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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 초기 종교집단?…5000년 전 제례 공간, 이라크서 발견

    인류 초기 종교집단?…5000년 전 제례 공간, 이라크서 발견

    이라크 남부 디카르주 텔로에 있는 유적지에서 약 5000년 전 한 수호신에게 바친 것으로 보이는 제물의 흔적과 제례용품 잔해가 대거 발견됐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대영박물관과 캐나다 서스캐처원주립대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고대 수메르 도시국가인 라가시의 중심지 기르수가 있던 이 유적지의 한 구역에서 종료 의식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 조각 300여 점과 다수의 동물 뼈를 찾아냈다.이번에 나온 많은 유물은 이른바 ‘파비사’(favissa)로 불리는 깊이 약 2.5m의 제례용 구덩이 안이나 그 옆에 있었다.토기 중에는 접시와 그릇 그리고 컵 같은 형태가 온전히 남아 있는 것이 있고, 동물 뼈에는 양과 소, 사슴, 가젤, 물고기, 염소, 돼지 그리고 새 등 여러 종이 포함돼 있다.연구팀에 따르면, 이들 유물은 라가시의 수호신이자 전쟁의 신인 닝기르수를 위해 바쳐진 것으로 이곳에서는 연간 두 번 각각 사나흘간 종교 축제가 열렸다. 즉 이번 유물이 발굴된 곳은 당시 우루쿠(Uruku)로 불리는 성스러운 구역이었던 것이다.이 성지에서는 당시 제물을 바치는 의식 외에도 대규모 행진이 벌어졌다. 이는 지난 1년간 발굴 조사 중에 나온 쐐기문자 점토판에도 기록돼 있는데 당시 사람들은 기르수 중심부를 출발해 영토를 가로질러 북서쪽의 구에덴까지 행진한 뒤 다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기르수는 인류 문명 초기에 탄생한 도시들 중 한곳이므로 당시 이 성지에 모인 사람들은 인류 최초의 종교집단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종교집단이 의식을 얼마나 오랫동안 이어갔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기원전 2950년부터 2350년까지 지속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르수 유적은 19세기쯤부터 발굴 조사가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약 4만 점의 쐐기문자 점토판이 발굴됐다. 구리로 만든 동상이나 단검, 각종 토기나 금속 그릇 등도 많이 발견됐고, 앉거나 서서 기도하는 모습으로 조각된 구데아 동상들도 많이 발견됐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해 11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 동방연구학회(ASOR)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남미] “외출하면 관에 눕게될 것”…섬뜩한 코로나19 경고

    [여기는 남미] “외출하면 관에 눕게될 것”…섬뜩한 코로나19 경고

    이 정도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충분히 전달될지 모르겠다. 콜롬비아 경찰이 운구차를 투입, 주민들에게 외출자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부터 거리에 투입된 운구차에는 관과 화환이 실려 있다. 섬뜩한 건 운구차에 걸려 있는 문구다. 관 옆 한쪽에 설치돼 있는 배너에는 "관에 눕게 될 다음 고객이 당신이 되길 바라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 문장은 점잖지만 코로나19에 걸리면 사망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엄중한 경고다. 반대편에 걸려 있는 또 다른 배너에는 "(언젠가는) 우리 모두 죽겠지만 우리가 우리를 죽이지는 말자"라는 글이 인쇄돼 있다. 운구차는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 거리를 운행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운구차를 운행하고 있는 건 한 상조회사지만 주관하는 건 콜롬비아 메트로폴리탄 경찰이다. 메트로폴리탄 경찰의 시민교육담당관 데이시 아폰테는 "코로나19의 심각성에 대해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불어넣기 위해 낸 아이디어"라며 "외출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자는 게 주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불쾌하다고 생각하는 주민도 있을 수 있지만 경고를 가장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져 운구차를 운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31일 현재 콜롬비아에선 코로나19 확진자 798명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12명에 이른다.콜롬비아는 지난 20일 전국적인 의무격리조치를 발동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외출을 금지하고 있다. 의무격리는 최소한 3개월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클라우디아 로페스 보고타시장은 31일 "코로나19의 감염을 막기 위해 발동된 의무격리가 6월까지 유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적어도 앞으로 3개월 동안은 이런 상태가 유지될 수 있다고 가정하고 주민들이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로페스 시장은 "이탈리아처럼 사망자 1만 명이 나오지 않으려면 (3개월 의무격리뿐 아니라) 그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콜롬비아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伊 이틀째 4000명대 증가, 스페인 다시 9222명 폭증, 美사망 中 추월

    伊 이틀째 4000명대 증가, 스페인 다시 9222명 폭증, 美사망 中 추월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째 4000명 초반대 늘어 확실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스페인은 다시 하루 신규 확진자가 9000명 이상 늘어 10만명을 눈앞에 뒀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31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가 10만 5792명으로 전날보다 4053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전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수(4050명)와 비슷했다. 누적 사망자는 837명 늘어 1만 2428명이 됐다. 하루 신규 사망자는 27일 919명, 28일 889명, 29일 756명 등으로 줄어들다 전날 812명으로 늘어난 뒤 이날도 조금 늘었다.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1.75%로 계속 오르고 있다. 이탈리아 국립 고등보건연구소(ISS)의 실비오 브루사페로 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곡선이 편평해지는 영역에 도달했다. 하지만 정점에 이르렀다는 의미는 아니며 곡선이 아래로 꺾일 때까지 봉쇄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페인의 사망자는 하루 사이 849명이 늘어 역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스페인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누적 희생자는 8189명이 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9222명이 늘어 9만 4417명으로 10만명을 바라보게 됐다. 프랑스에서도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이날 하루만 7578명이 증가해 누적 확진자가 5만 212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499명이 늘어 3523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이어 영국(2만 5150명), 스위스(1만 6186명), 터키(1만 3531명), 벨기에(1만 2775명), 네덜란드(1만 2595명), 오스트리아(1만 109명) 등이 확진자 1만명을 넘겼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중국을 앞질렀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1일 오전 1시 18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미국 사망자는 3416명으로 중국(3309명)을 넘어섰다. 미국은 확진자 17만 5067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고 희생자는 이탈리아(1만 2428명)와 스페인(8269명)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다.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79개 나라와 지역에서 82만 3479명, 사망자 4만 636명으로 집계했다. 오스트리아도 확진자 1만 88명으로 한국(9786명)을 넘어 한국은 세계에서 14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다. 한국은 162명이 희생돼 세계에서 15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유럽에서 거의 유일하게 격리나 봉쇄 정책을 취하지 않고 가장 느슨한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스웨덴은 확진자 4433명에 사망자는 한국보다 많은 180명이 목숨을 잃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월드피플+] “힘내세요!”…아코디언으로 매일 ‘격리 부모’ 응원하는 효자

    [월드피플+] “힘내세요!”…아코디언으로 매일 ‘격리 부모’ 응원하는 효자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을 못하는 부모를 매일 찾아가 멋진 아코디언 연주로 응원하는 효자 청년이 있어 화제다. 칠레 언론에까지 소개된 화제의 청년은 비오비오 지방의 우알펜에 사는 곤살로 아쿠냐. 청년은 매일 같은 동네에 있는 부모님의 집을 찾는다. 기저질환이 있는 청년의 부모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외출을 자제하며 사실상 자가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부모님의 집에 도착하면 청년은 초인종을 누른다. 청년의 부모는 거실 창문의 커튼을 열고 반갑게 아들에게 손을 흔든다. 이때부터 청년은 능숙한 솜씨로 아코디언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아들의 아코디언 연주에 맞춰 노부부는 포옹한 채 흥겹게 춤을 춘다. 커튼만 열어 젖혔을 뿐 창문을 열지 않아 부모는 바이러스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매일 이렇게 부모를 찾아가 아코디언 연주를 선물하는 청년은 이웃 주민이 영상을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비록 유리창으로 가로막혀 있지만 부모를 위해 매일 멋지게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아들, 아들의 연주에 맞춰 춤을 추는 부모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SNS를 타고 순식간에 퍼지면서 훈훈한 화젯거리가 됐다. 영상이 큰 인기를 끌자 현지 언론은 청년을 수소문, 인터뷰를 요청했다. 청년의 이름이 확인된 건 이런 취재과정을 통해서다. 영상에선 앳되어 보이지만 청년은 아들을 둔 어엿한 가장이었다. 그는 매일 아침 부모님을 찾아 아코디언을 연주한 뒤 아들을 데리고 다시 부모님을 찾는다고 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걱정돼 집에는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인사만 드린다고 한다. 청년이 이렇게 부모님에게 정성을 쏟는 건 가족 간의 사랑 때문이다. 청년은 인터뷰에서 "어릴 때 집안형편이 어려워 물질적으로는 부족한 게 지독하게 많았지만 (가족 간의) 사랑만큼은 항상 넘쳤다"며 사랑의 계보를 잇기 위해 부모님을 매일 찾는다고 말했다.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이유에 대해선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은 작은 일에도 엄청 기뻐하신다"며 부모를 위한 작은 사랑의 실천이라고 답했다. 그는 "앞으로 내가 늙으면 내 아들도 나를 사랑해주면 좋겠다"며 "집안에 어르신이 계시다면 자주 찾아뵙고, 함께 시간을 보내드리는 게 좋다. 어르신들을 사랑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캡쳐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伊 10만·스페인 중국 넘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 “꺾였다”

    伊 10만·스페인 중국 넘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 “꺾였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확산세는 수그러들고 있다. 스페인 역시 확산 속도가 떨어졌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30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기준 전국의 누적 확진자가 10만 1739명으로 전날보다 4050명, 4.1%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 수로는 지난 17일 이후 13일 만에 최저치다. 일일 확진자 증가율이 4%대로 내려온 것도 지난달 말 바이러스 확산세가 본격화한 이후 처음이다. 최근 며칠의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26일 6203명, 27일 5909명, 28일 5974명, 29일 5217명 등이다. 누적 사망자는 812명, 7.5%가 늘어 1만 1591명으로 파악됐다. 전날 집계된 756명보다 조금 늘었다.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1.39%로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누적 완치자는 1만 4620명으로 1590명 늘었고, 누적 완치자와 누적 사망자를 뺀 실질 확진자는 7만 552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 규모만 보면 바이러스의 기세가 꺾이는 모습이지만, 이탈리아 정부는 방심을 경계하고 있다. 바이러스 분야 최고 전문 기관인 국립 고등보건연구소(ISS)의 실비오 브루사페로 소장은 현지 일간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둔화하는 고무적인 징후가 있지만 섣불리 얘기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3일까지인 전 국민 이동제한령 시한을 다음달 둘째 주인 부활절 기간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도 이날 스페인 유력 일간 ‘엘파이스’ 인터뷰를 통해 이동제한령 완화를 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면서 완화한다고 하더라도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비필수 사업장 중심으로 발효 중인 생산활동 중단은 지나치게 장기화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일일 확진자 곡선이 내려가기 시작하면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탈리아 의사협동조합(FNOMCEO)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의료진은 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말을 거치며 10명 넘게 늘었다. 의료진 확진자는 8538명으로 국가 전체의 8.4%에 이른다. 한편 스페인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확진자는 8만 5195명으로 하루 전보다 5085명 늘어 중국(8만 147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규모로는 스페인이 미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세 번째가 됐다. 매일 코로나19 확산현황에 대해 브리핑하던 페르난도 시몬 질병통제국장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시몬 국장의 뒤를 이어 브리핑에 나선 마리아 호세 질병통제국 대변인은 시몬 국장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열이 오르는 증상을 호소해 자택에서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고 EFE통신이 전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전보다 812명 증가한 7340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약간 꺾인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 결과를 내놓았다. 시에라 대변인은 “이동제한령이 시행된 뒤 지난 15~25일의 평균 확진자 증가율이 20% 수준이었는데 25일 이후 12%로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신중하게 데이터에 접근해야 한다면서도 “중요한 조처들을 시행하면서 우리가 기대했던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펠리페 6세 국왕과 먼 사촌인 마리아 테레사 드 부르봉 파르마(86) 공주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프랑스 파리에서 투병하던 중 지난 26일 오후 숨을 거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 세계 왕실 인사 가운데 코로나19로 숨진 첫 사례다. 1933년 파리에서 태어난 마리아 테레사 공주는 프랑스에서 줄곧 교육을 받아 파리 소르본대를 졸업했으며, 소르본대와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스 대학에서 두 개의 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 콤플루텐스 대학에서는 헌법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평생 독신이었던 그는 이슬람·아랍문화와 여권 신장에 관심이 많았고, 평소 자신을 기독교 좌파이자 자율적 사회주의자로 규정하고 사회문제에 대해 소신 발언을 자주 해 왕실에서 ‘붉은 공주’로 통했다. 유럽에서는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모나코의 군주인 알베르 2세 대공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찰스 왕세자는 자가 격리에서 해제됐다고 BBC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골프 우승자에 두루마리 화장지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성업 중인 미국 골프 미니투어에서 두루마리 휴지가 부상으로 등장했다. 지난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선댄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미국여자골프 미니투어인 캑터스 투어 11차전 우승자인 새라 버냄(미국)은 우승 상금 2800달러와 함께 두루마리 화장지 한 뭉치를 받았다고 미국 ‘디트로이트 뉴스’가 30일 전했다. 버냄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상대에 섰더니 ‘우승자에게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는 소개말와 함께 두루마리 휴지가 한 아름 주어졌다”고 밝혔다. 두루마리 휴지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최근 미국의 대형마트 등에서 맨 먼저 동이 나는 ‘귀하신 물건’이 됐다. 마스크를 만드는 데 펄프가 대량으로 쓰인다는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품귀 현상을 두려워한 소비자들의 ‘FOMO(Fear of Missing Out) 신드롬’과, 행동으로 이어진 ‘사재기’ 탓이다 버냄은 미시간주립대를 졸업하고 2019년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상금랭킹 122위(6만 6000달러)에 그쳐 투어 시드를 잃는 바람에 올해는 주로 미니투어에서 뛰고 있다. 출전 선수는 고작해 봐야 50명 안팎인 데다 참가비도 내야 하는, 속된 말로 ‘돈 내고 돈 먹는’ 투어다. TV중계는 물론 갤러리도 없는 ‘그들만의 리그’지만 미국 전역에 퍼진 코로나19 탓에 중단된 미프로골프(PGA),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이 생계를 위해, 또는 기량 유지를 위해 몰리면서 ‘틈새’ 성업 중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골프대회 우승 상품이 두루마리 휴지라고?

    골프대회 우승 상품이 두루마리 휴지라고?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성업 중인 미국 골프 미니투어에서 두루마리 휴지가 부상으로 등장했다. 지난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선댄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미국여자골프 미니투어인 캑터스 투어 11차전 우승자인 새라 버냄(미국)은 우승 상금 2800달러와 함께 두루마리 화장지 한 뭉치를 받았다고 미국 ‘디트로이트 뉴스’가 30일 전했다.버냄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상대에 섰더니 ‘우승자에게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는 소개말와 함께 두루마리 휴지가 한 아름 주어졌다”고 밝혔다. 두루마리 휴지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최근 미국의 대형마트 등에서 맨 먼저 동이 나는 ‘귀하신 물건’이 됐다. 마스크를 만드는 데 펄프가 대량으로 쓰인다는 가짜 뉴스가 퍼지면서 품귀 현상을 두려워 한 소비자들의 ‘FOMO(Fear of Missing Out) 신드롬’과, 행동으로 이어진 ‘사재기’ 탓이다. 버냄은 미시간주립대를 졸업하고 2019년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상금랭킹 122위(6만 6000달러)에 그쳐 투어 시드를 잃은 바람에 올해는 주로 미니투어에서 뛰고 있다. 출전 선수는 고작해 봐야 50명 안팎인 데다 참가비도 내야 하는, 속된 말로 ‘돈 내고 돈 먹는’ 투어다. TV중계는 물론 갤러리도 없는 ‘그들만의 리그’지만 미국 전역에 퍼진 코로나19 탓에 중단된 미프로골프(PGA),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이 생계를 위해, 또는 기량 유지를 위해 몰리면서 ‘틈새’ 성업 중이다. 버냄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벙커의 고무래도 다 치웠고, 깃대도 절대 뽑는 일이 없다. 컵 속에 플라스틱 볼을 채워 넣어 볼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해놨다”면서 “물리적 거리를 충분히 두고 경기한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기는 남미] “외출금지 위반자에 발포”…페루 경찰 면책특권 논란

    [여기는 남미] “외출금지 위반자에 발포”…페루 경찰 면책특권 논란

    코로나19 사태로 외출금지령을 내린 페루가 경찰과 군에 살인이나 상해에 대해 사실상의 면책특권을 부여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는 외출금지 감시활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금지령 위반자에 발포, 사망이나 부상을 야기해도 군이나 경찰에 형사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의 법령을 28일(이하 현지시간) 공포했다. 공포된 법령은 "헌법이 규정한 임무를 수행하면서 규정에 따라 총기 또는 기타 방어수단을 사용해 부상 또는 사망을 초래한 군과 경찰에겐 형사 책임이 면제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정당방위 논란이 있을 때 군이나 경찰에 유리한 쪽으로 유권해석을 하겠다는 게 법의 기본 취지라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합리적 판단을 전제로 군이나 경찰이 정당방위 논란이 있을 때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페루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외출금지령을 내렸지만 곳곳에서 위반자가 속출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26일에만 외출금지명령을 위반하고 거리를 활보하다 시민 264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과 군이 위반자를 감시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는 일도 비일비재하고 있다. 페루가 군과 경찰에 면책특권을 주기로 한 건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인권보호단체나 기관 등은 발끈하고 있다. 페루 인권보호위원회는 "외출금지령 위반자가 총기로 공권력에 반항하는 경우로 법의 적용을 제한하지 않은 건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정당방위 조건을 완화하면 국민의 생명이 위험에 놓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인권 침해, 범죄자에 대한 무처벌이 만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포된 법을 즉각 폐지하라는 목소리도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다. 법조계에선 "살인자에게 유리하게 법을 해석, 형사처분을 면제해주겠다는 건 명백한 위헌적 발상"이라며 법을 당장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페루 보건 당국의 최종 보고에 따르면 페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71명, 사망자는 16명이다.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는 84명,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중증 환자는 30명이다. 사진=페루국방부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이탈리아서 102세 코로나19 완치…담당의 “모든 노인에게 희망”

    이탈리아서 102세 코로나19 완치…담당의 “모든 노인에게 희망”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이탈리아에서 102세 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됐다고 미국 CNN 등 외신이 2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제노바에 있는 산마르티노병원에 이달 초 입원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102세 여성 환자가 20여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현지시간으로 26일 퇴원했다. 이로써 이탈리카 그론도나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이탈리아 최고령 코로나19 완치자로 기록됐다. 이 여성의 치료를 맡았던 의사인 베라 시크발디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녀에게 ‘하이랜더’(불멸자라는 뜻)라는 별명을 붙였다”면서 “이탈리카는 이번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겪고 있는 모든 노인에게 희망을 줬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바이러스 분야 최고 전문기관인 국립고등보건연구소(ISS)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평균 연령은 78세이다. 그만큼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고령 환자가 많다는 말이다. 시크발디 박사는 또 “이탈리카는 이달 초 가벼운 심부전으로 입원했었다”면서 “그녀는 약간의 가벼운 코로나19 증상만 있어 우리가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지만 그녀는 스스로 회복해서 우리가 할 일이 사실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크발디 박사와 동료 의사들은 이탈리카 그론도나의 사례가 자신들에게 너무 깊은 인상을 남겨서 이 사례를 더욱더 깊이 연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이 여성에게서 혈청학적 검체도 채취했다. 시크발디 박사는 “1917년에 태어난 이탈리카는 그 직후 만연한 펜데믹인 스페인 독감도 이겨냈을 가능성이 있는 코로나19 최초 완치자로 여겨진다”고 말했다.이탈리카 그론도나는 현재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다. 그녀의 외아들은 수십 년 전 미국에서 사망했다. 그녀의 조카인 레나토 빌라 그론도나는 “그녀의 완치 비결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자유롭고 독립적인 여성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녀는 삶과 춤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고 프레디 머큐리(퀸의 보컬)와 발렌티노 로시(세계적 모터사이클 선수)를 사랑한다”면서 “그녀 앞에서 바이러스가 항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 6시 기준 누적 사망자 수가 전날 대비 889명 증가한 1만23명을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 규모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나온 이래 36일 만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1만명대 누적 사망자 규모는 이탈리아가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5974명 증가한 9만2472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전 세계에서 미국(11만367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다만, 하루 확진자 증가율이 7%를 밑돈 것은 처음으로 최근 들어 누적 확진자 증가율은 서서히 하향 곡선을 그리는 모양새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0.8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각에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현지 정부는 내달 3일까지인 전국 이동제한령 기한을 연장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탈리카 그론도나 본인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탈리아 하루 사망 969명, 스페인 769명 “정점 가까워졌다”

    이탈리아 하루 사망 969명, 스페인 769명 “정점 가까워졌다”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코로나19에 희생된 이들이 1000명 가까이 늘어났고 누적 확진자는 중국을 웃돌았다. 스페인 역시 하루 800명 가까이 늘어 도무지 증가세가 꺾일 전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7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사망자가 913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969명이 늘었다. 하루 사망자로는 어느 나라보다 많다. 이탈리아에서 지금까지 하루에 가장 많이 희생자가 나온 날은 지난 21일 793명이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5959명 늘어난 8만 6498명으로 잠정 파악돼 중국의 8만 1340명을 훌쩍 넘었다. 현재 세계에서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9만 3151명이다.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0.56%로 최근 며칠째 계속 오르는 추세다. 누적 완치자는 1만 950명이고 확진자 가운데 중증 환자는 3732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증가 추이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현지 전문기관에선 이탈리아의 바이러스 확산세가 정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바이러스 분야 최고 전문기관인 국립 고등보건연구소(ISS)의 실비오 브루사페로 소장은 이날 취재진에 “3월 20일 이래 감염자 증가 곡선이 내림세는 아니더라도 명백한 둔화 조짐을 보였다”며 며칠 안에 확산세가 꼭짓점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전국 이동제한령 등의 봉쇄 조처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뚜렷한 징후가 있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현재 기조를 바꾸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탈리아 정부도 다음달 3일까지인 전국 이동제한령과 휴교령 시한을 연장하는 쪽으로 방침을 굳히고 세부 사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의료진 7명이 코로나19로 숨져 누적 사망자 수는 46명으로 늘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은 6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 확산 거점이자 확진·사망자 비중이 가장 높은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의료시스템의 압박도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 그룹은 이탈리아 내 생산공장 4곳을 개조해 의료진 방호복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조르조 아르마니 회장은 코로나19 대응에 써달라며 200만 유로(약 27억원)을 기부했다. 스페인 보건당국은 앞서 이날 오후에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사망자가 769명이 늘어 누적 4858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6만 4059명으로 전날(5만 6188명)과 비교해 7871명이 늘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이는 9357명이었다. 의료진 감염자는 9444명으로 지난 24일 5400명선에서 사흘 만에 곱절 가까이로 늘었다. 이동제한 등 치안 유지에 동원된 군인 172명과 경찰 28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스페인의 확진 증가율은 전날 18%에서 이날 14%로 낮아졌다. 페르난도 시몬 스페인 보건 경보 및 비상센터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조금씩 정점을 향해 가면서 증가 추세가 안정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스페인은 당초 지난 14일부터 보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전날 의회 표결을 통해 다음달 1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중은 생필품 및 약품 구매, 출퇴근 목적 등을 제외하고는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온라인서 5부제 신청

    노인·장애인 전화 요청 땐 집으로 방문 서울시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지원하는 재난긴급생활비 신청을 오는 30일부터 온라인으로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시민들이 줄을 서다 역감염을 당하지 않도록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온라인 신청을 원칙으로 했다”면서 “온라인 신청도 공적 마스크 판매와 같은 5부제 방식으로 받는다”고 밝혔다. 서울시 복지포털(http://wiss.seoul.go.kr)에서 출생연도 끝자리 수에 따라 해당 요일에 신청하면 된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노인이나 장애인은 120다산콜 또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전화해 요청하면 지원 인력이 집으로 찾아가 방문 접수해 준다. 온라인 신청을 못 한 사람은 온라인 신청이 마감되는 다음날인 다음달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동 주민센터에서 5부제로 현장 접수할 수 있다.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지원 대상인 중위소득 100%란 1인 가구 기준은 소득 175만 7194원, 2인 가구 299만 1980원, 3인 가구 387만 577원, 4인 가구 474만 9174원이다. 재난긴급생활비는 1∼2인 가구 30만원, 3∼4인 가구 40만원, 4인 이상 가구 50만원이 주언진다. 돈은 모바일 서울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 형태로 나오며 6월 말까지 모두 써야 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30일부터 신청... “5부제 방식”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30일부터 신청... “5부제 방식”

    서울시가 오는 30일부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난긴급생활비 신청을 받는다. 신청은 공적 마스크 판매와 같은 5부제로 온라인을 통해 받는다. 서울시 복지포털(http://wiss.seoul.go.kr)에서 신청자의 출생연도 끝자리 수에 따라 해당 요일에만 신청할 수 있다. 출생연도 끝자리 1·6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할 수 있으며 주말에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신청에는 공인인증서 인증이 필요하다. 인증 이후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사진 파일로 올리면 된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울 경우, 120다산콜 또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전화해 요청하면 지원 인력이 방문한다. 온라인 신청을 못 한 사람을 위해서는 4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동 주민센터에서 5부제로 현장 접수한다. 지급 여부가 결정되면 문자 메시지로 통보되며, 신청 접수일로부터 7일 안에 지급한다. 신청 전 문의는 120다산콜이나 동 주민센터로 전화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예산이 소진되기 전까지 선착순으로 지원하는 것인지 묻는 문의가 상당히 많다”며 “조건에 해당하면 신청순서와 관계없이 모두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난긴급생활비는 시내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중 기존 복지제도 혜택을 못 받는 가구에 준다. 액수는 1∼2인 가구 30만원, 3∼4인 가구 40만원, 4인 이상 가구 50만원이다. 재난긴급생활비는 모바일 서울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되며, 오는 6월 말까지 모두 써야 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남미] 스페인 80세 할머니, 경찰에 치마 속 보여준 이유

    [여기는 남미] 스페인 80세 할머니, 경찰에 치마 속 보여준 이유

    80대 스페인 할머니가 하루 3건의 위법 행위로 경찰에 붙잡혔다. 할머니는 그러나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외설적으로 경찰에 항의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5일(현지시간) 나바라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인 나바라의 빌라프랑카 경찰은 특별한 이유 없이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문제의 할머니를 붙잡았다. 현재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상태다. 생필품이나 의약품 구입, 필수사업장 출근 등 특별한 이유 없이 외출을 하는 건 금지돼 있다. 특별한 목적이나 이유 없이 길을 활보하던 할머니는 외출금지령을 위반했다. 이게 경찰에 적발된 첫 번째 위법행위다. 경찰은 할머니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소지품을 검사하다가 두 번째 위법 행위를 발견했다. 할머니는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다. 할머니가 갖고 있던 마약은 '스피드'라고 불리는 것으로 필로폰보다는 순도가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해 주로 주머니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계층이 선호하는 마약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할머니는 노란 종이에 싼 스피드를 여럿 주머니에 넣고 있었다. 경찰이 마약을 하느냐고 묻자 할머니는 "손녀에게 주려고 보관하고 있던 것"이라고 답했다. 경찰이 마약소지 혐의로 입건하겠다고 하자 할머니는 버럭 화를 내며 경찰에 거칠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할머니는 세 번째 위법행위를 저질렀다. 할머니는 치마를 활짝 들어 속옷만 입은 자신의 은밀한 신체부위를 경찰에 보여줬다. 그러면서 "숨긴 마약이 더 있는지 여기도 한 번 찾아봐라"고 소리쳤다. 할머니에겐 공공장소에서 외설적으로 공권력에 저항한 혐의가 추가됐다. 나바라 경찰 관계자는 "마약을 갖고 있다가 적발되면 고개를 숙이는 게 보통이지만 할머니는 달랐다"며 "경찰에 이런 식으로 항의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경찰은 할머니의 손녀를 불러 마약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문제의 할머니는 1940년생으로 올해 만 80세다. 사진=스페인 나바라 자치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남성 사망률 높은 코로나… “기저질환·흡연 때문”

    여성보다 고혈압·심혈관질환 등 많아 확진 흡연자, 중증 발전 가능성 높아 남성 코로나19 환자 사망률이 여성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한 기저질환이 주로 남성에게 더 많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CNN은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남성 사망자가 여성의 2.4배나 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1.8배, 독일은 1.6배, 이란·프랑스는 1.4배, 한국은 1.2배 등이었다. CNN이 6개국에서 제공받은 자료를 국제 보건 연구단체인 ‘글로벌헬스50/50’과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다. CNN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립보건원(ISS)은 이들 국가의 확진자 중 남성 비율은 60%였고, 사망자 중 남성은 70%라고 전했다. 세라 호크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국제공중보건 공동책임자도 “코로나19 남성 환자 사망률은 여성 환자보다 국가별로 10~90% 높았다”고 설명했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연구한 홍콩 연구진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연구한 사우디아라비아 연구진도 바이러스가 남성에게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결론을 얻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로 인한 남성 사망률이 더 높은 이유를 규명하기 위해 연구진은 중증환자 대부분이 고혈압, 심혈관질환, 만성 폐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 질환이 세계적으로 남성에게서 보다 많다는 것이다. 호크스 박사는 “대부분 국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담배를 많이 피우고 술도 더 마신다”며 “남성이 건강에 좋지 않은 행동을 더 많이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폐질환을 유발하는 만큼 흡연율이 성비 차이의 직접적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 세계 인구 1위인 중국이 흡연 인구도 가장 많은데, 남성 흡연율은 50%를 넘는 반면 여성 흡연율은 3% 미만이다. ISS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3분의1 높고, 집중치료가 필요할 가능성도 2배에 달한다고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지구를 보다] 국제우주정거장서 포착된 아름답게 빛나는 서울

    [지구를 보다] 국제우주정거장서 포착된 아름답게 빛나는 서울

    밤하늘에 아름답게 빛나는 대한민국 서울의 모습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포착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ISS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흥미로운 사진들이 공개됐다. 지난 5일 한반도 420㎞ 상공 위를 지나던 ISS에서 대한민국 수도권의 모습이 촬영된 것.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한강과 환한 불빛 사진은 밤에 봐도 아름다운 서울의 모습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와함께 트위터에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의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현재 ISS에는 러시아 우주인 올렉 스크리포치카, 미국 우주인 앤드류 모건과 제시카 메이어 등이 머물며 임무를 수행 중이다. 따라서 이들 우주비행사 중 누군가 ISS 내에서도 최고의 ‘명당자리’인 큐폴라(Cupola)에서 이 사진을 촬영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우주에서 보는 세상은 이렇게 아름답지만 현재 전세계는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큰 충격을 받고있다. 특히 두 미국 우주비행사는 다음달 17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인데, 각각 6개월, 9개월 전 지구를 떠났던 때와 지금은 전혀 다른 세상이 됐다. 지구를 직접 관측하기에 최고의 공간인 ISS는 시속 2만 7740㎞의 속도로 하루에 16번 지구 궤도를 돈다. 이같은 이유로 ISS는 일출과 일몰은 물론 오로라, 태풍, 번개, 수많은 별들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명당자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코로나로 오염된 돈 수거합니다” 남아공서 신종 사기 유행

    “코로나로 오염된 돈 수거합니다” 남아공서 신종 사기 유행

    코로나19 감염증 공포를 이용한 신종 사기가 남아공에서 유행하고 있다. 에페통신 등 외신은 "지폐와 동전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들어 현찰을 갈취한 복수의 사기범죄가 남아공에서 발생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사기꾼들은 남아공 중앙은행 직원을 사칭하며 사기행각을 이어가고 있다. 수법은 이렇다. 사기꾼들은 위조한 중앙은행 신분증을 보여주며 "지폐와 동전에 코로나바이러스가 묻어 있다. 돈을 만지면 코로나19에 바로 감염되니 지금 당장 중앙은행에 돈을 넘기라"고 한다. 코로나19라는 말에 덜컥 겁이 난 사람이 갖고 있는 지폐와 동전을 몽땅 털어주면 사기꾼들은 즉석에서 소위 '영수증'을 발급해준다.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지폐와 동전을 수거했다는 증명이다. 사기꾼들은 "나중에 이 증명을 중앙은행에 제출하면 건넨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며 영수증을 끊어준다. 외신은 "사기꾼들이 가가호호 방문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며 피해규모가 정확하게 파악되진 않았지만 이미 적지 않은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저기에서 이런 사기사건이 터지자 남아공 중앙은행은 국민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앙은행은 "사기꾼들이 위조신분증으로 중앙은행 직원을 사칭하고 있다"며 "현찰을 수거하기 위해 외근하는 중앙은행 직원은 없다"고 밝혔다. 지폐나 동전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는 것도 입증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중앙은행은 밝혔다. 남아공 중앙은행은 "지폐나 동전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데에 대해 확정적인 증거는 없다"고 강조다. 한편 남아공에선 23일 현재 27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이집트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많은 국가다. 외신은 "남아공의 의료시스템이 매우 불공정하고, 평소에도 이미 만원인 병원 실태를 감안할 때 코로나19가 더욱 확산할 경우 남아공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압도적 승리를”… 한진칼 주총 앞두고 여론전 치열

    “압도적 승리를”… 한진칼 주총 앞두고 여론전 치열

    조원태측 “조현아, 투명 경영 자격 의문” 3자연합 “조 회장 경영은 음주운전” 반박 양측 기존 입장 반복 속 상대 도덕성 타격 반도건설·대한항공 사우회 지분 변수로 어중간한 표차로 이기면 분쟁 지속 우려지난 3개월간 이어진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사흘 뒤인 27일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매듭지어진다. 어느 한쪽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지 않는 한 분쟁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주총에서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총수일가 특수관계인 지분(22.45%)에 우군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10%)과 GS칼텍스(0.25%), 중립을 선언했다가 최근 ‘백기사’로 돌아선 카카오(1%) 그리고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3.8%)까지 총 37.5%를 확보해서다. KCGI,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3자연합은 31.98%다. 국민연금(2.9%)을 비롯한 기관투자가, 소액주주들의 선택이 남은 가운데 국민연금 의결권 자문사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까지 조 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판세가 기울었다. 주총을 앞두고 여론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진그룹이 지난 20일 주총을 앞두고 논란이 되는 쟁점에 대해 ‘팩트체크’를 한다는 자료를 내자 22일 3자연합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내용은 엇갈리는 주장에 대해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수준이다. 서로의 도덕성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진그룹은 반도건설과 조 전 부사장 등의 이력을 거론하면서 “과연 투명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고 3자연합은 “최악의 위기에서 조 회장에게 경영을 맡기는 것은 마치 음주운전자에게 차량의 핸들을 건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양측이 자칫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될 지분도 일부 있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의 허위공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3자연합은 3.2%의 지분을 잃을 수도 있다. 조 회장 측 지분인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 지분 3.8%에 대해서도 3자연합은 “조 회장의 특별관계자로 그동안 지분 변동에서 누락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건 모두 가처분 신청이 걸린 가운데 법원의 판단에 따라서 판세가 한쪽으로 확 쏠릴 가능성이 크다.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을 하루빨리 정상화하려면 어느 한쪽의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어중간한 표 차이로 승리를 거두면 경영권 분쟁이 지속할 수 있어서다. 다소 우위를 점한 조 회장도 마냥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을 갖진 않지만 양측이 확보한 지분은 조 회장 측이 42.4%, 3자연합이 40.12%로 매우 근소한 차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아프면 쉬자”… ‘상병수당’ 도입 필요성 논의

    “아프면 쉬자”… ‘상병수당’ 도입 필요성 논의

    건보공단 “109만명 혜택·9000억 소요”코로나19가 두 달 넘게 지속되면서 ‘아파도 나온다’는 직장 문화가 ‘아프면 쉰다’로 바꾸는 게 사회적 화두로 등장했다. 업무상 질병 외에 일반적인 질병이나 부상으로 병가를 내고 쉬는 동안 상실되는 소득이나 임금을 현금으로 보전해주는 제도인 ‘상병수당’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 산하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상병수당 도입에 따른 재정 소요와 제도 도입을 위한 시사점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다. 23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상병수당제도 도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가운데 상병수당 제도가 없는 나라는 한국과 미국밖에 없다. 미국은 주정부 차원에서 유급병가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한국만 유일한 예외다. 국제사회보장협회(ISSA) 182개 회원국 중에서도 상병수당제도가 없는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19개국에 불과했다. 국제노동기구(ILO)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상병수당을 국가 수준의 사회보장 최저선에 포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보고서는 의료이용일수에 따라 세가지 모델을 제시했다. 모델1은 유급병가와 대기기간 7일 초과 시 혹은 3일 초과 시 소득의 절반가량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이 모델 적용 시 2018년 기준 109만명이 혜택을 보며, 약 8055억~9209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큰 혜택을 본다. 보고서는 상병수당 도입을 위한 선결과제로 오남용 방지장치 마련과 노동자·고용주·정부 간 재원부담 배분을 제시했다. 건강보험법 제50조 ‘공단은 이 법에서 정한 요양급여 외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임신·출산 진료비, 장제비, 상병수당, 그 밖의 급여를 실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시행령에서 구체적 임의급여를 장제비와 본인부담금 두 종류로만 한정해 사실상 상병수당은 제외됐다. 임승지 보험제도연구센터장은 “건강 문제로 인한 경제적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선 직접의료비와 같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만으론 한계가 있다”며 “상병으로 인한 소득손실보장으로 논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집에 계세요!”…스페인 소방관들이 소방호수로 쓴 방역 메시지

    “집에 계세요!”…스페인 소방관들이 소방호수로 쓴 방역 메시지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는 스페인에서 소방관들이 그림처럼 그려낸 당부의 메시지가 화제다. 스페인 중부도시 아란후에스의 파르케33구역 소방관들이 작품의 주인공. 소방관들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아스팔트 바닥에 소방호수로 주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적었다. 소방차 2대를 세워놓고 소방호수로 쓴 메시지는 스페인어로 'QUEDATE EN CASA', 우리말로 번역하면 '집에 계세요'다. 크게 쓴 글씨 주변엔 소방관 6명이 저마다 독특한 포즈로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 과로에 지쳐 쓰러져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사진을 공개한 건 파르케11구역의 소방관들이다. 파르케11구역 소방서는 "파르케33구역 동료 소방관들이 이런 사진을 보내왔다. 그들을 위해, 우리를 위해 그리고 모두를 위해 집에 있자"며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그러면서 "모두가 힘을 합치면 코로나19 사태를 멈추게 할 수 있다"며 외출금지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주민들을 응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2일까지 스페인에선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 2만8572명이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94명 늘어난 1720명, 집중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는 1785병이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마드리드(9702명), 카탈루냐(4704명), 파이스바스코(2097명) 등이다. 코로나12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스페인은 외출금지령을 15일 연장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은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25일 의회에 외출금지령 연장안을 제출,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은 지난 16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5일간 전 국민에게 외출금지령을 발령했다. 필수사업장 근무자, 보건 종사자 등을 제외한 대다수 국민은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외출금지령이 연장되면 스페인은 4월 중순까지 전 주민이 사실상의 자가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사진=파르케33 소방서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지구로 돌아오니 ‘코로나19’ 세상…ISS 우주비행사의 자가격리

    지구로 돌아오니 ‘코로나19’ 세상…ISS 우주비행사의 자가격리

    전세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예방 차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격리 등에 들어간 가운데 지구인 중 이들만큼 앞서 이를 완벽하게 실천한 사람은 없다. 지난 20일(현지시간) CNN은 '미 항공우주국(NASA)은 코로나19로부터 우주인과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어떻게 보호할까'라는 제목의 흥미로운 기사를 보도했다. 현재 전세계는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큰 충격을 받고있지만 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비행사들은 이를 멀리서 발을 동동구르며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현재 ISS에는 러시아 우주인 올렉 스크리포치카, 미국 우주인 앤드류 모건과 제시카 메이어 등이 남아 계속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두 미국 우주비행사는 다음달 17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인데, 각각 6개월, 9개월 전 지구를 떠났던 시기와 지금은 전혀 다른 세상이 됐다. 통상 ISS에 머무는 동안 우주비행사들은 극미중력 상태와 오랜시간 폐쇄된 상태에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 위해 지상에서 충분한 신체적, 정신적, 물리적 훈련을 한다. NASA에 따르면 우주비행사들은 처음 48시간 동안 현기증, 구토, 식욕저하를 경험하지만 감기에 걸리지는 않는다. 이는 ISS에서 감기나 독감같은 질병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위해 우주비행사들이 출발하기 전 충분한 격리 시간을 갖기 때문이다. NASA 측 관계자는 "우주로 출발하기 전 우주비행사들은 2주 동안 격리된 상태로 보내야 한다"면서 "이는 ISS에 도착했을 때 아프거나 (전염)병을 갖지 않았음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NASA는 우주비행사들의 귀환 후 이들의 건강을 위한 프로토콜을 갖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날 9일 카자흐스탄에서 소유즈 MS-16를 타고 ISS로 떠나는 우주비행사들의 환송 풍경도 코로나19로 바뀌었다. 가족과 동료 등의 환송 인파없이 조용히 우주로 떠나야 하기 때문.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ISS로 떠날 예정인 NASA의 우주비행사 크리스 캐시디는 현재 자가격리 상태다. 캐시디는 "출발 전부터 이미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라며 훈련 도중에도 혹시 모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자주 손을 씻고, 동료들과 거리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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