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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캡슐커피머신시장 뜨거운 전쟁

    캡슐커피머신시장 뜨거운 전쟁

    간편성 때문에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캡슐커피 머신 시장은 올해도 뜨겁게 끓어오를 전망이다. ●국내 1위 네스프레소 스마트로 차별화 네스프레소가 2007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매년 30%씩 성장해 지난해 약 13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추산된다. 아직 시장 규모는 미미하지만 커피에 대한 한국인의 사랑이 날로 높아져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 발표에 따르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커피 수입량은 1.6배나 늘었다. 지난해 한국인의 하루 커피 소비량은 약 3700만잔이었다. 현재 1위 업체는 네스프레소. 한국 시장은 10년 먼저 진출한 일본의 뒤를 이어 단기간에 아시아 두 번째 시장으로 떠올랐다. 네스프레소를 따라잡기 위해 후발주자들도 고군분투 중이다. 그중 동서식품과 네스까페의 활약이 눈에 띈다. 두 업체는 특히 ‘똑똑한’ 기능을 갖춰 최적의 커피 맛을 구현하는 머신을 차별화로 내세운다. ●동서식품, 카푸치노·마키아토 등 다양성 동서식품이 최근 선보인 ‘타시모’(Tassimo)는 머신과 바코드가 새겨진 전용 캡슐 ‘티 디스크’(T-Disc)로 이뤄졌다. 이 머신도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마키아토 등의 커피는 물론 핫초코까지 즐길 수 있어 커피 전용 머신의 아쉬움을 덜어준다. 특히 전용 캡슐 ‘티 디스크’의 바코드에는 종류별로 최적화된 물의 양, 추출 시간, 온도가 입력돼 있어 자동으로 전문점 수준의 커피를 즐기도록 해준다. ●네스카페, 7단계 물 조절·캡슐값 저렴 지난해 나온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는 카푸치노, 초코치노, 라테 마키아토, 카라멜 라테 마키아토 등 다양한 우유거품 커피는 물론 네스퀵 핫초코, 네스티 피치 등 커피 이외의 음료도 마실 수 있는 점이 매력으로 꼽혀왔다. 올해 선보인 새 모델 돌체 구스토 ‘지니오’는 한층 더 ‘스마트’해졌다. 다양한 커피·음료 캡슐에 맞춰 7단계로 물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캡슐에는 권장하는 물의 양이 그림으로 표시돼 있으며, 이에 맞춰 머신의 머리 부분에 장착된 스마트휠로 물 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동서식품과 네스카페가 내세우는 또 다른 장점은 저렴한 캡슐값. 두 업체의 캡슐 가격은 개당 600원 수준. 네스프레소는 개당 900~1000원대로 지갑 얇은 소비자들을 솔깃하게 만든다. 이에 대해 네스프레소는 “정통 에스프레소 본연의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이 늘고 있다.”고 장담한다. 16가지의 그랑 크뤼 커피와 매년 한정된 수량으로 선보이는 ‘리미티드 에디션’, ‘베리에이션’ 등 한정판 캡슐로 까다롭고 다양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왔다. 네스프레소는 특히 매년 봄·가을에 선보였던 한정판 캡슐을 이례적으로 올초 출시했다. 2년 전 가을에 나와 큰 인기를 끌었던 한정판 ‘카자르’의 맛을 잊지 못하는 고객들의 요청 때문이었다. 이 같은 업계 유일의 한정판 마케팅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한국인 다큐영화제작자 모집 디스커버리 새달 15일까지

    디스커버리채널이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를 발굴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할 한국 영화인을 모집한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각국의 영화 제작자들이 자국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 ‘FTFM’(First Time Filmmakers)의 하나로 열린다. 새달 15일까지 제출된 제작 기획안을 통해 뽑힌 최종 5명의 참가자는 3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된다. 영화감독, 작가, 프로듀서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discoverychannelKorea.com)나 이메일(FTFM_Korea@discovery.com)을 통해 알 수 있다.
  • [日 대지진 그후 1년] 희망 ‘한땀’ 재기 ‘월척’ 미래 ‘한그루’… 다시 시작합니다

    [日 대지진 그후 1년] 희망 ‘한땀’ 재기 ‘월척’ 미래 ‘한그루’… 다시 시작합니다

    ■ 뜨개질로 희망 한땀… 서로 돕는 이웃들 “하트모양 브로치 등 악세서리 만들어 국내외 수출… 함께 슬픔 극복 했다” 지난 1일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가설주택단지에 들어선 기자는 난데없이 들려오는 웃음소리에 순간 당황했다. 6개월전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와 후쿠시마시 마쓰가와 가설주택단지를 찾아 고달픈 이재민들의 생활을 취재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일본인들이지만 엄청난 피해 앞에 슬픔과 불안, 분노가 한데 어우러진 표정을 지었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하지만 이시노마키 가설주택단지 맨 앞에 위치한 공동 주택에는 생동감마저 느껴졌다. 이곳에는 대지진과 쓰나미의 피해를 본 20여명의 여성들이 모여 뜨개질을 하고 있었다. 다양한 색깔의 하트 모양 브로치 등 액세서리를 만들고 있다. 일본 전역은 물론 외국에도 수출하고 있다. 이곳을 포함해 이와테현의 리쿠젠다카다시 등 피해지역 5곳에서 1만점을 공동생산해 지난해 11월까지 1100만엔(약 1억 5000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아키야 마리카(47)는 “뜨개질이 없었다면 슬픔과 외로움을 이기기가 힘들었을 거예요.”라며 활짝 웃는다. 엔진 기술자인 남편이 대지진 이후 간사이 지방으로 떠난 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뜨개질을 시작했다는 그는 “돈도 벌지만 아픔을 당한 이재민들이 공동작업을 통해 서로 위로받을 수 있는 점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매일 10개 정도의 액세서리 세트를 만들면 4000엔(약 5만 5000원)을 손에 쥘 수 있다. 아이들도 없고 남편이 직업이 있어 생활이 궁핍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손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자랑스럽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2006년부터 ‘공정무역’ 사업을 하고 있는 다카쓰 다마에 ㈜후쿠이치 대표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그는 “재해 이전에 알지 못하던 사람들과 가설주택에 생활하는 이재민들이 공동작업을 통해 이웃이 됐다는 사실을 느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부흥주택서 재기 월척… 어부 가쓰야 가족 “친척집 전전하다 8개월만에 거처…모든 가족들 모여 살 수 있었으면…” 동일본 대지진으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은 2일 현재 34만 3935명에 달한다. 대부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마련한 가설주택에서 지낸다. 하루속히 번듯한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지역마다 3~4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런 가운데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교외인 시라하마에서는 1년 만에 항구적인 부흥주택이 지어져 주목을 끌고 있다. 서구풍으로 지어진 11개동의 주택단지는 태평양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해발 40m의 언덕 위에 지어졌다. 지난달 8일 이 주택단지로 이사한 가쓰야 사사키(55).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오자시마치에서 주로 미역을 채취하는 배를 소유한 선주다. 인근 고도마리에서 상당히 넓은 집에 살았지만 쓰나미가 휩쓸고 지나간 뒤 친척집을 전전해야 했다. 그는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지대 주거계획이 몇년이 걸릴 지 몰라 부흥주택 입주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매달 2만엔(약 27만 4000원)~2만 7000엔(약 37만원) 정도의 월세를 내면 생활할 수 있는 이 주택은 입주민이 원하면 몇년이라도 거주할 수 있다. 또한 입주민이 임대 뿐 아니라 매매도 할 수 있다. ‘항구적인 부흥 주택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이 주택 건설사업은 도쿄 고가쿠인 대학의 고토 오사무 건축학부 교수와 구마가이 아키오 구마가이산업 대표 등이 힘을 합쳐 이뤄졌다. 정부의 지원에 의지하지 않고 민간으로부터 기부를 받아 아름다운 목조 주택을 완성했다. 대지진이 발생한 지 불과 8개월만에 입주가 시작돼 최근 11개동이 완성됐다. 이 마을의 관리 운영은 시민단체가 맡는다. 가쓰야는 “저희 가족도 그렇지만 뿔뿔이 흩어져 사는 사람들이 아직 많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서둘러 이재민들을 위한 주택을 지어 모든 가족들이 모여 살 수 있는 날이 하루속히 오길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해안림 조성 미래 한그루… 요시다 도시미치 “숲이 있던 지역 그나마 피해 적어… 남은 인생 후손위해 소나무 심겠다” 미야기현 나토리시에 위치한 센다이공항은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를 본 곳이다. 쓰나미 피해를 입기 전에는 흑소나무와 야채 재배단지로 유명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거대한 쓰나미는 태평양 연안의 해안숲을 전부 삼켜버렸다. 미야기현내 피해를 입은 해안숲 지역은 무려 1753㏊에 이른다. 400년전부터 정비된 센다이 일대 해안숲은 바다염분, 높은 파도, 강풍, 모래바람 등으로부터 시민들의 생활을 지켜왔다. 지난해 대지진때도 해안숲이 쓰나미의 흐름을 막아 주택지로 밀려드는 시간을 늦춰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런 이유로 센다이공항 일대 숲 지대를 다시 살리려는 사람들이 있다. 공익재단법인 OISCA를 중심으로 주민들은 미야기현 나토리시 연안에서 이달 말부터 50만 그루의 흑송 묘목의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지금은 흑소나무가 사라진 허허벌판이지만 10년을 내다보고 다시 숲을 일군다. 해안림 재생 프로젝트를 지휘하고 있는 요시다 도시미치는 “지금까지 해안에 숲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며 “하지만 막상 해안숲이 사라지고 나니 우리 모두가 이 소나무 덕분에 안전하게 생활해 올 수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해안숲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묘목 사업은 이달부터 잔해물 더미와 콘크리트를 분류해 바닥에 까는 바닥 정리작업부터 시작한다. 그 위에다 다른 곳에서 가져온 흙을 2~3m 정도 쌓아 올린다. 단지 삼림사업 차원이 아니라 재해민들이 주도적으로 식목사업을 맡아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농가의 생계 지원에도 연결된다. 나토리시 기타가마에서 태어나 평생 거주하다 쓰나미 피해를 당한 스즈키 에이지(71)는 “여생을 이 사업에 진력하는 것은 물론 내가 죽더라도 후손들에게 해안숲을 다시 일구도록 당부하겠다.”며 대지진 이전의 풍성한 숲 모습을 담은 사진을 가리키며 눈시울을 붉혔다. 글 사진 이시노마키·나토리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행정플러스]

    ‘화학물질 관리 정보’ 인터넷 공개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대한 정보가 인터넷(kischem.nier.go.kr)을 통해 일반 국민에 제공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화학물질 안전관리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유해화학물질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구축된 시스템으로 6770종에 이르는 방대한 화학물질의 안전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화학물질 사고대응 정보시스템(CARIS)과도 연계했다. 한남대 등 3곳 창업선도대학 지정 대전·광주·제주에도 창업기지가 조성된다. 중소기업청은 20일 한남대와 조선대, 제주대를 창업선도대학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로써 지난해 도입한 창업선도대학은 총 18개로 늘어난다. 이들 대학에서는 대학생뿐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창업강좌와 기업가정신 특강, 모의 창업활동 등을 지원해 창업붐 조성과 유망 창업자를 배출하고 있다. 미래 실리콘밸리형 인큐베이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 “핸드볼 지존, 인천”

    인천시체육회는 여자 핸드볼팀의 ‘지존’으로 군림해 왔다. 오영란 골키퍼에 김온아·문필희·류은희·박정희·김선화 등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보유했다. 2004아테네·2008베이징올림픽을 이끌었던 임영철 감독의 카리스마도 대단하다. 효명건설에서 벽산건설, 인천시체육회로 계속 ‘간판’이 바뀌었지만 실력은 늘 정상급이었다. 준우승도 서운할 정도로 내내 ‘1등’을 달렸다. 하지만 올해 SK코리아리그를 앞두고는 엄살을 부렸다. 임 감독은 “전반기에는 성적이 안 좋을 수 있겠지만 포기하지 않겠다. 중위권을 지키다 후반기에 본 모습을 찾아 ‘디펜딩 챔피언’ 면모를 보이겠다.”고 다짐하듯 말했다. 사실 100% 전력은 아니다. ‘전력의 핵’ 센터백 김온아가 무릎 수술을 받아 전반기 리그를 제대로 못 뛴다. 폭발적인 득점력과 노련한 경기 조율로 팀을 이끌던 대들보가 빠졌으니 불안불안하다. 베테랑 라이트윙 박정희도 재활 중이다. 팀과의 갈등으로 방황하던 조효비가 복귀했지만 약 1년간 쉰 탓에 제 기량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다친 ‘여자 윤경신’ 류은희가 복귀하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 인천체육회의 성적에 관심이 쏠린 건 당연했다. 16일 SK핸드볼경기장. 인천시체육회는 여전히 강했다. 작년 전국체전 챔피언 부산BISCO를 29-21로 대파했다. 김온아의 친동생 김선화가 9골을 터뜨려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류은희는 9골을 신고하며 화려하게 복귀했고, 돌아온 조효비는 7m 페널티스로 3개 등 4골을 넣으며 감각을 익혔다. 신인 천소영(3골)도 잠재력을 뽐냈다. 남자부 충남체육회는 나란히 8골을 넣은 고경수와 김동철을 앞세워 상무를 33-23으로 꺾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EU, 삼성 특허권 남용 판단한 듯… 애플 소송戰 새변수

    EU, 삼성 특허권 남용 판단한 듯… 애플 소송戰 새변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삼성전자에 대해 반독점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쟁’에서 EU의 반독점 조사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EU가 애플을 상대로 한 삼성전자의 특허 소송이 이동통신 특허권을 남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가 제기한 애플 제품의 판매금지 소송 결과 또한 예측할 수 없게 됐다. ●EU “유럽기업 피해 최소화 목적” 31일(현지시간) EU 집행위는 삼성이 지난해 애플 등 EU 내에서 영업하는 다른 모바일 기기 업체들에 대해 특허권 침해를 이유로 일련의 소송을 걸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를 근거로 삼성전자가 1998년 유럽에 3세대(3G) 휴대전화가 개통되자 유럽통신표준연구소(ETSI)와 맺은 “필수적인 표준 특허권을 남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따져 보겠다는 것이다. 이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삼성전자 및 유럽의 기업들과 특허소송을 벌여온 애플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표준특허’는 이미 산업계에서 국제표준이 된 ‘필수적 특허 기술’이어서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비차별적(FRAND·프랜드)’인 방식으로 누구에게나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기존 판례다. EU 집행위는 지난해 11월부터 삼성전자와 애플을 상대로 “이들이 벌이는 특허소송이 반독점 규정을 위반하고 있는지를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삼성과 애플이 분쟁을 벌이고 있는 특허가 차별 없이 공정하게 사용됐는지 여부가 쟁점이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EU 집행위의 조사가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권 행사와 관련해 나올 수 있는 유럽 기업들의 피해를 막고, 현지 시장의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의도로 보고 있다. 특히 EU가 지난해 두 회사에 정보 제공을 요구한 부분은 3세대(G) 이동통신 기술과 ‘범용이동통신시스템’(UMTS) 특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이 애플을 상대로 특허소송을 낸 기술들이어서 이번 조사가 사실상 삼성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 “프랜드 조건 준수… 적극 협조” 만일 EU 집행위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벌인 기술이 ‘프랜드’에 해당된다고 판단하면 9개국 이상에서 애플을 상대로 진행 중인 삼성전자의 제소는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과 삼성이 반독점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되면 연매출의 최대 10%까지 벌금이 부과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리는 이동통신 표준 및 필수 특허와 관련된 프랜드 조건을 항상 준수해 왔다.”면서 “EU의 자료 제공 요구에 성실히 임해 왔고, 앞으로도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클릭] ●프랜드(FRAND) 유럽통신표준연구소(ETSI)가 제정한 특허기술 사용에 관한 조건으로 특허권자라 하더라도 자신의 특허를 특정 경쟁업체가 사용하지 못하게 강제할 수 없고, 공정 경쟁과 시장 발전을 위해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차별 없이’(Fair, Reasonable And Non-Discriminatory) 적정 비용을 받고 사용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특허권자가 무리한 요구로 경쟁사의 제품 생산을 방해하는 일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 “꿀벌 사회도 군인있다”…‘병정벌’ 최초 확인

    “꿀벌 사회도 군인있다”…‘병정벌’ 최초 확인

    개미나 흰개미와 같이 계급 사회가 고도로 분화돼 벌집을 지키는 ‘병정벌’을 보유한 꿀벌 집단이 최초로 확인돼 학계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서식스대학 연구팀은 ‘자타이’ 벌로 알려진 브라질의 한 꿀벌 종류에게서 도둑벌 등 침입자를 저지하는 역할을 하는 일명 ‘병정벌’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11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테르라고니스카 앵거스툴라(Tetragonisca angustula)라는 학명을 가진 이 꿀벌은 침 없는 벌로 현지 양봉업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연구팀은 브라질 파젠다 아레투지나의 한 농장에 있는 자타이벌을 지속적으로 관찰한 결과 병정벌의 존재를 입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병정벌들은 다른 일벌보다 보초 역할에 장시간을 들인다. 이들은 벌집 근처를 항시 비행하며 관처럼 된 입구에서 경비를 선다. 한 벌집 군에 약 1만마리의 일벌이 있다면 이들 병정벌은 각각의 한 벌집에 한 마리 정도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이들 병정별은 다른 일벌들보다 몸집이 약 30% 정도 커 비교적 머리가 작아보이지만, 6개의 다리는 더 크고 두껍다. 이는 이들 병정벌이 자신의 벌집을 습격하는 도둑벌들과 싸울때 일벌보다 유리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레스트리멜리타 리마오(Lestrimelitta limao)라는 학명을 가진 도둑벌은 일반적으로 이들 꿀벌의 벌집을 습격해 식량을 빼앗아 간다. 만약 도둑벌 무리가 한꺼번에 벌집을 습격한다면 순식간에 벌집을 파괴할 수 있겠지만 도둑벌은 습격할 벌집을 찾기 위해 정찰병을 보낸다. 바로 이들 병정벌은 염탐 온 도둑벌을 싸워 물리치는 것이다. 이 병정벌들은 벌침도 없고 체구도 더 작지만 도둑벌의 몸에 매달려 날개를 물어 날지 못하게 하는 방법으로 벌집을 방어한다. 연구를 이끈 프란시스 레트닉스 교수는 “이들 침없는 벌은 무방비 상태가 아니다.”면서 “자타이벌은 브라질에서 발견되는 가장 일반적인 꿀벌 중 하나지만 그 정교한 방어(기술)은 매우 놀라울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상세히 실렸다. ▶ 도둑벌 공격하는 병정벌 영상 보러가기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빅데이터 시대’의 미디어 전략/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방송미디어연구실 연구위원

    [옴부즈맨 칼럼] ‘빅데이터 시대’의 미디어 전략/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방송미디어연구실 연구위원

    ‘10대 뉴스’가 등장하는 계절이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연예계 10대 뉴스’부터 ‘공시(公試) 10대 뉴스’(12월 22일), 2011 법조계 10대 뉴스(12월 26일) 같은 특정 분야의 뉴스도 눈길을 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의 인물로 ‘시위자’를 선정했다.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서 ‘아랍의 봄’을 이끌었고, 미국에서는 금융 권력을 성토한 주역이다. 국내외를 통틀어 ‘올해의 뉴스’를 들라면 단연 ‘김정일 사망’(12월 20일)이 첫손가락에 꼽힐 것이다. 정치권 뉴스로는 서울시장 선거가 유권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미디어 분야에서는 종합편성채널이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을 알렸다. 이러한 큰 기삿거리의 이면을 관통하는 중요한 흐름 중 하나는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시위와 재해 현장에서는 휴대전화로 찍은 동영상을 인터넷에 시시각각 올리는 시민기자가 언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세계 곳곳에서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감하고 지지를 보낸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TV와 인터넷을 달군 후보 검증 과정도 주목받았지만 ‘스타’는 SNS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무소속 후보와 야당 후보가 경합해 단일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SNS가 특정 후보의 선거인단을 모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선거 결과 예측에서도 그랬다. 정책 대결보다는 후보자의 신상 파헤치기가 기존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전통적인 여론조사 결과는 선거 당일까지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지만 트위터 분석은 달랐다. 후보자 지지 리트위트, 팔로어 증가율, 소통망, 파워 트위터 등에서 시종일관 당선자 측이 우위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빅 데이터’(Big Data) 환경이 도래했음을 말한다. 빅 데이터란 기존 데이터에 비해 생성 주기가 짧고 형태도 숫자뿐 아니라 문자 같은 비정형 자료를 포함하고 있어, 과거 방식으로는 저장·분석하기 어려운 방대한 자료를 의미한다. 하루 발생하는 트위트 건수만 2억건에 달할 정도니 그 규모가 짐작이 간다. 지난 11월 열린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보고대회에서도 ‘빅 데이터’는 화두가 될 정도였다. 사실 신용카드와 스마트폰,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사람들이 도처에 남긴 발자국(데이터)은 규모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생겨나고 있다. 게다가 블로그나 SNS에서 생성되는 문자정보는 내용을 통해 글을 쓴 사람의 선호뿐 아니라 소통하는 상대방과의 연결 관계까지도 분석할 수 있다. 이미 구글은 인터넷의 검색어 빈도를 분석해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 독감이 얼마나 유행할지를 예측하는 ‘독감 동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미국 질병통제본부가 사용하는 방법보다 예측이 더 빠르다. 국제기구도 인터넷 공간에 쌓이는 방대한 규모의 자료와 접속 정보를 활용해 정보사회를 대변할 수 있는 지표를 작성하는 방안을 비용과 기술 관점에서뿐 아니라 사회정치적 관점에서 여러모로 검토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정부 부처가 나서서 새로운 데이터 원천인 인터넷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디지털 음원과 인터넷TV 이용자 관련 연구를 수년 전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기회를 놓칠 리 없는 기업은 트위터와 인터넷에 올라온 기업 관련 댓글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자사 이미지를 파악하고 대응전략을 세우고 있다. 미디어콘텐츠도 ‘세계화’ 체제에서는 과거와 같이 언어, 인종 특성에 따른 ‘문화적 할인’(cultural discount)이 더 작동하지 않는 경쟁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유튜브에 한국 드라마를 올리면 자동으로 자막을 입히고, 50개 언어로 번역해 유럽과 남미의 소비자가 즐기는 세상이다. 국경이 사라진 무한경쟁의 콘텐츠시장에서 기댈 곳은 소비자의 목소리다. 소비자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고객의 요구를 어디서, 어떻게 모으고 활용할지 고민하는 미디어만이 희망의 새해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 [기고] 한·미 FTA비준과 한국 경제의 갈 길/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 실장

    [기고] 한·미 FTA비준과 한국 경제의 갈 길/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 실장

    마침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국회에서 비준되었다. 2007년 협상타결 이후 무려 4년 이상의 긴 산고 끝에 대단원의 마침표를 찍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유럽연합(EU)에 이어 단일국가로서 세계최고 경제 대국인 미국과도 국경 없는 무역이 가능해졌다. 세계 GDP의 절반(미국 23%, EU 30%)이 넘는 경제영토를 얻게 되었고, 그 속에서 미국 및 유럽 기업과 무한경쟁에 나서게 되었음을 뜻한다. 한·미 FTA로 예상되는 효과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먼저, 한·미 FTA의 경제적 효과는 지금까지 체결한 FTA에서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정부발표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한국의 실질 GDP가 5.66%, 후생수준은 322억 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수출 및 외국인 투자 증가로 말미암아 서비스업 26만 9000명, 제조업 8만 2000명 등 총 35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하여 국내 실업난 해소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로, 정치안보적 안정으로 말미암은 효과도 매우 크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안보리스크로 인해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를 내고 있었다. 그러나 한·미 FTA 체결로 국가신인도가 제고되고, 한국의 투자환경 그리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하면, 무역과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중국·일본이라는 지역강국 사이에서 우리나라의 대외적 위상도 더욱 높아져 앞으로 진행될 한·중 FTA 등에서 유리한 조건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한·미 FTA는 우리 기업과 정부의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FTA가 체결되면 양국 간 무역확대뿐 아니라 인적·물적 요소의 이동도 많이 증가한다. 이 경우 경제질서를 왜곡하는 규제, 정부보호에 안주하는 기업 관행, 투명하지 못한 시스템에 의존해서는 국가와 기업 모두 살아남기 어렵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국가와 법제도 등 모든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 개혁이 필요하고, 이는 우리나라 경제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한·미 FTA 비준으로 한국경제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마주하게 되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미국기업과의 진검승부에서 우리 기업이 승리할 경우, 이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세계시장인 미국에서 승리한 것이 된다. 따라서 이는 곧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직결될 것이다. 그러나 장밋빛 환상은 금물이다. 한·미 FTA 체결로 우리 기업과 상품의 경쟁력이 자동으로 향상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미국기업에 우리 시장을 내줄 가능성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한국은 과거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유통서비스 시장을 개방하였을 때, 월마트나 까르푸 같은 세계 최대 유통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승리한 경험이 있다. 즉, 기업·정부와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함께 노력했을 때 이러한 도전과 역경을 이겨내고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다. 한·미 FTA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하려면 범국가적 역량 결집과 대응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한·미 FTA 체결과 비준과정에서 발생한 국론 분열과 대립을 치유하고, 국가적 대통합을 위해 정부·기업과 국민 모두의 지혜가 무엇보다 절실한 때이다.
  • 총자산 2조원이상 금융사 임원급 정보책임자 의무화

    총자산 2조원 이상이면서 종업원 수가 300명 이상인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자는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CO)를 임원으로 지정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르면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자는 모두 CISCO를 지정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CISCO를 임원으로 지정해야 하는 금융회사의 규모가 총자산 2조원 이상, 종업원 수 300명 이상으로 규정될 경우 전체 금융회사 중 23% 정도가 해당된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금융위는 정보보호 관련 학사학위 보유자에게는 2년 이상의 정보보호 경력이 있으면 CISCO 자격을 인정하고, 정보보호 관련 학사학위를 보유하지 않은 사람에겐 4년 이상의 정보보호 경력이 있을 경우 자격을 인정키로 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삼성·애플 특허전쟁 3라운드?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쟁에서 유럽연합(EU)의 반독점 조사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EU가 애플을 상대로 한 삼성전자의 특허 소송이 이동통신 특허권을 남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가 제기한 애플 제품의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삼성이 애플에 대해 특허권을 남용해 반독점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가리기 위해 “삼성과 애플 양측에 이동통신 부문 필수 특허 강요와 관련한 정보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하루 전날인 3일 특허 전문 블로거인 플로리언 뮬러가 자신의 블로그인 ‘포스 페이턴트’에 밝힌 내용과 일치한다. 애플은 지난달 28일 미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벌이는 기술은 ‘프랜드’(FRAND) 기술로, 유럽위원회가 이에 대해 삼성전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U 집행위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 하게 된 경위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애플이 미 법원에 이 사실을 증거로 제출한 정황으로 볼 때 애플의 제소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특허 침해 소송에 맞서 자사의 3세대(3G) 이동통신 특허를 침해당했다고 맞제소해 왔다. 이에 대해 애플은 우리나라 법정을 포함해 “(애플의 삼성 특허 사용은) 프랜드 조건을 근거로 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만일 EU 집행위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벌인 기술이 프랜드에 해당된다고 판단하면 9개국 이상에서 애플을 상대로 진행 중인 삼성전자의 제소는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당장 프랑스와 이탈리아 법원이 EU 조사결과 이후로 삼성의 가처분 신청 판결을 연기할 수 있다. 가처분 결정이 늦어지면 애플은 연말 성수기에 제한 없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팔 수 있어 삼성전자가 노렸던 소기의 목적을 얻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조사가 유럽에 한해 이뤄지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일본과 호주에 신청한 판매금지 가처분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 특히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본안소송에서는 오히려 삼성전자에 유리하게 흘러갈 수 있다. 애플이 EU의 반독점 조사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특허를 사용했다.”고 밝힐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자연스레 특허 침해를 인정하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 독일 법원이 모토로라가 삼성과 마찬가지로 통신 표준특허를 근거로 애플에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만큼 삼성 또한 해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리는 이동통신 표준 및 필수 특허 관련된 프랜드 조건을 항상 준수해왔다.”면서 “EU의 정보 요구를 받았고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 클릭] ●프랜드(FRAND) 유럽통신표준연구소(ETSI)가 제정한 특허기술 사용에 관한 조건으로 특허권자라 하더라도 자신의 특허를 특정 경쟁업체가 사용하지 못하게 강제할 수 없고, 공정 경쟁과 시장 발전을 위해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차별 없이’(Fair, Reasonable And Non-Discriminatory) 적정 비용을 받고 사용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특허권자가 무리한 요구로 경쟁사의 제품 생산을 방해해 산업 기술 발전을 가로막는 일을 막기 위한 취지에서다.
  • [도심의 허파를 찾아서] (8·끝) 유럽의 도시숲을 가다

    [도심의 허파를 찾아서] (8·끝) 유럽의 도시숲을 가다

    유럽의 도시 숲은 도시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환경적 가치를 넘어 사람에게 필요 공간으로, 생활권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유럽의 도시를 아름답게 만드는 도구이기도 하다. 유럽의 도시들은 숲 속에 자리 잡은 모습이다. 도시가 성장하면서 필요한 시설은 재건축을 통해 확충하거나 외곽마을을 연결해 확보하는 등 자연 파괴를 최소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산을 밀어버린 후 도시나 숲을 조성하는 것과 다른 방식이다. 금싸라기 땅인 도심 한가운데 숲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이채롭고 형태도 다양하다. 도시 숲이 규모가 크고 시설물을 최소화해 다소 거친 모습이라면, 도시공원과 정원은 규모는 작지만 잘 가꿔져 편안함을 준다. 숲과 녹지를 조화롭게 배치해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고, 휴양과 취미·생활공간으로 향유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숲은 조성보다 잘 가꾸고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가 지향하는 도시 숲의 모습이다. 서울신문은 7회에 걸쳐 ‘도심 속 허파’인 도시 숲을 소개했다. 유럽과 역사적 배경이 다르고 부족한 인프라와 경험 등으로 시작은 미미하지만 100년 후 우리도 아름답고 울창한 도시 숲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본다. ●도심 금싸라기 땅 한가운데 숲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유림(Stadtwald)은 가장 모범적인 도시 숲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원으로서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생산하는 숲의 생태적 역할뿐 아니라 목재생산도 이뤄지고 있다. 총 면적 6000㏊로 서울숲(115㏊)의 52배에 달하는 거대한 숲이다. 숲 속에 조성된 길만 서울~부산 간 거리인 440㎞에 달한다. 산지가 없는 지형을 고려해 임도를 업다운(마운트화)으로 설계한 것이 이채롭다. 이 길은 시민들의 산책로이자 자전거 도로, 벌채 운반용으로 사용하며 별도로 80㎞의 승마길도 만들어졌다. 연간 이용객이 600만명에 달하지만 시설물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숲 속 놀이공원 등 일정 장소에만 배치했다. 독일 최초의 숲 유치원이 세워진 역사의 현장을 보여주듯 한 무리의 어린이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곳은 하루에 60여명씩 200일간 아이들이 숲에서 살아 있는 체험학습을 한다. 숲은 새벽시간엔 승마, 오전에는 아이들, 오후에는 자전거를 즐기거나 달리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숨가쁘게 사람들을 맞아하고 있다. 한국에서 말로만 듣던 녹색댐의 존재도 확인했다. 숲에서 공급되는 식수가 프랑크푸르트 식수의 40%를 차지한다. 생태적 안전과 경관 유지, 물 생산 능력 제고를 위해 활엽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생명줄인 숲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를 실감케 한다. 목재도 생산한다. 지난해 목재생산액이 90만 유로(약 14억원)에 달했다. 위기도 경험했다. 산성비 피해로 나무 생장에 지장을 초래해 목재 수확량이 줄어드는 ‘후유증’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도시 요지에 있다 보니 건축과 도로 등 기반·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용도변경 요구가 끊이질 않는다. 숲의 서쪽에 들어선 프랑크푸르트공항 2터미널은 시민들의 거센 반발로 건설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시는 2000년 숲 전체를 보호림으로 지정했다. 숲을 지키기 위한 사랑과 관심을 보여준다. 산림청 국립수목원 이철호 박사는 “잘 가꾼 인공 조림지로 나무들이 환경 스트레스를 받는 듯하다.”면서도 “숲이 울창하고 숲가꾸기와 신규 조림을 매뉴얼에 맞춰 시행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일광욕… 산책… 친숙한 생활공간 독일 뮌헨시 중심에 위치한 ‘영국 정원’(Englischer Garten)은 슈바빙 대학가에서 바이에른 궁전까지 이어져 있다. 젊은이들은 번잡한 도심을 통과하는 대신 자전거 등을 이용해 시내로 나가는 이동로도 활용한다. 총 면적 375㏊로 도시공원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이곳에는 100개의 다리와 78㎞의 산책로, 12㎞의 승마길이 조성됐고 호수도 있다. 산책로는 숲길과 임도 코스로 구분돼 있고 산책로에는 자전거나 말의 출입을 금지해 사람들을 배려했다. 공원 형태는 우리나라 북서울 꿈의 숲과 울산대공원을 연상케 한다. 공원 중앙에는 드넓은 잔디광장이 펼쳐져 일광욕이나 간단한 운동이 가능하고 호숫가와 공원 입구에는 레스토랑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들어섰다. 공원을 걷다 보면 원시림에 들어선 듯 찬기를 느낄 정도로 울창한 숲을 만날 수 있고 공원을 가로지르는 개천과 어우러져 산속에 있는 기분이다. 영국 정원에서도 산책을 즐기거나 나무 아래에서 독서하는 시민, 달리는 젊은이, 체험학습 나온 어린이 등 유럽의 여느 공원과 다름없이 사람의 발길이 이어졌다. 몸이 건강하지 못한 이들이 보호자의 부축 속에 숲을 걸으며 치유받는 광경도 보였다. 평일 오전 입구부터 공원 곳곳에 현장 체험에 나선 유치원생과 중학생 단체가 숲 가이드와 교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숲을 즐기고 있었다. 영국 정원이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가 ‘누드 일광욕’을 허용한 것인데 직접 목격하지는 못했다. 공원에는 시민들의 정성이 담겨져 있다. 강풍과 태풍으로 나무가 쓰러지고 느릅나무 병이 창궐해 간벌하자 시민들이 나무 기증 운동을 통해 숲을 복원했다. 뮌헨시는 지난해 1963년 숲을 남북으로 단절시킨 도로(Isarring)의 지중화 계획을 마련했다. 하루 11만대 차량이 이용하는 이 도로의 공원 구간(300m)을 5900만 유로를 투입해 지하로 건설해 시민들에게 온전한 숲을 제공키로 했다. 오베르트 마르고트(72·여)는 “남편이나 손자와 산책을 하거나 친구와 자전거를 타고 호숫가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한다.”면서 “마음이 편안하고 경관이 아름다워 올 때마다 즐겁다.”고 말했다. ●옛 자연을 그대로 품은 채… 오스트리아 ‘비너발트’(빈 숲)는 빈에 있는 숲이 아니라 주변 지역을 잇는 거대한 산림·초원 지대다. 총 면적은 13만 5000㏊로 이 중 7만㏊가 산림이다. 빈 근처의 엄청난 규모의 숲이 벌채되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은 과거 황실과 귀족 소유로 잘 보존된 덕분이다. 숲의 형태도 유럽의 다른 공원과 차이를 보였다. 비너발트에 속한 라인저 공원은 옛 황족의 수렵원으로 원시림을 유지하고 있다. 2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오전 8시에 개장해 오후 6시 30분에 문을 닫는다. 멧돼지와 노루·사슴 등 야생동물이 많아 벽이 쳐 있고 지정된 길을 이탈해 숲으로 들어가는 것을 금하고 있다. 공놀이 등 운동을 할 수 없고 개와 같은 애완 동물도 데려올 수 없다. 도시 중심에 있는 프라터 도시 숲은 시민들의 휴양공간이다. 600㏊에 달하는 공원에는 놀이기구와 체육시설, 식당을 비롯해 숲길과 산책로, 잔디광장이 조성돼 있다. 중앙에 4.5㎞의 중앙 통행로를 만들어 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게 했고 좌우로 놀이 공원과 숲 공원을 배치했다. 체코 프라하의 도시 숲은 독일처럼 크진 않지만 동네마다 개와 아이들 산책을 위해 소공원들이 많다. 이중 패트슌언덕과 비셰흐라드 숲은 도시에서 가장 높은 언덕(120m)과 외곽 성에 조성된 공원이다. 패트슌언덕은 프라하 성과 비슷한 높이로 연인들의 공원과 산악열차가 유명하다. 등산(?)을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기도 하다. 비셰흐라드는 음악가 묘지와 역사 유물이 있어 연중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연일 관광객이 끊이질 않는 비엔나와 프라하에서 도시숲은 주민들만 아는 ‘비밀창고’같은 곳이다. 빈 시 산림공무원인 흘라바체크씨는 “비너발트는 교육과 휴양, 체험을 우선하기에 시민들의 접근성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건강한 숲 보존을 위해 겨울에는 간벌 등 숲가꾸기를 실시하고, 수종 갱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글·사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우생순 시즌2’ 8회 연속 올림픽行

    “2012년을 여자 핸드볼의 해로 만들겠다.” 여자핸드볼팀 주장 우선희(33·삼척시청)의 위풍당당한 포부다. 한국은 21일 중국 창저우에서 막을 내린 올림픽 예선전 최종전에서 일본을 27-22로 누르고 5전 전승을 기록해 대회 1위에 주어지는 내년 런던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8회 연속이자 구기 종목 중 최초로 올림픽행을 확정지은 것. ‘우생순 세대’ 우선희가 밀었고 ‘88둥이’ 김온아(23·인천시체육회)가 끌었다. 올림픽 예선전을 앞두고 ‘긴급 소집’된 베테랑 최임정(대구시청)·김차연(오므론)·김정심(용인시청) 등은 능구렁이처럼 노련하게 흐름을 풀어줬다. 아테네올림픽 은메달을 보고 꿈을 키운 김온아·유은희(인천시체육회)·이은비(부산BISCO) 등 겁없는 동생들은 화끈한 득점포를 터뜨렸다. 완벽한 신구조화였다. 첫 경기인 북한전을 시작으로 투르크메니스탄·중국·카자흐스탄·일본을 연파했다. 마지막 경기인 일본전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선수단은 코트로 뛰어들어 뱅글뱅글 돌며 1위를 자축했다. 굴욕(!)을 맛봤기에 더욱 달콤하고 값진 승리였다.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던 한국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동메달, 아시아선수권 준우승으로 흔들렸다. ‘우생순’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아시아 2~3위는 ‘추락’으로 느껴졌다. 강재원 감독은 “스포츠에서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고 다그치며 혹독하게 조련했다. 그리고 그간의 설움을 한 방에 만회하는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던 일본전에서 8골을 넣은 우선희는 “끝까지 마음 졸였는데 우리 페이스만 찾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런던에서는 더 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온아는 “지난해 참담한 성적을 거뒀을 때 내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꼭 만회하고 싶었고 잘해내서 홀가분하다. 이제 시작이다.”고 웃었다. 이들의 목표는 단지 올림픽 출전이 아니다. 아테네에서 썼던 가슴 짠한 영화를 이제는 해피엔딩으로 만드는 게 ‘우생순 시즌2’의 꿈이다. 창저우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7급 지방직 필기시험 어땠나

    7급 지방직 필기시험 어땠나

    지난 8일 부산·대구·경기 등 전국 12개 시·도에서 올해 7급 지방직 공개채용의 필기시험이 치러졌다. 수험생 전문가들은 “행정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과목이 쉽거나 난이도가 지난해와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헌법 B책형의 13번 등은 정답이 없는 문제로, 잘못 출제됐다고 지적됐다. 이번 필기시험의 응시율은 35%(전남)~65%(울산)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신문이 에듀스파와 함께 이번 7급 지방직 필기시험의 출제경향을 분석했다. ■ 행정학 “이번 행정학 시험문제는 해설의 출처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어렵게 출제됐다.” 신용한 남부행정학원 강사가 이렇게 평가하듯, 행정학은 이번 7급 지방직 공채 필기시험 과목 가운데 가장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꼽힌다. 80점만 맞아도 고득점에 속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특히 국가행정과 지방행정의 차이점을 묻는 문제가 7문제나 출제됐다. 평소 국가행정과 지방행정의 차이점을 체계적으로 숙지하지 않은 수험생들은 문제해결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예산제도에 대한 옳은 설명’을 고르는 B책형 6번 문제는 국가재정법과 지방세법을 이해하고, 이 둘의 차이점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다. ■ 국어 국어는 대체로 쉽게 출제됐다. 문법·어휘 11, 독해 4, 한자·한자성어 2, 표현 2, 국문학사 1문제가 출제됐다. 이번에는 한문과 고전 문법 등 기존 시험에서 어려운 영역에 속했던 부분이 출제되지 않아 수험생들이 이번 국어 시험을 크게 어렵게 느끼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어휘 문제는 2문제가 출제, 최근 어휘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국어 B책형 10번은 ‘노루목’이라는 순우리말 어휘의 의미를 묻는 문제로, ‘넓은 들에서 다른 곳으로 이어지는 좁은 지역’이라는 설명이 답이다. 또 최근 중요시되고 있는 행정용어 순화에 관한 문제도 15번으로 출제됐다. ‘철회되었다’는 ‘거두어들었다’로 ‘송달하다’는 ‘띄우다’로 ‘수순’은 ‘차례’로 ‘시건장치’는 ‘잠금장치’로 순화해야 한다는 것을 숙지해야 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 영어 영어도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영역별로는 어휘 4, 문법 7, 생활영어 2, 독해 7문제가 출제됐다. 이 가운데 생활영어가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다. B책형 2번에는 ‘disperal(분산, 확산)’, ‘disminution(감소, 삭감)’, ‘discursion(산만한 논의)’가, 3번에는 ‘시간을 갖고 깊이 숙고하다.’는 뜻의 ‘mull it over’ 등의 고급어휘가 출제되기도 했다. 두형호 강사는 “독해지향적, 생활영어 지향적이라는 수능영어의 틀이 점점 공무원 시험에도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이었다고 말했다. ■ 행정법 행정법에는 총론 14문제와 각론 6문제가 출제됐다. 지난해와 출제경향이 같았고, 난이도도 평이했다. 영역별로는 순수법률 8, 사례 2, 순수판례 4, 학설과 문제의 결합 4, 법률과 판례의 결합 4문제 등이 출제됐다. 경제학은 올해 처음으로 선택과목으로 바뀌어 출제됐는데, 난이도는 올 7급 국가직 시험과 비슷했다. 영역별로는 미시경제학 8, 거시경제학 9, 국제경제학(무역수지) 1, 국제수지이론 2문제가 출제됐다. 이 가운데 계산 문제도 미시경제학에서 5, 거시경제학에서는 3문제가 출제됐다. 박지훈 강사는 “국가직 시험이나 지방직 시험이나 모두 ‘경제원론 수준의 이론’을 정확히 이해하고 특히 계산문제에 대해 철저한 대비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헌법 판례와 법령위주로 출제된 헌법도 대체로 쉬웠다는 평가다. 통치구조가 10문제로 가장 많이 출제됐고, 기본권이 7문제, 헌법서론이 3문제 출제됐다. 다만, B책형의 13번 문제 ‘법원에 대한 옳은 설명’을 고르는 문제는 정답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시험출제 측은 “‘보기 2번’의 ‘대법관의 임기는 6년이고 연임할 수 있으며, 정년은 70세이다.’라고 한 것이 정답”이라고 밝혔지만, 수험가의 설명은 다르다. 이는 2013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법원조직법’에 의한 것으로 현재 시행되고 있는 법률에 따르면 대법관의 정년은 65세라고 하는 게 옳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험을 출제기관인 행정안전부는 “다른 이의제기도 함께 접수해 정답 확정회의를 거쳐 21일 최종 정답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학교별 특색·입학전형 등 한곳서… 고입정보 포털 개편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2일 학생과 학부모가 쉽고 편리하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고입정보 포털’(www.hischool.go.kr)을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른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도 고입정보 포털에서 고교의 유형별 특징, 입학전형 일정·절차·방식, 자기주도 학습전형에 대한 정보 등 고등학교 선택에 필요한 정보들을 한 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개별 학교에 대한 조회 기능을 강화해 학교별 홈페이지에 쉽게 찾아 들어가 특색이나 입학전형 등을 검색할 수 있다. 또 고교 입학에 대한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해결해 주기 위해 고입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원을 중심으로 현장 자문단을 구성해 이용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제주올레 걸으며 자신을 만나보세요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하는 4대 특별 이벤트의 하나인 ‘2011 제주올레 걷기축제’를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제주올레 6∼9코스에서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제주의 자연과 문화, 함께 걷는 사람들과의 대화, 자신의 내면과의 만남을 통해 길에서 사랑을 발견하자는 뜻에서 ‘사랑하라, 이 길에서’(Discover Love on the trail)를 주제로 내걸었다. 9일 6코스(쇠소깍∼이중섭 거리∼외돌개), 10일 7코스(외돌개∼법환포구∼월평포구), 11일 8코스(월평마을∼주상절리∼대평포구), 12일 9코스(대평포구∼월라봉∼화순해수욕장)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행사가 진행된다. 서귀포 시내에서 가까운 코스들로, 가장 긴 코스가 15㎞에 불과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코스마다 10여개의 야외무대가 설치돼 전문가와 아마추어 공연자들이 축제 참가자들이 지나가는 시간에 맞춰 음악, 기악 연주와 노래, 무용, 마임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올레길이 지나는 마을의 부녀회에서는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는 제주의 먹을거리를 내놓는다. 매일 밤 8∼9시 서귀포시 서복전시관 야외무대에서는 ‘간세다리’(게으름뱅이) 정신으로 느릿느릿 걷는 참가자들을 위한 야간 프로그램인 ‘간세다리, 다 모여라’ 행사가 열린다.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는 야시장 먹을거리 장터를 운영하며, 이중섭거리에서도 야간 예술벼룩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6코스 중간 지점인 제주올레 안내센터~서귀포매일올레시장까지는 달빛 올레도 체험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제주올레 걷기축제 홈페이지(www.ollewalking.co.kr)를 통해 10월 16일까지 접수한다. 참가비는 개인 1만원, 20인 이상 단체는 1인당 8000원이다. 현장 신청은 받지 않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열린세상] 인문학의 미래/석영중 고려대 노문학과 교수

    [열린세상] 인문학의 미래/석영중 고려대 노문학과 교수

    교육과학기술부 주최 제6회 인문주간이 지난주 전국에서 개최됐다. 인문학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과 수요를 보여주는 참 반가운 행사였다. 사실 지난 몇 년간 인문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컸다. 최고경영자(CEO)에서부터 사회 소외 계층에 이르기까지, 인문학 수요 대상의 스펙트럼이 엄청나게 넓어졌을 뿐 아니라 ‘인문 경영’, ‘소통의 인문학’, ‘희망의 인문학’ 같은 다양한 영역들이 활성화돼 왔다. 각종 단체들과 도서관, 박물관, 백화점 문화센터, 대학 부설기관이 제공하는 인문학 강의는 수강생들로 넘쳐난다.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이 인문학의 중요성만 언급해도 무슨 신탁이라도 울려퍼진 듯 인문학 열기는 거세게 타오른다. 그러나 이러한 열기와는 사뭇 대조적으로 대학 내에서의 인문학은 여전히 소외당하고 있다. 문학·역사·철학은 여전히 비인기 전공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특히 몇몇 국제 어문학과는 지원자가 너무 적어 존폐를 걱정해야 할 정도이다. 대학 밖과 안에서의 상황이 이토록 대조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인문학의 속성 그 자체에 기인한다. 거의 날마다 인간의 생명과 관련된 놀라운 연구 결과를 속속 발표하는 첨단 과학과 달리 인문학은 오랜 시간에 걸쳐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그러므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또 성과가 있다 하더라도 추상적으로 들릴 때가 많다. 예를 들어, 인문학자인 나도 흔히들 말하는 “인문학적 상상력”이 무엇인지 설명하라고 하면 말문이 막힌다. 그러니 취업을 생각하는 대학생들이 인문학을 멀리한다고 해서 뭐라 할 수는 없다. 그들에게는 인기 전공을 공부해 취업한 뒤에 교양과 소양을 키우기 위해 야간에 인문학 강의를 수강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라면 결국 인문학은 무슨 정체불명의 건강보조식품처럼 되어 버릴 것이다. 몸에 좋다고는 하는데 딱히 어디에 좋은지는 모르고, 그래도 먹으면 도움이 되겠지 하는 생각에 그냥 가끔씩 먹어두는 약제 같은 것 말이다. 21세기가 요구하는 인문학은 건강보조식품 같은 인문학이 아니다. 스티브 잡스가 언급한 인문학도 그런 인문학은 아닐 것이다. 21세기는 첨단과학과 융합하여 새로운 지식의 패러다임을 만들어내는 인문학, 이른바 ‘기술의 충격’을 겪은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주는 인문학을 요구한다. 인문학 발전의 중심은 대학이어야 한다. 대학은 10년 뒤, 20년 뒤 사회의 인문학적 요구를 충당할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첫째, 인문학자들의 유연한 태도가 필요하다. 고유의 학문 트렌드를 개발하고 학제 간 연구를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 정치·사회·경제·과학·예술은 모두 인문학과의 대화를 필요로 한다. 인문학자는 끊임없이 다른 학문과 대화하는 가운데 실용적 가치와 형이상학적 가치 간의 균형을 탐구해야 한다. 이제 초학문연구(transdisciplinary study)와 융합의 거대한 흐름에 동참하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둘째, 대학 내 인문학에 대한 새로운 평가의 잣대가 확충되어야 한다. 인문학의 새로운 연구방법을 개척하는 데는 때로 수십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논문 편수만으로 교수의 자질을 검증하는 현행 제도 하에서는 인문학자가 심도 있는 연구에 몰두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제 인문학 특성에 맞는 평가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 셋째, 미래지향적인 인문학 인재 양성에 정부와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문제는 전공학과의 정원이 아니다. 소수일망정 열정과 자질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여 미래의 인문학을 이끌 주역으로 키워야 한다. 전액장학금은 물론이거니와 유학과 유학 이후의 강단까지 책임지는 지원이 보장된다면 인재 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해당 전공 영역에서 한 해에 단 한 명의 인재를 키운다 해도 10년이면 10명의 전문가가 탄생한다. 인문학의 근본은 변하지 않지만 인문학에 대한 요구는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수천년 동안 변치 않고 이어져온 인문 정신의 그 정수는 지키면서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인재 양성을 더 이상 지체할 여유가 없다.
  • ‘마로니에 축제’ 팡파르…비보이·퓨전 국악 등 14일까지 공연

    ‘마로니에 축제’ 팡파르…비보이·퓨전 국악 등 14일까지 공연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2011 마로니에 여름축제’가 열린다. 재단법인 한국공연예술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대학로 예술극장 대·소극장과 마로니에·낙산공원 등 대학로 일원의 야외 공간을 다채롭게 연결해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즐기는 새로운 형태로 손님을 맞는다. 배우 김갑수(54)가 총감독을 맡아 대학로를 청춘의 거리로 되살려 보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공연의 특징은 연극, 무용 등 장르를 넘어 다양성을 즐길 수 있는 ‘다장르 융합’(Multi-disciplinary) 공연 예술이 선보인다는 점이다. 연극에 음악과 무용을 접목하고, 미디어아트에 무용을 결합하는 형태의 공연이 관객을 기다린다. 나아가 오르프 악기와 같은 소품을 사용하거나 전자 신호 등 과학기술을 활용하는 등 참신한 아이디어로 기획된 공연들도 준비됐다. 아울러 대학로의 극장에서는 구경하기 힘들었던 플라멩코와 탭댄스, 인디밴드 공연, 국악 뮤지컬과 퓨전 국악콘서트 공연도 펼쳐진다. 야외무대에서는 보다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로 일대를 지나는 젊은이들이 자연스럽게 축제의 현장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이끈다. 6일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2006년 프랑스·캐나다 비보이 세계대회 우승팀인 맥시멈크루 등 30여개 댄스팀이 실력을 겨루고, 12일에는 DJ 솔스케이프(본명 박민준·32)가 이끄는 DJ들이 마로니에 공원 무대에서 도심형 야외 밤샘 블록 파티를 마련한다. 12일과 13일에는 낙산공원 야외무대에서 여름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특별시 사람들’을 무료 상영한다. 13일엔 ‘한상원 펑키밴드’의 열정적인 재즈 공연이 무대를 장식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거리와 극장 간의 경계를 허물어 대학로를 낭만적이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최악의 살인마 ‘조디악’ 실제범인 찾았다”

    미국의 20대 역사교사가 전대미문의 미제 살인사건 ’살인마 조디악’(Killer Zodiac)의 비밀 암호를 풀어내 실제 범인을 찾아냈다고 주장해 주목받고 있다. 조디악은 1968년 12월부터 약 1년 간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연쇄살인마로, 아직 그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조디악은 범행 직후 언론사 총 4개의 암호로 된 협박 메시지를 보내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었으며, 그중 셋은 아직 해독되지 않았다. 미국 매사추세츠에 사는 코리 스타리퍼(27)는 조디악이 보냈던 비밀 암호를 해독해 범인을 알아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디악의 머릿속에 들어갔다 나온 기분”이라면서 “40년간 누구도 하지 못했던 일을 해냈다는 사실이 흥분된다.”고 전했다. 스타리퍼는 ‘살인마 조디악’의 실화사건을 재구성한 2007년 데이빗 피처 감독의 ‘조디악’을 보고 이 사건에 흥미를 갖게 됐다. 최근 스타리퍼는 부인과 함께 9시간 만에 첫 번째 암호를 해독한 뒤 수일에 걸쳐 나머지 결정적인 메모도 모두 풀어냈다고 주장했다. 특히 스타리퍼는 조디악이 마지막 범죄를 저지른 한 달 뒤 1969년 11월 지역신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San Francisco Chronicle)에 보냈던 340개 문자의 암호를 모두 풀었고, 그 메모에서 조디악이 자신의 신원을 스스로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스타리퍼에 따르면 이 메모에는 (살인/스스로/의사/도움/나/너무 많은/사람들/살해/멈춤/불가능) 등의 단어들이 배치돼 있었다. 마지막 부분에는 (내/이름/리 알렌)이라고 적혀 있다고 그는 말했다. 저자 리 알렌은 당시 용의자로 몇 차례 거론된 적은 있지만 필체가 다르고 거짓말탐지기 수사에 통과해 혐의 없음으로 풀려났던 인물이다. 스타리퍼가 해독한 내용의 진위는 여러분야 전문가들의 검토가 필요하다. 만약 이 해독이 올바르다 하더라도 알렌은 1992년 58세 나이로 사망했으며, 범죄 증거 또한 거의 다 사라지다시피해 수사를 진행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은 2004년 4월 이 사건을 ‘수사중단’(inactive)으로 구분한 바 있다. 스타리퍼는 “결정적 증거물을 놓고도 수사당국이 실제 범인을 찾아내는 걸 포기했다는 게 매우 실망스럽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LG-한화(잠실)●넥센-SK(목동)●삼성-롯데(대구)●KIA-두산(광주 이상 오후 6시 30분) ■아이스하키 유한철배 고교 2차리그(오후 6시 목동아이스링크) ■농구 대학리그(오후 5시 용인) ■핸드볼 SK코리아리그 ●서울시청-부산BISCO(오후 4시 30분)●웰컴론코로사-충남체육회(오후 6시)●광주도시공사-삼척시청(오후 7시 30분 이상 용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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