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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독도 영공 침범한 러시아 대표 전략폭격기 ‘Tu-95 베어’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독도 영공 침범한 러시아 대표 전략폭격기 ‘Tu-95 베어’

    지난 23일 러시아와 중국의 군용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고 그 가운데 한 기는 독도 인근 우리 영공으로 들어왔다. 이에 대응해 우리 공군의 전투기가 출격해, 무단으로 영공을 침입한 러시아 공군 소속 A-50 공중조기경보통제기에 대해 전술조치절차에 따라 두 차례의 경고사격을 실시했다.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3일 아태지역에서 처음으로 중국 공군과 장거리 연합 초계비행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과 러시아 공군의 장거리 연합 초계비행에는 러시아의 Tu-95 전략폭격기와 A-50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그리고 중국의 H-6K 폭격기가 동원되었다. 이 가운데 Tu-95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전략폭격기로 유사시에는 핵무기까지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나토 즉 북대서양조약기구에 의해 'Bear' 즉 '곰'이라는 식별코드가 붙여져, 러시아를 상징하는 동물인 불곰을 연상시킨다. 지난 1952년 11월 12일 첫 비행에 성공한 후 67년 동안 현역에서 활동 중이다. 이 때문에 미 공군이 운용중인 B-52 전략폭격기와 함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항공기로 널리 알려져 있다.아이러니하게도 Tu-95 전략폭격기는 사실 미국의 B-29 폭격기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일본에 대한 원자폭탄 투하를 계기로, 소련은 미국의 장거리 폭격기에 의한 핵 공격 위협을 느끼게 된다. 1950년대 당시만 하더라도 핵무기 자체가 상당한 무게를 자랑했기 때문에 폭격기가 사실상 유일한 운반수단이었다. 소련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핵무기 개발에 성공했으나 이를 운반할 폭격기가 없었다. 결국 1944년 일본 공습 후 소련에 불시착한 B-29 폭격기를 모방해 Tu-95 전략폭격기의 선조격인 Tu-4를 개발했다. Tu-95 전략폭격기는 특이하게도 제트엔진이 아닌 이중반전 프로펠러가 달린 터보프롭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속도가 느릴 걸로 보이지만 최대 시속 830㎞로 비행할 수 있다. 항속거리는 공중급유를 하지 않아도 1만 5000㎞에 달한다.지난 2010년 7월에는 두 대의 Tu-95 전략폭격기가 네 차례의 공중급유 끝에 대서양, 북해, 태평양까지 장장 3만㎞ 이상의 거리를 이착륙 없이 논스톱으로 비행해 세계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Tu-95 전략폭격기는 핵 공격 능력 때문에 일상적인 초계비행에도 많은 국가들이 긴장하게 된다. 단순 비행이라 하더라도 일종의 무력시위 성격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니다. 특히 우리의 방공식별구역인 카디즈(KADIZ)를 수시로 침범하는 외국 군용기로 잘 알려져 있다. 1956년부터 1990년대 초까지 다양한 파생형을 포함 500여대 이상이 생산되었다. 현재 Tu-95 전략폭격기는 60대가 러시아 공군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기체들은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신의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시리아 내전에 참가하여 순항미사일을 사용해 극단주의 테러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주요 거점을 타격하기도 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인터넷 극우·혐오 맞서는 IT기술, 가짜뉴스에도 대응

    인터넷 극우·혐오 맞서는 IT기술, 가짜뉴스에도 대응

    이슬람국가(IS) 등 테러단체의 극단주의, 극우파의 폭력적인 메시지에 맞서는 정보기술(IT) 프로그램이 근거 없는 가짜뉴스 확산 등에도 대응하기 위해 개편되고 있다.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28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샷CVE’는 올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10대 위협 중 하나로 꼽힌 ‘백신 불신’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근거 없는 ‘안티 백신’ 음모론 확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사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본래 문샷CVE는 미국의 KKK, 유럽의 극우주의, IS 등이 메시지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한 활동을 해 왔다. 이들은 프로그램을 이용한 최근 4개월 간 런던에서 인터넷 활동에 사용된 극단주의적인 키워드를 찾아내 가디언에 자료를 제공했다. 해당 기간 런던에서는 ‘흑인을 죽여라’가 557번 검색창에 입력됐으며, ‘흑인 죽이기’도 126번 이상 검색됐다. 극렬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사용하는 14단어 구호 역시 178건이 검출됐으며, 인종차별적인 소설 제목을 검색한 경우도 56건이 있었다. 문샷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극단주의에 빨려들어갈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식별하고, 기관이나 단체가 이들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목적이 있다. 극단주의자들이 취업, 상담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극단주의를 퍼뜨리는 일을 방지할 수도 있다. 설립자들은 프로그램을 극단주의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지만 최근엔 백신 반대 이론을 퍼뜨리거나 갱단 폭력이나 인신매매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 있는 커뮤니티의 활동에도 대응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관련 비정부기구(NGO)들과 협력해 이들을 도울 앱을 구축하고 있다. 문샷 관계자는 “개인이 온라인에서 폭력적 극단주의 콘텐츠에 관여하는 방식은 구글에서 검색하거나 페이스북에 올리는 것”이라면서 “이들은 (우리를 통해 페이스북에서) 광고를 보게 되거나 직접적인 메시지를 받고 상담이나 사회적 지원을 제공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씨줄날줄] 송환법 사태 속 디지털 전쟁/이지운 논설위원

    [씨줄날줄] 송환법 사태 속 디지털 전쟁/이지운 논설위원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안인 ‘송환법’을 사망에 이르게 한 주요 요인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우선 ‘에어드롭’(Airdrop). 애플의 파일 전송·공유 기능으로,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를 이용해 주변 누구와도 파일 전송을 편하게 할 수 있다.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사진 테러로 쓰일까 우려되던 기능이었으나, 이번에 각종 시위 정보의 이동 도구가 됐다. 상대적으로 보안성이 높은 ‘텔레그램’에는 수백 개의 단톡방이 개설됐다. ‘온라인포럼’(LIHKG)은 지휘소였다. 시위 전략, 물품 조달, 응급 처치, 법률 지원 등이 조율됐다. 위키피디아에는 “‘지도자 없는’ 시위 전략을 논의하는 궁극적인 플랫폼”이라 설명돼 있다. 이번 송환법 시위는 2014년 홍콩 행정장관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다 실패했던 ‘우산 시위’와는 많은 면에서 달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나 BBC 등은 진단했다. 지난 6월 어느 날 저녁 홍콩 경찰본부 앞에 모인 시위대는 시위를 지속할지 고민했다. 현장에서 모바일 투표가 진행됐고, 그 이후에도 6시간 동안 경찰 본부는 포위당했다. 경찰의 움직임이 실시간 전달·공유되고, 클라우드로 수십만 달러의 기부금이 모였다. 2019년 송환법 시위는 요약하자면 ‘지도자 없는’ ‘디지털화된’ 시위였다. 디지털에도 지문이 묻을까, 시위대는 고민했다. “3~4대의 휴대폰에 아이패드, 데스크톱, 노트북 등 여러 기기를 사용했다”, “새로운 시위 때마다 휴대전화 SIM카드를 갈았다”, “시위 때는 현금만 쓴다. ATM 기기도 가급적 안 쓴다”, “하나의 온라인 페이지를 많은 사람이 여러 계정으로 운용한다”고 BBC에 설명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지난 9일 “법안은 죽었다”(bill is dead)고 하기까지 이런 일들이 있었다. 다음은 이런 일 이면의 일들이다. 한 텔레그램 단톡방의 운영자가 체포됐다. 단톡방 안에 중국 공안 관계자가 숨어 있었을 것으로 현지인들은 의심하고 있다. 홍콩 성보(成報)는 시위대 안에, 진압 경찰 안에 ‘만다린을 쓰는 중국인’에 의혹을 품는 기사를 냈다. 입법회 청사 기습 점거 전반에도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 “당일 청사 내부까지는 진입하지 않기로 했는데, 갑자기 한 무리의 시위꾼들이 현관 유리를 부수고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들은 진입 실력이 너무 뛰어난 것에 의심을 받고 있다. 기습 점거 후 홍콩 경찰은 당일 늦은 밤 경고 동영상을 언론 등에 배포했는데, 동영상 속 경찰 고위 관계자의 손목시계는 사건 발생 전인 오후 5시를 가리키고 있었던 점 등도 인터넷에서 엄청난 논쟁을 일으켰다. 무릇, 디지털이 성패를 가르는 시대이다. 시위대도, 중국 당국도 더욱 이 문제를 대비할 것이다.
  • ‘IS 접촉 시도’ 예비역 병장 “호기심에…홍보영상 일베에 올려”

    ‘IS 접촉 시도’ 예비역 병장 “호기심에…홍보영상 일베에 올려”

    군 복무 중 국제테러단체인 IS(이슬람국가)와 접촉하려 한 혐의 등으로 군과 경찰의 수사를 받는 20대 예비역 병장이 “호기심에서 한 일”이라며 범행 의도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경 합동 수사 TF(태스크포스)는 5일 테러방지법 위반과 군용물 절도 혐의로 예비역 병장 박모(23)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씨는 2017년 10월 수도권에 있는 육군 모 부대에 입대해 폭파병 교육을 받다가 폭발물 점화장치를 훔치고, 2016년부터 최근까지 IS 테러 자료를 수집하거나 관련 자료를 인터넷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팀은 박씨 휴대전화에서 IS 대원과 지지자들이 사용하는 비밀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집에서는 테러단체들이 사용하는 것과 형태가 유사한 ‘정글도’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입대 전 사제 실탄 제조 영상 등을 입수한 정황도 포착됐다. 그러나 박씨는 수사 과정에서 이런 혐의점에 대해 “호기심에서 한 일”이라며 범죄의도를 갖고 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IS 가입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당국에 “‘IS 앱’은 공개프로그램으로, 호기심에 설치한 것이며 IS 관련 홍보영상을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에 몇 번 올린 것이 전부”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사법원은 군 검찰이 청구한 박씨 구속영장을 두 차례 기각했다. 군 당국은 당초 박씨의 ‘IS 가입 정황’을 모르고 있다가 지난 5월 경찰로부터 관련 사실을 통보받은 뒤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017년 11월 미국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한국 인터넷주소를 이용해 IS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에 접속한 기록이 있다’는 첩보를 전달받아 내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박씨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지난 2일 자로 전역해 현재는 민간인 신분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폭발물 점화장치 절도 행위에 대해 “2017년 말 소속부대 전입 과정에서 이미 적발돼 점화장치도 회수조치된 사안”이라며 “당시에는 소속부대에서 수사 의뢰까지 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IS 접촉 시도’ 예비역 병장 “호기심에서 한 일”

    군 복무 중 국제테러단체인 IS(이슬람국가)와 접촉하려 한 혐의 등으로 군과 경찰의 수사를 받는 예비역 병장 박모(23)씨는 “호기심에서 한 일”이라며 범행 의도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폭파병 특기’ 20대 IS 추종 혐의로 수사

    ‘폭파병 특기’ 20대 IS 추종 혐의로 수사

    군 복무 교육 중 폭발물 점화장치 훔쳐IS 테러 활동 자료 수집·인터넷에 올려FBI가 첩보 전달… 군 수사당국에 통보군에서 폭파병 특기교육을 받은 20대 남성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검찰단은 4일 테러방지법과 군용물 절도 등의 혐의로 박모(23)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2017년 10월 수도권에 있는 육군 모 부대에 입대해 육군공병학교에서 폭파병 특기교육을 받던 중 군용 폭발물 점화장치를 훔치고 2016년부터 최근까지 IS 테러 활동 영상과 자료를 수집하거나 관련 자료를 인터넷에 올리는 등 IS 활동을 선전·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휴대전화에서는 사제 실탄 제조 영상이 확인됐고 집에서는 테러단체가 사용하는 것과 형태가 유사한 칼인 ‘정글도’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첩보를 전달받아 내사를 진행하다 박씨가 군복무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군 수사당국에 통보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박씨에 대해 지난달 2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군사 법원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박씨는 수사과정에서 “IS사이트에 가입한 것은 호기심 차원에서 한 것이고 이를 극우사이트에 자랑하려고 한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은 박씨의 군용물 절도 혐의에 대해, 검찰은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추가 수사할 계획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20대 남성 IS 가입 시도…군에서 폭발물 점화장치도 훔쳐

    20대 남성 IS 가입 시도…군에서 폭발물 점화장치도 훔쳐

    20대 남성이 국제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고 이른바 ‘자생적 테러’를 준비한 혐의로 수사기관에 적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자생적 테러란 배후 세력 없이 특정 조직이나 정부에 대한 반감으로 스스로 행동에 나서는 것이 특징이다. 군·경 합동수사 태스크포스(TF)는 최근 테러방지법(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와 군용물 절도 혐의로 박모(23)씨를 형사입건했다고 KBS가 4일 보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17년 10월 수도권에 있는 육군 모 부대에 입대해 육군공병학교에서 폭파병 특기 교육을 받던 중 군용 폭발물 점화장치를 훔치고, 입대 전인 2016년부터 최근까지 IS 가입을 시도하고 IS 테러 활동 영상과 소식을 인터넷에 올리는 등 IS 활동을 선전·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휴대전화에서 사제 실탄 제조 영상이 확인됐고, 그의 집에서는 테러단체들이 사용하는 칼과 형태가 유사한 ‘정글도’가 발견됐다고 한다. 박씨는 또 IS 대원과 지지자들이 사용하는 비밀 애플리케이션을 휴대전화에 설치하고, 2016년에는 IS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이메일을 받은 정황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미국 연방수사국(FBI)로부터 첩보를 받고 내사를 진행하다 박씨가 군 복무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군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국방부는 “해당 병사는 국방부 조사본부가 지난 1일 국방부 검찰단에 기소 혐의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박씨는 지난 2일자로 전역해 군용물 절도 혐의에 대해서는 군 검찰이,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민간 검찰이 수사 및 기소를 담당하게 된다. 박씨의 혐의가 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내국인으로서 테러방지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는 첫 사례가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20대 남성 IS 가입 시도…‘테러 예비’ 정황 포착
  • 문 대통령, G20서 시진핑·푸틴과 회담… 한일 정상회담은 미정

    문 대통령, G20서 시진핑·푸틴과 회담… 한일 정상회담은 미정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21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개막 전날인 27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방일한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도 회담한다. 다만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한일관계는 과거와 현재·미래가 따로 간다고 말씀드렸었다”며 “한일회담에 대해 계속 문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세계경제, 무역투자, 디지털 경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 테러리즘 대응 등을 의제로 하는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국제금융체제 안정과 무역마찰 해소를 위한 국제협력·정책공조 필요성을 강조하고 우리의 혁신적 포용국가 기조와 한반도 평화 정책 등을 설명한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현재까지 4개국 정상과의 회담 일정이 확정된 상태로, 다른 나라와의 회담이 결정되면 다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사카 도착 당일 저녁 첫 공식일정으로 동포간담회를 개최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팬지데이지, 프랑스 몽셸미셸 공식 스토어 진출

    팬지데이지, 프랑스 몽셸미셸 공식 스토어 진출

    종합 디자인 회사이자 관광 및 농축산물 상품 디자인 개발 전문 기업 팬지데이지(주)(대표 권윤상)가 지난 5월, 프랑스의 세계적인 관광지인 몽셸미셸(Mont Saint Michel)의 공식 스토어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노르망디(Normandie)에 위치한 요새 섬인 몽셸미셸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곤도르성의 모티브가 될 정도로 독창적인 모습을 자랑한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으며, 3백만 명이 방문하며 파리를 잇는 프랑스 최대 관광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프랑스는 주요 관광 자원이나 문화유산을 두 개의 공공재단을 통해 관리하며, 몽셸미셸은 개선문이나 노트르담 등 85개의 문화유산과 함께 CMN(Centre des Monuments Nationaux)의 산하에 있다. 루브르 박물관 등 박물관은 RMN(Réunion des Musées Nationaux)에서 담당한다. 팬지데이지는 2009년부터 자체 개발 일러스트 디자인으로 세계 각국의 관광 테마 기념품을 개발해 수출하고 있다. 2012년에는 ‘제1회 서울상징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았으며, 2017년 말에 열린 CMN 품평회에서 팬지데이지의 여행 일러스트 브랜드인 ‘라프레미디’의 제품들이 승인을 받았다. 이후 개선문을 시작으로 팬지데이지의 제품이 입점되었으며, 2018년 개선문 숍 관계자들에게 ‘올해의 상품’이라는 비공식적인 상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반응을 얻었다. 이어 노트르담에도 입점했으며, 2018년 말부터 몽셸미셸 입점 상담이 진행됐다. 권윤상 대표는 “몽셸미셀 공식 스토어에 진출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빠듯한 일정에도 퀄리티 높은 결과물을 창출하기 위해 일러스트레이션을 담당하는 한우란 이사를 비롯한 모든 직원이 구슬땀을 흘렸다”라며 “전시회에서 만난 바이어를 훗날 다시 만났을 때 CMN 본사의 담당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적도 있다. 그와 업무 협약을 진행하는 중 IS테러 발생 등 국제적인 문제로 인해 난항을 겪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팬지데이지는 이번 프랑스 몽셸미셸 공식 스토어 진출을 계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권 대표는 “2019년은 그동안 개척한 영국과 프랑스, 미국, 중동, 동남아 시장의 성과들이 시너지 효과를 이루는 한 해가 될 것이다”라며 ”세계적인 정치 이슈 및 2024년 올림픽을 앞둔 프랑스에서의 반등, 브렉시트 전후 3년 가까이 끊겼던 영국 수출 재개, 2015년 이후 대체 시장 개척을 위해 일궜던 미국, 중동과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국내외 유명 관광지에서 팬지데이지의 기념품을 만날 수 있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침몰 유람선’ 본 와이어 결속 남아…인양 하루 늦출 수도

    ‘침몰 유람선’ 본 와이어 결속 남아…인양 하루 늦출 수도

    선체 본 와이어 고정 작업에 따라 10일 오후나 11일 인양 시도크레인·바지선이 유람선 둘러싸 작업…실종 선장 수색 후 정밀수색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는 작업이 이르면 10일 오후 또는 11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체를 인양할 본 와이어를 고정하는 게 관건인데, 이 작업이 얼마나 걸릴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주(駐)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대령)은 9일 오전(현지시간) 현장 브리핑에서 “시신 유실방지대책은 다 끝났고 본(本) 와이어를 결속하기 위한 유도와이어 설치 작업도 끝났다”고 말했다. 송 대령은 “이미 들어간 유도와이어에 본 와이어를 연결해서 본 와이어 4개가 선박을 완전히 결속하도록 준비하는 게 오늘 목표”라면서 “예상보다 쉽게 되면 본 와이어와 크레인 고리를 연결하는 작업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와이어가 배 하부로 통과하는 데 어느 정도 걸리느냐가 관건”이라는 송 대령은 “아침에 헝가리 측과 얘기가 된 것은 본 와이어를 당기는 게 최종 목표지만 빠르면 월요일 오후, 늦어지면 화요일까지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헝가리 대테러센터(TEK) 여센스키 난도르 공보실장은 헝가리 언론 기자회견에서 10일은 인양이 어렵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 내용이 통역을 거치면서 이르면 10일도 가능하다고 전해지면서 인양 시점을 두고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령은 이에 대해 “정확한 인양 시점은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했다.한편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은 크레인, 바지선 등이 선박을 둘러싼 상태에서 이뤄진다. 선박 아래쪽에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배치되고 좌우에는 작업 통제 바지선과 선박을 올려놓을 바지선을 투입한다. 위쪽에는 다른 바지선에서 와이어를 선박과 연결해 인양 작업 때 선박이 흔들리지 않게 버틴다. 헝가리 측은 허블레아니호가 물 밖으로 나오면 조타실로 들어가 현재 실종 상태인 헝가리인 선장이 있는지 우선 확인할 방침이다. 다시 배를 더 올려 갑판까지 수면 위로 올라오면 승객 실종자를 수색한다. 이후에는 배 구조를 잘 아는 수리 전문가를 투입해 배 구석구석을 다시 정밀 수색하고 더는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 배를 바지선 위에 올릴 계획이다. 송 대령은 “인양 과정은 일부 희망하는 가족만 참관하고 강이나 좌·우측에서 일반 시민은 모두 다 통제하겠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후 12일째인 이날 현재 관광객과 가이드 등 한국인 탑승객 33명 중 19명이 사망했고 7명은 실종됐다. 한국과 헝가리 구조 당국은 군견 7마리도 투입해 전날 시신이 추가 수습된 지역과 사고 지점에서 30∼50㎞ 떨어진 곳을 집중 수색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대 한국여성 시신 추가 확인…‘헝가리 유람선’ 인양준비 마무리

    20대 한국여성 시신 추가 확인…‘헝가리 유람선’ 인양준비 마무리

    유람선 사고 지점 20여㎞ 떨어진 곳에서 발견…실종자는 7명헝가리 테러본부 “선체 결속 끝나면 인양”…와이어 고정이 ‘난제’8일 오후(현지시간)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지점에서 22㎞ 떨어진 에르드에서 경찰 경비정이 수습한 시신은 사고 유람선에 탑승했던 20대 한국 여성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탔던 한국인 33명 중 19명은 사망 확인이 됐고, 7명이 실종자로 남았다. 실종자 수색과 함께 허블레아니호의 선체 인양 준비작업도 차근차근 추친돼 마지막 단계만이 남았다. 헝가리 경찰 대테러본부는 이날 허블레아니호 선체에 인양용 와이어를 감는 작업을 진행한다. 인양용 와이어는 지름 22㎜짜리 강선 6개가 묶인 것으로, 선체 네 부위를 감싸 들어올린다. 전날 본 와이어 설치에 필요한 유도 파이프와 유도 와이어를 선체 아래로 통과시키는 데 성공해, 이제 본 와이어를 유도 와이어에 연결하는 것만 남겨놓은 상태다.헝가리 대테러센터 공보실장 여센스키 난도르는 전날 수색작전지휘본부에서 “인양의 가장 어려운 부분은 와이어(본 와이어)를 선체의 적절한 위치에 고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본 와이어를 선체 네 곳에 적절하게 분산 배치해야 안정적으로 선체를 끌어올릴 수 있다. 인양 중 균형을 잃게 되면 선체가 부서지거나 내부가 유실될 수도 있다. 대테러본부는 와이어로 선체를 감싸는 작업을 끝내면 10일쯤에는 인양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수류탄 테러 모의’ 남성 체포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수류탄 테러 모의’ 남성 체포

    하루 수십만명이 찾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대표적 명소 타임스스퀘어(Times Square)에서 테러 계획을 모의한 혐의로 한 남성이 합동 대테러팀에 의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ABC, CNN 방송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과 뉴욕경찰(NYPD) 등으로 구성된 대테러팀은 타임스스퀘어에서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전날 남성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 용의자는 수류탄 구매 방법과 이를 타임스스퀘어에서 터뜨리는 방안에 대한 의사 표시를 한 것이 포착됐고, 대테러팀은 용의자를 주시해 온 끝에 전격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용의자의 신원과 테러 계획을 어느 단계까지 진행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CNN에 따르면 뉴욕의 한 지역 매체는 대테러팀이 무기 구매를 위해 현장에 나타난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이날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인정신문을 위해 출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맨해튼 미드타운에 있는 타임스스퀘어는 뉴욕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타임스스퀘어 관리연합에 따르면 관광객 등 하루 38만명이 이곳을 찾는다. 지난 2017년 5월에는 대낮에 차량이 타임스스퀘어 인도로 돌진해 18세 여성 1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범인 리처드 로자스는 당시 약물을 복용하고 정신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는 파키스탄계 미국인인 파이잘 샤흐자드가 타임스스퀘어에서 차량에 폭발물을 적재해 폭파하려던 계획이 실행 직전 가까스로 저지되기도 했다. 당시 연기가 나고 있던 폭발물 차량을 목격자가 신고하면서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의 이중성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자국인을 송환하는데 미온적이었던 프랑스가 정작 이라크 법원이 프랑스 국적 IS 조직원에게 사형을 선고하자 반발하고 나섰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외무부는 “프랑스는 사형에 반대한다는 원칙을 항상 유지했다. 이라크가 프랑스인 사형을 집행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라크 법원은 이날 시리아에서 IS에 가담해 테러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37세 프랑스인 남성 1명에게 사형을, 전날 같은 혐의로 30대 프랑스인 남성 3명에게 사형을 각각 선고했다. 이라크 법원이 IS에 가담한 프랑스인에게 사형을 선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라크에는 현재 12명의 프랑스 국적 IS 가담자가 억류돼 있다. 시리아민주군(SDF)이 IS의 최후 근거지인 시리아 바구즈를 탈환하면서 붙잡아 이라크에 넘겼다. 바르함 살레 이라크 대통령은 지난 2월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이들을 귀국시키지 않고 이라크 법원에서 법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라크 주권의 문제”라면서 적극적으로 반대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유럽 각국이 자국 출신 IS 조직원 귀환을 꺼리는 점을 이용해 이라크가 경제원조를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연설에서 동해를 ‘일본해’ 지칭한 트럼프…외교부 “동해 병기돼야”

    연설에서 동해를 ‘일본해’ 지칭한 트럼프…외교부 “동해 병기돼야”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라고 지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요코스카항에 정박한 강습상륙함 ‘와스프’에 올라 미국 제7함대의 노고를 치하하는 연설을 했다.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단기간 내에 미군을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 크고 훌륭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내년 국방예산을 올해 7160억 달러(약 850조원)보다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7함대는 매일 ‘평화를 위해 준비된 힘’이라는 모토에 걸맞게 생활한다. 테러를 제압하고 끔찍한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도움을 준다”면서 “황해(Yellow Sea), 일본해, 동중국해, 남중국해를 위풍당당하게 순찰한다”고 말했다. 표기법을 놓고 한국과 일본이 첨예하게 맞서는 동해를 언급하며 ‘일본해’로만 지칭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해’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동해 표기에 대한 우리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동해는 병기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단독 ‘을지태극연습’ 27일 시행… UFG는 43년만에 폐지

    한국 단독 ‘을지태극연습’ 27일 시행… UFG는 43년만에 폐지

    한국 단독훈련인 ‘을지태극연습’이 오는 27~30일 처음 시행되면서 기존의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은 43년 만에 폐지된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을지태극연습은 정부의 을지연습과 한국군의 단독연습인 태극연습을 연계한 새로운 정부 연습이다. 을지태극연습은 1부인 국가위기대응연습(27∼28일 오후 4시)과 2부인 전시대비연습(28일 오후 4시∼30일)으로 나눠 실시된다. 국가위기대응연습은 군사적 요인 이외에도 대규모 재난, 테러 등을 포함한 포괄적 안보위협에 대한 국가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도 초점이 맞춰졌다. 지진의 영향으로 전국적인 복합 재난 위기가 발생한 상황에서 국방부에서 지역방위사단까지 제대별 재난대책본부와 위기대응 조직을 가동하고, 임무 수행 매뉴얼을 적용해 가용전력을 신속하게 투입하는 훈련 등이 포함돼있다. 유해화학물질 유출, 고속열차 탈선, 방사능 누출 등의 상황에서 해당 지역의 군단 및 사단 예하부대, 재난대응 전담부대들을 현장에 투입하는 훈련도 진행된다. 국방부는 “6개의 재난 유형에 대해 군 피해 대응 및 복구는 물론 범정부 차원의 인명구조, 응급환자 수송, 오염지역 제독 등 재난 상황별 피해수습 및 복구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대비연습은 미국이 참가하지 않는 한국군 단독훈련으로 구성됐다. 이 훈련에서는 ‘위기상황에 따른 통합방위사태 선포 절차’, ‘방어준비태세 격상’, ‘충무사태와 동원령 선포’ 등 전쟁 이전 단계의 전시전환절차 및 방어적 성격의 전면적 초기 대응절차를 숙달하게 된다. 국방부는 “작전사령부급 이상 제대 전투참모단이 참가해 컴퓨터 모의모델 지원하에 지휘소연습(CPX)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폐지되는 UFG연습은 1954년부터 유엔사 주관으로 시행하던 포커스렌즈연습과 을지연습을 1976년 통합하면서 시작됐다. 훈련 명칭은 을지포커스렌즈(UFL)연습에서 2008년 UFG연습으로 변경됐다. UFG연습은 정부 연습과 통합한 지 43년 만에, 명칭을 변경(UFL→UFG)해 시행한 지 11년 만에 폐지된다. 지난해에는 UFG연습을 하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해 7월 10일 “최근 조성된 여러 안보정세 및 한미연합훈련 유예 방침에 따라 올해(2018년) 계획된 정부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한국군 단독연습인 태극연습과 연계한 민·관·군이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UFG연습을 대체할 한미 군사연합훈련은 올해 하반기에 새로운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존의 키리졸브와 UFG 연습을 새로운 형태로 조정해 올해 전반기에는 동맹 연습을 했고 후반기에는 시기와 내용을 한미가 협의 중이다”라며 “명칭도 후반기에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테러 위협 대응 최고 무기”… 中 군사용 드론 세계 시장 장악

    “테러 위협 대응 최고 무기”… 中 군사용 드론 세계 시장 장악

    지난 1일 밤 반군 리비아국민군(LNA)이 리비아 통합정부군(GNA)이 장악하고 있는 수도 트리폴리를 향해 야간 공습을 단행했다. LNA가 보유한 전투기는 너무 낡아 야간 공습을 할 수 없는 탓에 드론(무인기)이 투입됐으며 그 드론이 중국산 정찰·공격용 ‘이룽(翼龍)2호’일 가능성이 높다고 유엔 전문가 패널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지난달 24일 트리폴리에서 이룽2호가 발사할 수 있는 중국산 미사일 잔해가 발견된 것이 그 근거라고 전문가 패널이 전했다. 중국항공공업그룹((航空工業·AVIC) 청두(成都)항공기연구소가 개발한 이룽2호는 감시·정찰, 지상공습 등 다목적 군사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대형 제품인 데다 미사일과 폭탄을 최대 480㎏까지 실을 수 있고 비행시간도 32시간에 이르는 고성능 드론이다.●사우디 2016년 이룽2호 30대 구매 ‘최대 규모’ 중국이 세계 군사용 드론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미국과 달리 중국 정부가 군수 드론 수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는 데다 미국산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한 까닭에 개발도상국 등 제3세계 국가들이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5년 사이 세계 13개국에 153대의 군사용 드론을 판매해 세계 최대의 군사용 드론 수출국의 자리에 올랐다. 세계 1위 무기 수출대국인 미국을 크게 압도한다. 미국은 10년 동안 영국에 군사용 드론 5대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중국산 군사용 드론을 구입하는 나라는 이집트를 비롯해 이라크,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들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영국 합동국방안보연구소(RUSI)가 발표한 ‘중동지역 무장 드론’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 주요국이 중국 군사용 드론을 구입해 군사작전에 활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사우디가 예멘 내전에서 후티 반군을 상대로 싸우면서 군사용 드론을 활용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사우디는 2016년 이룽2호 30대를 구매했는데 중국이 해외에 군사용 드론을 수출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이라크, 테러단체 공격에 中 드론 260회 동원 이라크는 2015년 중국 국유 중국항천과기그룹(中國航天·CASC)이 개발한 ‘차이훙(彩虹·CH)4’의 개량형인 ‘CH4B’를 3대 구입했고 2대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라크 정부가 미국에 ‘MQ1’을 주문했지만 거절당했기 때문이다. MQ1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극단주의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 지도부 제거 작전에 투입돼 이름을 알린 드론이다. 이라크 정부는 테러단체의 군수품 보관소, 지대공 미사일 구축 지역 공격을 위해 260여 차례에 걸쳐 중국산 군사용 드론을 사용했다고 털어놨다. 난티안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연구원은 “군사용 드론은 중국이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군사 기술 발전의 결과물”이라며 “중국은 과거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등 다른 나라 무기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지금은 AVIC와 중국북방공업공사(北方工業·NORINCO) 등 중국 기업들이 만든 무기를 수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무기를 만드는 데 자급자족할 정도로 군사 기술이 진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UAE는 2013년 미국과 다수의 MQ1 구입 계약을 체결했지만 막상 지난해 인도받은 드론이 미사일을 장착할 수 없는 비무장 모델이었다. 미국이 무장 드론 판매를 승인하지 않은 것이다. 이후 UAE는 ‘이룽’을 다수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와 중국 모두 공식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지만 UAE 공군기지에서 중국산 드론이 수차례 포착됐다. 이에 당황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해 4월 무장 드론 수출 규제를 완화하며 견제에 나섰다. RUSI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정책 변화에도 중동 지역에서 중국 군사용 드론의 인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군사용 드론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5년 전부터 민간기업에 국유 방산업체와 경쟁할 기회를 제공했다. 중국 정부는 군사 기술을 개발하는 민간기업에 3870억 위안(약 67조원)의 자금을 쏟아부었다. 이 같은 규모의 투자는 민간기업이 각종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드론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중국 정부가 2009년 민간 드론 규제 지침을 마련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해온 점도 드론 기술 발전에 한몫했다. 드론산업은 안보와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큰 만큼 정부가 규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지 않으면 발전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로랜드 라스카이 미국 외교협회(CFR)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인민해방군의 현대화를 위해 반도체와 에너지 솔루션, 드론, 항공우주 등 첨단기술에 특화된 일련의 스타트업(신생 벤처)이나 민간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고 밝혔다.●美 무기 수출 제한 정책도 中 드론 발전에 기여 미국 역시 중국 군수 드론 발전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 미국은 그동안 군사 기술 유출을 우려해 선별적인 무기 수출정책을 펴왔다. 이라크와 요르단, UAE 등이 미국으로부터 군사용 드론을 도입하려 했으나 미국이 판매를 거부했다. 중국은 이 틈새를 공략했다. 미국에 뒤지지 않는 기술 경쟁력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중동국가들을 상대로 무기 세일즈를 적극적으로 펼쳤다. 중국은 특히 군사용 드론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등의 테러 위협에 이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무기임을 강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크고 작은 안보 위협을 안고 있는 중동·아프리카 국가들을 잠재적 고객으로 보고 대당 가격 400만~1500만 달러(47억~177억 원) 안팎의 폭넓게 운용해 왔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티머시 히스 선임 연구원은 “미국 정부는 드론이 정치적 반대파나 소수 집단 등을 살상하는 데 쓰일 것을 우려해 수출에 제한을 뒀지만, 중국은 이런 제한이 없어 누구나 이를 사들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군사용 드론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기종은 CH4다. 이라크 정부군은 2015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점령 중이던 라마디를 공격할 때 CH4로 IS 진지를 공습해 상당한 타격을 입힌 적이 있다. CH4는 미 MQ9 리퍼와 유사하다. 항속거리가 3500㎞, 비행시간은 40시간에 이른다. 미국의 헬 파이어 공대지 미사일과 맞먹는 AR1 레이저 유도미사일과 FT9 GPS 유도탄을 장착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이 400만 달러에 불과해 개발도상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다. 예멘 내전이나 IS 소탕전 등에 투입되면서 실전에서 성능을 검증받았다. 사우디와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UAE, 미얀마, 파키스탄 등이 CH4를 도입해 실전 배치했다. 중국은 현재 CH4의 개량형인 CH5를 개발해 수출 중이다. CH5는 탑재능력이 CH4의 2.5배인 1t에 이르며 미사일 6개를 장착할 수 있다. 중국의 군사용 드론은 미국에 비해 성능이 다소 떨어지지만 값이 저렴해 각국이 앞다퉈 구매하고 있는 것이다. ●中 ‘스텔스 드론’ 2022년부터 본격 양산할 듯 지난해 11월 중국 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서 공개된 CH7은 스텔스 드론이다.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고고도 무인정찰기 RQ180을 겨냥해 개발한 CH7은 높이 10m, 길이 22m에 이른다. 중량 1만 3000㎏으로 비행할 수 있어 24개의 미사일을 장착한 채 이륙이 가능하다. 10~13㎞ 고도에서 마하 0.5~0.6으로 15시간 비행할 수 있다. 스텔스 기능을 갖춰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적 기지에 은밀히 침투해 타격할 수 있다. 첨단 정찰 장비를 적재할 수 있어 정찰도 가능하다. CH7은 2022년 본격 양산될 전망이다. khkim@seoul.co.kr
  • “15년간 서방국가 테러 112건… 4분의 3이 IS 조직 이후 발생”

    최근 15년간 서방 국가에서 모두 112건의 테러가 발생했고, 이 중 4분의 3은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조직된 2014년 이후 발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네덜란드 종합정보보안국(AIVD)은 2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IS가 쇠퇴함에 따라 서방에 대한 공격도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고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가 전했다. AIVD에 따르면 테러 공격을 받았던 서방 14개국 가운데 4개국(프랑스·미국·영국·독일)에서 전체 테러의 70%가 발생했다. 테러의 76%는 사망자나 부상자를 내는 등 테러범들이 계획했던 목적을 달성했으며, 최근 5년간 테러 성공률은 84%로 훌쩍 뛰었다. 특히 50여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테러도 12%나 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국민 안전이냐 국가 관계냐… 외교부, 여행경보 ‘딜레마’

    국민 안전이냐 국가 관계냐… 외교부, 여행경보 ‘딜레마’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게 납치됐다가 프랑스군에 구출된 40대 한국인 여성 A씨가 피랍 32일 만인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무사히 귀국했다. 하지만 정부의 여행경보상 철수권고 국가를 포함해 위험지역을 관광하다 벌어진 일이라 책임소재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 내에서도 여행경보제도를 보다 단호하게 운용하자는 강경론과 여행의 자유를 보장하고 국가 간 관계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팽팽하다. A씨는 취재진이 건강상태를 묻자 고개를 숙인 채 “네. 좋아요”라고 답했다. 식사를 잘 했느냐는 질문에는 “밥은 잘 먹었어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행 목적이나 피랍 상황에 대해서는 “다음에(답하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프랑스 체재비와 귀국 항공편 비용은 본인과 가족이 모두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A씨가 납치 피해자라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세금으로 체재비 및 귀국 항공료를 지원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위험지역 관광에 따른 피랍이라는 점에서 세금 지원에 대한 반대 여론이 커지면서 정부의 판단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약 1년 6개월 전 세계여행을 시작해 유럽을 관광하고 올해 1월 여행경보제도상 여행 유의(1단계 남색경보) 지대인 모로코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경보등급의 세네갈을 지나 대부분 지역이 여행자제(2단계 황색경보)인 서사하라에 도착했다. 철수권고(3단계 적색경보)인 모리타니와 말리를 거쳐 지난달 12일 부르키나파소 동부 주에서 피랍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거쳐간 지역 중 대부분은 현지 한국대사관도 납치나 버스강도 등에 유의하라고 경고하는 곳이다. 지난주에는 ‘무차별 총격테러 발생 시 행동요령’을 배포키도 했다. 중동지역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패퇴하면서 이들 중 일부가 아프리카 지역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났고 특히 라마단을 앞둔 4~5월은 피랍 위험시기라는 얘기가 현지에서 나온다. 외교부는 이번 피랍사건을 계기로 지난 13일 A씨와 미국인 D씨가 버스에서 납치된 부르키나파소 동부 주와 이달 초 프랑스인 2명이 납치된 베냉 북부 부르키나파소 접경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등급을 기존의 여행자제에서 철수권고로 상향했다. 이를 두고 두 국가의 전체 지역에 대해 등급을 상향했어야 한다는 강경론이 정부 안팎에서 나온다. 여행객 안전을 담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니 상향 지역을 보다 광범위하게 정해 여행객이 위험 요소를 경계토록 하자는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맞는 지적이다. 하지만 전체 지역을 상향하는 게 사실에 부합하느냐를 따져 봐야 하고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지나친 조치로 국가 간 관계를 저해할 가능성은 없는지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는 신중론을 전했다. 특히 교민의 불안감을 과도하게 키우거나 양국 간 교역 종사자의 피해에 직결될 수 있어 더욱 신중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꽃보다 청춘’ 등 연예·오락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아프리카 여행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는데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례로 A씨가 아프리카 첫 여행지로 삼은 모로코의 경우 한국 관광객 수가 2015년 2만 2199명에서 2017년 4만 883명으로 84.2%나 증가했다. 현재 여행경보단계는 해당 국가의 치안상황, 테러, 납치, 자연재해, 보건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해 여행유의, 여행자제, 철수권고, 여행금지(4단계 흑색경보) 등으로 지정한다. 급박하게 대피할 일이 발생하면 특별여행경보 1단계(철수권고)와 2단계(즉시대피)를 내린다. ‘알고 챙기고 떠나고’(www.0404.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중 여행금지 국가에 ‘예외적 여권사용허가’를 받지 않고 체류하면 여권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라크, 소말리아·아프가니스탄, 예멘, 시리아, 리비아, 필리핀 일부 지역 등이 대상이다. 하지만 한국민 피랍이 발생하고 내전이 악화되는 리비아의 경우 아직 4명이 생업을 이유로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여권을 무효화하고 여권법 위반으로 고발한 상태”라고 했지만 이들이 국외로 이동하다 적발되지 않는 한 한국 강제 송환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해 출국자 수는 2800만명이 넘었고 올해는 3000만명을 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며 “공관의 영사조력도 중요하고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해외 어느 곳이나 예상치 못한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항상 자신의 신변안전에 신경을 써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피랍 한국민’이 던진 여행경보 논란…‘강경 vs 신중’ 팽팽한 이유

    ‘피랍 한국민’이 던진 여행경보 논란…‘강경 vs 신중’ 팽팽한 이유

    피랍지역만 여행경보등급 상향에 “위험지역 넓혀 경계시켜야”반면 여행자유·국가관계·관광산업 등 고려한 신중론도 많아피랍 한국인 체제비·항공료 자부담…‘세금 불가’ 여론 작용한 듯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게 납치됐다가 프랑스군에 구출된 40대 한국인 여성 A씨가 피랍 32일 만인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무사히 귀국했다. 하지만 정부의 여행경보상 철수권고 국가를 포함해 위험지역을 관광하다 벌어진 일이라 책임소재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 내에서도 여행경보제도를 보다 단호하게 운용하자는 강경론과 여행의 자유를 보장하고 국가 간 관계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팽팽하다. A씨는 취재진이 건강상태를 묻자 고개를 숙인 채 “네. 좋아요”라고 답했다. 식사를 잘 했느냐는 질문에는 “밥은 잘 먹었어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행 목적이나 피랍 상황에 대해서는 “다음에…”라며 말을 아꼈다. A씨는 이날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대테러 합동조사팀의 조사를 받았다. 프랑스 체재비와 귀국 항공편 비용은 본인과 가족이 모두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업무 매뉴얼에 따라 A씨가 긴급구난활동비 지원 대상인지 검토했지만 무자력(경제력 없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본래 A씨가 납치 피해자라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세금으로 체재비 및 귀국 항공료를 지원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위험지역 관광에 따른 피랍이라는 점에서 세금 지원에 대한 반대 여론이 커지면서 정부의 판단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A씨는 약 1년 6개월 전 세계여행을 시작해 유럽을 관광하고 올해 1월 여행경보제도상 여행 유의(1단계 남색경보) 지대인 모로코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경보등급의 세네갈을 지나 대부분 지역이 여행자제(2단계 황색경보)인 서사하라에 도착했다. 철수권고(3단계 적색경보)인 모리타니와 말리를 거쳐 지난달 12일 부르키나파소 동부 주에서 피랍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거쳐간 지역 중 대부분은 현지 한국대사관도 납치나 버스강도 등에 유의하라고 경고하는 곳이다. 지난주에는 ‘무차별 총격테러 발생 시 행동요령’을 배포키도 했다. 중동지역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패퇴하면서 이들 중 일부가 아프리카 지역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났고 특히 라마단을 앞둔 4~5월은 피랍 위험시기라는 얘기가 현지에서 나온다. 외교부는 이번 피랍사건을 계기로 지난 13일 A씨와 미국인 D씨가 버스에서 납치된 부르키나파소 동부 주와 이달 초 프랑스인 2명이 납치된 베냉 북부 부르키나파소 접경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등급을 기존의 여행자제에서 철수권고로 상향했다. 이를 두고 두 국가의 전체 지역에 대해 등급을 상향했어야 한다는 강경론이 정부 안팎에서 나온다. 여행객 안전을 담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니 상향 지역을 보다 광범위하게 정해 여행객이 위험 요소를 경계토록 하자는 것이다.외교부 관계자는 “맞는 지적이다. 하지만 전체 지역을 상향하는 게 사실에 부합하느냐를 따져 봐야 하고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지나친 조치로 국가 간 관계를 저해할 가능성은 없는지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는 신중론을 전했다. 특히 교민의 불안감을 과도하게 키우거나 양국 간 교역 종사자의 피해에 직결될 수 있어 더욱 신중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꽃보다 청춘’ 등 연예·오락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아프리카 여행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는데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례로 A씨가 아프리카 첫 여행지로 삼은 모로코의 경우 한국 관광객 수가 2015년 2만 2199명에서 2017년 4만 883명으로 84.2%나 증가했다. 현재 여행경보단계는 해당 국가의 치안상황, 테러, 납치, 자연재해, 보건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해 여행유의, 여행자제, 철수권고, 여행금지(4단계 흑색경보) 등으로 지정한다. 급박하게 대피할 일이 발생하면 특별여행경보 1단계(철수 권고)와 2단계(즉시 대피)를 내린다. ‘알고 챙기고 떠나고’(www.0404.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 중 여행금지 국가에 ‘예외적 여권사용허가’를 받지 않고 체류하면 여권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라크, 소말리아·아프가니스탄, 예멘, 시리아, 리비아, 필리핀 일부 지역 등이 대상이다. 하지만 한국민 피랍이 발생하고 내전이 악화되는 리비아의 경우 아직 4명이 생업을 이유로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여권을 무효화하고 여권법 위반으로 고발한 상태”라고 했지만 이들이 국외로 이동하다 적발되지 않는 한 한국 강제 송환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해 출국자 수는 2800만명이 넘었고 올해는 3000만명을 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며 “공관의 영사조력도 중요하고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해외 어느 곳이나 예상치 못한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항상 자신의 신변안전에 신경을 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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