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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우울한 성탄절’

    세계 경제침체와 더불어 사상 최악의 9·11테러,미국의 대테러전,이·팔 대립 심화,최근 아르헨티나의 소요사태에 이르기까지 바람잘 날 없던 2001년.성타절을 맞은 지구촌 어디에서도 예년과 같은 축제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다. ■세계무역센터 붕괴 현장에서 복구작업이 계속되고 있는가운데 성탄절을 맞은 뉴욕은 추모 분위기.시민들의 헌화행렬이 줄을 잇고 있으며 대형 교회도 대규모 추모예배를 가졌다.테러 이후 540만명의 관광객 감소로 타격을 입은 거리의 상점들은 거의 문을 닫아 한 시민은 “마치 전쟁 중 성탄절을 맞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18%에 달하는 실업과 몇달째 월급을 받지 못한 고통으로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은 그림의 떡.두 아이를 데리고 나온 클라우디아 로블레스라는 여성은 창문 너머로 상점안을 두리번거리며 “언젠가 다시 쇼핑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4일 밤 관영 IRNA통신을통해 발표한 성탄절 메시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세계를재앙으로 이끌고 있다고 비난.또 유엔의 부당한 경제제재조치로 이라크 국민들이 11년간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해제를촉구했다.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9·11테러의 주범 오사마 빈 라덴을 쫓고 있는 미군 병사들은 성탄절 이브를 맞아 폐교에 설치된 간이식당에서 촛불을 들고 그들만의 조촐한 성탄절 예배를 열고 평화의 기도를 올렸다. ■이탈리아의 한 쇼핑센터 화장실에 버려져 목숨을 잃을 뻔했던 한 신생아가 성탄절에 ‘부활’을 선물로 받았다.탯줄도 잘리지 않은 채 발견된 이 아기는 응급조치 후 영아세례를 받고 이탈리아어로 크리스마스라는 뜻이 담긴 ‘나탈리아’라는 예쁜 이름까지 얻었다. ■95년 베들레헴이 팔레스타인 자치령이 된 뒤 매년 성탄절마다 베들레헴을 찾았던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은올해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이스라엘 정부는 세인트카타리나 교회에서 열리는 성탄전야 자정미사에 아라파트의 참석을 금지,성탄절에도 갈등은 여전. ■한 에이즈 퇴치운동 단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에이즈환자가 470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이번 성탄절을 ‘블랙 크리스마스’라고 명명해 눈길. ■유럽 전역에서는 눈보라를 동반한 혹한으로 얼어붙은 성탄절을 맞았다.마케도니아에서 기온이 영하 25℃까지 떨어져 5명이 사망했고 독일에선 폭설로 비행기 운항이 취소되고 공항,고속도로가 폐쇄되는 등 교통대란이 일어나 휴가철여행객들의 발을 묶었다. 박상숙기자 kmkim@
  • 북부동맹 카불 입성…정부청사 장악

    [카불(아프가니스탄)·런던 외신종합] 아프가니스탄 반군북부동맹군이 미국의 공습시작 한달여만인 13일 오전(현지시간) 수도 카불을 점령했다. 탈레반군이 수도방어를 포기,이날 새벽 남쪽으로 철수함으로써 북부동맹군은 무혈입성에 성공했다. 탈레반군은 최후 거점인 남부 칸다하르를 향해 퇴각 중이며 이에 따라 남부 지역에 새로운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아랍권 위성채널인 알 자지라 방송은 이날 북부동맹군이탈레반 전략 거점인 남부 칸다하르 인근 공항을 점령했다고 보도했다.이란 관영통신 IRNA는 북부동맹이 남부의 카즈니주와 동부의 잘랄라바드도 장악했다고 보도했다.한편탈레반의 최고지도자인 물라 오마르는 무선통신을 통해 탈레반 병사들에게 “전열을 재정비하고 저항과 전투를 계속하라”고 강조했다고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이 보도했다. 오마르는 자신이 여전히 칸다하르에 있다며,오마르가 파키스탄으로 도주했다는 일부 외신 보도를 일축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북부동맹의 보복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후퇴하는 탈레반군들이 버려두고 간 친 탈레반 파키스탄인병사 수백명이 마자르 이 샤리프에서 조직적으로 학살당한 것 같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지가 보도했다.이에 대해 북부동맹은 항복을 권유했으나 그들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카불에 입성한 북부동맹군은 기관총과 로켓으로 무장한 선발대로,약탈행위 등을 막기 위한 치안병력이라고북부동맹이 밝혔다.카불 전면 입성을 자제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북부동맹 주력군은 카불 외곽에 대기 중인 상태다.
  • 카불부근 비행장 美전투기 첫 착륙

    [이슬라마바드·테헤란 외신종합] 북부동맹이 탈레반 장악 전략 요충지 탈환을 위한 대공세에 나선 가운데 미군전투기들이 카불 북부 50㎞에 위치한 바그람 공군기지에처음으로 착륙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북부동맹 소식통을 인용,8일 보도했다. 북부동맹은 또 탈레반에 대한 공세를 거듭,전략 요충지인마자르 이 샤리프 10㎞ 앞까지 진격했으며 서부 거점도시헤라트 부근 20㎞ 지점까지 육박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란내 북부동맹 고위 소식통은 “여러 대의 미국 전투기들이 미·영국군의 아프간 공습 이후 처음으로 7일 저녁바그람 공군기지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과거 구 소련이건설한 바그람 공군기지는 탈레반의 수도인 카불에서 불과50㎞떨어져 있는데다 아프간 유일의 전천후 비행장이어서미국이 탈레반 공격을 위해 확보하고 싶어하는 제1의 병참,전진기지로 꼽혀왔다. 한편 영국을 방문중인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8일 미국 주도의 아프가니스탄 군사공격이 라마단 시작전에 끝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아프간인 1,000명 사망”” 英도 지상군 투입 채비

    [워싱턴 백문일·호자바우딘(아프가니스탄 북부)전영우 이영표특파원] 미군은 22일 오후(현지시간) 아프간에 대한공격을 계속하며 반군인 북부동맹군과 대치중인 탈레반군진지에 대해 맹폭을 퍼붓고 있다. 미국의 공습이 강화됨에 따라 오폭 등으로 인한 민간인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으며 아프간 국경 지대에는 전쟁을 피해 탈출해 온 난민들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탈레반은 22일 헤라트의 한 병원이 미국의 공습으로 파괴되면서 최소한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이같은 주장의 사실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탈레반은 또 트린 코트 마을에 미군 폭탄이 떨어져 상점30곳이 파괴되면서 18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앞서 이란 관영 IRNA통신은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고위외교관의 말을 인용, 미국의 공습으로 21일까지 1,000여명의 민간인들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한편 미국 보건당국은21일 치명적인 호흡기 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우체국 직원에 이어 탄저균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5명의환자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탈레반 정권은 21일 긴급 각의를 열어 아프간에 투입된미군 특수부대에 맞서기 위해 전국에 로켓 발사기,중기관총,대공 기관포 등 무기와 탄약,병력을 재배치하고 있으며이미 60%의 재배치가 완료됐다고 물라 아미르 칸 무타키교육장관이 밝혔다. 한편 제프리 훈 영국 국방장관은 22일 영국 지상군이 즉각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영국 언론들은 21일영국의 지상군 투입이 이번주 중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보도했다. mip@
  • 美, 탈레반軍 공습

    미국은 11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탈레반 군사학교와 포병 요새에 대한 첫 주간 공습을 실시하는 등 타격 목표를 탈레반 방공망에서 지상군 병력으로 변경, 아프간 전역의 탈레반 병영과 요새 등을 대상으로 작전 개시 이래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했다. 탈레반은 10일 밤 공습으로 동부 잘랄라바드의 이슬람 사원이 파괴되는 등 이날 하루에만 200명 이상의 민간인이숨져 지금까지 300명이 넘는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이어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발표는거짓이라고 비난했다. 이같은 탈레반의 발표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민간인의 대규모 희생 여부는 미국의 공격 작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프간 최고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와 테러 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은 나흘째 공습에도 불구,건재하다고 탈레반측은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1일 밤 8시(한국시간 12일 오전 9시) 백악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테러와의 전쟁’ 전개 상황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오사마 빈 라덴이체포됐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과 관련,백악관은 이에대해 아무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인도양에 대기중인 항모 엔터프라이즈호에서 발진한 F18전폭기들은 이날 카불 인근의 산악지역에 위치한 탈레반요새와 병영,지하벙커 등에 대해 공습 개시 이후 최대규모의 공습을 감행했다.지금까지 미군기의 공습은 탈레반의방공망,군사령부,활주로,테러 훈련캠프 등에 집중돼 왔다. 5일째 공습에 나선 미·영군기들은 아프가니스탄 영공에대한 제공권을 장악한 가운데 11일 오전 현재 B1,B52 폭격기 등을 동원,카불과 칸다하르,파키스탄 접경도시 샴샤드등에 폭격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본격적 군사지원에 미온적이던 파키스탄이 10일 미군에 2곳의 비행장 사용을 허용,미군의 작전 수행을 한층 용이하게 만들어 주었다. 한편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3번째 탄저병 환자가 발견돼미 전역이 생화학 테러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미 법무부의 가이 루이스 검사는 “35세의 여성인 제3의인물이 탄저균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10일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전세계적인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사마 빈 라덴 등 22명의 테러리스트이름이 담긴 새로운 ‘지명 수배자’ 명단을 발표했다. 한편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공습의 여파로 탈레반최고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의 추종자들이 조직을 이탈할조짐을 보이고 있어 탈레반 내부에 균열 움직임이 나타나는 등 탈레반의 조직 장악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관영 IRNA통신은 10일 탈레반군 지휘관 40여명이 9일 1,000여명의 병사들을 이끌고 북부동맹 반군 편으로 귀순했다고 보도했었다. 카불·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美 아프간 공격/ 지루한 ‘숨바꼭질 전쟁’

    ■美 확전 시사와 향후 양상. 전쟁은 장기전으로 치달을 전망이다.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 정권 모두 ‘치고 빠지는’ 게릴라식 전략을 구사할것으로 보여 미국이 단시일 내에 승부를 내기란 쉽지 않다. 당장은 아니지만 전장도 아프가니스탄 이외의 지역으로확산될 공산이 크다.미국이 전쟁의 최종 목표를 빈 라덴이나 탈레반 정권의 전복에 국한하지 않고 전세계의 테러세력과 이들을 지원한 나라로 규정,장기간에 걸친 확전은 이미 시나리오의 일부가 됐다. 미국은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같은 의사를 공식전달했다.존 네그로폰데 미 유엔주재 대사 명의의 서한을통해 “자위권 차원에서 다른 조직이나 국가들에 대한 추가 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선을 곧바로 이라크 등 테러단체 지원국에 돌리겠다는 뜻은 아니다.새로운 군사행동을 도모하려면 아프간공습에 나설 때 이상의 외교적 명분쌓기가 필요하며 강력한 국제연대도 다시 이끌어내야 한다. 확전에 대한 지지를 얻기란 지금으로서는 쉽지 않다.영국은 이번 작전을 아프간에만 한정했다고 밝혔다.프랑스와독일 등 대부분의 동맹국과 러시아는 ‘NO’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그럼에도 미국이 확전을 시사한 것은 이번 전쟁만으론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파상적인 공습으로 통신망과 활주로,방공망,공군기지 등에 타격을 입힐 수 있지만 빈 라덴이나 탈레반이 ‘백기’를 내걸 정도는 아니다.가장 중요한 ‘보이지 않는적’들은 은신처에서 여전히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이날 “조속한 시일 내에 승전보가 날아들 가능성은 적다”며 섣부른 승전기대에 일침을 놨다.오히려 소련이 장기간 전쟁을 치르고도 얻은 게없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장기전을 거듭 강조했다. 확전 시사는 이같은 지구전에 대비한 일종의 ‘탈출구’이자 ‘보험적’ 성격이 짙다.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걸프전에서 사담 후세인의 제거를 목표로 삼아 전쟁에서 이겼지만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빈 라덴을 겨냥했다 실패하면 거센 ‘전쟁 무용론’에 직면,국내외 지지를 한꺼번에 잃을 수 있다.그러나 확전을 전제로 할 경우 빈 라덴이나 탈레반의 제거는 전쟁의 한 과정에 불과하다.럼즈펠드 장관이 지적한대로 ‘단기간의 승부’에 연연할 필요도 없으며 실제 확전에 나서지 않고도 전쟁의 명분을 유지,미국이 외교 주도권을 계속 확보할 수도 있다. 다만 아프간 공격에서 최소한의 성과를 거둬야 장기전에돌입할 탄력이 생기므로 부시 행정부는 지상군을 투입,속전속결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북부동맹은 미국이 48시간이내에 특수부대를 중심으로 지상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워싱턴의 군사전문가들은 겨울철 이전에 빈 라덴을추적하려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에는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공습 성과 있었나. 미국은 7일과 8일,9일 사흘에 걸쳐 단행한 아프가니스탄공습 결과에 대해 일단 “성공적”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인공위성과 정찰기 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종합할 때당초의 기대에 부합한다는 게 미국 지도부의 판단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차 공격후 “공격은 계획대로 단행됐다”고 말했고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공습은군 전투기와 활주로,지대공 미사일 발사대,테러 훈련캠프등 수십여개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성공적인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란 IRNA통신은 8일 아프간 현지 소식통과의 전화통화를인용, 악타르 무하마드 만수르 탈레반 공군 참모총장과 난가하르 지역 제1대대 사령관인 우마르 아타이에 장군이 7일 공습을 받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탈레반의 전체 공군기지 가운데 90%가량이 사용불능 상태의 피해를 입었다는게 IRNA의 전언이다. 이상의 정보를 종합할 때 적어도 미군에 치명적 타격을줄 아프가니스탄의 대공 방위력은 상당부분 무력화됐다고봐도 무리가 아닌 듯하다.특히 미국의 공습이 오래 전부터예상됐음에도 불구, 아프간 공군의 최고 지휘관이 사망한것은 피해가 예상보다 훨씬 클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아프간 반군인 북부동맹이 8일 “1주일 안에 수도카불을점령할 수 있으며 첫날 전투를 통해 탈레반측 병사 1,200명이 투항해 왔다”고 주장한 것도 미국의 입장에서는 고무적이다.지금까지 대략 확인된 아프간의 피해상황을 보면수도 카불의 경우 최소 3곳의 군사시설을 포함, 국방부와외무부 건물 등이 집중 폭격을 받았다. 탈레반 최고지도자 무하마드 오마르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부 칸다하르에서는 시내 중심가의 탈레반 군본부,레이더 기지 등 공항시설 등이 크게 파손됐으며 아마르의 청사와 알 카에다 조직원들의 거주지도 대파됐다. 김상연기자 carlos@
  • 美, 탈레반본부 폭격

    미국은 9일 밤(이하 현지시간)부터 10일 새벽까지 전폭기들을 동원, 아프가니스탄 전역의 탈레반 군사 시설물들에 대해 파상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앞서 미군기들은 9일 아침 8시15분쯤 공습개시후 처음으로집권 탈레반의 근거지인 남부 칸다하르의 탈레반 본부를 폭격했다.미국과 영국이 아프간 공습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폭격은 모두 야간에만 이뤄졌으나 주간시간대 폭격을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탈레반 정권은 공습에 맞서 전면적인 게릴라전을 통해 강력히 저항할 것을 다짐하는 등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대한 항전을 재확인했다. 한편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8일 아프간내 공격 목표물을 확대할 계획이며 새로운 목표물에 대한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해 확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은 또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이외의 다른 국가와 조직으로 공격대상을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유엔 주재 외교관들이 밝혔다.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는 이틀째 공습에서 아프간인이 최소 30명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며 카불시내 악바르 칸 병원의 의사들은 2차 공습으로 4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란관영 IRNA통신은 탈레반 공군사령관 아크타르 모하마드 만수르가 이날 공습으로 사망했으며 탈레반 공군기지의 90%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집권 탈레반은 현재 결사항전 결의를 굽히지 않고 있으나밀입국 혐의로 체포했던 영국 기자 이본 리들리를 8일 석방함으로써 미국과 협상의 여지는 남겨 놓았다. 개전 첫날 공습성과와 관련,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과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성과를 판단하기는 시기상조이지만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반군 북부동맹도 이틀째 공습에 맞춰 탈레반에 대한 공세에나서 카불 북쪽 약 20㎞까지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일내 카불을 함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북부동맹의 한 대표는 카불로 조만간 진격할 수 있으며 시기 선택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간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공습으로 촉발된 반미시위가 아프간 인접국 파키스탄을 비롯해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인도·팔레스타인 등지로 확산되고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카불·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hay@
  • 이란대선 투표율 83%

    [카이로 연합] 제8대 이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8일 오전(현지시간) 4,200만여 이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일제히 시작됐다. 모하마드 하타미 현 대통령을 비롯한 10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이번 선거에선 개혁파의 수장인 하타미 대통령이 임기 4년의 새 대통령에 재선될 것이 확실한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 결과 나타나고 있다. 이날 선거는 이란내 4만5,000여개 투표소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10시간 동안 실시되며 투표율은 8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하타미 대통령의 압승이 유력시되는 이번 선거는 하타미 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한 국민투표적 성격이 짙으며 하타미 후보의 득표율이 향후 이란 개혁의 향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하타미 대통령은 1997년 대선에서 70% 가까운 지지율로 당선된 후 이란의 개혁정책을 주도해왔으며 이번 선거에서도높은 득표율로 승리하면 그의 개혁정책이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공식 여론조사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선거운동 막판 하타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70%를 웃도는것으로 일부 조사결과 나타났다.
  • 이란 대선…하타미 재선 확실

    이란의 개혁 바람은 지속될 것인가.오는 8일 실시되는 제8대 이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모하마드 하타미 현 대통령이 어느 정도의 지지율로 승리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0명 후보가 난립해 있지만 하타미 현 대통령의 승세는 압도적.그가 얻어내는 지지율의 정도에 따라 보수·개혁세력이 팽팽히 맞서 있는 이란의 개혁 강화 여부가 정해질전망이다. 이란 관영 IRNA통신은 5일 여론조사 결과 하타미 대통령이 79%의 지지율로 2위인 아흐마드 타바콜리 전노동장관(10%)을 제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타미 대통령은 이날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폭력과 과격주의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 시민사회로의 개혁을 지속할 것임을 다짐했다.하타미 대통령은 이란사회가 ‘거스를 수 없는’ 개혁의 과정으로 접어들었다며자신이 재선되면 젊은층이 바라는 자유의 제도화를 위해 집중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하타미 대통령은 또 부패 척결과 여성의 권리 신장,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등에 주력할것이라고 말했다. 1997년 대선에서 2,900여만표중70% 가까운 2,000만표를얻은 하타미 대통령은 ‘이슬람 혁명 수출국’을 개혁·개방의 돛을 단 이란호로 탈바꿈시켰다. 그러나 아야툴라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정점으로 한 보수세력의 반발로 과감한 개혁정책을 추진하는 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전문가들은 하타미 대통령이 70%가 넘는 지지율을 확보하느냐 여부에 따라 집권 2기 개혁·개방정책의 강도가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아·태 통신사기구 총회 폐막

    아시아·태평양통신사기구(OANA)는 22일 제11차 총회를 폐막하면서 의장에비탈리 이그나텐코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 사장,부의장에 한국의 김종철(金鍾澈)연합뉴스 사장과 이란의 페리이도운 베르디네자드IRNA통신 사장을 새로선출했다. 모스크바에서 지난 20일부터 열린 OANA 총회는 또 일본 교도(共同)통신의사이타 이치로 사장과 중국 신화(新華)통신의 궈차오런(郭超人)사장을 부의장에 유임시켰다. 김종철 연합뉴스 사장은 대회기간중 북한의 한성복 조선중앙통신 부사장과만나 두 통신사간의 협력관계 구축을 제안했다. 모스크바 연합
  • 이란 총선 개혁파 압승

    18일 실시된 이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개혁파가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으로보인다. 초반 공식 개표결과와 추계치에 따르면 모하메드 하타미 대통령을 지지하는개혁파는 19일(현지시간)까지 290석의 의석중 약 70%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국영 통신사인 IRNA는 19일 개혁파는 중부 이스파한시에서 5석중 전부를,시라즈에서는 4석중 3석을 낚아채는 등 전체의석 290석중 67%를 차지했고보수파는 25% 확보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개혁파의 선전은 젊은층과 여성 유권자의 참여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있다.젊은층과 여성은 총 3,870만명의 유권자의 65%를 차지하며 언론과 개인의 자유 신장과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타미 정부는 그동안 각종 개혁정책에서 시비를 걸며 개혁에 앞장서온 각료를 탄핵해온 의회를 장악함으로써 개혁과 개방을 더 강력하게 추진할 수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대외관계 개선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하타미는 1979년 혁명 이후 대외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순방하고 독일 방문도 추진하는 등대외관계 개선에 주력해왔다. 미국과의 점진적 관계개선도 예상된다.미국은 이란을 ‘테러 후원국’으로지목하고 있으나 기업들이 이란과의 관계개선과 제재조치 해제를 요구하고있는 시점에 개혁파의 총선승리는 대화의 물꼬를 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중동평화협상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게 확실하다.이란은 레바논내 무장게릴라인 헤즈볼라를 지지하는 등 반이스라엘 정책을 펴왔고 앞으로도 이 정책을 고수하겠지만 온건파가 정부와 의회를 장악함으로써 중동평화협상에 대한 ‘악영향’의 수준이 훨씬 낮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강경 보수파의 보루인 아야툴라 하메네이가 여전히 권력의 핵심이라할 수 있는 군부와 사법부,외교권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개혁과 개방의 속도는 서방세계가 바라는 만큼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준기자 pnb@
  • “국영매체는 정부의 정확한 입장 전달해야”

    방한중인 페레이든 베르디네자드 IRNA(이란국영통신사)사장(42)은 28일 대한매일과 특별 인터뷰를 갖고 “민주화 이행기에 있는 양국 언론은 공통점이 많다고 보며 앞으로 한국언론과의 관계개선에 힘쓰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르디네자드사장은 대한매일신보사로 차일석(車一錫) 사장을 방문,양국의 언론 상황과 교류방안등에 대해 환담을 나누었다.다음은 일문일답. IRNA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달라. 우리는 이란 유일의 국영통신사로 통신서비스 외에 다섯개의 일간지와 점자신문,젊은층을 겨냥한 주간지를 발행하고 있다.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측면에서 새로운 관점과 사상을 제공해왔으며 최근 이란개혁에 부응,심화된 국제정보 제공에 힘을 쏟고 있다. 상업매체와 달리 국영 매체가 해야할 특별한 역할과 중요성이 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국영매체라도 여·야 입장이 지면에 제한없이 반영돼야 하며 어떤 통제도있어서는 안된다는 게 우리의 기본 입장이다.우리는 정부의 정확한 입장을경청,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을 최우선 임무로 한다. 하타미 대통령 취임 이후 이란은 변화의 물결을 맞고 있다.이란 개혁의 핵심은 무엇인가. 하타미 개혁의 핵심은 인간중심주의,만민 평등과 활동의 자유 보장,문명간의 대화로 요약된다.따라서 우리는 충돌보다 대화를 통한 국제관계개선을 추구한다. 한국 언론과 구체적 협력 계획이 있는지. 한국언론과의 협력은 물론,한국과의 관계개선도 도모하고 싶다.양국관계에성공,평화,우정의 원칙을 되돌리도록 언론이 노력하자.다음번엔 우리가 대한매일 차일석 사장을 초청하겠다. 손정숙기자 jssohn@
  • 홍수­폭우­가뭄­혹서­산불/지구촌 곳곳 기상재해 극심

    ◎중국­양쯔강 범람위기… 홍수로 2,500명 숨져/방글라­폭우로 242명 죽고 이재민 1,700만명/미국­텍사스 혹서로 멕시코인 등 150명 사망/러시아­북극권 일대 산불… 산림 16만㏊ 불타 【지우장(중국)외신 종합·金柄憲 기자】 지구촌이 올들어 유난히 기상재해에 시달리고 있다. 홍수나 폭우로 수천명이 목숨을 잃는가하면 일부에서 가뭄과 혹서로 인명피해와 함께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장마로 양쯔(揚子)강 유역이 한달이상 범람위기에 시달리며 엄청난 피해를 내고 있다. 양쯔강 유역에서만 최소한 1,268명이 홍수로 숨진 것을 비롯해 2,5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습 홍수피해 지역인 방글라데시 중부 역시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1일 하룻동안의 폭우로 54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최근 3주일 동안에 242명이 목숨을 빼앗겼다. 이재민은 1,700만명에 이르고 도로와 철도 수송망이 파괴됐다. 폭우 피해는 사막이나 건조 기후지역에서도 이어졌다. 건조기후 지역인 이란의북부에서는 갑자기 내린 비로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나 최소한 30명이 사망하고 45명이 부상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사막 언저리에 자리한 아라비아 반도 예멘 서부계곡에서는 폭우가 쏟아져 8명이 숨졌다. 그런가 하면 멕시코와 리오 그란데강으로 국경을 이루고 있는 미국의 텍사스에서는 예년에 없던 혹서로 150여명이 생명을 잃었다. 특히 강을 건너 밀입국하려던 멕시코인들의 피해가 많았다. 또 러시아의 북극권 일대의 침엽수림 지대에서는 계속된 가뭄으로 산불이 발생해 큰 피해를 내고 있다. 최근 며칠동안에 16만㏊의 삼림이 불길에 휩싸이며 인도네시아 산불 재앙의 재판(再版)이 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해 발생했던 엘니뇨 현상으로 올들어 지구촌 곳곳에 이상기후 현상이 속출했다고 밝혔다. 41개국에서 홍수피해가 있었던 반면 22개국은 가뭄으로 세계의 곡물 생산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강조했다.
  • 이란 하루 産油量 10만배럴 추가 감산/새달부터

    【테헤란 AFP AP 연합】 이란은 국제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7월1일부터 하루 생산량을 10만배럴씩 더 줄일 것이라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 석유장관이 테헤란에서 유가인상과 시장안정을 위해 원유생산량을 추가 감축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앞서 합의한 하루 감축분 14만배럴 외에 7월1일부터 10만배럴씩 더 줄이게 된다.
  • 이란 保·革 갈등에 정국 불안

    ◎대학생 개혁지지 시위… 테헤란시장 전격 석방/하메네이도 구명 가세 【테헤란 AFP DPA 연합】 이란내 개혁파의 상징인 골람 호세인 카르바시 테헤란시장의 구속으로 이란 정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카르바시 시장을 지지하는 대학생 수천명이 14일 테헤란 시내에서 개혁 지지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수백명을 체포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정부의 시위 자제 요청을 무시하고 이란에서 20년 만에 벌어진 대규모 시위에서 대학생들은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카르바시 시장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대학생들의 시위 하루뒤인 15일 카르바시 테헤란 시장이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4일 강경파 판사에 의해 공금횡령등으로 전격 구속되었다. 이란 정부 소식통들은 “최고 지도자인 하메네이와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이 카르바시의 구속으로 야기된 이번 위기에 개입,그의 석방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 이란,이라크 성지방문 허용

    ◎순례 금지조치 곧 해제… 이라크전 유족에 우선권 【테헤란 AFP 연합】 이란은 조만간 이라크에 위치한 시아파 회교 성지에 대한 순례 금지조치를 공식 해제할 것이라고 카말 하라지 외무장관이 5일 발표했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하라지 장관의 말을 인용,“양국간 협정에 따라 이란 국민들은 단체여행을 통해 이라크에 갈수 있다”면서 “지난 79년 회교혁명 및 80년에서 88년 사이 이라크와의 전쟁에서 사망한 ‘순교자’들의 가족에게 이라크 방문의 우선순위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라지 장관은 양국이 이란­이라크전(戰)의 모든 포로들을 석방하기로 합의했으며 실종된 군인들을 찾기 위한 합동위원회를 가동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란과 이라크는 지난 1월 인도주의적 문제들을 중심으로 양국간 관계 정상화를 위한 현안들을 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었다.또한 유엔이 정한 기준에 따라 성지순례 및 무역문제를 다룰 위원회가 설립됐다.
  • 이란 또 강진… 15개 마을 파괴/리히터 규모 6.2

    【테헤란 AFP 연합】 26일 이란 북동부 지역에 리히터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15개 마을을 파괴했다고 이란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테헤란대학 지구물리학센터의 말을 인용,지진이 이날 상오 호라산주 남쪽 비르잔드 지역을 강타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 지진으로 마을 15개가 파괴됐다고 밝혔으나 사상자수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5월10일에도 지진이 비르잔드와 카옌 인근 마을들을 강타,약 1천600명이 사망했었다.
  • “이란과 관계개선 용의”/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테헤란 DPA 신화 연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1일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으로부터 차기 회교회의기구(OIC) 정상회담에 참석해 달라는 공식초청을 받고 양국간 오랜 적대관계를 개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라프산자니대통령은 이날 이라크를 방문 중인 이란의 알리레자 마란디 보건장관을 통해 후세인대통령에게 오는 12월 테헤란에서 열리는 8차 OIC 정상회담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IRNA통신은 후세인 대통령이 마란디 장관을 지난 80∼88년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이란 관리로서는 최초로 접견하고 이라크는 이란과 관계를 개선할 준비가 돼있슴을 말했다고 전했다. 이란과 이라크는 지난 88년 8월 유엔 중재로 휴전할 때까지 8년간 서로 국토가 황폐화해질때까지 격렬한 전쟁을 계속했으며 90년 외교관계를 재개했으나 전쟁포로 및 전사자 유해 송환 등의 문제에 부딪쳐 관계정상화는 이루지 못한 상태다.
  • 2,400명 사망…230개 마을 폐허/이란 동북부 강진…현장모습

    ◎5천명 부상… 물·전기 끊겨 응급치료도 못해/구조요원·장비부족… 시신부패로 전염병 위험 【카엔·테헤란 외신 종합 연합】 10일 이란 동북부 산간지방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천400명에 달한다고 이란의 적십자사인 「이란 붉은 초승달」이 11일 밝혔다.이란TV방송은 또 부상자도 5천명 이상에 달한다고 보도했다.그러나 피해규모가 워낙 큰데다 폐허더미 속에서 시신들이 계속 발굴되고 있어 최종 피해집계가 나오기까지는 아직도 48시간은 더 지나야 할 것이라고 한 기자가 전언. ○…이번 지진은 피해가 집중된 아프가니스탄국경 근처 호라산주의 카엔과 비르잔드 지역 반경 100㎞내 지역에서만 80여개 마을을 완전히 초토화시키고 모두 150여개 마을에 큰 피해를 입혔다.지진의 진원지는 호라산주의 주도인 마슈아드 남부 약 370㎞ 지점.이란관영 IRNA통신은 인근 케르난,셈난주 등에서도 지진이 감지됐으며,아프가니스탄 지역에서도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지만 구체적인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지진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에스페단마을의 모하마드 차보기씨는 카엔 주변 마을들에는 온통 「죽음의 냄새」들로 뒤덮여 있다면서 『집도 마을도 가족도 쓸만한 것은 하나도 남김없이 사라져버렸고 남은 것은 오직 죽음의 냄새뿐』이라며 망연자실한 표정. ○…카엔 동부 1백㎞ 지점인 아르다쿨마을에서 지진현장을 목격한 골람레자노우로즈 자데라는 생존자는 『밖에 나와있는데 갑자기 용트림하듯 산이 우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린후 두꺼운 먼지구름으로 사방이 어두워졌다』며 당시 상황을 증언.그는 자신의 손자 6명을 포함해 100여명의 어린 학생들이 학교 건물이 붕괴돼 그 속에 매몰됐다면서 『손자 3명의 사체는 발견했으나 나머지 3명은 무너진 건물잔해 속에 아직 파묻혀 있다』며 울먹이기도. ○…카엔의 단 하나뿐인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모하마드 호세인 모자파르씨는 의료진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호소.그는 『엄청난 환자 수에도 불구,의료진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더구나 전기도 끊기고 수도도 나오지 않아 적절한 의료처치도 불가능하다.현재로서 할 수 있는최선의 방법은 빨리 환자들을 치료가 가능한 다른 지역으로 이송하는 것뿐』이라고 한탄. ○…이번 지진은 5만여명이 죽고 6만여명이 부상당한 90년6월21일의 이란 북부 길란과 잔잔주 강진 이래 최악의 지진으로 기록될 전망.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호라산주는 지진 다발지역으로 악명이 높아 지난 2월에도 세차례의 강진이 발생,약 1천200명이 사망했었다.특히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당한 카엔 지역은 78년에도 강진으로 도시 전체가 황폐화된 적이 있었다고. ○…이란 지진피해 복구작업에는 대규모 인원과 장비가 투입되고 있지만 워낙 피해규모가 커 수습이 쉽지 않을 전망. 구호요원들은 수혈용 혈액,의료 전문가,구급차,의약품 등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장비와 인원의 긴급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 ○…10일밤 5℃로 비교적 쌀쌀하던 기온이 11일낮 30℃ 가까이 치솟자 현장에서 구호활동을 펴고 있는 민간구호요원들은 시체가 썩어 전염병이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이들은 『당장 필요한 것들이 많지만 폐허더미속에 묻힌 시체들을 빨리 파내 이들을 매장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이구동성으로 지적.
  • 이란 강진… 800명이상 사망/리히터 7.1

    ◎호라산주 80개 마을 파괴/부상자 5천명 넘어서 【테헤란 외신 종합】 10일 낮 12시30분쯤(한국시간 하오 5시30분쯤) 이란 북동부 아프가니스탄 접경 지역인 호라산주에서 리히터 규모 7.1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바르잔드시 인근 8개 마을을 비롯,수십개의 마을이 붕괴되고 주민 1천여명 이상이 숨졌으며 부상자가 4만명이상에 달한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호라산 주지사실은 지진이 이날 하오 비르잔드시와 카엠시를 비롯해 80개 마을이 파괴돼 폐허가 됐다고 밝히고 이날 지진이 워낙 강해 사상자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이번 지진의 진앙이 호라산주의 주도인 마슈하드에서 남동쪽으로 370㎞ 떨어진 곳으로 비르잔드시와 카엔시의 중간지역이며 반경 100㎞이내의 마을에 피해가 컸다고 보도했다. 이날 지진은 이란 호라산주의 남쪽 케르만주와 시스탄­발루체스탄주,중부의 셈난주를 비롯해 아프가니스탄 서부의 헤라트주에서도 감지됐다고 국영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은 전했다. 인근 주민들은 무너진 폐허속에서숨진 시신들을 무더기로 꺼냈으며 구호작업이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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