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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 팹리스에 자체개발 지식 공유… 삼성, 반도체 생태계 키운다

    중소 팹리스에 자체개발 지식 공유… 삼성, 반도체 생태계 키운다

    연구개발 73조·생산시설 60조원 투자 설계 업체들에 인터페이스 IP 등 지원 불량 분석 툴·소프트웨어 등 나눠 ‘상생’ 소량제품 생산·디자인하우스와 협력 “향후 화성캠퍼스 신규 EUV 라인 활용한 생산량 증대·신규 라인 투자도 지속 추진” 삼성 관련 반도체 클러스터 구체화 주목 업계들 “매출액 기준 현실성 있다” 진단 2030년까지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연구개발·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담아 ‘반도체 비전 2030’을 24일 발표하며 삼성전자는 명확한 목표를 제시했다. D램·낸드플래시 같은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2030년까지 글로벌 1위를 달성하는 것이다. 가능할까. 반도체 업계에선 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현실성 있는 목표라고 진단했다.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팹리스(반도체 설계)와 파운드리(위탁생산)로 구분된다. 삼성전자는 팹리스와 파운드리를 모두 한다. 팹리스·파운드리 양쪽을 더한 매출액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1위에 오르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의 설명이다. 팹리스로부터 설계 도면을 받아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는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시장 석권 여정 초반의 디딤돌이 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은 70조원 규모로, 대만의 TSMC가 1인자이지만 삼성전자가 치열하게 기술경쟁을 하는 중이다. 트렌드포스는 올 1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을 TSMC 48.1%, 삼성전자 19.1%, 글로벌파운드리 8.4%, UMC 7.2%, SMIC 4.5% 순으로 집계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여전히 TSMC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몇 년 전까지 50% 이상을 넘었던 TSMC의 점유율 벽을 삼성전자가 공략하는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7~5나노 미세공정 기술에서 빠른 속도로 성과를 내 왔다. 과거에는 팹리스와 파운드리 사업을 함께 하는 것이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약점이 될 것이란 짐작이 있었다. 애플이 아이폰에 탑재하는 비메모리 반도체인 AP(스마트폰의 CPU) 생산을 경쟁 스마트폰 기업인 삼성전자에 선뜻 맡기긴 쉽지 않다고 보는 시각에서였다. 하지만 실제로 애플은 삼성의 반도체, 삼성의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등 부품을 채택해 왔는데 이는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는 한 파운드리가 반드시 팹리스의 ‘을’(乙)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방증한다. 비메모리 반도체가 실제 기기 안에서 고장 없이 순조롭게 가동되려면 설계역량뿐 아니라 구현능력, 즉 파운드리 기술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파운드리사업부를 설계사업(LSI 사업부)과 분리해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난해부터 화성사업장에 극자외선(EUV) 라인을 건설하는 등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의지를 보여 왔다. 이날 발표 중 팹리스 육성 비전은 특히 삼성전자의 체질 변화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국내 팹리스 업체 지원 ▲중소 팹리스에 삼성전자 개발 인터페이스IP(지적재산권), 아날로그IP, 시큐리티IP 호혜적 지원 ▲삼성전자가 개발한 설계/불량 분석 툴과 소프트웨어 지원 ▲반도체 위탁생산 물량 기준 완화로 국내 중소 팹리스 업체의 소량제품 생산 지원 ▲디자인하우스(설계 서비스 기업)와의 외주협력 확대 등 상생 생태계 조성에 대한 구상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문재인 정부가 꼽은 육성 산업과 일치하는 가운데 현 정부의 상생 기조를 적극 반영해 전략을 세운 삼성전자의 정치적 고려가 엿보이는 대목이지만,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필연적인 선택으로도 평가된다. 업계 표준 제품을 빨리 대량생산해 가격 경쟁력을 갖춰서 잘 파는 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과 다르게 제품, 기기별로 특화된 칩을 생산해 내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운영된다. 비메모리 반도체의 ‘비’(非) 자체가 저장 자치인 메모리 반도체를 뺀 모든 반도체를 의미하고, 그만큼 반도체의 종류가 다양한 것이다. 스마트폰, 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동차부품,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력 부품, 이미지 센서 등 다양한 기술 분야마다 적합한 비메모리 반도체가 있고 브랜드와 제품 별로도 탑재되는 반도체가 다르다. 따라서 다품종 반도체 설계부터 양산까지 다수 기업이 제휴하고 경쟁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 성장의 필수 요소로 꼽힌다. ‘반도체 비전 2030’은 고용, 지역개발 측면에서도 직간접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이날 “향후 화성캠퍼스 신규 EUV 라인을 활용해 생산량을 증대하고, 국내 신규 라인 투자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신규 라인을 기존 캠퍼스 부지에 증설할지 새로운 부지를 물색할지 등에 대해선 미정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수도권 공장총량 규제 완화로 SK하이닉스 주도의 용인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이 확실시된 가운데 삼성 관련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도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밝힌 “1만 5000명 직접고용, 42만명 간접고용 유발”의 영향력도 관심을 모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R&D) 및 제조 전문인력을 포함해 1만 5000명”이라면서 “R&D 인력은 석·박사 전문인력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고, 제조 인력 역시 숙련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반도체 육성 시절 고졸 생산직원이 대규모 고용됐던 것과 다른 형태의 인력 수급이 진행될 것이란 뜻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비메모리 ‘1위 로드맵’… 삼성, 133조원 승부수

    비메모리 ‘1위 로드맵’… 삼성, 133조원 승부수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육성에 133조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24일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R&D)에 73조원, 최첨단 생산 시설 확충에 60조원을 투자하고, R&D와 제조 전문인력 1만 5000명을 채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발표가 “지난 1월 이재용 부회장이 밝힌 ‘2030년까지 비메모리도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이라고 설명했다. ●42만명 간접고용 유발 효과 대규모 R&D 투자로 국내 시스템 반도체 연구 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시설을 확충해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발전을 견인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계획이 실행되면 2030년까지 연평균 11조원 투자가 집행되고,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42만명 간접 고용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경기 화성캠퍼스의 신규 극자외선(EUV) 생산라인을 활용해 생산량을 늘리고 국내 신규 라인 투자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국내 생산공장 추가 건립도 예상 가능하다. ●2030년까지 1만 5000명 채용 목표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고객들에게 자체 개발한 설계 관련 지식재산권(IP)을 지원하고, 설계·불량 분석 툴과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로 했다. 위탁생산 물량 기준을 낮춰 중소업체의 소량 생산을 지원하는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발표한 계획은 최근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비메모리 산업 육성과 궤를 같이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국무회의에서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경쟁력을 높여 메모리 반도체 편중 현상을 완화하는 방안을 신속히 내놓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삼성,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에 1만 5000명 채용…133조 투자

    삼성,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에 1만 5000명 채용…133조 투자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연구개발(R&D) 및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한다. 또 시스템 반도체 R&D 제조 전문인력 1만 5000명을 채용한다. 삼성전자는 24일 ‘반도체 비전 2030’을 통해 이렇게 밝히면서 “국내 중소업체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한국 시스템 반도체 산업 발전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R&D 분야에 73조원, 최첨단 생산 인프라에 60조원을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대규모 R&D 투자를 통해 국내 시스템 반도체 연구 인력 양성에 기여하는 동시에 시설 확충을 통해 국내 설비·소재 업체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런 계획이 실행되면 2030년까지 연평균 11조원의 R&D 및 시설투자가 집행되고,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42만명의 간접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삼성 측은 말했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화성캠퍼스의 신규 EUV(극자외선) 생산라인을 활용해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신규 라인 투자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또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를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을 통해 국가 차원의 시스템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을 선도한다는 전략도 함께 내놨다. 국내 중소 팹리스 고객들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 개발 기간도 단축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 IP, 아날로그 IP, 시큐리티 IP 등 설계 관련 지식재산권(IP)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효과적인 제품 개발을 위해 자체 개발한 설계 및 불량 분석 툴과 소프트웨어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 디자인하우스 업체와의 외주협력도 확대해 공조 생태계의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번 계획은 올들어 정부가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의 비메모리 산업 육성과 궤를 같이한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국무회의에서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메모리 반도체 편중 현상을 완화하는 방안을 신속히 내놓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2013년 이른바 ‘비전 2020’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전자업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면서 “이번 ‘반도체 비전 2030’은 주력 사업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중장기 청사진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800만명 돌파한 KT ‘올레tv’ 미개봉 할리우드 영화도 본다

    800만명 돌파한 KT ‘올레tv’ 미개봉 할리우드 영화도 본다

    2030·3040·시니어별 특화 서비스 새달 ‘키즈랜드 3.0’ ‘룰루낭만’ 출시KT가 IPTV 서비스인 ‘올레tv’ 가입자 800만명 돌파에 맞춰 할리우드 주요 제작사들이 만든 국내 미개봉 영화들을 독점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개편한다. KT는 23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2008년 11월 국내 최초로 IPTV를 상용화한 뒤 약 10년 5개월 만인 지난 18일 가입자 8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10년간 5조 4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 기간 국내 IPTV 생산 유발 효과는 20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KT는 10년간 세대별 미디어 이용 실태를 조사, 분석한 결과에 따라 영화 구매율이 높은 20~30대를 겨냥한 ‘올레 tv 초이스’, 영유아 자녀를 둔 30~40대를 위한 ‘키즈랜드 3.0’,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시니어 특화 서비스 ‘룰루낭만’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이날 첫선을 보인 올레 tv 초이스는 워너브러더스, 소니픽처스, NBC유니버설,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파라마운트픽처스, 이십세기폭스 등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의 국내 미개봉작을 단독 개봉하는 서비스다. 전문가들이 엄선한 화제작을 매주 1편씩 업데이트해 연말까지 30여편을 제공한다. 반려견 영화 ‘더웨이홈’, 2억 달러 누적 매출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스몰풋’, 원작 소설이 7000만부 이상 팔린 애니메이션 ‘캡틴 언더팬츠’, 배우 마고 로비가 출연하고 제작한 ‘터미널’ 등이 차례로 공개된다. 5월부터는 키즈랜드 3.0 서비스를 시작하고 6월부터는 ‘핑통령’으로 불리는 ‘핑크퐁’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IPTV 업계 단독으로 서비스한다. 5월 1일 출시되는 ‘키즈랜드 잉글리시’는 미국 국공립학교 교재 출판사인 스콜라스틱과 단독 제휴해 세계 최초로 IPTV를 통한 스콜라스틱 영어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다음달 출시되는 ‘룰루낭만’은 중장년층이 관심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도록 기존 시니어 전용관의 메뉴를 재구성하고 화면을 키웠다. 박일권 KT 미디어콘텐츠담당 팀장은 “올레 tv 초이스는 가입자 800만명의 플랫폼 파워를 활용해 극장 의존적 유통 구조를 탈피하려는 것”이라며 “양질의 콘텐츠를 싸게 가져오기보다 많은 분에게 소개하고 매출을 극대화해 콘텐츠제공업체(CP)에 수익을 많이 돌려주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가입자 800만 넘은 올레tv, 국내 미개봉 할리우드 영화 단독 공급

    가입자 800만 넘은 올레tv, 국내 미개봉 할리우드 영화 단독 공급

    KT가 IPTV 서비스인 ‘올레tv’ 가입자 800만명 돌파에 맞춰 할리우드 주요 제작사들이 만든 국내 미개봉 영화들을 독점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개편한다. KT는 23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2008년 11월 국내 최초로 IPTV를 상용화한 뒤 약 10년 5개월 만인 지난 18일 가입자 8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10년 간 5조 4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 기간 국내 IPTV 생산 유발효과는 20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KT는 10년간 세대별 미디어 이용실태를 조사, 분석한 결과에 따라 영화 구매율이 높은 20~30대를 겨냥한 ‘올레 tv 초이스’, 영·유아 자녀를 둔 30~40대를 위한 ‘키즈랜드 3.0’,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시니어 특화 서비스 ‘룰루낭만’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이날 첫선을 보인 올레 tv 초이스는 워너 브러더스, 소니픽쳐스, NBC유니버설,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파라마운트픽쳐스, 이십세기폭스 등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의 국내 미개봉작을 단독 개봉하는 서비스다. 전문가들이 엄선한 화제작을 매주 1편씩 업데이트해 연말까지 30여편을 제공한다. 반려견 영화 ‘더웨이홈’, 2억 달러 누적 매출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스몰풋’, 원작소설이 7000만부 이상 팔린 애니메이션 ‘캡틴 언더팬츠’, 배우 마고 로비가 출연하고 제작한 ‘터미널’ 등이 차례로 공개된다. 5월부터는 키즈랜드 3.0 서비스를 시작하고 6월부터는 ‘핑통령’으로 불리는 ‘핑크퐁’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IPTV 업계 단독으로 서비스한다. 5월 1일 출시되는 ‘키즈랜드 잉글리시’는 미국 국공립학교 교재 출판사인 스콜라스틱과 단독 제휴해 세계 최초로 IPTV를 통한 스콜라스틱 영어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다음달 출시되는 ‘룰루낭만’은 중장년층이 관심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도록 기존 시니어 전용관의 메뉴를 재구성하고 화면을 키웠다. 박일권 KT 미디어콘텐츠담당 팀장은 “올레 tv 초이스는 가입자 800만명의 플랫폼 파워를 활용해 극장 의존적 유통구조를 탈피하려는 것”이라며 “양질의 콘텐츠를 싸게 가져오기보다 많은 분에게 소개하고 매출을 극대화해 콘텐츠제공업체(CP)에 수익을 많이 돌려주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미국 뉴욕증시 기업공개로 떼돈 번 스타트업 줌…창업자 3조 돈 벼락

    미국 뉴욕증시 기업공개로 떼돈 번 스타트업 줌…창업자 3조 돈 벼락

    설립 8년차의 스타트업(신생 벤처)인 화상회의 소프트웨어업체 ‘줌’(Zoom)이 미국 뉴욕 증시 나스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창업주도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에릭 유안 줌 창업자겸 대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줌의 나스닥에 기업공개(IPO·상장)한 덕분에 보유가치 지분이 29억 달러(약 3조 3127억원)에 이른다. 줌은 PC뿐 아니라 모바일로도 화상 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회의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줌의 공모가는 36 달러에 형성됐지만 상장 첫 날 주가는 공모가보다 72.2%나 껑충 뛴 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6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158억 9700만 달러(약 18조 1591억원), 회사 지분 20% 가량을 보유중인 유안 CEO의 지분가치도 덩달아 29억 달러까지 불어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주식시장 상장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다른 기업들의 움직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지난달 말 상장한 차량공유업체 리프트는 이후 줄곧 내림세를 타며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세계 최대의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이미지 검색 소셜 플랫폼업체 핀터레스트 등이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 눈높이를 낮췄다. 지난 18일 기준 리프트 주가는 공모가(72달러)보다 18.9% 밑도는 58.36달러를 기록했다. 줌은 사실 상장을 앞둔 우버나 핀터레스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못 받았던 종목이다. 당초 28~32달러에 공모가가 형성될 것이란 시장 전망과 달리 상장 직전 공모가 밴드가 33~35 달러로 결정됐고 공모가는 이마저도 넘은 36 달러에 정해졌다. 줌과 같은 날 주식시장에 상장한 핀터레스트도 신고식을 화려하게 치렀지만 주가는 공모가(19달러) 대비 28.4% 오른 24.4 달러에 마감해 줌의 그늘에 가려졌다. 핀터레스트의 시가총액은 현재 129억 1700만 달러로 줌보다도 적다. 그런데 줌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실적 개선 흐름이 탄탄한 덕이다. 2016년 매출액은 608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2017년에는 1억 5100만달러, 지난해에는 3억 3100만달러로 급증했다. 많은 스타트업이 투자비로 인해 이익에서 빛을 보지 못하는 것과 달리 지난해 줌의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 380만 달러의 순손실을 봤지만 지난해에는 76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줌의 흑자전환은 불필요한 비용을 쓰지 않는 유안 CEO의 경영철학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사는 2015년까지 별도 마케팅 부서를 두지 않고 오로지 입으르만 의존해 고객을 모았다. 앞으로도 저비용 전략을 고수할 계획인데 특히 인재를 모집할 때 캔자스시티나 새크라멘토와 같은 도시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이들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들 도시 출신의 급여는 실리콘밸리에 비해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특히 1700여 명의 직원 중 500명은 중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층도 두텁다. 우버나 자료관리 시스템 구축 회사 자피어, 메신저 회사 슬랙 등이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한다. 유명 스타트업 기업들이 화상회의를 위해 선택한 스타트업이 바로 줌이다. 1000여 개의 고객사들 중 월간 10만 달러를 지불하는 고객만 344개다. ‘르네상스 캐피탈’의 맷 케네디 애널리스트는 “이미 100억달러 가치에 이르는 회사가 이러한 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마약 투약’ 버닝썬 이문호 대표 영장 재청구

    ‘마약 투약’ 버닝썬 이문호 대표 영장 재청구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클럽 버닝썬 이문호(29)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번이 두번째다. 영업사원(MD) 출신의 일명 ‘애나’로 불렸던 중국인 여성 A씨에 대해서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이 대표와 애나와 관련해 추가적인 투약 등 혐의를 더해 17일 2명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이 대표의 마약류 투약·소지 등의 혐의를 확인해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범죄 혐의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 대표는 그간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버닝썬 내에서 마약이 유통, 거래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A씨는 과거 버닝썬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은 MD로 활동해왔다. 그는 버닝썬을 찾은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마약 정밀 검사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 일부 마약류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보강 수사를 통해 추가 투약 혐의도 확인했다”며 “클럽 내 조직적 마약 유통 관련해서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에 체류 중인 외국인 투자자 린사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진술서를 보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린씨가 안모 씨의 변호사를 통해 진술서를 송부해왔으나 더 확인할 내용이 있어 오늘 2차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린씨의 국내 가이드이자 금고지기로 지목된 인물로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앞서 경찰은 버닝썬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인 ‘린사모’의 투자 배경에 중국 폭력조직 삼합회가 있고, 린씨가 버닝썬을 통해 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린씨의 대만 주소를 확인해 국제우편과 이메일로 출석을 요청한 바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5G 요금제 당분간 시행착오… 가계 통신비 지출 다시 는다

    5G 요금제 당분간 시행착오… 가계 통신비 지출 다시 는다

    5G(세대) 이동통신 경험자가 늘면서 5G 시대 통신 환경과 비용이 어떻게 바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동통신 3사가 5G 마케팅을 본격화하면서 여전히 대다수인 LTE(4G·세대) 사용자들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게 아닐지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5G 일반 개통 뒤 열흘이 지난 14일까지 불거진 논란과 소비자들의 우려는 타당한지 진위를 가려본다.통신비 절감 공염불 - 대체로 사실 5G 상용화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이 제출한 5G 요금제 인가를 한 차례 반려하며 중저가 요금제를 포함시키도록 유도함에 따라 이통 3사 모두가 월 5만 5000원짜리 요금제를 운영한다. 기존 LTE 중저가 요금제가 월 3만~5만원대로 책정된 점을 감안하면, 이 요금제를 쓰던 소비자가 5만 5000원 5G 요금제로 갈아탄다고 가정했을 때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8만~16만원의 가계 통신비 지출이 는다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추산했다. 5G 저가형 단말기 출시가 아직 예정되어 있지 않고, 5G는 이통 3사에서만 판매할 뿐 알뜰폰 정책이 아직 수립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계 통신비 지출을 줄일 방법은 많지 않다. 그런데 월 5만 5000원 요금제에 제공되는 8~9GB 데이터량으로는 초고화질·증강현실(AR) 콘텐츠를 충분히 즐기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결국 고용량 데이터 요금제 또는 무제한 요금제를 써야 한다는 얘기인데, 이통 3사의 무제한 요금제는 월 8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채택됐다. 정치권이 LTE 시대 가계 통신비 절감에 공을 쏟아 왔지만, 5G란 기술 변수가 나타나며 통신비 절감 공약을 지키는 일이 한층 어렵게 된 점은 분명해 보인다. 고가 요금제 사용자들이 이통사별 선택약정할인을 통해 요금을 25% 줄여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통신사들은 안내하지만, 참여연대는 “선택약정할인은 소비자가 공시지원금을 받는 대신 선택하는 조건부 혜택이지 통신사가 자발적으로 제공하는 보편적인 할인 혜택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망 구축 규모·방식에 차이가 있지만 국제 비교를 했을 때 국내 통신사 요금이 정말 과도하게 비싼 것인지 반론도 제기된다. 현재 한국과 함께 5G 상용화를 단행한 미국의 버라이즌 요금제를 보면 국내에 비해 제공 데이터량은 적고, 월정액은 높은 형태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15일 버라이즌은 월 13만 1000원에 75GB를 제공하고, 데이터 소진 뒤엔 문자와 메신저가 가능한 수준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내용의 요금제를 발표했다. 무늬만 무제한 요금제 - 거짓 KT와 LG유플러스가 내놓은 월 8만원대 이상 5G 무제한 요금에 일 사용량 제한이 걸려 있어 ‘무늬만 무제한’이란 비판이 나왔었다. 요금제 출시 직후 이 의혹은 사실에 가까웠지만, 시간이 지난 현재는 거짓 의혹이 됐다. KT가 지난 9일 무제한 요금제 약관에서 ‘이틀 연속 일 53GB를 초과 사용하는 경우 데이터 이용을 제한한다’는 조항을 삭제했기 때문이다. 모니터링 결과 폐쇄회로(CC)TV 등 상업적 용도로 쓰는 게 적발될 때만 무제한 사용을 못하도록 제약을 가할 방침이라고 설명하던 LG유플러스 역시 11일 무제한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담았던 약관 조항을 삭제했다. 결국 일 사용량 제한 단서 때문에 ‘무늬만 무제한’ 요금제란 오명은 거짓이 됐지만,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6월 말까지 가입한 고객에 한해 완전무제한 요금제를 적용한다. 6월 말까지 가입한 경우에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가입 뒤 24개월까지 완전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정해둔 기간이 끝난 뒤에는 요금제에 따라 월별 200~300GB의 데이터가 제공된다. LTE 환경에서는 풍족한 수준이지만, 가상현실(VR)·AR·초고화질 콘텐츠가 얼마나 늘어날지에 따라 5G 환경에서는 부족한 데이터량이 될 수도 있다. 현재 시점에서 이통사들이 무늬만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는 것은 명백하게 거짓이지만, 내후년 이후에도 거짓일지는 두고 봐야 할 부분이다. 장기적으로는 IPTV, 인터넷, 스마트폰으로 구성되던 결합상품 구성이 5G 통신 환경에서 바뀔 수도 있어서 5G 요금제 방정식은 앞으로 여러 차례 시행착오 끝에 갈피를 잡을 전망이다.LTE 역차별 - 대체로 거짓 인터넷 게시판에선 이통 3사의 5G 가입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기존 LTE 속도를 인위적으로 저감시킬 수 있다는 의혹이 커졌다. 통신사들은 반박하고 있다. 우선 LTE와 5G 주파수 대역은 서로 다르다. LTE 주파수 대역은 850㎒~2.6㎓, 5G 주파수 대역은 3.5㎓와 28㎓ 으로, 3G와 LTE 주파수 대역 간 겹치는 구간이 있었던 사정과 차이를 보인다. 이통사 관계자는 “LTE 기지국과 별도로 5G 기지국을 구축했기 때문에 5G 서비스 시작이 LTE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원인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또 5G 가입자가 늘더라도 여전히 대부분의 가입자가 LTE를 사용하는 생태계에서 LTE 속도를 줄일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또 게시판에선 LTE 도입 뒤 3G 속도가 현저하게 낮아졌다는 집단 기억이 공유되고 있지만, 이 기억 자체가 사실이 아니라고 이통업계는 설명했다. 실제 과기정통부 자료를 보면 LTE 스마트폰 출시 시점인 2011년 11월 앞뒤로 통신 3사의 3G 다운로드 속도는 개선됐다. 2010년 2.49Mbps, 2011년 2.63Mbps였던 3G 이동통신 서비스 속도는 2013년 5.10Mbps, 2014년 5.50Mbps로 향상됐다. 물론 이 기간 3G 인프라 투자가 늘었을 개연성은 적지만, 동시에 3G 사용자가 줄면서 반사적으로 희소해진 3G 단말기 속도에 유리한 측면이 있었다. 그럼에도 LTE 뒤 3G 서비스가 열악해졌다는 집단 기억의 이유는 LTE 출시 뒤 이통사들이 LTE 관련 마케팅에만 골몰하고 있는 동안 보유하고 있던 3G가 버벅댔던 경험을 이통사에 대한 불만 감정과 함께 기억에 새겨두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3G 자체가 LTE에 비해 원래 통신 품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주변 LTE 사용자에 비해 느렸던 3G의 경험이 이통사가 3G를 박대한다는 식의 기억으로 재생산됐을 가능성도 있다.가입자 승자는 KT - 알 수 없음 지난 3일 1호 가입자를 내고, 5일 일반 개통을 시작한 이통사 중에 KT가 가장 적극적으로 5G 가입자 성장세를 공개하고 있다. KT는 일반 개통일인 5일 오후 “판매 개시 6시간 30분 만에 1만 가입자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완전 무제한 요금제가 시장에서 통했다고 KT는 자평했다. 같은 날 오후 3시쯤 LG유플러스가 “가입자 1만 5000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역시 다른 회사보다 요금제 경쟁력을 확보해 5G 초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KT가 11일 “오후 4시 50분 기준으로 5G 가입자 5만명을 돌파했다”며 카운팅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은 가입자 수 공개 전쟁에 참전하지 않았다. SK텔레콤 측은 “1위 사업자로서 초기 가입자 숫자 경쟁을 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5G 스마트폰 출시에 앞서 KT가 갤럭시S10 LTE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갤럭시S10 5G 출시 뒤 보상판매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등 초기 가입자 확보 경쟁 국면에선 통신 품질보다 마케팅 적극성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통사별로 제공하는 5G 콘텐츠에도 아직 두드러진 차별 지점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그래서 출시 열흘 동안의 성적만으로 이통 3사의 5G 성적표를 매기는 것은 섣부른 측면이 있다. 이는 글로벌 경쟁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2월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한국의 5G 스마트폰 도입률이 올해 5.5%, 내년 10.9%로 국가별 도입률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올해 5G 스마트폰 도입률 예측은 국가별로 일본 1.1%, 미국과 중국이 0.4%씩으로 한국보다 낮다. 2020년엔 이 수치가 일본 5.2%, 미국 4.7%, 중국 2.8%로 오를 전망이다. SA는 하지만 2023년이 됐을 때 5G 스마트폰 도입률은 한국이 44.6%로 55.5%인 일본이나 53.9%인 미국에 뒤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중국의 5G 스마트폰 도입률은 27.4%로 예측됐다. SA 예측치를 참고하면 한국이 다른 국가에 비해 도입률이 높은 통신환경을 활용해 통신 품질과 콘텐츠, 미래 기술과 5G의 결합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는 기간은 5G 도입 초반부로 한정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주도권 경쟁은 이미 치열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5G 플러스 전략발표에서 “5G가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5G 상용화 관련 연설을 하며 “5G 네트워크가 21세기 미국의 번영과 국가 안보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연결 고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2020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5G 주도권을 강화할 계획이며, 중국은 네트워크 장비 단계에서부터 5G 글로벌 주도권을 잡을 기회를 노리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무섭게 질주하던 中 스타트업 추락… 줄줄이 경영난·파산 먹구름

    무섭게 질주하던 中 스타트업 추락… 줄줄이 경영난·파산 먹구름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 ‘아이우지우’(愛屋及烏)는 중국 스타트업(창업기업) 업계의 떠오르는 샛별이었다. 2014년 설립 이후 아이우지우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14억 인구의 부동산 거래를 상정하면 성장성에는 온통 ‘장밋빛’ 일색이었던 까닭이다. 불과 1년 반이라는 짧은 기간에 다섯 번이나 잇따라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단숨에 3억 500만 달러(약 3465억원)를 끌어모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발표한 ‘2016년 세계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도 누렸다. 하지만 영광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부동산 거래 특성상 규모가 큰 만큼 소비자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외면한 데다 부동산 시장 침체라는 직격탄마저 맞았다. 결국 지난 1월 사업을 중단하고 청산절차를 밟았다. 중국 굴지의 금융그룹 핑안(平安)보험이 투자한 부동산 중개 플랫폼 핑안팡(平安房)도 아이우지우와 함께 서비스를 종료했다. 정보기술(IT)시장조사 업체 CB 인사이트는 “이들 업체는 부동산에 금융과 인터넷 서비스를 접목했지만 통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무섭게 질주하던’ 중국의 스타트업 업계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거대한 중국 시장과 손쉬운 자금 유치를 기반으로 성장세에 탄력을 붙였던 스타트업 업체들이 혁신 기술의 부재와 미중 무역전쟁, 중국 경기 둔화세 등 여러 가지 악재를 만나며 성장성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공유 자전거업체 오포(小黃車·ofo)의 몰락이 대표적이다. 2014년 창업 당시 23살이던 창업자 다이웨이(戴威)는 “버스와 지하철에서 내린 시민이 마지막 1㎞를 갈 수 있는 교통 수단을 제공하겠다”고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길거리에 세워진 자전거를 언제든 필요할 때 타고 아무데나 내려서 놓고 가는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현실화시켜 중국 스타트업의 ‘얼굴’로 자리매김했다. 알리바바(阿里巴巴)와 샤오미(小米) 등 중국 ‘IT 공룡’들이 앞다퉈 오포에 투자하며 기업가치는 30억 달러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낮은 수익모델 탓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협력 업체들에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면서 시장에 파산 소식이 나돌았다. 이에 보증금 반환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1500만명을 넘어섰다. 보증금이 1인당 99위안인 것을 감안하면 보증금 반환 규모는 거의 15억 위안(약 2500억원)에 이른다. 오포는 그러나 성명을 통해 파산 절차를 밟고 있지 않다면서 채무 관련 소송과 협의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며 파산설을 부인했다고 중국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지난 3일 보도했다. 오포의 경쟁자였던 모바이크(摩拜單車·mobike) 역시 비슷한 ‘운명’에 처했다. 음식배달업체 메이퇀뎬핑(美團點評)에 인수되면서 도산은 겨우 면했지만 싱가포르 사업을 접었을 정도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온라인 대출업체 모다이(modai)를 비롯해 우후죽순 생겨나던 개인 간 거래(P2P) 업체들도 줄줄이 파산하면서 투자금 반환 시위가 일어나는 등 핀테크(기술+금융) 분야에서 사회문제로까지 등장했다. SCMP는 “중국의 자본은 너무 많았지만, 좋은 아이디어는 너무 적었다”며 “유사한 아이디어에 투자금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상당수 투자금은 이제 회수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렸다”고 지적했다.중국 스타트업이 몰락하고 있는 이유는 진정한 기술 혁신보다는 단순한 아이디어와 광활한 중국 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한 탓이다. 류자룽 중국 자오상(招商)은행 카드사업총괄 부장은 “중국 스타트업 기술이 세계를 선도한다는 것은 허풍”이라며 “일부 성공한 회사들도 (기술력이 뛰어나다기보다) 중국 시장이 컸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단순한 아이디어에 너무 많은 자본이 투입됐으며, 결국 순식간에 증발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도 이들 업체의 경영난 가중에 한몫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중국의 지식재산권 도용과 강제적인 기술 이전을 정조준하면서 남의 기술을 그대로 가져와 자신의 것처럼 포장하는 일이 불가능해졌다. SCMP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중국 경제가 침체했고, 자국 시장에만 의존해 온 스타트업들이 희생자가 됐다”면서 “그동안 중국의 기적이자 자존심의 원천으로 여겨지던 중국 스타트업 업계가 ‘진실의 순간’을 마주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게임 등의 시장이 포화상태에 빠진 점도 스타트업 업계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 중국 스타트업 업계를 잔뜩 부풀렸던 버블(거품)이 빠지면서 ‘좋은 시절’은 끝났다는 것이다. 시장조사 전문가인 윌리엄 리는 “최근 수년간 중국 스타트업은 쏟아져 들어오는 투자 자금을 만끽했지만 이젠 그런 좋은 시절은 지났다”며 “수익을 내지 못하는 스타트업들은 비용 통제를 위해 감원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국 스타트업 업계가 경영난에 봉착함에 따라 직원들은 혹사당하고 있다. 스타트업 업체들이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일주일에 6일씩 일하는 ‘996룰’을 요구하고 있다. 이 경우 직원들의 근무 시간은 무려 주 72시간이라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셈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유짠(有贊)의 주닝(朱寧)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17일 직원들에게 “996룰을 지켜 달라”는 새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메시지에서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華爲) 회장은 ‘일과 가정이 양립하기 어렵다’는 화웨이 직원 말에 ‘이혼하면 해결된다’는 조언을 했다”며 “직원들의 이혼은 원하지 않지만, 화웨이의 이러한 문화는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정보다는 회사 일에 시간을 할애해 달라고 강제한 것이다. 996룰은 사실 스타트업 직원들이 과거 잘나갈 때 만든 문화다. 당시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나서 장시간 근무를 했다. 그러나 상당수 스타트업이 경영난을 겪으며 회사 측이 직원들에게 996룰을 강요하는 데 악용되고 있다. 대다수의 스타트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고 기존 직원들마저 내보내며 인력을 줄인 여파다. 이에 중국 IT기업들과 스타트업의 장시간 노동을 반대하는 ‘안티 996룰’ 캠페인이 사회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깃허브에서 안티996룰 캠페인이 시작됐고, 이는 일주일간 깃허브에서 두 번째로 많이 공유됐다고 전했다. 이날 기준으로 캠페인 관련 저장소는 16만명의 ‘스타’(star, 좋아요)’를 얻었으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도 주요 이슈로 떠오르며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중국 스타트업 시장은 2013년부터 급성장했다. 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한 데다 알리바바와 텅쉰(騰訊·Tecent) 같은 1세대 스타트업들의 성공사례가 나오면서 투자 자금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이에 힘입어 중국 스타트업들은 2015~2017년 ‘이지 머니’(손쉬운 자금 조달)를 만끽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2013년만 해도 하루 평균 6900개 사가 설립되던 스타트업이 지난해엔 하루 평균 1만 8400개 사로 167%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자 위축이 가속화됐다. 중국 리서치기업인 제로2IPO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스타트업 시장의 투자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5%, 전달보다 31.7%나 급감한 294억 위안에 그쳤다. 전체 투자 건수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5%나 곤두박질쳤다. 시장조사업체인 프레퀸도 지난해 4분기 중국 스타트업 시장 투자 건수와 펀딩 규모가 각각 713건과 183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12%씩 감소했다고 밝혔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무서운 질주’ 중국 스타트업들, 어떻게 몰락하고 있나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무서운 질주’ 중국 스타트업들, 어떻게 몰락하고 있나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 ‘아이우지우’(愛屋及烏)는 중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계 떠오르는 샛별이었다. 아이우지우의 행보는 2014년 설립 이후 거침이 없었다. 14억 인구의 부동산 거래를 생각하면 성장성에는 온통 ‘장밋빛’ 일색이었던 까닭이다. 불과 1년 반이라는 짧은 기간에 다섯 번이나 잇따라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단숨에 3억 500만 달러(약 3465억원)를 끌어모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발표한 ‘2016년 세계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도 누렸다. 하지만 영광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부동산 거래 특성상 규모가 큰 만큼 소비자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외면한 데다 부동산 시장 침체라는 직격탄마저 맞았다. 결국 지난 1월 사업을 중단하고 청산절차를 밟았다. 중국 굴지의 금융그룹 핑안(平安)보험이 투자한 부동산 중개 플랫폼 핑안팡(平安房)도 아이우지우와 함께 서비스를 종료했다. 정보기술(IT)시장조사 업체 CB 인사이트는 “이들 업체는 부동산에 금융과 인터넷 서비스를 접목했지만 통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무섭게 질주하던’ 중국의 스타트업계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거대한 중국 시장과 손쉬운 자금 유치를 기반으로 성장세에 탄력을 붙였던 스타트업체들이 혁신 기술의 부재와 미중 무역전쟁, 중국 경기 둔화세 등 여러 가지 악재를 만나며 성장성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공유 자전거업체 오포(小黃車·ofo)의 몰락이 대표적이다. 2014년 창업 당시 23살이던 창업자 다이웨이(戴威)는 “버스와 지하철에서 내린 시민이 마지막 1㎞를 갈 수 있는 교통 수단을 제공하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길거리에 세워진 자전거를 언제든 필요할 때 타고 아무 데나 내려서 놓고 가는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현실화시켜 중국 스타트업의 ‘얼굴’로 자리매김했다. 알리바바(阿里巴巴)와 샤오미(小米) 등 중국 ‘정보기술(IT) 공룡’들이 앞다퉈 오포에 투자하며 기업가치는 30억 달러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낮은 수익모델 탓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협력 업체들에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면서 시장에 파산 소식이 나돌았다. 이에 보증금 반환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1500만 명을 넘어섰다. 보증금이 1인당 99위안을 감안하면 보증금이 반환 규모는 거의 15억 위안(약 2500억원)에 이른다. 오포는 그러나 성명을 통해 파산 절차를 밟고 있지 않다면서 채무 관련 소송과 협의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며 파산설을 부인했다고 중국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지난 3일 보도했다. 오포의 경쟁자였던 모바이크(摩拜單車·mobike) 역시 비슷한 ‘운명’에 처했다. 음식배달업체 메이퇀뎬핑(美團點評)에 인수되면서 도산은 겨우 면했지만 싱가포르 사업을 접었을 정도로 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온라인 대출업체 모다이(modai)를 비롯해 우후죽순 생겨나던 개인 간 거래(P2P) 업체들이 줄줄이 파산하면서 투자금 반환 시위가 일어나는 등 핀테크(기술+금융) 분야에서는 사회문제로 등장했다. SCMP는 “중국의 자본은 너무 많았지만, 좋은 아이디어는 너무 적었다”며 “유사한 아이디어에 투자금이 한꺼번에 몰린 결과 상당수 투자금은 이제 회수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렸다”고 지적했다. 중국 스타트업이 몰락하고 있는 것은 진정한 기술 혁신보다는 단순한 아이디어와 광활한 중국 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한 탓이다. 류자룽 중국 자오상(招商)은행 카드사업총괄 부장은 “중국 스타트업 기술이 세계를 선도한다는 것은 허풍”이라며 “일부 성공한 회사들도 (기술력이 뛰어나다기보다) 중국 시장이 컸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단순한 아이디어에 너무 많은 자본이 투입됐으며, 결국 순식간에 증발해버렸다”고 지적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도 이들 업체의 경영난 가중에 한몫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중국의 지식재산권 도용과 강제적인 기술 이전을 정조준하면서 남의 기술을 그대로 가져와 자신의 것처럼 포장하는 일이 불가능해졌다. SCMP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중국 경제가 침체했고, 자국 시장에만 의존해온 스타트업들이 희생자가 됐다”면서 “그동안 중국의 기적이자 자존심의 원천으로 여겨지던 중국 스타트업 업계가 ‘진실의 순간’을 마주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게임 등 시장이 포화상태에 빠진 점도 스타트업계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 중국 스타트업계를 잔뜩 부풀려졌던 버블(거품)이 터지면서 ‘좋은 시절’은 끝났다는 것이다. 시장조사 전문가인 윌리엄 리는 “최근 수년간 중국 스타트업은 쏟아져 들어오는 투자 자금을 만끽했지만, 이제 그런 좋은 시절은 지났다”며 “수익을 내지 못하는 스타트업들은 비용 통제를 위해 감원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이 스타트업계가 경영난에 봉착함에 따라 직원들은 혹사당하고 있다. 스타트업체들이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일주일에 6일씩 일하는 ‘996룰’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직원들의 근무 시간은 무려 주 72시간이라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유짠(有贊)의 주닝(朱寧)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17일 직원들에게 “996룰을 지켜달라”는 새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메시지에서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華爲) 회장은 ‘일과 가정이 양립하기 어렵다’는 화웨이 직원 말에 ‘이혼하면 해결된다’는 조언을 했다”며 “직원들의 이혼은 원하지 않지만, 화웨이의 이러한 문화는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정보다는 회사 일에 시간을 할애해 달라고 강제하고 있는 것이다. 996룰은 사실 스타트업 직원들이 과저 잘 나갈 때 만든 문화다. 당시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나서 장시간 근무를 했다. 그러나 상당수 스타트업이 경영난을 겪으며 회사 측이 직원들에게 996룰을 강요하는데 악용되고 있다. 대다수의 스타트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고 기존 직원들 마저 내보내며 인력을 줄인 여파다. 이에 중국 IT기업들과 스타트업의 장시간 노동을 반대하는 ‘안티 996룰’ 캠페인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깃허브에서 안티996룰 캠페인이 시작됐고, 이는 일주일 간 깃허브에서 두 번째로 많이 공유됐다고 전했다. 이날 기준으로 캠페인 관련 저장소는 16만명의 ‘스타’(star, 좋아요)’를 얻었으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도 주요 이슈로 떠오르며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중국 스타트업 시장은 지난 2013년부터 급성장했다. 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한 데다 알리바바와 텅쉰(騰訊·Tecent) 같은 1세대 스타트업들의 성공사례가 나오면서 투자 자금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이에 힘입어 중국 스타트업들은 2015~2017년 ‘이지 머니’(손쉬운 자금 조달)를 만끽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2013년만 해도 하루 평균 6900개 사가 설립되던 스타트업이 지난해엔 하루 평균 1만 8400개 사로 167%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자 위축이 가속화됐다. 중국 리서치기업인 제로2IPO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스타트업 시장의 투자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5%, 전달보다 31.7%나 급감한 294억 위안에 그쳤다. 전체 투자 건수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5%나 곤두박질쳤다. 시장조사업체인 프레퀸도 지난해 4분기 중국 스타트업 시장 투자 건수와 펀딩 규모가 각각 713건과 183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12%씩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버닝썬 투자자 ‘린사모’는 ‘위사모’…남편은 대만 도박계 거물”

    “버닝썬 투자자 ‘린사모’는 ‘위사모’…남편은 대만 도박계 거물”

    클럽 ‘버닝썬’의 주요 해외 투자자로 드러난 대만인 ‘린(林)사모’의 남편 신원이 대만 언론에 의해 공개됐다. 최근 대만에서는 ‘린사모’가 버닝썬은 물론 롯데월드타워 68층의 펜트하우스 등 여러 채의 한국 호화 주택에 투자했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가 전해지면서 린사모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3일 대만 주간지인 징저우칸(鏡週刊)은 베일 속에 감춰진 린사모의 남편이 대만 중부 타이중의 도박계 거물인 위궈주(于國柱)라는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승리의 열렬한 팬이며 ‘큰손’으로 알려진 여성이 ‘린사모’가 아니라 ‘위사모’였던 것이다. 징저우칸은 이어 빈과일보 과거 보도를 인용, 위씨가 지난 2005년 발생한 납치 사건의 피해자로, 당시 범인이 40억 대만달러(약 1480억원)를 요구하면서 대만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타이중에서 도박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고, 중국에 바오잉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자산이 수척억 대만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위씨는 납치 사건 이후 신분 노출을 꺼렸고, 그의 부인도 ‘린사모’라는 가짜 신분으로 외부 활동을 했을 것이라는 가설을 제기했다. 또한 그녀가 영어 이름을 ‘Yi-Ju Lin’으로 쓰던 게 와전돼 린사모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잡지는 위씨가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즉석에서 부인에게 700만 대만달러(약 2억 6000만원)에 달하는 포르쉐 자동차를 사 준 일화가 지금까지도 대만 자동차업계에서 전설로 전해진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잡지는 린사모로 알려진 ‘위 사모’가 유명 브랜드의 VVIP 고객으로 6개월 동안 6000만 대만달러(약 22억 1000만원)의 샤넬 제품을 구매해 파리 패션쇼에 초청받았으며, 타이중의 신광미쓰코시 백화점에서 1시간에 700만 대만달러어치 물건을 구매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린사모의 실제 성씨는 ‘탕(唐)’씨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패션잡지인 엘르(ELLE) 대만판과의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이름과 신분 등은 밝히지 않고 단지 ‘미스터리 게스트’라는 신분으로 자신의 명품 박물관 같은 전시공간을 공개했을 뿐이라고 보도했다. 잡지는 그녀의 실제 신분에 대해 위씨의 여러 부인 중 하나라는 설과 두번째 부인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징저우칸은 엘르 대만판의 인터뷰 내용은 현재 삭제된 상태라면서 ‘위 사모’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시아플러스, 미얀마 만달레이 1,000세대 규모 공동주택 개발용지 계약 체결

    ㈜아시아플러스, 미얀마 만달레이 1,000세대 규모 공동주택 개발용지 계약 체결

    대한민국의 ㈜아시아플러스는 지난 23일 미얀마 굴지의 기업인 AAA Group, Fu Xing Brothers Group과 미얀마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 Pyi Gyi Tagon Township에 약 1,000세대 규모 공동주택 건설을 위해 한국의 민간기업 최초로 토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얀마 만달레이 지역의 토지 계약을 체결한 ㈜아시아플러스는 China Marketing & Global Consulting 전문가인 ㈜엠플러스아시아 대표인 이철호, 디벨로퍼로서 ㈜도시창조를 이끌고 있는 연호준 대표, 부동산 마케팅 회사인 ㈜스웰의 조승아 대표로 구성됐다. ㈜아시아플러스는 글로벌 부동산 개발 및 유통사업 진출을 위해 준비된 법인으로 지난 2017년부터 미얀마 사업의 준비를 본격화해왔다. 지난 2년여간 행정, 세무, 법무, 경제 등의 다각적인 미얀마 시장조사와 함께 부동산 개발을 위한 현지의 파트너쉽 구축및 인적 물적 투자가 이뤄졌으며, 금번의 토지 계약 체결로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본계약은 만달레이 Pyi Gyi Tagon Township 토지주 THAN WIN 사무실에서 AAA Group 대표이사 NAY MYO SHWE, Fu Xing Brothers Group 대표이사 AUNG KYAW OO, ㈜아시아플러스 대표진이 참여한 가운데 체결됐다. AAA Group과 Fu Xing Brothers Group은 중국계 화교3세 그룹으로서 각각 시멘트와 철강을 공급하는 굴지의 미얀마 기업이다. 일각에서는 상기 두기업과 공동사업 체결은 개발도상국의 물자 조달 리스크를 해소한 성공적인 사업 구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만달레이는 미얀마 인구 440만인 제1의 도시인 양곤에 이어 인구 120만의 제2의 도시다. ㈜아시아플러스는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에 공동주택 사업을 추진배경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아시아플러스 관계자는 “만달레이는 이국인에게는 낯설지만 과거 버마왕조의 수도였으며, 인구 120만의 대도시이자 미얀마 미래 교통의 중심”이라며 “만달레이가 중국, 태국, 인도, 베트남과 연결되는 미얀마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며 ㈜아시아플러스의 미얀마 개발 거점은 만달레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월에 있었던 Invest Myanmar Summit 2019의 발표에서 만달레이를 거점으로 한 산업단지 및 교통시설의 개발이 주된 키워드였던 점을 유추해보면 공동주택 개발의 적합지로 만달레이를 선택한 것은 최적의 선택이었다는 것이 현지 업계의 의견이다. 아울러 미얀마는 지난 2011년 경제 개방과 함께 2012년 코카콜라, 마이크로소프트 제네럴일렉트릭을 필두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에 힘입어 연평균 5%~7%대의 고속성장을 기록하며 점진적 개방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16년 콘도미니엄법이 제정됐고 2018년 외국인의 지분확보가 완화된 회사법 개정이 이뤄졌으며 2019년 보험 및 금융 개방을 예고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K-Culture의 열풍으로 한국의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회사법 개정에 효과로 롯데, 현대기아자동차, 신한은행 등의 국내 기업이 미얀마에 진출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얀마의 개방·개정법중 공동주택 사업의 주된 논점은 지난 2016년 제정된 콘도미니엄법이다. 일각에는 공동주택 소유에 대한 안정성을 높여 주택담보대출을 활성화하고, 그 동안 외국인이 소유할 수 없었던 부동산을 일부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줌으로써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견인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콘도미니엄법 제 15조 b항에 의거 콘도미니엄 전체 세대 중 40% 이하를 외국인에게 분양할 수 있다.) ㈜아시아플러스는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만달레이 Pyi Gyi Tagon Township의 공동주택 개발과 함께 만달레이의 투자 및 산업 지형 변화에 빠른 선점과 대응을 위해 만달레이 최대 규모의 670객실을 보유한 Grand Park Hotel의 객실 일부 3개층(108객실) 및 10층 전체면적(계약면적 약 4,297㎡)에 공유오피스 운영 사업을 위해 계약을 완료했다. 오는 2019년 7월 오픈을 목표로 현재 실내 인테리어 설계에 착수했다. ㈜아시아플러스는 2차 프로젝트로 약 330,580㎡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토지주와 협의에 있으며, 만달레이의 아파트 및 인프라 관련사업에 적극 진출할 것임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버닝썬 출동 경찰 초동대처 미흡…“인권위 경고보다 중징계 나올 것”

    버닝썬 출동 경찰 초동대처 미흡…“인권위 경고보다 중징계 나올 것”

    경찰 ‘버닝썬 폭행’ 중간조사 발표미란다 원칙 사후 고지 드러나김상교씨 병원 이송 거부 의혹도 문제승리도 카톡방에 불법 촬영물 1건 올려경찰, 추가 입건…직접 촬영은 부인‘버닝썬’ 장부서 자금 세탁 정황도 포착‘버닝썬 사건’의 도화선이 됐던 클럽 고객 김상교(28)씨 폭행 사건을 두고 경찰합동조사단이 “출동 경찰의 대응이 미흡했거나 원칙에 어긋났다”고 결론내렸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도 현장 출동 경찰관들의 대처를 문제 삼았다. 김씨를 체포한 서울 역삼지구대원들은 경찰 청문감사관실의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경찰청 ‘강남 클럽 폭력사건 관련 합동조사단’은 28일 김씨 폭행 사건과 관련한 쟁점 의혹들을 서울청 청문감찰관실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청문감사관실은 경찰 직원의 비위·비리를 조사해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부서다. 김씨를 체포한 안모 경장과 하모 경사 등은 향후 감사관실 조사를 받은 뒤 잘못이 확인되면 인사상 징계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인권위가 (출동 경찰관들에게) ‘주의’ 조치를 권고했는데 (감사관실에서) 이보다 상당히 강한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합조단 조사 결과 역삼지구대 경찰관들은 김씨 체포 당시 미란다 원칙을 사후 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란다 원칙은 피의자가 도주하는 등 예외적이고 급박한 상황에서만 사후 고지할 수 있다. 또 경찰관들이 김씨의 병원 이송을 거부한 부분도 문제 소지가 있다고 봤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감사관실에 통보한 의혹 중 일부는 외부 자문단으로부터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의견을 받았지만,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또, 경찰은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를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입건했다. 승리는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수사받아왔는데 혐의가 추가된 것이다. 가수 정준영(30)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불법촬영 사진을 1차례 올린 것이 확인됐다. 다만 이 사진을 누가 촬영했는지는 수사 중이다. 승리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사진을 유포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직접 촬영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또 버닝썬의 탈세 의혹과 관련해 클럽 장부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발견하고 내사하고 있다. ‘린 사모’라고 불리는 대만인 투자자와 관련해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매체는 버닝썬에 거액을 투자한 린 사모가 버닝썬을 통해 자금을 세탁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자금 세탁을 위해 지인 명의의 ‘대포통장’을 활용했다고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버닝썬과 관련한) 해외 VIP를 조사하지 않았으나 필요할 때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밀레니얼 세대와 구독 경제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밀레니얼 세대와 구독 경제

    신문에 칼럼을 쓰는 사람으로서 몹시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나는 돈을 내고 종이신문을 구독해 본 적이 없다. 미국에 살면서 뉴욕타임스를 돈 내고 구독한 적은 있지만, 그건 그 신문이 돈을 내지 않으면 기사를 읽지 못하게 막기 때문이었고, 한국의 경우 대부분 신문이 기사를 웹사이트나 포털에 무료로 올려놓기 때문에 거기에서 읽으면 그만이다. 나는 어릴 때 부모님이 구독하시는 신문을 옆에서 읽으면서 신문 읽는 맛을 들였다. 지금은 70대이신 내 부모님은 지금도 종이신문을 돈 내고 구독하시고, 매일 아침 거의 종교적인 열정으로 읽으신다. 내 주위에 물어봐도 대개 비슷한 모습이다. 소위 X세대에 속하는 내 또래는 대학생 때부터 신문을 인터넷에서 공짜로 읽는 습관이 생겼지만, 부모 세대는 돈을 내고 신문을 구독하는 것에 익숙하다. 그럼 구독 모델은 이제 끝났을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세계적으로 부활하고 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우리 세대를 건너뛰어 밀레니얼 세대에서 부활하고 있다. 2000년 언저리에 성인에 들어선 이 세대는 우리 세대와 달리 진정한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할 수 있는데도 그들은 돈을 내고 구독하는 것에 우리 세대보다 익숙하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물론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가 종이신문을 구독하는 건 아니다. 그들은 넷플릭스나 퍼블리 같은 온라인 콘텐츠를 돈 내고 구독하고, 아침 식사를 ‘구독’하고, 꽃을 구독하고, 심지어 맥주를 구독한다. 물론 여기에서 구독(subscription)이라는 말은 엄밀하게 ‘정기결제’라고 번역하는 것이 맞지만, 이미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라는 말이 익숙해졌을 만큼 이런 현상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최근 볼보 자동차는 새로운 전기자동차 모델을 소개하면서 사람들이 자동차를 돈을 내고 사는 대신 구독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다. 일시불, 혹은 할부 구매처럼 돈을 다 지불하면 자신의 소유가 되는 것과 달리 이 자동차를 구독할 경우 차를 사용하는 기간에 매달 돈을 내는 일종의 리스인 셈이다. 볼보가 이런 모델을 도입한 이유는 ‘밀레니얼 세대는 자동차를 사는 데 관심이 없다’는,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가 당면한 문제 때문이다. 나이가 어릴수록 소유보다는 우버 같은 공유서비스를 더 선호하는 추세에서 자동차 업계는 이제 구독 모델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밀레니얼 세대는 왜 구매보다 구독을 더 선호할까?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인 취업난과 노동시장의 큰 변화를 겪는 세대라는 점을 지적한다. 안정된 미래를 예상할 수 없는 세대가 자동차나 집처럼 큰 비용이 묶이는 투자를 꺼리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또 다른 이유는 기업들이 매출을 꾸준하게 유지하기 위해 구독 모델을 많이 내놓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포토샵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어도비는 2011년 그동안 제품으로 판매하던 소프트웨어를 정기적으로 돈을 내고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했고, 그 성공을 지켜본 많은 기업이 뒤를 따랐다. 처음에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저항이 적지 않았다. 한 번에 돈을 내고 ‘내 것’으로 만들거나, 불법 다운로드해 공짜로 이용하는 데 익숙한 많은 사람은 새로운 방식을 싫어했다. 반발하지 않은 사람들은 당시 막 사회에 들어선 밀레니얼 세대였다. 어차피 큰돈 내고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살 수도 없고, 당장 하는 프리랜서 일이 날아가면 비싼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을 필요도 없는 그들에게 정기 결제로 고가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건 꽤 매력적인 방법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빠뜨리면 안 되는 중요한 사실이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그 어느 세대보다도 노동과 서비스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십세들’이라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구독자가 4만~5만명을 넘어서 처음으로 중간광고가 등장하자 팬들이 축하한다면서 “광고 더 많이 들어오라”고 오히려 좋아하는 일이 있었고, 뉴스를 이메일 뉴스레터로 전달하는 ‘뉴닉’에서는 제작비를 위해 모금을 하자 후원금과 함께 “이건 투자입니다”, “얼른 유료화해 주세요“와 같은 메시지가 도착했다고 한다. 저임금 부정규직과 무한취준을 오가는 그들이기 때문에 타인의 노동을 소중히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무임금 노동력이 생겨선 안 됩니다”라는 어느 뉴닉 독자의 말이 가슴에 남는다.
  • 항의하는 주주들에 밀린 조양호…대한항공 계기 ‘주주행동주의’ 확산

    항의하는 주주들에 밀린 조양호…대한항공 계기 ‘주주행동주의’ 확산

    배우자와 자녀들이 줄줄이 ‘갑질 논란’을 겪었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7일 주주들의 거센 반대로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하자 이를 계기로 주주 행동주의가 더욱 확산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한공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한항공 주주 대리인으로 주총에 참여한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의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관련 발언을 하자 주주들을 격분하며 삿대질로 항의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은 찬성 64.1%, 반대 35.9%의 부결됐다. 대한항공 정관은 ‘사내이사 선임은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돼 있는데 찬성이 2.5%가 부족했던 것이다. 주주들의 힘으로 그룹 핵심 계열사에 대한 대기업 총수의 경영권을 박탈한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주주 집단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주주 행동주의란 주주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경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활동이다. 주요 선진국에서는 오래 전에 정착됐으나 국내에서는 재벌 총수 등 대주주의 지배력이 절대적으로 강해 그동안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이후 2016년 12월 국내에 도입된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책임 원칙)가 주주 행동주의 활성화에 전환점을 제공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들이 자금 수탁자로서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고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유도하는 자율지침이다. 이번 조 회장의 연임 실패에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채택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런 가운데 기업지배구조 전문가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토종 행동주의 펀드 KCGI가 지난해 11월부터 등장해 ‘갑질’로 물의를 일으킨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전횡에 주주로서 제동을 걸기 시작하면서 주주 행동주의가 더욱 큰 관심을 받게 됐다. KCGI는 지난해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진칼과 한진의 지분을 확보해 양사의 2대 주주로 오른 뒤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해왔다. 이에 한진 측도 KCGI의 주주제안 내용을 일부 받아들여 사외이사를 확대하고 유휴 자산을 매각하기로 하는 등 ‘그룹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 경영발전 방안’을 지난달 발표했다.조 회장의 패배는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에 잇따라 반대를 권고한 것이 한몫했다. 외국인 주주들은 조 회장이 270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사실을 비롯해 총수 일가에 대한 국내 시민사회의 반대 움직임과 KCGI의 주주 행동주의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국민연금이 대한항공 2대 주주로서 조 회장 재선임에 반대하고 외국인과 기관, 소액주주까지 여기에 가세하면서 조 회장은 주주들의 반대로 경영권을 잃고 말았다. 스튜어드십 코드와 주주 행동주의의 확산에 대응해 이미 일부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SK와 BGF리테일, 오리온 등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기로 했다. 자산총액 2조원 미만으로 감사위원회 도입 의무가 없는 농우바이오, 원익IPS, 한미사이언스 등은 감사위원회 설치를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자발적으로 주총에 상정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대한항공 사례를 계기로 주주 행동주의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주주들이 경영진과 표 대결을 벌여도 ‘바뀔 수 있겠느냐’는 시각이 많았는데 이번에 실제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 인식됐다”며 “주총 표 대결 결과가 주주들이 원하는 대로 나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주주 행동주의에 더 힘이 실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스타트업하러 강남 간다”… 창업 메카로 부활하는 테헤란로

    “스타트업하러 강남 간다”… 창업 메카로 부활하는 테헤란로

    1990년대 벤처 신화를 창조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가 벤처 창업 메카로 다시 뜨고 있다. 최근 대기업과 대형 게임업체들이 줄줄이 떠나면서 생긴 빈자리를 신기술을 앞세운 ‘작지만 강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채우면서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26일 2017년 ‘서울시 벤처생태계 현황 및 성과 분석’에 따르면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지원하는 기업이나 기관인 ‘엑셀러레이터’, 자금을 지원하는 ‘벤처캐피털’, ‘창업지원기관’ 등은 강남구에 몰려 있다. 엑셀러레이터는 서울 38곳 중 강남구에 22곳이, 벤처캐피털은 서울 19곳 중 강남구에 15곳이 밀집해 있다. 창업지원기관도 다양하다. 청년창업지원센터(강남구), 팁스타운(TIPS TOWN·중소벤처기업부), 개포디지털혁신파크(서울디지털재단) 등 공공 운영 기관과 엘캠프(L camp·롯데재단), 디캠프(D camp·은행권청년창업재단), 마루180(현대아산재단), 구글캠퍼스(구글코리아),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네이버) 등 민간 운영 기관이 있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업계 관계자나 투자자들과 교류하기 좋은 ‘스타트업 생태계’가 구축돼 있는 것이다. 특히 청년창업지원센터 역할이 크다. 센터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개포동에 2010년 11월 설립됐다. 이후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둘로 나뉘어, 2016년 5월엔 역삼동에 ‘비즈니스관’이, 이듬해 7월엔 논현동에 ‘포바(POBA)관’이 문을 열었다. 정보기술(IT)과 미디어·문화 콘텐츠 개발 등 기술·디자인·지식 서비스 분야에서 우수 기술을 보유한 20~39세 청년 기업가들에게 1년간 창업 활동 사무공간도 제공하고, 창업교육, 1대1 전문가컨설팅, 멘토링,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을 후원한다. 활동 우수 기업은 1년간 더 연장 지원한다. 지난해 9월엔 센터 비즈니스관 8층에 원스톱 상담창구인 ‘창업상담 오픈 스페이스’도 조성했다. 창업전문가가 방문객의 비즈니스 모델(BM), 사업계획서를 검토하고 경영·관리 능력을 진단해 창업을 이끌어 준다. 구 관계자는 “센터 설립 이래 총 166개 청년 창업기업을 배출, 매출실적 452억원, 청년 고용창출 790명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현재 비즈니스관엔 신규 기업 23개 팀 70명, 포바관엔 연장 기업 10개 팀 38명 등 총 33개 팀 108명이 입주해 있다”고 했다. 구는 테헤란로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청년들이 창업 장소로 선호하는 ‘역삼로’에도 스타트업 밸리를 만든다. 3년간 1980㎡ 규모의 밸리를 조성, 35곳의 창업기업을 양성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창업 보육 공간 외에도 회의실, 세미나실, 편의시설 등을 갖춰 단순 보육을 넘어 투자·육성·글로벌 네트워킹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테헤란로와 역삼로를 창업 3대 관계자인 초기 창업팀과 투자자, 엑셀러레이터의 협업이 이뤄지는 벤처창업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창업지원 사업과 정책도 체계적으로 정비돼 있다.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 사업, 팁스서밋, 스타트업 채용 페스티벌,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 등이 대표적이다.스타트업 투자 활성화 사업은 벤처기업협회와 공동으로 우수 스타트업 발굴에서 정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해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 도입됐다. 투자오디션을 통해 사업아이템 평가 후 지원 대상 기업을 선발한 뒤 투자유치 전략수립을 위한 기업투자유치설명회(IR) 컨설팅과 자료제작, 국내외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등 단계별 투자 활성화 지원을 한다.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Kick Starter) 론칭에 필요한 콘텐츠 제작부터 현지 마케팅, 프로모션 등도 돕는다. 킥스타터는 2009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로, 개인이나 기업이 상품 아이디어 모금 목표액, 개발 완료 예정 시점 등을 사이트에 올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자금을 공모한다. 2009~2015년 약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의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 구 관계자는 “마케팅·컨설팅 같은 단순 도움에서 벗어나 우수 벤처·창업기업 투자 유치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지원한다”고 했다. 팁스서밋은 스타트업 창업자와 투자자, 운영자들이 모여 창업과 투자를 모색하는 자리로, 창업 성공스토리 공유,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유명 인사 특강 등이 이뤄진다. 스타트업 채용 페스티벌은 신생 기업의 구직구인난을 해소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구인 스타트업들이 현장에서 구직자를 대상으로 채용 면접을 진행한다. 지난해 페스티벌엔 특성화고 학생 등 구직자 2000여명이 참여했고, 12명이 채용됐다.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은 테헤란로 창업지원기관장과 창업기업 성장 지원기관 간 소통을 위한 민관 협의체로, 창업 생태계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찾는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강남구 등록 벤처기업은 1747곳으로 서울시 8707곳의 약 20%가 모여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강남을 국제 경제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대림산업, 사업발굴부터 운영… ‘디벨로퍼 사업’ 신성장 동력

    대림산업, 사업발굴부터 운영… ‘디벨로퍼 사업’ 신성장 동력

    대림산업은 사업발굴과 기획, 지분투자, 금융투자, 건설, 운영관리까지 전과정을 아우르는 디벨로퍼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다양한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디벨로퍼 사업 기회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대림산업은 지난 1월 16일 사우디아라비아 폴리부텐 공장 운영 사업을 위한 투자에 나섰다. 대림산업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단일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연간 33만t의 폴리부텐을 생산해 35% 이상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해 태국 최대 석유화학회사인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과 미국 석유화학단지 개발 투자약정을 체결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건설할 석유화학단지가 완공되면 연간 150만t의 에틸렌과 폴리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민자 발전(IPP) 분야를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설정해 2013년 대림에너지를 설립했고, 그해 호주 퀸즐랜드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하며 해외 민자발전 시장에 진출했다. 대림산업은 해외 SOC 분야에서도 디벨로퍼 사업자로서 2017년 3조 5000억원 규모의 세계 최장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의 사업권을 따냈다. 호텔 분야에서도 디벨로퍼로 활동하고 있다. 2014년 국회의사당 인근에 ‘글래드(GLAD) 여의도’를 론칭한 뒤 2016년 ‘글래드 라이브 강남’, 2017년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 2018년 ‘글래드 마포’를 차례로 개관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라이벌과는 다른 길”… 뉴욕증권거래소 선택한 우버

    “라이벌과는 다른 길”… 뉴욕증권거래소 선택한 우버

    작년 차등의결권 없애 차별화 시도 2위 리프트는 29일 나스닥에 상장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기업공개(IPO·상장) 거래소로 나스닥시장이 아닌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선택했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버는 오는 4월 NYSE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뒤 우버의 기업가치는 1200억 달러(약 13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 2위이자 라이벌인 리프트는 오는 28일 공모가를 정해 29일 나스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해 한 발 앞선다. 리프트는 1주당 1의결권을 부여되는 클래스 A주 3077만주를 주당 62~68달러에 발행하며 주식공모 목표액은 21억 달러라고 밝혔다. 나스닥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알파벳)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대거 포진한 기술주의 본산이다. 그러나 2012년 페이스북 데뷔 때 거래 오류로 파문을 일으키는 바람에 명성에 금이 갔다. NYSE는 이를 이용해 IT 대기업 유치에 공을 들여 알리바바, 트위터, 스냅 등을 낚아챘다. 월가에서는 우버와 리프트의 IPO 레이스에 주목해왔다. 두 회사는 지난해 12월 6일 동시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문건을 제출했다. 리프트가 먼저 움직여 이번주부터 뉴욕과 보스턴에서 투자자 설명회를 시작했다. 리프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우버의 5분의 1에 불과한 114억 달러이다. 2014년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1·2위인 알리바바와 징둥(京東·JD)닷컴의 IPO 경쟁을 연상시킨다. 당시에도 상대적 열세인 JD닷컴은 나스닥을, 알리바바는 NYSE를 택했다. 우버와 리프트는 상장 무대뿐 아니라 주식 의결권에서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우버는 클래스 A주가 원칙이다. 과거 우버는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이 사내 성희롱 문제로 리더십 위기에 빠지며 내홍을 겪었다. 때문에 경영자가 훌륭하더라도 현명함이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 우버는 지난해 캘러닉의 지분을 회수하고 차등의결권을 없앴다. 리프트는 일반 투자자에게는 클래스 A주를 매각하고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로건 그린과 존 짐머에게는 주당 20의결권을 주는 클래스 B주를 부여할 예정이다. 우버와 달리 차등의결권을 채택한 것이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IT주들은 상당수 차등의결권을 채택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경영자들이 시대 변화 흐름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하지만, 차등의결권은 의사 결정이 왜곡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영자가 의결권이 많으면 현 상황에 만족해 변화에 대처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지창욱-발렌시아 구단주 딸 킴림 ‘그것이 알고싶다’ 버닝썬 “후폭풍”[종합]

    지창욱-발렌시아 구단주 딸 킴림 ‘그것이 알고싶다’ 버닝썬 “후폭풍”[종합]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클럽 버닝썬 게이트의 실체를 집중 보도한 가운데, 배우 지창욱과 발렌시아 구단주 딸 킴 림이 방송 이후 화제에 올랐다. 23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에서 클럽 버닝썬 사태를 보도하며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 린사모를 배후에 있는 의혹의 인물로 지목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린사모가 “삼합회 대장도 데리고 왔다”는 버닝썬 전 직원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버닝썬 관계자들은 린사모가 투자한 돈의 출처가 삼합회라고 생각한다. 이른 바 검은돈을 세탁하는 장소로 린사모가 버닝썬을 선택했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린사모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린사모와 지창욱이 함께 찍은 사진이 전파를 탔고, 지창욱이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 지창욱 소속사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24일 “23일 방송에 노출된 이미지 속 인물(린사모)과 당사 배우는 전혀 관계 없으며 팬이라며 부탁한 요청에 응해준 사진임을 알려드린다”면서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확대, 악성 루머 및 성희롱 등으로 이어져 배우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 위 내용과 관련한 추측성 루머에 대한 작성, 게시, 유포 등의 불법 행위를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해당 사진에 대해 “린사모가 스타들과 친분을 과시하는 용으로 사진을 올렸다. 지창욱 씨 사진 역시 린사모 SNS에서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공인이라 별도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았고, 지창욱과 버닝썬과의 연관성은 알지 못한다. 린사모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사용했을 뿐”이라며 “이런 논란이 불거진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또한 클럽 버닝썬의 해외 투자자 중 한 명이 킴 림이라고 지목했다. 싱가포르 국적의 킴 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 구단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 CF 구단주 피터 림의 딸이다. 제작진은 킴 림이 오래전부터 클럽 버닝썬을 소유한 버닝썬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0%를 소유하고 있는 유리홀딩스의 유인석 대표와 절친한 사이라고 전했다. 또한 승리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언급된 또 다른 인물이 킴 림의 남동생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킴 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사건이 보도되기 전 버닝썬과 승리가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아무것도 몰랐다”며 “난 이 사건과 관련이 없으며 이후에도 나를 언급하는 언론이 있다면 내 변호사가 해당 언론에 연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승리가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할 여성들을 구한다는 내용의 대화가 유출됐다’고 하더라. 승리는 내게 몇 가지 이상한 질문을 했고, 전화를 끊었다”면서 “난 그가 왜 내게 전화를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그래서 전화가 끝난 뒤 매우 혼란스러웠다. 내가 왜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됐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킴 림은 또 “승리가 내게 한국에서 다른 여자들과 함께 놀 수 있도록 파티를 주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내 친구들과 우리끼리 논 후 자리를 떴다. 2015년 12월 9일에 나는 내 싱가포르 친구들과 함께 한국에 있었는데, 우리는 클럽 아레나에 놀러갔고 승리가 VIP석을 잡아줬다. 다른 사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은 전국 기준 11.2%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발렌시아 구단주 딸 킴 림 “승리, 나에게 이상한 전화…”

    발렌시아 구단주 딸 킴 림 “승리, 나에게 이상한 전화…”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23일 클럽 ‘버닝썬’을 다룬 편에서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의 해외 투자자 중 싱가포르 국적의 한 여성도 포함돼 있다고 전한 가운데, 이 여성이 직접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에서는 승리가 해외 투자자의 돈으로 사업을 했으며, 이들 중 싱가포르 국적의 여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발렌시아 CF 구단주의 딸 킴 림으로, 우리나라에서 모델로 활동했던 적이 있고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씨와도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승리는 문제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2015년 12월 9일 지인 겸 직원이었던 김모씨에게 “킴 림이 한국에 왔다. 클럽 VIP 테이블을 잡아줘라”고 지시하면서 킴 림 일행인 남성들을 위해 ‘잘 주는 여자들을 불러와라’라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 ‘성접대 의혹’이 불거졌다. 이 보도에 대해 승리는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투자자가 아니다. ‘키미’라는 싱가프로 여성이고 해외 유명 축구 구단주 딸”이라면서 “키미가 같은 대화방에 있던 김모씨에게 ‘나 한국 왔어. 조용히 아레나 가고 싶어’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우리가 키미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 잘 좀 챙겨주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2명의 여성을 불렀고, 같은 대화방에 있던 유 대표가 ‘창녀 준비 중’이라고 언급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승리는 “그날 부른 여성 2명 중 1명은 대화방에 있던 박모씨의 전 여자친구다. 여자인 키미(킴 림)와 쇼핑도 하고 놀아 줄 여성을 부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킴 림은 SBS 방송과 조선일보 보도 등과 관련해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킴 림은 “현재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K팝 스캔들에 내 이름이 얽혀 있다”면서 “뉴스가 보도되기 전 승리가 내게 전화해 들어보니 승리가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할 여성을 구한다는 내용의 대화가 유출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리고 “승리는 내게 몇 가지 이상한 질문을 했고 전화가 끊어졌다”면서 “난 그가 왜 전화를 했는지 이해가 안 되고, 내가 왜 이 사건에 휘말리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2015년 12월 9일 난 싱가포르 친구들과 함께 한국에 있었다. 우리는 아레나에 갔고, 승리가 우리를 위해 VIP 테이블을 잡아줬다”면서 “우리끼리 즐긴 뒤 그곳을 떠났다. 절대로 우리 외에 함께한 사람은 없었다. 난 단순히 그날 그곳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사건에 얽매였다”고 주장했다. ‘키미와 놀아줄 여성을 부른 것’이라는 승리의 조선일보 인터뷰 내용과 다르게 킴 림은 ‘우리끼리 즐겼고, 우리 외에 함께한 사람은 없었다’고 한 것이다. 킴 림은 “이 뉴스가 터지기 전에 버닝썬과 승리와 관련해 어떤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지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면서 “난 이 사건과 어떠한 관련도 없으며 이후 나를 또 언급하는 언론이 있다면 내 변호사의 연락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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