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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채권단 2조 추가 출자전환 추진

    채권단은 24일 LG카드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최소 2조원의 추가 출자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이런 방안이 성사될 경우 전체 출자전환 규모는 기존 2조원을 포함해 총 4조원대에 이르게 된다.그러나 LG카드의 유력한 인수 후보인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LG카드를 인수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어 LG카드의 매각 일정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채권단은 매각이 무산될 경우 주요 채권은행이 LG카드를 사적화의 방식으로 공동관리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24일 오후 5시 서울 마포 홀리데이인 서울호텔에서 채권단 은행장과 생명보험사 사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카드 매각조건 변경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이 자리에서 LG그룹에 대해 당초 8000억원의 유동성 지원액 가운데 5000억원을 우선 출자전환하도록 요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또 은행 채권단과 생명보험사,LG카드 인수자(신규투자자)가 각각 5000억원씩 추가 부담하는 등 총 2조원을 추가 출자전환하는 방안도 변경안에 포함됐다.일부 은행장은 출자전환 규모를 높이자고 주장,채권단이 최종 출자전환 금액을 결정하지는 못했다.그러나 LG그룹측은 5000억원 출자방안에 대해서도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우리은행 이종휘 부행장은 “LG카드 실사 결과 자본잠식이 예상보다 심각했기 때문”이라며 “LG카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8개 채권은행 이외에 다른 금융기관도 공평하게 손실을 분담하기 위해 추가 출자전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이덕훈 행장은 “우리카드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LG카드를 인수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금융특집/우리銀 ‘주식형 신탁 트러스타’ 정기예금 보다 수익률 높고안전

    우리은행은 공모주와 인수합병(M&A) 관련주에 투자해 추가수익을 올리는 주식형 신탁상품 ‘트러스타(TruStar) IPO 단위금전신탁’과 ‘트러스타 M&A 단위금전신탁’ 등 2가지를 각각 1000억원 한도로 내년 6월17일까지 판매한다. IPO신탁은 성장성·수익성이 높은 핵심 우량주가,M&A신탁은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우량주나 기업지배구조가 건실한 기업의 주식들이 주요 투자대상이다.은행이 주식형 투신상품을 내놓기는 처음이다.가입금액은 1인당 1000만원 이상이며 신탁기간은 2년.6개월이 넘으면 수수료 없이 중도해지가 가능하다.은행측은 “월 20∼30%대의 높은 수익률이 가능한 공모주나 M&A 관련주에 안전성 위주로 선택적인 투자를 함으로써 일반 정기예금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中 란싱, 쌍용차인수 MOU체결

    쌍용차 채권단은 2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국 란싱(藍星)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란싱그룹은 이후 쌍용차에 대한 본격적인 정밀실사를 벌인 뒤 내년 1월 말쯤 채권단에 최종 입찰가격을 제시하게 된다.본계약은 내년 3월중 마무리할 계획이다.란싱그룹 리우 부총재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중국에 대한 수출 물량을,란싱은 자동차시장 진출 및 애프터서비스 시장에 대한 수익원을 각각 확보할 수 있게 돼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채권단과 란싱은 무난히 최종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쌍용차 기술유출 문제와 관련,“인수제안서에서 제시된 10억달러의 투자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며 그 이상의 투자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한국 생산기지의 (중국으로의)이전 없이 한국내 시설확충 및 기술개발(R&D)에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우 부총재는 또 “쌍용차 인수협상에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필요한승인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도 없었다.”면서 “향후 여러 단계를 밟아 내년 1월 말까지 필요한 문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조흥은행 최동수 행장은 “최근 중국 당국이 상하이기차(SAIC)만 공식적인 인수협상 자격을 부여했다는 내용의 외신 보도는 주한 중국대사를 만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국민銀, 亞 은행과 지분 맞교환

    국민은행이 자사주 지분의 일부를 아시아지역 은행과 맞교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김정태 국민은행장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처분하는 과정에서 아시아지역의 은행과 지분을 교환해 상호 보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유럽에서는 비슷한 은행끼리 지분을 맞교환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고 전했다.이어 “국내 은행과도 상호 지분 교환이 가능하지만 경영사정상 국민은행 지분을 매입할 만한 여력이 있는 은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12일 정부가 지명 공개입찰을 통해 처분한 지분 8.15%를 매입해 현재 9.2%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6월 이후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들에게 매각할 방침이다. 김 행장은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강제적인 명예퇴직 대신 임금피크제(정년을 보장받되 일정 연령이 넘으면 임금이 단계적으로 줄어드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노조와 협의해 임금피크제 대상자들을 야간 대출상담,주말 은행업무,신용불량자 상담원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전국 주요 점포에서 이런 서비스를 시범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전략적 파트너인 테마섹홀딩스와 함께 한미은행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는 일부 관측에 대해 “지분 인수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국민은행은 내년의 자산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에 물가상승률을 더한 7∼8%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연말랠리에 들뜬 美증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 증시가 또 웃었다.기업의 투자등급 개선,실업률의 감소 조짐,경기선행지수의 상승 등 ‘호재의 삼박자’를 타고 상승세를 이어갔다.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미 증시의 주요 지수가 10% 정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18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 오른 1만 248.08을 기록,19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나스닥종합지수도 반도체·인터넷·컴퓨터 등 기술주들의 선전으로 1.8% 오른 1956.18로 마감,2000선에 육박했다. 뉴욕의 증권회사 SG 코웬의 토드 레원 선임 투자자는 “악재를 찾을 수 없다.”며 “사람들이 시장 전체를 사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월가의 전문가들은 내년 1월까지도 장을 좋게 보며 UBS증권은 내년 하반기 다우지수를 1만 1000으로 전망했다. 다우지수가 초강세를 띠는 이유는 경기침체시 ‘데이 트레이딩(초단기 거래)’에 관심을 표명하던 투자자들이 지금은 우량주를 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경기가 회복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한 단기차익보다 중·장기적 포석으로 배당과 차익을 보장하는 대형 우량주쪽에 몰리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증시 분석사들도 이같은 투자패턴을 반영,아메리칸 익스프레스·월마트·하니 웰 등의 투자 전망을 ‘중립’에서 ‘사자’쪽으로 변경했다.네트워크 인프라 공급업체인 3COM의 실적 개선은 시스코 시스템즈 등 첨단 장비업체로의 매수세를 확산시켰다. 게다가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지난주 2만 2000명 감소,35만 3000명으로 떨어졌다.11월 초에 이어 2년9개월만에 최저치이다. 4주간 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6만 1750명으로 11주 연속 40만명 밑에서 맴돌았다.40만명 미만이면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다.지금같은 추세라면 실업률이 11월 5.9%에서 12월 5.8%로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뉴욕의 민간연구기관인 콘퍼런스 보드는 11월 중 경기선행지수가 114.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100 이상이면 3∼6개월 뒤의 경기를 좋게 보는 것으로,10월의 113.9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대서양 연안 중부지역의 제조업 지수도 상승,산업생산이 10월 이후 강세임을 반영했다. mip@
  • 하이닉스 반도체 비메모리 부문 연내 매각 물거품

    하이닉스 반도체의 비메모리 부문 매각이 내년으로 늦춰졌다.인수의사를 밝힌 시티벤처 캐피탈과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18일 “하이닉스 반도체 매각과 관련한 채권단협의회 차원의 논의는 올해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연내 매각을 하려면 최소한 22일까지 채권단협의회 안건이 나와야 하는데 시티벤처와 외환은행간 협상에서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이때까지 안건이 나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시티벤처는 지난달 채권단에 하이닉스 비메모리 사업에 대해 6억달러의 가격을 제시하면서 ▲2000억원의 인수금융 ▲2006년까지의 채무 유예기간 연장 ▲500억원 안팎의 운영자금 지원을 요청했다.그러나 채권단이 시티벤처에 수정안을 제시하고 이에 시티벤처측이 난색을 표명하면서 협상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의 또 다른 관계자는 “시티벤처에서 요구한 인수금융 2000억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도 매각 지연 이유중의 하나”라면서 “이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사업성이 밝지 않기 때문에 외환은행을 비롯한 대다수 채권은행들이 인수금융 제공을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당초 올해 안에 시티벤처와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다.금융계 관계자는 “하이닉스 반도체는 비메모리 부문 매각대금을 부채상환과 투자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어서 이번 매각이 미뤄질 경우 내년 투자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 관계자는 “시티벤처와 꾸준히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하이닉스 비메모리 부분은 전체 매출 중 17%에 불과해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순자산 손실 3조2402억원 LG카드 완전 자본잠식

    LG카드의 순자산 손실이 채권단의 자산 실사 결과 3조 240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18일 밝혀졌다. 이에 따라 현재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히는 우리금융·하나은행이 자금여력 부족으로 LG카드 인수를 포기하면 산업은행이 ‘최후의 보루’로 LG카드를 인수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이날 삼성회계법인에 의뢰해 LG카드의 10월말 현재 자산 실사를 벌인 결과 LG카드의 순자산 손실 규모가 3조 2402억원으로,전액 자본잠식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LG카드의 장부상 자기자본은 9862억원이며 추가 충당금 소요액은 4조 226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LG카드가 자본잠식에서 벗어나려면 채권단이 추진 중인 1조원의 출자전환을 감안해도 최소 2조 2000억원 이상의 신규투자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LG카드를 인수하려는 기관이 채권단이 제시한 조건에 따라 1조원의 유동성을 투입해도 1조 2000억원 이상의 감자(減資)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감자도 총주식의 3분의1 또는 출석 주식의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특별 결의 사항인 데다 외국계 대주주인 템플턴의 동의도 얻어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구나 LG카드는 내년 1월에만 만기전 상환옵션(트리거 조항)에 묶인 2조 5500억원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상환부담을 안고 있어 매각이 내년으로 늦춰지면 정상화에 적잖은 차질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이나 하나은행이 LG카드의 악화된 재무구조를 떠안고 인수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산업은행이 일단 LG카드를 인수해 정상화시킨 뒤 재매각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세종클럽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책은행으로 LG카드 정상화를 위해 최후의 보루 또는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공식적으로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지만 다른 은행이 산은에 협조 요청을 할 경우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키워드로 돌아본 지구촌 2003](2)세계경제 회복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지난해 말 2003년 지구촌 경제가 기껏해야 2.5% 성장하는 데 그쳐 침체를 이어갈 것이라던 세계은행의 전망은 크게 빗나갔다. 올해 세계 경제는 오랜 ‘동면’에서 깨어나는 모습을 보였다.이라크전쟁과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발발,멕시코 칸쿤의 세계무역기구(WTO) 도하협상 실패 등 악재가 잇따랐지만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는 바닥을 찍었다.특히 유럽과 일본이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자체적인 성장 잠재력을 높인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세계 경제가 3.25% 성장하고 내년에는 4%를 넘을 것으로 본다.특히 아시아권은 중국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 힘입어 5.25%의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점친다.유로존은 올해 1.5%에서 내년 1.6%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보다 회복 속도는 늦지만 성장의 지속성은 오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성장세에는 미국발 경기 회복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미 경제전문가들은 “붐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미국 경기가 확장 국면에 들어간 것은 분명하다.”고 말한다.3·4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2%를 기록한 데 이어 4·4분기도 4%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9월 연차총회에서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2.6%로 전망했으나 골드만 삭스를 비롯한 각종 연구기관은 최근 3.4% 안팎으로 상향 조정했다.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내년 미국의 성장률이 4%를 넘을 것이라고 수차례 장담했다. 미 경기회복의 주요 원인으로는 연방기금 금리를 50년만의 최저치인 1%로 유지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저금리 정책,이라크전쟁의 조기 종식,부시 행정부의 대대적인 감세정책 등이 꼽힌다.고용시장과 기업투자가 살아나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적어 FRB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권도 3·4분기를 고비로 활력을 찾고 있다.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2%로 묶어 경기 진작을 도운 데다 남미 지역을 방불케 하는 재정·노동·금융 분야의 구조조정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ECB는 그러나 경기가 살아나면서 인플레이션 조짐이 보이자 내년 상반기에 0.25%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ARS의 충격을 벗어난 아시아권은 미국 경기의 회복으로 수출시장에 활기를 찾고 있다.중국은 과열이 우려될 정도이지만 통화완화 정책이나 위안화 평가절상 계획이 없다.내년에도 7∼8%의 고도성장이 예상된다. 일본은 금융권의 부실채권 정리에다 ‘엔고’를 저지하려는 통화당국의 자금 방출로 10년만의 침체에서 완연히 벗어나는 추세다.올해 성장률은 지난해 0.2%에서 2%로 껑충 뛸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에는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올해 세계경제가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성장엔진’인 미국이 내년 하반기에도 상승 국면을 탈 것인지에는 의견이 엇갈린다.반면 유럽과 일본이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중국과 한국 등이 첨단분야에서 지속적 성장을 이끌어 미국과의 간격을 좁히면서 지역적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내년에 재개될 WTO 협상과 자유무역협정의 확산은 또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mip@
  • LG, 왜 금융업서 손떼나/“증자보다 터는게 남는 장사” 계산

    “엘지가 어떻게 울게 됐지?” LG는 17일 “금융시스템 붕괴 위기를 막고 LG의 신용 및 브랜드 훼손 방지 등을 위해 금융사업을 포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로써 LG는 금융사업 진출 30년만에 금융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그럼 재계 서열 2위인 LG그룹이 어쩌다가 금융업에서 손을 떼야 하는 절박한 상황을 맞이하게 됐을까.LG카드는 채권단이 부도를 막아주는 등 내용적으로는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이렇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LG카드의 절박한 자금 상황 때문이다. 한 때 업계 1위로 잘나갔던 LG카드는 무리한 확장 경영으로 연체자를 양산했다.그 결과 지난 3·4분기 말까지 1조 168억원의 누적 적자를 냈다.이렇듯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시장에서는 LG카드채를 외면하기 시작했다.LG카드사가 발행한 카드채가 팔리지 않으면서 이내 현금 흐름에 문제가 생겼다.만기가 돌아온 채권의 차환발행이 안돼 부도 위기까지 내몰렸다. 급기야 LG카드는 지난달 실질적으로 채권단의 공동관리를 받는 처지가 됐다.자금운용의 일거수일투족을 채권단이 감시하는 것이 공동관리다.LG카드는 채권단에서 2조원을 지원받은지 한 달도 채 안돼 1조 5000여억원을 끌어다썼다.외국계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에 대한 환매 요구가 쏟아지면서 빚 독촉에 시달렸다.채권단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는 버티겠지만 다음달부터는 추가 지원없이는 버티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LG카드의 기업가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채권단은 LG카드에 ‘LG투자증권 끼워팔기’라는 묘안을 짜냈다.우리은행 이종휘 부행장은 “우량회사인 LG투자증권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서라도 LG카드의 가치를 높이지 않으면 LG카드 매각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은 채권단의 LG투자증권 포기 요구를 의외로 빨리 받아들였다.LG투자증권으로서는 그룹의 부실 계열사로 인해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그룹측이 금융업을 포기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LG카드에 집착하다가 자칫 전자·화학 등의 주력업종마저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채권단도처음에는 이들 계열사를 통해 LG카드의 채권 8000억원어치를 인수토록 압박을 가했었다. 그룹측으로서는 일이 이렇게 된 마당에 금융 부실을 터는게 남는 장사라는 계산을 했다는 얘기다.현행 지주회사 체제에서는 예전처럼 자금줄이나 계열분리 창구로서 금융계열사의 몫이 크지 않은 점도 한몫했다.실제로 LG그룹은 LG화재를 이미 계열분리했다.결과론적인 얘기지만 LG그룹은 금융업에서 손을 뗌으로써 ‘산업자본의 금융지배 방지’라는 정부 정책에 호응한 셈이 됐다. 박홍환 김유영기자 carilips@
  • “국내자본 역차별 재고해야”/은행장들 “외국자본 은행업 진출은 규제없어”

    외국자본의 은행업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자본을 사실상 역차별하고 있는 현행 규제가 재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은행장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16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은행장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세계를 무대로 한 영업망과 높은 신용등급,고도의 금융기법 등을 배경으로 국내 우량 고객과 우량 금융상품을 크게 잠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단순 투자목적의 외국인 자본은 별 문제가 없지만 경영을 목적으로 하는 전략적 투자자의 경우 국내은행이 경쟁력 면에서 불리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은행장들은 “국내자본을 외국자본에 비해 사실상 역차별하고 있는 은행 지배 및 소유에 대한 현행 규제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현행 은행법상 국내산업자본은 의결권 있는 은행 주식을 4%까지만 보유할 수 있고 4∼10%는 취득은 가능하되 의결권이 제한되는 반면 외국자본은 이러한 규제를 받지 않는다. 은행장들은 “올해 일반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작년의 3조 4000억원에크게 못미치는 1조원에 머물겠지만 내년에는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카드사 문제는 올해 4·4분기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분석,“전체적으로는 내년 하반기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박 총재 이외에 이덕훈 우리은행장,김승유 하나은행장,최동수 조흥은행장,신상훈 신한은행장,이달용 외환은행장 직무대행,하영구 한미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25위/우리나라 국가경쟁력 한단계 밀려 정치부패 48위… 주요부문서 ‘낙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지난해보다 한 계단 떨어진 세계 25위를 기록했다.경쟁력 저하는 정치 부패와 근로자 및 행정관료의 낮은 경쟁력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사단법인 산업정책연구원(IPS)이 16일 발표한 ‘국가경쟁력보고서 2003’에 따르면 전세계 68개국을 대상으로 8개 부문 272개 변수를 적용해 국가 순위를 매긴 결과,우리나라는 48.50점을 얻어 국가경쟁력 순위가 25위에 그쳤다. 우리나라 경쟁력은 2001년 22위,2002년 24위에 이어 3년째 하락세를 보여 주력산업 및 미래성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등 국가경쟁력 제고방안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부문별로 우리나라는 기업가(16위)와 전문가(20위)의 경쟁력은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근로자(39위),생산요소 조건(59위) 등은 중하위권으로 나타났다.정치가는 뇌물 및 부패문제(48위),경쟁력(58위),입법시스템의 공정성 및 효율성(43위) 등 대부분 분야에서 낙제점을 받았다.행정관료도 뇌물 및 부패(36위),해외투자촉진 노력(43위),노동쟁의에 대한 중재역할(42위) 등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반면 경쟁력 1위는 미국,2위는 스웨덴,3위는 캐나다가 차지했고,우리나라의 경쟁국인 싱가포르는 5위,홍콩은 7위,일본은 19위를 기록했다. 책임연구를 맡은 조동성 서울대 교수는 “시급히 해결할 개선과제는 정치권의 정쟁 중단,국가 마스터플랜 구체화,노사 집단이기주의 극복,기업 등 사회전반의 투명성 제고와 교육의 질 선진화 등”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LG카드 우선협상자 31일 선정

    LG카드 채권단은 연내에 LG카드 인수 우선협상자를 선정키로 하는 등 LG카드 정상화지원책을 16일 최종 확정했다.이에 앞서 LG그룹은 금융업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채권단에 제출했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이날 오후 LG카드에 유동성 지원을 하고 있는 8개 채권은행에 한해 LG카드를 인수할 수 있는 자격을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또 최소 1조원 이상이면서 최고가격을 제시한 은행을 인수대상자로 선정키로 했다. 채권단은 LG카드와 LG투자증권을 묶어서 판다는 원칙하에 LG카드 인수자에 한해 LG투자증권의 우선적 매수권을 주기로 했다.우리은행 이종휘 부행장은 “LG카드의 기업가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약식 입찰절차로 진행하려고 한다.”며 “LG투자증권은 우량함에도 불구하고 부실화된 LG카드 매각을 쉽게 하기 위해 패키지로 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오는 30일 인수제안서를 제출받아 31일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함과 동시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LG카드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년 6월까지 LG투자증권에 대해 우선적 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 LG카드를 인수할 기관은 단독참여·컨소시엄 참여 모두 가능하다.금융계에서는 인수 여력이나 향후 정상화 지원과의 연계성을 감안할 때 하나·우리·산업은행 등 채권은행 4∼5곳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LG카드를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은 우선협상자로 하여금 내년 1월중 1조원의 유동성을 지원하도록 한 뒤 이미 대출해준 1조원을 출자전환할 계획이다.채권단은 이와 함께 LG그룹 계열사들이 기업어음(CP)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80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하도록 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내년초 LG카드에 신규 투입되는 금액은 총 2조 8000억원에 이른다.한편 LG그룹은 이날 채권단에 LG카드와 LG증권에 대한 경영권을 포기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확약서를 제출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국민은행 완전 민영화

    국민은행이 12일 정부가 공개 매각한 국민은행 지분 9.1%(3062만 3761주) 가운데 8.15%(2742만 3761주)를 인수했다. 이에따라 국민은행은 완전 민영화돼 순수 민간은행으로 거듭나게 됐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오후 증권업협회에서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경쟁입찰에서 보유 지분을 이같이 처분했다고 밝혔다.국민은행 외에 한국투자신탁운용(수탁회사 씨티은행)과 한국투자신탁운용(하나은행) 등이 30만주씩을 매입했다.주당 낙찰가격은 4만 3424원이며 총 낙찰대금은 1조 3297억원이다. ●국민은행 매입 배경 국민은행의 정부 지분 매입은 ‘정부의 손길’에서 벗어남을 의미한다.김정태 행장은 그동안 은행권에 대한 정부의 간섭에 불만을 가져왔으며,‘정부가 보유 지분을 내놓으면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왔다.이런 탓에 김 행장은 지난 5월 감사원 감사를 받으면서 ‘행장퇴진설’에 시달리기도 했다.따라서 국민은행은 앞으로 금융당국의 건전성 감독 외에는 정부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게 됐다.감사원 감사에서 제외되고,경영진을 구성할 때도 행장추천위원회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 9.22%에 이르는 자사주 확보로 김 행장의 경영 장악 능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ING(3.78%) 등 우호주주를 등에 업고 김 행장은 서구 은행처럼 경쟁력있고 차별화된 영업 전략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자사주 계속 보유할까 정부의 지분 매각으로 국민은행은 당분간 ING 주도의 외국계 연합은행(외국계 지분 73.08%)이 될 것으로 보인다.국민은행은 당초 정부로부터 사들인 지분을 전량 소각할 계획이었으나 이 경우 BIS자기자본 비율이 떨어진다는 금감원의 권고에 따라 내년쯤 전략적 투자가에게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싱가포르계 펀드 ‘테마섹 홀딩스’와 국내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거론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美, 정치자금 무제한 기부 금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선거 때면 정당이 기업 등으로부터 수백만달러씩 돈을 받아 쓰던 관행이 연방대법원에 의해 불법으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미국의 정치자금 모금 및 분배관행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 미 대법원은 10일(현지시간) 위헌 논란을 일으킨 ‘선거개혁법안’에 찬성 5 대 반대 4로 합헌 판결을 내렸다. 법안 발의자인 존 매케인과 러셀 페인골드 상원의원의 이름을 따 ‘매캐인-페인골드’ 법안으로 불린 선거자금개혁법안은 지난해 3월 의회에서 통과됐다.기업이나 노동단체,개인 등이 정당에 무제한적으로 줄 수 있는 정치·선거자금을 금지하는 내용이다.하지만 공화당의 미치 매코넬 상원의원과 전국총기협회(NRA),미시민자유연맹(ACLU) 등은 대통령의 서명 직후 “정치적 의사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며 위헌 소송을 내 법의 발효가 연기됐다. ●개인별 소액 기부는 가능 대법원은 그러나 이날 판결에서 “소프트 머니가 (정치에) 부도덕한 영향력을 미치거나 부패의 조짐을 야기한다는 의회의 믿음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의합헌 판결에 따라 ‘매케인-페인골드’ 법안은 내년 대선부터 적용된다.내년 1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열리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후보들은 소프트 머니를 사용할 수 없다.‘워터게이트 사건’의 여파로 1974년 개인 및 이익단체의 후보 기부액을 1000달러와 5000달러로 제한한 이래 가장 광범위한 정치자금법 개혁이다. 대신 정당들과 후보들은 이른바 ‘하드 머니’를 받을 수 있다.연방 공무원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은 선거 때마다 기부자별로 2000달러까지 모금할 수 있으며 각 정당은 선거와 관계없이 매년 기부자별로 2만 50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부시에는 유리,민주당에는 불리? 의회에서 법안이 통과된 뒤 선거를 실제 주관하는 공화·민주 양당의 전국위원회는 불만이 높았다.이들은 법안 무효판결이 나면 기업으로부터 즉각 소프트 머니를 거둬들인다는 전략까지 세웠다.특히 부시 대통령에 비해 선거자금 모금 능력이 훨씬 떨어지는 민주당 후보들은 은근히 소프트 머니의 부활을 기대했다. 소프트 머니가 아닌 정치적 행사를 통한 모금액은공화당측이 민주당을 2배 정도 앞선다.지금까지 부시 대통령은 1억 1000만달러를 모금했고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는 2500만달러에 불과하다. ●정치개혁 성공여부는 불투명 각 정당을 지지하는 비영리단체로 소프트 머니가 유입되는 것은 금지대상이 아니다.때문에 선거에서 제 3의 단체를 통한 특정 후보나 정당을 위한 우회적인 자금 지원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지적이다.당장 국제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가 부시 대통령 낙선을 위해 진보주의 단체에 500만달러를 지원한 게 대표적 사례다. 매코넬 상원의원은 “소프트 머니는 사라진 게 아니라 그 주소만 바뀌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선거운동 전문가들도 법안이 선거에 임박해 소프트 머니를 이용한 ‘이슈 광고’는 금지하고 있으나 우편이나 e메일 또는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한 자금지원을 규제할 방법이 없다는 것. 제도적으로는 30년만의 큰 진전이지만 실제 선거자금을 규제하는 데에는 헛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mip@ ■하드 머니 소프트 머니 미국 정치자금은 크게 ‘하드 머니(hard money)’와 ‘소프트 머니(soft money)’로 나뉜다. 이번에 전면금지된 소프트 머니는 정당에 주는 헌금으로 금액에 제한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소프트 머니는 정당의 지방자치단체 선거비용,투표 독려 활동,선거와 무관한 정당활동 등에 쓸 수 있다.하지만 상한선이 정해져 있지 않아 각 정당이 거액의 정치 자금을 모으는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반면 하드 머니는 정치인 개인에게 기부하는 돈으로 모금에서부터 지출까지 철저하게 연방선거법의 규제를 받는다.액수도 제한하고 있다.
  • 美 ‘저금리 탈출’ 꿈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의 저금리 정책에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9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50년만의 최저수준인 연방기금 금리를 현행 1%로 유지했다.전문가들이 초미의 관심사를 보인 “상당한 기간 저금리 정책을 유지한다는 문구”도 성명에 그대로 뒀다. 그러나 10월 말 회의 때와는 상당히 다른 뉘앙스를 풍겼다.무엇보다도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하락)의 우려를 공식적으로 불식시킨 점이다.FRB는 성명에서 “달갑지 않은 인플레이션의 하락 가능성은 줄었고 지금은 인플레이션의 상승 가능성과 동등해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 경기의 위협으로 간주된 디플레이션의 위험이 사라졌으며 따라서 저금리를 통한 경기진작의 필요성도 줄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경제 전문가들은 FRB가 금리인상을 위한 첫번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상당한 기간’이라는 문구를 삭제하지 않고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했음에도 10년짜리 재무부 채권의 가격은 떨어졌다.금리인상(채권가격 하락)을 예상,투자자들이 채권을 팔았기 때문이다.전 FRB 이사인 라일 그램리는 “FRB가 지난번 회의 때보다는 다음 조치(금리인상)를 취할 시점이 가까워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더욱이 FRB는 “생산이 활기차게 팽창하며 노동시장이 완만히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빠른 속도의 경기회복을 강하게 시인했다.지난 성명에서는 생산활동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소비는 견고하며 노동시장은 안정됐다고 다소 조심스럽게 평가했다. 디플레이션을 배제하면서도 기업들이 바라는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이 낮고 자원 활용이 느슨하다고 말한 점은 아직 저금리 정책을 공식 폐기할 때가 아니라는 뜻이다. 코메르츠뱅크의 로버트 게이 연구원은 “경제가 숲 속에서 나왔다고 FRB가 판단하려면 수개월에 걸쳐 지속적인 자료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저금리 정책에 변화가 생긴 것은 분명하며 금리인상의 시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국제 외환시장에서 내년 3월 만기인 유로화 선물가치의 수익률이 이날 1.4%에서 1.3%로 떨어진 점에 주목한다.이는 내년 2·4분기 이전까지는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웰스파고 은행의 손성원 수석부행장은 내년 봄에 ‘상당한 기간’이라는 문구가 삭제되고 2004년 말이나 2005년부터 금리가 올라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티그룹의 경제전문가인 로버트 디클레멘트는 적어도 내년 8월까지 금리인상은 없다고 지적했다.반면 FRB 부의장을 지낸 앨런 블라인더는 “빠르면 5월 초 금리인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mip@
  • 삼성생명, 우리금융지분 3%매입 추진 상호주 보유 전략적 제휴

    삼성생명이 우리금융지주 지분 3%의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매입이 성사될 경우 현재 우리금융의 자회사인 우리은행과 경남은행은 삼성생명의 지분을 각각 2.7%,0.3% 보유하고 있어 이들 금융기관이 돌려가며 서로 주식을 보유하는 형태가 되는 셈이다. 최근 정부가 외국자본의 금융자본 침투에 대한 대책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같은 상호주 보유가 새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외국에서는 금융기관들이 서로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업무의 전략적 제휴 등을 위해 상호 주식을 보유하는 경우가 일반화되어 있다. 윤병철 우리금융 회장은 1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금융과 삼성생명은 방카슈랑스 공동 영업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히고 “삼성생명이 우리금융 지분 3%를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금융의 민영화 추진과 관련,“외국 자본과 국내 자본이 균형있게 참여해 우리금융이 정상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삼성생명이 우리금융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리금융과 삼성생명은 지난 3월28일 방카슈랑스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우리·삼성 방카슈랑스’를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설립키로 했으며 이를 계기로 삼성생명이 우리금융의 지분을 일부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삼성생명의 이같은 지분 매입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외국자본 금융기관 잠식에 대한 대항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금융계는 기대하고 있다. 삼성생명측은 “현재 우리금융과 지분 인수 계획을 논의중”이라면서 “3%선은 공교롭게 우리·경남은행의 삼성생명 보유분 3%와 일치하지만 상호주를 염두에 두고 매입을 검토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지난 99년 삼성 이건희 회장이 삼성차 부채처리를 위해 채권단에 내놓은 주식 350만주 가운데 54만주(2.7%)와 5만 9000주(0.3%)를 보유하고 있다.그러나 삼성차 채권단이 삼성생명주식 처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런 상호주 보유가 얼마나 지속될지 주목된다. 재정경제부 변양호 금융정책국장은 “가공자산이 아닌 투자전략 차원에서 한 금융기관이 다른 금융기관 주식을 사는 것을 문제삼을 수 없다.”며 “외국에서도 상호주 보유 등을 통해 전략적 제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현행 법상 재벌간의 상호주 보유는 금지돼 있으나 계열사 우리금융지주는 재벌이 아니기 때문에 ‘상호주 보유 금지’에 해당되지 않는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달러 약세’ 3가지 이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경기가 회복되는데도 미국의 달러화는 약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8일 뉴욕에 이어 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당 1.22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1999년 1월 유로화가 소개된 뒤 달러화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엔화 대비 달러화도 107엔 초반에서 거래됐다.그나마 일본 통화당국이 엔화를 풀어 달러화의 급락을 막아줬기 때문이다.지난 1월부터 시중에 풀린 엔화는 달러화 가치로 1652억 달러에 해당된다.달러화는 영국 파운드화,호주 달러화에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올들어 달러화는 유로화에 14%,엔화에는 9.4% 떨어졌다.배경에는 세 가지가 거론된다.현재 약세기조는 1차적으로 미국으로의 자본 유인책이 적다는 것.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9일 금리 유지를 결정하면서 저금리 정책을 상당기간 갖고 갈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시중금리도 50년 만의 최저치에서 크게 이탈하지 않을 전망이다. 외국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유럽이나 아시아,호주 등으로 투자 대상을 바꾸는 게 유리하다.예컨대 유럽중앙은행의금리는 2%,호주 중앙은행의 금리는 4.25%이다.미국에서 투자자금 이탈은 달러화로 표시된 금융자산의 매도를 의미하고 이는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약세를 부추기는 달러화 공급을 뜻한다. 두번째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와 재정적자다.무역과 서비스 부문을 포함한 미 경상수지 적자는 미 국내총생산(GDP)의 5%인 5300억달러를 넘어섰다.재정적자는 2003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치인 3742억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2004 회계연도에도 50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전쟁 및 의료개혁 지출 예산의 증가와 세금 감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쌍둥이 적자 폭이 느는 것은 국내외에서 달러화 공급의 증가를 의미하며 달러화 가치의 약세는 불가피하다.특히 무역수지가 개선되지 않는 한 해외자본이 이탈하면 단기적으로 경상수지 적자를 보전할 방법이 없어 달러화 약세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미국이 실제경기를 반영하지 않은 ‘강한 달러화’ 정책을 고집,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적정하게 평가되지 않았다.따라서 시장에서 실제가치만큼의 괴리가 존재,이라크 전후 문제와 겹쳐 달러화의 불안정성을 가중시켰다.존 스노 장관이 강한 달러화 정책을 강조했지만 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결정돼야 한다고 거듭 말해 사실상 달러화 약세를 시인한 효과를 불렀다. 중국 은행들이 미국으로부터 2·4분기에 91억달러를 포함,지난해 연말 이후 해외 보유고를 221억달러나 중국으로 빼돌린 것도 달러화 약세의 한 요인이다. 부시 행정부가 중국에 가한 환율 인상 압박에 중국이 간접적으로 대응한 조치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통화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에도 달러화가 유로당 1.25달러,엔화대비 105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mip@
  • “요즘 부자들 지갑 안열어 걱정입니다”/VIP 마케팅 개척자 오뜨마케팅 채창병 사장

    유통업계엔 ‘20대80 법칙’이란 것이 있다.상위 20%의 고객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는 의미.그래서 나온 것이 이들 20%의 고객을 잡기 위한 ‘VIP 마케팅’이다. VIP마케팅은 요즘처럼 불경기에 특히 진가를 발휘한다.부자들의 씀씀이는 아무래도 경기를 덜 타기 때문에 유명 백화점들은 서너명의 VIP 고객 앞에서 패션쇼를 여는가 하면 수십명의 고객만을 위한 콘서트를 마련하기도 한다.요즘은 유통뿐만 아니라 금융,자동차,패션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VIP 마케팅이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잡았다. ●90년 고급취향 무가지 ‘노블레스' 창간 우리나라에서 이같은 ‘VIP 마케팅의 원조’로 불리는 이가 있다.채창병(42) ㈜오뜨마케팅 사장.지난 90년 이후 ‘노블레스’‘오뜨’ 등 고급 취향의 부자들을 위한 잡지를 창간했고 은행·백화점 등의 VIP 마케팅 파트너로 활약해 왔다.그의 특별한 마케팅 이야기를 들어보자. 수더분한 인상과 소박한 차림새.채 사장의 외모는 의외로 평범했다.대한민국 부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필요할 것 같은 ‘세련된 부티’는 보이지 않고 남다른 꼼꼼함과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그는 지난 90년 광고대행사 한컴에서의 월급쟁이 생활을 접고 월간 ‘노블레스’를 창간하면서 VIP 마켓 개척에 나섰다.이후 국내 최초의 회원제 잡지인 월간 ‘HAUTE(오뜨)’ 창간,‘오뜨 멤버스 센터’ 창립,씨티은행·신세계백화점·삼성플라자·대우자동차·랑콤화장품·템플턴·굿모닝증권 마케팅 파트너로서 국내 ‘럭셔리 마켓’과 VIP 마케팅을 이끌어 왔다. 90년 당시만 해도 국내에 부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마케팅은 전무했다고 채 사장은 말한다. “당연히 부자들의 불만이 많았죠.그들은 돈을 지불한 만큼 대접을 받고 싶어 했어요.수십억원을 예치해 놓은 고객도 돈을 찾기 위해 은행 창구에서 일반 고객들에 섞여서 30분씩 기다려야 하는 시절이었거든요.” 그는 부자들을 위한 전문화된 마케팅을 틈새 시장으로 판단하고 먼저 그들과의 대화 창구 역할을 할 잡지 노블레스를 만들었다.이 잡지는 고급 취향의 부자들을 위한 최초의 무가지였다.백화점이나 금융기관의 고급 손님에게 잡지를무료로 넣어주고 광고 수입으로 회사를 운영했다.무가 매체가 전무했던 당시로서는 상당한 모험이었다. “처음 영업을 할 때는 고생이 많았지요.한 광고회사에 갔더니,그게 무슨 잡지냐며 보는 앞에서 쓰레기통에 던지더군요.지나친 고급 취향의 공짜 잡지란 인상을 받아 거부감이 심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고급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정보에 목말라하던 이들에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잡지는 어렵지 않게 자리를 잡아갔다. 채사장은 투자 지분 등의 문제로 노블레스를 창간 4년여 만에 매각하고 94년 회원제 잡지인 월간 ‘오뜨’를 창간한 데 이어 젊은 층을 위한 월간 ‘오뜨젠느’와 격월간 ‘오뜨웨딩’을 잇달아 창간했다. 그는 은행이나 백화점 등에 단순한 금융이나 쇼핑 서비스를 넘어 VIP 고객들이 겪는 각종 생활상의 애로점을 해결해주는 ‘라이프 뉴 센터’를 설치해 업계는 물론 고객들 입에 한동안 회자되기도 했다. “VIP 마케팅은 결국 고객의 라이프 캐어(life care),즉 세심한 집사의 역할이라고 봅니다.단순한 고가 상품 소개가 아닌고급스러운 문화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적·정신적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불경기엔 부자들 아낌없는 소비 필요 요즘 부자들의 소비 취향에 대해 물어봤다.“처음 마케팅을 할 때보다는 소비 행태가 많이 세련돼졌어요.그때만 해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만 선호했어요.그런데 지금은 남들과 다른,자신만 아는 브랜드를 찾습니다.” 그는 심심하면 언론의 도마에 오르는 ‘과소비’의 개념이 많이 왜곡돼 있다고 지적한다.소득 수준을 벗어난 과다한 소비가 과소비지,고소득층이 고급 취향에 맞춰 돈을 쓰는 것을 과소비라고 몰아세우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요즘같은 불경기엔 부자들의 아낌 없는 소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IMF 때도 부자들은 큰 영향 받지 않고 돈을 썼어요.그런데 요즘은 지갑을 열려고 하지 않아요.정말 걱정입니다.” ●중국 부자 주머니 열 전략 마련중 채 사장은 몇 년 전부터 재벌가 며느리및 딸들의 자선모임인 ‘미래회’를 도와 매년 4월과 11월 자선 바자회와 자선 파티를 열고 있다.고급 브랜드 업체가 협찬한상품 판매액 전액이 불우이웃돕기에 쓰인다.매년 8000만∼1억원 정도의 성금이 전달된다고. 또 인터넷을 통해 매달 20여 품목의 제품을 경매에 부쳐 판매한 금액을 기부하는 자선경매도 실시하고 있다.부자들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행사들이다. 채 사장은 최근 들어 중국시장 공략 준비에 매달리고 있다.수시로 중국에 드나들며 한국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은 중국 부자들의 주머니를 열게 할 마케팅 연구에 몰두한 지 2년째.머지않아 중국 현지에 합자회사를 세워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채 사장이 중국에서도 부자마케팅의 원조로 불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 美 저금리 기조 언제쯤 깨지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9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시장의 관심은 현재 1%인 연방기금 금리의 인상 여부가 아니다.모든 전문가들은 현행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확신한다.그보다는 향후 FRB의 금리정책 기조가 어떻게 바뀔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FRB는 지난 8월 성명에서 “저금리 정책 기조가 ‘상당한 기간(considerable period)’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월가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3·4분기 경제 성장률이 8.2%에 이르고 10월들어 제조업 활동과 소비지출이 확연히 개선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FRB가 운신의 폭을 넓히기 위해 ‘상당한 기간’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거나 다른 표현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 골드만 삭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설명서에서 “FRB가 그같은 문구를 삭제하더라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다른 표현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산토메로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는 지난달 “현재의 경기확장이 견고한 기반을 쌓으면 통화정책은 덜 경기진작적인 방향으로,이후에는 중립적 기조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앤서니 총재의 부인에도 불구,경기회복의 속도가 더 빨라지면 FRB가 예정보다 빨리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을 비롯한 FOMC 위원들은 시장에 직접적 충격을 주는 조치를 꺼리고 있다.예컨대 ‘상당한 기간’이라는 문구를 빼면 채권시장에서는 향후 금리인상을 예상해 매도 주문이 쏟아질 것이고 이는 금리인상을 부채질,경기회복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 게다가 노동시장의 회복이 여전히 더디고 인플레이션 위험이 낮다는 점에 주목,FRB가 민감한 반응을 야기할 정책상의 변화는 자제할 것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실업률이 10월 중 6%에서 11월에 5.9%로 0.1% 포인트 하락한 점이나 일자리 증가가 5만 7000명에 그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전문가들은 최소한 일자리 증가가 한 달에 15만명에서 20만명에는 달해야 FRB가 금리인상 쪽에무게를 둘 것으로 본다. mip@
  • 한은 이달 콜금리 동결전망

    미국 등 세계 주요국들이 정책 금리를 당분간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한국은행은 12월에도 콜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다.그럴 경우 콜금리는 지난 8월부터 5개월째 묶이게 된다. 한은은 또 오는 11일 발표하는 내년 경제 전망에서는 성장률 전망치를 5.4% 안팎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7일 “우리 경제가 2·4분기를 바닥으로 서서히 나아지고 있으나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회복세에 비해 미약한 수준이어서 본격적인 회복은 내년에나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면서 경제를 이끌고 있으나 가계 부채 증가와 신용불량자 문제로 소비가 늘지 않고 투자 부진도 계속되는 반면 금리 인상 요인으로 지목됐던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정부의 종합 대책 이후 일단 잦아들었다.”고 진단했다.이어 “미국,일본 등은 경제 개선 속도가 우리 나라보다 빠르지만 경기 회복 기조를 해치지 않기 위해 아직 금리에 손을 대지 않고 있다.”며 우리나라의콜금리 인상이 현 단계에서는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최근 주요 선진국 장기금리 안정 배경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일본은행 등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당국자들이 경기 회복세 유지 등을 위해 현재의 저금리 정책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하다가 내년 중반쯤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11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 내년 경제 전망과 올해 성장 추정치를 보고한 뒤 공식 발표한다.5%대 초·중반,구체적으로는 5.4% 안팎의 전망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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