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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귀 ‘뱀파이어 노루’ 카슈미르사향, 60년 만에 첫 발견

    희귀 ‘뱀파이어 노루’ 카슈미르사향, 60년 만에 첫 발견

    눈에 띄게 삐죽 튀어나온 송곳니 때문에 일명 ‘뱀파이어 노루’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는 희귀 카슈미르사향노루(Kashmir Musk Deer)가 60년 만에 처음 발견됐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국제야생동물보존협회 아시아지부(Wildlife Conservation Society‘s Asia) 연구진이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산림지역에서 지난 오랜 시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카슈미르사향노루의 살아있는 모습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이 해당 노루를 발견하는 지역은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힌두쿠시 산맥(Hindu Kush) 인근 누리스탄(Nuristan) 산림일대로 수컷사향노루 한 마리, 새끼와 함께한 암컷 사향노루 한 마리 그리고 또 다른 암컷 사향노루 한 마리까지 총 네 마리가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로 암컷 사향노루 한 마리의 사체도 함께 발견됐다. 이는 지난 1948년 이후, 60여년 만에 살아있는 카슈미르사향노루가 목격된 첫 사례다. 본래 아프가니스탄·인도·파키스탄 지역 일대에 널리 분포했던 카슈미르사향노루는 특히 수컷에게만 존재하는 최대 10㎝길이의 송곳니가 인상적인데 이는 짝짓기 때 암컷을 차지하려는 타 수컷과의 경쟁도구로 활용된다. 보통 침엽수, 활엽수림에 서식하는 이들은 겁이 많고 수줍음도 많아 단독생활을 주로 하며 야행성이 대부분이다. 주식은 나뭇잎·잔디·새싹·이끼류 등이다. 안타깝게도 이들은 최근 산림지역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 밀렵꾼들의 사냥 등으로 개체수가 크게 감소, 현재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특히 이들의 사향샘(사향노루 생식샘 부근에 위치한 달걀 모양 분비샘)이 의학적으로 효과가 높다는 인식 때문에 밀렵꾼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참고로 카슈미르사향노루의 사향샘은 ㎏당 45000달러(약 4860만원)라는 고가격에 암시장에서 거래된다. 이와 관련해 국제야생동물보존협회 아시아지부(Wildlife Conservation Society’s Asia) 피터 자히르 연구원은 “카슈미르사향노루는 눈표범과 함께 특히 요즘 찾아보기 힘든 희귀동물로 세계적 차원에서 보호에 힘써야할 자연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카슈미르사향노루의 보호를 위한 장기적 전략을 수립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 동물학 관련 학술지 ‘영양 저널(Journal Oryx)’ 이번 달호에 게재됐다. 사진=Wildlife Conservation Societ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고래상어떼와 어우러져 헤엄치는 스노클러 화제

    고래상어떼와 어우러져 헤엄치는 스노클러 화제

    새의 시각, ‘버드 아이 뷰’(Bird’s Eye View)로 포착된 고래상어떼 영상이 화제다. 3일 유튜브에 게재된 1분 가량의 영상에는 상공에서 찍은 고래상어떼의 모습이 담겨 있다. 거대한 크기의 고래상어가 스노클러(Snorkeler: 잠수 중 호흡하는 관인 스노클을 부착하고 잠수하는 사람)와 함께 자유로이 유영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그들 사이로 거대한 검은 가오리가 지나가고 여섯 마리의 고래상어가 꼬리지느러미를 연신 흔들며 스노클러 주위를 지나간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멋지네요”, “인간과 동물의 조화가 아름답네요”, “위험하지 않나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Etta Yu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세수펑크 비상] 부가세율 1%P 올리면 세수 年 6조… 서민 증세 반발이 부담

    [세수펑크 비상] 부가세율 1%P 올리면 세수 年 6조… 서민 증세 반발이 부담

    정부가 부가가치세 감면 범위를 축소하려는 것은 다른 주요국에 비해 부가세 실적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국내총생산(GDP)에서 부가세 등 소비 관련 세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3년 기준 8.1%다. 영국(11.5%), 프랑스(10.9%), 독일(10.8%) 등은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1.0%와 비교할 때 격차가 상당하다. 현재 10%인 부가세율은 1977년 부가세가 처음 도입된 뒤 37년간 변하지 않았다. 그 결과 스웨덴·덴마크(25.0%), 핀란드(23.0%), 영국·이탈리아(20.0%) 등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OECD 평균(2010년 기준)도 18.7%로 우리보다 높다. 부가세는 상품의 거래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얻는 이윤에 대해 물리는 세금을 말한다. 부과 방식은 생산자의 공급액에 부가세율 10%를 곱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부가세 면세 항목은 비가공식료품과 수돗물, 연탄, 의료서비스 등이다. 박물관 등의 입장료도 부가세를 내지 않는 항목이다. 생활필수품 등 국민 생활 안정에 직결되는 품목이 주 대상이다. 학계에서는 부가세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최근 펴낸 ‘일본 재정의 지속 가능성과 재정규율에 관한 연구’ 보고서는 일본이 증세 없이 국채 발행 등을 통해 복지 정책을 강화한 결과 재정 위기에 빠진 만큼 우리는 부가세 인상으로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유럽 등 복지국가들의 공통점은 세수 중 부가세 비중과 부가세율이 높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 역시 복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부가세 세수 규모를 키우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숙제라는 뜻이다. 최근 1%대 물가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역시 정부로서는 호재다. 부가세를 부과하는 품목이 늘면 물건이나 서비스 가격이 뛴다. 하지만 최근에는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부가세 감면 축소에 따라 실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평소보다 작다는 얘기다. 부가세율 인상도 선진국을 중심으로 단행되고 있다. OECD 회원국 중 17개국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부가세율을 평균 1% 정도 올렸다. 일본도 올해 4월 5%에서 8%로 높인 데 이어 2015년에는 10%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하지만 부가세 부과 확대는 녹록하지 않다. 영리교육용역 항목에 부가세가 부과되면 학원비 등의 인상이 불가피하다. 도서, 신문에 대한 과세는 대중의 문화 향유 기회를 줄인다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부가세율 인상 역시 ‘양날의 칼’이다. 1% 포인트 정도의 세율 인상만으로도 해마다 6조원 가까운 세금이 추가로 걷혀 ‘4년 연속 세수 펑크 사태’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대신 정권의 안위가 흔들릴 수 있다. 부가세 도입 이듬해인 1978년 제1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당시 집권당이던 공화당은 참패했다. 참여정부 말기에도 정부가 부가세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여론의 반발로 없던 일이 됐다. 막대한 통일 비용을 감안하면 훗날의 통일 재원으로 ‘저축’해 둬야 한다는 주장도 상당하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부가세 인상은 일반 서민들에게 세 부담이 전가되는 부작용이 크다”면서 “국가재정 확충을 위해서는 이명박 정부 시절 낮췄던 법인세율을 환원하거나 실효세율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책·학원비·예술품에 부가세 매길 듯

    책·학원비·예술품에 부가세 매길 듯

    이르면 내년부터 책, 학원비, 신문, 예술품 등에 10%의 부가가치세가 매겨질 것으로 보인다. 패딩 점퍼 등 200만원이 넘는 고급 의류는 개별소비세를 물게 될 전망이다. 3년째 계속된 초유의 세수(稅收) 펑크 사태에 정부가 만지작거리고 있는 고육책이다. 3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이후에 현재 부가세가 면제되는 항목들에 대해 과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서·신문과 비가공식료품, 영리교육용역, 예술품 등이 유력시된다. 비가공식료품은 곡류나 과실, 채소, 육류 등 가공되지 않은 식료품을 말한다. 영리교육용역은 교육청 등의 인가를 받은 학원비를 뜻한다. 세금이 10% 부과되면 그만큼 가격이 오르게 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국제 기준에 맞춰 이들 품목에 대한 과세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미용성형에 이어 올해 금융보험용역 등에 대해 부가세를 부과한 것과 비슷한 취지”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가세 비중은 2013년 기준 4.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6.9%)의 3분의 2 수준이다. 부가세 면제 대상이 너무 많은 탓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대상은 내년도 업무계획 등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사치성 품목 등의 소비 억제를 위한 개소세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근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른 고가 패딩점퍼 등 고급외투와 드레스, 양복 등이 대상이다. 현재 200만원을 넘는 모피나 가방 등에 20%의 개소세가 붙는 점을 감안하면 ‘200만원’이 기준선이 될 전망이다. 환경오염 등을 유발하는 타이어와 브레이크패드 등에도 개소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는 위태로운 나라 곳간이 크게 작용했다. 올해도 10조원 안팎의 세수 부족이 확실시된다. 내년에도 사정은 비슷해 보인다. 이렇게 되면 4년 연속 ‘펑크’다. 이 때문에 부가세율 자체를 올리는 방안도 고개를 들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부가세율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대해 “좋은 생각이다. 가능한지 한번 따져 보겠다”고 답변했다. 부가세율을 1% 포인트 올리면 올해 기준으로 5조 8000억원 정도의 세금이 더 걷힌다. 김홍균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복지지출 확대 등으로 재정건전성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부가세 등을 늘려 추가 세수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일본의 추가 돈풀기 여파로 장중 한때 달러당 11원 급등하기도 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1.46포인트 내린 1952.97로 장을 마쳤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뉴스 분석] 美 금리인상 검토·日선 돈풀기 가속… 한국 선택은

    [뉴스 분석] 美 금리인상 검토·日선 돈풀기 가속… 한국 선택은

    미국과 일본의 ‘불편한 동거’가 끝났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도’를 피해 ‘돈 풀기’ 호에 함께 몸을 실은 지 8년. 그동안 체력을 보충한 미국은 배에서 내릴 참이지만 일본은 땔감(돈)을 더 넣으며 가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처럼 출구전략을 선택하기에는 경기 침체의 골이 아직 깊다. 그렇다고 일본의 길을 따라가다가는 자본 이탈로 금융시장이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 낀 신세에서 벗어나려면 구조 개혁과 중산층 복원 등 근본체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양적완화 종료를 선언한 데 이어 현재 제로 수준인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위기가 거론되는 유럽이나 일본 등에 비해 경기 상황이 낫기 때문이다. 국제 금융권에서는 내년 6월 이후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일본은 지난달 31일 자산 매입 규모를 기존 60조~70조엔에서 80조엔까지 늘리는 추가 양적완화를 결정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1.8%로 고꾸라지는 등 활력을 잃은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에 또 한 방의 주사를 놓은 셈이다. 이로 인해 깊어지는 것은 우리 정부의 고민이다. 재정·통화 등 단기부양책 카드는 이미 거의 다 소진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가시적인 효과는 아직 없다. 최경환 경제팀은 출범 직후 41조원 규모의 거시정책 패키지를 내놓았다. 금기(禁忌) 대상이던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대출 규제까지 풀었다. 내년 예산도 20조원이나 늘려 잡았다. 하지만 3분기 성장률은 0.9%에 그쳤다. 이미 목표치를 내려잡은 올해 3.7% 성장은 물론 내년 4.0% 성장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 때문에 정부 안에서는 당분간 확장적 재정정책을 이어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 내년에 금리를 올리더라도 유럽 등은 기존의 위기대응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훨씬 높은 만큼 우리가 성급하게 미국의 길을 따라갈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금리 인상 등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한 정책 당국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은 그만큼 세계 경제가 좋아질 수 있다는 신호”라면서 “지금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놔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추가 금리 인하에는 부정적이다. 최근 금리 인하 형국에서 한은은 ‘실물과 통화의 정책 조합’이라는 정부 논리에 끌려갔다.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한은이 금리 인상을 주도적으로 이끌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상조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급변에 휘둘리지 않도록 경제의 안전성을 다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구조개혁 없이 단기 처방식의 경기 부양책만 고수해서는 곤란하다”면서 “소득재분배를 통해 내수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담뱃값 인상 발표에… 출하량 8년 만에 최고

    지난 9월 담배 출하량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달에 정부의 담뱃값 인상안이 발표된 여파다. 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9월 담배 제조업의 내수 출하지수는 138.6으로 지난해 9월(110.7)보다 27.9포인트 올랐다. 2006년 9월(155.8) 이후 최고치다. 지수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담배를 많이 만들어 냈다는 의미다. 담배 출하가 급증한 것은 올해 중순부터 담뱃값 인상에 무게가 실리면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T&G 측은 “정부의 사재기 단속 방침 등이 나오면서 판매량은 반짝 급증 뒤 제자리를 찾았다”고 전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기회’가 없는 한국 ‘안전’ 불안한 한국

    ‘기회’가 없는 한국 ‘안전’ 불안한 한국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할 때 ‘성장의 질’이 개선되고 있지만 ‘기회’와 ‘안전’ 부문에서는 여전히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일 발표한 ‘성장의 질의 OECD 국가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장의 질 지수는 34개 OECD 회원국 중 2000~2004년 24위, 2005~2009년 21위, 2010~2013년 18위로 조금씩 개선됐다. 성장의 질 지수는 양적 성장뿐 아니라 성장의 지속가능성과 국민 삶의 질 등을 포괄하는 지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성장의 질 통계(QGI)를 기초로 작성한다. 우리나라는 성장의 질 지수 중 성장의 강도와 안정성 등이 해당하는 ‘성장 펀더멘털’ 부문은 2010~2013년 3위를 기록했다. 2000~2004년 27위, 2005~2009년 15위 등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보건, 기회, 안전 등 ‘사회적 산출물’ 분야는 ▲2000~2004년 24위 ▲2005~2009년 21위 ▲2010~2013년 18위 등으로 하락세다. ‘안전’ 부문 역시 2000~2004년 31위, 2005~2009년 31위, 2010~2013년 30위 등으로 바닥권에 머물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대한의사협회 “에볼라, 알면 두렵지 않다”

     최근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에볼라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우리나라도 피해지역에 보건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에볼라바이러스병의 전파경로, 예방법 등 포괄적인 정보를 대한의사협회의 조언으로 듣는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이란.  필로바이러스과(Filoviridae family)에 속하는 에볼라 바이러스(Ebola virus)에 의한 감염증으로, 감염되면 사망률이 25~90%에 이르는 중증질환이다. 사람과 원숭이, 고릴라, 침팬지 등에 주로 발병한다.  에볼라는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이후 가봉 코트디부아르 수단 우간다 등에 이어 올해는 서아프리카의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세네갈 등에서 유행하고 있다. 올해는 현재 8개국에서 1만 141명의 환자가 발생, 4922명이 사망해 48.5%의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어떻게 감염이 되나,  에볼라 바이러스병은 감염된 동물의 혈액, 분비물, 장기 또는 체액과의 접촉을 통해 인체에 감염된다. 아프리카에서는 열대 우림에서 감염된 침팬지 고릴라 과일박쥐 등을 취급하다가 인체 감염이 발생했다. 따라서 고위험 동물의 사체를 만지거나 그 고기를 취급하지 않아야 한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과 접촉한 사람은 혈액 체액 분비물(대변, 소변, 침, 정액)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 수 있다. 또 환자의 감염된 체액에 오염된 환경(의류, 침구, 주사바늘)에 피부나 점막이 노출되어도 감염될 수 있다. 단, 증상 발생 전에는 감염되지 않으며, 호흡기로는 전파되지 않는다.  의료인 감염의 경우, 장갑, 마스크, 가운 등 개인보호장비의 철저한 착의와 탈의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환자를 돌보다가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의료인은 질병의 경과와 전염경로를 숙지하고, 감염관리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에볼라바이러스병으로 사망한 사람의 시체는 화장해야 한다. 또 감염됐다가 회복된 경우에도 남성의 경우 3개월까지는 정액을 통해 배우자에게 전파될 수 있으므로 최소 3개월 내에는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고위험군은.  이 병의 고위험군은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를 돌보는 의료종사자 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하는 가족 또는 접촉자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의 사체와 직접 접촉한 사람 열대우림에서 죽은 동물의 사체와 접촉한 사람 등이다. 면역저하자나 기저질환자가 건강한 사람에 비해 바이러스에 더 잘 감염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증상은.  갑작스런 발열, 심한 무기력, 근육통, 두통, 인후통 등이 전형적인 증상이다. 이후 구토, 설사, 발진, 간과 콩팥의 기능 저하와 출혈이 뒤따르기도 한다. 또 검사 소견상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증과 간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 잠복기는 대략 2~21일이다.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에볼라 유행지역을 여행했거나 확진 또는 의심환자와 접촉한 후 감염이 의심되면 지체없이 질병관리본부 에볼라 대응 핫라인(043-719-7777)과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야 한다. 또 관계자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가능한 외부출입을 하지 않고 타인접촉도 피해야 한다. 특히 신속한 치료는 생존율 향상에 필수적이므로 보건당국에 협조하여 빠른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병에 특화된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따라서 표준치료 대신 대증요법으로 치료하며, 일부 환자는 대증요법만으로 회복되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현재 예방용 백신은 없다. 몇몇 백신이 개발 단계에 있지만 아직까지 임상적으로 사용할 단계는 아니다. 따라서 자체적으로 감염원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며, 이를 위해서는 감염지역에서 고위험 동물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한 대책.  여행자들의 에볼라바이러스 감염 위험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사람간 전파는 모두 감염된 사람의 체액이나 분비물의 직접 접촉을 통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것만 주의하면 된다. 유행기간 중 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 및 국내에서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를 통해 여행자제 지역을 확인할 수 있다.    ■에볼라 전파에 관해 궁금한 것들  -에볼라는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도 전파되나.  에볼라바이러스병은 증상이 있는 환자의 체액에 직접 접촉해야만 전파된다. 홍역이나 수두처럼 공기를 통해서는 전염이 되지 않는다. 단, 증상이 있는 에볼라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해 침이나 콧물 등이 다른 사람의 눈, 코, 입 등에 직접 접촉되면 감염될 수 있다.  -‘직접 접촉’이란 무슨 뜻인가.  직접 접촉이란 환자(사망자 포함)의 혈액 또는 체액(침, 콧물, 구토물, 소변, 대변 등)이 다른 사람의 눈, 코, 입 또는 상처나 찰과상 부위에 닿는 것을 뜻한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인체 바깥에서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가.  에볼라 바이러스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소독제 (가정용 소독제)로 살균이 가능하다. 문 손잡이나 조리대 상부 같이 건조한 표면에서는 몇시간 정도 생존하지만 혈액 등 체액 속에서는 며칠간 생존할 수 있다.  -에볼라에 걸렸다가 회복되면 평생 면역이 되나.  에볼라에서 회복된 환자는 항체를 가져 최소 10년 이상 유지된다고 한다. 그러나 평생면역이 가능한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에볼라에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은 지속적으로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나.  그렇지 않다. 단, 남성의 정액 속에서는 회복 후 3개월까지도 바이러스가 확인되므로 완치 후 3개월까지는 성관계를 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에볼라는 모기를 통해서도 전파되나.  아직까지 모기나 다른 곤충에 의해 전파된다는 증거는 없다. 오직 포유류(사람, 박쥐, 원숭이 등)만이 감염되고 전파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의료기관에도 에볼라를 치료할 수 있나.  우리나라는 국가지정 의료기관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의 격리치료 시설이 준비돼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명인·명물을 찾아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종업원 2명, 매출액 3000만원에 불과한 경기도 중소기업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기술을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안양의 광테크노마그네트가 개발한 ‘워크홀딩 기술’은 어떤 물체에 1초 미만의 전류만 흘러도 수십t이 넘는 물체를 끌어당길 수 있는 강력한 자석으로 만들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현재 NASA 우주인증시험을 통과,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최첨단 기기에 적용하기 위한 최종 테스트 단계에 있다. 기술은 우주산업의 핵심 분야인 우주도킹, 다단계 로켓 분리, 우주선 잠금장치, 우주로봇홀더 분야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20일 NASA와 기술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술이 NASA에 수출할 수 있게 된 데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지원하는 ‘UT 지원 프로그램’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의 기술상용화 프로그램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내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해외 마케팅 사업이다. 2008년부터 최근까지 총 81개사를 지원해 4157만 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과 324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1997년 설립된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기센터는 도내 4만여개의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 기술사업화, 마케팅, 일자리, 교육, 소상공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UT 지원 프로그램 외에도 G-창업교육과 창업프로젝트는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가뭄 속 단비와도 같은 존재다. 특히 성장단계에 맞는 맞춤형 지원으로 사업의 효율을 높여 주고 있다.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창업자에게는 최대 1500만원의 창업지원금과 창업교육, 1대1 창업 멘토 등의 과정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서는 해외 통상사무소를 인도 뭄바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중국 상하이·선양, 러시아 모스크바,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6곳에 해외 통상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계열 수출지원팀장은 “해외사무소는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첨병 역할을 한다. 중소기업이 그 지역의 특성을 잘 파악해 접근하도록 하는 한편 검증된 바이어와의 수출 계약 성사를 돕는 데 나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의 가치는 지난달 1~4일 개최된 2014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G-FAIR KOREA)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해외바이어와 국내 기업 구매 담당자들을 대거 초청해 이들이 1대1로 상담하도록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 제품 홍보와 판로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는 8억 5000만 달러의 수출상담과 826억원의 구매상담 실적을 거뒀다. 모두 7만 2000여명이 방문했다. 중기센터는 이번 전시회에서 540명의 해외바이어 중 300여명을 초청해 800여개사와 수출상담을 주선하는 성과를 올렸다. 중기센터는 마을기업과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최대 3년까지 정부지원을 받고 있지만 지원이 끊기면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해 난관에 봉착하기 때문이다. 중기센터는 전국 최초로 ‘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를 설립해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 시스템을 통해 사회적 경제기업을 돕고 있다. 이들 기업의 생산제품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9월 31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이틀간 성남시 분당구청에서 ‘2014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 북부지역 기업을 위해서는 지난해 12월 양주시에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해 섬유산업 발전의 구심점을 마련했다. 경기 북부는 전체 기업 중 17.3%가 섬유 관련 기업이어서 센터를 통해 섬유의 제조·수출·유통 및 기술지원, 인력양성을 연계하는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美 고객 택배물 발로 차 옮기는 몹쓸 직원 ‘논란’

    美 고객 택배물 발로 차 옮기는 몹쓸 직원 ‘논란’

    미국의 한 택배 기사가 1만 2000달러(한화 약 1200만원) 가치의 고객 물품을 함부로 다루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호주 매체 나인엠에스엔이 미국 WABC 방송을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달 27일 뉴욕 롱 아일랜드 웨스트베리에서 벌어진 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운송업체인 UPS 소속 택배기사에 의해 벌어졌다. 당시 상황이 촬영된 영상을 보면 택배기사가 건물 밖으로 고객의 물건이 담긴 박스를 공 차듯 뻥뻥 차 굴리며 이동한다. 박스 안에 담겨있는 것의 금액과 상관없이 고객의 물건을 함부로 대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이 할 말을 잃게 만드는 모습이다. 더구나 해당 박스에는 고가의 장비가 포장되어 있었으며 택배기사에게 ‘취급 주의’ 당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택배기사는 주의사항에 전혀 개의치 않고 고객의 물건을 비상식적인 태도로 운반한 것이다. 이에 택배사 UPS측은 해당 직원의 이 같은 행동에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성명을 냈다. UPI는 “해당 직원의 행동에 대해 묵과할 수 없으며, 철저히 조사해 징계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해당 고객을 찾아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사진·영상=유튜브, WorldViralVideos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아동청소년 우울증에 음악 치료 효과 (英 연구)

    아동청소년 우울증에 음악 치료 효과 (英 연구)

    최근 10년 사이(2000~2010년) 국내 인구 10만 명당 아동청소년 자살률은 6.4명에서 9.4명으로 47%나 증가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미국 및 OECD 국가들에서 자살률이 유지되거나 감소하는 추세와 상반되는 현상이다. 아동청소년 자살의 가장 큰 정신과적 위험요인은 우울증이다. 따라서 이런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우울증 치료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영국에서는 우울증 치료에 음악이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퀸스대학 연구팀은 음악 치료가 행동과 정서에 문제를 안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우울증을 감소하는데 효과가 큰 것을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샘 포터 간호조산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효과적 치료법을 결정하는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아동청소년 2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들 모두에게 일반적 치료를 받게 했으며 이중 123명에게는 음악 치료 프로그램을 추가해 받도록 했다. 그 결과, 음악 치료를 추가로 받은 그룹은 일반 치료만 받은 그룹보다 명확하게 의사소통과 대화 능력에서 개선을 보였다. 또한 음악 치료를 받은 아이들은 우울증 감소가 현저하게 나타났으며 자존감 향상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음악 치료는 음악을 감상하는 수동적 치료와 환자가 직접 연주하는 능동적 치료로 나뉘는데, 충분한 과학적 검증이 이뤄지지 않아 주로 보완·대체 요법으로 사용되어왔다. 이번 연구에 협력한 북아일랜드 음악치료기금(Northern Ireland Music Therapy Trust)의 시아라 라일리 CEO는 “음악 치료는 특별한 경우 위주로 적용돼왔지만, 이번 연구로 그 효과가 입증됨으로써 앞으로 주요 치료 요법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영국 복권기금(BIG·Big Lottery Fund)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두 손으로 스케이트보드를…장애 이긴 7살 소녀

    두 손으로 스케이트보드를…장애 이긴 7살 소녀

    선천적 장애로 다리가 절단된 아픔을 스케이트보드로 극복한 7살 소녀의 이야기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지역 일간지 버밍엄 메일(Birmingham Mail)은 선천적 희귀질환으로 두 발이 절단되는 고통을 겪었지만 이를 스케이트보드를 통해 멋지게 극복한 7살 소녀 로지 데이비스의 사연을 3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꾸밈없이 맑은 미소로 주변사람들에게 행복한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7살 소녀 데이비스의 취미는 스케이트보드다. 보통 스케이트보드는 남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포츠용품으로 여자 아이가 즐기기엔 다소 과격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지만 데이비스의 경우는 더욱 특별하다. 데이비스는 두 다리 대신 두 손으로 멋지게 스케이트보드 묘기를 해내기 때문이다. 데이비스는 ‘척추 발육 부전(Spinal Segmental Dysgenesis)’이라는 선천적 희귀질환으로 제대로 자라지 못한 두 다리가 서로 꼬인 상태로 태어났다. 이는 보통 임신 중 발생하는 보기 드문 발달기형으로 다리 뿐 만 아니라 신장을 비롯한 주요 장기까지 꼬여지는 질환이다. 문제는 데이비스가 점점 자라나면서 하반신의 꼬임이 더욱 심해지기 시작했고 내부 주요 장기가 분쇄되는 위험한 상황까지 도달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데이비스는 목숨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섯 살 때 13시간이 넘는 대수술로 두 다리를 절단할 수밖에 없었다. 로지의 수술사례는 세계에서 3번째에 불과할 정도로 해당 질환은 희귀병이다. 모든 이들은 데이비스가 평생을 휠체어나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살기 힘들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이 모든 편견을 무너뜨리고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섰다. 강인한 상반신 힘을 이용해 스케이트보드를 타기 시작한 것이다. 데이비스는 본인의 손, 팔 힘이 남다르다는 것을 안 뒤, 두 발로도 타기 힘든 스케이트보드를 두 손으로 자유자재로 다루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엉덩이 힘까지 이용해 스케이트보드만의 특별한 트릭도 멋지게 구사해낸다. 이제 데이비스는 두 손을 이용해 배구, 축구까지 즐기며 또래와 똑같은 운동생활을 즐길 정도로 성장했다. 여기에는 어떤 고난과 역경에도 기죽지 않고 미소를 잃지 않는 데이비스만의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큰 힘을 발휘했다. 누구보다 감격스러운 것은 데이비스의 엄마 맨디 콜렛(47)이다. 그녀는 “나를 비롯해 모두가 갓 태어난 데이비스의 상태를 확인했을 때, 평생 누군가의 등 뒤에 업혀 지낼 것이라고 예상했었다”며 “하지만 데이비스는 모두의 예상을 멋지게 뒤엎고 그녀만의 인생을 개척하고 있다. 너무나도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가 자랑스러운 건 그녀의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도 마찬가지다. 데이비스의 절단수술을 담당했던 외과의 데이비드 마크스는 “데이비스는 해당질환을 가진 세계에서 3번째 사례로 무척 희귀한 경우였다. 그만큼 수술과정이 복잡하고 위험했다”며 “하지만 데이비스는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자세로 모든 고난을 이겨냈다. 그녀의 미래가 행복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영상)리한나, “파격적인 패션의 끝은 없다...”

    (영상)리한나, “파격적인 패션의 끝은 없다...”

    바베이도스 출신 팝스타 리한나(26)는 파격을 추구하는 편이다. 노래는 물론 의상에서 깜짝쇼를 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 밀크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회 미국 에이즈 연구재단(amfAR) 인스피레이션 갈라’ 행사에서도 마찬가지다. 가슴이 훤히 보이는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했다. 가슴의 한 가운데를 꽃장식으로 가렸을 뿐이다. 지난 6월 2일 미국 뉴욕 링컨센터 앨리스 툴리홀에서 열린 ‘2014 미국 패션디자이너 협회 수상식(CFDA)’에서는 가슴뿐만 아니라 하체도 입은 듯 벗은 듯 구별하지 않을 만큼 야한 패션을 선보였다. 리한나의 패션은 농구경기장, 길거리, 파티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파격적인 탓에 항상 카메라맨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amfAR는 american foundation for AIDS Research의 약자로 에이즈 환자 지원, 에이지 예방 및 연구, 교육 등을 맡고 있는 비영리기구다. 1985년 9월 AIDS Medical Foundation과 the National AIDS Research Foundation가 통합, 출범한 기구다. 사진·영상=유튜브, Entertainment Wire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러 의원 “팀쿡, 러시아 입국금지”... 사회· 경제 후폭풍?

    러 의원 “팀쿡, 러시아 입국금지”... 사회· 경제 후폭풍?

    러시아의 한 유명 정치인이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53)의 '커밍아웃'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의원 비탈리 밀로노브는 "팀 쿡의 러시아 입국을 평생 금지해야 한다" 면서 한술 더 떠 "그가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에볼라 바이러스, 에이즈, 임질?" (What could he bring us? The Ebola virus, AIDS, gonorrhea?)이라며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밀로노브 의원은 러시아에서도 반동성애 입법자로 유명하다. 특히 그의 이같은 움직임은 반동성애법을 제정하는 등 동성애를 대놓고 문제시하는 러시아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맞물려 있다. 이 때문에 미국 내 경제 전문가들은 동성애에 대한 분위기가 좋지않은 러시아와 중국, 중동 등에서 애플의 사업이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이에앞서 쿡은 30일(현지시간)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기고문을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커밍아웃 이전부터 동성애자로 의심받아온 쿡은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적은 없었다” 면서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우며 신이 내게 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난 수년 간 내 성적 지향을 많은 사람에게 공개했고 애플 직원들도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언론들은 쿡의 커밍아웃이 가져올 사회적, 경제적 후폭풍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그가 미국 시가총액 1위로 전세계를 상대로 사업을 하는 애플의 대표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등 IT 업체 종사자들은 대체로 그의 결단에 박수를 보내는 반면 일부 보수 정치인들은 "개인적인 결정일 뿐" 이라며 일축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에볼라 백신 불필요?…무증상자 연구가 관건

    에볼라 백신 불필요?…무증상자 연구가 관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1만 3000명을 넘어서면서 감염 사망자 4920명에 대한 현재 치사율은 약 40%이다. 하지만 치료 시기가 늦어진다면 치사율의 증가도 예상할 수 있다. 이처럼 수많은 희생자를 내며 맹위를 떨치고 있는 에볼라에도 의료활동 중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뒤 다시 복귀하는 간호사들의 사연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다시 활약하는 에볼라 생존자들 그중 한 명은 올해 8월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에서 의료활동 중에 감염돼 모국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영국인 간호사 윌리엄 풀리(29). 회복 이후 의료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다시 시에라리온으로 돌아간 용감한 간호사이다. 그는 8월 23일에 입원해 9월 3일에 퇴원했고, 아직 승인되지 않은 치료제인 ‘지맵’(ZMapp)이 투여된 것이 병원 발표로 밝혀졌다. 풀리는 “면역이 생긴 나야말로 의료활동을 수행해야 하며, 특히 상황이 심각한 시에라리온으로 돌아간 것은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밝혔다. 또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22일 보도한 바로는 에볼라로부터 회복한 에이미 수바 역시 현재 ‘국경없는의사회’와 함께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 병원에서 에볼라 환자에게 식사와 약을 제공하고, 아이들의 기저귀를 교환하는 의료활동에 종사하고 있다. 이곳에선 수바처럼 에볼라에서 회복한 생존자 11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그들은 특수 보호복 착용 없이 수술복, 마스크, 장갑, 장화 등 가벼운 복장으로 환자를 돌보고 있다. 재감염에 대한 우려로 찬반양론이 있지만, 지금까지 다시 감염된 사람은 없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사회복지사 아테나 비스쿠시는 “그들이 평생 면역이 되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이번 에볼라 유행 기간에 다시 감염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생존자’보다 ‘무증상자’가 관건 이들처럼 에볼라 감염후 투병 끝에 면역력을 지니게 된 ‘생존자’도 있지만, 현재 에볼라에 감염돼 있으면서도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는 ‘무증상자’(asymptomatic)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가봉에서 에볼라가 유행할 때 감염 지역에 사는 많은 사람의 혈액 연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양성 반응자 중 무려 71%가 건강 상태가 나쁘지 않은 무증상자였다. 또 2000년에 발표된 연구논문에 의하면, 간호 등으로 에볼라 환자와 접촉한 사람의 46%가 양성이면서 무증상이었다. 프랑스 연구기관 IRD가 2010년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현재 가봉공화국 국민의 15.3%가 에볼라에 대한 면역력을 가지고 있다. 세계적 의학전문지 ‘란셋’(The Lancet)에 얼마 전에 논문을 기고한 미국 UT오스틴(텍사스대학 오스틴캠퍼스)의 스티브 벨런 박사는 “타고난 에볼라 면역 내성을 가진 무증상들을 연구하는 것은 치료법 개발을 촉진하고 에볼라 확산을 둔화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에볼라 생존자의 혈액에서 혈청을 만들어내는 노력과 에볼라 항체를 바탕으로 한 백신 개발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벨런 박사의 주장으로 혈청과 백신 개발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혈청은 같은 혈액형의 사람밖에 사용할 수 없고 효능이 얼마나 지속할지 불분명하며 백신을 개발해도 에볼라가 끊임없이 변이하고 있어 항체 효과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 등이 그 이유다. 그래서 벨런 박사는 ‘생존자’보다 ‘무증상자’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벨런 박사는 “현재 서아프리카에서 행해지고 있는 혈청학적 조사와 함께, 무증상자의 면역체계에 대한 조속한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감염자의 증상을 억제하고 면역성이 없는 사람들을 미리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할 수 있어 백신 개발을 기다릴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스티브 벨런 박사의 제안이 주목받고 실행에 옮겨지는 날은 올 것인지, 그리고 이를 통해 에볼라를 막기 위한 새로운 활로가 펼쳐질 것인지 신중하고 신속한 검토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출처=http://www.utexas.edu/news/2014/10/14/ebola-immunization/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달에 추락한 NASA 탐사선 라디 ‘무덤’ 공개

    달에 추락한 NASA 탐사선 라디 ‘무덤’ 공개

    지난 4월 18일(현지시간) 달에 추락한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달 탐사선 LADEE(Lunar Atmosphere and Dust Environment Explorer·이하 라디)의 '무덤'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나사 측은 달 정찰 궤도탐사선 LRO(Lunar Reconnaissance Orbiter)가 촬영한 라디의 달 충돌 흔적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현재 라디의 무덤이 위치한 곳은 달 서쪽 가장자리에 있는 크레이터 '선드맨 V'(Sundman V) 인근이다. 당시 추락의 충격으로 이 지역에는 약 3m 넓이의 작은 크레이터가 생겼다. 생각보다 '무덤'의 크기가 작은 것은 라디의 크기가 세탁기 만하고 추락 속도 역시 6,116 km/h로 소행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발사된 달 탐사선 라디는 달 대기권에 있는 다양한 물질들을 수집하고 분석한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는 임무를 수행해 왔다. 당초 나사 측은 임무 수행기간을 100일로 예상했지만 라디는 이보다 몇 개월 더 살다 불꽃처럼 사라졌다. 라디 프로젝트 매니저 버틀러 하인 박사는 "LRO가 라디의 무덤을 찾아내 너무나 기쁘다" 면서 "공개된 사진은 라디의 추락 전 후를 합성해 만든 이미지"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 라디는 달 대기층의 화학 성분과 먼지 입자를 분석한 자료를 수십만 건 보내왔다" 면서 "달과 충돌해 운명을 다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자식 도리 다하려 제사상에 올려… 나무 무늬 아름다워 가구 재료로

    감은 우리 전통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과일이다. 감나무를 심어 봄에는 꽃을 보고, 여름에는 그늘을 즐기며, 가을에는 열매를 따서 먹는 등 사시사철 우리 곁에 있는 친근한 존재다. 조선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는 ‘속전시유칠절’(俗傳枾有七絶)’이라 하여 감나무의 7가지 덕(德)을 기록했다. 수명이 길고, 녹음이 짙고, 새가 집을 짓지 않으며, 벌레가 꼬이지 않고, 단풍이 아름다우며, 열매가 좋고, 낙엽이 거름이 된다 하여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좋은 나무라고 예찬했다. 감(또는 곶감)은 밤, 대추와 함께 삼실과(三實果)로서 명절이나 조상의 기일에 반드시 제상에 올리는 과일이다. 감은 교육의 중요성을 의미하며, 밤은 부모의 역할과 자식의 도리를 다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대추는 자식을 낳아 대를 이으라는 의미가 담겼다. 감나무의 오상(五常)도 자주 거론됐다. 감나무의 잎은 글을 쓰는 종이가 된다 하여 문(文), 나무가 단단하여 화살촉으로 쓰였다 하여 무(武), 과실의 겉과 속의 색깔이 같아 충(忠), 노인도 치아 없이 먹을 수 있어 효(孝), 서리가 내려도 늦게까지 나무에 매달려 있어 절(節)이라 했다. 감은 또 ‘좋은 결실’ 또는 ‘욕심’의 의미로 많이 쓰였으며, 이를 명심하여 노력해야 한다는 교훈의 속담이 많다. ‘감나무 밑에 누워도 삿갓 미사리를 대어라’, ‘꼭지가 물러야 감이 떨어진다’, ‘감나무 밑에서도 먹는 수업을 하여라’는 좋은 결실을 위해 노력하라는 뜻을 담은 속담이다. ‘호랑이도 곶감이 무서워 도망간다’와 ‘돌팔이 의원이 감을 보면 얼굴을 찡그린다’는 곶감의 맛과 약효를 강조했다. ‘진짜 술꾼은 감을 먹지 않는다’는 말이 전해 내려올 정도로 숙취에 감이 좋다는 것을 뜻하기도 했다. 먹감나무는 전통가구의 재료로 이용되기도 한다. 재질이 연하고 치밀한 감나무 중에 내부가 새카맣게 먹이 들거나 검은 무늬가 든 것을 먹감나무라 한다. 먹감나무의 산 무늬나 파도 무늬가 아름다워 장, 농, 문갑, 사방탁자, 연상 등의 판재로 이용된다. 감나무의 종류도 다양하다. 감과 고욤은 모두 감나무 속의 식물이나 감은 선명한 주황으로 익어 가는 반면, 고욤은 회색이나 흑색이 섞인 황색이다. 재래종 감들은 대부분 떫은 감이다. ‘동국여지승람’에 주산지가 합천, 하동, 청도, 거창, 의령 등 우리나라 남부라고 기록돼 있다. 감은 떫은맛의 유무에 따라 떫은 감과 단감으로 나눌 수 있는데 떫은맛 성분의 변화에 따라 다시 완전, 불완전으로 세분화된다. 단감은 종자 형성과 과육 내 갈색의 반점이 생기는 것과 관계없이 단감이 되면 완전단감, 반점이 있는 단감이 되면 불완전단감으로 나뉜다. 완전단감으로는 부유, 차랑, 대안단감, 상서조생 등이 대표적이다. 불완전단감의 종으로는 감백목, 서촌조생, 선사환, 조홍시 등이 꼽힌다. 떫은 감은 갈색반점이 없고 떫은맛이 있는 것은 완전, 종자가 있으며 갈반이 생기는 것은 불완전 떫은 감으로 구분한다. 완전 떫은 감은 상주둥시, 청도반시, 산청단성시, 함안물감 등이, 불완전 떫은 감에는 갑주백목, 평핵무, 도근조생 등이 해당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두 손으로 타는 스케이트보드…7살 소녀 감동 사연

    두 손으로 타는 스케이트보드…7살 소녀 감동 사연

    선천적 장애로 다리가 절단된 아픔을 스케이트보드로 극복한 7살 소녀의 이야기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지역 일간지 버밍엄 메일(Birmingham Mail)은 선천적 희귀질환으로 두 발이 절단되는 고통을 겪었지만 이를 스케이트보드를 통해 멋지게 극복한 7살 소녀 로지 데이비스의 사연을 3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꾸밈없이 맑은 미소로 주변사람들에게 행복한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7살 소녀 데이비스의 취미는 스케이트보드다. 보통 스케이트보드는 남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포츠용품으로 여자 아이가 즐기기엔 다소 과격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지만 데이비스의 경우는 더욱 특별하다. 데이비스는 두 다리 대신 두 손으로 멋지게 스케이트보드 묘기를 해내기 때문이다. 데이비스는 ‘척추 발육 부전(Spinal Segmental Dysgenesis)’이라는 선천적 희귀질환으로 제대로 자라지 못한 두 다리가 서로 꼬인 상태로 태어났다. 이는 보통 임신 중 발생하는 보기 드문 발달기형으로 다리 뿐 만 아니라 신장을 비롯한 주요 장기까지 꼬여지는 질환이다. 문제는 데이비스가 점점 자라나면서 하반신의 꼬임이 더욱 심해지기 시작했고 내부 주요 장기가 분쇄되는 위험한 상황까지 도달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데이비스는 목숨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섯 살 때 13시간이 넘는 대수술로 두 다리를 절단할 수밖에 없었다. 로지의 수술사례는 세계에서 3번째에 불과할 정도로 해당 질환은 희귀병이다. 모든 이들은 데이비스가 평생을 휠체어나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살기 힘들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이 모든 편견을 무너뜨리고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섰다. 강인한 상반신 힘을 이용해 스케이트보드를 타기 시작한 것이다. 데이비스는 본인의 손, 팔 힘이 남다르다는 것을 안 뒤, 두 발로도 타기 힘든 스케이트보드를 두 손으로 자유자재로 다루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엉덩이 힘까지 이용해 스케이트보드만의 특별한 트릭도 멋지게 구사해낸다. 이제 데이비스는 두 손을 이용해 배구, 축구까지 즐기며 또래와 똑같은 운동생활을 즐길 정도로 성장했다. 여기에는 어떤 고난과 역경에도 기죽지 않고 미소를 잃지 않는 데이비스만의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큰 힘을 발휘했다. 누구보다 감격스러운 것은 데이비스의 엄마 맨디 콜렛(47)이다. 그녀는 “나를 비롯해 모두가 갓 태어난 데이비스의 상태를 확인했을 때, 평생 누군가의 등 뒤에 업혀 지낼 것이라고 예상했었다”며 “하지만 데이비스는 모두의 예상을 멋지게 뒤엎고 그녀만의 인생을 개척하고 있다. 너무나도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가 자랑스러운 건 그녀의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도 마찬가지다. 데이비스의 절단수술을 담당했던 외과의 데이비드 마크스는 “데이비스는 해당질환을 가진 세계에서 3번째 사례로 무척 희귀한 경우였다. 그만큼 수술과정이 복잡하고 위험했다”며 “하지만 데이비스는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자세로 모든 고난을 이겨냈다. 그녀의 미래가 행복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러 정치인 “커밍아웃 팀 쿡, 평생 입국금지” 비난

    러 정치인 “커밍아웃 팀 쿡, 평생 입국금지” 비난

    러시아의 한 유명 정치인이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53)의 '커밍아웃'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의원 비탈리 밀로노브는 "팀 쿡의 러시아 입국을 평생 금지해야 한다" 면서 한술 더 떠 "그가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에볼라 바이러스, 에이즈, 임질?" (What could he bring us? The Ebola virus, AIDS, gonorrhea?)이라며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밀로노브 의원은 러시아에서도 반동성애 입법자로 유명하다. 특히 그의 이같은 움직임은 반동성애법을 제정하는 등 동성애를 대놓고 문제시하는 러시아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맞물려 있다. 이 때문에 미국 내 경제 전문가들은 동성애에 대한 분위기가 좋지않은 러시아와 중국, 중동 등에서 애플의 사업이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이에앞서 쿡은 30일(현지시간)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기고문을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커밍아웃 이전부터 동성애자로 의심받아온 쿡은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적은 없었다” 면서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우며 신이 내게 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난 수년 간 내 성적 지향을 많은 사람에게 공개했고 애플 직원들도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언론들은 쿡의 커밍아웃이 가져올 사회적, 경제적 후폭풍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그가 미국 시가총액 1위로 전세계를 상대로 사업을 하는 애플의 대표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등 IT 업체 종사자들은 대체로 그의 결단에 박수를 보내는 반면 일부 보수 정치인들은 "개인적인 결정일 뿐" 이라며 일축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신는 순간 시속 40㎞↑…‘생체공학 신발’ 화제

    신는 순간 시속 40㎞↑…‘생체공학 신발’ 화제

    착용하는 순간, 최대 시속 40㎞로 달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생체공학 신발’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는 신는 즉시 시속 40㎞라는 놀라운 속도로 달릴 수 있게 해주는 첨단 생체공학 신발 ‘바이오닉 부츠(Bionic boots)’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3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한 남성이 거친 산악 지형을 거침없이 달리고 있다. 보통 사람이 내딛는 보폭보다 훨씬 넓은 범위를 한 걸음에 내딛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인상적인 것인 해당 남성의 신고 있는 신발이다. 붉은 색 외형에 은색 스프링이 주목을 끄는 이 생체공학 형태의 신발은 바로 인간의 속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려줄 ‘바이오닉 부츠(Bionic boots)’다. 보통 신발 높이보다 한결 높은 스프링에 기묘하게 꺾어진 관절형태는 ‘바이오닉 부츠(Bionic boots)’만의 특징이다. 이 모습은 육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 중 하나인 타조의 관절형태에서 따온 것이다. 타조는 긴 다리로 한 번에 5m를 내딛는 보폭으로 최대시속 70㎞라는 놀라운 속도를 낸다. 이 바이오닉 부츠는 타조의 아킬레스건-관절 형태를 그대로 구현해 같은 방식으로 인간의 달리기 속도를 최대시속 40㎞까지 끌어올려준다. 이는 저속 주행하는 일반 자동차의 속력과 맞먹는 것이다. 이를 개발한 주인공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신 개발자 카호헤 시모어다. 지난 몇 년간 해당 바이오닉 부츠 개발에 매달려온 그는 최근까지 12개에 달하는 바이오닉 부츠 시제품을 완성해냈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부츠는 타조의 높은 탄성력을 스프링으로 대체해 인간능력을 초월한 놀라운 속도를 직접 낼 수 있다. 한편, 이 바이오닉 부츠는 지난 날 뉴욕에서 개최된 2014 메이커 페어 박람회(MAKER FAIRE, 일반인들이 발명한 과학창작물 전시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사진·영상=Bionic boots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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