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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제조업 성지 ‘G밸리의 무한 성장’

    IT제조업 성지 ‘G밸리의 무한 성장’

    “서울에서 정보기술(IT) 제조업을 해 보고 싶으면 G밸리가 정답입니다. 부품 유통과 전자기기 인쇄회로기판(PCB) 업체까지 제조 생태계가 구축돼 있어 제품을 제일 빨리 만들어 볼 수 있거든요.” 7년 차 서버 개발 전문업체 엑세스랩의 유명환(48) 대표는 5일 서울신문과 만나 G밸리 예찬론을 펼쳤다.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의 별칭인 G밸리는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에 조성된 첨단지식산업단지다. 엑세스랩은 저전력, 고효율 중앙처리장치(CPU)인 암(ARM) 기반 서버를 국내외 통신사와 클라우드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2005년부터 G밸리에서 사업을 일군 유 대표는 “사람들은 수도권 IT 산업집적지로 G밸리와 함께 강남·판교를 떠올리지만 후자는 전문가와 노트북만 있으면 되는 IT 서비스 위주인 반면 제조는 G밸리에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내년이면 60살을 맞는 G밸리의 변신은 현재 진행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G밸리 내 1만 3000여개 기업의 60%가 정보통신기술(ICT)과 지식산업 분야 업체이다. G밸리의 전신인 구로공단은 1964년 수출산업공업단지개발조성법 제정에 따라 첫 공업단지로 조성돼 섬유·봉제·가발·소형 전자기기 등 경공업 중심의 수출산업 전진기지로 활약했다. 이후 90년대 산업 구조 변화와 함께 지식산업단지로 빠르게 변모했다. 구로공단이라는 옛 이름이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바뀐 것이 2000년이다.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1단지)와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2·3단지)로 불리다가 2013년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뜻하는 G밸리로 통칭하게 됐다. 인건비 상승으로 공장들 떠나고IT기업 업무·생산시설 자리잡아서울 내 위치… 집적효과 경쟁력재개발·교통 개선·올레길 등 추진4년 내 첨단제조 창업시설 조성도 산업 구조의 변화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구로공단의 많은 기업이 노사갈등과 국내 인건비 상승으로 1990년대 이후 지방과 해외로 공장을 옮겼다.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수정진동자 부품을 수출해 1990년대 연 매출 20억~30억원도 벌었던 일신통신의 김두삼(64) 이사는 “1982년 입사 당시 수백 명의 여공과 함께 일하다 생산 과정을 자동화하며 점차 인력을 줄이다 결국 인건비 상승으로 회사들이 유행처럼 다 떠났다”고 회상했다. 2000년 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한 일신통신은 6년 뒤 구로공단 기존 공장 부지에 20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를 지었다. 기존 기업들이 떠난 뒤 새로 들어선 아파트형 공장인 지식산업센터에는 신생 업체들이 유입됐다. 낮은 임대료에 업무시설과 생산시설을 함께 둘 수 있는 장점이 큰 매력이 됐다. 온라인 게임 업체 넷마블과 컴투스, 차량용 카메라 모듈 분야 국내 1위 기업 엠씨넥스 등이 탄생했다. 세계 극세사 섬유 점유율 1위 기업 웰크론도 G밸리에 입주해 있다. 이호성 전 한국디지털단지 기업인연합회 이사장은 “여의도, 강남 테헤란로 등지에서 기업이 몰려들었고 지금은 서울에서 가장 많은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한 지대가 됐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공업용수를 제공하던 구로정수장 부지에 2020년 지상 39층 규모 G타워를 지어 G밸리의 랜드마크가 됐다. G밸리에 자리잡은 다양한 창업 지원 시설은 청년 창업가와 스타트업을 불러들이는 유인책이다.IT 제품 생산에 유리한 인프라와 함께 여러 기업이 모인 집적효과, 서울 내 입지는 G밸리의 대표적인 경쟁력이다. 2020년 G밸리에 들어온 동남아 마케팅 전문 기업 디뉴먼트의 신나라(36) 대표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기업이 촘촘하게 모인 곳 중 하나로 기술, 정보 등을 교류하기 아주 좋은 여건”이라며 “최첨단 기술을 영위하는 기업 간 교류를 활성화한다면 더 큰 시너지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 7년 차를 맞은 인공지능(AI)형 교통안전시설물 개발 스타트업 알트에이의 이태우(31) 대표는 “모든 교통사업자에 골목길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여서 거대 도시 서울 안에 자리잡는 것이 중요했다”며 G밸리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대학 시절 동아리 활동을 바탕으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골목길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리고 사고 위험을 낮추는 기술을 개발한 이 대표는 서대문구·양천구 등 5개 자치구에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정부와 서울시, 자치구도 G밸리의 잠재력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접근을 지속하고 있다. 서울시는 직주 근접 여건 개선을 위해 가리봉동 일대를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으로 확정했다. G밸리 내 고가차도인 ‘수출의 다리’ 인근 등 교통 혼잡 문제 해소 방안도 추진한다. 금천구는 민관네트워크인 ‘금천G밸리발전협의회’를 구성해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구로구는 그동안 G밸리 내 편의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보완하기 위해 올레길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는 고척동 구 남부교도소 부지에 G밸리와 연계한 기술 기반 첨단제조 창업 시설을 2027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최근 AI 기술 활용 방법을 교육하는 ‘스마트워크 IT 기술 세미나’를 G밸리 기업을 대상으로 열었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은 AI 툴 개발 경진 대회를 다음달 개최할 예정이다. 구로구는 숭실대 AI테크노융합학과 석·박사 과정에 지원하는 G밸리 인재에게 등록금을 지원하고 AI 데이터분석·빅데이터 분석 등을 배울 수 있는 ‘G밸리 구로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 ‘원청 갑질’에 속수무책인 간접고용 노동자…“노란봉투법 통과돼야”

    ‘원청 갑질’에 속수무책인 간접고용 노동자…“노란봉투법 통과돼야”

    원청 사용자 갑질 유형 1위 ‘괴롭힘’“노란봉투법,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노동3권 보장 위한 최소한의 장치”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는 원청 사용자의 갑질을 막기 위한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제보 2854건을 전수조사해 간접고용 노동자(하청·도급·용역·파견·협력업체 등 소속)에 대한 원청 사용자의 갑질 유형을 분석했다며 5일 이같이 밝혔다. 분석 결과 ‘괴롭힘’이 절반 이상인 55.6%를 차지했고 인사 개입(23.5%), 하청업체 변경 시 문제(13.1%) 등이 뒤를 이었다.단체에 따르면 상당수 원청 사용자는 간접고용 노동자의 해고 등에 직접 관여하고 있었다. 파견직 비서로 일했다는 A씨는 제보 메일을 통해 “사용주가 새 비서를 뽑고 싶어 한다고 해서 파견사로부터 퇴직을 권유받았고 이를 거부하자 파견사가 협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원청 사용자가 임금 수준과 지급 여부를 결정하고, 휴가도 일방적으로 정해 통보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학병원 정보통신(IT) 부서 상주 직원 B씨는 “법정 휴가일인 15일조차 수년 동안 다 사용하지 못했고 미사용 휴가에 금전적 보상도 없었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에 맞서려 노동조합을 만들어도 현행 노동조합법상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직접 근로계약을 체약하지 않은 원청과 교섭 대상이 아니어서 대응하기 어렵다.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노동조합법 2조 개정안 등 이른바 ‘노란봉투법’ 통과되면, 간접 고용 노동자들이 노동3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는 게 단체 측 주장이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를 ‘근로조건에 대하여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 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로 보다 넓게 정의한다. 김현근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원청사는 간접고용 노동자의 근로관계 전방위에서 실질적인 결정권자로 군림하고, 하청사는 원청과의 계약 관계를 핑계로 나 몰라라 하는 행태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런 현실에서 노조법 2조 개정안은 헌법에 명시된 노동3권을 간접고용 노동자들에게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지적했다.
  • “폰카 촬영음 설정 자율화 원해”…국민 80% 원한다

    “폰카 촬영음 설정 자율화 원해”…국민 80% 원한다

    “휴대폰 카메라 촬영음 왜 무음인가요?”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휴대전화 카메라 촬영 시 나는 소리를 개인이 설정할 수 있게 자율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일 휴대전화 카메라 촬영음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다수의 민원이 들어와 지난달 23일부터 대국민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설문조사에는 전날 오후 5시 기준 3476명이 참여했고, 이 중 86.2%인 2997명이 휴대폰 카메라 촬영음 설정 자율화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국민권인위원회는 이 결과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권익위에 따르면 유엔 139개 국가 중 휴대전화 카메라 촬영음을 통제하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 뿐이다. 휴대폰으로 카메라 촬영 시 소리가 나도록 하는 내용의 표준안은 2004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불법 촬영 방지를 목적으로 제정했다.민간 업계의 자율 규칙이라 법적 강제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휴대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등 IT업계가 공유하는 표준안으로서 국내 휴대폰에는 강제 적용돼 설정을 바꾸지 못한다. 하지만 불법촬영을 막겠다는 본 목적과 달리 불법 촬영 범죄는 줄지 않고 있다. 또한, 다른 나라에는 거의 없는 규제이며 별도의 무음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을 쓰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실질적인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시대에 맞지 않는 ‘일괄 통제’ 지적 있다” 권익위는 “휴대폰 촬영음 규제가 효과가 없고 시대에 맞지 않는 일괄 통제라는 지적이 있다”며 “반면 자율화하면 불법 촬영이 더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대립하고 있어 국민 의견을 직접 수렴하고자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정부 부처나 기관이 아니라 민간의 자율 규약이기 때문에 카메라 촬영음 규제를 없애라고 명시적인 권고를 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간 카메라 촬영음에 대해 제기된 국민의 여러 의견과 세계적 추세 등을 참고해 달라고 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아랍 “당장 휴전” 美 “하마스 돕는 일” 튀르키예 “이스라엘 전범 제소”

    아랍 “당장 휴전” 美 “하마스 돕는 일” 튀르키예 “이스라엘 전범 제소”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에 이어 아랍 국가 요인들과 만났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과 관련한 입장 차를 거푸 확인했다. 이스라엘에 인도적 목적의 일시적 교전 중단을 제안했다가 거부당한 데 이어 아랍국가들과도 휴전에 대한 견해가 엇갈리면서 사태 악화를 막으려는 미국의 노력은 난관에 봉착했다. 블링컨 장관은 4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이집트 외무장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사무총장 등과 회의를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반적 의미의 휴전에는 반대한다는 미국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휴전은 하마스가 전열을 정비해 10월 7일에 했던 일(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 및 민간인 1400여명 살해)을 반복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 지금 우리의 견해”라고 밝혔다. 반면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아랍 국가들이 즉각적인 휴전을 원한다면서 “(중동) 지역 전체가 적대감의 바다에 가라앉고 있으며, 그것은 다음 세대에까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블링컨 장관과 별도로 만난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임시 총리도 가자지구 휴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특히 가자지구에서의 민간인 인명 피해와 관련, 이스라엘이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국제법 위에 군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도 “이스라엘은 민간인 희생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미인 ‘must’를 써가며 이스라엘을 강하게 압박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인도적 교전 중단이 가자지구의 민간인을 보호하고, 구호 물자가 가자지구로 전달되게 하고, 현지의 외국인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하는데 “중대한 메커니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무력충돌 발발 후 세 번째 이스라엘 방문 때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석방을 위한 인도적 교전 중단을 공식 제안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 석방이 포함되지 않은 일시적 휴전안은 거부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에 민간인 희생 방지를 강한 어조로 촉구한 것은 인도적 교전 중단 방안이 이스라엘에 의해 거부당한 마당에 가자지구 민간인 인명피해가 커지는데 대해 미국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 일로 평가된다. 전날 이스라엘을 찾았던 블링컨 장관은 요르단을 거쳐 5∼6일 튀르키예를 방문할 예정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맹비난하며 그를 전쟁범죄로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이스라엘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고 밝혔다. 아나돌루 통신과 일간 후리예트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튀르크어사용국기구(OTS) 정상회의 참석 후 귀국길 전용기에서 취재진에게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시민의 지지를 잃고 있으며, 종교적 수사를 통해 학살에 대한 지지를 얻고자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의 인권 침해와 전쟁범죄를 국제형사재판소(ICC)로 가져가는 계획을 지지한다”며 “우리 외무부가 이 작업을 이끌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이스라엘과의 관계 단절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며 “국제 외교에서 완전히 관계를 끊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국가정보국(MIT)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등과 대화를 이어오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튀르키예 외무부는 “이스라엘이 민간인에 대해 공격을 지속하는 데 따른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비극, 휴전 및 끊임없는 인도주의적 지원 제공에 대한 거부 등으로 인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튀르키예 대통령이 테러 조직 하마스 편에 서는 또 다른 조치를 했다”고 비난했다고 하레츠는 전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하마스는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르는, 팔레스타인 주민의 진정한 적”이라며 에르도안 대통령의 발언을 반박했다. 앞서 요르단, 바레인 등이 이번 충돌 발발 이후 주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했다. 남미에서도 칠레와 온두라스가 대사를 불러 들였으며, 볼리비아는 단교를 선언했다. 한편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이슬람협력기구(OIC) 정상회의가 가자지구 휴전 문제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에브라힘 라히시 이란 대통령이 이달 말 튀르키예를 방문한다며 “유혈사태를 멈추기 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순천향대, ‘Medicine & Mobility 선도 기술 창출’ 산학연협력 융합 학술제

    순천향대, ‘Medicine & Mobility 선도 기술 창출’ 산학연협력 융합 학술제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는 메디슨(Medicine) & 모빌리티(Mobility) 분야 선도 기술 창출을 위한 산학연협력 융합 학술제 ‘LINC 3.0 DAY’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학술제는 재학생의 문제 해결 능력 향상과 산학연 협력을 통한 전공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제에는 M&M 분야와 관련 있는 공과대학, SW융합대학, 의료과학대학, SCH미디어랩스, 자연과학대학, 글로벌경영대학 6개 단과대학과 30개 학과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참여 학생들은 AI 수어통역 원격진료 시스템과 청각장애인 보조장치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총 219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경진대회 본선 진출 출품작들은 교내 학생회관 앞 차 없는 거리에 전시하고 메타버스(하이플렉스) 플랫폼 ‘SCHU Hyflex City’에서 오는 10일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윤형선 LINC 3.0 사업단장은 “이번 융합학술제는 6개 단과대학이 협력해 그간의 성과를 확산하고 소통과 융합의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 M&M 분야에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순천향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은 “반도체 경기 4분기부터 회복 … 우리 경제 견인할 것”

    한은 “반도체 경기 4분기부터 회복 … 우리 경제 견인할 것”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4분기부터 회복돼 내년에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수출과 투자, 생산 등 우리나라 실물경제 전반에 훈풍이 불어 향후 우리 경제의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은행은 3일 ‘2023년 10월 금융·경제 이슈분석’을 통해 “주요 반도체 전망 기관들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올해 4분기부터 회복 국면에 진입한 후 내년 중 회복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글로벌 D램 수급 상황이 연말에 초과공급에서 초과수요로 전환되고, 판매 단가도 저점에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반도채 재고도 수급 여건 개선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에 조정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한은은 덧붙였다. 올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 부진으로 인한 수출 물량 감소와 단가 하락으로 타격을 입었다. 한은은 “최근 반도체 수출은 물량에 이어 단가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계청과 관세청에 따르면 반도체 생산은 지난 8월 1년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반도체 가격이 급락한 여파로 지난 2월 59억 7000만 달러까지 떨어졌던 반도체 수출액은 9월 99억 4000만 달러까지 회복돼 100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은은 이어 “주요 기업들의 투자 여력이 개선되면서 내년에는 첨단공정을 중심으로 반도체장비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산 측면에서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이 늘어나면서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한은은 덧붙였다. 다만 고금리가 지속되고 중국의 경기 둔화가 심화돼 IT제품의 수요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반도체 경기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미·중 갈등과 같은 지정학적 이슈도 반도체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앞으로의 전개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 한기대-폴란드 포즈난공과대, 공동 학술연구 등 나서

    한기대-폴란드 포즈난공과대, 공동 학술연구 등 나서

    양 대학, 학술·인적자원 교류 등 MOU김태흠 충남지사, 교류활동 지원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2일 폴란드에서 포즈난공과대학교(Poznan University of Technology)와 공동 학술연구 등 상호교류·협력을 촉진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 대학은 협약에 따라 △공동 학술연구·교육과정 운영 △소속 대학 교수진과 연구자들의 교류 활동 지원 △학위과정 학생 교환프로그램 운영 △과학기술 분야 연구출판물 발간 등의 활동에 나선다. 이번 협약식에는 유럽지역 투자유치 활동을 위해 폴란드를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비엘코폴스카 마렉 워즈니악 주지사도 참석해 양 대학의 학술교류와 인적자원 교류 등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충남도와 자매결연 자치단체로 21년 넘게 인연을 맺고 있는 비엘코폴스카주는 지난 6월 초 주지사 대표단이 충남도를 방문해 산업체 시찰과 한기대 방문 등 지역발전을 위한 우호 협력에 나서고 있다. 포즈난공대는 폴란드 서부 비엘코폴스카주의 주도(州都)인 ‘포즈난’ 에 위치한 폴란드 최고의 공대 중 하나로, 공학계열 10개 학부에 2만1000명의 재학생을 둔 대학이다. 유길상 총장은 “한국과 폴란드에서 공학기술을 대표하는 두 대학이 한국 지자체의 지원을 배경으로 미래로 나아갈 여정을 시작했다”며 “두 나라의 산업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과제 수행, 친환경 에너지 관련 국제행사 공동 개최 등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구로, 주민 토론해 ‘2050 미래상’ 10선 도출

    구로, 주민 토론해 ‘2050 미래상’ 10선 도출

    서울 구로구가 주민 100명과 함께 중장기 도시발전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구의 미래상을 도출했다고 2일 밝혔다. 구로구는 지난달 30일 구민참여단, 총괄계획가, 도시발전추진위원회 분야별 전문가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년 후 구로의 발전 방향을 이끌기 위한 미래 워크숍을 개최했다. 주민들은 3주간의 토론 끝에 2050년 목표로 고안된 10가지 미래상을 문헌일 구로구청장에게 전달했다. ▲창의성과 산업의 미래가 있는 구로 ▲미래 산업 창조형 인재 양성의 도시 구로 ▲탄소중립을 위한 구로 ▲쾌적한 주거 환경의 구로 ▲서서울 문화 발원지로서의 구로 ▲유니크한 문화생활을 이어 가는 구로 ▲안전한 골목길이 이어지는 구로 ▲걷고 싶은 안전한 구로 ▲교통 정보기술(IT)로 안전한 구로 ▲이용이 편하고 머물고 싶은 환승센터가 있는 구로다. 앞서 구는 5개 분과에서 100명의 구민 참여단을 구성해 분과별 회의를 거쳐 의견을 모았다. 문 구청장은 “구로구 분구 이후 처음으로 수립하는 도시발전기본계획인 만큼 진정한 주민 자치의 과정으로 구현하고자 했다”며 “바쁜 일상을 쪼개 우리 도시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구는 내년 말까지 도시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 [기고] 신중동 붐은 미래를 향한다/유정열 코트라 사장

    [기고] 신중동 붐은 미래를 향한다/유정열 코트라 사장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과 연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개최한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무역상담회에는 다채로운 기업들이 참여했다. 중동 비즈니스 하면 떠오르는 건설·석유화학·플랜트 산업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스마트시티·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의 스타트업도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중동 바이어들은 한국의 첨단 기술과 신뢰성에 화답하며 협력해 나갈 미래를 약속했다. 기존 중동 붐과는 다른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 중동의 산유 부국들은 유가 변동에도 굳건한 경제·산업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우디는 ‘비전 2030’, 카타르는 ‘국가비전 2030’을 통해 비석유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려 한다. 이들이 정부 주도의 산업 다각화와 에너지 다변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면서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국가나 기업과의 장기 협력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난 사우디·카타르 순방은 중동과의 협력 관계를 새롭게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우디와는 공동성명에서 수소경제·스마트시티 등 신산업에 대한 상호 투자 확대를 적극 모색하기로 합의했고, 카타르와도 신산업 협력 기반 구축을 약속했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한 것도 같은 흐름이다. 한국과 중동 주요 국가들이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모색함에 따라 새로운 중동 붐이 일어나고 있음을 눈여겨봐야 한다. 특히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사우디에 한국은 미래 산업지도를 함께 그리는 파트너로서 거듭나고 있다. 킹 압둘라 경제단지에 양국이 합작 투자한 자동차 제조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고, 네옴·키디야 등 대규모 스마트 인프라 프로젝트 또한 우리 기업의 참여가 기대된다. 중동 국가들의 에너지·디지털 전환에서도 협력 기회가 열려 있다. 사우디는 다양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해 청정수소 생산에 강점이 있다. 수소의 유통·활용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수소경제의 밸류체인을 채운다면 시너지가 클 것이다. 카타르 등으로 진출이 활발한 스마트팜 산업은 중동의 식량안보 정책과 디지털 전환이 맞물려 파생된 협력 기회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정보기술(IT)·농식품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이 컨소시엄을 이뤄 원격제어 스마트팜 기술을 선보여 현지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신중동 붐은 미래와 혁신을 지향한다. 첨단 신기술과 미래 신산업에 대한 수요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중동은 첨단 제조·ICT 강국인 한국이 역량을 펼칠 최고의 무대가 될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은 단편적으로 개별 프로젝트의 수주만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미래를 향한 중동 각국의 청사진을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 관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중동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함께 키워 나갈 경제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현대모비스-KCC(울산동천체육관) 한국가스공사-DB(대구체육관·이상 오후 7시) ●프로배구=OK금융그룹-우리카드(안산상록수체육관) GS칼텍스-현대건설(서울장충체육관·이상 오후 7시) ●골프=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골프존카운티 선산)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엘리시안 제주) ●테니스=하나증권 제78회 한국선수권대회(김천종합스포츠타운) ITF 영월국제주니어대회(영월스포츠파크) ●스피드스케이팅=제54회 회장배 전국남녀대회(오전 9시·서울태릉빙상장)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목포 등 전남 일원)
  • 우크라인 451명 매장된 ‘집단 무덤’ 파헤쳐 봤더니…“고문 흔적 가득”[우크라 전쟁]

    우크라인 451명 매장된 ‘집단 무덤’ 파헤쳐 봤더니…“고문 흔적 가득”[우크라 전쟁]

    러시아가 전 세계의 관심이 중동에 쏠린 틈을 타 우크라이나를 향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러시아군에 의해 몰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시신 수백 구가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왔다.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직후,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州)에 있는 도시인 이지움은 러시아에 함락됐다. 당시 러시아군은 이지움의 민간인 거주시설에도 무차별적인 포격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죄없는 민간인 수백 명이 희생됐다.당시 러시아군의 포격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인 비탈리는 러시아군의 포격이 끝난 뒤 싸늘하게 식어버린 이웃들의 시신을 한데 모았다. 그리고 다른 생존자와 함께 시 외곽의 작은 숲으로 가 시신을 묻어줬다. 이 남성이 생존자들과 함께 매장한 시신은 최소 451구에 달했으며 대부분이 민간인이었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반격작전을 통해 남부 헤르손 지역과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에서 잃었던 영토 상당부분을 탈환했다.그리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최근 해당 지역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의 시신을 다시 세상 밖으로 꺼내기 시작했다. 신원도 제대로 확인되지 못한 채 매장된 데다, 러시아군이 잔혹한 방식으로 민간인을 학살하는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측 수사관들은 하루에 50~60구의 시신을 발굴하고, 이들의 시신을 살펴 신원을 확인하는 동시에 시신에게서 고문이나 학대의 흔적이 없는지 살피고 있다.현장에 파견된 한 수사관은 “우리는 이 지역 민간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지움 외곽 숲에 묻힌 사람들과 기존에 확보한 실종자 가족의 DNA를 비교해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이 저지른 일은 인류에 반(反)하는 일이며, 이는 대량학살에 해당한다”면서 “다만 시신의 수가 매우 많고 고문과 학대 등으로 잔혹하게 살해된 탓에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의 이지움 포격 당시 살아남은 한 할머니는 “우리 가족이 살던 아파트로 수백㎏의 폭탄이 떨어졌을 때, 6살‧9살 손녀와 가족 여러 명을 잃었다”면서 “내 주위에 살던 사람 중 52명이 사망했고, 내 가족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지움 민간인 대량학살, 다큐로도 제작됐다 이지움에서 발생한 러시아군의 대량학살 의혹은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됐다. 해당 다큐멘터리 제작진은 “이지움에서 오랫동안 지속된 학살의 가해자를 추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이 전쟁은 우리가 지금까지 봐 온 다른 전쟁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최전선에서 떨어진 도시에 사는 우크라이나인들은 정상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파괴된 것을 재건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공포와 슬픔, 분노, 절망이 남아있다”면서 “우리의 작품이 그들을 절망에서 구했다는 평을 들었을 때, 인정받았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영국 ITV에서 방영될 예정인 해당 다큐멘터리에는 러시아군에 희생된 지 수개월이 지난 후, 매장된 민간인의 시신을 다시 발굴해 신원을 확인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신들은 다시 임시 매장되었다가, 신원 확인 뒤 가족들 품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중동에 관심 쏠린 틈 타 최대 규모 공습 벌인 러시아 한편 러시아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줄어든 틈을 이용해 전면적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고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은 1일 “지난 24시간 동안 적군이 10개 주의 118개 도시와 마을을 폭격했다”면서 “이는 올해 들어서 하루 동안 이뤄진 공격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는 24개의 주와 3개의 특별행정구역이 있는데, 이중 40%가 24시간 새 공격을 당한 것이다. 러시아군의 공격은 동부·남부 전선에 집중됐지만, 상대적으로 공격을 덜 받던 중부 지역의 산업 시설들도 공습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최대 격전지인 동부 도네츠크주에서는 중부 도시 아우디이우카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우크라이나의 군사 분석가 올렉산드르 코발렌코는 “현재 러시아군 4만 여명이 이 도시 주변에 결집한 상태”라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한 인터뷰에서 “전쟁이 퍼지기 전에, 너무 늦기 전에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멈추도록 도와달라”면서 “제3차 세계대전이 우크라이나에서 시작해 이스라엘에서 계속 이어지고, 아시아로 이동한 뒤 다른 곳에서 폭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에게 있어서 그것(러시아와 평화협상)은 지금 상처를 다음 세대까지 열어놓는 것을 의미한다”며 일시적 휴전을 포함한 러시아와의 협상에 단호한 입장을 견지했다.
  • 인도 억만장자 무르티 “젊은이라면 주 70시간은 일해야지”

    인도 억만장자 무르티 “젊은이라면 주 70시간은 일해야지”

    인도의 소프트웨어 억만장자 NR 나라야나 무르티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장인으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그가 최근 조국의 발전을 위해 인도 젊은이들은 주당 70시간은 일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해 며칠 동안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고 영국 BBC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인도의 노동 생산성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노동 생산성을 개선하지 못하면 우리는 엄청난 발전을 이룬 나라들과 경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젊은이들이 ‘이것이 나의 조국이다. 내가 주당 70시간이라도 일하겠다’라고 말해야 한다고 요청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르티의 발언이 알려진 뒤 지지와 비판이 엇갈렸다. 신문들의 오피니언면마다 “일중독” 문화의 폐해나 고용주들이 종업원을 고용할 때 얼마나 많은 시간 일하는 것을 기대하는지 등에 대한 논란이 벌어졌다. 그의 발언이 못마땅한 이들은 무르티가 공동 창립한 인포시스(Infosys)를 비롯한 인도 테크 기업들 엔지니어의 낮은 임금부터 지적했다. 쉬지 않고 일만 해대는 바람에 생기는 신체와 정신 건강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벵갈로르의 심장 전문의 디팍 크리슈나무르티 박사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사람 사귈 시간도 없다. 가족과 얘기할 시간도, 운동할 시간도, 레크레이션을 할 시간도 없다. 회사는 작업시간이 끝난 뒤에도 이메일과 전화를 받으라고 한다. 그렇게 해놓고 왜 젊은이들이 심장마비에 걸리냐고?”라고 적었다. 몇몇은 대다수 여성은 이미 퇴근한 뒤 집에서도 일하기 때문에 주당 70시간을 훌쩍 넘긴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사람들이 일과의 관계를 재평가한 상황에 이번 논쟁이 불거졌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많은 이들은 집에서 일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라고 느끼는 반면 일과 삶의 균형이 바람직하다는 사람도 있다. 전문가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취하면 종업원뿐만 아니라 많은 이에게 이득이 된다고 말한다. 지난해 국제노동기구(ILO)가 미국의 45개 기업을 연구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정책을 갖고 있는 회사들은 현재 직원들의 정년을 연장하고 채용 과정을 개선하며 결근율을 떨어뜨리고 생산성을 높이는 식으로 많은 이득을 본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ILO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인들은 이미 너무 오래 일하고 있다. 팬데믹 이전에는 매년 2000시간 이상 일했다. 미국, 브라질, 독일보다 훨씬 오래다. 인도 기업인이며 영화 제작자인 로니 스크루발라는 X에 “생산성 향상은 근로시간을 늘리는 일만은 아니다”라면서 “하는 일을 더 잘하는 것, 다시 말해 ‘업스킬링(upskilling)’이며, 긍정적인 근로 환경과 일을 해냈을 때 공정한 임금을 받는 일을 의미한다. 해낸 일의 질 > 더 일한 시간만 재기”라고 강조했다. 이 이슈는 인도에서 민감한 것 중의 하나인데 엄격한 노동법을 갖고 있지만 시민활동가들은 관리들이 엄밀하게 따져야 할 것들이 많다고 입을 모은다. 연초에 타밀 나두 주정부가 공장들의 근로시간을 하루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리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을 철회하라며 노동자들과 야당 지도자들이 압력을 넣은 일이 있었다. 무르티는 2020년에도 입길에 올랐다. 그는 코로나19 봉쇄로 빚어진 경기 침체를 만회하기 위해 2~3년은 적어도 주당 64시간은 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해 인도의 한 최고경영자(CEO)는 사회 초년생들은 하루 18시간은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가 엄청난 비난을 들었다. 그런데 이런 생각에 동조하는 인도 기업인들이 적지 않다. 정보통신(IT) 기업 테크 마힌드라의 CP 구르나니 CEO는 무르티가 좀 더 커다란 얘기를 하고 싶어했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가 X에 올린 글이다. “나는 그가 일에 대해 말할 때 회사에 국한해 말한 것이 아니라고 믿는다. 당신 스스로와 조국으로 넓혀야 한다. 그는 회사를 위해 주당 70시간 일하자고 말하지 않았다. 40시간은 회사를 위해, 30시간은 스스로를 위해 일하자는 것이다. 한 사람이 한 주제에 매달려 1만 시간을 바치면 장인이 된다 하지 않나. 등불을 태우면 당신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 사잔 진달 JSW 그룹 회장은 “주 5일 근무제는 우리 규모의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가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인도에서는 더 일하자는 논란이 빚어지고 있지만 반대로 선진국에서는 주 4일 근무제 실험을 하고 있다. 지난해 벨기에는 법을 개정해 근로자들이 임금이 깎이는 일 없이 주 4일만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당시 총리는 더 역동적이며 생산적인 경제를 만들자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국의 61개 기업들이 캠페인 단체 4 Day Week Global이 주관하는 6개월 실험에 참여했는데 56개 업체가 4일제 근무를 계속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현재는 18개 기업이 영구적으로 주 4일 근무제를 못박았다. 이 실험 내용을 평가한 한 보고서는 직원들의 삶의질을 위해 “무한한 이득”을 챙길 수 있었다고 정리했다. 보고서 작성자들은 나아가 주중에 쉬거나 주말 사흘을 연속해 쉬는 일도 조만간 보통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포르투갈에서도 비슷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 한덕수 총리, 카메룬 첫 공식방문… “아프리카에 한국은 ‘정답을 아는 나라”

    한덕수 총리, 카메룬 첫 공식방문… “아프리카에 한국은 ‘정답을 아는 나라”

    아프리카·유럽 5개국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31일과 1일(현지시간) 카메룬을 공식 방문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1일 폴 비야 대통령과 조셉 디옹 은구트 총리와 잇따라 면담하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의 총리가 카메룬을 방문한 것은 1961년 수교 이래 처음이다. 한 총리는 비야 대통령과 면담에서 전자정부, 농업, 보건 등 분야별 협력을 통해 카메룬이 2035년 신흥공업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설정·추진 중인 ‘비전 2035’ 이행에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한 총리는 북한의 지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합해 분명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카메룬의 지속적인 지지도 당부했다. 비야 대통령은 그동안의 양국 협력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광물자원, 농업, 보건, 전자정부 등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심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앞서 디옹 은구트 총리와 회담 및 오찬을 갖고 “우리의 중부 아프리카 핵심 협력국인 카메룬은 관세청 최대 규모 전자정부 수출국이자 K-라이스벨트 중점 협력국”이라며 “양국이 ICT, 보건, 농업, 역량강화 등 분야를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다”며 협력을 더욱 넓히자고 했다. 디옹 은구트 총리는 2015년 카메룬 제1호 국립의료센터(CURY)에 이어 지난해 카메룬 북부에 최초 현대식 의료기관인 가루아 종합병원, 직업훈련소 건립 등에 대한 한국의 지원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앞으로도 협력을 지속하자고 화답했다. 양국은 또 ‘기니만 해적 퇴치 그룹’의 일원으로 기니만 해양 안보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국방 협력 강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말라위, 토고, 카메룬 등 아프리카 3개국 방문을 마치고 현지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토고와 카메룬 모두 햇빛이 강렬한 축구강국이고 축구 열기보다 경제개발 의지가 더 뜨거운 곳”이라며 “토고와 카메룬 총리 모두 예정에 없이 공항까지 마중을 나오실 만큼 한국 총리의 수교 후 첫 방문을 반기셨다”고 소개했다. 이어 “양국 내각과 진행한 회의도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 “이번 순방을 통해 느낀 점이 많다”며 “아프리카 정상들의 눈에는 한국이 식량이면 식량, 정보기술(IT)이면 IT, 4차 산업이면 4차 산업, 거의 모든 면에서 ‘정답을 아는 나라’, ‘심지어 문화까지 매력적인 나라’로 비치는 듯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좋은 나라를 만들고자 전력을 다해주신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갈등도 많지만 지난 70여년간 하나로 뭉쳐 다함께 울고 웃으며 많은 것을 이뤘고, 이제는 국제사회에서 받은 것을 세계와 나눠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부산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구축한 ‘엑스포 네트워크’가 엑스포보다 더 귀중한 자산일지 모른다. 이 네트워크를 잘 키우고 관리하면 우리에게 시장이자 방패, 갑옷이 될 것”이라며 “막판까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꺾이지 말고 뛰겠다”고 강조했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노년의 두려움, ‘신체노화·외로움·치매’ 등 고령친화기술 통해 개선”

    최기찬 서울시의원 “노년의 두려움, ‘신체노화·외로움·치매’ 등 고령친화기술 통해 개선”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기찬 의원(더불어민주당·금천2)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 서울시민과 관계 전문가들의 열띤 관심과 토론이 이어졌다. 지난달 31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고령친화기술을 활용한 서울시 노인복지 프로그램 고도화 방안 정책 토론회’에는 많은 시민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토론회는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서울시가 노인복지정책을 수립하는 데 고령친화기술(AgeTech)을 활용해 노인복지 프로그램의 고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당사자인 어르신들을 비롯한 서울시의원들, 서울시 관계공무원, 현장 전문가와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임만균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3)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최기찬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개념인 고령친화기술(AgeTech)은 돌봄로봇이나 스마트홈, 건강관리, 교육 및 문화,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에 이미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라며 “오늘 토론회에서 다양한 선진사례와 한계, 대책들이 함께 소개되고 토의될 것이다”고 본격 시작을 알렸다. 이어 김현기 의장, 우형찬 부의장, 강석주 보건복지위원장,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의 축사가 차례로 이어졌다. 축사를 전한 인사들은 “서울시의회와 서울시 차원의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축하를 전했다.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영선 경희대 노인학과 교수(BK21 AgeTech 교육단장)는 ‘노인복지프로그램 고도화를 위한 AgeTech 최근 동향 및 활용’에 대해 서울시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AgeTech의 3대 핵심분야 자립생활기술, 돌봄기술, 디지털활용능력인데 특이하다고 할 만한 것은 노인케어에서 기술활용은 일자리 대체가 아닌 보완적 기능으로 파악했다. 이는, 헬스케어, 교육은 기계가 아닌 사람을 통한 서비스를 선호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서라는 설명이다. 2040년 노인돌봄인력 요양서비스 인력 부족 1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이어 해외의 다양한 고령산업과 정책들을 소개하며 노인주택, 돌봄로봇 및 연계한 산업, 케어기기 플랫폼 산업, 고령친화식품 분야 등으로 우리나라도 점차 정책 방향을 확장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강성훈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예방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해 학문적, 임상적으로 진단하고 소개했다. 인지훈련의 원리와 인지훈련 게임 등 인지 프로그램의 적용 결과와 인지훈련의 한계점 등을 진단했으며 “빅데이터와 마이데이터에 기반한 인지진단과 나선형인지치료모델 기술로 인지개선 효과를 보였다”라며 “인지 수준에 따라 최적화된 커리큘럼을 적용하고 즉각적인 진단 결과로 피드백하며 주요 노인기관 20곳에서 인지 훈련의 효능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어 70~80대 노인들이 높은 학습능력과 인지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2부 토론 순서에서는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 이은주 회장이 좌장을 맡아 금천노인종합복지관 구자훈 관장, 서울시50플러스센터 협의회 김미성 부회장, 서울노인복지센터 신희정 부장, 서울시 이나래 노후준비팀장의 토론이 차례로 진행됐다. 구 관장은 “여러 단체의 노인복지관에서 노인복지프로그램은 건강과 취미, 여가 활동에 집중됐지만 근래에는 컴맹탈출 스마트폰 활용 등의 강좌를 통해 학습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라며 “특히 치매예방의 효과성이 입증된 게임을 복지프로그램에 확대하기 위해선 태블릿 보급 등 스마트기기에 대한 정책적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AgeTech 활용 일자리 발굴을 통한 스마트복지모델 구현’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이어가며 “디지털교육 및 훈련이 어르신들의 우울증 예방 및 치료뿐 아니라 인지기능 향상에도 이바지한다는 연구발표가 있다”라며 “각 기관에서 스마트기기 활용프로그램과 인지훈련지도사 자격증 과정 운영 등으로 자격증을 취득한 중장년과 어르신들이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노인주간보호센터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본인의 정신건강과 아울러 일자리도 얻게 돼 일거양득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토론자로 나선 신희정 부장은 IT를 활용한 기관의 물리적 환경 변화에 따라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이 늘어나고 노인들의 디지털 매체의 경험이 증가하고 생산자로서, 수요자로서 활발한 프로그램 참여하는 있는 현장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한편으로 이러한 디지털 프로그램의 재원에 대한 예산의 부족, 지원의 한계가 있다”며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서울시 어르신복지과 이나래 노후준비팀장은 고령친화기술을 활용해 서울시가 시행 중인 노인복지사업과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이에는 IoT를 활용한 취약어르신 안전확인 사업, 노인복지시설의 디지털 친화공간 조성, ai안심 안부 서비스, 어르신을 위한 쌍방향 소통 반려로봇 도입 , 노인요양시설 종사자와 어르신을 위한 돌봄로봇 준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어르신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활발히 오갔다. 토론회를 주관한 최 의원은 “이제 서울시와 의회가 숙제할 차례”라며 “현실로 다가온 노년, 초고령사회를 맞아 과학기술이 우리 삶의 외로움과 신체적 어려움 등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가 토론회를 통해 커졌다,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활기찬 노후를 보내시도록 오늘 나온 의견들을 서울시 정책에 반영해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 책을 읽지 않았을 때와 책을 좋아하는 지금의 차이 [문장음미]

    책을 읽지 않았을 때와 책을 좋아하는 지금의 차이 [문장음미]

    10월과 함께 가을이 찾아왔고 어느새 11월도 와버렸다. 올해가 벌써 지고 있다는 생각에 괜히 야속하다. 하지만 분명히 이 시기는 한 해를 회고하기에도, 한 해 끝을 준비하기에도 가장 좋은 때이다. 게다가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 덕분에 야외 운동 하기도 좋고, 단풍을 느끼며 등산하기도 좋고, 무엇보다도 선물 같은 하늘 아래에서 독서하기도 좋다. 달리기, 등산, 독서. 이 모든 것들을 나는 애정하지만 그래도 날씨가 좋으면 ‘한적한 카페 바깥 자리에 앉아 책이나 읽고 싶다’는 생각을 가장 먼저 한다. 책 읽기를 좋아하고부터 내게 일어난 작은 변화이다. 본 칼럼에서는 책을 읽지 않았을 때의 ‘나’와 책을 좋아하는 지금의 ‘나’ 사이의 차이점, 그리고 책과 글을 가까이하고부터 일어난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독자들이 이 글을 읽는 과정에서 찰나일지라도 ‘책 좋아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좋겠다. 그 마음을 시작으로 책을 좋아하게 될 테니까. 맞춤법을 틀리고 싶지 않아졌다. 독서와 글쓰기에 흥미가 없던 과거엔 맞춤법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어려운 맞춤법은 누구나 틀릴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 하지만 책을 가까이하고부터 그동안 틀리게 사용했던 맞춤법이 눈에 들어왔다. 예를 들어, ‘되&돼’, ‘안&않’ 같은 기본적인 맞춤법은 과거에도 잘 지켰지만, ‘에요&예요’ 등과 같이 틀려도 비교적 거부감 없는 맞춤법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이메일을 쓸 때, 그리고 블로그 포스트를 작성하거나 칼럼을 쓸 때면 습관처럼 맞춤법 검사기를 사용하며, 간혹 이에 어긋나는 글이 노출될 때면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맞춤법 잘 지키는 이들이 주변에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이다. 자기 계발이 트렌드인 요즘 시대에 ‘맞춤법 지키기’를 자기 계발 항목에 추가해 보는 건 어떨까? 투자 대비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감히 자신있게 말한다. 그리고 맞춤법을 잘 지키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분명히 더 매력적이다. 자존감을 잃지 않을 수 있다. “그 당시 저는 떳떳한 직업도 없었고 평소대로 돈을 벌 수도 없었지만 주눅 들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책을 많이 읽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 때 들었는지 사회 초년생 시절 임직원 특강에서 들었는지 기억은 희미하지만 당시 연사가 청중에게 했던 말이다. 그는 소위 말해 한 때 잘 나가는 연예인이었는데 사업 실패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어두웠던 그 시절 어느 때보다도 방대한 양의 책을 읽었고 그 결과 자존감을 잃지 않았다고 말한다. 독서의 힘을 선명하게 표현했던 그의 연설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물론 독서가 자존감을 지켜준다는 말은 단순히 개인의 경험 또는 성향에 따른 사견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그의 말에 동감했다. 실제로 책과 글을 가까이하고부터 일상의 부정적인 감정들은 내가 기억하는 좋은 문장들로 금세 희석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나는 아래와 같은 경험들을 했다. “사과는 항상 네가 잘못했고 상대방이 옳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라, 네가 상대방과의 관계를 네 자존심보다 더 소중히 여긴다는 걸 뜻한다.”(Aplogizing doesn't always mean you're wrong and the other person is right. It means you value your relationship more than your ego.)사랑하는 사람과 심하게 다투고 나면 자신은 무고하다는 생각에 그 관계를 당장 놓아버리고 싶을 때가 있었다. 그 순간은 참 괴로웠는데 그런 마음이 들 때면 위의 문장을 되뇌었다. 그러고 나면 고집을 내려놓고 상대방에게 먼저 사과함으로써 소중한 관계를 지킬 수 있었다. “실수를 통해 배운다 말하지만 피할 수 있는 시행착오는 네게 또 다른 기회를 주겠지.”어릴 적부터 나는 걱정이 많았다. 그런 천성 때문에 신중하다는 평가를 받을 때도 있었지만, 실수를 피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며 비판을 받을 때가 더 많았다. 주변에서는 내게 ‘일단 엎지르고 봐’의 태도를 주입하려 할 때가 잦았고, 그럴 때면 그것을 갖지 못한 채 태어난 자신을 자책하곤 했다. 하지만 잠깐 흔들렸을 뿐 그런 감정이 들 때면 대학 시절 교수님께서 적어 주셨던 위의 문장을 떠올렸고 결국 나의 천성이 더 옳다는 생각을 했다. 여전히 내게는 엎지르고 보는 과감함보다 실수를 피하려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 “적당한 위태함은 나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살다 보면 일상이 아슬아슬 할 때가 있다. 일, 연애, 가족을 비롯해 중요하다 여기는 모든 것들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를 바로잡고 싶지만 나는 이미 지쳐있다. 그럴 때면 출처 모를 위의 문장을 곱씹는다. 그러고 나면 지금의 위태로운 시간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만 같다. 잠깐 숨을 고른다. 그리고 입 밖으로 뱉는다. ‘오히려 좋아.’  글을 마치려고 한다. 본 칼럼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책과 글을 가까이한다면 ‘올바른 맞춤법 사용’과 ‘자존감 유지’는 물론이고, 이외에도 풍부한 표현력,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 등의 다양한 긍정적 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이 모든 것을 망라하는 가장 큰 장점은 책과 글을 가까이함으로써 좋은 문장을 마음에 품게 되고 그 과정에서 건강한 생각을 오래도록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 “한집에 안 살면 5000원”…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

    “한집에 안 살면 5000원”…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

    앞으로 한국에서도 넷플릭스 계정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면 무조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넷플릭스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넷플릭스 계정의 이용 대상은 회원 본인과 함께 거주하는 사람, 즉 한 가구의 구성원”이라며 이런 내용의 새로운 계정 공유 방침을 공지했다. 이번 정책으로 넷플릭스 회원과 같은 가구에 속하지 않는 이용자와 계정을 공유하려면 매달 5000원을 따로 내야 한다. 넷플릭스는 다른 가구 구성원과 계정을 공유하는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새로운 계정 공유 정책을 안내하고 있다. 계정 공유 제한은 오늘부터 차례대로 진행된다. 회원과 같은 가구에서 살지 않는 이용자나 외부 기기가 넷플릭스 계정에 접근할 경우 화면에 안내 메시지가 표시된다. 넷플릭스는 회원들이 가입 때 동의한 개인정보 취급 방침에 따라 IP 주소, 장치 ID, 계정 활동 등 정보를 활용해 이용자가 회원과 같은 가구에 사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한국에 앞서 북미와 남미, 유럽, 아시아 등 넷플릭스가 진출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미 새 계정 공유 정책이 적용됐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전 세계 2억 4700만 구독 가구 중 40%가 넘는 1억 가구 이상이 계정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넷플릭스뿐 아니라 디즈니플러스도 계정 공유를 제한 정책을 도입하는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다. 국내 OTT 중에서는 티빙이 12월부터 구독료를 올리고, 내년 1분기에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다. 한편,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 출시 1년 만에 이 구독자 수가 전 세계에서 총 1500만명에 이르렀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5월 광고 요금제 이용자 수가 세계적으로 500만명이라고 발표한 뒤 6개월 만에 3배로 증가한 것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한국 등 9개 나라를 시작으로 스트리밍 콘텐츠에 광고를 붙이는 대신 월정액을 낮춘 ‘베이식 위드 애즈’(Basic with ads) 요금제를 출시했다. 월 요금은 한국에서 5500원, 미국에서는 6.99달러로 책정됐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플레이오프 3차전 kt-NC(오후 6시 30분·창원) ●프로농구=삼성-정관장(잠실실내체육관) LG-소노(창원체육관·이상 오후 7시) ●프로배구=한국전력-대한항공(수원체육관) 정관장-한국도로공사(대전충무체육관·이상 오후 7시) ●골프=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골프존카운티 선산)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엘리시안 제주) 제8회 영건스매치플레이(라비에벨CC) ●테니스=하나증권 제78회 한국선수권대회(김천종합스포츠타운) ITF 영월국제주니어대회(영월스포츠파크) ●스피드스케이팅=제54회 회장배 전국남녀대회(오전 9시·서울 태릉빙상장)
  • 지동섭 SK온 대표 은탑산업훈장

    지동섭 SK온 대표 은탑산업훈장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제3회 배터리 산업의날 기념식을 열고 지동섭 SK온 대표에게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배터리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20명을 포상했다고 밝혔다. 지 대표는 적극적인 국내외 투자와 함께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에서 초고속 충전 기술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한국 배터리 산업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 정의선·구광모 ‘자동차 동맹’… ‘GV80’에 LG ‘웹OS’ 넣었다

    정의선·구광모 ‘자동차 동맹’… ‘GV80’에 LG ‘웹OS’ 넣었다

    앞으로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 차량에서 유튜브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자동차 전자 장비(전장)를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협업 관계를 구축한 결과다. 현대차·기아와 LG전자는 유튜브와 함께 차량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을 활용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권해영 현대차·기아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상무)과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 토니 아치봉 유튜브 글로벌 프로덕트 파트너십 총괄 매니징 디렉터는 3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LG전자 미국법인 사옥에서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LG전자가 개발한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인 ‘웹OS’가 현대차그룹 산하 브랜드 차량에 탑재된다. 최근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 신형 제네시스 ‘GV80’과 ‘GV80 쿠페’를 시작으로 추후 나올 차량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차량 뒷좌석은 물론 전면 내비게이션에서도 유튜브 영상을 볼 수 있다. 뒷좌석에서는 운행 중에도 영상을 계속 시청할 수 있지만 전면 내비게이션 화면에서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주차 상황에서만 영상이 재생된다. 현대차·기아와 LG전자, 유튜브는 차량 내에서도 고화질·고음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논의를 이어 왔다. 정 회장은 최근 현대차·기아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체제로 재편하기 위해 정보기술(IT)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데, 이번 협업도 그런 맥락에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 글로벌 AI 석학, 광주에 총집결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석학들이 광주를 찾아 인공지능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는 설립 30주년을 맞아 1일부터 3일까지 인공지능을 주제로 국제포럼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행사는 국내뿐 아니라 유엔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관련 주제를 논의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협의체 GPAI 관계자들이 참석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발전 방향을 찾는다. 행사 첫날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최하고 지스트가 주관해 ‘인공지능4 굿(AI4 Good) 포럼’이 지스트 오룡관에서 열렸다. 개막식에 이어 기조강연, 인공지능4 굿 포럼이 개최됐다. 인공지능 권위자인 대니얼 리 미국 코넬대 교수와 샨커 V 셀바두라이 IBM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사장이 기조 강연했다. 이어 인공지능 기술의 국제 동향, 미래 전망을 주제로 토론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경제성장, 기후변화 대응, 사회적 혁신, 문화 창의성, 국제협력을 주제로 강연하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또 내년 9월 개원하게 되는 지스트 AI정책전략대학원의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AI정책전략대학원은 설립추진단을 중심으로 외부 전문 기관과 협력해 설립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3일에는 인공지능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지스트와 매사추세츠공대(MIT) 컴퓨터과학 인공지능 연구소(CSAIL)가 주관하는 ‘GIST·MIT 공동연구 심포지엄’이 열린다. 또 이틀 동안 지스트 AI대학원이 주관하는 ‘AI Day’ 행사가 ‘생성형 AI와 초거대 AI’를 주제로 AI대학원 TED홀에서 개최된다. 임기철 지스트 총장은 “지스트는 내년 개원 예정인 AI정책전략대학원과 연계해 인공지능 기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아시아 인공지능 헤드쿼터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글로벌 연구개발(R&D) 연대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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