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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이 히잡 안 쓴 10대 여학생 폭행…현장 시민들의 놀라운 반응[포착](영상)

    경찰이 히잡 안 쓴 10대 여학생 폭행…현장 시민들의 놀라운 반응[포착](영상)

    이란의 한 10대 소녀가 히잡 복장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도덕경찰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된 해당 영상은 이란 로레스탄주(州) 보루제르드 카운티에서 촬영된 것으로, 도덕 경찰로 불리는 여성이 히잡을 쓰지 않은 10대 여성 청소년을 구타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도덕 경찰은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등 샤리아(이슬람 율법)을 따르는 국가에서 사회 통제를 위해 마련한 수단이다. 대체로 여성의 복장이나 행동 등이 샤리아에 어긋나지 않는지를 감시하고 지도하기 위해 고용된 사람들이다. 당시 구타를 당한 소녀는 히잡을 쓰지 않은 채 티셔츠를 입고 있는 상태였으며, 히잡을 입은 여성 도덕경찰이 다가가 구타를 시작하자 고통에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영상 속 도덕 경찰은 중년 여성으로 추정된다. 이란의 중년 여성 일부는 도덕 경찰로서 특히 여성의 히잡 복장 규정을 엄하게 단속하기로 유명하다.폭행을 당하던 10대 소녀는 도덕경찰로부터 벗어나려 애썼지만, 도덕 경찰은 쓰러진 소녀의 몸 위에 올라가 폭력을 이어갔다. 10대 소녀의 비명소리를 들은 행인들이 하나 둘 가까이 다가갔고, 일부 남성과 여성 행인들이 두 사람을 떼어놓았다. 그 이후에도 도덕경찰이 소녀에게 해를 가하려 하자 시민들이 막아서며 소녀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최초로 공유한 이란 언론인이자 활동가인 마시 알리네자드는 엑스(옛 트위터)에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시민에 따르면, 도덕경찰이 티셔츠를 입은 10대 소녀를 잔인하게 체포하려 했다. 소녀가 도와달라고 소리를 지르자 사람들이 모여들어 경찰로부터 소녀를 구해냈다”고 전했다. 이어 “영상을 직접 확인한다면 우리가 여러분에게 ‘성차별에 반대하는 연합’(#United Against Gender Apartheid)에 대해 알리는 이유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당국, 아미니 의문사 1주기 직후 히잡 규정 강화 이스라엘 매체인 예루살렘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달 일명 ‘누르 계획’을 발표하고 히잡 단속을 다시 강화하기 시작했다. 페르시아어로 ‘빛’을 의미하는 ‘누르’ 계획에 따라 테헤란 등 여러 도시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여성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들어갔다.도덕경찰은 공공장소에서 히잡 규정을 어긴 여성들을 마구잡이로 체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성희롱과 구타 등을 자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성에게 테이저건을 사용하거나 승용차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의 폭력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단속은 여성의 히잡 착용을 강제하기 위한 ‘히잡과 순결 법안’이 이슬람 규범과 헌법 해석권을 가진 헌법수호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 주목을 받았다.앞서 2022년 9월 16일 마흐사 아미니(사망 당시 22세)는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이는 등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의문사 했다. 이는 ‘히잡 시위’로 불리는 전국적이고 국제적인 항의시위로 이어졌다. 이란 당국은 히잡 시위에 대해 강경 진압을 명령했고, 이 과정에서 최소 551명이 사망하고 1500명 이상이 체포됐다. 아미니의 사망 1주기로부터 나흘밖에 지나지 않은 지난해 9월, 이란 의회는 이슬람 율법에 따른 복장 규정을 어기는 사람에게 최대 징역 10년형을 선고하도록 하는 ‘히잡과 순결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지난해 옥중에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이란의 여성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는 가족을 통해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성명에서 “당국이 협박과 공포를 통해 거리를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쟁터로 만들었다”면서 당국의 히잡 단속 강화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모든 여성의 히잡 착용을 의무화했다. 히잡을 거부하거나 선택권을 요구하는 여성이 늘었지만, 이란은 더 강력한 제재로 여성 인권을 억압하고 있다.
  • “퇴직금 주기 싫어”…일감 몰아주고 직원 내쫓은 中 기업 최후는? [여기는 중국]

    “퇴직금 주기 싫어”…일감 몰아주고 직원 내쫓은 中 기업 최후는? [여기는 중국]

    직원을 해고하고 싶지만 근로 계약 해지 보상금을 지급하고 싶지 않았던 한 중국 회사가 일부러 직원에게 일감을 몰아주었다. 방대한 업무량에 완성하지 못한 직원에 대해 오히려 ‘불성실 근무’라며 계약 해지를 요구했지만 결국 법원은 직원의 손을 들어주었다. 13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베이징 제3 중급 인민법원에서 열린 악의적인 업무 가중으로 인한 근로 계약 해지안에 대한 재판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2019년 11월 선(沈)씨는 한 IT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었다. 당시 회사 측과 퇴직 급여 관련 마찰이 있었고 결론이 나지 않자 사측은 2021년 11월부터 선 씨에게 일감을 집중시키기 시작했다. 제대로 업무를 마무리하지 못한 선 씨에게 회사측은 ‘근로계약 해지 통보서’를 발송, 회사의 관리를 따르지 않고 회사가 분배한 업무량을 완성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그러나 선 씨는 “도저히 완성할 수 없는 업무량이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원래 회사의 업무량은 1인당 하루 40장이었지만 갑자기 1인당 70장까지 디자인을 완성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법원에서 해당 회사의 감사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1인당 하루 업무량은 약 40장으로 정해져 있었다. 이 여성이 이직한 2021년 11월 3일 이전에는 직원 3명이 120장을 완성하도록 되어있지만 갑자기 1인당 70장~75장까지 늘어난 것. 이에 다른 동료들과 회사측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11월 29일 선 씨는 하루 업무량이 정상적인 근무시간 안에 완성할 수 없다는 이유로 작업을 거부했고 다음날인 11월 30일 그녀는 업무 채팅방에서 퇴출되었다. 법원에 출석한 동료 증언에 따르면 이 여성이 퇴사한 뒤 업무량은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다만 1심에서는 선 씨의 업무 거절이 과도한 업무량 때문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해 회사의 손을 들어주었다. 선 씨는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제3 중급 인민법원은 재판 중 “2021년 11월부터 선 씨에게 업무량이 계속 가중되었고 초반에는 회사의 요구대로 연장근무를 하면서까지 업무량을 완성해왔다”라고 설명했다. 하루 60장의 디자인을 완성하는 데 2시간 연장근무를 했고, 하루 70장 이상은 선 씨의 평소 작업량보다 180% 이상 많은 것이기 때문에 회사의 요구가 불합리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법원에서는 회사의 근로 계약 해지 요구는 ‘위법’이며 선 씨에게 배상금으로 6만 3000위안(약 119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판사는 “근로자가 기업의 불합리한 작업량 거부는 회사 의견의 불복종으로 볼 수 없고, 회사도 이를 이유로 근로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 위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판결을 두고 누리꾼들은 “회사는 원래 지불해야 할 배상금을 지불했을 뿐, 결국 손해는 근로자의 몫이다”, “원래 배상금보다 3배 이상은 줘야 한다”, “왜 회사는 벌금을 물리지 않지? 이런식으로 하면 쓰레기 회사들은 별다른 손실 없이 원래 줘야할 금액만 주는 꼴인데…”라며 씁쓸해했다.
  • 유사나헬스사이언스, ‘건강한 일터 플래티넘상’ 수상

    유사나헬스사이언스, ‘건강한 일터 플래티넘상’ 수상

    글로벌 세포과학 전문기업 ‘유사나헬스사이언스(유사나)’가 유타 직장 웰니스 협회 (UWWC-Utah Worksite Wellness Council)로부터 ‘건강한 일터 플래티넘상(Platinum Health Worksite Award)’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건강한 일터 수상 프로그램(Healthy Worksite Awards Program)은 모범적인 직장 복지와 직원의 건강 향상을 위해 헌신한 미국 유타주 기업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수상은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가족’이라는 유사나의 기업 비전을 토대로 조직 구성원 개개인의 건강 관리와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이다. 유사나는 많은 사람이 참가할 수 있는 헬시 라이프스타일 챌린지를 운영하며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가족의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실내 농구장을 포함한 운동시설, 무료 부트캠프, 다양한 운동 클래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A Healthier U(더 건강한 당신)’ 프로그램으로 5㎞ 달리기, 명상, 건강 검진 등을 인증하며 신체적 건강을 챙기는 것과 동시에 전문 상담센터와 연결을 통해 심리 케어 프로그램인 ESP(Employee Support Program)’로 정신 건강 챙김을 지원해 직원 개개인의 건강과 일하기 좋은 근무환경을 만들고 있다. 유사나는 임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 시행과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패밀리 리브(Family Leave)’를 시행하며, 임직원과 가족들의 건강까지 신경 쓰고 있다. 유사나코리아는 2024년 GPTW Korea가 선정한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되며 임직원들의 긍정적인 업무 환경과 건강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증명했고, 여성가족부가 선정한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해 직원들이 일과 가정에서 양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사나 미국 본사의 복지 및 직원 건강 담당자인 마이크 보들리(Mike Bodily)는 “이번 수상은 유사나의 문화를 반영한 것으로, 각 직원을 진심으로 아끼는 유사나의 진심이 통한 결과”라며 “유사나 뉴트리션과 셀라비브 스킨케어 등으로 30년 이상 고객이 신뢰하는 기업으로 성장해온 유사나는 앞으로도 고객과 임직원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부처님이 보고 도를 깨쳤다는 ‘그 별’ 아시나요? [이광식의 천문학+]

    부처님이 보고 도를 깨쳤다는 ‘그 별’ 아시나요? [이광식의 천문학+]

    부처님이 태어나신 초파일이 가깝다. 요즘은 초파일이라 하지 않고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한다. 고타마 싯다르타는 본격적으로 구도에 오르기 위해 29살에 출가했다. 그후 6년간 고행한 싯다르타가 부다가야의 큰 보리수 아래 좌정한 채 깊은 명상에 들었다가 이윽고 새벽녘에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았다. ‘밝은 별(明星)’ 하나가 미명의 동녘 하늘에 반짝이고 있었다. 그 순간 싯다르타는 크게 깨치고 정각(正覺)에 이르러 붓다(깨달은 자)가 되었다. 부처님이 중생을 위해 진리를 설한 것은 바로 이 성도(成道)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새벽별을 보고 큰 깨달음을 얻은 싯다르타는 다음과 같은 게송을 남겼다. 게송이란 수행을 하다가 깨달음을 얻었다든가, 법문을 설할 때 일어난 감흥을 한시 형태로 읊은 것이다. 별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으나/깨닫고 난 뒤에는 별이 아니다/사물을 좇아가지는 않지만/그렇다고 무정물도 아니다​(因星見悟 悟罷非星 不逐於物 不是無情) 이 게송을 두고 예로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해석들을 내놓았다. 대체적인 풀이는 ‘새벽의 별을 본 것이 깨달음의 계기가 되었다. 깨달은 후 보니 그 별은 이미 별이 아니다. 그것은 사물이 아니라 유정물이요 자신이요 우주다’란 것이다. 어쩌면 이런 사색 끝에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의 사상이 나왔는지도 모른다. 이때 색은 물질적 존재를 말하며, 공은 실체가 없다는 연기(緣起)의 이치를 말한다. 곧, 물질적 존재인 색은 만물이 무수한 원인들로 엮여진 그 결과물이라는 연기에 의해 형성된 것이므로 실체가 없는 것(空)과 같다는 의미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등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낸 이탈리아의 이론 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는 “우주는 실재가 아니라, 사건의 관계”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중국 오대 때의 큰스님 취암(翠巖)이 붓다의 새벽별 게송을 해석한 또 다른 게송을 내놓았다. 한번 밝은 별을 보고 꿈에서 깨어났네/천년 묵은 복숭아씨에서 푸른 매실이 열렸도다/비록 국에 넣어 맛을 내진 못하지만/일찍이 목마른 장병들의 갈증은 덜어줬네(一見明星夢便廻 千年桃核長靑梅 雖然不是調羹味 曾與將軍止渴來) 또 다른 해석은 싯다르타가 보리수 아래에서 명상 끝에 새벽하늘의 명성을 보고 자신이 지구라는 땅덩어리에 올라타고 태양을 빙빙 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풀이한다. <화엄경>에는 이와 관련하여 ‘기세간(器世間)’이라는 단어를 기록하고 있다. 기세간이란 사람이 사는 ‘그릇(器)’이라는 뜻으로, 곧 지구를 가리킨다. 석가는 새벽별을 보고는 문득 자신이 살고 있는 그릇이 허공에 둥둥 떠서 굴러가는 그릇과 같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붓다의 지동설 우주관이라 할 수 있다. 서양의 아리스타르코스(BC 310-230)가 최초로 지동설을 내놓은 것이 기원전 3세기다. 그렇다면 붓다는 그보다 300년이나 앞서 지동설을 깨쳤다는 건데, 선뜻 납득하기는 어렵다. 부처님도 당시에는 이 별이 쌍성인 줄은 몰랐을 것이다. 샛별이냐, 시리우스냐? 어쨌든 부처님이 새벽에 별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은 기록에 나타나 있는 사실인데, 현대 천문학에서 볼 때 과연 그 별이 무슨 별이었을까? 일단 금성이 용의 선상에 떠오른다. 기원전 5~6세기인 그 시절에 행성과 항성(별)의 구분이 딱히 있었을 것 같지 않고, 또 싯다르타가 동쪽 하늘에서 보았다는 밝은 별로는 금성 외에는 찾기가 어렵다. 금성은 우리나라에서 예부터 아침에 뜰 때는 샛별 또는 명성(明星), 계명성(啓明星)이라 하고, 저녁에 서쪽 하늘에 뜰 때는 개밥바라기라 했다. 그래서 고대인들은 아침과 저녁에 나타나는 금성을 서로 다른 두 개의 천체라고 생각했다. 붓다의 정확한 생몰 연도와 날짜는 모른다. 주류 역사가들은 대체로 기원전 563년 무렵에 태어나 기원전 483년 무렵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교에서는 부처의 탄생과 열반을 기원전 624년, 544년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한 별지기는 대략적인 성도일(成道日)을 추산하여 35세 되는 해인 기원전 589년 12월 8일(음력) 이른 새벽, 위치를 부다가야 근처 가야시로 설정하고 해당날짜로 스카이사파리 앱을 돌려 검토해본 결과, 그날은 달이 없는 날이고 새벽녘에 가장 밝은 별은 시리우스로 나왔다. 전천에서 가장 밝은 별로, 동양에서는 천랑성(天狼星) 또는 늑대별, 서양에서는 개별(dog star)이라고 불렸다. 고대 이집트에서 이 별이 동쪽 지평선 위로 나타나면 나일강의 범람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이집트 태양력은 이날을 1월 1일로 삼았다. 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부처님이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그 별’은 행성인 금성이거나 정말 별인 시리우스 중 하나일 것이 거의 분명하다. 어쨌든 새벽 하늘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명성’을 본 그 순간, 부처님은 이 광대무변한 우주를 문득 체득하고, 무시무종(無始無終)의 영겁을 깊이 체감하고는, 별과 나, 세계와 나는 하나이며, 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깨치지 않았을까 싶다. 이는 현대 천문학 이론에도 합이 맞는 사상이다. 여기서 부처님의 큰 가르침 ‘살아 있는 모든 중생을 사랑하라’는 대자대비(大慈大悲)가 나오지 않았을까? 불교에서 말하는 자비, 이것은 바로 사랑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감히 인류를 사랑한다고 말할 배짱은 없을지라도, 바로 당신 옆의 사람들을 따뜻하게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가라는 게 우주가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이라고 생각한다. ​이 어마무시하게 광막한 우주에 한낱 별먼지로 이루어진 인간이 맞설 수 있는 단 하나의 무기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까? 사랑만이 생과 사, 시공을 초월하는 유일한 거니까. 몇 해 전 우주로 떠난 휠체어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 아니라면, 우주도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It would not be much of a universe if it wasn‘t home to the people you love)”
  • 하마스, 수년간 가자 주민 최소 1만명 사찰…사생활도 감시 [핫이슈]

    하마스, 수년간 가자 주민 최소 1만명 사찰…사생활도 감시 [핫이슈]

    가자지구를 통치해온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수년간 반정부 성향 인사들의 활동이나 온라인 게시글, 일상생활을 감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보당국으로부터 확보한 하마스 내부 문서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공격 중 하마스 산하 정보기관 중 하나인 안보총국(GSS·General Security Service)의 가자 주민 사찰 활동 내용을 담은 기밀문서를 확보했다. 신와르, 가자 주민 사찰 직접 감독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하마스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GSS를 직접 감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GSS가 슬라이드쇼 방식의 보고서를 신와르를 위해 개인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기밀문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으로 가자전쟁 발발 전까지 월 12만달러(약 1억6500만원)의 비용을 지출한 GSS의 구성 인원은 총 856명으로, 이 가운데 160여명은 하마스 정책을 선전하고 팔레스타인 안팎에서 온라인 공격을 펼치는 임무를 수행했다. GSS는 군 정보국, 국내안보국(ISS)과 더불어 가자지구 내 3대 안보기구에 포함된다고 하마스 내부 활동에 정통한 한 팔레스타인인은 익명을 조건으로 NYT에 말했다. 하마스가 가자지구 통치를 위해 오랜 기간 억압적인 감시 체계를 운영해왔고 주민들 역시 보안당국이 자신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 같은 문서는 GSS가 가자지구 주민들의 삶을 얼마나 꿰뚫어 보고 있었는지를 드러낸다고 NYT는 지적했다. 최소 1만명 가자 주민 사찰 당해 NYT가 검토한 문건에는 2016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GSS가 수집한 7개의 정보 파일이 담겨 있다. 해당 파일에는 최소 1만명의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사찰 정보가 담겨 있다. 주된 사찰 대상은 하마스를 향한 전력부족이나 생활비 증가 등을 항의하는 시위에 참석하거나 공개적으로 하마스를 향해 비판 발언을 한 인사들이 주로 포함됐다. 특히 당국에 의문을 품는 가자지구 내 젊은층이나 언론인을 사찰하며 이들에 관한 자료를 축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NYT, 사찰 피해자 가자 언론인 등 사례 소개 NYT는 가자지구 언론인 이합 파스푸스(51)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그는 하마스를 가장 싫어하는 가자 사람들 중 한 명으로 분류돼 있다고 전했다. 기밀문서에 따르면 파스푸스는 지난해 8월 시위에 참석하려다 GSS 요원들로부터 저지당하고 휴대전화를 압수당했다. 이들은 그의 최근 통화 내용을 조사하고 그가 이스라엘의 의심스러운 사람들과 내통하고 있다고 보고서에 썼다. 해당 문서에는 “그는 증오로 가득하고 (가자)지구의 단점만 부각하는 부정적인 사람이므로 그에 대한 접근(조사)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고 적혀 있다. 파스푸스는 NYT에 당시 자신이 두 명의 사복 차림 요원들로부터 제지당했다면서 가장 실망스러운 점은 이들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사용해 동료에게 추파를 던지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내가 도덕적인 위반을 하기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NYT는 해당 문건에 관련 세부 사항은 없지만, 파스푸스를 처리하는 방법으로 “그의 명예를 훼손하라”고 명시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파스푸스는 “그들과 함께하지 않으면 당신들은 무신론자, 불신자, 죄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온라인상에서 시위를 지지하고 하마스를 비판하는 것을 인정했지만 이스라엘에서 접촉한 사람들은 식품 및 의류회사를 소유한 팔레스타인인들이었다고 밝히면서 이들의 소셜미디어 계정 운영을 도왔다고 말했다. 기밀문서에 따르면 GSS는 보수적인 사회 질서를 강화하려고도 노력했다. 예를 들어, 2017년 12월 당국은 한 여성이 옷가게를 운영하는 남성과 부도덕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조사했다. 해당 보고에 따르면 여성은 하루에 한 시간 동안 상점을 방문했고 다음 날에는 두 시간 이상 방문했다. 이 보고서는 불법 행위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관련 당사자들”이 이 문제를 다룰 것을 제안했다. 2016년 10월 보고서는 가자 북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에 있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사무실에서 젊은 남녀가 불특정의 “비도덕적 행위”를 하는 것을 묘사했다. 하마스는 PLO의 지도자가 이스라엘의 이익을 지나치게 선호한다며 이 조직을 타협적인 조직으로 보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범죄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사진 및 영상을 소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남성을 소환할 것을 권고했다. 기밀문서는 또한 하마스가 외국 조직들과 언론인들을 의심하고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2018년 4월 네덜란드 기자인 모니크 반 후그스트라텐이 이스라엘과의 국경을 따라 시위 캠프를 방문했을 때 당국은 가장 많은 세부 사항을 언급했다. 이들은 해당 기자 자동차의 제조사와 모델, 번호판을 기록했다. 그가 아이들의 사진을 찍고 나이 든 여성과 인터뷰를 시도했다고도 말했다. 이 기자는 NYT에 당시 방문을 확인했다. 이 문서는 해당 언론인에 대한 추가 정찰을 권고했다. 다만 NYT가 검토한 문서 중 어느 것도 가자전쟁이 시작된 이후의 날짜로는 작성되지 않았다. 그러나 파스푸스는 (하마스) 당국이 여전히 자신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자전쟁 초기에 보안요원들이 빵집 밖에 줄 서 있다가 싸우는 사람들을 때리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그의 카메라를 압수했다. 파스푸스는 칸유니스의 한 당국자에게 불만을 토로했었다면서 이 관리가 자신에게 내부 전선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보도를 멈추라고 지시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에게 진실에 대해 보도하고 있으며 진실이 그를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무시당했다”며 “이 범죄자들이 여기서 통제하는 한 우리는 살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반대 의견 진압 목표로 검열, 협박, 감시 NYT는 GSS의 목표가 반대 의견을 진압하고자 비밀조직을 활용하는 시리아와 같은 국가의 보안기관 목표와 비슷하다면서 GSS의 문서에는 신체적 폭력보다는 검열과 협박, 감시 등 전술이 언급돼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가들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은 두려움에 떨며 반대 의견을 표현하기를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관련 정보 담당을 해온 전직 이스라엘군 정보장교 마이클 밀슈타인은 “GSS는 옛 동독의 비밀경찰 슈타지와 비슷하다”며 “거리에 늘 감시의 눈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시티 알하즈아르 대학의 음카이마르 아부사다 교수는 “많은 가자지구 주민이 자기 검열을 한다. 단지 하마스 정부와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독교 개종’ 하마스 지도자 아들, 서방 사회 하마스 지지 시위대에 “멍청이들” 한편 미국과 유럽에서는 가자전쟁에 반대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시위 덕에 하마스는 여전히 지지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하마스 공동 창립자인 셰이크 하산 유세프의 장남이자,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뒤 이스라엘 정보원으로 활동해온 모삽 하산 유세프는 지난달 필 맥그로가 진행하는 미국 TV쇼 ‘닥터 필 쇼’와 인터뷰에서 하마스의 만행을 설명하면서 이를 지지하는 시위대를 “멍청이들”이라고 불러 청중을 충격에 빠뜨렸다. 나중에 그는 “시위대는 자신들이 무엇을 지지하는지 모른다. 하마스는 괴물”이라고 설명했다.
  • 美 ‘대장개미’ 귀환에 공매도 세력 하루새 1조원 손실

    美 ‘대장개미’ 귀환에 공매도 세력 하루새 1조원 손실

    미국의 대표적 ‘밈(Meme) 주식’인 게임스톱 주가가 13일(현지시간) 하루에 70% 넘게 폭등하면서 공매도 세력이 8억 달러(1조 1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 밈 주식은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개인 투자자들이 몰려 가격을 올리는 종목을 말한다. 공매도 세력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다. 이날 비디오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의 폭등세로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들이 8억 3800만 달러 가량 손실을 입었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게임스톱은 전 거래일에 비해 74.4% 급등한 3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20% 오른 38.2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게임스톱 주가 급등은 밈 주식 투자자로 유명한 키스 질이 3년 만에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촉발됐다. 질은 2021년 ‘로어링 키티’(Roaring Kitty·포효하는 고양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과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에서 개인 투자자들에 게임스톱 매수 운동을 펼쳤다. 공매도 세력과 정면 승부해 이들을 궤멸시키자는 취지다. 2021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올라온 ‘대장 개미’의 게시물에 개미 투자자들은 열광적으로 반응했다. 게임스톱 주식에 대한 집중 매수가 이어지면서 공매도 세력은 이날 대규모 손실을 포함해 이달에만 12억 40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게임스톱 주가의 폭등과 공매도 세력의 큰 타격을 놓고 2021년 뉴욕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게임스톱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당시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에 맞서 게임스톱 주식을 집중 매수하자 공매도 전문 멜빈 캐피털은 큰 손실을 입고 펀드를 청산했다. 이날 급등세를 탄 밈 주식은 게임스톱만이 아니다. 또 다른 밈 주식인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78.4% 급등한 5.19달러에 마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레딧도 8.7% 상승했다.
  • 박명수 “대학축제서 앵콜 없어 ‘나 무시해?’ 버럭”

    박명수 “대학축제서 앵콜 없어 ‘나 무시해?’ 버럭”

    개그맨 박명수가 요즘 한창인 대학교 행사에 대해 생생한 후기를 전했다. 14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검색N차트 with 전민기’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박명수는 “오늘이 로즈데이라더라. 젊은 친구들 장미 챙기는 거 보니까 청춘이다.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시냐. 꽃은 젊은이보다 나이 드신 분들이 더 좋아한다. 꽃무늬 옷 입고 그러지 않냐. 우리가 젊은 직원보다 주머니 사정이 나으니까 그들이 한 송이 살 때 한 다발 사보자”라는 인사로 방송을 열었다. 박명수는 “우리 집도 울타리에 장미가 펴서 너무 예쁘더라. 담을 넘어서 핀 걸 보고 기분이 좋더라. 5월은 참 기분이 좋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어제 저는 항공대학교 축제 DJ로 다녀왔는데 1시간을 했다. 앓아누웠다. 젊은이들을 이길 수가 없다”라며 즐거운 한탄을 했다. ‘요즘 행사 많으시죠?’라는 청취자의 말에 박명수는 “일주일에 두 개는 대학교 행사를 하러 간다. 앙코르는 안 나왔다. 로이킴은 앙코르가 엄청나게 나오더라. ‘기타 못 친다고 무시하냐’ 했는데 학생들이 ‘아니에요’라 하더라. 학생들이 사과하는 건 처음이었다”라며 웃었다.
  • 메디테크 스타트업 모션랩스, 닥터다이어리·탑내과건강검진네트워크와 업무협약 체결

    메디테크 스타트업 모션랩스, 닥터다이어리·탑내과건강검진네트워크와 업무협약 체결

    차세대형 병의원용 환자 관리 솔루션 ‘리비짓(Re:Visit)’을 운영하는 메디테크 스타트업 모션랩스가 국내 혈당 관리 1위 애플리케이션 ‘닥터다이어리’와 탑내과건강검진네트워크와 함께 솔루션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3자 간 업무협약으로, 1차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B2H 솔루션을 개발, 운영하고 있는 모션랩스와 닥터다이어리, 그리고 전국 8개의 내과 의원이 참여 중인 탑내과건강검진네트워크가 뜻을 모아 체결했다. 모션랩스는 자사의 ‘리비짓(Re:Visit)’ 솔루션을 닥터다이어리의 B2H 솔루션인 ‘닥터다이어리 커넥트’와 기능적으로 연동하는 공동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나아가 1차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솔루션 세일즈 및 마케팅을 공동 전개하기로 협약했다. 특히 기존에 모션랩스와 이미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한 탑내과건강검진네트워크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내과에서 일반 환자는 물론 만성 질환 환자를 효율적으로 교육하고 관리하는 방향으로 리비짓 솔루션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모션랩스의 리비짓(Re:Visit)은 데이터, 콘텐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병의원이 환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환자 중심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시스템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또 병의원이 환자와 접점을 넓혀 탁월한 고객 의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돕는 SaaS(Software-As-A-Service) 솔루션이다. 현재 전국 약 50개 1·2차 의료기관에서 리비짓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병의원 환자 관리의 종합적 기능을 제공하는 환자 관리 토탈 솔루션으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모션랩스의 이우진 대표는 “닥터다이어리와의 솔루션 간 기능 연동 개발은 물론이고, 1차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헬스케어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스타트업 간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멋진 선행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닥터다이어리의 송제윤 대표는 “10대 유년기 시절부터 경험해온 당뇨 관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8년간 닥터다이어리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전념해왔다”며 “모션랩스와 함께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혈당과 만성 질환 관리를 위한 ‘온리 원’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션랩스는 병의원을 위한 에브리띵스토어(Everything Store)이자 데이터·인공지능 기반의 메디테크 스타트업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전문의이자 고객사 대표원장들, 그리고 기존 투자사인 더인벤션랩이 출자한 개인투자조합으로부터 ‘Pre-A Bridge’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2024년 공무국외출장 실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원태(국민의힘·송파구 제6선거구)]는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5박 6일 동안 일본 도쿄와 오사카로 공무국외출장을 실시한다. 행정자치위원회는 일본의 퀄리티오브라이프, 도쿄 일자리재단, 오사카부 자원봉사시민활동센터, 오사카국제교류센터와 오사카시 행정평가국 지방사무소 공식 기관 방문을 통해 서울시의 중장년 취업 및 평생교육 지원, 자원봉사활동 활성화, 청소년 정책, 시민감사옴부즈만 운영 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출장 목적을 밝혔다. 공무 국외 출장 단장인 김원태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공무국외출장은 국외에서 진행되는 업무의 연장선이라는 측면에서, 시민들의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공무국외 활동의 준비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진행할 것”이라며 투명하고 내실있는 공무국외출장을 약속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번 공무국외출장을 위해 관계기관 방문과 전문가 초청 감담회를 내실있게 진행했다”고 밝히며, “이번 공무국외출장을 시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소중한 기회로 삼고,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일정으로 16일에는 도쿄 도착 후 ‘퀄리티오브라이프’(Quality of Life Inc.)를 공식 방문, 서울시의 급격한 노령화에 대비한 노후 준비과정과 중장년 취업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퀄리티오브라이프’는 민간기관으로 시니어 전문가의 경력을 활용한 ‘생애프로페셔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중장년 취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어 최근 중장년 지원 정책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17일 오전에는 ‘도쿄일자리재단’을 방문하여 공공부문에서의 고령자 취업지원 사업을 살펴본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인 일본은 ‘도쿄일자리재단’에서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니어서브 등 고령자 취업 지원사업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는 급격한 고령화로 노후 준비 및 취업정책이 강조되고 있고 행정자치위원회 소관 평생교육국과 평생교육진흥원 및 50플러스재단이 그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공식 기관방문 이외에도 17일 오후에 도쿄 수상버스를 시찰하여 한강리버버스 등 재무국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사에 활용할 계획이고, 18일 오전에 도쿄 수도권 대규모 재해 발생 시, 재해 정보를 총괄하고 재해 의료 지원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등 방재 거점 시설인 린카이방재센터를 시찰해 비상기획관의 재난대응 역량 강화에 활용할 예정이며, 18일 오후에는 일본 수도의 관문인 도쿄역 마루노우치 광장을 비교시찰하여 행정자치위원회 소관 행정국의 ‘서울시 서울역광장의 건전한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 조례’에 따른 서울역광장 이용 환경 조성 관련 착안사항으로 활용할 예정인 등 기관방문과 시찰 계획을 충실히 세웠다. 20일 오전에는 오사카부 자원봉사시민활동센터를 공식 방문, 시민활동센터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살펴보고, 기존의 공익활동지원센터와 자원봉사센터와의 통합운영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행정자치위원회 소관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서울시 자원봉사의 중추적인 추진기관으로 시민주도의 다양한 자원봉사 활성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같은 날 오후 오사카국제교류센터를 방문, 지역 청소년들의 국제교류·협력사업, 글로벌 인재 육성사업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서울시 청소년 정책의 개선 시사점을 찾아볼 예정이다. 21일에는 일본 총무성 산하 행정평가국 오사카 지방사무소를 방문해 행정상담서비스, 고충처리촉진위원회, 행정감사 등의 운영방식 등을 살펴보고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운영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오후에 귀국할 예정이다. 행정자치위원회는 공무국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1월 1차 회의 시 방문국가를 청소년, 시니어와 중장년 지원정책 등이 선진화된 일본으로 선정하고, 전문위원실의 자료조사를 토대로 2차 회의시 세대를 아우르는 평생교육 및 자원봉사, 시민감사 옴부즈만제도 선진 비교시찰이라는 활동주제를 선정하면서 도쿄, 오사카를 방문도시로 결정하고, 이후 시찰단 업무분장을 했다. 이어 지난 4월 25일 전문가 초청간담회를 통해 방문단의 방문기관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지난 제323회 임시회 중 관련 마곡안전체험관과 리버버스 마곡 선착장 예정부지를 현장 방문해 비교시찰이 충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면밀한 준비를 해왔다.
  • 이재현, 공격적 M&A로 CJ 업그레이드… 선호·경후 남매승계 구도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이재현, 공격적 M&A로 CJ 업그레이드… 선호·경후 남매승계 구도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삼성은 안 간다” 씨티은행서 첫발“와 남의 집살이하노” 조부 불호령모친 설득에 제일제당 평사원 입사정략결혼 마다하는 등 독립 성향대한통운 인수로 선진 물류 구축오스카 탄 ‘기생충’으로 문화보국‘이선호 회장·이경후 부회장’ 유력지주사에 올리브영 합병 등 전망 제일제당그룹이 CJ그룹으로 사명을 바꾼 것은 2002년 이재현(64) 회장 체제가 시작되면서다. 이 회장은 그룹을 글로벌 문화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담아 사명을 변경하면서 유통과 물류, 미디어·콘텐츠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2011년 주변의 우려에도 대한통운 인수를 밀어붙여 성사시켰고 CJ대한통운 확보로 선진 물류·운송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식품·유통 사업군과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 ●누나 이미경과 K콘텐츠 세계화 앞장 누나 이미경(66) CJ그룹 부회장과 합심해 1995년부터 뛰어든 문화 사업은 현재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K콘텐츠와 K푸드, K뷰티로 결실을 맺고 있다. CJ가 투자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석권은 그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비판을 받아 온 이미경·이재현 남매의 ‘문화 보국’ 투자가 빛을 발하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이 회장은 1960년 3월 19일 서울에서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손복남 전 CJ제일제당 경영고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장손으로, 아버지는 조부의 눈밖에 나 삼성 경영권 승계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부자의 연도 끊고 살았지만 자신의 기질을 쏙 빼다박은 손자만은 이 창업주가 각별히 아꼈다고 한다. 경복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회장은 1983년 미국계 씨티은행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당시 아버지에게 “저는 누구 덕을 본다는 이야기를 듣기 싫어서라도 삼성에는 입사하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손의 ‘발칙한 도발’을 지켜보던 창업주의 인내심이 폭발했다. “삼성의 장손이 와 남의 집살이를 하노. 퍼뜩 데려와라”라는 불호령이 떨어졌다. 결국 이 회장은 어머니 손 여사의 간곡한 설득 끝에 은행원 생활을 접고 1985년 제일제당 경리부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CJ그룹의 전신인 제일제당이 삼성그룹에 속해 있을 때였다. 제일제당 사원 이재현은 기획관리부장과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이사대우, 제일제당 부사장, 부회장 등을 거치며 삼성가에서 제일제당 경영을 책임지게 됐다. 독립적인 성향이 강한 이 회장은 조부의 결정으로 정략결혼한 아버지와 달리 고려대 재학 중 미팅에서 만난 이화여대생 김희재(64)씨와 1984년 화촉을 밝혔다. 김씨의 모친은 당시 ‘김치 박사’로 이름을 알린 김만조 전 연세대 교수다. 김 전 교수는 제일제당이 2000년 처음 출시한 김치 브랜드 ‘햇김치’ 연구개발에 기여하기도 했다.●딸은 ENM, 아들은 제일제당 이끌어 이 회장의 자녀 이경후(39)·이선호(34) 남매는 각각 CJ ENM과 CJ제일제당에서 그룹 승계를 위한 경력을 다지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 불문과를 졸업한 장녀 이경후 경영리더(부사장급)는 2011년 지주사 CJ의 기획팀 대리로 입사해 CJ 미국지역본부 통합마케팅팀장과 CJ ENM 브랜드전략담당 등을 거쳐 현재 CJ ENM 브랜드전략실장을 맡고 있다. 미국 유학 시절에 만나 2008년 결혼한 남편 정종환(44) CJ 글로벌 인티그레이션 실장이 지난 2월 인사에서 CJ ENM 콘텐츠·글로벌사업총괄로 자리를 옮기면서 부부가 함께 회사를 이끌고 있다.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부사장급)은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그룹 공채를 통해 CJ제일제당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미국 유학 시절 만난 이래나씨와 2016년 4월 서울에서 결혼한 후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그해 11월 미국에서 갑작스레 사별했다. 이 실장은 2018년 스포츠 채널 아나운서 출신 이다희(33)씨와 재혼해 아들 둘을 두고 있다. 그룹 승계 구도는 이선호 실장이 회장직을, 이경후 실장이 부회장직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 이재현 회장·이미경 부회장 남매 경영 체제가 다음 세대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이다.●흡수 합병 ‘꼼수 승계’ 논란 일 수도 그룹 승계의 연결고리로는 기업 가치가 급상승 중인 CJ올리브영이 꼽힌다. 지주사 CJ 지분은 이 회장 42.07%, 이선호 실장 3.2%, 이경후 실장 1.47% 순으로 4세들의 지분 비율이 낮지만 CJ올리브영 지분은 이선호 실장 11.04%, 이경후 실장 4.21%로 CJ그룹 계열사 중 4세들의 보유 지분이 가장 많다. 2022년부터 추진해 온 CJ올리브영 기업공개(IPO)가 늦춰지면서 CJ그룹이 CJ올리브영을 지주사로 흡수 합병하는 방식을 통해 4세들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CJ올리브영의 급성장으로 기업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지주사와의 합병 시 지주사에 대한 남매의 지배력은 커진다. 다만 이 경우 과거 CJ올리브네트웍스(당시 CJ시스템즈)의 CJ올리브영 흡수 합병과 인적 분할 과정에서 불거졌던 ‘꼼수 승계’ 비판이 다시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선호 실장은 2014년 12월 CJ올리브네트웍스가 CJ올리브영을 흡수 합병하면서 기존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으로 CJ올리브영 지분을 확보했고, 2019년 11월 CJ올리브네트웍스가 정보기술(IT) 부문과 올리브영 부문으로 인적 분할하면서 양사 지분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 글로벌 플랫폼 ‘e장벽’ 높아지는데… ‘데이터 주권’에 치이는 라인

    글로벌 플랫폼 ‘e장벽’ 높아지는데… ‘데이터 주권’에 치이는 라인

    美 틱톡 퇴출에… 中, 와츠앱 삭제 EU, 개인 데이터 보호 규칙 시행日, 네이버에 라인 지분 매각 압박“韓, 데이터 협정 체결 등 日과 협상을” 성공적인 한일 간 합작 사례로 꼽혀 온 라인야후가 출범 3년 만에 파트너십 해체 수순을 밟게 된 배경에는 데이터 주권을 강화하는 전 세계적인 흐름과도 관련이 있다. 지난해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하자 일본도 데이터 주권을 빌미 삼아 라인야후의 일본기업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일 양국이 힘을 합쳐도 글로벌 플랫폼 하나 만드는 게 어려운 현실에서 라인의 잠재력마저 데이터 주권에 치이는 형국이다. 1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네이버의 기술, 소프트뱅크의 자본이 결합한 한일 협력 모델로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줬지만 민감한 개인정보 처리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 일본 내 라인 이용자 9700만명을 기반으로 결제,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하면서 라인야후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었지만 자국의 데이터를 보호해야 하는 일본 정부는 한일 합작 형태의 라인야후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일 양국이 협력을 통해 만들어 내는 시너지보다 데이터 주권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행정지도’라는 형식을 빌려 무리수를 둔 것이다.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발전시키려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데이터 주권은 이 과정에서의 통제권을 자국 정부와 기업이 가져야 한다는 자국 데이터 보호주의를 촉발했다. 외국 기업이 자국 데이터를 소유하게 된다면 경제적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실제 미국, 중국,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는 자국 데이터 보호주의가 확산되는 추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이른바 ‘틱톡금지법’이라 불리는 중국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을 강제하는 법안에 공식 서명했다. 이에 따라 틱톡은 1년 내 미국 기업에 운영권을 매각해야만 미국에서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지난 7일 미 워싱턴DC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반발했다. 반면 중국도 국가 안보를 내세우면서 미국 기업인 애플을 향해 미 소셜미디어(SNS) 앱인 와츠앱과 스레드 앱을 중국 내 앱스토어에서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중국은 2017년부터 시행한 네트워크 안전법을 통해 주요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금지해 왔다. 2021년 9월에는 기존 법에서 다루지 않았던 데이터를 대상으로 한 포괄적인 규제를 시작했다. 자국민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업은 중국 내에 데이터 서버를 두게 했다. EU는 미국 플랫폼인 아마존, 메타,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의 반경쟁 행위를 규제하는 디지털 시장법을 제정하는 한편 2018년부터 EU 각 회원국에서 시행된 개인정보보호법(GDPR)을 통해 EU 시민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경우 지켜야 할 각종 규제를 시행하고 있는 상태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 사안은 디지털 국경 통제로 볼 수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유럽 GDPR과 유사한 동아시아판 데이터 보호에 관한 협정을 만들어 그 국가들 사이에선 데이터가 국경을 넘는 걸 허락해 주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AI 시대에 대비하려면 데이터가 많이 필요하고, (AI 개발이) 대륙 간 경쟁 구도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 이런 큰 그림을 제시해 명분을 주면 협의에 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 골치 아픈 전자 폐기물도 녹여서 재활용하는 vPCB 기술 [고든 정의 TECH+]

    골치 아픈 전자 폐기물도 녹여서 재활용하는 vPCB 기술 [고든 정의 TECH+]

    IT 혁신의 불편한 진실 중 하나는 매년 막대하게 버려지는 멀쩡한 전자 제품입니다. 모니터, 스마트폰, 컴퓨터 등 각종 전자 제품은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을 구매합니다. 데이터 센터에서 사용되는 서버나 하드디스크 같은 저장 장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제품 수명 주기가 짧은 IT 제품은 결국 막대한 양의 전자 폐기물들을 만들어 냅니다. 문제는 전자 제품이 붙어 있는 PCB 기판이 음료수 캔이나 종이처럼 쉽게 재활용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첨단 전자 제품은 PCB(printed circuit board) 기판 위에 수많은 반도체와 콘덴서, 회로 등을 넣어서 만듭니다. PCB는 주로 유리 섬유와 에폭시 섬유를 이용해 제조하는데, 가볍고 튼튼하며 절연성이 뛰어나 전자 회로를 만드는 데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PCB는 현대 IT 산업의 기반을 이루는 소재입니다. 하지만 에폭시 수지와 유리 섬유는 너무 단단하게 잘 고정되어 있어 여기서 아직 쓸만한 전자 부품과 금속 물질을 손상 없이 떼어내기 힘듭니다. 수작업으로 하나씩 떼어내는 것은 수지 타산이 맞지 않다 보니 상당수 제품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하고 그냥 버려지게 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사용 기간이 끝난 후에는 쉽게 분해될 수 있는 PCB 소재를 연구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PCB 분야의 강자인 독일 인피니온이 지바 메터리얼스와 손잡고 개발한 솔루보드(Soluboard)입니다. 유리 섬유 대신 식물성 폴리머를 이용해 만든 솔루보드는 뜨거운 물에 넣으면 PCB 기판이 물렁물렁하게 변해 쉽게 부품을 빼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열에 약한 전자 부품을 뜨거운 물에 넣어야 하고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워싱턴 대학 연구팀은 에폭시 수지를 대신해서 재활용이 가능한 폴리머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비트리머(Vitrimer)를 사용한 vPCB(vitrimer PCB)를 선보였습니다. vPCB는 특수 용매에 넣으면 비트리머가 녹으면서 용해되기 때문에 유리섬유와 전자 부품을 완전히 떨어뜨려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열을 가하거나 물리적인 힘을 주지 않기 때문에 부품이나 금속 성분을 효과적으로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또 유리섬유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PCB 기판의 강도와 내구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연구팀은 프로토타입 vPCB 제품을 만든 후 이를 회수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유리섬유와 다른 부품을 완전하게 회수할 뿐 아니라 용매에 녹은 비트리머도 회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트리머의 98%, 용매의 91%를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재활용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48% 정도 줄이고 독성 발암물질의 환경 유입을 81%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입니다. 다만 실제 상업화를 위해서는 vPCB 내구성과 성능, 안전성, 경제성을 검증해야 합니다. 연구팀은 전자 기판에 중요한 절연성과 내연성에서 현재 상업화된 PCB와 견줄 만큼 뛰어나다고 주장했지만, 경제성이나 내구성, 성능에서 추가로 검증이 필요합니다. 물론 산업 전분야에서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요구가 높은 만큼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온다면 재활용 vPCB 소재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마포구 “대장홍대선 DMC역 포기 못해”

    마포구 “대장홍대선 DMC역 포기 못해”

    홍대입구역과 부천 대장을 잇는 2조 1287억원 규모 ‘대장홍대선’ 사업이 내년 첫 삽을 뜨게 된 가운데, 서울 마포구는 이 노선에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을 추가 신설하기 위해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8일 대장홍대선 실시협약(안)을 의결했다. 마포구에 속하는 3개역(가칭 상암역, 성산역, 홍대입구역)이 포함돼 경기 서남부로 출퇴근하는 마포구민의 통근 시간이 50%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구는 확정된 3개 역 이외에 마포구 첨단 산업과 교통의 핵심 허브인 DMC역을 추가 필요성을 계속 주장하는 중이다. 구는 지난해부터 서부광역철도(대장-홍대) 추진위원회를 열고 국토교통부, 서울시, 현대건설 등 사업 관계 기관과 협의를 진행했다. 또 국토부장관, 대도시광역교통위원장과 잇달아 면담을 갖고 대장홍대선의 DMC역 신설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지난 4월엔 ‘대장홍대선 DMC역 신설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해 객관적인 설치 타당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구가 추진하는 DMC역 일대는 상암 1·2지구, 수색 신도시 등 대규모 주거 지역을 끼고 있다. 주요 방송사와 정보기술(IT) 기업 등 업무지구까지 발달해 1일 유동 인구가 12만명에 달한다. 구는 여기에 상암동 DMC 랜드마크와 롯데몰이 들어서고 서울시 역점 사업인 ‘트윈아이’ 조성까지 이어지면 인근 교통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는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도시·교통 현황, 장래 역사 신설에 따른 수송 수요, 역사 신설 관련 기술, 경제·재무 분석을 통한 사업 타당성, 사업 추진방안 및 재원 조달 계획 등을 조사·분석 중이다. 조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9월 타당성이 입증된 경우, 구는 국토부와 서울시에 조사 결과와 함께 주민청원서를 전달해 DMC 신설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전하겠다는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DMC역 일대는 주거와 관광단지 모두 비약적 발전을 앞둔 곳이며 장기적으로 미래산업의 주축인 인공지능 로봇산업 등 4차 산업의 중심지”라며 “교통정책은 거시적 접근이 필요한 만큼 DMC역이 추가 신설될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전력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中 전기차 관세 올리면 반사이익, 부품 관세는 손해

    한국, 中 전기차 관세 올리면 반사이익, 부품 관세는 손해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과 관련해 부품 관세 인상의 경우 한국이 손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의 최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EU, 일본, 한국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이 중국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관세를 20% 인상한다고 가정할 경우 이들 국가에 대한 중국 수출이 크게 줄었다. 중국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출 감소량을 지역별로 보면 일본 59.6%, 한국 60.2%, 미국 62.9%, EU 53.4%, 세계 나머지 국가 60.3%로 나타났다. 중국의 수출 감소는 다른 국가의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미국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13.6% 늘면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한국 10.0%, EU 7.8%, 일본 4.6%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 증가로 일본(4.6%), 한국(7.5%), 미국(6.5%), EU(7.8%)의 국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생산이 늘었다. 생산이 증가하면서 이들 국가의 전기차 부품 생산이 2.0~2.9% 증가하고, 이들 국가의 중국산 전기차 부품 수입도 1.6~4.0%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모든 국가가 중국산 전기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20% 올리는 시나리오를 가정했을 경우엔 중국의 전기차 부품 수출이 23.9% 감소했다. 반면 다른 국가들의 전기차 부품 생산이 크게 늘었는데 증가율은 일본 23.1%, 한국 37.9%, 미국 22.1%, EU 43.8% 등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중국산 부품 관세가 다른 국가의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국가별로 다르다는 것이다. 일본과 미국에서는 전기차 생산이 각각 2.7%, 1.9% 증가하지만, 한국과 EU에서는 각각 4.1%, 11.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 강화가 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전기차 부품 수출이 줄면서 중국 내 전기차 생산에 사용하는 중국산 부품의 가격도 낮아졌고 이에 따라 중국의 전기차 수출 가격이 0.06% 감소했다. 반면 다른 국가들은 부품 수입 비용이 늘면서 전기차 수출 가격이 증가했다. 증가 폭은 일본 1.8%, 한국 3.6%, 미국 2.0%, EU 4.8% 등으로 추산됐다. 그 결과 중국의 전기차 수출이 탄력을 받는데 지역별 수출 증가율을 보면 일본 19.3%, 한국 20.0%, 미국 18.0%, EU 13.5%다. 보고서는 중국산 부품 관세로 중국 소비자의 복지가 36억 달러(약 4조 925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했을 때보다 약 10억 달러가 큰 것이다. 일본과 미국의 소비자 복지는 각각 4억 6300만달러, 2억 7900만달러 증가하는 반면, 한국과 EU는 각각 5200만달러, 3억 8500만달러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 경기도, 청년창업체험가 30명 ‘해외시장’ 진출 지원

    경기도, 청년창업체험가 30명 ‘해외시장’ 진출 지원

    ‘청년창업체험단’ 모집…해외 스타트업전시회 참관·네트워킹 지원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청년창업체험단’에 참여할 30명의 청년 창업가를 모집한다. ‘청년창업체험단’은 올해 처음 추진되는 사업으로 청년 창업가들이 글로벌 경험을 쌓고 자신의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해외전시회 참관 및 네트워킹 활동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은 경기도에 있는 창업 7년 이내의 39세 이하 청년 창업가로, 자격 기준 검토와 서면 평가를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청년 창업가에 ▲미국 샌프란시스코 테크크런치 디스럽트(TechCrunch Disrupt) ▲싱가포르 스위치(SWITCH) ▲핀란드 헬싱키 슬러시(SLUSH) 등 참가를 희망하는 해외 스타트업 전시회나 박람회 및 전문학회 참관 비용(참가등록비, 홍보물 제작, 항공료, 숙박비 등)을 250만 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참관 결과를 다른 창업가들과 공유하고 선배 스타트업과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년 창업가는 오는 31일까지 경기스타트업플랫폼(www.gsp.or.kr)을 통해 접수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스타트업육성팀(031-8039-7091)으로 문의하면 된다. 배영상 경기도 벤처스타트업과장은 “청년 창업가들의 사업 아이디어가 글로벌 시장에 맞게 발전돼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해외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청년 창업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한림작은영화관, 장애인·비장애인 가족 함께하는 ‘가치봄’ 영화 무료 상영

    한림작은영화관, 장애인·비장애인 가족 함께하는 ‘가치봄’ 영화 무료 상영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림작은영화관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가족 모두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가치봄’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제주도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가치봄 영화제’(PDFF: Persons with Disabilities Film Festival)의 수상작품 중 6편을 2회씩 상영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상영하는 ‘가치봄’ 영화는 장애 관련 소재로 기획·제작 되었거나 장애인이 제작에 직접 참여한 작품들이다. 한글 자막 및 음성화면해설 버전으로 상영되어 시각·청각장애인도 관람할 수 있다. 18일과 26일 오전 11시에는 ‘제24회 가치봄영화제(PDFF)’에서 대상과 배우상을 수상한 김소정 감독의 ‘50㎝’와 장애인 미디어상을 받은 이동진 감독의 ‘내 가슴속에 피어난 민들레’, 관객상을 받은 서진석 감독의 ‘달형마트’ 3편이 상영된다. 대상 수상작인 ‘50㎝’는 마라톤을 준비하는 가영과 은정, 둘 사이 존재하는 멀고도 가까운 관계를 조명한다. 이어 19일과 25일 오전 11시에는 우수상을 받은 장주희 감독의 ‘장애인, 미디어, 교육’과 인권상을 받은 ‘양림동 소녀’, 관객상을 받은 ‘목소리 큰 사람들을 위한 모임’ 3편이다. 영화 ‘양림동 소녀’는 진도에서 광주로 유학온 이야기, 성인이 된 후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겪은 이야기, 노년이 되어 장애인의 삶을 살게 된 엄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강민부 진흥원장은 “‘가치봄’ 영화는 장애·비장애에 관련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이라 그동안 장애로 인해 다양한 문화를 즐기지 못하셨던 분들에게 작게나마 문화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는 상영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림작은영화관은 읍면지역 주민들의 영상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2021년 4월 8일에 개관한 제주 최초의 작은영화관으로 쾌적한 시설에서 최신영화와 다양한 기획전 상영 등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운영되어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 용준형♥ 현아, 40㎏ 시절 “마름 강박…김밥 한 알로 버텼다”

    용준형♥ 현아, 40㎏ 시절 “마름 강박…김밥 한 알로 버텼다”

    가수 현아가 마름 강박에 시달렸던 과거를 고백했다. 현아는 1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 298회에 출연해 방송 최초로 2층집을 공개하며 근황을 전했다. 12년 동안 함께하고 있다는 현아의 매니저는 “그동안 현아가 다이어트 생각에 소식하고 라면, 인스턴트도 잘 안 먹었다”며 “그런데 최근 1년 전부터 탄산음료나 술, 에너지 드링크를 자주 마신다”며 현아의 달라진 삶의 방식을 전했다. 현아는 “술과 에너지 드링크에 빠진 지 1년이 됐다. 스케줄 끝나거나 안무 연습 끝나고 맥주 한잔할 때 시원하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선지해장국을 안주로 삼아 반주하는 게 맛있더라”고 말했다.달라진 삶의 방식을 공개한 현아는 이러한 변화가 다이어트 강박에서 벗어나면서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현아는 과거를 회상하며 “말라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던 것 같다. 옛날에는 광고촬영 하면 일주일 굶고 촬영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못 하겠다”고 털어놨다.이어 “날 예쁘게 만들어주시는데 완벽한 모습이 아니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옛날에 스케줄 다닐 때는 김밥 한 알 먹고 다녔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저혈압 때문에 무대에서 자주 쓰러졌다는 현아는 “대학병원에서 살을 찌우면 안 쓰러진다고 말해주더라. 현재는 8㎏가 찐 상태다. 훨씬 건강해져서 편한 것 같다”고 전했다. 현아는 지난 2일 미니 9집 ‘애티튜드’(Attitude)로 2년 만에 컴백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그룹 비스트 출신의 용준형과 공개 열애를 밝혔다.
  • 우리에게는 명품 초콜릿, 그들에게는 애민의 역사…벨기에 고디바(GODIVA) [한ZOOM]

    우리에게는 명품 초콜릿, 그들에게는 애민의 역사…벨기에 고디바(GODIVA) [한ZOOM]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 그랑플러스 골목 안에는 세계적인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GODIVA) 본점이 있다. 매장은 유명세에 비해 크지 않았다. 매장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이들 대부분은 고디바 매장 고객이 아니라 바로 앞에 있는 ‘오줌싸개 소년’을 보기 위해 서있는 사람들이었다.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EU) 본부 건물에서 나왔다. 가을이었지만 햇살은 따뜻했다. 이 햇살 때문인지 유럽의 가을은 언제나 서늘함보다는 따스함을 주는 것 같다. 유럽연합 본부에서 브뤼셀의 상징 그랑플라스까지는 약 2㎞정도이다. 따스한 가을 햇살을 느끼며 걷기에 너무도 좋은 거리였다. 브뤼셀 공원을 지나 사람구경을 하다가 길을 잃었지만 조급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사람들의 발걸음을 따라가면 그 끝에는 그랑플라스가 있음을 알기 때문이었다. 골목골목을 따라 편안한 마음으로 사람들이 향하는 방향을 함께 했다. 그리고 저 멀리 고디바 간판이 걸린 작은 가게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이 보였다. ‘레이디 고디바‘(Lady Godiva)의 전설 ‘GODIVA’는 프랑스어로는 ‘고디바’, 영어로는 ‘고다이버’라고 읽는다. 고디바의 전설이 영국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문헌자료에서는 고디바보다 고다이버가 더 많이 등장한다. 여기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고디바를 사용하고자 한다. 11세기 영국 코벤트리(Coventry) 지방의 영주 리어프릭(Leofric) 백작에게는 젊고 예쁜 아내가 있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백작의 나이는 60대, 아내의 나이는 10대 후반이었다고 한다. 그녀의 이름이 바로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인 고디바였다. 백작은 잔인하고 흉악한 사람이었다. 특히 혹독한 세금으로 백성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고 있었다. 백성들의 고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던 고디바 부인이 백작을 찾아가 간절히 부탁했다. “제발 지나치게 무거운 세금을 내려서 백성들을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해 주세요” 백작은 고디바 부인의 간청을 가볍게 생각하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부인이 만약 옷을 하나도 입지 않은 채로 말을 타고 마을을 한 바퀴 돈다면 세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겠소” 백작은 10대 후반의 아내가 부끄러움 때문에 절대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감히 귀족부인이 백성들 앞에서 옷을 벗고 다닌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고디바 부인에게는 자신의 부끄러움 보다 백성들의 고통이 더 중요한 일이었다. 며칠 후 고디바 부인은 옷을 벗은 채 말을 타고 마을을 돌았다. 그러나 고디바 부인이 자신들을 위해 옷을 벗고 마을을 돌아다닐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았던 백성들은 모두 집과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문과 창문을 걸어 잠그고 밖을 내다보지 않았다. 한편 고디바 부인의 전설은 브리티시 록(British Rock)을 대표하는 밴드 퀸(Queen)의 노래 ‘Don’t Stop me now’에도 등장한다. “I’m a racing car passing by like lady godiva” 고디바 초콜릿의 탄생 1926년 피에르 드랍스(Pierre Draps)가 브뤼셀에서 그의 세 아들들과 함께 과자사업을 시작했는데 이것이 고디바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1945년 고디바 부인 전설에 감명받은 창업자 가족들이 회사 이름을 고디바로 바꾸었다. 1968년 고디바는 벨기에 왕실 공식 초콜릿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로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고디바 초콜릿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 특히 프리미엄 초콜릿으로 인기가 높다. 반면 본국인 벨기에에서는 그 정도의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는 고디바 초콜릿의 명성이 허상에 불과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나라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와 제품들이 있지만 ‘익숙함’ 때문에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처럼, 고디바 초콜릿 역시 약 100년의 기간 동안 벨기에 사람들에게는 생활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브랜드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무기가 되는 스토리 비즈니스를 배우는 학생이거나, 비즈니스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면 스토리가 엄청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절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고디바 초콜릿은 바다 건너 영국에서 전해진 고디바 부인의 애민정신(愛民精神) 스토리를 자신들이 만든 제품의 스토리로 가져오면서 자신들이 만든 초콜릿을 찾는 사람들에게 재미와 즐거움 그리고 구매의 명분까지 만든 것이다. 고디바가 비록 자국 내에서는 글로벌 시장 만큼 인지도를 누리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글로벌 시장에서 혹은 적어도 동양에서 만큼은 고디바 스토리를 바탕으로 가공할만한 브랜드가 되었음은 부정할 수 없다. 그리고 고디바 초콜릿의 맛이 내 취향이 아닌 것도 분명하다.
  • [씨줄날줄] 유로비전과 전쟁

    [씨줄날줄] 유로비전과 전쟁

    유럽 대륙의 ‘음악 월드컵’으로 불리는 유로비전은 올해 유난히 시끄러웠다. 가자지구 전쟁의 여파 탓이다. 68회째를 맞은 행사는 ‘아바의 나라’ 스웨덴에서 열렸는데 주말 결승전 무대에 이르기까지 조용한 날이 없었다. 30여개국이 참가하는 ‘국가대항전’이어서 늘 비정치화를 표방하지만 그닥 성공적이진 못했다. 결승전 시청자만 2억명에 달할 정도로 관심과 영향력이 큰 이 대회에 참가한 가수들이 성소수자 지지부터 세계 평화까지 노래를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표출하기 때문이다. 올해 대회는 이스라엘에 대한 ‘특별 대접’ 논란으로 더욱 잡음이 컸다. 2년 전에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러시아의 참가를 불허했던 주최 측은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순순히 무대를 내줘 대규모 시위를 촉발했다. 반(反)유대 정서를 더욱 자극한 건 참가자인 이스라엘 뮤지션 골란이다. 출품곡인 ‘옥토버 레인’에 지난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내용을 담았다. 주최 측의 경고에 ‘허리케인’으로 곡명을 바꾸고 가사도 수정해 결국 결승 무대에 섰다. 골란이 노래하는 동안 경연장 안에서는 야유와 환호가 뒤섞였고, 밖에서는 시위대의 규탄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유로비전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1975년 그리스는 튀르키예의 키프로스 침공에 반발해 대회를 보이콧했고, 이듬해는 튀르키예가 그리스의 참가곡이 자국을 겨냥한 반전 주제라는 이유로 불참했다. 5년 전 이스라엘에서 열렸을 때는 팝가수 마돈나가 논란을 낳았다. 백댄서들이 이·팔 국기가 나란히 있는 의상을 보란듯 입고 나선 것. 여론이 시끄럽자 마돈나는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파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데 감사하고 있다”는 트위터 글로 의도된 연출이었음을 알렸다. 세계 각국의 정치 지형이 복잡해지면서 음악에도 정치가 개입되는 사태가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다. 음악으로 세계가 하나로 소통하는 꿈은 점점 더 요원해지는 것은 아닐지. 주최 측도 위기감을 느낀 걸까. 매년 행사 때마다 다른 슬로건을 정해 눈길을 끌었던 유로비전은 올해부터 ‘음악으로 하나 되다’(United by Music)를 영구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박상숙 논설위원
  • [오늘의 경기]

    ●수영=동아대회(오전 10시·김천실내수영장) ●역도=회장배 전국경기대회(오전 10시·양구용하체육관) ●씨름=2024 민속씨름 유성온천장사대회(오전 10시 30분·한밭대체육관) ●테니스=ITF 하나증권 양구국제주니어대회(양구테니스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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