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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T 심는 대구… 2년간 13억여원 뿌려 전문가 2760명 길러낸다

    IoT 심는 대구… 2년간 13억여원 뿌려 전문가 2760명 길러낸다

    대구시가 4차 산업의 핵심인 사물인터넷(IoT) 선도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IoT 인력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전문인력양성교육과 참여체험교육 두 개 과정으로 나눠 진행되는 IoT 아카데미는 내년까지 모두 13억 5000만원을 투입해 2760여명의 IoT 전문가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IoT 아카데미 진행을 위해 지난해 3월 대구시 북구 산격동 대구시청 별관에 635㎡ 규모의 전용공간이 확보됐다. 강의실 2개, 실험실과 재작실, 개방형 IoT 체험존이 들어섰다.●미리 대비하는 4차 산업 혁명 전문인력 양성은 IoT 플랫폼과 개발자 교육으로 구분된다. IoT 플랫폼 교육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관련 업계 재직자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시는 KT, SK텔레콤과 손을 잡았다. KT는 자사의 IoT 플랫폼인 ‘IoT Makers’에 대한 실습 및 활용 기회를 제공하고 IoT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 프로그램 설계, 과정별 교육 교재 및 전문 강사 등을 지원했다. SK텔레콤 역시 자사의 IoT 플랫폼 ‘ThingPlug’에 대한 실습 및 활용 기회를 제공, IoT 아카데미 활성화에 기여했다. 실적도 만만찮다. ㈜마루에너지는 KT의 IoT Makers를 활용한 스마트팜 분야 원격제어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지난 3월 사업화하는 데 성공했다. 비닐하우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 뒤 인터넷으로 연결해 원격으로 온도와 습도 조절을 위해 창문 개폐를 하는 사업이다. 현재 축산, 딸기, 양송이 등 10여개 농장에 제품을 공급했다. 올해 매출은 7000만원이지만 내년부터 큰 폭으로 늘어나 2022년에는 30억원을 목표로 한다. 개발자 교육은 IoT 기술 기반 최신 경향 및 정보 제공을 관련자에게 제공하고 포럼도 정기적으로 연다. SK텔레콤과 매년 두 차례 포럼을 개최한다. 첫 포럼은 지난해 6월 21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SKT텔레콤·대구시와 함께하는 IoT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 포럼은 개발자 눈높이에 맞춰 IoT를 기반으로 한 기술 트렌드, 아이템 선정, 개발 방향 정보를 제공했다. 또 SK텔레콤이 구축한 장거리 무선통신기술인 ‘로라’ 망을 설명하고 실생활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행사장에 부스를 설치해 IoT 사업 상담, SK텔레콤 기술지원서비스 상담도 했다. 같은 해 11월 22일에 SK텔레콤과 두 번째 포럼을 가졌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Deep Change, Digital Transformation’이 주제였으며 SK텔레콤의 5G 상용화 추진 방향성과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5G 커넥티드 카 세미나가 진행됐다. 지난 6월 26일에는 ‘All Things, Smartcity & Blockchain’을 주제로 올해 첫 번째 포럼을 열었다. IoT 기술을 응용한 스마트시티 서비스와 자율주행, 디지털 암호화·보안기술인 블록체인 기술 세미나가 진행됐다. 올해 두 번째 포럼은 오는 11월 27일 열린다. KT와는 매년 1회 포럼을 개최한다. 올해는 이날 열려 비즈니스 상담 부스를 통한 통신사 전용망과 플랫폼을 활용한 비즈니즈 및 사업화 상담을 했다. 지난해에는 11월 14일 ‘4차 산업혁명시대의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IoT 플랫폼 및 전용망 소개,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시티에 대한 세미나와 관련 사업화 제품 전시를 병행해 진행했다.●중·고교부터 대학생까지 맞춤형 IoT 교육 참여체험교육은 IoT 분야 신기술 보급과 확산을 위해 추진된다. 놀이를 통한 IoT 체험 교실,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도출과 실현을 위한 캠프, IoT를 활용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 등이다. 놀이를 통한 IoT 체험교실은 레고 마인드스톰 EV3, 코블 S, 카미봇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IoT에 대한 이해와 관심 증대를 목표로 한다. 또 로봇에 부착된 각종 센서를 동작시키기 위한 블록 코딩을 학습하고 익히면서 프로그래밍에 대한 친밀감 및 이해도를 높인다. 8주 교육 과정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과 오후 2회 교육을 한다.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도출과 실현을 위한 캠프는 지난 2월 8일과 9일 양일간 팔공산 유스호스텔에서 열렸다. ‘IoT 창업 아이디어 캠프’였는데 대학생 60여명을 대상으로 기초 이론교육, 기업가 정신 및 창업 사례 교육, 창업 아이템 발굴 및 비즈니스모델 수립, 창업 아이디어 발표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지난 8월 25일에는 IoT 아카데미 로봇챌린지 대회가 열렸다. 레고 마인드스톰 EV3를 활용하여 씨름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쓰레기 분리수거 로봇을 팀별로 만들고 프로그래밍해 경쟁했다. 대구·경북에 사는 중·고등학생들이 참석했으며 1박 2일 동안 로봇 조립, 응용 프로그램 작성을 팀별로 겨뤘다.IoT를 활용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경진대회도 연다.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올해는 지난달 15일 ‘IoT 기술을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을 주제로 일반부(일반인 및 대학생)와 학생부(초·중·고등학생)로 공모했다. 일반부 대구시장상은 ‘스마트 버스패드’를 제안한 경북대 IoT팀이, 학생부 대구시교육감상은 ‘운동장을 돌려줘’를 제안한 대구송일초등학교 School Solution팀이 받았다. 일반부 수상팀에는 CES 참관 기회와 시제품 제작을, 학생부 대구시교육감상 수상팀에게는 시제품 제작을 지원했다. IoT 아카데미는 이 밖에도 상시 체험 교육을 통한 IoT 및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중·고등학교 자유학기제 및 동아리의 IoT 체험 교실을 수시로 운영한다. 창의력 및 프로그래밍 사고력 향상을 통한 미래 인재 육성에도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대구시공무원교육원과 연계한 IoT 체험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공무원들의 미래산업에 대한 이해와 선제 대응 능력을 높여 긍정적인 시정 발전방향을 세우는 데 영향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oT 아카데미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창업을 촉진하고 성장 초기 기업도 지원한다. 실제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나 예비 창업자, 대학생 창업 동아리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개발실과 연구실 등 공간, 시제품 제작 재료비 등을 각각 지원한다. 아이디어 구체화는 물론이고 사업 아이템화를 위한 기술 컨설팅을 지원해 기업가와 예비 창업자들을 도와준다.권영진 대구시장은 “IoT는 우리 생활에서 많은 일을 대신하고 있고 그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하나의 기기가 다른 기기와 연결되고 또 다른 시스템과 연결돼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또 “IoT 아카데미는 IoT 교육·개발 환경 구축, 신기술 보급 및 확산 그리고 통신사와 연계 교육을 통한 핵심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기관이다”며 “우수한 기업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IoT 아카데미가 IoT 분야 지역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뉴스분석]현대·기아차 임원인사 왜?

    현대·기아자동차가 29일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8년만에 최악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인데다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 체제 출범 후 제품, 디자인, 신기술 등을 망라한 종합적인 임원 인사라는 점에서 더 눈길이 쏠린다. 시장과 전문가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고성능사업부장인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이 상품전략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쉬미에라 부사장은 WRC 등 모터스포츠 분야와 고성능 브랜드에서 성과를 내는 등 이미지를 높인 인물”이라면서 “자율주행 등 급속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대응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쉽게말해 ‘고성능 DNA’로 제품경쟁력 향상을 이끌겠다는 의도다. 업계 평가도 비슷하다. 자동차 산업에 정통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뒤늦은 출시 등 그간 현대차 상품전략 마케팅은 비효율적이었다”면서 “고성능 전문가인 쉬미에라 부사장의 이동은 다소 밋밋한 대중차 이미지를 지닌 현대차가 고성능 등 다양하고 새로운 상품 전략 방향성을 잡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것이 현대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고성능 브랜드 ‘N’의 질주는 실적 쇼크를 겪은 현대·기아차의 최근 거의 유일한 자랑거리였다. 고성능차는 일반 양산차의 엔진이나 변속기 등을 튜닝해 스포츠카 이상의 주행성능을 갖도록 개조된 차다. 실적은 기대이상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유럽에 내놓은 N 브랜드의 첫 모델 ‘i30 N’은 올 1∼8월 총 3771대가 팔렸는데, 이는 올 한해 유럽 판매 목표치인 2800대를 35%나 초과한 수치였다. 모터스포츠와 고성능차 개발은 정 부회장의 큰 관심사이기도 하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계공학도 출신이자 BMW 차체 설계 엔지니어였던 쉬미에라 부사장의 인사이동은 가격은 그대로 두되 성능을 끌어올려 가성비 높은 하이퍼포먼스 차량을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고 진단했다. 전문성으로 무장한 해외인재 우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디자인최고책임자 자리인 디자인담당에는 현 현대디자인센터장인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임명됐다.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인 그는 폴크스바겐그룹에서 정 부회장이 직접 모셔온 인재다. 이외에도 현대·기아차에는 디자인을 총괄하는 피터 슈라이어 사장과 차량 성능 시험과 고성능 차량 개발을 총괄하는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포진해있다. 미래 신기술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도 신설됐다.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인공지능(AI)을 전담할 별도 조직인 ‘AIR 랩(Lab)’을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AIR 랩은 미래차량 개발,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담당한다. AIR 랩을 총괄할 인물로는 국내 AI 분야 최고 전문가로 네이버랩스의 인텔리전스그룹 리더로 재직했던 김정희 이사를 영입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자율주행차와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차의 승부처는 융합”이라면서 “기술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미래 신기술의 융합을 가속화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수소전기차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자 연구개발본부 직속의 연료전지사업부를 신설하면서 연료전지개발실장 김세훈 상무를 신임 사업부장에 임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세계 최대 수소차 시장으로 발돋움할 중국 시장 선점에도 나섰다. 중국 칭화대 베이징칭화공업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총 1억달러(1134억원) 규모의 수소에너지 펀드를 설립하고 한국과 중국에서의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토익점수 예측에 자소서 작성까지…취준생 ‘멘토’로 떠오른 AI

    토익점수 예측에 자소서 작성까지…취준생 ‘멘토’로 떠오른 AI

    서울 소재 대학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양승연(26)씨는 24시간이 부족하다.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지원하려고 2년 전부터 각종 공모전 참가, 자격증 취득, 취업 스터디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서다. 하지만 ‘최소한의 스펙’으로 불리는 토익을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 걱정이 컸다. 그러던 중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일대일 토익 학습 서비스로 큰 도움을 받았다. AI는 진단문제 몇 개만으로 토익점수를 800점으로 예측했다. 양씨가 목표를 900점으로 잡으니 이번엔 파트별 문제와 5분 영상강의를 맞춤 추천해줬다. 그는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배우는 학원과 달리 AI가 개인별로 필요한 학습내용을 어디서나 배울 수 있게 도와줘 신기했다”고 말했다. AI가 취업준비생들의 ‘멘토’로 떠오르고 있다. 토익 등 필수 스펙(자격조건)을 향상시키기 위한 과정부터 채용정보 탐색, 자기소개서 작성까지 AI 기술을 응용한 서비스 시장이 취준생 사이에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29일 AI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개인 맞춤형 AI 토익 학습 서비스를 하는 ‘산타토익’은 6~11문제의 진단고사만으로 학습자의 약점을 파악해 최단 시간 안에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1:1 맞춤 커리큘럼을 짜준다. 예컨대 AI가 진단고사로 토익 예측점수를 알려주고 학습자가 틀릴 확률이 높은 문제 중 점수가 가장 많이 오를 순서대로 문제와 강의를 추천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산타토익 관계자는 “여름방학 기간 유료 사용자 3000명의 학습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시간 학습 시 평균 124점 토익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출시 1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가 50만 건을 돌파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채용정보 탐색에도 AI가 활용된다.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아바타서치’로 구직자들의 검색 내역, 지원 이력, 이력서 등을 분석해 개인에게 적합한 채용정보를 알려준다. 취준생은 본인의 관심과 역량에 맞는 채용정보를 추천받는 만큼 불필요한 검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지인 추천 채용 서비스 회사 ‘원티드랩’이 개발한 앱을 내려받은 뒤 근무 분야와 경력을 입력하면 AI가 맞춤형 채용 공고를 제공한다. 본인이 아닌 지인을 추천할 수도 있다. 추천한 지인이 채용되면 추천인과 합격자 모두 보상금을 받는다. 자소서 작성에서도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취업 멘토링 플랫폼 ‘코멘토’는 자소서들에 사용된 100만개 이상의 언어 표현과 역량 간의 관계를 AI로 분석해 지원자의 성향과 강점을 분석해준다. 이를 통해 희망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에 부합한지 조언하고, 다른 우수 지원자와 구직자의 자소서를 비교해 자소서를 수정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한다. AI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이 입사 서류전형 검토부터 면접까지 사람을 대신해 AI 채용시스템을 도입하는 있는데 최근엔 구직 활동 중인 취준생 사이에서도 AI 기술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혁신 없는 경제, 성장도 없다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혁신 없는 경제, 성장도 없다

    지난 8일 발표된 2018년 노벨경제학상은 예일대 윌리엄 노드하우스 교수와 뉴욕대 폴 로머 교수에게 돌아갔다. 특히 로머 교수의 수상은 시점이 문제였을 뿐 학계에는 광범위한 공감대가 있었다. 노벨상 발표 전에 경제학자들이 사적으로 수상자를 예측하곤 하는데 매번 높은 순위에서 그가 거론됐다. 그만큼 업적에 대한 평가가 높았는데, 노벨상위원회가 밝힌 것처럼 ‘혁신’을 경제성장이론에 결합시켜 지속가능성장을 가능케 하는 원천을 규명했기 때문이다.이번에 로머 교수가 수상한 분야는 경제성장이론인데,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솔로 교수가 1987년 같은 분야에서 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솔로가 토대를 만들었다면 로머는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내생적 경제성장론’이라는 이름으로 성장 이론의 새로운 장을 연 것이다. 기존에 솔로 교수가 제시한 이론은 흔히 ‘신고전파 경제성장론’으로 불리는데,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본 축적을 꼽는다. 저축과 투자로 자본이 축적되면 경제가 성장할 수 있고 그 결과 일자리가 만들어져 사람들의 소득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솔로의 이론은 경제가 발전해 선진경제에 도달하는 과정을 분석할 때 유용하고 설명력도 높다. 하지만 자본이 축적될수록 생산성이 떨어지는 ‘한계생산성 체감(遞減)의 법칙’이 작용하기 때문에 경제가 일단 선진적인 상태에 도달하면 장기적으로는 성장이 저하될 수밖에 없음도 지적한다. 그런데 이러한 성장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제시하지 못하는 점은 ‘신고전파 경제성장론’의 한계로 지적됐다. 여기에 해답을 제시한 것이 ‘내생적(內生的) 경제성장론’으로 불리는 로머의 이론이다. 로머는 1980년대 초반 그 아이디어를 제시하는데, 교육, 연구개발(R&D)로 추진된 기술혁신이 새로운 생산성 향상의 원천이 될 수 있고, 그 결과 자본 축적에 따른 성장률 저하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뜻을 담는 것이 ‘내생적’이라는 표현인데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궁극적인 경제성장의 원천인 기술혁신은 경제 외부에서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라 경제 내부에서 만들어 가야 한다는 뜻에서 ‘내생적’이다. 감나무에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며 누워 있어서는 감을 얻을 수 없고, 감나무를 잘 기르고 감이 깨지지 않게 딸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야 결국 맛있는 감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둘째, 기술혁신은 경제적인 동기부여의 결과여서 내적으로 유도돼야 한다는 뜻에서 ‘내생적’이라는 것이다. 즉 사람들에게 감나무를 잘 기르고 잘 따라고 지시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감나무를 잘 기르거나 잘 따는 방법을 개발한 사람에게 보다 많은 감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경제 시스템이 존재해야 그러한 노력이 유도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생적 성장이론에서 강조하는 개념은 파급효과를 의미하는 ‘스필오버’(spillover)인데, 한 경제주체가 자신의 기술혁신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다른 이의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 즉 감나무를 잘 기르거나 잘 따는 사람 옆에 있고 그 지식이 축적될 때, 배를 키우는 이웃에게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감나무를 잘 기르거나 잘 따는 사람을 만들어 내는 것은 그 사람뿐 아니라 경제공동체 모두에게 중요하다. 계속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며 저성장의 늪에 빠지고 있는 우리 경제에서, 내생적 경제성장이라는 로머의 연구는 우리가 어떻게 다시 성장을 회복시킬 수 있을지 의미 있는 메시지를 보낸다. 물론 경제가 성장한다고 반드시 일자리가 생기고 나의 삶이 나아지느냐고 의문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성장 없는 경제에선 일자리도 없고 삶의 개선이 불가능한 것은 확실하다. 성장은 우리의 삶을 개선하는 충분조건은 아닐지 몰라도 필요조건임은 분명하다. 로머 교수는 혁신 없는 경제에는 성장도 없음을 강조한다. 단, 혁신은 우연이 아닌 노력과 열정의 결과로 경제주체 스스로가 만들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혁신의 결과를 존중하며 혁신자에게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동기부여를 하고, 혁신하는 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경제를 성장시키고 일자리를 만들며 구성원들의 삶을 궁극적으로 개선하는 출발점임을 그의 내생적 경제성장이론은 이야기한다.
  • “전국 병·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 하세요”

    “전국 병·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 하세요”

    본격적인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시기가 시작됐다. 독감은 매년 10~11월 유행하기 시작해 빠르게 확산되는 질환이다. 예방접종 뒤 항체 형성까지 2주 정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 현재 전국 병·의원에서 독감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국내 유통될 독감백신을 2500만명분으로 내다봤다. 국내에 공급되는 독감백신은 제품마다 특성이 다른 만큼 제품 특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5년 개발한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와 2016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를 판매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스카이셀플루는 국내 유일 세포배양 독감백신이라는 점을 앞세워 출시 이후 3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400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량)를 돌파했고 올해도 약 500만 도즈가 시중에 공급된다. 독감백신을 구분하는 큰 차이는 ‘3가’와 ‘4가’이고, 독감 바이러스는 A, B, C 세 가지 형으로 구분된다. 국내에선 A형 2종과 B형 1종 항원 등 3개를 막는 3가 백신이 주로 접종됐다. 하지만 3가 독감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B형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폭넓은 예방 효과를 위해 4가 독감백신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4가 독감 백신은 3가에 B형 바이러스주 1종이 추가된 백신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맛동산, 44년만에 동생 생겼다... ‘흑당쇼콜라’ 출시

    맛동산, 44년만에 동생 생겼다... ‘흑당쇼콜라’ 출시

    해태제과의 대표적인 장수 제품인 맛동산이 1975년 출시된 지 44년 만에 새롭게 분화했다. 해태제과는 맛동산의 두번째 제품으로 맛동산 ‘흑당쇼콜라’맛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맛동산 흑당쇼콜라맛은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과자 반죽에 카카오를 넣고 흑당(검은 설탕)을 사용했다. 이에 따라 본래의 맛은 유지하면서도 단맛을 낮추고 쌉싸름한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맛동산은 꾸준히 스낵시장 상위권을 유지하면서도 경쟁 제품들과 달리 그동안 신메뉴 출시가 없었다.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가 매출을 크게 좌우하는 스낵제품의 특성상 상위권 제품이 새로운 맛을 선보이면 쉽게 매출 확대할 수 있는 것에 비추어 봤을 때 이례적 행보다. 실제로 AC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맛동산 매출은 약 478억원으로 국내 전체 스낵제품 가운데 6위 차지했다. 이들 중 1~5위를 차지한 스낵제품은 평균 13가지의 맛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맛동산은 다른 브랜드와 달리 단맛이 강한 과자이기 때문에 새로운 맛을 개발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이번 제품은 전통과자에 가까운 맛동산의 맛을 지키면서 시대 변화도 무난하게 반영한 만큼 연 매출 500억원 돌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수성 탐사선 베피콜롬보의 비밀…이온 로켓 엔진

    [고든 정의 TECH+] 수성 탐사선 베피콜롬보의 비밀…이온 로켓 엔진

    인류 최초로 수성의 궤도를 공전하며 많은 비밀을 밝힌 나사의 메신저 탐사선은 2015년 연료가 고갈되어 4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퇴역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탐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유럽과 일본의 합작 우주선인 베피콜롭보 (BepiColombo)가 발사됐습니다. 베피콜롬보는 수성 행성 궤도선 Mercury Planetary Orbiter (MPO)와 수성 자기장 궤도선 Mio (Mercury Magnetospheric Orbiter, MMO)의 두 탐사선으로 구성된 대형 우주선으로 발사 중량이 1t이 약간 넘는 메신저의 4배인 4.1t에 달하는 대형 우주선입니다. 물론 메신저보다 훨씬 많은 탐사 장비를 탑재했기 때문인데, 이런 무거운 우주선을 머나먼 수성까지 보내기 위한 특별한 신기술이 담겨 있습니다. 바로 T6 이온 추진 (ion thruster) 로켓 엔진입니다. 선배인 메신저와 비슷하게 베피콜롬보는 여러 차례 행성 플라이바이(flyby)를 통해 속도를 늦춰 수성 궤도로 진입합니다. 태양을 기준으로 지구 궤도에서 수성 궤도로 진입하는 것은 그만큼 위치 에너지를 잃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를 모두 로켓 연료로 감당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행성을 이용해 우주선을 가속하거나 감속하는데 이것이 바로 플라이바이입니다. 베피콜롬보는 크기가 큰 만큼 지구에서 한 번, 금성에서 두 번, 수성에서 6번의 플라이바이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플라이바이 역시 궤도 수정을 위해 연료가 필요한 데다 너무 늦지 않게 수성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더 속도를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구나 수성 궤도에 진입한 후에도 여전히 궤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로켓 엔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베피콜롬보에 4개의 T6 이온 엔진을 탑재했습니다. 기존의 화학 로켓 엔진에 비해 이온 로켓 엔진은 절반 이하의 연료만으로도 같은 속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비결은 플라스마 상태의 이온을 초속 50km의 빠른 속도로 발사하는 데 있습니다. 화학 로켓은 로켓 연료의 연소에 따른 기체 팽창을 추진력으로 바꾸는 원리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강력한 로켓 엔진이라도 수소와 산소 같은 연료의 화학 반응으로 얻어질 수 있는 속도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화학 반응을 통하지 않고 직접 이온을 하나씩 가속하는 대안이 나왔는데, 바로 이온 로켓 엔진이 그것입니다. 화학 에너지가 아니라 전기 에너지를 이용해 이온을 빠르게 분사해 속도를 얻는 것이죠. 작용 – 반작용의 법칙을 생각하면 우주선을 더 빠르게 가속하기 위해서는 연료를 더 많이 분사하거나 (질량을 늘리거나) 혹은 더 빨리 분사해야 (속도를 높이거나) 합니다. 이온 로켓 엔진은 연료의 속도를 높여 같은 연료로 속도를 더 높이거나 혹은 같은 속도로 적은 연료를 소모하는 원리입니다. 따라서 이온 엔진이 없었다면 베피콜롬보는 더 무거워지거나 아니면 과학 탐사 장비를 실을 공간에 추가 연료를 실어야 했을 것입니다. 베피콜롬보에 탑재된 T6 엔진은 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방산 업체인 QiniteQ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카프만 이온 엔진 (Kaufman Ion Engine)이라는 형태의 원통형 이온 엔진입니다. 지름은 22cm인데 흥미로운 사실은 추력이 145mN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네 개가 동시에 작동하는 것이 아니리 최대 2개만 작동시킬 수 있어 최대 추력은 290mN에 불과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자동차보다 큰 우주선이 사람이 손으로 미는 것보다 훨씬 약한 힘으로 가속되는 것입니다. 그래도 T6 이온 엔진은 이제까지 우주에서 작동한 것 가운데 가장 강력한 이온 엔진입니다. 참고로 이온 엔진으로 장시간 임무에 성공한 나사의 던 (Dawn) 탐사선의 경우 90mN 이온 엔진을 탑재했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이온 로켓 엔진은 소량의 이온을 빠르게 분사할 수는 있지만, 화학 로켓처럼 대량의 연료를 분사하기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기 저항이나 마찰이 없는 우주 공간에서는 속도를 잃을 염려 없이 우주선을 계속 가속해 원하는 속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동력원은 14m에 달하는 베피콜롬보의 대형 태양 전지 패널로 태양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꾼 후 최종적으로 운동 에너지로 변환하기 때문에 태양 전기 추진 시스템 Solar Electric Propulsion System (SEPS)로 분류합니다. 나사와 유럽 우주국을 비롯해 세계의 주요 우주 연구 기관과 과학자들은 추력을 크게 높인 새로운 이온 로켓 엔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화성 유인 탐사에 쓰일 대형 우주선에 기존의 화학 로켓 엔진을 탑재하면 연료 소모량이 감당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면 현재 있는 이온 로켓 엔진은 힘이 너무 약한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온 엔진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이제는 대형 탐사선의 주 엔진이 된 것처럼 앞으로도 성능이 계속 좋아질 것입니다. 미래 인류는 강력한 이온 로켓을 탑재한 우주선으로 태양계 곳곳을 누비게 될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분기 매출 최대’ 네이버, 영업익은 4분기 연속 감소

    포털업체 네이버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고도 저조한 3분기 영업이익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자회사 ‘라인’의 공격적 투자 행보가 4분기 연속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 3977억원, 영업이익 221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4% 증가하며 분기 매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29% 감소하며 4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31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900억원가량 줄어든 수치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15.9%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1% 낮아졌다. 사업 분야별로는 고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비즈니스 플랫폼 매출은 같은 기간 대비 11.5% 늘어난 6130억원, 정보기술(IT) 플랫폼 매출은 51.1% 늘어난 885억원을 기록했다. 쇼핑 결제액 증가와 페이 가맹점 확대, 롯데닷컴 등 신규 클라우드 고객 유치 등의 효과라는 설명이다. 콘텐츠 서비스 매출은 32.8% 늘어난 361억원이다. 그러나 라인은 영업손실 54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적자폭이 커졌다. 핀테크, 블록체인 등 사업 강화와 이로 인한 영업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꼽혔다. 라인 외의 영업비용도 계속 증가세다. 네이버의 영업비용은 1조 176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2.3% 급증했다. 플랫폼 개발 및 운영, 대행·마케팅, 인프라 비용 등이 모두 늘어났다. 그럼에도 한성숙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기존 사업 역량,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도전을 지속,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공격적 투자 방침을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5) 위기때마다 빛나는 승부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5) 위기때마다 빛나는 승부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해운업의 장기침체로 2016년 현대상선 매각 아픔남북경협사업 고전하다 올해 ‘훈풍’타고 재기 기지개현대엘리베이터 해외시장 개척 등 신성장 동력 마련 현정은(63) 현대그룹 회장은 재계에서 ‘승부사’로 불리운다.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피하지 않고 ‘정공법’으로 맞서 이를 헤쳐 나간다. 지난 2003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다섯째 아들이자 남편인 정몽헌 회장이 갑작스레 타계하면서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현 회장은 하루 아침에 그룹을 떠안게 됐다. 현 회장의 경영자로서 인생은 시작부터 녹록치 않았다. 두 차례에 걸쳐 시댁인 범현대가의 경영권 공격을 버텨내야만 했다. 2004년까지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현대엘리베이터를 두고 경영권 분쟁을 벌인 데 이어 2006년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현대상선 지분을 두고 경쟁을 벌였다. 이른바 ‘숙부의 난’과 ‘시동생의 난’이었다. 2013년 말 현대그룹은 유동성 문제에 직면했다. 당시 현대그룹은 주력 업종인 해운업의 장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부채비율을 줄이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몇 년에 걸쳐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현대증권 등 금융3사, 현대로지스틱스 등을 매각해다. 300억원의 사재 출연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며 버텼지만 결국 2016년 현대상선마저 처분했다.대북사업에서 현 회장이 보여줬던 불굴의 의지와 도전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정주영 선대회장이 개척해왔던 남북경협사업의 명맥을 이어 오고 있는 것이다. 현대그룹은 1998년 금강산 관광을 시작으로 개성공단 개발, 개성관광 등 20여 년 동안 남북 경협사업을 이끌어왔다. 2008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기 전까지 관광객 206만 명(금강산 195만 명, 개성 11만 명)을 유치했다. 2006년 10월에 터진 북핵 사태로 인해 남북 경협사업이 중단됐다. 올 들어 남북관계의 훈풍을 타면서 현정은 회장은 2018년 5월 남북 경제협력을 위한 그룹차원의 테스크포스팀을 만들고 직접 위원장을 맡았다. 현대아산은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00년 8월 북측으로부터 포괄적인 SOC관련 사업권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앞으로 남북경협이 구체화되면 전력, 통신, 철도, 통천비행장, 임진강댐, 금강산 수자원, 백두산 묘향산 칠보산 등 명승지 관광사업 등 7대 SOC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 등 계열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진두지휘하며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힘쓰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상하이 신공장에는 연 2만 5000대 생산규모의 공장을 신규로 착공했다. 2019년 12월 완공예정인 신공장은 머신러닝,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적용한 스마트공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지난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수도 리야드에 건설 중인 대규모 의료 복합단지(SFMC)에 설치될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수주했다. 총 수주규모는 3000만달러(약 340억원)다. 그 결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 108억원, 영업이익 1467억, 당기순이익 7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3% 증가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업계 유일한 토종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는 7년 연속 국내 승강기 시장 점유율 1위(2017년말 44.1%)를 발판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톱(Top)7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현대그룹은 지난 2008년 현 회장의 취임 5주년을 맞아 연지동 사옥을 198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상선, 현대증권 등 뿔뿔이 흩어져 있던 계열사를 한곳에 집결시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지난 2013년 현대상선의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연지동 사옥을 매각했다가 4년만인 지난해 재매입 했다. 현 회장은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페어레이디킨슨대학교에서 인성개발학 석사학위도 받았다. 2014년 9월 현 회장은 미국의 저명한 경제지 ‘포춘(Fortune)’이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태평양 여성기업인 25인’에 선정됐다. 현 회장은 25명 중 14위로 국내 여성 기업인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현 회장은 장녀 정지이(41) 현대무벡스 전무와 차녀 정영이 무벡스 차장, 장남 정영선 투자파트너스 이사 등 3명의 자녀를 뒀다. 첫째인 정지이 전무는 계열사인 현대무벡스 전무로 재직중이다. 정 전무는 이화여자외국어고,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현대그룹에는 2004년 현대상선 재정부 사원으로 입사해 2006년 IT 회사인 현대U&I 기획실장(상무), 2007년 전무로 승진했다. 정 전무는 2011년 9월 외국계 투자금융그룹 맥커리투자은행 매니저로 일하던 신두식(44)씨와 결혼했다. 신씨는 현재 링크스 자산운용을 경영하고 있다. 정 전무와 신씨 사이에는 딸 혜윤(6) 양이 있다. 둘째 정영이(34) 차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지난 2012년 6월 현대무벡스로 입사했다. 현재는 현대무벡스 경영관리팀 차장으로 재무·경영기획 업무를 맡고 있다. 셋째인 정영선(33)씨는 군 복무를 마치고 학업을 마친 뒤 지난해 그룹내 신기술금융사인 현대투자파트너스 이사로 재직중이다. 현 회장은 현영원(2006년 작고) 신한해운 회장과 김용주 전방 창업주의 외동딸인 김문희(90) 전 용문학원 이사장 슬하의 딸 넷 중 둘째다. 임당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에도 적극적인 김문희 전 이사장은 현 회장이 현대그룹을 맡고 경영하는 과정에서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 지난해 12월 이사장직을 정지이 현대무벡스 전무에게 물려줬다. 현 회장의 외삼촌은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위기일발 자율주행차 AI는 누구를 살릴까

    위기일발 자율주행차 AI는 누구를 살릴까

    #트롤리 전차가 시속 100㎞의 속도로 궤도를 달리고 있다. 궤도 앞쪽에는 5명의 인부가 귀마개를 하고 작업을 하고 있어서 전차가 다가오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상황. 전차를 멈추는 것이 최선이지만 브레이크가 고장났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선로를 바꿀 수 있는 레버는 작동시킬 수 있다. 문제는 바뀌는 선로에도 1명의 작업자가 있다. 선로를 바꾸지 않으면 5명이 죽게 되고 바꾸면 1명이 죽는다. 과연 어떤 선택이 윤리적으로 타당한 것일까.미국 하버드대 정치철학자 마이클 샌델의 강의 ‘정의’(Justice) 첫 수업에 나오는 유명한 ‘트롤리 사고 실험’이다. 실제상황을 가정한 이 사고 실험은 다양하게 변형돼 윤리 문제를 생각케 한다. 예를 들어 5명은 나와 상관없는 사람들이고 1명이 가족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같은 형태이다. 자율주행차 기술이 발달하면서 머지않은 미래에 운전자 없이 인공지능(AI)이 운전하는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했을 때 ‘트롤리 딜레마’는 단순한 철학적, 윤리적 사고 실험이 아닌 현실 문제가 된다. 이 때문에 외국에서는 과학자들과 윤리학자, 철학자들이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디어랩과 데이터·시스템·사회연구소, 하버드대 인간진화생물학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심리학과, 프랑스 툴루즈1대학 경제학부 공동연구팀은 ‘도덕기계’(Moral Machine)로 이름 붙인 대규모 온라인 조사 플랫폼을 이용해 233개 국가 및 도시에 사는 수백만명을 대상으로 트롤리 딜레마를 조사해 분석한 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24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한국계 과학자 리처드 김 MIT 미디어랩 연구원이 1저자로 참여했다. 도덕기계는 영어, 아랍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한국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10개 국어로 번역돼 2016년 11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약 3961만개의 윤리적 선택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했다. 자율주행차나 AI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역대 최대 규모의 조사 연구다. 연구팀은 편도 2차로를 지나는 자율주행차가 횡단보도를 코 앞에 두고 브레이크 고장으로 멈출 수 없는 상황을 가정했다. 이때 곧장 직진을 하면 보행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고 핸들을 꺾어 옆 차로로 가면 콘크리트 장벽에 충돌해 탑승자가 죽게 된다. 연구팀은 탑승자와 보행자의 성별과 숫자, 애완동물 동승 등 조건을 변화시켜 13가지 시나리오를 만든 뒤 상황에 따른 응답자들의 선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우선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는 아기, 소녀, 소년, 임산부, 남성 의사, 여성 의사, 여성 운동선수, 여성 CEO, 남성 운동선수, 남성 CEO 순으로 조사됐다. 또 크게 보호할 필요가 없는 대상으로는 고양이, 범죄자, 개, 여성 노인, 남성 노인, 노숙자, 몸집이 큰 남자가 꼽혔다. 특성별로 보면 차량 탑승자보다는 보행자, 남성보다는 여성, 어른보다는 아이,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보다 높은 사람, 교통신호를 준수하는 사람, 노인보다는 어린이, 애완동물보다는 사람, 사람 수가 적은 쪽보다 많은 쪽이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응답자의 거주지역과 국가별로 서구권(Western), 동양권(Eastern), 오세아니아 및 남미권(Southern) 3개 범주로 구분해 선택 경향을 파악하기도 했다. 서구권에서는 사람의 숫자가 많은 쪽, 어린아이이거나 몸집이 작은 사람들을 구하는 방향을 선호했지만 동양권에서는 사람 숫자와 관계 없이 보행자와 교통규칙을 지키고 있는 쪽이 더 안전해야 한다는 선택을 했다. 남미권에서는 여성과 어린아이,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 더 안전하도록 알고리즘이 설계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 프랑소와 보네퐁 툴루즈1대학 교수는 “완전 자율주행차가 갑자기 맞닥뜨릴 수 있는 현실은 개발자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예측가능한 경우는 거의 없다”라며 “윤리적 결정을 내려야 하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허용하기 전 제조사와 정부, 학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범용적 기준이 아닌 지역별, 문화적 맞춤형 도덕 AI 알고리즘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탑승자보다 보행자, 노인보다 아이 택했다

    탑승자보다 보행자, 노인보다 아이 택했다

    역대 최대 233개 국가 수백만명 대상 3961만개 ‘윤리적 선택’ 빅데이터 분석 #트롤리 전차가 시속 100㎞의 속도로 궤도를 달리고 있다. 궤도 앞쪽에는 5명의 인부가 귀마개를 하고 작업을 하고 있어서 전차가 다가오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상황. 전차를 멈추는 것이 최선이지만 브레이크가 고장났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선로를 바꿀 수 있는 레버는 작동시킬 수 있다. 문제는 바뀌는 선로에도 1명의 작업자가 있다. 선로를 바꾸지 않으면 5명이 죽게 되고 바꾸면 1명이 죽는다. 과연 어떤 선택이 윤리적으로 타당한 것일까.미국 하버드대 정치철학자 마이클 샌델의 강의 ‘정의’(Justice) 첫 수업에 나오는 유명한 ‘트롤리 사고 실험’이다. 실제상황을 가정한 이 사고 실험은 다양하게 변형돼 윤리 문제를 생각케 한다. 예를 들어 5명은 나와 상관없는 사람들이고 1명이 가족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같은 형태이다. 자율주행차 기술이 발달하면서 머지않은 미래에 운전자 없이 인공지능(AI)이 운전하는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했을 때 ‘트롤리 딜레마’는 단순한 철학적, 윤리적 사고 실험이 아닌 현실 문제가 된다. 이 때문에 외국에서는 과학자들과 윤리학자, 철학자들이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디어랩과 데이터·시스템·사회연구소, 하버드대 인간진화생물학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심리학과, 프랑스 툴루즈1대학 경제학부 공동연구팀은 ‘도덕기계’(Moral Machine)로 이름 붙인 대규모 온라인 조사 플랫폼을 이용해 233개 국가 및 도시에 사는 수백만명을 대상으로 트롤리 딜레마를 조사해 분석한 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24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한국계 과학자 리처드 김 MIT 미디어랩 연구원이 1저자로 참여했다. 도덕기계는 영어, 아랍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한국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10개 국어로 번역돼 2016년 11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약 3961만개의 윤리적 선택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했다. 자율주행차나 AI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역대 최대 규모의 조사 연구다. 연구팀은 편도 2차로를 지나는 자율주행차가 횡단보도를 코 앞에 두고 브레이크 고장으로 멈출 수 없는 상황을 가정했다. 이때 곧장 직진을 하면 보행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고 핸들을 꺾어 옆 차로로 가면 콘크리트 장벽에 충돌해 탑승자가 죽게 된다. 연구팀은 탑승자와 보행자의 성별과 숫자, 애완동물 동승 등 조건을 변화시켜 13가지 시나리오를 만든 뒤 상황에 따른 응답자들의 선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우선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는 아기, 소년, 소녀, 임산부, 남성 의사, 여성 의사, 여성 운동선수, 여성 CEO, 남성 운동선수, 남성 CEO 순으로 조사됐다. 또 크게 보호할 필요가 없는 대상으로는 고양이, 범죄자, 개, 여성 노인, 남성 노인, 노숙자, 몸집이 큰 남자가 꼽혔다. 특성별로 보면 차량 탑승자보다는 보행자, 남성보다는 여성, 어른보다는 아이,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보다 높은 사람, 교통신호를 준수하는 사람, 노인보다는 어린이, 애완동물보다는 사람, 사람 수가 적은 쪽보다 많은 쪽이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응답자의 거주지역과 국가별로 서구권(Western), 동양권(Eastern), 오세아니아 및 남미권(Southern) 3개 범주로 구분해 선택 경향을 파악하기도 했다. 서구권에서는 사람의 숫자가 많은 쪽, 어린아이이거나 몸집이 작은 사람들을 구하는 방향을 선호했지만 동양권에서는 사람 숫자와 관계 없이 보행자와 교통규칙을 지키고 있는 쪽이 더 안전해야 한다는 선택을 했다. 남미권에서는 여성과 어린아이,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 더 안전하도록 알고리즘이 설계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 프랑소와 보네퐁 툴루즈1대학 교수는 “완전 자율주행차가 갑자기 맞닥뜨릴 수 있는 현실은 개발자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예측가능한 경우는 거의 없다”라며 “윤리적 결정을 내려야 하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허용하기 전 제조사와 정부, 학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범용적 기준이 아닌 지역별, 문화적 맞춤형 도덕 AI 알고리즘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LGD, OLED TV 사업 5년 만에 첫 흑자

    LGD, OLED TV 사업 5년 만에 첫 흑자

    LG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사업이 5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냈다.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침체로 어려웠던 회사는 OLED 사업 구조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지만,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전체의 3분기 실적 역시 3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LG디스플레이는 24일 올해 3분기 매출액 6조 1024억원, 영업이익 1401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5%, 76.1%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올해 1, 2분기에 이어졌던 영업손실 행진을 끝내고 ‘비상 경영’ 3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8.8% 증가했다. 3분기 흑자 전환은 LCD 패널의 판매단가 상승, 환율 영향과 함께 OLED TV, 고가 정보기술(IT) 모델 등 차별화 제품을 통한 수익 확대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2013년 1월 세계 최초로 OLED TV용 패널을 양산한 이후 시장을 이끌어 왔다. 같은 해 20만대에 불과했던 OLED TV 판매량은 지난해 170만대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판매가 호조세다. 김상돈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OLED TV 부문의 분기 흑자는 의미 있는 이정표”라면서 “내년까지 2년간 16조원 투자를 예상한다. 확고한 수익성을 가진 OLED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OLED를 TV 이외 모바일 분야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TV용 투명 OLED와 롤러블 OLED 등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커머셜과 모바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장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접는(폴더블) OLED 기술은 개발 중이며 고객과 협업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8 한국전자산업대전(KES)’에 참석한 한상범 부회장은 “내년 5월부터 (기존 4K보다 4배 더 선명한) 8K OLED TV 패널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현대모비스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 개발

    기존 지능형 한계 ‘S자 커브길’ 해결 추월 차 감지 땐 움직임 예측 빛 차단 현대모비스는 기존 지능형 헤드램프의 한계를 극복해 다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항상 상향등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AADB)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상향등은 야간 운전 때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반대편 주행차량 운전자의 눈에 직접 빛을 쏘게 돼 상대 운전자가 중앙선을 넘거나 연쇄 추돌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가 있었다. 이 때문에 개발된 게 지능형 헤드램프다. 지능형 램프는 상향등을 켠 상태에서도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에는 상향등 불빛을 차단해 다른 차량 운전자들이 눈부심으로 운전에 지장을 받지 않게 한다. 하지만 지능형 헤드램프에도 한계는 있었다. S자 커브길 같이 곡선이 연달아 이어질 때 반대편 차량에 쏘는 상향등 빛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하는 것이다. 급격한 커브길에서 빠른 속도로 오는 차량을 감지하기 어려워서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카메라가 수집하는 정보의 종류를 확대하고 레이더와 내비게이션 정보, 조향각 센서 등을 활용해 이런 한계를 극복했다. 현대모비스의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는 추월 차량을 감지하면 그 움직임을 예측해 그 부분의 빛을 차단한다. 또 S자 커브길에서는 조향각 센서를 통해 다른 차량의 위치를 성공적으로 추산해 낸다. 중앙분리대가 있을 때 반대편 차량의 불빛을 인식하지 못해 상향등을 그대로 쏘는 문제도 내비게이션의 중앙분리대 정보와 카메라 정보를 조합해 조명이 중앙분리대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이 기술로 국내에서 6건, 해외에서 12건의 특허도 출원해 둔 상태다. 지능형 헤드램프는 미래 자율주행 시대에 야간 안전주행에도 꼭 필요한 기술이다. 야간주행을 할 때도 자율주행에 필요한 차선이나 표지판, 보행자, 도로 위 각종 사물 등을 정확하게 감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앞차 눈부심 걱정 없어요’…현대모비스,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 개발

    현대모비스는 기존 지능형 헤드램프의 한계를 극복해 다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항상 상향등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AADB,Advanced Adaptive Driving Beam)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상향등은 야간 운전 때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반대편 주행차량 운전자의 눈에 직접 빛을 쏘게 돼 상대 운전자가 중앙선을 넘거나 연쇄 추돌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가 있었다. 이 때문에 개발된 게 지능형 헤드램프다. 지능형 램프는 상향등을 켠 상태에서도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에는 상향등 불빛을 차단해 다른 차량 운전자들이 눈부심으로 운전에 지장을 받지 않게 한다. 하지만 지능형 헤드램프에도 한계는 있었다. S자 커브길 같이 곡선이 연달아 이어질 때 반대편 차량에 쏘는 상향등 빚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하는 것이다. 급격한 커브길에서 빠른 속도로 오는 차량을 감지하기 어려워서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카메라가 수집하는 정보의 종류를 확대하고 레이더와 내비게이션 정보, 조향각 센서 등을 활용해 이런 한계를 극복했다. 현대모비스의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는 추월 차량을 감지하면 그 움직임을 예측해 그 부분의 빛을 차단한다. 또 S자 커브길에서는 조향각 센서를 통해 다른 차량의 위치를 성공적으로 추산해낸다. 중앙분리대가 있을 때 반대편 차량의 불빛을 인식하지 못해 상향등을 그대로 쏘는 문제도 내비게이션의 중앙분리대 정보와 카메라 정보를 조합해 조명이 중앙분리대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이 기술로 국내에서 6건, 해외에서 12건의 특허도 출원해둔 상태다. 지능형 헤드램프는 미래 자율주행 시대에 야간 안전주행에도 꼭 필요한 기술이다. 야간주행을 할 때도 자율주행에 필요한 차선이나 표지판, 보행자, 도로 위 각종 사물 등을 정확하게 감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르코 고에츠 현대모비스 램프설계 담당 이사는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는 다양한 기술을 이해하면서 기존 제품의 성능을 개선해야 하는 만큼 글로벌 램프업체들이 단기간에 기술 격차를 좁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롯데, 5년간 50조 투자·7만명 일자리 창출 ‘청사진’

    롯데, 5년간 50조 투자·7만명 일자리 창출 ‘청사진’

    유통·화학 중심 미래 먹거리 발굴 역점 첫해인 내년 투자액 12조 사상 최대 규모 전자상거래 육성… 온라인사업 1위 목표 신 회장 日 출장 호텔롯데 상장 논의할 듯지난 5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감옥에서 풀려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곧장 경영 일선에 복귀하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롯데그룹이 앞으로 5년 동안 50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추진하고 7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대규모 청사진을 내놨다. 약 8개월 동안 총수 부재로 사실상 ‘경영 시계’가 멈췄던 롯데가 본격적으로 재가동에 나섰음을 대내외적으로 보여 주는 동시에 떨어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신 회장의 의지를 반영했다는 해석이다. 롯데그룹은 23일 임원회의를 열어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을 결정하고 “향후 5년 동안 국내외 전 사업 부문에 걸쳐 50조원을 투자하고, 같은 기간 7만명을 고용해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신 회장이 “롯데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에서 모색해 달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롯데는 그룹의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2023년까지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룹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을 이루고,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신시장 진출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롯데가 공개한 계획안에 따르면 5년 동안 예정된 50조원의 투자액 가운데 화학·건설이 40%, 유통이 25%, 관광·서비스가 25%, 식품이 10%를 각각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해인 내년에는 약 12조원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유화사를 인수했던 2016년 투자금액인 11조 2000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로 사상 최대 규모라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우선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뒤처졌던 온라인 사업 역량을 업계 1위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물류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는 등의 세부 계획을 수립했다. 또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복합쇼핑몰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화학부문에서는 국내 여수·울산·대산 지역 및 인도네시아, 미국 등 국내외 생산 거점에 대규모 설비 투자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이날 5년 동안 7만명에 달하는 고용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롯데 관계자는 “올해는 대내외 여건이 악화돼 연말까지 1만 2000명가량의 채용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약 10% 증가한 1만 3000명 이상을 채용하는 등 매년 규모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통부문의 이커머스 분야에서 많은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 회장의 구속 수감으로 잠정 중단됐던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곧바로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신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일본 롯데홀딩스의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고바야시 마사모토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주요 경영진을 만나 현안을 보고받고, 한국 롯데그룹과 맞물려 있는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재계 관계자는 “지분의 99.28%를 일본 롯데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호텔롯데를 상장하는 것이 신 회장이 하는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마지막 단추인 만큼 일본 주주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울산 바다·바람·기술의 ‘부유식 해상풍력’…제2 조선산업 띄운다

    울산 바다·바람·기술의 ‘부유식 해상풍력’…제2 조선산업 띄운다

    호황을 누리던 울산 경제가 최근 몇 년 새 심각한 위기에 처했습니다. 9회 말 패전 위기에 등판한 구원투수로 ‘위기의 울산호’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일자리를 만들고, 침체된 경제를 살릴 해법을 찾는 데 하루하루를 보내며 울산의 새로운 미래를 그렸고, 영광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희망도 봤습니다. 희망으로 그득한 미래 울산을 위해 시민과 함께 힘차게 뛰겠습니다. 송철호(69) 울산시장을 23일 집무실에서 만나 민선 7기를 그려내는 시정 방향을 들어 봤다. 대담: 송한수 부국장·사회2부장→시정 목표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해법을 구체화해야 하는데. -3대 거점을 중심으로 일자리 세부사업을 가지런히 다듬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은 기존의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과 신재생 에너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정부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문화관광 산업은 새로운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다. 현재 추진 중인 반구대암각화 선사문화관광지와 태화강 국가정원 등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관광자원이다. 크루즈 관광이 큰 몫을 해내리라고 믿는다. 특히 항만과 석유화학 인프라를 활용한 ‘동북아 에너지 메카 육성’은 울산을 세계적인 산업·경제 도시로 이끌 것이다. 항만, 석유화학 인프라, 동북아오일허브 등을 기반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에 대응하고, 북방경제협력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신시장을 주도해 나갈 생각이다. →울산은 산업도시다. 침체된 산업을 살릴 방법은. -자동차, 조선해양, 석유화학은 울산의 핵심 산업이다. 정보통신기술과 융합을 통한 주력 산업 첨단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게놈 기반 바이오헬스, 3차원(3D) 프린팅 산업, 이차전지 산업 등 4차 산업혁명의 꽃을 활짝 피워 산업 수도의 위상을 되찾겠다. 자율주행차, 친환경 전기차·수소차 개발사업은 상당한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선산업도 스마트 공장 지원 등을 통해 불황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바이오화학과 정밀화학으로 석유화학산업 사업화를 다양화하고, 신소재 개발을 위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에 정성을 들이는데. -울산 앞바다는 해상풍력발전에 좋은 조건을 두루 가졌다. 따라서 정부 주도의 국산화 기술 개발과 민간 주도의 발전단지 조성이란 투 트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지 않아도 꾸준히 부는) 양질의 바람과 40m 이상 수심 등 최적의 자연조건과 부유체를 만들 수 있는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기반, 생산한 전기를 연결할 계통망과 소비처를 갖춘 게 울산이다. 2021년 생산이 종료되는 동해가스전을 재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상징적인 사업도 될 수 있다. 현재 대학·연구기관·기업 등에서 (울산 앞바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민간기업의 투자 의향으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울산을 북방경협 중심기지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북한을 포함해 러시아 등 유라시아 극동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통해 침체된 울산 경제를 살릴 계획이다. 울산항에 러시아 천연가스 비축기지와 인프라를 구축하고, 북극 자원과 화물 운송을 위한 북극항로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추진 계획을 밝혔고, 블라디보스토크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도 맺었다. 두 도시는 한국의 신북방정책과 러시아의 신동방정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러시아의 원유·가스 극동지역 비축기지를 울산에 유치하려고 제안한 러-산(Ru-san·러시아+울산) 마켓’ 개설과 조선산업 협력 등을 위한 후속 조치도 준비 중이다. 지난 16일 블라디보스토크 부시장 등이 울산을 방문한 것도 이 때문이다. 울산을 환동해 해상 물류기지와 동북아 에너지 메카로 만드는 큰 힘이 될 것이다. →크루즈 산업 육성 계획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 (해양수산부 자료를 보면) 올해 아시아 크루즈 관광객은 지난해(470만명)보다 17% 늘어난 510만명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울산엔 전용 부두가 없고 편의시설도 부족해 이벤트성으로 잠시 입항한다. 반면 크루즈 산업을 위한 해양과 항만 인프라는 훌륭하다. 산악, 해양, 생태, 산업, 역사·문화 등 관광객을 유인할 자원도 풍부하다. 무엇보다 관광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려면 크루즈 산업 활성화가 꼭 필요하다. 그래서 크루즈 전용 부두와 터미널을 갖추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현재 10만t급 이상 크루즈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전용부두를 건립하기 위한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낼까 한다. →인접한 도시와의 상생도 중요한데. -지방 도시가 수도권과 경쟁하려면 인접 도시와 손을 맞잡고 함께 대응해야 한다. 울산은 포항·경주와 ‘해오름 동맹’을, 부산·경남과 ‘부·울·경 상생협약’을 맺어 동반 발전을 꾀한다. 해오름 동맹은 결성 2년 만에 문화, 예술, 관광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상수도 시설 공동이용 등 주민 불편 해소에도 성과가 적잖다. 부·울·경 상생협약은 3개 지역을 ‘원팀’으로 묶어 광역 행정과 경제 발전을 이루려는 것이다. 민선 7기 출범 전인 지난 6월 26일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광역교통, 수자원 통합, 혁신경제, 통합안전, 신공항 추진 등 5개 분과를 꾸렸다. 지난 10일에는 3곳 단체장 토크콘서트를 마련해 동남권 상생발전 결의문을 발표하고, 광역교통망 확충, 북방경제협력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취임 초기부터 강조한 소통행정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소통은 민주사회에서 가장 합리적이고도 공정한 의사결정 방법이다. 민선 7기 시정 운영 원칙도 소통과 화합의 협치 행정으로 내걸었다. 1호 공약인 시민신문고위원회 출범이 소통행정의 시작이다. 시립미술관 건립 공론화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좋은 열매를 맺었다. 일자리 문제 해결에서도 노사 간 사회적 대타협을 거쳐 차츰 실마리를 찾고 있다. 앞으로 노사민정 ‘화백회의’를 통해 노사 문제 해결방안을 더불어 모색하고, 미래비전위원회를 통해 주요 정책과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 정리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송철호 울산시장은 인권변호사 출신…‘지역주의 족쇄’ 풀고 8전9기 신화 송철호 울산시장은 인권 변호사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해 9번의 선거 도전 끝에 당선돼 ‘8전 9기’의 신화를 썼다. 송 시장은 부산 중구 보수동에서 태어났으나 초·중학교를 전북 익산의 할머니 댁에서 보냈다. 다시 부산으로 와서 부산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사법시험(24회)에 합격해 1985년 부산에서 변호사 개업을 했다. 개업과 동시에 노동인권 변호사로 활동했지만, 사회운동에 직접 뛰어들지는 못하다가 1987년 민주항쟁을 계기로 현실 정치에 참여하게 됐다. 1987년에는 울산으로 옮겨 6월 항쟁과 ‘노동자 대투쟁’ 과정에 노동인권 변호를 전담했다. 이 덕분에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영남 인권변호사 3인방’으로 불렸다. 정치 인생은 쉽지 않았다. 1992년 울산 중구 총선 출마를 시작으로 지난 6·13지방선거까지 26년 동안 총선 6번과 지방선거 3번 등 9번의 선거를 치렀다. 첫 선거부터 8번을 모두 패한 뒤 올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8전 9기’의 신화를 썼다. 할머니 댁에서 잠시 보낸 시간이 선거 때마다 ‘지역주의 족쇄’로 그의 발목을 잡기도 했다. 그의 헌신적인 지역봉사 활동이 ‘지역주의 족쇄’를 풀었다. 울산국립대유치추진위원장,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추진위원장, 울산광역시쟁취시민운동본부 위원장 등이 대표적 활동이다. 그는 “그 누구도 지연이나 학연, 혈연 등의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국내 1위 온라인 IT 아웃소싱 플랫폼 위시켓, 30억원 규모 투자 유치

    국내 1위 온라인 IT 아웃소싱 플랫폼 위시켓, 3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온라인 IT 아웃소싱 플랫폼 ‘위시켓’이 최근 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메가인베스트먼트, 크레비스파트너스, 라임자산운용, IBK캐피탈이 참여했다. 위시켓은 IT 프로젝트 개발을 원하는 기업과 개발회사, 프리랜서를 연결해 주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외 약 5만여 명 이상의 IT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2년 11월 사업을 시작한 위시켓에 등록된 프로젝트 수는 1만 4천여 건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430억에 달한다. 2018년 10월 기준 유저수가 9만 5천 여 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멘스, LVMH,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우아한형제들 등 4만 여 곳의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이 위시켓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The Future of Jobs’을 보면 과학기술에서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이 주요 변화 동인이 될 것이며, 사회·경제적 측면에서는 ‘업무 환경의 변화’와 ‘업무의 유연성’등이 앞으로 사회를 변화시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위시켓은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나가는 기업들의 조력자로서 IT 아웃소싱을 통해 기업이 빠르고, 편리하고, 정확하게 IT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 조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시켓 박우범 대표는 “‘세상이 일하는 방식을 더 행복하게 변화시킨다’는 미션 하에 IT 아웃소싱 시장의 불공정 거래와 높은 거래 비용,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플랫폼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며 “IT 전문가와 기업이 함께 하는 생태계 내에서 신뢰를 쌓는 것이 우리의 핵심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IT 전문가에게는 검증된 일거리를, 기업에게는 빠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IT 기술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IT 아웃소싱 시장은 의뢰자인 기업과 IT 전문가 사이의 정보 비대칭이 심각하며 서로를 신뢰하기 어려운 레몬마켓에 해당한다. 위시켓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뢰자의 프로젝트에 적합한 IT 전문가를 빠르게 만날 수 있는 플랫폼 형태의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단순하게 연결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안전한 거래가 이뤄지도록 프로젝트 완료 시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춰 IT 분야의 독보적인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에는 계약서의 검토와 날인 등을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위시켓 안심계약’ 서비스도 론칭했다. 투자에 참여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백인수 이사는 “클라이언트 기업의 프로젝트 리뷰와 프리랜서 업무 포트폴리오가 점차 쌓이면서 회사의 주요한 무형 자산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본다”며 “향후 리쿠르팅 영역 및 온라인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 등 다방면으로의 서비스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크레비스파트너스 김나영 이사는 “위시켓은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를 만들어 가고 있는 플랫폼 서비스”라면서 “건전하지 못한 IT 하도급 구조 내에서 신뢰성 있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산업의 내재된 문제를 해결하여 보다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위시켓은 향후 IT 전문가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일거리 공급을 위해 위시켓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IT 전문가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Work-based 프로젝트의 실시간 매칭 엔진을 구축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문화재재단,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정비 사업성과 발표 자리 가져

    한국문화재재단,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정비 사업성과 발표 자리 가져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6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캄보디아 앙코르유적 프레아피투 사원 복원정비사업의 성과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문화유산 국제개발협력 사업성과 공유를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2010년 양 국가간 앙코르 유적 보수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이후, 2013년 ‘KOICA 정부부처제안사업’을 통해 한국국제협력단에 프레아피투 사원 복원정비사업이 제안됐다. 2014년 사업수행기관 선정심사를 거쳐 한국문화재재단이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후, 여러 준비 과정을 거쳐 2015년 9월 사업에 착수하였다. 약 3년간 진행된 1단계 사업은 2018년 11월 종료를 앞두고 있다. 그 동안 프레아피투 사원(군)은 13세기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번 도상학 연구를 통해 12세기에 건립된 근거들이 확인됐다. 또한 조사연구를 통해 20세기 초 프랑스 학자에 의해 명명된 각 사원의 알파벳 이름 이전부터 불리던 명칭들을 확인하는 성과를 이루었고, 조영척도를 확인하여 사원의 설계 방법을 알아낼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확인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난 3년간 한국국제협력단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추진한 복원정비사업의 세부과제로 진행된 여러 조사연구 결과들을 공유한다. 이 자리에는 특별히 초청된 캄보디아 문화예술부의 포엉 사코나(PHOEURNG Sackona) 장관이 ‘앙코르 유적 및 프레아피투 사원’에 대한 기조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의 권고에 의해 설립된 캄보디아 정부기구인 압사라청(APSARA National Authority)의 행 뻐우(HANG Peou) 부청장과 속 상바(SOK Sangvar) 부청장이 ‘앙코르 유적의 수(水)공학과 관광계획’에 대해 발표하며, 이날 세미나에는 일본 무사시노미술대학의 박형국 교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김영모 총장 등이 참여하여 각 분야별 조사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주제발표는 고고학, 건축, 미술사, 보존과학, 수목경관, 종교민속, 지반공학, 보존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룰 예정이다. 한편 한국문화재재단과 KOICA는 매년 6월과 12월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개최되는 ICC-Angkor(앙코르 역사유적의 보호와 발전을 위한 국제 조정회의)에 정기적으로 참여하여 사업 추진 내용을 보고하고 국제 전문가들로부터 점검과 권고를 받아 사업을 추진해 왔다. 최근 ICC-Angkor의 특별 전문가들은 한국문화재재단이 성실하고 전문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최대 규모 저작권침해 불법공유사이트 운영자 등 대거 검거

    국내 최대 규모의 영상저작물 불법 공유사이트를 운영한 업자 등 11명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5월부터 저작권 침해사이트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 해외 파일공유서비스인 토렌트를 이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영상저작물 불법공유사이트 3곳을 단속해 강제폐쇄 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또 저작권법위반 혐의로 운영자 7명을 검거해 이중 1명을 구속하고, 헤비업로더 4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으며 1명을 수배했다. 토렌트는 운영자가 자료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 회원끼리 파일을 직접 전송받도록 링크파일로 중개해주는 해외 파일공유 서비스이다. 경찰에 따르면 국내 최대 불법공유사이트 운영자 A씨(34)는 해외 운영자 B씨(43.호주국적)가 2003년 11월부터 운영해오던 불법 영상저작물 공유사이트 ’토00킴‘을 ‘지난해 7월부터 공동 운영하면서 국내 드라마, 영화, 만화, 음악 저작물 약 45만 건을 유포하고 배너 광고비 등으로 수익금을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의해 지난 5월 폐쇄될 당시 월평균 방문객 수 280만명 규모로 현재도 포털사이트에 연관 검색어로 검색되는 대표적인 불법공유사이트이다. 경찰은 A씨 등 3명을 저작권법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B씨를 수배했다. 대학생인 C(20)씨는 2016년 5월 고교 2학년에 재학 중일때 ’토00걸‘ 이라는 불법공유사이트를 개설, 올 8월까지 영상저작물 약 20만건, 음란물 약 5만 건을 불법 유포하고,도박 및 음란사이트를 운영해 1억5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C씨를 저작권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운영중인 불법사이트를 모두 강제폐쇄 했다. 경찰은 또 국내 최장기 불법공유사이트를 운영한 D(42, 미국국적)씨와 종업원인 프로그래머 2명,헤비업로더 회원 4명 등 7명에 대해 저작권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D씨는 2003년 2월부터 올해 9월까지 16년 동안 ‘보000’를 운영하면서 회원들이 올린 영상저작물 등 36만건을 토렌트 방식으로 유포하고 회원 25만명을 상대로 후원금 및 광고비 수익으로 약 28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D씨는 2003년 해외에서 해당 사이트를 제작해 운영하다가 2005년부터 국내로 들어와 프로그래머를 고용하는 등 본격적으로 운영 했다.사이트 규모가 커지자 2010년부터 종업원 5명을 갖춘 일반 IT업체(인터넷 만남사이트 및 프로그램 개발업체)도 별도로 운영해왔으나 사실상 대부분의 수익은 불법공유사이트 운영한 광고수익인 것으로 확인됐다.단속을 피하고자 음란물이 아닌 일반 저작물만 선별적으로 유포하고 해외에 서버를 구축해 추적을 피했다. 부산경찰청 이재홍 사이버수사대장은 “최근 국제공조가 활성화되고 및 최신 수사기법이 도입됨에 따라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사이트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며 “무분별한 불법공유사이트 이용으로 처벌되는 일이 없도록 네티즌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슈 플러스] “교육은 한국의 중요한 자원… ‘교육코인 A+’로 더 큰 가치 실현”

    [이슈 플러스] “교육은 한국의 중요한 자원… ‘교육코인 A+’로 더 큰 가치 실현”

    대한민국은 한국전쟁의 폐허 이후 70년 만에 세계적인 나라가 되었다. 그 역동적 성장의 숨은 공로자 중 하나가 ‘교육’이다. 자원 빈국의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 IT(정보기술) 기적을 이룬 힘의 배후가 교육이다. 그런 교육이 출세와 발전의 도구적 가치로 편향되면서 전인교육보다는 과열된 경쟁교육 일변도로 내달려 왔다. 한국 사회가 몸살을 앓는 것 중 하나다. 반면에 95% 이상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소위 3~5% 명문대 입학을 위한 경쟁 지옥에서 신음하며 만들어낸 콘텐츠부터 직업교육과 전문교육 프로그램들이 디지털 콘텐츠화가 되었다. 무한복제까지 가능해졌다. 이영조 교육코인 A+ 대표가 주목한 바다. 그는 교육코인 A+면 글로벌 교육서비스 산업 발전으로 한국 교육의 가치실현을 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그의 직관과 사업수완, 비전을 들어보자. 편집자 주→‘교육코인 A+’란 무엇인가요. -A+는 최고학점, 최고점수로 최고등급에 속합니다. 대한민국 최고점수 중 하나가 교육입니다. 그런데 교육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몰락하고 있어요. 그래서 ‘최고학점 A+ 코인’은 교육서비스 산업의 가상화폐로서 새로운 최고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인증기관의 평가원으로 새로운 모색을 하겠다는 것이죠. A+코인을 갖고 있는 사람들로 교육상품과 서비스를 평가하는 평가원이 되는 겁니다. 세계적인 글로벌 평가기관이자 교육콘텐츠 산업의 허브, 바로 교육코인 A+입니다. →‘교육코인 A+’ 사업을 하시게 된 계기라 할까요. 배경은 무엇인가요. -잘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디지털 4차 산업혁명 준비가 잘 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전 국민이 0%에 가까운 문맹률입니다. 온갖 교육프로그램들이 디지털콘텐츠로 완성돼 있는 디지털 강국입니다. 여기에 100세 노인까지 최첨단 단말기를 휴대 사용하고 있습니다. 디지털콘텐츠에 휴대용 단말기는 교육서비스산업의 근간입니다. 역설적으로 교육은 여전히 미래 한국의 서비스산업으로 세계 경제의 선도자로 부상할 수 있는 가장 큰 자원이자 자산입니다.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한국사회의 역동적인 성장의 원동력은 교육이라고들 합니다. 자원 빈국 대한민국이 한강 기적과 정보화 기적을 이룬 숨은 힘이 교육입니다. 그런데 위기라고 합니다. 과열된 경쟁교육으로 학생과 학교, 학부모가 신음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경쟁의 한편으로 다른 나라들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성과 효율성이 극대화된 콘텐츠를 양산해 가지게 했습니다. 온갖 교육프로그램들이 디지털화되고 네트워크를 이루게 된 겁니다.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교육 전체를 서비스산업의 자원과 자산으로 봐야 하는 이유죠. 그래야 한국교육의 문제가 인류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재탄생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육의 가치를 자원화하자는 발상이시군요. -한국은 교육의 힘으로 작지만 강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 교육의 힘을 되살려야 합니다. 사회적으로 넘치는 교육기관들이 저출산 영향으로 줄어드는 학생 수를 탓해야 합니까. 가령 한국에서 꼴찌하는 대학교가 아프리카에서도 꼴찌일까요. 동남아에서는 어떨까요. 세계 10대 경제선진국 입장에서야 뒤에서 1등부터 60등 대학교를 없애도 되는 시설이고 교수들이고 할 수 있겠지만 후진 개발도상국 입장은 다르지 않겠습니까.→위기의 한국 교육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인가요. -한국 교육은 대학부터 부실정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줄어드는 학생들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뒤처져 정리해야 하는 지금을 기회로 삼아 교육서비스 산업을 글로벌 자원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리해야 할 대학 캠퍼스에는 교육시설과 교구재들, 실험시설과 기숙사, 지역 인프라까지 있습니다. 줄어드는 학생들로 위기를 맞은 그 대학캠퍼스에 ‘글로벌 + 로컬비즈니스’를 연계하는 겁니다. 중진국·후진국, 개발도상국들의 국립대학 한국캠퍼스로 1:1 매칭시키는 겁니다. 60개국을 고르면 60개, 100개국과 매칭하면 100개 대학의 숨통이 열릴 겁니다. →사업예산 등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꼭 선진국과 연결하는 것만이 글로벌 네트워크의 핵심은 아닙니다. 중·후진 개발도상국들과 연계해 지원 프로그램과 공적개발자금(ODA)의 교육적 활용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유학과 공적개발자금, 그리고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학교와 교육시설, 교수진, 행정직, 기타 인프라들을 해당 나라로 옮겨서 가르쳐 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통역과 학생들을 데리고 와서 교육으로 가득 채우고 가르쳐서 보내야 합니다. 이런 비용은 투자입니다. 중·후진 국가의 미래 지도자들에게 대한민국이 투자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한국에서 한국자원으로, 한국 교구재로 한국식으로 배운 세계 각국의 중·후진 개발도상국 미래 지도자들은 한국상품과 한국문화, 한국의 경제적 파트너가 될 겁니다. 그들은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을 아름다운 모범국가’로 생각하고, 미래 파트너가 될 겁니다.→사회적 합의를 통한 정책적 배려와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십니까. -교육서비스산업에 투자하라고 하고, 일자리 만들자고 하면 다들 무리라고 합니다. 교육을 서비스산업의 자원으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너무나 쉬운 것이 중·후진 개발도상국 입장에서는 너무 어렵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교육 정보화를 통해 쌓여진 디지털콘텐츠와 한류문화, 그리고 지금 버려야 할 위기에 처한 교육자원들이 중·후진 개발도상국들에는 절실히 필요한 것들입니다. →정부 당국자들에게 하실 말씀이 많을 것 같습니다. -‘블록체인은 육성하고 암호화폐는 안 된다’는 게 정부 입장인 것 같습니다. 자동차와 철도도 산업혁명기에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영국 동인도회사에서는 일확천금을 찾아 투기 붐이 일어났습니다. 미국의 국부를 일군 서부개척에 골드러시도 그랬습니다. 암호화폐 공개(ICO)에 대한 거부감은 투기와 사기로 함축됩니다. 사람을 죽이는 총과 총알, 대포와 전투기를 파는 군수산업도 육성하면서 투기와 사기에 대한 걱정 때문에 수백 개의 ICO, 코인이 해외로 나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떠나 싱가포르·스위스·에스토니 아벨로루스 등 ICO를 장려하는 나라들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초기니까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지만, 부(富)의 신대륙을 찾는 미래기업들은 계속 출현할 겁니다. 혜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교육코인 A+의 사용처는 어떻습니까. -온·오프라인의 교육 콘텐츠와 이를 인증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입니다. 교육 등의 콘텐츠 프로그램 서비스산업, 온라인·오프라인 쇼핑과 교역 거래 서비스, 취업 정보 서비스, 교구재와 온갖 무역상품교역 등이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육코인 A+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세계 최고의 글로벌 교육 정보 네트워킹은 한국을 넘어 중·후진 개발도상국을 기반으로 궁극적으로는 세계 최고의 교육 전용 유틸리티 코인, 세계적인 암호화폐 생태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교육코인을 통해 만들어지는 글로벌 교육 디지털 인프라 산업체인은 곧 인증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개척의 창구가 됩니다. 세계의 돈이 한국으로 들어오게 하는 겁니다. 미래 파트너들의 생태계를 갖게 되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한국이 세계의 교육 서비스 산업을 기반으로 경제 패러다임에서 한국이 중심이 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존경받는 한국, 아름다운 모범국가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A+의 목표와 비전은 글로벌 교육계의 기축통화가 되는 것입니다. 교육 분야는 광범위하고 폭넓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통용되는 교육과 인증 관련 암호화폐 하면 A+의 상징성을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상징적인 교육과 인증의 세계적인 플랫폼을 만들어 세계 각국 교육의 ‘코인달러’가 되는 것입니다. A+의 시작은 작지만 시대는 A+의 편이라고 확신합니다. 한국만의 교육 콘텐츠를 바탕으로 A+ 코인이 세계 시장에 교육암호화폐로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의료와 교육은 한국의 장점을 살려 인류에 기여하는 분야입니다. 중·후진 개발도상국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면서 한국 100년의 먹거리를 구축하는 것, 존경받는 한국인이 되는 것. 홍익의 큰 뜻이 A+입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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