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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 옆 들여다보기

    홍대 옆 들여다보기

    ‘사람 많은’ 유흥가로 변해 가는 듯한 ‘홍대 앞동네’의 풍경은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다. 그래서 넘쳐나는 인파를 피해, 사라진 문화를 찾아 홍대의 변두리로 향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STREET 홍대 옆 자마이카왕-강렬한 이국적인 매력을 뽐내는 ‘자마이카왕’은 남미 특유의 분위기와 레게, 스카 음악에 취해 볼 수 있는 레게 바이다 홍대 옆 들여다보기 ‘사람 많은’ 유흥가로 변해 가는 듯한 ‘홍대 앞동네’의 풍경은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다. 그래서 넘쳐나는 인파를 피해, 사라진 문화를 찾아 홍대의 변두리로 향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그들의 발길이 향한 길 끝에는, 북적거리는 홍대 중심에서 만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매력들이 오롯이 숨어 있다. 에디터 트래비 글 Travie writer 백선영 사진 Travie writer 서동철 Area 01 홍대옆 상수동 & 당인동 두 개의 시간이 함께 흐르는 곳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가는 홍대 중심가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을 뿐이지만, 상수동과 당인동 일대는 신기할 만큼 시간이 더디게 가는 동네다. 오래된 연립주택과 아파트, 작은 원룸 건물만이 즐비하던 이곳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3년 전 홍대 복합문화공간의 상징인 ‘이리 카페’가 이사를 오면서부터이다. 이후 작은 카페와 밥집들이 와우산 3길 주변에 하나둘씩 들어서게 되었고, 상업화되어 가는 홍대를 아쉬워하는 이들의 갈증을 풀어 주는 오아시스로 자리매김했다. 조용한 골목에 드문드문 들어선 개성 넘치는 밥집과 술집에서 밤새 이야기를 나누던, 딱 90년대 홍대의 모습이 이곳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오래도록 골목을 지킨 터줏대감들과 새롭게 둥지를 튼 젊은 이주민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스스럼없이 공존하는 모습 또한 이곳의 매력 중 하나다. 아직도 옛날 방식으로 깨를 볶아 참기름을 짜는 기름집 바로 옆에 원두를 볶아 커피를 내리는 카페가 있고, 디카를 들고 골목을 구경하는 이방인과 길가에 앉아 쉬던 할머니가 자연스레 인사를 건네며 지나치는, 두 개의 시간이 얽혀 만들어 내는 묘한 풍경이 일상이 되어 흐르는 곳. 그리고 그 풍경이 이끄는 대로 그저 발길을 옮기기만 하면 어느 새 이 동네와 친해진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들의 사랑방 이리 카페 한쪽에서는 독립영화 감독들이 수다를 나누고 한쪽에서는 클럽 DJ가 노트북으로 열심히 믹싱 작업을 하며, 홀로 집필에 몰두하는 작가들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지는 곳. 산울림소극장 근처에 자리했다가 3년 전 지금의 상수동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이후에도 수많은 예술가들이 들락거리며 쉬어가는, ‘예술인들의 아지트’다. 물론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찾아와서 편하게 쉬어갈 수 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엄청난 양의 디자인 서적, 화보집, 소설, 시집, 각종 잡지들이 이곳에서의 시간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커피와 차, 간단한 식사까지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고 생맥주와 안주류도 판매해 간단히 술 한 잔 하기에도 좋다. 부정기적으로 낭독회나 공연, 사진전 등의 이벤트를 개최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337-4 영업시간 오전 11시~새벽 1시(일요일 새벽 2시) 문의 02-323-7861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갤러리와 카페의 멋스러운 동거 그문화 다방 & 갤러리 이리 카페와 더불어 상수동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꼽히는 곳. 일러스트 작가와 콘텐츠를 연구하는 아트콘텐츠그룹 ‘엠큐피엠’이 운영하는 갤러리 겸 카페로, 차를 마시며 각종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오른쪽은 갤러리, 왼쪽은 카페 공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약 한 달 주기로 교체되는 전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커피와 차 등 음료는 물론이고 샌드위치, 피자, 맥주, 위스키에 이르기까지 주류도 충실한 편. 그중에서도 직접 삶은 국산 팥과 근처 참기름 집에서 공급받은 미숫가루로 만드는 팥빙수는 꼭 맛봐야 할 메뉴이다. 직접 구워내는 수제 호두타르트와 고소한 쿠키도 일품이다. 마지막으로 이곳의 마스코트인 ‘검둥이’를 꼭 만나 볼 것. 사람을 잘 따르고 순해서 손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인기스타이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당인동 28-9 1층 영업시간 낮 12시~새벽 1시(일요일 오후 1시~밤 10시) 문의 02-3142-1429 www.artetc.org 전국의 명품 막걸리 다 모여라 무명집 송명섭막걸리, 대대포막걸리, 산이막걸리를 아시는지? 이곳은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브랜드 막걸리가 아니라 전국의 장인들이 솜씨를 발휘해 만든 명품 생막걸리를 두루 맛볼 수 있는 막걸리펍이다. ‘제대로 만드는 안주와 술만으로 승부한다’는 주인장의 고집은, 일일이 직접 마셔 보고 선정한 최고의 막걸리 리스트와 함께 음식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차돌박이 버섯잡채, 홍어삼합, 해물 김치 반반전 등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고 직접 만들어 낸 안주들은 어느 것을 주문해도 만족스럽다. 실내를 잔잔히 채우는 70~80년대 추억의 가요들은 30~50대 손님들에게 훌륭한 술친구가 되어 주며, 미대 출신의 주인장이 직접 인테리어 한 감각적인 분위기의 실내는 20대의 감성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하다. 그 때문일까? 이곳의 단골들은 연령 폭이 무척 넓은 것이 특징이다. 어떤 막걸리를 마실지 고민된다면 가장 인기 있다는 제주 한라봉막걸리와 김해 봉하막걸리, 해남 산이막걸리를 선택해 보자. 주소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329-7 2층 영업시간 오후 5시~새벽 2시 문의 010-2722-0119 재활용 예술의 끝판왕 앤트러사이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을씨년스러워 보이는 오래된 공장 건물이 이토록 멋진 카페로 재탄생할 줄을. 철골이 그대로 드러난 지붕과 보수가 시급해 보이는 허물어진 벽, 녹슨 철문으로 만든 테이블, 오래된 컨베이어 벨트 등 폐기해야 할 것 같은 각종 소품들로 대담하게 멋을 낸 앤트러사이트는 홍대에서 가장 독특한 카페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쪽에 자리한 창고에서는 매일 원두를 로스팅하는데, 커피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약배전(약하게 볶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7가지 원두 중 하나를 선택하면 그 자리에서 갈아 핸드드립으로 내려주는데 꼭 맛봐야 할 메뉴이다. 치즈스테이크 샌드위치와 직접 구워내는 크랜베리 스콘도 맛있다. 저녁 늦은 시간에 왔다면 맥주 한잔으로 더위를 식혀 보자. 주소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357-6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2시(주말 오전 9시~밤 11시) 문의 02-322-0009 T clip. 이곳도 놓치지 마세요 카페 코알라 테이크 아웃 아메리카노가 단돈 2,000원! 샷 추가도 무료인 착한 카페. 이태리식당 달고나 테이블이 5개뿐인 작은 파스타집이지만 언제나 줄서서 먹어야 하는 인기 맛집. 카페 스톡홀름 유럽풍의 외관이 근사한 카페.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운영한다. 쇼낸 심야식당을 떠올리게 하는, 제대로 된 일본식 요리와 사케를 맛볼 수 있는 이자카야. 탐라식당 고기국수, 멜튀김, 몸국 등 생소한 제주도 음식을 두루 내놓는 식당이다. LP愛 해바라기 카페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곳. LP음악이 흐르는 카페이다. 바 상수리 ‘바 다’를 운영하던 오너가 새로 차린 칵테일 바. 가끔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해찰하기 좋은 곳 뭐 그리 대단할 건 없다. 길은 비밀을 알려주지도, 거창한 철학을 설파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홍대 주변을 천천히 해찰하는 자들은 시시껄렁한 골목 사이에서 영감을 흡수한다. 사소한 것들에 애정을 쏟느라 우회하는 만큼 세상은 넓어진다. Area 02 홍대옆 연희동 은근슬쩍 떠오르는 문화예술의 보금자리 ‘연희동’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지? 대부분은 고급 주택가나 전직 대통령이 사는 곳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를 것이고, 맛있는 중국요리집이 모인 곳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희동의 이미지란 그런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연희동을 이야기할 때, ‘문화예술’이라는 단어를 빼놓으면 이곳을 제대로 설명할 길이 없다. 그저 조용한 주택가에 불과했던 연희동에 예술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서울문화재단에서 문인들을 위한 창작공간인 ‘연희문학창작촌’을 오픈한 2009년 말의 일이다. 비슷한 시기를 전후해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홍대를 빠져나온 작가들의 작업실과 크고 작은 문화 공간들이 하나둘씩 둥지를 틀기 시작했고, 낮은 단독주택들 사이사이로 감각적인 외관의 갤러리들이 거짓말처럼 들어서면서 어느새 연희동은 홍대를 대체하는 새로운 문화예술의 대안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연희동의 명소들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연희동의 랜드마크로 통하는 ‘사러가 마트’를 출발점으로 잡는 것이 좋다. 거미줄처럼 뻗은 골목에 보일 듯 말듯 숨어 있는 독특한 외관의 갤러리, 아트스튜디오, 가정집을 개조한 카페와 레스토랑을 마치 동네 주민처럼 산책하며 둘러보는 것이 제대로 된 공략법이다. 높은 빌딩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점도 산책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요소이다. 골목 산책을 끝낸 후 ‘궁동공원’에 오르는 것도 잊지 말 것. 그곳에서 연희동이 품은 최고의 예술작품이라고 불러도 좋을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예술가의 비밀 아지트로 놀러 오세요 갤러리 싱킹강 드로잉 작가 강일구씨가 작가와 대중이 스스럼없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 자신의 집을 개조해 오픈한 비영리 갤러리 겸 쉼터이다. 작가와 작품에 대해 잘 알고 있든 그렇지 않든 누구나 유쾌하면서도 따스한 예술세계에 빠져 볼 수 있는 곳이다. 지하에는 작가의 작품 30~40점이 전시된 갤러리와 영화나 LP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스크린 룸, 세미나실이 자리하고 있고 아슬아슬한 나선형 계단을 따라 3층의 다락방으로 올라가면 작가의 아담한 작업실이 펼쳐진다. 공간들을 차례로 둘러본 후 지하의 휴식 공간에서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일행들과 원하는 만큼 쉬고 놀다가 가면 된다. 각자 먹을 음식을 준비해 가서 조리해 먹을 수도 있으나 술 반입은 금지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방문을 원하는 날로부터 최소 3일 전에 미리 이메일로 예약을 해야 한다. 개관시간 오후 7시30분~밤 12시 문의 ilgook@hanmail.net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근사한 나만의 작업공간을 갖고 싶다면 더 미디엄 언뜻 보기엔 멋진 카페처럼 보이는 이곳은, 미디어 아트 관련 일을 하는 에이전시 ‘더 미디엄’의 사무실이자 갤러리, 아카이브, 회원제로 운영되는 오피스 카페의 4가지 테마를 지닌 복합공간이다. 조용히 작업에 몰두할 수 있는 개인 공간 혹은 작은 사무실이 필요할 경우 회원 등록을 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월 회비 20만원을 내면 1일 드립커피 1잔이 제공되며, 여기에 6만원을 더하면 점심식사가 포함된다. 작업기간이 짧다면 주 단위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프린터와 스캐너, 팩스, LCD 모니터, 프로젝터 등 기본적인 사무기기도 갖춰져 있으며 미리 얘기하면 작은 회의나 미팅을 열 수도 있다. 통유리로 된 실내는 밝으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이며, 한쪽에 자리한 서재에서는 미디어아트를 중심으로 한 각종 예술서적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132-27 3층 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문의 070-4084-8965 www.themedium.co.kr 주택가 한복판에 자리한 갤러리 카페 카페 129-11 번지수를 카페 이름으로 그대로 사용한 이곳은 차를 마시며 예술작품을 구경할 수 있는 갤러리 카페이다. 주인장의 동생인 배준성 작가와 더불어 김남표, 장펑 등 국내외 컨템퍼러리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카페 벽면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천장에 가득 붙어 있는 삼나무 조각들은 동적인 흐름을 표현한 작품인 동시에 도심에서 삼림욕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주인장의 아이디어. 특히 혼자 온 손님이 독서와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치한 1인용 테이블이 특색 있다. 동네 카페 치고는 메뉴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인데 직접 시켜서 먹어 보면 비싸다는 생각이 사라진다. 다른 카페에 비해 양이 무척 넉넉하며 어떤 음료를 시키더라도 잔이 비면 즉시 아메리카노 커피를 리필해 준다. 런치 메뉴로 제공되는 프렌치 토스트와 소시지, 달걀, 음료가 함께 나오는 프렌치 토스트 세트가 인기 있으며 흑임자 빙수, 유기농 두유 녹차 셰이크는 둘이 먹어도 넉넉할 만큼 양이 많다.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129-11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1시 문의 02-325-0129 T clip. 이곳도 놓치지 마세요 카페 포르 편안한 분위기의 갤러리 카페이자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 에스프레소 하우스 가정집을 개조한 분위기의 로스팅 카페. 테라스 공간이 예쁘다. 뱅센느 민트색의 외관이 돋보이는 카페. 블루베리 팬케이크가 맛있기로 유명하다. 코미치 앙증맞은 인테리어와 귀여운 소품이 사랑스러운 카페. 테이크아웃시 40%를 할인해 준다. 베어리버거 최근 오픈한 따끈따끈한 수제 버거집. 패티를 참숯에 구워내 은은한 향이 일품이다. 김뿌라 연남동의 유명 스시집이 최근 이곳에도 오픈했다. 저렴하고 맛있는 오늘의 생선초밥(1만5,000원)이 대표 메뉴. 민스 키친 모던한식 레스토랑. 정갈하게 담겨 나오는 한식 메뉴를 코스로 즐길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자동차플러스] 메르세데스-벤츠 인천 전시장 확장

    메르세데스-벤츠 인천 전시장 확장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인천 중구 항동의 인천 전시장을 확장 오픈했다. 인천항 지역에 위치한 인천 전시장은 기존 전시장을 확장·리뉴얼했다. 총 면적 2682㎡(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최대 10대의 차량 전시가 가능하다. 또 확대된 2개의 딜리버리 존과 VIP 고객을 위한 전용 상담실을 신설, 고객 편의를 극대화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인천 전시장을 비롯해 전국 총 25개의 공식 전시장 및 27개 공식 서비스센터를 갖추고 있다. 시트로엥, 탐앤탐스와 DS3 프로모션 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는 토종 커피 브랜드 탐앤탐스와 손잡고 ‘시트로엥의 탐나는 DS3’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탐앤탐스 페이스북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좋아요’를 클릭한 후 시승 신청하면 응모된다. 이벤트 참가자 중 1명을 선정, DS3 1.4 e-HDi를 선물로 증정한다. 시트로엥 시승권, 영화 예매권 등 푸짐한 경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DS3 1.4 e-HDi는 합리적인 가격과 디자인, 그리고 ℓ당 20.2㎞를 주행하는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미쓰비시, 점심시간 시승 이벤트 미쓰비시자동차는 직장인의 점심 시간을 활용, 차량을 소개하고 시승까지 진행하는 ‘미쓰비시 런치 테스트 드라이빙’ 이벤트를 23일까지 실시한다. 행사 기간 동안 전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미쓰비시 전 차종에 대한 상담은 물론 원하는 차량 시승도 가능하다. 전문 바리스타가 현장에서 갓 추출한 신선한 프리미엄 커피도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는 분당 20~21일, 여의도 22~23일 등 전시장별로 이틀씩,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실시한다. 시승 또는 상담을 받은 모든 고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 휴대전화 중도해지 위약금 세진다

    이동통신 업체들이 새달부터 이른바 ‘위약금 족쇄’를 확대한 새로운 위약금 제도를 시행한다. 새 제도가 도입된 뒤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은 약정기간이 끝나기 전에 해지할 경우 그동안 매월 20~30% 할인받은 요금도 물어내야 한다. 이통사들은 이 제도를 단말기 자급제 가입자에 한해 적용해 오다 모든 가입자에게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이통사를 통한 가입자가 약정을 다 채우지 못하고 중도해지할 경우 남은 단말기 할부금만 내면 됐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가 새달부터 새 위약금 제도 도입을 확정했으며, LG유플러스 역시 9월 중 시행할 방침이다. SK텔레콤과 KT는 단말기 자급제 가입자에게 약정을 조건으로 최고 35% 요금할인을 해주는 대신 위약금 제도를 적용했던 것이다. 이통사들은 새 위약금 제도 시행에 대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카카오와 같은 모바일 메신저와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등 신규 서비스 등장으로 수익은 줄고 있는데 상반기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확보를 위해 과다한 보조금 투입 등으로 인한 출혈경쟁 후유증이 컸다. 가입자를 뺏고 빼앗기는 과정에서 이통사들의 마케팅 비용이 급증, 2분기 실적은 최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위약금 제도를 강화함으로써 중도해지 이용자를 최대한 막고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올인하겠다는 복안이다. 보조금이나 이벤트 프로모션, 결합 할인 등을 대폭 축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로써 이통사들이 새로운 수익창출 방안을 찾기보다는 이용자들의 혜택을 줄이면서 위약금만 늘린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안철수재단 ‘안’바꾼다는데…

    안철수재단 ‘안’바꾼다는데…

    안철수재단이 16일 이사회를 열어 현 재단 명칭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행보를 고려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안철수재단이 명칭을 유지하는 대신 대선까지 기부 등 핵심 활동을 사실상 유보했다는 점, 안 원장이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서 공언한 대로 국민과의 ‘소통 접촉면’을 본격 확대하고 있는 국면에서 안 원장의 향후 정치적 행보와 연관된 결정이라는 게 중론이다. 안철수재단은 이날 재단의 활동 범위를 축소하면서 중앙선관위의 ‘공직선거법 위반’ 유권해석을 수용했다. 출연자인 안 원장의 이름을 딴 현 재단의 기부 행위가 공직선거법에 위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설령 재단 명칭에서 ‘안철수’를 빼도 대선 예비후보의 기부 행위로 추정될 수 있다는 선관위의 까다로운 법 해석도 제약으로 작용했다. 사실상 대선 전까지 기부 행위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굳이 사회적 상징성이 큰 ‘안철수’라는 재단명을 포기하는 건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대선을 불과 4개월 앞두고 안 원장의 정치적 보폭 확대를 제한할 걸림돌은 일단 사라진 셈이다. 대담집 출간 후 비공개 활동으로 전환하며 잠행하던 안 원장의 존재감이 드러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따라 안 원장이 정치권의 대선 경선과 상관없이 독자적 행보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시각도 짙다. 당초 이달 중하순 출범 초읽기에 들어갔던 재단은 대선까지는 내실에 치중하며 잠행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숙 안철수재단 이사장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플랫폼 구축 등 내실에 치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선관위 관계자도 “기부를 제외한 재단의 사업 지출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의 의구심은 더욱 팽배해진 모습이다. 독립성을 주장하던 재단이 굳이 출연자의 이름을 빼지 못한 건 안 원장의 대선 출마를 놓고 정치적 이해관계를 고려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여권에서는 안철수재단이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기부 활동을 하더라도 수혜를 기대하는 잠재적 유권자들이 존재한다는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 내에서는 “선관위가 무리하게 유권해석을 해 기부를 받아야 할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계층에 피해를 준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재단 기부 행위에 대한 선관위의 ‘고무줄 유권해석’도 도마에 올랐다. 선관위는 안 원장의 대선 예비후보자 판단에 대해 지지율 등 현 상황을 감안한 종합적 판단의 결과라고 밝혔다. 안동환·송수연기자 ipsofacto@seoul.co.kr
  • 민주 “장준하 의문사 조사위 구성”

    민주통합당이 박정희 정권 시절 대표적 재야 정치인인 장준하 선생의 타살 의혹을 재점화하며 박 전 대통령의 딸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해 맹공을 펼쳤다. 민주당은 16일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장준하 선생 의문사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장준하 선생 사망 37주기인 17일을 앞두고 당 차원에서 사망 원인을 전면 재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차원 사망원인 전면 재조사 이를 계기로 당과 대선 후보들은 박 후보에 대한 유신독재 책임론을 일제히 제기했다. 유기홍 의원은 “정부가 타살 의혹 규명에 나서지 않는다면, (장준하 선생이 별세한) 1975년 당시 퍼스트레이디였던 박 후보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두려워한 소극적 대응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강창일 의원은 “박 후보는 8·15와 한·일 협정, 장준하 선생 타살 의혹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타살 맞다면 박후보 사퇴해야” 정세균 후보는 “친일파 박정희에 의해 독립군 장준하가 타살되었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불가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손학규 측 김유정 대변인은 “박정희 정권에 의한 정치적 타살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박 후보는 즉각 석고대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이 옳다.”며 “거짓과 독재, 분노의 역사를 묻어두고 미래를 말할 수 없다는 것을 박 후보에게 강조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트위터에 “우리가 어떻게 그분을 잃었는지 꼭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두관 후보도 “정치적 타살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준영 후보는 “유신체제에서 검찰이 ‘등산 중 실족에 의한 추락사’라고 했지만 타살의 구체적 단서가 나온 만큼 진실을 낱낱이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삼다도, 삼색 레포츠

    삼다도, 삼색 레포츠

    제주는 ‘레포츠 단지’로 통합니다. 다양한 레포츠를 통해 제주의 산과 바다와 마주할 수 있지요. 그 가운데 집트랙과 카약 낚시 등에 최근 여행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제주의 산과 바다를 두 팔과 두 다리로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레포츠입니다. 여기에 카라바닝(caravanning·캠핑 트레일러를 이용한 여행) 체험을 덧붙입니다. 실제 캠핑 트레일러를 몰고 이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묘미 만큼은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집트랙 - 와이어에 몸을 맡기고 초록빛 차밭 활강하다 집트랙은 정글 위로 생활용품 등을 메고 이동했던 열대 원주민들의 이동수단에서 유래된 레포츠라고 알려졌다. 출발지와 도착지 사이에 철제 와이어를 연결한 뒤, 탑승자와 연결된 트롤리(도르래)를 와이어에 걸고 빠르게 이동하며 속도와 스릴을 즐긴다. 운영 업체에 따라 ‘집라인’ ‘집와이어’ 등으로도 불린다. 이동할 때 ‘지입~’ 소리가 난다 해서 이름지어진 집트랙은 출발지와 도착지의 고도 차를 이용할 뿐, 무동력으로 운행돼 친환경 놀이시설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제주에서 집트랙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짚라인 제주’가 유일하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의 거문오름 인근에 있다. 카페 동굴로 알려진 다희연 위를 질주하는 형태로 조성됐다. 총 길이는 620m. 전 구간을 도는데 50분 정도 소요된다. 특별한 기술은 없다. 누구나 약간의 교육만 받으면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출발 전 안전 장비인 하네스로 몸을 감싼 뒤, 와이어와 연결되는 트롤리를 단다. 그리고 헬멧과 장갑을 착용하면 출발 준비 끝이다. 나머지는 와이어에 맡기고 힘차게 환호성만 지르면 된다. 다만 몸무게 30㎏ 이하, 130㎏ 이상인 사람은 이용할 수 없다. ‘짚라인 제주’는 모두 4개 코스로 이뤄졌다. 1코스(171m)는 발 아래로 삼나무 숲을 두고 지나간다. 멀리 한라산을 바라보며 질주하는 맛이 각별하다. 2코스(174m)는 녹차밭을 횡단하도록 설계됐다. 3코스(52m)는 연못 위를 횡단한다. 길이는 가장 짧지만 고도 차가 큰 데다, 연못 위를 날아야 해서 여성 참가자들의 비명소리가 가장 많이 들리는 구간이다. 4코스(223m)는 업체에서 정한 난이도에서 상급으로 분류되는 구간이다. 거리는 다소 길지만, 멀리 제주 바다를 가슴에 안고 질주하다 보면 금방 목적지에 도착한다. ●카약 낙시 - 에메랄드빛 바다 위, 강태공 손맛 느껴볼까 제주로 여행갈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낚시를 염두에 둔다. 물빛 곱고, 어족 자원이 풍부하니 낚시 초보자라도 도전해 봄직하다. 그런데 방파제 등에서 낚시를 즐기다 보면, 어느 순간 ‘목마름 병’이 생긴다. 한발짝만 더 바다 쪽으로 나가면 ‘물반 고기반’일 텐데, 그걸 못해 생기는 갈증이다. 바로 이때 필요한 게 ‘카약 낚시’다. 카약을 타고 바다로 나가 자신이 원하는 포인트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카약과 낚시가 합쳐지며 낚시터가 너른 바다로 확대된 셈이다. 카약 낚시는 제주에서도 흔하게 볼 수 없는 레포츠다. 일부 동호인 위주로 이뤄져 낚시 가게에 물어봐도 고개를 외로 꼬기 일쑤다. 편하게 낚시를 즐길 만한 곳이 많은데 힘들여 카약 타고 나갈 까닭이 뭐냐며 핀잔을 들을 수도 있다. 카약 낚시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은 조황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카약을 타고 5분만 나가도 뭍에서보다 다양하고 많은 어종을 만날 수 있다. 카약을 직접 몰고 나가는 맛도 각별하다. 제주 일대에서 흔히 이뤄지는 카약 체험 프로그램을 연상하면 틀림없다. 제주의 옥빛 바다 위에 두둥실 떠서 시간을 낚는다는 것, 생각만으로도 즐겁지 않은가. 거창한 장비도 필요없다. 카약을 포인트에 세워두기 위한 앵커와 낚시 채비가 전부다. 바다 위에서 이뤄지는 레포츠인 만큼 주의할 점도 많다. 무엇보다 구명조끼는 완벽하게 갖춰 입어야 한다. 카약 대여 업소에서 구명조끼를 제공하기 때문에 일부러 가져갈 필요는 없다. 카약 초보자의 경우 낚싯대보다는 업소에서 제공하는 ‘자세’(낚싯줄을 감는 틀)를 이용하는 게 좋다. 좁은 카약 위에서 긴 낚싯대를 쓰다 보면 균형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세 낚시의 경우 손만 위아래로 들어올리면 되기 때문에 낚싯대를 사용하는 것보다 한결 수월하다. 또 카약 조정에 능숙한 경우가 아니면 여러 사람과 함께 나가는 게 좋다. 대물을 잡겠다고 200~300m 되는 먼 거리를 나가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카약 낚시가 이뤄지는 함덕 해변의 경우 100m만 나가도 손맛을 볼 수 있다. 아울러 바람이 세찰 경우엔 아예 카약 낚시를 포기해야 한다. 카약 낚시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것은 공기주입식 인플레이터블 카약이다. 고무 재질의 카약으로, 안정성이 뛰어나고 이동이 용이하다. 한데 제주의 카약 낚시 업소에서 제공하는 카약은 고형이다. 딱딱하고 날렵하다. 속도 내기는 수월하지만 균형 잡기가 만만치 않다. 자신의 기량에 맞는 곳에서 즐겁고 안전하게 카약 낚시를 즐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카라바닝 - 캠핑 트레일러서 만끽하는 제주의 별헤는 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제주의 나들이 트렌드 중 하나가 글램핑이다. ‘호화로운’(Glamorous)과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화려한 텐트호텔에서 머물며 승마, 요트 등 고급 레저를 즐기는 걸 일컫는다. 롯데호텔 제주가 도입한 캠핑 트레일러는 글램핑의 ‘종결자’라고 부를 만하다. 기존 캠핑존과는 별도로, 지난 1일 호텔 내 990㎡(약 300평)의 잔디정원에 캠핑 트레일러 용 ‘캠핑 존 가든’을 개장했다. 카라바닝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도입된 트레일러는 미국 포레스트 리버사(社)의 최신 모델 3개 기종으로, 모두 6대를 들여왔다. 트레일러 값은 1대에 6000만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일러는 차체 길이가 11m, 높이 3m, 너비 2.4m에 특급호텔 수준의 인테리어를 갖췄다. 고급 가구와 침대는 물론 TV, 플레이 스테이션, 노래방 등 놀거리가 즐비하다. 외장에도 신경을 썼다. 식기류는 기존 캠핑 존에 견줘 훨씬 고급화했다. 트레일러 주변엔 캐노피를 설치해 자연에서 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모기 등 벌레들의 공격에서 자유롭다는 게 인상적이다. 캠핑 존 주변에 구문초와 예래향 등 벌레 퇴치용 식물을 심었기 때문이다. 기본 메뉴도 푸짐하고 알차다. 제주산 한우 브랜드인 ‘보들결 꽃등심’과 흑돼지 오겹살, 바닷가재 등으로 바비큐 메뉴를 꾸렸다. 8월 말까지는 한 마리당 750만원씩 하는 제주 흑우를 오픈 기념으로 소량 제공한다. 참치 해체 쇼 등 이벤트도 월 단위로 진행한다. 이용 시간은 낮 12시~오후 3시, 저녁은 오후 6~10시다. 트레일러 안에서 쉬거나 놀 수는 있으나, 하룻밤 숙박은 불가능하다. 바비큐 요리는 이용객이 하는 게 원칙이지만, 원할 경우 호텔 조리사가 해 주기도 한다. 이용객이 8명을 넘으면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요금은 어른 기준으로 점심 8만원, 저녁은 11만~12만원이다. 어린이 세트메뉴는 4만~5만원. (064)731-4261. 글 사진 제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변호 064) →놀거리:함덕 해변의 제주카약(www.jejukayak.com)에서 피싱 카약을 빌릴 수 있다. 2시간에 3만원이 기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났다고 돈을 더 받지는 않는다. 010-3697-4466. 짚라인(www.jejuzipline.co.kr)은 1인 2만 8000원이지만 제주 모바일 쿠폰(www.jejumobile.kr)을 다운받아 가면 2만 1000원이다. 1544-7991. →맛집:삼대국수회관(759-6644)은 제주의 독특한 음식인 고기국수를 내는 집이다. 제주시내 삼성혈 인근에 있다. 산방식당(794-2165)은 밀냉면과 돼지수육이 유명하다. 대정읍 하모리에 있다. 용두암 해안도로변의 제주본섬(742-0700)은 흑돼지 요리로 이름났다.
  • 먹이떼 보며 ‘씨익’ 살인 미소 짓는 상어 포착

    이빨을 환히 드러낸 채 카메라를 향해 ‘살인미소’를 짓는 상어의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아열대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블랙팁상어(blacktip shark)로, 마치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에 등장하는 상어처럼 익살맞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작가 블래디미르 레반토브스키(50)는 남아프리카 포트세인트존스에서 정어리가 떼로 이동하는 장관을 포착하기 위해 바다에 입수했다가 상어의 ‘살인미소’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정어리들이 이동하는 시기가 되면 이들의 포식자인 상어나 돌고래, 고래, 새 등이 바다 속과 바다 위에서 정어리들을 노린다. 특히 상어나 고래 등은 수면 위에서부터 정어리 무리가 도망칠 수 없도록 강하게 압박한다. 사진 속 상어 역시 정어리를 한 입에 삼키려 이를 뒤쫓다 카메라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레반토브스키는 “이를 활짝 드러낸 이 상어는 마치 웃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상어에게는 우리와 같은 감정체계나 표정이 없기 때문에 웃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하지만 먹이떼를 눈앞에 둔 상어의 흥분된 상태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LG유플러스 상무 투신자살 실적 관련 업무보고 앞두고

    지난 10일 오전 7시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모(45) LG유플러스 IPTV 부문 상무가 투신자살한 사실이 14일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출근한다며 집을 나간 뒤 자신이 사는 아파트 14층으로 올라가 난간에서 뛰어내렸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투신 전 이씨는 지인들에게 “가족들을 잘 부탁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평소 업무 스트레스로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유가족들의 진술과 검시 결과 타살 흔적 등이 남아 있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씨는 투신 당일 오전 사장단에 실적 관련 업무보고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사장단 업무보고는) 일상적인 보고 차원의 회의로 이씨는 영업부문 상무가 아니어서 실적 압박은 크지 않았다.”면서 “투신 전날 밤 이씨 부부가 심하게 다퉜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김장훈 3일간 헤엄쳐 독도 바로 앞에서…

    김장훈 3일간 헤엄쳐 독도 바로 앞에서…

    가수 김장훈 일행이 광복절 아침 독도를 수영으로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김장훈과 배우 송일국, 밴드 피아(옥요한, 헐랭), 한국체육대 수영부 학생 40여 명은 경북 울진군 죽변-독도 간 직선거리 220㎞를 릴레이로 수영해 15일 오전 7시30분 마지막 주자가 독도에 입도했다. 지난 13일 죽변항에서 출정식을 갖고 오전 7시부터 수영에 나선 지 48시간 30분 만으로 당초 예상한 총 55시간보다 앞당겨 완주에 성공했다. 앞서 ‘아시아의 물개’ 고(故) 조오련이 2005년 두 아들과 함께 울릉도-독도를 횡단했고 2008년 독도를 33바퀴 헤엄쳐 돈 적은 있지만 유명인이 육지에서 독도로 횡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김장훈 횡단 팀을 실은 모선(母船)인 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나라호는 15일 오전 5시께 독도 인근 해역에 도착했다. 그러나 독도수비대가 2-3m 높이의 거센 파도를 이유로 선박 접안을 불허하자 김장훈 등은 고심 끝에 수영 실력이 뛰어난 한체대 학생 2명(정찬혁.체육과 3학년, 이세훈.체육과 4학년)만 헤엄쳐 독도에 입도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안전망도 없이 바다에 뛰어들어 극적인 성공을 이뤄냈다. 한나라호에서는 김장훈과 일행이 부르는 ‘독립군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일행은 마지막 주자가 독도 땅을 밟는 순간을 지켜보며 서로를 부둥켜안고 기뻐했다. 당초 전원이 독도 선착장에 오른 뒤 김장훈과 피아가 자축 공연을 열 예정이었지만 정박이 불가능해 취소되면서 선상 자축으로 대신했다. 김장훈은 “함께 독도에 들어가지 못한 건 아쉽지만 한체대 학생들이 대견하다”며 “우리 젊은이들이 독도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 3일간의 여정은 충분히 성과가 있었고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3일간의 대장정에는 난관도 많았다. 폭우와 거센 파도 등으로 선수들은 구토를 했고 일부는 저체온증으로 탈진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또 안전망에 그물이 쳐 있었지만 틈새로 들어오는 해파리로 고충을 겪었다. 수영 대기자를 안전 펜스까지 실어나르던 보트가 파손돼 횡단을 중단할 위기에도 처했다. 수영 릴레이 첫 주자로 나선 김장훈도 공황장애가 재발했지만 링거를 맞으며 버텼고 한 차례 더 입수하는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그는 지난 14일 배에서 생일을 맞기도 했다. 이번 횡단은 지난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로 독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터라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미국 CNN은 지난 14일 “한국의 유명 록 가수가 동해(the East Sea), 또는 일본해(Sea of Japan)에 있는 바위섬으로 헤엄쳐 외교적 분쟁(diplomatic row)으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또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 인터넷판도 “독도에 도착하면 ‘우리땅’이라고 말하지 않겠다. 명백히 우리의 영토이기 때문이다”라는 김장훈의 출정식 발언을 전했다. 임무를 완수한 김장훈은 동해해경 3천t급 경비함을 타고 울릉도로 건너와 횡단 성과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었으나 공황장애 재발로 병원 치료를 받기 위해 강원도 동해 묵호항으로 배를 돌렸다. 김장훈 소속사 관계자는 “묵호항에 도착하면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해 진단을 받을 예정”이라며 “김장훈 씨 일행이 탄 배가 울릉도 인근까지 왔으나 선박 접안이 어려울 정도의 파도로 뱃멀미까지 겹쳐 공황장애 증세가 심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독도 횡단 성공 소식에 네티즌의 응원도 이어졌다. 인터넷에는 ‘김장훈 씨가 진정 애국자네요. 빠른 완쾌를 바란다’ ‘기부에서 시작해 이번 고행으로 보여준 김장훈의 나라 사랑은 이시대 귀감’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연합뉴스
  • 선관위 “안철수 이름 재단 활동 불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사재 1500억원을 출연한 ‘안철수재단’ 명의의 기부 행위는 올 대선 전까지는 공직선거법에 위배된다고 판정했다. 선관위가 안 원장을 사실상 대선 예비후보로 규정하고 현 방식으로 출범되는 안철수재단의 기부 행위는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것이다. 박영숙 안철수재단 이사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는 16일 정기 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며 “법에 저촉되지 않는 방안을 찾아 재단 활동을 중단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안철수재단이라는 명칭에 대선 입후보 예정자의 이름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그 명의로 금품 등을 제공하는 행위는 공직선거법에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으려면 안철수재단의 활동은 천재지변 시 구호기관에 금품을 제공하는 자선적 행위에만 한정되어야 한다.”며 “안철수재단이 그 명칭을 바꾸고 안 원장이 재단 운영에 참여하지 않으며, 안 원장의 명의를 추정할 수 없도록 한다면 금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재단 활동에 대한 전제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선관위는 재단 설립 행위는 선거법과 무관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안동환·허백윤기자 ipsofacto@seoul.co.kr
  • 제동 걸린 안철수재단… 대선 ‘결단’ 압력 더 거세져

    제동 걸린 안철수재단… 대선 ‘결단’ 압력 더 거세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공익법인인 ‘안철수재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며 ‘사실상 활동 불가’ 판정을 내려 추이가 주목된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은 상태지만 선관위는 그의 신분을 사실상 ‘대선 예비후보’로 봤다. 선관위의 이날 판정은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이 지난 7일 안철수재단의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 질의한 데 따른 것이다. 현 공직선거법 112조 2항은 공익 목적의 재단이나 기금에 대해 “선거일 4년 이전부터 정기적으로 해 온 금품 지급행위는 선거법상 기부행위로 보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일 전 120일부터 선거 당일까지 후보자나 후보 소속 정당의 명의를 추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금품을 지급하는 행위는 선거법 위반이 된다. 즉, 12월 19일 대선일까지 안철수재단 명의의 기부는 대선 예비 후보의 기부 행위로 추정이 가능해져 선거법 위반이 된다는 설명이다. 물론, 안 원장이 대선 불출마를 명시적으로 공표하면 현 방식으로 재단을 운용해도 법적 제한이 없다. 안 원장이 그동안 재단의 독립성을 강조해 온 만큼 재단 명칭을 바꾸는 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다만 공직선거법 113조의 ‘후보자 등 기부행위 제한’과 115조의 ‘제3자 기부행위제한’ 조항을 회피할 수 있도록 기부 행위의 주체가 안 원장으로 추정되지 않게 하는 묘수를 짜내야 하는 게 관건이다. 재단 측은 당혹감 속에서도 예정대로 재단활동을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안 원장의 대선 행보에 따라 당초 이달 중순쯤 공식 출범할 예정이던 안철수재단의 활동 시기는 지연될 가능성도 커졌다. 박영숙 안철수재단 이사장은 서울신문과 가진 통화에서 “안 원장이 출연한 만큼 그의 뜻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정치권이 자꾸 안 원장과 재단을 정치적으로 연결하는데 안 원장이 정치를 할지 말지 아직 모르지 않느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독립적인 재단 활동을 전개하겠지만 이번 선관위 판단으로 출범 시기가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재단이 안 원장을 상징하는 ‘사회적 아이콘’인 만큼 대선 기간 중 정상적인 재단 활동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안 원장 스스로도 대선 출마 관련 입장을 조기에 밝히라는 정치적 압력을 거세게 받게 됐다. 대선에 도전하려면 안철수재단의 명칭 전환 등 후속 대응이 필요한 만큼 안 원장의 최종 출마 여부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은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한다는 게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선거법 적용을 받는 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 이언주 대변인은 “선관위 결정이 여야 형평성에 맞게 적용된 것인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 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송수연기자 ipsofacto@seoul.co.kr
  • KT, 직원 2만명 대이동 ‘환골탈태’

    KT, 직원 2만명 대이동 ‘환골탈태’

    KT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KT는 13일 유·무선 조직을 통합하고 미디어콘텐츠와 위성, 부동산 등 3개 분야를 분리해 별도의 전문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임직원 3만여명 가운데 40여명의 임원과 2만여명의 직원이 자리를 이동하거나 이름이 달라진 부서에서 일하게 되는 셈이다. KT 조직개편의 핵심은 안팎으로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이에 맞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올해 두 차례의 조직개편을 단행했지만 화학적인 융합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KT는 2009년 6월 1일 이동통신회사인 KTF와 합병해 유·무선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IPTV)를 아우르는 종합통신회사로 거듭났으나 이들 사업을 각기 다른 조직에서 관리·운영해 왔다. KT 관계자는 “상품별로 조직을 운용하다 보니 불편한 점이 적지 않았다.”면서 “이번 조직개편은 그동안 물리적으로 통합된 조직을 화학적으로 융합해, 시너지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T는 휴대전화 등 무선 상품을 담당하던 ‘개인고객 부문’과 초고속인터넷 등 유선 상품을 관리하던 ‘홈고객 부문’을 통합한 뒤 기능을 재조정해 ‘텔레콤&컨버전스(T&C) 부문’과 ‘커스터머(Customer) 부문’으로 재편했다. T&C 부문은 유·무선 상품을 개발하거나 전략을 구상하고, 유·무선 상품을 융합한 미래형 상품을 개발하는 역할을 한다. 커스터머 부문은 고객을 응대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의 영업업무를 담당한다. 또 유선·무선·법인 등으로 나뉘어진 42개 지역 현장조직을 11개 지역본부로 통합해 커스터머 부문 아래에 두고 고객에게 각종 상품에 관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비통신 분야인 미디어콘텐츠와 위성, 부동산 등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별도의 전문회사를 설립한다. 별도로 설립되는 법인은 KT 내 관련 사업을 기본으로 분야별 전문 인력을 영입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다각적인 제휴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미디어콘텐츠 신설법인은 인프라 경쟁력을 토대로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KT는 “미디어·위성·부동산 분야는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통신영역에 가려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 3개 영역을 별도의 전문기업으로 분리 운영하면 자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문회사를 KT의 주요 성장사업으로 육성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신설된 T&C 부문과 커스터머 부문의 부문장에 표현명 사장과 서유열 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화장품·유아용품에서 음식까지 대신 골라 매달 꼬박꼬박 배달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각광

    화장품·유아용품에서 음식까지 대신 골라 매달 꼬박꼬박 배달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각광

    누가 나 대신 물건 좀 골라주면 어떨까. 또 최근 뜨는 제품이 내게 맞을지, 요것조것 한번 써보고 싶기도 하다. 하루에도 수만 가지 새로운 상품이 쏟아져 나온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뭘 사야 하나 고민도 덩달아 커진다. 상품보다 넘치는 건 상품 관련 정보. 인터넷 검색을 해도 혼란스럽기만 하다. 제품 등장 주기는 또 얼마나 빨라졌는지. 엊그제 산 물건에 적응이 되기도 전에 새것에 자꾸 눈길이 가고 욕심이 난다. 요즘 소비자들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줘 각광받는 사업이 있다. ‘서브스크립션 커머스’(Subscription Commerce)다. 고객이 매월 일정액을 지불하면 필요한 제품을 박스에 담아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정기구독 형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2010년 미국에서 태어난 ‘버치박스’가 그 효시다. ●‘미미박스’ 출현 이후 우후죽순 국내에서는 지난 2월 여성 화장품 배송 서비스인 ‘미미박스’가 출현하면서 시장을 열었다. 한 달에 1만 6500원을 내면 그때그때 필요한 상품이 알아서 공급된다. 미미박스 8월 호에는 여름철 지친 피부를 달래는 7종의 제품과 피부 관리 쿠폰이 담겼다. 이런저런 고민 없이 업체가 나름의 안목을 가지고 선택한 물건을 적은 비용으로 써볼 수 있다는 게 인기 비결이다. 현재 미미박스의 회원은 4만명에 육박한다. 이 중 정기구독 회원은 5000명가량이다. 4명의 젊은이가 의기투합해 세웠던 회사는 직원이 50명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미미박스의 하형석 대표는 “500여개 브랜드와 협력 관계에 있다.”면서 “업체들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의 작동 원리는 의외로 놀랍다. 업체는 미미박스에 제품을 공짜로 공급하는 대신 미미박스 고객들에게 상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 효과를 얻는다. 소비자들은 적은 돈으로 한 달에 6~8종의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서로가 다 ‘윈윈’ 하는 모델인 셈이다. 미미박스는 이후 아기와 엄마를 위한 ‘미미베이비’, 남성을 겨냥한 ‘미미맨즈’ ‘미미쉐이브’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영역을 확장 하고 있다. 최근 원피스나 상·하의 한 벌을 월 2만원에 받아볼 수 있는 ‘미미룩’도 내놨다. 글로시박스, 겟잇박스, 베베엔코, 저스트픽, W박스, 맨킷 등 비슷한 서비스도 줄을 지어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 화장품이나 유아용품 등을 위주로 하며 최근에는 음식배달 서비스까지 나오고 있다. 하 대표는 “대규모 회원은 유명 브랜드 유치를 유리하게 하고 만족스러운 상품 공급은 회원 확보와 유지의 토대가 된다.”며 “이 같은 선순환이 이뤄져야 사업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6~8종의 다양한 제품 구성 대기업도 뛰어들었다. CJ오쇼핑은 지난달 샴푸, 영양제, 간식, 장난감 등 애견용품을 한데 담은 ‘도그오박스’를 한정 물량 선보였다. 3개월치 애견용품을 매월 말 한 차례씩 총 3개월간 무료 배송 해주는 이 서비스는 개별 구매하면 15만원이 넘지만 60%가량 싼 월 5만 9000원에 내놓아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힘입어 이번 달부터 상시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매출은 아직 미미하지만 새로운 쇼핑 형태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관련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간큰’ 11살 소년, 10살 소녀 사진 찍고 협박까지

    인터넷 채팅으로 10세 소녀의 나체사진을 찍은 뒤 이를 유포한 11세 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칭상바오 등 현지 언론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 광안시 후셩현에 사는 10살 이이(依依)는 지난 달 23일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이자 메신저인 QQ에서 11살의 D군을 만났다. D군은 공동 화상채팅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친분을 쌓은 뒤 이이에게 “서로 옷을 벗고 채팅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유혹했다. 유혹에 넘어간 이이는 D의 제안을 따랐고, 대화가 끝나자마자 D군은 “곧장 1000위안(약 18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채팅 중 찍은 나체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이는 이 말을 무시했지만, 당일 저녁 자주 들르는 QQ 게시판과 D군의 블로그에 자신의 나체사진 3장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이는 곧장 부모님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부모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IP주소를 추적해 D군을 체포했다. 경찰은 “D군은 학력이 높은 부모와 넉넉한 집안환경을 가졌지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다.”면서 “D군의 행동은 매우 잘못됐으나 나이가 너무 어려 법적 처벌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QQ메신저는 가입자 7억1000만 명, 동시접속자 1억 5000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인터넷서비스로, 초등학생 등 젊은 층 유저가 유독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Weekend inside] ‘쩐의 전쟁’ 비례대표 공천

    [Weekend inside] ‘쩐의 전쟁’ 비례대표 공천

    “김대중 전 대통령(DJ)이 야당 총재를 할 때지. 공천(公薦)할 때가 되면 동교동 거실에 있는 값 나가는 도자기나 가구는 싸구려로 싹 바꿔 놔. 평소에는 DJ 앞에서 꼼짝도 못하던 인사들이 공천이 위태롭거나 떨어졌다 하면 동교동으로 몰려와 난장을 쳐. 거실에 보이는 물건들은 다 부숴버려요. 그러면 DJ는 짐짓 모른 척 가만히 있어. 말리는 사람도 없고 말이지. 선거 앞두고 공천 때면 천하의 DJ도 집안 물건들이 남아 나지 않는다니까. 공천 앞에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아.”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의 한 중진 의원이 기자에게 건넨 DJ의 일화다. 3김 시대의 상징으로 ‘제왕적’ 총재였던 DJ도 공천 때마다 극심한 몸살을 앓았던 것이다. 여의도 정치판에서 공천은 현역 의원뿐 아니라 구름같이 몰려드는 정치 지망생에게 ‘죽고 사는’ 문제다. 특히 비례대표는 ‘공천 뇌물’ 의혹이 끊이지 않는 병폐였다. 오죽하면 ‘전(錢)국구’, ‘돈비례’라는 오명이 사라지지 않을까. ●“玄의원 공천 뇌물은 빙산의 일각” 현영희 의원의 금품 로비 의혹에 휩싸인 새누리당은 흉흉하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10일 기자와 만나 “현 의원의 공천 뇌물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4·11 총선 때 공천을 신청한 비례대표 중에서 상당수가 돈을 썼다는 얘기가 공공연한 비밀이 되고 있다.”며 “오랜 정당 경험으로 볼 때 아마 걸리면 다 들통날 행태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 의원의 경우 아랫사람을 잘못 쓴 운 나쁜 사례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새누리당 B의원은 “이번에 비례대표에 당선된 모씨가 20억원을 초등학교 동창인 친박(친박근혜)계 실세에게 줬다는 얘기부터 또 다른 인사가 친박계 실세와 사돈지간인데 50억원을 상납했다는 소문까지 파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비례대표 공천 명단을 봐도 “대표성이나 전문성과 거리가 멀지만 선관위에 신고된 재산 내역을 보면 어마어마한 자산가들이 적지 않다.”면서 “박근혜 후보의 대선자금 조성용 공천이 아니냐는 의혹이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의 평균 재산은 65억 4258만원, 자유선진당 40억 4349만원, 민주당 6억 4134만원, 통합진보당 2억 9145만원의 순이었다. 자유선진당(현 선진통일당) 비례대표를 했던 박선영 전 의원은 최근 공개적으로 비례대표의 공천헌금이 관행적으로 이뤄졌다고 고발했다. 박 전 의원은 “정당이 교회도 아니고 무슨 헌금을 내냐.”며 “공천헌금이 아니라 공천 뇌물이 맞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비례 1번부터 10번까지는 얼마, 11번부터 20번까지는 얼마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돌았다.”며 “내가 알기로는 비례대표뿐 아니라 지역구 공천을 받을 때도 굉장히 많은 비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 지망생들의 여의도 입성 루트인 비례대표는 출발부터 ‘돈’이기 일쑤다. 이번 4·11 총선 때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접수 비용은 후보당 50만원, 민주당은 300만원이었다. 새누리당 신청자는 616명, 민주당이 282명으로 양당이 접수비로 거둬들인 돈만 각각 3억 800만원, 8억 4600만원에 달했다. ●대가성 입증 쉽지 않아 ‘솜방망이 처벌’ 비례대표 자리를 노리는 ‘낙하산’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이른바 ‘특별당비’라는 정체불명의 돈이 오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2000년 이전에는 여야 가릴 것 없이 특별당비가 관행처럼 당연시될 정도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8년 18대 총선 때 친박연대의 공천헌금 파문. 비례대표 1번으로 당선된 30대 초반의 양정례 당선자가 특별당비 명목으로 17억원을, 김노식 의원이 15억원을 서청원 당시 대표에게 건넨 것으로 드러나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도 18대 비례대표를 추천하며 공천헌금을 수수한 혐의로 2009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8대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씨가 비례대표 공천을 대가로 30억원을 받은 비리 사건이 충격을 줬다. 총선뿐 아니라 지방선거도 도마에 올랐다. 2010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여주군수가 5만원권 뭉칫돈 2억원을 한나라당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건네려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초유의 사태도 있었다. 현행 공직선거법 47조 2항에는 정당의 후보자 추천 관련 금품수수 금지 조항이 명시되어 있지만 실제 처벌되려면 대가성을 입증해야 해 법적 차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총선 때만 ‘공천 보은금’이 건네질까. 여의도 정가에서는 “수시로 이뤄진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게 당내 실력자인 중진 의원들의 출판기념회. 국회의원들의 출판기념회는 연중 수시로 국회 의원회관, 헌정기념관, 국회도서관에서 열린다. 현행 정치자금법상 출판기념회의 수입과 사용 내역은 공개하지 않아도 돼 정치자금의 법적 제약이 없다. 지난해 11월 당시 한나라당의 한 중진 의원 출판기념회에는 5000여명이 몰릴 정도로 성황을 이뤄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출판기념회의 풍경도 비슷하다. 줄지어 선 참석자들이 책을 받은 뒤, 판매 대금함에 흰 봉투를 쏟아 넣는 모습이 일상적이다. 봉투 안에 든 금액은 참석자와 출판기념회를 주관한 의원 당사자만 안다. 이 때문에 비례대표를 원하는 정치지망생 상당수가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진 의원들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얼굴 도장을 찍고 상당한 금액을 후원하는 게 당연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천 전이든 공천이 이뤄지는 과정이든, 그 이후의 보은성 후원이든 비례대표 공천의 대가로 ‘돈’은 돌고 돌기 마련이라는 얘기다. ●“총선 3개월 전 비례명단 공개 제도화” 비례 공천의 악습은 왜 되풀이될까. 김용호 인하대 교수는 “비례대표 후보가 밀실에서 결정되는 시스템과 공천권을 중앙당이 쥐고 있는 구조 때문에 줄을 대려는 문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공천 권한을 당원들에게 나눠주거나 유권자가 직접 공천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역대 최다 의석인 300석으로 문을 연 19대 국회에서 지역구 의원은 246명. 비례대표는 54명이다. 현 선거제도는 소선거구 단순 다수대표제와 정당투표가 혼용돼 있다. 지역구 선거에서 1등만 당선되는 만큼 이를 통해 발생되는 사표(死票)와 직능·계층의 대표성이 소외될 수 있는 부작용을 보정하자는 게 비례대표제의 취지다. 그러나 우리 정치권에서는 비례대표가 계파 간 이익에 따라 나눠 먹는 전리품이라는 인식이 적지 않다. 당내 계파에 할당된 몫으로 여겨지다 보니 계파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딪친다. 어느 세력의 인사가 공천됐는지, 순번은 빠른지를 놓고 당내 실력자 간 밀실 담판이 벌어진다. 통합진보당의 19대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태 역시 정파 간 세력 확장 경쟁의 극단적 사례다. 통진당의 정파 간 내홍은 분당으로 치닫고 있다. 비례대표 공천 자체가 정쟁거리가 되면서 비례대표 후보 명단 역시 선거가 임박해서야 확정된다. 유권자로서는 당의 간판만 보고 찍는 모양새가 된다. 비례대표 검증 자체가 구조적으로 여의치 않은 게 현실이다. 19대에서 여야가 앞다퉈 청년 비례대표제를 도입했지만 실효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비례대표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현 공천 시스템의 전반적인 제도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윤성이 경희대 교수는 “비례대표 당선자 명단을 결정하는 방식이 지금처럼 당 지도부에 일임되면 지역구보다 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다.”며 “현행 폐쇄형 방식을 유권자가 비례대표 명단을 통해 순위를 직접 정할 수 있도록 개방형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가상준 단국대 교수는 “비례대표 공천이 신뢰받을 수 있도록 유권자 앞에 선정 기준을 객관적으로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총선 3개월 전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공개하도록 제도화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공천 비리에 대한 내부 고발 포상금을 더 확대하는 등 감시 체계도 손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황비웅·이범수기자 ipsofacto@seoul.co.kr
  • “朴, 정수장학회 인사 등서 고액 후원금”

    민주통합당이 이종걸 최고위원의 “그년” 발언 후폭풍에 휩싸인 가운데 새누리당 대선 주자인 박근혜 후보의 고액 후원금 내역을 공개하며 역공에 나섰다. 9일 민주당이 밝힌 박 후보의 고액 후원자 명단에는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 일가와 저축은행 편법 인수 의혹이 일었던 박 후보 조카 부부, 재벌 자제들의 주가 조작 사건 배후로 지목됐던 선병석 전 뉴월코프 회장 등이 올라 있다. 특히 구속됐던 선 전 회장은 2010년 자금난으로 파산하기 직전에도 500만원을 후원했다. 선 전 회장은 2006년 서울시 테니스협회장으로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의 ‘황제 테니스’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최 이사장 일가는 18대 총선이 있던 2008년에 집중 기부했다. 최 이사장과 부인, 장남, 장녀, 차녀가 500만원씩 쪼개 총 2500만원을 기부했다. 최 이사장은 2007년 17대 대선 때 1000만원을, 2010년에 500만원을 후원했다. 정수장학회 장학생 모임인 상청회 전·현 회장도 총 4000만원을 냈다. 박 후보는 1995년부터 10년 동안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지냈다. 박 후보 조카 부부는 2004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6600만원을 후원했다. 4·11 총선 때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 일부도 기부자 명단에 포함됐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올해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정모씨와 이모씨가 17대 대선 경선 당시 박 후보에게 1000만원씩 기부했고 2010년 이모씨 등 공천 신청자들의 후원금이 총 33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후원자 중 공천을 받은 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캠프 측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냈고 모든 내역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만큼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캠프의 한 인사는 “국회의원이 합법적으로 후원금을 받는 것을 거론하는 민주당은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고 반문했고 이상일 대변인은 “야당이 치졸하게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동환·허백윤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통3사, 보조금 펑펑 쓰더니 긴축 돌입

    이통3사, 보조금 펑펑 쓰더니 긴축 돌입

    그동안 보조금 지급 등으로 체력을 소진한 이동통신 업체들이 일제히 긴축 경영에 돌입했다. 올해 2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데다가 하반기 실적 전망도 불투명해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마른 수건도 다시 짜고 있다.”고 이통사의 상황을 표현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기본료 1000원 인하의 여파가 본격화한데다가 카카오의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인 보이스톡의 사용 증가 등으로 경영여건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KT 등 이통 3사는 인력을 재배치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장비 매각, 마케팅비 감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SK텔레콤과 KT는 가입자에게 단말기 구입 대금의 일부를 할부기간 동안 나눠서 지원하는 할부지원금 제도를 폐지했다. 일각에서는 이통 3사의 긴축 경영이 장기화할 경우 납품단가 인하 등 중소 협력사에 타격을 미치는 것은 물론 고객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용 절감을 위한 시설투자 축소 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사내 공모 경영개선 아이디어 실행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인력 재배치를 마무리했다. 지원 부서에서 근무하는 17명을 마케팅·네트워크 전략·기업사업부 등 현장 부서로 보냈다. 또 사내 인트라넷 ‘경영개선 아이디어’ 코너에 올라온 127건의 제안 가운데 8건을 확정, 하반기부터 실행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력 감축에 대해 “인력 재배치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정”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도 직원을 대상으로 비용절감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상반기 2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제시됐고 이 중 20여건을 적용해 효과를 거두고 있다. 광동축혼합망(HFC) 해지인입선 철거자재를 매각해 현금화하고 가입자망(EPON) 장비의 네트워크 광부품인 ‘GBIC’ 분리 구매로 6억원의 경비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월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한 KT는 긴축 경영을 강화했다. 이석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올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연봉 10%를 반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KT는 업무용 법인카드 사용과 해외 출장을 자제하도록 했다. ●야간 정수기 전원끄기 등 절전 펴기도 특히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한 달간 실시하고 우수 사례로 뽑힌 야간 정수기 전원 끄기, 미사용 기기 대기전력 차단 등을 전사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에너지 낭비 사례를 신고하면 개선 요구를 통보하고 즉각 조치하도록 했다. KT 관계자는 “이번에 실시했던 에너지 절감 캠페인은 이례적인 경우”라면서 “실적 만회를 위해 긴축 경영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노후된 동케이블 2만 6000여t을 공개 입찰하고 매각대금은 네트워크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모르는 여성들과 ‘몸캠’ 한 뒤 돈 안줬더니 갑자기···

    모르는 여성들과 ‘몸캠’ 한 뒤 돈 안줬더니 갑자기···

     인터넷 화상채팅으로 남성에게 음란행위를 요구한 뒤 이를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신종 범죄가 늘고 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화상채팅에서 만난 여성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했다가 협박을 당하고 돈까지 뜯긴 피해 남성의 상담이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지난 4월 같은 수법으로 남성 수십명으로부터 돈을 뜯어낸 중국동포 일당이 경찰에 붙잡힌 뒤 유사한 피해를 봤다는 사례가 경찰 상담실에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피의자들은 젊은 여성을 고용, 인터넷 채팅으로 남성에게 접근해 “메신저로 화상채팅을 하면서 서로 몸캠을 하자.”고 먼저 제안한다. 남성이 이에 응하면 음란 행위를 캡처해 동영상 파일로 저장한 뒤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다. ‘몸캠’이란 채팅 상대에게 알몸이나 음란한 몸짓을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문제는 피해자들이 자신이 저질렀던 ‘몸캠’ 행위가 떳떳지 못하다고 여겨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하거나 조사받으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울시내 한 경찰서에 상담을 요청한 한 피해자는 협박을 받고도 돈을 주지 않겠다고 버티다 자신의 미니홈피에 동영상이 올려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경찰이 해당 동영상을 올린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추적해 보니 소재지는 중국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중국에 근거를 둔 일당이 중국동포나 탈북여성을 고용, 채팅으로 남성을 유인케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선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이런 범죄는 상대방이 돈을 찾은 장소는 대개 중국으로 확인된다.”면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과 인터넷 메신저 피싱 등에 이은 신종 수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의 또다른 경찰서 관계자는 “상대방과 합의를 했다면 채팅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것만으로는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면서 “다만 인터넷상의 이런 행위가 범죄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非文 주자들 “文에만 유리… 이상한 경선룰”

    非文 주자들 “文에만 유리… 이상한 경선룰”

    민주통합당이 8일부터 대선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돌입한 가운데 비문(문재인) 주자들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비문 주자들은 당내 지지율 선두인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한 경선이 되고 있다는 볼멘소리를 높이고 있다. 선거인단 모집 시기도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는 선거인단 규모가 큰 메이저 경선지인 부산, 대전·충남, 경기·서울 등은 다른 지역 경선 결과가 공개되는 상황에서도 계속 선거인단을 모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부산과 대전·충남은 이달 28일까지, 대구·경북은 다음 달 1일,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경기·서울)은 다음 달 4일 선거인단 모집이 마감된다. 반면 제주를 시작으로 울산 26일, 강원 28일, 충북 30일, 전북 9월 1일, 인천 9월 2일 등 이 지역들의 경선 결과는 앞서 발표된다. 즉, 앞의 경기 결과를 알게 되는 상황에서 메이저 지역의 선거인단 등록과 투표가 이뤄지는 셈이다. 이 때문에 경선 초반 결과가 이후 경선에 영향을 주는 ‘표의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조직·동원 선거의 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비문 주자들은 오는 15~16일 가장 먼저 이뤄지는 ‘권리당원’의 모바일 투표도 문제라는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12만 3400여명에 달하는 권리당원의 투표 이전에는 합동연설회가 단 1차례도 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세균 캠프 관계자는 “권리당원뿐 아니라 지역 경선의 모바일 투표조차 모두 합동연설회 이전에 끝나게 돼 정작 후보들의 합동연설회는 보지도 못한 채 투표가 이뤄지는 이상한 선거가 됐다.”고 말했다. 비문 주자들은 현 13차례의 합동연설회 중 6곳에 프레젠테이션 및 찬조연설을 도입하는 방안에도 반대하고 있다. 연설에 약한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한 제도라는 주장이다. 경선 선거인단 등록 첫날인 이날 모바일 인증을 하는 콜센터 시스템이 일시적 장애를 일으켜 오전 한때 차질을 빚었다. 초기 장애로 등록을 하지 못한 신청자는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폭력 방관’ 우문수 서장은…

    경기 안산시 SJM노조에 대한 용역업체 컨택터스의 폭력 진압을 방관해 대기 발령 조치된 우문수 안산 단원경찰서장의 과거 전력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에 따르면 우 서장은 2006년 포항 건설노조의 포스코 본사 농성과 2008년 촛불시위 때 경찰의 강경 진압을 이끈 지휘관이었다. 우 서장은 서울지방경찰청 특수기동대장으로 재직하던 2006년 7월에 포항 건설노조의 포스코 본사 점거 농성을 진압했다. 노조원이던 하중근씨가 경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머리와 가슴을 크게 다쳐 뇌사 상태에 빠진 뒤 같은 해 8월 1일 숨졌다. 그는 이어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반대한 촛불시위 때 서울 종로경찰서장으로서 시민들의 집회를 폭력적으로 진압해 도마에 올랐다. 진 의원은 “우 서장이 2007년 성동경찰서장 때 부하 직원을 폭행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고 종로서장 때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의 차량을 검문검색해 사과한 이력이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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