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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남북 장관급회담 12일 서울서 열자”

    정부 “남북 장관급회담 12일 서울서 열자”

    정부는 6일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위한 남북 장관급 회담을 오는 12일 서울에서 열자고 북한에 공식 제의했다. 성사될 경우 2011년 2월 군사실무회담 이후 2년 4개월 만에 남북한 당국자가 얼굴을 맞대는 것이다. 남북 장관급 회담이 이뤄진다면 2007년 6월 이후 6년 만이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북한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특별담화문을 통해 당국 간 대화를 제의한 데 대해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대화 제의를 북측이 수용한 것을 긍정 평가한다”며 이같이 남북 장관급 회담을 제의했다. 류 장관은 또 “남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 문제 협의를 위해 북측은 7일부터 판문점 연락사무소 등 남북 간 연락 채널을 재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남북 장관급 회담의 서울 개최 제의는 북한의 대화 진정성을 타진하는 한편 우리 정부의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국제적으로 알리려는 뜻이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당국 간 대화 재개 결정에 따라 남북 관계 복원과 북한 비핵화 등 한반도 위기의 출구를 찾기 위한 ‘퍼즐 맞추기’가 비로소 시작됐다. 북한이 지난 2월 12일 3차 핵실험을 강행하며 한반도 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지 115일 만의 국면 변화다. 대남 기구인 조평통은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상봉, 판문점 연락 채널 복원 등 남북 간 현안을 포괄하는 패키지 방식의 의제를 제시했다. 조평통은 이날 특별담화문이 ‘위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로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북한의 전격 대화 역제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미·중 정상이 핵심 의제에 ‘북한’을 올려 놓고, 북한 핵에 대한 ‘새판 짜기’에 나서는 상황이 김정은 정권으로서는 엄청난 압박과 위기감으로 인식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이달 한·미·중 3국 정상이 연쇄 접촉을 갖고 밀착도를 높이는 상황에서 점점 고립되는 북한이 주도권을 쥐고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카드가 ‘남북대화 제의’라는 시선도 적지 않다. 조평통은 남북 당국이 6·15 공동선언뿐 아니라 7·4 공동성명 발표를 기념하는 행사도 함께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이 1972년 합의한 7·4 공동성명을 거론한 건 박근혜 정부의 호응을 이끌어 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제의에 호응해 나오는 즉시 판문점 적십자 연락 통로를 다시 여는 문제를 비롯해 통신, 연락과 관련한 제반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혀 지난 3월 일방적으로 끊은 통신·연락망을 복원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은 “남북 대화가 선행되지 않으면 북·미, 북·중 관계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롯데-LG(잠실 KBSN스포츠·SPOTV2) ●KIA-넥센(목동 XTM·SPOTV) ●한화-SK(문학 SBS-ESPN·IPSN) ●두산-삼성(대구 MBC스포츠+ 이상 오후 6시 30분) ■실업축구 내셔널선수권 ●경주한수원-용인시청(오후 2시) ●강릉시청-천안시청(오후 4시 이상 양구종합운동장) ■핸드볼 SK 코리아리그 ●서울시청-경남개발공사(오후 6시 30분) ●인천시체육회-삼척시청(오후 8시 이상 서울 SK핸드볼경기장) ■사격 한화회장배 전국대회(오전 9시 창원종합사격장) ■골프 롯데칸타타 여자오픈(롯데스카이힐 제주) ■육상 제67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오전 10시 여수 망마경기장)
  • [정부 ‘서울 남북 장관급회담’ 제의] 남북 어제 긴박했던 하루

    남북은 6일 하루 동안 ‘당국간 대화 제의-수용 표명-6월12일 서울에서 남북 장관급회담 개최 제의’ 등 남북회담 관련 논의를 그야말로 속전속결로 진행했다. 마치 상대의 ‘수’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 일사천리였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남북 당국 간 회담 제의를 담은 대변인 특별담화문을 발표한 시간은 이날 오전 11시 56분. 북한 조선중앙TV 아나운서는 6·15 공동선언 발표 13주년을 계기로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열자는 제안을 육성으로 전했다. 조평통은 회담 장소와 일시에 대해서는 “남측이 편리한 대로 정하면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 측에 공을 넘겼다. 통일부와 외교부 당국자들이 점심을 거르며 청사로 속속 들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외교안보 부처 등은 곧바로 특별담화문 분석에 착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식 행사 등을 마치고 청와대로 돌아온 직후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다. 우리 정부의 입장 표명은 북한 발표 1시간 19분 만에 나왔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1시 15분 북한 측의 회담 제의를 수용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정부 입장을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통일부는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이 내용을 알렸다. 우리 측은 회담 시기(12일)와 장소(서울) 등을 구체화해 예상과 달리 몇 시간 뒤 곧바로 발표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7시 긴급 브리핑을 통해 남북 장관급회담 개최를 제의했다. 지난 5년 가까이 지루하게 상호 공방을 벌였던 남북의 하루는 숨가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설레임, 행복과 함께하는 대명리조트 특별회원 모집

    설레임, 행복과 함께하는 대명리조트 특별회원 모집

    성수기를 앞두고 휴가계획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레저업계에서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여름맞이에 나선 가운데 국내 대표 레저기업 대명리조트는 지난 3월 엠블호텔 킨텍스와 오는 6월 대명리조트 거제 오픈을 앞두고 특별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특별상품은 정상가에서 일시불 가입 시 10% 할인혜택 및 즉시 회원 앞으로 소유권 등기이전을 할 수 있으며 만기 시 전액원금도 보장받을 수 있는 회원제 상품도 포함됐다. 2,000만 원대 패밀리형과 3,000만 원대 스위트형, 1~3억대 VIP노블리안 회원권을 특별 신규혜택으로 분양한다. 패밀리형, 스위트형 회원은 매년 30박을 이용할 수 있다. 기명 회원일 경우 15박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으며, VIP노블리안형은 1년에 60박까지 이용할 수 있다. 회원가입 즉시 전국 직영리조트의 객실 예약은 물론 스키장, 골프장, 오션월드, 아쿠아월드, 사우나 시설 등 모든 부대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비달디파크에 있는 워터파크 오션월드는 2012년 세계워터파크 순위 4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아쿠아월드는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 솔비치 호텔 앤 리조트, 경주, 단양, 변산에 갖춰져 있다. 또한 골퍼들을 위해 비발디파크3곳, 델피노CC 1곳 총 63홀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신규회원에게는 전국 골프장 부킹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경기 8곳, 강원 3곳, 충청 5곳, 영남 5곳, 호남 2곳, 제주도 8곳 등 전국 31곳의 골프장에서 4인 전원에 주중 30%, 주말 20%의 그린피 할인혜택을 준다. 더불어 설악, 경주, 양양 등에 위치한 전국 직영리조트 12곳과 도고 글로리, 해운대 글로리, 제주 해비치 등 전국 8곳의 체인리조트와 호텔을 제휴가로 이용할 수 있다. 이 혜택은 향후 오픈 예정 중인 대명리조트 거제, 착공 예정인 남해, 진도 등에서도 받을 수 있다. 한편 대명리조트는 회사담당자가 1:1 지정 담당제로 관리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본사로 문의(02-2222-5913)할 수 있다. 인터넷뉴스팀
  • “구청을 도서관으로” 교육소외 청소년 없앤다

    “구청을 도서관으로” 교육소외 청소년 없앤다

    “나는 마포에서 태어나 마포에서 눈감을 사람입니다.” ‘마포 토박이’라는 것을 자랑하는 박홍섭 마포구청장이 6일 ‘교육’을 화두로 들고나왔다. 조부부터 손자까지 5대째 마포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그는 “마포를 들여다볼수록 교육의 전기(轉機)를 마련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는 생각을 한다”고 다소 강경한 발언도 내놨다. 바로 도서관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기준에 따르면 인구 5만명당 공공도서관 1개가 있어야 한다. 40만명인 마포에는 적어도 8개의 공공도서관이 필요하지만 현재 창전동 서강도서관이 유일하다. 문화·복지·공원·교통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선진 도시의 면모를 갖춰 가는 곳인데도 교육 분야에선 뒤처졌다. 마포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다 입시를 위해 이사하는 부모도 많다. 그래서 오명을 벗기 위해 박 구청장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게 옛 성산동 청사에 종합교육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지하 2층, 지상 6층(시설면적 7000㎡) 규모에 마포중앙도서관을 포함해 공연장, 영어체험센터, 교육·상담·직업체험을 하는 청소년교육센터 등을 세울 계획이다. 다만 사업비가 420억원으로 예상되는 데다 옛 청사 부지가 구의 핵심 자산인지라 지역민의 의견 수렴을 충분히 거치는 등 신중하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두 차례 공청회를 가진 데 이어 3~5일 서강동·합정동 주민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이어 간다. 박 구청장은 새로 짓는 종합교육시설이 청소년들에게 단순히 학업성적 향상뿐 아니라 진로를 탐색하고 전인적인 주체로 거듭나게 도와주는 마당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창조적 소수자가 몇만 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를 맞았다. 그런 잠재력이 있는데도 부모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뜻을 펴지 못하는 청소년이 우리 마포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그는 힘주어 말했다. 민선 3기(2002~2006년) 때부터 이 사업을 구상했다. 또 박 구청장은 자치구 중 유일하게 청사 꼭대기인 12층에 북카페 겸 구립도서관을 만들어 개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VIP인 구민을 청사의 ‘펜트하우스’로 모시겠다는 뜻이다. 426.7㎡ 규모에 장서 3만권이 비치되고 한강 조망권을 즐길 수 있는 북카페(50석), 일반 열람실(50석), 독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담소방, 야외옥상공원 등으로 꾸민다. 박 구청장은 “낮 시간에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 도서관을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개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세계 특허정보 접근 쉬워진다

    기업을 비롯한 민간에서도 세계 특허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특허 정보 ‘빅데이터 체제’가 구축된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4~5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된 IP5(한·미·일·중·유럽) 특허 정상회의에서 특허청장들은 심사의 국제 공조 강화와 특허정보 검색 및 활용 확대 등에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서의 가장 큰 성과는 무상 특허정보 보급 확대로 평가된다. 각국이 생산했거나 수집한 특허정보를 IP5특허청 간 공유하고, 공유된 특허정보는 자국 기업이나 국민들에게 공짜로 보급하는 것을 허용하는 ‘IP5특허정보정책’을 채택했다. 급증하는 특허문헌 정보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이 개선되는 것이다. 국내 기업은 특히 중국 진출에 큰 기대를 걸 수 있게 됐다. 중국은 지난 한 해 850여만 건의 신규 특허문헌을 냈지만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유료로 구입해야 했고 입수 자체도 쉽지 않았다. 각국 특허청의 심사 진행과 결과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글로벌 특허정보시스템도 구축된다. 회의 기간에 5개국을 대표하는 산업단체와의 연석회의에서 건의된 내용을 반영한 것으로 2017년 완성을 목표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정했다. 또 각국 특허청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분류하고 있는 특허문헌도 단계적으로 통일화해 특허검색을 더욱 쉽게 하기로 했다. 한편 차기 정상회의는 내년 6월 부산에서 열린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부 ‘서울 남북 장관급회담’ 제의] 北 ‘패키지 대화’ 제의… 5년간 경색된 남북관계 화해 제스처

    [정부 ‘서울 남북 장관급회담’ 제의] 北 ‘패키지 대화’ 제의… 5년간 경색된 남북관계 화해 제스처

    남북 간 당국자 대화가 무르익어 가면서 지난해 12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올 2월 3차 핵실험 강행으로 긴장이 고조됐던 한반도 정세가 대화 국면으로 전환되는 모양새다. 6월 한 달 동안 미·중, 한·중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개최되면서 북핵 문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 북한으로서도 남북 대화를 통해 한반도 주도권을 계속 쥐겠다는 전략적 포석의 의미도 있다. 북한이 6일 우리 정부에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문제 전반의 의제에 대해 ‘패키지 대화’ 제의를 한 것은 당국 간 회담을 계기로 난마처럼 얽힌 남북 관계를 전면적으로 풀어 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으로서도 당장 개성공단 정상화가 최대 현안이지만, 2008년 이명박 정부 이후 지난 5년 동안 경색됐던 남북 관계를 풀려면 그동안 쌓인 현안을 모두 다루는 포괄적 방식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 배후에는 북한의 경제난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박봉주 내각 총리를 지명하며, 경제 활성화와 외자 유치에 적극 나섰지만 거의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특히 해외 투자를 유치하려면 북한의 대외 신용 회복이 급선무인데,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정상화로 일정 부분 신뢰 회복도 가능하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수 있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 남측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 사건 후 5년 가까이 중단됐다. 북한은 지난달 29일자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통해 외국 자본이 쉽게 진출할 수 있는 경제개발구 설치 관련 법을 제정하는 등 투자 유치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대화 패키지’에 끼워 넣은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이산가족 상봉은 남한 여론의 감성을 자극해 남북 관계를 풀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일 뿐만 아니라 매번 상봉 행사를 금강산에서 개최해 왔기 때문에 남북 화해 분위기를 실감하는 의미도 크다. 당국 간 합의만 되면 올 추석까지는 상봉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남북을 넘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전체 구도에서 보면 북한의 유화적 제스처는 지난달 22~24일 김 제1위원장의 특사인 최룡해 총정치국장의 방중 후속 조치로도 풀이된다. 이번 대화 제의 시점이 7∼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에서 열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 직전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북한이 미·중 정상회담 직전 남북 대화를 제의해 국제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중국의 부담을 덜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구도로 만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한반도 주도권을 쥐면서 중국에 힘을 실어 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막후에 있던 중국이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제시하거나 미국이 북한을 한층 조이고 나서는 국면으로 진입하면 북한으로선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는 것이다. 이달 말로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도 북한에 대한 또 다른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인식 등이 북한의 유화 제스처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 6자회담 복원을 시도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도 “북한이 중국과 국제사회의 압박에 위기 의식을 느끼고 급박하게 상황 관리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씨줄날줄] ‘립 덥’ 열풍/정기홍 논설위원

    6·29선언이 나온 1987년 이맘때의 일이다. 민주화 요구 시위가 한창일 무렵, 서울 남대문시장은 시위장소로 둘도 없는 요새와도 같은 곳으로 통했다. 경찰은 시장입구에서 구호를 외쳐대는 대학생 시위에 마땅한 대응책을 찾지 못했다. 시장 통로가 사방으로 뚫려 있는 구조여서 경찰은 도망 치는 시위대를 잡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물러나기 일쑤였다. 당시 게릴라성 시위가 거의 유일하게 통했던 곳으로 기억한다. 인터넷이 일상화되기 전의 오프라인 집단행위의 한 행태다. 최근 인터넷이라는 가상세계와 장소라는 현실세계가 결합된 형태의 놀이문화가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끈다. 10여년 전 미국에서 시작된 ‘플래시 몹’(Flash mob)이 이 같은 유희문화의 시초로 꼽힌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일순간 모여 나름의 ‘의미 있는’ 행동을 하다 목적을 달성하면 곧 사라지는 행위를 일컫는다. 3년 전 스위스에서 핵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이들이 갑자기 길가에서 쓰러져 지나던 시민들을 놀라게 한 해프닝이 그 한 예다. 하지만 대부분 정치적인 목적 없이 즐긴다는 측면이 강하다. 우스꽝스럽고 황당하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같은 사례로 ‘플레이 태그’(Play tag)란 것도 있다. 이는 어릴 적 골목길에서 놀던 술래잡기 놀이의 일종이다. 사전에 약속된 놀이를 일정 시간 함께 즐기는 행위로, 플래시 몹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요즘 이와 비슷한 ‘립 덥’(Lip dub)이 대학가를 중심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립싱크(Lipsync)와 더빙(Dubbing)을 합친 말로, 여러 명이 특정 음악에 입을 맞추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재미를 이끌어내고 단결력을 과시한다. 단체놀이이지만 참가자 개개인이 개성을 뽐낼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층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역동적이고 재기발랄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이 ‘립 덥 공모전’을 열어 새삼 입소문을 타고 있다. 대학가에서도 중고생들을 상대로 한 입시설명회 등에서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펀(Fun)이 가미된 놀이문화는 평소 조직력이 없다는 점이 이채롭다. SNS 등으로 무장한 도깨비 같은 군중이 느닷없이 나타나 집단 에너지를 표출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문화에 대해 저항적인 메시지보다는 유희 그 자체에 주목한다. 조용한 지하철 안에서 특정한 사람들이 적막을 깨뜨리는 바이올린을 켠다면 따분한 현대인의 일상에 비타민 같은 활력을 불어넣는 일 아닌가. 세상은 변하게 마련이다. 손안의 인터넷을 내던지고 외곽을 기웃거리는 색다른 현실. 인간의 놀이는 어디까지 진화할까.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미·중 정상회담 직전…北,남북 당국간 회담 기습 제의

    미·중 정상회담 직전…北,남북 당국간 회담 기습 제의

    정부는 6일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위해 남·북 당국간 회담을 열자는 북한의 제의를 사실상 수용했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특별담화문에 대해 “정부는 북한의 당국간 회담 제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며 “당국간 회담이 남북간 신뢰를 쌓아나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기습적인 조평통 특별담화문 발표 직후 청와대를 비롯해 통일부, 외교부 등 관계 부처는 긴급 협의를 가졌다.  남북 당국자 대화 재개 결정에 따라 남북관계 복원과 북한 비핵화 등 한반도 위기의 ‘출구찾기 퍼즐’이 맞춰지기 시작했다. 북한이 지난 2월 12일 3차 핵실험을 강행하며 한반도 위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린 지 115일 만의 국면 변화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특별담화문을 통해 개성공단·금강산관광·이산가족 상봉·판문점 연락채널 복원 등 남북간 현안을 포괄하는 패키지 방식의 의제를 제시했다. 조평통은 특별담화문이 ‘위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로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북한의 이날 전격적인 당국간 대화 역제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미·중 정상이 핵심 의제에 ‘북한’을 올려 놓고, 북한 핵에 대한 ‘새판짜기’에 나서는 상황은 김정은 정권으로서 엄청난 압박과 위기감으로 인식됐다는 관측이다. 특히 이달 한·미·중 3국 정상이 연쇄접촉을 갖고 밀착도를 높이는 상황에서 점점 고립되는 북한이 주도권을 쥐고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카드가 ‘남북대화 제의’라는 시선도 적지 않다.  조평통은 남·북 당국이 6·15 공동선언 뿐 아니라 7·4 공동성명 발표를 기념하는 행사도 함께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이 1972년 합의한 7·4 공동성명을 거론한 건 박근혜 정부의 호응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은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제의에 호응해 나오는 즉시 판문점 적십자 연락통로를 다시 여는 문제를 비롯한 통신, 연락과 관련한 제반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혀, 지난 3월 일방적으로 끊은 통신·연락망을 복원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은 “남북대화가 선행되지 않으면 북·미, 북·중관계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마디로 북한이 우리 정부가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대화 제의를 했다”고 평가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두산-LG(잠실 XTM·KBSN스포츠·SPOTV) ●삼성-넥센(목동 SBS) ●KIA-롯데(사직 KBS2) ●SK-NC(마산 MBC스포츠+·SBS-ESPN·IPSN·SPOTV2 이상 오후 2시)■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12라운드 ●수원-경찰(수원종합운동장) ●광주-부천(광주월드컵경기장 이상 오후 2시) ●충주-고양(충주종합운동장) ●안양-상주(안양종합운동장 이상 오후 4시) ■사격 한화회장배 전국대회(오전 9시 15분 창원종합사격장)
  • 롤 서버 또 말썽…라이엇게임즈 “롤서버 정체로 재접속 어려워”

    롤 서버 또 말썽…라이엇게임즈 “롤서버 정체로 재접속 어려워”

    롤 서버가 또 말썽이다. 현충일인 6일 롤의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금일(6일) 대기열이 길어지는 현상의 완화를 위해 아래와 같은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측은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오전 12시까지 약 11시간 동안 대기열 지연 현상 완화를 위해 해당 대기열에 진입을 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매칭이 진행되고 있었을 경우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매칭이 이루어지지만 새로이 대기열에 진입하실 수 없으니 매칭이 진행 중일 경우 취소하지 마시고 그대로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설명했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측은 변동사항이 있을 경우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롤은 최근 잦은 접속 장애로 서버 점검을 시행했고 이에 유저들의 원성이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롤 측은 ‘10승 IP 부스트’와 ‘고요한 밤 소나 한정판 스킨’ 부여 등 보상책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롤 서버의 접속 장애는 하루가 멀다하고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롤서버는 지난 5일 오후에도 정체 현상을 일으켜 회원들의 원성을 샀다. 롤 서버 지체 소식을 접한 게이머들은 “롤서버, 이젠 말도 안 나온다”, “롤 서버 정체, 몸에서 사리 나올 판”, “롤서버 정체, 이러다간 게이머들 다 떠나갈 것”, “롤 재접속도 안된다”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임 해외공관장 ‘셰프 스카우트 전쟁’

    신임 해외공관장 ‘셰프 스카우트 전쟁’

    세계 각 지역의 새 공관장으로 나가는 신임 대사와 총영사 등은 지난 한 달여간 치열한 구인 전쟁을 벌였다. 일명 ‘셰프’(요리사) 전쟁이다. 주재국 정부의 동의(아그레망)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함께 부임하는 ‘관저 요리사’들을 선발하느라 신임 공관장들은 첩보전까지 불사했다. 외교부의 전 세계 공관마다 요리사 1명씩 파견된다. 대사 관저에서의 만찬 행사는 주요 외교 의전이고, 최근 한식 세계화 바람이 불면서 상대국 외빈을 초대한 만찬의 주요리가 한식으로 통일됐다. 이에 따라 공관장들마다 요리사를 구해 모셔 가고 있다. 해외 주재 경력이 많고, 실력이 검증된 요리사들은 여러 대사들로부터 동시다발적으로 ‘스카우트’ 제안을 받는다. 요리 실력과 성품이 출중한 요리사들은 미주 지역이나 유럽 등 인기 공관에 입도선매되기도 한다. 올해 처음으로 공관장이 된 A 대사의 경우 요리사를 구하는 데 적지 않게 애를 먹었다. 5월 초부터 5~6차례 면접을 본 끝에 겨우 적임자를 찾았다. A 대사의 부임지가 치안이 나쁜 위험 지역으로 분류돼 요리사 구하기가 쉽지 않았던 탓이다. 그렇다면 관저 요리사의 선발 과정과 처우는 어떨까. 외교부에는 해외 근무를 원하는 ‘요리사 명단’이 있다. 한식조리사 자격증만 있으면 누구나 산업인력관리공단과 한식세계화재단이 실시하는 면접 및 실기 시험을 거쳐 외교부의 ‘셰프 풀’에 등록할 수 있다. 요리사 200여명이 등록돼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해외 공관에 채용된 국내 요리사는 160명에 이른다. 여성이 122명으로, 남성(38명)의 3.2배다. 최근에는 관저 요리사 직업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상당수 요리사들이 한식뿐 아니라 중식·양식, 제과·제빵 자격증 등을 보유할 정도로 스펙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외교부에 등재된 최연소 요리사는 22살 여성, 최연장자는 올해 만 80세 여성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미혼이고 초임 요리사일수록 미주 및 유럽 지역 공관을, 나이가 많을수록 특수지로 불리는 험지 공관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저 요리사의 평균 급여는 월 3000달러(약 330만원) 안팎이지만 이른바 특수지 가급으로 분류되는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예멘 공관의 경우 월 600달러, 중남미·아프리카 등 특수지 나급은 월 400달러의 위험수당이 별도로 지급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관저 요리사는 가족을 동반할 수 없어 홀로 부임하지만 공관 근무를 계속 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해외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데다 한국을 대표하는 요리사라는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두산-LG(잠실 MBC스포츠+) ●삼성-넥센(목동 KBSN스포츠·SPOTV2) ●KIA-롯데(사직 XTM·SPOTV) ●SK-NC(마산 SBS-ESPN·IPSN 이상 오후 6시 30분) ■실업축구 내셔널선수권 ●천안시청-김해시청(오후 2시) ●강릉시청-경주한수원(오후 4시 이상 양구보조구장)
  • 신임 해외공관장 ‘셰프 스카우트 전쟁’

    신임 해외공관장 ‘셰프 스카우트 전쟁’

    세계 각 지역의 새 공관장으로 나가는 신임 대사와 총영사 등은 지난 한 달여간 치열한 구인 전쟁을 벌였다. 일명 ‘셰프’(요리사) 전쟁이다. 주재국 정부의 동의(아그레망)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함께 부임하는 ‘관저 요리사’들을 선발하느라 신임 공관장들은 첩보전까지 불사했다. 외교부의 전 세계 공관마다 요리사 1명씩 파견된다. 대사 관저에서의 만찬 행사는 주요 외교 의전이고, 최근 한식 세계화 바람이 불면서 상대국 외빈을 초대한 만찬의 주요리가 한식으로 통일됐다. 이에 따라 공관장들마다 요리사를 구해 모셔 가고 있다. 해외 주재 경력이 많고, 실력이 검증된 요리사들은 여러 대사들로부터 동시다발적으로 ‘스카우트’ 제안을 받는다. 요리 실력과 성품이 출중한 요리사들은 미주 지역이나 유럽 등 인기 공관에 입도선매되기도 한다. 올해 처음으로 공관장이 된 A 대사의 경우 요리사를 구하는 데 적지 않게 애를 먹었다. 5월 초부터 5~6차례 면접을 본 끝에 겨우 적임자를 찾았다. A 대사의 부임지가 치안이 나쁜 위험 지역으로 분류돼 요리사 구하기가 쉽지 않았던 탓이다. 그렇다면 관저 요리사의 선발 과정과 처우는 어떨까. 외교부에는 해외 근무를 원하는 ‘요리사 명단’이 있다. 한식조리사 자격증만 있으면 누구나 산업인력관리공단과 한식세계화재단이 실시하는 면접 및 실기 시험을 거쳐 외교부의 ‘셰프 풀’에 등록할 수 있다. 요리사 200여명이 등록돼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해외 공관에 채용된 국내 요리사는 160명에 이른다. 여성이 122명으로, 남성(38명)의 3.2배다. 최근에는 관저 요리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상당수 요리사들이 한식뿐 아니라 중식·양식, 제과·제빵 자격증 등을 보유할 정도로 스펙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미 核농축권 입장차 재확인 ‘건식 재처리’ 국제모델화 모색

    한·미 核농축권 입장차 재확인 ‘건식 재처리’ 국제모델화 모색

    한국과 미국이 양국 원자력협정 만기를 2년 연장하기로 합의한 후 열린 첫 본협상에서 사용후 핵연료 처분 문제를 협력하기로 했다. 또 공동 연구 중인 파이로프로세싱(건식 재처리) 기술을 국제적으로 모델화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그러나 재처리 및 농축 권리 등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양국 입장차만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한·미 양국은 4일 서울에서 박노벽 원자력협정 협상 전담대사와 토머스 컨트리맨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담당 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전날에 이어 7차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을 진행했다. 양국은 오는 9월 미국에서 차기 본협상을 개최할 예정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유해화학물질 사고 ‘시한폭탄’] 美·日·EU는 체계적인 모니터링

    선진국들은 유해 화학물질 관리를 일원화하고 국민의 ‘알 권리’도 강화해 관련 정보를 최대한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주요 회원국들의 경우 주민 거주 지역 인근 공장에서 사용하는 유해물질의 배출량과 사고 가능성, 대처 요령 등을 상세히 공개하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평상시에도 주민들에게 유해물질의 배출량과 위치 등을 정확하게 알려 돌발적인 재난 발생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미국은 대통령 직속으로 화학물질을 일괄적으로 총괄하는 통합관리센터를 구축하고 화학물질 관련 전문가들을 대거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사고 당일 기상과 풍향, 풍속 등의 데이터와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유해 화학물질의 특성을 연계시켜 언제든지 피해 예측 시뮬레이션을 만들 수 있는 체계도 갖춰 놨다. 이를 통해 사고 발생 뒤 수 분 안에 예상 피해 범위를 정확히 파악해 현장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이제 도입 단계인 스마트(SMART·Stewardship-based Management for Area-specific Risk reduction Target) 프로그램 또한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활성화돼 있었다. 스마트 프로그램이란 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유해물질의 위험성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으로 해당 지역의 화학물질 사용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EU는 최근 전기·전자제품 내 유해물질 사용 규제를 또다시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6년 유해물질 사용 제한 지침인 로하스(RoHS)를 시행하고 2011년 개정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현재 EU는 로하스 규제 제한 물질을 납과 카드뮴, 6가크로뮴, 수은, 폴리브로민화 비페닐(PBBs), 폴리브로민화 디페닐에테르(PBDEs) 등 6개로 정해 놓고 있다. 하지만 내년 7월까지 이 숫자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경제 브리핑]

    기업銀, IP 보유한 中企에 대출 기업은행은 지식기반 중소기업에 자금을 대출하는 ‘IP(지적 재산권) 보유기업 보증부대출’을 총 2000억원 규모로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산업재산권, 저작권, 신지식재산권 등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기술보증기금의 기술 평가를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현대해상 ‘계속 받는 암보험’ 출시 현대해상은 업계 최초로 횟수를 제한하지 않고 암 진단을 할 때마다 보험금을 지급하는 ‘계속 받는 암보험’을 3일부터 판매한다. 진단을 받을 때마다 최대 2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만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 美·中 정상회담 의제로 탈북자 인권 부상

    한국행을 희망하던 탈북자 9명이 라오스에서 중국으로 추방당해 강제 북송된 가운데 탈북자 인권 문제가 7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에서 중요한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북송된 10~20대 탈북자 9명에 대한 국제사회의 안전보장 요구가 거세지면서 이달에 연쇄적으로 열리는 미·중, 한·중 정상회담의 뜨거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인권법 등을 통해 탈북자 인권 문제를 중시해온 미국으로선 북한 정권의 조직적인 탈북 저지가 중국을 넘어 주요 인접국으로 확대되는 상황을 좌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환기할 가능성이 높다. 탈북자 강제북송 자제 및 인도적 처리 희망 등을 담은 오바마 대통령의 메시지가 시 주석에게 전달될지 주목된다. 당장 미 국무부는 이번 라오스 탈북자의 강제 북송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9명의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송환된 데 대해 깊이 우려한다”면서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역 국가들이 자국 영토 내에서 탈북자들을 보호하는 데 협력하고, 유엔의 난민지위 관련 규정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 안팎에서도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미국은 2004년 탈북자 보호 지원 등을 담은 ‘북한인권법’을 발효시킨 데 이어 미 의회는 올 1월 탈북 아동의 인권 보호 및 가족상봉등을 촉진하는 ‘북한아동복지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서울 외교가에 따르면 탈북자 처리 문제는 미·중 간 의제로, 정기적으로 논의돼왔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지난해 3월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탈북자 문제는 한국, 중국과 계속 논의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었다. 미 고위급 인사들도 수시로 중국 측에 탈북자 인권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북한아동복지법을 발의한 에드 로이스(공화)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최근 시 주석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 정부가 미국 등과 긴밀히 협조해 강제 송환의 대안을 찾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英 중앙은행 총재 “퇴임하면 댄스 배울 것”

    “영국 중앙은행 총재 자리에서 물러나면 댄스 레슨을 받겠다고 아내와 약속했다.” 오는 6월 말 퇴임을 앞둔 머빈 킹(65)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가 2일(현지시간) BBC 라디오 프로그램 ‘데저트아일랜드디스크’에 출연, 자신의 퇴임 이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킹 총재는 “항상 일에만 매달려 사느라 자신의 개인 생활을 희생한 데 대해 슬픔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데저트아일랜드디스크’는 유명 인사들이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무인도에 홀로 남게 됐을 때 듣고 싶은 음악 8곡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킹 총재가 제일 먼저 고른 곡은 1941년 뮤지컬 ‘레이디 인 더 다크’에 나온 ‘마이 십’(My Ship)으로, 부인 바버라 멜란더와 결혼식을 올릴 당시 축하 음악으로 연주됐던 곡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 킹 총재가 선정한 곡은 대부분 클래식 음악인데 그는 그중에서도 “베토벤 교향곡 7번 A장조를 들을 때마다 춤을 추고 싶어진다”고 전했다. 킹 총재는 또 과거에 비해 은행원이 되려는 젊은이들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기쁨을 표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 사회의 많은 부분에 큰 피해를 끼치는 방식으로 돈을 벌기를 바라지 않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라오스 “한인 선교사가 인신매매”…탈북단체 “손바닥으로 하늘 가려”

    라오스 “한인 선교사가 인신매매”…탈북단체 “손바닥으로 하늘 가려”

    라오스 정부가 탈북자 9명 추방 이유 등과 관련, “한국인 선교사가 자행한 인신매매 사건이기 때문”이라고 강변했다. 탈북지원단체 등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태”라고 라오스 정부와 북한을 강력히 비난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라오스 외교부는 RFA에 공식 입장을 담은 이메일을 보내 “국경 지역에서 체포된 11명 가운데 9명은 14~18세의 북한 국적자이고 2명은 한국 국적자로 (탈북 청소년에 대한) 인신매매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인 J선교사 등이 북한 청소년들을 인신매매했다는 뜻이다. 라오스 외교부는 “이에 따라 북한 국적자인 탈북자 9명을 지난달 27일 북한대사관에, 한국 국적자 2명을 한국대사관에 각각 인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선영 전 의원은 2일 “이번에 북송된 아이들의 상당수가 중국에서 노동과 성적 착취를 당하는 비참한 생활을 했고 J선교사가 인신매매됐던 아이들을 오히려 구조한 것”이라며 “라오스와 북한이 인신매매 주장을 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수잰 숄티 미국 북한자유연합 대표도 “15~23세인 탈북자들의 나이를 라오스 측이 14~18세로 적은 건 이들이 한국행을 원한다는 등의 결정을 할 수 없는 미성년자로 부각하려는 술책”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라오스 정부의 이 같은 행태에 비춰 중국-라오스-한국으로 이어지는 탈북자들의 주요 탈출 경로, 일명 ‘라오스 루트’가 상당 기간 차단될 것으로 우려된다는 점이다. 라오스 정부가 공개적으로 자국에서 적발된 탈북자 사건을 인신매매로 규정한 건 북한의 입장과 논리를 그대로 수용한 태도로 풀이된다. 탈북지원단체들은 라오스 정부가 앞으로도 미성년 탈북자나 탈북 여성·노인 등이 적발될 경우 이 같은 인신매매 논리를 적용해 북한대사관에 인계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외교부는 이달 중순 동남아 지역의 한 공관에서 재외공관 탈북자 담당관 회의를 열어 라오스 사태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탈북자 담당관 회의는 매년 1~2차례 탈북 루트에 있는 동아시아 지역 공관 담당자들이 탈북자 관련 정보 교환 및 업무 협의를 하고 보호·관리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는 회의다. 정부는 라오스의 탈북자 추방 조치 및 북한의 개입을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판단해 분석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탈북자 체포조’에 대한 정보와 이들의 활동 반경이 확대됐는지 등을 점검하고 외교부뿐 아니라 관련 부처와의 범정부적 협력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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