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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겨 사대륙 ‘현직 여왕’

    피겨 사대륙 ‘현직 여왕’

    여자 피겨 스케이팅 간판 김채연(수리고)이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 이어 안방에서 열린 큰 대회에서도 금빛 연기를 펼쳤다. 김채연은 2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사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우아한 연기를 펼치며 기술점수(TES) 78.27점에 예술점수(PCS) 70.09점, 총점 148.36점을 받았다. 21일 쇼트프로그램에서도 1위(74.02점)를 차지했던 김채연은 최종 합계 222.38점으로 브레이디 테넬(204.38점), 세라 에버하트(200.03점·이상 미국)를 제치고 시상대 꼭대기를 밟았다. 이해인(고려대)은 183.10점으로 8위, 윤아선(수리고)은 182.68점으로 9위. 사대륙 대회에 3년 연속 출전한 김채연은 2023년 4위에 올랐고 지난해 은메달을 따냈는데 ‘2전 3기’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쇼트, 프리,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쓰며 다음달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전망을 밝혔다. 한국 여자 선수의 사대륙 대회 우승은 2009년 김연아(은퇴), 2023년 이해인에 이어 세 번째다. 경기 후반 왼쪽 종아리에 쥐가 났지만 2위와 18점 차가 날 정도로 압도적 연기를 선보인 김채연은 “떨리기도 했지만 개인 최고점으로 금메달을 따 영광”이라며 “퀄리티를 높이고 발전할 부분이 많은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학에서 의상 제작을 전공한 어머니가 만든 드레스를 입고 연기하는 김채연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뿌듯해했다. 전날 끝난 남자 싱글 경기에선 차준환(고려대)이 최종 265.02점으로 샤이도로프 미카일(카자흐스탄·285.1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22년 금메달, 지난해 동메달에 이어 세 번째 입상이다.
  • 빅데이터·지리정보시스템 활용… 용산 ‘자투리땅 주차장’ 넓혀요

    빅데이터·지리정보시스템 활용… 용산 ‘자투리땅 주차장’ 넓혀요

    서울 용산구가 다음달 말까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공간정보 빅데이터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자투리땅 주차장 최적 입지를 분석·발굴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용산구는 구도심 특성상 좁은 골목과 노후한 주택가가 많아 주차 환경이 열악하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도심 내 유휴공간을 발굴해 주차장으로 조성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주차장을 조성할 때 보통 높은 예산이 요구돼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도심 내에서는 주차장으로 쓸 수 있는 땅을 찾는 것 자체도 쉽지 않아 주차장 부지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토로했다. 이를 타개할 방법으로 구가 찾은 방법이 공공 빅데이터와 지리정보시스템을 바탕으로 자투리땅 주차장 최적 입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지리정보시스템은 지형·지물의 속성, 위치, 경계 등 각종 지리정보를 활용한 정보 관리, 공간 분석 등 기능을 통해 다양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은 담당 부서에서 직접 발품을 팔며 대상지를 물색해 왔다.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한 부지 발굴은 자료 수집, 자료 가공, 입지 분석 및 후보지 검증, 최종 후보지 선정 순으로 이뤄진다. 공간 분석을 위해 공간정보(행정동 경계, 불법 주정차 단속 위치 등), 속성정보(동별 인구, 자동차 등록대수, 주차장 현황 등) 등 자료를 수집한다. 이를 자료 정제, 속성정보 공간정보화, 분석 단위 통일 등으로 가공해 원활한 분석을 준비한다. 구는 입지 분석 시 주로 사용되는 통계 기법인 회귀분석법을 활용한다. 수집하고 가공한 공공 빅데이터는 지리정보시스템으로 주차장 수요가 높은 지역을 가려내게 된다. 이후 주차장 필요 지역 인근의 나대지, 공가 등 유휴부지 목록을 추출한다. 이때는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등 자료를 활용한다. 추려낸 유휴부지는 현장을 방문해 주차장으로 활용 가능한지 확인한다. 부지 소유자와 연결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용산구지회의 협조를 받기로 했다. 현장 검증까지 마친 후 자투리땅 주차장 적합 최종 부지를 발굴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생활밀착형 적극행정을 통해 주민들의 주거·교통 편의를 위한 주차 공간 확보에 힘쓸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숨은 자투리땅을 적극 발굴하고 소유주와 세심히 협의해 구민 숙원사업인 주차난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 관광 재도약에 총력전… ‘약속 캠페인’으로 발길 끈다

    제주 관광 재도약에 총력전… ‘약속 캠페인’으로 발길 끈다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수가 큰 폭으로 줄면서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관광 시장 재도약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23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98만 4715명으로 지난해 동기 105만 4690명보다 6.6% 줄어들었다. 2021년 이후 4년 만에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도와 공사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더 현대’ 서울에서 ‘제주와의 약속 대도시 팝업이벤트’를 시작한다. 서울을 시작으로 여주(5월), 부산(6월) 등 전국을 돌며 제주의 매력을 알린다. 대국민 여행지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여행지원금은 이달부터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과 연계해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지류를 지급한다. 또 3·1절 연휴 기간 제주방문객을 위해 숙박, 렌터카 등 ‘30%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근로자의 날부터 어린이날(5월 1~5일)까지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겐 렌터카, 음식점, 관광지 20%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가정의 달 제주여행 할인캠페인’도 준비한다. 이 밖에 ▲제주형 관광물가지수 도입 ▲제주여행주간 운영 등을 통해 줄어든 관광객 수를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도민들이 친절과 공정가격을 약속하는 온라인 캠페인도 벌인다. 제주 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친절한 미소로 고객을 응대하겠다”, “공정한 가격 및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등의 문구에 서명한 사진을 인스타그램(@jejupromise)에 올리고 있다.
  • “중국 반도체 기술수준, 2년만에 한국 추월”

    “중국 반도체 기술수준, 2년만에 한국 추월”

    한국의 반도체 기술수준이 2년만에 중국에 대부분 추월당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왔다. 23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발간한 ‘3대 게임체인저 분야 기술수준 심층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은 반도체 분야 기술 기초역량 부문에서 모두 중국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최고 기술국을 100%로 봤을 때 최고 기술국 대비 상대적 수준을 조사한 것으로, 2022년 기술 수준 평가에 참여한 반도체 분야 국내 전문가 39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고집적·저항기반 메모리기술에서 한국은 90.9%로 평가돼 중국(94.1%)보다 순위가 낮았으며, 차세대 고성능 센싱기술도 81.3%로 중국(83.9%)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반도체 첨단 패키징기술은 74.2%로 중국과 같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2022년 기술 수준평가 당시 이 세 분야는 모두 한국이 중국보다 앞선 분야로 나타났으나 불과 2년 만에 평가가 뒤집힌 것이다. 고성능·저전력 인공지능(AI) 반도체기술 역시 중국이 88.3%로 한국(84.1%)을 앞섰으며, 전력반도체 기술은 중국이 79.8%, 한국이 67.5%로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국은 첨단 패키징을 제외한 모든 기술 분야에서 기초역량이 한국을 앞서고 있으며,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점이 있는 메모리 기술에서도 기초 역량 부분을 추월했다”고 분석했다. 보다 세부적인 기술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반도체 분야 전체를 대상으로 기술의 생애주기를 평가한 설문조사에서도 한국은 공정과 양산에서는 중국을 앞섰지만, 기초·원천 및 설계 분야에서는 중국보다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향후 한국의 반도체 기술 수준에 영향을 미칠 이슈로 핵심 인력 유출, AI 반도체 기술, 미·중 견제, 자국 중심 정책, 공급망 현지화 등을 꼽았으며, 이 가운데 AI 반도체 기술만 한국의 기술 수준에 유리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지우고 지우다 멘털까지… 유해 콘텐츠, 그놈과의 사투[비하人드 AI]

    지우고 지우다 멘털까지… 유해 콘텐츠, 그놈과의 사투[비하人드 AI]

    인공지능(AI) 생태계의 파수꾼일까, 청소부일까. 분명한 점은 보이지 않지만 필수적인 존재라는 사실이다.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 개념인 콘텐츠 모더레이터는 유해 콘텐츠를 걸러내는 노동자다. 서울신문은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전현직 콘텐츠 모더레이터들을 심층 인터뷰했다. 또 이들이 AI에게 필터링 기술을 가르친 뒤 대체되는 과정을 살펴봤다. ●영상 걸러내는 ‘콘텐츠 모더레이터’ “영상 수위요? 상상을 초월하죠. AI가 영상을 보다가 ‘그냥 사람한테 시켜야지’라고 할걸요?” 콘텐츠 모더레이터 손지혁(30대 초반·이하 가명)씨는 한 시간에 600여개의 숏폼(짧은 동영상)을 본다. 일주일도, 하루도 아닌 한 시간에 600여개다. 이 중 20~30개가 노골적인 포르노물이거나 잔인한 영상이다. 알몸 댄스 챌린지, 참수당하는 군인, 자해하는 청소년…. 이런 콘텐츠를 매뉴얼에 따라 분류하고 거르는 것이 그의 일이다. 그의 기술과 노하우는 고스란히 AI에게 넘어간다. 솎아내고 또 솎아내도 계속 밀려오는 숏폼은 압박 그 자체다. 끊임없이 작업물을 토해내는 컨베이어벨트처럼. ●음란물·참수 영상까지 상상 그 이상 지혁씨는 말레이시아의 한 BPO(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회사에 다닌다. 릴스, 틱톡, 쇼츠 등을 운영하는 글로벌 플랫폼(원청)이 외주를 주면 동남아에 있는 BPO사(하청)가 정화 작업을 맡는다. 지혁씨가 속한 팀은 한국 관련 영상물을 관리한다. 그는 지난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콘텐츠는 한국인이 처리하는 게 가장 빠르다”며 “한국어 욕설, 은어를 잘 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혁씨는 “IS(테러 단체 ‘이슬람국가’)의 테러를 옹호하며 참수하는 영상이 가장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박정화(30대)씨는 국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게시글과 댓글을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1시간에 8000~1만 2000개의 게시글을 훑는다. 그는 “젠더 갈등이 컸던 2022년 음란 행위를 하면서 살인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는데, 그 잔상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정화씨는 “언제부턴가 아이들을 계속 옭아매는 강박에 사로잡혔다”며 “내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위험한 상황에 놓이면 안 된다는 강박”이라고 말했다. 시한폭탄이 된 트라우마“종일 투신·생식기 영상만… 정신 피폐”“아이들을 옭아매야 하는 강박 생겨”테크 기업 이름만 보고 지원했다 충격견디는 것 외엔 마땅한 방법이 없어국내 BPO사에 들어갔다가 곧 포기한 양민아(20대 후반)씨는 “구인 광고에서 콘텐츠 관련 일이라고 해서 기대감을 갖고 시작했다. 그런데 어떤 날은 사람 사진에서 생식기 부분만 하루 종일 표시하고, 어떤 날은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영상만 보다 보니 정신이 피폐해졌다”며 “퇴사하고도 한동안은 스마트폰을 쳐다볼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민아씨처럼 채용 공고에 언급된 페이스북, 유튜브 등 글로벌 테크 기업의 이름에 매료돼 문을 두드렸다가 충격에 빠지는 이들이 많다. 콘텐츠 모더레이터들은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었지만 견디는 것 외엔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 오히려 버티다 보면 ‘맷집’이 생겨 점점 무감각해졌다. 정신건강은 사측이 보호해야 할 영역이 아니라 노동자가 갖춰야 할 ‘능력’이었다. 신입 모더레이터를 교육하는 한 BPO의 교관은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은 우리 사회를 깨끗하게 만드는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7살짜리 아이도 성관계 영상을 볼 수 있으니까요.”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가 의뢰한 ‘국내 콘텐츠 모더레이터 노동의 실태와 위험성’ 보고서를 쓴 노가빈(연구책임자)·이수민(공동연구원)씨는 “반복적인 유해 콘텐츠 시청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과 같다”며 “사측에서 정신건강 시스템을 마련해도 허울뿐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모더레이터 업무는 프리랜서 형태의 계약직이 많은데, 잠시라도 휴식 시간을 가지면 재계약에서 불리하게 작용한다. 정화씨는 재택근무를 하며 육아를 병행할 수 있겠다 싶어 일을 시작했는데, 오히려 끼니를 거르거나 화장실도 못 가는 날이 빈번하다고 한다. 그는 “10분이라도 쉬고 오거나 화장실에 가면 바로 관리자한테 연락이 온다”고 했다. 지혁씨는 “1시간에 600~700개 영상을 검수하지 못하면 바로 호출된다”고 했다. 쳇바퀴가 돌아가는 속도는 점점 빨라진다. 사측은 처음에는 30초짜리 영상을 1분 동안 검수할 수 있게 시간을 준다. 평균 작업 시간이 40초라면 1분→40초→35초→30초 안에 마치도록 시간을 단축하며 압박한다. 동남아에서 모더레이터로 일한 성은경(30대 초반)씨는 “퀄리티(질)와 퀀터티(양) 모두에서 압박을 받는다”면서 “속도가 가장 중요한 업무 평가 기준”이라고 전했다. 유령 노동자로 전락한 그들“끼니 거르고 화장실 못 가는 날 빈번”“배달 라이더처럼 시간 내 무조건 완료”스마트폰 반납·비밀유지 서약 ‘열악’직업코드도 없어… 법적책임 강화를하은성 노무사는 “배달 라이더가 신호 위반을 해서라도 음식을 시간 안에 배달해야 하는 것과 같다”면서 “콘텐츠 모더레이터들에게는 보안 강요라는 족쇄가 덧씌워진다”고 말했다. 출근하자마자 스마트폰을 반납해야 하고 본인이 하는 일을 외부에 발설하지 않겠다는 비밀유지 서약서를 쓴다. 은경씨가 다니던 회사엔 3년 전까지만 해도 ‘ID 검열팀’이 있었다. 소셜미디어(SNS) 계정과 실제 사용자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팀이었는데, 어느새 팀이 사라졌다. 그는 “AI가 대신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I를 가르치고 AI에게 밀려난 것이다. 민아씨도 “처음엔 사람이 일일이 라벨링 작업을 했지만 점점 AI가 필터링한 작업물을 수정하는 쪽으로 사람의 일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지혁씨는 “AI에게 밀려난 잉여 인력은 교육을 받으며 대기하다가 AI가 처리할 수 없는 새로운 영역이 생기면 거기로 투입된다”고 밝혔다. 2018년 페이스북의 콘텐츠 모더레이터로 일했던 셀리나 스콜라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최초로 제기했다. 이후 세계 곳곳에서 모더레이터의 노동권 보장 요구가 이어졌다. 국내에선 최근에서야 모더레이터, 데이터 라벨러의 고용 불안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월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유해 콘텐츠를 분류하는 교육을 받은 뒤 ‘채용 취소’를 통보받은 교육생이 낸 진정을 부당 해고로 인정했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데이터 라벨러·콘텐츠 모더레이터 관련 구제 신청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1건(인정 4건·기각 6건·각하 1건)이 접수됐으며, 신청 취지는 대부분 부당 해고였다. 전문가들은 모더레이터의 노동 안전망 확보를 위해 정부 지원과 기업의 법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노가빈 연구책임자는 “모더레이터라는 ‘직업코드’가 아직 없다”며 “이들을 둘러싼 장막을 걷어 내는 실태 조사와 통계 확보가 우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혐오·음란물’ 청소의 외주화… 인건비 싼 동남아에 2차 하청업체 몰려인공지능(AI) 시대의 콘텐츠 모더레이팅 작업은 철저하게 외주화, 분업화되고 있다. 피라미드의 최상단은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엑스(X·옛 트위터) 등을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이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원청인 셈이다. 이들은 중간 계층인 1차 하청 업체에 콘텐츠 검수를 맡긴다. 콘센트릭스(미국)와 텔레퍼포먼스(프랑스)가 1차 하청의 양대 산맥으로 알려져 있다. 콘센트릭스는 40여 개국(직원수 약 43만명), 텔레퍼포먼스는 100여 개국(약 50만명)에 지사를 두고 있다. 1차 하청 기업은 일감을 다시 2차 하청 기업(지사)에 보낸다.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주로 포진한 2차 하청 업체들이 피라미드의 밑바닥을 이루고 있다. 이들 국가는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인력이 비교적 많고, 임금은 싸며, 노동 관련 법규가 느슨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디지털 쓰레기 처리장’으로서의 ‘3박자’를 고루 갖춘 셈이다. ●검열에도 다양한 언어·문화권 인력 투입 동남아의 2차 하청 업체들은 자국 인력뿐만 아니라 해당 유해 콘텐츠가 주로 생산되고 유통되는 국가 출신 인력을 따로 모집한다. 문화적·언어적 맥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콘텐츠 속 혐오 표현이나 음란한 내용을 분별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구직 포털에서 말레이시아나 태국 등지에 있는 콘텐츠 모더레이팅 업체가 한국 인력을 찾는 구인 광고를 종종 볼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지 교민이 취업하는 경우도 있고 한국에서 원정 취업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딥페이크는 韓, 화형은 阿, 난민혐오는 美 실제로 유해 콘텐츠 내용은 지역마다 큰 특징이 있다. 한국과 관련된 유해 콘텐츠는 딥페이크 성착취물이 가장 많다. 미국의 사이버보안 업체 시큐리티 히어로가 발표한 ‘2023 딥페이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딥페이크 음란물에 등장하는 개인 가운데 53%가 한국인이다. 대부분이 연예인이었다. 아프리카 문화권은 화형(火刑)이나 강간, 아랍권은 참수(斬首)나 여성에 대한 명예살인, 유럽과 미국은 난민 혐오, 인종차별과 관련된 유해 콘텐츠가 많다고 한다. ■ 기획취재팀 팀장 이창구 장진복 김중래 명종원 이성진 기자
  • BTS 뷔, 전역 앞두고 근육 공개…“김 병장 생존신고”

    BTS 뷔, 전역 앞두고 근육 공개…“김 병장 생존신고”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30·V·김태형)가 근황을 전했다. 뷔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김 병장 생존신고 하러 왔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역) D-107입니다. 아주 무서운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에 몸 조심해서 건강하게 준비해 찾아 뵙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속 뷔는 꾸준한 운동을 통해 한층 건강해진 모습이었다. 특히 근육질 몸매가 눈에 띄었다. 뷔는 군 복무 중에도 높은 인기를 유지했다. 뷔가 지난해 11월29일 가수 박효신과 협업해 발표한 디지털 싱글 ‘윈터 어헤드(Winter Ahead)(with PARK HYO SHIN)’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12월 14일자)에 99위로 데뷔했다. 뷔는 방탄소년단 멤버로서 ‘핫100’ 정상에 6곡을 올리는 등 팀으로 이미 해당 차트에 여러 차례 진입했다. 솔로로서 ‘핫100’에 진입한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뷔는 매년 연말마다 겨울 감성 물씬 풍기는 노래를 발표해 팬들에게 행복을 안긴 바 있다. 뷔와 미국 대중문화 아이콘인 가수 겸 배우 빙 크로스비(Bing Crosby)의 캐럴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with V of BTS)’도 ‘핫 100’(12월 21일자) 93위에 올랐다. 한편 뷔는 2023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오는 6월 10일 전역한다. 하반기에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 재개가 계획돼 있다.
  • “한국 반도체 기술, 中에 추월 당했다” 2년 전과 달라진 전문가 평가

    “한국 반도체 기술, 中에 추월 당했다” 2년 전과 달라진 전문가 평가

    과학기술평가원 ‘3대 게임체인저 기술수준…’국내 반도체 전문가 39명 2년만에 평가 설문“韓, 공정·양산은 앞서...AI 반도체만 유리” 한국의 반도체 기술수준이 2년만에 중국에 대부분 추월당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왔다. 23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발간한 ‘3대 게임체인저 분야 기술수준 심층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은 반도체 분야 기술 기초역량 부문에서 모두 중국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최고 기술국을 100%로 봤을 때 최고 기술국 대비 상대적 수준을 조사한 것으로, 2022년 기술 수준 평가에 참여한 반도체 분야 국내 전문가 39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고집적·저항기반 메모리기술에서 한국은 90.9%로 평가돼 중국(94.1%)보다 순위가 낮았으며, 차세대 고성능 센싱기술도 81.3%로 중국(83.9%)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반도체 첨단 패키징기술은 74.2%로 중국과 같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2022년 기술 수준평가 당시 이 세 분야는 모두 한국이 중국보다 앞선 분야로 나타났으나 불과 2년 만에 평가가 뒤집힌 것이다. 고성능·저전력 인공지능(AI) 반도체기술 역시 중국이 88.3%로 한국(84.1%)을 앞섰으며, 전력반도체 기술은 중국이 79.8%, 한국이 67.5%로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국은 첨단 패키징을 제외한 모든 기술 분야에서 기초역량이 한국을 앞서고 있으며,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점이 있는 메모리 기술에서도 기초 역량 부분을 추월했다”고 분석했다. 보다 세부적인 기술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반도체 분야 전체를 대상으로 기술의 생애주기를 평가한 설문조사에서도 한국은 공정과 양산에서는 중국을 앞섰지만, 기초·원천 및 설계 분야에서는 중국보다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향후 한국의 반도체 기술 수준에 영향을 미칠 이슈로 핵심 인력 유출, AI 반도체 기술, 미·중 견제, 자국 중심 정책, 공급망 현지화 등을 꼽았으며, 이 가운데 AI 반도체 기술만 한국의 기술 수준에 유리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 “국민 55%는 ‘국장’보다 ‘미장’ 선호…이유는 美 기업 혁신성”

    “국민 55%는 ‘국장’보다 ‘미장’ 선호…이유는 美 기업 혁신성”

    이른바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보관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기는 등 미국 자본시장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자본시장을 선호하는 주된 이유는 기업의 혁신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한상의가 지난 17∼18일 자체 온라인 플랫폼인 ‘소플’(sople.me)을 통해 국민 1505명을 대상으로 ‘한미 자본시장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4.5%는 한미 자본시장 중 미국 자본시장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국내 자본시장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23.1%에 그쳤다. 양쪽 투자 선호도가 비슷하다는 답변은 22.4%였다. 미국 자본시장에 투자하는 이유로는 기업의 혁신성·수익성(27.2%)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활발한 주주환원(21.3%), 국내 증시 침체(17.5%), 미국 경제 호황(15.4%), 투명한 기업지배구조(14.8%), 투자자 친화적 세제·정책지원(3.8%) 등의 순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이사의 주주 이익 보호 의무를 강화하는 상법 개정 등 지배구조 규제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의 정답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국민은 주로 미국 기업의 혁신성과 수익성을 보고 투자하고 있으며 지배구조를 보고 투자했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말했다. 국내 투자자의 미국 증시 선호 현상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미국 자본시장에 투자를 확대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79.0%였다. 현상 유지는 15.3%, 축소 의향은 5.7%에 그쳤다. 반면 국내 자본시장의 투자를 확대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4.3%였고, 현상 유지 26.6%, 축소 의향 19.1%로 나타났다. 올해 주가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했으나, 미국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상승 79.3%, 현상 유지 14.0%, 하락 6.7%)이 국내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상승 55.2%, 현상 유지 22.6%), 하락 22.2%)보다 더 많았다. 국내 자본시장이 부진한 이유로는 응답자의 34.6%가 국내 기업의 혁신성 정체를 첫손에 꼽았다. 규제 중심 기업·금융정책(23.6%), 단기적 투자문화(17.5%), 지배구조와 주주환원 미흡(15.4%), 금융투자에 대한 세제 등 지원 부족(6.8%) 등도 언급했다. 국내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우선 과제로는 장기보유주식 등에 대한 세제 혜택 도입(26.0%), 배당소득세 인하(21.8%) 등 금융 투자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확대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주식 보유기간에 따라 1년 초과 보유시 양도소득세가 인하되지만, 우리나라는 보유기간에 따른 세제 혜택이 전혀 없다. 또 우리나라는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을 합쳐 2000만원을 초과하면 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산해 최고세율 49.5%로 누진과세(국세+지방세)하는 반면 미국은 국세 기준 0∼20%로 분리과세하고 있다. 정부가 이미 발표한 자본시장 발전방안 중에서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납입·비과세 한도 확대(31.0%), 밸류업 우수기업 세제 인센티브 도입(28.9%), 상장기준 강화·좀비기업 퇴출 활성화(20.3%),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19.8%) 등이 중요과제로 꼽혔다. 다만 이중 ISA 혜택 확대와 밸류업 인센티브 관련 법안은 아직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았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자본시장 밸류업은 새로운 규제의 도입이 아니라 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하고, 그러한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에게 인센티브를 늘리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며 “국회는 지배구조 규제를 위한 상법 개정이 아니라 문제가 되는 사안에 대해서만 핀셋 개선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을 논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채연, 김연아에 이어 사대륙선수권 역대 3번째 우승…차준환은 부상에도 2위 선전

    김채연, 김연아에 이어 사대륙선수권 역대 3번째 우승…차준환은 부상에도 2위 선전

    여자 피겨의 간판으로 떠오른 김채연(수리고)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이어 안방에서 열린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도 금빛 연기를 펼쳤다. 김채연은 2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사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우아한 연기를 펼치며 기술점수(TES) 78.27점, 예술점수(PCS) 70.09점, 총점 148.36점을 받았다. 지난 21일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74.02점을 얻어 1위에 올랐던 김채연은 합계 222.38점으로으로 당당히 브레이디 테넬(204.38점·2위), 세라 에버하트(200.03점·3위·이상 미국)를 제치고 1위 시상대에 올랐다. 이해인(고려대)은 183.10점으로 8위, 윤아선(수리고)은 182.68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 사대륙선수권대회에 3번째 출전한 김채연은 2022년 첫번째 대회에서는 4위, 지난해 지바 모네(5위)에 밀려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따냈는데 3번째 출전만에 금빛 메달을 걸게 됐다. 이와함께 다음달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전망도 밝게했다. 김채연이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한국 여자 싱글 선수로는 역대 3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09년 사대륙선수권에서 ‘피겨여왕’ 김연아가 우승해 최초 사례를 썼고 2023년 대회에서 이해인(고려대)이 한국 여자 싱글 선수로는 1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우승한 바 있다. 이날 프리 스케이팅 점수가 2023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종전 개인 최고점 139.45점을 넘어선 것에서 보듯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쇼트 프로그램, 프리 스케이팅,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다시 쓰며 국내 팬 앞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첫 점프인 더블 악셀에 이어 트리플 루프까지 완벽하게 수행한 김채연은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성공했다. 트리플 플립으로 계획한 점프 과제를 모두 끝낸 김채연은 스텝 시퀀스(레벨 4),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점프(레벨 4)로 디테일을 채우고 환하게 웃었다. 김채연은 사대륙선수권대회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2일 열린 남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에서 차준환(고려대)은 기술 점수(TES) 95.27점과 예술점수(PCS) 90.51점을 묶어 185.78점을 기록하며 총점 265.02점으로 샤이도로프 미카일(카자흐스탄·285.10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은메달을 따낸 차준환은 발목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지만 값진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 “아빠! 이게 건강에 좋아” 믿었는데 ‘충격’…“심장마비·뇌졸중 위험↑”

    “아빠! 이게 건강에 좋아” 믿었는데 ‘충격’…“심장마비·뇌졸중 위험↑”

    설탕보다 200배 더 달지만 열량은 거의 0에 가까워 다양한 제로(zero) 식품에 설탕대신 쓰이고 있는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aspartame)이 동맥 경화증의 원인이 되는 인슐린 수치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이하이 차오 교수팀은 생쥐에게 아스파탐이 든 먹이를 먹인 결과 인슐린 수치가 급상승하고 동맥에 더 크고 더 많은 지방 플라크가 생기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200배 더 달지만, 열량은 거의 0에 가까워 다양한 제로 식품에 많이 쓰이는 인공 감미료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12주 동안 매일 아스파탐 0.15%가 든 먹이를 먹이며 인슐린 및 염증 인자 수치, 지방 플라크 형성 차이 등을 관찰했다. 연구 기간 생쥐가 섭취한 아스파탐은 사람이 매일 다이어트 탄산음료 3캔을 마신 것과 같은 양으로 측정됐다. 그 결과 아스파탐 함유 먹이를 먹은 생쥐는 먹지 않은 생쥐에 비해 동맥에 더 크고 더 많은 지방 플라크가 형성됐고 심혈관 건강 악화의 특징인 염증 수치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스파탐이 체내에 들어간 생쥐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인슐린 수치가 급상승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설탕보다 200배 더 단 아스파탐이 단맛 감지 수용체를 속이는 방식으로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입과 장 등에 단맛 감지 수용체가 많은 점을 고려할 때 놀라운 결과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인슐린 수치 상승은 혈관 내벽의 면역 신호 단백질(CX3 CL1)을 활성화해 동맥 내 플라크 축적을 촉진한다고 밝혔다. 인슐린이 아스파탐과 심혈관 건강 사이의 핵심 연결고리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어 “아스파탐이 동물의 인슐린 수치를 증가시켜 동맥에 지방 플라크가 쌓이는 죽상 동맥 경화증을 유발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염증 수치를 높이고 심장 마비와 뇌졸중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동맥경화증은 주로 혈관의 중간층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서 섬유화가 진행되고 혈관의 탄성이 줄어드는 노화현상의 일종이다. 이 때문에 수축기 고혈압이 초래돼 심장근육이 두꺼워지는 심장비대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차오 교수는 “동맥 혈관 내벽에 있는 CX3 CL1가 혈류 속에 있는 염증 유발 면역 세포를 붙잡는 역할을 한다”며 “아스파탐을 먹인 생쥐의 면역 세포에서 CX3 CL1 수용체를 제거하자 해로운 플라크가 쌓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공 감미료는 거의 모든 종류의 식품에 침투해 있다.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야 한다”며 “앞으로 인간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 결과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오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과학 저널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에 실렸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심혈관 질환(CVD)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아스파탐 하루 최대 섭취량을 체중 1㎏당 50㎎ 이하로 권장하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된 메커니즘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 제주, 교육부-국가거점 국립대와 글로벌 런케이션 허브 조성 ‘맞손’

    제주, 교육부-국가거점 국립대와 글로벌 런케이션 허브 조성 ‘맞손’

    9개 국가거점 국립대, 글로컬대학協, 제주대학교와 업무협약학점교류 등 런케이션 지원, 라이즈 포럼 국제적 운영 지원도APEC 교육장관회의 계기, 제주 글로벌 교육 허브로 도약 기대최근 미국 명문 프린스턴대학교와 글로벌 런케이션(Learning+Vacation) 업무협약을 맺은 제주도가 이번엔 교육부, 9개 국가거점 국립대 등과 글로벌 런케이션 허브 조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제주도는 지난 2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교육부, 국가거점 국립대, 글로컬대학협의회, 제주대학교와 함께 ‘런케이션 활성화 및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업무협약식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오영훈 지사, 고창섭 국가거점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충북대학교 총장),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학점교류 등을 활용한 런케이션 운영 및 지원 ▲지역 문제 해결·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교수 학습 지원 프로그램 협력 ▲제주의 가치·비전·미래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 및 협업 ▲제주 라이즈(RISE) 포럼의 국제적 운영 지원 등이다. 도는 현재 중앙대를 시작으로 경희대, 세종대, 동국대, 대전대, 성균관대 등 6개 국내 대학과 런케이션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와도 협약을 맺어 글로벌 교육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라이즈(RISE) 사업과 연계해 국내외 인재들이 함께 연구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글로벌 런케이션 허브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이하 RISE)’사업은 교육부 대학재정지원사업 예산의 50% 이상을 지방정부로 이양하는 것을 골자로 해 올해 전국에 도입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는 교육부 정책과 연계한 글로벌 교육혁신 모델을 구현하고, 지역-수도권 대학 간 상생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국제자유도시로서 교육과 관광이 결합된 특별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국가거점국립대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교육‧연구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지역균형 발전을 이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제주의 런케이션과 라이즈(RISE) 사업은 제주 특색과 미래 발전 방향에 부합하는 혁신적 모델”이라며 “교육부도 파트너로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함께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육장관회의에서는 APEC 디지털교육센터 설립 등 글로벌 교육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 “스마트폰 1시간 더 볼 때마다 ‘이것’ 위험 21%씩 높아져”…‘대유행’ 경고

    “스마트폰 1시간 더 볼 때마다 ‘이것’ 위험 21%씩 높아져”…‘대유행’ 경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TV 등 디지털 화면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하루 1시간 늘어날 때마다 근시 발병 위험이 21%씩 치솟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안과학교실 김영국 교수팀은 33만여명이 참여한 45개 연구에 대한 체계적 검토와 메타분석을 통해 디지털 스크린 사용 시간과 근시 발병률 증가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근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2050년에는 세계 인구의 거의 절반이 근시를 앓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이는 근시 발병 시기가 일러지고 진행 속도가 빨라지며 안정화 시 근시 중증도가 심해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이는 황반변성, 망막박리, 녹내장 등 시력을 위협하는 근시 관련 질환의 전 세계적 부담이 급증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디지털 화면 사용 시간과 근시 위험 간 관계를 밝히기 위해 의·생명 학술 데이터베이스(PubMed, EMBASE 등)에서 관련 연구를 검색, 33만 5524명(평균 연령 9.3세)이 참여한 45개 연구를 선별하고, 체계적 검토와 용량-반응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스마트폰, 태블릿, 게임 콘솔, 컴퓨터, TV 등 디지털 화면 기기 사용 시간이 하루 1시간에서 4시간 사이일 때 근시 위험이 현저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시 발병 확률은 스크린 타임이 1시간 증가할 때마다 21% 높아졌다. 근시 위험은 스크린 타임이 1시간 미만일 때는 완만하게 증가하다가 1~4시간 구간에서 급격히 높아지고, 4시간 이상일 경우 증가율이 다시 낮아져 S자 형태 그래프를 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에 대해 “근시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디지털 화면 사용 시간의 잠재적인 안전 임곗값이 하루 1시간 미만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연구 결과는 근시 위험과 관련해 임상의와 연구자에게 지침을 제공할 수 있으며 근시 대유행을 해결하기 위한 교육 전략과 공중 보건 정책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어린이 10명 중 7명이 근시”앞서 지난해 중국 연구팀이 영국 안과학회지(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에 실은 논문에 따르면 전세계 어린이 중 근시 비율은 36%로 1990년에 비해 3배 증가했다. 연구팀은 6대륙 50개국의 어린이와 10대 청소년 500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특히 일본 어린이의 85%, 한국 어린이의 73%가 근시였으며 중국과 러시아 어린이의 근시 비율도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반면 파라과이와 우간다 어린이의 근시 비율은 약 1%에 불과했으며 영국과 아일랜드, 미국 어린이의 근시율도 약 15%에 그쳤다. 연구팀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어린이 근시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다고 짚었다. 봉쇄정책 영향으로 어린이들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스크린을 보는 시간도 함께 늘어난 것이 이유로 꼽혔다. 연구팀은 아동 근시가 늘어난 또 다른 이유로 유전적인 요소도 있지만 “동아시아에서 산다는 것 자체가 근시 확률을 높일 수 있다”면서 싱가포르나 홍콩 등 교육열이 높은 동아시아 국가에서 어린이들이 두 살부터 교육을 받기 시작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는 아이들의 눈 근육에 부담을 줘 근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실제 6~8세 사이에 교육을 시작하는 아프리카 어린이의 근시 비율은 아시아보다 7배 정도 낮다고 연구팀은 부연했다. 연구팀은 2050년까지 어린이 근시 비중이 전 세계 어린이의 5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보며 근시가 전 세계적인 건강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중에서도 아시아 지역 어린이의 근시 비율은 69%에 이르고 개발도상국 어린이의 근시 비율도 4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 한국거래소, 이스탄불거래소와 MOU...“파생상품 협력 강화”

    한국거래소, 이스탄불거래소와 MOU...“파생상품 협력 강화”

    한국거래소는 지난 20일 튀르키예 이스탄불거래소(BIST)와 파생상품시장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와 BIST는 한국과 튀르키예의 증권 및 파생시장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협력한다. 신상품 및 비즈니스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IT 인프라 개선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회원 영업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기타 정례미팅, 인력교류 등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정은보 이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아시아 및 중동 지역의 핵심거래소 중 하나인 한국거래소와 BIST 간의 파트너십이 강화되고 특히 양 거래소가 강점을 보유한 파생시장에서의 사업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스프링페스타 개막식 라인업 공개...NCT위시·더보이즈·엔싸인

    서울스프링페스타 개막식 라인업 공개...NCT위시·더보이즈·엔싸인

    서울시는 오는 4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서울스프링페스타개막식-서울 원더쇼(Seoul Wondershow)’를 채울 케이팝(K-POP) 스타 1차 라인업으로 엔씨티 위시(NCT WISH), 더보이즈(THE BOYZ), 엔싸인(n.SSign)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다음 달 중 2차 라인업을 추가로 공개한다. ‘서울스프링페스타’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7일간 서울광장·광화문광장·덕수궁길 등 서울 전역에서 열린다. 행사 첫날 열리는 개막식 ‘서울 원더쇼’에서는 케이팝 공연을 비롯한 댄스·레이저·드론쇼 등 종합멀티미디어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KBS 유튜브(KBS Kpop)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추후 KBS월드를 통해 세계 137개국에 녹화 방송도 방영할 예정이다. 이번 달 ‘서울 원더쇼’ 입장권 사전예매에 이어 다음 달 4일 낮 12시부터는 본 예매가 진행된다. 서울스프링페스타 누리집에서 입장권을 무료로 예매(발권 수수료 별도)할 수 있으며 선착순 3000장이 소진되면 마감된다. 또한 5월 3일엔 대규모 나이트 러닝 ‘서울 로드쇼’가 열린다. 예약은 3월 중순 서울스프링페스타 누리집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로드쇼’는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광화문~경복궁~청와대 등을 달리며 도심 속에서 아름다운 야경을 체험하고 흥겨운 이디엠(EDM) 콘서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케이팝 스타 공연, 멀티미디어쇼 등을 다채롭게 선보일 ‘서울 원더쇼’를 비롯해 올봄 서울을 들썩이게 할 2025 서울스프링페스타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고척스카이돔 관람객 편의 증진...행사 유치·가족동반석 확대

    고척스카이돔 관람객 편의 증진...행사 유치·가족동반석 확대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3월 2025년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의 시설개선 등 관람객 편의 증진에 적극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공단은 시민이 다양한 체육·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야구장을 비롯해 대회의실, 공연준비실 등 부대시설을 대관한다. 대관 가능 기간은 4월 1일부터 8월 31일 중 프로야구 경기와 키움 히어로즈의 훈련 등을 제외한 65일이다. 대형 행사 유치를 위한 사전대관 신청도 함께 이뤄진다. 사전대관은 11월 1일부터 내년 1월 19일 중 행사 개최일 2일, 이용 인원 3만명 이상의 행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공단 누리집(www.sisul.or.kr/open_content/skydome/community/notice.jsp)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오는 26일까지 이메일(gocheokdome@sisul.or.kr)로 보내거나 고척스카이돔 내 운영팀에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신청 접수된 행사는 대관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3월 중 신청인에게 개별 안내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2-2128-2331, 2337)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공단은 가족동반석을 기존 21석에서 33석으로 외야 2층 관람석에 대폭 확대 조성했다. 아울러 보행광장과 장애인 경사로에 다양한 꽃과 LED 경관조명, 장미 아치 등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매력정원’을 새롭게 조성한다. 이 밖에도 보행광장, 전면광장에 트릭아트 포토존을 설치하고, 방송 중계 기자실도 전면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2025년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고척스카이돔을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재정비해 시민 여러분께 한층 더 좋은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고척스카이돔이 앞으로도 서울시민과 관람객들에게 사랑받는 서울의 대표적인 체육문화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북한 요양’ 러시아 부상병 “치료 못 받아…식사는 맛없고 고기 부족” [핫이슈]

    ‘북한 요양’ 러시아 부상병 “치료 못 받아…식사는 맛없고 고기 부족” [핫이슈]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지난해 여름 파편에 다리를 다친 러시아 군인 알렉세이(가명)는 회복을 위해 북한 원산의 한 요양 시설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알렉세이는 20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에서 북한이 자신이 예상했던 요양 장소는 아니었다며 일주일 동안 다른 러시아 군인 20여 명과 함께 그곳에서 지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참전 군인들을 대상으로 재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제대한 군인 등이 소속 부대에 신청하며 머물 수 있는 요양원 등을 배정받는다. 알렉세이는 상관들이 흑해와 알타이산맥의 더 인기 있는 요양원들은 이미 예약이 다 찼다며 북한행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러시아 부상병 수백 명을 요양 시설에 수용해 회복과 요양을 돕고 있다고 알려졌다. 알렉세이는 동료 군인들과 수영장, 사우나에 가거나 탁구를 하고 카드 게임을 하며 지냈다고 설명하면서 “시설은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좋았으며 햇볕이 내리쬐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요양 시설에서 일반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치료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저녁 외출이나 현지인 접촉이 금지됐고 술도 구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하면서 “식사는 맛이 없고 고기가 부족했다”고 불평했다. 알렉세이는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고 해도 북한에 갈지는 모르겠다며 “차라리 집에서 더 가까운 곳, 더 익숙한 곳에서 회복하고 싶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부상병에 대한 북한의 요양 지원은 우크라이나 전쟁 후 밀착을 강화해 온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앞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는 최근 러시아 국영신문 로시스카야 가제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다친 러시아군 수백 명이 북한 요양소와 의료시설에서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당시 “치료와 간호, 음식 등 북한 체류와 관련한 모든 것이 무료”라며 “우리가 (북한) 친구들에게 적어도 비용 일부를 보상하겠다고 했을 때 그들은 진심으로 불쾌해하며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북한의 의료 지원은 상대적으로 소규모이며, 북한과의 육상 국경이 짧은 러시아 극동 출신 군인들로 제한돼 있다고 보인다. 지난해 여름 러시아 군인들의 요양 방문을 지원한 한 러시아 여행사 대표는 가디언에 러시아 극동 군인들만을 위한 방문으로 참가자 몇백 명만 갈 수 있었다고 밝히면서도 앞으로 북한은 많은 러시아 군인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오는 6월 원산의 대규모 리조트인 갈마해안관광지구를 개장할 예정이다. 북한 매체들은 이곳에 약 150개 호텔이 있으며 방문객 수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러시아 언론도 이곳을 잠재적인 관광지로 홍보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요양 지원이 양국 간 군사 협력을 은폐하기 위한 연막일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전투 경험이 있는 러시아 군인, 특히 장교나 부사관이 북한에 가는 것이라면 이는 러시아군이 표면적으로는 재활하는 모습을 취하면서 (실제론) 북한군과 협력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배운 경험을 전수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 “장현식 부상 아쉬워” LG, 애리조나 떠나 오키나와로…27일 KIA와 연습 경기

    “장현식 부상 아쉬워” LG, 애리조나 떠나 오키나와로…27일 KIA와 연습 경기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마무리 투수 장현식이 발목을 다친 아쉬움을 뒤로 하고 1차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를 떠나 일본 오키나와로 향한다. 이제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등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LG는 21일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종료했다.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18명과 선수 42명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ISP(Indian School Park) 구장에서 체력, 기술 훈련에 몰두했다. LG가 자체적으로 뽑은 1차 스프링캠프 부문별 수훈 선수 6명은 투수 김영우, 포수 박민호, 내야수 문보경, 외야수 김현수, 타격 이영빈, 주루 구본혁 등이다. 다만 지난 17일 장현식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산책 도중 발목을 접질린 장현식은 20일 귀국해 자기공명영상(MRI) 등 정밀 검진을 받았다. 그는 오키나와 캠프에 참가하지 않고 국내에 머물며 치료와 훈련을 병행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하루 만에 통증이 가라앉아서 다행이다. 회복 속도가 빠르면 시범경기 후반부에 등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1차 캠프에 대해선 “선수 개개인이 집중력을 높여 기량을 끌어올렸다. 장현식의 부상이 아쉽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큰 부상은 없었다”며 “이번 캠프의 목표는 소통, 기술, 루틴 등 3가지였다. 코치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했고 훈련을 통해 각 선수가 기술과 루틴을 만들었다.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LG는 24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오키나와에서 훈련한다. 이어 27일 KIA와의 연습 경기를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삼성, 2일 kt 위즈, 4일 SSG 랜더스와 맞대결한다. 8일 LG의 시범경기 첫 상대는 kt다.
  • KGM의 첫 HEV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 초읽기

    KGM의 첫 HEV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 초읽기

    KG모빌리티(KGM)가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에 앞서 환경부 인증을 완료하고 새롭게 개발한 하이브리드 기술 등 일부 사양을 21일 공개했다. KGM이 밝힌 토레스의 하이브리드(HEV) 기술은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Dual Tech Hybrid System)’으로 직병렬 듀얼 모터가 장착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중국 전기차 기업 BYD와 협력해 개발한 풀 하이브리드로 전기차의 특성과 내연기관의 효율성 및 강점을 극대화해 실 주행 연비를 대폭 개선한 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에 적용한 e-DHT(efficiency-Dual motor Hybrid Transmission)는 KGM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모터 변속기로 △EV(전기차) 모드 △HEV 모드(직병렬) △엔진 구동 모드 등 다양한 운전 모드 구현이 가능하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판매 가격 및 정확한 세부 사양은 다음달 출시 시점에 공개 예정이다. KGM 측은 경쟁이 심화된 시장 상황을 고려해 준중형과 중형급 SUV 중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가성비 있는 3000만원 초반대의 가격을 예고했다. KGM 관계자는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경제적 연비와 SUV 실용성 등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한 모델로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며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차 출시 확대 등 회사의 제품 라인업을 친환경차 중심으로 재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태민, 보이넥스트도어, 조유리…‘KCON JAPAN’ 출연진 공개

    태민, 보이넥스트도어, 조유리…‘KCON JAPAN’ 출연진 공개

    태민, 보이넥스트도어, 크래비티, 조유리 등 케이팝 가수들이 일본 무대에 오른다. CJ ENM이 5월 9~11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케이콘 재팬(KCON JAPAN) 2025’ 출연진을 공개했다. 우선 20개국 29개 도시를 아우르는 월드 투어를 마친 태민이 출연을 확정했다. 첫 단독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한 달 넘게 한국 애플뮤직 차트 1위를 기록한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최근 일본에서 단독 라이브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두 번째 미니 앨범 발매를 앞둔 크래비티(CRAVITY)도 무대에 오른다. 이어 글로벌 6개 도시를 순회하는 첫 월드 투어를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JO1(제이오원), 최근 발매된 일본 EP 1집으로 오리콘, 빌보드 재팬 등 차트 1위를 섭렵하는 등 한국과 일본에서 쌍끌이 흥행 성과를 내고있는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등이 출격한다. ‘프로듀스 101 재팬 더 걸즈’로 데뷔해 같은 해 각종 신인상 수상은 물론, 홍백가합전에 출연한 ME:I(미아이)를 비롯해 첫 번째 팬콘 투어를 통해 탄탄한 팀워크와 실력을 글로벌 팬들에게 선보인 걸그룹 케플러(Kep1er) 등 걸그룹 출연자들도 눈길을 끈다. 또 최근 ’오징어게임 시즌2‘에 출연하는 등 배우와 가수를 넘나드는 조유리도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올해 케이콘은 ‘KLOVER‘S CLUB FAIR’를 테마로 K-POP과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팬들이 다양한 동아리 부스를 즐기듯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에 따라 축제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컨벤션 부스 형태에서 벗어나 활기찬 클럽 페어 분위기로 꾸며지는 ‘페스티벌 그라운드(FESTIVAL GROUNDS)’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X STAGE(엑스 스테이지)’, ‘ARTIST STAGE(아티스트 스테이지)’ 등도 마련했다. 케이콘은 2012년 미국 어바인을 시작으로 아시아, 중동, 유럽 등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매년 열린다. 오프라인 누적 관객 수는 199만여명이다.
  • DL그룹, 미래시장 개척 위한 투자 나서… 신사업 개척·제품 고부가화 속도

    DL그룹, 미래시장 개척 위한 투자 나서… 신사업 개척·제품 고부가화 속도

    DL그룹이 친환경 사업 개발과 미래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건설 분야에서는 소형모듈원전(SMR), 탄소 포집 및 활용(CCUS) 등을 포함한 신시장 개척에 나섰고,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개발에 주력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21일 DL그룹에 따르면 그룹 건설사인 DL이앤씨는 소형모듈원전 사업 진출을 결정하고 2023년 1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자금 지원(12억 달러)과 함께 지속적인 민간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상품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아마존과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아마존은 엑스에너지를 지원하기 위해 5억 달러 규모의 펀딩을 추진할 예정이며, 향후 진행될 SMR 발전소로부터 전력을 구매해 데이터센터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 설비 사업도 추진 중이다. 2022년 CCUS 및 친환경 수소사업 전문 회사인 카본코(CARBONCO)를 설립하며 탈탄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캐나다의 비료 업체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Genesis Fertilizers)와 비료 공장 프로젝트에서 설계와 기술 라이선싱 업무를 수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DL이앤씨는 기본설계(FEED)를 맡고, 카본코(CARBONCO)는 CCUS 기술에 대해 라이선스를 공급한다. 석유화학 회사인 DL케미칼은 고부가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DL케미칼은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별도 기준 1조 8272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1조 6064억원 대비 13.7% 증가한 수치다. DL케미칼은 2020년 세계 1위의 이소프렌 라텍스 기업인 카리플렉스를 인수했다. 카리플렉스 제품은 수술용 장갑, 주사액 마개 등 고부가가치 의료용품 소재로 인기가 높다. 이어 2021년 9월에는 고부가 접착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디렉스 폴리머를 설립했다. 2022년 3월에는 SBC 시장의 글로벌 리더이자 세계 최대의 바이오케미컬 기업인 크레이튼의 인수를 완료하며 합성고무, 친환경 접착소재 바이오케미컬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DL케미칼이 세계 1위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PB(폴리부텐) 역시 상반기에 판매량과 스프레드 모두 증가했다. DL그룹 관계자는 “DL그룹은 앞으로도 친환경 사업 및 신성장, 고부가가치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틀 통해 대외적 불확실성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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