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IR 발표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6강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실천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도마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역 수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64
  • 尹 외교·통일·국방 수장 역할 키우고, 美에도 한국 이익 반영시켜야 [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尹 외교·통일·국방 수장 역할 키우고, 美에도 한국 이익 반영시켜야 [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국정목표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다. 가치에 기반한 동아시아 외교, 능동적 경제안보 외교, 지역별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국가 사이버안보 대응역량 강화 등을 세부 과제로 설정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불거진 한중 갈등, 문재인 정부의 ‘전략적 모호성’을 표방한 대미·대중 외교, 최악의 한일 관계를 거울 삼아 새 정부는 ‘한미동맹 복원’을 외교의 1순위로 올려놨다. 당파 논리에서 벗어나 훼손됐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복원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된 한미동맹 아래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에 참여해 규범에 기반한 아태지역 질서 구축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큰 틀에서 4강 외교의 방향성은 잡혔다고 볼 수 있지만 지난 6개월간 국제외교 무대에서는 세부 전략 부재, 잦은 외교 결례와 대통령의 말실수 같은 파열음이 노출됐다. 특히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실장 김성한·1차장 김태효)이 외교라인을 장악한 가운데 외교·통일·국방부 장관 등 부처 각료들의 존재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높다. 일각에서는 외교안보 분야 경험이 적은 윤 대통령이 친미 성향으로 분류되는 대통령실 참모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 속에 ‘외교는 외교부에 맡겨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직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 외교 무대에 등장했지만 잇단 결례로 도마에 올랐다. 지난 9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참배 취소, 유엔총회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환담’ 및 비속어 논란, 한일 정상회담의 성급한 발표 및 약식으로 마무리된 회담 등이 연거푸 이어졌다. 취임 초반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지지율 상승의 호재이지만, 윤석열 정부는 정반대의 기현상을 보였다. 임기 초반 국제무대가 낯선 윤 대통령이 변수투성이인 국제무대에서 양자 외교를 하는 것은 무리인데도 이를 강행 추진한 것은 결국 대통령실과 외교부 사이 손발이 맞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익명을 요구한 외교 전문가는 8일 “외교는 정치 논리도 반영돼야 하지만 박진 외교부 장관이 국가안보실보다 우위에서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면서 “대통령실 이너서클이 아닌 장관이 배제된 듯한 모양새는 불균형하며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통일·국방부는 실·국장 인사가 일단락됐으나, 외교부 공관장 인사가 6개월째 진행형인 것도 업무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미동맹에 명확한 우선순위를 부여한 전략적 명확성이 격화된 신냉전, 미중 갈등 와중에 오히려 국익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중국과도 상호존중에 의한 양국 관계를 만들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나, 향후 혐한·경제보복 등이 다시 불거질 경우 우리 이익을 앞세우며 과감히 대중외교를 펼칠 수 있을진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우리 정부가 IPEF는 물론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 오커스(미·영·호 3개국 안보동맹) 등 미국 주도 협의체 중 최소 1개 이상에서 초반부터 ‘리더십 롤(역할)’을 발휘하며 이익을 적극 취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경제안보 외교에서는 실용주의 시각도 앞세우고,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로 쪼개진 부처 간 유기적 조율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우리 전기차·배터리 분야에 영향을 미칠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3년 유예 개정안 통과 여부가 당장 첫 고비가 될 전망이다.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똥이 한국에 튀고 있지만 정작 미국이 주요 동맹 파트너인 한국을 적극 구제·배려하지 않는 데 대해 분명한 주장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흥규 아주대 교수는 “이분법적 시각으로는 중국을 배제해 우리 무역의 절반을 결딴내는 셈”이라며 “외교라인이 국제정세 변화에 새 컨센서스를 갖고, 야당의 주요 전략가들도 찾아서 경제안보 국익을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 尹 외교·통일·국방 수장 역할 키우고, 美에도 적극적 목소리 내야 [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尹 외교·통일·국방 수장 역할 키우고, 美에도 적극적 목소리 내야 [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국정목표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다. 가치에 기반한 동아시아 외교, 능동적 경제안보 외교, 지역별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국가 사이버안보 대응역량 강화 등을 세부 과제로 설정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불거진 한중 갈등, 문재인 정부의 ‘전략적 모호성’을 표방한 대미·대중 외교, 최악의 한일 관계를 모두 거울삼아 새 정부는 ‘한미동맹 복원’을 외교의 1순위로 올려놨다. 당파 논리에서 벗어나 훼손됐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복원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된 한미동맹 아래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에 참여해 규범에 기반한 아태지역 질서 구축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큰 틀에서 4강 외교의 방향성은 잡혔다고 볼 수 있지만 지난 6개월간 국제외교 무대에서는 세부 전략 부재, 잦은 외교 결례와 대통령의 말실수 같은 파열음이 노출됐다. 특히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김성한 실장·김태효 1차장)이 외교라인을 장악한 가운데 외교·통일·국방부 장관 등 부처 각료들의 존재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높다. 일각에서는 외교안보 분야 경험이 적은 윤 대통령이 친미 성향으로 분류되는 대통령실 참모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 속에 ‘외교는 외교부에 맡겨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직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 외교 무대에 등장했지만 잇단 결례로 도마에 올랐다. 지난 9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참배 취소, 유엔총회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환담’ 및 비속어 논란, 한일 정상회담의 성급한 발표 및 약식으로 마무리된 회담 등이 연거푸 이어졌다. 취임 초반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지지율 상승의 호재이지만, 윤석열 정부는 정반대의 기현상을 보였다. 임기 초반 국제무대가 낯선 윤 대통령이 변수투성이인 국제무대에서 양자 외교를 하는 것은 무리인데도 이를 강행 추진한 것은 결국 대통령실과 외교부 사이 손발이 맞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익명을 요구한 외교 전문가는 8일 “외교는 정치 논리도 반영돼야 하지만 박진 외교부 장관이 국가안보실보다 우위에서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면서 “대통령실 이너서클이 아닌 장관이 배제된 듯한 모양새는 불균형하며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미동맹에 명확한 우선순위를 부여한 전략적 명확성이 격화된 신냉전, 미중 갈등 와중에 오히려 국익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중국과도 상호존중에 의한 양국 관계를 만들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나, 향후 혐한·경제보복 등이 다시 불거질 경우 우리 이익을 앞세우며 과감히 대중외교를 펼칠 수 있을진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우리 정부가 IPEF는 물론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 오커스(미·영·호 3개국 안보동맹) 등 미국 주도 협의체 중 최소 1개 이상에서 초반부터 ‘리더십 롤(역할)’을 발휘하며 이익을 적극 취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경제안보 외교에서는 실용주의 시각도 앞세우고,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로 쪼개진 부처 간 유기적 조율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우리 전기차·배터리 분야에 영향을 미칠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3년 유예 개정안 통과 여부가 당장 첫 고비가 될 전망이다.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똥이 한국에 튀고 있지만 정작 미국이 주요 동맹 파트너인 한국을 적극 구제·배려하지 않는 데 대해 분명한 주장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흥규 아주대 교수는 “이분법적 시각으로는 최대 교역 시장인 중국을 배제해 우리 무역의 절반을 결단 내는 셈”이라며 “외교라인이 국제정세 변화에 새 컨센서스를 갖고, 야당의 주요 전략가들도 찾아서 경제안보 국익을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 尹정부 6개월 국정점검<하>손발 안맞는 대통령실·외교안보부처 재정비 시급

    尹정부 6개월 국정점검<하>손발 안맞는 대통령실·외교안보부처 재정비 시급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국정목표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다. 가치에 기반한 동아시아 외교, 능동적 경제안보 외교, 지역별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국가 사이버안보 대응역량 강화 등을 세부 과제로 설정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불거진 한중 갈등, 문재인 정부의 ‘전략적 모호성’을 표방한 대미·대중 외교, 최악의 한일관계를 모두 거울 삼아 새 정부는 ‘한미동맹 복원’을 외교의 1순위로 올려놨다. 당파 논리에서 벗어나 훼손됐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복원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된 한미 동맹 아래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에 참여해 규범에 기반한 이태지역 질서 구축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큰 틀에서 4강 외교의 방향성은 잡혔다고 볼 수 있지만 지난 6개월 간 국제외교 무대에서는 세부 전략 부재, 잦은 외교 결례와 대통령의 말실수 같은 파열음이 노출됐다. 특히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김성한 실장·김태효 1차장)이 외교라인을 장악한 가운데 외교·통일·국방부 장관 등 부처 각료들의 존재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높다. 일각에서는 외교안보 분야 경험이 적은 윤석열 대통령이 친미 성향으로 분류되는 대통령실 참모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 속에 ‘외교는 외교부에 맡겨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잦은 ‘외교 참사’ 구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직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 외교 무대에 등장했지만 잇단 결레로 도마에 올랐다. 지난 9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참배 취소, 유엔총회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환담’ 및 비속어 논란. 한일 정상회담의 성급한 발표 및 약식으로 마무리된 회담 등이 연거푸 이어졌다. 취임 초반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지지율 상승의 호재이지만, 윤석열 정부는 정반대의 기현상을 보였다. 임기 초반 국제무대가 낯선 윤 대통령이 변수 투성이인 국제무대에서 양자 외교를 하는 것은 무리인데도 이를 강행 추진한 것은 결국 대통령실과 외교부 사이 손발이 맞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익명을 요구한 외교 전문가는 8일 “외교는 정치 논리도 반영돼야 하지만 박진 외교부 장관이 국가안보실보다 우위에서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면서 “대통령실 이너 서클이 아닌 장관이 배제된 듯한 모양새는 불균형하며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미·대중외교 전략적 명확성, 전략 다듬어야 한미 동맹에 명확한 우선순위를 부여한 전략적 명확성이 격화된 신냉전, 미중 갈등 와중에 오히려 국익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중국과도 상호존중에 의한 양국관계를 만들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나, 향후 혐한·경제보복 등이 다시 불거질 경우 우리 이익을 앞세우며 과감히 대중외교를 펼칠 수 있을진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우리 정부가 IPEF는 물론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 오커스(미·영·호 3개국 안보동맹) 등 미국 주도 협의체 중 최소 1개 이상에서 초반부터 ‘리더십 롤(역할)’을 발휘하며 이익을 적극 취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경제안보 부처 간 조율 필요 경제안보 외교에서는 실용주의 시각도 앞세우고,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로 쪼개진 부처 간 유기적 조율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우리 전기차·배터리 분야에 영향을 미칠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3년 유예 개정안 통과 여부가 당장 첫 고비가 될 전망이다.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똥이 한국에 튀고 있지만 정작 미국이 주요 동맹 파트너인 한국을 적극 구제·배려하지 않는 데 대해 분명한 주장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흥규 아주대 교수는 “이분법적 시각으로는 최대 교역 시장인 중국을 배제해 우리 무역의 절반을 결단내는 셈”이라며 “외교라인이 국제정세 변화에 새 컨센서스를 갖고, 야당의 주요 전략가들도 찾아서 경제안보 국익을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 ‘IRA 3년 유예’ 美 상하원 모두 발의

    ‘IRA 3년 유예’ 美 상하원 모두 발의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조항을 3년 유예하는 개정안이 미 상하원 모두에서 발의됐다. 올 연말 발표될 미 재무부의 시행규칙만으로 IRA 독소조항 해소가 어려운 만큼 한국 정부가 법 개정에 사활을 둘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서울신문 현지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소속 테리 스웰 앨라배마주 하원의원은 전날, 지난 8월 개시된 북미 최종 조립 규정 시행을 2025년 12월 31일까지 미룰 것을 명시한 ‘미국을 위한 저렴한 전기차 법안’을 발의했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추가 세액공제 조건인 특정 광물 및 배터리 부품에 대한 규정의 시행 일시도 늦출 것을 제안했다. 상원에서는 지난 9월 민주당 소속 래피얼 워녹 조지아주 상원의원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조지아주는 현대차가 지난달 25일 전기차 전용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기공식을 연 곳이고, 앨라배마주에도 기존 생산공장이 있다. 상하원에서 모두 IRA 개정안이 발의된 건 중간선거 이후 새 의회 구성 전 시기를 가리키는 ‘레임덕 세션’ 중 상하원 모두 3년 유예 개정안의 통과를 설득할 지렛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원에서 통상 법안이 먼저 논의되고 상원으로 이관된다는 점에서 하원에서의 발의는 더 의미가 있다. 우리 정부가 미 재무부의 시행규칙 제정을 위한 여론 수렴에 ‘독소조항 3년 유예안’을 제기했지만 여론 환기를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가 많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최근 “법에 쓰인 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원칙론을 제기한 것처럼 IRA 법 개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법 개정을 위한 미 의회 설득뿐 아니라 차선책도 추진되고 있다. 이번 재무부의 여론 수렴에 부품의 일부만 미국에서 조립해도 ‘북미 최종 조립’으로 인정해 달라는 정부 요구가 대표적이다. 다만 업체에 부품운반 및 조립비용의 추가 부담이 생긴다. 미 재무부가 별도로 실시한 ‘상업용 친환경차’ 보조금에 대한 추가 의견 수렴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렌터카와 단기리스 차량도 상업용 범위에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일반 전기차와 달리 상업용은 ‘북미 최종 조립’ 등의 조건 없이 세액공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반 전기차 판매 수량의 15~20% 정도지만 우회 조치를 뚫어 보자는 취지다. 재무부의 여론 수렴 자료를 보면 54만 3000명이 종사하는 미국국제자동차딜러협회(AIADA)는 “(IRA 독소조항으로)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영국과 같은 통상 파트너와의 관계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이런 관계와 미국 시장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법은 친환경차의 판매량을 줄이고 길게는 전기차 전환을 늦출 수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 [단독]美 ‘IRA 3년 유예 개정안’ 상·하원 모두 발의

    [단독]美 ‘IRA 3년 유예 개정안’ 상·하원 모두 발의

    한국산 전기차 세액공제 제외 독소조항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3년 유예 개정안정부, 레임덕 세션에 의원설득 주력 예상북미에서 최종조립한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조항을 3년 유예하는 개정안이 미 상·하원에서 모두 발의됐다. 올 연말 발표될 미 재무부의 시행규칙 만으로 IRA 독소 조항의 해소가 어려운 만큼 한국 정부가 법 개정에 사활을 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5일(현지시간) 서울신문의 현지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소속 테리 스웰 앨라배마주 하원의원은 전날 한국산 전기차 차별 조항을 3년간 유예하는 ‘미국을 위한 저렴한 전기차 법안’(Affordable Electric Vehicles for America Act)을 발의했다. ●테리 스웰 하원의원, 3년 유예안 발의 개정안은 지난 8월 개시된 북미 최종조립 규정의 시행을 2025년 12월 31일까지 유예할 것을 명시했다. 또 내년부터 적용되는 추가 세액공제 조건인 특정 광물 및 배터리 부품에 대한 규정의 시행 일시도 늦출 것을 제안했다. 상원에서는 지난 9월 민주당 소속 래피얼 워녹 조지아주 상원의원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조지아주는 현대차가 지난달 25일 전기차 전용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기공식을 연 곳이고, 앨라배마주에도 기존 생산공장이 있다. 상·하원에서 모두 IRA 개정안이 발의된 건 그 의미가 크다. 중간선거 이후 새 의회 구성 전 시기를 가리키는 ‘레임덕 세션’ 중 상·하원 모두 3년 유예 개정안의 통과를 설득할 지렛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하원에서 통상 법안이 먼저 논의되고 상원으로 이관된다는 점에서 이번 하원에서의 법안 발의는 더 의미가 있다. 조태용 주미한국대사도 지난달 24일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과 만난 뒤 “(그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전하는 등 의회 설득에 공을 들이고 있다.●“일부만 조립해도 북미산으로” 차선책도 추진 우리 정부가 미 재무부의 시행규칙 제정을 위한 여론 수렴에 ‘독소조항 3년 유예안’을 제기했지만 여론 환기를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가 많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최근 “우리는 법이 써진 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원칙론을 제기한 것처럼 IRA 법 개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법 개정을 위한 미 의회 설득 뿐 아니라 차선책도 추진되고 있다. 우리 정부가 이번 재무부의 여론 수렴에 부품의 일부만 미국에서 조립해도 ‘북미 최종 조립’으로 인정해 달라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다만 업체에 부품운반 및 조립비용의 추가 부담이 생긴다. 미 재무부가 별도로 지난 3일 ‘상업용 친환경차’ 보조금에 대한 추가 의견수렴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렌터카와 단기리스 차량도 상업용 범위에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일반 전기차와 달리 상업용은 ‘북미 최종 조립’ 등의 조건 없이 세액공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반 전기차 판매 수량의 15~20% 정도지만 우회 조치를 뚫어보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미 재무부 의견수렴 결과 자국 내에서도 비판 적지 않아 이번 재무부의 여론수렴 자료를 보면, 미국 내에서도 독소조항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았다. 54만 3000명 이상이 종사하는 미국국제자동차딜러협회(AIADA)는 제출 자료에서 “(IRA 독소조항으로)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영국과 같은 동맹이자 통상파트너와의 관계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이런 관계와 미국 시장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법은 친환경차의 판매량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전기차 전환이 늦어질 수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 글로벌 AI 산업 트렌드 한 눈에… ‘AI SEOUL 2022’ 개막

    글로벌 AI 산업 트렌드 한 눈에… ‘AI SEOUL 2022’ 개막

    서울시가 주최하는 국제 인공지능(AI) 콘퍼런스 ‘AI SEOUL 2022’가 지난 3일 양재 aT센터에서 개막했다. ‘AI SEOUL 2022’는 ‘인공지능’ 산업의 열린 생태계를 만들고, 기업·산업 관계자들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매년 열리는 국제 콘퍼런스다. 올해는 ‘인공지능으로 그려보는 서울의 미래’를 주제로 열렸으며, 개막일인 첫날 글로벌 콘퍼런스에는 200여명이 현장을 찾아 함께 했다. 4일까지 이틀간 ▲산업경향 콘퍼런스 ▲인재채용 박람회 ▲퀘백 클러스터와 협력 ▲투자유치회 등 다양한 사업적인 프로그램에 참여해 산업 동향을 확인할 수 있으며, CES 2022 혁신상을 대거 수상하며 기술의 잠재력을 인정받은 ‘AI 양재 허브 기업’들의 성과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다. 올해로 5번째를 맞는 ‘AI SEOUL 2022’는 인공지능 특화기업 지원 전문기관인 ‘AI 양재 허브’가 함께 주관하며, 콘퍼런스는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해 참관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서울시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양재 인공지능(AI) 혁신지구와 세계적인 인공지능 산업 클러스터인 ‘퀘백’과의 본격적인 협력도 공개한다. 캐나다 퀘백 주 몬트리올 관련 연사들과 허비에라, 율컴 테크놀로지 등 캐나다 스타트업이 서울을 방문해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 창출의 기회를 찾는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콘퍼런스’의 첫날인 3일에는 ‘인공지능과 사회’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 개발에 대한 화두를 가지고 MILA(밀라) 연구소 전무이사 ‘벤자민 프루돔므’가 연단에 오르고, 이어 ‘인공지능 기술 동향 및 미래’에 관해 카이스트(KAIST) 김재철AI대학원장 ‘정송’이 연사로 나섰다. 세션 1에서는 도시의 미래에 가장 많이 바뀌게 될 분야로 ‘모빌리티’를 선정하고, 자율주행 기업인 퍼셉틴(PerceptIn) ‘샤오산 리우’ 대표 등 전문가 강연에 이어 패널토크를 진행했다. 세션 2에서는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기술을 공유하는 ‘인공지능(AI) 트랜스포메이션과 스타트업(AI for Everyone)’을 소주제로 ‘AI 양재 허브’와 캐나다 스타트업의 사례를 공유했다. 또 행사 개막 당일 aT센터 4층 창조룸에서 개발자 직군 뿐 아니라 UX/UI 디자이너, 데이터 분석 등 인공지능 관련 전 분야에서의 스타트업 인재 채용을 진행하는 ‘AI 인재 채용 박람회’도 진행됐다. 유망 기술을 보유한 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 21개 기업이 채용 부스를 운영하며, 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원)생 및 취업준비생이 참여를 이끌었다. 여기에 취업 강연, 현장 면접, 직무 멘토링 등 다양한 정보도 공유해 의미를 더했다. 취업 강연은 유명 인공지능 기업 인사담당자 출신 연사가 직접 진행에 나섰다. 직무 멘토링의 경우, 개발자, UX/UI 디자이너, 데이터 분석의 3개 직군으로 나눠서 진행됐으며, 토스, 우아한 형제들 등 기업의 현직자로부터 직무 노하우를 전달받았다. 2일 차인 4일에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종사자와 관련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워크숍’ ▲이미지 해상도 복원을 주제로 하는 ‘오픈소스 활용 경진대회’ ▲인공지능의 새로운 가치에 대해 의견을 나눠보는 ‘AI+X 포럼’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현직 투자자로 구성된 평가위원이 참여하는 모의투자유치 대회(IR Runway), 투자 유치율 제고를 위해 일대일 멘토링 등이 진행된다. 인공지능(AI)워크숍, 오픈소스 활용 경진대회 발표 및 시상식, AI+X 포럼, 모의투자유치 대회(IR Runway)는 온, 오프라인 동시 진행하며,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AI+X 포럼은 인공지능 산업이 바이오의료, 핀테크 등 다양한 산업에 융합된 사례를 제시하고, 서울 10대 산업 거점 간 AI기술을 통한 연계 가능성과 전망 등을 제시한다. 콘퍼런스가 진행되는 이틀간 3층 세계로룸에서는 참관객이 직접 기업별 인공지능 기술 및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술체험존이 운영된다. ‘AI 양재 허브’에 소속된 20개의 기업이 참여하며,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 기업 및 투자사는 현장에서 미팅도 가능하다. 참가기업 ‘툰스퀘어’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글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그림 실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웹툰을 그릴 수 있는 ‘투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SEOUL 2022’는 시민 누구나 참관할 수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에 보내질 구형 대공 미사일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에 보내질 구형 대공 미사일들

    궁지에 몰린 러시아가 순항미사일과 이란제 드론을 사용한 무차별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의 전력망 등을 공격하면서 정전이 일어나는 등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의 순항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해 여러 나라가 중거리 대공방어 미사일 제공을 약속했다.  그러나, 미국이 약속한 레이저 유도 로켓을 사용하는 뱀파이어 시스템과 AIM-9과 AIM-120 공대공 미사일을 사용하는 NASAMS는 아직 우크라이나에 전달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 전달된 것은 독일이 약속한 IRST-T 공대공 미사일 기반의 IRIS-T SLM 몇 대가 전부다. 우크라이나는 이런 상황이다 보니 구형 미사일이라도 감지덕지한 상황이다. 먼저 구형 대공방어 미사일 제공을 발표한 곳은 프랑스로 크로탈 NG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다음으로 스페인이 호크 미사일 4개 포대를 보내기로 했다.  크로탈 NG는 1960년대 개발된 지령유도 방식의 크로탈 미사일의 개량형이며 1990년대 초반부터 운영되었다. 크로탈 NG에 사용되는 VT1 미사일은 마하 3.5의 속도로 최고 고도 6km에서 최대 11km 떨어진 목표를 요격할 수 있다. 표적 탐지를 위해 S밴드와 Ku밴드를 사용하는 레이더와 열상 카메라를 갖춘 광학 카메라를 사용하여 주야간 정밀 추적이 가능하다. 현재 프랑스는 12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데, 얼마나 언제 제공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스페인이 제공할 MIM-23 호크 미사일은 중고도 대공방어 미사일이다. 미국에서 개발되어 1960년대 초반부터 운용되기 시작했고, 여러 미국 동맹국 등에서 널리 운용했다. 우리나라도 국산 철매 지대공 미사일을 도입하기 전까지 운용했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등장하면서 차츰 퇴역하기 시작했지만, 그동안 여러 차례 개량을 진행한 국가들은 아직도 운용하고 있다.  호크 미사일은 자체 탑재된 레이더를 사용하는 반능동 유도 방식이며, 폭발 파편 탄두를 사용하여 전술탄도미사일 요격도 가능하다. 그러나, 스페인이 제공하겠다는 호크가 얼마나 개량된 버전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호크 미사일 최대 운용국이었던 미국도 퇴역한 호크 미사일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작동 가능한 물량이 얼마나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능력만 유지된다면 구형 미사일이라도 환영하겠지만, 공격의 대부분은 저가의 이란제 드론이기 때문에 이런 미사일을 사용하여 요격하다가 순항미사일 공격을 막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요격 결정에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 北, 美겨냥 진화된 ICBM 과시하려다 ‘삐끗’… 핵실험 직행 가능성도

    北, 美겨냥 진화된 ICBM 과시하려다 ‘삐끗’… 핵실험 직행 가능성도

    북한이 지난 2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지대공미사일 발사, 포사격에 이어 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섞어 쏘며 일본과 미국까지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틀 연속 총 30발에 가까운 집중 미사일 도발로 한미 연합공중훈련(비질런트 스톰)에 개의치 않고 도발했고,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ICBM과 SRBM ‘섞어 쏘기’를 과시하며 한미의 감시 태세를 흩뜨리려 했다. 이날 북한의 도발은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비난 담화 발표 후 1시간 뒤 추가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어졌다. 이 같은 도발은 오는 29일이 북한의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인 만큼 북한이 이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7차 핵실험 직전까지 미 본토 타격 능력을 증명해 미국을 차기 협상 테이블에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날 발사된 ICBM ‘화성17형’은 2단 분리까지는 성공했으나 정상 비행은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북한이 조만간 다시 화성17형 발사 등 ICBM 성능 개선에 집중하거나 바로 7차 핵실험에 돌입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3일 쏜 미사일 제원만 보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과 비슷하나 2단 분리가 된다는 점에서 ICBM”이라면서 “최고 고도 약 1920㎞까지 솟구쳤는데 이는 과거와 달리 낮고, 2단 추진 엔진이 결함이나 비정상적 정지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다양한 곳에서 특정 표적을 향해 다양한 미사일로 섞어 쏘기를 하면 탐지와 추적, 요격이 무력화될 수 있다고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화성15형’ 핵무력 완성 5주년에 맞춰 한층 업그레이드된 ICBM을 과시하며 미 본토를 실제 핵으로 위협할 수 있는 무기를 만들었다는 퍼포먼스를 하고 싶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3월 16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화성17형을 발사했으나 고도 20㎞ 미만 상공에서 폭발해 실패한 바 있다. 이를 포함해 연초에 실패를 거듭했던 발사의 후속으로 화성17형을 한층 개량해 이날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한미 군이 비질런트 스톰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한 만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인도태평양 역내 미국 핵심기지가 위치한 지역(괌)까지 탑재 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과시함과 동시에 속도전을 통한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2017년에도 연초부터 연속적 도발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11월엔 ICBM 화성15형을 발사하며 핵무력 완성을 선포하는 등 이듬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로 극적인 국면 전환을 이루기까지 도발을 고조시킨 바 있다. 이번에는 그 정점이 7차 핵실험이 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는 배경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압박하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세를 조성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외무성 담화는 물론 탄도미사일 발사, 동·서해 포사격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불만을 즉각적으로 표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새 마스크, 개봉하자마자 착용하면 안 되는 이유

    새 마스크, 개봉하자마자 착용하면 안 되는 이유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새 마스크를 착용할 시 미리 1시간 이상 바람을 쐬도록 하는 게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새 마스크를 썼을 때 나는 특유의 냄새 물질이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는 지적은 많았으나, 실제로 화학물질이 언제까지 계속 배출되는지를 정밀하게 측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난징 정보과학대학과 아일랜드 골웨이(Galway) 대학 연구팀은 최근 ‘환경 과학 기술 회보(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Letters)’ 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마스크에서 배출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초정밀 기기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전 세계에 공급되는 11개 브랜드의 마스크(수술용 7종·N95 4종) 대상으로 VOC 농도를 측정했다. 마스크를 납작한 유리판 사이에 넣어 한쪽으로 분당 288mL의 공기를 주입하고 다른 쪽으로 공기가 빠져나오도록 한 다음, 이를 유리판에 넣지 않았을 때 VOC 농도와 비교했다. 그 결과, 바람을 쐬지 않은 마스크에서 고농도의 다양한 VOC가 배출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중엔 인체에 유해한 것도 있었다. 일부 수술용 마스크엔 VOC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실내공기 질(IAQ) 가이드라인에서 4단계(㎥당 1000~3000㎍)를 초과하기도 해 계속 노출될 경우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캐릭터 그려진 어린이용 VOC 높아캐릭터 등이 그려진 어린이용 마스크엔 오히려 더 높은 VOC 농도가 측정되기도 했다. 활성탄 층이 있는 N95 마스크는 VOC 배출량이 수술용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유해한 메탄올이 50㎍/㎥ 아래로 떨어지는 데는 6시간이나 걸렸다. 국내에서 흔히 사용하는 KF80이나 KF94 등은 실험에 포함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일부 수술용 마스크에서 배출되는 고농도 VOC는 모두 초기 1시간 동안 집중되다가 이후 허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농도가 빠르게 떨어졌다”라며 “VOC의 흡입을 줄이기 위해서는 새 마스크 사용 전에 최소한 1시간 정도는 바람을 쐬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일본 ‘매독’ 성병 환자, 처음으로 1만 명 넘었다…원인은? [여기는 일본]

    일본 ‘매독’ 성병 환자, 처음으로 1만 명 넘었다…원인은? [여기는 일본]

    일본에서 매독 확진자가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전문가들이 분석에 나섰다. NHK·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의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23일까지 매독 확진자 누계가 1만 141명이라고 발표했다.매독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은 통계 분석이 시작된 1999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대비하면 1.7배 수준이다. 또 올해 10월 2일까지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매독 확진자 중 남성은 6167명, 여성은 3144명으로, 남성에게서 증가세가 보였다. 연령 별로 보면 여성은 20대가 가장 많은 반면, 남성은 20~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매독 감염 사례가 나왔다.일본에서는 1950년대 당시 매독 확진자가 연 20만 명(추정)까지 늘어나며 기승을 부렸지만, 이후 항생제가 보급되면서 급격히 감소했다. 그러나 10여 년 전부터 확진자가 다시 늘기 시작했고, 2013년에는 1000명 돌파, 2017년에는 5000명대로 증가하면서 서서히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도쿄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오가미 야스히코 박사는 NHK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 병원에서 지난 1년간 치료받은 매독 환자는 약 260명 정도였지만, 올해는 1.5배 늘었다”고 전했다.NHK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임산부가 매독에 감염될 경우 유산의 위험이 높아진다며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감염된 임산부가 치료를 받아도, 감염자의 20%는 아기 역시 매독에 감염된 상태로 태어나는 ‘선천성 매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돔 없이 성행위를 할 경우 매독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지만, 키스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면서 “피임기구를 사용해도 감염자의 점막이나 상처가 있는 피부와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매독이 성매매 산업계를 통해 감염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라면서 “데이트앱이나 SNS를 통해 만나는 불특정 다수와의 성행위에서도 감염되는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해외 유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역 조치가 강화된 이후에 매독 확진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 만큼 국내 감염 확산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매독은 스피로헤타(spirochete)과에 속하는 세균인 트레포네마 팔리듐균(Treponema pallidum)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이다. 매독균은 성관계에 의해 주로 전파되지만 모체에서 태아에게로 전파되는 경우도 있다.
  • “전술핵 반입하기보다 한반도 근접 운용해야”[황성기의 오쿨루스]

    “전술핵 반입하기보다 한반도 근접 운용해야”[황성기의 오쿨루스]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한일의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 “느린 듯 보이지만 양국 협상이 궤도를 잡고 잘 나아가고 있다”면서 피해자가 원하는 사죄와 배상에서 우리의 노력에 호응해 일본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일례로 아베 신조 2차 정권 때 내려진 피고 기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일본 정부가 풀고 “기업들이 알아서 하라”고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소형화·경량화된 저위력의 전술핵을 과시하고 핵보유를 인정받으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 교수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 컬럼비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국제정치학자로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 분과에서 활동했다. 인터뷰는 1일 그의 연구실에서 이뤄졌다.-9월 초 북한이 핵사용 법제화를 발표한 뒤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위협과 협박을 통해 자기들의 주장에 따라오라는 위압에 의한 순응을 유도하고 있다. 북한이 우위에 서서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그런 식의 대화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 북한은 확장억제 조치들을 충분히 견제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어 다양한 도발을 하고 있다.” -7차 핵실험을 한다면 그 의미는. “비핵화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는 핵실험이 될 것이다. 4년 전 비핵화 초기 조치로 핵실험장 갱도를 파괴했는데 지금 보면 갱도 수리, 복구, 증개축도 가능하다. 북한의 기만전술이었는데 그때 우리는 북한에 비핵화 의지가 있는 걸로 착각했다. 핵실험의 내용은 6차 실험보다 훨씬 더 위력이 높은 핵폭탄을 내보이거나 아니면 실제로 쓸 수 있는 소형화·경량화된 저위력의 전술핵도 보여 줄 수 있는데 후자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북한의 핵위협이 커지면서 전술핵 재배치, 핵공유, 핵무장 등의 소리가 나온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미국이 말하는 ‘테이블에 올려진 모든 옵션’이 맞다. 심정적으로는 핵무장하는 게 우리 국민의 좌절감을 보상하기엔 좋을 것이다. 하지만 국제기구의 사찰, 미국의 용인 없는 독자 핵개발은 부담이 크다. 굳이 한다면 핵 잠재력을 키워 가는 방법이 있다. 일본도 하는 핵 농축과 재처리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다. 전술핵 투발 수단은 다양하기 때문에 전술핵을 한국에 갖다 놓지 않더라도 미국의 의지만 있으면 전폭기나 핵잠수함에서도 쏠 수 있다. 비핵화 선언을 무시하면서 핵배치를 하는 것보다는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 신빙성을 업그레이드하는 게 옳다. 한반도에 핵 갖다 놓고 버튼을 공유하기보다는 가능하면 우리에게 근접하게, 순환주기를 짧게, 유연하게 운용하는 것이 훨씬 낫다.” -한일 관계로 가 보자. 강제동원 문제는 연내 타결 가능성이 있나. “일보 전진하고 있다. 지난 정권에서는 정치적으로 반일감정을 활용해 방치했다. 윤석열 정부는 방치하면 최악의 결과를 낳으니까 해결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피해자들과 얘기하고, 민관협의회에서 안도 내고, 대법원에 의견서도 내고, 일본과도 다양한 채널로 협상하고 있다. 뒤로 가지 않고 앞으로 가고 있다. 하지만 빨리 해결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속도보단 상당히 늦을 것이다. 한일 국내 정치의 풍향을 보면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역풍을 맞으면서 추진하다가는 뒤로 밀릴 수 있다. 정치적 기류를 감안해서 말한다면, 그 한도 내에서 최대 속도를 올리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굳이 연내 해결이란 시간을 설정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길어질 수는 없다. 가능하면 내년 상반기 정도까지는 출구가 보여야 한다.” -사죄와 배상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나. “일본도 한국 정부의 의지를 환영하고 안도하지만 그것만으론 안 된다. 대법원 판결에 의해 배상책임을 진 두 기업, 신일철주금과 미쓰비시중공업은 어떤 형태로든 성의를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판결을 이행하지 않는 형태가 된다. 자발적 기부를 하는 방식도 있다. 일본 측이 의지를 보이지 않고 한국이 전부 책임지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현실적이지도 않다. 일본 정부가 기업의 판결 이행에 참여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을 풀고 “알아서들 하라”고 문을 열어 줘야 한다. 한국이 지금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 일본은 뒷짐 지고 일 끝날 때까지 보고만 있겠다면 적절한 태도는 아니다. 역사 문제에서도 일본은 겸허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무릎 꿇고 사과하라는 게 아니다. 아베 시대에 부정됐던 사과와 반성, 이걸 원점으로 돌려서 역대 정부가 발표했던 담화의 취지와 정신을 계승한다는 정도까지는 해 줘야 한다.” -한일 정치지도자의 낮은 지지율이 걸림돌이 될 가능성은. “한일 관계에서 외교 비중이 20~30%이고 국내 정치 요인은 70~80%이다. 옛날에는 한국에서 반일 감정이 높아 한일 관계가 국내 정치에 좌지우지됐다. 지금은 일본에서도 혐한·반한 감정이 높아서 양국 관계에서 차지하는 국내 정치 비중이 한일이 비슷해졌다. 즉 양국 모두 지지를 확보하지 않으면 지도자들이 결단하기 쉽지 않다. 정치적 안정이 필요하다.” -얼마 전 미국에 다녀와 현지 분위기를 봤을 텐데,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실시한 배경과 미국의 변화는 어땠나. “IRA는 한국에서 과대하게 우려한다. 2~3년 사이에 피해가 발생한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EV)가 미국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10% 정도 시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만 적응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현대차가 조지아에 착공한 공장이 완공되면 해소될 수 있는 문제다. 본질은 미국의 경제안보 영역이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과의 경쟁 이슈는 민주당, 공화당이 다르지 않다. 기술이나 전략품목, 핵심 광물질 등에 있어서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안 된다고 미국은 판단한다. 경제안보 변화의 방향과 속도를 파악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이익을 얻고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실시간으로 대응해야 한다.” -시진핑 집권 3기를 맞았다. 대중 외교의 갈 길은. “중국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굉장히 공세적인 외교를 유지하면서 사회주의 강국이라는 전략목표를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다. 시진핑을 중심으로 한 핵심 권력층과의 소통 채널을 잘 확보하고 소통을 늘려 가는 게 중요하다. 주의할 것은 중국에 너무 가까이 가면 한국의 전략노선이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이다. 멀어지면 우리가 피해를 볼 수 있는 게 너무 많아 적정한 거리감을 두는 게 중요하다. 박근혜, 문재인 정권은 너무 가까이 갔다. 그래서 한국은 우리 편이 아니고 중국 편에 선 것 같다는 미국의 오해를 샀다. 원칙에 기반한 대응을 통해 우리의 주권 문제, 핵심이익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에 대해서도 할 소리는 해야 한다.” -우리 외교의 방향은. “문재인 정부는 미국에 할 소리 다 하고, 동맹을 약화시켰고, 반일 기조를 했고, 친북·친중 외교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거둔 게 없다. 어느 편에도 서지 못했다. 누구도 한국의 이익을 보장해 주지 않는, 외톨이 외교였다. 국제 문제와 한국은 떼려야 뗄 수 없다. 우리는 미국처럼 여유가 있는 나라가 아니다. 미국은 자원도 있고 토지도 넓고 인구도 많다. 주변에 적이 없는 나라다. 유럽은 개별 국가도 나쁘지 않지만 똘똘 뭉쳐 있다. 아세안을 보더라도 어려울 땐 작은 나라들이 힘을 합쳐 같이 이익을 지키는데, 동북아는 각개전투를 하고 있다 한국은 사실상 섬나라다. 반도국이라지만 북한에 막혀서 대륙과 연결을 못 하고 있다. 그런 국제지정학적 조건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바깥세상이 돌아가는 걸 잘 보지 않으면 언제 뒤통수를 맞을지 모르는 나라다. 앞으로는 한국의 국력에 맞게 글로벌한 영역을 염두에 두고 확장적 외교를 해야 한다. 그것은 미국과의 관계를 튼튼하게 하는 데서 출발한다. 일본과의 관계는 비정상적 대결구도는 좋지 않기 때문에 개선을 해야 한다. 그래야 북한과 중국을 대하기도 편해진다.”
  • 경제 한파 온다는데…왜 배터리만 뜨거울까[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경제 한파 온다는데…왜 배터리만 뜨거울까[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가대표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아예 적자로 전환한 회사들도 부지기수다. 경제에 한파가 찾아오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유일하게 ‘뜨거운’ 업종이 있었으니, 바로 배터리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기록적인 실적을 거두며 ‘불황 속 호황’을 누리고 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매출액 목표를 올려잡은 것은 더욱 굳건해진 이차전지 산업의 위용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종전 22조원에서 25조원으로 목표를 높였다.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700억원에 달해, 배터리 단일 사업만으로도 ‘영업익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삼성SDI도 3분기 기준 매출 5조 3680억원, 영업이익 5659억원으로 각각 ‘사상 최초’의 성적을 달성했다. SK온은 다음달 3일 모기업 SK이노베이션의 실적과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어느새 2200대로 내려앉은 코스피 속에서도 배터리주는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주가 상승률은 약 30% 후반대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다만 정유사인 모기업을 두고 있는 SK온의 경우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로 인해 이런 효과를 누리고 있진 못하고 있다. 자동차는 꺾여도 전기차는 올라간다 “높은 수준으로 형성됐던 전반적인 자동차 수요 전망치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으로 내년부터는 하향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기차는 오히려 상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고위 관계자가 이번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한 말이다. 경기침체 속 자동차 수요는 줄겠지만, 일부분인 전기차만 놓고 보면 오히려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제 한파 속 배터리만 유독 뜨거운 핵심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여전히 한국 배터리 회사들이 쟁여놓은 수주잔고는 탄탄하다. 삼성SDI는 “4분기 중대형 전지는 전통적 성수기 효과를 바탕으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자동차 전지는 연말 수요 증가와 더불어 신규 모델 출시 등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그러나 이런 호조의 수혜는 K배터리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한국과 배터리 패권을 놓고 피 튀기는 경쟁을 펼치는 중국 배터리 메이저들도 호실적을 내고 있다. 세계 1위인 중국 CATL은 올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었다고 공시했다. EVE와 궈쉬안도 각각 같은 기간 전년 동기보다 91%, 166% 이상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중국 배터리사들을 옥죄고 있지만, 유럽(궈쉬안·독일)이나 동남아시아(CATL·인도네시아) 등을 노리며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전기차, 만만치 않네” 전기차 시장이 이렇게까지 클 거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완성차 회사들도 속속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전동화 후발주자’ 도요타는 최근 전기차용 플랫폼을 원점에서 다시 개발하기 위해 ‘비즈니스 리뷰’(BR)라는 조직을 신설했다. 전기차 ‘bZ4X’의 품질 불량 이슈를 되짚고 반성한 뒤 본격적인 전기차 경쟁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전동화 전략의 슬로건을 ‘일렉트릭 퍼스트’에서 ‘일렉트릭 온리’로 바꾼 바 있다. 이에 대해 벤츠 관계자는 “단순히 전기차를 우선시한다는 걸 넘어서 전기차만 개발하겠다는 것으로 전동화의 속도와 강도를 크게 강화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럼에도 마냥 신나 있기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감당할 수 없는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 전기차의 수요 역시 둔화할 수 있어서다. 테슬라는 올 3분기 차량 재고가 2만대 이상 남겼으며, 미국의 한 전기차 전문매체는 “테슬라의 최근 수주잔고가 29만 3000대로 올해 처음으로 30만대 밑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런 이유 때문에 테슬라가 최근 중국 내 ‘모델3’과 ‘모델Y’의 가격을 5~9% 정도 인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이는 단순히 수요가 줄어든 게 아니라 물류 차질의 영향이었을 수도 있다”면서 “물론 일부 전기차 판매가 둔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이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나와, 현장] 미국식 전동화와 감성정치/오경진 산업부 기자

    [나와, 현장] 미국식 전동화와 감성정치/오경진 산업부 기자

    미디어학자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는 저서 ‘자동차와 민주주의’에서 영화 평론가 존 오르의 말을 인용해 “미국의 경제 상태가 위기에 처할수록 영화는 미국 자동차의 신화를 찬양한다”고 짚었다. 오바마에서 트럼프, 바이든에 이르기까지 정권은 바뀔지언정 자동차 산업에 대한 미국의 태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북미에서 만들어진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겠다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그래서 ‘인플레이션을 감축하기 위한’ 고육책이 아니다. 자동차를 향한 미국인의 애착과 열망을 건드린 고도의 ‘감성정치’다. ‘셰일혁명’에 안주한 탓일까. 미국을 상징하는 ‘완성차 3대장’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는 모두 전동화에 소극적이었다. 최근 공격적으로 나서고는 있지만, 단시간에 따라잡기는 역부족이다. 올 상반기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에서 3사는 모두 10% 미만의 점유율로 현대자동차그룹에 2위 자리를 내줬다. 고전하는 자국 산업을 지키기 위해 미국은 결국 극단적인 보호주의를 택했다. 한때 개방과 자유를 표방하던 자동차의 가치는 전동화를 기점으로 폐쇄와 보호로 점차 옮겨 가고 있다. 전기차는 이제 보호무역주의의 화신으로 거듭났다. 섭섭함은 점점 서늘함으로 바뀌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감수하고 미국에서 하루라도 빨리 전기차를 생산하고 싶은 현대자동차그룹을 위시한 우리의 모습과 간곡한 요구에도 “한국에서는 당분간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 없다”며 칼같이 선을 긋는 GM의 상반된 태도가 오버랩돼서다.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현대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렸지만, “축하한다”는 말 외에 바이든 입에서 우리가 진정 듣고 싶은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정의선 회장은 “전기차 시대에는 모두 같은 출발선에 있다”며 “좋은 전기차를 만들면 우리도 ‘선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정세 속 우리는 또다시 가혹한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IRA는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확실한 내 편이 돼라’라는 올가미는 계속 조여올 것이 분명하다. 이번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IRA와) 비슷한 규제가 예상된다”며 밸류체인 구축에 힘쓰겠다는 현대차의 말은 현장에서 살벌한 정세를 직접 마주한 데서 비롯된 위기의식이다. “이 자식, 물건이네!” 바이든 대통령은 GM의 전기차 ‘허머EV’를 시승하고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만큼 이 산업을 어떻게든 지켜 내겠다는 통치자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장면이었다. 우리에게도 그런 장면이 있었나. 잘 떠오르지 않는다.
  • “여성, 생명, 자유”… ‘히잡 의문사 40일‘ 이란 전역 반정부 시위 들불

    “여성, 생명, 자유”… ‘히잡 의문사 40일‘ 이란 전역 반정부 시위 들불

    지난달 13일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가 경찰에 체포된 후 숨진 마흐사 아미니(22)의 사망 40일을 맞아 수도 테헤란과 이스파한, 마샤드 등 이란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들불처럼 번졌다. 26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아미니의 고향인 서부 쿠르디스탄주 사케즈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1만명이 몰려들었다.시아파가 다수인 이란은 이슬람 문화에 근거해 고인의 영혼이 사망 40일째 되는 날 잠시 돌아온다고 믿고 대대적인 추모 행사를 연다. 반관영 ISNA통신에 따르면 사케즈 교외에 위치한 아미니의 묘에서 추모객들이 “여성, 생명, 자유”라는 구호를 외치며 애도했다. 일부 여성들은 히잡을 벗어던지거나 손에 들고 행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거리를 돌며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퇴진을 요구하는 장면이 중계되는 등 ‘해방구’를 연출했다. 추모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이란 보안군과 추모 시위대 간 충돌이 일어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보안군은 시위대 해산에 최루탄은 물론 실탄을 사용하고, 사케즈에서는 보안상의 이유로 인터넷 통신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사법부는 이번 주 시위에 참가한 600여명을 기소한다고 발표했다. 인권단체 이란휴먼라이츠(IHR)는 최소 200명이 시위 중 숨지고 1000여명이 체포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이란 남부 시라즈의 시아파 성지인 샤체라크 모스크에 침입한 3인조 무장괴한이 신도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란 경찰은 2명을 붙잡고 1명은 달아났다고 밝혔다.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번 총격을 규탄하며 “그들이 후회할 만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테러의 원인을 ‘히잡 시위’에 돌리기도 했다. 많은 보안 인력이 반정부 시위에 투입돼 테러 예방에 빈틈이 생겼다는 취지다. 사건 직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스스로를 사건의 배후라고 밝혔다.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시아파 신자들을 상대로 빈번히 테러를 저지르지만, 이란 내부에서 이러한 총격 테러는 흔치 않아 심각성을 더한다고 볼 수 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이란의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 관계자와 정치범 감옥 운영자 등을 인터넷 검열 및 시위 탄압을 이유로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러시아가 이란의 저항세력을 무너뜨리는 데 어떤 종류의 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며 “그들이 (시위 및 무장공격에 대해) 진압 훈련을 고려하는 징후를 보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 이란, ‘히잡 의문사’ 반정부 시위 40일 시아파 성지 테러 15명 사망…미국 이란 제재

    이란, ‘히잡 의문사’ 반정부 시위 40일 시아파 성지 테러 15명 사망…미국 이란 제재

    지난달 13일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가 경찰에 체포된 후 숨진 마흐사 아미니(22)의 사망 40일을 맞아 그녀의 고향을 비롯한 이란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들불처럼 번졌다. 남부 시아파 모스크에서는 무차별 총기 테러로 최소 15명이 숨졌다. 26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아미니의 묘가 있는 고향 이란 서부 쿠르디스탄주 사케즈에서 1만 명이 추모객이 몰려 추도식이 거행됐다. 시아파가 다수인 이란은 이슬람 문화에 근거해 고인의 영혼이 사망 40일째 되는 날 잠시 돌아온다고 믿고, 대대적인 추모 행사를 연다. 반관영 ISNA 통신 등에 따르면 사케즈 교외에 위치한 아미니의 묘에서 추모객들이 “여성, 생명, 자유” 등의 구호를 외치며 아미니의 죽음을 애도했다. 일부 여성들은 히잡을 벗어던지거나 손에 들고 행진했다. 수도 테헤란과 이스파한, 마샤드 등 이란 곳곳에서 정부 규탄과 그녀를 추도하는 집회가 열렸다. 테헤란에서는 ‘그랜드 바자르’(전통시장)에서 인파들이 손뼉을 치며 구호를 외쳤고, 자동차 운전자들이 경적을 눌리며 시위대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날 소셜미디어(SNS)에는 여성들이 거리 곳곳에서 “자유”를 소리 높여 외치며,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퇴진을 요구하는 장면이 중계되는 등 ‘해방구’를 연출했다. 추모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이란 보안군과 추모 시위대간 충돌이 일어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보안군은 시위대 해산에 최루탄은 물론 실탄을 사용하고, 사케즈에서는 보안상의 이유로 인터넷 통신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사법부는 이번주 시위에 참여한 600여명을 기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인권단체 이란휴먼라이츠(IHR)는 최소 200명이 시위 중 숨진 것으로 집계했고, 1000여명이 체포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이란 남부 쉬라즈의 시아파 성지인 샤체라크 모스크에 침입한 3인조 무장괴한이 신도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당했다. 이란 경찰은 2명을 붙잡고 1명은 달아났다고 밝혔다.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번 총격을 규탄하며 “그들이 후회할만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건 직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사건의 배후라고 밝혔다.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시아파 신자들을 상대로 빈번히 테러를 저지르지만, 이란 내부에서 이러한 총격 테러는 흔치 않다. 한편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이란의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 관계자와 정치범 수감 감옥의 운영자 등을 인터넷 검열 및 시위 탄압을 이유로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백악관은 이란의 시위대 진압 과정에 러시아가 개입했을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러시아가 이란의 저항세력을 무너뜨리는 데 어떤 종류의 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며 “그들이 진압 훈련을 고려하는 징후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 삼성, 반도체 영업이익 반토막에도 “감산은 없다”

    삼성, 반도체 영업이익 반토막에도 “감산은 없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업계 경쟁사들이 잇달아 감산을 선언한 데 이어, 자사 3분기 반도체 영업 이익이 거의 ‘반토막’이 났지만, 인위적인 감산은 하지 않을 계획이며 오히려 대규모 시설투자를 계속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27일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은 실적발표 뒤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이달 초 ‘테크데이’ 행사에서 인위적 생산 감축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해 적정 수준의 인프라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시장 상황이 급격하게 변화하는지는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부사장의 발언은 이날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 영업이익이 46%나 감소한 실적발표 직후에 나왔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 영업이익은 5조 12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10조 700억원에 비새 4조 9500억원(49.5%), 지난 분기 9조 9800억원에 비해 4조 8700억원(48.7%)이 줄어든 수치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이날 시설투자 현황과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3분기 시설투자 12조 7000억원 중 DS 부문에 11조 5000억원이 집중됐다. 올해 연간 시설투자액 약 54조원 중에서도 DS 부문이 47조 7000억원을 차지했다. 메모리의 경우, 평택 3·4기 인프라와 중장기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한 극자외선(EUV) 등 첨단 기술 중심 투자가 예상된다. 파운드리는 ‘쉘 퍼스트(Shell First)’ 전략으로 수요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 하에 EUV 첨단 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미국 테일러·평택 생산 능력 확대를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될 예정이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세계 3위 D램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은 지난달 “2023 회계연도(2022년 9월~2023년 8월) 설비투자를 약 50% 축소, 공급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낸드플래시 세계 3위 업체인 일본의 키오시아도 “이달부터 웨이퍼 투입량을 30%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에 전날 실적을 발표한 세계 2위 메모리 업체 SK하이닉스마저 감산을 공식화했다.
  • [사설] 높아 가는 경제 불확실성, 여야 위기 직시하라

    [사설] 높아 가는 경제 불확실성, 여야 위기 직시하라

    시장에서는 우리나라 3분기 성장률을 0.1%로 전망한다. 성장이 거의 멈췄다는 얘기다. 구체적인 수치는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하지만 크게 다를 것 같진 않다. 무역수지는 이달까지 7개월 연속 적자가 확실시된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1.9%로 처음 낮춰 잡았을 때만 해도 ‘피치 특유의 한국 깎아내리기’로 해석됐으나 이제는 1%대 전망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인 천하가 굳어지면서 ‘차이나런’(차이나+뱅크런·중국 탈출)이 생겨났다. ‘시진핑 리스크’에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과 채권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위안화 가치는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엔화 가치도 달러당 150엔선이 무너지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예전에는 두 통화의 약세가 우리나라 수출경쟁력에 도움이 됐으나 지금은 동조 현상에 따른 쏠림을 더 걱정해야 할 처지다. 국내 자금시장도 살얼음판이다. 정부가 50조원 규모의 긴급 유동성 지원책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트리플A(AAA) 등급 채권도 잘 소화되지 않고 있다. 한은이 시장에 직접 돈을 푸는 카드가 남아 있으나 이는 고물가·고환율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를 계속 올려 온 그간의 긴축정책과 충돌한다. 이 충돌로 영국은 44일 만에 총리가 바뀌기까지 했다. 정부와 국회가 힘을 합쳐 안팎 경제위기에 대처해도 불안불안한 형국이다. 그런데도 여야는 극한 대치를 풀 기미가 없다. 야당 대표의 대선자금 의혹은 이제 검찰의 수사를 지켜볼 일이다. 정치권은 내년 예산안 심사와 경제 현안 해결에 눈을 돌려야 한다. 639조원의 내년 예산안 법정 처리 기한이 12월 2일인데 벌써부터 ‘준예산’ 얘기가 나와서야 되겠는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전년도 예산에 준해 나라 살림을 짜네 마네 하는 구태를 또 반복한다면 그 누구도 민생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기초연금 증액, 지역화폐 존치, 병사 월급 인상 등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할 사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디 예산안뿐인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엊그제 “법대로”를 외치며 한국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에 난색을 표시했다. 미 행정부가 새달 초까지 인플레감축법(IRA)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만큼 정부와 정치권 모두 ‘한국차 예외 인정’을 끌어내는 데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 삿대질만 하고 있기에는 나라 안팎 경제 여건이 너무 위태롭다.
  • “덜 팔릴 것 같은데, 더 벌어들일 듯”… 현대차의 이유 있는 자신감

    “덜 팔릴 것 같은데, 더 벌어들일 듯”… 현대차의 이유 있는 자신감

    “덜 팔 것 같은데, 더 벌 것 같다.” 24일 현대자동차의 올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발표)을 압축한 말이다. 현대차는 3분기에 매출 37조 7054억원과 영업이익 1조 55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됐으나 최근 발표한 ‘세타2 GDI 엔진’ 충당금(1조 3602억원)을 반영하면서 대폭 깎였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 떨어졌다. 충당금 여파가 적지 않지만 현대차는 ‘버틸 체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날 지난 1월 발표했던 연간 실적 전망치를 대폭 수정했는데 핵심은 판매 대수는 줄지만 매출액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늘어난다는 것이다. 러시아 공장 생산 중단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판매는 전체 432만대에서 401만대로 축소된다. 그래도 고수익 차종이 잘 팔리는 데다 고환율로 벌이는 더 좋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연간 매출액 성장률을 기존 13~14%에서 19~20%로, 연간 영업이익률은 5.5~6.5%에서 6.5~7.5%로 높여 잡았다. 자동차 업계의 난제였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은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현대차가 놓인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며 자동차 수요에도 타격이 올 수 있어서다. 공급망 교란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도 안정되지 않았다. 회사는 ‘신차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단 국내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아이오닉6’를 연내 유럽 시장에 내놓는다. 대기 수요만 8만명에 이르는 7세대 ‘그랜저’의 귀환도 예정돼 있다. 현대차는 북미에서 완성된 전기차에만 보조금(7500달러·약 1000만원 세액공제)을 주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대해서도 총력 대응 중이다. 정의선 회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열리는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 참석차 이날 김포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출장길에 올랐다. 올해만 여섯 번째 미국행이다. 외신들은 정 회장이 알리 자이디 백악관 기후보좌관 등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이 공장에서 2025년부터 전기차를 양산할 예정인데, 보조금 혜택을 받으려면 법 시행을 유예해 주는 ‘원포인트 조치’가 필요하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전동화 전환의 핵심인 배터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미국 내) 합작법인 설립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덜 팔 것 같은데, 더 벌 것 같다”…조단위 충당금 반영한 현대차의 자신감

    “덜 팔 것 같은데, 더 벌 것 같다”…조단위 충당금 반영한 현대차의 자신감

    “덜 팔 것 같은데, 더 벌 것 같다.” 24일 현대자동차의 올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발표회)을 압축한 말이다. 현대차는 3분기에 매출 37조 7054억원과 영업이익 1조 55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됐으나 최근 발표한 ‘세타2 GDI 엔진’ 충당금(1조 3602억원)을 반영하면서 대폭 깎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4% 떨어졌다. 충당금 크지만…“실적 자신 있다” 충당금 여파가 적지 않지만 현대차는 ‘버틸 체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날 지난 1월 발표했던 연간 실적 전망치를 대폭 수정했는데 핵심은 “전체적으로 판매 대수는 줄겠다. 하지만 매출액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늘어날 것 같다”는 것이다.러시아 공장 생산 중단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판매는 전체 432만대에서 401만대로 축소된다. 그래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수익 차종이 잘 팔리고 있는 데다, 수출 기업에 유리한 고환율 상황으로 벌이는 더 좋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연간 매출액 성장률을 기존 13~14%에서 19~20%로, 연간 영업이익률은 5.5~6.5%에서 6.5~7.5%로 높여 잡았다.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보다 15.6% 상승한 1338원이었다. 자동차 업계의 난제였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은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4분기부터는 판매 대수도 차츰 회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현대차가 놓인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며 자동차 수요에도 타격이 올 수 있어서다. 공급망 교란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도 안정되지 않은 상태다. 현대차는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도 경영 활동의 부담 요인”이라고 했다.회사는 ‘신차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단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아이오닉6’를 연내 유럽 시장에 내놓는다. 현대차는 연말까지 아이오닉6를 총 1만 5000대 판매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3분기 말 기준으로 2660대를 판매하며 사업계획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전했다. 대기 수요만 8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진 7세대 ‘그랜저’의 귀환도 조만간 예정돼 있다. 정의선 회장 미국행…“다른 지역도 IRA 같은 법안 가능성” 북미에서 완성된 전기차에만 보조금(7500달러·약 1000만원 세액공제)을 주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현대차의 대응도 주된 관전 포인트다. 정의선 회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 참석차 이날 김포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올해만 여섯 번째 미국행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정 회장이 알리 자이디 백악관 기후보좌관 등 관계자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이 공장에서 2025년 상반기부터 전기차를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법 시행을 이때까지 유예해주는 등의 ‘원포인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전동화 전환의 핵심인 배터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미국 내) 합작법인 설립을 포함해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미국 외 다른 지역에서도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 관련 유사한 규제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돼 지역 내 공급망과 주요 부품 재활용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민국 도시포럼 학술대회 시상식 개최…우수논문 5편 선정

    대한민국 도시포럼 학술대회 시상식 개최…우수논문 5편 선정

    서울신문사와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지난 20일 ‘제3회 대한민국 도시포럼’의 일환으로 개최된 대학·대학원생 학술대회 우수논문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공공실버주택 사례 비교를 통한 입주민 주거만족도 연구’(단국대학교 김선아)’, ‘공간문법 분석을 통해 본 2000년 이후 아파트 평면계획의 변화’(경희대학교 이성욱)’, ‘NPP-VIIRS 야간조명데이터를 활용한 도시성장·쇠퇴지역 분석’(서울시립대학교 김상우), ‘국내 스마트도시 인덱스의 국제화 방안 연구’(성균관대학교 이상민)’,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스마트 재난관리에 관한 연구’(서울시립대학교 정지우) 등 5편에 대해 우수논문상을 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을 받은 논문들은 지난 19일 열린 ‘지속가능한 도시의 전환’과 ‘미래사회를 위한 주거의 변화’ 등 2개의 세션의 학술대회에서 스마트도시, 공공주택, 도시평가지수, 공공데이터 분석 등을 주제로 발표된 15편의 논문 가운데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학술대회는 스마트도시건축학회,한국주거학회가 주관했으며, 우수발표자에게는 내년 초 해외 선진국 도시 탐방 및 현지 대학과의 워크샵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김선아씨는 “도시포럼에 참여하면서 지속가능한 도시에 대해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보게 됐다”면서 “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알고, 도시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전문가가 되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도시포럼은 유엔해비타트 세계도시포럼의 한국형 브랜드로서 ‘도시’ 단일 분야의 국내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포럼이다. 3회째를 맞는 올해부터 미래 도시의 주역인 청년들의 역량 강화와 교류 증진을 목표로 학술대회를 진행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