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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사들 1분기 순익 6000억 “괜찮네”

    카드사들 1분기 순익 6000억 “괜찮네”

    각 사마다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영업전을 벌이고 있는 카드 업계에서 전업계 카드사들이 1·4분기에 순익 6000억원의 좋은 실적을 올렸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가결산 결과 1분기에 935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의 실적은 지난해 4분기 711억원보다는 31.5%, 작년 동기에 비해 23.5% 늘어난 수치. 대손비용 등 채권부문의 비용이 줄어든 것이 순익 증가의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4일 실적을 발표한 LG카드는 1분기 8654억원의 순익을 기록, 지난해 동기 3536억원보다 144.8% 급증했다. 그러나 미래의 법인세 환급분인 이연법인세 5000억여원을 빼면 실제 순익은 3454억원이라고 LG카드 측은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동기의 251억원보다 152% 급증한 635억원의 순익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력 상품인 ‘현대카드 M’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 11월 내놓은 생활서비스 브랜드 ‘프리비아’가 자리잡은 덕분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신한카드와 롯데카드는 각각 542억원,350억원의 상당한 흑자를 기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비씨카드 수수료율 7월 인하

    비씨카드 수수료율 7월 인하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비씨카드가 전격적으로 오는 7월부터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내린다고 10일 발표했다. 최근 금융감독당국이 진행중인 신용카드 수수료율 산정 작업과 맞물리면서 다른 카드사들도 수수료율 인하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비씨카드는 7월16일부터 전국 200만여곳의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업종별로 최고 28.40% 인하한다고 이날 밝혔다. 수수료율 인하 적용이 가장 큰 업종은 미용원. 현행 평균 4.05%에서 2.90%로 떨어진다. 혼수전문점은 3.30%에서 2.70%를 적용받는 등 업종별로 수수료율이 9.09∼28.40% 인하된다. 이에 따라 업종간 수수료율 차이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의 체크카드 가맹점이 2%대 이하의 수수료율을 적용받게 된다. 비씨카드 전체 가맹점은 230만여곳. 거의 모든 가맹점이 인하 대상에 포함됐다. 비씨카드 체크카드 숫자는 지난해 말 현재 1400여만장. 금액은 현금서비스를 제외한 카드이용액의 11% 정도인 7조 5000억원 규모다. 이와 더불어 미용원, 학원 등 39개 업종의 신용카드 가맹점 26만여곳에 대해서도 16.70%까지 수수료율을 인하할 방침이다. 수수료율이 3.0% 이상이면서 비교적 요율 수준이 높다고 판단된 업종이 대상이다. 미용원 업종은 4.05%에서 3.60%, 외국어학원 업종은 3.60%에서 3.24% 등으로 떨어질 예정이다. 비씨카드가 수수료율 인하를 검토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연구원에 의뢰한 원가산정 표준안 연구용역 결과가 이르면 이번 달 말에 발표되는 만큼, 카드업계의 수수료율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한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 달리 결제가 되면 은행에서 바로 금액이 빠져 나간다.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민주노동당 등에서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수수료 이원화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부분이 계속 커지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면서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특성을 반영해 수수료율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영세가맹점의 부담을 낮춰 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른 카드사 역시 수수료율 인하에 동참할 분위기다. 지금까지 가맹점 수수료율이 높은 편이 아니고, 인하 여지가 없다고 주장해 왔지만 비씨카드의 결정으로 설득력이 떨어졌다. 외환카드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체계 이원화를 위한 시스템을 이미 구축하고 수수료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신한, 삼성카드 역시 체크카드와 영세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긍정적이고 다각적으로 고려중이다. 한 전업계 카드사 관계자는 “전업계가 은행계보다 체크카드 관리 비용이 더 들어가는 상황에서 비씨카드의 수수료율 인하가 당혹스럽다.”면서도 “체크카드에 대해 신용카드와 같은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것은 논리상 문제가 있었던 만큼, 이번 결정이 업계 수수료율 조정의 잣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농산물 세이프가드 과다 상향조정”

    2일 열린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농어업 부문 협상 결과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농산물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가 지나치게 상향 조정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쇠고기 세이프가드 발동 조건은 수입 쇠고기 소비량이 연 35만t을 넘어서는 것으로 지나치게 상향조정돼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김영덕 의원도 “국산 쇠고기 수입이 중단되기 전인 지난 2003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물량은 검역 기준으로 19만 9000t, 통관 기준으로 22만 4000t이었다.”면서 “기준물량이 매년 6000t씩 점점 늘어나게 되면 세이프가드 발동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세이프가드는 FTA 발표 첫해 수입물량이 27만t이 넘어야 발동된다. 이후 연 6000t씩 늘어나 15년차에는 35만 4000t을 넘어야 발동된다.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에 대한 경계 목소리도 높았다. 강기갑 의원은 농림부가 지난달 9일 국제수역사무국(OIE)에 보낸 정부 대외비 문서를 공개,“문서의 내용은 사실상 미국의 광우병 정책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내용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부시와 통화를 안 했어도 깨지지 않을 협상이었는데 전화해서 풀렸고 바로 쇠고기 문제 때문이었다.”면서 “OIE에서 미국이 2급 받아 (국내에 수입되고) 나중에 광우병 문제 생기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정부가 한·미 FTA에 따른 농가의 피해 규모를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통합신당모임의 서재관 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피해 업계 분석이 차이가 난다.”면서 “특히 돼지고기의 경우 정부 추정과 현장 분석은 5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정부가 협상 과정에서 대외 홍보 내용과 실제 내부 방침이 달랐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국민중심당 김낙성 의원은 “정부 입장은 현행 관세를 유지하는 주요 민감 품목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해놓고 농림부는 보도자료를 ‘최대화’한다고 밝혔다.”면서 “국민을 기만했을 뿐만 아니라 최소화 기준을 두고 협상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이에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협상 단계에서 이중적인 면은 존재한다.”면서도 최소화 기준을 두고 협상한 것에 대해서는 “일리가 있다.”고 수긍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유명 뮤지션 R.캘리, 버지니아 참사 추모곡 발표

    유명 뮤지션 R.캘리, 버지니아 참사 추모곡 발표

    마이클 잭슨의 노래 ‘You’re not alone’의 작곡가 R.캘리가 ‘버지니아 총격 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곡을 발표했다. R.캘리는 자신의 홈페이지(www.r-kelly.com)에 추모곡 ‘Rise up VA Tech Tribute’의 샘플을 공개했다. ‘ Rise up VA Tech Tribute’는 “나는 우리가 잘 극복해낸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라 생각한다. (I just really feel that we are going to be known as the school that overcame.)”라는 인트로로 시작돼 “당신이 지금 괴로워 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know you’re feelin’ pain right now)”, “ 우리 모두 함께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 together we will get through these times)”, “눈물을 떨구고 일어나라(Rise up And when the tears start to fall).”와 같은 희망적인 가사들로 이루어져 있다. 추모곡은 이 달 15일에 웹사이트상으로 들을 수 있으며 이 곡의 수익금은 버지니아 총격 사건의 희생자들을 위해 설립된 ‘Hokie Spirit Memorial Fund ‘에 전액 기부 된다. 사진= R.캘리 홈페이지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팬택 워크아웃 개시

    팬택 계열에 대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19일부터 시작됐다. 이에 따라 팬택은 2011년까지 채무상환이 유예되고,1200억원의 신규자금도 지원받게 된다.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협약기관과 비협약채권기관의 동의를 얻어 팬택계열에 대한 워크아웃을 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산은은 팬택계열 총 채권액 1조 1634억원 가운데 99.6%의 동의를 얻었으며, 소재가 불분명한 나머지 소액 채권에 대해서는 소재가 파악되는 대로 회사가 동의서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김종배 산은 부총재는 “팬택계열에 대한 워크아웃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적용하지 않고 채권금융기관간 자율적 결의에 따라 추진하는 대기업 구조조정의 첫 사례”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앞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라 팬택계열에 신규 운영자금 12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오는 5월10일쯤 팬택은 20대 1, 팬택앤큐리텔은 30대 1의 감자를 한 뒤 팬택 1512억원, 팬택앤큐리텔 3046억원 등 총 4558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단행할 계획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나라 선거법안은 시대역행”

    한나라당이 내놓은 정치관계법 제·개정안에 대해 한나라당을 제외한 모든 정파가 일제히 비판을 퍼붓고 있다.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은 18일 “한나라당은 제 정신이 아니다. 대권 편집증 환자 한나라당의 광기가 국민의 정치의식과 민주주의와 언론을 향해 계엄령을 선포했고, 군사정권의 후예가 아니라면 상상하기 힘든 일을 저질렀다.”고 했다.통합신당모임 양형일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이성을 잃고 있다. 국민의 입과 눈을 틀어막기에 정신이 없다.”고 했고, 민주당 이기훈 부대변인도 “인터넷 검색어 제한, 후보단일화 토론방송 금지 등을 통해 한나라당이 군부독재 정권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형질을 드러냈다.”고 가세했다.민주노동당 김형탁 대변인은 “촛불집회 제한은 헌법에 보장된 집회의 권리까지 무시하는 차떼기 정당다운 발상”이라며 “후보단일화 토론방송 금지 등은 이성을 잃고 시대에 역행한 행동”이라고 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17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당선 무효 조항을 포함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고,16일에는 선거기간에 촛불집회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집회를 금지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표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란 “핵개발 중단압력에 굴복 안할것”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16일 국제사회가 자국의 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중단 압력을 지속적으로 가할 경우 새로운 핵개발 성과를 발표하는 등 외부 세계의 압력에 절대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저항할 것임을 천명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 이란 중부의 한 도시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행한 연설에서 “만약 그들(유엔)이 이란에 대해 또 다른 결의안을 채택할 경우 우리는 새로운 핵개발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전했다.미국은 이란이 지난 9일 서방세계의 핵무기 용도 우려에도 불구하고 핵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산업적 수준의 우라늄 농축 능력을 갖췄다고 발표한 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결의안 채택 가능성을 경고했다.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 TV로 전국에 생중계된 연설에서 유엔 결의안 채택을 통해 이란을 압박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이란으로 하여금 핵 프로그램 계획에 박차를 가하도록 만든다며 “결의안으로 우리 나라를 멈출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실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춘규기자 연합뉴스 taein@seoul.co.kr
  • 삼성전자 실적 ‘뚝’

    삼성전자 실적 ‘뚝’

    국내 대표기업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성적표가 ‘어닝쇼크’ 수준으로 좋지 않았다.1분기 영업이익은 2003년 2분기 이후 4년 만에 최악이었다. 삼성전자는 13일 “올 1분기 매출액은 14조 3860억원, 영업이익은 1조 1831억원, 순이익 1조 5992억원”이라고 발표했다.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액은 8.3%, 영업이익은 42.4%, 순이익은 32.5%가 각각 줄었다. 지난해 1분기보다는 매출액은 3.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7%, 순이익은 15%가 각각 줄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났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이 주요인이었다. 외형상 성장(매출액)은 했지만 실속(영업이익)은 별로 없었던 셈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매출액은 4조 4800억원, 영업이익은 54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각각 17%,68% 줄었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와 함께 세계적 공급 과잉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와 D램 가격은 1분기 가격이 50% 이상 급락했다. ●LCD는 ‘선방’ LCD 부문 매출액은 2조 8400억원, 영업이익은 73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11%,76% 줄었다.LCD 모니터는 윈도비스타 출시에 맞춰 20인치 이상 대형 패널 판매를 확대하면서 판매량이 10% 증가했다.17인치 이하는 전분기보다 판매량이 33% 줄었다. 19인치 모니터용 패널의 경우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10월 149달러에서 지난달 117달러로 떨어졌다.17인치 패널은 같은 기간 128달러에서 98달러까지 내려갔다.32인치 TV용 LCD 패널의 경우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12월 328달러에서 지난달에는 295달러로 떨어졌다. 이명진 삼성전자 IR팀 상무는 “세계적 LCD 제조업체가 모두 적자를 보이는 것과는 달리 선방한 셈”이라고 말했다. ●휴대전화, 분기별 최대 판매량 정보통신 부문 매출액은 4조 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무려 73% 늘어났다. 특히 휴대전화 판매량(해외법인 포함)은 전분기보다 6%가 증가한 3480만대로 분기별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휴대전화의 경우 1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이고 다른 업체들은 이익률이 급감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우수한 성적을 올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과 미국·유럽 등의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분기 애니콜 판매가격은 전분기(168달러)보다 8% 떨어진 155달러로 사상 최저였다. 디지털미디어 부문의 실적이 개선된 것도 특징이다.1분기에도 적자(355억원)는 여전했지만 전분기(1500억원 적자)보다는 많이 나아졌다. 특히 TV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평판TV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10% 줄었지만 2007년형 보르도TV가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전년 동기보다 무려 141% 성장했다. 2분기 이후에는 괜찮아질까.D램과 LCD패널 가격이 최근 안정을 찾고 있는 점은 분명 긍정적인 요인이다. 주우식 삼성전자 IR팀 부사장은 “지난달부터 반도체 가격이 안정세를 보여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반도체와 LCD의 부진으로 실적이 나빠졌지만 1분기에 바닥을 찍고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포스코도 임금 높고 기술력 처져 자칫하면 제조업선순환 한계 도달”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우리나라 제조업에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주말 포항에서 임원과 협력회사 사장 등 400여명을 상대로 한 특별강연에서 “겉모습만 보면 우리처럼 작은 나라가 여러 가지 제조업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경우도 흔치 않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 제조업은 선순환 사이클이 거의 한계점에 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제조업의 선순환이란 경쟁력이 있어 물건이 많이 팔리고, 더 많이 생산하고, 더 많이 생산하면 또다시 경쟁력이 더해지는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의 제조업은 선순환의 임계점에 가까워 잘못하면 악순환 사이클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앞으로 10년,15년은 제조업에 기반해 먹고살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금융·서비스·교육 등도 어느 정도 제조업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제조업 기반론’을 폈다. 이 회장은 “포스코는 연간 영업이익은 4조원 이상이나 되고, 영업이익률도 20%에 가까운 초일류 기업의 외모를 갖췄지만, 임금은 높고 생산성은 낮고, 기술력은 뒤처진 부분이 있다.”면서 경각심을 불어넣었다. 포스코는 12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은 5조 7010억원, 영업이익은 1조 1130억원, 순이익은 9820억원이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액은 5.4%, 영업이익은 1.5% 늘어났다. 포스코는 “조선,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안정적 성장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후판 및 전기강판 판매량이 크게 는 데다 국제 철강가격 상승세가 이같은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이자상한선 55~60%로 하향을”

    현행 최고 66%인 대부업법 최고이자율을 55∼60%로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금융감독원 등이 대부업 감독을 담당, 대부업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금융연구원 정찬우 연구위원은 11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대부업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 발표 자료를 통해 “금리상한의 급격한 조정은 무등록 음성대부시장의 성장을 야기할 수 있으며 불법영업에 따른 위험 프리미엄이 이용자에게 전가되면서 금리상한 조정 이전보다 더 높은 금리를 부담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금리상한을 우선 60%와 55%로 조정하되 추가로 낮추는 것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은 이어 “금리상한을 급격히 낮추면 대형업체는 신용평가를 강화, 대부분의 고객은 대부 대상에서 제외되고, 소형업체는 현재도 대부분 66% 상한선을 지키지 않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 “신용도가 높은 계층은 대형업체를 이용하게 하고, 낮은 계층은 대안금융과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해 흡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엄호성 금융소위위원장은 “현재 지방자치단체가 대부업체 관리감독을 맡고 있어 전문성 부족과 인력미비 등 문제가 많은 만큼, 이를 금감원이 맡아 과학적인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30%로 인하, 대부업계는 현행 유지 등을 주장하는 등 의견이 엇갈렸다. 이현욱 참여연대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변호사)은 “해외 사례를 보면 연 20% 정도가 일반적인 이자상한선”이라면서 “정책적 고려를 더하면 연 30% 수준으로 상한선을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송태경 민주노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 정책실장도 “법적 금리 상한은 시장금리의 평균 두배를 넘지 않는 게 보편적”이라면서 “정부는 자의적으로 상한선을 선언하는 대신 서민금융을 위한 공적자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란, 억류 영국군 15명 석방키로

    이란 혁명수비대의 영국 해군 15명 억류 사건을 둘러싸고 13일간 고조돼온 이란·영국간 외교 갈등이 4일 전격 해소됐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샤트 알 아랍 수로에서 이란 영해를 침범한 영국 해군장병 15명을 처벌하지 않고 석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들을 사법처리할 권리가 있지만 대통령령으로 사면, 용서한다.”면서 영국 국민들에게 이들의 자유를 ‘선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페르시아인들의 새해를 기념하는 기자회견을 끝낸 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옆방으로 건너가 정장 차림으로 대기하고 있던 영국 해병 15명과 일일이 악수하는 ‘깜짝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그는 기자회견 초반 이슬람 성전인 코란을 한동안 인용한 뒤 서방의 중동 침략 현대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영국 해병을 체포한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에게 무공훈장 메달을 수여했다. 회견에서 아마디네자드는 “블레어 총리에게 남의 나라를 점령하지 말고 정의와 진실을 생각할 것, 그리고 자신보다는 영국 국민들을 생각하라.”고 일장 훈계를 했다. 이어 “불행하게도 블레어 총리는 자신의 국민들에게 진실(영국 해병이 이란영해를 침범했다는 사실)을 말할 용기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로이터 통신은 병사들이 5일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의 석방 발표는 앞서 이란 최고 안보관리인 알리 라리자니(이란 국가안보최고회의 의장)가 영국의 나이젤 세인발드 총리 외교보좌관과 통화한 후 이뤄졌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런던 주재 이란 관리의 말을 인용,“토니 블레어 총리의 최측근인 나이젤 세인발드가 알리 라리자니와 3일 밤 전화 접촉을 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영국 정부가 이란이 그동안 주장해온 “영국 해군들이 이란 영해를 침범했음을 시인하라.”는 요구를 들어줬을 공산이 크다. 이란은 이들을 억류한 뒤 4차례에 걸쳐 국영 방송을 통해 15명 중 유일한 여군 1명을 포함해 이란 영해 침범을 자백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내보냈었다. 지난달 23일 영국 해병들이 억류된 이후 영국 정부는 이란과의 석방 협상에서 시종 이란에 끌려다니는 굴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비난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영국 정부는 시리아에도 영국 해군 병사들의 석방문제와 관련해 중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수정기자 외신종합 crystal@seoul.co.kr
  • [Metro] 서울시 소방공무원 72명 공모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4일 지역 제한 없이 모두 72명(공채 40명, 특채 32명)의 소방공무원을 뽑는다고 밝혔다. 접수 기간은 19∼24일(토·일요일 제외)이다. 공채는 서울소방학교 홈페이지(www.fire.seoul.kr/∼school)에서, 특채는 서초구 서초동 서울소방학교를 방문, 접수해야 한다. 5월13일 필기시험을 치른 후,28∼29일 인·적성검사를 거쳐 6월8,11일 신체검사 및 체력시험,26일 면접시험을 치른다. 최종 합격자는 29일에 발표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소방학교 전형팀(2106-3631∼3)으로 문의하면 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미 FTA 시대] 한우값 절반으로 뚝? 20%정도 떨어질듯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난산 끝에 타결됐지만 협상 결과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세부 내용이 4일 공개된 탓도 있지만 이해 관계에 얽혀 피해 추정액이 부풀려지거나 혜택이 과대 포장되기 때문이다. 당장 개성공단 원산지 문제나 쇠고기 수입시기에 대해 청와대와 관계부처간 생각마저 엇갈리는 실정이다. ● ‘뼈’쇠고기도 수입 되나? 미국산 쇠고기 관세 40%는 한 해 2.7%씩 15년에 걸쳐 없어진다.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4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될 경우)소 값이 20%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산 쇠고기가 한우 값의 40∼50% 선에서 팔릴 것으로 본다.LA갈비는 수입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광우병 통제국가 등급을 받으면 30개월 미만이나 뼈 없는 살코기 수입을 주장하기가 어렵다. 다만 농림부는 국제기준과 관계없이 자체 위생조건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에서 도축된 캐나다·멕시코산 쇠고기도 미국산으로 인정해 국내에서 반발과 논란이 예상된다. ● 아이비리그 분교 개설? 교육은 의료 분야와 함께 FTA 협상대상에서 빠졌다. 노 대통령도 가장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교육계와 의료계의 ‘밥 그릇 챙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FTA가 체결되면 미국으로 유학가지 않고 하버드대 국내 분교에 다닐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접어야 한다. 다만 외국계 학교와 병원 설립이 허용된 경제투자구역에서는 투자가 늘 수 있다. 현재 뉴욕장로병원이 2008년 이후 인천 송도지역에 병원 설립을 추진중이다. 변호사나 회계사 등 전문 자격증 상호인정은 제외됐다. 국내 변호사가 미국에서 일하려면 다시 자격증을 따야 한다. ● 개성공단 제품 한국산? 한·미 양국이 ‘한반도 역외가공지역 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합의한 것은 맞다.FTA 협정이 발효되면 위원회의 심사·결정을 통해 개성공단이나 여타 지역을 역외가공지역(OPZ)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는 “개성공단뿐 아니라 북한 전역에서 생산된 제품이 ‘한국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근거가 생겼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은 “위원회에서 논의한다는 것과 한국산으로 인정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여전히 시각차가 크다는 뜻이다. ● 美서 생산 일본차는? 미국에서 생산된 승용차라도 부품을 현지에서 일정 비율 이상 써야 한다.50% 이상이 거론된다. 미달하면 일본산으로 취급, 관세 혜택을 못 받는다. 또한 3000㏄ 이하는 관세가 즉시 철폐되지만 그 이상은 3년이 걸린다. 따라서 당장 크게 는다고 볼 수는 없다. 미국에서 생산된 현대 쏘나타(2400㏄)의 경우 1만 8545달러에 팔린다. 반면 국내 소나타 값은 2550만원선이다. 단순 비교하면 미국산이 700만원 정도 싸지만 국내로 들여오는 물류비용과 미국 생산차에 없는 옵션을 감안하면 한쪽이 낫다고 말할 수 없다. ● 美신약 싸게 산다?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미국산 신약은 관세 8%가 사라져 가격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국내 제약업체들이 복제해 판매하는 경우 오를 여지가 있다. 미국산 신약의 특허기간에 국내 제약사가 식약청에 복제허가를 신청하면 특허기간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복제약 출시가 가능하다. 하지만 특허기간 중에 미국 제약사가 국내업체의 복제약 허가신청에 소송을 제기하면 허가절차는 자동 중단된다. ● 골프채 값 떨어진다? 골프채에 부과되는 관세 8%는 FTA 발효와 함께 즉각 철폐된다. 따라서 그만큼 가격이 떨어지겠지만 유통단계에서의 마진이 늘어나면 가격은 변하지 않을 수 있다. 에스티로더 등 유명한 미국산 화장품은 관세철폐 대상이 아닌 것으로 보면 된다. 대부분 벨기에 등 유럽에서 생산된 원산지 적용에 걸리기 때문이다. ● 美맥주 싸게 먹는다? 와인은 관세 15%가 즉각 철폐된다. 따라서 FTA 발효되면 가격이 크게 싸진다. 하지만 맥주는 7년에 걸쳐 관세가 없어진다.2009년 발효되는 것을 전제로 할 때 2015년이 돼야 효과가 나타난다. 미국산 위스키는 5년뒤 관세가 철폐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美의회 ‘비준’ 부정적 기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미 FTA가 타결된 뒤 미국 언론들은 비준에 대한 의회의 부정적 기류를 심상찮은 수준으로 소개하고 있다. 의회에 대해 ‘큰 그림을 놓쳐선 안 된다.’며 비준을 촉구하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이하 현지시간) “양국 의회가, 과거 FTA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해 당선될 수 있었던 의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농업이 경제토대인 주(州) 출신 의원들이 이번 협정에서 미국의 쇠고기 수출제한 해제, 한국 쌀시장 개방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강력히 반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미 민주당 하원이 지난주 향후 무역협상에서 노동·환경 관련 조항을 강화할 것을 행정부에 요구한 것도 또 다른 장애물이 될 수 있다며 한국과의 FTA 협정은 이런 내용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필요하다면 협상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기 위한 논의를 한국과 벌일 수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에 크게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미 의회의 비준과 관련, 크리스천 사이언스모니터(CSM)도 3일 미 의회에서 제조업 일자리 감소를 막고 무역거래의 균형을 도모하기 위해 보호주의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 즉 파이를 키우기보다 세계의 기존 ‘무역파이’에서 미국의 몫을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근시안적 견해가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오는 7월까지 비준을 얻어내는 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CSM은 “한·미 FTA가 한국 농촌을 여전히 보호하고 자동차 시장에 미묘한 장벽을 둠으로써 미국의 입장에 완벽하진 않지만 이는 무역협상에서 일반적인 ‘주고받기’”라면서 “의회는 작은 부분에 집착하지 말고 미 경제 번영을 위해 FTA를 비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와 뉴욕타임스는 한·미 FTA 타결로 일본의 기업들이 잠재적인 불이익을 당할 처지에 놓였다는 AP통신의 도쿄발 기사를 동시에 게재했다. 미국 시장에 한국의 수출 길을 열어준 한·미 협정 체결로 일본이 국제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는 것이다. dawn@seoul.co.kr ■ FTA 전체점수는 ‘중상’ 무역구제등 미흡 FTA교수연구회(회장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는 4일 한·미 FTA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중상’ 이상의 후한 평점을 줬지만 무역구제와 개성공단, 비이민 취업비자 확보 등은 결과가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교수연구회는 이날 오전 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FTA 평가’자료를 발표했다. 평가연구회는 양국이 민감한 분야에 필요한 구조조정 시간을 확보하면서 얼마나 높은 수준의 시장개방을 확보했느냐를 잣대로 협상 결과를 평가할 경우 적어도 ‘중상급’이라고 평가했다. FTA 교수연구회는 그러나 이번 협상에서 별 성과를 내지 못한 분야로 무역구제와 개성공단, 비이민 취업비자 확보 등을 꼽았다. 우리가 초기에 설정한 목표에 비해 미국으로부터 얻어낸 게 별로 없다는 것이다. 다만 무역구제위원회와 역외가공 방식 적용 등은 부분적인 성과로 꼽았다. 서비스 분야의 개방 수준이 낮다는 것도 협상의 미흡한 점으로 지적했다. 한국 정부는 의료, 교육 등 서비스를 전략적으로 개방,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협상 결과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분야에서는 후한 점수를 줬다. 먼저 자동차 등 공산품에서 폭넓은 개방을 주고받으면서 상호 시장개방에 따른 경제적 비효율성 제거·생산성 증대라는 FTA 협상의 목표를 달성했다는 뜻이다. 또한 한국의 쌀과 미국의 해운 서비스 등 초민감 분야는 협상 대상에서 예외로 처리하고, 쇠고기와 섬유 등 민감 품목은 서로 개방의 수위를 낮춰 상당한 구조조정 기간을 확보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금융 세이프가드 도입, 투자자-정부간 소송제도에서 환경, 부동산, 조세 등은 예외로 설정한 것도 성과로 인정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미 FTA 시대] 상품분야 관세 ‘10년내 철폐’ 비율 100% 육박

    [한·미 FTA 시대] 상품분야 관세 ‘10년내 철폐’ 비율 100% 육박

    외교통상부가 지난 2일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분야별 최종 협상결과를 4일 국회에 보고했다. 모두 84쪽으로 분과별 협정 기본내용과 주요 쟁점별 타결내용이 기대효과와 함께 실려 있다.2일 발표 때 공개되지 않은 내용 위주로 협정의 세부 내용을 정리, 소개한다. 이와 함께 FTA 교수연구회가 발표한 ‘한·미 FTA 평가’ 내용을 분야별로 덧붙인다. ■ 車·섬유 - 친환경車 10년뒤-섬유 1387종 즉시 ‘관세0’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전지차 등 친환경차의 국내 수입 관세(8%)는 10년 후 완전 철폐된다. 타이어에 대한 미국 관세(4%)는 5년 후에 없어진다. 서로의 취약 분야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원산지 판정 방식은 미국의 순원가법(판매관리비를 제외한 재료비·인건비 등 순수 원가만 계산)과 한국의 공제법(판매관리비도 포함)을 상호 인정하기로 했다. 수출업체가 각자에게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미국산’ 독일차와 일본차도 관세 폐지 혜택을 누리게 됐다. 배기량 2000㏄ 초과 차량의 특별소비세(현행 10%)는 FTA 발효 직후 8%로 내린 뒤 3년 안에 단계적으로 5%까지 인하한다. 자동차 보유세도 내린다. 총 4000억원의 자동차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 스웨터·양말·화섬 단(短)섬유 등 1387개 항목의 미국 수입관세가 즉시 없어진다. 폴리에스터 장(長)섬유 직물, 남성 면셔츠는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없어진다.10년에 걸쳐 관세가 철폐되는 품목은 화섬 편직물 일부와 타이어코드 직물 등이다. 우리나라는 데님·폴리아미드 장섬유사 등을 즉시 또는 3,5,10년에 걸쳐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금액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61%, 미국은 71%를 따냈다. 섬유 생산을 위한 원자재 공급이 부족할 경우 한쪽 당사국이 요청하면 원산지 기준 개정을 위한 협의에 들어가 60일 이내 개정하기로 했다. 관세 철폐로 피해가 급증하면 긴급 수입제한을 발동할 수 있는 세이프 가드도 품목별로 관세 철폐시점부터 10년까지 인정했다. ●평가 상품분야(제조업·임수산물)는 협상이 가장 잘된 분야다. 두 나라는 가급적 이른 시일내(대부분 즉시)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보통 FTA 관세 철폐는 10년 내 철폐비율을 주로 비교해 시장개방 범위를 비교하게 된다. 한·미 FTA는 10년내 상품분야 관세철폐 비율이 100%에 이른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경우 상품분야는 100% 자유화됐으나 세라믹, 유리, 시계부품 등은 최장 15년까지 단계별 관세철폐를 허용했다. 두 나라는 예외 없이 100%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농산물 - 탈지·전지분유·천연꿀등 현행관세 유지 포도주, 냉동 오렌지주스, 화훼류, 옥수수 등 576개 품목은 관세가 즉시 없어진다. 쌀과 관련 제품은 관세 양허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됐다.‘뼈 있는 쇠고기’ 수입은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 판정 결과 이후 수입 재개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쇠고기와 감귤·고추·마늘·양파는 15년, 인삼은 18년, 배와 사과는 20년, 포도는 17년에 걸쳐 각각 관세가 단계적으로 없어진다. 돼지고기의 경우 냉장육은 10년에 걸쳐, 냉동육은 2014년 1월까지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탈지·전지분유와 연유, 식용감자, 천연꿀 등의 경우 현행 관세가 유지된다. 그러나 무관세 쿼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과 중에서 후지사과는 20년에 걸쳐 관세가 없어진다. 세이프가드는 23년간 적용된다. 나머지 사과 품목은 관세철폐 기간이 10년이다. 배 중에서 아시아 품종은 관세철폐 기간이 20년이며, 나머지는 10년이다. ●평가 교수연구회는 “미국측의 최대 목표가 쇠고기시장 개방임을 감안할 때 관세율 인하 시기를 15년간으로 설정한 것은 소기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 미국이 과일을 포함한 농산품의 예외 없는 개방도 요구했던 점을 고려하면 식용 감자 등 5개 품목의 관세율을 현행으로 유지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협상 진행과정에서 농민단체 등 이해 당사자들과의 내부 협상과정이 생략돼 국회 비준 과정에서 진통을 예고한다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전자·통신 - 지배적 통신사업자 ‘교차보조행위’ 금지 유·무선 통신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에게 상호접속, 전용회선, 전주·관로·도관의 이용 등을 비차별적으로 제공할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다만 양측의 무선분야 지배적 사업자는 이같은 의무 적용에서 배제하되 상호접속 의무는 SK텔레콤에 적용하기로 했다. 통신사업자가 상대국의 사업자에게 상호접속, 번호 이동, 동등다이얼을 비차별적으로 제공하도록 하는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또 지배적 사업자가 ‘교차보조 행위’ 등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교차보조(cross-subsidization)란 지배적 사업자가 자신의 독점력을 통해 획득한 초과이윤을 다른 통신시장에 종사하는 자회사·계열사 등에 보조하는 행위로, 이미 국내시장에서도 공정위 조사 등을 통해 확립된 관행이다. 가장 중요한 표준 정립 문제에서 양국간 기술표준정책 추진 권한을 인정함으로써 양국간 분쟁의 소지를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평가 두 나라 모두 통신사업자의 외자지분 확대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낮은 수준의 타협이다. 통신기술선택의 문제는 신기술에 대한 정부의 정책의지를 포함시키려는 우리측의 주장과 완전히 시장에 맡기자는 미국측의 주장이 대립했으나 정당한 목표의 범위를 한정하고 절차상의 투명성을 높이는 단서를 추가했지만 우리측의 의도가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자상거래에 관한 협정은 진일보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이슈에 대한 결과를 보면 우리측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된 것을 알 수 있으나 크게 보면 어느 편이 유리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환경 - 환경이사회 공개세션등 대중참여 강화 한·미 FTA 협상 타결로 시민단체 등 일반대중이 정부에 환경협정문 이행에 관한 정보와 환경문제 관련 특정 현안의 해결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상에서 대중참여제도를 도입, 환경이사회의 공개세션 개최나 국가자문위원회 운영 등 다양한 대중 참여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기업 등이 환경법 관련 규정을 위반했을 때 피해를 당한 개인이나 경쟁 기업이 위반 기업 등을 제재하도록 요구하거나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는 사법적 절차를 보장한 것도 눈에 띈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환경 보호 및 환경법의 효과적인 집행 의무를 준수하고 무역 및 투자 촉진을 위해 기존의 환경보호 수준을 약화시키지 않도록 의무화했다. ●평가 일부 시민단체는 한·미 FTA가 환경법의 제·개정 등을 어렵게 해 우리나라 정책 주권을 침해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협정국의 의무사항을 규정하고 관련법 집행에서 당사국의 재량을 주권사항으로 인정하고 있는 점을 들어 문제가 될 소지는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무역구제 - ‘개성공단=역외가공지역’ 지정부속서 채택 개성공단 분야와 관련, 양국은 한반도 역외가공지역 위원회에서 한반도 비핵화 진전, 남북한 관계에 미치는 영향, 노동·환경 기준 충족 등 일정 기준 하에서 개성공단 등 특정 구역을 역외가공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별도 부속서를 채택했다. 또한 미국·한국 안에서 최종 생산과정을 거친 물품은 원산지를 인정하기로 했다. 다만 수입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 경우 가공과정에서 45% 이상의 부가가치가 발생하거나 화학반응·정제공정 등을 거쳐 생산되면 원산지 인정을 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판정기준도 만들었다. 역외산 원부자재의 가격 비율이 10% 이하일 경우에도 예외적으로 원산지를 인정하기로 했다. 무역구제 분야에서는 반덤핑 제소장을 접수한 뒤 접수 사실을 상대국에 서면 통지하고, 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자국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제소 내용에 대해 협의하도록 했다. 반덤핑이나 상계관세에 대한 가격이나 물량합의 제도도 강화된다. ●평가 FTA 교수연구회의 개성공단·무역구제 사안에 대한 평가는 사실상 ‘낙제점’에 가깝다. 비이민 취업비자 확보 등 한국의 초기 목표에 비해 많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총평이다. 그러나 무역구제의 경우 무역구제위원회를 통해 우리 수출품에 대한 특혜성 대우를 확보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는 점은 높이 사고 있다. 개성공단 문제 역시 북핵 위기 등에도 불구하고 역외가공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도 부분적인 성과로 꼽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노동 - 공중의견 제출·분쟁해결심판제 도입 주요 합의 내용 가운데 핵심은 노동법을 효과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공중의견(Public Communication·PC) 제출제도 도입과 분쟁해결심판제도 등을 규정한 노동장(chapter)을 두기로 한 것이다.PC는 노동협정문을 위반했을 때 양국의 노동단체나 시민단체 등이 상대국에 시정요구 등 의견을 제출할 수 있게 한 것으로 노동부에 접촉 창구를 개설, 운영하게 된다. 위반 사실이 인정되면 양국 노동관련 부서 고위급 공무원으로 구성된 노동협의회 등에서 정부간 협의에 나서게 된다. 분쟁해결심판제는 협의에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3명의 중립적인 패널이 사실관계를 조사해 시정권고를 하는 등 분쟁 해결 절차를 밟는 것이다. 노동법 위반국이 시정권고를 이행하지 않으면 건당 최대 1500만달러의 벌과금이 부과된다. ●평가 전문가들은 이번 협정이 국내노동법을 더욱 충실히 집행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한·미 FTA로 인해 한국 정부는 노동 보호수준을 약화시키기 어려운 부담을 안게 됐다는 평가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의약품 - 신약 임상자료 5년간 개발원용 금지 의약분야 협상 결과는 신약의 특허권 강화로 요약된다. 지적재산권 보호라는 미국측 요구는 타당성을 갖지만 오리지널 약의 복제 약품과 일부 부속 성분을 달리한 개량 신약에 의존하는 국내 제약업계로선 큰 타격이다. 협상 타결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품목허가 심사기간이 신약 특허기간에서 빠진다. 이는 심사에 걸리는 2년 정도의 시간만큼 복제약품의 출시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신약 품목허가 때 제출한 임상자료를 최소 5년간 국내 제약사가 개발에 원용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의약품 허가와 특허 연계도 무시할 수 없다. 의약품 허가 절차와 특허 소송이 별개로 진행되고 있는 현재와는 달리 신약 개발회사는 특허소송과 복제약에 대한 품목 허가정지 가처분신청을 동시에 낼 수 있다. 그만큼 복제약품의 생산은 지연된다. ●평가 국내산업 및 소비자에 미치는 단기적 피해 효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국내 제도 개혁과 국내 제약산업의 올바른 방향 설정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신약 최저가 보장 요구’ 등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피해를 주는 미국측 움직임을 막아냈다는 입장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문화산업 - IPTV등 정부규제권한 포괄적 유보 한·미 FTA 타결로 방송, 영화, 지적재산권 등 문화산업계 전반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방송 분야에서는 케이블TV 등 현재 성업중인 시장영역을 미국에 열어준 대신 향후 잠재가치가 큰 분야는 우리측 주도로 시장규칙을 만들어갈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IPTV 등 새로 출현하는 서비스인 방송통신융합서비스와 온라인 시청각 서비스에 대한 정부의 규제권한(내외국인 차별권한 포함)도 포괄적으로 유보했다. 온라인 시청각 콘텐츠에 대해서도 포괄적인 규제권한을 유보, 미래의 디지털 방송환경 속에서 국산 콘텐츠가 활발히 제작·유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권한을 확보했다. 지적재산권의 경우 특히 온라인 저작권자의 권한이 대폭 강화됐다.‘크래킹’(사용자가 임의로 기존 프로그램을 해독하는 행위) 등을 통해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접근하는 것을 통제하는 ‘기술적 보호조치’를 우회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불법 해독된 위성 또는 케이블 신호를 수신·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정부의 정품 저작물 사용도 의무화됐다. 상표에서는 상표권의 배타적 효력이 미치는 범위를 지정상품과 ‘동일·유사’한 상품으로 한정했으며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권자 및 상표권자에게 선출원주의에 근거해 배타적 권리를 부여했다. 상표 사용권의 등록요건을 폐지하고 냄새나 소리도 상표로 인정토록 했으며 증명표장제도를 도입했다. 특허 분야에서는 심사지연 등 특허청의 귀책사유로 특허 출원 후 4년, 심사청구 후 3년이 모두 지나 등록된 경우 지연된 기간 만큼 존속기간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평가 최경수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연구실장은 “저작권자의 권리보호 문제는 상대적이어서 변화한 시장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화위원회 김혜준 사무국장은 “스크린쿼터가 당장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어려울 때 안전판 역할을 하던 것이 사라져 심리적 위축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료방송업계는 “외국에 소유 지분을 100% 허용하는 것은 방송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금융 - 재보험등 4개 분야 해외금융거래 허용 금융 분야에선 국책금융기관과 우체국 보험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해외송금을 1년간 제한하는 세이프가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농어촌·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은 계속 가능하다. 재보험·항공보험·수출입적하·해상보험 등 4개 분야에서 국경간 금융거래를 허용했다. 하지만 개인간 소매금융은 제외, 온라인으로 개인이 미국에 있는 은행 등과 거래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투자 분야에선 외국 기업이 영업상 침해를 입은 ‘간접수용’의 판정기준을 명확히 하고 이를 토대로 국가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국가소송제(ISD)를 도입했다. 간접수용의 기준과 관련해선 ▲외국인 투자자의 권리침해가 재산권을 직접 박탈하거나 국유화하는 ‘직접수용’과 동등해야 하며 ▲정부 조치가 외국인 투자자의 합리적 기대를 벗어났거나 ▲특별한 희생을 강요했지는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했다. ●평가 교수연구회는 국경간 금융거래 개방은 미흡하다고 지적했으나 단기 세이프가드는 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또 “조세·부동산 정책이 배제된 것은 우리 입장이 관철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조세·부동산 정책도 100% 예외로 인정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는 간접수용이란 용어가 생소하지만 우리 헌법도 공익을 목적으로 한 과도한 재산권 침해에도 정당한 보상을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정부는 정책수립이나 규제 도입 때 투자협정의 합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정부조달 - 年 3700억달러 美조달시장 진출 길 활짝 중앙정부의 물품과 서비스조달 개방 대상을 현재 19만달러 이상에서 10만달러(약 1억원) 이상으로 낮췄다. 미국내 조달 경험이 없는 국내 기업들이 국내 시장의 20배인 연간 37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미국은 입찰참가 및 낙찰자 결정 때 미국내 실적만을 요구해 왔으나 이번에 한국에서의 실적도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조달청은 연간 최대 6조원 정도의 시장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수 조달청 국제물자본부장은 “미국 기업의 한국내 진입보다 국내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더 유리해진 상황”이라며 “다만 첨단 의료, 영상장비와 광학장비 등 국내 생산업체가 없는 분야의 국내 진입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가 미국의 주정부 조달시장을 추가로 개방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우리의 지방정부와 공기업 개방도 막아 균형이 이뤄졌다. 정부 조달의 범위에 BOT(건설-운영-이전) 계약 등 민자유치 사업도 포함시킨 것도 우리에게 진출 기회가 더 크다는 점에서 불리하다고 볼 수 없다. 정부 예산으로 조달하는 학교급식은 예외를 인정받은 것도 우리가 요구한 사항으로 중요한 성과 중 하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외환銀 민원평가 2등급 눈길

    최근 금융권 시장의 ‘최대 매물’로 거론되고 있는 외환은행이 민원 평가와 국내외 신용등급 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하반기 민원평가 결과에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1단계 뛰어오른 2등급(양호)을 받았다.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등급이 상승했다.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2005년 10월 재매각 계획을 밝힌 뒤 1년 반 동안 재매각 논란과 2003년 헐값매각 의혹에 대한 수사 등으로 하루도 ‘바람 잘 날’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경이로운 성적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민銀 M&A로 리딩뱅크 수성?

    국민은행의 인수·합병(M&A) 설이 시장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외환은행 매각 무산에 따라 그만큼 ‘총알’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12일 금감원의 외환은행 감사 결과 발표는 국민은행에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소매금융에 한정됐다는 한계 때문에 외환은행 인수가 늦춰지면 국민은행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 우리, 신한은행 등 2위권의 추격을 용인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은행이 현재 인수·합병에 동원 가능한 자금은 5조 7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국민은행이 처음으로 외환은행 인수 의사를 밝혔던 2005년 11월 이후 자기자본이 7조원 정도 늘어나며 동원 가능 자금도 2조 2000억원이나 불어났다. 순익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기자본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자산 규모 6위인 BII(Bank International Indonesia) 합병설까지 나돌고 있다. 그러나 시간은 국민은행 편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가장 큰 한계는 소매금융에 너무 치중해 있다는 점이다. 다른 영역의 확대 없이는 ‘리딩 뱅크’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 외환은행 인수가 국민은행의 미래를 위해서는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12일 감사원의 외환은행 헐값매각 여부에 대한 최종 감사결과 발표 역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적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금융감독위원회에 구체적인 조치를 요구하면서 재매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기업과 외환업무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 확대되면서 외환은행의 절대적·상대적 가치는 계속 커지고 있다.”면서 “감사원 발표로 매각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큰 만큼, 국민은행으로서는 우리와 신한은행 등의 위협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천정배계 “6월항쟁 맞춰 창당 작업”

    천정배 의원을 중심으로 한 민생정치준비모임 소속 의원들은 12일 ‘6월 민주항쟁’에 맞춰 신당을 창당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통합신당 추진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모임의 최재천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생평화개혁세력의 위기 진단과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통합신당 창당 방법을 제시했다. 우선 6월10일까지 정치권 안팎의 개혁세력 연석회의를 거쳐 통합신당 창당준비위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비전·정책 중심의 통합 흐름을 형성하는 것을 통합 추진의 1단계로 분류했다. 이어 미래지향적 민생평화개혁세력의 대연대를 구축하고 교섭단체를 구성해 7월15일까지 통합신당을 창당하는 것이 2단계다. 이후 9월15일까지 오픈프라이머리(국민경선)로 신당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통합신당 추진의 마지막 단계다. 앞서 이날 오전 이 모임 소속 의원 7명은 광주 망월동 국립 5·18묘지를 방문 “한·미 FTA 시위 진압을 보며 비통함을 느낀다.”면서 “국민을 불법 감금하고 폭력을 행사한 경찰청장을 파면하라.”고 요구했다.광주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일 DJ납치 각서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 사건과 관련, 한·일 양국간의 비밀 각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무소속 최재천 의원은 11일 낮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73년 11월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일본에 건너가 서면으로 ‘묵계’라는 이름의 비밀 각서를 작성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사건에 대해 더 이상 거론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제는 김종필 전 총재가 입을 열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최 의원은 ‘국가정보원 과거사진실규명위원회’가 조사 결과 발표를 미루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일본 아사히 신문에 유출된 것이 석연치 않고 그 핑계로 결과 발표를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재매각 작업 탄력 받을 듯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이 불법적이었다는 검찰의 수사 발표 이후 지지부진했던 외환은행 재매각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외환은행은 8일 이사회를 열어 웨커 현 행장의 연임을 결정하고 29일 주총에 부의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검찰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론스타 아·태지역 법률고문도 사외이사로 유임됐다.그러나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직후 행장을 역임한 로버트 팰런 현 이사회 의장은 개인 사정으로 물러나게 됐다. 웨커 행장은 취임 후 은행 경영을 신속하게 정상화시킨데다 은행 재매각 등 경영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유임된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 의장도 웨커 행장이 겸임할 가능성이 높다. 이사회는 또 새로운 등기임원으로 윌리엄 롤레이 현 부행장을 선임했으며,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신중억 전 수출입은행 이사와 래리 오웬 미국 SMC(Stanford Management Company) 이사를 각각 선임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웨커 행장(30만주)과 장명기 수석부행장(17만주) 등 임원·본부장 28명에게 총 172만주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당대표 개헌회담 열자”

    노무현 대통령의 ‘4년 연임제 개헌’ 발의 시기 발표에 따라 열린우리당의 본격적인 개헌 지원 드라이브에 시동이 걸렸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개헌문제에 대한 국회 입장에 대해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모든 정당의 대표자회담을 열어서 이 문제를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공식 제안했다. 정 의장은 “개헌에 대해서 국민 다수가 지지하고 각 정당도 개헌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 국회가 논의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럽다.”면서 “제 정당이 이런 문제에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문제는 앞으로의 대통령선거, 국회의원선거 시기 문제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대선출마 유력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국민들께도 도리”라면서 “각 정당의 유력한 대선주자들도 이 문제에 대해서 언제 어떻게 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열린우리당 개헌특별위도 이날 오전 회의를 갖고 국회의장 산하의 헌법연구단 설치를 주장, 개헌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유재건 특위위원장은 “개헌 문제는 정치권으로 공이 넘어왔다.”면서 “지방과 서울을 돌면서 간담회와 설명회를 하고 정부측에서도 공청회 등 여론을 들어보겠다.”고 말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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