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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분석] 북·미 ‘하노이 공동선언’ 비핵화·경제 주고받는다

    영변 핵시설 폐기·포괄적 신고 등 협의 상응조치로 北경제 로드맵 논의 가능성 文대통령·트럼프 조만간 전화통화 논의 양측, 내주 아시아 제3국에서 후속 협상 2차 북·미 정상회담이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되고 지난 6~8일 평양에서 첫 북·미 실무협상이 끝남에 따라 ‘하노이 북·미 정상 공동선언’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집중된다.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기, 일부 핵리스트 신고와 종전선언, 일부 제재 면제 등 상응 조치가 담길지, 나아가 북한의 경제발전 청사진이 언급될지 등이 주목된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정책특별대표는 평양 실무협상에서 2주 앞으로 다가온 하노이 공동선언의 초안을 협의한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여기에 대략적인 상응 조치가 담겼을 것으로 관측된다. 비건 대표가 평양에 머문 55시간과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뭘 주고받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협상이라기보다는 북한과 미국의 구체적 입장을, 서로가 뭘 요구하고 있는지 아주 구체적으로 빠짐없이 터놓고 얘기하는 유익한 기회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한·미 정상은 조만간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준비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의 전화통화는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미가 6·12 공동선언에서 합의한 새로운 관계 수립, 평화체제 정착,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서로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열거했을 것”이라며 “2차 북·미 정상회담 전까지 각자 조치를 언제 어떻게 취할 건지 배열하는 로드맵 작성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비건 대표와 김 대표는 오는 17일 시작되는 주에 아시아의 제3국에서 후속 협상을 열어 하노이 선언의 최종 문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장소는 하노이가 유력해 보인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비건 대표가 언급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포괄적 신고가 쟁점이 될 것”이라며 “북한은 영변 핵시설 동결·폐기까지만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 공동선언에 영변 핵시설 동결·폐기와 사찰을 명시하되 포괄적 신고 문제는 2차 정상회담 이후에 논의하기로 하는 선에서 합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홍 실장은 “미국이 비핵화 조치 이전에 대북 제재 완화는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기에 비핵화 조치가 일정 정도 달성될 때 대북 제재를 완화한다는 조건을 단 합의까지는 이룰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어 “다만 미국이 대북 제재 완화 전까지 비핵화가 진행된다는 조건하에서 한·미 군사훈련의 전면 중단, 북·미 또는 남·북·미·중 종전선언 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 경제발전 로드맵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하노이라고 밝히며 북한이 ‘위대한 경제 강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 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건군절에 군의 경제 건설 참여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쇼트트랙 월드컵 남자 전종목 金, 계주는 페널티 악몽 계속

    쇼트트랙 월드컵 남자 전종목 金, 계주는 페널티 악몽 계속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간판 임효준(고양시청)이 한국의 취약 종목으로 꼽히던 월드컵 남자 500m 2차 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1차 레이스 금메달을 땄던 황대헌(한국체대)은 1000m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남자 대표팀은 전 종목 금메달을 석권했다. 임효준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 결선에서 41초31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나선 김건우(한국체대)는 41초666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황대헌이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이날 2차 레이스에서도 임효준이 우승을 차지하며 쇼트트랙 단거리 판도를 크게 흔들었다. 1번 레인에서 출발한 임효준은 빠른 스타트로 선두 자리를 꿰찼다. 그 뒤 새뮤얼 지라드(캐나다)와 치열한 1위 싸움을 펼쳤지만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승부는 두 바퀴를 남기고 .임효준의 자리를 노리던 지라드가 무리하게 스피드를 끌어올리다 홀로 넘어지며 싱겁게 막을 내렸다. 김건우는 위숭난(중국)과 경쟁하다 간발의 차이로 먼저 들어와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1000m 결선에서 은메달을, 전날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은 1000m 결선에서 1분27초25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함께 출전한 박지원(단국대)은 레이스 막판 역전에 성공해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남자 대표팀이 개인 종목에 걸린 금메달 4개(500m 두 차례, 1000m, 1500m)를 모두 따내는 쾌거를 일궜다. 반면 여자 대표팀은 단 하나의 금메달도 따지 못했다. 이날만 금 2, 은메달 3개를 추가한 한국은 이번 대회 금 4, 은메달 5개를 수확하고 마쳤다. 한편 여자 계주 3000m 결선에 최지현(성남시청), 김지유, 김예진(한국체대), 김건희(만덕고)가 나서 결승선을 가장 먼저 끊었지만, 마지막 주자 김지유가 러시아 선수의 다리에 손을 갖다대 넘어지게 했다는 비디오 판독 결과 때문에 페널티를 받아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남자대표팀은 5000m 계주 준결선에서 페널티를 받아 결선 무대를 밟지 못했고 러시아가 남녀와 혼성 계주를 모두 휩쓸었다. 심석희(한국체대)는 여자 1000m 준준결선 2조 경기를 앞두고 기권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심석희는 월드컵 5차 대회를 치른 뒤 감기 증세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코치진과 상의한 뒤 남은 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며 “다음달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에 나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황대헌 쇼트트랙 월드컵 500·1500m 金, 김건우 1500m 銀

    황대헌 쇼트트랙 월드컵 500·1500m 金, 김건우 1500m 銀

    황대헌과 김건우(이상 한국체대)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500m 1차 레이스 결선에서 41초128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면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앞서 5차 대회 5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황대헌은 일주일 만에 나선 이날 ‘금빛 질주’로 상승세를 과시했다. 자신의 월드컵 시리즈 500m 첫 금메달이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한 황대헌은 2번 레인에서 스타트와 함께 가장 먼저 튀어나와 선두를 잡은 뒤 헝가리의 산도르 류 샤오린(41초225)과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0.097초 차로 따돌렸다. 남자부 1500m 결선에서는 김건우와 홍경환(한국체대)은 각각 2분12초823과 2분13초227의 기록으로 금, 은메달을 휩쓸었다. 10명이 펼친 결선에서 김건우는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비축한 뒤 일곱 바퀴를 남기고 선두권으로 진입한 뒤 한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선두로 치고 오르면서 금메달을 완성했다.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이다. 3차 대회 1500m 은메달까지 합치면 취소된 4차 대회를 제외하고 세 대회 연속 메달을 딴 상승세다. 여자부 1500m 결선에 나선 김지유는 네덜란드의 강호 수잔 슐팅(2분24초991)과 레이스 막판까지 혼전을 펼친 끝에 0.071초 뒤진 2분25초062의 기록을 내며 2위로 결승선을 지났다. 앞서 심석희(한국체대)는 1500m 준결선 1조에서 2분26초62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5위에 그쳐 1~3조 1, 2위와 각 조에서 랩타임이 가장 좋은 3위 1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에서 멀어졌다. 그는 5차 대회에서도 1500m 준결선에서 탈락한 뒤 파이널 B 1위를 차지했는데 이날은 3위를 차지한 최민정(성남시청·2분26초577)과 함께 파이널 B로 밀렸다. 파이널 B에서 심석희는 여자계주 3000m 준결선 준비를 위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최민정이 2분37초444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4대륙 선수권 쇼트 2위 차준환 “긴장했지만 최선 다했죠”

    4대륙 선수권 쇼트 2위 차준환 “긴장했지만 최선 다했죠”

    “긴장했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어요.” 8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9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오른 차준환(18)이 밝힌 소감이다. 차준환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54.52점에 예술점수 42.81점을 합쳐 97.33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열린 ‘2018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에서 기록한 자신의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90.56점)을 6.77점 끌어 올렸다. 마찬가지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1위에 오른 미국의 빈센트 저우(100.18점)와는 2.85점 차이다. 차준환은 10일 정오(한국시간)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른 한국 남자 선수는 여태까지 없었는데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새 역사를 일궈낼 가능성이 있다. 여자 선수 중에서도 김연아가 2009년 캐나다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유일한 메달이다. 그동안 발에 맞지 않았던 스케이트 부츠를 교체한 차준환은 전체 25명 중 17번째 선수로 나와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기본점 9.70점)를 깨끗하게 성공하고 3.74점의 높은 수행점수(GOE)를 챙기면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80점)에서도 1.60점의 GOE를 따낸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뒤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 시도한 트리플 악셀(기본점 8.80점)에서도 2.06점의 높은 GOE를 받았다. 차준환은 나머지 요소들도 말끔하게 소화하며 ‘클린 연기’를 보여줬다. 경기가 끝난 뒤 차준환은 “(올시즌) 연달아 경기가 많이 있었다. (그랬음에도) 오늘 밤 연기는 행복했다”며 “거의 매주 경기가 있어서 평소처럼 훈련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 대회 최선을 다하자는 목표로 경기에 임했는데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전한 이준형(23)은 64.19점으로 16위, 이시형(19)은 56.03점으로 21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진보양(중국)은 92.17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우노 쇼마(일본)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쿼드러플 토루프와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모두 실수를 저질러 91.76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앞서 치러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임은수(16)가 기술점수 38.58점, 예술점수 31.56점에 감점 1점을 엮어 69.14점을 받았다. 전체 22명 가운데 브레이디 테넬(미국·73.91점), 사카모토 가오리(일본·73.36점), 마리아 벨(미국·70.02점)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3위와 0.88점 차이뿐이 나지 않기 때문에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메달권 진입도 노려볼만한 상황이다. 여자 싱글에 함께 출전한 김예림(16)은 64.42점으로 9위를 차지했다. 김하늘(17)은 첫 점프에서 실수해 0점을 받으면서 51.44점으로 17위가 됐다. 올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인 기히라 리카(일본)는 첫 더블 악셀을 싱글 악셀로 처리해 0점을 받으며 5위(68.85점)로 밀렸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는 한국시간 9일 정오부터 시작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포토] 임은수, 우아하고 매혹적인 연기… 4대륙 선수권 싱글 쇼트 4위

    [포토] 임은수, 우아하고 매혹적인 연기… 4대륙 선수권 싱글 쇼트 4위

    임은수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우아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임은수는 이날 기술점수(TES) 38.58점, 예술점수(PSC) 31.56점에 감점 1점을 엮어 69.14점을 받아 4위를 차지했다. 임은수가 이번 시즌 그랑프리에서 받은 쇼트 최고점 69.78점엔 조금 못 미치지만, 1∼3위 선수들과의 점수 차가 크지 않아 프리 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메달권 진입도 노려볼 수 있다. AP·EPA 연합뉴스
  • [포토] 김예림, 묘기에 가까운 환상적인 연기

    [포토] 김예림, 묘기에 가까운 환상적인 연기

    김예림이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예림은 기술점수(TES) 35.96점, 예술점수(PCS) 28.46점을 합쳐 64.42점으로 9위를 차지했다. 김예림은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에지 사용 실수로 감점을 받았다. AFP 연합뉴스
  • 피겨 임은수, 4대륙 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 4위(영상)

    피겨 임은수, 4대륙 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 4위(영상)

    영상출처=SBS 스포츠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임은수(16·한강중)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4위를 차지했다. 임은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58점, 예술점수(PSC) 31.56점에 감점 1점을 엮어 69.14점을 받았다. 전체 22명 가운데 브레이디 테넬(미국·73.91점), 사카모토 가오리(일본·73.36점), 마리아 벨(미국·70.02점)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임은수가 이번 시즌 그랑프리에서 받은 쇼트 최고점 69.78점엔 조금 못 미치지만, 1∼3위 선수들과의 점수 차가 크지 않아 프리 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메달권 진입도 노려볼 수 있다. ISU 4대륙 선수권대회는 매년 유럽을 제외하고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피겨 선수들이 겨루는 대회로, 우리나라는 2009년 ‘피겨 퀸’ 김연아가 가져온 여자 싱글 금메달이 유일한 메달이다. 이날 13번째로 연기에 나선 임은수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뛰어 수행점수(GOE) 0.93점의 가산점을 챙겼다.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최고 레벨인 레벨 4로 우아하게 수행한 데 이어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도 깔끔하게 뛰어 가산점을 받았다. 시즌 최고점을 노려볼 만한 클린 연기였지만 연기 시간 초과로 1점 감점을 받은 것이 아쉬웠다. 함께 출전한 김예림(16·도장중)은 TES 35.96점, PCS 28.46점을 합쳐 64.42점으로 9위를 차지했다. 김예림은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에지 사용 실수로 감점을 받았다. 김하늘(17·수리고)은 첫 점프에서 실수해 0점을 받으면서 51.44점으로 17위가 됐다. 이번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기히라 리카(일본)는 첫 더블 악셀을 싱글 악셀로 처리해 0점을 받으며 5위(68.85점)로 밀렸다.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는 한국시간 9일 정오부터 시작된다.연합뉴스
  • 김정은 서울 답방 3말 4초 성사될까…대북 제재 완화가 관건

    북·미회담 결과 긍정적일 땐 즉각 추진 정상회담 준비만 한 달…빨라도 3월 말 비핵화 협상 진전 없으면 올해 넘길 수도 베트남에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양측 정상이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에 합의했지만 방문이 무산된 후 문재인 대통령이 ‘선 북·미 정상회담, 후 김 위원장 서울 답방’이라는 시간표를 제시한 바 있다. 김 위원장도 지난해 말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답방 무산을 아쉬워하며 향후 상황을 보면서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위원장 서울 답방의 관건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양측 정상이 남북 교류협력에 대한 대북 제재 예외에 어느 수준으로 합의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신년사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의지를 밝히고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두 사업 재개를 위한 남은 과제는 국제 제재문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따라서 두 사업 재개는 북·미 간의 문제이자 남북관계 진전의 시금석이 된 모습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7일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가 합의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제사회의 제재가 완화되면 남북 간 진전된 합의를 이뤄내고자 김 위원장이 이른 시일 내에 답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답방 조건이 갖춰지면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는 이르면 3월 말에서 4월 초가 될 가능성도 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가 답방에 긍정적이면 바로 답방을 추진하더라도 정상회담 준비에 통상 한 달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아무리 빨라도 답방은 3월 말이 된다는 것이다. 4월 중순으로 넘어가면 북한의 정치 일정이 빡빡해 김 위원장이 움직이기 어렵다. 4월 15일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20일은 핵·경제건설 병진노선에서 경제건설 총력집중노선으로 전환한 노동당 7기 3차 전원회의 1주년이다. 다만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없고 후속 비핵화 협상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또 한 번 올해를 넘길 수도 있다. 만약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중, 북·중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개최되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 김 위원장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 전후로 북·중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북·중 정상회담이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비슷한 시기에 열린다면 이런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서울 답방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정 본부장은 “시 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에 간다면 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성과 절실한 김정은·트럼프…파격의 디테일 싸움

    성과 절실한 김정은·트럼프…파격의 디테일 싸움

    金 평화노선 1년 맞아 경제회생 필수 톱다운 선호하는 트럼프 재선 승부수 ‘속 빈 강정’ 비판 딛고 2차회담 기대감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의 최종 확정은 도널드 트럼프(얼굴 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각자 내부 강경파의 견제와 비핵화 협상 회의론을 돌파하며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에 이은 또 하나의 정치적 모험이자 역사적 이정표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처럼 리스크가 큰 시험대 위로 두 정상을 다시 추동한 요인은 특유의 인간적 성향과 현재의 정치적 배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 정·관계의 전통적 주류와는 달리 명분보다는 실용을 중시하며 파격을 불사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권력 세습을 굳힌 자신감으로 거침이 없는 김 위원장의 개인적 성향이 우선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 직후 미국 내 반대파로부터 실질적으로 얻어낸 게 없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그럼에도 2차 회담을 밀어붙인 것은 사업가 시절 톱다운 방식으로 성공한 자신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박재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관료 집단이 하는 실무협상을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며 “그의 스타일은 상대와 만나서 협상하고 ‘빅딜’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북한도 내부적으로는 군부 등 강경파가 미국의 비핵화 상응 조치 미흡을 이유로 회의론을 제기했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7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방북해 상응 조치를 내놓지 않은 채 비핵화의 시간표를 요구한 이후 분위기가 냉각되면서 11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미 취소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결국 김 위원장이 2차 회담을 성사시킨 건 그만큼 그의 북한 내부 장악력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정치적인 배경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북 제재 해제를 통한 경제 회생이 절실한 김 위원장은 비핵화 노선에 대한 군부 등 강경파의 저항을 무마시키며 대북 제재 해제와 북·미 관계 정상화를 얻겠다고 약속했기에 평화무드 전환 1주년이 되는 올해 어떤 형태로든 성과를 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위원장 처지에서는 지난해 노선 전환에 따른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아직 안 나오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성과에 대한 압박은 내년 재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트럼프로서는 외교안보 이슈에서 성과를 내 국내 정치에서 수세에 몰린 상황을 돌파하고 2020년 재선 캠페인을 준비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메달 딸 때 된 ‘차’

    메달 딸 때 된 ‘차’

    ‘한국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18)이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첫 메달 획득에 도전장을 내민다. 차준환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개막하는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 출전한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이 대회를 건너뛰었던 차준환은 이번이 4대륙 피겨선수권에 처음 나서는 것이다. 2009년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낸 것이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거둔 유일한 메달이었는데 차준환이 한국 남자 선수 중 처음으로 시상대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차준환의 메달 경쟁자로는 우노 쇼마(22·일본), 진부양(22·중국), 제이슨 브라운(25·미국), 키건 메싱(27·캐나다) 등이 꼽힌다. 2018~19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네이선 첸(20·미국)과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하뉴 유즈루(25·일본)는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집중하고자 4대륙 선수권을 건너뛴다. 결국 올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우노가 가장 강력한 기량을 뽐내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이 은·동메달을 노리고 있는 모양새다. 차준환이 4회전 점프에서 실수만 줄인다면 충분히 메달을 노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자 싱글에 출격하는 이준형(23), 이시형(19)도 선전이 기대된다. 여자 싱글에서는 김하늘(17)과 올 시즌부터 시니어 무대에 나선 임은수(16), 김예림(16) 등이 출전한다. 2018~19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기히라 리카(17·일본)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트럼프 “이달 말 시진핑과 회동”… 베트남서 ‘4자 종전선언’ 가능성

    트럼프 “이달 말 시진핑과 회동”… 베트남서 ‘4자 종전선언’ 가능성

    전문가 “시주석·文 합류 4자회동 추진… 불발 땐 북·미 종전선언 뒤 한·중 참여” 靑 “文 베트남 방문, 북·미협상에 달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에서 거의 같은 시점에 2차 북·미정상회담과 별도로 미·중 정상회담을 가질 수도 있음을 시사함에 따라 남·북·미·중 4자 정상들이 이달 말 베트남에서 전격적으로 만나 종전선언을 할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 앞서 가진 주요 방송사 앵커들과의 오찬에서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하는 일정을 밝힌 뒤 “이달 말 해외 방문 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계획이다. 미·중 양자 정상회담이 베트남에서 열릴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이 발언을 액면 그대로 해석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러 베트남으로 가는 길에 베이징을 들러 시 주석을 만나거나 베트남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베이징에 들러 시 주석을 만날 가능성, 또는 김 위원장과 만날 예정인 베트남으로 시 주석을 불러 따로 만날 가능성을 전부 열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미·중 정상은 다음달 1일로 예정된 무역전쟁 휴전 만료 기한을 앞두고 이달 말까지 협상 타결을 이뤄야 하는 상황이다. 흥미로운 건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에서 시 주석을 만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만약 시 주석이 베트남으로 온다면 김 위원장과 거의 동시에 베트남에 체류하는 셈이다. 그런데 혈맹인 북한과 중국의 최고지도자가 베트남에 와서 미국 정상을 따로 따로 만나고 가는 그림은 정상외교 관례상 매우 어색하다.특히 ‘주요 2개국’(G2)의 자존심을 민감하게 여기는 중국 정상이 미국 정상이 부른다고 다자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지도 않은 베트남까지 가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 및 시 주석과의 3자 회동,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까지 포함한 4자 회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온다. 이런 관측은 자연스럽게 4자 종전선언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미국이 지난해보다 종전선언에 대해 전향적인 만큼 북·미가 2차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미, 미·중 정상회담 이후 문 대통령이 베트남에 합류해 4자 종전선언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중 정상회담이 베트남에서 개최되지 않는다면 남·북·미·중 4개국 정상이 한 번에 모이기 어려우므로 정상급보다 낮은 수준에서 종전선언을 하거나, 북·미가 베트남에서 우선 2자 종전선언을 한 뒤 남한과 중국이 참여하는 방식도 고려될 수 있다”고 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 등을 위해 문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 “북·미 사이에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달려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말을 뒤집어 보면, 일말의 가능성은 있다는 얘기도 된다. 실제 청와대 관계자들은 베트남에서의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해 완전한 부정을 안 하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비핵화·상응조치 구체적 합의 위해 수차례 ‘맞짱 토론’

    연단에 함께 서서 공동성명 가능성 장시간 만찬… 친교 기회 크게 늘 듯 오는 27~28일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 당일치기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과 달리 하루가 늘어난 일정으로 진행된다. 양측 모두 1차 정상회담보다 구체적인 합의를 해야 한다는 의지가 있기에 1박 2일간 여러 차례 만나야 할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양측 정상은 오전 9시부터 2시간 20분간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과 50분간 업무 오찬을 가졌다. 이후 정상회담 장소였던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산책을 하고 공동성명 서명식에 참석했다. 2차 정상회담은 하루가 늘어난 만큼 형식과 내용 면에서 1차 정상회담에 비해 수준이 격상될 전망이다. 양측 정상은 첫날 정상회담을 마치고 1차 정상회담 때의 업무 오찬보다 장시간의 만찬을 가지며 북한 비핵화 조치·미국 상응 조치와 북·미 관계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6일 “1차 북·미 정상회담은 양국 현안에 비해 일정이 짧아 총론에는 합의했지만 각론에 들어가지 못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비판에 직면했다”며 “1차 정상회담이 신뢰 구축에 큰 의미가 있었다면 2차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실질적 비핵화 조치와 상응 조치를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빅딜을 추구하려 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성명 서명식 등 외교적 의식과 양국 정상 간 친교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차 정상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 형식으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질의를 받았지만 2차 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 연단에 서서 공동성명을 낭독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4월 판문점,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도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송 카메라 앞에서 생중계로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1차 정상회담 당시 카펠라 호텔의 산책과 같이 양국 정상이 상호 친목과 신뢰를 보여주는 모습을 다시 한 번 연출할지도 관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신년 국정연설에서 “김 위원장과의 관계는 좋다”라고 하는 등 대북 정책을 언급할 때마다 김 위원장과의 신뢰 관계를 강조해왔다. 2차 정상회담이 베트남 휴양도시 다낭에서 개최되면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다낭의 리조트와 호텔이 밀집된 해변을 걸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고기 어느 나라가 가장 많이 먹나? 일년에 한 사람이 소 반 마리?

    고기 어느 나라가 가장 많이 먹나? 일년에 한 사람이 소 반 마리?

    설 연휴를 맞아 고기들 많이 들고 있나요? 늘 새해를 앞두고 고기 좀 적게 먹자고 허튼 맹세를 하곤 하지요? 미국이나 유럽 사람들은 고기 좀 덜 먹자고 맹세를 하지만 영국 BBC가 4일 전한 그래픽과 기사는 조금 놀랍기도 하다. 우선 지난 50년 동안 전 세계 육류 소비는 가파르게 늘었다. 1960년대 초반만 해도 7000만 톤에 그치던 고기 생산이 2017년에는 3억 3000만 톤으로 거의 다섯 배 가까이 늘었다. 물론 50년 전에는 세계 인구가 30억명이었는데 지금은 67억명이니 그만큼 먹여야 할 입이 는 것이 이유일 수 있다.그런데 문제는 왜 다섯 배 가까이로 늘었느냐는 것이다. 역시나 소득 향상이 원인으로 꼽힌다. 50년 전에 견줘 세계인의 평균 수입은 세 배 정도가 됐다. 주머니가 두둑해지면 고기를 사먹게 된다.가장 근접한 과거 통계를 보면 2013년 미국과 호주가 가장 육류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 중 하나였다. 연간 일인당 100㎏을 먹어치웠으니 닭고기 50마리나 소 한마리의 절반을 없앴다. 뉴질랜드와 아르헨티나도 막상막하였다. 서유럽인은 80~90㎏로 엇비슷했다. 반대로 가난한 나라들, 에티오피아는 7㎏, 르완다는 8㎏, 나이지리아는 9㎏만 먹으면 끝이었다. 육류 소비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것은 중국과 브라질 같은 나라들이 경제발전을 이룬 것이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1960년대 연간 일인당 5㎏ 미만이던 것이 1980년대 말 20㎏으로 치솟은 다음 30년 조금 넘어 세 배인 60㎏으로 늘었다. 브라질은 1990년대 육류 소비량의 곱절로 늘어 서구 국가 대부분을 앞질렀다. 소를 숭상하고 모든 것에 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힌두교 영향으로 인도는 1990년 이후 평균 수입이 세 배로 치솟았지만 육류 소비는 전혀 늘지 않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았다. 인도인 대다수가 채식주의자란 그릇된 믿음이 있지만 3분의2는 약간의 육류를 소비하는데 지금도 일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은 4㎏이 안돼 세계 최저 수준이다.그렇다고 미국과 유럽의 육류 소비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도 아니었다. 견고하게 유지하거나 조금 늘었다. 다만 소와 돼지보다 닭 등 가금류를 선호하는 쪽으로 취향이 바뀌고 있다. 1970년대 육류 소비 가운데 가금류 비중이 4분의 1에서 지금은 절반이 됐다. 붉은 살코기를 피하고 가금류 소비를 늘리는 건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줄여주니 여러 모로 좋은 일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닭은 같은 양의 고기를 얻기 위해 소를 기르는 데 필요한 면적의 10분이면 충분하고 물 오염, 온실가스 배출, 까다로운 사육 여건 등 여러 점에서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방송은 앞으로 육류 소비는 훨씬 더 사치스러운 방향으로의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고, BBC에 도움 준 이들. Hannah Ritchie is an Oxford Martin fellow, and is currently working as a researcher at OurWorldinData.org. This is a joint project between Oxford Martin and non-profit organisation Global Change Data Lab, which aims to present research on how the world is changing through interactive visualisations.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준호·김민석 ISU 월드컵서 나란히 값진 동메달

    김준호·김민석 ISU 월드컵서 나란히 값진 동메달

    스피드스케이팅의 김준호(강원도청)와 김민석(성남시청)이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준호는 3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하마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4초849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김준호는 파벨 쿨리즈니코프(러시아·34초786), 루슬란 무라쇼프(러시아·34초829)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500m 1차 레이스에서 34초718의 기록으로 따냈던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이다. 500m에 함께 출전한 김태윤(서울시청)은 35초138로 9위, 차민규(동두천시청)는 35초553으로 17위에 자리했다. 이에 앞서 김민석은 1500m 경기에 나서 1분46초398을 기록했다. 데니스 유스코프(러시아·1분44초957), 호바르 뵈코(노르웨이·1분46초287)에 이은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12월 3차 월드컵 동메달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메달이다.여자부에선 500m 2차 레이스에서 김현영(성남시청)이 38초253으로 6위, 김민선(의정부시청)이 38초954로 18위를 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5차 대회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월드컵 5차 대회에선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 종목이 열리지 않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계주 2연속 실격 안타깝네, 임효준 남자 500m 박지원 1000m 금

    계주 2연속 실격 안타깝네, 임효준 남자 500m 박지원 1000m 금

    혼성계주 2000m에 이어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도 한국이 맨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실격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김건희(만덕고), 심석희, 김건우(이상 한국체대), 박지원(단국대)으로 구성된 한국 혼성계주 대표팀은 3일 독일 드레스덴의 에네르기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혼성계주 2000m 결선에서 러시아를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 판정이 나면서 아쉽게 메달을 날렸다. 한국은 레이스 초반 하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다 김건우가 2위까지 치고 오른 뒤 선두로 나선 러시아를 추격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박지원이 마지막 코너에서 인코스로 파고들어 날을 들어올려 1위를 차지하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박지원이 인코스로 들어올 때 상대를 밀었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실격의 고배를 마셨다. 이어 최지현, 김건희, 김지유, 김예진으로 구성된 여자 계주 대표팀도 마찬가지였다. 마지막 주자 김지유가 마지막 스퍼트를 통해 맨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김건희가 교체되면서 다른 선수의 진로를 막은 것으로 비디오 판독 결과 확인돼 실격됐다. 임효준(고양시청)은 앞서 남자 500m 결선에서 4년 2개월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40초24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2014년 12월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우승한 서이라(화성시청) 이후 4년 2개월 만에 한국 선수 금메달을 안았다. 전날 남자 1500m 동메달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황대헌(한국체대)은 40초272, 간발의 차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은 전날 남자 1000m 금메달에 이어 500m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이틀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선에서는 박지원이 1분25초363을 기록, 블라디슬라프 비카노프(이스라엘·1분25초862)를 0.499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박지원이 월드컵 1000m를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2016년 2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월드컵 5차 대회 1500m에서 금메달의 기쁨을 맛봤던 박지원은 3년 만에 또다시 1000m에서 자신의 첫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선에 나선 김지유는 1분27초419를 기록, 네덜란드 강자 수잔 슐팅(1분27초338)에게 0.081초 차로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땄다. 심석희는 전날 여자 1500m에 이어 이날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도 파이널 B 1위를 차지했다. 준결선 3위에 머무른 뒤 2위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놓친 심석희는 파이널B 결선에 나서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조절하다 중반부터 서서히 스피드를 올린 뒤 선두로 나서 1분32초12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금 5, 은 3, 동메달 2개로 여전한 쇼트트랙 강국 이미지를 굳혔다. 두 계주 종목에서도 레이스 운영은 좋았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대표팀은 이탈리아 토리노로 이동, 8~10일 월드컵 6차 대회에 나선 뒤 다음달 세계선수권을 준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심석희, 월드컵 1500m 이어 1000m도 결승 진출 실패

    심석희, 월드컵 1500m 이어 1000m도 결승 진출 실패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한국체대)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여자 1500m에 이어 1000m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다만 파이널B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심석희는 3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 준결승에서 1분 29초91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수잔 슐팅(네덜란드·1분 29초548)과 장추퉁(중국·1분 29초800)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심석희는 아쉽게 결승 진출 문턱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전날 1500m 준결승에서도 3위로 결승선을 지나면서 2위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가 파이널B에서 1위를 차지한 심석희는 1000m 2차 레이스에서도 결승 진출권을 잡지 못해 파이널B로 진출했다. 결승전(파이널A) 대신 파이널B에 나선 심석희는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조절하다 중반부터 서서히 스피드를 올린 뒤 선두로 나서 1분 32초12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쇼트트랙 김지유·김건우·황대헌 금메달, 심석희는 파이널B 1위 아쉬움

    쇼트트랙 김지유·김건우·황대헌 금메달, 심석희는 파이널B 1위 아쉬움

    김지유(콜핑 팀)와 김건우가 쇼트트랙 5차 월드컵 남녀 1500m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했다. 황대헌(이상 한국체대)은 남자 1000m에서 우승하는 등 한국은 대회 첫 4개의 금메달 가운데 셋을 휩쓸었다. 가장 먼저 금메달 소식을 전한 건 김지유였다. 김지유는 2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이틀째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23초76 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쟁쟁한 상대 킴 부탱(캐나다)과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을 제친 김지유는 월드컵 1500m 종목 첫 금메달이기도 했다. 앞서 준결승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졌으나 부딪힌 선수가 실격되면서 결선에 진출한 김지유는 결선 초반부터 치고 나와 선두권을 지키며 레이스를 펼쳤다. 부탱 등 경쟁자들이 호시탐탐 선두 자리를 넘봤지만 결국 김지유가 선두를 지키며 1위로 골인했다. 결선에 함께 나선 최민정(성남시청)은 5위에 머물렀다. 시즌 월드컵 1500m 금메달을 둘 거머쥔 최민정은 3차 대회에서 발목을 다친 이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준결선 3위에 그쳐 아쉽게 파이널A 진출이 좌절된 심석희(한국체대)는 끝까지 최선을 다한 레이스로 파이널B 1위(2분35초442)를 차지했다. 이어진 남자 1500m 결승에선 김건우가 2분15초12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3차 대회 금메달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임효준(고양시청)은 2분15초18로 동메달을 추가해 김건우와 나란히 시상대에 섰다. 남자 1000m 1차 레이스 결선에선 황대헌이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1분25초13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인 그의 시즌 첫 월드컵 금메달이다. 홍경환(한국체대)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박지원(단국대)은 5위를 차지했다. 여자 1000m 1차 레이스 결선에선 최지현(성남시청)이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결선이 끝난 첫 네 종목에서 금 3, 은 1,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세계 최강 지위를 굳혔다. 대회 마지막날인 3일에는 남녀 500m와 1000m 2차 레이스, 남녀 계주와 혼성 계주 결선이 열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쇼트트랙 심석희, 오늘밤 11시쯤 여자 1500m 메달 사냥

    쇼트트랙 심석희, 오늘밤 11시쯤 여자 1500m 메달 사냥

    쇼트트랙 심석희(한국체대)가 쇼트트랙 월드컵 첫날 출전 종목 모두 예선을 통과하며 순항했다.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상습 폭행과 성폭력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 후 아픔을 딛고 흔들림 없이 훈련에 매진해온 심석희는 한국시간 2일 저녁 여자 1500m에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 마지막날인 3일에는 여자 1000m와 혼성 계주,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심석희는 독일 드레스덴에서 개막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첫날 여자 1000m와 1500m, 혼성 2000m 계주에 출전해 무난히 예선을 통과했다. 가장 먼저 열린 1500m 예선에서 심석희는 2분30초55의 기록으로 하너 데스멋(벨기에)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000m 1차 예선에서도 1분31초731의 기록으로 에카테리나 콘스탄티노바(러시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한 후, 2차 예선에서 수잔 슐팅(네덜란드)에게 간발의 차로 뒤진 1분30초845로 조 2위를 차지했다. 출전한 개인종목에서 모두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따낸 심석희는 혼성 2000m 계주에도 힘을 보탰다. 대표팀은 예선에서 최민정(성남시청)과 황대헌, 임효준(이상 한국체대), 김지유(콜핑 팀)가 호흡을 맞춰 조 1위를 차지한 뒤 준준결승에선 최민정, 김지유 대신 심석희와 김건희(만덕고)가 나서 역시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최민정은 여자 1000m와 1500m 예선 모두 조 1위를 차지하며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김지유도 1000m 준준결승에 최민정, 심석희와 나란히 진출했다. 남자 1000m 1차 레이스에선 황대헌과 박지원(단국대), 홍경환(한국체대)이 모두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2차 레이스에서도 홍경환, 박지원, 이준서(신목고)가 예선을 통과했다. 곧바로 준준결승이 치러진 남자 1500m에선 임효준과 김건우(한국체대), 이준서가 모두 조 1위를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알면 신기한 북한의 설 덕담법… ‘상대가 바라는 일을 미리 축하’

    알면 신기한 북한의 설 덕담법… ‘상대가 바라는 일을 미리 축하’

    남한에서 설은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일이 아닌, 가족이 서로 스트레스를 받는 고난의 주일이 되어가는 모습이다. 구인·구직 매칭 사이트 사람인이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설 스트레스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9%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고 지난달 23일 발표했다. 이중 미혼자는 설 스트레스 이유로 ‘어른들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56.4%, 중복응답), ‘근황을 묻는 과도한 관심이 싫어서’(55%), ‘용돈, 선물 등 지출이 걱정되어서’(37%)를 꼽았다. 기혼자는 스트레스 이유로 ‘용돈, 선물 등 지출이 걱정되어서’(57.9%), ‘처가, 시댁 식구들이 불편해서’(25.3%), ‘근황을 묻는 과도한 관심이 싫어서’(22.1%)라고 답했다. 가족에게 줄 용돈과 선물을 마련하랴 지갑은 비고 차례를 준비하랴 등골은 휘는데 서로 주고받는 설 ‘덕담’이 가슴의 비수로 꽂히며 명절 증후군이라는 병을 시름시름 앓는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서울의 한 대학 교수가 지난해 추석 즈음 덕담이랍시고 근황을 묻는 친척들에게 ‘추석이란 무엇인가’ 라고 응수하라는 칼럼을 써서 대중적 지지를 얻었을까. 덕담을 해야 하는 측이나 덕담을 들어야 하는 측이나 덕담 자체가 스트레스가 된 꼴이다. 그렇다면 북한은 설 덕담을 어떻게 하라고 충고할까.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지난해 양력설 즈음 ‘복을 바라는 설날 덕담’이라는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매체는 “덕담은 상대가 반가워할 말을 해주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제 그렇게 되라’는 식으로 축원해주기보다는 ‘벌써 그렇게 되셨다니 반갑습니다’라고 단정해서 축하해주는 것이 더 특색이 있다”고 조언했다. 이를테면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미혼 남성에게 ‘금년에 장가드셨다지요’라는 식으로 축하해주라는 것이다. 매체는 설 덕담에 대해 “우리 선조들은 예로부터 설날에 서로가 앞으로 잘되기를 바라는 축하의 의미에서 덕담을 주고받으면서 이웃 간의 화목을 도모해왔다”며 “이 덕담풍습과 정서야말로 화목하게 살기를 좋아하는 우리 민족의 미풍양속”이라며 권장했다. 이어 “믿음 어린 말 속에서 자신심을 얻고 막힌 일도 풀리고 용기도 생기게 하는 이런 덕담풍습과 정서는 우리나라에서만 전통화되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오늘날 와서 덕담은 우리 인민들 속에서 서로의 사업과 생활에서 성과가 있기 바라는 친근한 인사말을 나누는 것으로 계승되고 있다”며 몇 가지 예를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새해를 축하합니다’, ‘새해에 사업에서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등의 친근한 인사말을 나눈다고 한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새해에는 아들을 보게나’, ‘새해에는 소원성취하기를 바라네’,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세배 받을 때는 ‘올해에도 가족의 화목을 바라네’, ‘새해에는 장가들어 행복하게 살게나’라는 인사말을 한다. 상대 근황을 묻는 덕담을 주고받는 것은 북한이나 남한이나 비슷한 모습이다. 한 탈북민은 “북한에서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새해 축하합니다’라는 인사말을 하는 것이 남한과 가장 큰 차이”라며 “북한에서도 설에 친척이 모이면 혼기가 찬 청년들에게 ‘결혼해야지’라는 덕담을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를 듣는 청년들이 스트레스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남한보다는 가족주의적 경향이 강하기 때문인 듯하다”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첫 관문 넘은 남북 도로연결…경제성 따져봤더니

    첫 관문 넘은 남북 도로연결…경제성 따져봤더니

    남북 도로 공동조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 대북 제재 면제를 결정하면서 남북 도로 연결 사업에 추동력을 얻게 됐다. 이에 남북 도로 연결 사업의 비용과 편익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유엔 안보리가 남북 동해선 도로 북측 구간 공동조사를 위한 장비의 북측 반출에 대해 대북 제재 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이 지난해 4월 판문점선언에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기로 합의한 후 양측은 8월 경의선 도로 북측 구간 공동조사를 실시했다. 남북은 이어 동해선 도로 공동조사에 나서고자 했으나 미국 등 국제사회가 공동조사를 위한 장비의 북측 반출이 대북 제재 위반 소지가 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조사가 미뤄졌다. 이후 정부는 지난달 17일 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에서 남북 도로 공동조사의 대북 제재 면제에 대해 미국의 지지를 이끌어낸 뒤 유엔 안보리에 제재 면제 신청을 해 면제 승인을 받았다. 이에 남북은 지난달 31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서 도로협력 실무접촉을 갖고 동해선 도로 공동조사 추진 문제 등을 논의했다. 양측의 도로와 관련한 기준 등 실무 자료를 교환하고, 북측 관계자의 남측 도로 시설 시찰 등 향후 도로 협력 사항도 협의했다. 양측은 추후 이른 시일 내에 접촉 또는 문서 교환 방식을 통해 동해선 도로 공동조사 일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남북 도로 연결 사업의 비용과 편익은 북한에 고속도로를 얼마나 신설할 것인가, 기존 고속도로와 국도를 얼마나 현대화할 것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국회예산정책처는 2014년 발표한 ‘주요 남북경제협력 사업의 전망과 경제적 편익’ 연구용역보고서에서 서해축 성장거점(개성~평양)을 핵심축으로 한 남북 도로 연결 계획을 구상하고 비용을 추산했다. 보고서는 “북한 서해축 구간에서 화물 및 여객 수송수요가 가장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이 밖에도 남포~평양은 북한 내부에서도 물동량 이동이 비교적 높은 지역이며 남포는 향후 한반도의 경제성장 거점으로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계획을 구상한 이유를 설명했다. 계획에 따르면 신설 도로 연장 비용은 약 16조 1280억원, 기존 도로 현대화 비용은 약 5조 7482억원으로 총 22조 851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신설 도로연장은 약 3989.4㎞, 기존도로 현대화 구간은 약 3899.4㎞로 산정됐다. 대표적으로 서울과 평양을 연결하기 위해 문산(서울)~개성 고속도로 11㎞를 신설하는 데 약 1925억원, 기존의 개성~평양 고속도로 162㎞를 포장·보수하는 데 약 1085억원이 든다.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를 연결하는 기존의 평양~원산 고속도로 150㎞와 금강산~원산 고속도로 114㎞를 확장·개량하는 데 각각 1조 4145억원, 1조 750억원을 투자해야 한다. 위의 보고서는 계획에 따른 비용만 계산했을 뿐 편익은 추산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이 2017년 발행한 ‘북한 교통망에서 고속도로의 역할 및 구축효과 산정’ 보고서를 보면, 북한의 기존 고속도로 727㎞에 2200㎞를 추가 건설한다는 계획을 전제로 도로교통 부문 일자리가 남북한 합계 131만 1043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도 남한 1940만대, 북한 987만대로 증가해 자동차 부문에서도 남북한 합계 73만 73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아울러 1400억~1755억원의 통행비용 절감 효과 등 여러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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