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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민석 “김혜경 가짜뉴스, 尹캠프와 연관돼 있을 것”

    안민석 “김혜경 가짜뉴스, 尹캠프와 연관돼 있을 것”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이재명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낙상사고와 관련한 가짜뉴스가 유포되는 것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와 조직적 댓글이,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조직들이 연관돼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인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가짜뉴스가 돌자) 윤석열 캠프에서 만세를 불렀다는 것 아니냐. 선거가 끝났다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하루 종일 가짜뉴스가 확산했기 때문에 이것은 윤석열 캠프 측과 가짜뉴스 조직적 유포가 무관치 않은 사건이라고 본다”며 “현재 (당에서) 가짜뉴스 유포자를 신고하지 않았나. 그분들에게 확인하고 엄정한 수사를 해서 이런 연관 관계가 밝혀져야 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낙상사고를 당한 김씨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한 구급대원이 해당 사실을 따로 보고하지 않아 질책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구급대원이 VIP를 이송하게 되면 상부에 보고해야 된다는 내규가 있지 않다”며 “그 보도를 어떻게 신뢰하냐. (구급대원) 당사자가 나와 증언하지 않는 이상 이야기는 어 다르고 아 다르지 않겠냐”고 말했다. 진행자가 ‘당사자를 취재했다’고 묻자 안 의원은 “요상한 프레임 속에 우리가 빠져서”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첫 번째 비단 주머니로 ‘온라인 여론조작 방어체계’인 크라켓 프로그램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리 정치인이 하급이라도 이런 식으로 정치를 희화화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선물의 메시지인 줄 알았는데 빈 깡통을 주면서”라며 “자기 유학파라고 영어로 먼가 그럴듯한 식으로 정치하는 것에 저는 이 대표에게 대단히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 빈필의 선율, 다시 채우다

    빈필의 선율, 다시 채우다

    1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가 한껏 붐볐다. 세계 최정상 교향악단인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년 만에 갖는 내한 공연은 이전과 사뭇 다른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지난해 예정됐다가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공연은 팬데믹 이후 국내에서 열린 첫 해외 교향악단의 무대이기도 했다. 현관에서 체온을 재고 문진표를 작성하는 관객들 표정엔 설렘이 가득했다. 객석은 ‘위드 코로나’를 더욱 실감하게 했다. 이날 공연은 VVIP석 43만원, VIP석 38만원에 가장 저렴한 B석이 8만원일 만큼 고가였지만 백발 부부부터 엄마 손을 잡은 아이까지 약 2400명이 극장을 가득 메웠다. 무대로 나온 빈필 단원들도 한참이나 객석을 둘러보며 웃음을 건넸다. 객석은 최대 네 자리까지 붙어 앉은 뒤 한 칸 띄어 앉기가 적용됐다. 거장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봉을 잡고 모차르트 교향곡 35번 D장조 ‘하프너’를 연주했다. 모차르트가 어린 시절 친구인 지크문트 하프너의 작위 수여식을 축하하기 위해 쓴 곡이다. 그가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에서 “정말 열화와 같이 연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듯 힘차게 흐르는 1악장이 그 순간을 잠시나마 자축하는 느낌이 들도록 했다. 코로나 확진자 수는 크게 줄지 않고 마스크도 계속 쓰지만 그래도 어느덧 일상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데 위안을 주는 듯했다. 안단테(걷듯이 느리게)의 서정적인 2악장과 격조 높은 궁중무곡 같은 미뉴에트로 채워진 3악장, 매우 빠르고 다채로운 선율이 엮인 4악장까지 현실과 다소 거리감이 느껴진 시간을 아름답게 꾸몄다. 2부에서 위엄을 더욱 뽐낸 빈필은 슈베르트 교향곡 9번 C장조 ‘그레이트’로 오스트리아 정취를 물씬 느끼게 했다. 슈베르트가 곡을 쓸 무렵 여행한 곳을 따 ‘그문덴가슈타인 교향곡’이라고 불리기도 한 작품이다. 병마에 시달리던 슈베르트가 잠시 건강을 회복한 시기에 쓴 곡답게 피날레로 갈수록 활기가 넘쳤다. 1악장 주제 선율을 시작한 호른과 2악장을 경쾌하게 노래한 오보에 등 빈필이 19세기 후반부터 쓴 방식을 그대로 지켜온 관악기와 절제하면서도 깊고 풍부한 현악기의 조화는 ‘빈 사운드’의 정수를 들려줬다. 여든 거장의 절제된 움직임은 묵직한 힘과 카리스마를 전했다. 내내 집중하던 객석에선 마지막 음이 끝나자마자 “브라보”가 터져 나왔다. 뜨거운 박수에 무티와 빈필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황제 왈츠’를 앙코르로 화답했다. 하피스트와 타악기 주자 등 4명이 새로 무대에 올랐고 무티가 직접 곡을 소개했다. 이들이 선사한 화려하고 우아한 선율에 객석 곳곳에서 기립 박수가 나왔다.
  • 대형 공모주에만 20조 몰린 증시…버티던 개미들 “삼전도 손 텁니다”

    대형 공모주에만 20조 몰린 증시…버티던 개미들 “삼전도 손 텁니다”

    올해 대형 공모주 ‘줄상장’에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이 20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가 연일 3000선을 오가는 등 박스권을 면치 못하면서 하반기 상장한 공모주 대부분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첫날 상한가)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증시 부진에 개인투자자들은 ‘국민주’로 불리던 삼성전자 주식에서도 손을 터는 모양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104개사(스팩·리츠 포함)로 이들의 공모액은 20조 1279억원 규모다. 역대 최대였던 2010년 공모액(10조 1453억원)과 비교해도 두 배 수준이다. 지난 8월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15개사가 따상에 성공하며 공모주 흥행을 이끌었지만 9월 이후 일진하이솔루스·지아이텍 2개사만 따상에 성공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월별 평균 수익률은 지난 1∼8월까지만 해도 45∼80%대를 유지했지만 9월 37.32%, 10월 20.50%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도 ‘6만 전자’를 오가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1~12일 2594억원어치를 파는 등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올 들어 삼성전자 개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35조 1324억원이다. 이달 말까지 매도 우위가 계속되면 개인이 1조 1064억원을 순매도한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월간 순매도로 전환되는 것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주식은 ‘길게 투자하는 사람이 이기는 주식’이란 인식이 있었지만 반도체 경기 하강 우려가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주식시장 전반 조정세는 내년 중반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20조 몰린 공모주들 수익률↓…개미는 삼성전자도 손절

    20조 몰린 공모주들 수익률↓…개미는 삼성전자도 손절

    최대어 대거 입성이 불린 공모액박스피에 공모주들 ‘따상’ 줄실패개인은 이달 삼전 2594억 순매도올해 대형 공모주 ‘줄상장’에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이 20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가 연일 3000선을 오가는 등 박스권을 면치 못하면서 하반기 상장한 공모주 대부분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첫날 상한가)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증시 부진에 개인투자자들은 ‘국민주’로 불리던 삼성전자 주식에서도 손을 터는 모양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104개사(스팩·리츠 포함)로 이들의 공모액은 20조 1279억원 규모다. 역대 최대였던 2010년 공모액(10조 1453억원)과 비교해도 두 배 수준이다. 올해 조 단위의 ‘공모주 최대어’들이 증시에 대거 입성하면서 공모액을 불린 것이다. 지난 8월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15개사가 따상에 성공하며 공모주 흥행을 이끌었지만 9월 이후 일진하이솔루스·지아이텍 2개사만 따상에 성공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월별 평균 수익률은 지난 1∼8월까지만 해도 45∼80%대를 유지했지만 9월 37.32%, 10월 20.50%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하반기 마지막 IPO ‘대어’로 불리며 기대를 모은 카카오페이는 지난 3일 공모가 대비 114%에 장을 마쳤지만 따상을 목정에 두고 실패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도 ‘6만 전자’를 오가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1~12일 2594억원어치를 파는 등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올 들어 삼성전자 개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35조 1324억원이다. 줄곧 개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자리매김한 삼성전자 주가는 상반기까지만 해도 8만원대에서 움직였지만 반도체 업황 전망이 어두워지자 하락세로 바뀌었다. 이달 말까지 매도 우위가 계속되면 개인이 1조 1064억원을 순매도한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월간 순매도로 전환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에 7만 600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간신히 7만원 선을 방어했다. 지난 1월 11일 장중 고점 9만 6800원을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률은 27%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주식은 ‘길게 투자하는 사람이 이기는 주식’이란 인식이 있었지만 반도체 경기 하강 우려가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주식시장 전반 조정세는 내년 중반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고든 정의 TECH+] GPU도 서로 합쳤다…AMD 인스팅트 MI200 시리즈 공개

    [고든 정의 TECH+] GPU도 서로 합쳤다…AMD 인스팅트 MI200 시리즈 공개

    최근 CPU 업계의 한 가지 트랜드는 한 번에 큰 칩을 만드는 대신 여러 개의 작은 다이(Die, 집적회로 칩)를 서로 연결해 하나의 큰 칩처럼 만드는 것입니다. 제조사들은 프로세서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점점 더 복잡한 구조를 지닌 CPU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GPU나 각종 컨트롤러 및 인터페이스를 통합한 결과 프로세서의 크기는 최신 미세 공정으로도 감당하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최신 미세 공정을 사용할수록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점 역시 제조사들에게 부담입니다. AMD는 7nm 공정 CPU부터 아예 CPU 코어 부분을 별도의 작은 칩렛(Chiplet)으로 분리시키고 여기에 14nm 공정으로 만든 I/O 다이를 붙여 CPU를 제조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패키징 방식이 복잡해지는 단점이 있지만, 대신 꼭 최신 미세 공정을 적용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에 저렴한 공정을 사용하고 칩렛을 여러 개 붙이는 방식으로 코어 숫자를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텔 역시 AMD의 칩렛 방식에 대응해 타일 방식의 멀티 다이 패키징 방식을 개발했습니다. 인텔은 고성능 GPU에서 이 방식을 먼저 적용한 후 소비자용 CPU인 메테오 레이크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사실 여러 개의 작은 다이를 하나로 합쳐 큰 프로세서를 만드는 방식은 CPU보다 거대한 GPU에 더 적합한 방식입니다. AMD는 최근 발표한 인스팅트 (Instinct) IM200 시리즈에서 두 개의 다이를 고속 인터페이스로 연결해 하나의 GPU처럼 만드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CPU와 마찬가지로 여러 개의 GPU를 사용해서 성능을 높이는 방식은 사실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습니다. 엔비디아의 SLI, AMD 크로스파이어 기술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두 개 이상의 GPU가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상당한 성능 손실이 발생합니다. 두 개의 그래픽 카드를 연결하면 성능이 두 배가 되는 것이 아니라 1.7배가 되는 식입니다. 이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그래픽 카드가 아니라 여러 개의 GPU 다이 사이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 필요했습니다. AMD의 인스팅트 IM200 가속기는 29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GCD 다이 두 개를 고속 인터페이스로 연결해 58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지닌 하나의 거대한 GPU처럼 작동하게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제조 공정은 TSMC의 N6) 덕분에 47.9TFLOPS의 FP32/64 벡터 역산 성능과 95.7TFLOPS의 FP32/64 메트릭스 연산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일반 연산 능력에 있어서는 542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하나의 거대한 다이에 집적한 엔비디아의 A100 가속기를 최대 4.9배 넘어선 것입니다. AMD는 인공지능 연산에 중요한 INT8 메트릭스 연산능력도 383TOPS로 경쟁사보다 좀 더 빠르다고 주장했습니다.IM200 시리즈는 8개의 HBM2E 메모리를 128GB를 탑재했으며 최대 3.2TB/s의 엄청난 대역폭을 자랑합니다. AMD는 OAM이라는 새로운 폼팩터를 도입해 4개에서 8개의 IM200 GPU를 1개 혹은 2개의 에픽 CPU와 조합해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각각의 GPU는 560W의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큰 벽돌 같은 대형 쿨러가 필요합니다. IM200 시리즈는 주로 게임을 구동하기 위한 일반적인 GPU가 아니라 2022년 공개할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에 들어갈 고성능 연산용 GPU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개발한 멀티 다이 패키징 기술은 앞으로 차세대 GPU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다이 사이를 연결하는 기술의 발전으로 여러 개를 연결해도 하나처럼 사용할 수 있다면 큰 다이를 만들 이유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한 번에 큰 칩을 제조할 경우 실패할 가능성도 높아져 수율은 떨어지고 가격은 올라갑니다. 앞으로 여러 개의 다이를 연결한 CPU나 GPU를 보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AMD 인스팅트 IM 200 시리즈 자체는 일반 소비자가 사용할 일이 없는 서버, 슈퍼컴퓨터, 인공지능 연산 GPU이지만, 앞으로 소비자용 GPU의 발전 방향을 가늠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인텔과 AMD가 고성능 GPU에서 여러 개의 다이를 연결하는 방식을 이미 선보인 만큼 엔비디아의 대응 역시 주목됩니다. 
  • 분당소방서, ‘이재명 부인 이송’ 보고 안 했다고 퇴근한 대원 불러내 질책 논란

    분당소방서, ‘이재명 부인 이송’ 보고 안 했다고 퇴근한 대원 불러내 질책 논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최근 새벽에 낙상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할 당시 구급대원들이 김 씨를 이송한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분당소방서부터 질책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 소방서 측의 과도한 눈치 보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분당소방서는 지난 9일 이 후보의 부인 김씨를 이송한 구급대원 A씨 등 3명을 퇴근 이후 같은 날 정오쯤 소방서로 불러 30여 분간 김씨 이송 당시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이송 직후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질책했다. 그러나 주요 인사 이송 시 현장에서 대원들이 상부에 보고해야 하는 의무나 지침은 없다. 더욱이 심야 근무를 마치고 오전 9시에 퇴근한 대원들을 3시간 뒤 다시 불러내 보고받고 질책한 것이어서 소방서 측의 미래 권력에 대한 지나친 눈치 보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날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여러분이 보시기엔 유명 대선후보 가족 안전 이송해주고 소방서로 불려가 세시간 정도를 조사받은 게 정상인가요?”라는 제목으로 분당소방서를 비판한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야간 근무가 끝난 후 퇴근한 대원들을 불러들여 VIP 이송 보고를 안 했다고 몇 시간이나 조사와 질타를 했다”며 “죄인처럼 고개 숙이고 조사받았다”고 적었다. 분당소방서의 이러한 조치가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눈치 보기가 한심할 따름”,“대선후보가 신적인 존재인가“ 댓글을 달았다. 분당소방서의 상급기관인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대원들이 불이익을 받았는지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분당소방서 집행부에 주의 조치 할 예정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당일 소방의날 행사가 있어서 분당소방서 측에서 대원들이 퇴근하기 전 면담하지 못하고 퇴근한 뒤 정오쯤 다시 불러낸 것으로 파악됐다”며 “면담한 시간은 인터넷 커뮤니티 글에 적힌 것처럼 몇 시간은 아니고 30여 분 정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대원들을 비난·질책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제가 본 젊은 구급대원 3인은 훌륭한 공직자로 얼마 전까지 제가 지휘하던 경기도 공직자라는 것이 자랑스러울 정도”라며 “성실하게 임무를 잘 수행한 이들을 내용도 모른 채 질책할 것이 아니라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적었다.
  • 이재명 “119에 신분 안밝혀…‘보고 누락’ 질책 말고 격려를”

    이재명 “119에 신분 안밝혀…‘보고 누락’ 질책 말고 격려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자신의 부인 김혜경씨 낙상 사고와 관련해 소방당국이 119구급대원들을 불러 ‘보고 누락’을 질책하고 함구령을 내렸다는 소식을 듣자 “질책할 것이 아니라 격려를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후보는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아내 후송한 119구급대원을 비난 질책하지 마시라”며 “집에 119가 도착할 때 저는 복장을 갖추고 저희가 누구인지 끝까지 말하지 않았으니 그들이 제가 누군지 알 필요도 없지만 알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제가 본 젊은 구급대원 3인은 훌륭한 공직자였다”며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해주셨던 소방대원 분들이 오히려 질책을 받았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어 “설사 ‘00인사’ 보고의무가 있다해도 보고대상이 아니니 당연히 보고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성실하게 임무를 잘 수행한 이들을 내용도 모른채 질책할 것이 아니라 격려해 달라”고 요청했다.이 지사가 이런 반응을 내 놓은 것은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 ‘유명 대선후보 가족을 안전 이송해주고 소방서로 불려가 3시간 정도 조사 받은 게 정상인가’제목의 글이 퍼지고 있는 것과 관련 있다. 경기도청 직원으로 보이는 글 쓴이는 “대선후보는 구급대원과 의료진에게 감사 표현을 했는데 정작 분당 소방서는 야간 근무를 끝내고 퇴근한 119 구급대원들을 아침 9시쯤 다시 불러들여 ‘VIP이송’ 보고를 안 했다고 몇 시간 동안 조사와 질타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구급대원들이 쉬는 날 소방서로 불려와 죄인처럼 고개 숙이고 조사받았다”고 분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분당 소방서측은 “사안을 파악하기 위해 아침에 다시 불러 조사했다”고 인정했지만 질타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또 경기 소방재난본부가 ‘병원 이송 시각 빼고는 절대로 외부에 유출하지 말라’고 분당 소방서에 지시했다는 말에 대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개인정보 유출에 주의하라는 차원이었다”고 함구령을 내린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
  • 김우석 경기도의원 저학년 담당교사 투명한 립뷰 마스크 착용 제기

    김우석 경기도의원 저학년 담당교사 투명한 립뷰 마스크 착용 제기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우석 의원(더민주·포천1)은 11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교육정책국ㆍ경기도교육연수원ㆍ경기도학생교육원ㆍ경기도평화교육연수원ㆍ경기도혁신교육연수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유아·초등 저학년 담당교사의 투명한 립뷰 마스크(Lip-view Mask) 착용 필요성을 제기했다. 립뷰 마스크란 입 모양이 보이는 투명 마스크로 본래 코로나-19로 입이 가려져서 입 모양을 통해 시각 정보를 얻을 수 없어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들의 의사소통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김 도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 착용은 학생과 교사 간 원활한 소통이 어렵고 특히 영유아·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의 언어 습득 과정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김 도의원은 “교육부의 아이들이 교육과정에서 정확한 정보와 학습을 할 수 있는 학습권을 보장해야 하는 입장과 보건당국의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해야한다는 두 가지 입장의 공적이익이 서로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모든 법률과 행정에는 기본원칙이 존재하지만, 예외규정이 있다”고 말하며,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지 않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교육부와 협의하여 별도 지침이 마련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국립국어원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 전 세계 이용자 꾸준히 늘어

    ‘국립국어원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 전 세계 이용자 꾸준히 늘어

    ‘한류(hally), 오빠(oppa), 언니(unni), 누나(noona), 먹방(mukbang), 만화(manvhwa), 치맥(chimaek), 대박(daebak), 애교(aegyo), 반찬(banchan), 불고기(bulgogi), 동치미(dongchimi), 파이팅(fighting), 갈비(galbi), 한복(hanbok), 잡채(japchae), 케이콤(K-, comb(복합어), 케이드라마(K-drama), 김밥(kimbap), 삼겹살(samgyeopsal), 콩글리시(Konglish), 한류(Korean wave), 피시방(PC bang), 당수도(tang soo do), 스킨십(skinship), 트로트(trot).‘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영국의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실린 한국어 낱말들이다. 모두 26개로 지난 100년간 이 사전에 올라간 숫자(23개)보다 많다. 케이팝은 물론 ‘오징어 게임’으로 대표되는 케이드라마까지 한국 문화가 전 세계로 뜨겁게 퍼지면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 한국어 학습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12일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국어원이 운영하는 웹사전인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 이용자 수도 연간 45만명 이상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8년 304만 2814명에 이어 2019년 351만 1620명, 2020년 396만 5177명, 2021년 10월 현재 363만 2339명이 방문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이 해외 포털사이트에서도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국어원은 세계적 모바일 플랫폼인 ‘라인’(LINE)(일본)과 태국 포털사이트 ‘사눅’(SANOOK)에서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이 제공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라인’에서는 ‘한국어-일본어 학습사전’의 표제어 5만여개와 예문 약 63만건을 검색할 수 있다. 태국의 사눅에서는 지난 7월부터 ‘한국어-타이어 학습사전’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은 한국어를 11개 언어로 번역한 최초의 이중언어화 웹사전이다. 한국어 학습에 필요한 5만여 어휘의 ‘한국어 기초사전’을 토대로 한 사전으로 2016년에 개통했다. 러시아어, 몽골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아랍어, 영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중국어, 타이어, 프랑스어로 번역돼 있다.한국어기초사전 http://krdict.korean.go.kr, 국립국어원 한국어-러시아어 학습사전 http://krdict.korean.go.kr/rus, 국립국어원 한국어-몽골어 학습사전 http://krdict.korean.go.kr/mon, 국립국어원 한국어-베트남어 학습사전 http://krdict.korean.go.kr/vie, 국립국어원 한국어-스페인어 학습사전 http://krdict.korean.go.kr/spa, 국립국어원 한국어-아랍어 학습사전 http://krdict.korean.go.kr/ara, 국립국어원 한국어-영어 학습사전 http://krdict.korean.go.kr/eng, 국립국어원 한국어-인도네시아어 학습사전 http://krdict.korean.go.kr/ind, 국립국어원 한국어-일본어 학습사전 http://krdict.korean.go.kr/jpn, 국립국어원 한국어-중국어 학습사전 https://krdict.korean.go.kr/chn, 국립국어원 한국어-타이어 학습사전 http://krdict.koran.go.kr/tha, 국립국어원 한국어-프랑스어 학습사전 http://krdict.korean.go.kr/fra.
  • ‘TSMC·민주주의’ 양 날개로… 잊혀진 존재에서 부활한 대만

    ‘TSMC·민주주의’ 양 날개로… 잊혀진 존재에서 부활한 대만

    국제사회에서 잊혀진 존재로 간주됐던 대만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에서 모범적인 국가로 부각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대만은 TSMC로 대표되는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을 포함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의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음을 국제사회가 새삼스럽게 발견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사회에서 고립됐던 대만은 최근 중국과 미국의 대립 격화 과정에서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세력으로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인정받고 있으며 조금씩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만의 이러한 변화에 대해 중국은 직접적인 무력침공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불편함을 숨기지 않고 있다. 대만은 어떻게 고립에서 탈피해서 국제무대에 복귀할 수 있었을까. “대만은 더이상 혼자가 아니다.” 차이잉원 총통이 10월 10일 대만 국가기념일인 국경절 행사에서 한 말이다. 그는 근래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여러 민주국가들이 대만과 함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차이 총통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다. 미국과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대만을 지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0월 6일 자크 시라크 정부 국방장관을 지낸 바 있는 알랭 리샤르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는 프랑스·대만 친선협회 상원의원 4명이 대만을 방문했다. 리샤르 의원은 대만을 “국가”(country)라고 지칭하면서 프랑스는 인도태평양에서 전쟁이 발발하는 걸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행한 올리비에 카디크 의원은 대만은 대륙에 있는 중국인들에게 ‘민주주의 모델’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프랑스 해군은 항행의 자유와 국제법을 수호하기 위해 3600t급 첩보선 뒤퓌 드 롬을 대만 근해에 파견한 바 있음을 이례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대만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유럽에서 대만을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나라는 리투아니아, 체코공화국 등을 비롯한 동유럽 국가들이다. 리투아니아의 경우 지난 4월 ‘타이베이 대표부’의 명칭을 ‘대만 대표부’로 변경해 중국의 분노를 초래했다. 게다가 리투아니아는 5월 중국과 동유럽 간 인프라 투자 논의 협의체인 ‘17+1 정상회의’를 탈퇴했으며 리투아니아 의회는 중국 정부의 신장위구르 인권 침해를 ‘인종학살’(genocide)로 규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체코 상원의장 中 반발에 “내가 대만인이다” 체코의 사례도 인상적이다. 지난해 9월 체코 의회 상원의장 밀로시 비스트로칠은 문화·산업계 인사 다수를 포함한 89명의 대규모 사절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한 바 있다. 물론 중국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럼에도 밀로시 상원의장은 오히려 “내가 대만인이다”라고 응수하면서 대만 민주주의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동유럽 국가들이 중국에 등을 돌리고 대만과 밀착하는 것은 중국의 탓도 크다. 중국이 동유럽에 약속한 막대한 투자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9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동유럽 국가들에 대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는 일부 전략 거점을 제외하면 성사되지 않았고, 또 중국산 제품의 대규모 유입으로 동유럽 국가들의 무역적자가 커졌다. 실제로 지난해 17+1 연례회의 당시 친중 성향으로 알려진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마저 중국의 투자 부진을 이유로 불참을 진지하게 고려한 바 있다. ●유럽의회 대만과 관계 강화 ‘580대26’ 가결 중국의 최대 교역국 가운데 하나인 독일은 그동안 중국에 대해 우호적이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여 왔다. 하지만 독일의 차기 정권은 중국에 대해 보다 단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정을 구성할 사민당(SPD)·자민당(FDP)·녹색당(Gr?e) 연정 합의문 초안에는 외교정책 분야에서 “독일은 민주주의 동맹과 같은 이니셔티브를 지지하며 강화할 것이다. (중략) 독일은 민주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이는 권위주의 혹은 독재국가와 맞서 경쟁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연정의 주요 파트너인 녹색당은 과거 중국과의 투자협정을 매섭게 비판한 바 있다. 독일의 변화는 2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식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지난 10월 21일 유럽 의회는 대만과의 관계 강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580대26이라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가결시켰다.해당 결의안은 대만이 자유, 민주주의, 인권과 법치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대만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세계보건기구(WHO) 참가 지원, 5G·인공지능·반도체 분야 협력 확대, 유럽과 대만 간 투자협정 체결 등을 촉구하고 있다. 비록 구속력이 없는 결의안이지만 유럽 의회의 압도적 다수가 찬성하는 의견이므로 EU 집행위원회와 회원국들도 이와 같은 여론을 무시하기 어렵다. 다른 한편 유럽은 대만에서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을 진지하게 우려하고 있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는 10월 20일자 논설에서 “대만을 둘러싼 분쟁은 대만이나 중국을 넘어 국제질서 그 자체를 뒤흔드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유력지 르피가로 또한 ‘대만 문제가 제3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무력충돌 시나리오가 허황된 것이 아님을 경고하고 전쟁이 발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프랑스와 유럽은 대만과 경제·문화 관계를 강화해 개방된 아시아·태평양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이 방관자로 머무르지 않고, 대만 지지 의사를 표명해야 압도적인 군사력 우위를 가진 중국의 강공 행보를 억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11월 3일 유럽 의회는 대만에 최초의 공식 사절단을 파견했다. 이들은 대만 측과 언론·미디어·교육에 대한 외국 정부의 공작활동 등을 논의했으며 사절단의 단장을 맡은 라파엘 글뤽스만 의원은 “유럽 또한 권위주의 정부로부터의 정보 공작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대만으로부터) 배울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그는 “대만은 혼자가 아니며 유럽은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대만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이 대만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보다 분명한 목소리를 내는 데에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사실 유럽연합은 대만에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큰손이다. 대만에 대한 유럽의 해외직접투자(FDI) 비중은 대만 해외 직접 투자의 31%를 차지한다. 한편 사빈 웨이안드 EU 집행위원회 무역총국장은 지난 10월 14일에 열린 대만·EU 투자포럼에서 “반도체 기술은 안보 문제”라면서 EU 디지털 어젠다를 위해 “가치관을 공유하는” 상대와 협력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대만 TSMC에 유럽에도 현지공장을 세워 달라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며칠 후인 10월 19일, 유럽집행위원 마르그레테 베스타거는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 호세프 보렐을 대신해 “중국이 대만의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는 등의 무력시위는 유럽의 안보와 번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언급하면서 대만의 현상유지를 위해 주요 7개국(G7) 등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like-minded countries)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 “대체불가능한 나라 건설” 대만이 이와 같은 국제적 지지를 획득한 비결은 무엇일까. 2018년 차이 총통의 국경절 연설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다. 차이 총통은 당시 대국민 연설에서 대만을 세계에서 필수불가결(Indispensable)하며 대체불가능(Irreplaceable)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가치외교’(Values-based diplomacy)를 강화해 민주주의 모범국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의 관계를 심화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대만의 역할을 조정하고 미국, 유럽, 일본과의 연구개발(R&D) 협력을 강화하면서 효율적인 공급망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의 선언은 빈말이 아니었다. 실제로 대만은 1990년대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와 인권 관련 각종 포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를 반영하듯 국경없는기자회, 전미민주국제연구소, 국제공화주의연구소, 유럽가치안보정책센터, 프리드리히 나우만 자유재단 등 인권과 민주주의를 다루는 세계 유수 단체들도 대만에 지역 사무소를 설립한 바 있다. 올해도 차이 총통은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이 설립한 ‘체코포럼 2000’에 연사로 초청돼 민주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또한 대만은 미국, 일본과 함께 설립한 ‘글로벌협력훈련체계’(Global Cooperation and Training Framework)를 통해 보건 문제, 사이버안보, 여성참여 분야 등의 노하우를 유럽, 동남아 국가들과 공유하고 있다. 대만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강조하고, 서방세계와 중국 간의 갈등이 격화될수록 대만은 과거 냉전 당시 베를린과 같은 상징성을 획득하게 된다. ●유럽연합 대만에 가장 많이 투자한 큰손 대만은 반도체 기업 TSMC 덕분에 세계 경제에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됐다. 반도체는 4차산업 경제의 석유에 비유될 정도로 중요한 물자인데, 오늘날 TSMC는 세계 반도체의 약 60%를 공급하고 있다. TSMC의 성장은 실로 괄목할 만하다. 차이 총통이 2018년 국경절 연설을 했을 당시 시총 1992억 달러였던 TSMC는 2021년에 시총 5921억 달러를 기록해 세계에서 10번째로 거대한 기업이 됐다. 게다가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 물자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세계 주요 국가들 모두 각종 지원책과 특혜를 내걸고 경쟁적으로 TSMC 공장 유치에 나섰다. 심지어 인도마저 막대한 인센티브를 약속하면서 TSMC 공장 유치전에 참가했을 정도다. 한편 TSMC는 대만과 정치적 관계가 깊은 미국과 일본에 먼저 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고 2024년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만의 부상은 외부적 요인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대만은 민주주의와 더불어 다양성과 인권이라는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진보적인 국가로 변신해 왔다. 동시에 반도체 기술의 강자라는 특징을 활용해 미중 신냉전 한복판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가치외교를 통해 서방 민주국가들과의 정서적·감정적 연대를 강화하고 또 세계경제 공급망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대만의 안보가 서방 민주국가들의 안보와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전략은 효과적이었으며, 그 결과 미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이 대만을 자국 외교의 주요 안건으로 삼으면서 대만과의 연대를 표방하는 가시적 성과를 도출했다. 이는 명분과 이익을 적절히 조화시킨 대만 외교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 대만의 부상은 동북아 질서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중국과 미국 양쪽에서 어려운 판단을 해야 하는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새로운 변수가 추가됐다고 할 수 있다. 한국 또한 민주주의 국가이자 세계 경제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국가로서 대만의 복귀에 대해 어떠한 입장과 태도를 취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신태환 서울대 외교학과를 다닐 때 한국외교사 수업을 통해 나라 안과 밖의 문제는 항상 연결돼 있다는 점을 배웠다. 한반도의 여러 비극은 국제정치적 맥락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으며 이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다른 나라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계속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절감했다. 책을 좋아하며 특히 일본, 프랑스 쪽에서 나오는 국제전략 등에 관한 사항들을 페이스북 등을 통해 소개해 왔다. 현재 민간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 바이젠과 빨간 양념치킨 ‘찰떡’… 치맥, 환상의 마리아주 찾았다

    바이젠과 빨간 양념치킨 ‘찰떡’… 치맥, 환상의 마리아주 찾았다

    닭을 튀겨 낸 요리 하나로 이토록 다채로운 맛의 스펙트럼을 펼치는 나라가 또 있을까요? 한국의 ‘치킨’ 이야기입니다. 갖가지 염지법과 신박한 소스 배합으로 연일 신메뉴를 쏟아 내는 국내 치킨업체들의 메뉴판을 보고 있으면 한국은 프라이드치킨이라는 음식을 처음 만들어 먹은 미국 루이지애나 지역의 오리지널리티는 진작에 뛰어넘은 듯합니다. ‘코리안 치킨’이라는 새 장르를 창시한 위대한 나라라는 자부심이 생겨날 정도죠.그러다 문득, 치킨의 ‘영혼의 짝꿍’인 라거 맥주에 숙연한 마음이 듭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치맥’으로 묶이면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치킨 메뉴들을 어떻게 혼자서 감당해 온 걸까요? 간장맛, 마늘맛, 매콤한 맛, 달달한 케찹맛 등 치킨 메뉴마다 맛이 다른데 이를 함께한 맥주 장르는 오랫동안 아메리칸 페일 라거 단 하나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치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제너시스 BBQ, 교촌치킨 등 대형 치킨업체들이 앞다퉈 여러 종류의 수제맥주를 생산해 치킨과 함께 내놓고 있는 덕분입니다. 새로운 ‘치맥’ 세계에선 각각의 치킨 맛을 극대화시켜 줄 맥주의 종류를 고르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11일 기자는 치킨과 수제맥주 간 환상의 마리아주(궁합)를 알아내기 위해 BBQ 용산아이파크몰점을 찾았습니다. 이날 BBQ 매장에선 총 4종의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었는데요. 귤·오렌지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페일 에일(GPA), 몰트의 달콤함과 홉의 쌉쌀함이 조화를 이루는 IPA, 성인들의 바나나우유로 불리는 바이젠(밀맥주), 구운 몰트의 구수한 맛이 인상적인 둔켈(다크라거) 등입니다. 수제맥주이지만 치킨과 짝꿍을 이뤄야 하니 전반적으로 맥주의 보디감이 가벼웠습니다. 치킨과 함께 맥주를 물처럼 꿀떡꿀떡 넘길 수 있도록 말이죠.먼저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는 페일 에일은 기본 프라이드치킨인 황금올리브치킨부터 와사비 맛이 나는 옛날 통닭까지 모든 치킨 메뉴와 무난하게 잘 어울립니다. 치킨을 시켰는데 어떤 맥주와 매칭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페일 에일을 주문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페일 에일의 귤·오렌지향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오징어먹물을 입혀 튀겨 낸 순살 치킨(까먹물 치킨)이 찰떡입니다. 함께 나오는 귤칩이나 백년초 소스를 얹어 먹으면 마치 한겨울의 제주도 귤밭에 온 것처럼 입속에서 귤껍질 향이 팡팡 터집니다. 맥주 마니아들이 특히 좋아하는 쌉싸름한 IPA는 매콤한 맛, 달콤한 맛, 짭조름한 맛이 모두 있는 강렬한 양념의 자메이카 통다리 구이와 잘 어울립니다. 자메이카 통다리 구이 같은 자극적인 음식에 술을 매칭할 때는 술이 음식에 밀리지 않아야 하는데 IPA의 강렬한 홉향과 드라이한 뒷맛이 자메이카 통다리의 맛을 살려 주면서도 입안에서 깔끔한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올리브 기름에 튀겨 낸 기본 프라이드치킨이나 여기에 살짝 매콤함을 가미한 스파이시 프라이드치킨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바삭하며 폭신한 치킨 껍질에서 오는 느끼함을 쌉쌀한 IPA가 잡아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바이젠의 바나나향은 전통적인 빨간 양념치킨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한국의 양념치킨은 화끈하게 매운 미국의 윙과는 달리 달달하고 새콤하며 케찹 뉘앙스가 강한 편인데요. 바이젠의 부드럽고 화사한 맥주 맛이 이 새콤달콤한 양념 맛을 방해하지 않고 사이좋게 어우러진답니다.마지막으로 남자의 술, ‘둔켈’을 골랐다면 간장 양념 베이스의 치킨(눈 맞은 닭)과 함께 드셔 보세요. 불고기, 갈비찜 등 한국의 간장양념 음식은 유난히 다크라거의 구운 몰트, 누룽지, 커피, 캐러멜 맛과 잘 어울리는데요. 간장양념 치킨도 둔켈과 함께했을 때 달콤하고 짭짤한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 대형증권사 10곳 누적순이익 7조 넘을 듯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풍부한 유동성과 증시 호조를 바탕으로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 대형 증권사 10곳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7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분기에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래에셋증권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 1조 2506억원을 기록해 업계 최초로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누적 당기순이익은 9931억원으로 1조원을 소폭 밑돌았다.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2일 3분기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 2043억원으로 전월 같은 기간 대비 186.2%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순이익만 6210억원에 달했다. 기업공개(IPO) 등에서 성과를 내며 투자은행(IB) 부문 수익이 늘었고, 해외 주식 투자, 비대면 채널 서비스 확대로 위탁매매 부문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3분기 카카오뱅크 IPO에 따른 지분법 이익이 포함된 것도 영향을 줬다. NH투자증권도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74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영업이익은 이미 1조 600억원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다. 삼성증권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 1183억원, 821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대비 각각 65%, 62% 급증했다. KB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43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0.5% 증가했다. 다만 최근 증시가 주춤하고 있는 데다 금리가 오르고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유동성 회수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실적 행진을 4분기 이후에도 계속 이어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테슬라 대항마’ 리비안 화려한 상장

    ‘테슬라 대항마’ 리비안 화려한 상장

    이웃집 차고에서 낡은 포르셰를 조립하며 놀고, 18살 때부터 자동차 회사 창업을 꿈꿨던 RJ 스캐린지(38)는 자동차 ‘덕후’였다. 어른이 된 후 그렇게 좋아하던 차가 기후변화의 원흉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스캐린지는 환경을 더럽히지 않으면서 힘세고 오래 달릴 수 있는 새로운 차를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꿈은 12년 만에 현실이 됐다. 전기차 업계 1위인 테슬라의 유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미국 스타트업 리비안이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상장하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공모가인 78달러보다 29.14% 오른 100.73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860억 달러(약 101조원)다. 2009년 설립된 후 자동차 양산도 시작 못한 ‘병아리 기업’이 상장하자마자 굴지의 자동차 기업 포드(774억 달러)를 추월하고 GM(860억 달러)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반열에 오른 것이다. 리비안은 기업공개(IPO) 전부터 올해 공모주 최대어로 꼽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비안이 공모가 기준 자본 조달액이 119억 달러에 달해 2014년 이후 미 증시에서 가장 큰 상장 규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미 발행된 주식 수량에 스톡옵션까지 포함하면 리비안의 기업가치가 1000억 달러(약 118조원)에 이른다는 게 이 매체의 분석이다.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딴 스캐린지는 리비안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이다. 스캐린지는 전기차로는 대형차를 만들기 힘들다는 편견을 깨고 순수 전기 픽업트럭 R1T와 7인승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 전기배달 트럭과 밴 등을 개발했다. 그는 2019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로도 강하고 운전하기 재미있는 트럭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리비안은 2019년부터 글로벌 유통기업 아마존, 포드 등으로부터 105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특히 아마존은 204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지속가능전략을 발표하면서 리비안에 전기배송트럭 10만대를 주문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차 구매보조금 75억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어서 리비안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리비안은 향후 10년간 매년 최소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총 450만주, 50억 달러(약 5조 90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머스크는 지난 6일 테슬라 지분 10%를 팔지 말지 결정해 달라며 트위터에 공개 투표를 붙인 바 있다. 하지만 실제 매각된 주식은 3%에 그쳤다.
  • ‘브라질 부패수사 상징’ 모루 前장관 대선 흔들까

    ‘브라질 부패수사 상징’ 모루 前장관 대선 흔들까

    ‘제3의 길’을 표방한 대선 주자의 등장이 좌우로 양분된 브라질 대선 판도를 뒤흔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력형 부패 수사로 이름을 떨친 세르지우 모루 전 법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중도우파 정당 포데무스에 입당하며 정계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입당 연설에서 좌파 노동자당(PT)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동시에 비판하며 대권 의지를 내비쳤다. 포데무스는 모루 전 장관을 ‘미래의 대통령’으로 칭하며 사실상 대선후보로 내세웠다. 현지 언론들은 좌파 진영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과 극우 보우소나루 대통령, 그리고 모루 전 장관의 3파전을 전망하고 있다. 현재 무소속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오는 22일쯤 우파 자유당(PL)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등을 보면 룰라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 사회·정치·경제 연구소(Ipespe)가 지난달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룰라 전 대통령은 1차 투표 예상 득표율이 41∼42%로 보우소나루 대통령(25∼28%)을 크게 앞섰다.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해 결선 투표로 가더라도 룰라 전 대통령이 49∼52%의 득표율을 기록해 승리할 것으로 관측됐다. 변수는 모루 전 장관이 바람을 타는 데 성공하느냐다. 전문가들은 모루 전 장관이 대선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지지율이 두 자릿수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한다. 좌우 모두에 거부감을 가진 중도 성향 유권자의 표심을 얼마만큼 얻느냐가 관건이다. 다만 모루 전 장관은 부패 수사 당시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 판결을 끌어내기 위해 검찰과 담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글로벌 ‘공룡 OTT’ 각축전… ‘토종’들은 생존 걱정

    글로벌 ‘공룡 OTT’ 각축전… ‘토종’들은 생존 걱정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가 12일 우리나라에 전격 상륙하면서 이미 국내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넷플릭스, 최근 론칭한 애플TV+, 그리고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HBO맥스까지 ‘공룡 OTT’들의 격돌이 예고된다. 여기에 왓챠·웨이브·티빙 등 상대적으로 투자 규모 등에서 밀리는 토종 OTT들도 생존전략을 강구하고 있다.디즈니+는 12일 국내 출시와 동시에 ‘마블’ 시리즈, ‘스타워즈’ 시리즈,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시리즈 등 마니아층이 두터운 콘텐츠뿐만 아니라 유명 예능 프로그램 스핀오프인 ‘런닝맨:뛰는 놈 위에 노는 놈’(작은 사진) 등 국내 고객을 겨냥한 오리지널 콘텐츠까지 풀면서 이용자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디즈니+는 현재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등 전 세계 61개국에서 21개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디즈니+의 참전으로 국내 OTT 시장은 더욱 다각화될 전망이다. 지난 4일 애플TV+가 국내에 출시했고, 내년엔 ‘왕좌의 게임’ 등 다수의 유명 미국 드라마를 보유한 HBO맥스가 한국에 진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들이 국내 OTT 시장 1위를 차지한 넷플릭스의 아성을 위협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대규모 투자로 각 국가 현지 제작사들과 협업해 새로운 영화·드라마를 만드는 넷플릭스와 달리 디즈니+는 이미 보유한 강력한 지적재산(IP)만으로 승부수를 걸 수 있다. 다만 업계에선 보유한 ‘킬링 콘텐츠’가 각기 다른 OTT 특성상 서로 이용자를 뺏어가는 경쟁은 오히려 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오징어 게임’과 디즈니+에서 방영하는 마블 영화를 모두 보고 싶은 이용자는 양 OTT를 모두 구독할 수 있기 때문이다.반면 상대적으로 콘텐츠 경쟁력이 떨어지는 토종 OTT들은 생존 위협을 느끼고 있다. 왓챠·웨이브·티빙으로 구성된 한국 OTT협회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시장을 (글로벌 OTT에) 다 내줄 것이냐”면서 정치권에 OTT 진흥법 통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막강한 가입자와 자본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 제패를 노리는 글로벌 미디어들은 국내 미디어 산업에도 치명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한국 OTT 플랫폼의 유의미한 성장이 없다면 미디어 산업의 균형 발전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성동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넷플릭스를 보는 사람은 디즈니+도 동시에 구독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콘텐츠의 양과 질이 밀리는 토종 OTT는 구독을 끊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유료 유선방송 시장에선 이 같은 ‘코드 컷팅’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토종 OTT끼리 연합전선을 세우고, 이미 세계적 인기가 입증된 한국 웹툰이나 웹소설 콘텐츠를 영상화해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에선 규제를 최대한 완화시켜 제약 없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12일 디즈니+ 국내 상륙…글로벌 ‘공룡 OTT’ 전쟁 시작되나

    12일 디즈니+ 국내 상륙…글로벌 ‘공룡 OTT’ 전쟁 시작되나

    디즈니+ 국내 출시…12일부터 서비스마블 등으로 넷플릭스·애플TV+와 경쟁자체 IP 강점…내년 HBO맥스 가세할듯한국OTT 협회 “시장 다 내주냐” 반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가 12일 우리나라에 전격 상륙하면서 이미 국내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넷플릭스, 최근 론칭한 애플TV+, 그리고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HBO맥스까지 ‘공룡 OTT’들의 격돌이 예고된다. 여기에 왓챠·웨이브·티빙 등 상대적으로 투자 규모 등에서 밀리는 토종 OTT들도 생존전략을 강구하고 있다.디즈니+는 12일 국내 출시와 동시에 ‘마블’ 시리즈, ‘스타워즈’ 시리즈,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시리즈 등 마니아층이 두터운 콘텐츠뿐만 아니라 유명 예능 프로그램 스핀오프인 ‘런닝맨:뛰는 놈 위에 노는 놈’(작은 사진) 등 국내 고객을 겨냥한 오리지널 콘텐츠까지 풀면서 이용자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디즈니+는 현재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등 전 세계 61개국에서 21개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디즈니+의 참전으로 국내 OTT 시장은 더욱 다각화될 전망이다. 지난 4일 애플TV+가 국내에 출시했고, 내년엔 ‘왕좌의 게임’ 등 다수의 유명 미국 드라마를 보유한 HBO맥스가 한국에 진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들이 국내 OTT 시장 1위를 차지한 넷플릭스의 아성을 위협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대규모 투자로 각 국가 현지 제작사들과 협업해 새로운 영화·드라마를 만드는 넷플릭스와 달리 디즈니+는 이미 보유한 강력한 지적재산(IP)만으로 승부수를 걸 수 있다. 다만 업계에선 보유한 ‘킬링 콘텐츠’가 각기 다른 OTT 특성상 서로 이용자를 뺏어가는 경쟁은 오히려 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오징어 게임’과 디즈니+에서 방영하는 마블 영화를 모두 보고 싶은 이용자는 양 OTT를 모두 구독할 수 있기 때문이다.반면 상대적으로 콘텐츠 경쟁력이 떨어지는 토종 OTT들은 생존 위협을 느끼고 있다. 왓챠·웨이브·티빙으로 구성된 한국 OTT협회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시장을 (글로벌 OTT에) 다 내줄 것이냐”면서 정치권에 OTT 진흥법 통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막강한 가입자와 자본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 제패를 노리는 글로벌 미디어들은 국내 미디어 산업에도 치명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한국 OTT 플랫폼의 유의미한 성장이 없다면 미디어 산업의 균형 발전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성동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넷플릭스를 보는 사람은 디즈니+도 동시에 구독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콘텐츠의 양과 질이 밀리는 토종 OTT는 구독을 끊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유료 유선방송 시장에선 이 같은 ‘코드 컷팅’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토종 OTT끼리 연합전선을 세우고, 이미 세계적 인기가 입증된 한국 웹툰이나 웹소설 콘텐츠를 영상화해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에선 규제를 최대한 완화시켜 제약 없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자동차 덕후’ MIT 박사가 일냈다…‘테슬라 대항마’ 리비안 상장 돌풍

    ‘자동차 덕후’ MIT 박사가 일냈다…‘테슬라 대항마’ 리비안 상장 돌풍

    전기차 스타트업, 시총 100조원…포드 추월순수전기 픽업트럭, 오프로드 전기 SUV 개발일론 머스크, 테슬라 보유 지분 6조원 매각이웃집 차고에서 낡은 포르쉐를 조립하며 놀고, 18살때부터 자동차 회사 창업을 꿈꿨던 R. J. 스캐린지(38)는 동네에서 알아주는 자동차 ‘덕후’였다. 어른이 된 후 그렇게 좋아하던 차가 대기를 더럽히고 기후변화의 원흉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스캐린지는 내적 갈등에 시달렸다. 그리고 결심했다. 환경을 더럽히지 않으면서도 힘세고 오래 달릴 수 있는 새로운 차를 만들겠다고. 그 꿈은 현실이 됐다. 전기차 업계 1위인 테슬라의 유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미국 스타트업 리비안이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상장하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공모가인 78달러보다 29.14% 오른 100.73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860억 달러(약 101조원)다. 2009년 설립된 후 자동차 양산도 시작 못한 ‘병아리 기업’이 상장하자마자 굴지의 자동차기업 포드(774억 달러)를 추월하고 GM(860억 달러)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반열에 오른 것이다.리비안은 기업공개(IPO) 전부터 올해 공모주 최대어로 꼽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비안이 공모가 기준 자본 조달액이 119억 달러에 달해 2014년 이후 미 증시에서 가장 큰 상장 규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미 발행된 주식 수량에 스톡옵션까지 포함하면 리비안의 기업가치가 1000억 달러(약 118조원)에 이른다는 게 이 매체의 분석이다.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딴 스캐린지는 리비안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이다. 스캐린지는 전기차로는 대형차량을 만들기 힘들다는 편견을 깨고 순수 전기 픽업트럭 R1T와 7인승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 전기배달 트럭과 밴 등을 개발했다. 그는 지난 2019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럭은 친환경과 거리가 멀고 전기자동차는 비포장도로를 달릴 수 없다는 생각은 편견일 뿐”이라며 “전기차로도 강하고 운전하기 재미있는 트럭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 야외활동을 즐기고 산악자전거가 취미인 스캐린지는 수심 3피트(약 91cm) 위를 달려도 안전하도록 배터리팩을 설계했다고 밝혔다.리비안은 2019년부터 글로벌 유통기업 아마존과 포드 등으로부터 105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아마존과 포드는 각각 리비안 지분의 22%와 14%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특히 아마존은 204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지속가능전략을 발표하면서 리비안의 전기배송트럭 10만대를 주문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탄소 중립을 위해 전기차 구매보조금 75억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어서 리비안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리노이주 노말에 조립공장이 있는 리비안의 생산능력은 연간 15만대 수준이다. 지난 9월 출시된 픽업트럭 R1T와 12월 출시되는 SUV R1S는 북미에서만 5만 5400만대 예약 주문이 밀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안은 향후 10년간 매년 최소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50만대를 판매한 테슬라는 올해 9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것으로 예측된다.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총 450만주, 50억 달러(약 5조 90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머스크는 지난 6일 테슬라 지분 10%를 팔지 말지 결정해달라며 트위터에 공개 투표를 붙인 바 있다. 하지만 실제 매각된 주식은 3%가량이다. 24시간 진행된 투표에는 351만 9252명이 참여했고 57.9%가 찬성, 42.1%가 반대 의견을 냈다. 이 돌발 트윗 이후 테슬라 주가는 16% 넘게 빠졌다가 이날 4.34% 상승 마감했다.
  • [핵잼 사이언스] 선사시대 검치 호랑이는 가족을 보살피는 맹수였다

    [핵잼 사이언스] 선사시대 검치 호랑이는 가족을 보살피는 맹수였다

    지금으로부터 1만여 년 전 신대륙은 거대한 매머드나 예리한 칼날 같은 이빨을 지닌 검치 호랑이 등 현재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었다. 보통 검치 호랑이라고 부르는 스밀로돈(Smilodon)은 현대의 사자나 호랑이보다 큰 이빨과 몸집을 이용해서 들소 같은 대형 포유류를 사냥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비교적 최근에 멸종한 동물일 뿐 아니라 타르 구덩이에서 온전하게 보존된 골격 화석이 다수 발견된 덕분에 과학자들은 스밀로돈에 대해서 많은 사실을 알아냈다. 스밀로돈에 대해서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사자처럼 무리를 이루고 살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검치 호랑이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사자에 가까운 사회성을 지닌 대형 육식 동물인 셈이다. 다만 스밀로돈은 별개의 멸종 고양잇과 그룹으로 사자나 호랑이 가운데 더 가까운 쪽은 없다. 스밀로돈이나 매머드 같은 선사 시대 멸종 동물의 골격이 다수 발굴된 라 브레아 타르 구덩이(La Brea Tar Pits)를 연구해온 마이린 발리시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정형외과 의사들과 협력해서 1930년대에 발굴된 스밀로돈 파탈리스(Smilodon fatalis) 화석을 다시 분석했다. 이 스밀로돈은 골반이 심하게 변형되어 있고 대퇴골 역시 제대로 고관절에 연결되어 있지 않아 사냥 중에 심각한 부상이 입거나 혹은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스밀로돈이 크고 힘센 먹잇감을 주로 사냥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가장 합리적인 해석이었다.하지만 연구팀이 CT 스캔을 통해 이 화석을 정밀 분석하자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 스밀로돈은 현대의 가축화된 개와 고양이에서 볼 수 있는 질병인 고관절 이형성증(hip dysplasia)을 앓고 있었다. 고관절 이형성증은 골반과 고관절의 기형과 변성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병 중 하나로 외상에 의한 것이 아니라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어린 시절 발병해 평생 지속된다. 고관절 이형성증 때문에 스밀로돈은 어린 시절부터 성체가 됐을 때까지 누군가가 먹이를 공급해 주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태였다. 고관절 문제로 인해 빠르게 뛰거나 큰 사냥감을 제대로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체 청소부 역할을 하면서 살았을 것이란 반론도 있을 수 있지만, 관절 문제 때문에 사체를 찾아 멀리 걷거나 다른 사체 청소부에게 먹이를 빼앗기도 힘들다. 따라서 같은 무리에 있는 가족이 먹이를 공급했을 것이란 가정이 가장 현실적이다. 스밀로돈은 큰 먹이를 사냥했기 때문에 사자처럼 한 번 사냥에 성공하면 여러 개체가 먹을 수 있는 먹이를 얻을 수 있다. 멸종 동물의 사회성은 화석 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우연치 않은 발견 덕분에 과학자들은 스밀로돈이 생각보다 끈끈한 가족 관계를 유지했다는 점을 밝혀냈다. 거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던 것은 선사 시대 검치 호랑이도 예외가 아니었던 셈이다.
  • 통신3사 3분기 연속 1조원 영업익 달성…5G 품질은 숙제

    통신3사 3분기 연속 1조원 영업익 달성…5G 품질은 숙제

    3분기 통신3사 영업이익 1조 591억원5G 가입자 1837만명…2000만명 코앞5G 품질 논란 여전…기지국 구축 미진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3분기 연속으로 1조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시장 안정화에 따른 비용 절감과 5세대(5G) 가입 증가로 인한 호조세가 이어진 결과다. 다만 5G 품질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어 3사 모두에게 숙제로 남아있다.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3분기 기준으로 SK텔레콤은 4000억원, KT는 3824억원, LG유플러스는 276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동분기와 비교하면 SK텔레콤은 11.7%, KT는 30.0%, LG유플러스는 10.2% 증가했다. 이 가운데 LG플러스는 11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이다. 이에 따라 통신3사 3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1조 591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통신3사는 올 1분기 1조 1086억원, 2분기 1조 1408억원을 기록하면서 3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이다. 통신업계의 호조가 이어지는 것은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는 동안 5G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한 점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통신3사 5G 가입자 수는 SK텔레콤에서 865만명, KT에서 561만명, LG유플러스에서 411만 등 총 1837만명으로 나타났다. 전국민(5182만명)의 35.5% 수준이다. 특히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89.1%나 급증했다. SK텔레콤은 미디어·보안·커머스 등을 아우르는 ‘뉴ICT’ 분야에서 전년 대비 6.9% 증가한 1조 6309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8%에 달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 효과에 힘입어 6.1% 증가한 1조 2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다. SK브로드밴드도 891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해 올해 1∼3분기 누적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KT는 3분기 기업간거래(B2B) 수주 금액이 1조원을 넘기면서 역대 분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4.7%에 달했다. AI(인공지능)/DX(디지털전환) 전체 매출도 지난해보다 29.7%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팩토리와 IDC 등 기업인프라 매출로 3691억원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11.3% 증가한 수치다. 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IDC 사업 매출은 지난해보다 19.6% 증가한 681억원을 기록했다. 통신3사는 5G 가입자가 올해 안에 20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통신시장 안정화 기조가 유지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억제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당분간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5G 품질 논란이 여전히 이어지는 점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망 의무구축 정책에 따라 통신3사는 올해 말까지 28㎓ 대역 5G 기지국을 4만5000대 구축해야 했지만, 실제 구축한 기지국 수는 지난 8월 기준 161대 뿐이었다. 0.3% 수준이다. 통신3사는 “기지국을 늘리는 데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 [핵잼 사이언스] “적이다! 공습경보 발령”…꿀벌이 말벌떼 공격 막는 방법

    [핵잼 사이언스] “적이다! 공습경보 발령”…꿀벌이 말벌떼 공격 막는 방법

    토종꿀벌은 말벌떼의 공습을 받으면 불규칙한 비명 같은 경보음으로 동료들을 불러 모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웰슬리 칼리지 등 연구진은 베트남에서 한국의 토종벌과 같은 재래꿀벌(Apis cerana)이 날개로 내는 경보음을 기록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특별한 소리를 발견했다. 이른바 ‘안티프레데터 파이프’(antipredator pipe)로 명명된 이 소리는 기존 연구에서 ‘쉿쉿’하는 경고 소리나 정지 신호로 짧지만 높은 진동수의 ‘붕붕’대는 소리와 다르게 진동수가 급격하게 변하는 거칠고 불규칙한 소리다.일단 일벌이 이런 공습 경보음을 내면 동료 일벌들은 벌통 입구에 모여 방어 활동을 펼치기 시작한다. 그야말로 동원령인 것이다. 여기에는 벌통에 침입을 시도하는 말벌을 공처럼 둘러싸 열에 못 견뎌 죽게 하는 것이나 벌통을 떼로 공격하는 습성을 지닌 장수말벌 일종인 베스파 소로르(Vespa soror)를 막기 위해 다른 동물의 배설물을 벌통 입구에 바르는 전략 등이 있다.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헤더 마틸라 웰슬리 칼리지 생물학과 부교수는 “꿀벌의 이 같은 경보음은 매우 특징적이어서 처음에 그 소리를 들으면 소름이 끼칠 정도”라고 설명했다. 마틸라 교수는 또 “그 소리는 많은 포유류의 경보 신호와도 공통된 특징이 있다. 포유류의 경우 경보음에는 들으면 즉시 위험을 전달하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서 “그것은 보편적인 경험인 것 같다”고 결론지었다. 급변하는 진동수를 사용한 이 같은 위험 신호는 재래꿀벌 외에도 새와 미어캣 그리고 여러 영장류를 포함한 다양한 동물들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연구진은 지난 7년간 베트남에서 재래꿀벌이 말벌의 습격을 받았을 때 내는 소리를 녹음하면서 이들의 상호작용을 관찰했다. 이들은 벌통 안에 설치한 마이크를 통해 1300분(약 22시간) 동안 거의 3만 개에 달하는 꿀벌의 신호를 포착했다. 꿀벌이 내는 소리는 벌집이 위협을 받지 않을 때 비교적 조용하고 차분했지만 말벌떼의 습격을 받으면 8배로 커져 소음처럼 들렸다. 연구진은 연구논문에서 “꿀벌들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끊임없이 서로 의사소통을 하지만 벌집 방어를 위해 일벌을 소집해야 하는 위험한 순간에는 이런 포식자에 대응하기 위해 신호를 주고받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공동저자인 가르 오티스 캐나다 겔프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아시아 꿀벌이 만드는 신호가 얼마나 복잡한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꿀벌의 의사소통을 겉으로 보기에만 이해한 것일지도 모른다”면서 “배워야 할 점은 아직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학사원이 발행하는 ‘로열 소사이어티 오픈 사이언스’(Royal Society Open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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