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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여성 가슴 그대로…2026 파리패션위크 ‘니플 드레스’ 논란

    (영상) 여성 가슴 그대로…2026 파리패션위크 ‘니플 드레스’ 논란

    프랑스 패션 브랜드 뮈글러(Mugler)가 2026년 봄/여름 파리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의상이 패션계와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포르투갈 출신 디자이너 미겔 카스트로 프레이타스(Miguel Castro Freitas)가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첫 무대를 열며, 고(故) 티에리 뮈글러의 유산을 기리는 컬렉션 ‘스타더스트 아프로디테’(Stardust Aphrodite)를 공개했는데요. 깃털, 가죽 등을 소재로 한 화려한 의상이 줄줄이 등장했지만, 이번 쇼의 화제 중심은 1990년대 후반 런웨이에 등장해 ‘니플 드레스’라 불렸던 의상의 재현이었습니다. 문제가 된 드레스는 은빛 별 장식이 뿌려진 얇은 시폰 소재로, 모델의 유두 피어싱에 끈을 걸어 고정하는 구조입니다. 이로 인해 모델의 가슴이 그대로 노출됐는데요. 이는 1998년 봄/여름 쇼에서 네덜란드 모델 에리카 반브리엘(Erica Vanbriel)이 착용한 원조 드레스에 대한 직접적인 오마주입니다. 당시 ‘니플 드레스’는 신화적인 그리스 여신의 우아함과 대담함을 담는 동시에 뮈글러 특유의 파격적 예술성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아이템으로 주목받았죠. “예술이다” vs “부적절하다”약 27년 만의 재현에 일부 팬들은 “예술적인 비전“, ”뮈글러의 대담함을 기리는 디자인“이라며 열광했는데요. 반면 일부는 “이런 식의 노출은 부적절하다“,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다”는 이유로 비판했습니다. 비평가들은 “여성복 거장들의 상당수가 남성인데, 종종 여성을 과도하게 성적화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패션 평론가 프란 잘리자인(Pran Jallijain)은 “이번 드레스는 SNS 바이럴을 노린 자극적인 연출”이라며, 1990년대 당시엔 친구 사이의 헌정이자 사회 맥락 속에서 관능적으로 읽혔지만, 지금 프레이타스가 만들고 있는 ‘정제된 뮈글러’ 속에서는 부조화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또다시 남성 디자이너가 여성의 몸을 ‘화제 만들기’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초 네덜란드 디자이너 듀란 란팅크(Duran Lantink)는 남성 모델에게 인조 가슴을 착용시켜 런웨이에 올려 논쟁을 낳았습니다. 당시에도 일부는 과감한 시도로 찬사했지만, “이게 패션이냐, 여성의 몸은 의상이 아니다”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여성의 몸을 둘러싼 패션계의 논쟁,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美 육군, XM25 실패 딛고 신형 ‘정밀 유탄 발사기(PGS)’ 사업 추진

    美 육군, XM25 실패 딛고 신형 ‘정밀 유탄 발사기(PGS)’ 사업 추진

    보병 화기 가운데 단발로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유탄발사기는 오랫동안 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우리 군의 K201, 미 육군의 M203, M320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은 40㎜ 저속 유탄을 사용해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표적을 타격한다. 미 육군은 2000년대 초반, 이 저속 유탄보다 빠른 중속 유탄을 사용하는 신형 발사기 사업을 추진했는데, 바로 XM25 ‘퍼니셔’였다. XM25는 엄폐물 위에서 폭발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래밍된 25㎜ 유탄을 사용해 근접전에서 혁신적인 유용성이 기대됐다. 그러나 2018년 미 육군은 비용과 무게 문제를 이유로 XM25 사업을 취소했다. 하지만 현장의 유사 무기 체계에 대한 요구는 끊이지 않았다. 신형 ‘정밀 유탄 발사기(PGS)’ 사업의 핵심 요구사항 미 육군은 현장 수요를 반영해 2023년부터 정밀 유탄 발사기(PGS·Precision Grenade System)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미 육군의 혁신 기술 발굴 프로그램인 ‘xTechSoldier Lethality’ 경쟁에서 시작됐다. PGS의 주요 요구 조건은 다음과 같다. -반자동 사격 및 탄창 사용: 3~5발이 들어있는 탈착식 탄창을 사용하여 빠른 재장전과 반자동 사격이 가능해야 한다. -첨단 광학 시스템 통합: 컴퓨터화된 광학 장치와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통해 정확한 탄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장전된 탄약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어야 한다. -다목적 신형 탄약: 공중 폭발 고폭탄, 훈련탄, 드론 대응탄, 근접전용 탄 등 다양한 신형 탄약 운용이 필수다. -경량 및 인체공학적 설계: 병사의 기동성과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최소한의 부피와 친숙한 인터페이스를 갖춰야 한다. PGS 사업의 최종 목표는 병사가 근거리와 원거리에서 엄폐한 표적과 교전할 수 있도록 정확한 장거리 화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경쟁 구도와 주요 후보 체계 X테크 경쟁에는 두 팀이 참여했다. 바렛(Barrett)과 마스(MARS) 팀은 분대 지원 소총 시스템(SSRS)을, FN 아메리카는 다목적 전술 발사기(MTL-30)를 제안했다. 두 제안 모두 30㎜ 중속 유탄을 사용하지만, SSRS는 중량 약 6.5kg이며 5발 분리형 탄창을 사용하는 반면, MTL-30은 무게가 약 4.5kg으로 설계 차이를 보였다. 경쟁에서는 바렛/마스 팀의 SSRS가 승리했지만, 이는 정식 채용을 위한 사업은 아니었다. 또 다른 주요 후보로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노드롭그루만과 콜트 시스템의 제안도 있다. 이들은 25㎜탄을 사용하며, XM25의 교훈을 바탕으로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시스템은 5발들이 교환식 탄창을 사용하고 중량은 약 5.5kg으로 알려졌다. PGS 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참여한 모든 업체가 XM25의 실패 원인(비용·무게)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 사업의 단점을 피하는 방향으로 개발 노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 美 육군, XM25 실패 딛고 신형 ‘정밀 유탄 발사기(PGS)’ 사업 추진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美 육군, XM25 실패 딛고 신형 ‘정밀 유탄 발사기(PGS)’ 사업 추진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보병 화기 가운데 단발로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유탄발사기는 오랫동안 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우리 군의 K201, 미 육군의 M203, M320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은 40㎜ 저속 유탄을 사용해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표적을 타격한다. 미 육군은 2000년대 초반, 이 저속 유탄보다 빠른 중속 유탄을 사용하는 신형 발사기 사업을 추진했는데, 바로 XM25 ‘퍼니셔’였다. XM25는 엄폐물 위에서 폭발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래밍된 25㎜ 유탄을 사용해 근접전에서 혁신적인 유용성이 기대됐다. 그러나 2018년 미 육군은 비용과 무게 문제를 이유로 XM25 사업을 취소했다. 하지만 현장의 유사 무기 체계에 대한 요구는 끊이지 않았다. 신형 ‘정밀 유탄 발사기(PGS)’ 사업의 핵심 요구사항 미 육군은 현장 수요를 반영해 2023년부터 정밀 유탄 발사기(PGS·Precision Grenade System)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미 육군의 혁신 기술 발굴 프로그램인 ‘xTechSoldier Lethality’ 경쟁에서 시작됐다. PGS의 주요 요구 조건은 다음과 같다. -반자동 사격 및 탄창 사용: 3~5발이 들어있는 탈착식 탄창을 사용하여 빠른 재장전과 반자동 사격이 가능해야 한다. -첨단 광학 시스템 통합: 컴퓨터화된 광학 장치와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통해 정확한 탄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장전된 탄약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어야 한다. -다목적 신형 탄약: 공중 폭발 고폭탄, 훈련탄, 드론 대응탄, 근접전용 탄 등 다양한 신형 탄약 운용이 필수다. -경량 및 인체공학적 설계: 병사의 기동성과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최소한의 부피와 친숙한 인터페이스를 갖춰야 한다. PGS 사업의 최종 목표는 병사가 근거리와 원거리에서 엄폐한 표적과 교전할 수 있도록 정확한 장거리 화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경쟁 구도와 주요 후보 체계 X테크 경쟁에는 두 팀이 참여했다. 바렛(Barrett)과 마스(MARS) 팀은 분대 지원 소총 시스템(SSRS)을, FN 아메리카는 다목적 전술 발사기(MTL-30)를 제안했다. 두 제안 모두 30㎜ 중속 유탄을 사용하지만, SSRS는 중량 약 6.5kg이며 5발 분리형 탄창을 사용하는 반면, MTL-30은 무게가 약 4.5kg으로 설계 차이를 보였다. 경쟁에서는 바렛/마스 팀의 SSRS가 승리했지만, 이는 정식 채용을 위한 사업은 아니었다. 또 다른 주요 후보로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노드롭그루만과 콜트 시스템의 제안도 있다. 이들은 25㎜탄을 사용하며, XM25의 교훈을 바탕으로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시스템은 5발들이 교환식 탄창을 사용하고 중량은 약 5.5kg으로 알려졌다. PGS 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참여한 모든 업체가 XM25의 실패 원인(비용·무게)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 사업의 단점을 피하는 방향으로 개발 노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 파사드가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에서 찾은 ‘감정의 건축’

    파사드가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에서 찾은 ‘감정의 건축’

    제5회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가 9월 26일부터 11월 18일까지 송현 녹지광장과 서울도시건축 전시관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필자는 이번 비엔날레에서 토마스 헤더윅의 설치 작품을 관람했고, 이어서 건축이 인간의 감각과 뇌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포럼에 참석해 깊이 있는 통찰을 얻었다. 송현 광장의 거대한 선언: 휴머나이즈 월 (Humanise Wall) 송현 녹지광장에 들어서자마자 거대한 띠 형태의 구조물, ‘휴머나이즈 월’이 시선을 압도한다. 이 구조물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이 서울을 위한 감성적 도시 실험으로 설계한 초대형 설치물이다. 약 90m 길이, 16m 높이의 이 구조물은 시민들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엮어낸 거대한 조각보 태피스트리를 상징한다. 38개국 110명의 디자이너와 9개 창작 커뮤니티가 참여해 1428장의 철판을 이어 붙여 만들었다. 중앙부는 사람들이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는 캐노피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 사이로 북악산의 풍경이 내다보여 도심 속 자연과의 연결성을 보여준다. ‘휴머나이즈 월’ 뒤편에는 24개의 벽 구조물, ‘일상의 벽’이 설치되어 건축물 입면 디자인의 ‘시각적 복잡성’을 다양한 재료, 질감, 무늬로 시각화해 보여준다. 이는 건물 외관의 장식적 요소가 사람들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지 탐구하는 실험적인 장이다. 과학, 감각, 그리고 도시: 파사드의 신경생리학적 영향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포럼 중 필자는 ‘과학, 감각, 도시_새로운 도시 아젠다’와 ‘건물 입면의 신경생리학적 영향’ 두 가지 주제를 가장 흥미롭게 들었다. 이 세미나는 건축물의 외벽, 즉 파사드(Facade)가 단순히 미적인 요소를 넘어 인간의 감정과 건강에 얼마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내용이었다. -인간 중심 건축의 방향 (우팔리 난다 & 안나 킴) 우팔리 난다(Upali Nanda)와 안나 킴(Anna Kim) 연구원은 건물 입면의 시각적 복잡성이 시민의 감정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그들은 복잡하거나 비인간적인 입면은 스트레스, 불안, 시각적 피로를 유발할 수 있지만, 반대로 조화롭고 인간 중심적인 디자인은 안정감과 긍정적 감정을 유도한다고 역설했다. 그들이 제시한 ‘더 인간적인 건축’의 요소로는 재료의 따뜻함과 질감, 사람 눈높이에 맞춘 디자인, 자연 요소와의 조화, 예측 가능한 리듬과 패턴 등이 있다. 도시 건축이 시민들의 감정과 건강까지 고려할 때 진정한 감성적 도시를 구현할 수 있다는 비전을 피력했다. -시각적 복잡성이 뇌파에 미치는 영향 (클레오 밸런타인 & 정유미) 클레오 밸런타인(Cleo Valentine)과 정유미 연구원은 ‘시각적 복잡성(Visual Complexity)’이 서울 시민의 뇌파에 유도하는 스트레스 반응을 정량적으로 시각화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들은 뇌파 측정 및 시선 추적 기술과 함께, 캠브리지 대학에서 개발한 신경건축학 기반의 시각 자극 분석 소프트웨어 VISTA를 활용했다. 특히 VISTA 분석 결과 중, 경복궁 근정전과 동대문 DDP 입면을 비교한 자료는 인상적이었다. 스트레스의 근원: 인간의 뇌는 숲, 강물과 같은 자연 풍경을 볼 때 가장 편안함을 느끼도록 구조화되어 있다. 과거 한옥의 자연스러운 곡선은 스트레스를 거의 유발하지 않았다. 현대 건축의 문제: 그러나 현대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철근 콘크리트 오피스 빌딩이나 유리, 철 구조물의 인위적인 일직선 반복 패턴은 시민들에게 무의식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특히 과도한 광고물이나 단조로운 창의 연속 배열이 시각적 피로를 가중시킨다. 건축은 감정의 언어 이번 포럼은 건축물의 입면 디자인이 단순한 미적 요소가 아니라, 시민의 정신 건강과 직결된 공공 자산임을 데이터로 입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의 건축 설계는 시각적 복잡성을 줄이고, 다양한 재료와 질감을 활용하며, 지역성과 문화적 맥락을 반영하고, 무엇보다 사람 눈높이에 맞춘 감성적 설계가 필수적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올해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의 메시지인 “건축은 감정의 언어”를 기억하며 전시와 조형물을 둘러보자. 이는 단순히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도시를 감정적으로 회복시키는 건축적 선언이자 출발점이 될 것이다.
  • 파사드가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에서 찾은 ‘감정의 건축’ [노승완의 공간짓기]

    파사드가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에서 찾은 ‘감정의 건축’ [노승완의 공간짓기]

    제5회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가 9월 26일부터 11월 18일까지 송현 녹지광장과 서울도시건축 전시관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필자는 이번 비엔날레에서 토마스 헤더윅의 설치 작품을 관람했고, 이어서 건축이 인간의 감각과 뇌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포럼에 참석해 깊이 있는 통찰을 얻었다. 송현 광장의 거대한 선언: 휴머나이즈 월 (Humanise Wall) 송현 녹지광장에 들어서자마자 거대한 띠 형태의 구조물, ‘휴머나이즈 월’이 시선을 압도한다. 이 구조물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이 서울을 위한 감성적 도시 실험으로 설계한 초대형 설치물이다. 약 90m 길이, 16m 높이의 이 구조물은 시민들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엮어낸 거대한 조각보 태피스트리를 상징한다. 38개국 110명의 디자이너와 9개 창작 커뮤니티가 참여해 1428장의 철판을 이어 붙여 만들었다. 중앙부는 사람들이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는 캐노피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 사이로 북악산의 풍경이 내다보여 도심 속 자연과의 연결성을 보여준다. ‘휴머나이즈 월’ 뒤편에는 24개의 벽 구조물, ‘일상의 벽’이 설치되어 건축물 입면 디자인의 ‘시각적 복잡성’을 다양한 재료, 질감, 무늬로 시각화해 보여준다. 이는 건물 외관의 장식적 요소가 사람들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지 탐구하는 실험적인 장이다. 과학, 감각, 그리고 도시: 파사드의 신경생리학적 영향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포럼 중 필자는 ‘과학, 감각, 도시_새로운 도시 아젠다’와 ‘건물 입면의 신경생리학적 영향’ 두 가지 주제를 가장 흥미롭게 들었다. 이 세미나는 건축물의 외벽, 즉 파사드(Facade)가 단순히 미적인 요소를 넘어 인간의 감정과 건강에 얼마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내용이었다. -인간 중심 건축의 방향 (우팔리 난다 & 안나 킴) 우팔리 난다(Upali Nanda)와 안나 킴(Anna Kim) 연구원은 건물 입면의 시각적 복잡성이 시민의 감정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그들은 복잡하거나 비인간적인 입면은 스트레스, 불안, 시각적 피로를 유발할 수 있지만, 반대로 조화롭고 인간 중심적인 디자인은 안정감과 긍정적 감정을 유도한다고 역설했다. 그들이 제시한 ‘더 인간적인 건축’의 요소로는 재료의 따뜻함과 질감, 사람 눈높이에 맞춘 디자인, 자연 요소와의 조화, 예측 가능한 리듬과 패턴 등이 있다. 도시 건축이 시민들의 감정과 건강까지 고려할 때 진정한 감성적 도시를 구현할 수 있다는 비전을 피력했다. -시각적 복잡성이 뇌파에 미치는 영향 (클레오 밸런타인 & 정유미) 클레오 밸런타인(Cleo Valentine)과 정유미 연구원은 ‘시각적 복잡성(Visual Complexity)’이 서울 시민의 뇌파에 유도하는 스트레스 반응을 정량적으로 시각화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들은 뇌파 측정 및 시선 추적 기술과 함께, 캠브리지 대학에서 개발한 신경건축학 기반의 시각 자극 분석 소프트웨어 VISTA를 활용했다. 특히 VISTA 분석 결과 중, 경복궁 근정전과 동대문 DDP 입면을 비교한 자료는 인상적이었다. 스트레스의 근원: 인간의 뇌는 숲, 강물과 같은 자연 풍경을 볼 때 가장 편안함을 느끼도록 구조화되어 있다. 과거 한옥의 자연스러운 곡선은 스트레스를 거의 유발하지 않았다. 현대 건축의 문제: 그러나 현대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철근 콘크리트 오피스 빌딩이나 유리, 철 구조물의 인위적인 일직선 반복 패턴은 시민들에게 무의식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특히 과도한 광고물이나 단조로운 창의 연속 배열이 시각적 피로를 가중시킨다. 건축은 감정의 언어 이번 포럼은 건축물의 입면 디자인이 단순한 미적 요소가 아니라, 시민의 정신 건강과 직결된 공공 자산임을 데이터로 입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의 건축 설계는 시각적 복잡성을 줄이고, 다양한 재료와 질감을 활용하며, 지역성과 문화적 맥락을 반영하고, 무엇보다 사람 눈높이에 맞춘 감성적 설계가 필수적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올해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의 메시지인 “건축은 감정의 언어”를 기억하며 전시와 조형물을 둘러보자. 이는 단순히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도시를 감정적으로 회복시키는 건축적 선언이자 출발점이 될 것이다.
  • 이제 유럽 가려면 ‘지문·얼굴’ 스캔 필수…“대기 시간 길어질 듯”

    이제 유럽 가려면 ‘지문·얼굴’ 스캔 필수…“대기 시간 길어질 듯”

    유럽연합(EU) 국적자가 아닌 여행객이 유럽 국가에 가려면 지문이나 얼굴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EU 집행위원회는 여행객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범죄 대응과 국경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새 출입국시스템(EES·Entry Exit System)을 12일(현지시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한국인을 포함해 EU 비회원국 국적자가 유럽 국가의 외부 국경을 통과할 때마다 지문과 얼굴 사진 등 생체 정보를 등록하는 자동화된 IT 체계다. 유럽 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조약에 가입한 29개국에서 시행된다. 독일은 뒤셀도르프 공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해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다른 주요 국가들도 단계적 시행을 거쳐 내년 4월부터 전면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주벨기에 한국대사관은 지난달 24일 공지를 통해 “새 출입국 시스템은 국경 심사 현대화, 불법 체류 방지, 솅겐 지역 보안 강화를 목표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시행일 이후 솅겐 국경을 처음 통과하는 비EU 국적자는 입국심사 과정에서 지문을 스캔하거나 얼굴 사진을 촬영해야 한다. 수집된 개인 정보는 디지털 파일로 저장된다. 이후 재입국 시에는 기존에 저장된 정보로 지문과 얼굴만 확인하면 된다. 등록 대상자는 비EU 국적자 중 단기체류 비자 소지자 또는 무비자 방문자다. 다만 비EU 국적자이더라도 EU 국적자의 직계가족, 거주 허가 및 장기체류 비자 소지자 등은 등록 대상에서 면제된다. 한국대사관은 “제도 시행 초기에는 출입국 대기 시간이 길어지거나 혼잡이 예상된다”며 “여행객들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이동 일정을 계획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성동 ‘성수 도시재생’으로 도시·지역혁신 대상

    성동 ‘성수 도시재생’으로 도시·지역혁신 대상

    서울 성동구는 성수동의 비약적 발전을 이끈 성수 도시재생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도시·지역혁신대상에서 일자리 창출 분야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성동구는 지난달 24일 대한민국 도시·지역혁신 산업 박람회 개막식에서 ‘성수 도시재생사업’으로 도시·지역혁신 일자리 창출 분야 대상인 국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주거환경개선 분야 대상(행정안전부 장관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성수 도시재생사업은 2014년 도시재생 사업지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일터, 삶터, 쉼터, 공동체 재생 등 4가지 주제로 마중물 사업을 추진했다. 2020년부터 자생 가능한 성수 도시재생 2기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성수IT산업유통개발진지구 추진,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 소셜벤처 육성 등 차별화된 일자리 창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도시재생사업이 착수한 2014년 이후 2023년까지 사업체는 78%, 종사자 수도 51%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 성수동의 경제적 가치가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혁신 모델을 개발해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AI인재 양성’ 청년취업사관학교 구로캠퍼스 개관

    서울시는 인공지능(AI)·디지털 분야 실무형 청년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인 청년취업사관학교 24호 구로캠퍼스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청년취업사관학교 구로캠퍼스는 오는 13일 구로구 오류2동 서울시 50플러스 남부캠퍼스 지하 1층에서 개관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AI·디지털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일자리를 연계하기 위해 시가 조성한 기관이다. 2021년 영등포 캠퍼스를 시작으로 서울 전역에 23개 컴퍼스가 있다. 누적 취업률은 75%에 달한다. 구로캠퍼스에서는 제조업과 IT산업이 공존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AI 활용 데이터분석 취업캠프’와 ‘AI 활용 프로덕트 매니저 양성 과정’ 등 2개 실무중심 AI 융합과정을 운영한다.
  • SK, 엔비디아·카카오와 손잡고 AI 생태계 미래 보여준다

    SK가 다음달 3~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SK AI 서밋 2025’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에 SK그룹 차원에서 진행했던 SK AI 서밋을 앤트로픽, 엔비디아, 카카오 등 국내외 정보기술(IT) 기업들을 대거 초청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AI 행사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AI Now & Next’(AI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올해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벤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 엔비디아 반도체엔지니어링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 글로벌 빅테크 핵심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AI 인프라와 메모리에 대해 견해를 나눈다. 기조연설에 나서는 최 회장은 ‘오늘의 혁신 실행’과 ‘내일의 도약 준비’를 주제로 SK가 구축해온 AI 생태계와 성장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벤 만 공동창업자는 AI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부대행사 ‘SK AI 서밋 2025 클로드 코드 빌더 해커톤’에서 참가자들과 AI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 APEC CEO 서밋 앞두고 중국 찾은 최태원… 전방위 경제 외교

    APEC CEO 서밋 앞두고 중국 찾은 최태원… 전방위 경제 외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오는 28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등 전방위적 외교에 나섰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찾았다. 베이징에서는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런홍빈 CCPIT(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 등 고위 인사들을 만나 양국의 경제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민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CCPIT는 이번 APEC CEO 서밋에 100명에 달하는 대규모 기업 대표단을 이끌고 참가할 예정이고 내년 행사의 주관기관인 만큼, 양측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확인하고 행사의 성공적 개최와 성과 창출을 위한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최 회장은 “CCPIT는 중국 내 가장 영향력이 있는 무역 투자 촉진 기관으로서 오랜 기간 한중 경제 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고, 대한상의와도 양자 및 다자 교류를 진행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며 “런홍빈 회장이 이끄는 중국 기업 대표단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CEO 서밋이 인공지능(AI)·반도체, 탄소중립·에너지전환, 글로벌 공급망 등 민간 협력의 중점 과제를 아우르는 세션들로 구성되는 만큼 양국 기업이 대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 회장은 상하이에서 천지닝 상하이 당서기와 면담하고 IBLAC(상하이 국제기업자문회의)에 참석해 각국 리더들에게 경주 APEC CEO 서밋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적극 당부했다.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APEC CEO 서밋은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경주에서 열린다. 세계 각국 정부 관계자와 글로벌 기업 CEO 등 1700여명이 참석해 ‘3B’(Beyond·Border·Business)를 주제로 AI, 반도체, 에너지 전환 등 글로벌 경제 현안을 집중 논의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J&J) CEO,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아시아퍼시픽 CEO, 케빈 쉬 메보그룹 CEO 등 주요 기업 수장들이 참석을 확정했다.
  • LG, 경주 APEC 정상회의 홍보 총력 지원

    LG, 경주 APEC 정상회의 홍보 총력 지원

    민간기업 최초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홍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LG가 개막을 18일 앞두고 총력 지원에 나섰다. LG는 지난달 30일부터 경주 시내버스의 절반 수준인 70대에 APEC을 알리는 래핑 광고(도배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광화문과 시청, 명동, 홍대입구역 등 국내 주요 지역부터 뉴욕 타임스스퀘어, 런던 피커딜리 광장 등 세계적인 명소의 대형 전광판에도 APEC 홍보 영상을 송출 중이다. 주요 계열사들도 힘을 보탰다. LG전자는 장애 청소년들의 디지털 문해력 향상을 지원하는 ‘2025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를 개최하고 LG생활건강은 APEC 공식 협찬사로 ‘울림워터’ 생수 9만 6000병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경주시 일대 주요 시설에 통신 장치를 추가 구축하고 전용 상황실을 운영한다.
  • 北, 중러 2인자 모인 열병식서 美 본토 타격용 ‘화성-20형’ 공개

    北, 중러 2인자 모인 열병식서 美 본토 타격용 ‘화성-20형’ 공개

    신형 고체 엔진·다탄두 ICBM 추정대남용 미사일 ‘화성-11마’도 공개핵·재래식 무기 통합 전략 본격화중 리창·러 메드베데프 연대 과시무인기 발사 차량엔 러 기술 흔적 북한이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성능을 향상한 재래식 무기도 함께 공개했다. 북한 국방 현대화의 핵심 기조인 ‘핵·재래식 무기 통합(CNI) 전략’을 본격화하고 무력 과시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군사전문기자 출신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북한이 미국을 겨냥해 만든 신형 다탄두 ICBM 화성-20형에 대해 “신형 고체엔진을 탑재해 탄두부 탑재 중량을 높인 성능개량형으로 개발 중”이라며 “발사관 덮개가 뾰족한 형상에서 뭉툭하게 변화해 탄두부 적재 공간을 늘리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탄두 ICBM은 탄두부에 여러 개의 탄두를 장착해 미국 본토 여러 곳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다. 또한 단탄두에 비해 요격이 어렵다. 화성-20형은 아직 시험 발사가 이뤄지지 않아 미완성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 서열 2위 리창 국무원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앞에서 일단 선보임으로써 중국 전승절 행사를 통해 다져진 북중러 연대를 과시하고 대미 핵 위협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이외에도 최근 평양에서 개최된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5’에서 전시했던 신형 미사일 등 국방과학기술 과시를 위한 최신 무기 체계도 공개했다. 이 가운데 ‘화성-11마’라고 적힌 미사일은 극초음속 활공체(HGV) 형상의 탄두를 장착한 KN-23 계열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된다. KN-23은 남측을 타격하기 위해 북한이 가다듬고 있는 무기 체계다. 이번 열병식에서는 신형 전차 ‘천마-20’, 무인기 발사 차량, 신형 자주포 등 재래식 전력을 한층 현대화한 모습도 포착됐다. 남한에 비해 크게 뒤처진 재래식 전력 수준도 끌어올림으로써 북한식 CNI 전략을 대내외에 보여 준 것으로 평가된다. 다양한 무기체계를 섞어서 활용할 경우 상대로서는 방어하기가 복잡하고 까다로워진다. 러시아 파병을 통해 드론전을 경험했던 북한은 드론이나 열 영상 장비로 식별이 어려운 길리 슈트(Ghillie Suit)로 무장한 군인들을 대규모로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러시아의 기술을 바탕으로 북한식으로 개량한 것으로 분석되는 무인기 발사 차량이 눈길을 끌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열병식을 보면 포병에서 같이 운영하겠다는 얘기인데 포병이 FPV(1인칭 시점) 자폭드론을 쓰게 되면 자기가 직접 보면서 정찰하고 목표가 확인되면 그 좌표로 자폭드론과 방사포를 쏘니까 굉장히 효율적이게 된다”면서 “우리 미사일 방어망을 소진시킨 뒤 재전열하는 사이 공격하는 방향으로 나가겠다는 것으로 한국의 방공망을 뚫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굉장히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 청년취업사관학교 24호 ‘구로캠퍼스’ 개관...AI 인재양성

    청년취업사관학교 24호 ‘구로캠퍼스’ 개관...AI 인재양성

    서울시는 인공지능(AI)·디지털 분야 실무형 청년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인 청년취업사관학교 24호 구로캠퍼스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청년취업사관학교 구로캠퍼스는 오는 13일 구로구 오류2동 서울시 50플러스 남부캠퍼스 지하 1층에서 개관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AI·디지털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일자리를 연계하기 위해 시가 조성한 기관이다. 2021년 영등포 캠퍼스를 시작으로 서울 전역에 23개 컴퍼스가 있다. 누적 취업률은 75%에 달한다. 구로캠퍼스에서는 제조업과 IT산업이 공존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AI 활용 데이터분석 취업캠프’와 ‘AI 활용 프로덕트 매니저 양성 과정’ 등 2개 실무중심 AI 융합과정을 운영한다. 올해는 총 60명의 청년을 선발해 실무·멘토링·프로젝트를 결합한 직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과정별로 전문가와 잡코디네이터가 상주해 1대 1 포트폴리오 코칭, 모의 면접, 취·창업 멘토링을 지원한다. 시는 다음달 중랑캠퍼스 개관으로 ‘1 자치구 1 캠퍼스’ 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마포·중구·종로 3곳의 청년취업사관학교는 AI 특화캠퍼스로 개편돼 3기에 걸쳐 300명의 AI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2기가 진행 중이다. 주용태 시 경제실장은 “구로는 제조와 IT가 융합된 산업 기반이 탄탄한 지역으로, 청년취업사관학교 구로캠퍼스가 현장 실무 중심의 AI 인재 양성 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2030년의 건설 현장: 노동 집약 산업에서 스마트 제조업으로의 전환

    2030년의 건설 현장: 노동 집약 산업에서 스마트 제조업으로의 전환

    그동안 스마트 건설과 AI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 및 개발 동향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이번 글에서는 지난 9편의 논의를 바탕으로 2030년에 건설 현장이 맞이할 변화에 대해 구체적인 예측과 전망을 정리한다. 2000년대 초반, 지하 주차장 골조 공사에 PC(Precast Concrete) 공법을 적용했던 경험은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기술 도입 사례였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PC 공법은 여전히 사용되고 있으나, 적용 범위가 크게 확장되지 못했다는 사실은 건설업의 특성을 시사한다. 건설업은 프로젝트의 대형화, 비표준화, 복잡한 인력 프로세스로 인해 신기술 도입의 효용성을 입증하기 어렵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어 다른 산업에 비해 혁신 속도가 느린 경향이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노동력 부족, 외국인 근로자 증가로 인한 소통 문제, 안전사고 예방의 중요성 증대, 그리고 자재비 및 인건비 급등과 같은 요인들이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30년에 활성화될 스마트 건설 기술의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건설 로봇의 현장 투입 확대 위험하고 단순 반복적인 작업을 대체할 로봇 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람이 하기 위험했던 고소 작업이나 파일 항타 시 튀어오르는 정도를 원거리에서 측정하는 리바운드 체크 기술이 대표적이다. 특히 대규모 작업 공간의 효율을 높이는 로봇들이 등장할 것이다. 넓은 바닥의 정확한 도면을 그려주는 먹매김 로봇, 골조 공사 후 알루미늄 거푸집을 해체하는 로봇, 외벽 도장 및 창호 주변 코킹(Sealing) 로봇 등이 실용화된다. 자율 이동 로봇(AGV: Automated Guided Vehicle)을 활용한 자재 운반 로봇 등 다양한 기계와 로봇들이 현장 인력의 역할을 분담하게 된다. BIM과 디지털 트윈 기술의 통합 관리 체계 구축 BIM은 단순 3D 모델링 도구를 넘어 건축물 생애주기(Life Cycle) 전체를 관리하는 핵심 데이터 소스로 진화한다. 설계 단계부터 시공 단계의 공정 간섭 점검, 원가 변동 관리, 진척도 및 안전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준공 이후에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으로 전환되어 유지보수 및 시설물 관제의 기반이 된다. 현장 관리자는 360도 카메라를 장착한 안전모를 착용하고 현장을 순회하는 것만으로 공정 진척도를 측정하고, 작업장별 위험 요소를 파악하여 조치 계획을 푸시 알림(Push Notification)으로 안내받는 등 현장 관리가 획기적으로 수월해진다. 나아가 로봇개나 AGV에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까지 손쉽게 점검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이다. 드론 기술을 활용한 전방위적 모니터링 활성화 공항, 도로, 항만, 공동주택단지 등 광범위한 현장에서 드론의 활용이 필수화된다. 드론은 사람이 직접 움직여 확인하기 어려웠던 전체 현장 상황을 신속하게 모니터링하여 공정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한다. 또한 특정 구간에 대한 작업 현황 모니터링, 위험 예지 활동 및 안전 조치 등이 드론을 통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면서 현장 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것이다. 센싱 기술의 진화와 맞춤형 안전 관리 기존의 육안 확인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에 설치된 센서와 계측기의 모든 정보를 스마트폰 앱이나 소프트웨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원격 계측 및 모니터링 체계가 구축된다. 이를 통해 변위, 안전, 품질 문제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안전 분야에서 센싱 기술은 더욱 진화한다. 지게차, 중장비 등 건설 기계에 센서를 장착하여 작업장 주변 사람 접근 시 알람으로 통제하고, 작업자가 웨어러블 장치를 착용하면 실시간 위치 파악과 위험 발생 여부를 감지하여 알람을 제공하는 등 맞춤형 안전 관리가 가능해진다. 중량물 취급 근로자를 위한 근골격계 질환 예방 웨어러블 장치 개발도 활발해지면서 작업 효율과 안전성이 동시에 높아질 것이다. OSC(Off-Site Construction) 기반의 건설 패러다임 전환 PC 공법을 넘어 모듈러(Modular) 공법을 중심으로 한 OSC 시장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주택 전체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는 모듈러 공법은 운송 및 설치의 한계가 있었으나, 건설 자재를 표준 모듈 기반으로 통일하여 설계하고 공장에서 유닛(Unit)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과거 미국의 ‘카테라(Katerra)’ 사례처럼 건설업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러한 방식이 정착되면 건설 시장은 현재와 같은 주문형 시장(Customized)과 공장 유닛타입 방식인 규격화 시장(Ready-made)으로 양분될 수 있으며, 노동 집약적인 현장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게 될 것이다. 마무리하며 2030년은 먼 미래가 아닌, 건설업의 공사 기간으로 치면 한두 개 현장의 기간에 불과한 짧은 시간이다. 5년 후 건설 현장의 모습이 드라마틱하게 변하지는 않겠지만, 지금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는 건설 로봇, 드론 기술, 디지털 트윈 기술 등에 대한 PoC(Proof of Concept)는 그때쯤이면 정착 단계에 들어설 것이라 조심스레 예측한다. 이러한 끊임없는 시도들이 건설업을 노동 집약적 산업에서 효율을 극대화한 제조업 방식으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스마트 건설과 AI]1편-콘크리트 속 스마트 기술2편-AI를 건설에 쓴다고? 그런데 그 돈은 누가 내지?3편-건설사의 AI, 우리가 직접 만들어야 하나?4편-AI를 도입했는데, 현장에서는 안 써요.5편-AI가 품질을 지킨다고?6편-건설기술과 AI, 어디까지 자동화할 수 있을까?7편-기술보다 중요한 건 데이터8편-기술은 혼자 못 바꾼다9편-해외사례로 살펴본 스마트 건설 기술 10편-2030년의 건설현장은 어떻게 달라질까?
  • 2030년의 건설 현장: 노동 집약 산업에서 스마트 제조업으로의 전환 [노승완의 공간짓기]

    2030년의 건설 현장: 노동 집약 산업에서 스마트 제조업으로의 전환 [노승완의 공간짓기]

    그동안 스마트 건설과 AI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 및 개발 동향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이번 글에서는 지난 9편의 논의를 바탕으로 2030년에 건설 현장이 맞이할 변화에 대해 구체적인 예측과 전망을 정리한다. 2000년대 초반, 지하 주차장 골조 공사에 PC(Precast Concrete) 공법을 적용했던 경험은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기술 도입 사례였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PC 공법은 여전히 사용되고 있으나, 적용 범위가 크게 확장되지 못했다는 사실은 건설업의 특성을 시사한다. 건설업은 프로젝트의 대형화, 비표준화, 복잡한 인력 프로세스로 인해 신기술 도입의 효용성을 입증하기 어렵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어 다른 산업에 비해 혁신 속도가 느린 경향이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노동력 부족, 외국인 근로자 증가로 인한 소통 문제, 안전사고 예방의 중요성 증대, 그리고 자재비 및 인건비 급등과 같은 요인들이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30년에 활성화될 스마트 건설 기술의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건설 로봇의 현장 투입 확대 위험하고 단순 반복적인 작업을 대체할 로봇 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람이 하기 위험했던 고소 작업이나 파일 항타 시 튀어오르는 정도를 원거리에서 측정하는 리바운드 체크 기술이 대표적이다. 특히 대규모 작업 공간의 효율을 높이는 로봇들이 등장할 것이다. 넓은 바닥의 정확한 도면을 그려주는 먹매김 로봇, 골조 공사 후 알루미늄 거푸집을 해체하는 로봇, 외벽 도장 및 창호 주변 코킹(Sealing) 로봇 등이 실용화된다. 자율 이동 로봇(AGV: Automated Guided Vehicle)을 활용한 자재 운반 로봇 등 다양한 기계와 로봇들이 현장 인력의 역할을 분담하게 된다. BIM과 디지털 트윈 기술의 통합 관리 체계 구축 BIM은 단순 3D 모델링 도구를 넘어 건축물 생애주기(Life Cycle) 전체를 관리하는 핵심 데이터 소스로 진화한다. 설계 단계부터 시공 단계의 공정 간섭 점검, 원가 변동 관리, 진척도 및 안전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준공 이후에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으로 전환되어 유지보수 및 시설물 관제의 기반이 된다. 현장 관리자는 360도 카메라를 장착한 안전모를 착용하고 현장을 순회하는 것만으로 공정 진척도를 측정하고, 작업장별 위험 요소를 파악하여 조치 계획을 푸시 알림(Push Notification)으로 안내받는 등 현장 관리가 획기적으로 수월해진다. 나아가 로봇개나 AGV에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까지 손쉽게 점검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이다. 드론 기술을 활용한 전방위적 모니터링 활성화 공항, 도로, 항만, 공동주택단지 등 광범위한 현장에서 드론의 활용이 필수화된다. 드론은 사람이 직접 움직여 확인하기 어려웠던 전체 현장 상황을 신속하게 모니터링하여 공정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한다. 또한 특정 구간에 대한 작업 현황 모니터링, 위험 예지 활동 및 안전 조치 등이 드론을 통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면서 현장 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것이다. 센싱 기술의 진화와 맞춤형 안전 관리 기존의 육안 확인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에 설치된 센서와 계측기의 모든 정보를 스마트폰 앱이나 소프트웨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원격 계측 및 모니터링 체계가 구축된다. 이를 통해 변위, 안전, 품질 문제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안전 분야에서 센싱 기술은 더욱 진화한다. 지게차, 중장비 등 건설 기계에 센서를 장착하여 작업장 주변 사람 접근 시 알람으로 통제하고, 작업자가 웨어러블 장치를 착용하면 실시간 위치 파악과 위험 발생 여부를 감지하여 알람을 제공하는 등 맞춤형 안전 관리가 가능해진다. 중량물 취급 근로자를 위한 근골격계 질환 예방 웨어러블 장치 개발도 활발해지면서 작업 효율과 안전성이 동시에 높아질 것이다. OSC(Off-Site Construction) 기반의 건설 패러다임 전환 PC 공법을 넘어 모듈러(Modular) 공법을 중심으로 한 OSC 시장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주택 전체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는 모듈러 공법은 운송 및 설치의 한계가 있었으나, 건설 자재를 표준 모듈 기반으로 통일하여 설계하고 공장에서 유닛(Unit)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과거 미국의 ‘카테라(Katerra)’ 사례처럼 건설업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러한 방식이 정착되면 건설 시장은 현재와 같은 주문형 시장(Customized)과 공장 유닛타입 방식인 규격화 시장(Ready-made)으로 양분될 수 있으며, 노동 집약적인 현장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게 될 것이다. 마무리하며 2030년은 먼 미래가 아닌, 건설업의 공사 기간으로 치면 한두 개 현장의 기간에 불과한 짧은 시간이다. 5년 후 건설 현장의 모습이 드라마틱하게 변하지는 않겠지만, 지금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는 건설 로봇, 드론 기술, 디지털 트윈 기술 등에 대한 PoC(Proof of Concept)는 그때쯤이면 정착 단계에 들어설 것이라 조심스레 예측한다. 이러한 끊임없는 시도들이 건설업을 노동 집약적 산업에서 효율을 극대화한 제조업 방식으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스마트 건설과 AI]1편-콘크리트 속 스마트 기술2편-AI를 건설에 쓴다고? 그런데 그 돈은 누가 내지?3편-건설사의 AI, 우리가 직접 만들어야 하나?4편-AI를 도입했는데, 현장에서는 안 써요.5편-AI가 품질을 지킨다고?6편-건설기술과 AI, 어디까지 자동화할 수 있을까?7편-기술보다 중요한 건 데이터8편-기술은 혼자 못 바꾼다9편-해외사례로 살펴본 스마트 건설 기술 10편-2030년의 건설현장은 어떻게 달라질까?
  • “월 1500만원 고수익” 고문·감금 이어진 캄보디아서 극적 구조

    “월 1500만원 고수익” 고문·감금 이어진 캄보디아서 극적 구조

    “월 1500만원 고수익” 고문·감금 이어진 캄보디아서 극적 구조 범죄 단지가 조성돼 납치·감금·고문·살인 등이 빈번한 캄보디아를 찾았다가 억류됐던 한국인 2명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도움으로 현지에서 구조됐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A씨는 IT 관련 업무에 월 800만원에서 1500만원의 고수익을 보장하고, 1인 1실 호텔 숙소와 식사를 제공한다는 온라인 구인 글을 보고 캄보디아로 향했다. 처음에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해보니 비행기 티켓을 끊어준다고 해 ‘갔다가 아니면 다시 돌아오면 되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캄보디아에 도착해 살펴보니 A씨를 고용한 회사는 공무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단지(웬치)였다. 범죄에 가담하지 않으면 온종일 고문하겠다는 협박이 이어졌고, 이들에 의해 꼼짝없이 발이 묶인 A씨는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A씨는 “보이스피싱 회사라고 듣고 온 것이 아니니 일을 못하겠다고 하자 조선족이 전기충격기를 들고 와 대본을 주며 ‘하지 않으면 매일같이 고문당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 말다툼을 벌였다. 그러자 이들은 A씨를 범죄단지 안에 대기시켰고, 다시 한국으로 데려다주겠다며 짐을 싸서 차에 타라고 말했다. 그러나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공항이 아니었다. 캄보디아 포이펫의 또 다른 범죄단지였다. A씨는 이곳에서 100여일간 가혹한 폭행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도착하자마자 짐을 빼앗겼고, 수갑을 찬 채로 쇠파이프와 전기충격기 등으로 구타를 당했다. 기절하면 얼굴에 물을 뿌리고, 전기 충격을 가해 정신을 차리게 한 뒤 또다시 폭행했다. 힘겨운 나날을 보내던 중 A씨와 함께 방을 쓰던 B씨가 텔레그램으로 구조 요청을 보냈다. 그 덕에 현지 경찰이 한 차례 범죄단지에 찾아왔으나 신고 사실이 발각되고 경찰의 도움은 받지 못해 탈출이 무산됐다. 두 사람은 머리에 봉지가 씌워진 채 차량 트렁크에 갇혀 시아누크빌로 보내졌다. 위치가 발각됐으니 거점을 옮겨야 한다는 중국인 관리자의 판단이었다. 그곳에서도 일할 때는 발목에, 일하지 않는 시간엔 침대에 수갑으로 묶인 채 감금됐다. 매출 10억원을 달성하면 돌려보내 주겠다는 범죄 가담 강요도 이어졌다. 이에 더해 “한번 더 신고하면 파묻어 버리겠다”, “소각장에서 태워버리겠다”, “현지 경찰에 작업이 돼 있으니 (신고하면) 죽이겠다” 등 중국인 관리자의 위협도 이어졌다. A씨가 기지를 발휘해 다시 구조 요청을 했고, 현지 경찰이 두 사람이 머물던 호텔에 찾아왔다. 이번에는 A씨와 B씨를 감시하던 중국인과 조선족이 경찰에 체포됐다. 160여일간의 감금 생활이 끝나던 순간이었다. A씨와 B씨는 구조된 뒤 캄보디아 경찰의 조사를 받으며 귀국을 준비 중이다. A씨는 캄보디아 범죄단지에 갇혀있을 당시 바로 옆 방에도 한국인 3명이 있었다며 아직도 많은 한국인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저희는 의원님 등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운이 좋아 구조가 된 것이고 다른 한국인들은 아직도 구조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박찬대 의원실은 지난달 초 B씨 어머니로부터 “우리 아들을 꼭 살려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외교부, 영사관 등과 소통해 두 사람을 구해냈다. 박 의원실이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캄보디아에서 취업 사기 후 감금을 당했다며 공관에 신고한 사례는 330건에 이른다. 캄보디아에서 일어나는 피해 사례에 비해 재외공관의 인력과 예산이 부족해 영사조력법 개정으로 재외국민 보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찬대 의원실에 따르면 현지 대사관 인력 15명 중 사건 사고를 담당하는 경찰 인력은 3명(주재관 1명·협력관 2명)에 불과하다. 당초 경찰 주재관 1명만 있다가 작년 10월과 지난달 직무파견 형태로 협력관을 1명씩 추가 투입했다. 밀려드는 범죄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다. 이들은 캄보디아 현지 경찰과의 공조 및 수사 협력, 국제 공조수사 지원, 범죄 피해자 대응 지원, 해외 범죄자 송환 등 업무를 한다. 박 의원이 지난달 30일 대표 발의한 영사조력법 개정안은 재외국민 사건 사고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 및 평가를 진행하고 실종 신고에 적극 대응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지금도 구조를 기다리는 우리 국민과 한국에서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이 있다“라며 ”국무조정실, 외교부 등 관계 기관이 적극적인 업무 협조를 통해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구출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에도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에서 고문을 당한 뒤 숨진 사건을 벌어지는 등 한국인을 대상으로 취업 납치와 감금 등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인 대학생 C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했고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C씨 가족은 중국동포 말투를 쓰는 협박범에게서 “C씨가 사고를 쳤으니 해결해야 한다”며 5000만원이 넘는 돈을 요구받고 한국 경찰과 외교부에 신고했다. 그러나 가족의 바람과 달리 C씨는 지난 8월 8일 오전 2시쯤 깜폿주 보꼬산 인근에서 발견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차에 함께 있던 중국인 용의자 2명은 곧바로 체포됐다. 발견 당시 C씨는 온몸에 많은 멍자국과 상처 등 심각한 고문의 흔적이 있었다. 현지 경찰도 사망확인서에 C씨의 사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기재했다. C씨가 숨진 채 발견된 곳은 한국인을 상대로 취업 납치와 감금 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곳이다. 현지 수사 당국은 범행 현장으로 추정되는 보꼬산 인근 빌라를 급습해 30대 중국인 공범을 추가로 검거해 구속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0일 쿠언 폰러타낙 주한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해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외교부는 수도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11일 캄보디아 범죄 관련 보고를 받고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부가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농사는 우리가 인간보다 선배…김매기 하는 흰개미 포착 [와우! 과학]

    농사는 우리가 인간보다 선배…김매기 하는 흰개미 포착 [와우! 과학]

    우리 말에는 농사에 관련된 단어가 많다. 멍석, 김매기, 타작, 모내기 등 농사와 관련된 단어가 많은 것은 그만큼 농경 사회를 오래 이루고 살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사실 인간은 농사한 기간으로는 개미나 흰개미의 상대가 될 수 없다. 일부 곤충들은 인류의 조상이 지구에 등장하기 아득하게 오래전부터 농사를 지어왔다. 잎꾼개미의 경우 나뭇잎을 잘라 식용 버섯을 키우는데, 그 시기는 50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잎꾼개미만큼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사실 일부 흰개미도 곰팡이를 재배해 식량으로 삼고 있다. 예를 들어 오돈토테르메스 오베수스(Odontotermes obesus)라는 흰개미는 테르미토마이세스(Termitomyces)라는 곰팡이를 재배해 식량으로 삼는다. 그런데 흰개미에게도 농사일은 쉽지 않다. 욕실에 생기는 곰팡이 때문에 고생하는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곰팡이는 어디서나 악착같이 잘 자랄 것 같지만, 사실은 논밭마다 생기는 잡초처럼 양분을 노리고 침입하는 외부 곰팡이 때문에 정작 키우는 곰팡이는 잘 자라지 못할 수 있다. 이때는 인간이 김매기를 해주는 것처럼 흰개미도 외부 곰팡이를 제거해 줘야 귀중한 농작물을 지킬 수 있다. 인도 모할리 과학 교육 및 연구소의 아안칼 판칼이 이끄는 연구팀은 흰개미가 대표적인 잡초 곰팡이인 슈도실라리아(Pseudoxylaria)를 어떻게 제거하는지 연구했다. 연구팀은 처음에는 작은 규모의 잡초 곰팡이를 넣어서 흰개미의 반응을 본 후 많은 양의 잡초 곰팡이를 주거나 혹은 잡초 곰팡이와 먹이 곰팡이를 함께 붙여서 줬다. 호미와 낫을 들고 제초 작업을 할 수 없는 흰개미들은 흙을 대신 사용해 잡초 곰팡이를 덮어 버린 후 포자가 퍼지지 않게 안전하게 제거했다. 연구팀은 흙 속의 미생물이 곰팡이의 성장을 억제한 것으로 보고 살균한 흙을 추가로 준 후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살균된 흙에서는 잡초 곰팡이가 그대로 자라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 참조) 흰개미들이 효과적으로 흙의 천연적인 항진균 효과를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증거다. 흰개미들은 인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단순한 뇌를 지녔지만, 훨씬 일찍부터 농사를 시작한 덕분에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농사꾼이 됐다. 곰팡이와 병원균이 퍼지기 쉬운 환경을 조절하는 능력만큼은 인간도 이들에게 한 수 배워야 할 정도다. 어쩌면 이들이 사용한 흙 속에 새로운 항진균제 후보 물질을 생산하는 미생물이 있을지도 모른다.
  • “키스 때문에”… 도핑 적발된 테니스 선수의 변명

    “키스 때문에”… 도핑 적발된 테니스 선수의 변명

    베네수엘라 테니스 선수가 도핑에 적발된 뒤 키스가 원인이었다고 결백을 주장했지만 중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AP통신은 11일 “곤살루 올리베이라가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로부터 도핑에 따른 자격 정지 4년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올리베이라는 지난해 11월 멕시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 챌린저 대회에 출전했다가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됐다. 각성제 성분의 하나인 메스암페타민이 검출된 것이다. 그는 “약물을 고의로 복용한 것이 아니라 키스하다가 해당 성분이 체내로 흡수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ITIA 측은 인정하지 않았다. 올리베이라는 이번 징계로 2029년 1월까지 선수로 뛸 수 없게 됐다. 키스 때문에 금지 약물이 걸렸다는 주장은 여럿 있었다. 지난해 1월 금지 약물이 검출된 프랑스 여자 펜싱 선수 이사오라 티뷔 역시 키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법정 다툼 끝에 고의성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받아 징계 없이 넘어갔다. 프랑스 테니스 선수 리샤르 가스케도 2009년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성과 키스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이 받아들여져 징계받지 않았다.
  • 평창군, 미탄 아웃도어 위크 10월 개최: 청옥산 일대서 7일간 힐링 축제

    평창군, 미탄 아웃도어 위크 10월 개최: 청옥산 일대서 7일간 힐링 축제

    강원도 평창군은 오는 10월 20일(월)부터 26일(일)까지 7일간 미탄면 일대에서 미탄 아웃도어 위크(Mitan Outdoor Week)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7일 공식 출범한 주민 주도의 미탄 아웃도어 빌리지 협의체가 주관하는 첫 프로젝트다. 평창군과 미탄주민자치회, 산너미목장, 와우미탄 등 지역 단체와 청년 창업가들이 기획과 운영에 힘을 모았다. 청옥산과 백두대간의 자연 환경을 무대로 다양한 아웃도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미탄 아웃도어 위크는 ‘도전하고, 회복되고, 연결되고’라는 주제 아래 단순한 관광 행사를 넘어선다. 지역의 고유한 생활 문화와 주민들의 삶을 담아내고, 방문객에게는 자연과 함께 머무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주요 프로그램 안내 <미탄 챌린지> 해발 1250m 청옥산을 무대로 하는 트레킹 프로그램이다. 20㎞(난이도 상)와 12㎞(난이도 중) 코스로 나뉘며 청옥산 정상과 삿갓봉, 산너미목장 등을 거친다. 완주자에게는 완주 인증 메달이 제공된다. <미탄 어드벤처> 청옥산 정상과 산너미목장을 잇는 은하수 백패킹과 오토캠핑 프로그램이다. 미탄의 고요한 밤하늘을 만끽할 수 있다. 창리 마을을 배경으로 한 마을 탐험 스탬프 투어도 마련되어 마을의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는 재미를 더한다. <미탄 감각> 자연 속에서 감각을 회복하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Jazz on the Ridge’ (청옥산 자락 재즈 세션), ‘Lazy Fire’ (장작불 옆 휴식과 음악), ‘미탄 리트릿’ (숲길 리트릿) 등이 운영된다. 장비 없이 몸과 마음으로 즐기는 아웃도어의 본질을 경험할 수 있다. <미탄의 맛>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로컬 푸드 프로그램이다. 감자, 산채 등 제철 식재료로 만든 식사, 주민과 함께하는 회동리 식탁, 활동 전후 간편식 등을 제공한다. 강원수산, 화이트크로우 브루잉, 보배목장, 브레드메밀 등 지역 로컬 푸드 파트너들이 참여한다. 기대 효과 및 축제의 의미 평창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미탄면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아웃도어 마을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이 주도하는 운영 체계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창업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미탄 아웃도어 위크가 “자연과 주민, 방문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라고 말했다. 조용하지만 깊이 있는 경험을 통해 미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 평창군, 미탄 아웃도어 위크 10월 개최: 청옥산 일대서 7일간 힐링 축제 [두시기행문]

    평창군, 미탄 아웃도어 위크 10월 개최: 청옥산 일대서 7일간 힐링 축제 [두시기행문]

    강원도 평창군은 오는 10월 20일(월)부터 26일(일)까지 7일간 미탄면 일대에서 미탄 아웃도어 위크(Mitan Outdoor Week)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7일 공식 출범한 주민 주도의 미탄 아웃도어 빌리지 협의체가 주관하는 첫 프로젝트다. 평창군과 미탄주민자치회, 산너미목장, 와우미탄 등 지역 단체와 청년 창업가들이 기획과 운영에 힘을 모았다. 청옥산과 백두대간의 자연 환경을 무대로 다양한 아웃도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미탄 아웃도어 위크는 ‘도전하고, 회복되고, 연결되고’라는 주제 아래 단순한 관광 행사를 넘어선다. 지역의 고유한 생활 문화와 주민들의 삶을 담아내고, 방문객에게는 자연과 함께 머무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주요 프로그램 안내 <미탄 챌린지> 해발 1250m 청옥산을 무대로 하는 트레킹 프로그램이다. 20㎞(난이도 상)와 12㎞(난이도 중) 코스로 나뉘며 청옥산 정상과 삿갓봉, 산너미목장 등을 거친다. 완주자에게는 완주 인증 메달이 제공된다. <미탄 어드벤처> 청옥산 정상과 산너미목장을 잇는 은하수 백패킹과 오토캠핑 프로그램이다. 미탄의 고요한 밤하늘을 만끽할 수 있다. 창리 마을을 배경으로 한 마을 탐험 스탬프 투어도 마련되어 마을의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는 재미를 더한다. <미탄 감각> 자연 속에서 감각을 회복하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Jazz on the Ridge’ (청옥산 자락 재즈 세션), ‘Lazy Fire’ (장작불 옆 휴식과 음악), ‘미탄 리트릿’ (숲길 리트릿) 등이 운영된다. 장비 없이 몸과 마음으로 즐기는 아웃도어의 본질을 경험할 수 있다. <미탄의 맛>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로컬 푸드 프로그램이다. 감자, 산채 등 제철 식재료로 만든 식사, 주민과 함께하는 회동리 식탁, 활동 전후 간편식 등을 제공한다. 강원수산, 화이트크로우 브루잉, 보배목장, 브레드메밀 등 지역 로컬 푸드 파트너들이 참여한다. 기대 효과 및 축제의 의미 평창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미탄면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아웃도어 마을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이 주도하는 운영 체계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창업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미탄 아웃도어 위크가 “자연과 주민, 방문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라고 말했다. 조용하지만 깊이 있는 경험을 통해 미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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