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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에 경제 또 ‘발목’

    정치에 경제 또 ‘발목’

    경제가 또 정치에 발목을 잡혔다.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던 출자총액제한제도 완화와 해외펀드 비과세 등 시급한 경제관련 법안들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주택법 개정안 처리도 무산돼 서민층이나 정부의 지원을 많이 필요로 하는 소득계층을 위한 참여정부의 주택공급 로드맵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학법 개정을 둘러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반목으로 법안을 제대로 심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해 출총제를 완화하겠다는 정부 정책은 시늉만 내는 선에서 그치게 됐다. 이달 중 시행할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도 5월 이후로 늦춰졌다. 자본시장통합법도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못해 3월 임시국회에서의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져 기업들의 투자계획에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 ●주택시장 불안·기업 투자 혼선 우려 출총제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하자 공정위는 ‘편법’을 강구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6일 “현재 시행령에 위임된 출총제 대상 자산총액 기준만 6조원에서 10조원으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새로 담은 자산 2조원 이상의 중핵기업에만 출총제를 적용하는 것은 어렵게 됐다. 공정위는 해마다 4월15일까지 출총제 적용대상 기업을 지정한다. 이번에 개정안이 통과됐다면 출총제 대상은 14개 그룹 343개에서 6개 그룹 22개 기업으로 크게 줄어들 예정이었다. 하지만 개정안 처리가 지연돼 현행법에 따라 자산총액만 높일 경우 출총제 대상은 9개 그룹 225개 기업으로 돼 출총제 완화 효과는 크게 반감된다. 재계 관계자는 “열린우리당의 개혁의지가 후퇴하면서 당론이 분열된 게 주요한 요인”이라면서 “올해 자금계획수립과 M&A 일정 등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우려했다. 시장에서 역외펀드와의 형평성 논란을 부른 해외펀드 비과세 방침도 연기됐다. 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되면 이달 중 해외펀드에 비과세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재정경제위원회 조세법안심사소위에서 개정안을 논의만 했을 뿐 정치 일정 때문에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전체회의에 상정하지 못했다. 더욱이 일부 재경위원들은 국내 증시를 위축시키고 환율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의문시된다며 반대입장을 개진했다. 재경위 전문위원도 “역외펀드와의 형평성 논란 등을 감안,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4월 임시국회에서의 법안 통과도 불투명하다. ●공정위 “출총제 편법 완화 할것” 주택법 개정안 입법화가 무산되면서 주택 시장이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동안 규제 강화 일변도의 정부 정책이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로 비춰져 올초부터 모처럼 안정세를 보이던 주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 자본시장을 선진화하고 골드만 삭스와 같은 세계적 투자은행을 키우겠다는 자본시장통합법 역시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당초 2월 임시국회에서 재경위에 상정시킨 뒤 공청회 등을 거쳐 4월 임시국회 통과를 목표로 했다. 그러나 법안심사소위에서 증권사에 지급결제 기능을 허용하는 것과 관련, 시장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국회가 파행으로 치달아 법안은 다음 회기로 넘어갔다. 하지만 월급이체 등 지급결제 기능을 둘러싼 은행권과 증권사간 밥그릇 다툼이 거센데다 대선을 앞둔 정치권도 한쪽 편을 드는 데 부담스러워해 개정안 취지가 변질될 수도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법 통과가 늦어질수록 그 피해는 고객과 국내 금융산업에 돌아갈 것”이라면서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탈당으로 여당이 사라지면서 옛 여권의 개혁의지도 퇴색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경기 둔화 ‘뚜렷’

    경기 둔화 ‘뚜렷’

    경기가 지난해 11월을 정점으로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와 앞으로의 경기 상태를 보여주는 동행 및 선행지수가 나란히 2개월 연속 하락했고 조업일수를 적용한 1월 중 산업생산지수도 2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설비투자는 1년전보다 16%나 늘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중 산업활동’에 따르면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1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12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한달 전보다 0.1% 포인트 하락하면서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1월 설비투자·산업생산은 증가 산업생산은 1년전보다 7.4% 늘어 지난해 9월 17.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따진 생산지수는 1.4% 느는데 그쳐 2005년 1월 1.1% 이후 가장 낮았다. 통계청은 “지난해 1월에는 설 연휴가 포함돼 조업일수가 23.9일이었으나 올해에는 설 연휴가 2월에 있어 1월 조업일수가 25.3일로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생산자 제품 출하는 7.2% 증가했으나 재고지수는 10.7% 증가했다. 이같은 재고증가율은 2005년 4월 11.1% 이후 가장 높다. 재고 증가는 경기가 둔화될 때 우선적으로 늘어난다. 최인근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경기가 상대적으로 반등할 가능성도 있어 현재의 둔화 조짐이 추세로 굳어질지는 3∼4개월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 체감경기 여전히 ‘한겨울´ 한편 기업 체감경기도 여전히 ‘한겨울’이다.28일 한국은행이 전국 2372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달 13∼21일 조사한 ‘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실사지수(BSI)는 80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10월 86에서 11월 83,12월 82, 올해 1월 80 등으로 계속 하강곡선을 그려왔다. 업황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더 많음을 뜻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2월 업황 BSI가 전월보다 더 나빠지지는 않았으나 지수가 100을 크게 밑돌고 있는 것은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백문일 문소영기자 mip@seoul.co.kr
  • “당분간 조정… 낙폭 크지 않을 것”

    중국 증시의 폭락 여파로 한국 증시도 급락한 28일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우리도 당분간 조정을 받겠지만 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폭락한 중국 증시가 내국인이 거래하는 중국 A증시였고, 외국인이 많이 참여한 홍콩 H주식은 하락폭이 작았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우리에게 좋을 수도” 현대증권 김지환 산업분석팀장은 “세계 증시의 동반 하락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종종 발생하는 ‘전염’현상이며 전염현상의 확대여부는 기초체력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국제전염현상이 발생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신흥시장을 기피하는 경향이 생기는데 지금 경제여건이나 기업실적 면에서 우리나라 증시가 선진국 시장에 비해 충격폭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효진 연구위원은 “그동안 해외 펀드 중 중국 관련 펀드에 30% 이상이 몰리는 쏠림 현상이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아시아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을 더 많이 사들일 수 있고 중국 펀드로 몰려갔던 돈이 국내 주식 매수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 오태동 연구위원도 “그동안 우리 증시가 과열현상이 없었다는 점에서 조정폭도 다른 신흥국가 증시에 비해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투자증권 김영익 리서치센터장은 “2·4분기 중반까지 조정을 거치다 하반기에 상승할 것이라는 기존 견해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내 중국 투자는? 중국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환매여부를 고민중이다. 기존에 투자해 어느 정도 수익을 거둔 사람들이라면 차익실현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지적과 장기 성장이 점쳐지는 만큼 투자할 시기라는 충고가 혼재한다.대다수 중국 펀드가 상하이 증시가 아닌 홍콩 증시에 투자했다는 점에서 펀드 수익률이 급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화증권 최영진 상하이사무소장은 “중국이 매년 9∼10% 고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소장은 그러면서도 고평가 논란과 기업공개(IPO)물량 부담, 중국 정부의 정책불확실성 등이 여전히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봉쥬르차이나펀드’를 운용하는 신한BNP파리바운용의 클로드 티라마니 펀드매니저는 “이번 조정은 증시에 건강하게 작용할 것이고 중국 시장 자체의 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경제지표로 본 참여정부 4년 허와실

    [경제현장 읽기] 경제지표로 본 참여정부 4년 허와실

    참여정부는 늘 이렇게 말한다.“경제지표를 봐라. 수출은 두자릿수 증가했고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은 2∼3%대를 유지하고 있다. 역대 어느 정권이 이같은 성과를 냈는가.”특히 김대중 정권이 물려준 ‘카드대란’과 ‘경기침체’,‘유가상승’ 등 대내외 여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잠재 수준의 성장궤도를 이뤘다고 주장한다. 복지와 균형발전에도 괄목한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한다. 실제 맞는 부분도 있다. 주가는 4년간 150% 가까이 올랐고 국가신용등급도 무디스만 제외하곤 외환위기 이전으로 회복됐다. 수출은 연평균 두자릿수로 증가했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는 2002년 2.53%에서 2005년 2.99%로 선진국과 엇비슷해졌다. 미국의 랜드연구소는 우리나라를 과학선진국 그룹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참여정부의 공으로 보기에는 무리다. ●수출·내수 연결안돼 체감경기 악화 25일 재정경제부 등 관련부처에 따르면 수출은 참여정부 4년간 연평균 19%씩 증가했다. 그러나 2003년부터 미국 등 세계 경기가 회복되고 반도체 분야 등 일부 기업의 기술개발에 힘입은 것이다. 참여정부는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유지, 기업들의 발목을 잡다가 지난해 말에야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 등을 내놓았다. 수출 증가를 내수로 이어지게 하지도 못했다. 정부는 2001∼2002년 가계부채의 후유증으로 돌렸다. 종합주가지수의 경우 코스피는 592.25에서 1469.88로 급등했다. 외환위기를 극복한 김대중 정권의 주가도 19.35% 오르는 데 그쳤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회복세와 저금리 기조로 시중에 돈이 풀리면서 이들 자금이 주식과 주택시장에 몰려 자산가치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집값 폭등시킨 잇단 부동산대책 부동산 시장에선 낙제점을 면치 못했다. 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값은 31.8% 상승했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값 상승률은 52.3%에 이른다.03년 2월 서울에서 아파트 4억원짜리 1채를 갖고 있었다면 지난달 말 6억원이 됐다는 뜻이다. 실물 쪽보다 높은 부동산 투기 수익률을 잡지 못해 10여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실패를 거듭했다. 무엇보다 저금리 기조로 유동성이 풍부한데도 각종 개발정책을 남발, 막대한 보상금이 풀리게 한 것은 통화정책의 실패로 볼 수밖에 없다. 정부도 뒤늦게 시인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RE멤버스의 고종완 대표는 “참여정부가 국토균형발전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개발안을 내놓으면서 땅값 상승을 부추겼고 보상금 과다지급이란 부작용을 낳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보상금으로 풀린 돈만 10조원이다. 정부는 국민소득이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전환한 시점의 선진국 평균 실질성장률은 일본 3.6%, 미국 3%, 영국 2.1% 등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참여 정부는 2만달러에 진입하지도 않았는데 연평균 4.2% 성장했다고 했다.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장은 지난 연말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제 1의 경제대국인 미국이 3.5% 성장하는데 이머징 마켓인 한국이 4% 성장하는 것은 부족하다.”면서 “중국이나 인도보다 못하겠지만 우리보다 선진국인 싱가포르나 아일랜드에 뒤지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일자리창출·양극화 해소 미흡 정부도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 등에 따른 요소투입 생산성 저하로 기초체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2030’ 등의 비전을 내놓았지만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실업률 3%는 일자리가 없어 구직활동을 포기하는 ‘청년 백수’가 늘었고 물가 안정은 환율절상(인하) 등의 효과가 컸다. 참여정부는 초기부터 양극화 해소와 소득재분배를 강조했다. 그 결과 사회복지예산은 19.9%에서 26.7%로 늘었다. 하지만 재정경제부는 양극화 개선이 미흡, 소득 5분위 배율은 7.23%에서 7.64%로 악화됐고 지니계수도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조세·이전 지출에 따른 지니계수 개선율은 03년 2.7%에서 지난해 4%로 나아졌다. 나라 빚은 크게 늘었다. 물론 외환시장 안정과 금융구조조정 지원에 썼지만 국가채무가 4년 사이 114.4조원이나 증가한 것은 속도가 너무 빠르다.GDP 대비 국가채무의 비율은 2002년 말 19.5%에서 지난해 말 33.4%로 급증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리딩뱅크가 없다

    리딩뱅크가 없다

    국내 리딩뱅크는 어디일까. 흔히들 국민은행이라고 한다. 일단 덩치가 크다. 하지만 우리·신한은행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그 격차는 10조∼20조원으로 좁혀졌다. 자산 건전성을 말해 주는 국제결제은행(BIS) 부실채권 대비 자기자본 비율도 국민이 가장 좋다. 하지만 부실대출 비율 역시 국민이 1위이다. 오히려 공격적인 영업에선 우리·신한이 맏형감이다. 국민이 당기순이익을 가장 많이 냈지만 대출에 대한 충당금을 적게 쌓은 결과일 수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리딩뱅크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이 벤치마킹할 만한 영업모델을 국민이 제시하지 못하고 자산운영에도 큰 차별성이 없다고 본다. 한마디로 ‘4강’에 기업은행이 가세한 ‘과점 체제’라는 것이다. ●누가 장사를 잘했나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추정치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은 국민이 1위(2조 4721억원)다. 자산운용 수익에서 비용을 뺀 순이자마진(NIM)의 비율도 국민이 3.73%로 가장 높다.NIM은 금융기관의 장기적인 수익력을 반영한다. 하지만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외환은행이 1.52%로 국민(1.29%)을 제쳤고 우리·기업도 1.13%, 1.1%로 국민을 뒤쫓고 있다.ROA는 보유자산을 대출이나 유가증권 등에 얼마나 잘 활용했는지를 의미한다. 총자산 80조여원의 외환이 200조원에 육박하는 국민보다 잘했다는 계산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기업(19.61%), 신한(18.56%), 국민 (17.48%) 등의 순이다.ROE는 투자된 자본으로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보여주는 경영 지표로 투자자들에겐 1차적 관심항목이다. ●가장 안전한 은행은 국제결제은행은 은행의 건전성과 안정성을 위해 부실여신 등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을 8% 이상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국민이 15.1%로 가장 높고 신한 12%, 기업 11.7% 등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전체 여신에서 ‘고정 이하’ 부실여신의 비율은 국민이 1.03%로 가장 높다. 그 뒤를 우리(0.96%), 하나(0.69%) 등이 잇고 있다. 가계연체 비율도 국민(0.92%), 우리(0.79%), 신한(0.61%) 등의 순이다. 기업연체비율은 우리가 1.37%로 다른 은행보다 훨씬 높다. 국민은 서민금융에 치중,0.74%로 낮다. 대출에 충당금을 쌓는 ‘커버리지 비율’은 우리(148.3%), 국민(150.8%), 하나(172.7%) 순으로 낮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부실여신에 문제가 생겼을 때 리스크가 가중되고 당기순이익은 높게 계상된다. 반면 신한은 184.2%로 충당금을 가장 많이 쌓고도 당기순이익 증가폭은 3657억원으로 가장 컸다. ●누가 시장을 주도하는가 총자산 대비 총대출의 비중은 우리은행이 76.7%로 압도적이다. 중소기업 대출에 주력해 온 기업은행도 69.2%로 2위를 차지했다. 자산규모가 195조원인 국민은 68.2%이다. 지난해 자산을 크게 늘린 우리은행이 공격적인 영업에선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총 대출에서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국민(35.8%)을 제외하곤 모두 50%를 넘었다. 물론 국민은행이 서민금융과 주택대출에 치중해 온 탓이지만 가계대출 위주로는 리딩뱅크가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다만 영업활동의 능률을 표시하는 비용-수익 비율(CIR)은 국민이 42.5%로 상대적으로 낮다. 한 단위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투입된 비용 개념으로 신한이 49.7%로 가장 높다. 우리(45.4%), 하나(44.0%), 기업(37.41%) 등이다. 시장 확충을 위해 영업비용을 많이 쓴 것으로 해석하면 신한이 가장 공격적이라 할 수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갈수록 꼬이는 ‘IPTV 해법찾기’

    IPTV(인터넷TV) 정책방안 결정이 세 가지 쟁점에 묶여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1월에서 한 달간 연기됐지만 또다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음 달로 미뤄졌다.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융추위)는 지난 15일 전체회의에서 정책방안을 결정하지 못하고, 다음달 초 전체회의 때까지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사업자의 자회사 분리 여부, 적용 법률, 사업권역 등 세 가지 주요 쟁점에 대해 의견이 팽팽히 맞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초 전체회의에서도 결론 도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음달 2일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 첫 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여야가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안에 대한 이견이 워낙 크기 때문에 IPTV 정책까지 논의할 여력이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세 가지 주요 쟁점에 대해 KT 등 IPTV 사업자와 유사서비스인 케이블TV 사업자들 사이의 간극은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다. 가장 큰 쟁점은 자회사 분리 여부. 지난 13일 융추위 전문위원 워크숍에서는 KT 등 지배적 기간통신사업자들의 경우, 자회사를 통해 IPTV 사업에 진출토록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지만 언론시민단체와 KT 등의 강력한 반발로 융추위 전체회의에서 결론이 유보됐다. 언론개혁시민연대 등은 시장점유율 제한 등 일부 전제조건을 제시하기는 했지만 “초기에 막대한 설비투자가 필요한 IPTV는 자본력이 있는 KT가 직접 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반면 방송위원회와 케이블TV사업자 등은 “전국망을 보유한 KT가 사실상 케이블TV와 똑같은 서비스인 IPTV 사업에서까지 시장지배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며 자회사 분리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적용 법률도 난제다. 방송위 등은 방송법을 개정,IPTV를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정보통신부 등은 융합서비스인 만큼 새로운 법률을 만들어 진흥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융추위 전문위원회의에서는 신설될 방통위가 관할하는 것을 전제로 새로운 법의 틀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IPTV의 사업권역도 여전히 쟁점으로 남아 있다. 현재 전국을 77개 권역으로 나눠 사업권을 분배한 케이블TV와는 달리 IPTV의 경우, 전국사업권을 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따라서 케이블TV 사업자들의 강력한 반발 때문에 의견 접근이 쉽지 않다. 융추위 관계자는 “IPTV와 관련한 입장 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사안을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방통위 등 융합기구의 통과가 먼저 이뤄져야 IPTV 문제가 쉽게 풀릴 것 같다.”고 말했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서귀포에 美사립 벤틀리스쿨 세운다

    정부의 영어전용타운 조성 계획 발표 이후 처음으로 제주도 서귀포 지역에 미 서부지역의 사립학교 ‘벤틀리 스쿨’의 설립이 추진된다. 이르면 2009년 9월 학기부터 학생들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치원에서 초·중·고까지의 모든 수업을 미국 교재로 진행하며 한국인을 포함해 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학생들로 구성된 국제학교를 지향한다. 15일 제주도와 민간업체인 ‘벤틀리 스쿨 설립위원회(대표 이영)’에 따르면 제주도와 제주교육청은 위원회의 벤틀리 스쿨 설립안에 적극 지원해 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영 대표는 “14일 유덕상 제주도 환경부지사, 양성언 제주도 교육감과 벤틀리 스쿨 유치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부지확보 및 자본유치안을 제주도에 곧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투자계획서를 접수하는 대로 영어전용타운이 조성될 서귀포지역에 학교 부지를 마련해 줄 것으로 알려졌다. 벤틀리 스쿨은 1920년 미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설립된 사립학교로 프리스쿨과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14학년을 운영하고 있다. 학제는 ‘1+1+5(초)+3(중)+4(고)’이며 1800명 정원을 계획하고 있다. 수업료는 연평균 2만 3000달러이다. 수업은 미국 교재를 바탕으로 하되 역사 등 일부 과목은 학생들의 모국어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교사는 모두 미국인 200명으로 구성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주말탐방] PB마케팅의 세계

    [주말탐방] PB마케팅의 세계

    “나이도 있으신 만큼, 안정적인 재테크가 중요합니다.15억원 가운데 10억원은 정기예금 쪽으로 돌리고, 펀드 등은 5억원만 투자하시죠.” 지난 9일 오전 우리은행 PB(Private Banking) 센터인 서울 서초동 강남교보타워 ‘투체어스’에 들어선 이모(58)씨 부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곳 김인응 팀장이 이들을 상담실로 안내한다. 부부 중 남편은 중견 기업 최고경영자(CEO). 경기도 지역의 땅 보상금 5억원과 평소 갖고 있던 10억원을 합해 모두 15억원을 김 팀장에게 맡기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5평 남짓한 상담실 안은 모두 따뜻한 갈색 톤의 카펫과 가구 등 고급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다.CD 플레이어에서 흘러나오는 바이올린 선율도 은은한 분위기를 더한다. 이씨는 “처음 왔지만 마치 절친한 친구 집에 온 기분”이라면서 “오늘 상담을 통해 상속, 증여, 자녀 장래 상담 등까지 함께 상의할 수 있는 좋은 동반자를 얻었다.”고 흐뭇해했다. ●PB고객 서비스는 연중 무휴 시중 은행들의 PB마케팅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금융 자산 관리에서 벗어나 고객의 재산 전반에 대한 ‘토털케어’를 제공하고 있다. 음악회, 미술 전시회, 와인 품평회 등은 기본. 자녀 맞선 프로그램은 물론 풍수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연중 24시간 무휴는 PB 서비스의 기본이다. 시중은행 PB(Private Banker)들의 일상은 극소수 ‘VVIP’ 고객들을 위해 채워져 있다. 김 팀장의 하루의 시작은 오전 6시. 이때부터 한 시간은 오롯이 독서에 할애한다. 경제학, 심리학, 문학 등 거의 전 분야를 망라한다. 미팅을 위한 일종의 ‘기초 작업’이다. 출근 시간은 7시40분쯤. 각종 경제 기사와 주가 동향, 금융 지표 등 국내외 시장에 대한 분석에 들어간다. 오전 9시에는 주요 고객들에게 그날의 중요 정보를 이메일로 발송한다. 오전 10시까지는 우수 상품이나 자산 운용방안 등 그날의 미팅을 위한 자료를 정리한다. 일과 시간에는 본격적인 고객과의 미팅이 시작된다. 김 팀장이 하루에 만나는 고객 수는 평균 5명. 그가 관리하는 10억원 이상 금융 자산고객 70여명은 한 달에 한 번은 그를 찾는다. 고객의 대다수는 기업 총수나 변호사, 의사 등 몸이 두 개는 필요한 직업을 갖고 있다. 직접 사무실로 찾아가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경우도 많다. 상담을 마치고 나면 오후 9시를 넘기기 일쑤.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일본과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주식 시장과 글로벌섹터 등의 정보를 체크한 뒤 오후 10시에야 퇴근한다. 김 팀장은 주말에는 기업체 등 외부 강연에 주로 시간을 쏟는다.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다. 얼마 전 강연에서도 의사 5명을 새 고객으로 맞았다. 그렇지만 그의 휴대전화는 여전히 ‘On’ 상태다. 주말에도 상담은 계속되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PB는 성실성과 정직성, 전문성을 모두 갖춰야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서 “10년 가까이 관계를 유지하는 고객만 5명이 넘는다.”고 했다. ●골프와 와인, 미술 등은 필수 골프와 와인은 PB들의 필수 취미.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을 넘어 호흡을 같이하기 위해서는 취향도 비슷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강남WM센터 이만수 부장은 PB계에 처음 와인 마케팅을 도입했다. 지난 2003년 처음 PB들을 대상으로 한 와인동호회를 만든 뒤, 이를 영업에 적용했다.PB들의 상당수는 포도주를 관리·추천하는 소믈리에 교육 코스를 밟는다. 미술, 음악 등 다른 예술 분야 역시 해당 분야 전문가들과의 세미나를 통해 평균 이상의 ‘내공’을 쌓고 있다. 이 부장은 50여명의 고객 자산 2100억여원을 관리하고 있다. 이 부장은 “2000년대 들어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은 신흥 부자들은 대부분 외국 경험을 하면서 와인이나 미술 등에 관심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시작하게 됐다.”면서 “이들에게 상류 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에티켓과 창의적인 투자를 도울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레슨 프로골퍼 출신인 박경호씨를 골프 컨설턴트로 영입했다. 박씨는 PB 고객들을 대상으로 주 2차례 필드 레슨을 갖고, 고객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한 골프 교실도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0월 LPGA 투어인 ‘코오롱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최우수 고객 120여명을 초청, 프로 골퍼들과 라운딩을 주선하기도 했다. 음악회, 미술 전시회 등도 빼놓을 수 없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4년부터 경기도 신갈의 하나은행 연수원 내 야외공연장에서 PB 고객들을 대상으로 연간 10회 정도 서양 고전음악 중심의 ‘하나빌 숲속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2004년 갤러리 뱅크를 처음 선보인 국민은행은 기존의 전시 일변도에서 벗어나 올해에는 미술 동호회 구성과 아트 투어를 유도,PB 고객과의 ‘스킨십’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기업은행은 풍수지리 서비스도 PB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VVIP 혼사까지 PB 몫 PB마케팅은 사적인 영역에도 침투하고 있다. 고객의 자녀 혼사는 빼놓을 수 없는 서비스. 하나은행은 정기적으로 VVIP 고객 미혼 자녀들의 맞선 행사를 열고, 고객 자녀들의 커뮤니티 모임도 주선하고 있다. 상류계층 형성을 유도하면서 현재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은 물론, 미래의 고객까지 창출하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5월 결혼정보회사 출신인 김희경 커플매니저를 PB고객부 커플매니징 팀장으로 영입했다. 김 팀장이 지금까지 주선한 고객 자녀는 모두 10쌍. 한 쌍이 결혼을 앞두고 있다. 고객자녀 초청 미팅파티도 일년에 두번씩 열고 있다. 김 팀장은 “한번 소개하면 99%가 만나겠다고 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면서 “결혼은 자산관리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인 만큼, 커플매칭 프로그램이 고객 유치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PB고객 어떤 대우받나 세계적인 투자기관 메릴린치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백만장자 증가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005년 말 기준 국내 은행권의 5억원 이상 고액 예금계좌는 약 8만여개. 총액은 260조원이 넘는다. 그해 기준으로 은행권 전체 예금의 32%에 해당한다. 은행권이 PB 마케팅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PB 마케팅이 처음 선보인 것은 1990년대 초반. 그러나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0년이 채 안 됐다.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교보타워 김인응 팀장은 “97년 외환위기 이후 다양한 실적배당 상품이 도입되고 해외시장 분석이 시작되면서 PB 마케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VIP 마케팅은 있었다. 그러나 명절 때 선물을 돌리며 예금을 유치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PB 마케팅은 종합적으로 자산을 관리한다는 점에서 질적으로 다르다. 시중은행들은 PB 센터를 일반 영업점과 따로 두고 전문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일반인과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다. 대부분 고급 빌딩의 고층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도 특징. 상당수가 전용 엘리베이터를 갖추고 있다.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고객들의 특성을 감안한 것이다.PB 센터에서 북적대는 은행 지점을 떠올리면 오산이다. 발소리도 들릴 만큼 한적하다. 고객들의 상담 시간이나 횟수는 무제한이다. 고액의 투자나 세금, 이민 문제 등이 걸려 있으면 하루가 멀다 하고 전담 PB와 얼굴을 맞대고 상담할 수 있다. 출장 상담은 기본. 신한은행과 기업은행 등은 상속·증여, 세무 문제 등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본점 차원에서 직접 고객을 찾아 자문을 해주기도 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PB들이 본 한국 부자 유형 시중은행 PB들이 꼽는 한국의 부자는 상속부유층과 자수성가형, 그리고 벼락부자형 등 세 부류다. 상속부유층은 대대에 걸쳐 상당한 부를 유지한 케이스라 부에 대한 관리능력이 탁월하다. 그러면서도 일정 정도 이상의 교육을 받은 경우가 많다. 상당수가 특정 예술 분야에 고급 취미를 갖고 있다. 소위 ‘돈 있는 티’도 잘 내지 않는 편. 표시 안 나는 명품을 선호한다. 다만 자식 교육에는 거금을 아끼지 않는다.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선호한다. 자수성가형은 벤처사업가들이 많다. 연령도 50대로 상대적으로 젊은 편. 그러다 보니 돈 쓰는 행태도 공격적이다. 억대의 외제 고가 승용차나 명품을 ‘가볍게’ 구입한다. 그런 만큼 공격적인 투자를 좋아한다. 벼락부자형은 보상받은 땅값으로 ‘인생’이 달라진 유형이다. 그러다 보니 돈을 제때 쓸 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PB들은 이들에 대해서는 현금, 카드 등 각종 지출까지도 관리해주곤 한다. 조언을 잘 따르면 ‘업그레이드’되고, 과소비의 욕망에 굴복하면 부가 오래가지 못한다. 주위의 질시를 못 이겨 이민을 가는 경우도 상당수다.PB들이 기피하는 케이스다. 부자들의 직업별 특성도 다양하다. 먼저 기업가는 머릿속이 온통 ‘사업’으로 가득 차 있다. 와인 이야기를 하다가도 ‘와인 도매 쪽에 투자하면 어떨까.’라는 식으로 대화가 흘러간다.‘이성’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도 특징. 한 시중은행 PB는 “항상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다 보니 이성을 통해 위안을 받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의사 등 의료인 출신 부자의 관심은 ‘돈’이 90% 이상이다. 이들은 혼자 자영업 형태로 병원을 꾸려가는 게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책임질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독주를 많이 마시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투자를 고민할 시간이 없다 보니 부동산을 많이 사들이면서 의외로 땅부자들이 많다. 한국전쟁 이전 부자 세대들이 자식들에게 재산을 물려주면서 요즘은 젊은 임대사업자 부자도 많다. 이들은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게 특징. 비교적 한가하다 보니 아이디어나 시장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제뜻’을 펼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역외펀드 비과세 혜택 안준다

    외국 자산운용사가 해외에서 설정한 뒤 국내에서 판매하는 역외펀드의 주식투자에 따른 양도차익에 정부가 세금을 물리기로 결정했다. 이희수 재정경제부 조세정책국장은 9일 “역외펀드 비과세에 대한 외국 사례를 찾을 수 없고 자료수집 등 기술적 측면에서 집행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비과세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역외펀드를 파는 12개 외국 자산운용사에 비과세를 위한 자료제출 여부를 문의한 결과 3개사만 가능하다고 대답했다.”면서 “7개사는 어렵고 2개사는 아예 답변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펀드 분배금에 이자와 배당, 양도차익 등이 잘 나눠져 있지만 외국 펀드는 분배금 전체에 과세하고 있어 양도차익만 따로 떼어내기가 어렵다.”면서 “이를 위한 자료제출에 운용사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만큼 비과세 혜택도 주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국내 해외펀드의 해외 주식 투자액은 15조 8000억원, 역외펀드는 12조 9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수익률은 역외펀드가 45%로 국내 해외펀드의 33%보다 높다.소득세와 주민세 15.4%를 부과받더라도 역외펀드의 세후 수익률은 38%에 이를 것이라고 재경부는 설명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임대주택 펀드 4000억원 조성

    임영록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8일 “올해 비축형 임대주택 5000가구를 건설하기 위해 임대주택펀드 4000억원을 우선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계획된 비축형 임대주택은 수도권의 시범사업지구를 대상으로 하반기에 착공,2009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차관보는 “다음주 중 건설교통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펀드 설립과 운용 등 계획을 수립하겠다.”면서 “재경부 1차관이 주재하는 부동산 대책반 회의에서도 TF의 추진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 차관보는 임대주택 사업에 대한 재정 부담과 관련,“현재 1억 8000만원의 건설원가를 들여 분양가격 2억 5000만원의 주택을 짓겠다는 것”이라며 “매년 3% 물가상승률을 가정하면 10년 후 매각될 가격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3억 2000만원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재경부 관계자는 “올해 조성할 임대주택펀드 4000억원 가운데 일부는 재정과 주공, 토공이 출자할 것”이라면서 “국민연금을 비롯해 자산운용협회와 생보사 등의 관심이 높아 절반 이상은 민간에서 유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외펀드 비과세 여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검토가 마무리됐으며 조만간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르면 9일 중 다양한 자료제출 등을 전제로 역외펀드 비과세를 비교적 까다롭게 허용하는 쪽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그는 하이닉스반도체 공장 증설과 관련해 “상수원 보호 이외에도 하이닉스의 적기투자를 위해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었다.”면서 “상수원을 보호하면서 경쟁우위의 필수요소인 적기투자가 가능하도록 환경문제가 없는 지역에 우선 투자하도록 권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신한은행 역외펀드 5종 판매 신한은행은 미 달러화로 투자하는 역외펀드 5종을 판매한다. 슈로더사에서 운용하며, 펀더멘탈이 우수한 전세계 가치주 500종목 이상에 분산 투자하는 슈로더 글로벌 액티브 밸류 펀드, 전망이 우수한 6개국에 분산 투자하는 이머징마켓 오퍼튜니티 펀드, 아시아 개발도상국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메릴린치 아시아 드래곤 펀드, 금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메릴린치 월드 골드 펀드, 피델리티 글로벌 부동산 증권 펀드 등 5종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미화 기준 1000달러 이상.1500달러 이상이면 환헤지 선택이 가능하다. ●ING생명, 무배당다이렉트엘리트키즈보험 자녀 교육비와 질병·재해보장을 합친 상품이다. 조기어학연수형, 해외어학연수형, 자립자금마련형 등 3가지다. 가입금액 2000만원 기준으로 조기어학연수형에 가입하면 12세 계약일에, 해외어학연수형은 17세 계약일에 각각 1000만원,1400만원의 중도환급금을 찾을 수 있다. 보험기간중 재해로 장애를 입을 경우는 재해장해지급금을 받는다. 자녀보장 특약을 추가, 수술자금이나 입원급여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암집중형특약에 가입하면 최고 4000만원까지 암진단급여금,10만∼300만원까지 암수술 급여금이 보장된다. ●푸르덴셜투자증권 ‘Pru글로벌뉴스탁혼합형펀드’ 전세계 공모주(IPO) 시장과 한국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채권 투자를 기본으로 하고 국내와 해외의 공모주 투자를 가미, 국내 채권형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국내 채권과 유동성 등에 70%, 공모주 시장에 30%를 투자하는 채권혼합형과 국내 채권과 유동성에 90%, 공모주에 10%를 투자하는 안정혼합형이 있다. 최소가입금액은 없고 적립식투자가 가능하다. 환헤지는 펀드내에서 한다. 공모주 부분은 싱가포르투자전문회사가, 전반적 운용은 푸르덴셜자산운용이 맡는다. ●하나은행, 할인 대중교통 신용카드 출시 하나은행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요금이 12.5% 대폭 할인되는 신용카드인 하나마이웨이카드를 내놓았다. 서울, 경기, 인천, 대전, 원주 지역에서 사용 가능하다.1회(기준금액 800원)당 100원씩 절약돼 월 40회(월 4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결제일에 할인 금액만큼 차감 청구된다. 또 전국의 모든 SK주유소를 이용하면 ℓ당 50∼7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대형 할인마트에서는 5∼7% 할인된다. 오는 4월30일까지 가입하는 고객에게 평생 연회비 면제 혜택까지 제공된다.
  • 수도권大 정원 자율화 추진

    대학의 재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대학 평가와 연계, 수도권내 대학의 정원을 자율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학교 부지 가운데 교육용 기본자산을 사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중앙정부가 대부분 지원하던 초·중·고 예산을 지방자치단체로 넘기고 중앙정부는 대학투자에만 전념토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과기·산자·정통 등 부처별 프로그램에 따라 대학에 제각각 지원하던 ‘두뇌한국21(BK21)’ 사업도 범정부 차원의 기준을 마련, 우수 대학에 선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6일 “대학에 대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평가를 전제로 대학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관련 규제를 풀어 재정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발표된 ‘비전 2030 인적자원 활용 2+5 전략’에서도 “대학 평가의 객관화·다양화와 연계해 대학 재정 확충 방안을 모색하고 특수법인화 등을 통해 대학의 자율성을 제고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회에 계류중인 ‘고등교육평가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 재정경제부, 교육인적자원부,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간 협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먼저 고등교육평가원(가칭)이 대학에 대한 민간의 평가기준을 인증하거나 직접 평가한 결과 등을 토대로 수도권내 대학의 정원을 자율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지방은 교수 1인당 학생수 20명 등의 범위에서 정원이 자율화됐지만 수도권에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총량 규제를 받고 있다. 특히 의료·한의사·교사 등 일부 학과에는 정원을 직접 규제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대학 입학생 수는 점차 줄면서 특정 대학으로 몰리는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집중과 선택의 원칙에 따라 우수 학교의 경우 수도권에 있다면 수요만큼 정원을 늘려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정원은 자율화했으며 수도권에서의 증원 문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것으로 교육부가 간여할 사항도 아니며 정원 자율화를 검토한 바도 없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또한 2조 3000억원이 투입되는 BK21 2단계 사업의 경우 부처별 프로그램에 따라 특정 대학에만 편중되는 문제가 있어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대학에 포괄적으로 지원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의 재정 지원 이외에 기업의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대학의 보유자산을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학교 법인의 자산은 교육용과 수익용으로 구분되는데 교육용 기본자산은 규제가 엄격해 다른 용도로의 전환은 허가되지 않고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온난화 대재앙 ‘최후의 통첩’

    온난화 대재앙 ‘최후의 통첩’

    |파리 이종수특파원|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가 2일(현지시간) 오전 9시30분 프랑스 파리에서 발표한 4차 평가보고서 1권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인간의 행동임을 명백히 밝히고 인류가 반성하지 않으면 대재앙이 닥칠 것이라는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았다. IPCC는 이날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지난 5년 동안 연구한 자료를 바탕으로 나흘 동안 집중 논의한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회장엔 지구온난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400여명의 기자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보고서가 지구온난화에 대해 내린 진단은 2001년 3차 평가보고서보다 더 구체적이고 심각하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보고서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논란의 여지가 있던 지구온난화 현상에 대해 ‘확실한(unequivocal)’ 현상이라고 단정한 데 있다. 그 논거로 최근 12년 동안 관찰된 지속적인 지구표면과 해수 온도의 상승, 눈과 빙하가 광범위하게 녹은 현상을 들었다. 특히 해수면이 2100년까지 최고 59㎝ 높아지면서 키리바시와 같은 산호섬 국가와 상하이, 부에노스아이레스 같은 도시들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분석한 것은 지구 온난화가 이어지면 한국은 물론 모든 나라가 대재앙의 영향권에 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 이탈리아 등 남부 유럽의 여름 기온이 참을 수 없이 뜨거워지고, 영국과 북부 유럽 국가들은 여름에는 가뭄, 겨울에는 폭풍우에 시달린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의 다른 특징은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이 인간의 행동일 확률이 ‘매우 높다(very likely)’고 진단한 것이다. 이는 90% 이상의 확실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류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임을 자인한 셈이다. 여기엔 실무 그룹의 리더이자 미국 대표인 수전 솔로몬의 공로가 컸다는 후문. 교토의정서 가입을 거부하고 있는 미국의 입장을 감안하면 의외의 행보다. 그러나 이것이 조지 부시 행정부의 태도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반면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중국은 이같은 문구 사용에 거부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IPCC가 발표한 보고서는 제1실무그룹의 작품으로 정책결정자들을 위한 요약서 성격이다. 더 중요한 것은 IPCC의 2,3실무그룹이 발표할 사회·경제 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이다. 그러나 IPCC의 잇단 경고음에도 불구, 지구촌의 대책은 아직 느슨하다는 평가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미국·중국은 2012년까지 35개 선진 산업국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기로 한 유엔 교토의정서에 서명도 하지 않았다. 특히 미국은 개발 도상국에 견줘 자국에 대한 규제도가 불공평하게 높다며 수소와 바이오연료 개발에 더 투자하자고 주장해 비판받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방증하듯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은 보고서의 마지막 문구를 조율하느라 진통을 겪으며 자정을 넘기기도 했다. 한편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는 이날 “교육부가 5일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 등의 환경 문제를 지리과목의 주요 수업과정으로 포함시키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앨런 존슨 교육부 장관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긴급한 대책이 취해져야 하며 어린이들에게 기후 변화의 위험에 대해 가르치는 것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계획은 IPCC의 보고서가 발표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vielee@seoul.co.kr ■ IPCC는 2일 기후변화에 관한 4차 종합보고서를 발표, 인류가 초래할 대재앙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가 지난 1988년 11월 공동 설립한 조직이다. IPCC는 지난 18년 동안 4차례 보고서를 작성, 인간이 만든 공해물질로 인해 발생하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과학적, 기술적, 사회경제학적 정보를 제공해 왔다. 사안의 성격상 국제적 대책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유엔 산하의 정부간 협의체 성격으로 출범했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 작성에는 전세계 130여개국에서 2500명의 과학자와 전문가, 작가들이 참가했다. 조직은 의장 및 사무국장, 그리고 기후변화에 관한 ▲과학적인 측면 평가 ▲환경·사회·경제에의 영향평가 ▲대책 마련 분야 등 3개 실무그룹으로 나눠져 있다.IPCC는 1990년 8월 최초의 보고서를 발표했고, 이는 유엔 기후변화기본협약 협상의 기초자료로 제공됐다.1995년 2차 보고서에서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인류라는 점을 명시했다. 2001년 발표된 3차 보고서에선 향후 100년 동안 지구의 평균기온과 해수면이 각각 섭씨 5.8도,9∼88㎝ 높아질 수 있다면서 인구가 많은 중국, 이집트가 물에 잠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오염물질이 현재 추세로 배출되면 금세기에는 지난 1만년 동안 겪었던 것보다 심각한 기후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1·31대책 약발 받을까] “공기업·정부청사 부지 비축형 임대 활용 검토”

    [1·31대책 약발 받을까] “공기업·정부청사 부지 비축형 임대 활용 검토”

    정부는 한국가스공사나 한국농촌공사 등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기업의 부지나 정부과천청사 부지를 ‘비축형 장기임대주택’이나 ‘주공아파트’의 택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연간 7조원 규모의 ‘임대주택펀드’는 수의계약보다 공모를 통해 조성, 정부의 이자지급 부담을 낮추도록 할 방침이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1차관은 1일 KBS1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정부 기관들이 이전한 빈 땅이라든가 그린벨트 일부를 활용하는 등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만 연간 5만가구에 이를 비축형 임대주택을 조각조각 내 공급하기보다는 ‘11·15 대책’에 따라 연간 30만가구씩 공급되는 분양주택과 섞어 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2008년까지는 주공 등이 300만∼400만평의 택지를 확보해 문제가 없으나 그 이후의 땅은 지금부터 찾아야 한다.”면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기업과 정부투자기관 등의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연기군의 행정복합도시로 이전할 과천 정부청사도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차관은 임대주택펀드의 조성과 관련해 “누구라도 낮은 금리로 자금을 제공하겠다는 투자자가 있으면 공개적으로 모집해야 할 것”이라면서 “장기투자 기회를 못찾아 걱정하고 있는 자금들이 시중에 많은 만큼 연기금 이외에도 민간자본이 금리를 조금이라도 낮게 쓰면 그만큼의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펀드의 수익률에 대해서도 “정부가 재정부담 등을 산출하면서 당초 6%로 계산했지만 펀드 수익률은 국고채 평균 수익률 5.1%보다는 크게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임영록 재경부 차관보는 SBS라디오에 출연,“비축형 임대주택 공급에 토지공사를 처음 참여시킨 것은 토공이 택지확보에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30평형을 기준으로 생활수준과 지역여건 등을 고려하기 때문에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차관보는 또 “초기에는 재정 소요가 발생하지만 2019년 이후에는 매각을 통해 정부 출자분이 회수될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재정부담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경제특구 2~4곳 추가 검토

    정부는 현재 인천·부산·광양 등 3곳인 경제자유구역을 평택·당진 등 2∼4개 더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평택·당진은 지난해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의 지정을 공식 요청했고 정부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에 추가 지정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의뢰했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일 인천 경제자유구역내 송도 국제업무단지의 65층 동북아 트레이드타워 착공식에 참석,“올해 상반기 중으로 경제자유구역 사업추진방식을 새롭게 평가하고 추가 확대지정의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자유구역은 교육·의료·문화·복지·주거·공원 등 내·외국인이 공존할 수 있는 국제개방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면서 “올해 관련 법을 개정, 개발 절차를 간소화하고 외국인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의료기관 등의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익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연구기관 용역을 통해 경제자유구역의 선정기준 등을 결정하고 공청회 등을 거쳐 6월 말까지는 정부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현재 지정을 요청한 평택·당진, 군산·장항 이외에 추가로 신청을 받아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평택·당진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유보했으나 새로운 성장동력 서비스산업을 키우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평택·당진은 명칭을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정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앞서 군산·장항도 2003년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요청했으나 법시행 요건인 국제 컨테이너선 항로와 5만∼10만t급 선박 12척이 정박할 수 있는 항만시설 등을 갖추지 못해 거절됐다. 하지만 지금은 정기항로 1개와 항만시설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다른 관계자는 “항만시설 등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필수조건은 아니다.”면서 “이들 이외에도 울산과 광주광역시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종합적으로 타당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20년 장기사업으로 진행되는 경제자유구역이 다 끝날 때까지 다른 지역의 추가 지정을 유보하는 것은 시간적으로 낭비”라면서 “초기 사업유치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자체간 경쟁을 촉발시키기 위해서도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정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91조 임대주택 펀드’ 만든다

    올해부터 2017년까지 장기임대주택 260만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50만가구는 총 90조여원의 ‘임대주택펀드’를 조성, 주택수급 조절용으로 정부가 소유하는 ‘비축형 장기임대주택’으로 건설된다. 이렇게 되면 2017년 국내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임대주택의 비율은 20%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펀드 운용에 따른 적자보전을 위해 정부가 연간 5000억원씩 재정을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아울러 수도권 그린벨트 200만평을 풀어 주공아파트를 짓는 방안도 추진된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주공이 시행자로 참여하고 저소득·무주택 서민을 대상으로 한 장기저리의 ‘금리우대 모기지론’ 공급도 검토되고 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31일 당정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주택시장 안정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공공부문 역할강화 방안’을 확정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앞으로는 공공부문을 통한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복지 향상에 정책을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80만가구 수준인 임대주택을 2012년에는 230만가구,2017년에는 340만가구까지 늘리기로 했다. 총 260만 가구가 추가로 공급되는 것이다. 특히 기존 30년짜리 국민임대주택이나 10년 이상 공공임대주택 이외에도 ‘임대주택펀드’를 조성,30평형짜리 아파트를 10년간 임대해 주는 ‘비축형 장기임대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수도권에 60%, 지방에 40% 공급할 예정이다. 임대보증금은 2500만원, 임대료는 52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입주권자에게는 우선 분양권이 주어지지 않으며 10년 뒤 주택수급 사정을 감안해 일반분양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비축용 장기임대주택은 토지공사가 주로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연 평균 7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토공·주공·지자체 등이 비축용 장기임대를 시행토록 할 예정이지만 주로 토지공사가 맡을 것이란 예상이다. 토지공사측은 “주택공사는 소득 1∼4분위의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임대에 주력하고, 토지공사는 비축용 임대주택 건설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펀드의 재원은 국민연금이나 우체국, 농협, 생보사 등의 장기투자자금을 차입해 활용하기로 했다. 펀드의 규모는 건설기간인 2019년까지 감안할 때 연간 7조원씩 91조원으로 예상된다. 토공과 주공이 공동으로 설립한 자회사가 펀드를 운영하며 투자기관에는 ‘국고채유통수익률+α’의 수익률을 보장해 준다. 연간 5%가 넘을 전망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연간 5000억원의 재정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예측했다. 백문일 주현진기자 mip@seoul.co.kr
  • 경기 상반기도 ‘먹구름’

    경기 상반기도 ‘먹구름’

    경기 회복세가 주춤해졌다.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2.3% 증가하는 데 그쳤다.4·4분기 평균 4.5%의 절반 수준으로 22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말해주는 동행지수는 하락했고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도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지수는 11월보다 3.9% 감소했고 2005년 12월보다는 2.3% 증가했다. 전년 동월대비 산업생산 증가율은 2005년 2월의 -7.6% 이후 가장 낮다. 성장주도 업종인 영상음향통신·반도체·자동차 등의 생산이 1년전보다 14.2%,8%,4.2%씩 줄었다. 실제 조업일수를 감안한 12월 생산지수 증가율도 6.9%로 4·4분기 평균 8.4%보다 낮다.12월 조업일수는 25.7일에서 24.6일로 감소했다. 소비재 판매도 1년전보다 2.7%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해 7월 -1.3% 이후 가장 낮았다. 대형마트의 소비판매가 7.9% 증가했으나 백화점은 0.4% 느는 데 그쳤고 기타 소매점은 0.8% 감소했다. 소비가 주로 대형 마트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뜻이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전월차는 12월에 0.2포인트 하락,8월부터 계속된 4개월 연속 상승세가 마이너스로 반전됐다.3개월 연속 상승했던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차도 12월에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설비투자는 1년전보다 2.1% 증가, 지난해 1월 0.1% 이후 가장 낮았다. 다만 건설수주는 29.5%, 건설기성은 7.9% 증가했지만 도로·교량·공공주택 등 재정 집행이 연말에 몰리는 관행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최인근 경제통계국장은 “지난해 ‘상고하저’의 경기 움직임이 12월에도 계속돼 생산과 소비의 증가세가 둔화됐다.”면서 “연초에도 경기 둔화세가 이어져 올해에는 ‘상저하고’의 경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로는 산업생산이 2005년보다 9.4% 증가했다. 이는 2005년 경기가 침체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 소비재 판매는 2005년보다 4.2%, 설비투자는 5.6% 증가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부동산공공펀드 연 5% 수익률 보장”

    임영록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26일 공공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부동산 공공펀드와 관련,“만기 5∼10년의 국고채 수익률 정도는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차관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발표하는 공공주택 공급확대 방안에는 정부가 수익률 등을 보전하는 부동산 공공펀드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5000억원을 출자하는 등 10조원 규모의 펀드를 만든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못박았다. 그는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수익률을 보전하고 연기금 등이 참여하는 부동산 펀드를 조성한다는 기본 방향은 마련됐다.”고 밝혔다. 미분양 사태로 임대주택 사업이 부진해 펀드가 충분한 수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투자자에게는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보장해 주겠다는 뜻이다. 다만 펀드의 규모와 수익률, 연기금 출자 규모 등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차관보는 “부동산 펀드를 활용한 공공주택 확충안은 분양가 상한제와 원가공개에 따른 민간아파트의 공급위축 가능성을 보완하고 중장기적으로 주거복지 향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고채 수익률은 5년 만기가 4.96%,10년 만기가 5.15%를 기록, 정부가 보장하는 부동산 공공펀드의 수익률은 연간 5% 안팎이 될 전망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KT 올해 매출목표 11,900,000,000,000원

    KT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000억원 정도 늘어난 11조 9000억원으로 잡았다. 영업이익 목표는 지난해보다 다소 준 1조 4000억원으로 확정했다.KT는 26일 지난해 4·4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갖고 “올해는 본격 성장과 도약을 위한 준비의 해”라며 “와이브로와 인터넷TV(IPTV) 등 차기 서비스의 인프라 투자를 조기에 집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KT는 올해 설비 투자비로 2조 8000억원을 책정, 와이브로와 IPTV 등 신규 사업 영역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 상용화 여부가 주목되는 IPTV와 관련해서는 “하반기에 법제화와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가패스TV’ 등 IPTV 전 단계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마케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이브로 사업은 현재 완성 단계에 있는 서울 전역 등 3월까지 망구축 사업을 끝내고 4월에 본격 상용화를 시작할 방침이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상가분양 허위광고 속지 마세요”

    공정거래위원회는 상가를 분양하거나 임대하면서 거짓으로 확정수익을 보장하거나 연예인이 직접 상가를 운영하는 것처럼 내세운 23개 업체를 표시·광고법 위반혐의로 적발,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등의 제재를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윙스타운은 서울 중구 남창동에 상가 ‘윙스타운’을 분양하면서 ‘4300만원 투자시 연 600만원 확정 수익과 연 14% 수익 보장’ 등의 부당광고를 했다. 광진구 화양동에 ‘락스타몰’을 분양한 오륜도시개발은 연예인들과 홍보 관련 계약만 맺고도 “연예인들이 쇼핑몰에 입점해 직접 운영하며 연 12.7%의 확정 수익을 보장한다.”고 광고했다. 특히 콜럼버스아이와 신성제이에스는 분양물의 규모 등 중요 정보를 알리지 않아 200만원과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경기 용인 동백지구에서 상가를 분양한 쥬네브와 호니비컨소시엄 등은 입점 의향서만 받고도 ‘대형 유명학원 입점 확정’과 ‘대형문고 입점 확정’ 등의 광고를 냈다. 또한 ▲상가건물의 일부가 불법으로 증·개축돼 소유권 이전등기가 불가능한데도 가능한 것처럼 광고하거나 ▲객관적인 근거없이 장기간 확정수익을 보장한 과장광고도 적발됐다.공정위는 “투자자들은 등기부 등본이나 건축물대장 등을 통해 소유권 이전등기 등을 직접 확인해야 하며 수익보장 조건이나 분양상황 등을 상세히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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