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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착공

    한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착공

    한화그룹이 9조5000억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본계약을 체결했다. 31일 한화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총리 공관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누리카밀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 한만희 국토해양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과 사미 알 아라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 위원장이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본계약을 체결한 뒤 참석자들은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으로 이동해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ha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이다. 도로와 상·하수관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과 10만 가구의 국민주택 건설공사로 구성된다. 설계와 조달, 시공 등을 한 회사가 도맡는 디자인 빌드(Design Build)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기간은 7년이고, 총 공사대금은 77억 5000만 달러에 25%의 선수금을 미리 받는다. 다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공사금액을 증액하기로 합의해 실제 공사대금은 총 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 회장은 양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의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관계부처와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김 회장은 “비스마야 신도시가 이라크 국민에게 새 희망의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따뜻한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이라크 현지에 100여개 국내 중소 자재·하도급 업체와 1000여명의 협력사 직원들이 동반 진출할 예정이다. 한화는 이라크 100만 가구 주택건설 사업과 철도·항만·도로 등 기간 사업, 발전소·정유공장·석유화학공장 등 생산설비 공사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김성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히틀러 추종하던 아빠, 아이들과 생이별한 사연

    히틀러 추종하던 아빠, 아이들과 생이별한 사연

    독재자 히틀러를 추종하던 아빠가 결국 자식들과 생이별을 하게 됐다. 최근 미국 뉴저지 최고법원은 4명의 자식 중 3명에게 나치를 추종하는 이름을 지어준 아빠 히스 캠벨의 양육권을 박탈했다. 이 황당한 사연은 지난 2008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캠벨은 인근 베이커리에 ‘생일 축하해. 아돌프 히틀러’(Happy birthday Adolf Hitler)라고 장식된 생일케익을 주문했으나 거절 당했다. 이후 이같은 사연이 세간에 알려지며 황당한 자식 이름이 하나하나 드러났다. 캠벨은 큰아들에게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6), 둘째에게는 히틀러의 구호인 ‘조이슬린 아리안 네이션’(Joycelynn Aryan Nation·5), 셋째에게는 나치의 친위장교 이름을 따 ‘혼즐린 힌러 제니’(Honszlynn Hinler Jeannie·4)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곧 캠벨은 뉴저지 주 법원으로부터 소환돼 조사를 받기 시작했고, 결국 아이들을 학대 또는 방치했다는 혐의로 아동보호소에 아이들을 강제로 맡겨야 했다. 이후 아이들의 양육권을 둘러싼 캠벨과 법원 측의 기나긴 소송이 이어졌고 이번 판결로 과거처럼 한집에서 살기는 더욱 어렵게 됐다. 기나긴 소송과정에서 부인과도 이혼한 캠벨은 “내가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것은 법원 측의 거짓 주장”이라며 “법원 측은 그저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빼앗아 간 것”이라며 분개했다. 이어 “만약 아이들을 돌려받을 수 있다면 나치즘을 포기하겠다. 아이들은 나에게 있어서 전부”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S-오일, 울산 태화루 복원에 100억원 후원

    S-오일이 울산의 역사·문화 상징물인 태화루 복원을 위해 100억원의 ‘통큰’ 후원금을 내놨다. 32년 회사의 역사를 울산과 함께 해온 만큼, 울산이 공업도시를 넘어 역사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나세르 알 마하셔 S-오일 최고경영자(CEO)는 31일 울산 중구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태화루 건립 기공식에 참석, “울산의 문화적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해 태화루 건립비 전액인 1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태화루는 신라 선덕여왕 때 건립돼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영남 3루’로 불리던 영남의 대표적 누각이다. S-오일의 후원으로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사라진 지 420년 만에 울산시 중구 태화동 91-2 일대 1만 403㎡ 부지에 정면 7칸, 측면 4칸의 본루(주심포 양식)를 비롯해 행랑채, 대문채, 사주문 등이 복원된다. 2014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S-오일과 울산과의 특별한 관계에서 비롯됐다. S-오일은 쌍용정유 시절인 1980년 울산 울주군 온산읍 온산공장에서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 이후 32년간 울산의 대표적 지역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머리 둘, 부리 셋’ 가진 희귀새 근접 포착

    최근 해외에서 머리가 두 개, 부리가 세 개인 돌연변이 새가 발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에이프릴 브릿이라는 여성은 자신의 뒷마당에서 작은 새끼 홍방울새가 앉아있는 나뭇가지 가까이에 다가갔다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언뜻 보기에는 다른 새와 다르지 않았지만, 가까이서 보니 머리가 두 개, 부리가 세 개인 돌연변이 새였던 것. 그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 집에서 26년 간 살면서 정원을 가꿔왔다. 그동안 수많은 새들을 봐 왔지만 이런 괴상한 모습의 새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브릿은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새끼 새의 모습을 자세하게 촬영했지만, 다음 날 아침 정원에서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그녀가 찍은 새의 사진을 자세히 살펴 본 영국 왕립조류보호협회(Royal Society for the Protection of Birds)의 전문가는 “매우 보기 드문 새인 것이 확실하다. 30년 전 비슷한 사례가 있기는 했지만 이처럼 독특한 형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미새가 이 새끼 새를 버리지 않았다면 매번 먹이를 먹여주겠지만, 유기됐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면서 “이런 형태의 얼굴이라면 스스로 먹이를 찾아 먹기가 어렵기 때문에 오래 생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머리가 두 개 달린 새끼 새의 탄생 원인이 아직은 불명확하지만, 아마도 어미 새의 영양결핍 또는 새끼를 임신한 동안 받은 스트레스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 애플 공동창업 워즈니악 “차세대기기,감정읽는 개인비서 돼야”

     미국 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31일 “시리(Siri)의 형태가 다음 단계의 스마트 기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리는 아이폰4S에 탑재한 음성인식 개인비서 기능이다.  워즈니악 이날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7회 제주포럼’ 특별 강연에서 “마치 옆에 있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말해서 기계를 움직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컴퓨터가 사람의 감정을 읽고 느낄 수 있을 때, 진정한 변화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즈니악은 질문하면 답변을 하는 방식인 시리를 차세대 스마트 기기의 모습으로 예를 들었다.  그는 또 타개한 스티브 잡스를 회상하며 “잡스는 엔지니어들이 만든 새로운 작품을 보고 ‘버려라’라고 말해 허망할 때도 있었으나 훌륭한 리더라고 생각한다. 지금 잡스가 살아있다면 ‘이제는 쉬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워즈니악은 제주 첨단과학단지에 대한 질문에 “나는 엔지니어라 사업분야에 관여하지는 않으나 IT사업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에 제주 첨단과학단지를 소개해 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워즈니악은 우근민 제주지사로부터 제주의 상징물인 ‘돌하르방’을 선물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플 공동창업 워즈니악 “차세대기기는 감정읽는 개인비서 돼야”

     미국 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31일 “시리(Siri)의 형태가 다음 단계의 스마트 기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리는 아이폰4S에 탑재한 음성인식 개인비서 기능이다.  워즈니악 이날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7회 제주포럼’ 특별 강연에서 “마치 옆에 있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말해서 기계를 움직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컴퓨터가 사람의 감정을 읽고 느낄 수 있을 때, 진정한 변화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즈니악은 질문하면 답변을 하는 방식인 시리를 차세대 스마트 기기의 모습으로 예를 들었다.  그는 또 타개한 스티브 잡스를 회상하며 “잡스는 엔지니어들이 만든 새로운 작품을 보고 ‘버려라’라고 말해 허망할 때도 있었으나 훌륭한 리더라고 생각한다. 지금 잡스가 살아있다면 ‘이제는 쉬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워즈니악은 제주 첨단과학단지에 대한 질문에 “나는 엔지니어라 사업분야에 관여하지는 않으나 IT사업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에 제주 첨단과학단지를 소개해 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워즈니악은 우근민 제주지사로부터 제주의 상징물인 ‘돌하르방’을 선물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너지 다이어트’ 산업계가 앞장선다

    ‘에너지 다이어트’ 산업계가 앞장선다

    산업계가 ‘에너지 다이어트’에 선제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른 무더위 탓에 전력 수급 위기가 성큼 다가왔고, 전기요금 인상을 앞두고 전기를 덜 쓰는 방향으로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기로 한 것이다. ●삼성 ‘오후 2~5시’ 의무 절전 ‘범경제계 에너지절약운동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30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산업계의 여름철 50대 절전 행동요령을 만들고 다음 달 1일부터 9월 21일까지 71개 지역 상의와 서울의 25개 지회 등과 함께 전국의 공장과 사무실, 상가 등에서 고강도의 에너지 절감 계획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이 멈추면서 제3차 범국민 절전 캠페인을 하고 있다. 특히 일본 산업계는 160개의 ‘전력 절감 자주행동계획’ 등을 통해 20% 절전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6월부터 9월까지 ‘3S’(스마트·서머·세이브) 운동을 실천하기로 했다. 생산현장에서는 ‘피크 시간 의무 절전’을 오후 2~5시 시행하고, 노후설비를 저전력·고효율 설비로 교체한다. 또 사무실에서는 전력 다소비형 사무기기 사용을 자제한다. 임직원들의 가정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전자 제품의 코드를 빼고 외출 1시간 전에는 에어컨을 끄는 등 절전 방안을 생활화하기로 했다. 특히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재킷을 입지 않고 출근하기로 했다. ●LG전자 냉방온도 28도에 맞춰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울산공장, 기아차 소하리공장 등에서 전력 사용 피크 타임인 오후 1~3시에 에어컨 온도를 높이는 대신에 얼음물을 나눠주고 선풍기 가동을 늘리기로 했다. 양재동 본사에서는 사옥 조명을 고효율 램프로 모두 교체했다. SK그룹도 서울 서린동 사옥에 심야 전력으로 얼음을 만들었다가 주간에 얼음으로 냉방을 하는 ‘빙축열 에어컨’을 설치했다. SK텔레콤은 퇴근 후 사무실 조명이 자동 소등되는 시스템을 주요 사옥에 구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 석유화학 공장에서 폐열스팀 도입 및 폐열 교환을 통해 연간 140억원의 비용을 줄이고 있다. LG그룹은 지난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리모델링하면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모두 교체했다. 이로써 매월 1000만원 이상의 전기값을 절감하고 있다. LG전자는 냉방 온도를 28도에 맞춰 가동하고, 생산공장에서는 비상 자가발전기를 확보했다. LG화학은 공장에서 원료 등을 운반할 때 사용하는 모터를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9월까지 고로 생산 과정에서의 ‘부산가스’ 등을 이용한 자가발전 비율을 현재 70%에서 80% 이상으로 높일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한전이 지정하는 특정일에 전력 사용을 최소 3000㎾ 감축하는 ‘수요조정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서울시 축제형 일자리 박람회 폐막

    서울시가 기존의 기업-구직자 매칭 위주에서 벗어나 ‘축제형 일자리박람회’로 꾸민 2012 서울시 청년여성일자리박람회가 시민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30일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에 따르면 이날 덕성여대에서 열린 박람회에는 구직과 이색 직업 체험을 원하는 시민 30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날 박람회는 기존 전시형 박람회와는 달리 참여자의 체험 공간을 대폭 늘려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서는 전통주 제조법을 배우며 막걸리를 맛보는 막걸리 소믈리에, 손글씨를 활용한 캘리그라피 디자이너, 벽화 등 각종 디자인에 응용하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다이어트 진단을 해주고 맞춤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등 이색 직업 체험이 인기를 누렸다. 박람회에 참여한 대학생 김윤진(24)씨는 “기업체 부스만 덩그러니 있는 기존 채용박람회와는 달리 다양한 직업을 직접 체험해보고 직업 자체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는 계기가 돼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람회에는 만화가 강풀, 오상진 아나운서, 이의헌 사회적기업 JUMP 대표 등이 직업 철학에 대한 특강을 벌이기도 했다. 또 청년 사회적기업 대표들이 참여해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제품을 전시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시는 연말까지 모두 9회에 걸쳐 연령대별로 차별 화된 여성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경력단절 중·장년 여성, 여고생 등을 위한 박람회가 손님들을 맞는다. 참여 희망자는 온라인박람회 홈페이지(2012jobfair.seoulwomen.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동반성장 특집] SK이노베이션

    [동반성장 특집]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사회공헌은 꾸준히 진화해 왔다. 기부금 전달은 물론 저소득층의 자립자활을 위해 시민단체·정부 등과 함께 제조 기반 ‘사회적 기업’의 설립·운영을 지원해 새터민, 저소득층을 비롯한 소외 이웃들이 자립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모델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일자리 제공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08년 박스 제조 기업인 ‘메자닌아이팩’과 함께 친환경 블라인드 제조 기업인 ‘메자닌 에코원’의 설립을 지원했다. 또한 2011년에는 SK이노베이션이 기획부터 설립, 운영의 모든 과정을 직접 챙기는 사회적기업 ‘행복한 농원’을 설립했다. 행복한 농원은 초화류와 관목류 재배 및 판매, 조경관리를 주업으로 한다. 20여명의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 추구와 경제적인 자립을 동시에 이루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에너지 기업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 가고 있다. 초등학교 2, 4학년을 대상으로 에너지 환경보호 교육 프로그램인 ‘에너지톡’을 시행한 데 이어 올해는 3, 5학년을 대상으로 한 교구를 개발해 연속적인 학년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랑의 김장 나누기’,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 등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재계 장손들 속속 경영 전면에

    재계 장손들 속속 경영 전면에

    최근 재계의 두드러진 현상 중 하나는 장손(長孫)의 부상이다. 여전히 유교 문화가 우리 정서의 밑바닥에 자리잡고 있는 데다 각 그룹이 기업의 순항을 위해 맏아들을 기업 경영의 중심에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순조로운 ‘권력 이동’을 위해서는 자리에 맞는 실적이 뒤따라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9일 재계 등에 따르면 최근 장손의 부상 움직임이 가장 뚜렷한 그룹은 두산. 두산가의 4대 종손인 박정원(50) 두산건설 회장은 지난 22일 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 지주부문 회장으로 임명됐다. 두산 관계자는 “박정원 회장은 그룹 계열사들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박용만 회장을 보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원 회장은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고 박승직 창업주-고 박두병 회장-박용곤으로 이어지는 두산가의 장손이다. 현재 두산을 이끌고 있는 박용만 회장은 박두병 회장의 5남이다. 박용만 회장의 동생이자 박두병 회장의 6남인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은 사실상 두산의 형제경영 일선에서 제외된 상태라 국내 재계 최초로 4세 경영으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그동안 두산그룹 3세는 형제 순서대로 그룹 회장을 맡아 왔지만 4세의 경우 사촌경영으로 넘어가면서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특히 2005년 불미스러운 일을 겪은 뒤 후계구도를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판단이 박정원 회장 인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44) ㈜효성 사장의 행보도 눈길을 끌고 있다. 조현준 사장은 최근 효성 주식 3만 2000주를 매입, 지분율이 종전 7.13%에서 7.21%(253만 2925주)로 올라갔다. 조현준 사장 지분은 일가 중 조석래 회장(10.32%), 3남 조현상(41) 효성 부사장(7.79%)보다는 여전히 낮지만 이번 매입으로 차남인 조현문(43) 효성 부사장보다 많아졌다. 조현준 사장의 활동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이미 ㈜효성, 노틸러스효성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데다 지난 3월에는 그룹 내 유일한 금융사인 효성캐피탈 사내이사로도 선임됐다. 반면 조현문 부사장은 더클래스효성과 노틸러스효성,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 6개 계열사의 등기임원에서 물러났다. 한 재계 관계자는 “조석래 회장이 여전히 경영 일선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77세의 고령인 데다 2010년에는 담낭 수술을 받았던 만큼, 후계 구도를 이미 명확하게 그렸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29)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은 지난해 12월 소속이 회장실에서 솔라원으로 바뀐 이후 거의 중국 상하이에 머물고 있다. 솔라원의 본사와 생산설비 등이 몰려 있는 상하이 현지에서 한화가 최근 사활을 걸고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을 직접 총괄 지휘하기 위해서다. 한화 관계자는 “김동관 실장에게 최근 2년간은 경영수업을 받는 기간이었다면 올해부터는 공식적으로 책임 있는 자리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시기”라고 귀띔했다. 변수는 이들이 기업의 후계자에 걸맞은 실적을 창출하는 것이다. 글로벌 경영환경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혈연보다는 능력이 리더십의 근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장손들은 능력과 실적이 뒤따라야 경영권 승계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지산밸리록페, ‘라디오헤드 포함한 환상 라인업’ 4차 공개

    지산밸리록페, ‘라디오헤드 포함한 환상 라인업’ 4차 공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록 페스티벌인 ‘지산밸리록페스티벌’(이하 지산밸리록페)이 5월 30일 4차 라인업과 함께 요일별 라인업을 동시 공개했다. 이번 4차 라인업에는 감성적인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여성 록페 마니아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김창완 밴드, 이적, 검정치마, 넬, 몽니, 버스커버스커 등 내로라하는 최강 국내 라인업이 참여를 확정지었으며, 여기에 장필순, 루시드폴, 페퍼톤즈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까지 4차 라인업에 합류함으로써 지산밸리록페에 대한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장필순의 합류는 팬들은 물론 제작진까지 반가워했다는 후문이다. 대한민국 여성 포크 음악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장필순의 ‘어느새’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등은 후배 가수들을 통해 여러 번 리메이크되며 30-40대는 물론 20대 팬 층을 확보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얼터너티브 록에서 클럽 음악까지 다채롭게 선보이는 ‘로다운30’, KBS 톱밴드를 통해 얼굴을 선보인 ‘블랙백’,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동시에 러브콜을 받은 실력파 ‘스트라이커스’, 대한민국 최고의 펑크 록밴드 ‘옐로우몬스터즈’, 폭발적인 브라스 사운드 ‘커먼그라운드’, 탄탄한 연주 내공을 기반으로 진보적인 록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한음파’, 관능적이면서도 그루브한 하드록이 돋보이는 ‘해리빅버튼’ 등 다채로운 국내 밴드도 만나볼 수 있다.  해외 아티스트로는 47회 그래미어워즈 최우수 팝그룹상을 수상한 미국의 블루스 록 밴드 ‘로스 론리 보이스’(Los Lonely Boys)와 2007년 결성돼 무도관 단독 라이브를 매진시키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일본 록밴드 ‘세카이노 오와리’, 길거리 공연을 시작으로 메이저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국내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일본의 ‘스파이에어’(SPYAIR)가 합류를 결정했다. 한편 내한 자체로 폭발적인 화제를 몰고 온 라디오헤드는 금요일 헤드라이너로 확정됐다. 제임스블레이크가 토요일, 스톤로지스는 일요일 헤드라이너로 참여한다. 지산밸리록페 측은 요일별 라인업 오픈과 함께 1일권 할인 한정판매와 함께 캠핑권 판매도 미리 실시한다. 이번 1일권 한정판매는 2만 원이 할인된 13만 원에 판매되며 각 예매처(엠넷닷컴, 예스24, 인터파크) 1천 장씩 총 3천 장에 한한다. 캠핑권은 1만 5천원에 사전 구매할 수 있다. 지산밸리록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있는 CJ E&M 페스티벌 사업부 측은 “지산밸리록페는 라인업과 함께 녹음 속 캠핑이 매력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가 개념으로 찾고 있다.”면서 “올해는 라디오헤드 등 헤드라이너 덕분에 금요일부터 관객수의 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반성장 특집] LG화학

    [동반성장 특집] LG화학

    LG화학은 중소 협력회사에 대한 금융지원과 함께 환경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및 기술 전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공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먼저 자금 확보가 어려운 중소 협력회사에 대해 LG상생펀드 및 LG패밀리론 등을 통해 매년 평균 500억원 이상의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하도급대금 결제는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지급 기한도 기존 60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또 유럽연합(EU) 시장으로의 제품 수출을 위해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는 신화학물질관리제도(리치·REACH)에 대해 아크릴산과 부틸아크릴레이트 제품의 본등록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LG화학의 아크릴산 등을 사용하는 모든 중소업체들이 신화학물질관리제도에 따른 제약 없이 수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2009년 사내에 ‘동반성장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중장기 동반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소외 이웃들을 위한 사회공헌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청소년 시설을 리모델링해 주는 ‘희망 가득한 교실 만들기’와 도서관을 기증하는 ‘희망 가득한 도서관 만들기’ 등이다. ‘젊은 꿈을 키우는 LG화학 화학캠프’와 ‘젊은 꿈을 키우는 주니어 공학교실’ 등도 운영하고 있다. 전국 9개 사업장의 임직원도 자발적으로 동호회 및 소모임을 만들어 적극적인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重, 세계최대 반잠수식 시추선 수주

    현대重, 세계최대 반잠수식 시추선 수주

    현대중공업이 8200억원 상당의 세계 최대 규모 반잠수식 시추선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28일 노르웨이 프레드 올센 에너지로부터 7억 달러 규모의 반잠수식 시추선 1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일괄수주계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준공 후 추가로 시추선 1기를 더 건조하는 옵션도 포함돼 있다. 이 시추선은 전북 군산조선소에서 건조, 오는 2015년 3월 선주 측에 인도하게 된다. 2010년 완공된 군산조선소는 현재까지 26척의 선박을 건조했고, 이번의 시추선 첫 건조를 계기로 앞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시추선은 수심 70∼3000m 해상에서 작업할 수 있으며 해수면에서 최대 1만 2200m까지 시추할 수 있다. 길이와 폭은 각각 123m, 96m로 지금까지 건조된 반잠수식 시추선 중 가장 크다. 반잠수식 시추선은 물에 직접 닿는 선체 면적이 작아 파도의 영향을 적게 받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북해 등 파도가 심한 해역에 적합하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 프레드 올센 에너지로부터 드릴십 1척을 수주, 현재 건조 중에 있으며 드릴십 설계와 건조 부문에서 인정받은 실력이 이번 반잠수식 시추선 수주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30대 대기업 사외이사 ‘2012년의 초상’ (하)] 계열사 출신 수두룩… ‘방패막이’ 친정부인사 영입 0순위

    [30대 대기업 사외이사 ‘2012년의 초상’ (하)] 계열사 출신 수두룩… ‘방패막이’ 친정부인사 영입 0순위

    사외이사 제도는 기업 경영을 직접 담당하는 사내이사 외에 외부 전문가를 이사회 구성원으로 선임하는 제도다. 이사회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고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1998년 도입됐다. 국내 대기업의 불투명한 기업 운영에서 비롯된 부작용이 누적되었고, 그 결과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불러왔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외이사에는 여전히 ‘거수기’나 ‘방패용’이라는 부정적인 꼬리말이 따라붙고 있다. 서울신문은 국내 산업계를 대표하는 30대 기업의 사외이사 운영 실태를 전년도 현황과 비교, 분석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대주주의 입맛에 맞는 사외이사를 앉힌 대기업들이 여전히 많았다. 롯데와 한화가 대표적인 곳들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김원희 전 호남석유화학 이사와 김태현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민상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추가 영입했다. 김원희 사외이사가 몸담았던 호남석화는 롯데그룹의 주력 계열사다. ‘한지붕’ 출신의 인사가 해당 기업에 쓴소리를 하기란 쉽지 않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관련 회사 출신을 사외이사로 선임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박경범 사외이사는 롯데쇼핑 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김태현 사외이사가 재직하고 있는 율촌은 지난해 롯데그룹이 발행한 1조원 규모의 전환사채 법률을 자문했다. GS백화점과 GS마트의 인수 과정에도 참여하는 등 롯데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호남석화 역시 김경하 전 롯데쇼핑 상품총괄부문장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한화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재선임된 오재덕 사외이사는 ㈜한화 대표이사 부회장, 빙그레 대표이사 등을 지낸 ‘뼛속까지 한화 맨’이다. 그는 한화그룹 전·현직 임원들의 친목단체인 ‘한화회’ 회장이기도 하다. 김수기 사외이사 역시 전 한화국토개발 상무이사를 지냈다. (주)효성이 재선임한 배기은 사외이사는 전 효성그룹 부회장을 지냈다. LG화학의 신규 사외이사인 김진곤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1991년부터 3년간 LG화학의 전신인 럭키화학의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삼성중공업의 신규 사외이사인 송인만 성균관대 부총장은 2003년 삼성에버랜드가 금융지주사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됐던 기업회계기준서의 지분법을 제정한 회계기준위원으로 활동했다. 정권과 가까운 인사들도 사외이사 영입의 ‘0순위’로 떠올랐다. 대기업 사정 분위기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들은 훌륭한 ‘방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삼성물산 사외이사로 선임된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정책자문단에서 활동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신규 사외이사로 임명한 신재현 에너지자원 협력대사도 지난 대선 때 이명박 캠프에서 민정특보를 지냈다. 기아자동차 사외이사인 이두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표적인 ‘소망교회 인맥’으로 꼽힌다. 그는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후보로 내정됐다가 낙마한 박미석 숙명여대 교수의 남편이기도 하다. 이 교수는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도 맡고 있어 사외이사로서만 지난해 1억 1590만원을 벌어들였다. 올해 LG전자 사외이사로 재선임된 이규민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은 2008년 총선에서 인천 서구 강화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신한은행 사외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그의 사외이사 수입은 대기업 임원급 연봉인 1억 4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KT 사외이사인 이춘호 EBS 이사장은 현 정부 출범 직후 여성부 장관 후보에 올랐다가 부동산투기 의혹에 휘말려 사퇴했다.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인 이훈규 CHA의과학대학교 총장은 18대 총선 때 한나라당 후보로 충남 아산에 출마했다. LG전자 사외이사인 김상희 전 법무부 차관은 ‘이명박 특검법’ 헌법소송 때 소송대리인을 맡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패지수 OECD 수준땐 성장률 4%대 회복

    다시 나빠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부패지수’가 만약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수준으로 상승한다면 경제성장률이 0.65% 포인트 오를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7일 ‘부패와 경제성장’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부패 문제만 해결해도 잠재성장률이 4% 선을 회복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매년 발표하는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서 한국은 지난해 5.4를 기록했다. 한국의 지수는 1999년 3.8에서 2008년 5.6까지 상승하며 개선됐지만 2011년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한국은 프랑스 등 OECD 국가의 평균 지수 7.0보다 1.6이 낮다. 1995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의 평균치는 4.7로 역시 평균보다 2.3이나 낮았다. 부패지수는 세계은행과 세계경제포럼 등이 실시한 공무원과 정치인의 청렴도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산출한 수치다. 0에 가까울수록 부패 정도가 심한 것이고 10에 가까울수록 청렴도가 높다는 뜻이다. 지난해 뉴질랜드는 지수 9.5로 1위에 올랐다. 연구원 보고서는 부패지수가 0.1 개선되면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0.029%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한국의 지수가 7.0까지 올라가면 2010년 기준으로 1인당 GDP는 138.5달러, GDP 성장률은 0.65% 포인트 정도 추가 상승하게 된다. 이는 곧 우리나라의 청렴도가 OECD 평균 수준까지만 개선돼도 현재 3%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우려되는 잠재성장률이 4%대로 올라설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 부패 수준의 악화는 국내 조사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국민권익위원회의 부패 인식·경험 조사에서 국민 체감 부패인식 점수(10점 만점)는 2010년 3.68점에서 2011년에 3.06점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경제가 지속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국가 전체의 청렴도 제고가 시급하다.”면서 “부패의 폐해에 대한 대국민 교육과 홍보 강화를 통해 부패를 강하게 통제할 수 있는 당위성이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국가청렴도 제고를 위한 각종 법·제도, 감사기구 등의 실효성을 높이고 민간의 자발적인 부패 방지를 위한 체제가 구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사회 절반 불참… 보수는 꼬박꼬박

    현대제철은 지난해 이사회를 11차례 개최했다. 그런데 한 사외이사는 절반에 가까운 5차례나 이사회에 불참했다. 그럼에도 연봉 9040만원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이사회에 얼굴을 내밀 때마다 1500만원 정도를 받아 챙긴 셈이다. 그의 2010년과 2009년 출석률 역시 각각 70%, 85%에 그쳤다. ●불성실 활동 불구 너끈히 연임 성공 24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은 ‘이사회에 75% 이상 출석하지 않은 이사에 대한 선임에는 반대표를 행사하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사외이사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너끈히 연임에 성공했다. 전자공시시스템은 그를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의 둘째 사위인 오정석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로 명시하고 있다. 국내 30대 기업의 사외이사 150명은 지난해 모두 321차례 열린 이사회에서 95.4%의 참석률을 기록했다. 대부분이 이사회에 빠지지 않았고 성실했다. 그렇지만 일부 사외이사는 매년 수천만원의 보수를 받았으면서도 이사회에 자주 불참해 주변의 눈총을 받았다. 한화 사외이사로 영입된 조성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16차례 이사회 중 6차례나 참석하지 못했다. 한화 측은 “조 교수가 지난해 안식년으로 미국에 체류하고 있어서 불참 횟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그럼에도 4800만원을 받아갔다. 그는 2010년에도 두 차례나 불참했다. 사외이사는 주총을 통해 최종 임명된다. 이 때문에 사외이사가 중간에 어떤 사정으로 사퇴하면 다시 뽑기가 쉽지 않고 결과적으로 해당 기업의 사외이사 시스템은 허약해질 수밖에 없다. ●‘안식년 美체류’에도 보수 챙겨 시민단체인 ‘뉴라이트’ 정책위원장을 지낸 안세영 서강대 국제대학원장은 지난해 4월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에서 퇴임했다. 지난해 주총 당시 4명이던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는 3명만으로 유지됐다. 효성 사외이사였던 김종갑 전 하이닉스반도체 대표이사도 지난해 6월 사외이사 선임 3개월 만에 중도 퇴임했다. 포스코 사외이사였던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은 지난해 7월, 대우인터내셔널 사외이사였던 남효응 두알산업 회장도 6월에 물러났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GS칼텍스, 차세대 에너지소재 양산

    GS칼텍스, 차세대 에너지소재 양산

    GS칼텍스가 리튬 2차전지용 음극재 공장을 준공하고 차세대 에너지 소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GS칼텍스는 24일 경북 구미산업단지에서 자회사인 파워카본테크놀로지(PCT)의 리튬 2차전지용 음극재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PCT는 GS칼텍스와 일본 최대 에너지 기업인 JX NOE의 합작 법인이다. 2차전지는 한번 쓰고 버리는 일반 건전지(1차전지)와 달리 외부 전원을 이용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차세대 자동차로 손꼽히는 하이브리드나 전기자동차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음극재는 양극재, 전해질, 분리막과 함께 리튬 이온 2차전지의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2차전지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이 사업에 진출하고 있지만 음극재 분야의 국산화율은 0%에 가까울 정도로 크게 뒤처져 있다. GS칼텍스는 2007년 자체 기술로 일본 히타치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소프트카본계 음극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소프트카본계 음극재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코크스에 섭씨 1000도 수준의 고온이 가해져 만들어진다. 기존의 흑연 음극재나 하드카본계 음극재와 달리 출력이 높고 충전 시간이 짧다. 이번에 완공된 PCT의 구미 공장은 연간 2000t 규모의 소프트카본계 음극재를 생산한다. 이는 올해 전 세계 리튬 2차전지용 소프트카본 음극재 시장 수요의 100%를 감당할 수 있는 규모다. GS칼텍스의 적극적인 신사업 행보에는 허동수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하고 있다. 허 회장은 지난 18일 GS칼텍스 45주년 창립 기념식에서도 2차전지 핵심 소재 등 신소재 부문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하고 향후에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허 회장은 준공식에서 “GS칼텍스 연구진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음극재 양산 시스템을 준공해 세계적인 친환경 에너지 소재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거수기’ 1회당 752만원

    ‘거수기’ 1회당 752만원

    대한민국 사회에서 한 대기업 사외이사는 이사회 안건 하나를 처리할 때마다 752만원을 받았다. 이는 안건당 연봉이 가장 적은 기업(56만원)보다 17배나 많은 액수다. 그런 가운데 대기업들은 어수선한 정권 말기에 이르자 막연한 ‘정권 실세’보다 상대적으로 안정된 ‘간판급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서울신문이 금융사와 공기업을 제외한 2011년 매출 기준 30대 상장사의 2009·2010·2011년도 사업보고서와 주주총회 보고서, 소집 공고 등을 토대로 이 기간에 사외이사를 역임한 186명의 이력 및 활동 사항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지난해부터 30대 기업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150명(전년에는 149명)의 평균 인물상은 서울(전체의 24.7%) 출신의 60세, 경기고(23.7%)와 서울대(62%) 출신의 상경계열 전공(32.7%) 대학교수(38%)였다. 평균 연봉은 6096만원이었다. SK하이닉스의 박영준(60)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CJ의 신상구(62) 서울대 의대 교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사외이사들의 평균 연봉은 2010년 5752만원에 비해 344만원 증가했다. 연봉이 가장 많은 대기업은 현대제철로 9040만원을 지급했다. 이어 ▲현대자동차 8560만원 ▲SK텔레콤 8460만원 ▲포스코 8377만원 ▲기아자동차 8280만원 순이었다. 사외이사 연봉이 가장 낮은 대한항공은 현대제철의 3분의1 정도인 3840만원에 그쳤다. 사외이사가 이사회에서 결정한 의안 1건당 보수 평균액은 207만원. 30대 기업 중에는 S-오일이 752만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뒤이어 현대제철 452만원, 현대모비스 380만원 등이다. 이들 3개 기업의 사외이사들은 단 한 차례도 회사 측이 제출한 안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적이 없다. 안건당 보수 최하위는 롯데쇼핑으로 56만원에 머물렀다. 사외이사 학력별로는 경기고 졸업자가 전체의 23.7%(34명)로 전년도 19%(29명)보다 4.7% 포인트 늘었다. 서울대 출신 역시 62%(93명)로 5.8% 포인트(7명) 증가했다. 이로써 ‘KS’ 출신은 21.4%(32명)로 4.1% 포인트(6명) 늘었다. 직업별로는 재계 출신의 비율이 24.2%(37명)에서 20%(30명)로 감소한 반면 관료와 법조 출신 인사의 숫자가 각각 3명, 2명 증가했다. 이 기업들은 평균 10.7회의 이사회를 개최했고, 사외이사들은 전체 안건 887건 중 15건에만 반대했다. 여전히 ‘거수기’ 노릇만 한다는 비판이 나올 만하다. 강정민 경제개혁연대 연구원은 “현 정부 초반에는 대기업들이 정권 실세 또는 그 주변인 등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려고 애쓰다가 정권 교체기가 되니까 경력이 더 확실한 엘리트 계층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홍혜정·이두걸·류지영기자 douzirl@seoul.co.kr
  • 투르크 5억3000만弗 정유플랜트 수주

    투르크 5억3000만弗 정유플랜트 수주

    LG상사는 23일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회사인 ‘투르크멘바시 리파이너리’가 발주한 정유 플랜트 건설 사업을 5억 3000만 달러(약 62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2009년 투르크메니스탄 최대 규모인 가스처리 플랜트에 이어 두 번째 성과다. 설계와 구매, 시공을 포함하는 일괄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 공개입찰에서 LG상사-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일본과 유럽 등 유수 업체들을 제치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1943년 설립돼 노후화된 기존 설비를 재개발하는 이 사업은 올해부터 건설공사가 시작되고,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공장에서는 납사 공정을 통해 옥탄가 높은 가솔린을 생산하게 된다. 건설 예정지인 투르크메니스탄 북서부 ‘투르크멘바시’(위치도)는 카스피해 석유화학산업의 중심지이자 전략적 요충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이곳에 석유화학단지 외에도 투르크멘바시항과 아와자 관광특구 조성 등 국책사업을 추진한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 천연가스 매장 국가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 금융당국, ‘페북 리포트’ 일부투자자 제공의혹 모건스탠리 조사착수

    美 금융당국, ‘페북 리포트’ 일부투자자 제공의혹 모건스탠리 조사착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이 기업공개(IPO) 3일 만에 공모가 38달러에서 18.42%가 떨어진 31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상장 주간사인 모건스탠리가 페이스북의 기업가치 평가보고서를 일부 투자자들에게 선택적으로 제공했을 가능성에 대해 미국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CNN과 AP, 로이터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PO와 관련된 기업정보를 불공정하게 선택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관련 법규 위반이다. 이와 관련, 윌리엄 갤빈 매사추세츠주 국무장관은 “보고서가 일부 기관투자가들에게 먼저 누설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모건스탠리 관계자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는 미 금융산업규제청이 나서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정보를 선택적으로 제공한 의혹과 관련, 릭 케첨 금융산업규제청장(FIRA)은 “이런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미 금융산업규제기구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EC와 RIRA는 페이스북의 IPO 과정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페이스북이 상장을 앞두고 모건스탠리가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를 하향 평가하는 보고서를 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스콧 데빗은 모바일 광고시장이 데스크톱 컴퓨터 광고시장보다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페이스북 실적이 1분기에서 2분기로 갈수록 줄어들고, 올해 매출은 지난해 50억 달러보다 낮은 48억 5000만 달러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 같은 보고서를 모르고 페이스북 주식을 샀던 다수의 소액주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모건스탠리가 페이스북의 공모가를 주당 38달러로 너무 높게 책정했고, 발행주식도 막판에 25% 늘려 물량 부담을 가중시키는 바람에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한편 페이스북 IPO에 참여해 주식을 매입한 일부 투자자들은 23일 페이스북의 IPO 과정에서 창업자 저커버그와 모건 스탠리를 비롯한 일부 은행들이 페이스북의 성장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사실을 숨기고 취약한 전망수치를 은폐했다는 이유를 들어 뉴욕 맨해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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