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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重 신입사원·부모 초청 애사심 고취

    두산重 신입사원·부모 초청 애사심 고취

    두산중공업이 13일 신입사원 부모들을 초청해 경남 창원 공장 등을 견학하는 패밀리데이 행사를 열었다. 신입사원 423명과 부모 등 1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신입사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고 가족들이 회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200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이번 행사에서 신입사원 가족들은 창원 터빈 공장과 원자력 공장, 기숙사 등을 둘러봤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은 견학을 전후해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오찬 행사에서 “자녀들을 훌륭한 인재로 키워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사람이 미래’라는 인재철학을 바탕으로 자녀들을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로 더 크게 키우겠다.”고 말했다. 신입사원 가족들은 이와 함께 두산중공업의 경영 현황과 비전을 공유하고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구자경 LG명예회장 “격물치지 성의정심을”

    구자경 LG명예회장 “격물치지 성의정심을”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지난 9일 천안연암대학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격물치지 성의정심’(格物致知 誠意正心)을 강조했다. LG그룹은 12일 구 명예회장이 졸업생 417명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밝혔다. ‘격물치지’는 사물의 이치를 통찰해 지식을 확고히 한다는 뜻이며, ‘성의정심’은 성실히 하고 마음을 바르게 가진다는 뜻이다. 출처는 ‘대학’이다. 구 명예회장은 “진정한 전문가가 되고자 한다면 인터넷에서 보고 듣는 지식만 좇아서는 안 되고 현장에서 체험하는 격물치지의 자세로 부딪쳐야 한다.”면서 “그래야 살아 있는 지식이 쌓이고 거기에 창의력과 상상력이 더해질 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의정심은 진지하게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이자 초심을 잃지 않고 날마다 자신을 돌아보며 스스로 힘쓰고 노력하는 마음가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짜 치즈는 쥐덫 위에만 있다’는 러시아 속담을 언급하며 “세상에 노력 없이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구 명예회장은 “한 번 품은 뜻은 이루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진력하되 편법을 멀리하고 우직하게 정도를 가야 한다.”면서 “뜨거운 가슴으로 용기 있게 앞으로 나아가고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서 도전하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태광 이호진 회장 등 핵심3명 퇴진

    태광 이호진 회장 등 핵심3명 퇴진

    재계에서 ‘은둔의 오너’로 알려진 이호진(50) 태광그룹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난다. 최근 검찰에 기소된 데 책임을 진다는 취지지만 좀 더 유리한 법원 판결을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무시할 수 없다. 이 회장의 모친인 이선애(84) 전 태광그룹 상무는 ‘왕사모’로 불리며 4400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관리해 온 몸통으로 알려져 있다. 태광그룹은 10일 “검찰에 의해 기소된 이 회장과 오용일 부회장 등 회장단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룹의 모든 지위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태광산업과 대한화섬 대표이사를 포함, 티브로드 홀딩스 등 그룹의 모든 법적 지위와 회장직에서 퇴임했다. 오 부회장도 그룹 부회장은 물론 태광산업과 티브로드 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상장사인 대한화섬 박명석 대표이사 사장도 같은 이유로 사임했다. ●李회장 최근 7년형·벌금 70억 구형받아 태광그룹은 회장단 사임을 계기로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인사를 새 경영진 및 사외이사로 적극 영입하는 등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제도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무자료 거래와 회계 부정처리, 임금 허위지급 등으로 회사돈 약 400억원을 횡령하고 골프연습장 헐값 매도 등으로 그룹에 97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지난해 1월 구속 기소됐다. 최근 검찰로부터 징역 7년과 벌금 70억원을 구형받았다. 이 회장의 사퇴에는 건강 문제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회장은 지난해 3월 간암 수술을 받았다. 태광 관계자는 “건강이 악화되면서 정상적인 업무를 하지 못해 사임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오는 21일 열릴 선고 공판을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시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4년 이상을 구형받은 경우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대기업 총수들이 검찰 수사나 법원 선고를 앞두고 사퇴해 형량을 낮춘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회장직으로 복귀했던 것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회장의 퇴진에 따라 이 전 상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전 상무는 4400억원의 비자금을 실질적으로 관리한 혐의로 징역 5년, 벌금 70억원의 중형이 구형된 상태다. 창업주 고 이임용 회장의 부인인 이 전 상무는 부산에서 포목점을 하며 종잣돈을 마련해 남편이 1954년 태광산업을 창업하는 데 기여했다. 1962년부터 상무에서 퇴임한 지난해까지 그룹의 자금 업무를 총괄 지휘했다. 태광 본사 유료주차장 매출까지 챙길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 그룹 내에서는 실질적 기업지배권을 가진 ‘왕사모’로 불렸다. ●李회장 모친 이선애 前상무에게도 관심 그러나 2010년 불거진 태광 비자금 사건의 ‘몸통’으로 지목되면서 팔순을 넘긴 나이로 검찰 수사를 받아 왔다. 슬하에 3남 3녀를 뒀으며, 이 회장은 셋째 아들이다. 이임용 회장이 작고한 1996년 이후 그룹 부회장을 지낸 장남 식진씨는 2003년 사망했고 둘째 영진씨는 일찍 세상을 떴다. 이 상무의 남동생은 선대 회장 작고 직후 그룹 회장직을 맡은 이기화씨와 이기택 민주당 전 총재 등 2명이다. 태광은 군사정권 시절 이 전 총재의 매부 기업이라는 이유로 여러 차례 세무조사를 받았고, 이후 ‘은둔형 경영’이 시작된 계기가 됐다는 말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재계 40위권인 태광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태광산업이 오는 3월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고, 복수종합유선방송사(MSO) 계열사인 티브로드 역시 케이블업계 선두권을 달리는 등 탄탄한 편이라 이 회장이 퇴진해도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이 회장과 유사하게 기소된 대기업 총수들 역시 거취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최효종 “새로운 도전이 삶의 에너지”

    최효종 “새로운 도전이 삶의 에너지”

    “쑥스럽지만 제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광고 쪽입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이 삶의 에너지가 됩니다.”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두산인프라코어 대학생 비즈니스 스쿨. 강연자는 유명한 기업인이나 대학교수가 아니었다. 최근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개그맨 최효종씨가 강연대 앞에 섰다. 대학생 비즈니스 스쿨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진행하는 대학생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공모전이다. 현재 예선에 합격한 18팀의 대학생들이 지난 9일부터 2박 3일간 합숙하며 본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브랜드, 광고, 마케팅 분야 전문가들의 강의를 들으며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한다. 최씨의 강연 주제는 ‘크리에이티브한 삶을 사는 법’. 최씨는 창의적인 삶을 살기 위해 유심히 보는 습관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뭐든지 관심 있게 보면 새로운 것을 생산해낼 수 있다고 권유했다. 최씨는 “어딜 가든 간판이나 광고 문구 등 거의 모든 글씨를 읽고 기억해두는 편”이라면서 “아이디어를 짤 때 사소한 문장들을 활용하면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밑거름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S-오일, 아람코와 20년 원유공급 계약

    S-오일, 아람코와 20년 원유공급 계약

    S-오일이 1대 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20년 장기 원유 공급계약을 체결, 향후 안정적인 공장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S-오일은 지난 8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아람코와 원유 공급계약을 맺고 20년간 공장 가동에 필요한 원유 전량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9일 밝혔다. S-오일은 하루 66만 9000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람코로부터 공급받는 물량은 연간 2억 3000만 배럴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의 30%에 이른다. S-오일 관계자는 “20년 이상 지속된 오랜 신뢰관계가 바탕이 돼 계약이 성사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민연료’ 등유값 고공행진

    ‘서민연료’ 등유값 고공행진

    최근 이상한파에 따른 수요 증가로 ‘서민 연료’인 실내 등유(백등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석유공사의 가격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8일 기준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실내 등유 평균값은 ℓ당 1388.21원으로 139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9월 ℓ당 1330원대에서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 실내 등유 가격은 이후 국제유가 강세에 동절기 수요 증가가 더해져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ℓ당 1340~1350원대를 거쳐 12월에는 1370원대까지 올랐다. 이후 올해 1월 초에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치솟고 있다. 지난달 6일 ℓ당 1368.97원에서 지난 2일에는 한 달 만에 20원 정도 상승한 1389.08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2008년 8월 22일(1397.30원)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같은 시점과 비교하면 ℓ당 170원가량이나 높다. 최근 들어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은 계속되는 한파에 수요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등유는 가정과 업소의 실내 난로, 기름 보일러, 비닐하우스 난방 등에 주로 쓰인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 정유사들이 고유가에 따른 서민 경제의 고통을 분담한다며 실내·보일러 등유의 공급가격을 ℓ당 50∼60원 내린 사례가 있어 올해도 인하를 단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애정남’ 최효종 ‘크리에이티브한 삶’ 주제 대학생 강연

    ‘애정남’ 최효종 ‘크리에이티브한 삶’ 주제 대학생 강연

     “쑥스럽지만 제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광고 쪽입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삶의 에너지가 됩니다.”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두산인프라코어 대학생 비즈니스 스쿨. 이날의 강연자는 유명한 기업인이나 대학교수가 아니다. 최근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개그맨 최효종씨가 강연대 앞에 섰다.  대학생 비즈니스 스쿨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진행하는 대학생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공모전이다. 현재 예선에 합격한 18팀의 대학생들이 지난 9일부터 2박3일간 합숙하며 본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브랜드, 광고, 마케팅 분야 전문가들의 강의를 들으며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한다.  최씨의 강연 주제는 ‘크리에이티브한 삶을 사는 법’. 최씨는 창의적인 삶을 살기 위해 유심히 보는 습관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뭐든지 관심있게 보면 새로운 것을 생산해낼 수 있다고 권유했다.  최씨는 “어딜 가든 간판이나 광고 문구 등 거의 모든 글씨를 읽고 기억해두는 편”이라면서 “아이디어를 짤 때 사소한 문장들을 활용하면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밑거름이 된다.”고 강조했다.  ‘승부욕’과 ‘발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 머릿속에만 가지고 있는 생각은 아이디어가 아니다.”라면서 “원석은 가치가 없고 가공을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남의 평가를 의식하지 말고 편안하게 스스로의 생각을 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들이 기성세대나 사회에 대해 원망하지 않고 스스로 잘하고 이기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사건 Inside] (1) 믿었던 ‘모델급’ 여친이 회사 사장과…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 속 시신 3구, 누가? 왜?…‘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입양한 딸, 남편이 바람핀 뒤 나 몰래?”…‘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범인 “시신은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있다”…‘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 예림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군대에서 발견된 성병, 범인은 ‘그 아저씨’…‘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최악의 ‘집단 성폭행’…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명문 여대생, 남친 잘못 만나 마약에 성매매까지… [사건 Inside] (12) 부인 시신에 모자씌워 저수지로…사기 결혼이 부른 엽기 살인 [사건 Inside] (13) “나만 믿으면 100만원이 3억원으로”…‘인터넷 교주’ 믿었다 패가망신 [사건 Inside] (14) 독극물 마신 살인범 주유소로 난입해…‘강릉 30대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글러브 끼고 주먹질에 ‘쵸크’로 반격…엽기 커플의 사랑싸움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 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 매그앤매그 플래그십 스토어 3호 매장 9일 명동에 문열어

    ㈜동양 패션부문은 9일 서울 중구 명동 중앙로에 쇼핑매장 ‘매그앤매그’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고 8일 밝혔다. 플래그십 스토어란 브랜드의 대표 제품을 진열해 소비자들에게 해당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매장이다. 동양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쇼핑공간인 매그앤매그 오프라인 매장은 지난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점, 김포공항점에 이어 세번째로 문을 연다. 명동 매그앤매그 플래그십스토어는 패션 의류와 액세서리뿐 아니라 아트 매거진, 음반 등 다양한 제품을 갖출 예정이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쿨라부라’, ‘플레저두잉비즈니스’, ‘이큅먼트’ 등의 브랜드와 동양에서 독점 공급하는 ‘헥스’, ‘재너롭’ 등의 브랜드를 선보인다. 매그앤매그는 추첨을 통해 100만원짜리 상품권을 증정하고 구매 금액의 12%를 포인트로 적립하는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동양 패션부문 관계자는 “명동과 잠실의 백화점에 매그앤매그를 입점시키는 등 오프라인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담합금지 시스템 구축 LG, 정도경영 급피치

    담합금지 시스템 구축 LG, 정도경영 급피치

    LG그룹이 ‘담합 방지 시스템’ 재정비와 ‘경쟁사 접촉 금지’ 등 담합 근절을 위한 고강도 대책을 마련했다. 최근 구본무 그룹 회장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담합과의 전쟁을 선포한 데 따른 구체안을 마련한 것이다. 8일 LG에 따르면 그룹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 30여명은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사장단협의회에서 담합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담합 근절에 대한 강력한 실천 의지를 천명했다. CEO들은 ‘담합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 전환’과 ‘방지 시스템 재정비’, ‘책임 소재 명확화’를 요지로 하는 메시지를 전 임직원에게 보내기로 했다. 구본무 회장은 이날 사장단협의회에서 “사업 방식에 있어서 반드시 정도경영을 지켜야 한다.”면서 “고객의 신뢰를 저버리는 담합 행위는 우리 스스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문제”라고 밝혔다. LG는 담합 근절을 위한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담합 방지 시스템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각 계열사 법무팀·공정문화팀 등의 주관으로 임직원들이 담합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교육하고, 담합 방지 행동 가이드라인 위반 여부를 상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LG는 담합이 벌어졌을 경우에는 실무자부터 경영진까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 문책하기로 했다. 특히 담당 임원과 사업부장은 담합 인지 여부와 상관없이 징계하기로 했다. CEO와 사업본부장에 대해서는 중요한 인사 평가 항목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는 ‘담합 금지’ 수준을 넘어 아예 경쟁사 접촉 금지라는 고강도 방지 대책을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불가피하게 경쟁사를 접촉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전담부서에 사전 신고토록 하고, 필요 시 변호사도 배석시키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反기업 정서에 화들짝 놀란 회장님들… 다시 한번 “민생안정” “사회통합” “공생발전”

    反기업 정서에 화들짝 놀란 회장님들… 다시 한번 “민생안정” “사회통합” “공생발전”

    재계가 경기 불황에 따라 서민 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점을 감안해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투자와 일자리 확대 등 기업 본연의 역할뿐만 아니라 민생안정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최근 재계의 움직임은 대기업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데 대해 ‘울며 겨자 먹기’ 식 방안을 내놓는 데 그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각 기업은 최근 한화의 상장 폐지 위기 사태가 반기업 정서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보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이사회를 열고 ‘서민생활 안정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경제계 다짐’이라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전경련이 결의문을 채택한 것은 2003년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경제계의 제언’ 이후 처음이다. 전경련은 결의문을 통해 “민생안정과 경제활력 회복, 사회통합·공생발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과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자유로운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 판로 확보, 인재양성 등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결의문은 최근 출자총액제한제도 부활, 신규 순환출자 금지 등 ‘재벌개혁’에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는 데 대한 반대급부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민생활 안정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맹점으로 꼽힌다. 김정식(한국국제경제학회장)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학생 학자금 지원 등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면서도 사회에 직접 공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집 있어도 현금 없는 한국 고령층

    집 있어도 현금 없는 한국 고령층

    우리나라 가구주의 50대 중반 이후 자산 중 80% 이상이 부동산 등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진국보다 10년 이상 이른 55세 이후 자산이 줄어드는 만큼, 고령층이 부동산을 금융자산 등으로 전환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7일 내놓은 ‘가계자산 포트폴리오’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주 연령별 자산 중 부동산 등 실물 자산(전·월세 제외) 비중은 ▲40~44세 71.3% ▲45~49세 72.5% ▲50~54세 77.7% 등으로 상승하다가 55~59세에 80.8%로 80% 선을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 나이가 25세 미만이었을 때 전체 자산 대비 실물 자산 비중은 41.7%였지만 50대 중반 이후에는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은 80%대에서 20%대, 일본은 70%대에서 60%대로 하락하는 것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美·日 나이들수록 실물자산 하락 특히 75세 이상에서는 실물 자산 비중이 86.7%로 90%에 육박했다. 5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면 예금이나 보험, 주식 등 금융자산은 6000만원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우리나라는 자산이 줄어드는 시기도 다른 선진국에 비해 빨랐다. 우리나라는 55~59세에 4억 1700만원으로 정점에 이른 뒤, 이후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더구나 75세 이상에서는 자산이 2억 200만원으로 20년도 안 돼 재산이 ‘반토막’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일본 가계는 나이가 들수록 자산 증가세를 보이다가 70대 이후 감소세로 반전했다. 이 위원은 “자녀 교육비나 출가·분가 부담을 부모가 감당하는 사례가 많고, 공적 연금이 아직 노후를 책임지는 데 미흡하기 때문에 50대 중반 이후에 자산이 급감하고 있다.”면서 “또한 금융자산을 주로 활용해 자녀 교육이나 혼인 비용 등을 해결하면서 실물 자산의 비중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육·혼인비용 등 부모가 감당 그러나 고령층의 자산이 실물에 편중된 것은 가계부실 우려를 키워 가계뿐 아니라 국가 경제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 위원은 “은퇴 이후의 고령층은 부동산 의존도가 높아 부동산 가격 하락 위험에 취약한 상태”라면서 “별다른 소득이 없는 상황에서 보유자산 가격이 내려가면 노후 대비가 불안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하락땐 가계부실로 연결 그는 이어 “고령층이 주택을 매물로 내놓으면 집값 하락 압력이 커져 금융기관의 자산 건전성이 나빠지고 국민 경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부동산을 금융자산으로 쉽게 바꿀 수 있도록 주택연금 활성화 등 제도적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오일뱅크 “종합석유화학업체로 도약”

    현대오일뱅크 “종합석유화학업체로 도약”

    현대오일뱅크가 글로벌 정유업체인 쉘과 손잡고 고부가가치 업종인 윤활기유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로써 현대오일뱅크는 원유를 수입하고 정제해 판매하는 단순한 수입 구조에서 탈피해 종합 석유화학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현대오일뱅크는 7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권오갑 사장과 마크 게인스보로 쉘 이스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윤활기유 합작 사업을 위한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양사는 2014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충남 대산공장에 하루 2만 배럴 규모의 윤활기유 공장을 건설한다. 이를 위해 3월에 합작법인 가칭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설립하며, 10월부터 대산공장 3만 3000㎡에 공장 건설을 시작한다. 총투자비는 설계작업 후 최종 산출된다. 현대오일뱅크와 쉘이 6대4 비율로 출자하고 경영권은 현대오일뱅크가 갖는다. 윤활기유는 윤활유의 원료로 고도화 공정에서 나오는 잔사유(남은 기름)를 재처리해 만든다. 윤활기유에 각종 첨가제를 섞으면 자동차나 선박, 산업용 윤활유 완제품을 만들 수 있다. 현대쉘베이스오일이 생산하는 윤활기유 제품 대부분은 쉘의 윤활유 공장에 원료로 공급되고, 쉘의 유통망을 통해 최대 소비국인 중국 등 전 세계로 수출될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윤활기유 합작 사업은 지난해 제2 고도화설비 상업 가동과 일본 코스모오일과의 BTX(벤젠·톨루엔·자일렌) 합작, 울산 신항 대규모 유류저장 사업에 이어 현대중공업에 편입된 이후 속도를 내는 고부가가치 신규 사업”이라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상업 가동 이듬해인 2015년에 7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8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오갑 사장은 “현대중공업으로 편입한 이후 석유 정제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창출하는 데 노력해 왔다.”면서 “윤활기유 사업 진출은 현대오일뱅크가 명실공히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또 ‘오너리스크’… 문제 뭔가?

    최근 ㈜한화의 상장폐지 논란이 벌어지면서 그룹 총수(오너)의 행위가 기업 경영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오너 리스크’가 새삼 부각되고 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배임·횡령 혐의가 이번 사건의 직접적인 배경이기 때문이다. 6일 재계 등에 따르면 한화는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공시와 관련해 4만명에 이르는 모든 주주들에게 사과편지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서신을 통해 주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 뒤 이번 사안에 대한 진행 경과와 향후 일정을 설명했다. 경영투명성 제고와 공시역량 강화를 위해 내부거래위원회 운영 강화와 준법지원인 제도 도입, 이사회 기능 강화, 공시업무 조직 확대 및 역량 강화 등을 약속했다. 이어 오후에는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약속한 방안들을 통과시켰다. 한화 관계자는 “전날 거래소에 제시한 경영투명성 개선 방안을 바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주주와 국민들에게 한화가 앞으로 잘하는지 지켜봐 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오너 리스크는 한화만의 문제는 아니다. 최근에는 최태원 SK 회장도 계열사 18곳의 투자금 중 일부를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이 바람에 SK그룹은 투자, 조직개편 등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역시 과거 배임 등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재계 관계자들은 대기업이 지배구조 개선, 경영감시 시스템 강화 등과 더불어 실적 개선을 통해 이미지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 10대 그룹 관계자는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으로서는 인위적인 노력 대신 투자와 고용 확대, 실적 개선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결국 투자자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너 경영의 장점은 살리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업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국내 대기업들이 오너 경영의 특징인 빠른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등 지금까지의 난관을 극복한 만큼 오너 경영의 장점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기업 투명성을 높이는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포커스 人] 방하남 한국연금학회장

    [포커스 人] 방하남 한국연금학회장

    “퇴직연금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면 관련 제도를 연구하고 연금 가입자를 교육하는 공공기관을 세워야 합니다.” 이달 초 2대 한국연금학회장을 맡은 방하남(55)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퇴직연금 공공서비스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방 위원은 “퇴직연금 관계 법령을 만든 고용노동부는 사실상 제도 운영에서 손을 놓고 있고, 퇴직연금 사업자(은행, 보험 등 금융회사)를 관리 감독하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과열 경쟁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적으로 고용부와 금융 당국의 역할을 하나로 묶는 ‘퇴직연금청’을 설립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제도 개편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중간 형태로 공공서비스센터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자는 게 방 위원의 생각이다. 그는 “정부와 기업, 연금 사업자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장이자 퇴직연금 제도의 운영을 평가·연구하는 공적인 기관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금은 기업체와 퇴직연금 계약을 맺은 금융회사가 가입자 교육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연금 상품의 종류와 위험성, 수익성 등에 대한 정확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공공기관이 생긴다면 공정하고 질 높은 퇴직연금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금학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노후 보장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겠다고 밝힌 방 위원은 개인퇴직계좌(IRA) 활성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퇴직연금에 가입할 수 없는 영세 자영업자와 직장 이동이 많은 저소득 근로자들은 노후 준비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자영업자도 IRA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고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적극적인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55세에 정년퇴직한 뒤 국민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65세까지 소득이 없는 ‘마(魔)의 10년’ 문제에 대해 방 위원은 기업들이 퇴직 대상 직원들을 위해 전직 지원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은 명예퇴직처럼 기업 측의 사정에 의해 근로자가 퇴직할 경우 일자리를 알아봐주는 것을 법적, 도덕적인 의무 사항으로 여긴다.”면서 “우리나라도 삼성을 비롯한 몇몇 대기업이 최근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걸음마 단계이므로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사진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열광의 145분… ‘메탈神’의 작별은 황홀했다

    열광의 145분… ‘메탈神’의 작별은 황홀했다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홀을 찾은 4000여명은 축복을 받았다. ‘메탈의 신(神)’으로 불리는 영국의 5인조 밴드 주다스 프리스트의 마지막 월드투어를 함께할 수 있었기 때문. 국내 메탈밴드 클래쉬와 디아블로, 임재범의 오프닝 공연이 끝난 오후 8시 40분. 웅장한 전주가 흐르는 가운데 5명의 멤버가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 음악은 클래시컬 헤비메탈이다. 지난 40년 역사를 보여주겠다.”는 보컬 롭 핼포드의 선언과 함께 막이 올랐다. 무대 뒤의 전광판에는 1972년 데뷔앨범 ‘로카롤라’(Rocka Rolla)를 시작으로 ‘브리티시 스틸’(Britsh Steel), ‘페인킬러’(Painkiller) 등 앨범 재킷이 차례로 스쳐갔다. 민머리에 콧수염, 징 박힌 가죽 코트를 입은 핼포드(61)는 공연 틈틈이 앨범에 대해 친절한 설명을 덧붙였다. 첫 곡 ‘래피드 파이어’(Rapid Fire)를 시작으로 17곡이 숨쉴 틈도 없이 이어졌다. ‘에피타프’(묘비명) 투어를 끝으로 더는 세계 공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밴드의 40년을 총결산한 것. 관자놀이 위 혈관이 터질 듯 쇳소리를 내지르는 핼포드의 샤우팅은 물론, 글렌 팁톤(64)과 리치 포크너(32)의 강력한 기타, 스콧 트래비스(51)의 현란한 드럼, 수줍은 듯 리듬을 타는 이안 힐(61)의 베이스는 팬들의 넋을 빼놓았다. 특히 최고 히트곡 ‘브레이킹 더 로’(Breaking the law)의 반주가 흘러나오는 순간 장관이 연출됐다. 약속이나 한 듯 관객들의 ‘떼창’이 이어진 것. 1시간 40분의 본공연이 끝나고 무대 뒤로 사라지자 4000여명의 ‘신도’들은 “프리스트” “프리스트”를 연호했다. 기다렸다는 듯 핼포드는 거대한 오토바이를 타고 무대에 등장했다. 그 다운 카리스마였다. ‘헬 벤트 포 레더’(Hell Bent For Leather) 등 4곡을 더 부르고서야 팬들과 작별했다. ‘메탈의 신’과 함께한 2시간 25분은 황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화 “주주들에 죄송… 투명경영 강화”

    한화 “주주들에 죄송… 투명경영 강화”

    지주사의 주식 거래가 정지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간신히 모면한 한화그룹이 사과 성명과 투명경영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기업 이미지 하락과 주가 하락, 그리고 투자자들의 소송 등 후폭풍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영선 한화 대표이사는 5일 “공시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한국거래소에서 상장폐지와 관련해 실질심사절차가 진행됐고,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될 위기에 놓여 주주들에게 많은 걱정을 끼치게 됐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화는 투명경영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내부거래위원회 운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특수관계인과의 거래에 대한 승인을 담당하는 의사결정기구의 위원장을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와 특수관계인의 자산, 유가증권 등 거래를 공개하는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제도 기준금액 역시 50억원에서 30억원으로 더욱 엄격하게 적용한다. 또 향후 도입될 준법지원인에게 이사회 부의 안건에 대한 법적 내용의 사전 검토 권한과 공시 업무관리 감독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사회의 관리·감독 기능도 확대하고 감사위원회의 권한도 대폭 강화한다. 하지만 이번 파문의 여파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10대 그룹 중 처음으로 주식 매매거래 정지 직전까지 갔다는 것만으로도 대외 신인도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그룹 계열사 주가에 악영향이 미치는 것은 물론 검찰이 김승연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높은 수위의 구형(징역 9년, 벌금 1500억원)을 한 것과 함께 그룹 이미지를 끌어내릴 여지가 높다. 공교롭게도 김 회장이 검찰로부터 구형을 받은 날은 바로 환갑 하루 전이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한화로서는 오는 23일 김 회장에 대한 법원 선고 전까지 살얼음판을 걸을 수밖에 없고, 선고 결과에 따라 향후 인사에 여파가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그룹 창립 60주년을 맞아 태양광 사업 등을 통해 재도약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암초를 만난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허창수 GS그룹 회장 “존경받는 기업 되려면 약자 배려해야”

    허창수 GS그룹 회장 “존경받는 기업 되려면 약자 배려해야”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그룹 임원들에게 사회적 책임 이행과 약자에 대한 배려를 통해 존경받는 기업이 될 것을 역설했다. 5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최근 엘리시안 제주리조트에서 GS그룹 신임 임원들과 만찬 자리를 갖고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자랑스러운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환경 변화에 대응해 리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끊임없는 자기 개발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GS가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서도 매년 꾸준한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글로벌 경제 위기로 경영 환경도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고, 세계 경제가 정상화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룬 성과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고 독려했다. 그는 이어 “임원은 영어로 ‘디렉터’로, ‘이끌고 나가는 사람’이라는 의미인 만큼 환경 변화에 대응해 리드해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미래를 먼저 생각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존경받는 상사가 되기 위해서는 겸손한 자세로 부하 직원을 진심으로 대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먼저 보여야 한다.”면서 “끊임없는 자기 개발 노력이 이뤄진다면 10년 후에는 오늘 이 자리에 있었던 임원 중 누군가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SK이노베이션 작년 매출 27% 늘어 68조 3754억

    SK이노베이션이 석유개발 사업과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 8488억원으로 전년보다 51%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8조 3754억원으로 27%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3조 1809억원을 기록했다. SK에너지를 제외한 석유개발과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 대부분의 사업부문에서 사상 최고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면서 예상 밖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매출액 목표로 78조 5000억원을 설정했다. SK에너지 58조 4000억원, SK종합화학 15조 5000억원, SK루브리컨츠 3조원 등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19대 공약 점검-재벌 개혁] 재벌 누르고 서민 띄운다… 일단 ‘빵~’ 터뜨리는 公約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권의 공통된 주요 공약으로 부상할 사안은 재벌 개혁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경제적 불평등과 재벌의 과도한 경제력 집중은 경제적 불평등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받고 있다. 3일 재계 등에 따르면 야권의 ‘맏형’인 민주통합당은 출자총액제한제도 부활을 추진하는 등 재벌 개혁에 적극적이다. 한명숙 대표는 최근 “경제민주화와 양극화 해소를 위한 신호탄으로 출총제를 부활하고, 재벌의 일감 몰아주기를 근절하겠다.”고 역설했다. 민주당은 출총제가 폐지되면서 대·중소기업 간 기업 구조의 양극화와 서민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당 경제민주화특위는 상위 10대 재벌에 한해 자산 규모에 관계없이 총출제를 적용하고 출자총액을 순자산의 40%까지 인정하는 방안을 내놨다. 총선기획단은 3월 초까지 공약으로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재벌의 순환출자 규제 정책 역시 민주당의 총선 공약에 포함될 전망이다. 순환출자는 적은 지분으로 수십개의 계열사에 대한 재벌 총수의 지배를 가능하게 해 과도한 경제력 집중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새누리당은 새 정강·정책에 경제민주화를 지향점으로 제시하면서 재벌 규제 움직임에 동승할 태세다. 특히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대기업의 사익 추구 등 남용된 점이 있어서 보완할 필요가 있다.”면서 출총제 부활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당 일각에서도 “18대 국회가 잘못한 일 중 하나가 출총제 폐지”(정두언 의원)라면서 출총제를 부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정치권이 선거를 의식해 무턱대고 재벌 때리기에 나서는 대신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바람직한 대안을 마련하는 데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자동차 업계 “비수기 공략” 할인 전쟁

    자동차업계가 다양한 할인 혜택을 내세우며 비수기 시장에서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기아 하이브리드 100만원 ↓ 현대자동차는 이달 쏘나타와 벨로스터, 투싼ix 구매고객에게 30만원을 할인해 준다. 그랜저, 제네시스, 에쿠스, 베라크루즈 등 배기량 2.0ℓ 이상 차량에 대해서는 개별소비세 감소분 2%를 할인해 준다. 쏘나타·아반떼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 구매자에게는 전달보다 각각 50만원, 30만원 늘어난 100만원씩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기아자동차는 포르테 GDI·쿱 구매고객에게는 70만원을 할인해 주는 동시에 ▲쏘울 50만원 ▲프라이드 20만원 ▲K5와 모닝 10만원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K5·포르테 하이브리드 구매고객에게는 100만원을 깎아준다. ●GM·삼성은 저금리 할부 제공 한국GM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라 캡티바 2.2·2.4ℓ, 말리부 2.4ℓ, 알페온(하이브리드 제외) 구매 때 차량 가격의 2%를 할인해 준다. 알페온 2011년형 구매고객에게는 선수율 10%에 2.9%의 저금리 할부가 제공된다. 르노삼성은 SM3, SM5, QM5 구매고객에게 1.41% 저금리 할부혜택을 제공하고, 현금이나 정상할부 구매 시 40만~50만원의 유류비를 지원한다. 쌍용자동차도 개별소비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체어맨W, 체어맨H 차량 가격 2%를 할인해 준다. ‘4륜구동 겨울축제’ 행사도 진행하면서 4륜구동(4WD) 기능이 포함된 체어맨W 4트로닉 모델은 100만원을, 코란도C AWD 모델은 30만원 등을 추가 할인해 준다. 수입차 업계의 할인 혜택도 상당하다. 캐딜락을 수입해 판매하는 GM코리아는 이달 36개월 무이자로 캐딜락 베스트셀링 모델인 CTS 및 SRX를 판매하는 금융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혼다코리아도 베스트셀링 모델인 어코드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신형 3D 내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 무상 장착 혜택을 제공하고, 450만원의 현금할인 또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중 한 가지 혜택을 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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