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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주 사드기지 공사 장비·자재 반입 중 주민·경찰 충돌

    성주 사드기지 공사 장비·자재 반입 중 주민·경찰 충돌

    국방부가 22일 경북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노후 병영 시설 리모델링을 위한 공사 자재와 장비를 반입했다. 반입 과정에서는 사드 기지 공사에 반대하는 주민과 경찰이 충돌했다. 유동준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노후 병영 시설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는데 이를 위한 자갈, 모래 등 자재와 일부 장비가 들어가고 있다”며 “어제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상황실에 자세한 내역과 물량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능 개량을 하기 위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주민 70여명은 이날 기지 입구 잔밭교에서 사다리형 구조물에 몸을 넣고 자재와 장비 반입을 반대하며 경찰 해산 조치에 저항했다. 경찰은 수차례 경고 방송을 한 후 낮 12시 20분쯤부터 주민 해산에 나섰다. 진밭교 아래에 안전매트를 깔고, 주민이 진밭교 입구에 주차해 둔 차량을 빼내기도 했다. 주민들은 완강히 맞섰으나 경찰은 700여명을 동원해 1시간 15분 만에 주민을 모두 끌어내고 격리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 주민 1명이 다쳐 김천제일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와 관련, 유동준 기획관은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해 드리고 이해를 구하는 작업은 지속해서 할 계획”이라며 “이번처럼 장병들의 기본 생활여건이 너무 열악해졌기 때문에 생활 여건을 보장하기 위한 기초 물자들은 협조를 구하면서 지상을 통해 반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생활 물자는 공중 수송을 해 왔는데 이번에는 폐기물, 폐유 등을 비롯해 긴급 보급 물자들이 있어 지상 수송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국 첫 훈련함 ‘한산도함’ 해군 인도

    한국 첫 훈련함 ‘한산도함’ 해군 인도

    방위사업청이 21일 한국 최초 훈련함인 한산도함을 해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한산도함은 함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신호를 줄여 생존성을 높이는 스텔스 함형을 적용한 함정이다. 전장 142m, 높이 18m, 경하톤수(선박 자체 무게)는 4500t급이다. 120명의 승조원 외에 300여 명의 교육생이 생활할 수 있는 격실을 갖췄고, 강의실과 실습공간을 분리했다. 컴퓨터 기반 훈련(CBT) 시스템이 탑재돼 구축함, 호위함 등 해군이 운용 중인 다양한 함정의 모의 전투 실습이 가능하다.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3개의 수술실과 진료실, 음압 병실을 갖추고 있어 해난 사고 시 의무지원과 다양한 구호활동, 감염병 대응도 할 수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일부 부품 고장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일부 부품 고장

    미국에서 제작돼 공군이 운용하는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4대 중 일부에서 부품 고장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글로벌호크 1∼4호기 중 1대의 랜딩기어(착륙장치)에서 기름이 새는 문제가 확인됐다. 또 다른 기체 1대에서는 핵심 제어 센서 관련 이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의 무인정찰기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미국에서 총 4대가 순차적으로 인도됐다. 현재 비행과 장비 성능 검증 등 전력화 과정이 진행 중이며, 내년 하반기쯤 정상 작전에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정비 과정에서 글로벌호크 1대의 정상 부품을 고장이 발견된 글로벌호크에 넣는 ‘동류 전환’ 방식을 택하고 있다. 군은 미측 제조사와 발견된 고장 원인 조사와 부품 수급 문제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전력화 목표 시기까지 정상작전을 수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장하성 “법인카드 부당 사용 송구… 유흥업소 아닌 음식점”

    장하성 “법인카드 부당 사용 송구… 유흥업소 아닌 음식점”

    장하성 주중대사가 21일 고려대 교수 재직 시절 법인카드를 부당하게 사용한 데 대해 사과했다. 다만 유흥업소가 아닌 음식점에서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장 대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중·주일대사관 국정감사에서 “2016~2017년 학교 부설 연구소 소장을 맡았던 기간에 연구소 구성원들과 식사와 와인을 곁들인 회식을 하면서 사용했다”며 “총 여섯 차례에 걸쳐 279만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식사와 반주를 하다 보니 금액이 40여만원 더 나와서 연구소 운영 카드와 연구비 지원 카드로 나눠서 결제했다”며 “학교로부터 감사 기간 중 결제를 나눠서 한 것이 적절하지 못한 사용이었다고 통보를 받고 곧바로 전액 환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고려대 종합감사에서 장 대사 등 고려대 교수 13명이 2016년 3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서양음식점으로 위장한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1인당 1~86차례에 걸쳐 법인카드로 총 6693만원을 결제한 것을 확인했다. 교육부는 고려대에 12명 중징계, 1명 경고 처분을 내리라고 통보했다. 장 대사도 중징계 대상이었으나 정년퇴임한 상태라 불문 처리됐음을 본인이 확인했다. 그는 “결제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먼저 고대 구성원들께,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음식점은 개방된 홀이었고 일부 별도 방이 있는데, 감사보고서에는 그 방에 노래방 시설이 있다고 했다”며 “저는 거길(방) 이용한 적이 없다”며 유흥업소 출입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중국 내 ‘BTS 굿즈’ 배송 중단 사태에 대해서는 “보도 직후 중국 정부 최고위급 인사를 만나 문제 제기를 했고 소통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물류업체) 윈다가 중단 공지를 올린 이후 중퉁 등 다른 업체도 중단했다고 해서 오늘 아침 중퉁에 확인했는데 배달 중단 조치는 없다고 했다”면서 “윈다에서 배달 중단 문제가 발생했고, 언론 보도에 나온 다른 업체도 있기에 가볍게 보지 않고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 아침 해관총서(수출입업무 총괄기구) 관계자에게 확인을 요청했고, BTS 굿즈 수입 금지 조치는 ‘유언비어’라고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당국이 BTS 상품 통관을 금지했다는 보도에 대해 “중국 해관 등 정부 부문은 그런 정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공식 부인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장하성, 법인카드 부당 사용에 “송구… 유흥업소는 아니야”

    장하성, 법인카드 부당 사용에 “송구… 유흥업소는 아니야”

    장하성 주중대사가 21일 고려대 교수 재직 시절 법인카드를 부당하게 사용한 데 대해 사과했다. 다만 유흥업소가 아닌 음식점에서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장 대사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중·주일대사관 국정감사에서 “2016년과 2017년 학교 부설 연구소 소장을 맡았던 기간에 연구소 구성원들과 식사와 와인 같은 술을 곁들인 회식을 하면서 사용했다”며 “총 여섯 차례에 걸쳐 279만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식사와 반주를 하다 보니 금액이 40여만원 더 나와서 연구소 운영 카드와 연구비 지원 카드로 나눠서 결제했다”며 “학교로부터 (교육부) 감사기간 중 결제를 나눠서 한 것이 적절하지 못한 사용이었다고 통보를 받고 곧바로 전액 환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고려대 종합감사를 통해 장 대사 등 고려대 교수 13명이 2016년 3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서양음식점으로 위장한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1인당 1차례부터 86차례에 걸쳐 법인카드로 총 6693만원을 결제한 것을 확인했다. 교육부는 고려대에 12명에게 중징계, 1명에게 경고 처분을 내리라고 통보했다. 장 대사도 중징계 대상이었으나 정년퇴임한 상태라 불문 처리됐음을 본인이 이날 확인했다. 그는 “연구소 운영 과정에서 결제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그래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먼저 고대 구성원들께,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 대사는 법인카드 사용 장소가 유흥주점이었다는 논란에 대해선 “제가 갔던 음식점은 개방된 홀이었고 일부 별도의 방이 있는데, 감사보고서에는 그 방에 노래방 시설이 있다고 했다”며 “저는 거길(방) 이용한 적이 없다”고 항변했다. 한편 장 대사는 중국 내 BTS 굿즈 배송 중단 사태에 대해 “보도가 나온 직후 중국 정부의 최고위급 인사를 직접 만나 문제 제기를 했고 소통했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중국 물류업체) 윈다가 중단 공지를 올린 이후 중퉁 등 다른 업체도 중단했다고 해서 오늘 아침 중퉁에 직접 확인했는데 배달 중단 조치는 없다고 했다”면서도 “그러나 윈다에서 배달 중단 문제가 발생했고, 언론 보도에 나온 다른 업체도 있기에 가볍게 보지 않고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BTS 굿즈 수입 제한 조치를 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오늘 아침 해관총서 관계자에 확인을 요청했고, BTS 굿즈 수입 금지 조치는 ‘유언비어’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인육 먹고 싶다” 주시애틀 부영사, 공관 직원들에게 엽기 망언

    “인육 먹고 싶다” 주시애틀 부영사, 공관 직원들에게 엽기 망언

    미국 주시애틀 총영사관의 부영사가 공관 직원들에게 폭언과 막말을 했음에도 외교부는 경고 조치만 내려 ‘제 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외교부 내부 관계자로부터 받은 제보에 따르면 주시애틀 총영사관의 A 부영사는 지난해 부임 이후 공관 소속 행정직원에게 욕설은 물론 “네가 퇴사하더라도 끝까지 괴롭힐 거다”라고 협박했다. 그는 “인간고기가 너무 맛있을 것 같다. 꼭 인육을 먹어 보려고 한다”, “우리 할머니가 일본인인데 우리 할머니 덕분에 조선인들이 빵을 먹고 살 수 있었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행정직원에 대해 기분 나쁜 신체 접촉도 수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행정직원들은 지난해 10월 A 부영사의 비위행위 16건을 공관 간부에게 신고했고, 외교부는 현지 감사와 직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A 부영사가 폭언과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장관 명의의 경고 조치를 내렸다. 외교부가 현지 감사 당시 다른 직원에게 참고인 질의를 실시하지 않았고 설문조사에서 폭언과 부적절한 발언을 확인했음에도 경미한 징계에 그친 것은 부실 감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A 부영사는 같은 직위를 유지한 반면, 피해 직원은 퇴직을 강요받는 등 2차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A 부영사는 지난해 상반기 모범 공무원 추천 후보자 명단에까지 올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재외 공관의 예산 낭비를 막았다는 게 추천 이유였다. 외교부는 “추천 명단에 오른 것은 제보가 들어오기 전이었으며, (제보가 들어오기 전에) 포상에서 제외됐다”고 해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국과연 “北, 신형 SLBM 가장 먼저 발사할 듯”

    국과연 “北, 신형 SLBM 가장 먼저 발사할 듯”

    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은 20일 북한이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등에서 남북 기술 격차를 20년에서 절반 이상 단축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북측이 신형무기를 시험 발사한다면 첫 대상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4ㅅ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소장은 국회 국방위원회의 방위사업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북측이 지난 10일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무기와 관련, “고체 탄도탄이나 미사일은 우리가 20년 앞서 있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단축됐구나, 반 이상 단축됐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며 “5년 전보다 실용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열병식에 선보인 북극성 4ㅅ형에 대해 “(기존 북극성 3형과) 외형 자체는 거의 같다. 사거리에는 변화가 없다는 의미”라며 “성능은 지난번(북극성 3형)이 구조적으로 더 좋은데, 비행 안전성 쪽에 문제가 있어 설계를 바꾼 것이 아닌가 한다”고 추정했다. 이어 “아마 곧 (시험발사를) 하게 되면 이것을 가장 먼저 시험할 것 같다”고 했다. 국감에서는 7조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실상 선정된 현대중공업의 관계자가 군 간부로부터 기밀 자료를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사건과 관련,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국방위원장은 “기밀이 흘러들어 갔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업이 진행됐나”라며 “그 자료가 특정 업체로 가서 어떻게 활용됐는지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은 “사법 판단을 기다리는 입장에서 과도하게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판문점 견학 새달 4일부터 재개… 개인·가족 단위도 가능

    판문점 견학 새달 4일부터 재개… 개인·가족 단위도 가능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로 지난해 10월부터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을 다음달 4일 재개한다고 통일부가 19일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견학 재개 소식을 전한 뒤 “이와 관련해서 북측과 협의한 바는 없다”면서도 “현재 판문점은 쌍방 모두 비무장 상태로 경비인원이 근무를 하고 있고 판문점 견학을 재개하는 데 안전 문제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월부터 판문점 일대인 경기 파주 지역에서 ASF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재개를 결정했다. 다만 ASF와 코로나19 지속 상황을 고려해 초기에는 견학 규모·횟수를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 재개한 후 방역 상황을 주시하며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청 절차도 간소화했다. 종전에 통일부와 국방부, 국가정보원으로 나뉘어 있던 신청 창구를 통일부의 판문점 견학지원센터로 일원화했다. 30~40명 단체 단위의 견학만 허용되던 과거와 달리 개인이나 가족 단위로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신청 기간도 견학일 60일 전에서 14일 전으로 단축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항로 착오’ 어선 NLL 월선에 해경 손 놓고 군도 늑장 대응

    우리 어선이 지난 17일 서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가 복귀하는 과정에서 해경은 손을 놓고 있었고 군도 뒤늦게 대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서해상에서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사살되는 사건이 벌어져 긴장이 고조된 상황임에도 경계 태세가 느슨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어물운반선 ‘광성 3호’는 17일 낮 12시 45분쯤 우도 서남쪽 6.5㎞ 해상에서 군에 의해 최초 포착됐다. 광성 3호는 이미 서해 조업한계선(NLL 이남 18.5㎞ 해상)에서 북으로 약 7.4㎞ 지점을 통과해 북상 중이었다. 해경은 조업한계선을 넘은 어선을 제지·차단하거나 군에 즉각 공조 요청을 해야 하나 당시 군은 해경으로부터 통보를 받지 못했다. 군은 낮 12시 54분쯤 레이더와 감시장비로 어선을 재차 포착하고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를 통해 광성 3호인 것을 확인했다. 군은 낮 12시 56분부터 무선망과 어선 공통망을 통해 광성 3호를 50여차례 호출하고 남쪽으로 돌아오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고속정 1척과 대잠고속정(RIB) 2척을 현장에 투입했다. 광성 3호를 최초 포착한 지 11분 만에 이뤄진 첫 조치다. 광성 3호는 군의 호출에 응답하지 않다가 오후 1시쯤 NLL을 넘어갔다. 북으로 약 3.7㎞까지 북상해 10분가량 북측 해역에서 머물다 NLL 남쪽으로 복귀했다. 광성 3호는 군 호출에 의해서가 아닌, 한국인 선장이 모선에서 GPS를 확인하고 선원들에게 연락을 취해 복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 조사 결과 광성 3호에는 베트남인 2명과 중국인 1명 등 외국인 선원만 타고 있었다. 이들은 해경에서 GPS를 볼 줄 모르고 항로를 착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성 3호는 오후 1시 28분 남측 해역에서 옹진군 소속 관공선과 해군 대잠고속정에 붙잡혀 해경에 인계됐다. 북한은 당시 특별한 동향을 보이지 않았으며, 해경이 광성 3호의 복귀 이후인 오후 2시쯤 NLL 월선과 복귀 사실을 통보했으나 반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북미 비핵화협상 ‘의제·시점’ 꺼낸 美… 대선 결과에 성사 달렸다

    북미 비핵화협상 ‘의제·시점’ 꺼낸 美… 대선 결과에 성사 달렸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 비핵화 협상 의제로 종전선언을, 시점으로는 내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언급하며 협상 재개 의지를 드러냈다. 다음달 3일 대선 전까지는 상황 관리에 주력하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내년 상반기 비핵화 협상의 변곡점을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애스펀연구소 화상대담에서 비핵화와 관련, “우리는 정말 어떤 진전을 보고 싶다”면서 도쿄올림픽을 거론한 뒤 “내년에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이전, 도중이나 이후 당사자들이 모여서 북한 주민의 번영과 더 나은 경제적 시기로 이끌고, 현명한 감축과 비핵화를 위한 몇 가지 추가 조치들을 이끄는 협상을 할 기회가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발언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4~15일 워싱턴에서 본인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난 직후여서 더 주목된다. 대선 전 북미 간 이벤트를 뜻하는 ‘옥토버 서프라이즈’는 물 건너 갔지만,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방남으로 남북·북미대화의 물꼬를 텄던 평창 동계올림픽처럼 도쿄올림픽을 활용하겠다는 아이디어를 한미가 나눴을 수 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서 실장은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서 실장의 초청을 받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다음달 방한키로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양측은 열병식 등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구축을 달성하기 위해 북미 대화 재개 및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 양국은 비핵화 촉진 카드로 북미 협상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서 실장이 15일 ‘종전선언이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따로 놀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말한 데 대해 다음날 “(종전선언) 제안은 협상 테이블에 있다”고 확인했다. 북측도 10일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공개하되, 시험 발사는 하지 않음으로써 대선까지 현상 유지를 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문제는 대선 결과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 방식보다는 실무협상을 선호하고, 당선된다면 6개월에서 1년은 외교안보 라인을 구성하고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는 데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정권이 교체되면 문재인 정부에서 북미 협상이 재개되긴 어렵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돼도 비핵화 입장 차가 커 내년 상반기에 협상 진전을 이루긴 쉽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려면 가시적 성과가 있어야 하는데 북이 얼마나 양보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최근 한미 동맹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고려한 듯 서 실장의 방미 결과 브리핑에서 ‘한미 동맹’을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강력한 한미 동맹에 대한 미측의 변함없는 지지와 신뢰를 재확인했으며 공통 가치에 기반해 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서 실장은 또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결선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해 지지를 요청했고 미측은 이를 진지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유 본부장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와 경합 중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우리 선박 항로 착오로 NLL 월북했다 복귀

    우리 선박 항로 착오로 NLL 월북했다 복귀

    서해상에서 지난 17일 우리 선박 1척이 항로 착오로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가 돌아왔다. 17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천 옹진군 우도에서 북서방 11.4㎞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4.59t 운반선 1척이 NLL 이북으로 넘어갔다. 해군은 이 어선이 NLL을 넘어간 것을 발견해 해경에 알렸으며 선박은 즉시 복귀했다. 이 선박이 NLL 북측에 머문 시간은 10분 안팎이었으며,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었다. 해경은 외국인 선원들의 항로 착오로 넘어간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선박에는 베트남 선원 2명, 중국인 선원 1명이 승선했으며 선장은 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선장이 외부에서 모니터링하던 중 항로가 이상하니까 연락을 취해 바로 돌아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비핵화 협상 의제와 재개 시점 꺼내든 美… 트럼프 재선되면 협상 진전될까

    비핵화 협상 의제와 재개 시점 꺼내든 美… 트럼프 재선되면 협상 진전될까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 비핵화 협상 의제로 종전선언을, 시점으로는 내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언급하며 협상 재개 의지를 드러냈다. 다음 달 3일 대선 전까지는 상황 관리에 주력하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내년 상반기 비핵화 협상의 변곡점을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애스펀연구소 화상대담에서 비핵화와 관련 “우리는 정말 어떤 진전을 보고 싶다”면서 도쿄올림픽을 거론한 뒤 “내년에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이전, 도중이나 이후 당사자들이 모여서 북한 주민의 번영과 더 나은 경제적 시기로 이끌고, 현명한 감축과 비핵화를 위한 몇 가지 추가 조치들을 이끄는 협상을 할 기회가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발언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4~15일 워싱턴에서 본인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난 직후여서 더 주목된다. 대선 전 북미 간 이벤트를 뜻하는 ‘옥토버 서프라이즈’는 물 건너 갔지만,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방남으로 남북·북미대화의 물꼬를 텄던 평창 동계올림픽처럼 도쿄올림픽을 활용하겠다는 아이디어를 한미가 나눴을 수 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서 실장은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서 실장의 초청을 받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다음 달 방한키로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양측은 최근 열병식 등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구축을 달성하기 위해 북미 대화 재개 및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 양국은 비핵화 촉진 카드로 북미 협상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서 실장이 15일 ‘종전선언이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따로 놀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말한 데 대해 다음 날 “(종전선언) 제안은 협상 테이블에 있다”고 확인했다. 북측도 10일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공개하되, 시험 발사는 하지 않음으로써 대선까지 현상 유지를 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문제는 대선 결과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 방식보다는 바텀업 방식의 실무협상을 선호하고, 당선된다면 6개월에서 1년은 외교안보라인을 구성하고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는 데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정권이 교체되면 문재인 정부에서 북미 협상이 재개되긴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도 비핵화 입장 차가 커 내년 상반기에 협상 진전을 이루긴 쉽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이득이 된다고 판단하면 바로 협상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다만 3차 북미회담을 하려면 가시적 성과가 있어야 하는데 북이 얼마나 양보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최근 한미동맹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고려한 듯 서 실장의 방미 결과 브리핑에서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강력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측의 변함없는 지지와 신뢰를 재확인했으며 공통 가치에 기반해 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위비 분담금 문제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신형 ICBM 공개에도…폼페이오 “대북외교 성공”

    北, 신형 ICBM 공개에도…폼페이오 “대북외교 성공”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북한이 나흘 전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한 것에 대해 시험 발사를 하지 않았다며 대미 도발과 위협으로 해석하는 데 선을 그었다. 대북 대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화상 브리핑에서 ‘신형 ICBM이 얼마나 위협적인지,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외교가 위협을 줄였다고 여기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 외교가 성공적이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그것이 실제로 기능하는지 확실히 하기 위해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미사일 테스트(시험 발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난해 북한은 ICBM 발사 시험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록 북한에서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싱가포르 북미 정상 간) 합의나 (양국 간) 이해하고 있는 것들은 확실히 미국에 대한 위험 감소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핵·ICBM 시험 발사를 하지 않는 한 레드라인을 넘은 것은 아니라고 판단, 신형 ICBM 공개에 반발해 북미 간 긴장을 높이기보다는 다음달 대선 전까지 현상 유지와 상황 관리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인터넷매체 복스 소속 기자는 지난 11일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열병식에 ‘진짜로 화가 나 있다’고 전했으나 이틀 뒤 ‘북한이 새로운 ICBM이나 핵무기 시험을 하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前주영 북한공사 태영호, 주영대사관 국감서 눈물… “여당의원도 뭉클”

    前주영 북한공사 태영호, 주영대사관 국감서 눈물… “여당의원도 뭉클”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지난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영대사관 국정감사를 마치고 “바로 내 인생이 기적 같은 영화의 한 장면이고, 인생역전 자체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소감을 밝혔다. 태 의원은 2016년 한국으로 망명하기 전까지 주영 북한대사관에서 공사로 근무했다. 태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박은하 (주영)대사의 음성을 들으며, 대사 뒤에 앉아있는 주영 한국대사관 직원들을 보는 순간 눈물이 나와 화면이 잠시 보이지 않았다”며 “시작 전부터 주영대사관의 국정감사 때 감정을 통제해야 한다고 마음속으로 여러 번 다짐하였으나 막상 부딪치고 보니 감정 조절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4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북한 외교관으로서, 각종 외교 행사장들에 참가하며 한국 외교관들을 만날 때마다 마음의 긴장감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며 “오늘 이렇게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되어 한국 대사에게 질의를 하고 있는 이 순간이 믿겨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태 의원은 자신의 일터였던 주영 북한대사관의 근황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박 대사에게 ‘최근 북한 최일 (주영) 대사를 자주 만나는가’라고 물었고, 박 대사는 ‘최근에는 코로나 때문에 행사들이 거의 없고, 지난해에 몇 번 만났었는데 저를 보면 자꾸 피해 깊이 있는 대화는 나누어보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태 의원은 ‘최일 대사가 저보다 평양국제관계대학 1년 후배인데 앞으로 만날 기회가 있으면 제 인사 꼭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태 의원은 ‘런던에 있는 북한 외교관들이 제가 국회의원이 된 것 알고 있는가’라고 물었고, 박 대사는 ‘다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그들을 만나시면 따뜻이 대해 달라. 겉으로는 차 보여도 속마음은 따뜻한 친구들이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런 말들이 오고 가니 내 마음은 더 뭉클해졌다”고 회고했다. 태 의원은 “박은하 대사와 대화를 하면서도 나의 탈북사건 때문에 평양으로 소환되어 소식조차 알 길 없는 현학봉 대사와 후배들이 생각나 그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박은하 대사와 밤이 새도록 마냥 앉아서 이야기만 하고 싶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태 의원은 영국의 탈북민 사회의 동향에 대한 질의로 넘어갔다. 그는 ‘2018년 주영 대사관 업무 보고에는 영국에 있는 탈북민들에 대한 업무 보고가 있었는데 올해 업무 보고에는 빠졌다’며 ‘혹시 탈북민들에 대한 대사님의 따뜻했던 마음이 변화한 것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박 대사는 ‘의원님께 좋은 소식을 전달하겠다’며 ‘영국에 있는 탈북민이 700명에서 1000명 정도로 추정되는 데, 그들과 한인 사회와의 통합이 서서히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태 의원은 ‘영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탈북민 사회가 형성되어 있으나, 제가 런던에 있을 때 보니 탈북민들이 현지 한인 사회에 잘 흡수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며 ‘탈북민들과 우리 한인 사회가 한 민족으로서의 공동체를 형성해 나가며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대사님께서 관심을 가지고 지원 좀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소감문 말미에 “지난 12일에 있었던 주미·주유엔 대사들과의 질의와는 달리 주영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는 전 기간 격려와 웃음, 따뜻한 말이 오가는 한 집안 형제들 사이의 대화 같았다”며 “국정감사가 끝나자 여당 의원들까지 나에게 다가와 박은하 대사와의 대화를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국정감사가 이렇게 진행될 수는 없을까”라고 반문하며 소감문을 마쳤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이름 붙인 대학 등장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이름 붙인 대학 등장

    북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름을 붙인 대학이 처음 등장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보도에서 ‘수많은 국방과학기술 인재를 배출한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종대’가 행진했다고 전했다. 북한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름을 딴 대학들이 있으나 김 위원장의 이름을 붙인 대학이 매체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은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를 개발·연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곳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한은 전략군사령관을 김락겸 상장에서 김정길 상장으로,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을 박수일 상장에서 방두섭 대장으로 교체한 사실이 14일 조선중앙TV 열병식 중계 영상에서 확인됐다. 영상에서는 김 위원장을 ‘무력 총사령관’, 군 장성들은 ‘장군’이라고 호칭했다. 장군은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만 붙였기에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북한이 김 위원장을 ‘군 최고사령관’, ‘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에 이어 ‘무력 총사령관’으로 격상하면서 군 장성들의 호칭도 높인 것으로 보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화웨이 등 中 통신업체 제품 사용 말라”… 美, 한국에 공식 요청

    “화웨이 등 中 통신업체 제품 사용 말라”… 美, 한국에 공식 요청

    미국이 14일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에서 화웨이 등 중국 통신업체 제품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미중 사이에 놓인 한국에 대한 압박이 최근 미중 갈등이 격화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가장 먼저 현실화된 것이다. 우리 정부는 “민간기업이 결정할 사항”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는 이날 이태호 외교부 2차관과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제5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화상 회의 방식으로 개최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은 글로벌 경제안보 이슈인 5세대(5G) 클린 네트워크, 기술이전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며 “클린 네트워크의 중요성과 우리에게 협력을 요청하는 사항들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배제한다든가, (미국이) 무엇을 배제하라는 협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화웨이 배제 캠페인을 벌여 왔으며, 지난 8월 이를 구체화한 ‘클린 네트워크’를 발표했다. 클린 네트워크는 5G 통신 서비스와 앱스토어, 통신 케이블에서 중국 업체를 배제하고, 중국 업체의 앱스토어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미국 주도 기술표준이다. 중국도 지난달 클린 네트워크의 대응 격인 ‘글로벌 데이터 안보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중국이 주도해 데이터 안보의 국제기준을 정하겠다는 것이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이후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미중이 이처럼 기술표준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이 한미 간 공식 양자 회의에서 클린 네트워크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미국의 클린 네트워크 협력 요청에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는 입장을 설명하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아울러 미국은 한국 기업에 대해서도 반화웨이 전선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가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하자 ‘깨끗한 통신업체’라고 홍보했으며, LG유플러스에 대해선 화웨이 제품의 사용 중단을 촉구해 왔다. 이에 대해 정부는 회의에서 “민간기업이 결정할 사항”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LG유플러스는 “우려하고 있는 보안 이슈에 대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지금까지 취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4G인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구축 시점부터 화웨이 통신장비를 써 왔던 LG유플러스의 경우 장비를 모두 교체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든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이름 붙인 대학 첫 등장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이름 붙인 대학 첫 등장

    북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름을 붙인 대학이 처음 등장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보도에서 ‘수많은 국방과학기술 인재를 배출한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종대’가 행진했다고 전했다. 북한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름을 딴 대학들이 있으나 김 위원장의 이름을 붙인 대학이 매체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은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를 개발·연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곳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한은 전략군사령관을 김락겸 상장에서 김정길 상장으로,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을 박수일 상장에서 방두섭 대장으로 교체한 사실이 14일 조선중앙TV 열병식 중계 영상에서 확인됐다. 영상에서는 김 위원장을 ‘무력 총사령관’, 군 장성들은 ‘장군’이라고 호칭했다. 장군은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만 붙였기에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북한이 김 위원장을 ‘군 최고사령관’, ‘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에 이어 ‘무력 총사령관’으로 격상하면서 군 장성들의 호칭도 높인 것으로 보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화웨이 등 中 통신업체 제품 사용 말라”… 美, 한국에 공식 요청

    “화웨이 등 中 통신업체 제품 사용 말라”… 美, 한국에 공식 요청

    미국이 14일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에서 화웨이 등 중국 통신업체 제품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미중 사이에 놓인 한국에 대한 압박이 최근 미중 갈등이 격화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가장 먼저 현실화된 것이다. 우리 정부는 “민간기업이 결정할 사항”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는 이날 이태호 외교부 2차관과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제5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화상 회의 방식으로 개최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은 글로벌 경제안보 이슈인 5세대(5G) 클린 네트워크, 기술이전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며 “클린 네트워크의 중요성과 우리에게 협력을 요청하는 사항들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배제한다든가, (미국이) 무엇을 배제하라는 협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화웨이 배제 캠페인을 벌여 왔으며, 지난 8월 이를 구체화한 ‘클린 네트워크’를 발표했다. 클린 네트워크는 5G 통신 서비스와 앱스토어, 통신 케이블에서 중국 업체를 배제하고, 중국 업체의 앱스토어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미국 주도 기술표준이다. 중국도 지난달 클린 네트워크의 대응 격인 ‘글로벌 데이터 안보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중국이 주도해 데이터 안보의 국제기준을 정하겠다는 것이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이후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미중이 이처럼 기술표준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이 한미 간 공식 양자 회의에서 클린 네트워크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미국의 클린 네트워크 협력 요청에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는 입장을 설명하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아울러 미국은 한국 기업에 대해서도 반화웨이 전선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가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하자 ‘깨끗한 통신업체’라고 홍보했으며, LG유플러스에 대해선 화웨이 제품의 사용 중단을 촉구해 왔다. 이에 대해 정부는 회의에서 “민간기업이 결정할 사항”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LG유플러스는 “우려하고 있는 보안 이슈에 대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지금까지 취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4G인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구축 시점부터 화웨이 통신장비를 써 왔던 LG유플러스의 경우 장비를 모두 교체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든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美국무부 “70년 한미동맹 자랑스럽다”…이수혁 주미대사 ‘70년 선택 발언’ 반박

    美국무부 “70년 한미동맹 자랑스럽다”…이수혁 주미대사 ‘70년 선택 발언’ 반박

    미국 국무부는 이수혁 주미대사가 “한국이 70년 전에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데 대해 “(한미는) 동맹이자 친구로서 지속적으로 함께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이 대사 발언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70년 역사의 한미동맹과 미국과 한국, 역내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미동맹이 이룩한 모든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공유하는 가치에 기초해 한미동맹이 규칙에 기반한 국제사회 질서를 훼손하려는 자들을 비롯해 역내에 새롭게 부상하는 도전에 맞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동맹이자 친구로서 지속적으로 함께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사는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앞으로도 미국을 사랑할 수 있어야, 우리 국익이 돼야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주미대사관은 “이 대사 발언은 한미동맹이 한미 양국 국익에 부합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기에 강력하게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비건 또 “쿼드는 열려 있다”… 한국에 동참 압박 높일 수도

    비건 또 “쿼드는 열려 있다”… 한국에 동참 압박 높일 수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2일(현지시간)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활용하려는 비공식 안보협의체 ‘쿼드’(미·일·호주·인도)의 확대 의사를 재차 피력했다. 미국이 한국에 쿼드 동참을 요청하며 압박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건 부장관은 인도 델리에서 열린 인도·미국 포럼 연설에서 “쿼드는 구속된 의무가 아니라 공동의 관심에 의해 추동되는 파트너십”이라며 “쿼드는 배타적인 그룹화를 의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추구하고 이를 보장하는 조처를 할 의향이 있는 어떤 국가라도 우리와 함께 협력하는 데 있어 환영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 8월 쿼드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처럼 공식 기구화하고 한국, 뉴질랜드, 베트남을 포함해 확대하는 구상을 언급한 바 있다. 비건 부장관의 발언은 지난 6일 도쿄에서 열린 쿼드 외교장관회의에 대한 후속 조치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당시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외교장관은 연 1회 개최를 목표로 쿼드 회의를 정례화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일본과 호주, 인도가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미국 주도의 반중국 전선 참여에 신중히 접근함에 따라 공동성명은 도출되지 않았다. 미국이 한국 등을 끌어들여 쿼드의 중국 견제 속성을 강화하고자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반중국 정책을 대선에서 활용하고자 쿼드를 구체화하려고 막판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방한 일정을 연기했지만 이달 중 방문한다고 한 것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미국 정부로부터 쿼드 동참 요청은 받은 적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우리는 쿼드 가입을 초청받지 않았다”며 “우리는 특정 현안에 대한 대화에 관여할 의사가 있지만, 만약 그것이 구조화된 동맹이라면 우리의 안보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 심각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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