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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세민의 사람과 법] 국제투자분쟁 중재판정, 과연 합리적인가

    [예세민의 사람과 법] 국제투자분쟁 중재판정, 과연 합리적인가

    우리나라가 엘리엇, 메이슨 등 해외 사모펀드들에 1000억원대, 100억원대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중재판정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 정부는 싱가포르 법원에서 불복절차를 시작했는데, 8월 영국 법원의 다른 사건 불복절차에서는 패소했다. 중재판정의 이유가 궁금했다. 당시 대통령이 뇌물을 받고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영향을 미친 것을 우리 정부의 위법한 조치로 본 것이었다. 판정에 담긴 본질적인 질문 두 가지를 짚어 본다. 첫 번째 질문은 주주의 의결권 행사에 따른 배상책임 문제다. 국민연금과 사모펀드는 삼성물산의 주주였다. 그 회사의 합병안에 대해 국민연금은 찬성, 사모펀드는 반대했다. 사모펀드가 그 합병으로 인해 투자 손실을 입었다는 이유로 국민연금이 소속된 우리 정부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주주가 찬성이나 반대 의결을 하는 데는 수만 가지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단순히 눈앞의 이익 극대화만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공공기관인 국민연금은 더욱 그렇다. 국민연금이 생면부지 외국 사모펀드의 투자 이익을 보호해야 할 아무런 의무가 없다. 주주가 다른 주주의 투자 손실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리는 일찍이 들어 보지 못했다. 주주는 독립적 의결권을 갖는다. 사모펀드의 이익 추구 방향과 달리 주주로서 독립적 의결권을 행사한 국민연금이나 그 소속 국가는 사모펀드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질 이유가 없다. 다음 질문은 대통령의 뇌물 수수 등 범죄 행위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상 국제투자분쟁(ISDS)의 요건인 ‘정부가 채택하거나 유지한 조치’에 해당하는가다. 국제투자분쟁은 투자 유치국 정부의 공공정책이나 조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선의의 투자자를 보호한다는 취지의 제도다. 따라서 분쟁 대상은 ‘정부가 채택하거나 유지한 조치’에 해당돼야 한다. 범죄 행위를 포함한 모든 행위가 제한 없이 분쟁 대상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대통령은 민주적 절차를 통해 국민이 선출한 한 명의 공무원이다. 그 공무원의 뇌물 수수 등 중대범죄에 대해 적법 절차에 따라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 우리 정부는 전직 대통령의 일탈적·일회적 부패범죄를 정부의 조치로 채택하거나 유지한 적이 없다. 오히려 그를 기소해 엄단하고 탄핵까지 한 것이 민주적 법치국가로서 취한 정상적 조치였다. 그러나 중재판정을 담당한 기구인 중재판정부는 그 정상적인 조치에는 눈을 감고 개별 공직자의 부패 행위를 우리 정부가 채택한 조치라고 보았다.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좁은 안목이다. 만약 우리 검찰이 무능해 전직 대통령의 부패범죄를 밝혀내지 못했더라면 사모펀드는 배상청구를 아예 생각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앞으로 이런 유형의 배상청구를 피하려면 부패범죄 수사와 재판을 하지 말아야 한다. 국제투자분쟁에서 개별 공직자의 부패행위를 ‘정부가 채택한 조치’로 보고 정부의 배상책임을 물을 것이기 때문이다. 외국 투자자가 우리나라에서 부당한 피해를 입는다면 우리 법원이나 투자자 본국 법원에 소송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한미 FTA는 법원이 원래 해야 할 일을 3명의 민간 변호사로 꾸려지는 임시기구인 중재판정부에 맡겼다. 주권국가의 사법주권을 제한하는 것이어서 외국에서도 찬반 논란이 많은 제도였다. 한미 FTA 체결 과정에서도 이 조항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있었다. 그 우려가 이제 현실에서 배상청구서가 돼 돌아왔다. 중재판정이 확정된다면 거액의 국가 예산이 배상 명목으로 쓰일 것이고, 원인 제공자에 대한 구상권 문제도 쟁점이 될 것이다. 우리 사법기관의 정당한 반부패 노력이 국민 혈세로 외국 사모펀드의 배를 불리는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를 낳았다. 이런 불합리와 비상식을 방관할 것인가. 앞으로 남은 불복절차에서 정부는 치밀한 법리와 합리적 설득으로 잘못된 중재판정을 바로잡아 취소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예세민 변호사·전 춘천지검장
  • 금리 떨어지면 매매 차익 쏠쏠… 늦기 전에 ‘채권 막차’ 타세요

    금리 떨어지면 매매 차익 쏠쏠… 늦기 전에 ‘채권 막차’ 타세요

    금리 인하기 채권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미 올 초부터 금리 인하의 기대감이 채권시장에 반영되며 채권 금리가 꾸준히 떨어지고 채권 가격은 그만큼 오른 상황이지만 지난달 초 ‘블랙먼데이’ 이후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저금리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투자처로서 채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채권 30조 7216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6조 986억원)과 비교하면 개인의 순매수액은 17.7% 증가했다. 동시에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투자자 전체 순매수(423조 7596억원) 대비 개인의 비중은 7.2%로, 지난해 5.6%에서 1.6% 포인트 늘어났다. 채권의 가격과 금리는 서로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은 오른다. 이 때문에 채권은 금리가 높을 땐 채권에 붙는 이자 수익을 노릴 수 있고 반대로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 자체가 올라 매매 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 요소로 꼽힌다. 채권은 이자소득에만 과세가 이뤄지고 매매 차익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 ‘채권 개미’의 매수세는 지난 4월 순매수액 4조 5273억원을 기록한 뒤 한풀 꺾이긴 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채권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금리 인하 시작 전 ‘매수 막차’를 타는 것도 괜찮다고 봤다. 단, 당장 수익 실현을 목표로 하기보다 증시 급락 등에 대비해 안정적인 자산으로 보유하며 길게 보고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조혜진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이사는 “채권 가격이 많이 올라 매수 적기라고 할 순 없지만 채권 포트폴리오가 없다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 안전자산 몫으로 넣을 수 있다”며 “투자 기간에 여유가 있다면 2~3년 정도 금리 사이클을 고려해 장기채를 장기 보유하라”고 말했다. 다만 장기채는 변동성이 큰 만큼 유의해야 한다. 김도아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PB센터장은 “채권을 안전자산이라고 하지만 장기채는 금리가 조금만 변해도 반영 폭이 커 안정성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며 “이미 채권 가격에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반영된 만큼 당장 장기채를 많이 사기보다 단기채나 중기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개인이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정부는 올해 6월부터 개인 투자용 국채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10년과 20년 만기로 매달 발행되는데 만기 때 원금과 이자를 한 번에 받는 저축성 상품이다. 만기 보유 시 가산금리와 연복리 이자, 이자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만원부터 연간 1억원까지 매입할 수 있으며 판매대행기관인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전용 계좌를 개설한 뒤 청약할 수 있다. 국내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 장기채 투자도 활발하다. 시총순으로 상위 10개 ETF의 연초 대비 올해 수익률(6일 기준)은 3.45~6.71%로 나타났다. 1년 수익률은 10.11~28.84%였다. 투자 기간을 짧게 생각한다면 초단기 채권형 펀드(MMF)도 있다. 하루만 맡겨도 수익이 발생하며 수익률은 연 3~4%로 은행 정기예금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수준이다. 펀드지만 환매 수수료가 없고 역시 매매 차익은 비과세다.
  • 불확실성 시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투자 원칙’[김기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지난 8월에 이어 9월 초반에도 증시의 급락이 반복됐다. 하락 원인도 같다. 세계경제를 이끌던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등으로 불확실성에 베팅하는 위험 선호 심리가 냉각됐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에서 ‘위험’(Risk)이란 나쁜 결과나 손실이 아니라 결과를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이다. 그래서 누군가 위험을 피해 자산을 팔 때 누군가는 위험을 기회로 삼아 그 자산을 사기도 한다. 사느냐, 파느냐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의 원칙을 세우고 지키는 것이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첫째, 목표수익률과 위험수익률을 정해 놓고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 목표수익률을 정하면 현재 가격에서 투자할 때 미래에 얼마에 팔아야 할지를 미리 계산해 볼 수 있다. 계산한 미래 가격이 너무 비싸게 보인다면 지금보다 더 낮은 가격에서 투자를 시작하거나 목표수익률을 낮춰 잡는 등의 합리적인 조정을 할 수 있다. 반면 위험수익률을 정하면 본인의 투자 판단이 달랐을 때 자산을 팔고 더 낮은 가격에서 다시 투자할 것을 검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목표수익률을 10%로 잡고 위험수익률을 -5%로 정할 경우 투자 판단이 두 번 틀리더라도 세 번째 투자에 성공하면 원금 수준을 회복할 수 있게 된다. 둘째, 가능한 한 분할 매매로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 불확실성이 확대된다는 것은 자신의 판단이 틀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따라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투자할 때는 한 번에 자금을 소진하는 것보다 분할 매수함으로써 수익률을 조금 포기하는 대신 자신의 판단이 틀릴 경우의 손실을 줄여야 더 낮은 가격에서 추가 매수할 수 있다. 이익이 발생한 자산을 매도할 때도 한 번에 팔기보다 적정한 이익이 확보되는 시점부터 분할 매도해야 가격이 더 오를 경우 추가 이익을 놓칠 위험과 가격이 다시 내릴 경우 이익을 잃게 될 위험을 모두 줄일 수 있다. 셋째, 항상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자산을 분산 관리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주식이나 채권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주식시장이 급락하거나 금리가 급등하는 시기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다양한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면 개별 자산에서 발생하는 위험이 분산돼 장기적으로는 더 낮은 위험으로 효율적인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매 순간 “사느냐, 파느냐”를 놓고 고민한다. 본인의 투자 원칙을 정립하고 이행한다면 복잡하고 불확실한 세상에서 성공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신한PWM 이촌동센터 팀장
  • 올해 4인 가족 ‘추석 차례상’ 비용, 20만 9천원 선

    올해 4인 가족 ‘추석 차례상’ 비용, 20만 9천원 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추석을 약 2주 앞두고 조사한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20만9494원으로 전년 대비 1.6%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월 6일 기준으로 전국 23개 지역의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4인 가족 기준으로 간소화한 24개 품목을 조사했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 19만4712원, 대형유통업체 21만645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 1% 상승했다. 총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0%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과일의 경우 추석을 앞두고 공급량이 늘고 있는 사과, 배가 전년 대비 각각 13.1%, 10.4%씩 하락해 안정세를 보였다. 또한, 소고기(설도)와 계란 등 축산물의 가격도 대체로 낮아졌다. 다만, 평년 대비 이른 추석에 8월 지속된 폭염의 영향으로 올해 채소류의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했지만 점차 기온이 낮아지면서 상승 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햇품 출하 전 재고 물량 감소와 추석 수요 증가가 겹친 밤, 대추 등 임산물 가격이 전년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에서 14개(전체 24개) 품목이 대형유통업체보다 저렴했다. 단, 청주, 밀가루 등 일부 가공식품과 대형마트와 연계한 정부의 할인지원 영향으로 사과, 배, 배추, 무, 소고기(설도), 조기, 밤 등은 유통업체가 더 저렴했다. 특히, 대형유통업체에서 정부의 농수축산물 할인지원 연계 시 품목에 따라 최대 60% 저렴했으며, 차례상 차림 비용은 할인전 대비 5.2%(1만1779원)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 234개 전통시장에서 9일부터 개최되는 ‘추석맞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이용하면 더욱 알뜰하게 성수품을 구입할 수 있다. 국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매액의 최대 30%를 1인당 농축산물 2만원, 수산물 2만원 한도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농산물:sale.foodnuri.go.kr, 수산물:www.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aT가 제공하는 동향 정보가 합리적인 소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정부와 협력해 추석 성수기 마지막까지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T는 간소화 경향 등을 반영해 한국전통음식연구소(대표 윤숙자)의 자문을 받아 4인 가족 기준으로 차례상 조사기준을 개선했다. 또한, 차례를 지내지 않는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명절 가족밥상 대표 메뉴의 차림 비용을 함께 제공한다. 추석 차례상과 명절 가족밥상 차림 비용의 조사결과는 KAMIS(농수산물유통정보) 누리집(www.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곰팡이는 ‘음쓰 해결사’?…새로운 음식으로 변신시켜줘 [고든 정의 TECH+]

    곰팡이는 ‘음쓰 해결사’?…새로운 음식으로 변신시켜줘 [고든 정의 TECH+]

    곰팡이가 핀 빵은 가급적 먹으면 안 됩니다. 상한 부분만 떼고 먹더라도 이미 눈으로 보이지 않는 곳까지 곰팡이가 퍼져 있는 상태이기에 곰팡이도 같이 먹는 걸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인간의 위는 곰팡이를 비롯해 세균까지 모두 위산으로 소독하지만, 일부 곰팡이와 세균은 위를 통과해 장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곰팡이가 식품의 발효를 도와 음식을 더 맛있게 만들거나 장기 보존하기 쉬운 형태로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오래전부터 인류는 다양한 음식을 발효할 때 곰팡이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흔히 세균으로 오해받지만 효모는 사실 균류(fungi)에 속하며 술을 만드는 데 쓰는 누룩도 곰팡이의 일종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의 박사후 연구자인 힐-마이니와 제이 케슬링 교수는 인도네시아에서 두부나 콩 요리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발효한 식품인 온쿰을 조사했습니다. 먹기 힘들고 맛도 없는 콩 찌꺼기를 새로운 음식을 바꿔주는 곰팡이의 정체는 붉은 빵 곰팡이로 불리는 ‘뉴로스포라 인터메디아’(Neurospora intermedia)입니다. 뉴로스포라 곰팡이는 젤리 같은 몰드를 만드는데, 식감이 우수해 오래전부터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전통 식품을 발효시키는 데 사용돼 왔습니다. 연구팀은 뉴로스포라가 콩 찌꺼기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이 곰팡이는 콩이나 귀리, 쌀 같은 곡물이나 그 찌꺼기를 분해해 발효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통기간이 지난 빵이나 곡물을 발효시켜 새로운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식품 산업에서 발생하는 많은 폐기물도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콩기름이나 옥수수 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는 현재까지는 그냥 버려야 했지만, 이를 새로운 식품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지만, 사실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못지 않게 산업용 식품 폐기물도 많고 너무 오래되어 버려지는 곡물이나 농산품도 적지 않습니다. 연구팀은 뉴로스포라가 이런 식품 및 음식 폐기물을 분해해 미네랄과 비타민, 식이 섬유가 풍부한 새로운 식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발효 식품이 더 영양가가 높다는 점을 생각하면 타당한 결과입니다. 또 발효된 결과물이 먹기도 좋고 맛도 좋다는 것 역시 많은 발효 식품을 통해 입증된 사실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미 수백 년 넘게 수많은 사람들이 먹어서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것 역시 뉴로스포라의 장점입니다. 그러나 빵이나 다른 식품 폐기물을 발효시켰을 때 사람들이 기꺼이 먹는 음식이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검증하기 위해서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식당 알케미스트(Alchemist)와 뉴욕에 있는 블루 힐(Blue Hill) 레스토랑의 셰프와 협업해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테스트 결과 뉴로스포라는 36시간 만에 오래된 평범한 식빵을 발효시켜 구워 먹으면 치즈 맛과 버섯 맛이 나는 새로운 음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또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라이스 커스타드도 달콤판 간식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콩 찌꺼기를 먹음직스러운 요리로 탈바꿈시켰습니다. 60명의 손님이 시식한 결과 첫 반응은 긍정적이었습니다. 멀쩡하지만 오래되어 버리는 음식이나 생산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생기는 식품 폐기물을 다시 재활용할 수 있다면 이것 역시 지구 환경을 지키고 건강도 지키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누구나 쉽게 제조가 가능할지, 그리고 대중적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식품이 될지는 아직 장담하긴 어렵습니다. 그래도 인류가 오랜 세월 도움을 받아온 발효 곰팡이에 거는 기대가 커지는 소식입니다.
  • 77년 만에 함께 등장한 美·英 스파이 수장 “푸틴 권력 변화없어”

    77년 만에 함께 등장한 美·英 스파이 수장 “푸틴 권력 변화없어”

    미국과 영국의 정보기관 수장이 77년 만에 처음 공개 석상에 함께 등장해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진행 중인 두 개의 전쟁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자사가 주최한 행사에 영미 정보기관이 정보 공유 제휴 관계를 맺은 지 77년 만에 최초로 같이 나타나 러시아와 2년 반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서방의 단결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윌리엄 번스(68)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영국 비밀정보국(SIS·MI6)의 리처드 무어(61) 국장은 우크라이나 및 가자지구 전쟁 상황을 분석했다. 무어 국장은 지난 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 공격한 것은 “판세를 바꾸려는 대담한 시도였다”며 “러시아군의 취약점을 드러낸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번스 국장은 “2022년 가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 순간이 있었다”며 그해 11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에 직접 경고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두 정보 수장은 러시아 정보 당국의 작전이 더 과격하고 무모해졌다는 점도 우려하며 유럽 전역에서 일어난 방화 사건을 예로 들었다. 이들은 “러시아 정보기관이 유럽 전역에서 벌이고 있는 무모한 파괴 공작과 우리를 이간질하기 위해 거짓말과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행위를 저지하는데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의 대러 전선에 균열을 낼 목적으로 러시아 스파이들이 사회불안과 혼란,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공작을 진행 중이란 주장이지만, 러시아 측은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게다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파장을 낳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가장 선호하고, 그가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기에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해리스의 웃음은 전염성이 있는데 이는 그가 잘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라고 얼굴에 웃음기를 띄우며 말했다. 백악관을 비롯한 미국 정계는 매우 반발하며 푸틴 대통령이 자국 민주주의를 조롱하고, 미 대선에 훼방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에 대해 두 사람은 푸틴의 권력 장악이 약화되었다는 징후는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무어 국장은 “권력에 대한 단단한 장악과 안정적인 장악을 혼동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발발 일 년이 가까워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에 대해 번스 국장은 휴전 회담의 성공 전망을 단언하지 못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얼마나 휴전 협상에 가까이 있는지도 말할 수 없다”라며 “90%가 진행 중이고 마지막 10%가 항상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위협과 중동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두 정보기관 수장은 가장 큰 과제는 중국의 부상이라고 강조했다. 번스 국장은 “CIA가 중국에 투자한 자금이 지난 3년 동안 3배나 늘어나 전체 기관 예산의 20%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방 최고 정보기관의 수장들은 “냉전 이후 국제 질서는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 KADEX 2024에 모여드는 글로벌 밀리터리 인플루언서

    KADEX 2024에 모여드는 글로벌 밀리터리 인플루언서

    KADEX 2024 집행위원회 측은 6개국 군사 전문 인플루언서들을 이번 전시회에 초청했다고 8일 밝혔다. 집행위에 따르면 호주·독일·핀란드·스페인·멕시코·벨기에 등 6개국의 무기 전문 인플루언서가 KADEX 2024에 참석한다. 이외에도 5개국 6개 채널 인플루언서에게 참석 여부를 타진 중이다. 현재까지 참석 확정을 통보한 인플루언서들의 구독자를 합하면 603만명 이상이다. 집행위는 이들 채널을 통해 KADEX 2024가 알려지면 전 세계 군사무기 전문유투브 채널을 통해 KADEX 2024 참가기업에 대한 정보가 보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주를 기반으로 하는 패룬(Perun) 채널은 구독자를 54만 3000명을 보유한, 호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밀리터리 인플루언서로 알려져 있다. 집행위는 패룬의 이번 행사 참석이 지난해 성공한 레드백 장갑차 호주 수출 등 호주를 대상으로 한 K-방산 수출 전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호주 정부는 이번 KADEX 2024에 우리나라 방위사업청에 해당하는 획득관리단(Capability Acquisition and Sustainment Group)과 육군 군수사령부, 주한 호주대사관 등에서 참관단 13명이 참석하기로 해 양국 간 우호 관계가 더 깊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스페인어를 기반으로 남미 전역과 유럽을 대상으로 하는 군사 채널 2곳도 참여한다. 385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멕시코의 아르마피디아(Armapedia) 채널과 구독자 14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스페인의 비주얼폴리틱(VisualPolitik EN) 채널이다. 이 채널들은 스페인과 멕시코뿐만 아니라 스페인어를 쓰는 남미 전역을 커버하면서 무기 시스템과 군사 전술에 이르는 군사 전문 유투버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르마피디아는 방산 관련 멕시코 최대규모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투버이며, 인스타그램 구독자도 26만 6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KADEX 2024에는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에서 육군 참모총장 또는 대리인을 파견할 것으로 예정돼 있어 이들의 활동과 참가기업의 제품 관련 내용이 함께 보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위산업 최강국 중 하나인 독일을 기반으로 하는 판제르우니벌줌(PANZER-UNIVERSUM) 채널도 참석하기로 했다. 이 채널에서는 독일 제품과 한국 제품의 비교분석이 많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K-방산의 큰손으로 떠오르는 핀란드 시장 공략을 위해 핀란드 인플루언서 마이티핀란드(Might Finland)도 KADEX 2024에 참석한다. 마이티핀란드는 핀란드 내에서는 가장 큰 국방 팟캐스트다. 인스타그램에서도 7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벨기에를 기반으로 활동하면서 19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DefenseWebTV가 KADEX 2024의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10월 1일 입국하여 10월 5일까지 계룡대에 머물며 KADEX 2024에 대한 취재와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기업 중에서 이들과의 인터뷰를 원할 경우 집행위원회가 주선할 계획이다. 또한 이들 유튜버는 참가기업, 우리나라 연구기관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해 K-방산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유튜버들은 무기에 대한 영상뿐만 아니라 브이로그를 통해 KADEX 2024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짧고 임팩트 있는 쇼츠를 제작해 현장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과 현대위아, KAI, LIG넥스원, 풍산 등 우리나라 대표기업에 대한 심층취재 및 인터뷰를 원하고 있다고 집행위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집행위원회에 참가 신청을 알려온 해외 인플루언서는 6개 채널이지만 그 이외에도 더 많은 해외 유투버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허욱구 집행위 사무총장은 “해외 인플루언서를 통한 K-방산의 홍보는 시대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KADEX만의 새로운 시도”라면서 “기존 미디어와 함께 SNS 채널을 통한 K-방산 홍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英 정보수장 “러, 핵무기 사용 가능성 있었다…확전 위협, 경계하되 겁먹지 말아야” [핫이슈]

    美·英 정보수장 “러, 핵무기 사용 가능성 있었다…확전 위협, 경계하되 겁먹지 말아야” [핫이슈]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 수장들은 이례적으로 공개 석상에 함께 나와 러시아와 2년 반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서방의 단결을 촉구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중앙정보국(CIA)의 윌리엄 번스 국장과 영국 비밀정보국(SIS·MI6)의 리처드 무어 국장은 7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파이낸셜타임스(FT) 행사에 함께 전격 등장해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 무어 국장은 지난 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 공격한 것은 “판세를 바꾸려는 대담한 시도였다”며 이 공격이 “평범한 러시아인들에게 전쟁을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번스 국장 역시 이번 공격이 러시아군의 취약점을 드러낸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러, 우크라에 전술 핵무기 사용할 가능성 있었다” 번스 국장은 서방이 러시아의 확전 위협은 경계하되 지나치게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가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 순간이 있었다”며 그해 11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통해 러시아 세르게이 나리시킨 대외정보국(SVR) 국장에게 “그런 종류의 확전 결과가 무엇인지 매우 명확히 하기 위해” 직접 경고를 전달했다고 회고했다. 번스 국장은 이어 “우리 중 누구도 확전의 위험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면서도 “나는 우리가 불필요하게 겁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은 깡패로, 도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보 수장은 러시아 정보 당국의 작전이 더 무모해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무어 국장은 “솔직히 러시아 정보기관이 좀 사나워졌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휴전엔 “마지막 10%가 어려워…양측 정치적 타협 필요” 번스 국장은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서는 중재국들이 휴전을 위한 새로운 협상안을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최종 합의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말할 수는 없다”며 전쟁 당사자들이 90%의 문안에 합의했지만 “마지막 10%가 남은 건 그만큼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몇 가지 어려운 선택과 정치적 타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정보 수장은 이날 행사 참석에 앞서 FT에 ‘정보 협력이 혼란스러운 세계에서 미·영이 앞서나가는 걸 돕고 있다’ 제하의 기고문도 실었다. 두 정보기관 수장이 공동명의로 기고문을 낸 건 이번이 사상 첫 사례라고 로이터 통신 등은 전했다. 번스 국장과 무어 국장은 “이러한 (정보) 파트너십은 두 나라 간의 특별한 관계의 핵심에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CIA와 SIS는)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침략전쟁에 맞서는 데서도 일치단결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그대로 계속해 가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을 꺼뜨릴 수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용감하고 과단성 있는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파트너들을 계속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번스 국장과 무어 국장은 CIA와 SIS가 유럽 각지에서 러시아 정보요원들이 자행하는 각종 ‘파괴 공작’(사보타주)을 막기 위해 협력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를 넘어서 우리는 러시아 정보기관이 유럽 전역에서 벌이고 있는 무모한 파괴 공작과 우리를 이간질하기 위해 거짓말과 허위 정보를 퍼뜨리려 기술을 악용하는 행위를 저지하는데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럽에선 의문의 화재와 기반 시설 공격 등이 잇따라 발생했으며, 현지 안보당국은 러시아가 배후일 가능성을 의심해 왔다. 서방의 대러 전선에 균열을 낼 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들에서 사회불안과 혼란,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공작을 진행 중이란 것이다. 다만 러시아 측은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번스 국장과 무어 국장은 이날 기고문에서 “CIA와 SIS 모두에 있어서 중국의 부상은 21세기의 주요 정보이자 지정학적 도전이며, 우리는 이런 우선순위를 반영해 체제를 재편해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 사진에 담긴 절박한 호소…기후위기에 이병헌도 나섰다

    사진에 담긴 절박한 호소…기후위기에 이병헌도 나섰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깊은 울림을 전한 갤러리 신당의 재개관 기념전 ‘CCPP 기후환경 사진 프로젝트- 컨페션 투 디 어스(Confession to the Earth)’가 이별의 시간을 맞았다. 지난 4월 19일 막을 올린 ‘컨페션 투 디 어스’는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우리별 지구를 돌아보고자 한국, 독일, 미국, 영국 사진가 5명이 사진 100여 점을 선보인 전시다. 프로젝트 명칭인 CCPP는 Climate Change Photo Project의 약자로 세계적인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사진을 매개로 환경변화에 직면한 인류에게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닉 브랜트, 맨디 바커, 톰 헤겐, 잉마르 비욘 놀팅, 이대성이 직접 기후위기의 현장을 찾아 묵직한 메시지가 담긴 이미지들을 건져 올렸다. 인간의 탐욕에 의해 스러져 가는 아픈 면면들을 마주하다 보면 발걸음이 자연스레 오래 머물게 된다. 전시관에서는 마이클 잭슨 뮤직비디오의 감독이자 오랜 시간 사진 작업을 이어온 브랜트의 작품을 먼저 만날 수 있다. 멸종 위기에 놓인 북부 흰 코뿔소를 비롯한 동물들이 인간과 함께 있는 모습을 담아냈다. 영화 같은 연출로 표현한 사진들을 통해 인간의 탐욕으로 생존을 위협받게 된 동물들의 절박함이 전해오는 듯하다. 브랜트의 또 다른 작품인 ‘싱크라이즈’는 피지섬 주민들을 수중 촬영했다. 기후 위기에 섬 지역이 수몰되는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주는데 아무렇지 않은 표정의 사람들은 미래의 인류가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것 같아 섬뜩하게 다가온다. 이어지는 작가는 바커. 해양 플라스틱 사진으로 유명한 그의 작품은 멀리서 보면 빼어난 현대 미술작품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든다. 그러나 가까이 들여다보면 기후 위기의 심각한 원흉 중 하나인 플라스틱을 늘어놓아 표현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소스라치게 된다. 그의 작품은 인류가 이대로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기후 위기의 탈출구도 없음을 일깨운다. 특히 바커가 포착한 플라스틱을 먹은 슴새의 사진은 극단적이지만 미세 플라스틱을 몸속에 흡입하는 인간의 궁극적인 모습일 수 있다는 점에서 무섭게 다가온다. 헤겐은 자연을 파괴하는 개발 현장을 항공 사진으로 담아냈다. 언뜻 추상화처럼 보이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이 인간 때문에 생생하게 파괴된 현장은 지금도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갖게 만든다. 놀팅과 이대성은 기후 변화의 최전선에 놓인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놀팅은 석탄 채굴에 반대하는 환경운동가와 경찰이 충돌하는 치열한 현장을, 이대성은 기후 위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터전을 잃어가는 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포착했다. 이번 전시는 배우 이병헌이 도슨트로 참여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호소해 의미를 더했다. 기후 위기가 심각하다는 상투적인 표현을 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절박한 메시지가 담긴 사진들 앞에 머물다 보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구석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단순히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우리 모두가 직면한 기후 위기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8일 막을 내리는 이번 전시가 끝나면 오는 10월 2일부터 ‘ICONS OF URBAN ART - 어반아트: 거리에서 미술관으로’ 전시가 시작된다. 도시미술의 혁신적인 표현을 조망하고 현대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성찰하는 장을 마련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에는 뱅크시, 카우스, 제이알, 셰퍼드 페어리, 리차드 햄블턴 등 어반아트를 대표하는 작가 10명이 참여한다. 특히 2006년 4월 뱅크시가 런던 소호의 골목에 설치한 ‘훼손된 전화박스(Vandalised Phone Box)’가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자리라 기대를 모은다.
  • “범죄 악용 기능 삭제” 위기에 몰린 텔레그램 CEO, 결국 꼬리 내렸다

    “범죄 악용 기능 삭제” 위기에 몰린 텔레그램 CEO, 결국 꼬리 내렸다

    텔레그램 상의 불법행위를 방조한 혐의로 형사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한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가 텔레그램 내에서 일어나는 범죄행위에 관한 대처 방안을 공개했다. 6일(현지시간) 두로프는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텔레그램의 ‘근처 사람들’(People Nearby) 기능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주변에 텔레그램을 사용하는 다른 이용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기능으로, 딱히 유용하지 않으면서 범죄 등에 악용될 위험은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두로프는 “텔레그램 유저의 0.1% 미만이 사용했던 이 기능은 봇(bot)과 사기 문제를 갖고 있었다”며 “우리는 대신 합법적이고 확인된 업체만 보여주는 ‘근처 기업들’(Businesses Nearby)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텔레그램의 익명 블로그 서비스인 텔레그래프의 미디어 업로드 기능이 ‘익명의 행위자’들에 의해 오용되고 있다며 이를 비활성화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텔레그램 이용자의 99.999%는 범죄와 무관하지만, 불법활동에 연루된 0.001%가 플랫폼에 전체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어 거의 10억명에 달하는 이용자들의 이익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올해 텔레그램에서의 (콘텐츠) 조정(moderation)을 비판의 영역에서 찬양할 무언가로 바꾸겠다고 약속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텔레그램의 ‘자주 묻는 질문’(FAQ) 란에서 ‘개인 채팅 내용은 보호되며 이를 대상으로 한 조정 요청은 처리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삭제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텔레그램 측은 앱의 소스코드 자체에는 바뀐 점이 없지만 앞으로는 이용자들이 관리자에게 채팅 내용과 관련한 신고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러시아에서 태어나 프랑스 시민권자인 두로프는 미성년자 성 착취물 소지·배포, 마약 밀매, 조직범죄 등에 공모한 혐의로 지난달 24일 프랑스 경찰에 체포됐다가 500만유로(약 74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실제 재판에 갈지 결정할 예비기소 단계에 있는 그는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프랑스 안에 머물며 매주 두 차례씩 경찰에 출석해야 한다. 두로프는 엑스를 통해 기능변경 등을 발표하기 직전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텔레그램이 ‘무법천국’(anarchic paradise)이라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도 감독 부족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인지하고 있고 범죄행위에 대한 관리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 “중국서 ‘진드기 매개 신종 바이러스’ 발견, 인간 뇌에 영향”[핵잼 사이언스]

    “중국서 ‘진드기 매개 신종 바이러스’ 발견, 인간 뇌에 영향”[핵잼 사이언스]

    중국에서 새로 발견된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퍼져 신경계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습지 바이러스’(WELV)로 명명된 이 바이러스는 지난 2019년 랴오닝성(省) 진저우시(市)에 거주하는 61세 남성에게서 처음 확인됐다. 당시 해당 남성은 중국 북부 내몽고자치구에 있는 거대한 습지 공원으로 여행을 다녀온지 약 5일 만에 열과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였다. 병원을 찾은 그는 의사에게 “진드기에 물렸다”고 말했고, 이에 의사는 항생제를 처방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중국 베이징 미생물 및 유행병 연구소(Beijing Institute of Microbiology and Epidemiology) 등 현지 연구진은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DNA 및 RNA(리보핵산)을 분석한 결과, 이전에는 본 적이 없는 오르토나이로바이러스의 일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오르토나이로바이러스는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를 포함하는 그룹이며, 대표적으로 크리미아 콩고 출혈열(CCHF)이 있다. 다만 환자에게서 발견된 오르토나이로바이러스는 이전까지 발견된 것과는 다른 DNA와 RNA구조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에 습지 바이러스(WELV)라는 명칭이 붙었다. 또한 WELV가 콘신나피참진드기(Haemaphysalis concinna)를 통해 전파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과거에 WELV가 동물이나 인간에게서 발견된 적은 없었다. 해당 남성의 혈액에서 처음 바이러스가 발견됐고, 이후 그가 방문했던 습지 공원을 포함해 중국 북부 지역에 서식하는 진드기와 동물에게서 바이러스를 찾아나섰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약 1만 4600마리의 진드기 샘플을 수집한 뒤, 해당 진드기들이 서식하는 장소와 종별로 그룹화했다. 그 결과 약 2%가 WELV 유전물질에 대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또 소수의 양과 말, 돼지, 설치류에게서도 같은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개나 소 등 동물의 일부는 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었다. 이는 일부 동물의 면역체계가 이미 해당 바이러스와 접촉한 경험이 있으며, 이에 대한 ‘방어선’을 구축했음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또 증상이 전혀 없는 습지 순찰대원들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총 640개의 샘플 중 12개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발견됐다. 습지 공원이 있는 중국 북동부의 병원 4곳에서도 진드기에 물린 뒤 한 달 이내에 발열이 생긴 환자 수백 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이중 20명이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양성 반응을 보였다. 3명은 다른 진드기 매개 질병에 동시에 감염된 반면, 나머지 17명은 WELV에만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목할만한 점은 WELV에 감염된 환자 중 한 명은 혼수상태에 빠질 정도로 증상이 심각했다는 사실이다. 해당 환자의 뇌와 척수를 둘러싼 체약에서 감염의 진후인 백혈구 수치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다행히 혼수상태에 빠졌던 환자를 포함해 WELV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들은 4~15일의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해 건강을 회복했다. 다만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생쥐와 햄스터의 복부에 해당 바이러스를 주입했을 때, 치명적인 감염 및 뇌 손상 등이 확인됐다. 이는 해당 바이러스가 뇌를 포함한 많은 장기에 도달할 수 있으먀, 신경계에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다. 일부 실험쥐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목숨을 잃기도 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의 데이터를 종합해 봤을 때, 새롭게 발견된 오르토나이로바이러스의 일종인 WELV는 인간에게 병원성이 있고, 중국 북동부에서 인간과 진드기 및 다양한 동물 사이에서 순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WELV 감염의 초기 증상은 비특이적 질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다른 진드기 매개 질병과의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중국 국립자연과학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 전문지인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4일자)에 게재됐다
  • ‘가슴 포인트 꼭지티’ 한예슬 “발칙해서 좋아” 패션 소신

    ‘가슴 포인트 꼭지티’ 한예슬 “발칙해서 좋아” 패션 소신

    배우 한예슬(42)이 ‘꼭지티’ 입은 일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한예슬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에 ‘내 꼭지티가 어때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한예슬은 “사실 입고 싶었던 옷이 있다. 발칙하다고 생각한. 입어보고 싶었는데 반응들이 다 이상하더라”며 “‘진짜 저거 입고 촬영한다고?’, ‘괜찮을까?’ 이렇더라”며 최근 인스타그램에 착용 사진을 올려 주목받은 티셔츠를 소개했다. 한예슬은 “나는 물론 패션을 패션으로 보니까. 옷이 참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이쁜이(구독자명)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문제의 회색 티셔츠를 꺼내든 한예슬은 “옷의 소재를 이렇게 딱 잡아서 묶어준 것”이라며 “그 위치가 약간 좀 가슴 포인트이긴 하다. 너무 발칙하고 재미있지 않냐”고 했다. 그는 “굉장히 패셔너블하다고 생각한는데 조금 심했나? 오늘 안 입고 촬영하길 잘했나”라며 웃었다. 한예슬은 같은 브랜드에서 나온 또 다른 독특한 디자인의 티셔츠도 소개했다. 티셔츠 앞부분 대부분이 거대한 꽃 모양 천으로 장식된 검정색 티셔츠였다. 한예슬은 “사서 남편한테 보여줬더니 남편이 ‘허니야 진심?’(이라고 했다)”며 “굉장히 캐주얼한 의상도 좋아하지만, 굉장히 발상이 독특하고 재미있는 의상도 좋아한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 결국 사고쳤다…이스라엘군 총에 맞은 미국인 사망 [핫이슈]

    이스라엘, 결국 사고쳤다…이스라엘군 총에 맞은 미국인 사망 [핫이슈]

    요르단강 서안에서 미국인 여성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양국 관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지 예루살렘포스트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안 나블루스 인근 베이타 마을에서 이스라엘인 정착촌 확대 반대 시위에 참여한 튀르키예 출신 미국 시민권자인 아이셰누르 에즈기 에이기(26)가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나블루스 인근 라피디아 병원 의료진은 AP통신에 “머리에 총상을 입고 이송된 26세 미국인 여성이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군이 당시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가스와 섬광탄을 이용했으며, 실탄 사격까지 했다고 전했다. 시위대가 이스라엘군에 돌은 던지자 이스라엘군이 이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사망한 에이기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주민 분리 정책에 반대하는 단체 국제연대운동(ISM)에서 활동했다. AP통신은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26살 미국인 여성이 사망한 것은 맞다면서도, 이스라엘군에게 사살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밀러 대변인은 자국민 사망과 관련해 정보를 모으고 있으며, 추후 관련 내용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긴장감 고조될까이번 사건은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긴장감을 더욱 높이는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가자지구 휴전 협정 지연과 더불어 최근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인질 가운데 미국인이 포함돼 있었던 만큼 미국 내 이스라엘을 향한 불만이 커져왔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미국인이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양국 관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미국 정부는 아직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내브리핑에서 “이스라엘 정부에 연락해 자세한 정보를 요청했고, 사건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만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취재진 질문에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아시아 최대 미술축제장…광주비엔날레 ‘팡파르’

    아시아 최대 미술축제장…광주비엔날레 ‘팡파르’

    올해 30주년을 맞은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6일 개막을 시작으로 86일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날 오후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야외광장에선 비엔날레 관계자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엔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강기정 광주시장,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40여명과 광주시의회 의원들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개막선언, 환영사, 축사, NCT WISH 홍보대사 위촉식, 전시개요 설명, 참여작가 소개 순으로 열렸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는 개막선언에서 “광주비엔날레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비엔날레로 자리매김했다. 본전시 외에도 31개의 파빌리온을 통해 광주가 세계 미술의 중심이자 국제 미술로 나아가는 중요한 초석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정신이 전세계 작가들을 광주비엔날레로 모이게 했다. 미술축제이자 공공외교의 장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함께 축제를 즐겨달라”고 강조했다. 공식 행사에 이어 아이돌 그룹인 NCT WISH가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은 전시 개요와 참여 작가를 소개했다. 제15회 비엔날레는 ‘판소리, 모두의 울림(Pansori, a soundcape of the 21st cnetury)’을 주제로 오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86일간 광주 전역에서 펼쳐진다. 30개국 작가 72명이 참여해 소리와 공간을 통한 실험적인 전시를 선보인다. 광주비엔날레 개막과 함께 동시대 미술을 만나볼 수 있는 파빌리온(Pavilion) 프로젝트도 양림동 등 광주 전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 파빌리온은 역대 최대규모인 31개 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86일간 대장정 돌입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86일간 대장정 돌입

    제15회 광주비엔날레의 막이 올랐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광주비엔날레는 ‘판소리–모두의 울림’을 주제로 7일부터 12월 1일까지 86일 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광주시는 6일 오후 북구 중외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을 열었다. 개막 행사에는 광주비엔날레재단 이사장인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박형준 부산시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비엔날레 본전시 및 파빌리온 참여작가 등이 참석했다. 리차드 암스트롱 구겐하임미술관장, 마이 카타오카 모리미술관장, 리사 필립스 뉴뮤지엄관장, 장 프랑소아 벨리슬 캐나다 국립미술관장 등 국제 미술계 주요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필리핀,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우크라이나, 케냐, 베트남, 태국 대사 등 외교사절단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행사는 개막선언, 환영사, 축사, 홍보대사 NCT WISH 위촉식, 전시개요 설명 및 참여작가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도중 갑작스러운 폭우로 판소리 공연과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을 기념하는 기차 LED 퍼포먼스 등은 취소됐다. 개막행사에 앞서 미술계 인사와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전시 프리뷰를 진행, 제15회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을 기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5·18정신에서 태동한 광주비엔날레는 지난 30년 동안 많은 이들이 고군분투한 덕분에 세계 3대 비엔날레로 꼽히며,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미술축제로 자리잡았다”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에서 펼쳐지는 문화예술의 향취를 마음껏 느끼시고, 가슴 속 깊은 울림을 안고 돌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 본전시는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남구 양림동 소리숲 등 8개 전시 공간에서 7일부터 12월 1일까지 열린다. 30개국에서 72명의 작가가 300여 작품을 선보인다. 같은 기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광주시립미술관 등에서는 31개 국가·도시 등이 참여하는 파빌리온 전시가 열려 광주 전역이 예술로 물들인다.
  • 여승이 “아들 죽는다” 하자 가짜 자수…12년 만에 살인현장 ‘쪽지문’ 주인 찾았는데[전국부 사건창고]

    여승이 “아들 죽는다” 하자 가짜 자수…12년 만에 살인현장 ‘쪽지문’ 주인 찾았는데[전국부 사건창고]

    유일한 증거는 범행현장 ‘쪽지문’法 “그것만으로 범인 단정 못 해”춘천지법 형사 2부(부장 이다우)는 2017년 12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모(당시 50세)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2년 만에 극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장기 미제 사건이 다시 미궁 속으로 빠지는 신호탄이었다. 재판부는 “지문감정 결과 정씨가 해당 사건 범행을 저지른 게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범행과 무관하게 지문이 남겨졌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즉,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범죄 증명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범행 현장에서 나온 유일한 증거 ‘1㎝ 쪽지문’(조각 지문)이 과학수사의 발달로 범인을 가리켰지만 확정 짓는데 실패했다. 사건은 2005년 5월 1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정오쯤 강원도 강릉 산골 마을인 구정면 덕현리에 사는 장모(당시 69세) 할머니가 자택에서 손과 발이 묶여 살해된 채 발견됐다. 할머니는 혼자 살고 있었고, 숨진 할머니를 발견한 것은 이웃 주민이었다. 이웃 주민은 경찰에게 “현관문과 안방 문이 열린 채 TV 소리가 들리는데도 인기척이 없어 방 안으로 들어가 보니 장씨 할머니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할머니의 얼굴은 포장용 노란색 테이프로 칭칭 감겼고, 손과 발은 전화선 등으로 묶여 있었다. 안방 장롱 서랍은 모두 열려 있었다. 금반지 등 78만원 상당의 귀금속은 사라졌지만 3000만원이 들어있는 통장과 도장, 현금 등은 그대로 있었다. 부검 결과 장 할머니의 사인은 기도 폐쇄와 갈비뼈 골절로 밝혀졌다. 경찰은 범인이 포장용 노란색 테이프로 얼굴을 감아 숨을 쉬지 못하게 한 뒤 저항하는 장 할머니를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보았다. 목격자는 없었고, 테이프에 찍혀 있는 쪽지문이 발견됐다. 1㎝ 크기의 그것이 유일한 증거였다. 경찰은 저항하는 할머니의 얼굴을 테이프로 칭칭 감으면서 속지가 잘 떨어지지 않자 장갑을 벗은 뒤 맨손으로 떼는 과정에서 범인의 지문이 찍힌 것으로 추정했다. 목격자도, 폐쇄회로(CC)TV도 없었지만 쪽지문으로 금세 범인이 잡힐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한 달 뒤 한 이웃 주민이 “내가 범인”이라고 나섰다. 여승 ‘애먼’ 이웃에 미신 꾸며 자수 강요검찰 송치 후, 그 이웃 “범인 아냐” 번복여승의 정체는 담당 형사의 ‘친누나’그는 장 할머니와 수양딸처럼 친하게 지내던 이웃 여성 박모(당시 45세)씨였다. 박씨는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해 순간적으로 화가 나 죽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자백은 사건의 정황과 전혀 들어맞지 않았다. 범행 당일 행적도 횡설수설했다. 범행할 때 썼다는 도구도 달랐다. 그는 “훔친 귀금속은 집 앞 밭에 버렸다”고 했으나 아무리 뒤져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그러자 박씨는 덜컥 겁이 났는지 “나는 할머니를 죽이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3차례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도 혐의는 드러나지 않았다. 그가 허위 자수한 이유와 배후는 황당하고 어처구니없었다. 사건 며칠 후 한 비구니 스님이 박씨를 찾아왔다. 스님은 “죽은 이 집 할머니가 당신 막내아들을 노린다”면서 “당신이 경찰서에 찾아가 범인이라고 자수하지 않으면 아들이 죽을 것이다”고 했다. 박씨는 안절부절못했다. 결국 경찰서를 찾아갔으나 아무런 준비(?) 없이 허위 자백하다 보니 뒤엉켜버린 것이다. 여승의 정체는 사건 담당 형사의 친누나였다. 당시 경찰이 ‘면식범에 의한 범행’에만 집중해 박씨를 용의자로 보고 여승인 형사의 누나를 동원해 억지 함정수사를 벌인 것이었다. 박씨가 허위 자수한 사실은 드러났지만 동네 주민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아 그가 끝내 마을을 떠났다는 얘기가 전해졌다. 이제 사건의 진실을 밝혀줄 증거는 쪽지문뿐, 당시 과학수사는 걸음마 수준이었다. 뚜렷하지 않은 융선(지문 돌기)을 선명히 분석하지 못했다. 현미경 등으로 분석하는 당시 방식으로 지문의 끊긴 점과 곡선 등 13가지 특징점을 찾아 범인을 지목하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이미지 보정 기술과 원본 데이터베이스(융선 특징 좌표화)의 해상도도 지금보다 훨씬 떨어졌다. 지문검색 소프트웨어 기술도 많이 부족했다. 이처럼 지문이 증거능력을 상실한 채 10년 넘게 미제로 묻혔던 사건을 부활시킨 건 과학수사의 발전이었다. 지문을 해독하고 범인을 특정하는 기술이 급속도로 좋아졌다. 고해상도 스캐너가 도입되고, 지문의 융선 특징을 좌표화하는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됐다. 감정 장비의 성능과 감정관들 능력도 향상됐다. 과학수사 발달로 쪽지문 주인 찾았지만검찰 “1, 2심 번복 어렵다” 상고 포기또다시 미궁에 빠지자 유족들 ‘눈시울’그 결과 오래전 쪽지문의 주인을 찾아냈다. 인근 도시 동해시에 사는 정씨였다. 과거에 절도 전과도 있고,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태였다. 거짓말탐지기 검사에서도 그의 진술은 모두 거짓이었다. 살인 사건이 발생하던 시간에 그는 “동해시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지만 그 또한 거짓으로 드러났다. 그렇지만 정씨는 강력 반발했다. 그는 “(쪽지문이 나온) 테이프는 도난당한 내 오토바이에 있었던 것인데, 왜 장씨 할머니 방에서 나왔는지 모르겠다”면서 “나는 강릉에 가 본 적도 없다.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근거 없이 범인으로 몰리고 있다”고 항변했다. 경찰은 현장의 쪽지문이 지문자동검색시스템(AFIS)을 통해 정씨의 왼쪽 가운뎃손가락 융선과 일치한다며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했지만 1심부터 무너졌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가운데 배심원 9명 중 8명도 무죄로 판단했다. 정씨는 곧바로 석방됐다. 검찰이 항소했지만 2심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항소심을 진행한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는 2018년 10월 “정씨의 쪽지문이 범행 현장에서 발견됐다는 이유만으로 유죄를 인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1심이 내린 판단은 적법하다”고 항소를 기각했다. 항소심 선고 직후 정씨는 “죄가 없으니까 무죄 판결이 난 거 아니겠나. 나는 모르는 사건”이라며 황급히 법정을 떠났고, 장 할머니 가족들은 한동안 법정을 떠나지 못한 채 눈시울만 붉혔다. 할머니 가족은 “비명에 가신 어머니의 한을 풀지 못해 너무 억울하다”며 “지문이 범인을 지목했는데 이제 와서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고 했다. 검찰은 “1, 2심 판단을 번복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힌 뒤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이후 장 할머니 살인사건은 ‘1㎝ 쪽지문’ 외에 지금까지 새로운 증거가 나오지 않아 영구 미제로 남을 공산이 커졌다.
  • ‘추운 9월’ 등돌린 외국인에 코스피 흘러내렸다[서울 이테원]

    ‘추운 9월’ 등돌린 외국인에 코스피 흘러내렸다[서울 이테원]

    미국 증시는 9월에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여왔습니다. 1928년 이후 9월에만 평균적으로 1.2% 가까이 하락했고 최근 4년 동안에도 9월에는 마이너스 행보를 걸어왔으니까요. 안타깝지만 올해에도 이 같은 공식이 현재까진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9월 들어서만 나스닥지수는 3.3%가 빠졌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도 각각 1.95%와 2.57% 하락했습니다. 미국 증시에 많은 영향을 받는 한국 증시 역시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8월 초 ‘검은 월요일’의 악몽에서 채 깨기도 전에 다시 한 번 급락장을 마주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우리 증시에서 눈을 돌리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서있습니다. 이번 주 ‘서울 이테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우리 증시와 외국인 투자자들 간의 ‘케미’는 훌륭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이 9개월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오면서였죠. 올해 초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을 때엔 2월 한달에만 7조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분위기가 바뀐 건 ‘검은 월요일’이 있었던 8월부터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8월에만 2조 8560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그들은 증시 폭락 사태가 발생한 5일과 직전 거래일인 2일 각각 9740억원과 9950억원 규모의 순매도에 나섰습니다. 문제는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기 시작한 9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9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1조 7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던졌습니다. 6일도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6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고 코스닥 시장에선 8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지난 3일부터 나흘 연속 순매도 행진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에 코스피는 흘러내렸습니다. 지난달 5일 2400선까지 내렸던 코스피는 이내 2600선을 회복하고 2700선을 찍었지만 지난달 말부터 다시 조금씩 하락곡선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지난 4일 3% 이상 급락한 코스피는 결국 이날 2550선까지 내주면서 2544.2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증권가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재점화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7.2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던 것이 경기 침체의 방향을 가르킨다는 판단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덩달아 올해 상반기 글로벌 증시를 이끌었던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에 대한 불안감도 확산했습니다. 엔비디아는 3일 하루에만 2789억 달러(약 374조 2000억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습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끌고 있는 우리 증시엔 자연스레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돼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우리 증시인데 반도체에 대한 불안감까지 커지니 이탈이 가속화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에 대한 경계심이 특히 더 큰 모습”이라며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며 증시 내 거래비중도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증권가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 9시 30분에 발표될 미국의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죠. 고용보고서는 9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결국 오늘 밤 미국 실업률 발표를 앞두고 시장 불안을 잠재우지 못하면서 마지막 카드까지 열어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이번 발표가 향후 글로벌 증시 방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포스코그룹 6개사 하반기 신입공채 시작

    포스코그룹 6개사 하반기 신입공채 시작

    포스코그룹이 6일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했다. 이번 공채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IH, RIST까지 모두 6개사가 동시에 진행한다. 입사지원서는 포스코 채용 홈페이지(https://recruit.posco.com)를 통해 오는 23일 오후 3시까지 접수할 수 있다.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은 인공지능(AI)·로봇·공정엔지니어링, 이차전지 소재, 수소저탄소 등이며 석사 이상 연구원을 모집한다. 포스코는 생산기술, 설비기술, 공정기술, 보건·안전·환경(HSE) 분야 엔지니어, 마케팅, 구매, 재무, HR·총무 분야를 모집하며, 탄소 저감 철강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원 채용도 함께 진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영업, 가스사업, 발전·터미널사업, 경영기획, 경영지원 직무의 인재를 모집하며, 포스코퓨처엠은 생산기술, 설비기술, 사무스탭 직무에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포스코IH는 IP·기술 설루션 분야에서, RIST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직, 기술직, 행정직 인재를 모집한다. 포스코그룹은 입사지원서 접수 기간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해 각 회사의 채용 전형을 소개한다. 또 지원자들이 모집 직무에 대해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직무별 선배 사원과 함께 상담회도 진행한다.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프라인 참여가 어려운 예비 지원자들을 위해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리크루팅’도 개최한다.
  • 쏠라이트, 5년 연속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자동차 배터리 부문 1위 선정

    쏠라이트, 5년 연속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자동차 배터리 부문 1위 선정

    2023년 현대∙기아 자동차 품질 평가 지표 ‘품질 5스타’ 최고 등급 획득 현대성우쏠라이트의 자동차 배터리 브랜드 ‘쏠라이트’(SOLITE)가 5년 연속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자동차 배터리 부문 1위에 선정됐다.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매년 경제, 문화, 인물 등 각 분야 발전을 이끌어온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하는 자리다. 소비자가 직접 브랜드 선정 투표에 참여해 객관적 평가와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브레이크 디스크, 엔진 파츠 등의 주요 자동차 부품과 제네시스 G90 등에 탑재되는 알로이휠 전문 제조사인 현대성우캐스팅과 함께 현대성우그룹에 속해 있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창립 이래 다양한 기술 특허를 획득하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제품 라인업을 134종 876품목까지 확대하고, 현대·기아 자동차 품질 평가 지표인 2023년 ‘품질 5스타’ 평가에서 경쟁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을 획득하며 품질 및 기술력에서 우수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러한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현대성우쏠라이트의 대표 연축전지 브랜드 쏠라이트도 자동차, 선박, 농업 및 산업 기계 전반에 걸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 순정 납품은 물론 전국 100여 개 대리점 유통, 해외 100여 개국 수출을 통해 국내를 넘어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기반하여 올해 7월 8일부터 7월 21일까지 약 45만 명의 소비자가 온라인 투표 및 일대일 전화설문에 참여한 투표에서 자동차 배터리 부문 1위에 오르며 5년 연속 1위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쏠라이트는 최근 일반 배터리 대비 강한 내구력, 우수한 저온 시동성 및 긴 수명을 갖춘 AGM과 EFB 시리즈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AGM 배터리는 연비 향상 및 공회전으로 인한 환경오염 절감을 위한 ISG(Idle Stop & Go) 시스템 차량에 탑재된 고성능 제품이다. ISG 시스템뿐만 아니라 차량 내 장착되는 다양한 전장 부품으로 인해 내구성과 긴 수명을 갖춘 AGM 배터리에 대한 고객 니즈가 상승하고 있다. 이에 해당 제품라인의 생산성 증대를 통해 시장의 니즈에 부응하고 고객 만족을 실현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AGM 배터리와 일반형 CMF 배터리의 중간 단계로 합리적인 가격에 CMF 배터리보다 향상된 성능을 보이는 EFB 배터리도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추세다. 이현환 현대성우쏠라이트 사장은 “소비자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덕분에 쏠라이트 배터리가 5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대성우쏠라이트는 국내외 모터스포츠 팬들을 대상으로 쏠라이트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1997년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을 창단 및 운영하고 있으며, 라크로스 국가대표팀 후원, 한국대학스키연맹 3년 연속 후원, 주니어 드라이버 육성 프로그램 지속적 운영 등 비인기 스포츠 종목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
  • 2500년전 비명 지르며 사망한 모습 그대로…소금에 묻혔던 ‘완벽한 미라’ [핵잼 사이언스]

    2500년전 비명 지르며 사망한 모습 그대로…소금에 묻혔던 ‘완벽한 미라’ [핵잼 사이언스]

    이란의 고대 소금광산에서 발견된 ‘비명 지르는 미라’와 관련한 새로운 분석 결과가 나왔다. ‘소금인간’ 또는 ‘솔트맨’이라고 불리는 미라들은 수천 년 전 이란 북서부 체라바드 마을 근처 고대 소금광산에서 사망한 당시 인부들이며, 1993년 처음 발견돼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 해당 지역에서는 2000년대 중반까지 총 8구의 솔트맨이 발견됐다. 소금인간 중 한 구에는 가죽 부츠와 모직 바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고, 또 다른 소금인간 미라의 얼굴에는 밝은 갈색의 머리카락과 수염까지 완벽하게 보존돼 있었다. 고고학자들은 소금인간 미라의 생존 시기가 기원전 550~330년, 즉 2300~2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추정한다. 2021년에는 같은 지역에서 1600년 전에 살았던 양의 유해가 발견됐는데, 소금의 특성 덕분에 1600년 전 양의 DNA 시퀀스가 고스란히 남아있어 중요한 과학적 연구 자료로 평가받은 바 있다. 최근 취리히 대학교 미라 연구 그룹의 고병리학자 레나 외르스트롬 박사와 이란 고고학자 하메드 지파르 박사 등 국제 연구진은 해당 광산이 얼마나 오래 전부터 소금 광산으로서의 역할을 했는지 연구했다. 연구진은 인근의 18개 고고학 발굴 현장에서 선사시대부터 수백 년 전까지 다양한 시기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 결과 해당 소금광산 주변에서 인류가 거주했던 시기는 4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석기시대 당시 해당 동굴에서 소금을 채굴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 연구진은 선사시대에 해당 광산을 사용했다는 증거가 없는 것으로 보아, 고대인이 현대인은 전혀 알 수 없는 방식으로 소금을 채굴했거나, 당시에는 소금을 사용하는데 관심이 없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고대 소금광산에서 소금이 광부들에 의해 채굴되기 시작했을 것으로 보이는 시기는 사산조 페르시아(224~651) 시대부터였다. 소금광산 암벽에서 도구의 자국으로 추정되는 형태가 발견됐는데, 이는 사산시대 당시 사용했던 쐐기모양의 도구 또는 도끼 모양과 일치했다. 고고학자들은 광산 근처 유적지에서 당나귀 마구간을 발견하기도 했는데, 이는 소금이 자루와 바구니에 담겨져 당나귀를 통해 광산에서 운반됐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정 시기 이후부터는 해당 동굴에서 소금을 채굴한 흔적을 더는 찾을 수 없었다. 이에 연구진은 기원전 405~380년경 광산이 붕괴되는 재해로 인해 광부 3명이 사망한 후 해당 소금광산은 2세기 이상 폐쇄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붕괴 재해 이후 광산이 폐쇄되면서 피해자들의 시신이 내부에 묻혔고, 이후 소금으로 인해 미라화(化) 되었다. 이 고대 광산에서 가장 상징적인 미라는 4번째로 발견된 ‘소금인간4’로, 광산이 붕괴될 당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10대 광부로 확인됐다. 2004년 발견된 그의 시신은 거의 완벽하게 보존돼 있었으며, 온 몸으로 스스로를 감싸며 마치 비명을 지르는 듯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사망했다. 그의 유해에 대한 탄소 동위원소 분석 결과, 해당 소년은 광산이 있는 지역 출신이 아니었다. 그의 위장에서도 해당 지역이 아닌 타 지역의 식단이 검출됐다. 이는 해당 소년이 다른 지역 또는 국가에서 왔으며, 체라바드 소금광산이 당시 이미 정교하고 광범위한 채굴 현장이었다는 것을 입증한다. 전문가들은 미라가 된 광부들의 시신이 소금의 흡습 효과로 인해 탈수되고, 이후 박테리아 성장이 억제되면서 분해가 방지됐다고 설명한다. 즉, 광부들의 목숨을 앗아간 소금이 그들의 시신을 보존하면서 수천 년 동안 변하지 않는 온전한 상태의 미라로 남아있게 한 셈이다. 고대 소금광산과 관련한 연구결과는 글로벌 학술 출판사 스프링거 네이처가 출간하는 세계 선사시대 저널(Journal of World Prehistor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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