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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보스턴 ‘로보틱스’ 합작품 이르면 내년 나온다

    현대차·보스턴 ‘로보틱스’ 합작품 이르면 내년 나온다

    한미 양국의 ‘로보틱스 브로맨스’를 꿈꾸는 현대자동차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합작품은 이르면 내년쯤 세상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회장과 현동진 현대차 로보틱스랩 상무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현장에거 기자단과 만나 “양사 협업으로 내년 또는 내후년쯤 (로봇 등 결과물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의 로봇 전문가가 한자리에서 공동 인터뷰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미국의 로봇 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로보틱스(로봇공학) 로드맵을 뒷받침할 가장 중요한 파트너다. 과거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를 지낸 레이버트 회장이 설립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구글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현대차그룹에 인수됐다. 이후 7개월 뒤 CES 2022에서 정 회장은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상현실)를 결합한 ‘메타모빌리티’ 세계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런 비전을 발표하는 정 회장 옆에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대표작인 4족 보행 로봇 강아지 ‘스폿’이 함께 있었다. 레이버트 회장은 “현대차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미래 연구개발(R&D)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대규모 양산을 위한 제조 역량도 갖췄다”면서 “정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도 로보틱스 분야에 많은 관심을 두고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 없는 자동차 회사의 부스.’ 현대차가 이번 CES에서 선보인 파격이다. 대신 현대차는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를 비롯해 고정된 사물에 부착해 이동성을 부여하는 모듈 ‘PnD’(플러그 앤 드라이브) 등을 선보였다. 현 상무는 “형태가 어떻게 됐든 로보틱스라는 이름으로 더 나은 삶의 기반을 만드는 게 현대차 로보틱스랩의 목표”라면서 “단순한 로봇이 아니라 로봇 기술을 고도화해 새로운 사업의 모델이 되는 ‘씨드’(씨앗) 테크놀로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비롯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술은 여전히 고민되는 지점이다. 마냥 혁신적인 게 아니라 “소름끼친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인간이 인간과 비슷한 다른 존재를 볼 때 유사성이 높을수록 불쾌감을 느낀다는 ‘불쾌한 골짜기’ 이론과 관련이 있다. 레이버트 회장은 “앞으로 로봇이 어떻게 사람에게 우호적으로 보일 수 있는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가 발목을 잡을 여지도 있다. 현 상무는 “새로운 기술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규제는 장애가 되기도 하지만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면서 “로봇을 개발하는 입장에서도 기술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이를 데이터로 만들어 정부와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올링크, ‘CES 2022’서 아이폰 터치 결제 선보여

    올링크, ‘CES 2022’서 아이폰 터치 결제 선보여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 참여한 국내 스타트업이 아이폰 터치 결제 기능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올링크는 CES 2022 기간 동안 현지 전시장에 방문객들이 아이폰 터치 결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시연회를 가졌다. 이 기간 선보인 결제 솔루션은 고객사 입장에서 비용을 낮추고 편의·보안성을 높여 해외 시장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았다. 올링크는 NFC 태그기반 정보전달 솔루션 스타트업으로, 기존 시스템 교체 없이 한 번의 터치만으로 결제·적립·교통·출입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NFC 태그 기반 정보 전달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결제 서비스는 이미 미래에셋페이에 적용되고 있고 국내 세븐일레븐에서 상용화한 상태다. 기존 QR이나 바코드 결제보다 보안성과 속도가 향상됐다고 한다. 김경동 올링크 대표는 “CES 2022 참여를 계기로 올링크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보안성과 편의성 향상이 중요한 결제 솔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차 부품회사에 소프트웨어 강화… 글로벌 IT기업과의 경쟁력 장착”

    “차 부품회사에 소프트웨어 강화… 글로벌 IT기업과의 경쟁력 장착”

    자율주행 SW에 전략적 투자‘e-코너 모듈’ 5년 뒤 만날 것“소프트웨어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 경쟁하겠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 현대모비스 부스는 메타버스(가상현실)를 테마로 꾸며져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6일(현지시간) CES 현장에서 만난 천재승 현대모비스 연구개발(R&D) 부문장(상무)은 “기존에 자동차 부품사로서 가지고 있던 강점에 더해 소프트웨어 부분을 통합시켜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현대모비스는 글로벌 ‘라이다’(레이저 기반 자율주행 센서) 1위 업체인 벨로다인에 전략적 투자를 하고 러시아 IT 기업 얀덱스와 함께 레벨4 자율주행 로봇 택시를 개발하는 등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첫 레벨3(고속도로 등에서 시스템이 주행을 담당하는 자율주행 단계) 자율주행차가 될 제네시스 G90에도 현대모비스의 제어기가 탑재된다. 현대모비스가 CES에서 ‘엠비전팝’ 등을 통해 공개한 자동차의 조향·제동·구동시스템을 바퀴 하나에 통합한 ‘e-코너 모듈’에 대해 천 상무는 “현재 엠비전팝에 들어간 모듈은 콘셉트 모델로 작동 위주이지만, 설계 기반은 차량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용도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5년 뒤 실제 차 형태로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SK ‘ICT 삼총사’ 손잡았다… AI 반도체로 글로벌 시장 공략

    SK ‘ICT 삼총사’ 손잡았다… AI 반도체로 글로벌 시장 공략

    AI 반도체 ‘사피온’ 미국법인 설립 1조 펀드 조성해 유니콘기업 육성 최태원 딸 “반도체 회사 넘어설 것”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3사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세계 시장 진출에 손을 맞잡는다. SK스퀘어, SK텔레콤, SK하이닉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사업 공동 협의체 ‘SK ICT 연합’ 출범을 선언했다고 9일 밝혔다. ICT 융합기술의 개발·투자, 해외 진출까지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박정호 SK스퀘어·SK하이닉스 대표 겸 부회장이 이끄는 최고의사결정기구, ‘3사 시너지 협의체’도 가동한다. 3사는 먼저 SK텔레콤이 개발한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사피온’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공동 투자로 미국 법인 ‘사피온 Inc.’를 설립해 미국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고객사로 공략할 계획이다. 사피온은 딥러닝 연산 속도가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1.5배 빠르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이다. 전력 사용량은 기존 GPU의 80% 정도라 환경친화적이기도 하다. SK의 ‘ICT 삼총사’는 또 1조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한다. 해외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반도체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갖고 있는 국외 기업에 투자한다. 미래 산업 지형을 뒤흔들 해외 유니콘 기업을 발굴해 SK의 ICT 주력 사업에 시너지를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박정호 부회장은 “SK ICT 연합이 힘을 모아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도약하고 혁신하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며 “글로벌 반도체·ICT 산업을 이끈다는 자부심을 갖고 대한민국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12월 말 중국의 승인으로 인수 1단계 절차를 마무리한 인텔의 낸드사업부에 대해 “(10조원의 인수가는) 결코 비싸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1500명의 미국 엔지니어들의 역량에 좀 더 확신이 들었고 이들이 개발하고 있는 기술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로 D램과 낸드 사업이 균형을 이루는 ‘제2의 도약’을 위한 전환점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미주사업 조직을 신설하고 전사 차원에서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을 추진한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최민정(31) SK하이닉스 팀장은 지난 7일 CES가 열리고 있던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투자자,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만났다. ‘SK하이닉스·GFT벤처스 이노베이션 나이트’라는 행사에서 최 팀장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앞으로 이를 넘어서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전략담당 산하 부서의 팀장인 그는 인수합병 업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SK ‘ICT 삼총사’, AI 반도체 세계 진출에 맞손

    SK ‘ICT 삼총사’, AI 반도체 세계 진출에 맞손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3사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세계 시장 진출에 손을 맞잡는다. SK스퀘어, SK텔레콤, SK하이닉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사업 공동 협의체 ‘SK ICT 연합’ 출범을 선언했다고 9일 밝혔다. ICT 융합기술의 개발·투자, 해외 진출까지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박정호 SK스퀘어·SK하이닉스 대표 겸 부회장이 이끄는 최고의사결정기구, ‘3사 시너지 협의체’도 가동한다. 3사는 먼저 SK텔레콤이 개발한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사피온’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공동 투자로 미국 법인 ‘사피온 Inc.’를 설립해 미국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고객사로 공략할 계획이다. 사피온은 딥러닝 연산 속도가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1.5배 빠르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이다. 전력 사용량은 기존 GPU의 80% 정도라 환경친화적이기도 하다. SK의 ‘ICT 삼총사’는 또 1조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한다. 해외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반도체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갖고 있는 국외 기업에 투자한다. 미래 산업 지형을 뒤흔들 해외 유니콘 기업을 발굴해 SK의 ICT 주력 사업에 시너지를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박정호 부회장은 “SK ICT 연합이 힘을 모아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도약하고 혁신하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며 “글로벌 반도체·ICT 산업을 이끈다는 자부심을 갖고 대한민국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12월 말 중국의 승인으로 인수 1단계 절차를 마무리한 인텔의 낸드사업부에 대해 “(10조원의 인수가는) 결코 비싸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말 조직을 들여다봤는데 1500명의 미국 엔지니어들의 역량에 좀 더 확신이 들었고 이들이 개발하고 있는 기술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노종원 사업총괄 사장도 “이 회사가 만들어낼 수 있는 가치에 비하면 충분히 적당한 가격에 산 것”이라며 “앞으로 사업을 통해 증명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로 D램과 낸드 사업이 균형을 이루는 ‘제2의 도약’을 위한 전환점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미주사업 조직을 신설하고 전사 차원에서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을 추진한다. 이 사장은 올해 시장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그는 “수요가 굉장히 견조하다”며 “전체적으로 지난해 이상으로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 [Vegas DM]현대모비스 “소프트웨어로 글로벌 IT 기업과 경쟁”

    [Vegas DM]현대모비스 “소프트웨어로 글로벌 IT 기업과 경쟁”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 경쟁하겠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 현대모비스 부스는 메타버스(가상현실)를 테마로 꾸며져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6일(현지시간) CES 현장에서 만난 천재승(사진) 현대모비스 연구개발(R&D) 부문장은 “기존에 자동차 부품사로서 가지고 있던 강점에 더해 소프트웨어 부분을 통합시켜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라이다’(레이저 기반 자율주행 센서) 1위 업체인 벨로다인에 전략적 투자를 하고 러시아 IT 기업 얀덱스와 함께 레벨4 자율주행 로봇 택시를 개발하는 등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첫 레벨3(고속도로 등에서 시스템이 주행을 담당하는 자율주행 단계) 자율주행차가 될 제네시스 G90에도 현대모비스의 제어기가 탑재된다.현대모비스가 CES에서 ‘엠비전팝’ 등을 통해 공개한 자동차의 조향·제동·구동시스템을 바퀴 하나에 통합한 ‘e-코너 모듈’에 대해 천 상무는 “현재 엠비전팝에 들어간 모듈은 콘셉트 모델로 작동 위주이지만, 설계 기반은 차량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용도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5년 뒤 실제 차 형태로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CES 2022] 팬데믹 시대 인류 고민이 앞당긴 미래 기술

    [CES 2022] 팬데믹 시대 인류 고민이 앞당긴 미래 기술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는 코로나19로 촉발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시대를 사는 인류의 고민과 해법이 고스란히 드러난 자리였다. 기존 전시회가 글로벌 기업들의 ‘놀랍고, 화려한’ 신기술 경쟁에 주목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현재와 미래의 인류를 위한 가치와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을 더 조명했다.미국 내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예정보다 하루 빨리 폐막한 CES는 올해 헬스케어 분야의 기업인을 공식 기조연설자로 내세우고, 관련 전시관 규모를 키우는 등 변화를 줬다. 2020년 초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이전 일상이 멈춘데다, 해마다 글로벌 행사 중 가장 먼저 열리던 CES마저 지난해에는 온라인으로 대체됐기 때문이다. 헬스테크 분야에선 실내 공기 중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감지기를 소개한 미국 옵티브,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등 유해물질을 99.94% 차단하는 마스크를 개발한 프랑스 에어크좀 등 코로나 시대 맞춤형 기술과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옵티브의 바이러스 감지기 ‘바이러원’(ViraWarn) 시리즈는 가정과 사무실 등 실내 공기를 분석해 코로나19를 비롯한 바이러스를 감지하면 즉시 경고등과 경고음으로 이를 알려준다. 사무실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간에서는 공간에 대한 바이러스 감지 이후, 개인용 감지기 호흡구에 숨을 불어넣으면 5초 안에 감염 여부를 판독해 알려준다.홍콩 아발론 스테리테크가 일본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아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 ‘위즈갬빗’은 청소와 방역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수면 건강을 위한 ‘슬립테크’도 주목받았다. 스마트 침대 시장 글로벌 1위 기업 미국 슬립넘버는 머신러닝(기계의 학습) 기술을 적용한 침대로 최적의 수면 상태를 제공하는 침대를 소개했다. 센서가 장착된 매트리스는 사용자의 체형과 무게, 체온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스스로 각도와 온도를 조절한다. 한국 기업 텐마인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코골이 완화 베개 ‘모션필로우’를 선보였다. 사용자가 수면 중 코를 골면 베개가 소리를 감지해 내장된 4개의 에어백의 팽창과 수축을 통해 수면자의 머리를 천천히 움직여 코골이를 완화시킨다. 첨단기술로 병원 방문의 문턱을 낮춘 한국 기술에는 해외 기업과 투자자들의 방문과 문의가 이어졌다. 메인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노스홀에 자리한 AI 기반 헬스케어 기업 아이메디신은 현장을 찾은 세계 각국의 언론사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문전성시를 이뤘다.이 회사의 무선 건식 뇌파 측정기 ‘아이싱크웨이브’는 모자처럼 착용한 후 눈을 뜬 채 2분, 감은 채 2분씩 4분간 뇌파 검사를 통해 뇌의 각 부위별 활성화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체험 신청자는 개막 첫날 오후 폐막일까지 가득 찼다. 대구에 본사를 둔 인트인은 가정용 호흡기 진단·치료 시스템 ‘오뷰 멀티 디바이스’로 올해 CES 혁신상을 받았다. 또 구강의 침으로만 여성의 배란일을 분석할 수 있는 배란분석기와 남성 정자의 활동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정자분석기에는 해외 기업의 수출 문의가 쇄도했다.
  • SK, 스퀘어·텔레콤·하이닉스 ‘ICT 연합’ 출범 선언

    SK, 스퀘어·텔레콤·하이닉스 ‘ICT 연합’ 출범 선언

    SK그룹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 현장에서 SK스퀘어·SK텔레콤·SK하이닉스 3사 사업 공동 협의체 ‘SK ICT 연합’ 출범을 선언했다. 3사는 그간 독립적 영역이었던 반도체, 5G, 인공지능(AI) 등 산업 분야를 융합해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공동 개발과 투자, 해외 진출까지 함께 추진한다.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월도프 아스트리아 호텔에서 언론 간담회를 열고 각 사가 함께 추진할 사업과 투자 계획 등을 밝혔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가 올해로 그룹 편입 10주년을 맞았고, SK텔레콤 분할로 투자전문 회사 SK스퀘어가 탄생하면서 반도체부터 통신 사업과 투자를 이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 구조를 완성하면서 3사 연합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SK 3사 ITC 연합은 ▲ SK스퀘어의 혁신투자 ▲ SK텔레콤의 5G?AI 기술 ▲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미래 혁신 기술을 토대로 지속적인 공동 사업 진행을 목표로 한다. 우선 이달부터 박 부회장 주도로 각사 사장이 모두 참여하는 ‘3사 시너지협의체’를 운영한다. 이는 국내외 반도체, ICT 분야 연구개발(R&D)협력, 공동 투자 등을 논의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3사 연합의 첫 공동 사업은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사피온(SAPEON)의 해외 시장 진출이다. 3사는 공동 투자를 통해 미국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5G, AI 분야에서 축적한 R&D 역량과 서비스 경험을 기반으로 사피온의 기술 개발을 주도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전용 SAPEON 모델 라인업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기술과 AI 반도체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SK스퀘어는 SK텔레콤과 함께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를 공동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SK ICT 3사는 또 올해 해외 투자를 위한 거점을 마련하고 해외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총 1조원 이상의 ICT 투자자본을 조성 및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해외 대형 투자자들과 세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ICT 투자자본의 투자처는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반도체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외 기업이 될 전망이다. 박 부회장은 “SK ICT 연합이 서로 힘을 모아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도약하고 혁신하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며면서 “글로벌 반도체?ICT 산업을 이끈다는 자부심을 갖고 대한민국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 카이스트, ‘자율주행 카레이싱 대회 4등’

    카이스트, ‘자율주행 카레이싱 대회 4등’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 마지막날인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모터스피드웨이에서 열린 ‘CES 자율주행 챌린지’에 참가한 한국 과학기술원(KAIST) 팀의 레이싱카가 출발에 피트에 세워져있다. 이 대회는 인간 레이서 없이 최대 시속 300㎞로 달릴 수 있는 레이싱카로 실력을 겨루는 경기다. 이날 한국 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 팀이 현지 시간으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자율주행 카레이싱 대회에서 4등을 차지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모터스피드웨이(Las Vegas Motor Speedway)에서 열린 ‘CES 자율주행 챌린지’(Autonomous Challenge @ CES)에서 카이스트 팀은 첫 경기, 미국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다음 경기에서 패배해 최종 순위 4등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인간 레이서가 없는 자율주행 레이싱 카를 이용해 실력을 겨루는 경기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이탈리아 등 모두 5개 팀이 참가했다. 미국 비영리단체 에너지 시스템스 네트워크(ESN)가 주최한 이 대회에서 참가팀들은 각자 개발한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레이싱 카를 원격으로 조종하며 속력과 프로그램 안정성, 완성도 등을 뽐냈다.
  • ‘CES 비즈니스’ 퀄컴 사장 만난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반도체·ICT 협력 강화”

    ‘CES 비즈니스’ 퀄컴 사장 만난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반도체·ICT 협력 강화”

    SK가 통신용 반도체 세계 1위 미국 퀄컴과 반도체 및 ICT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 현장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과 만나 공통 사업 영역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 자리에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 경영진도 함께해 5G와 ICT 분야 전반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의 무선 기술 혁신 기업인 퀄컴과 데이터센터용 어플리케이션 및 PC에 탑재할 수 있는 고속 메모리 공동 개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SK텔레콤은 메타버스, 스마트팩토리 사업 등 5G 관련 B2C/B2B 사업 분야에서 협력 및 투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부회장은 “글로벌 ICT 경쟁 환경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SK ICT 패밀리는 ICT 전 영역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장벽 없는 초협력을 통해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Vegas DM]100m 가는데 두 번이나 ‘쿵’…아비커스와 해상 보트 레이스 ‘완패’

    [Vegas DM]100m 가는데 두 번이나 ‘쿵’…아비커스와 해상 보트 레이스 ‘완패’

    “보트의 핸들을 꺾어보세요. 실제로 반응하기까지 한참 걸리죠?”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가 개최 중인 6일(현지시간)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현대중공업그룹의 부스를 찾았다. 가상현실에서 보트를 운전하는 체험을 해볼 수 있어서다. 개막일인 지난 5일에는 인파가 몰리는 바람에 체험해보지 못했으나 하루가 지난 이날은 다소 널널했다. 해상 보트 레이스, 아비커스의 완승 “이제 당신과 자율운항 시스템이 레이스를 펼칠 거예요. 먼저 운전하시겠어요?” 자신감 있게 먼저 운전하겠다고 답한 뒤 보트를 직접 몰았다. 속도를 높이고 정해진 코스대로 핸들을 움직였다. 그러나 자동차를 모는 것과는 전혀 달랐다. 핸들을 꺾었을 때 반응하는 속도가 느렸다. 브레이크도 없었다. 갑자기 등장한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핸들을 급하게 돌렸으나 결국 부딪혔다. 100m 남짓 운항하는 동안 다른 보트와 충돌사고를 두 번이나 냈다. 44초나 걸렸다. 가상현실이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다시는 보트를 운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자율운항 시스템의 차례가 됐다. 멀리 나타나는 장애물을 미리 감지하고 일찌감치 핸들을 크게 돌려 능숙하게 장애물을 피했다. 다른 보트가 지나가는 속도를 감지하고 충돌하지 않게끔 보트의 속도도 알아서 줄였다. 보트는 약 10초 만에 목표를 주파했다. 인간의 완패였다. 부스에서 만난 주효경 아비커스 엔지니어는 “해상을 달리는 선박은 핸들 반응도 느리고 제동 장치도 없기 때문에 도로 위 자동차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자율운항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상사고 대부분 운항 상 과실 현대중공업그룹에서 해상 자율운항 솔루션을 개발 중인 자회사 아비커스의 기술을 시연코자 조성한 체험부스다. 아비커스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해양 사고의 약 76%가 운항 상 과실로 발생한다. 사고 대부분이 인간의 잘못에서 비롯된다는 얘기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아비커스를 설립하고 나선 배경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어큐트마켓리포츠에 따르면 자율운항 선박 및 관련 기자재 시장은 연평균 12.6%씩 성장해 2028년에는 2357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아비커스는 지난해 6월 포항 운하에서 완전자율운항에 성공한 바 있다. 12인승 크루즈로 작은 보트였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중공업은 올해 1분기 내 대형 선박에도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해 대양을 횡단할 계획이다. 아비커스의 항해보조시스템인 ‘HiNAS’는 인공지능이 선박 주변을 자동으로 인식해 충돌 위험을 판단하고 이를 증강현실(AR) 보여주는 기술이다. 6개의 광학 및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야간 등 시간, 해무(海霧)에 관계 없이 전방 180도 내의 장애물을 자동으로 탐지한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HiNAS에는 딥러닝 기술이 적용돼 선원이 선박의 기존 센서로 장애물을 발견하지 못해도 시스템이 자동탐지해 위험을 경고하고 충돌을 방지하는 등 항해 안전성을 크게 높인다”면서 “이를 확대 적용할 경우 연간 수백 건에 달하는 충돌좌초에 의한 해양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고든 정의 TECH+]올해도 어김없는 AMD vs 인텔 CPU 대전. 노트북 시장의 승자는 누가 될까?

    [고든 정의 TECH+]올해도 어김없는 AMD vs 인텔 CPU 대전. 노트북 시장의 승자는 누가 될까?

    올해 노트북 시장에는 또 한 차례 큰 변화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바로 노트북 시장에서 AMD의 라이젠 6000 시리즈와 인텔 코어 12세대 프로세서가 같이 링 위로 올라갈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매년 경쟁이 치열하긴 했지만, 올해에는 특히 성능을 대폭 높여 노트북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가 강력합니다. 물론 노트북 시장은 전통적인 인텔 우위 분야이기 때문에 AMD가 챔피언인 인텔의 몫을 차지하기 위해 도전하고 인텔은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방어하는 입장입니다.  우선 도전자인 라이젠 6000 시리즈 (코드명 렘브란트)를 살펴보면 최신 미세 공정을 적용하고도 덩치가 커진 먼저 눈에 띕니다. 라이젠 6000은 7nm 공정으로 제조된 라이젠 4000/5000 시리즈와 달리 더 최신 미세 공정인 6nm 공정으로 제조됐습니다. 만약 다른 변화 없이 미세 공정만 업그레이드했다면 칩의 크기가 작아져야 하지만, 오히려 더 커져서 경쟁자인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엘더 레이크)와 비슷한 208㎟에 달합니다. 코어 숫자를 늘린 인텔과 달리 코어 숫자도 8개 그대로이고 아키텍처도 Zen 3를 개량한 Zen 3+인데 이렇게 커진 이유는 내장 그래픽 성능을 대폭 높였기 때문입니다. AMD는 라이젠 6000의 내장 그래픽에 최신 아키텍처인 RDNA2를 적용했습니다. 전 세대 제품과 비교하면 연산 부분과 메모리 대역폭이 1.5배 커지고 L2 캐시 메모리는 2배 늘어났습니다. 그래픽 코어 숫자도 8개에서 12개까지 늘어났고 하드웨어 레이 트레이싱과 이미지 품질을 높이는 피델리티 FX (Fidelity FX) 기능을 지원해 속도뿐 아니라 사용자가 체감하는 그래픽 품질을 개선했습니다. 라이젠 6000은 5000 시리즈 대비 게임 성능이 2배나 높아져 턱밑까지 추격했던 인텔 내장 그래픽을 여유 있게 따돌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보급형 노트북 그래픽 카드인 엔비디아 지포스 MX 450를 앞서는 성능을 자랑합니다.  이런 성능 향상이 가능한 배경에는 DDR5/LPDDR5 메모리가 있습니다. 내장 그래픽의 성능이 독립 그래픽 카드보다 느릴 수밖에 없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메모리 병목 현상입니다. CPU와 시스템 메모리를 함께 쓰다 보니 GPU가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느린 메모리 때문에 제 성능이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라이젠 6000은 DDR4보다 더 빠른 DDR5 및 LPDDR5 메모리를 적용해 이전보다 더 강력한 GPU를 감당할 수 있습니다.   물론 DDR5/LPDDR5 적용이 가능한 점은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아직 DDR5 메모리가 비싼 만큼 인텔은 DDR4/LPDDR4x처럼 다소 저렴한 메모리도 선택할 수 있게 옵션을 만들었습니다.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경우 내장 GPU의 성능 향상 폭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DDR4 메모리를 적용해도 내장 그래픽의 성능 제약은 덜할 가능성이 큽니다. 최대 96개의 EU (실행 유닛)을 사용한 Iris Xe 그래픽은 12.2세대로 타이거 레이크 (11세대)에 탑재된 12세대 그래픽을 약간 개량한 수준입니다.  대신 인텔은 CPU에 힘을 줬습니다. 새로 개발한 골든 코브 고성능 코어(P)와 그레이스몬트 고효율 코어(E)의 조합은 사실 데스크톱이 아니라 배터리 사용 시간이 중요한 노트북과 태블릿에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12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라이젠과 진검 승부를 벌일 장소로 노트북 시장이 지목되는 이유입니다.   AMD의 라이젠 모바일 CPU는 모두 데스크톱에 사용된 Zen 시리즈 코어를 클럭만 낮춰 사용한 것으로 본래 저전력 환경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은 아닙니다. 반면 인텔의 그레이스몬트 고효율 코어는 처음부터 저전력 환경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것이기 때문에 태블릿이나 얇고 가벼운 노트북에 더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AMD의 U 시리즈 프로세서는 6nm 공정이기는 하나 거대해진 그래픽 부분을 생각하면 발열 면에서는 오히려 더 불리할 수 있습니다. 2배 강해진 게임 성능에도 노트북 시장에서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참고로 인텔 모바일 CPU 중 고성능 노트북 프로세서인 H 시리즈는 최대 6개의 고성능 코어와 8개의 고효율 코어를 탑재해 처음으로 14코어 노트북 프로세서가 될 예정입니다. 코어 숫자를 생각할 때 노트북 CPU 연산 능력은 매우 강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간 성능을 담당하는 P 시리즈는 고성능 코어 6개에 고효율 코어 8개로 숫자는 동일하나 동작 클럭을 낮춰 전력과 발열을 낮췄습니다. 얇은 노트북이나 태블릿에 탑재되는 U 시리즈는 고성능 코어 숫자를 2개로 줄이고 대신 고효율 코어 8개를 넣어 기본 전력 (Base power, 과거 TDP로 불리던 개념)을 9/15W까지 줄였습니다. 과거 AMD의 노트북 시장 점유율은 미미했으나 2019년 1분기에는 10%를 넘어서고 2021년 4분기에는 25%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라이젠 6000이 이 기세를 끌고 나가 30% 이상 점유율을 가져올지 아니면 인텔이 고효율 코어를 적용한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대거 투입해 더 이상의 점유율 추락을 막고 챔피언 자리를 지키게 될지 올해 말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 [Vegas DM]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Vegas DM]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전대미문의 감염성 질병 코로나19는 역설적이게도 인류가 가진 지성과 기술을 눈부신 속도로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개막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 현장 곳곳에서는 팬데믹 시대를 사는 인류의 고민과 성과가 고스란히 묻어났다.6일 방문한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노스홀에서는 미국 의료기기 제작업체 ‘옵티브’가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수많은 기업 전시관 사이에서도 한눈에 코로나19 솔루션 제공 기업임을 알아볼 수 있었다. 옵티브는 전시공간 천장에 바이러스 형태의 조형물을 달아 위아래로 움직이며 빨간색과 파란색 조명이 반짝이게 꾸몄다.“우리 제품은 코비드19를 포함한 대기 중의 바이러스를 감지하고, 사무실에서 누군가 감염됐다면 누가 감염됐는지 그 자리에서 즉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옵티브사 사업개발 매니저 스콧 샌들러는 자사의 바이러스 감지기 ‘바이러원’(ViraWarn) 시리즈를 코로나 시대를 사는 인류를 위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바이러원은 개인 휴대용 ‘프리덤’, 가정용 ‘리버티’, 사무실 등 다중 공간용 ‘리버티 플러스’ 등으로 구성됐다. 샌들러는 “리버티가 실내 공기를 분석해 코로나를 포함한 바이러스를 탐지하면 즉시 빨간 경고등과 함께 바이러스 감지를 알려준다”라면서 “가정이나 사무실의 리버티가 바이러스를 감지하면, 개인용 프리덤을 통해 누가 감염됐는지를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덤은 호흡구에 숨을 불어넣으면 5초 이내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려준다. 옵티브는 홍보관 방문객들에게 코로나19로 우울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라는 취지로 바이러스 모양의 스트레스볼을 나눠주고 있다. 하지만 모양이 영 께름칙해 인사만 나누고 돌아섰다.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기술 전시가 펼쳐지고 있는 베네치아 엑스포에서는 프랑스 업체 그랩힐이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를 소개했다. 센서가 내장된 휴대용 검사기 ‘테스트&패스’에 체액을 묻히면 3분 안에 코로나 감염 여부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알려준다. 그랩힐은 이 기술로 올해 CES 헬스케어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 [인사]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 전보 △농촌지원국장 서효원△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장 김덕호 ■한전KDN ◇보직 발령 △ICT본부장 정재훈△전력지능화본부장 권오득△미래사업개발본부장 신재문△안전관리실장 오대현△ESG경영처장 김미경△정보보호실장 김성철△ICT기획처장 권대혁△IT운영사업처장 구은영△영배사업처장 김태연△대외사업처장 전병우△산업부사이버안전처장 이규철△배전사업처장 박학열△계통사업처장 강경수△에너지미터링사업처장 김준호△미래시스템개발처장 최진수△시스템인프라처장 조대현△보안사업처장 전명규△탄소중립처장 유승규△서울인천지역본부장 김지호△경기강원지역본부장 최영환△대전충청지역본부장 윤흥구△대구경북지역본부장 박병기△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장 정수옥△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장 설환욱
  • [Vegas DM]자동차 공장이 메타버스 속으로…현대차 ‘메타모빌리티’ 첫 행보는

    [Vegas DM]자동차 공장이 메타버스 속으로…현대차 ‘메타모빌리티’ 첫 행보는

    현실의 자동차 공장이 가상현실인 메타버스 속에 구축된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중인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 참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현실의 스마트팩토리를 디지털 세계인 메타버스에 그대로 옮긴 ‘메타팩토리’를 2022년 말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완공에 맞춰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날 CES 현장에서 글로벌 메타버스 환경 구축 및 실시간 3차원 콘텐츠 개발·운영 플랫폼사인 ‘유니티’와 ‘미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로드맵 마련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향후 공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제조 혁신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 담당 사장과 줄스 슈마커 유니티 크리에이트솔루션 사업 총괄 부사장 등이 온라인으로 열린 협약식에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4일 로보틱스(로봇공학)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메타모빌리티’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확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유니티와의 협업은 정 회장의 비전 발표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현대차그룹의 메타버스 행보다. 현실에 있는 공간을 가상공간에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인 ‘디지털 트윈’을 고도화해 실제 공장과 똑같은 쌍둥이 공장을 짓겠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가 현실에 존재하는 실제 공장의 모델이 된다. 2022년 말 초기 단계 이후 2025년까지 최종 구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업에서 현대차는 메타팩토리 구축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메타버스 기술로 개선할 수 있는 제조 현장 내 과제 발굴 업무를 한다. 유니티는 메타팩토리를 설계하고 실시간 이미지 렌더링 등 기술적으로 지원한다. 실제 공장의 운영의 효율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신차 양산을 앞둔 공장은 시범 가동하지 않고도 최적화된 공장 가동률을 산정할 수 있다. 공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한 원인 파악은 물론 물리적으로 방문하지 않아도 원격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한국에 있는 공장장이 자동차로 출근하면서 싱가포르, 미국 등에 있는 해외 공장의 문제를 받아보고 실시간으로 문제를 고치거나 처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대차그룹은 유니티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회사들과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메타팩토리를 구축하는 이번 협업을 통해 HMGICS는 제조 혁신 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인간 중심의 밸류체인 혁신을 추진하는 HMGICS는 다양한 신기술 도입을 이어가며 미래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Vegas DM] 우주 가는 머스크가 ‘환락의 땅’에 판 땅굴…“어썸한 모빌리티!”

    [Vegas DM] 우주 가는 머스크가 ‘환락의 땅’에 판 땅굴…“어썸한 모빌리티!”

    ‘“센트럴홀? 거기 너무 멀어. ‘루프’ 타고 가. ‘어썸’한 체험이 될 거야.” 5일(현지시간) 오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의 메인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일론 머스크의 ‘미친 짓’이라던 ‘루프’(Loop)를 탑승했다. 원래 탑승 계획은 없었지만 처음 온 라스베이거스에서 열심히 스마트폰 속 구글지도만 보고 다니는 모습을 본 현장 안내요원의 추천으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었다.애초 목적지는 ‘도보 27분’이 찍히는 거리였다. 안내원이 알려준 길을 따라 모퉁이를 도니 테슬라 전기차 모델X와 Y가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다. 흡사 서울역 앞에 대기 중인 택시 행렬과 같은 모습에 다소 기대했던 마음은 가라앉았다. 루트 운전 기사에게 목적지인 LVCC 센트럴홀을 말하니 차를 몰아 경사로로 향했다. 극악의 주차 난도로 악명 높은 서울의 모 호텔 지하 주차장 진입하는 느낌마저 들었다. 그나마 초행길인데 멀리 둘러 걸어갈 거리를 편하고 빨리 가는데 위안을 삼았다.이윽고 눈앞에 군사용 지하 갱도 같은 터널이 눈에 들어왔다. 탑승한 차량 한대만 겨우 다닐 정도의 좁은 폭이었다. 서행하던 차량이 갑자기 속력을 높이면서 놀란 나머지 “으윽” 외마디 탄성이 나왔다. 시속 9마일(약 14km)이던 속력이 시속 31마일(약 50km)까지 붙었다. 당초 머스크는 지하 터널 이동수단인 루프에서 운행하는 테슬라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인 오토파일럿을 적용할 계획이었지만, 지역 당국의 규제에 막혀 운전기사가 수동으로 운전하고 있다. 터널 내 제한 속도 탓에 35마일 정속 운행했다. 전방에 보이는 차량에서 정지등이 켜지면 흰색 터널 곡면 전체에 빨간 불빛이 퍼져나가며 후방의 차량은 멀리에서도 앞 차의 감속 및 정지 상황을 쉽게 감지할 수 있었다.그렇게 무소음 운행으로 딱 1분간 달리니 목적지에 도착했다. 요금은 무료. CES 기간에는 무료 운행으로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커지고 있다. 현재 개통 구간은 LVCC 사우스홀~센트럴홀~웨스트홀까지 총 2.73km이지만, 머스크는 라스베이거스 국제공항과 컨벤션센터, 지역 NFL(미국프로풋볼) 구장 등 51개 정류장을 잇는 47km의 지하 터널을 만들 계획이다. 루프를 운영하고 있는 보링컴퍼니는 머스크가 직접 세운 회사로, 머스크는 보링컴퍼니의 굴착 기술을 화성 개발에 쓰겠다는 계획도 공개한 바 있다.
  • CES2022 찾은 관람객들

    CES2022 찾은 관람객들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인텔, 엔비디아, AMD, 퀄컴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는 제품을 내놓으며 향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온라인으로 프레스 행사를 열고 노트북용 12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신제품들을 공개하면서 에이서, 델, HP 등의 PC에 탑재되는 신형 아크(Arc) 외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선보였다. 이는 그동안 엔비디아와 AMD가 지배해온 고사양 GPU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점점 더 많은 노트북이 게임과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외장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고 있어 GPU가 고객 선호도를 좌우하는 사안으로 발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인텔은 이전엔 중앙처리장치(CPU)에 내장된 그래픽 기능만 제공해왔는데,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경쟁사들의 도전에 맞서 기존 시장을 방어하면서도 경쟁사가 강점인 분야로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통신은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이에 노트북용 GPU인 ‘지포스(GeForce) RTX 3080 Ti’로 맞대응했다. 이 제품은 기존 고사양 데스크톱용 제품보다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또한 자사 기술이 적용된 노트북 제품들도 선보였다. AMD의 리사 수 CEO는 ‘라이젠 6000 시리즈’ CPU를 비롯한 새로운 제품을 공개했다. 이는 AMD가 인텔의 시장점유율을 잠식하는 전략을 이어갈 것임을 의미한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퀄컴은 자사의 모바일 기술 기반 프로세서를 PC 시장에도 진출시키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크리스티아노 어몬 CEO는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해 그 일환으로 증강현실(AR) 글라스 등에 탑재될 AR 칩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한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진출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가 개막한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찾은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 [Vegas DM][체험기]OO아파트 건설현장 김 소장은 매일 컴퓨터로 출근한다

    [Vegas DM][체험기]OO아파트 건설현장 김 소장은 매일 컴퓨터로 출근한다

    “여기 전시한 굴착기를 보세요. 사람이 타는 공간이 아예 없습니다. 앞으로 건설현장 총괄하는 소장님은 매일 집에서 컴퓨터 앞으로 출근하면 될 거예요.” 국내 최대 건설장비 회사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 참가해 부스에 설치한 ‘사이트클라우드’의 인터랙티브 게임을 현장에서 진행해봤다. 손짓 한 번으로 공사 현장에 드론을 띄웠다. 공사장을 스캐닝한 드론이 어디에, 어떤 건설기계를 배치할지 제안한다. 이에 맞춰 굴착기와 지게차 등을 필요한 수만큼 배치했다. 그러자 건설기계들이 알아서 줄줄 현장으로 도착한다. 이 기계들에는 사람이 타고 있지 않다. 공사 중 갑자기 붉은 느낌표가 뜨더니 한 장비가 공사를 멈춘다. 이유는 현장에 사람이 지나간 것. 위험을 감지한 기계가 자동으로 멈추고 플랫폼을 통해 담당자에게 문제 원인을 보고한다. 사람이 지나가길 기다리고 문제가 해결되자 공사는 다시 순조롭게 진행됐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국내 유일 통합 스마트 건설 플랫폼 사이트클라우드는 일부는 상용화된 바 있다. 이와 연계된 무인굴착기, 무인휠로더 상용화는 2025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 솔루션이 모두 완성되면 건설소장은 마치 집에서 게임을 하듯 공사장을 진두지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이트클라우드는 국내 유일 통합 스마트 건설 플랫폼이다. 현장에 드론을 띄워 3차원으로 측량한다. 과거에는 토공 물량을 산출하는 데만 수십 일이 걸렸으나 앞으로는 단 며칠 만에 끝낼 수 있다. 실제 인천검단신도시 택지개발 공사 두 개의 공사구역(전체 면적 약 130만평)을 드론 측량으로 사람이 손수 측량 시 보름 걸렸던 작업을 이틀 만에 끝내기도 했다. 여기에 측량 정보를 제공하는 굴착기 단말기 기술인 ‘3D 머신가이던스’도 활용된다. 굴착기 자동화 기술로 초보운전자의 작업 생산성을 약 40% 향상할 수 있다는 게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사이트클라우드는 건설현장에 투입된 장비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장비별로 생산성이 자동으로 계산돼 현장에 몇 대의 장비를 투입해야 효율적인지도 제안한다.무인 건설장비와 스마트 현장관리 플랫폼이 상용화되는 것은 특히 건설현장에서 산업재해가 많이 일어나는 한국의 상황에 비춰봤을 때 의미가 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8~2020년 건설기계, 장비 사고 사망자는 총 259명으로 같은 기간 건설업 전체 사고 사망자(1371명)의 18.9%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인화된 건설장비가 투입되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시장도 크고 있다. 스마트건설사업단에서 발표한 ‘스마트 건설 글로벌 인사이트’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세계 스마트 건설 시장 규모가 전체 건설 시장의 10%인 1조 6000억 달러(약 19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트클라우드 기술 관련 시장규모가 점점 크고 있다는 얘기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지난해 SK에코플랜트와 이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면서 “건설현장의 효율화, 안전성 문제로 고민이 많은 국내 다수의 건설업체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 ‘차원 다른 화질’ 삼성의 신무기… ‘車안 가상세계’ 현대차의 신기술

    ‘차원 다른 화질’ 삼성의 신무기… ‘車안 가상세계’ 현대차의 신기술

    “어 QD다. QD 공개하려나 봐.”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서 전시장 입장을 기다리던 한국 취재진이 일순간 술렁이기 시작했다. 시장 출시를 앞둔 ‘차세대 중소형 OLED 제품’이 언론에 첫선을 보이는 자리였지만, 취재진을 맞이한 것은 그간 삼성디스플레이는 물론 삼성전자도 실체를 세상에 단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이재용 디스플레이’였다.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두고 삼성의 비장의 무기가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차세대 패널 QD(퀀텀닷·양자점)디스플레이를 전격 공개했다.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 화합물 OLED 패널에 빛을 받으면 색을 내는 반도체 결정 물질 ‘QD’를 입힌 패널로,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QD디스플레이를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강조하면서 업계에서는 ‘이재용 디스플레이’로 통한다.시장에서는 애초 QD디스플레이를 장착한 QD TV 공개가 삼성전자의 CES 메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생산 초기 패널 수급 문제 등을 이유로 올해 출시 TV 라인업에 QD디스플레이 관련 제품은 담지 않았고, 이번 CES에서도 관련 제품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삼성 차세대 TV의 토대가 될 패널을 삼성디스플레이가 깜짝 공개했다. 전시 현장에서 만난 회사 관계자는 “차세대 패널 기술 개발과 성과를 알리는 차원에서 현장을 방문한 국내 언론에 패널을 공개하기로 오늘 행사 시작 직전에 결정됐다”고 말했다. 전시 공간 입구, 암막 커튼으로 주변 빛을 차단한 ‘다크 터널’에서 QD디스플레이 영상이 1분 30초간 상영됐다. 완벽에 가까운 ‘블랙’을 구현해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했다. 패널에 빛을 쏘는 백라이트 대신 스스로 청색 빛을 내는 유기화합물을 발광원으로 쓰면서 검은색은 더욱 깊고 정교하게 표현됐다. 사람이 영상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화면의 밝기와 색감이 달리 보이던 시야각 문제도 극복했다. 삼성에 따르면 OLED 패널은 정면으로부터 60도 측면에서 시청하면 휘도가 정면 시청 대비 30~50%까지 떨어져 색감과 밝기도 다르게 전달되지만 QD디스플레이는 같은 조건에서 80% 수준의 휘도를 유지한다.현대자동차그룹은 이날 정의선 회장이 직접 등장해 생소한 개념인 ‘메타모빌리티’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며 이목을 끌었다. 메타모빌리티는 로봇을 비롯한 이동수단(모빌리티)에 메타버스(가상현실)를 접목한 것이다. 현실을 넘어 가상공간에서도 인간에게 이동의 자유를 부여하겠다는 게 골자다.현대차가 그리는 메타모빌리티가 구현된 세계에서 자동차를 비롯한 이동수단은 가상과 현실을 잇는 매개체가 된다. 사용자가 자동차에 탑승하는 순간 가상현실 기술로 구현된 또 다른 세계로 접속된다. 이때 차체 내부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게임방이 되기도, 업무를 위한 회의실이 되기도 한다. 영화 ‘블랙팬서’에 나오는 자동차 추격전을 떠올리면 된다. 영화에는 아프리카의 연구실에서 가상현실에 접속해 한국에 있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기술이 현대차의 메타모빌리티 비전과 그대로 맞아떨어진다.현실의 기계, 사물과 연동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도 접목할 수 있다. 차 안에 구현한 가상현실과 집에 있는 로봇을 연동해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산책을 시킬 수도 있다. 이를 고도화하면 가상현실 내 실물과 동일한 공장도 구축할 수 있다. 현장에 출근하지 않고 컴퓨터로 공장을 돌리는 ‘스마트 팩토리’ 기술도 현대차가 상용화를 검토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가 상용화되면 차로 출근하고 있는 한국의 엔지니어가 중국 공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원격으로 접속해 해결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현재 개발 중인 ‘MoT’(Mobility of Things)도 이날 공개했다. 작은 테이블에서 커다란 컨테이너박스까지 사물의 크기나 형태와 무관하게 붙이기만 하면 뭐든지 이동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된 로봇 ‘PnD 모듈’을 5일 전시관에서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 [Vegas DM] ‘비장의 무기’ 꺼낸 삼성, ‘로보틱스 신기술’ 낸 현대차

    [Vegas DM] ‘비장의 무기’ 꺼낸 삼성, ‘로보틱스 신기술’ 낸 현대차

    “어 QD다. QD 공개하려나 봐.”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서 전시장 입장을 기다리던 한국 취재진이 일순간 술렁이기 시작했다. 시장 출시를 앞둔 ‘차세대 중소형 OLED 제품’이 언론에 첫선을 보이는 자리였지만, 취재진을 맞이한 것은 그간 삼성디스플레이는 물론 삼성전자도 실체를 세상에 단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이재용 디스플레이’였다.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두고 삼성의 비장의 무기가 공개되는 순간이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차세대 패널 QD(퀀텀닷·양자점)디스플레이를 전격 공개했다.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 화합물 OLED 패널에 빛을 받으면 색을 내는 반도체 결정 물질 ‘QD’를 입힌 패널로,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QD디스플레이를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강조하면서 업계에서는 ‘이재용 디스플레이’로 통한다. 시장에서는 애초 QD디스플레이를 장착한 QD TV 공개가 삼성전자의 CES 메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생산 초기 패널 수급 문제 등을 이유로 올해 출시 TV 라인업에 QD디스플레이 관련 제품은 담지 않았고, 이번 CES에서도 관련 제품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삼성 차세대 TV의 토대가 될 패널을 삼성디스플레이가 깜짝 공개했다. 전시 현장에서 만난 회사 관계자는 “언론 공개를 놓고 어제까지 다양한 의견과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차세대 패널 기술 개발과 성과를 알리는 차원에서 현장을 방문한 국내 언론에 패널을 공개하기로 오늘 행사 시작 직전에 결정됐다”고 말했다. 전시 공간 입구, 검은색 암막 커튼으로 주변 빛을 차단한 ‘다크 터널’에서 QD디스플레이 영상이 1분 30초간 상영됐다. 패널 표면에 푸른빛을 내는 입자 외에는 완벽에 가까운 ‘블랙’을 구현해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했다. 패널에 빛을 쏘는 백라이트 대신 스스로 청색 빛을 내는 유기화합물을 발광원으로 쓰면서 검은색은 더욱 깊고 정교하게 표현됐다. 패널 소개를 맡은 배상돈 대형사업부 프로는 “디스플레이의 ‘블랙’ 표현 능력은 영상의 화질과 선명도, 입체감 등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사람이 영상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화면의 밝기와 색감이 달리 보이던 시야각 문제도 극복했다. 시중의 OLED 패널은 사람이 정면으로부터 60도 측면에서 시청하면 휘도가 정면 시청 대비 30~50%까지 떨어져 색감과 밝기도 다르게 전달되지만 QD디스플레이는 같은 조건에서 80% 수준의 휘도를 유지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날 정의선 회장이 직접 현장에 나와 마블 히어로 영화 ‘블랙팬서’에 등장했던 가상 운전 솔루션을 소개하며 주목을 끌었다. 영화에서는 아프리카의 연구실에서 지구 반대편 한국의 도로 위 자동차를 운전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로 제시한 ‘메타모빌리티’ 비전과 맥이 닿아 있다. 현대차는 인간의 이동을 돕는 로보틱스(로봇공학)에 메타버스(가상현실)를 합친 미래 사회상으로 공개했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현대차의 메타모빌리티가 구현된 세계에서 자동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의 이동수단은 가상과 현실을 잇는 매개체가 된다. 자동차에 타는 순간 가상현실로 구현한 또 다른 세계로 접속된다. 차체 내부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서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되기도, 업무를 위한 회의실이 되기도 한다. 현실에 있는 로봇과도 연동할 수 있다. 자동차와 집에 있는 로봇을 연결해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산책을 시킬 수도 있다. 현대차는 현실의 기계나 사물을 컴퓨터 속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기술을 ‘디지털 트윈’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고도화하면 메타버스에 실물과 동일한 공장을 구축해 가상공간에서 공장을 운용하는 ‘스마트팩토리’도 실현할 수 있다. 현대차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소프트웨어사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이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기술이 진보하면 후각, 촉각 등 로봇이 수집하는 다양한 감각 데이터를 사용자가 직접 느끼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그리는 로보틱스 비전은 이뿐만이 아니다. 사물의 크기, 형태와 무관하게 붙이기만 하면 이동시킬 수 있는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런 비전에 ‘MoT’(Mobility of Things)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와 관련, 현대차가 CES에서 최초로 공개한 로봇은 ‘PnD 모듈’이다. 모터, 스티어링(조향), 서스펜션, 브레이크, 환경인지 센서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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