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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 경쟁 넘어… ‘K체험 플랫폼’ 진화한 면세점

    가격 경쟁 넘어… ‘K체험 플랫폼’ 진화한 면세점

    명동 등에 K팝·K뷰티 전문관 설치공항엔 디지털 체험형 콘텐츠 배치고환율 ‘가격 역전’ 위기 극복 나서 방한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앞두고 국내 면세업계가 체질 개선에 나섰다. 고환율과 외국인 소비 패턴 변화라는 파고 속에 면세 ‘빅4’(신라·롯데·신세계·현대)는 경험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선택했고, 생존을 위한 각자도생을 본격화하고 있다. 7일 한국면세점협회 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면세점 외국인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28.2% 늘어난 109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5일 연휴 기간 롯데면세점의 경우 외국인 매출이 46% 급증하는 등 지표상으로 회복세가 완연하다. 면세업계가 중국 관광객 감소 등에 따라 오랜 수익 부진을 겪어온 만큼 올해를 기점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한다. 특히 최근 외국인 쇼핑 지도가 눈에 띄게 변화하면서 면세점도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과거 면세점 ‘단골’이었던 외국인 관광객은 최근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등 로컬 채널 쇼핑 선호도가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도매 중심의 중국 보따리상(따이궁) 시대가 저물고 현지인처럼 소비하는 개별 관광객(FIT)이 주류가 되면서 이들을 유인할 경험이 생존의 열쇠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개별 관광객은 자연스럽게 쇼핑을 목적으로 하는데다 따이궁이나 단체 관광객처럼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가 적어 면세점 입장에서는 고수익 고객으로 꼽힌다. 위기 속에서 돌파구를 찾는 빅4의 전략은 인천국제공항 사업장을 기점으로 극명하게 갈린다. 임대료 부담이 큰 인천공항 매장을 과감히 정리한 신라와 신세계는 시내점 및 온라인 중심의 수익성 제고에 올인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올해 1분기 7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시내점 개별 관광객 비중이 49%에 이른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 K팝 특화 매장 ‘K-웨이브존’과 식품 큐레이션 공간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를 설치하는 등 체험형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또 온라인 플랫폼에 지난달 K뷰티 전문관을 새로 열고 단독 브랜드를 늘리면서 단순 가격 중심의 기존 면세 쇼핑 구조에서 벗어나, 명확한 구매 목적을 가진 ‘목적형 고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명동점에서 외국인 개별 관광객 매출이 단체 대비 8배를 기록했다. 앞서 시내점 정리를 마친 롯데와 현대는 면세점의 핵심 매장으로 꼽히는 인천공항을 교두보 삼아 외형 확장에 주력한다. 롯데면세점은 3년 만에 인천공항에 복귀해 연 매출 6000억원 추가 창출을 노리며 업계 1위 탈환을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출국객 트렌드에 맞춘 브랜드와 상품을 구성하고 디지털 체험형 콘텐츠를 매장 전면에 도입해 고객 경험을 높일 방침이다. 업계 후발주자인 현대면세점은 공항 면세 1위 사업자로 뛰어 오르는 게 목표다. 기존 명품 및 패션잡화 구역에 더해 사업성 높은 화장품과 주류까지 매장을 확대하면서 가파른 외국인 매출 성장세에 맞춰 K콘텐츠를 공항점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인공지능(AI) 피부 분석, 퍼스널 컬러 진단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체험형 콘텐츠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고환율 장기화는 면세업 수익성 개선의 걸림돌로 꼽힌다. 1500원 선에 육박한 고환율로 인해 면세점 판매가가 시중보다 비싸지는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나며 면세점의 가격 메리트가 실종됐다. 외국인 사이에서도 “백화점에서 사고 세금 환급(택스 리펀)을 받는 게 유리하다”는 인식이 확산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제 면세점은 가격 우위만으론 생존할 수 없는 구조”라며 “도매에서 진짜 소매업으로 재편되는 단계에서 독창적인 K콘텐츠 체험 가치를 선점해 면세점에 와야할 이유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 당뇨 전문의 “백 마디 처방보다 강력”… 환자가 스스로 변하는 ‘이것’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

    당뇨 전문의 “백 마디 처방보다 강력”… 환자가 스스로 변하는 ‘이것’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

    넘쳐나는 의학 정보 속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정답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는 분야별 최고 권위자를 직접 만나 질병의 근본 원인과 실질적인 해법을 과학적으로 짚어보는 연재 기획입니다. 단순한 치료법 안내를 넘어, 독자 여러분의 불안을 덜고 건강한 삶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명의의 깊은 통찰을 담아내겠습니다. 이 연재가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평소 앓고 있는 질환이나 건강에 대해 명의에게 직접 묻고 싶은 점이 있다면 아래 댓글로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질문을 바탕으로 다음 연재를 준비하겠습니다. “흰 쌀밥을 먹어도 혈당이 좋은 사람이 있고, 통곡물 식빵을 먹어도 혈당이 치솟는 사람이 있습니다.” 원종철 김포우리병원 내분비·당뇨병센터장이 당뇨병 식단을 둘러싼 오랜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당뇨 환자는 무조건 현미밥만 먹어야 한다’거나 ‘흰 식빵은 나쁘고 통곡물 식빵은 좋다’는 식의 일률적 권고가 더는 유효하지 않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혈당 반응이 천차만별이며, 그 차이는 유전적 특성과 장내 미생물 구성처럼 개인의 생물학적 조건에서 비롯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국내 당뇨병 환자가 600만 명을 넘어섰다.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꼴로, 이미 ‘국민병’ 반열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환자들에게 천편일률 식단을 들이미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는 게 원 센터장의 진단이다. 국제 학술지 ‘셀’이 제시한 맞춤형 식단의 근거 원 센터장은 2015년 세계적 학술지 ‘셀’(Cell)에 실린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연구를 거론했다. 800여 명의 식후 혈당을 분석한 결과, 같은 음식을 먹어도 사람마다 혈당 곡선이 전혀 다르게 그려졌다는 것이다. 표준화된 당뇨식보다 개인에게 맞춘 식단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원 센터장은 “사람은 다 다르기 때문에 특정 음식을 두고 좋다 나쁘다 미리 단정 짓기보다 환자 스스로 자기 몸이 어떤 음식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하며 찾아가게 하는 게 맞다”며 “최근 진료실에서도 환자들에게 맞춤 식단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속혈당측정기(CGM)가 바꾼 진료 풍경 이런 맞춤 식단을 가능하게 한 일등 공신은 연속혈당측정기(CGM·Continuous Glucose Monitoring)의 보급이다. 과거에는 병원에서 채혈하거나 손끝을 찔러야만 혈당을 알 수 있었지만, 이제는 상완(윗팔)에 동전 크기 센서를 붙이는 것만으로 24시간 혈당 변화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19년부터 1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 지원이 시작됐고, 2020년대 들어 지원 범위와 사용자가 빠르게 늘었다. 최근에는 2형 당뇨 환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식습관·운동 관리 목적으로 CGM을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원 센터장은 “환자들이 처음엔 ‘아프지 않냐’, ‘거추장스럽다’며 꺼리지만, 부착하고 두 시간만 지나면 왜 권유했는지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 번 말씀드리는 것보다 ‘이 음식을 먹으니 혈당이 300까지 오르더라’는 걸 직접 눈으로 보면 그다음부터는 혈당을 올리는 음식을 자연히 멀리하게 된다”고 했다. 눈으로 보는 데이터가 백 마디 처방을 이긴다는 얘기다. 당화혈색소만으로는 부족한 이유...‘혈당 변동성’에 주목해야원 센터장은 당뇨병 관리 지표로 흔히 쓰이는 당화혈색소(HbA1c)의 한계도 짚었다. 당화혈색소는 적혈구 속 혈색소(헤모글로빈)에 포도당이 얼마나 달라붙어 있는지를 따져 지난 2~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보여 주는 검사다. 적혈구 수명이 약 120일이라 그 기간의 ‘평균 성적표’에 가깝다. “당화혈색소 검사를 1년에 네 번 받는다면, 학교로 치면 중간고사·기말고사 같은 셈이죠. 하지만 모의고사도 보고 쪽지시험도 봐야 학생이 제대로 공부하는지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매일매일 혈당을 보는 게 그래서 중요합니다.” 특히 그는 ‘혈당 변동성’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같은 평균 혈당 150이라도, 어떤 사람은 130에서 150 사이를 오가지만 다른 사람은 60에서 200까지 출렁인다. 이렇게 널뛰는 혈당은 혈관 내피세포를 갉아먹어 동맥경화와 당뇨 합병증을 부를 뿐 아니라, 평균치 뒤에 숨은 저혈당까지 끌고 온다. 평균이 같아도 결과는 다르다는 얘기다. 고혈당이 부르는 ‘삼고’(三高)와 합병증 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 농도, 곧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이다. 혈당이 치솟으면 소변이 잦아지고 갈증과 허기가 몰려오는 직접 증상이 먼저 나타난다. 방치하면 체중이 빠지면서 갖가지 합병증이 줄지어 따라붙는다. 원 센터장이 가장 경계하라고 꼽는 것은 모세혈관이 망가지면서 생기는 미세혈관 합병증이다. 손발이 저리거나 갑작스러운 마비가 오는 신경병증, 거품 섞인 소변에서 신호가 오는 콩팥 합병증이 대표적이다. 시야가 흐려지는 망막병증도 같은 뿌리에서 자란다. “작은 미세혈관들이 고혈당에 노출되면서 변성되고 상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여기에 고혈당, 고지혈증, 고혈압 이른바 ‘삼고’(三高)가 겹치면 위험은 곱절로 커진다. 굵은 혈관이 굳어 가는 동맥경화로 이어지고, 끝내는 심근경색과 뇌졸중으로 들이닥친다는 게 의료계 정설이다. 원 센터장은 “심장과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뇌졸중으로 병원에 왔다가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치료 공간은 진료실이 아니라 환자의 일상”원 센터장은 당뇨병 치료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당뇨병을 치료하는 공간은 진료실이 아니니고 환자의 일상”이라며 “당뇨병 환자들이 겪는 모든 문제는 결국 일상에서 먹고 움직이며 나타나고, 그 안에서 풀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만성질환과 달리 환자 스스로 되돌릴 수 있다는 점이 당뇨병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암에 걸렸을 때 운동과 식사만으로 암이 사라진다면 모두가 그렇게 할 겁니다. 하지만 암은 그렇지 않습니다. 당뇨병은 다릅니다. 스스로 열심히 운동하고 식사를 지키면 당뇨병을 완전히 떨쳐낼 수도 있습니다.”
  • “20살 딸에 ‘월 43만원’ 계약서 요구한 부모…너무하지 않나요?”

    “20살 딸에 ‘월 43만원’ 계약서 요구한 부모…너무하지 않나요?”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부모님과 동거하는 청년들을 의미하는 이른바 ‘캥거루족’이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 부모가 20세 딸에게 제시한 ‘계약서’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한 여성이 자신의 조카가 부모로부터 받은 계약서 사진과 함께 “이 내용이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는 글을 올렸다. 계약서에 따르면 20세 딸이 집에 계속 거주하기 위해서는 매달 200달러(약 29만원)의 월세와 100달러(약 14만원)의 휴대전화 요금을 내야 한다. 또한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규직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가사 분담 내용도 구체적이다. 자매와 함께 식기세척기 정리, 반려견 배변 치우기, 쓰레기 분리수거, 욕실 청소 등을 분담해야 한다. 다만 법적 연령을 준수한다는 조건으로 음주 등은 허용하는 유연함도 보였다. 작성자는 “조카가 정서적으로 또래보다 미성숙한 상태”라며 “지금 조카에게 필요한 것은 규칙보다 지침과 정서적 지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카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 계약서에 서명했지만,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작성자의 예상과 달랐다. 해당 게시물에는 부모의 조치가 “현실적인 독립 연습”이라며 지지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누리꾼들은 “20살이 당장 독립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부모가 큰 혜택을 주는 것”, “계약서가 가혹하다고 생각한다면, 본인이 아무런 조건 없이 조카를 데려가 살게 해줄 수 있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韓 25~34세 3명 중 2명은 캥거루족”“30대 캥거루족 증가세 두드러져” 이 같은 경향은 국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 청년 3명 중 2명은 부모에게 얹혀살거나, 따로 살더라도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지 못한 ‘캥거루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4년 황광훈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2024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에서 고용정보원 청년패널 2012~2020년 자료를 분석해 ‘2030 캥거루족의 현황 및 특징’을 발표했다. 황 부연구위원은 ‘현재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다’고 응답한 청년과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않은 채 (학업, 군 복무 등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따로 살고 있다’는 청년을 캥거루족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25~34세 청년 중 캥거루족의 비율은 2020년 기준 66.0%에 달했다. 이는 2012년의 62.8%에서 3.2%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2020년 기준 남성의 캥거루족 비중(69.1%)이 여성(63.0%)보다 컸는데, 이는 군 복무와 결혼 연령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논문은 분석했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73.4%)에서, 비수도권(61.7%)보다는 수도권(69.4%)에서 캥거루족 비중이 컸고, 미취업자 중에서 캥거루족이 많았다. 연령대를 25~29세와 30~34세로 나눠보면 20대 후반의 캥거루족 분포가 80% 내외로 30대 초반의 50% 안팎보다 컸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증가세는 30대 초반에서 더 두드러졌다고 논문은 전했다. 황 부연구위원은 “최근의 캥거루족 증가 현상은 30대 초중반 연령대에서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30대의 캥거루족 증가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에서 자신의 소득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장년 ‘AI 마케터’ 시대 연다… 에이케이지, ‘중장년취업사관학교’서 실무교육 운영

    중장년 ‘AI 마케터’ 시대 연다… 에이케이지, ‘중장년취업사관학교’서 실무교육 운영

    글로벌 HR 컨설팅 기업 에이케이지(대표 손위준)가 서울시50플러스재단 동부캠퍼스와 함께 운영하는 중장년취업사관학교 취업훈련 정규반 과정 ‘실무중심 AI 마케터 양성과정’이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본 과정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맞춰 중장년층이 인공지능 기반 마케팅 역량을 확보하고 재취업 또는 창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실무 중심 교육이다. 교육 과정은 총 106시간으로 편성됐으며 AI 기반 마케팅 전 과정을 실습 위주로 구성했다. 주요 커리큘럼은 마케팅 기초, 상품 기획, 콘텐츠 제작, 브랜드 전략, 고객 관리 등 실제 업무 흐름에 따른 단계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옵시디언, 안티그래비티, ChatGPT, 제미나이(Gemini), ImageFX, 캡컷(CapCut), 피그마(Figma) 등 기술 도구를 활용해 블로그 원고 작성, SNS 채널 구축, 상세페이지 및 영상 콘텐츠 제작 기술을 습득한다. 참여자들은 단계별 학습을 통해 IT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 수강생은 “처음에는 IT 분야가 어렵게 느껴졌지만 단계적으로 배우다 보니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며 “배운 내용을 비즈니스에서 활용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처음 접하는 내용이 많지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명해 줘 부담이 줄었다”고 전했다. 에이케이지는 이번 과정을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함께 운영하며 교육 수료 이후의 지원 체계도 마련했다. 수료생 전원에게는 1:1 취업 및 창업 컨설팅을 제공하며 채용 설명회 참여와 일자리 정보 연계를 지원한다. 특히 성적 우수자에게는 민간기업 위촉계약 연계 기회를 부여하는 등 일자리 지원 활동을 강화했다. 중장년취업사관학교 관련 정보는 ‘일자리몽땅’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에이케이지 박세원 대표강사는 “마케팅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찾고, 진심을 다해 전하는 일이다”라며 “AI를 마케팅에 접목하는 것은 기업뿐만 아니라 사업을 하는 분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 이후에도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도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중장년의 취업과 커리어 전환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단독] 다시 쓰는 소녀들의 이야기…서연은 아직 열네 살이다[소녀에게]

    [단독] 다시 쓰는 소녀들의 이야기…서연은 아직 열네 살이다[소녀에게]

    서울신문은 지난달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온라인 성착취 실태를 다룬 시리즈를 4회에 걸쳐 보도했습니다. 연재 보도를 마치면서 피해자들의 인터뷰를 엮어 재구성한 기사를 내보냅니다. 2차 가해, 신상 특정 우려를 감안해 피해자 1명의 이야기로 서술했습니다. 기사에 담긴 피해 내용은 서울신문이 만난 피해자들이 직접 겪은 것입니다. 글로 옮기기 어려운 잔혹한 행위는 제외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서연’(가명)은 온라인 성착취 피해자의 평균 연령인 중학교 2학년(14세) 여학생의 가장 흔한 이름입니다. 스마트폰을 쥔 모든 아이들이 이 범죄의 타깃이 된다는 현실을 전하려는 의도입니다. 더이상 아이들에게 가해자들의 메시지가 도착하지 않길 바랍니다. 아이들은 고작 열네 살입니다. 또 모르는 아이디였다. “야, 너가 걔라며?” 등교하는 버스 안, 서연(가명·14)은 스마트폰 화면을 확인하고 조용히 껐다. 텔레그램에 자신의 이름과 학교, 사진이 올라온 간 뒤로 이런 메시지가 며칠 걸러 한 번씩 온다. 전날 복도를 지나던 남자애 둘도 킥킥대며 수군거렸다. “텔레에 박제된 애잖아. 사진 봐봐. 맞는데?” 서연은 창밖을 봤다. ‘애초에 이 학교에 오지 않았더라면. 그때 그 아저씨를 만나러 가지 말걸.’ 시작은 사소한 다툼이었다. 중학교 입학 후 가장 친했던 나희(가명·14)가 다른 아이들과 합세해 서연을 따돌렸다. 서연이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었지만 나희는 욕설과 폭력을 멈추지 않았다. 학교에서 하루 종일 혼자였다. 집에 돌아오면 또 다른 고통이 기다렸다. 친오빠는 틈만 나면 서연에게 잔소리를 하거나 머리를 때렸다. 엄마도 오빠 편을 들었다. “다 너 잘 되라고 그러는 거야.” 도망칠 곳이 없었다. 그날 밤도 오빠의 잔소리 끝에 방문을 닫고 들어온 서연은 한참을 울고 나서 습관처럼 X(옛 트위터)를 켰다. 우울할 때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죽이는 데 이만한 것이 없었다. 서연에게 X, 디스코드, 인스타그램같은 온라인은 가장 편한 공간이었다. 서연은 짧은 게시글 하나를 올렸다. 지금도 그 글을 올린 걸 후회한다고 했다. “심심하다.” 5분도 안 돼 메시지 30여 개가 쏟아졌다. 프로필에 ‘12년생’이라고 버젓이 적혀 있었지만, 메시지를 보낸 열 명 중 아홉은 어른이었다. 키와 몸 사이즈를 대뜸 묻거나 만나자는 내용이었다. ‘가슴이나 엉덩이를 찍은 사진 한 장에 2000~3000원, 영상통화 20분에 10만 원.’ 며칠이 지나도 메시지는 이어졌다. 무심코 화면을 내리던 서연의 손이 멈췄다. “드라이브 가자.” 평소라면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말이었다. 서연은 “안녕하세요”라고 답했다. 30대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조금 달라 보였다. 자기 차를 타고 근처 바닷가에 가서 맛있는 걸 먹자고 했다. 어떤 맛집에 가고 싶은지 찾아보라고도 했다. 서연은 어른이 시키는 일을 거절하는 법을 몰랐다. 그가 친절할수록 서연의 경계는 낮아졌다. 마라탕을 좋아한다고 하자 사주겠다고 했다. ‘학교도 집도 다 싫다’는 말에 진심으로 걱정하는 척했고, 함께 친구 욕을 하며 편을 들어줬다. 다이어트를 한다는 말에는 나비약(식욕억제제)을 대신 구해주겠다고도 했다. 선생님도 부모도 한 번도 묻지 않았던 것들을 그는 물었다. “제 옆에 아무도 안 남았을 때 저를 알아봐준 사람이었어요. 이야기를 들어주고 힘든 일이 있으면 내 편이 돼서 도와주겠다고 하니까 이 사람만 믿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온라인에서 만나면 자기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는데 저한테만 알려준다고 했고요.” 그러다 약속을 잡았다. 서연은 온라인에서 친해진 사람과 직접 만나는 게 꺼려지지 않았다. 지난 여름방학 때도 프로아나(극단적 거식증)가 유행처럼 퍼져 다이어트 관련 오픈채팅방에서 알게 된 사람들과 직접 만나서 놀기도 했다. “요즘 애들은 일상계(일상 공유용 계정)도 많이 파고, 아이돌이나 취미 같은 관심 사안이 맞으면 오프라인 모임도 자주 가져요.” 2025년 10월, 중간고사가 끝난 평일 오후였다. 만남 장소는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번화가 이면도로였다. 그가 부탁한 건 딱 두 가지였다. 우리 사이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 것. 교복을 입고 나올 것. 아저씨는 여러 번 “어려서 더 좋다”고 말해왔다. 차 한 대가 다가오더니 창문이 내려갔다. “서연이? 오빠야!” 짧게 목인사를 하자 그가 얼른 타라고 손짓했다. 서연이 머뭇거리는 기색을 보이자 그는 운전 내내 말을 건넸다. 오늘 학교에서 재밌는 일 없었느냐고, 실제로 보니 다리도 길고 날씬하다고. 그러다 그가 갑자기 차를 틀었다. 가기로 한 식당이 아닌, 인적 드문 골목이었다. 그가 허리띠를 풀더니 이해할 수 없는 부탁을 했다. 거절하면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었다. “그냥 빨리 들어주고 상황을 마무리하자고 생각했어요. ‘내가 나온 책임인가’ 싶으면서도, 제가 바보 같았죠.” 또 다른 날, 그는 영상을 찍자고 했다. “별로예요”라고 거절했다. 그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고, 뭔가 잘못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후로도 보고싶을 때 혼자 보겠다며 사진과 영상 요구는 계속됐다. “얼굴만 안 나오면 아무도 나인 줄 모르겠지 싶었어요. 바보같이 믿었어요. 본인만 보고 지우겠다는 말도, 너만 특별하니 이런다는 핑계도, 다요.” 이후 서연은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라인 알림부터 확인했다. 라인엔 매일 그의 메시지가 쌓였다. 거절할 수 없었고, 도망칠 수도 없었다. 그냥 버텼다. 서연이 연락을 뜸하게 하자 그는 태도를 바꿨다. 영상 캡처 화면을 일부 모자이크해 X에 올렸다. 영상을 삭제해줄 테니 다시 만나자고 했다. 하루종일 영상 유출 걱정이 컸기에 거절할 수 없었다. 이후 몇 번의 만남을 거치며 그의 요구는 더 커졌다. 만남 내내 칭찬하고, 고민을 들어주면서 서연의 환심을 사려던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였다. 서연을 부를 때면 “야”라는 고함과 함께 욕설이 뒤따랐다. 헤어질 때면 용돈이라며 10만원을 쥐여줬다. 그리곤 이렇게 말했다. “둘만의 비밀이야.” 그러다 어느 날, 차는 또 골목으로 향했다. 그는 웃으며 성관계를 제안했다. 정말 영상을 지워주겠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이런 만남이 한두 차례 이어졌다. 늘 그의 차 안이었다. 룸미러에 갓난아기 사진이 걸려 있었다는 것은 나중에야 알아챘다. “아저씨가 성적 욕구를 풀 때만 만나는 것 같았어요. 제가 더럽다는 생각이 들었고, 싫었지만 제가 ‘을’이잖아요. 거절도 제대로 못 했죠.” 어느 날 서연은 라인 알림을 확인하고 스마트폰을 뒤집어 놓았다. X 계정도 비공개로 돌렸다. 연락을 끊은 대가는 금세 돌아왔다. 서연의 이름과 학교, 나이, 일상 사진이 SNS와 단체 메신저에 퍼졌다. ‘XX 같은 X’. 더럽다, 문란하다는 의미를 담은 욕설과 함께 서연의 신체 사진, 협박의 메시지도 날아왔다. 길을 걸을 때마다 아저씨와 마주칠 것 같았다. 누군가와 눈이 마주치는 것도 두려웠다. 다들 자신을 알아보는 것 같았다. 지금도 서연은 바닥만 보며 걷는다. “다 제 탓으로 돌릴까봐 무서웠어요. 신고하면 저도 처벌받을까봐 걱정됐어요.” 수개월이 지나도록 서연은 신고하지 못했다. 2020년 개정된 아동·청소년 성보호법은 대가성이나 자발성에 관계없이, 성인과의 성적 관계에서 청소년은 무조건 피해자로 규정한다. 서연은 몰랐다. 설령 알았더라도 부모님한테 혼날까 봐, 소문이 날까 봐 아무 것도 못했을 것이다. 급격히 10㎏이 쪘다. 스트레스가 심해서,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어서였을까 싶었는데 생리도 멈췄다. 난생 처음 가본 산부인과에선 서연 혼자 교복을 입고 있었다. 쪽팔린 줄도 모르고 엉엉 울었다. 병원을 나선 뒤 서연은 혼자 있을 때 가끔씩 스스로를 해친다. 지난 일들이 떠오를 때면 피가 나도 아픈 줄 몰랐다. 강변에도 자주 간다. “두세 번 죽으려고 갔어요. 그때마다 엄마 아빠가 떠올랐어요. 저보다 더 불쌍해서요.” 서연의 꿈은 소박하다. 친한 친구들과 바다에 놀러 가고, 맛집이나 카페에 가는 평범한 일상. 서연은 아직 열네 살이다. 우리 아이를 지키세요서울신문은 시리즈와 함께 온라인 성착취 징후와 대응법을 담은 인터랙티브 웹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아래 링크 및 QR코드를 통해 각각 10대 자녀를 둔 부모용, 청소년 당사자용 가이드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모용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grooming_education/ 청소년용 https://seoul.co.kr/SpecialEdition/grooming_education/teen/
  • ‘2026년 안성청년 신사유람단 3기’ 모집…미국 항공료·연수비·숙식비 지원

    ‘2026년 안성청년 신사유람단 3기’ 모집…미국 항공료·연수비·숙식비 지원

    경기 안성시(민간위탁기관 한경국립대학교)는 지역 청년들에게 해외 대학 연수 기회 제공으로 진로 개척의 동기를 부여하고 글로벌 도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수 국가는 미국이다. 최종 선발된 청년들은 오는 7월 6일부터 7월 31일까지 4주간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교(San Francisco State University)에서 어학 수업과 다양한 현지 체험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시는 참여자들에게 왕복 항공권, 연수비, 숙식비, 여행자보험료 등 프로그램 운영 전반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다만 여권 및 미국 비자(ESTA) 발급 비용과 일부 식비는 본인이 부담한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2026년 5월 7일) 기준 안성시에 주소를 둔 19세 이상 39세 이하(1986년~2007년생) 청년이다. 시는 사회적 계층 이동의 기회가 필요한 청년들을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자립준비청년, 해외 출입국 이력이 없는 청년 등을 모집 인원의 50% 안팎으로 우선 선발할 방침이다. 신청 기간은 5월 7일부터 5월 26일까지이며, ‘잡아바어플라이(https://apply.jobaba.net)’에 접수하면 된다. 선발은 1차 서류 전형과 2차 면접 전형으로 진행되는데, 자기계발계획서와 지원 동기, 진로 탐색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 AI회사가 만드는 피지컬AI 로봇 공개, 페르소나AI 행사장 부스에 수많은 인파 몰려

    AI회사가 만드는 피지컬AI 로봇 공개, 페르소나AI 행사장 부스에 수많은 인파 몰려

    페르소나에이아이(페르소나AI, 대표 유승재)가 5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6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에 참가해 피지컬AI 로봇 기술을 시연한다. 이번 행사에서 페르소나AI는 음성 명령을 기반으로 상황을 관찰하고 판단해 행동하는 에이전틱(Agentic) 로봇 기술과 자체 개발한 로봇 운영체제(OS) 역량을 공개한다. 전시 현장에서는 한국, 미국, 중국 등 3개국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이 소개된다. 해당 로봇군에는 페르소나AI의 자체 AI 엔진이 탑재됐으며, 음성 인식 기반의 지능형 로봇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지역별 사투리까지 인식 가능한 온디바이스 기반 SSTT(Sovereign AI Speech to Text) 음성 모델을 내장해 응답 속도를 높이고 데이터 보안성을 강화했다. 이는 비용 효율성을 개선해 산업 현장 및 일상 환경에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구현됐다. 공개된 로봇은 단순 명령 수행을 넘어 주변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는 에이전틱 기능을 보유했다. 사용자가 “덥다”고 말할 경우 주변 환경을 인식해 에어컨을 작동하거나 물을 제공하는 등 능동적 행동을 수행한다. 이는 기업이 자체 보유한 복수의 AI 모델을 로봇에 탑재해 기술적 패러다임을 제시한 사례다. 참관객들은 전시 기간 중 일 4회 진행되는 시연을 통해 피지컬AI의 기술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페르소나AI는 경량화된 원천 AI 엔진을 앞세워 로봇 OS 개발을 선도하며 피지컬AI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인터넷 연결이나 GPU 없이도 동작하는 경량 AI 모델을 기반으로 CES 2025·2026 혁신상 연속 수상과 Gen AI Competition 등 국제 대회 수상을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또한 LAM, VLA, sLLM 등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로봇 OS에 최적화해 에이전틱 로봇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온디바이스 기반 AI와 한국어 특화 음성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제조, 물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 범위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 ‘민주의 선율, 회복의 울림’…제46주년 5·18기념음악회 개최

    ‘민주의 선율, 회복의 울림’…제46주년 5·18기념음악회 개최

    전남대학교 5·18연구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음악회 ‘민주의 선율, 회복의 울림’을 개최한다. 오는 18일 오후 7시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뮤즈윈드 오케스트라(지휘 김동수)를 중심으로 국내 정상급 성악가·기악인과 광주CBS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한다. 5월 민주화운동의 정신과 광주시민의 용기를 음악으로 기리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며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음악회는 전남대5·18연구소가 주최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공연은 오프닝 3곡으로 문을 열어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노래들로 기념 분위기를 조성한 뒤, 1부와 인터미션, 2부의 구성을 통해 풍성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Richard Strauss의 교향시 ‘Also sprach Zarathustra’와 Robert W. Smith 의 대작 ‘The ILIAD’, Philip Sparke의 ‘Hymn of the Highlands III. Dundonnell’ 등 세계적인 관악 레퍼토리가 선보인다. 이와 함께 김효근·한태수·송창식 등 국내 작곡가들의 작품, 그리고 ABBA Gold·Viva Verdi! 등 친숙한 명곡들이 어우러진다. 전남대학교 5·18연구소는 지난 1996년 창립 이후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 규명, 정신 계승, 학술 연구를 이어온 국내 대표 5·18 전문 연구기관이다. ‘뮤즈윈드 오케스트라’(MuseWind Orchestra)는 김동수 음악감독이 이끄는 플루트 앙상블로 출발, 완편 윈드·브라스·타악 편성으로 성장한 전문 관악 오케스트라다.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공식 연주단체’로 초청되는 등 다양하고 굵직한 공연 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와의 음악 나눔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뮤즈윈드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김동수 음악감독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하고 ‘대한민국을 빛낸 21세기 한국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음악계를 이끄는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활발히 활동했으며 KBS교향악단과 강남심포니, 충남도립·성남시립·포항시립오케스트라, 루마니아 국립오케스트라, 국립오페라단 갈라 콘서트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성신여자대학교 음악대학 학장, 대한민국 국제 관악제 위원장, 대한민국 음악대학 관악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KBA 한국관악협회 이사장으로서 대한민국 관악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 KMA 한국능률협회, SK AX ‘AI Talent Lab’으로 기업·공공기관·대학 AI 활용 역량 강화 지원 나서

    KMA 한국능률협회, SK AX ‘AI Talent Lab’으로 기업·공공기관·대학 AI 활용 역량 강화 지원 나서

    KMA 한국능률협회(상근부회장 최권석, 이하 KMA)가 SK AX의 AI 역량 강화 프로그램인 ‘AI Talent Lab’을 기업, 공공기관, 대학 교육 과정에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생성형 AI 확산에 따라 기업 내부의 AI 활용 역량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술 이해와 실무 적용을 결합한 체계적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KMA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SK AX와 MOU를 통해 실무 중심 AI 교육 플랫폼인 ‘AI Talent Lab’을 기업·공공기관·대학에 공급하기로 했다. ‘AI Talent Lab’은 전 구성원의 수준별·단계별 AI 역량 육성을 위한 두 과정으로 구성된다. AI Literacy 과정은 생성형 AI 기본 개념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AI 활용 사례 등 3개 과목으로 이루어졌다. AI Bootcamp 과정은 Prompt Engineering, Azure OpenAI & LangChain, RAG Essential, Service Packaging 등 4개 코스로 구성되며, 프롬프트 설계부터 AI 서비스 구현 및 배포까지 전 과정을 다루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 방식으로 운영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AI 기초 역량 확보부터 실무형 개발까지 단계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클라우드 기반 온라인 플랫폼으로 운영돼 시공간의 제약 없이 학습할 수 있으며, AI 멘토 에이전트를 통한 개인별 학습 지원이 제공된다. 또한 비전공자를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무와 직급에 관계없이 업스킬링과 리스킬링이 가능하다. KMA 관계자는 “AI가 모든 구성원의 업무 도구로 자리 잡아 가는 상황에서 실제 업무 적용을 지원하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며 “이번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기업과 공공기관, 대학의 AI 활용 역량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Talent Lab’의 도입 및 상담 관련 상세 정보는 KMA 한국능률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한국렌탈, 칩 인플레 속 ‘AI PC’ 선제 확보… 첫 BS로 차별화 [강소기업 돋보기]

    한국렌탈, 칩 인플레 속 ‘AI PC’ 선제 확보… 첫 BS로 차별화 [강소기업 돋보기]

    클라우드 필요 없는 AI PC 승부수장애 미리 막는 ‘비포 서비스’ 도입기업 업무 환경 최적화된 PC 공급 삼성·LG 등과 협력 네트워크 구성데이터 완전 삭제… 유출 원천봉쇄포브스 선정 ‘B2B 기업 렌털’ 대상 반도체 공급망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겹치며 ‘칩 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다. 기업들은 인공지능 전환(AX)을 서둘러야 하지만, 정보기술(IT) 장비 가격이 오르고 물량 확보도 어려워지면서 투자 타이밍을 잡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최신 장비를 도입할 수 있는 ‘렌털 서비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최초 B2B(기업 간 거래) 렌털 기업인 한국렌탈은 최근 인공지능(AI) PC를 핵심 상품으로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칩 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수요를 예측해 물량을 선제 확보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2028년 국내 PC 시장에서 AI PC 비중이 8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PC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해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도 AI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기기다. 일부 기능은 오프라인에서도 작동해 보안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는다. 기업 입장에서는 생산성을 높이면서도 데이터 유출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문제는 비용이다. 디램(DRAM) 가격 상승 여파로 PC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대규모 장비를 한 번에 도입하기는 부담이 크다. 렌털 서비스는 이를 월 단위 비용으로 분산할 수 있어 기존 예산 범위 내에서 IT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36개월 이상의 장기 계약 구조가 적용된다. 다만 칩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경우 렌털사 역시 비용 부담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실제로 일부 기업은 신규 도입 대신 기존 장비의 렌털 연장을 선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렌탈은 차별화 전략으로 ‘비포 서비스(BS)’를 도입했다. 기존 애프터서비스(AS)가 문제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이라면, BS는 장애를 사전에 예방하는 관리 서비스다. 서비스는 주문 과정에서부터 시작된다. 기업이 신규 PC를 도입할 때는 번거로운 세팅 과정을 거치지 않도록 업무 환경에 맞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해 공급하는 ‘고객 주문자 생산’(CTO·Configure to Order) 방식을 운영 중이다. 글로벌 기업에는 언어 및 지역 설정까지 지원한다. BS 단계에서는 초기 불량을 점검하고 효율적인 사용법을 안내해 AS 가능성을 줄인다는 설명이다. 방문 상담을 통해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예방 진단하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 구성을 돕는다. 한국렌탈은 삼성, LG 등 제조사 엔지니어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한국렌탈은 “문제가 발생해 AS를 맡겨야 하는 일이 생긴다고 해도, 이러한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일반적인 AS 센터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장애 원인을 규명한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맡겨진 장비의 결함만 살피는 것은 아니다. 실제 한 업체에서 수십 대 장비가 동시에 전원 불량과 블루스크린이 발생했을 때, 고객 인터뷰를 통해 ‘정전 이력’을 포착하고 전압 측정을 실시해 전기 계통 문제라는 것을 찾아내기도 했다. 해피콜 서비스도 실시하며 자주 발생하는 문제도 점검할 수 있도록 한다. 보안 관리도 강화했다. 업무용 장비에 남은 민감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국정원 보안 적합성 검증을 받은 전문 장비를 활용해 데이터 완전 삭제를 보장한다. 저장 장치 불량으로 인식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자체 보유한 파쇄기를 통해 물리적으로 완전한 파쇄를 원칙으로 한다.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데이터 유출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서다. 서비스 고도화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렌탈은 지난해 고객사 만족도 조사와 AS 현황을 토대로 고객 지원 부분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6개월간 발생한 약 6793건의 AS 데이터를 정밀 분석했다. 문의 비중이 높았던 ‘윈도우 및 프로그램 문제’(22.4%)를 해결하기 위해 버튼 하나로 초기화가 되는 시스템 환경을 구축했다. 윈도우 관련 문의 건수를 현재의 절반 이상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한국렌탈 관계자는 “칩 인플레이션과 AX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비용과 효율 사이에서 고민이 커지고 있다”며 “렌털은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도 최신 IT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렌탈은 올해 포브스에서 선정한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 B2B 기업 렌털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메가팜스 가양점 오픈…‘원스톱 쇼핑·진료’ 가능한 초대형 헬스·뷰티 스토어

    메가팜스 가양점 오픈…‘원스톱 쇼핑·진료’ 가능한 초대형 헬스·뷰티 스토어

    메가팜스는 지난 4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금부빌딩에 2000여㎡ 규모의 초대형 헬스·뷰티 복합 매장 ‘메가팜스 가양점’을 개점했다고 6일 밝혔다. 가양점은 기존의 창고형 약국 개념을 탈피해 첨단 정보기술(IT)과 의료 서비스가 결합된 복합 문화 플랫폼을 지향한다. 매장 내부에는 AI 피부 측정 기기를 활용한 ‘AI 맞춤형 뷰티 섹션’이 마련됐다. 소비자가 자신의 피부 상태를 진단받고 전문가의 추천에 따라 관련 제품을 즉시 구매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와의 연계도 강화했다. 국내 최초로 매장 내에 양·한방 병의원을 동시에 유치해 다이어트 및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위고비’, ‘마운자로’ 등 최신 다이어트 치료제를 의료진의 엄격한 진단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처방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메가팜스는 “판매물품의 대량 구매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매장 내 맞춤형 택배 창구를 설치해 국내외 배송 편의성을 높였다”며 “이를 통해 내국인뿐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K뷰티 및 헬스케어 쇼핑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가양점은 K뷰티와 헬스케어, 첨단 기술이 융합된 공간”이라며 “프랑스의 몽주약국이나 일본의 돈키호테처럼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방문 때 반드시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가망 없는 CPR 줄었다…연명의료법 5년, 의료현장 바꾼 ‘존엄한 죽음’

    가망 없는 CPR 줄었다…연명의료법 5년, 의료현장 바꾼 ‘존엄한 죽음’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된 이후 병원 내 심폐소생술(CPR)이 무분별한 생명 연장보다는 회복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등 의료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제도 시행 전과 비교해 CPR을 받은 환자의 사망 위험도는 낮아졌고 폭증하던 심정지 및 심폐소생술 건수도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오탁규·송인애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통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병원 내 CPR을 받은 성인 환자 38만 488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죽음의 질’ 고민한 5년…CPR 사망 위험 10% 낮아져연구팀은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전(2013~2017년)과 시행 후(2019~2023년)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법 시행 후 CPR을 받은 환자의 상대적 사망 위험도는 시행 전보다 약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단순히 의료 기술의 발달로 더 많은 환자를 살려낸 결과라기보다, 의학적으로 회복 가능성이 희박한 임종기 환자들이 사전에 연명의료 중단을 결정하면서 회복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중심으로 치료가 이뤄진 결과로 풀이했다. 살릴 수 있는 환자에게 의료 자원을 집중하는 구조로 현장이 개편된 것이다. 실제로 통제 불능 수준으로 치솟던 CPR 건수에도 제동이 걸렸다. 법 시행 전 병원 내 심정지 및 CPR 건수는 매년 인구 10만 명당 6.5건씩 가파르게 증가했으나 법 시행 후에는 연간 증가 폭이 1.1건으로 크게 둔화했다. 한정된 의료자원 적절히 배분2018년 시행된 연명의료결정법은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에크모(ECMO) 등 생명 연장만을 위한 치료를 스스로 거부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 제도다. 과거 의료 현장에서는 회복 가능성이 없더라도 보호자의 요구나 의료진의 법적 처벌 우려 때문에 관행적으로 CPR을 시행하는 경우가 잦았다. 이는 환자의 존엄성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가족의 경제적 고통과 중환자실 병상 부족 등 의료시스템의 과부하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연명의료결정법이 중환자 진료의 효율성을 높이고 한정된 의료 자원을 적절히 배분하는 데 기여했음을 알 수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는 연명의료 결정의 양적 확대를 넘어 환자와 가족, 의료진이 함께 소통하며 결정을 내리는 ‘공유 의사결정’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가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중환자의학회 공식 학술지인 ‘중환자의학(Critical Care Medicine)’에 게재됐다.
  • 중국 잡았던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 슬로바키아 누르고 16강 진출…8일 중국과 8강 가능성

    중국 잡았던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 슬로바키아 누르고 16강 진출…8일 중국과 8강 가능성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예선전에서 31년 만에 중국을 잡고 상승세를 탄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이 슬로바키아를 누르고 가볍게 16강에 진출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한국은 8일 중국과 8강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OVO 아레나 웸블리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남자 32강전에서 ‘복병’ 슬로바키아를 게임 스코어 3-0으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인도를 꺾고 16강에 오른 오스트리아와 16강전을 치른다. 중국을 꺾을 당시 맹활약을 펼친 오준성은 이날 첫 주자로 나서 루보미르 피체이를 3-2(11-7 11-7 7-11 8-11 11-7)로 제압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매치에서 한국은 에이스 장우진이 왕양을 3-0(11-8 12-10 11-4), 안재현이 아담 클라베르를 3-0(11-9 11-6 11-7)으로 각각 누르며 완승을 거뒀다 오상은 감독은 “중국전 승리 이후 선수들이 들뜨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중국을 먼저 생각하기보다 16강부터 한 경기씩 차분하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준성 역시 “중국전 승리로 자신감은 얻었지만 앞으로 더 강한 상대와의 경기가 이어지는 만큼 더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국, 일본 제치고 세계 수출 5위…“주력 품목 15대→20대 확대”

    한국, 일본 제치고 세계 수출 5위…“주력 품목 15대→20대 확대”

    반도체 수출 139% 증가…D램 249%↑ 日 1895억 달러…韓보다 304억 달러↓ WTO, 1~2월 세계 수출 순위 첫 5위 中·美·獨·네덜란드 순…일본 6위 화장품·농수산식품 등 신규 주력 품목 전기기기·비철금속·생활용품도 추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1분기(1~3월) 수출이 2199억 달러를 기록하며 일본을 제치고 세계 5위에 올랐다. 한국이 수출 5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한국산 프리미엄’으로 몸값이 뛴 화장품, 농수산 식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 품목을 주력 수출 품목으로 편입시키며 한국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력 수출 품목을 기존 15대에서 20대로 확대했다. 산업통상부는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1분기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1분기 수출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37.8% 증가한 2199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은 2022년 1734억 달러였다. 수입은 10.9% 늘어난 1694억 달러였다.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훨씬 더 많으면서 무역수지는 504억 달러 흑자를 냈다. 이는 전년 1분기(66.9억 달러)보다 653.8%(437억 달러) 증가한 수치다. 산업부에 따르면 같은 기간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1분기 수출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7.2% 증가한 1895억 달러로, 한국이 일본을 304억 달러 앞섰다. 한국이 분기 수출 실적에서 일본을 앞지른 것은 2024년 2분기,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한국의 글로벌 수출 순위는 세계무역기구(WTO) 공식 발표 기준 1~2월 세계 5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6566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3814억 달러), 독일(2984억 달러), 네덜란드(1598억 달러), 한국 1332억 달러 순이었다. 일본은 6위로 1203억 달러, 이탈리아(1183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산업부는 WTO에서 3월 누적 수출액 수치를 공식적으로 올리기 전이지만 3월 수출이 한국이 일본보다 더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누적 수출액에서 큰 순위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역대급 수출을 일궈낸 것은 역시 반도체였다. 반도체 1분기 수출은 높은 메모리 가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로 139% 증가한 785억 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D램은 249.1% 증가한 358억 달러, 낸드는 377.5% 늘어난 53.9억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가 AI 서버 투자 중심으로 견인되면서 반도체를 주력으로 수출하는 우리나라가 30% 이상(31.3%)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자동차·일반기계 등 전통 제조업을 주력으로 수출하는 일본과 농수산식품·바이오헬스 등을 주로 수출하는 이탈리아는 10% 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향후 수출 흐름에 대해서도 중동 전쟁과 삼성전자 파업, 대미 관세 등 부정적 이슈가 남아 있지만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반도체 업황을 고려할 때 내년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슈퍼 사이클에 들어간 반도체의 연관 품목인 정보통신(IT)기기나 무선통신기기 등도 수출이 많이 늘었고 비반도체 분야도 11.6% 수출이 늘었다”며 “공급망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중동 전쟁과 삼성전자 노조 파업이 지혜롭고 신속하게 정리되고, 초과 수요로 공급이 뒤쫓아가는 반도체의 공급 부족 상황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전망을 종합할 때 D램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반도체 수출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예측했다. 컴퓨터 수출은 169% 증가한 75억 달러, 무선통신기기는 40% 늘어난 53억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안팎에서는 올해 1분기 수출이 일본을 추월했고 현재 반도체만큼 업황이 뚜렷하게 잘나가는 종목이 일본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저하고’인 수출 흐름을 고려할 때 일본 수출액을 처음으로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한국 수출액은 7000억 달러(7097억 달러) 돌파하며 일본(7383억 달러)과의 수출 격차를 290억 달러로 좁힌 바 있다. 다만 오는 21일부터 진행되는 삼성전자 노조의 성과급 상한 폐지를 위한 파업으로 인해 생산·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최소 30조원 이상의 손실은 물론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학계 우려가 나왔다. 산업부는 이날 수출 다변화 영향을 반영해 기존 15대 주력 수출 품목을 20대로 확대했다. 기존 15대 주력 품목 비중은 지난해 기준 77.2%인 반면 20대 비중은 86.3%에 이른다. 전기기기, 비철금속, 농수산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5개 신규 품목이 추가됐다. 산업부는 1분기 20대 주력 수출 품목 중 반도체를 포함해 석유제품, 선박, 컴퓨터, 바이오, 무선통신, 전기기기, 비철금속, 농수산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이차전지 등 13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수출(172억 달러)은 현지 생산 확대와 관세 영향 등으로 0.3% 감소했다. K뷰티·K푸드 등 소비재 품목 수출은 한류 확산 영향으로 1분기 화장품 수출(31억 3000만 달러)은 21.5%, 농수산식품(31억 1000만 달러)은 면류 24% 증가를 포함해 수출이 7.4% 늘었다. K콘텐츠 인기로 문구·완구(16.6%) 수출이 크게 늘면서 생활용품 수출(21억 달러)도 3.9% 증가했다. 전기기기 수출은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로 변압기·전선 등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40억 5000만 달러로 2.5% 늘었고, 비철금속 역시 동·알루미늄 등 광물 가격 상승 영향 등으로 28.9% 증가한 40억 9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2020년 이차전지와 바이오헬스를 유망 성장 품목에 포함시켜 주력 품목으로 키워냈듯이 지속적으로 통계를 제공해 5대 신규 주력 품목에 대한 수출 동향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 무역통계 분석 분류표인 MTI(6단위, 1263개 코드)를 산업·수출 구조와 품목에 대한 이해가 쉽도록 수출입 통계의 세부 품목을 조정했다. 지금까지는 반도체는 집적회로 코드에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가 혼재했으나 이를 각각 구분해 통계를 집계하고, 메모리 반도체는 D램과 낸드 등으로 세분화하는 방식이다. 자동차 역시 신차와 중고차를 구분해 수출 동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고 바이오헬스도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분류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미국 관세의 불확실성 등 향후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물류 차질에 대비한 운송·공급망 안정화 대책을 지속 추진해 1분기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수출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STEG, SK텔레콤 GPU 클러스터 운영 위한 차세대 ITSM 구축 완료

    E-GENE™ ITSM 기반으로 대규모 GPU 인프라 운영 체계 고도화주요 IT 프로세스 데이터화… 추적성·운영 효율 강화IT서비스관리(ITSM) 전문기업 에스티이지(STEG, 대표 임현길)는 SK텔레콤의 GPU 클러스터 운영 관리를 위한 차세대 ITSM 구축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가산 AI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 고성능 GPU B200 1000장 이상을 단일 GPU 클러스터로 구성해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GPUaaS)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GPU 클러스터 인프라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고밀도 GPU 환경에서 자원 활용도와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STEG는 자사 ITSM 솔루션 ‘E-GENE™ ITSM’을 적용해 고성능 인프라 환경에 특화된 운영·관제 체계를 구축했다.데이터센터 상면도를 기반으로 서버의 물리적 위치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장비별 상세 사양과 네트워크 포트 연결 상태, 소프트웨어 설치 현황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 장애 발생 시 문제 지점을 빠르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해 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대규모 GPU 자원의 효율적 운영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주요 IT 운영 프로세스를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했다.변경 이력과 승인 프로세스 등 운영 이력을 추적·보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IT 일반통제(ITGC)와 감사 대응에 필요한 추적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차세대 ITSM 구축을 통해 고밀도 GPU 환경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감사 및 컴플라이언스 대응 체계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안정적인 AI 인프라 운영 기반을 마련해 GPUaaS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현길 STEG 대표는 “국내 AI 인프라 경쟁력과 연결되는 SK텔레콤의 GPU 운영 환경 구축에 참여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공공·금융·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AI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ITSM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TEG는 노코드 플랫폼 ‘E-GENE™’을 기반으로 ITSM을 비롯해 자산관리(ITAM), 엔터프라이즈 서비스관리(ESM) 등 다양한 B2B IT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ITSM 솔루션은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SaaS) 환경 모두 지원하며,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획득해 공공·금융 분야의 보안 요구사항에도 대응하고 있다.
  • 美 패트리엇 믿었다가 ‘낭패’…스위스, 방공시스템에 한국산 ‘천궁-II’ 관심 [밀리터리+]

    美 패트리엇 믿었다가 ‘낭패’…스위스, 방공시스템에 한국산 ‘천궁-II’ 관심 [밀리터리+]

    스위스가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의 납품이 지연되자 이를 대체할 다른 방공 시스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후보에 한국산 천궁-II가 올랐다. 지난 3일(현지시간) 스위스 공영매체 SWI 등 현지 언론은 스위스 정부가 패트리엇의 납품이 불확실해지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시장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연방 국방조달청 카이-군나르 지베르트 대변인은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한국 등 4개국에 정보 요청서를 보냈으며 5개 제조업체를 접촉했다”면서 “핵심 우선순위는 납기, 비용, 성능 그리고 유럽 특히 스위스에서의 생산 비중”이라고 밝혔다. 국방조달청은 업체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한국의 경우 중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체계인 천궁-II(M-SAM2)로 보인다. 천궁-II는 한국 미사일 방어 체계(KAMD)의 핵심 자산이다. 직접 충돌(hit-to-kill) 방식으로 고도 약 15~20㎞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며 360도 전 방향으로 요격 미사일을 연사하고 다중 표적에 대한 동시 교전도 가능하다. 특히 이번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습에 대응해 96% 요격 성공률을 기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전에서 검증까지 받았다.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산 방공시스템 경합그러나 가장 유력한 후보로 프랑스 방산기업 탈레스와 MBDA의 합작사인 유로샘(Eurosam)이 개발한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 SAMP/T NG가 거론되고 있다. 유럽이 자체 보유한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SAMP/T NG는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이 대폭 향상된 사거리 150㎞의 아스터-30 블록 1NT 미사일을 사용한다. 또한 독일의 경우 딜 디펜스의 지대공 방어 시스템 IRIS-T SLX가 있는데 아직 개발 중이다. 이 밖에 이스라엘의 경우 중거리 미사일 방어 체계 ‘다비즈 슬링’(David’s Sling)이 있다. 이처럼 스위스가 다른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검토하는 이유는 패트리엇 구매에 쓴맛을 봤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스위스는 총 19억 8700만 스위스프랑(약 3조 7700억원)으로 주문한 패트리엇 시스템 5대를 2027~2028년 차례로 인도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애초 계획보다 4, 5년 늦어진 데 이어 2월 말 시작된 중동 전쟁으로 패트리엇 시스템에 장착하는 미사일이 대거 소진되면서 이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급기야 지난달 1일 마르틴 피스터 스위스 국방장관은 “지연이 발생할 때 취소는 언제든 가능한 선택지”라며 “가능한 모든 방안을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일상 소음 잠시 멈춤”…무등산서 ‘생각의 축제’ 열린다

    “일상 소음 잠시 멈춤”…무등산서 ‘생각의 축제’ 열린다

    초여름 무등산 자락에서 ‘생각의 축제’가 열린다. 번잡한 일상의 소음을 잠시 끄고, 나만의 생각을 켜는 시간이다. 광주 동구는 제4회 무등산 인문축제 ‘무등생각’을 오는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무등산 증심사지구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무등산 인문축제는 ‘인문 For:rest’를 모토로 숲속에서 사유를 즐기는 인문 축제다. 올해는 ‘무등생각’을 주제로 ‘무등(無等)’이 지닌 평등의 가치를 바탕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생각을 짓고 나누는 참여형 인문축제로 한층 확장됐다. 이번 축제의 핵심 메시지는 ‘생각을 끄고(Switch Off), 생각을 켜다(Switch On)’로 삼았다.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불필요한 소음을 내려놓고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인문적 경험을 제안한다. 총 4개 공간에서 30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생각을 끄는 숲(OFF)’과 ‘생각을 켜는 광장(ON)’에서 나뉘어 진행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사유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다음달 13일 오전 10시 무등산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학운초등학교 학생 85명이 참여하는 합창 ‘무등생각의 동구라미’를 통해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생각의 연결’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주요 프로그램은 공간별 콘셉트에 따라 다채롭게 마련됐다. ‘생각을 켜는 광장’에서는 인문토크, 북콘서트, 청소년 시 백일장, 무성영화 상영회, 인문 팝업스토어 등이 운영된다. 시민들이 타인의 생각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편백숲 일대에 조성된 ‘생각을 끄는 숲’에서는 몸짓 퍼포먼스, 디지털 디톡스, 침묵독서, LP 청음회 등 휴식과 몰입 중심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숲의 소리와 공기에 집중하는 경험을 통해 일상 속 쉼의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생각의 통로’에서는 인문도시 네트워크 전시와 버스킹 공연이, ‘생각의 확장’에서는 의재 사생대회, 인문사유정원, ‘소년이 온다’ 투어 등 지역 문화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동구 관계자는 “동구 대표 인문축제로 자리잡은 ‘무등생각’은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시민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사유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초여름 무등산의 자연 속에서 생각의 즐거움과 쉼의 여백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피넛AI/옵시아, 5월 IAEA 원자력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해킹대회 운영

    피넛AI/옵시아, 5월 IAEA 원자력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해킹대회 운영

    피넛AI(PeanutAI)/옵시아(OPCIA)가 오는 2026년 5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관으로 개최되는 원자력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CyberCon 2026’ 에 공식 참가해, 컨퍼런스 내 특별 구역인 ‘사이버 빌리지(Cyber Village)’에서 실전형 해킹방어대회(CTF, Capture The Flag)를 IAEA설립 최초로 직접 기획·운영한다. 논문 발표와 CTF 운영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국내 사이버보안 기업이 IAEA 공식 무대에서 이 같은 역할을 맡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IAEA CyberCon은 전 세계 원자력 시설 운영자, 규제기관,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원자력 분야의 사이버 위협 동향과 대응 전략을 공유하는 국제 최고 권위의 원자력 사이버보안 행사다. 올해 CyberCon 2026은 5월 개최를 앞두고 글로벌 에너지 안보와 디지털 전환이 맞물리는 시점에서 열려, 원자력 ICS/OT 보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국내외 다수의 해킹방어대회 문제 출제 및 운영경험을 기반으로 이번 CTF는 단순 이론 중심의 기존 대회와 달리, 가압기 시뮬레이터와 스마트 물류 시뮬레이터 등 원자력 및 ICS/OT 환경을 완벽히 재현한 물리적 테스트베드(Testbed)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가압기 시뮬레이터는 원자력 발전소의 냉각재 압력 및 온도 제어 시스템을 고도로 정밀하게 재현한 환경이다. 참가자들은 제어 명령이나 센서 데이터 위변조 등 실제 위협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공격을 직접 경험하며, 실전적인 보안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스마트 물류 시뮬레이터는 물자 이송·관리 등 시스템을 모사해 공급망 보안(Supply Chain Security) 관점의 위협 대응 훈련을 제공한다. 두 시뮬레이터 모두 원자력 시설과 스마트 물류 시설 프로토콜과 통신 구조를 반영해 설계된 만큼, 현장 투입 전 충분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사이버 빌리지’는 강의와 발표를 넘어 전 세계 원자력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이 직접 실습하고 경쟁하며 역량을 높이는 체험 구역으로, 피넛AI/옵시아는 이 공간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CTF를 운영하며 국제적인 사이버 회복력(Cyber Resilience)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5월 행사에는 각국 원자력 시설 운영자, 규제기관 보안 담당자, 사이버보안 연구자 등이 폭넓게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 원자력 사이버보안 커뮤니티 내 실전 역량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원자력 및 ICS/OT 환경에 특화된 실전형 CTF는 국내외를 통틀어 매우 드문 사례”라며 “이번 5월 CyberCon 2026 참가는 단순한 기술 홍보가 아니라, 전 세계 원자력 사이버보안 역량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 원자력 사이버보안 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넛AI/옵시아는 이번 CyberCon 2026을 기점으로 IAEA 및 주요 원자력 규제기관, 발전소 운영사와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CTF 플랫폼과 테스트베드를 지속 고도화해 국내외 원자력 사이버보안 교육의 표준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 “작업 가기전 몸 좀 풀자”…보스턴다이내믹스, 기계체조하는 ‘아틀라스’ 공개

    “작업 가기전 몸 좀 풀자”…보스턴다이내믹스, 기계체조하는 ‘아틀라스’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5일(현지시간) 자사 유튜브 채널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기계체조 동작을 담은 쇼츠 영상을 공개해 유연성과 정밀 제어 능력을 입증했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이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아틀라스가 연구실을 벗어나 실제 산업 현장으로 나갈 준비가 됐음을 의미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공개한 영상 속 아틀라스는 물구나무 자세로 시작해, 두 손만으로 전신의 무게를 지탱하며 몸을 수평으로 유지하는 기술적인 동작을 선보였다. 이어 몸을 뒤집어 두 손으로 체중을 견디며 다리를 앞으로 뻗는 ‘L-시트’(L-sit) 자세를 약 5초간 안정적으로 유지한 뒤, 흐트러짐 없이 정자세로 일어선다. 이같은 일련의 동작은 단순한 반복 운동이 아니다. 극히 좁은 접지 면적인 양손만으로 전신 무게를 지탱하면서 상체와 코어, 팔 관절을 동시에 정밀하게 제어해야 하는 기술의 집약체다. 이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균형 잡기 및 자세 제어 기술이 이미 독보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이번 아틀라스의 움직임에는 ‘강화학습 기반 전신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로봇이 시뮬레이션과 반복적인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 최적의 움직임과 균형 전략을 학습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 덕분에 아틀라스는 복잡한 자세 전환 과정에서도 사람처럼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주목할 점은 몸통 측면에 ‘001’이라는 일련번호가 새겨진 이 모델이 기존의 연구용 모델이 아닌, 실제 현장 투입을 목적으로 한 ‘개발형 모델’이라는 점이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구동되지 않는 상태로 전시돼 궁금증을 자아냈던 바로 그 모델이 실제 작동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드러낸 것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번 영상을 통해 아틀라스가 제조 현장의 비정형 작업이나 무거운 물체를 들고 이동하는 등 고난도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췄음을 증명했다.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은 자율적 학습 능력과 다양한 환경에 대응하는 유연성을 바탕으로 실제 제조 현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의 신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 공정 단위별 검증을 거쳐 본격적인 실전 활용에 나설 계획이다.
  • 美 항공기 1시간 지연시킨 특별한 승객…알고보니 ‘중국산 로봇’ [여기는 중국]

    美 항공기 1시간 지연시킨 특별한 승객…알고보니 ‘중국산 로봇’ [여기는 중국]

    미국에서 한 ‘승객’ 때문에 이륙이 1시간가량 지연되는 일이 있었다. 이 승객은 사람이 아닌 최초로 티켓팅을 하고 탑승한 ‘휴머노이드 로봇’이었다. 6일 중국 언론 홍싱신문에 따르면 최근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국내선에서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승객처럼 탑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로봇은 ‘Bebop’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댈러스의 한 장비 렌탈 업체 ‘Elite Event Robotics’가 행사 시연을 위해 운송하던 장비였다. 해당 항공편은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샌디에이고로 향하는 노선이었다. 출발 전 공항 안내 방송에서는 “교통 혼잡 외에 특이한 승객이 있다”는 이유로 지연 사실이 안내됐고 곧 비행기에 들어온 것은 사람이 아닌 ‘로봇’이었다. 이 로봇은 키 1.2m, 무게 약 32㎏에 달하는 금속 구조물이다. 원래는 화물칸에 실릴 예정이었지만 항공 운송용 케이스 무게가 항공사의 위탁 수하물 기준을 크게 초과하면서 계획이 변경됐다. 담당 직원은 비용과 효율을 고려해 좌석을 따로 구매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하지만 기내 탑승 이후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다. 원래 통로 쪽 좌석에 배치됐지만 기류로 인해 기체가 흔들릴 경우 로봇이 통로로 넘어지면 비상 탈출로를 막거나 다른 승객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창가 좌석으로 이동됐고 ‘강제 결박’당했다. 문제는 또 있었다. 출발 전 안전 점검 과정에서 로봇 내부의 동력용 리튬 배터리가 미국 항공 규정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항공사는 승객이 휴대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에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는데 휴머노이드를 구동하는 대용량 배터리는 이 기준을 크게 벗어난다. 결국 항공사 측은 “배터리를 제거하지 않으면 항공기는 출발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현장에서 로봇의 배터리를 분리해 따로 보관하는 절차가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항공편은 1시간 이상 지연됐다. 62분 지연 끝에 동력을 잃은 상태의 로봇만 기내에 남겨진 채 항공기가 이륙했다. 1시간이 넘는 지연에도 오히려 승객들은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 전 공항에서는 간단한 동작을 선보이며 승객들과 인사했고 일부 승객은 사진까지 찍으며 “이색적인 경험”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항공기 지연에도 실제 다른 승객들의 불만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샌디에이고에 도착 후에도 여전히 난관에 봉착했다. 배터리가 제거된 로봇은 스스로 움직일 수 없었기 때문에 결국 동행 직원이 30kg이 넘는 로봇을 직접 들어 공항 밖으로 옮겨야만 했다. 이번 일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았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상업 활동과 일상에 빠르게 파고들고 있지만 현행 항공·교통 안전 규정은 여전히 사람과 일반 수하물 기준으로 설계돼 있다. 비행기는 물론 철도·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에 로봇이 등장하는 시대가 다가오는 만큼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기계 장비를 어떻게 다룰지 기준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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