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ISU
    2026-02-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73
  • “트위터, 반대파 비판에 더 많이 쓴다”

    “트위터, 반대파 비판에 더 많이 쓴다”

    제18대 대선 당시 보수적 정치 성향을 지닌 트위터리안(트위터 이용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종북’이었다. 반면 진보적 성향의 트위터리안들은 지지 후보가 아닌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가장 많이 다뤘다. 본인의 정치 성향과 반대되는 당의 후보나 진영을 비판하는 내용을 SNS 키워드로 삼았다는 얘기다. 연세대 네트워크 시대의 민주주의와 사회통합 연구단 주최로 9일 연세대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이처럼 정치현상을 빅데이터 기법으로 연구한 사례들이 소개된다. 연세대 이재묵·조화순 교수는 회의에 앞서 SNS 사용자들의 온라인 정치 행태를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2012년 6월18일부터 12월18일까지 180일간 ‘한미동맹’, ‘제주 해군기지’, ‘창조경제’, ‘경제민주화’, ‘무상급식’, ‘반값등록금’ 등을 키워드로 한 1만 3500여개의 트윗을 선정·분석했다. 또 해당 트윗들의 정치적 성향을 보수·진보·무당파(無黨派)로 분류했다. 정치 성향별 트윗 분석 결과 트위터 이용자들은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나 선호하는 이슈를 트위터에 펼치기보다는 반대당 후보에 대한 이슈나 공약 등을 중점적으로 다룬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성향 트위터리안들의 언급 비중이 가장 높은 단어는 ‘종북’(186회)으로 조사됐다. ‘문재인’(163회), ‘안철수’(157회), ‘북한’(141회)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진보적 성향을 지닌 트위터리안들은 ‘박근혜’(566회)를 가장 많이 다뤘다. 이어 ‘복지’(444회), ‘재벌’(306회) 등도 상위 언급 단어에 이름을 올렸다. 무당파의 경우 ‘복지’(761회), ‘정책’(528회), ‘후보’(496회) 등을 중점적으로 언급했다. 아울러 2012년 미국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와 미트 롬니 후보 간 TV 토론회가 생중계될 때 SNS상에서는 양측의 토론 내용보다는 후보자들의 몸짓, 표정, 눈 깜박임 등 시각적인 요소가 더 많이 묘사됐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다바 샤 위스콘신대학 신문방송학 및 정치학 겸임 교수는 “TV 토론이 SNS에 실시간으로 일으키는 반향은 실제 토론의 질보다는 시각적 단서에 좌우될 수 있다”며 “TV 토론이 후보 간 효과적인 정책 대결의 장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직격 인터뷰] “막강한 대통령 아래 총리는 왜소해질 수밖에 없다”

    [직격 인터뷰] “막강한 대통령 아래 총리는 왜소해질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국무총리는 어떤 자리일까. 박근혜 정부 출범 2년 3개월 만에 여섯 번째 총리 인선을 앞두고 있다. 세간에서는 ‘총리 잔혹사’라는 말도 회자된다. 국정 2인자로 대통령 유고 시 계승 서열 1위인 총리 위상은 ‘가속도가 붙은 채’ 추락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책임 총리’ 구현이었지만 현실 정치 속의 총리는 ‘하루살이보다 못한 생명’으로 비친다. 이명박(MB) 정부에서 2년 5개월간 재임하며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 김황식 전 총리를 만나 그의 생각을 듣게 된 이유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의 개인 사무실. 인터뷰 5분 전이어서일까. 막 넥타이를 매고 있던 김 전 총리는 시선이 마주치자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지난해 5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든 후 언론에는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던 그다. 표정은 밝고 환했다. 김 전 총리는 여느 정치인 인터뷰와 달리 사전 질문지를 요구하지 않았다. 70분간 ‘즉문즉답’이 이어졌다. 먼저 ‘장수 총리의 비결이 궁금하다’고 묻자 “운이 좋았다”는 싱거운 답이 나왔다. 스스로 답변이 부족했다고 느꼈는지 “나 자신의 노력보다는 대통령과 주변에서의 지원이 많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얼핏 대통령에게 가린 ‘국정 2인자’의 현실이 느껴졌다. 그는 총리 재임 때 스스로를 “조용히 내리지만 땅속에 스며드는” ‘이슬비 총리’라고 불렀다. 김 전 총리에게 ‘국민들 눈에 총리는 없어도 그만인 자리처럼 보인다’고 하자 “총리직은 결코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라면서도 “대통령의 권한이 막강한 정치 현실에서 대통령이 권한과 책임을 총리에게 부여하지 않으면 굉장히 왜소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 그런 생각을 들게 한다”고 말했다. ‘다시 총리직 제안이 오면 뜻이 있느냐’고 묻자 “이미 했던 사람이 다시 하는 건 맞지 않는다. 국민들은 새 사람이 새롭게 잘했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김 전 총리는 총리 제도를 넘어 우리 권력 구조의 전반적인 변화를 해법으로 봤다. 그는 “현행 헌법에 간단하게 규정된 것만으로는 총리 역할과 지위가 불안정하다”며 “대통령을 보좌하고 협조하면서도 필요에 따라 견제도 할 수 있는 그런 총리제가 되지 않으면 하나의 장식에 불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의 여러 폐단이 현실적으로 보이고 있다. 그걸 시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직설적으로 개헌 필요성을 제기했다. →총리 후보들의 잦은 낙마 원인을 어떻게 진단하나. -누구나 장점과 약점이 다 있다. 그동안 보면 괜찮은 분도 많았는데 본격적인 검증이 이뤄지기도 전에 흠결부터 부각되면서 동력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네거티브 쪽에 초점이 많이 맞춰지다 보니 능력이나 자질은 제대로 검증되지 못한 측면도 있다. 아울러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선 문제도 있었다. →어떤 총리가 필요하다고 보는지. -국무총리는 대통령을 보좌해 각 행정부처와 중앙, 지방정부 간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이 많기 때문에 경륜이나 업무 능력은 기본이다. 무엇보다 국민, 언론, 정치와 소통하고 통합할 수 있는 분이어야 한다. →정치권에서 호남 총리론 얘기도 나오는데. -총리를 어느 시점에 호남에서 해야 한다, 충청에서 해야 한다는 건 맞지 않는다. 전체 인사에서는 지역 균형과 탕평이 필요하지만 이 국면에서 특정 지역 출신을 총리 후보자로 물색하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 오히려 그 시점에서 가장 국가 운영에 도움이 되는 분을 뽑는 게 중요하다.(전남 장성이 고향인 김 전 총리는 정부 수립 후 첫 전남 출신 총리다.) →류길재 전 통일부 장관의 “(장관직에 대해) 아무나 와도 되는 자리 같다”는 말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 눈에 총리가 그런 자리로 비치는 측면이 있다. -대통령 권한이 아주 막강한 우리 정치 현실에 비춰 대통령이 소정의 권한과 책임을 총리에게 부여하지 않으면 총리 제도는 굉장히 왜소해질 수밖에 없다. 대통령과 정치권이 현행 총리제를 어떻게 활용하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될지 같이 고민해야 한다. 운영상의 문제도 있지만 헌법의 틀 안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 →총리제의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나. -의원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 국가와 달리 우리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기관으로 총리를 두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권력 구조가 있는데 국가 운영과 관련해 총리가 대통령과 분업하고 협조하며 필요하다면 견제까지도 할 수 있는 제도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헌법에서는 간단하게 총리 역할을 규정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총리 역할과 지위가 불안정하다. 막강한 대통령중심제에서 총리가 하나의 장식에 불과할 여지가 분명히 있다. →개헌을 전제로 하는 말로 들린다. -1987년 헌법은 장기 독재를 막는다는 시대적 사명을 담았고, 충실히 이행했다. 지금 시대와 사회에 맞는 권력 구조를 생각해 볼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제왕적 대통령중심제의 여러 폐단을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를 시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국가의 장기 계획을 갖고 있는 비전 있는 지도자라면 10년이라도 할 수 있고 잘못하면 중간에 바꿀 수 있는 정치 시스템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권력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기보다는 분산된 권력이 타협하고 절충하는 과정에서 국민을 통합하는 힘도 생긴다고 본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구체적으로 꼽자면. -대통령의 생각이 국가 운영에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시스템 자체를 지적하고 싶다.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 국가와 사회의 방향이 설정되는데 그런 역할은 필요하지만 권한이 너무 집중돼 있다.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수렴하고 걸러내는 그런 부분보다 한 사람에 의해 좌우되는 건 지금 시대에 배치된다. →정치권 내부에서 개헌 논의 요구는 많지만 잘 발화되지 않는다. -특정 시점을 정해 두고 개헌 논의가 이뤄지는 게 아니라 평시에 정치권에서 자유롭게 논의돼야 한다. 공감을 얻으면 개헌할 수 있고 아니면 늦어질 수도 있다. 일도양단의 문제는 아니다. 국가 장래와 직결된 만큼 후다닥 해치우기보다는 항상 논의가 돼야 한다. →여야, 보수, 진보를 떠나 박 대통령의 소통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여전히 나온다. -박 대통령 나름대로 소통 통로가 있을 수 있지만, 본인이 소통하고 있다는 생각보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소통이 된다고 평가하는 게 더 중요하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은 해외 자원외교 수사가 결정적이었다. MB 정부 총리로서 해외 자원개발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정부 안에 있었지만 해외 자원외교는 관여하지 않아 잘 모른다. 국가 장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투자를 하다 보면 실패할 수 있고, 그런 걸 문제 삼아서는 안 된다. 투자를 하는 데 비리가 있다거나 부당한 투자가 이뤄진 건 엄중히 밝혀 책임을 묻고 단죄해야 한다. 하지만 확실한 검찰 조사가 나올 때까지 자원외교 전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지난해 7·30재보선부터 차출설이 나오곤 했다. 출마 고려한 적이 있나. -출마 생각을 해 본 적 없고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바도 없다.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최근 “김 전 총리는 정치적으로 할 일이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이 어떤 취지로 한 말씀인지는…. 선의로 해석한다면 내가 정치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하신 말씀인지, 아니면 뭐라도 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인지…(웃음). 지금은 한마디로 정치에 뜻을 두고 있지 않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국민연금 문제는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까. -(이 인터뷰는 6일 밤 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가 무산되기 전 이뤄졌다.)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나름대로 진전 있는 합의를 이뤘다고 평가한다. 정치권이 합의를 통해 개혁안을 제시한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 국민연금 문제는 소득대체율을 50%로 인상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논의의 장을 열어 국민 전체의 의사와 사회적 합의를 이뤄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여야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 결정한 것인지, 정치적 이해나 포퓰리즘적 접근은 없었는지 자문해야 한다. 나로서는 최근 노사정 대타협 논의가 결렬된 게 가장 아쉽게 느껴진다. →7월에 열리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남북 단일팀 가능성은. -이미 시간적으로 불가능해졌다. 북한도 단독으로 팀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남북 교류 차원에서 백두산에서 채화한 성화를 육로를 통해 남쪽으로 가져오고 무등산에서 채화한 성화와 합화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북한 선수단뿐 아니라 응원단 방문 문제도 협의할 생각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리테일 매장쇼 ‘2015 케이샵’ 킨텍스서 9월 2일부터 4일까지 개최

    리테일 매장쇼 ‘2015 케이샵’ 킨텍스서 9월 2일부터 4일까지 개최

    국내 유일의 리테일 매장쇼 ‘2015 케이샵(K Shop 2015)’가 ‘옴니채널 유통시대의 온오프라인 매장 성공전략’을 주제로 오는 9월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대형 유통사 관계자 등 구매력 있는 B2B 바이어가 1만5천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문 전시회와 컨퍼런스로 나뉘어 열린다.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모바일 샵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성공적인 매장 운영을 위한 전략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전시회는 Shop Design과 Shop Technology에 관한 200개사의 제품 및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꾸려질 전망이다. 매장의 시각적 요소를 위한 인테리어, 진열기기, Visual Merchandising 등의 ‘Shop Design’, 기술적 요소를 위한 고객관리, 결제, 디지털마케팅, 보안 등의 ‘Shop Technology’를 통해 매장 활성화를 위한 최신 트렌드와 신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컨퍼런스는 매장 성공전략에 관한 30여개 세션으로 구성돼 정보 공유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옴니채널 전략을 구현해 운영하고 있는 대형유통사 실무자의 경험 사례를 비롯해 고객을 사로잡는 유니크한 디자인 적용방법, 체계적인 고객 분석을 통한 구매율 향상 방법,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방법 등 다양한 전문세션이 3일간 진행된다. 전시장 내 마련된 쇼룸은 참가업체에게는 추가적인 마케팅 기회를, 참관객에게는 체험 기회 및 이해도 향상의 자리로 활용할 수 있어 특히 기대를 모은다. 쇼룸에는 전시회 참가업체들의 제품과 서비스가 디스플레이되는 만큼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가상 매장공간을 통해 미래의 쇼핑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한편 K Shop 2015는 9월 2일부터 4일(금)까지 킨텍스 2홀에서 KINTEX, ㈜이상네트웍스가 주최하고, 산업부, 미래부, 경기도, 고양시의 후원으로 열린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킨텍스 마이스사업팀 윤명희 과장(031-995-8072, kshop@kintex.com / www.kshop.org)을 통해 문의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병기 “난 이완구와는 다르다…혐의 나오면 당장 사퇴”

    이병기 “난 이완구와는 다르다…혐의 나오면 당장 사퇴”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1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고리로 한 야당의 사퇴 압박에 “나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또 “(금품 수수) 혐의가 나온다면 당장이라도 그만둘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고인이 된 성 전 회장의 육성 녹음에 이 전 총리는 3000만원이라는 액수가 나오고, 저는 안 나온 게 제일 큰 차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지만 리스트에 이름 석 자 올랐다고 해서 사표를 내는 것은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는다”며 “필요하면 검찰 조사에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성 전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이 실장은 “안 지 30년이 되는 사이여서 조언도 하고 부탁도 했지만 금전이 오간 사이는 절대 아니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최근 1년간 140여 차례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저는 오는 전화 다 받는 사람”이라면서 “90% 이상 성 전 회장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였다”고 밝혔다. “성완종 리스트에 비서실장이 거명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뭐라고 했느냐”는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이 실장은 “박 대통령은 ‘이름이 났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었고 저는 ‘전혀 금전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날 운영위는 사실상 ‘성완종 리스트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선제공격에 나선 새정치연합은 파문에 연루된 이 전 총리가 사퇴했듯이 이 실장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노무현 정부 시절 이뤄진 성 전 회장에 대한 두 차례 특별사면이 ‘특혜성’임을 거듭 주장하며 역습을 시도했다. 유대운 새정치연합 의원은 “메모에 금액이 없으니까 안 받았다는 것은 비상식적 해명”이라면서 “현직에 있으면 검찰이 자유롭고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없으니 거리낄 것이 없다면 자리를 내려놓고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은 “성 전 회장이 2004년 8월 2일 항소를 제기한 지 3일 만에 이를 취하한 것은 광복절 특사를 기대하고 청와대 실세들과 교감을 했기 때문으로 비쳐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실장은 청와대가 박 대통령이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했다. 이 실장은 박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냐는 질문에 “어제”라고 답하고,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안색이 썩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병기 “난 액수 나온 이완구와 달라… 혐의 나오면 당장 사퇴”

    이병기 “난 액수 나온 이완구와 달라… 혐의 나오면 당장 사퇴”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1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고리로 한 야당의 사퇴 압박에 “나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또 “(금품 수수) 혐의가 나온다면 당장이라도 그만둘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고인이 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육성 녹음에 이 전 총리는 3000만원이라는 액수가 나오고, 저는 안 나온 게 제일 큰 차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지만 리스트에 이름 석 자 올랐다고 해서 사표를 내는 것은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는다”며 “필요하면 검찰 조사에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성 전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이 실장은 “안 지 30년이 되는 사이여서 조언도 하고 부탁도 했지만 금전이 오간 사이는 절대 아니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최근 1년간 140여 차례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저는 오는 전화 다 받는 사람”이라면서 “90% 이상 성 전 회장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였다”고 밝혔다. “성완종 리스트에 비서실장이 거명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뭐라고 했느냐”는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이 실장은 “박 대통령은 ‘이름이 났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었고 저는 ‘전혀 금전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날 운영위는 사실상 ‘성완종 리스트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선제공격에 나선 새정치연합은 파문에 연루된 이 전 총리가 사퇴했듯이 이 실장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노무현 정부 시절 이뤄진 성 전 회장에 대한 두 차례 특별사면이 ‘특혜성’임을 거듭 주장하며 역습을 시도했다. 유대운 새정치연합 의원은 “메모에 금액이 없으니까 안 받았다는 것은 비상식적 해명”이라면서 “현직에 있으면 검찰이 자유롭고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없으니 거리낄 것이 없다면 자리를 내려놓고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은 “성 전 회장이 2004년 8월 2일 항소를 제기한 지 3일 만에 이를 취하한 것은 광복절 특사를 기대하고 청와대 실세들과 교감을 했기 때문으로 비쳐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실장은 청와대가 박 대통령이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했다. 이 실장은 박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냐는 질문에 “어제”라고 답하고,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안색이 썩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오늘 재보선] 새누리 2곳 우세… 정동영 보면 관악을 당선자 보인다

    [오늘 재보선] 새누리 2곳 우세… 정동영 보면 관악을 당선자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28일 4·29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4곳 가운데 적어도 2곳(인천 서·강화을, 경기 성남 중원)에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나머지 2곳(서울 관악을, 광주 서을)에서 접전 끝에 승리하거나 아니면 전패할 수 있다는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최대 격전지로 서울 관악을을 꼽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 전문가 9명 가운데 3명이 ‘예측불허’라고 답했다.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는 4표, 정태호 새정치연합 후보는 2표를 얻었다. 이곳에서는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의 선전 여부가 선거의 승패를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정동영 후보가 30%대의 득표율을 유지하면 야권표 분열로 인해 오신환 후보가 당선되고, 20%대로 떨어지면 정태호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2년 총선에서 오 후보가 33.3%를 얻고 낙선했고, 같은 해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관악구에서 40.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점에 비쳐볼 때 이번 선거에서 오 후보는 35% 안팎의 득표율은 기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군소 후보 득표율을 제외한 나머지 60%를 놓고 정동영, 정태호 후보 가운데 누가 35% 이상을 얻어내느냐가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새누리당의 어부지리를 우려해 선거 막판 야권 지지층이 새정치연합 후보로 표를 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여야가 박빙 대결로 보고 있는 인천 서·강화을의 경우 전문가 8명이 안상수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 그럼에도 판세는 안갯속이다. 핵심은 ‘투표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여당 텃밭인 강화군과 야권 성향의 젊은층 유입이 많은 검단의 투표율 대결에서 승부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새누리당은 강화군의 50대 이상 투표율이 더 높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성완종 파문과 박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 등의 영향으로 젊은층이 대거 투표장으로 향한다면 신동근 새정치연합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도 있다. 광주 서을은 야권 후보 간 대결이 치열하다. 전문가들은 천정배 무소속 후보 당선에 4표, 조영택 새정치연합 후보에게 3표를 던졌다. 재·보선 적극투표층인 50대 이상이 ‘조영택·문재인·노무현·친노’로 연결되는 라인보다 ‘천정배·김대중·동교동계’ 쪽을 더 선호한다는 점에서 천 후보가 박빙 우세하다는 관측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7%의 지지율을 꾸준히 얻었던 조남일 무소속 후보가 사퇴하면서 그의 지지세가 천 후보에게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도 이런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천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10% 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벌리지 못할 경우 제1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과 본투표에서 ‘숨은 야권표’가 많다는 점은 오히려 조 후보에게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내놨다. 경기 성남 중원에서는 전문가 9명 가운데 8명이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의 승리를 점쳤다. 여권이 맞닥뜨린 성완종 정국의 악재 속에서도 이곳에서 재선 의원까지 한 신 후보가 개인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야권이 분열된 상황에서 야권 지지층이 자칫 새누리당에 면죄부를 줄 수 있다는 위기감에 투표 당일 새정치연합 후보 쪽으로 결집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1년짜리 의원이 뭘 해” 시큰둥…‘외면층 확산’ 서울 관악을

    “1년짜리 의원이 뭘 해” 시큰둥…‘외면층 확산’ 서울 관악을

    4·29 재·보궐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여야는 사활을 건 총력 유세를 펼쳤다.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인천 서·강화을과 서울 관악을 두 지역은 여야 모두 초박빙 대결을 펼치고 있어 판세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형국이다. 인천 서·강화을 지역은 여권의 전통적인 ‘텃밭’이지만 검단신도시로의 젊은 층 유입 등으로 야권 지지세가 강화되는 등 표심이 출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관악을은 호남향우회 등 야당세가 강한 곳이지만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의 출마 이후 ‘야권 분열’로 인해 박빙 대결로 바뀐 곳이다. 서울신문은 이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는 두 지역을 직접 찾아 캠프별 현황과 지역 민심을 들어 봤다. “1년짜리 국회의원이 뭘 할 수 있겠습니까.” 4·29 서울 관악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현장에서 기자가 마주한 각 후보 진영의 유세전은 뜨거웠지만 정작 민심은 이렇듯 싸늘했다. 새누리당 오신환,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 간 혼전이라는 평가 속에 정치적 ‘지지층 결집’보다 ‘외면층 확산’이 더 큰 숙제로 보였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새로 선출될 국회의원이나 지역 발전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기자가 현장에서 만난 주민 중 절반 이상은 재·보선 관련 물음에 “관심 없다”며 손사래부터 치거나 아예 외면했다. 신사시장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황모(66)씨는 “국회의원 뽑아서 지역이 발전한 것도 없고, 주민들을 도와줄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직장인 조동희(26)씨는 “누가 되나 똑같을 것”이라며 “투표할지 말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여야 후보들의 유세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뼈 있는 불평’도 늘어놨다. 익명을 요청한 한 주민은 “후보와 당직자들, 기자들만 잔뜩 와서 장사가 안 된다. 빨리 갔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세 후보 모두 공약으로 내세운 ‘난곡 경전철’ 문제에는 피로감까지 드러냈다. 신원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최모(67)씨는 “선거 때마다 얘기가 나왔지만 아직 착공조차 못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유모(34·여·난향동)씨도 “오히려 지역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그래도 선거는 선거다. 박빙의 승부라는 전망처럼 유권자들의 평가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오신환 후보 입장에서는 야권 후보 분열에 따른 당선 기대감이 커졌다는 게 강점이다. 지난 27년간 굳어진 ‘야당 독주’에 대한 견제 심리도 기댈 만한 요인이다. 최경수(60·난곡동)씨는 “과거 선거 때는 보수 성향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없어 아예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이번엔 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있어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휩싸인 여권에 대한 불신도 적지 않다. 정태호 후보가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역전 가능성을 보는 이유다. 정모(67·여)씨는 “성완종 리스트에 많이들 놀랐다. 우리는 세금 내며 열심히 사는데 자기들만 호사를 누렸다”고 분개했다. 정 후보의 유세를 지켜보던 김모(40·여)씨는 “정권에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많다. 정당 보고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후보 측은 지역 토박이인 이행자 서울시의원이 최근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캠프에 합류해 힘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성완종 파문 확산으로 양대 정당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어졌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우모(65·여·신사동)씨는 “성완종을 사면해 준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인데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왜 새누리당만 공격하느냐”면서 “정 후보가 깨끗해 지지한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성완종 금배지 시절 ‘민원 대부’로 통했다

    2012년 8월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2011 회계연도 결산 심사가 이뤄진 이날 선진통일당의 성완종 의원(전 경남기업 회장)은 당시 금융위원회 고모 금융정책국장에게 “건설업계의 유동성 해소를 위한 ‘브리지론’ 확대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주문한 뒤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이런 얘기까지 안 하려고 했는데, 내가 (건설)업계에 있다 오니까 업계 관련된 국회의원이 12명인데 난리가 나는 거다. 내가 여기(정무위)에 와 가지고 나만 죽겠다.” 그의 언급은 건설업계의 대국회 민원이 정무위원인 자신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2012년 4월 19대 총선을 통해 국회의원이 된 성 전 회장은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은 지난해 6월까지 만 2년간 의정 활동을 했다. 서울신문은 성 전 회장이 2년간 참석했던 국회 정무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특위 및 소위원회와 국정감사 등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총 94건의 회의록 발언을 전수 분석했다. 그는 초선이지만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대형 은행 등을 피감 기관으로 둔 국회 정무위원이자 한 해 350조원 규모의 국가 예산을 심의, 의결하는 예결특위 계수조정위원도 겸직했다. 회의록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국회 정무위에서 ‘건설업계 민원의 대부’와 같은 역할을 자임했다. 성 전 회장이 동시에 갖고 있던 ‘정치인’과 ‘기업인’의 두 얼굴 중 그는 기업인의 민낯을 더 많이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2012~2013년 열린 정무위에서 집중적으로 제기했던 정책은 “은행이 (건설업계에) 등을 다 돌려 가지고 브리지론 늘려야”(2012년 8월 23일), “건설업계 유동성 해결 정책 펴야”(2013년 3월 18일) 등 건설업계에 대한 대출 및 보증 확대였다. 이 기간은 성 전 회장이 오너였던 경남기업의 자본잠식 개시 시점(2012년 6월), 3차 워크아웃(2013년 10월), 채권단에 대한 긴급자금 2000여억원 대출 요구 시점(2014년 6월)과 맞물린다. 성 전 회장은 2012년 7월 30일 정무위에서 “이명박 정부의 인기도가 많이 떨어진 근원이 건설 정책과 주택 정책의 실패”라며 “민심이 너무 안 좋다”고 진단했다. 같은 해 10월 16일 정무위에서는 당시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게 “건설업자를 더 망하게 하면 (정권이) 감당 못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충청도·건설업·해외투자… 편향됐던 成의원의 ‘3대 키워드’

    충청도·건설업·해외투자… 편향됐던 成의원의 ‘3대 키워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선진통일당과 새누리당 의원 시절 의회 내 발언들을 보면 충청지역과 건설업, 해외투자 등을 자주 언급한 사례가 눈에 띈다. 그는 충청지역 정서와 여론을 전달하며 ‘지역 일체감’을 드러냈고, 자신을 ‘시장에서 있다가 온 사람’으로 소개하는 등 건설회사 회장 출신으로 업계의 편익에서 벗어날 수 없는 배경이 묻어난 발언을 하기도 했다. 2012년 9월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진 성 전 회장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지역과 건설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그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난다. 성 전 회장은 정치적 대의명분을 강조하며 지역 정서를 언급했다. 당시 이명수 의원과 유한식 세종시장 등이 탈당해 새누리당으로 옮겨 가자 여당을 겨냥해 “신사도에 어긋나는 정치는 과거에도 결국 실패했다. 우리 국민의 정치 수준이 그런 정치를 용납하겠느냐”고 성토했다. 이어 “충청도의 자존심을 거울삼아 정치 대의명분을 지키면서 당당히 대도를 걷겠다”고도 했다. 또 지역 현안인 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과 관련해 중앙정부가 부지매입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대책을 요구한 발언은 건설업의 이익을 대변한 것으로도 해석되는 대목이다. 그는 비교섭단체 연설에서 미국의 사례를 인용하며 “우리도 저금리 정책을 통해 침체된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은행을 부활해야 한다는 주장 역시 지역 정서가 묻어난 발언이다. 성 전 회장은 2013년 3월 당시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충청도 출신인데 몇 개 은행이 폐쇄됐다”며 충청은행 등 지역은행의 부활을 요구하는 여론을 전달했다. 신 후보자가 “지금 당장 실현 가능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답하자 “적극적으로 검토할 의사가 없느냐”고 재차 묻기도 했다. 2013년 6월 정무위원회 회의에서는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 “아주 민감한 사항”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 개정안은 하도급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어 하청업체와의 계약이 다반사인 건설업계에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거냐”,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며 업계 이익을 직접 대변했다. 업계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성 전 회장을 개인적으로 안다는 한 관계자는 “본인이 정계에 가서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했었다”며 “건설업을 하다 보니 발주자, 관계사 등에서 힘을 지닌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많이 의도했었다”고 설명했다.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직접적 원인이 현 정부의 해외자원외교 관련 비리 의혹 수사였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그는 해외투자에 적극적인 인물이었다. 그의 의정 발언에는 해외투자를 강조하는 대목도 상당수 발견된다. 성 전 회장은 2012년 11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해외에서 수익형 민자사업(BTO)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상당한 숫자의 젊은 사람들이 해외에 나가 현지 인력을 이끌고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포토묶음] ISU세계팀 트로피 피겨스케이팅 프랑스팀 (키스)연기, “여기서 이러시면..”

    [포토묶음] ISU세계팀 트로피 피겨스케이팅 프랑스팀 (키스)연기, “여기서 이러시면..”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빙상연맹(ISU) 2015 세계팀 트로피 피겨스케이팅 대회 마지막날 프랑스의 가브리엘 파파다키스(Gabriella Papadakis)와 기욤 씨존(Guillaume Cizeron)이 환상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체 인양” vs 경찰 차벽… 또 부딪친 세월호 광장

    “선체 인양” vs 경찰 차벽… 또 부딪친 세월호 광장

    세월호 참사 1주년인 16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추모제에 참석한 5만여명(경찰 추산 1만명)의 시민들이 행사가 끝난 오후 9시부터 세종대로를 가득 메운 채 행진을 벌이며 밤늦게까지 서울시내 곳곳에서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다. 경찰이 광화문 4거리에 경찰버스로 차벽을 세우고 50여m 앞인 청계광장 앞 16차선 도로에 높은 장벽을 세워 행진을 막자 일부 유가족들과 주최 측인 4·16국민연대, 시민들은 청계천으로 우회해 삼일교 등을 거쳐 광화문광장 쪽으로 접근했다. 일부 유가족과 시민들은 경찰버스 위로 올라가 ‘세월호 즉각 인양’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 등을 외쳤다. 경찰은 두 차례 이상 “불법집회를 즉각 해산하라”는 경고방송을 내보낸 뒤 캡사이신 최루액을 뿌리며 시민들을 제지했다.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과 가수 김장훈 등은 “무엇이 두렵기에 추모의 발걸음을 막느냐”며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앞서 오후 7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린 추모제 ‘4·16 약속의 밤’에 참석한 시민·학생들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 측에 세월호 선체 인양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를 촉구했다. 행사에는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출발한 세월호 유가족들과 낮부터 각지에서 집회와 문화제를 열었던 시민단체 회원과 대학생 등이 참석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 손에 엄마를 붙들고, 다른 손에 국화꽃을 든 어린이들도 눈에 띄였다. 추모제에 참석한 취업준비생 김지원(여·24)씨는 “다시는 세월호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버지와 동생 등 가족과 함께 참석했다”면서 “하루빨리 세월호를 인양하고 참사의 원인이 밝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남 장성에서 딸과 함께 참석한 윤두병(70·농업)씨는 “어른으로서 사람답게 사는 나라를 만들지 못한 것이 죄스럽다”면서 “있는 그대로 진실을 밝히면 되는 것뿐인데 그게 안 되고 있다”며 고개를 저었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진상규명을 제대로 해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는 것과 온전하게 세월호를 인양해 실종자를 끝까지 찾아주겠다는 대답을 기다렸지만 끝내 답변을 듣지 못했다”면서 “대통령은 우리 가족들을 피해 팽목항에 잠시 머물렀다 대국민 담화문 발표만 하고 해외로 떠났다”고 비판했다. 분향소가 설치된 광화문 광장에는 오후부터 분향 행렬이 이어졌다. 김영인(32)씨는 “오늘 1주년 추모제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과천에서 광화문까지 분향하러 왔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대학생들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행진과 퍼포먼스, 집회가 잇따랐다. 15개 대학 총학생회·단과대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세월호 대학생 대표자 연석회의’ 소속 1000여명은 각각 경희대·이화여대·남영3로터리·마로니에공원 등에서 오후 4시 16분 출발해 청계광장까지 행진한 뒤 추모집회를 열었다. 이화여대에서 출발한 서울 서부지역 대학생들은 단원고 2학년 1∼10반을 나눠 맡아 세월호 희생자·실종자 304명의 기억을 담은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서울역 광장에서는 오후 4시 16분 민주노총의 율동 퍼포먼스가 진행됐고,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오후 5시 추모 연극제가 열렸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생각나눔] ‘경찰관 모욕죄’ 적용 증가… 권력 남용인가 엄정한 법 집행인가

    [생각나눔] ‘경찰관 모욕죄’ 적용 증가… 권력 남용인가 엄정한 법 집행인가

    #1. 지난달, 광주광역시의 한 지구대 소속 최모(여) 순경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식당 앞에서 행패를 부려 업무방해 혐의로 임의동행된 남성이 여성 성기를 지칭하는 표현 등을 쓰며 욕설을 해댄 것. 욕설은 지구대에 가서도 한 시간가량 이어졌다. 최 순경은 “인격적 모멸감과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2. A씨는 지난 1월 부부싸움을 하던 중 출동한 경찰에게서 “똑바로 살아라”라는 말을 들었다. 흥분한 A씨가 욕을 하자 경찰관 4명이 모욕 혐의로 A씨를 제압해 4층 계단에서부터 끌고 내려가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경찰관 모욕죄’ 피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일이 늘면서 학계와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공권력 남용’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공권력을 바로 세우기 위한 ‘엄정한 법 집행’이 불가피한 상황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3년 1038건이던 모욕죄 입건 수는 지난해 1397건으로 35%나 늘어났다. 모욕죄 적용이 남발된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경찰청은 지난 8일 ‘경찰관에 대한 모욕죄 처리절차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 방안은 신분증 제시를 거부하는 등 인적 사항이 확보되지 않아 도망칠 우려가 있는 경우, 욕을 하며 주변 사람을 쫓아내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있고 증거수집이 어려운 경우에 한해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개선 방안조차 ‘무리한 법 집행’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의 양홍석 변호사는 “모욕에 대한 목격자 확보가 어려운 경우 체포를 하겠다는 것인데 모욕죄 자체가 ‘공연성’을 적시하고 있다”며 “경찰관 외에 다른 목격자를 확보할 수 없다면 애초 모욕죄를 적용하기 애매하다”고 지적했다. 김지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차장도 “사인으로서 피해를 입고 경찰관으로서 체포하겠다는 것은 직권 남용이 될 수 있다”며 “현행범 체포 대신 정식 고소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욕죄 적용 자체를 문제 삼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성기 성신여대 법과대학 교수는 “경찰관 등 공인에 대한 모욕으로 처벌이 남용된다면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선 경찰들은 불가피할 때가 있다고 강조한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은 “다짜고짜 몇 시간 동안 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폭행·협박 등은 하지 않아 공무집행방해죄는 적용할 수 없지만 분명 공무 집행에는 방해가 된다. 방치할 경우 치안력만 낭비되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세월호 참사 1년-리멤버 0416] 세월호 ‘키워드’로 본 민심의 변화

    [세월호 참사 1년-리멤버 0416] 세월호 ‘키워드’로 본 민심의 변화

    ’리멤버 0416’ 빅데이터로 돌아보는 세월호 1년 ☞ <바로가기>꼭 1년 전, 제주로 가던 6835t급 여객선이 전남 진도 해역에서 뒤집혔다. 유속이 빠르기로 악명 높은 맹골수도 지점이었다.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 학생을 비롯해 476명이 타고 있었지만, 304명은 끝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15일 서울신문과 빅데이터 시각화전문업체 뉴스젤리가 세월호 침몰 시점부터 이달 초까지 인터넷 카페·블로그·페이스북에서 세월호와 함께 언급된 연관단어 언급 횟수(버즈양)를 분석한 결과, 불가항력이었음을 전제로 한 ‘사고’와 인재(人災)를 염두에 둔 ‘참사’ 사이에서 국민들의 마음은 시기별로 오락가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직후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사고(2만 4174건)가 참사(1만 1125건)보다 1만건 이상 많이 언급됐다. 전우영 충남대 심리학과 교수는 “세월호 침몰 초기만 하더라도 구조의 희망이 남아 있다는 생각에 사고라는 단어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시일이 지나 희망이 사라지며 말 그대로 ‘참혹한 사건’으로 돌변하면서 참사가 많이 쓰이기 시작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5~9월에는 참사(7만 482회)가 사고(5만 956회)를 2만건 정도 웃돌았다가 10월 이후에는 사고(1만 6980회)가 언급된 횟수가 참사(1만 2603회)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선사의 탐욕과 선원들의 무책임, 정부의 규제완화, ‘관피아’로 구성된 해운 당국과 해경 등의 관리감독 부실 등 한국 사회의 총체적 부실 드러나면서 참사란 표현이 더욱 빈번하게 노출됐지만, 10월 이후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이른바 ‘세월호 피로감’이 제기되면서 국민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히 세월호 유가족을 바라보는 긍정·부정 여론이 엇갈릴 때 참사와 사고의 빈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들이 유가족 단식 투쟁에 맞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야만적인 폭식투쟁을 벌인 지난해 9월 6일 참사가 사고보다 4배 많이 언급된 반면, 실종자 가족이 선체 인양 여부를 투표에 부쳐 부결된 10월 27일에는 사고가 참사보다 3배 많이 조사됐다.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세월호 침몰 직후 국민은 갑작스럽게 닥친 희생이 우리가 모두 겪을 수 있는 일이라며 슬픔, 아픔을 공감했다”며 “하지만 보상 등 이슈가 불거지자 그들(희생, 실종자 유가족)만의 문제라는 인식이 많아졌고, 사고 언급 횟수가 참사를 뛰어넘은 것”이라고 말했다.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초기에는 희생자 가족과 심정적으로 일체화했지만, 김영오씨의 단식투쟁 등이 길어지면서 갈등이 표출되자 당사자들과 거리를 두는 경계화 과정을 거쳐 타인의 문제로 인식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박근혜 대통령 ▲해경 ▲청해진해운(혹은 유병언) ▲언론 ▲국회 ▲기타(한국, 국가, 대한민국, 사회) 등 7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월별 추이를 살펴본 결과 버즈양 등락이 비슷하게 집계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기타’를 언급하는 횟수만 꾸준히 유지된 점도 흥미롭다. 임 교수는 “책임 소재가 불명확한 시기에는 대통령, 정부를 언급하며 비난하다가 진상 규명이 되지 않은 채 시간만 흐르자 다른 사회적 갈등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과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 대한민국, 국가, 한국 등 개인이 아닌 우리를 가리키는 단어 언급이 잦다는 것은 특정 주체에 대한 책임론보다 우리 사회 전체가 합의해 원만히 해결하기를 바라는 여론의 흐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주형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세월호 침몰이 경제 양극화 등 사회 구조적인 문제가 집약적으로 표출됐다는 인식이 확대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한국 사회를 세월호에 빗대 함께 침몰하고 있다는 자조 섞인 비유도 종종 언급됐다”고 지적했다. 감정을 나타내는 어휘를 분석해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의 슬픔과 분노, 안타까움이 가장 컸던 날도 알 수 있었다. 지난 1년 중 가장 ‘안타깝다’고 느낀 날은 참사 당일이었다. ‘안타깝다’라는 형용사가 총 128회 등장했다. 국민들이 가장 ‘아프고 고통스럽다’고 느낀 날은 희생자가 100명을 넘어섰던 4월 22일(아프다 223회, 고통 159회), 가장 분노했던 날은 세월호와 진도 교통관제센터(VTS) 간 교신 내용이 공개됐던 4월 20일이었다. 당시 세월호 이준석(69) 선장이 “퇴선 명령을 내릴 경우 구조가 이뤄질 수 있는가”만 VTS 측에 거듭 물으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교신 내용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광주U대회 남북 단일팀 끝내 무산

    광주U대회 남북 단일팀 끝내 무산

    오는 7월 열리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남북한 단일팀 구성이 공식 무산됐다. 하지만 백두산에서의 성화 채화, 봉송과 북한 응원단 파견 등의 가능성은 남겼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조직위원회는 13일 광주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추첨까지 마친 상황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엔트리를 신청할 당시 단일팀을 전제로 했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윤석 조직위 사무총장은 백두산 성화 채화, 봉송과 관련해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다만 백두산·무등산 성화 채화 후 임진각에서 합화하는 것과 북한 응원단 파견은 북측에 계속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 생트롱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사무총장은 “우리는 성화봉송 등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양국이 합의하면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전날 진행된 경기장 답사에서 일부 개보수 시설의 공기 지연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기한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면서 “경기 진행 요원이 대회를 준비하려면 최소 몇 주나 몇 달 전에는 시설이 완공돼야 한다”며 개보수 공기를 맞춰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김 사무총장은 “다음달이면 모든 공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조직위는 농구, 축구, 배구, 핸드볼, 야구, 수구 등 6개 단체 종목에 대한 조 추첨을 실시했다. 여자수구를 제외한 10개 경기에 나서는 한국과 여자축구와 여자핸드볼 등 2경기에 출전하는 북한은 조 편성이 달라 초반 대결을 피했다. 헝가리, 캐나다, 모잠비크와 같은 조에 편성된 여자농구와 에스토니아, 독일, 중국, 앙골라, 모잠비크와 같은 조에 편성된 남자농구는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아일랜드, 대만과 붙는 여자축구와 캐나다, 이탈리아, 대만과 조를 이룬 남자 축구는 무난한 대진표를 받았다. 여자배구는 칠레, 중국, 콜롬비아와 같은 조에, 남자배구는 체코, 호주, 미국, 아르헨티나, 대만과 같은 조에 편성돼 혼전이 점쳐진다. 일본, 중국, 프랑스와 한 조인 남자야구와 남녀 핸드볼은 예선 통과가 무난해 보인다. 한편 북한 여자축구는 브라질, 중국, 폴란드와 같은 조에, 북한 여자핸드볼은 브라질, 체코, 슬로바키아와 같은 조에 속해 접전이 예상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광주 U대회 성화 백두산서 채화·봉송 유력

    광주 U대회 성화 백두산서 채화·봉송 유력

    오는 7월 열리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대표단장 사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 대표단이 10일 입국한 가운데 U대회 성화가 백두산에서 채화, 봉송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통일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백두산 성화 채화와 봉송 문제는 아직 U대회 조직위로부터 공식 사업계획서가 제출되지는 않았지만 (계획서가) 들어오면 검토를 하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어 “U대회에 대한 정부 입장은 성공적 개최와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적극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중국 베이징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장정남 북한 국가대학스포츠연맹(NUSF) 부위원장 등 4명의 북한 대표단도 성화의 백두산 채화, 봉송 방안과 관련해 조직위와 논의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1시 35분 중국국제항공 123편을 통해 입국한 북한대표단은 삼엄한 경비 속에 버스를 타고 곧바로 광주로 내려갔다. 북한 대표단은 사전 회의에 참석한 뒤 오는 14일 돌아간다. 대표단장 사전회의는 11~15일 광주 상무지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진행된다. 사전회의는 참가자들에게 각종 대회 정보를 제공해 대회를 원활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60개국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다. 선수단 출입국 절차, 선수촌 이용, 경기일정 및 규칙 등 대회 전반이 논의된다. 특히 관심을 끄는 농구·배구·수구·축구·야구·핸드볼 등 6개 단체 종목에 대한 조추첨은 13일 실시된다. 앞서 북한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참가신청서를 접수하면서 8개 종목, 108명의 선수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육상·다이빙·기계체조·리듬체조·탁구·유도 등 6개 개인종목과 여자축구·핸드볼 등 2개 단체 종목에 출전한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날 U대회 한국 선수단장에 유병진 명지대 총장을 선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단독] 경찰 형님 만난 문제아 희망 심고 책임감 ‘쑥쑥’

    [단독] 경찰 형님 만난 문제아 희망 심고 책임감 ‘쑥쑥’

    “경찰관님이 ‘네가 가족의 기둥’이라는 말을 자주 하셨어요.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들으니까 더욱 와 닿더라고요. 전에 없던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9일 서울 관악구의 한 빌라. 박성훈(19·가명)군은 관악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SPO) 이백형(39) 경위와 눈이 마주치자 쑥스러운 듯 웃었다. 이 경위는 박군을 대견하다는 듯 바라봤다. 둘이 처음 만난 건 지난해 2월, 관악서 여성청소년계에서다. 박군은 어머니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피의자 신분이었고, 당시 당직자가 이 경위였다. “눈에 살기가 가득한 소년이 한 명 들어왔어요. ‘대책 없겠구나’ 싶었죠.” 이 경위는 씩씩대는 박군을 앉혀 놓고 대화를 시도했다. 박군은 알코올 중독 증세가 있는 어머니와 새 아버지, 아버지가 다른 동생들 틈에서 자랐다. 운동에 두각을 나타내 중학교 3학년 때 유도에 입문했지만, 학교 폭력에 시달려 곧 그만뒀다. 고교 입학 후에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자퇴했다. 학교를 떠난 박군은 가출한 친구들과 어울리며 거칠어졌다. 어머니에게 버럭 화를 내고, 손찌검도 서슴지 않았다. “늘 술에 취해 있던 엄마가 미웠어요.” 박군은 고개를 떨궜다. 사연을 들은 이 경위는 ‘안타깝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원래 착한 아이인데, 관심을 못 받아 생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경위는 박군에게 수시로 안부를 묻는 한편, 집으로 초대해 자기 아이들과 어울리게 했다. 올 2월부터는 관악서에서 시행하는 ‘두드림 펀드’(Do Dream Fund)에도 참여시켰다. 두드림 펀드는 학교전담경찰관이 비행 청소년들의 멘토가 되어 5주간 주말마다 만나 상담, 봉사활동, 진로 체험, 캠핑 등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범죄 청소년의 재범을 막고자 시작됐다. 지난해 3월부터 75명의 청소년이 거쳐 갔다. 이 경위는 박군을 관악구에 있는 한 통신설비업체에 소개해 면접을 보게 했다. 박군은 이곳에서 1주일간 업무를 체험했다. 알코올 중독 증세가 있는 어머니(54)는 관악구 알콜중독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했다. 이 경위의 지속적인 관심이 마음을 흔든 것일까. 시나브로 박군은 달라졌다. 검정고시 준비를 위해 대안학교에도 입학했다. “진로 체험을 해보니까 사회생활을 하려면 고교 졸업장은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는 12일 고졸 검정고시를 앞둔 박군은 ‘열공’ 중이다. 오랜만에 이 경위를 만난 박군 어머니는 손을 꼭 붙잡으며 부탁했다. “성훈이가 너무 좋아졌어요. 군대 갈 때까지, 취업할 때까지 우리 아들 손 놓으시면 안 돼요.” 이 경위가 박군에게 한마디했다. “이젠 형이라 불러라.” “네.” 박군은 싫지 않은 듯 싱긋 웃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비주얼다이브 인터랙티브 CMS 툴, 기업 데이터 시각화 최적의 작업툴로 기대

    비주얼다이브 인터랙티브 CMS 툴, 기업 데이터 시각화 최적의 작업툴로 기대

    인포그래픽을 비롯해 디지털스토리텔링․데이터시각화 등 비주얼 뉴스콘텐츠를 전문으로 제작해 온 디지털미디어 (주)비주얼다이브(대표 은종진, www.visualdive.co.kr)가 기업들의 브랜드저널리즘을 위한 인터랙티브 콘텐츠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콘텐츠관리시스템) 툴인 ‘핑거프레스’를 세계최초로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핑거프레스는 기업과 기업의 홍보 관계자들에게 유용한 도구다. 방대한 정보를 분석하는 빅데이터 기술이 올해 여러 분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시각화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방대한 데이터의 분석 결과를 시각화해 한눈에 보기 좋게 제작하는 기술이 갈수록 기업에 요구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데이터시각화 제작에 탁월한 기업으로 꼽힌다. 2010년 2월 문을 연 삼성전자 공식 기업 블로그 ‘삼성투모로우(samsungtomorrow.com)’에는 ‘인포그래픽’ 메뉴가 있다. 삼성전자의 기업문화를 비롯해 전자제품,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같은 자사의 소식을 모션그래픽과 인터랙티브 뉴스 등으로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데이터시각화 콘텐츠 덕분에 삼성투모로우 방문자들은 신제품 소식은 물론, 삼성전자의 이모저모를 흥미롭게 접할 수 있다. 데이터시각화로 브랜드 이미지 및 고객과의 소통을 한층 높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에 따르면 2015년 3월 27일 기준 삼성투모로우 누적 시청자 수는 약 7,865만 명으로 누리꾼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작업은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핑거프레스는 바로 이러한 도전을 실현화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됐다. 인터랙티브 페이지 구축을 기반으로, 기존 포털의 CMS 툴인 이미지, 동영상은 물론 그래프와 차트, 데이터 맵을 활용해 데이터시각화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이뿐 아니라 핑거프레스를 통해서 콘텐츠를 한층 더 역동적으로 구현해내는 인터랙티브 디지털 스토리텔링 제작도 손쉽게 할 수 있다. 기업이 자사의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소비자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데이터시각화는 앞으로 더욱 각광 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비주얼다이브가 개발한 손쉬운 CMS 제작툴 핑거프레스는 기업의 데이터시각화 작업과 더불어 디지털 스토리텔링 제작을 발 빠르게 도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핑거프레스는 비주얼다이브 부설 디지털미디어연구소가 1년 여 동안 연구개발을 거쳐 만든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CMS 툴이다. 세계 최고라고 평가받고 있는 수천가지의 그래프와 차트 및 데이터 맵 기능이 기본적으로 탑재, 그래프와 차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데이터를 시각화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대표단, 11일 광주 온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는 북한 대표단이 오는 11일 광주를 찾을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3일 8개 종목 108명의 선수단을 파견하겠다며 공식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북한이 같은 달 30일 ‘대표단장 사전회의’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고 전했다. 이 회의는 15일까지 이어지며 60여 개국 200여명의 대표단이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세계대학스포츠연맹(FISU) 주관으로 단체 종목 대진표를 결정하게 된다. 이들은 또 7월 3일 막을 올리는 이 대회를 앞두고 선수, 임원들이 묵을 선수촌을 둘러보고 경기장과 훈련장을 점검한다. 여자축구와 핸드볼 등 2개의 단체 종목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북한은 13일 조 추첨을 통해 대진표가 결정될 예정이다. 대회 조직위는 정부와 협의를 거쳐 북한 대표단의 입국 및 귀환에 필요한 세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특히 농구, 배구, 수구, 축구, 야구, 핸드볼 등 여섯 종목의 국가별 대진표가 결정되기 때문에 각국 대표단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뉴스 플러스-정치] 광주 U대회 남북 단일팀 무산

    오는 7월 열리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최대 흥행요소로 꼽히는 남북 단일팀 구성이 무산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북한이 최근 대회 파견을 위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참가신청서를 내면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지 않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북측은 육상 등 6개의 개인 종목과 여자축구와 핸드볼 등 2개 단체 종목에 선수 75명과 임원 33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 [포토묶음] “피겨 스케이터의 유연한 몸...그래서 아름답다..”

    [포토묶음] “피겨 스케이터의 유연한 몸...그래서 아름답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트선수 엘레나 라이오노바(16, Elena Radionova)이 26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센터’에서 열리는 2015 ISU(세계 빙상경기 연맹) 세계 피겨 스테이팅 선수권 대회( the 2015 ISU World Figure Skating Championships) 쇼트 프로그램을 연기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