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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몰레드’ 삼성, IPS 탑재 왜?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화질의 우수성을 강조해 온 삼성전자가 자사 최신 제품에 광시야각(IPS)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300ppi(인치당 화소 수)를 적용해 공개한 구글의 레퍼런스(기준) 태블릿PC ‘넥서스10’에 아몰레드 대신에 독자 개발한 PLS LCD 화면이 탑재됐다. 그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는 아몰레드를, 태블릿 제품에는 LCD 패널을 주로 탑재해 왔다. 생산비나 수율(생산효율) 등의 여건을 감안한 것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이 그간 쌓아 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는 풀고화질(HD) 해상도의 아몰레드 패널을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럼에도 삼성이 아몰레드 대신 PLS 패널을 탑재한 것은 아직은 아몰레드가 모바일 기기에서 풀HD 해상도를 구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PLS는 삼성의 새 광시야각 LCD 기술로, LG가 주력으로 삼는 IPS와 유사한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광시야각 LCD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하는 VA(액정을 수직 방향으로 배열해 만드는 기술) 계열과 LG디스플레이가 이끄는 IPS(액정을 수평 방향으로 배열) 계열로 양분된다. 지금까지는 VA 진영이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해 왔다. 광시야각 LCD 이전 방식인 TN 패널(저가형 모니터 등에 쓰임)의 생산 공정을 그대로 활용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서다. 대다수의 LCD 업체들이 VA 계열에 뛰어들면서 한때는 사실상 LG디스플레이 한 곳만 IPS 계열을 지키며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2010년부터 상황이 바뀌었다. 애플의 ‘아이폰4’가 인기를 얻자 여기에 탑재된 IPS 패널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IPS가 터치스크린에 최적화된 기술’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현재는 VA 계열 업체들도 하나둘 IPS 계열로 넘어가고 있다. 삼성 역시 이러한 정보기술(IT) 업계의 흐름에 맞춰 2010년부터 IPS 기술을 채용한 PLS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여론조사+경선’ > 여론조사 > 경선> 담판

    ‘여론조사+경선’ > 여론조사 > 경선> 담판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는 ‘여론조사+경선’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응답이 3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론조사 19.4%, 경선 17.9%, 후보 간 담판 17.3%로 나타났다. 혼합형을 제외하면 문 후보 지지자는 담판을, 안 후보 지지자는 여론조사를 더 선호했다. 정당 후보인 문 후보와 무소속인 안 후보 진영의 단일화 규칙을 둘러싼 유불리 셈법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 지지자의 36.6%는 혼합형, 24.4%는 담판, 21.0%는 국민 참여 경선을 단일화 방식으로 꼽았다. 문 후보 지지자 가운데 여론조사 방식을 선택한 응답자는 16.8%에 그쳤다. 안 후보 지지자에서는 선호 방식이 엇갈렸다. 혼합형이 37.7%로 많았지만, 여론조사를 꼽은 응답자가 22.3%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안 후보 지지자 중에서 담판 방식을 지목한 응답자는 15.7%로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혼합형(31.4%)과 담판(21.7%)을 주로 선호했고, 여성은 혼합형(34.7%)에 이어 경선과 여론조사가 각각 18.6%, 18.3%로 엇비슷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단일화때 安 지지자 7.9%, 文 6.7% ‘부동층’으로 이동

    단일화때 安 지지자 7.9%, 文 6.7% ‘부동층’으로 이동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의 18대 대선 후보 단일화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안 후보가 최종 단일 후보로 선출됐을 때 야권 전체 지지층의 이탈률이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두 후보 지지자 가운데 부동층으로 옮겨 가는 비율도 안 후보 지지자가 7.9%로, 문 후보의 6.7%보다 진폭이 컸다. 현재의 대선 지형에서 안 후보의 지지 기반인 중도층 표심이 야권 단일화 향배에 따라 ‘자가분열’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로서는 안 후보의 지지율 누수를 적극적으로 차단하지 못하면 단일화 경쟁뿐 아니라 본선에서도 표의 확장성에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安 지지 ‘중도층’ 자가분열 가능성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이 지난 5~6일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야권 단일 후보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또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라는 질문에 각각 문 후보 지지자의 79.0%, 안 후보 지지자의 70.4%는 상대방이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그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 지지자 가운데 13.9%, 안 후보 지지자의 20.8%는 박 후보 지지로 이동했다. 이는 지난달 16~17일 서울신문·엠브레인의 여론조사와 다른 양상이다. 당시 안 후보로 단일화됐을 때 문 후보 지지자의 이탈 비율은 20.1%, 반대의 경우 안 후보 지지자의 이탈 비율은 20.4%였다. 같은 기간 조사에서 문 후보 지지층의 이탈 비율은 6.2% 포인트 감소한 반면 안 후보 지지층의 이탈 비율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후보 단일화로 인한 야권 지지율의 ‘누수’ 현상으로 문 후보가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는 두 후보의 지지 기반이나 성향과 상호 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안 후보의 공통적인 지지 기반인 호남 및 부산·경남(PK) 등의 지지율 격차와 일정 부분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었다. ●‘야권 지지율 누수’ 文에 더 타격 이번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로 단일화됐을 때 호남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의 75.4%에서 78.0%로 2.6% 포인트가 올랐고, PK 지지율은 같은 기간 37.3%보다 5.4% 포인트 증가한 42.7%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문 후보로 단일화됐을 때 호남 지지율은 72.0%에서 78.0%로 6.0% 포인트가 상승했지만, PK 지지율은 37.7%에서 41.7%로 4.0% 포인트가 올라 안 후보 보다는 낮았다. 그러나 중원(대전·충청) 지지율은 같은 기간 문 후보의 경우 43.7%에서 37.3%로 6.4% 포인트 떨어졌고, 안 후보는 해당 기간 40.3%에서 44.1%로 3.8% 포인트 반등했다. 결국 안 후보의 아킬레스건인 무소속 대통령의 국정 불안정성보다 민주당에 대한 안 후보의 지지층 반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는 분석됐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안 후보로의 단일화에는 전체 유권자의 5~7% 수준인 친노(친노무현) 지지층 이탈이 예상되지만 문 후보로의 단일화에는 중도·보수층의 지지율 누수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런던통신] 영국 국가대표 승마 선수의 강남스타일은?

    [런던통신] 영국 국가대표 승마 선수의 강남스타일은?

    영국 현지 시간 6일 저녁, 런던 이브닝스탠다드에서 다시 한번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이름이 등장했다. 영국의 인기 스포츠 종목인 승마 올림픽 선수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을 추고 있는 사진이 실린 것이다. 기사는 오는 16일에 BBC에서 방송될 자선 모금 방송 ‘칠드런 인 니드’(Children in Need)에서 2012올림픽 승마 선수들이 말을 타는 모습을 형상화 한 강남스타일 댄스를 춘다는 예고와 같은 내용이다. 사진은 바로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니콜라 윌슨(Nicola Wilson), 티나 쿡(Tina Cook), 그리고 자라 필립스(Zara Phillips)의 모습이다. BBC가 공익적인 목적으로 매년 진행하는 방송인 ‘칠드런 인 니드’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댄스를 볼 수 있다는 점과 스타급 승마 선수들이 싸이의 ‘말춤’을 선보인다는 점 두 가지 모두 매우 흥미롭다. 이번 방송은 오는 16일 BBC1 채널과 BBC1 HD채널에서 오후 7시부터 오전 2시까지 무려 7시간 동안 진행된다. 윤정은 런던 통신원 yje0709@naver.com 
  • 安 제안 27시간 만에 성사… 합의문 해석·시한 놓고 ‘삐걱’

    安 제안 27시간 만에 성사… 합의문 해석·시한 놓고 ‘삐걱’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6일 첫 단일화 회동부터 공동 합의문을 발표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두 시간이다. 하지만 양 캠프는 이번 회동을 위해 피 말리는 27시간을 보내야 했다. 회동 전부터 신경전이 팽팽했지만 막상 회동이 시작되고 합의문을 작성한 뒤 오후 8시 1분쯤 회담장을 나선 두 후보의 얼굴에는 만족감이 묻어났다. 합의문 작성을 위해 회동 중간에 회담장에 입장한 문 후보 측 관계자는 “두 후보의 표정이 너무 밝아 깜짝 놀랄 정도였다.”고 귀띔했다. 문 후보는 ‘회동이 어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잘 마쳤습니다.”라고 답했다. 단독 회동은 오후 6시부터 7시 15분까지 75분간 진행됐고 나머지 45분간은 문 후보 측 노영민 비서실장, 박광온 대변인과 안 후보 측 조광희 비서실장, 유민영 대변인이 배석한 가운데 합의문 조율이 이뤄졌다. 양 대변인은 “역사적 회동을 기념하겠다.”며 휴대전화로 회동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회동 후 합의문 해석을 놓고 양측에서 미묘한 불협화음도 일었다. 이날 회동을 놓고 벌이는 양 후보 측의 기 싸움이 느껴졌다. 새정치공동선언을 우선적으로 이행하겠다는 합의 내용을 두고 문 후보 측이 “시간이 없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 협상을 병행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가 뒤늦게 “오해였다.”며 해명에 나섰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새정치공동선언이 2~3일 내에 종결된다는 전제하에 후보단일화를 위한 실무기구를 가동하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떻게든 단일화 협상부터 돌입하려는 문 후보 측의 조급함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또 합의사항 주도권을 두고도 삐걱거렸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후보 등록 이전 단일화와 새정치공동선언문, 투표 시간 연장 캠페인 등은 안 후보가 미리 준비해 주도적으로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 진 대변인은 “후보 등록 이전 단일화는 우리가 밥 먹듯 얘기해 온 것인데 그렇게 말하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단일화 시한을 두고도 양측의 견해가 엇갈렸다. 대선 후보 등록 기간이 오는 25∼26일 양일간인데 단일화 마지노선은 24, 25, 26일 중 언제냐는 것이다. 문 후보 측은 25일부터 후보 등록이 시작되기 때문에 24일을 기한으로 보고 있는 반면 안 후보 측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26일로 보고 있다. 언론 역시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500여명의 내외신 취재진이 몰려 대회의실 앞 로비에 설치된 임시 기자석 171석은 물론 건물 복도의 고정 의자, VIP실까지 기자들로 꽉 차 북새통을 이뤘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2년간 ‘희귀새의 알’만 훔쳐온 괴짜 도둑들

    2년간 ‘희귀새의 알’만 훔쳐온 괴짜 도둑들

    2년간 새 알만을 전문적으로 훔쳐온 황당한 도둑 2명이 잡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마커스 베테리지(52)와 세이모르 크레인(49) 두 남성은 지난 2년간 영국 각지를 돌며 희귀한 새의 알들을 훔쳐왔다. 여기에는 나무밭종다리(tree pipit), 붉은발도요(redshank), 작은 연작류 새 종(種)인 레서 레드폴(lesser redpoll) 등이 포함돼 있었다. 경찰과 야생동물보호단체(RSPCA), 국제야생동물범죄수사단체(NWCU)등은 2년 전부터 전국에서 희귀한 새들의 알이 사라지고 있다는 신고를 접한 뒤 수사에 착수했지만, 범인들이 매우 전문적인 수법으로 알을 훔쳐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끈질긴 추적 끝에 경찰은 이들의 꼬리를 잡았고, 급습한 크레인의 집에서 레서 레드폴 알 5개, 나무밭다리종 알 4개, 홍방울새 알 5개, 붉은발도요 알 1개 등 희귀 새의 알 수 백개를 발견했다. 기소된 두 사람의 변호인은 “그저 취미에 열정적으로 빠져있었을 뿐”이라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두 사람에게 각각 1000파운드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야생동물범죄수사팀의 조쉬 마셸은 “이번 수사의 판결은 두 사람이 고의적으로 힘을 합쳐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경고를 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범인 중 하나인 마커스 베테리지는 과거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알 수집가인 콜린 왓슨과 함께 활동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왓슨은 14년간 몰래 희귀새 알들을 훔치다 1985년 적발된 바 있으며, 법의 심판 후에도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12m 높이의 나무 둥지에서 알을 훔치다 떨어져 숨진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그의 집에서는 희귀새의 알 2000개가 발견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文·安, 후보 등록전 단일화 합의

    文·安, 후보 등록전 단일화 합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일(11월 25~26일) 이전에 야권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는 6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75분 동안 비공개 단독 회동을 하고, 공동으로 국민 연대와 새정치공동선언 추진 등을 뼈대로 한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7개 조항에 합의했다. 야권은 최종 후보 등록일인 26일까지 20일 동안 단일화 협상 국면에 본격 돌입하게 됐다. 두 후보는 새누리당의 집권 연장 반대를 명시적으로 선언하며 새 정치와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 양 진영의 지지 세력을 총결집하는 국민 연대 등 세력 통합의 큰 틀을 구성하기로 했다. 두 후보가 합의한 7개 항은 ▲정치 혁신을 위한 기득권 내려놓기 ▲대선 승리·정권 교체·가치와 철학이 하나 되는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 국민이 공감하는 단일화 ▲지지 세력을 크게 모으는 국민 연대와 새정치공동선언 제시 ▲투표 시간 연장을 위한 공동 캠페인 전개 등이다. 12·19 대선의 최대 변수인 야권의 단일 후보 선출이 가시화되면서 대선 구도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그에 맞선 야권 후보 간의 1대1 대결로 전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과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새 정치와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 지지자들을 크게 모아 내는 국민 연대가 필요하다.”며 “정당 혁신과 정권 교체의 연대를 포함한 새정치공동선언을 우선 국민 앞에 내놓는 등 7개 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가 합의한 새정치공동선언을 추진하기 위해 양 진영은 각각 3인을 내세워 실무 협상에 착수하기로 했다. 안 후보 측 유 대변인은 “두 후보가 새정치공동선언을 우선 내놓기로 했다는 점에 주목해 달라.”며 “실무팀에서 새정치공동선언 준비가 끝나면 두 후보가 다시 만나 공동으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회동 전 인사말을 통해 “단순한 단일화를 넘어 가치와 정책을 공유하며 정권 교체뿐 아니라 정치 혁신과 정권 교체 후의 개혁까지 이뤄내자는 데 안 후보와 뜻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새로운 정치와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잊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시간, 왜 이렇게 안 가?” 느끼는 이유 알고보니…

    즐거울 땐 시간이 빨리 지나가지만 지루할 땐 느리게 간다고 느껴지는 이유가 마침내 밝혀졌다. 과학전문 뉴사이언티스트지(誌)에 따르면 제프리 고스 박사가 이끈 미네소타대학 연구진이 우리 두뇌의 일정한 영역이 시간을 측정하는 데 관여하는 단서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래서스 원숭이를 대상으로, 3개월 동안 매일 두 눈을 1초마다 좌우로 움직이는 운동을 시켜 뇌 뉴런의 기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원숭이들이 어떠한 외부의 개입이나 단서 없이 시간 경과에 대해 스스로에게만 의존하도록 하는 훈련이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원숭이들은 감각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도 시간의 흐름에 대한 행동에서 정확성과 일관성을 보여줬는데 이런 점은 외측 두정엽 내구(LIP) 영역이라는 특정 영역에서의 활동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원숭이들은 뉴런에서 눈이 좌우로 움직이는 기능을 기억하기 시작함에 따라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즉, 초기보다 신경이 비활동적으로 바뀐 원숭이의 눈은 다음 움직임을 예측하고 1초보다 (평균 0.0973초) 빨리 안구를 움직였지만, 항상 뉴런이 활발했던 원숭이는 1초를 실제보다 느리게 판단하고 안구를 (평균 1.003초로) 움직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통해 미래에는 시간을 감지하는 통로인 신경 체계에 약간의 관여만으로도 그 느낌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연구진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시간이 평소보다 느리다고 느끼는 이유는 뇌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과 같은 화학물질이 신경 세포의 기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학회 생물학회지’(PloS Biology) 최근호를 통해 발표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이석채식 경영’ 탄력 붙는다

    ‘이석채식 경영’ 탄력 붙는다

    KT가 시장의 예상보다 좋은 3분기 실적을 내놨다. 이동통신사의 주 수입원이었던 유무선 분야의 성장은 정체된 반면 비(非)통신 분야의 실적이 개선된 결과다. 이석채 KT 회장이 공언한 비통신 분야 사업 강화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연임에 성공한 이 회장은 지난 3월 올레경영 2기 선포식에서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으로 변신을 선언하고 비통신 분야의 매출을 2015년까지 2.5배 성장시키겠다고 발표했었다. KT는 5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3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30.6%(6조 5194억원), 당기순이익은 45.6%(3723억원) 늘었다. 특히 KT가 신성장 사업으로 삼고 있는 미디어·콘텐츠 매출이 성장세를 보였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4.8% 증가한 2664억원을 달성했다. 인터넷TV(IPTV)와 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한 KT그룹 미디어 가입자는 3분기에만 20만명이 늘었다. IPTV 유료콘텐츠 이용료 등 부가수익은 지난해보다 100% 이상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앞서 KT는 미디어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고, 부동산 전문 자회사에 현물출자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KT의 자회사도 3분기에 선전했다. BC카드와 KT렌탈이 각각 356억원, 23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KT는 “지난해 4분기 BC카드, 올해 3분기 KT렌탈을 연결 편입한 영향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KT렌탈 지분법투자주식처분이익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며 “비통신 분야를 포함한 그룹경영의 성과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유·무선 분야의 성적은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유선 분야는 전년 동기보다 무려 10.2%나 감소한 1조 56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무선 분야 매출액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보다 1.0% 늘어난 1조 7542억원에 그쳤다. 이는 LTE 가입자 유치를 위해 과도한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KT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범준 전무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아이폰5가 나오면 좋은 요금제 등으로 가입자를 유치할 계획이며 시장을 도발할 의향은 전혀 없다.”며 “돈을 많이 써서 가입자를 유치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의 매출 다변화 전략이 효과를 나타냄에 따라 앞으로 비통신 분야 성장을 위한 KT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세계적 IT공룡들의 ‘두 얼굴’] 페북 열어보니 2인자도 ‘먹튀’

    페이스북 경영진도 도마 위에 올랐다.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최근 744만 달러(약 81억원)어치의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블룸버그가 이날 보도했다. 샌드버그는 ‘자사주 매도 금지 기간’이 풀린 후 첫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주식 33만 9512주와 1만 3392주를 각각 주당 21달러 10센트와 20달러 79센트에 팔았다. 샌드버그는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에 이어 페이스북의 2인자로 불린다. 같은 날 페이스북의 법률 고문을 맡고 있는 시어도어 울요트와 회계책임자인 데이비드 스필레인도 주식을 내다 팔아 각각 312만 달러와 540만 달러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페이스북이 기업공개(IPO)를 한 뒤로 고위 임원이 주식을 매각한 것은 처음이다. 페이스북은 이에 대해 “샌드버그의 주식 매각은 이미 지난 7월부터 예정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페이스북 주가는 공모가였던 38달러에서 44%나 떨어져 지난 2일 21.18달러에 머물렀다. 주가가 급전직하하는 상황에서 회사를 대표하는 임원들이 자신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을 내다 팔자 ‘먹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는 내년 9월까지 주식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12일 ‘MBC 파업’ 국회 청문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오는 12일 MBC 노조 파업 관련 청문회를 열기로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환노위는 2일 전체회의를 열어 MBC 파업 청문회 안건을 상정해 민주통합당 의원 7명, 진보정의당 의원 1명 등 8명의 ‘찬성’으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새누리당 소속 환노위원 7명은 회의에 전원 불참했다. 새누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MBC 파업 청문회에 여당 의원들이 참석할지 말지 입장을 정하지 못해 차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간사 협의에서 야당은 청문회 개최 여부를 표결처리하겠다는 단호한 자세를 보였다.”면서 “여소야대 상임위에서 원만한 회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정감사 때 여야 환노위 간사가 청문회 개최에 합의를 본 만큼 정치 도의상 번복할 수 없어 보이콧 형식을 취한 것”이라며 “일부 증인들이 불참해도 청문회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노위는 청문회 증인으로 김재철 MBC 사장, 안광한 부사장,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 정영하 노조위원장,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 등을, 참고인으로 최일구 앵커, 최승호 PD수첩 PD 등을 각각 채택했다. 신계륜 위원장은 “증인과 참고인에 대해 여야가 추가로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증인과 참고인이 불출석하면 노조 측 증인 위주의 반쪽짜리 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文측 “安, 정치 도의 벗어난 무례한 발언” 부글

    文측 “安, 정치 도의 벗어난 무례한 발언” 부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2일 ‘제주 희망콘서트’에서 “계파 이익에 집착하다 4·11 총선을 그르친 분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발언한 사실이 전해지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는 “정치 도의를 벗어난 무례한 발언”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동안 안 후보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던 태도와는 기류가 달랐다. 문 후보 선대위의 이목희 기획본부장은 “친노(친노무현) 일반을 지칭한 것이든 문 후보를 얘기한 것이든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할 야권 진영에 대한 발언치고는 참으로 예의에 어긋난다는 느낌이 든다.”며 “과거 민주화 운동이 한창일 때 안 후보는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우리는 책임을 묻지 않았고 이를 비판하지도 않았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문 캠프 진성준 대변인은 “4·11 총선 패배에 대해 여러 사람이 평가하고 진단할 수 있지만 마치 특정 계파의 이익으로 인해 총선을 그르쳤다고 규정하는 건 논쟁이 필요한 대목”이라며 “이에 대해서도 안 후보와 양자 토론을 할 수 있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누가 봐도 안 후보가 특정 계파인 친노를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미 2선으로 물러난 이해찬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고, 단일화 상대인 문 후보에게 ‘친노 프레임’을 덮어 씌우려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관계자는 “정정당당하지 못한 발언으로 마치 구태 정치인을 보는 듯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안 후보가 지지율 욕심에 앞서 총명이 흐려진 게 아니냐.”며 “연대하고 통합할 상대를 깎아 내려 유리한 고지에 오르겠다는 욕망이 읽힌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표 등 현 지도부 총사퇴론을 압박하고 있는 비주류 진영은 안 후보의 발언에 대해 “옳은 지적”이라고 수긍했다. 비주류 중진 의원은 “이길 수 있는 총선에서 계파 몫의 공천을 챙겼던 부분이 패인으로 작용한 게 사실”이라며 “총선 패배 후 책임을 가렸어야 옳은데 책임 규명도 못 한 채 아무도 책임지지 않은 상황으로 현재까지 왔다.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안민석 의원은 “안 후보와의 단일화나 연대를 넘어 양 진영 간 통합의 길로 가려면 지도부 사퇴 문제를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노트북 + 태블릿, 컨버터블PC ‘봇물’

    노트북 + 태블릿, 컨버터블PC ‘봇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 운영체제(OS)인 ‘윈도8’을 출시하면서 노트북과 태블릿PC를 결합한 ‘컨버터블PC’들이 쏟아지고 있다. 윈도8은 태블릿 OS와 PC용 OS를 통합한 것으로, 태블릿PC에서도 일반 PC 환경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PC 업계에서도 ‘터치스크린’을 접목한 노트북 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컨버터블PC는 태블릿에서 아쉬웠던 사무실용 프로그램들을 활용한 문서작성 등을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레노버 등 PC 업계가 내놓은 컨버터블PC들을 직접 써 보고 특징을 살펴봤다. ●태블릿·노트북 완벽 변신 삼성 스마트PC 삼성전자의 윈도8 기반 ‘아티브’는 모니터와 키보드가 완벽히 분리되는 착탈식 제품이다. 평소에는 울트라북으로 사용하다 밖에 나갈 때는 키보드를 떼고 모니터만 태블릿처럼 갖고 가면 된다. 얇고 가벼운 태블릿PC와 성능 좋은 노트북으로 언제 어디서든 180도 변신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고급형인 ‘아티브 스마트PC 프로’는 인텔 3세대 코어 i5 프로세서와 4기가바이트(GB) 메모리, 128G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탑재해 울트라북과 동일한 하드웨어 사양을 갖췄다. 일반형인 ‘아티브 스마트PC’는 인텔 아톰 프로세서에 2GB 메모리, 64GB 낸드플래시 메모리 저장 공간을 탑재했다. 고급형 제품의 경우 11.6인치 풀고화질(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정밀한 표현이 가능하다. 갤럭시노트의 트레이드 마크인 ‘S펜’과 내비게이션, 나침반 등을 쓸 수 있고, 800만 화소 후방 카메라도 도입했다. 159만원. ●얇고 가볍고 단순한 디자인 강점 LG 탭북 삼성이 자사 컨버터블PC에 ‘스마트PC’라는 브랜드를 붙였고, 마찬가지로 LG는 이를 ‘탭북’이라고 명명했다. 11.6인치 제품인 LG전자의 탭북 ‘H160’은 삼성 제품과 달리 모니터와 키보드가 붙어 있는 일체형 방식을 택했다. 평소에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태블릿처럼 쓰다 키보드를 쓰고 싶으면 제품 왼쪽 측면에 자리한 ‘오토슬라이딩 버튼’을 누르면 스크린이 비스듬히 위로 올라가면서 숨어 있던 키보드가 나타난다. 비록 모니터와 키보드가 분리되진 않지만, 손에 들고 다니기에도 큰 불편이 없을 만큼 얇고 가벼운 게 이 제품의 가장 큰 강점이다.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 디자인 또한 깔끔하고 단순해 상대적으로 여성 사용자들에게 좀 더 인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와 2GB 메모리, 64GB 메모리 저장 공간 등을 갖춰 울트라북보다는 태블릿에 좀 더 가까운 형태로 개발된 제품으로 생각된다. 가격은 110만원대. ●바이오 노트북 정체성 그대로… 소니 바이오듀오 소니코리아의 ‘바이오 듀오11’은 슬라이더 방식을 적용해 노트북 디스플레이를 위로 밀어올리면 키보드가 나오는 방식을 택했다. 소니가 과거 세련된 디자인의 고급형 노트북 ‘바이오’ 시리즈로 인기를 얻었던 만큼, 이 제품 역시 바이오 노트북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삼성의 S펜과 마찬가지로 ‘스타일러스 펜’을 탑재해 키보드와 태블릿, 펜 모드 등 다양한 사용 환경을 지원한다. 펜을 지원하기 위한 ‘애니타임’, ‘액티브 클립’ 등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도 쓸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11.6인치 풀고해상도(HD)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해 1920×1080의 해상도를 자랑한다. 인텔 3세대 코어 i5 프로세서와 128GB SSD도 장착해 성능을 높였다. 다만 키보드가 분리되지 않는 데다, 제품이 다소 두껍고 무거운 편이어서 태블릿 기능을 특화해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 175만원. ●레노버는 노트북이 주된 기능 레노버가 내놓은 ‘아이디어패드’ 시리즈는 한때 노트북 시장을 장악했던 ‘씽크패드’의 정체성을 그대로 살렸다. 이 때문에 컨버터블PC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노트북 기능이 주가 된다. 대신 아이디어패드는 액정 화면을 360도로 접거나 돌릴 수 있는 독특한 설계를 갖췄다. 사무실용 제품인 ‘씽크패드 트위스트’는 1개의 경첩으로 화면을 자유자재로 돌릴 수 있는 ‘트위스트 힌지’를 적용했다. 12.5인치 광시야각(IPS) 디스플레이를 달았고, 코닝 고릴라 글라스를 더해 터치에 대응하고 있다.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한 것으로 판단된다.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으로는 코어 i5, i7 프로세서와 최대 8GB 메모리, 128GB SSD나 320GB 혹은 500GB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7시간 정도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범야권 단일화 협상 촉구

    “시간이 없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을 조속히 개시해야 한다는 범야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는 10일 대선 공약집 발간 이후 단일화를 논의하겠다는 안 후보 측의 방침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김상근 목사, 함세웅 신부 등 재야 원로들로 구성된 ‘희망 2013·승리 2012 원탁회의’는 1일 “정치 혁신 방안에 대한 양측의 소통과 대화가 조속히 진행되어야 한다.”며 “이제 대화에 나설 때”라고 밝혔다. 원탁회의는 “무엇보다 대화의 틀을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양측 모두 대의와 총론에는 공감대가 크지만 각론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고, 두 후보 진영의 소통과 토론이 활성화되고 진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치 혁신을 위한 소통을 단일화 압박으로 예단하거나 수단으로 삼는 건 삼가야 한다고 경계했다. 민주당 내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 계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안 두 후보가 대통합의 정신으로 단일화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한다.”며 “양 후보 간 합의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시일 안에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규성·인재근·유은혜·설훈 등 민평련 소속 의원들은 “시간이 없다.”며 “야권 단일화는 역사적 책무로, 실패하면 더 무서운 보수 수구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文 ‘지도부 사퇴’ 인적쇄신 칼 뺀다

    文 ‘지도부 사퇴’ 인적쇄신 칼 뺀다

    문재인(얼굴)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이해찬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사퇴하는 방향의 인적 쇄신을 결심하고 조만간 명확한 입장을 표명할 계획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문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문 후보가 현실적으로 고려할 문제가 많아 시간을 달라고 말했지만 대선 승리를 위해 당 안팎의 인적 쇄신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문 후보가 미래캠프 새로운정치위원회의 지도부 총사퇴 요구를 곧바로 수용하기보다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모양새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총회에서 “분명한 것은 최고위원회의 모든 권한은 이미 후보에게 위임돼 있다는 것”이라면서 “모든 것은 후보께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문 후보의 당선에 걸림돌이 될 경우 언제든 원내 대표직을 던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주통합당은 투표시간 연장 관철을 위해 국회와 장외에서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정당 국고보조금에서 투표시간 연장에 필요한 비용을 상계하는 안을 당론으로 결정하고 전국 103곳에서 동시다발 1인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문 후보 측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와의 투표시간 연장 공동 캠페인도 제안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정치가 무슨 장난인가.”라며 “우리는 진지하게 논의하고 고심 끝에 투표시간 연장을 위해 (후보 사퇴 때 국고보조금 환수 법안을 함께 처리하자는) 제안을 수용했는데 이제 와서 아니라고 할 수 있느냐.”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진정한 멋쟁이라면…신발 끈 멋지게 묶는 법 15가지

    진정한 멋쟁이라면…신발 끈 멋지게 묶는 법 15가지

    전 세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신발이라고 하면 운동화일 것이다. 이런 운동화를 선택할 때는 디자인과 색상은 물론 브랜드를 신경 쓰는 것도 인지상정. 하지만 진정한 멋쟁이라면 단순한 운동화를 신더라도 신발 끈에 상당한 신경을 쓴다고 한다. 이처럼 평범한 이들보다 좀 더 튈 수 있는 진정한 멋을 지향하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최근 해외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버즈피드에는 신발 끈을 멋지게 묶는 15가지의 방법이 그림으로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물론 예전부터 알고 있던 방법일 수도 있겠지만, 이중 하나라도 더 알게 된다면 앞으로 신발 끈을 묶는 데 한 번쯤 활용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그 일부를 소개하면 사다리처럼 배열하는 래더(LADDER), 지퍼의 이빨 부분을 연상시키는 지퍼(ZIPPER), 신발 가게의 디스플레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DISPLAY), 비틀림이 멋진 트위스티(TWISTIE), 엮인 부분을 숨긴 히든 노트(HIDDEN KNOT) 등이 있다. 또한 난도는 다소 높을 수 있지만 라이딩 보우(RIDING BOW)라는 방법은 매듭이 신발 중심에 오는 독특함이 있다. 단 하나의 끈과 운동화 양쪽에 배열된 구멍들만으로 이처럼 다양하게 신발을 묶는 법이 있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다. 다음은 위에 소개한 15가지의 방법의 그림과 보너스로 별 모양으로 묶는 방법이다. 1.레더(LADDER) 2.지퍼(ZIPPER) 3.더블백(DOUBLE BACK) 4.루프백(LOOP BACK) 5.부시워크(BUSHWALK) 6.쏘투스(SAWTOOTH) 7.풋백(FOOTBAG) 8.디스플레이(DISPLAY) 9.해시(HASH) 10.트위스티(TWISTIE) 11.히든 노트(HIDDEN KNOT) 12.라이딩 보우(RIDING BOW) 13.체커보드(CHECKERBOARD) 14.래티스(LATTICE) 15.바이컬러(BI-COLOUR) 16.스타(STAR) 사진=버즈피드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같은 듯 다른 태안의 세 해변, 만리포·천리포·백리포

    같은 듯 다른 태안의 세 해변, 만리포·천리포·백리포

    충남 태안은 해안 풍경이 좋습니다. 내 나라 안에서 유일하게 해안가에 국립공원을 끼고 있지요. 곧은 해안선을 가진 곳에선 돌아서면 바다, 또 돌아서면 마을이지만, 라면처럼 굽은 리아스식 해안선을 가진 곳에선 바다와 마을, 산, 그리고 포구가 한눈에 잡힙니다. 이런 다양한 풍경을 가진 곳이 태안입니다. 만리포 해변은 그 중 첫손 꼽히는 경승지입니다. 낡은 여행지처럼 느껴지는 이름과 달리 빼어난 풍경을 가진 해변입니다. 만리포 옆으로는 천리포와 백리포가 각각 덩치 순으로 늘어서 있습니다. 이름만큼이나 비슷하면서도 다른 풍경을 가진 세 해변을 돌아보자니, 쥐꼬리만큼 짧은 가을볕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더군요. 여기에 안면도 최고의 일출 전망대로 꼽히는 안면암까지 돌아본다면 만추에 이른 태안을 둘러보는 여정으로 모자람이 없겠습니다. ●만리포의 시원하고 너른 풍경 ‘♪똑딱선 기적소리 젊은 꿈을 싣고서/갈매기 노래하는 만리포라 내사랑♪’ 만리포 해수욕장의 ‘만리포 사랑’ 노래비 앞에 섰을 때다. 저절로 스피커에서 옛 노래가 흘러 나온다. 먼지 폴폴 날리는 낡은 레코드판의 음색이다. 하긴 1958년에 발표됐으니 ‘유물’이나 다름없는 노래일 터. 한데 드넓은 만리포 해변을 앞에 두고 노래를 듣자니 느낌이 전혀 다르다. 촌스러움 따윈 없다. 되레 은근히 가슴이 설렌다. 노래가 당대를 풍미한 것에 대한 당위성마저 느껴진다. 만리포에 서면 맨 먼저 백사장의 길이에 대한 궁금증이 인다. 이에 대해선 여러 견해가 있다. 태안군청 홈페이지는 이를 약 3㎞라 적고 있다. 그런데 과장이 심하다. 채 십리가 못 되는 거리를 두고 만리(萬里)란다. 물론 물리적 거리는 아니고, 인근의 천리포나 백리포 등에 견줘 넓다는 걸 강조하려는 뜻이라고 한다. 역사적 사실에서 이름의 연원을 찾기도 한다. 조선 세종 때, 명나라 사신 일행이 중국 땅과 가장 가까운 안흥항을 통해 입국하려다 풍랑으로 이웃한 막동(현 천리포)에 상륙했다. 이들이 돌아갈 때는 막동 인근의 ‘만리장벌’을 이용했는데, 여기가 오늘날 만리포라는 것. ‘만리’는 넓다, ‘장벌’은 긴 모래해변을 일컫는 현지 사투리니, 만리포를 표현하기에 제격인 듯하다. 만리포 해변에 서면 장쾌하다. 고만고만한 서해안의 해변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넓다. 똑딱선의 뱃고동은 사라졌지만, 그 자리를 청명한 하늘과 맑은 햇살, 그리고 파란 바다가 대신하고 있다. 경사 완만한 모래 위엔 휴식을 즐기는 갈매기와 제 집 찾아 들어간 게의 흔적들로 빼곡하다. 만리포 해변의 양 옆은 해안절벽이다. 왼쪽 끝부분의 모항항까지는 가보는 게 좋겠다. 해안절벽의 풍취도 빼어나고, 작은 포구 풍경도 정겹다. ●천리포의 보석, 천리포 수목원 천리포는 만리포와 이웃한 해변이다. 둘 사이에 작은 바위산 하나가 바다 쪽으로 돌출돼 경계를 이룬다. 그 바위산 중턱에 범상치 않아 보이는 수목원이 들어서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수목원으로 평가받는 천리포 수목원이다. 수목원을 세운 이는 1945년 미군 장교로 우리나라에 왔다가 1979년 귀화한 미국인 민병갈(1921~2002)씨이다. 미국 이름은 칼 페리스 밀러. 북한에도 있는 수목원이 남한에 없다는 게 못내 안타까웠던 그는 1962년 소금기 많은 박토를 사들여 1970년부터 본격적으로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귀화인의 손에 의해 한국 최초의 수목원이 탄생되는 순간이다. 이후 그는 평생 비공개로 식물을 가꿨고, 식물원은 그의 사후인 2009년 3월에야 일반에 개방됐다. 그나마 전체 7개 구역 가운데 ‘밀러 정원’만 개방했을 만큼, 아직도 일반인의 발걸음이 제한되는 지역이 많은 비밀스러운 정원이다. 야트막한 둔덕에 난 탐방로가 조붓하다. 그 길을 따라 걸으며 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연못가의 ‘닛사’가 특히 눈길을 끈다. 가지가 땅바닥까지 처져 있는 나무다. 해설판엔 묘한 생김새 때문에 연인들이 좋아한다고 적혀 있지만, 실제로는 밖에서 들여다보이지 않는 공간이 생기기 때문일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수목원엔 다양한 식물들이 식재돼 있다. 특히 목련 400여 종, 호랑가시나무 370여 종 등 세계적인 희귀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전체 식물은 1만 3200여종에 이른다. 이 덕에 사시사철 꽃이 피는데, 이맘때면 가을 벚꽃이나 국화류의 꽃들과 만날 수 있다. 수목원은 세련된 자태를 하고 있지 않다. 수수하고 다양한 나무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살아간다. 잘 조경된 수목원을 연상하면 곤란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에게 수목원은 보석 같은 존재다. 2000년 세계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 ●백리포 찍고 안면암으로 내친 걸음 백리포 해변까지는 가보자. 천리포에서 2㎞쯤 떨어져 있다. 만리포 등에 견줘 규모가 작고 덜 알려져 사람들이 아껴두고 찾는다는 곳이다. 다만 곱지 않은 인심과 마주할 각오는 미리 해두는 게 좋겠다. 해변 진입로는 철문으로 잠겼고, 주차장 등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은 아예 없다. 바다로 향한 길목엔 펜션들만 가득하다. ‘고객’으로 가지 않는 이상 주차도 만만치 않다. 사유지가 여행지 길목을 가로막는 경우가 어디 이곳뿐이랴. 하릴없이 해변 초입의 산자락에 조성된 전망대에서 일별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백리포의 아쉬움은 안면도에서 달랜다. 드라이브 명소로 꼽히는 77번 국도를 타고 안면도 깊숙한 곳까지 들어간다. 필경 꽃지 해수욕장 등 명소들이 도중에 발목을 잡겠지만, 이번만큼은 곧장 가자. 알싸한 향기 가득한 정당리 솔숲길을 지나면 곧 안면암이다. 안면도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 중 한 곳이다. 안면암은 1998년 창건됐다. 3층 높이의 대웅전과 용왕각 등 다수의 건물로 구성됐다. 안면암은 절집의 자태보다 주변 풍경이 훨씬 빼어난 곳이다. 절집 앞으로는 너른 갯벌이 확 트인 풍광을 선사하고, 멀리 여우섬과 조구널섬의 자태도 아련하다. 조구널섬은 한때 조기가 많이 잡혀 섬 전체에 널어 말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무엇보다 썰물 때 갯벌 위에 놓여진 부교를 따라 조구널섬까지 걷는 맛이 각별하다. 반대로 밀물때는 부교를 따라 바다 위를 걸을 때마다 일렁이던 느낌을 잊을 수 없다. 글 사진 태안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41)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나들목으로 나와 32번 국도로 갈아탄 뒤, 만리포 방향으로 곧장 가면 된다. ▲맛집:태안의 별미 가운데 하나가 ‘아나고 통구이’다. 갓 잡은 붕장어를 양념 없이 굵은 소금만 뿌린 뒤 석쇠에 구워 먹는다. 만리포 옆 모항항의 음식점 대부분에서 맛볼 수 있다. 원북면 중앙통의 원풍식당(672-5057)은 박속밀국낙지탕, 태안등기소 앞 토담집(674-4561)은 우럭젓국으로 각각 이름났다. ▲잘 곳:천리포 수목원 안에 한옥 등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다. 단체의 경우 예약하면 가이드의 해설도 들을 수 있다. 홈페이지(www.chollipo.org) 참조. 672-9982.
  • 구글 레퍼런스 제품으로 ‘넥서스10’·‘넥서스4’ 출시…삼성·LG 글로벌 위상 ‘실감’

    구글 레퍼런스 제품으로 ‘넥서스10’·‘넥서스4’ 출시…삼성·LG 글로벌 위상 ‘실감’

    구글이 29일(현지시간)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10인치대 레퍼런스 태블릿PC ‘넥서스10’(삼성전자)과 4.7인치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4’(LG전자)를 함께 공개했다. ‘레퍼런스 제품’이란 구글이 단말기 제조업체와 손잡고 최신 운영체제(OS)를 탑재해 다른 업체들이 스마트 기기를 개발하는 데 기준으로 쓸 수 있도록 만든 것을 말한다. 구글이 한국을 대표하는 양대 정보기술(IT) 업체를 파트너로 삼아 새 OS인 ‘안드로이드 4.2(젤리빈)’를 탑재한 레퍼런스 제품을 선보이면서 국내 업체들의 글로벌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구글은 당초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 출시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부 지역에 상륙하면서 온라인 행사로 대체했다. 삼성전자가 만든 넥서스10은 애플의 ‘뉴아이패드’보다 높은 2560x1600 해상도와 300ppi(인치당 화소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1.7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9000밀리암페어시(㎃h) 대용량 배터리, 500만 화소 카메라 등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사양을 두루 갖췄다. 구글은 앞서 타이완의 에이수스와 저가형 레퍼런스 태블릿 ‘넥서스7’을 내놓았다. 하지만 넥서스10은 최고 사양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출시됐다. ‘아이패드 미니’로 7인치대 시장을 보급형 제품 시장으로 만들겠다는 애플의 전략에 맞서 10인치대 고가형 시장을 빼앗겠다는 삼성전자와 구글의 전략이 엿보인다. 삼성전자는 “넥서스10은 태블릿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완비한 최고 성능의 제품”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넥서스4로 구글의 레퍼런스 스마트폰 제작에 처음 참여했다. 이 제품에는 ‘트루 고해상도 광시야각(HD IPS) 플러스’ 디스플레이와 ‘스냅드래건 S4 프로’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갖췄다. 넥서스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2기가바이트(GB)램과 8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특히 넥서스4는 애플의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통신사 및 국가에 관계없이 가입자 식별 모듈(유심)만 끼우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판매된다. 무엇보다 LG로서는 HTC(타이완)와 삼성전자 등이 독점해 온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의 파트너가 됐다는 점에서 고무돼 있다. 넥서스4 출시로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에서 LG전자의 기술력과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자평이다. 특히 이 제품은 최고 수준의 사양을 갖추고도 가격은 299~349달러(약 32만~38만원)에 불과하다. 다만 롱텀에볼루션(LTE)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 등으로 국내에서는 시판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GS건설·SK건설 1조 1000억원 태국 플랜트 수주

     GS건설은 SK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태국에서 1조 1000억원(10억 달러) 규모의 대형 정유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GS건설 컨소시엄은 태국 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한 IPRC UHV 플랜트 사업의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IPRC UHV 플랜트는 태국 수도 방콕의 동남쪽 180㎞에 있는 라용 산업단지에 들어서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설계·구매·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공사다. GS건설이 프로젝트의 지분 60%, SK건설이 40%를 보유하고 있어 수주액도 각각 6억 달러와 4억 달러다. 공사기간은 35개월로 2015년 8월 준공 계획이다. 공사가 마무리 되면 연간 30만t의 프로필렌, 에틸렌, 디젤, 납사 등을 생산하는 공장이 가동된다.  GS건설 관계자는 “해외 사업에서 국내 업체들이 과당 경쟁을 지양하고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앞으로도 해외시장 개척에 있어서 국내 기업간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과 SK건설은 지난 2008년 완공된 태국 아로마틱 플랜트 공사도 공동 수주한 바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반도체·디스플레이 ‘한국만 흑자’ 시대로

    반도체·디스플레이 ‘한국만 흑자’ 시대로

    한국의 수출 효자인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한국 업체들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경기 부진의 여파로 타이완·일본의 경쟁업체들이 여전히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거둔 실적이어서 더욱 의미 있다. 앞으로 두 분야에서 한국 업체들만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디스플레이 업계 ‘삼성·LG 천하’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매출 8조 4600억원과 영업이익 1조 900억원을 거뒀고, LG디스플레이도 같은 기간 7조 5930억원의 매출에 253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은 업계 불황에도 12.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약진했다. 업체별로 품질 차이가 없어 수익이 거의 없는 모니터와 노트북 패널의 생산을 줄이고, 스마트폰용 아몰레드(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역량을 집중한 덕분이다. LG 역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8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필름패턴편광(FPR) 방식의 3차원(3D) 입체영상 패널과 스마트기기용 고해상도 광시야각(AH-IPS)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의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범용 제품 위주로 생산에 나섰던 해외 경쟁업체들은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세계 4위 업체인 AUO(타이완)는 3분기 손실액이 91억 5000만 타이완달러(약 3450억원)에 달했고, 3위 CMI(타이완) 역시 20억 타이완달러(약 750억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샤프(일본)는 상반기(4~9월)에만 4000억엔(약 5조 5000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반도체 업계 “반도체 치킨게임 한국 승리”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의 3분기 실적은 매출 8조 7200억원, 영업이익 1조 1500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한 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지만, 그 폭은 150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손실 규모가 95%나 줄었다. 스마트기기용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20~30나노급 미세공정 제품 비중을 높여 위기 대응 능력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삼성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다양한 분야의 반도체에서 고루 수익을 냈다. 반면 타이완과 일본 업체들은 반도체 치킨게임(승자가 정해질 때까지 계속해서 경쟁하는 게임)에서 사실상 패배해 쓰러졌다. 난야(타이완)는 최근 올해 말까지 600명을 구조조정한다고 발표했고, 프로모스(타이완)도 1300여명에 대한 정리해고 계획을 정했다. 올해 엘피다(일본)를 인수한 마이크론 또한 아직 이렇다 할 시너지를 내지 못해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위기 상황에도 과감하게 투자와 연구·개발(R&D)을 단행해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한국 특유의 역발상 경영이 빛을 발했다.”면서 “두 분야 모두 앞으로 한국 업체들만 지속적인 이익을 내는 구조로 재편될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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