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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객기 추락, IS “우리가 격추했다” 주장… “블랙박스 상태 자세히 보니?”

    여객기 추락, IS “우리가 격추했다” 주장… “블랙박스 상태 자세히 보니?”

    여객기 추락, IS “우리가 격추했다” 주장… “블랙박스 상태 자세히 보니?” 여객기 추락‘이슬람국가’(IS)가 러시아 여객기를 자신들이 격추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사고원인으로 테러 가능성을 거듭 배제했다.막심 소콜로프 러시아 교통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사고기 블랙박스에서 가벼운 기술적 결함만이 발견됐으며 열에 따른 손상은 없다”고 말했다고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소콜로프 장관은 이 소식을 이집트 당국으로 전해들었다며 곧 양국 전문가가 블랙박스 분석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러시아 코갈림아비아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는 전날 이집트 시나이반도의 샤름엘셰이크 공항을 이륙한 지 23분이 지나고서 교신이 끊겼으며 시나이반도 중북부에 추락했다.사고 직후 이집트와 러시아 당국은 기술적 결함에 따른 사고라고 발표했으나 이후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격추했다고 주장했다.러시아는 이날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하고 탑승자 147명의 유족으로부터 DNA 샘플을 채취해 희생자 신원확인 절차를 시작하는 등 사고 수습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달 넘게 공항에 사는 시리아 난민 가족의 사연

    지난 2004년 개봉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영화 '터미널'에는 미국에 입국하지도 고국으로 돌아가지도 못해 JFK 공항에 사는 한 남자(톰 행크스 분)의 사연이 그려진다.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된 이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지만 이 가족은 어떤 결과를 얻게될 지 모르겠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등 해외언론은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사는 하산 아메드 모하메드 가족의 사연을 전했다. 부인과 12살, 9살, 7살, 3살 자식 등 모두 6명인 모하메드 가족은 지난달 12일 이 공항에 도착한 이후 계속 이곳에서 살고있다. 50일 가까이 차가운 공항 바닥을 안방 삼아 살고있는 모하메드 가족의 사연은 다른 난민들처럼 안타깝다. 과거 시리아에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던 쿠르드 계열의 소수민족인 모하메드 가족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학살을 피해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가장인 아버지 하산이 선택한 정착지는 바로 러시아. 이를 위해 그는 위조 비자로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입국심사대를 벗어나려다 그만 들통이 나고 말았다. 문제는 모하메드 가족이 죽을지도 모르는 고국으로 돌아가지도 못할 상황이라는 점이다. 이에 가족은 러시아로 입국하지도 돌아가지도 못하는 처지가 돼 지금까지 공항에서 살게 된 것이다. 아들 리나스(12)는 "남들에게는 1-2시간 머무는 공항이지만 우리 가족은 40일 넘게 이곳에서 살고 있다" 면서 "때로는 너무 추워 잠도 못잔다" 고 털어놨다. 시설이 잘 갖춰진 공항이지만 당연히 여성과 어린이가 시멘트 바닥에서 장기간 사는 것은 어렵다. 특히 엄마 굴리스탄은 공항에 머문지 6일 만에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유엔아동기금(UNICEF)이 모하메드 가족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NGO단체들이 가세해 당국에 가족의 입국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아버지 하산은 "우리 가족은 인도적인 대우를 받기 원한다" 면서 "공항 관계자는 나를 테러리스트로 여긴다. 세상에 부인과 네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테러리스트도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달 넘게 러 공항에 사는 시리아 난민 가족의 사연

    지난 2004년 개봉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영화 '터미널'에는 미국에 입국하지도 고국으로 돌아가지도 못해 JFK 공항에 사는 한 남자(톰 행크스 분)의 사연이 그려진다.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된 이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지만 이 가족은 어떤 결과를 얻게될 지 모르겠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등 해외언론은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사는 하산 아메드 모하메드 가족의 사연을 전했다. 부인과 12살, 9살, 7살, 3살 자식 등 모두 6명인 모하메드 가족은 지난달 12일 이 공항에 도착한 이후 계속 이곳에서 살고있다. 50일 가까이 차가운 공항 바닥을 안방 삼아 살고있는 모하메드 가족의 사연은 다른 난민들처럼 안타깝다. 과거 시리아에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던 쿠르드 계열의 소수민족인 모하메드 가족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학살을 피해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가장인 아버지 하산이 선택한 정착지는 바로 러시아. 이를 위해 그는 위조 비자로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입국심사대를 벗어나려다 그만 들통이 나고 말았다. 문제는 모하메드 가족이 죽을지도 모르는 고국으로 돌아가지도 못할 상황이라는 점이다. 이에 가족은 러시아로 입국하지도 돌아가지도 못하는 처지가 돼 지금까지 공항에서 살게 된 것이다. 아들 리나스(12)는 "남들에게는 1-2시간 머무는 공항이지만 우리 가족은 40일 넘게 이곳에서 살고 있다" 면서 "때로는 너무 추워 잠도 못잔다" 고 털어놨다. 시설이 잘 갖춰진 공항이지만 당연히 여성과 어린이가 시멘트 바닥에서 장기간 사는 것은 어렵다. 특히 엄마 굴리스탄은 공항에 머문지 6일 만에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유엔아동기금(UNICEF)이 모하메드 가족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NGO단체들이 가세해 당국에 가족의 입국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아버지 하산은 "우리 가족은 인도적인 대우를 받기 원한다" 면서 "공항 관계자는 나를 테러리스트로 여긴다. 세상에 부인과 네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테러리스트도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총선 앞둔 터키 정부, 물대포 앞세워 비판 언론사 진압

     다음달 1일(현지시간) 총선을 앞둔 터키 정부가 최루탄과 물대포를 앞세워 비판적인 언론사들을 진압하는 무리수를 뒀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이 30일 전했다.  터키 당국이 겨냥한 대상은 카날투르크TV와 부균TV, 일간지 부균 등을 소유한 반정부 성향의 미디어그룹 코자 이펙 홀딩스였다. 터키내 무슬림이나 쿠르드족 등 비주류 계층을 주로 대변하면서 정부에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AFP에 따르면 지난 27일 진압 경찰들이 코자 이펙의 본사 입구를 쇠톱으로 부수고 사무실에 난입했다. 이에 저항하는 직원들과 건물 밖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던 군중들은 경찰의 최루가스와 물대포에 무자비하게 진압됐다. 이 같은 경찰의 진입 장면은 카날투르크TV를 통해 생중계됐다.  경찰은 코자 이펙이 이슬람 사상가인 페툴라 귤렌(73)을 은밀히 지원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숙적으로 알려진 귤렌은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선정한 ‘세계 100대 지성’ 중 1위를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막대하다. 이슬람의 가치를 알리는 ‘히즈메트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막역한 관계였으나 터키에서 강압적 통치가 이어지자 등을 돌렸다. 터키 정부는 귤렌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했고, 코자 이펙 측이 귤렌에게 돈을 대고 있다며 탄압했다.  경찰의 무자비한 탄압에 항의하기 위해 현지 일간 부균은 27일자 신문 1면을 검은백 공백으로 게재했다. 코자 이펙 측은 “지난 2년간 엄격한 회계감사를 받았지만 정부가 어떤 단서도 찾아내지 못하자 벌인 폭력”이라고 규탄했다. 현지 언론인들도 “터키 역사상 가장 잔혹한 언론 탄압”이라며 반발했다.  터키 정부와 코자 이펙의 악연은 지난 9월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부균이 1면에 정부가 시리아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지원하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하자 소유주인 코자 이펙 본사에 대한 첫 압수 수색이 이뤄졌다.  코자 이펙의 최고경영자(CEO)인 아킨 이펙 회장은 경영권을 박탈당한 채 영국으로 피신했고, 기자 6명이 연행됐다. 이후 터키 정부는 관리위원회를 만들어 회사를 장악하려 했다.  유럽연합(EU)과 국제언론인협회(IPI) 등은 터키 정부의 언론탄압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터키의 언론자유지수는 세계 149위로, 미얀마보다 낮다.  터키 정부의 언론 통제는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다.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에 막대한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한다. 최대 일간지 휴리예트를 소유한 도간그룹도 비판적 기사를 게재하다가 2009년에 무려 33억달러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코자 이펙이 힘을 잃으면서 터키의 독립적 언론은 도간(그룹) 밖에 남지 않았다”는 현지 언론인들의 개탄을 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IS vs 탈레반’…어느쪽이 더 위협적일까 (디스커버리)

    ‘IS vs 탈레반’…어느쪽이 더 위협적일까 (디스커버리)

    최근 IS 연계조직이 서울 코엑스 공격의사를 드러냈다는 첩보를 국내 경찰이 입수해 전격적인 수색을 펼치면서 대한민국 역시 IS의 위협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등 IS에 대한 국내 관심이 한층 커지고 있다. 한편 또 다른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탈리반)은 최근 아프칸-파키스탄 접경지대에서 일어난 대규모 지진사태에 대해 ‘구조작업을 돕겠다’는 협조의사를 밝히는 사뭇 어울리지 않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민간인과 외부세력에는 물론 자신들끼리도 총구를 겨누고 있는 이 두 극단적 무장집단 중 보다 더 큰 위협이라고 볼 수 있는 세력은 어느 쪽일까? 디스커버리 뉴스는 27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이러한 질문에 대한 간단한 분석을 다룬 동영상을 게재했다. 그 중 일부를 소개한다. -전체 규모우선 두 집단은 인원수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미 중앙정보부(CIA)는 IS의 총 대원수가 당시기준 2만~3만 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몇 달 전 공개된 통계자료에 따르면 탈레반의 경우 IS의 두 배가 넘는 최소 6만 명의 대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위협의 범위두 단체는 모두 현재 중동 수니파 집단들 사이에서 가장 큰 세력으로 득세하길 원한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하지만 이들이 표명하고 있는 최종 목표는 서로 크게 다른 편이다. 먼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는 탈레반의 경우, 해당 활동영역 내에 이슬람 토후국을 건설하는 것을 그 목표로 한다. 이들은 실제로 2001년 미국 등에 의해 물러나기 전 이를 성취하기도 했었다. 반면 IS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자신들의 목표가 전 세계를 아우르는 ‘칼리프’ 통치 체제를 세우는데 있다고 천명해왔다. 이에 따라 IS 가담자들은 지엽적 정복 활동은 물론 이들의 최종 목적에 맞춰 세계 각지 테러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디어 활용 능력이렇게 세계로 뻗어나가겠다는 최종 목표를 지닌 IS는 여기에 걸맞은 우수한 미디어 활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IS가 점령 지역마다 15명으로 구성된 미디어 전담반을 하나씩 운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S는 이러한 미디어 기반을 통해 공용어인 영어로 구성된 다양한 홍보물을 생산하고 있다. 반면 탈레반의 경우 단 2명의 대변인과 1개의 미디어 관련 부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살상규모그렇다면 이들이 실제로 자행하고 있는 공격행위의 규모는 어떠할까? 분석가들에 따르면 IS와 탈레반의 평균 공격 빈도는 그동안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과거 통계에 의해 탈레반에 의한 월간 사망자 수는 2000명에 달하는데 비해 IS가 죽인 사람들의 수는 월 200명 정도로 큰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다만 디스커버리 뉴스는 이 자료가 IS의 초기 활동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론디스커버리 뉴스는 IS가 ‘악명’을 쌓기 위해 다양한 충격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들이 가하는 실제적 위협도 물론 무시해선 안 되겠지만, 전 세계를 대상으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조직의 특성상 이러한 위협에 과장된 측면이 없지 않다는 것. 반면 정부조직까지 구성했던 전력이 있으며 10여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이미 안정적(?)인 악명을 떨치고 있는 탈레반의 경우 보다 ‘실질적’인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탈레반은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는 것 보다는 활동지역 내의 지엽적 목표들을 성취하기를 원하며 이에 따라 월등히 많은 살상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디스커버리 뉴스는 따라서 비록 미래에는 IS가 보다 심대한 위험요소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하더라도, 현재로는 탈레반이 더욱 위협적인 세력이라고 잠정적으로 결론지었다. 사진=디스커버리 뉴스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IS(이슬람국가), 탱크로 짓이겨 시리아 포로 처형

    IS(이슬람국가), 탱크로 짓이겨 시리아 포로 처형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잔인한 포로 처형 모습이 또다시 공개됐다. 최근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감시단(British-based Syrian Observatory)은 IS가 탱크로 포로를 짓이겨 처형하는 모습을 담은 충격적인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 속 포로는 파디 아마르 지단(19)이라는 이름의 시리아 군인으로 알려졌으며 수갑이 차인 채 강제로 죄를 자백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다른 포로들처럼 오렌지색 수형복을 입은 그는 맨발로 길 위를 걷다가 앞으로 다가오는 탱크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그간 IS 측은 여러 잔인한 방식으로 포로와 인질들을 처형해 국제적인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IS의 처형 방식은 참수지만 이외에도 화형, 심지어 얼마 전에는 포로를 트럭에 매달고 죽을때까지 끌고다니는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준 바 있다. 시리아인권감시단 측은 "IS가 이제는 탱크를 이용해 포로들을 처형하기 시작했다는 정보를 지난달 입수했다" 면서 "이 영상은 아마도 탱크를 이용한 첫번째 처형 사례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25일(현지시간)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는 IS에 인질로 잡혀, 처형 직전이었던 쿠르드족 48명과 이라크 전직 군경 27명을 구출하는 작전 장면을 공개했다. 이 작전은 KRG 산하 대테러 부대 CDT와 미 육군 최정예 특수부대 델타포스에 의해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하위자에서 이루어졌다. 작전 중 교전으로 IS 조직원 20명이 사살됐으나 미군 역시 1명이 숨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IS, 19세 시리아 포로 탱크로 짓밟아 처형

    IS, 19세 시리아 포로 탱크로 짓밟아 처형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잔인한 포로 처형 모습이 또다시 공개됐다. 최근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감시단(British-based Syrian Observatory)은 IS가 탱크로 포로를 짓이겨 처형하는 모습을 담은 충격적인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 속 포로는 파디 아마르 지단(19)이라는 이름의 시리아 군인으로 알려졌으며 수갑이 차인 채 강제로 죄를 자백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다른 포로들처럼 오렌지색 수형복을 입은 그는 맨발로 길 위를 걷다가 앞으로 다가오는 탱크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그간 IS 측은 여러 잔인한 방식으로 포로와 인질들을 처형해 국제적인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IS의 처형 방식은 참수지만 이외에도 화형, 심지어 얼마 전에는 포로를 트럭에 매달고 죽을때까지 끌고다니는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준 바 있다. 시리아인권감시단 측은 "IS가 이제는 탱크를 이용해 포로들을 처형하기 시작했다는 정보를 지난달 입수했다" 면서 "이 영상은 아마도 탱크를 이용한 첫번째 처형 사례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25일(현지시간)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는 IS에 인질로 잡혀, 처형 직전이었던 쿠르드족 48명과 이라크 전직 군경 27명을 구출하는 작전 장면을 공개했다. 이 작전은 KRG 산하 대테러 부대 CDT와 미 육군 최정예 특수부대 델타포스에 의해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하위자에서 이루어졌다. 작전 중 교전으로 IS 조직원 20명이 사살됐으나 미군 역시 1명이 숨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IS 아프리카 연계조직 “코엑스 인근 테러할 것”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아프리카 말리 연계조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의 강남 코엑스 근처에 있는 상점에 테러를 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는 첩보가 포착돼 경찰이 검문검색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첩보를 전달받아 전날부터 코엑스 근처에 기동대 2개 중대를 투입해 경계를 강화했다고 25일 밝혔다. 테러 첩보는 외교부에서 국가정보원을 통해 경찰에 전달됐다. 테러 시점은 25일 중으로만 돼 있고 정확한 시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첩보를 토대로 전날과 이날 아침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코엑스 전역을 수색했지만 테러를 의심할 만한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 지역은 슈퍼마켓인데 아프리카에는 사람이 가장 붐비는 곳이 슈퍼마켓이라고 한다”며 “상황을 종합해보면 한국 사정을 잘 모르는 조직으로 보여 실제 테러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테러가 벌어질 가능성을 100% 배제할 수 없어 코엑스 인근의 검문·검색을 강화한 것”이라며 “전달받은 내용에 ‘폭발물’이라는 내용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 관계자는 “그런 첩보가 있어서 사실 관계 확인 중이고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성호 기자의 종교만화경 17] IS의 코엑스 폭파 소동

    [김성호 기자의 종교만화경 17] IS의 코엑스 폭파 소동

     지난 주말 서울 강남 한복판이 테러위협으로 초비상 사태에 빠졌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연계조직 ‘안사르 알 딘’이 25일 코엑스를 폭파하려 든다는 첩보가 입수돼 빚어진 소동이다.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주재 한국대사관에 테러와 관련한 신고 전화가 걸려와 경찰 특공대와 기동대가 코엑스 전역을 검색하고 순찰했지만 다행히 불상사는 없었다. ‘코엑스 수퍼마켓 테러’ 첩보내용이 알려지면서 인터넷, SNS 등에 “근처에 있으면 당장 피하라”는 글이 홍수를 이루었다고 한다.  한국을 겨낭한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 위협은 이미 여러 차례 있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이며 굵직굵직한 국제행사를 앞두고 알카에다를 비롯한 단체들이 경고 차원의 테러 메시지를 간헐적으로 보내왔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날짜며 장소를 명시한 테러 위협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뜩이나 지난 2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량살상 목적의 사제폭탄 원료를 밀수입하려 한 외국인 5명을 적발해 국내입국을 차단했다’는 국정원의 보고까지 있었던 터라 공포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그저 ‘막연한 위험군’ 쯤에 머문 수준일 것이다. 2001년 항공기 납치 동시다발 자살 테러로 뉴욕의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을 무너뜨린 9·11사건도 이 땅에선 희생과 아픔의 크기와 달리 먼 나라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참사 쯤으로 여겨진다. 2007년 분당 샘물교회 목사와 신도의 아프카니스탄 피랍, 살해 사건이 그나마 직접적인 위험성을 알게 해준 사건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역시 대부분 사람들의 기억 속엔 먼 나라에서 있었던 참사로 인상지어진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양상이 크게 다르게 다가온다. 그 무장 세력들과 한국의 관계가 한결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한국 청년 김모(18)군이 시리아 IS에 가담했다는, 믿기 어려운 일이 사실로 확인됐던 터이다. IS와 이슬람 무장 단체들의 SNS나 유투브를 통한 포섭과 유인 공작은 아주 집요하고 현실적인 것이어서 젊은이들이 유혹에 빠지기 십상이라고 한다. 유럽에서 IS 가담차 제 나라를 떠나는 대학생이며 젊은 층의 러시가 이제 더 이상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닌 위험한 상황인 것이다. 실제로 국정원은 최근 IS 가담을 시도한 내국인 2명을 추가 적발해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한다.  신정 국가체제를 지향하는 IS를 포함한 대다수의 이슬람 무장단체는 정통 이슬람의 교리와는 한참 괴리된 무리들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를테면 전쟁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일반인을 공격해 죽이는 집단학살이나 여성학대, 자살 테러같은 잔학 행위는 보통의 무슬림이라면 상상도 하기 어려운 죄악이다. 그 뻔히 눈에 보이는 모순의 죄악을 밥먹듯이 저지르는 야만성을 보고도 왜 세계의 젊은이들은 속절없이 빠져드는 것일까.  청년들의 IS 가담은 IS의 속성과 조직 논리상 ‘돌아 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셈이라고 한다. IS는 과거 어느 테러 세력보다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체계적이며, 현대적인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충성 맹세를 하는 테러단체가 늘고 있고 청년들의 동조가 IS 세력 확장 속도에 박차를 가하게 만드는 큰 요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소외된 청년들이 IS를 도피처로 생각하는 인식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 땅에서도 부쩍 높아가고 있다.  공교롭게도 지난 주말 큰 소동을 불렀던 테러의 목표 지점은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이 땅의 대표적 ‘청년 특구’로 알려져있다. 그래서 이번 코엑스 소동은 더 ‘섬뜩한’ 해프닝일 수 밖에 없다.  김성호 선임기자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캐나다의 오늘’ 만든 아버지… ‘내일’ 만드는 아들

    캐나다에서 9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일어났다. 43세의 정치 신인 쥐스탱 트뤼도가 이끄는 자유당이 19일(현지시간) 총선에서 스티븐 하퍼 현 총리의 보수당을 꺾고 과반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뒀다. 캐나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자유당은 하원 338석 중 184석을 얻어 단독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집권 보수당은 99석을 얻는 데 그쳤다. 트뤼도는 이날 승리 연설에서 “캐나다 국민은 이 나라가 변화할 때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트뤼도의 압승 배경에는 보수당 장기 집권에 대한 유권자의 피로감이 크게 작용했다. 2006년 등장한 하퍼 정권은 흑자 재정을 고수하고 캐나다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집중했다. 그러나 최근 원유 등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캐나다 경제가 휘청대면서 긴축정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트뤼도의 새 정권은 하퍼 정권과 달리 재정 적자를 감수하면서 인프라에 적극 투자해 경기를 부양할 계획이다. 트뤼도는 향후 10년간 200억 캐나다달러(약 17조원)를 주택, 보육시설, 복지시설 건설 등 사회복지 인프라에 투자하고 교통 예산을 지금보다 4배 더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부자 증세’를 통한 중산층 세금 감면을 내세워 민심을 사로잡았다. 1968~1984년 두 차례 총리를 지낸 아버지 피에르 트뤼도의 후광도 작용했다. 트뤼도 전 총리는 재임 시 신헌법 제정, 중국·소련과의 관계 개선 등을 완수하며 오늘날의 캐나다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폭적 지지 세력인 ‘트뤼도 마니아’를 거느릴 정도로 인기와 존경을 한몸에 받았던 인물이다. 부친의 뒤를 잇게 된 트뤼도는 “세계에서 캐나다의 지도력을 회복하겠다”며 적극적 외교 행보도 예고했다. 하퍼 총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냉담한 관계를 유지하며 중동 개입을 최소화하고 다자간 협력보다는 양자외교에 주력했다. 트뤼도는 시리아 난민 2만 5000명을 수용하고 기후변화와 테러리즘에 대응하는 데 국제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폭탄 원료 밀수 IS 5명 적발… 한국, 테러 안전지대 아니다”

    “폭탄 원료 밀수 IS 5명 적발… 한국, 테러 안전지대 아니다”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범죄자 5명이 사제 폭탄 원료를 국내에 밀수입하려다 최근 적발됐다고 국가정보원이 20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대규모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사제폭탄을 만들 수 있는 원료인 질산암모늄을 국내로 밀수하려던 외국인 IS 동조자 5명을 적발했다”면서 “이들의 입국을 차단했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양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 ●靑, 北 해킹 차단… 국회는 국감 자료 유출돼 국정원은 “IS에 가담하려 한 내국인 2명이 추가로 파악됐다”면서 “정보 당국에 적발돼 출국금지 조치됐고 여권도 회수했다”고 공개했다. 신 의원은 이에 대해 “두 사람 중 한 명은 손씨 성을 가진 남성으로 (출국하려던 날짜는)언제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올해 초 IS에 가담한 김모(18)군은 지난 5월 말까지 행적이 추적됐지만 이후 행방이 사라져 생존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은 이달 초 북한이 청와대와 외교·안보 부처, 국회를 상대로 해킹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청와대와 외교·안보 부처 등은 사전차단에 성공했으나, 국회는 국정감사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에 대해 “체제가 취약하긴 하나 리더십은 발휘가 되고 있다”면서도 “권력층과 (김정은 사이의) 운명공동체 의식을 평가하자면, 김일성·김정일 시대가 100이라면 김정은 시대는 10 정도 된다”고 보고했다. 이어 “과거에는 수령에 대한 충성심이 컸는데 점점 돈에 대한 충성심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북한 주민들 사이에 ‘북한에는 당이 2개 있다. 장마당은 이익이 되는데 노동당은 이익이 안 된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정원은 “김정은은 지도자 생활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김정은이 ‘아버지(김정일)가 돌아가시기 전에 지도자 생활이 얼마나 힘들지 알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이제야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도층의 결속력이 낮은데도 체제가 잘 유지되는 이유는 사회 통제가 되고 있고, 중국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 ‘좌익효수’ 대공수사국으로 복귀 김정은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김정은의 목덜미에 혹이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이어 “김정은의 고모이자 숙청된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 당 비서도 현재 평양에 칩거 중이며, 지병을 치료하는 중”이라면서 “건강 상태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근 김경희 당 비서에 대해서는 건강이상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한편 국정원 직원 ‘좌익효수’는 대공수사국으로 원대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좌익효수’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야당정치인·좌파·호남·여성 등을 향해 댓글로 폭언을 한 바 있다.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병호 국정원장은 “(이미) 정치와 절연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슬람 테러범 오인받은 美소년, 오바마 만나다

    이슬람 테러범 오인받은 美소년, 오바마 만나다

    지난달 테러범으로 오인받아 경찰에 체포돼 파문을 일으켰던 14세 무슬림 소년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만나며 묵은 감정을 확 풀었다. 최근 미 현지언론은 텍사스 출신의 중고등학교 학생인 아흐메드 모하메드(14)가 19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에서 큰 파문을 일으킨 모하메드 사건은 지난달 14일 벌어졌다. 당시 모하메드는 자신이 직접 제작한 디지털 시계를 교사에게 보여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교사가 모하메드의 창작품을 폭탄으로 오인한 것. 특히 이 사건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할 수 없었던 것은 모하메드가 무슬림이었기 때문이었다. 14살 소년을 통해 미국 내 ‘이슬라모포비아'(Islamophobia·이슬람 혐오증)가 얼마나 깊게 퍼져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었던 대목. 이같은 사실은 지역언론을 넘어 전세계에 알려졌고 모하메드를 응원하는 글이 SNS를 중심으로 넘쳐났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멋진 시계를 보여달라"며 모하메드를 백악관으로 초청했고 이번에 그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날 백악관에서는 '천문학의 밤' 행사가 열렸으며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 NASA의 전직 우주비행사와 고위 관계자, 과학 교사, 학생 등이 참가해 과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시켰다. 연단에 오른 오바마 대통령은 "2030년대 화성에 인류를 보낼 시설들을 NASA가 개발 중에 있다" 면서 "오늘 이자리에 온 어린 학생들이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 중 일부는 실제 화성으로 가고 있을 수 있다. 미국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평소 공학도를 꿈꿨던 모하메드는 이날 자신의 '영웅들'을 만나는 꿈을 이뤘다. 모하메드는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면서 "이번 사건의 교훈은 사람을 외모라만 평가하지 말라는 것" 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파 사용해 무력화하는 ‘드론 막는 무기’ 개발

    전파 사용해 무력화하는 ‘드론 막는 무기’ 개발

    무인항공기 이른바 드론은 앞으로 많은 분야에서 활약이 기대되고 있지만, 그 편리함 만큼이나 위험성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바로 공항이나 발전소 등 국가 주요 시설물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테러 목적으로 악용될 드론을 막기 위해 비영리 연구단체인 바텔(Battelle)이 드론 방어무기를 개발해냈다. ‘드론디펜더’(DroneDefender)라는 명칭을 가진 이 무기는 소총 형태로 우선 휴대가 간편해 방어 목적이 필요한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동 원리는 전파를 사용해 드론 제어를 방해하고 움직임을 막아 해당 드론을 강제로 착륙시키는 것이다. 실탄 등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드론을 파괴할 필요도 없다. 사용법 또한 매우 간단해 사정 범위 안에 들어온 표적을 향해 조준하고 소총처럼 방아쇠를 당기면 된다. 유효 거리는 400m. 게다가 방아쇠를 당긴 순간부터 0.1초 내에 움직임을 막고 유효 각도 또한 30도에 이르는 등 기능이 뛰어나다. 한번 충전으로 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GPS와 ISM 밴드 주파수 대역의 전파를 쓰는 드론을 대응할 수 있다. 드론디펜더는 또한 이미 현장 테스트도 거쳐 유효성을 입증했는데 유튜브를 통해 영상도 공개돼 있다. 한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만일 이 방어무기가 유출되면 합법적인 드론을 붙잡아 강탈하는 등 범죄 행위에도 이용될 수 있다고 한다. 사진=바텔/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서도 역사논쟁...”콜럼버스는 침략자” 동상에 도끼질

    美서도 역사논쟁...”콜럼버스는 침략자” 동상에 도끼질

    미국판 '역사 논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벌어졌다. 최근 디트로이트 현지언론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시청 옆에 세워진 콜럼버스 동상이 머리에 도끼를 맞고 피(물감)를 흘린 채 발견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동상이 '반달리즘‘(vandalism·문화·예술 및 공공 시설을 파괴하는 행위)의 대상이 된 것은 주인공이 바로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이탈리아의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콜럼버스가 역사 논쟁의 뜨거운 감자다. 특히 콜럼버스가 '테러' 당한 이날은 미국의 연방 국경일인 ‘콜럼버스의 날’이다. 미국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1492년 10월 12일을 기념해 매월 10월 두번째 월요일을 ‘콜럼버스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콜럼버스의 업적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미국 내 많은 역사학자들은 이 탐험을 계기로 아메리카 대륙에서 원주민 학살, 노예제도, 문화 파괴가 일어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일부 중미 국가들은 콜럼버스를 인류 역사상 가장 큰 학살을 촉발한 침략자라고 규정짓고 있다. 이에 하와이 등 미국 내 일부 주에서는 아예 이날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콜럼버스의 날’을 '원주민의 날'로 바꾸자는 운동이 일어나 실제로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 등 9개 도시가 이름을 '원주민의 날'로 바꿨다. 이번에 곤욕을 치른 이 동상은 지난 1910년 이탈리아계 주민들에 의해 세워졌으며 그 아래 '아메리카를 발견한 이탈리아의 위대한 아들'(great son of Italy who discovered America) 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현지언론은 "현재 디트로이트 경찰이 사건을 수사 중에 있다" 면서 "이번 반달리즘을 계기로 다시한번 동상 유지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터키 자폭테러범 2명 신원 확인, IS 조직원 소행 ‘충격’ 97명 사망했는데..

    터키 자폭테러범 2명 신원 확인, IS 조직원 소행 ‘충격’ 97명 사망했는데..

    ‘터키 자폭테러범 2명 신원 확인’ 이달 초 터키에서 발생한 자폭 테러범 용의자 2명이 IS 조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외 언론은 지난 10일 터키 수도 앙카라의 앙카라 기차역 광장에서 97명이 사망한 테러의 용의자 두 명 가운데 한명은 지난 7월 남부 수루츠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범의 형이라고 보도했다. 다른 한명은 외메르 데니즈 듄다르로 당국이 자폭테러를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작성한 용의자 21명의 명단에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터키 내 IS의 최대 활동지역으로 알려진 남동부 가지안테프에서 각각 승용차를 이용해 앙카라에 도착해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0일 수도 앙카라 중심의 앙카라 기차역 광장에서 폭탄 테러로 97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터키 자폭테러범 2명 신원 확인, 터키 자폭테러범 2명 신원 확인, 터키 자폭테러범 2명 신원 확인, 터키 자폭테러범 2명 신원 확인 사진 = 서울신문DB (터키 자폭테러범 2명 신원 확인)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알카에다 vs 러시아… 더 꼬이는 시리아 내전

    알카에다 vs 러시아… 더 꼬이는 시리아 내전

    ‘푸틴의 전쟁’은 비극적 결말을 불러올까.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개시된 러시아의 시리아 반군 공습이 러시아 내 1600만 무슬림의 공분을 사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러시아의 공습 표적이 된 알누스라전선(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은 러시아에 전면전을 선언했고, 이들과 경쟁 관계인 이슬람국가(IS)마저 성전을 독려하고 나서자 러시아 전역에 테러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13일 러시아 인구의 10%에 이르는 무슬림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대부분은 푸틴이 지원하는 시리아의 시아파 정권과 대척점에 자리한 수니파 무슬림이다. 가뜩이나 시아파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독재에 같은 수니파 무슬림이 핍박받아 온 터라 러시아 정부의 움직임이 못마땅할 수밖에 없다. 이들이 당장 거리로 뛰쳐나오진 않겠지만 뭍밑에선 ‘종교전쟁’의 기운이 감지된다. 실제로 러시아는 무슬림 반군과 오랜 갈등의 역사를 갖고 있다. 1859년 무슬림이 대다수인 체첸을 강제 합병했고 이후로도 체첸 반군과 유혈 충돌을 빚어 왔다. 2004년 9월 러시아연방 북오세티야 자치공화국의 베슬란 초등학교에서 체첸 반군이 벌인 인질 사태로 300여명이 사망하고 900여명이 부상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체첸이 자리한 러시아 남서부 캅카스 지역에는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등에서 수많은 이슬람 지하디스트들이 활동하고 있다. 알누스라전선은 이 같은 약점을 파고들었다. 알누스라전선 최고지도자인 아무 무함마드 알골라니는 전날 발표한 육성 성명에서 러시아의 시리아 군사 개입을 ‘십자군 전쟁’으로 규정하고 캅카스 지역의 지하디스트들에게 테러를 선동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시리아 국민을 죽이면 그들의 국민을 죽여라, 그들이 우리 군인을 죽이면 그들의 군인을 죽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선언은 미국과 러시아,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가 엇갈린 시리아 내전이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도록 만들었다. 러시아와 달리 시리아 온건 반군을 지원하는 미국은 이날 양측 항공기의 충돌을 막기 위한 항공안전 군사회담을 재개했다. 반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IS는 웹사이트에 “러시아를 시리아에서 곧 몰아낼 것”이라며 항전 의지를 불태웠다. 같은 날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의 러시아 대사관에는 알누스라전선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박격포 포격이 이어졌다. 미 언론들은 벌써부터 ‘아프간의 교훈’을 들먹이고 있다. 1980년대에 소련이 무려 62만명의 지상군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하고도, 반군을 지원한 미국의 계략에 휘말려 체제 붕괴를 맞은 사건이다. 러시아가 지상군 파병을 결행하기에 앞서 악몽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 터키 일간 휴리예트는 14일 터키 정부가 지난 10일 수도 앙카라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 용의자 2명의 신원을 유전자 분석 등으로 조사한 결과, IS 조직원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디트로이트 ‘콜럼버스 동상’에 ‘도끼질’…美판 역사논쟁

    디트로이트 ‘콜럼버스 동상’에 ‘도끼질’…美판 역사논쟁

    미국판 '역사 논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벌어졌다. 최근 디트로이트 현지언론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시청 옆에 세워진 콜럼버스 동상이 머리에 도끼를 맞고 피(물감)를 흘린 채 발견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동상이 '반달리즘‘(vandalism·문화·예술 및 공공 시설을 파괴하는 행위)의 대상이 된 것은 주인공이 바로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이탈리아의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콜럼버스가 역사 논쟁의 뜨거운 감자다. 특히 콜럼버스가 '테러' 당한 이날은 미국의 연방 국경일인 ‘콜럼버스의 날’이다. 미국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1492년 10월 12일을 기념해 매월 10월 두번째 월요일을 ‘콜럼버스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콜럼버스의 업적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미국 내 많은 역사학자들은 이 탐험을 계기로 아메리카 대륙에서 원주민 학살, 노예제도, 문화 파괴가 일어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일부 중미 국가들은 콜럼버스를 인류 역사상 가장 큰 학살을 촉발한 침략자라고 규정짓고 있다. 이에 하와이 등 미국 내 일부 주에서는 아예 이날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콜럼버스의 날’을 '원주민의 날'로 바꾸자는 운동이 일어나 실제로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 등 9개 도시가 이름을 '원주민의 날'로 바꿨다. 이번에 곤욕을 치른 이 동상은 지난 1910년 이탈리아계 주민들에 의해 세워졌으며 그 아래 '아메리카를 발견한 이탈리아의 위대한 아들'(great son of Italy who discovered America) 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현지언론은 "현재 디트로이트 경찰이 사건을 수사 중에 있다" 면서 "이번 반달리즘을 계기로 다시한번 동상 유지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터키 자폭테러범 2명 신원 확인, IS 조직원?

     터키 최악의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 2명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으로 밝혀졌다고 터키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일간 휴리예트 등 현지 언론은 14일(현지시간) 지난 10일 수도 앙카라 중심의 기차역 광장에서 최소 128명이 사망한 자살폭탄테러 용의자 2명의 신원을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경찰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휴리예트에 따르면 이 중 1명은 지난 7월 남부 수루츠에서 33명의 목숨을 앗아간 자폭테러범 셰이흐 압두라흐만 알라교즈의 형으로 드러났다. 유누스 엠레 알라교즈로 알려진 이 남성은 터키 언론들에 의해 테러 이튿날부터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왔다.  터키 남동부 아드야만 주에 살던 알라교즈 형제는 지난 1월 남부 시리아 접경지역인 킬리스를 통해 시리아로 넘어가 IS 훈련소에서 폭발 훈련을 받고 돌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두 번째 용의자인 외메르 데니즈 듄다르의 경우 당국이 자폭테러를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작성한 용의자 21명의 명단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터키 내 IS의 최대 활동지인 남동부 가지안테프에서 각기 승용차를 타고 앙카라로 상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앙카라 테러는 IS의 소행으로 추정됐지만 IS는 여지껏 배후를 자처하지 않고 있다.  한편 터키 경찰은 같은날 앙카라 테러가 발생하기 9시간 전에 트위터에 “앙카라에서 폭탄이 터질 것”이라는 글을 올린 가명 계정 이용자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DrBereday’라는 계정 이용자들은 IS가 앙카라에서 폭탄을 터뜨린다면 시위 현장이 될 것이고, PKK는 이 테러와 무관하다는 내용의 글을 함께 올렸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명 계정 이용자들은 터키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 조직원으로 알려졌다. 이를 근거로 터키 정부는 IS 외에 PKK와 극좌 테러조직인 혁명인민해방전선(DHKP-C)을 잠재적 용의자로 보고 수사 선상에 올린 상태다.  하지만 앙카라 테러는 쿠르드계 정당인 인민민주당(HDP)과 노동단체 등이 주최한 행사로 PKK를 옹호하는 ‘평화 시위’였다. 이 자리에서 PKK와 정서적 연대감을 지닌 군중들은 터키 정부의 잇따른 PKK 근거지 공습 중단을 요구했다. 무엇보다 IS와 PKK는 시리아 북부에서 맹렬하게 세력 다툼을 벌이는 천적 관계다.  앙카라 테러 직후 일각에선 PKK가 다음달 1일 터키 총선에서 쿠르드족의 단결을 촉구하기 위해 자작극을 벌였다는 주장이 일었으나 신빙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北이 과시한 ‘핵테러 부대’...우리 대응책은 잘 준비돼 있나?

    北이 과시한 ‘핵테러 부대’...우리 대응책은 잘 준비돼 있나?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이라던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을 실감케 할 정도로 볼품없었다. 기대를 모았던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북극성 1호’를 비롯해 각종 무인기나 신형 전투함 등은 찾아볼 수 없었고, 등장한 장비들도 구형 장비 위주였으며, 동원된 숫자도 과거 열병식보다 적었다. 김정은은 열병식에 앞서 20여 분간의 연설에서 ‘인민’을 무려 97번이나 언급했다. 그만큼 인민을 중시해서인지 열병식도 철저하게 ‘인민 중심’으로 진행됐다. 미사일과 무인기 등의 장비가 빠진 대신 그 자리를 ‘인민’으로 메운 것이다. 그래서 이번 열병식을 두고 ‘인해전술’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등장한 열병 제대에는 항일무장투쟁 당시 복장을 재현한 부대부터 ‘오중흡7연대’와 같은 정예부대 칭호를 받은 현역 부대들, 김일성군사종합대학 등 학교기관 교육생, 노농적위대와 붉은청년근위대, 조선소년단과 같은 준군사·민간조직의 어린이들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수십여 개의 제대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커다란 방사능 표식이 그려진 가방을 들고 등장한 ‘핵테러부대’였다. -北 핵배낭은 '가짜' 보통 사람들은 ‘핵무기’라고 하면 미사일에 실려 날아가거나 폭격기에 실려 투하되는 형태를 연상하지만, 핵무기의 형상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다. 미사일과 폭탄에 들어가는 형태는 물론 대포에서 발사되는 핵포탄, 적의 대규모 폭격기 편대군이나 날아오는 핵미사일을 떨어뜨리기 위한 요격용 핵미사일, 핵지뢰와 핵어뢰, 심지어 보병이 들고 다닐 수 있는 핵배낭까지 있으니 말이다. 이러한 형태의 핵무기들은 기본적으로 ‘핵분열장치(Nuclear fission device)'이다. 고농축 우라늄이나 플루토늄과 같은 핵물질이 핵분열을 일으킬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해 파괴력을 얻는 방식이다. 이들 핵물질이 핵분열을 일으키게 하기 위해서는 일정 질량, 즉 임계질량 이상이 있어야 하고 핵분열을 유도할 기폭장치, 이들 핵물질이 내뿜는 방사선 차폐를 위한 격납용기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핵물질의 가공형태와 반사재 기술 등 가용한 모든 첨단 기술을 적용했을 때 순도 99%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의 임계질량은 16kg, 플루토늄의 임계질량은 4kg 수준까지 떨어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폭장치와 차폐용기 등을 감안하면 핵분열장치를 사람이 들고 다닐 수 있을 만큼 작고 가볍게 만드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미국의 핵무기 개발을 담당하는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출신으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대량살상무기 담당 부국장을 역임해 테러용 핵무기 관련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난 바히드 마지디(Vahid Majidi) 박사는 지난 2007년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핵배낭을 만들려면 플루토늄 9.9kg이나 고농축 우라늄 59kg 정도가 필요하고, 이들 핵물질이 핵분열을 일으키도록 하기 위한 기폭장치에는 핵물질보다 더 많은 양의 폭약이 필요하다”면서 백팩이나 서류가방 수준의 소형 핵무기 개발은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이 운용했던 소형 핵배낭 SDAM(Special Atomic Demolition Munition)의 무게는 68kg에 달했고, 가장 소형화된 핵무기라는 W54 탄두조차도 23kg 정도의 무게에 크기가 40 x 60cm에 달했던 사례를 생각해보면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 들고 나온 백팩 형태의 핵배낭은 기술적으로 존재하기 어려운 가짜라고 볼 수밖에 없다. 굳이 복잡한 기술적 판단이 아니더라도 이번 열병식에 나온 핵배낭은 가짜라고 보아야 한다. 대단히 위험한 물질인 핵물질이 들어있는 배낭을 김정은 코앞까지 반입한다는 것은 북한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1992년 ‘프룬제 아카데미아 반역모의 사건’과 1995년 ‘6군단 쿠데타 모의 사건’ 이후 김씨 일가의 친위부대인 보위사령부와 호위사령부, 평양방어사령부 외에는 그 어떤 병력도 무장하고 평양에 들어올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열병식에 등장한 전차는 사격통제장치와 주포 격발장치를 떼어낸 껍데기이고, 병사들이 들고 있는 총기는 실탄이 발사될 수 없도록 공이를 제거한 빈총이며, 미사일 역시 실물 탄두와 추진용 연료를 제거한 더미(Dummy)이다. 김정은이 등장하는 행사장에서 실탄을 휴대할 수 있는 것은 근접 경호 부대인 호위총국 행사과 소속 군관들뿐이다. 이 때문에 이번 열병식에 등장한 방사능 표식 가방은 실제 핵배낭이 아니라 핵배낭과 비슷한 테러 임무 수행이 가능한 무기와 부대가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었고, 실제로 그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 지난 2013년 등장 모습과 달리 도보로 등장했다. 얼룩무늬 전투복을 입은 저격여단 군관들이 핵배낭을 안고 트럭에 탑승한 채로 등장했던 2013년 열병식과 달리 이번 핵배낭 부대는 열병 제대 사이에 섞여 하나의 제대로 등장했다. 그것도 제대 앞에 하나의 단위부대임을 나타내는 부대기(部隊旗)까지 앞세우고 말이다. 등장한 제대의 병력은 약 300~330여명 수준이었다. 330여 명의 인원은 북한의 저격여단 1개 대대 편제 인원과 맞아떨어지며, 부대기는 그 부대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번에 도보로 등장한 핵배낭 부대는 실제 핵 공격 임무를 수행하는 정찰총국 산하 특수작전부대로 실존하는 부대일 가능성이 크다. 즉, 이번 열병식에 등장한 핵배낭은 '가짜'지만, 핵 관련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부대의 존재는 '진짜'라는 이야기다. -'더티밤'의 공포 북한군에 핵 관련 특수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부대가 존재한다 하더라도 핵분열장치를 이용한 진짜 핵폭탄, 그것도 휴대할 수 있을만큼 소형화·경량화된 핵배낭이 없다면 이 부대는 존재 의미가 없다. 북한이 핵배낭을 정말 만들려고 했다면 평균 신장 160cm에 불과한 북한 성인 남성이 휴대할 수 있는 수준까지 핵분열장치를 소형화시켜야 하지만 이것은 기술적으로 대단히 어렵다. 하지만 굳이 대규모 폭발 형태로 테러 공격을 감행할 것이 아니라면 이번에 들고 나온 핵배낭의 사이즈보다 훨씬 더 가볍고 작은 장비를 이용해 남한을 패닉 상태로 몰아넣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더티밤'(Dirty bomb)이다. 더티밤이란 일정량의 폭약 주변에 우라늄이나 플루토늄, 세슘이나 코발트 등의 방사성 동위원소를 입혀 폭발시키는 무기다. 폭약을 얼마만큼 집어넣고 어떤 핵물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방사성 물질의 비산 범위나 형태, 그에 따른 희생자 숫자가 달라지겠지만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더티밤이 실제로 사용되었을 경우 얼마만큼 끔찍한 피해가 발생하는지 보여주었던 사례가 있다. 1987년 브라질 중부의 중소도시 고이아니아(Goiania)에서 발생했던 고이아니아 피폭사건이 그것이다. 폐쇄된 병원에 있던 원격치료기(Teletherapy) 장비 안에 들어있던 방사성 물질인 세슘(Cesium, Cs-137)이 유출되면서 도시 전체가 패닉 상태가 되었던 사건이다. 당시 폐병원에 숨어든 좀도둑 2명이 방사성 장비인 원격치료기가 비쌀 것으로 생각하고 그 장비를 분해해 훔쳐갔는데, 이 장비 속에 들어있던 세슘 캡슐을 이리저리 만져보다가 이 캡슐을 파손해 캡슐 속에 들어 있던 가루를 만짐으로써 방사능에 피폭됐다. 세슘은 체렌코프 복사(Cherenkov radiation)에 의해 어둠 속에서 푸른빛을 내는데 좀도둑과 그 가족들은 그 빛이 신기해 만지거나 몸에 발라보기도 하고, 심지어 먹기까지 했다. 그리고 이 가루를 가지고 다니며 이웃 주민들에게 구경을 시켜주기도 했고 이 가루를 몸에 묻힌 채 버스를 타고 시내에 다녀오기도 했다. 그러나 불과 수 그램에 불과한 극미량의 세슘은 고이아니아 시를 재앙으로 몰아넣었다. 당시 이 세슘가루를 지닌 채 고이아니아 시내를 활보했던 좀도둑의 부인의 동선에 있던 5,000여 명의 시민이 방사능에 피폭됐다. 이 가운데 20명은 급성방사선증후군, 28명은 국소피폭 진단을 받고 4명이 신체 일부를 절단했으며 17명이 골수암으로 입원했다. 피폭된 사람들 가운데 111명은 이후 10년간 피폭 증상으로 심각한 병에 시달리다가 사망했다. 타인의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극미량의 방사성 동위원소에 노출되어도 심각한 수준까지 피폭되는데 만약 이 물질이 폭발에 의해 파편 형태로 수백 미터까지 흩뿌려지고, 그것이 바람에 의해 사방으로 흩어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국내 방사선원 관리 규정 재정비해야 북한이 남한에 더티밤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작심했다면 열병식에 나왔던 ‘핵공격 특수부대’는 들고 있던 핵배낭 없이 맨몸으로 입국만 하면 된다. 더티밤을 만들 수 있는 재료는 도처에 널려있기 때문이다. 기본 재료인 폭약은 산업용으로도 손쉽게 구할 수 있고, 방사성 동위원소는 전국 각지의 병원이나 대학, 연구소에서 원하는 수량만큼 구할 수 있다. 더티밤을 만들 수 있는 재료는 아메리슘(Americium 241), 세슘(Cesium 137), 코발트(Cobalt 60), 라듐(Radium 226), 스트론튬(Strontium 90) 등 매우 다양하다. 이 물질들은 병원의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나 CT(Computed Tomography), X-레이(X-Ray) 등의 기계에서 사용되는데,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발간한 '2014 원자력백서'에는 이러한 방사성 장비를 운용하는 곳이 전국에 5,606개소에 달하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는 전국 의료기관에 보급된 MRI, CT 등 의료용 방사선 발생장치가 3,125개가 넘는다고 보고하고 있다. 정부는 이렇게 방대하게 보급된 방사선원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방사성동위원소 보안관리에 관한 규정’을 고시해 관련 장비 설치 장소에 외부인 접근 금지, 비상시 경비 인력의 즉각 조치 및 경찰관서 신고, 방사선원 이동 시 실시간 위치추적 및 이동경로 수시 변경 등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시설이나 대형병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방사선원 취급기관은 경보가 울리면 경비원이 출동하는 사설경비 서비스에 의존하거나 경비인력이 아예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북한이 작심하고 이들 시설을 공격해 방사선원 탈취를 시도한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더티밤에 의한 핵테러는 손쉽게 시도할 수 있으면서도 한번 발생하면 사회적 공황상태가 조성되고 국민들의 불안이 극대화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대단히 매력적인 카드가 아닐 수 없지만, 방어하는 측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예측조차 어렵기 때문에 대응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일원화된 감시 및 지휘통제 체계를 갖춘 전국가적인 방사선 감시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방사선원을 운용하는 전국 수천여개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인식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터키, 총선 강행 예고… 들끓는 쿠르드족

    터키, 총선 강행 예고… 들끓는 쿠르드족

    최소 128명이 희생된 터키 앙카라의 폭탄 테러가 오는 11월 1일로 예정된 조기 총선을 앞두고 거센 후폭풍을 몰고 왔다. 사흘간 애도 기간을 선포한 터키 정부는 “이번 테러로 총선을 연기할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아 총선 연기를 촉구하는 쿠르드계 인민민주당(HDP)과 갈등을 빚고 있다. HDP 지지자들은 앙카라 테러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간) 앙카라에서 수만 명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거리 행진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집회와 장례식 참석자들은 에르도안 대통령을 테러의 배후로 지목했다. 정부는 이번 테러가 쿠르드족과 갈등 관계에 있는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이라며 배후설을 즉각 부인했다. 일각에선 테러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정부가 일부러 이를 방조해 학살을 키웠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셀라하틴 데미르타쉬 HDP 공동대표는 “땅바닥에 누운 친구들의 시신을 놓고 어떻게 총선을 준비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6월 총선에선 HDP가 13.1%의 득표율로 돌풍을 일으키며 80석의 의석을 확보했다. 집권 정의개발당(AKP)은 약 41%를 득표했으나 전체 550석 중 과반(276석) 확보에 실패했다. 이는 조기 총선 선언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8월 대선에서 승리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대통령제 전환을 위한 헌법 개정을 추진할 수 있다. 터키와 쿠르드족을 둘러싼 정세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지난 10일 테러 발생 수 시간 뒤 쿠르드족 급진 반군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은 ‘공정한 총선’을 요구하며 휴전을 선언했다. 하지만 터키 공군은 이튿날 터키 남동부와 이라크 북부 접경지대의 PKK 거점을 겨냥한 공습을 재개했다. 테러의 희생물이 된 HDP의 앙카라 집회도 애초 터키 공군의 PKK 폭격 중단과 휴전을 요구하는 자리였다.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쿠르드족의 비극적인 역사가 자리한다. 이라크와 시리아의 북부 유전지대, 터키 동남부, 이란 서부와 아르메니아 남부를 포괄하는 5개 국가에 거주하는 쿠르드족은 무려 3500만명에 육박한다. 이슬람교 수니파에 속하는 쿠르드족은 고유 언어와 문자를 가졌으나 1차 대전 직후 연합국과 터키가 자치 약속을 저버리고 소수민족으로 전락시켰다. 현재 터키에 1800만명, 이란에 800만명, 이라크에 700만명, 시리아에 200만명 정도가 살고 있다. 현재 이라크와 이란, 시리아에선 자치령을 형성하고 있으나 터키에선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다. 2000년대까지 쿠르드어 사용이 금지되면서 1978년 무장 테러단체인 PKK가 등장했고, 전쟁과 휴전을 반복하며 첨예한 갈등을 빚어 왔다. PKK는 시리아의 쿠르드 인민방위군(YGP)과 함께 가장 강력한 IS 견제 세력이기도 하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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