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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대중관계 의식한 정부, IPEF ‘노동·환경’ 中 직접 겨냥은 막았다

    [단독] 대중관계 의식한 정부, IPEF ‘노동·환경’ 中 직접 겨냥은 막았다

    정부가 미국과 초기에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중국을 직접 겨냥한 대목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과 IPEF 관련 초기 아이디어를 논의할 때부터 노동과 환경 분야 등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여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문안상으로는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부분은 없어졌으나 그렇다고 해도 언제든지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표현은 없지만 앞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야 하는 이슈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IPEF 참여를 결정하기까지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우리 정부 차원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으며, 앞으로도 ‘차이나 리스크’ 관리에 각별히 공을 들일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IPEF에 대해 “중국을 배척하거나 겨냥하는 취지는 아니다”라면서 “중국도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틀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원칙을 강조했다. 이어 “미국 역시 같은 생각”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대립을 원치 않는다. 공정하고 진정한 경쟁을 원한다’고도 말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한미동맹 격상에 따른 한중 관계에 대한 질문에 “(중국이) 새롭게 형성되는 인도·태평양의 질서와 규범을 존중해 가면서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이 강화됐다고 해서 한중 관계를 등한시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한국에는 ‘제로섬게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중국이 만약에 그런 우려를 한다면 전략적 소통을 통해서 우려를 해소하고, 상호 존중하며 앞으로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 우리 외교의 몫”이라고도 했다. 특히 노동과 환경 분야는 중국 측의 반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된다. 미국은 신장위구르 지역의 강제노동 상품 수입을 금지하는 ‘위구르강제노동방지법’의 발효를 다음달 앞두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말 법안에 서명한 당시 중국 측은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했다”며 “(미국 측이) 전 세계 산업망과 공급망 안정을 해치고 국제무역 질서를 교란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IPEF가 출범한 뒤 세부 내용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대중국 견제 기조가 어느 수준까지 반영될지도 한국을 비롯한 일부 참여국들의 부담을 더는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경제 통상 규범의 형성 과정에서 중국의 반발 가능성을 고려한 외교적인 접근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중국의 보복이나 제재를 예측하기는 쉽지는 않지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기 때문에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북미국 내에 인태전략팀과 양자경제외교국 내에 IPEF팀을 출범해 한미 정상회담 후속 논의를 해 나갈 계획이다. 인태전략팀은 북미국뿐 아니라 중국, 아세안 등 인도태평양 내 각 지역을 담당하는 부서들이 참여해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한미일 협력과 관련해 미국의 국무부 2인자인 웬디 셔먼 부장관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한미일 3국 차관급 협의를 할 예정이다.
  • 미중 IPEF 충돌… 尹 ‘차이나 리스크’시험대

    미중 IPEF 충돌… 尹 ‘차이나 리스크’시험대

    한국 초대멤버 13개국에 이름 올려美 주도 인태 전략에 재빨리 편승尹 “中 과민 반응 합리적이지 않아”왕이 “어떤 진영 대결도 거부” 반박윤석열 대통령이 23일 미국 주도의 역내 경제협력 구상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에 “과민하게 생각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IPEF에 대한 중국의 반대와 미중 패권경쟁의 심화가 예고된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대중외교가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르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IPEF 참여로 인해 중국이 경제보복 조치에 나설 가능성을 가정한 질문에 “한국이 안보나 기술 문제에 있어서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한다고 해서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소홀히 하겠다는 뜻은 절대 아니기 때문에 중국 측에서 너무 과민하게 생각하는 것은 저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에서는 중국의 반발 우려에 “특정 국가를 배제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는 원론적 입장을 내왔던 가운데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중국을 향해 다소 직접적인 입장을 내놓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일본에서 출범한 IPEF 고위급 화상회의에 참여하며 한국은 ‘IPEF 초대 멤버’ 13개국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IPEF에서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하는 등 새 정부는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지역 재편 움직임에 발 빠르게 편승한 모습이다. 윤 대통령이 향후 전방위적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어 중국과의 갈등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IPEF 출범 전부터 예민한 반응을 보였던 중국의 비판 수위는 한층 더 높아졌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광둥성 광저우에서 화상 방식으로 개최된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 연차총회에서 “아태 지역은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아태 지역에 어떠한 군사 집단과 진영 대결을 끌어들이려는 시도를 분명하게 거부한다”고 말했다. 직접 미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서 IPEF를 출범시킨 것에 날 선 비판을 쏟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 中 “내정간섭 절대 불허”..바이든 총공세에 반발

    中 “내정간섭 절대 불허”..바이든 총공세에 반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대중 견제 공조·협력을 다짐하고 한국 등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공식 출범시킨 데 이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까지 내놓자 베이징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국가들을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거 끌어들이자 중국은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미군의 대만 개입’ 발언에 대해 “결연한 반대를 표명한다”며 “14억 인민과 대립하지 말라. 미국은 대만 문제에서 언행을 조심하고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8월과 10월에도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침략하면 미군이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백악관은 “미국의 대만 정책은 변화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번개가 잦으면 천둥이 친다’는 말처럼 유사시 대만 개입을 공식화하려는 듯한 그의 주장이 되풀이되자 베이징은 워싱턴이 기정사실화 전술(의도적으로 점진적 변화를 일으켜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는 것)을 쓰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날 왕 대변인은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 해협의 평화·안정 유지’를 거론한 것에도 “유관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며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다. 다른 나라가 간섭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엄중 교섭 제기’는 외교 경로를 통해 문제 제기에 나섰다는 것으로, 한미 양국에 공식적으로 항의했다는 뜻이다. 앞서 중국은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대만 문제가 언급되자 “관련국들은 불장난하지 말아야 한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때에 비하면 표현이 부드러워졌지만 대신 엄정 교섭 제기를 통해 항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을 계기로 안 그래도 불편한 미중 관계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반중 경제블록’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IPEF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은 신중하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비판 발언 말고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조치는 없다. IPEF가 출범해 실체가 드러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려는 심산”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IPEF는 전통적 자유무역협정(FTA)과 달리 회원국 간 구속력이 크지 않다. 반도체·배터리 등 미래 산업에 대한 공급망 동맹이어서 중국의 잠재적 피해도 명확하지 않다. 대표적 친중 국가로 불리는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도 참가하고 있어 베이징 입장에서는 이들 국가까지 싸잡아 보복하기가 부담스럽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왕 대변인은 한국의 IPEF 참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 함께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무역·투자 협력을 심화시키고 협력을 개척하며 세계의 번영에 더 크게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 윤 대통령 “IPEF 출범, 역내 공동번영 위한 것…한국도 책임 다할 것”

    윤 대통령 “IPEF 출범, 역내 공동번영 위한 것…한국도 책임 다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에 대해 “역내 국가의 공동 번영을 위한 것”이라면서 “한국도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윤 대통령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IPEF 출범 정상회의에 참석해 “오늘 IPEF 출범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역내 국가간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IPEF는 디지털·공급망·청정에너지 등 새로운 경제·통상 의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협력체다. 일본을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도쿄에서 한미일을 포함해 13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정상회의를 열고 IPEF 출범을 선언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으며, 13개국 정상급 인사 중 5번째로 발언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출범식에 다수 정상이 참석한 것 자체가 IPEF 미래가 성공적일 것이라는 더 강한 믿음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식량·에너지 위기 등을 나열하며 “글로벌 국가간 연대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역내 국가의 공동번영을 위한 IPEF 출범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빠른 성장과 발전을 이뤄냈다. 한국은 IPEF가 포괄하는 모든 분야에서 이러한 경험을 나누고 협력할 것”이라면서 “공급망 강화, 디지털 전환, 청정에너지·탈탄소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급망에 대해서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국제 공조 체제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반도체·배터리·미래차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역량을 보유한 한국은 역내국과 호혜적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한국은 AI(인공지능), 데이터, 6G 등 새로운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청정에너지·탈탄소 분야의 적극적 협력 방침을 설명하며 “원자력, 수소, 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투자를 통해 탄소 저감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 역량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PEF가 개방성·포용성·투명성 원칙하에 추진되길 기대한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 한국도 굳건한 연대를 바탕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미·일 정상 “북한 핵·미사일 대응, 한미일 3국 긴밀히 공조”

    미·일 정상 “북한 핵·미사일 대응, 한미일 3국 긴밀히 공조”

    미·일 정상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이 긴밀하게 공조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3일 도쿄 영빈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가 심각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미일, 한미일이 긴밀하게 협력해 대응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기시다 총리가 회담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벌어지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나 인권 문제 등 중국과 관련된 문제에도 미국과 일본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회담이 끝난 뒤 백악관도 설명 자료를 통해 두 정상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나 국제법을 거스르는 중국의 강압적인 행동 증가 등 안보상의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대응하기로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기시다 총리는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는 어떤 경우에도 결코 용인할 수 없으며 G7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계속 의연하게 대응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논의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일본의 방위력을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방위비를 상당한 수준으로 증액한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강력하게 지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 정상은 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한 유엔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개혁된 안보리에서 일본이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을 지지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의사 표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출범을 선언할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13개국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공급망 강화 문제, 청정에너지, 신기술 등 새로운 과제에서도 더욱 협력하기로 했다. 일본이 내년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을 예정인 가운데, 기시다 총리는 피폭지인 히로시마에서 회의를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히로시마만큼 평화에 대한 약속을 보여주기에 어울리는 곳은 없다”고 설명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선택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 IPEF회의 참석…‘안미경세’ 본격화

    윤석열 대통령, IPEF회의 참석…‘안미경세’ 본격화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고위급 화상회의에 참석하면서 국제무대에서도 IPEF 출범국으로 첫 행보에 나선다. 이틀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IPEF를 통한 양국간 ‘긴밀한 협력’에 공감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를 두고 그간 한국 외교의 전략적 지향점이었던 ‘안보는 미국과, 경제는 중국과 함께한다’는 뜻의 ‘안미경중’(安美經中) 노선 폐기의 본격화 선언이란 평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에서 열리는 IPEF 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13개국 정상급 인사 중 7번째로 발언한다. 방일 중인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대면으로, 윤 대통령 등 다른 정상급 인사들은 원격으로 참여한다. IPEF는 바이든 행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인도태평양 지역 경제협력 구상이다. 무역, 공급망, 인프라·청정에너지·탈탄소, 조세·반부패 등의 4개 의제에 역내 국가들간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이다. 미국은 IPEF를 제안한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첫 아시아 순방 계기에 IPEF 발족을 공식 선언하기로 하고 한국 등국가들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회 첫 시정연설에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IPEF 참여를 논의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21일 한미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IPEF를 통한 한미간 협력 방침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IPEF는 FTA(자유무역협정)처럼 어떤 콘텐츠를 갖고 있는 통상 협상이 아니고 인도태평양 역내에서 경제 통상과 관련한 광범위한 룰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거기에 우리가 당연히 참여해야 하는 것”이라며 “룰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빠진다고 하면 국익에도 피해가 많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IPEF 출범에 경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IPEF를 “분열과 대항을 만드는 도모”라고 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국의 IPEF 가입은 ‘안보는 미국과, 경제는 세계와 더불어’라는 ‘안미경세’(安美經世) 본격화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日 찾은 바이든 “미일동맹은 오랫동안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의 주춧돌”

    日 찾은 바이든 “미일동맹은 오랫동안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의 주춧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3일 “미일동맹은 오랫동안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의 주춧돌”이라고 말했다.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도쿄 미나토구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에서 “지역 각국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사람들에게 이익을 가져오기 위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만들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국은 일본의 방위를 지키기 위해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은 세계 지도국의 1곳으로서 주요 7개국(G7)과 함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며 “기시다 총리의 리더십과 우크라이나 사람들에 대한 지원에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서 미국을 환영해주는 것과 함께 내일(24일) 쿼드 정상회의를 주최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민주주의 국가로서 항상 협력하고 과제에 대한 대처 방법을 모색하고 향후 논의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도 모두 발언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국제 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이러한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의 시도는 세계 어디에서도 절대 인정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일 정상회담은 모두 발언에서 지적한 러시아 문제를 비롯해 중국 견제에 집중할 전망이다. NHK는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한 연대(중국 견제), 북한 대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삼성직원도 처음 들었다”…이재용 유창한 영어에 ‘깜짝’

    “삼성직원도 처음 들었다”…이재용 유창한 영어에 ‘깜짝’

    “굿 이브닝” 지난 20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행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말문을 열었다. 이 부회장은 유창한 영어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두 분을 직접 모시게 돼 영광”이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선진화된 제조 공장인 평택 반도체 캠퍼스에 와 주신 것에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25년 전에 미국에서 반도체를 만들기 시작한 세계적 기업”이라며 “우리는 이런 우정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계속 발전시켜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반도체는 모든 것의 엔진이 되고 있으며 성장을 이끌고 많은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혁신은 한국과 미국, 그리고 전 세계 팀 삼성 여러분의 헌신과 큰 노력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흘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출국한 가운데 ‘민간 외교관’으로 나선 이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유창한 영어 실력이 23일 주목받고 있다.이날 이 부회장은 자신의 홈그라운드에서 능숙하게 VVIP 손님을 맞으며 양국간 외교전에서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했다. 행사의 막이 오르자 이 부회장은 무대에 마련된 대형 화면 영상 속 직원의 소개로 단상에 올랐고, 유창한 영어로 환영사를 했다. 환영사를 마친 후에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무대로 안내했다. 이 부회장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게이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이후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비즈니스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에 영어와 일본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삼성전자 직원들은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삼성 10년 다녔지만 이 부회장 얼굴 본 적이라고는 1번 스쳐 지나간 것뿐이다”, “부회장 영어 연설은 처음 들어본다”라는 글을 남겼다.영어 연설 릴레이의 바통은 정 회장이 이어받았다. 정 회장은 22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한 자리에서 북미 완성차 시장에서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을 영어로 직접 발표했다. 정 회장은 “2025년까지 미래 신산업 분야와 관련해 미국에 50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것”이라며 “미국 기업들과 로보틱스, UAM,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 등의 계획을 전했다. 두 회장의 영어 실력을 접한 네티즌 역시 “유창한 영어 발음, 목소리 또한 멋지다”, “대한민국의 국격이고, 지성이고, 품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취임 후 처음 한국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20~22일 2박 3일 짧은 일정 중에 기업 총수를 두 차례 만났다. 핵심 일정이었던 한·미 정상회담과 정상 만찬 못지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백악관은 커뮤니케이션 수단 가운데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 때 대통령 발언을 활용하는데, 삼성전자와 현대차 일정에 각각 9분, 7분 안팎의 발언을 배치했다. 미국 대통령이 기업 방문, 대기업 총수 두 명과 각각 회동은 역대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선 흔치 않았다.
  • [사설] 한미 글로벌 동맹, 면밀한 로드맵에 성패 달렸다

    [사설] 한미 글로벌 동맹, 면밀한 로드맵에 성패 달렸다

    윤석열 정부 출범 11일 만인 지난 21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군사안보 중심의 동맹 체제를 경제안보 협력을 포괄하는 글로벌 동맹으로 대폭 확대·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에 합의했다.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가치 동맹을 심화하는 한편 첨단기술 협력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등 경제안보와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는, 이른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진화를 선언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확장억제 전력을 ‘핵·재래식·미사일’로 명기했다. 북한의 노골적 핵 위협에 단호히 맞서겠다는 양국의 의지를 거듭 천명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4년간 중단됐던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의 재가동에도 합의했다. 지난 정부에서 축소일로를 걸었던 한미 연합훈련을 강화함으로써 굳건한 억지력에 기반한 한반도 평화 수호 의지를 다진 것이다. 두 정상이 어제 오산 미 공군기지를 찾아 안보동맹의 역할을 거듭 강조하며 3축 체계 강화를 언명한 것 역시 이런 의지의 표현이라 하겠다. 이번 회담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한미 간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동맹으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하겠다. 오늘 출범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한국의 참여를 결정한 것 역시 경제·기술 동맹 확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교란된 상황에서 한미 ‘반도체·배터리 동맹’이 우리의 국익을 담보할 수 있도록 정교한 후속 로드맵을 만드는 작업이 긴요해 보인다.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 과정에 적극 협력하면서도 국익을 위한 좌표를 정확하게 설정하는 일에 소홀함이 없어야겠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만큼 정교한 로드맵을 통해 재도약의 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한미가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유와 인권을 중심으로 하는 가치 동맹을 중시하고 한미일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이러한 안보전략이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속에서 자칫 반중(反中) 전선에 나선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낳는 일은 십분 경계해야 할 일이다. 정부는 한미 글로벌 동맹을 통해 우리 국익을 증진하고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실천해 나가되 중국의 반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안도 면밀히 강구하기 바란다.
  • [사설] 한미 글로벌 동맹, 면밀한 로드맵에 성패 달렸다

    [사설] 한미 글로벌 동맹, 면밀한 로드맵에 성패 달렸다

    윤석열 정부 출범 11일 만인 지난 21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군사안보 중심의 동맹 체제를 경제안보 협력을 포괄하는 글로벌 동맹으로 대폭 확대·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에 합의했다.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가치 동맹을 심화하는 한편 첨단기술 협력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등 경제안보와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는, 이른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진화를 선언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확장억제 전력을 ‘핵·재래식·미사일’로 명기했다. 북한의 노골적 핵 위협에 단호히 맞서겠다는 양국의 의지를 거듭 천명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4년간 중단됐던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의 재가동에도 합의했다. 지난 정부에서 축소일로를 걸었던 한미 연합훈련을 강화함으로써 굳건한 억지력에 기반한 한반도 평화 수호 의지를 다진 것이다. 두 정상이 어제 오산 미 공군기지를 찾아 안보동맹의 역할을 거듭 강조하며 3축 체계 강화를 언명한 것 역시 이런 의지의 표현이라 하겠다. 이번 회담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한미 간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동맹으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하겠다. 오늘 출범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한국의 참여를 결정한 것 역시 경제·기술 동맹 확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교란된 상황에서 한미 ‘반도체·배터리 동맹’이 우리의 국익을 담보할 수 있도록 정교한 후속 로드맵을 만드는 작업이 긴요해 보인다.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 과정에 적극 협력하면서도 국익을 위한 좌표를 정확하게 설정하는 일에 소홀함이 없어야겠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만큼 정교한 로드맵을 통해 재도약의 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한미가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유와 인권을 중심으로 하는 가치 동맹을 중시하고 한미일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이러한 안보전략이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속에서 자칫 반중(反中) 전선에 나선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낳는 일은 십분 경계해야 할 일이다. 정부는 한미 글로벌 동맹을 통해 우리 국익을 증진하고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실천해 나가되 중국의 반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안도 면밀히 강구하기 바란다.
  • 기후 재앙 현실됐다… 주요 4대 지표 최악

    기후 재앙 현실됐다… 주요 4대 지표 최악

    프랑스는 평년보다 5~10도 이상 기온이 높은 이상고온 현상이 지난달 11일 시작돼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인도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역대 최악의 폭염이 왔던 2010년에 버금가는 살인적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 기상청에 따르면 인도 북부 대도시 델리는 지난 15, 16일 낮 최고기온이 49도를 훌쩍 넘어 50도에 육박했다. 한반도 역시 지난 4월 평균기온이 13.8도로 기상관측망을 전국으로 확대한 1973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무더운 4월로 기록됐다. 가장 더운 4월은 1998년(14.7도)이었다. 때 이른 폭염과 평균기온 지속적 상승의 주범은 예상한 것처럼 지구 온난화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기상기구(WMO)는 기후변화 주요 지표인 온실가스 농도, 해수면 상승, 해수 온도, 해양 산성도가 지난해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는 내용이 포함된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 2021’을 최근 발표했다. 4대 기후 지표의 기록 경신은 인간 활동이 육지, 해양, 대기에 변화를 일으켜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로막고 생태계에 장기적으로 유해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라고 WMO는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지구 이산화탄소 농도는 413.2으로 산업화 이전 수준의 149%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였던 2020년 기록을 넘어섰다. 또 전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최고 1.24도 높았다. 파리기후협약에서 정한 지구 온난화 마지노선 1.5도의 턱밑에 이른 것이다. 이 때문에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7년은 근대 기상관측 이후 가장 더운 기간이었다고 WMO는 밝혔다. 해수 온도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 같은 기온 상승은 2000m 이하 해양 심층부까지 영향을 미쳐 해양생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또 해양 산성화도 심각해 지난 2만 6000년 동안 가장 낮은 pH(산성도)를 기록했다. pH 수치가 낮을수록 산성도가 심각한 것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에 대해 “인류가 기후 문제 해결에 실패했음을 보여 준 것”이라며 “더이상 화석연료에 매달리지 말고 재생에너지 기술과 공급 확대,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민간 및 공공투자 3배 증대, 화석연료 보조금 중단에 전 세계가 동참해야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2019년까지의 자료를 포함하고 있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를 보완하는 데 활용되고 올해 말 이집트에서 열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7)에서 공식 자료로 활용된다.
  • “빛고을 유니콘 만들자”… 엑센트리벤처스 광주 스타트업 키운다

    “빛고을 유니콘 만들자”… 엑센트리벤처스 광주 스타트업 키운다

    글로벌 투자사 ㈜엑센트리벤처스가 광주연구개발특구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2022년 광주연구개발특구 액셀러레이팅 확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사업은 광주특구 내 유망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유망 기업의 발굴·멘토링·보육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직접 투자와 후속 연계 투자를 통해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투자 유치 지원 사업이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광주연구개발특구재단이 전문기관으로 후원하고, 엑센트리벤처스와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운영사 벤처스퀘어가 공동 운영한다 광주연구개발특구 내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유망 기업은 엑센트리벤처스와 벤처스퀘어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엑센트리로켓단 레벨 엑스’(LEVEL-X)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엑센트리로켓단 레벨 엑스는 성장성이 높은 지역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스케일업 지원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도약을 지원하는 민간 프로그램이다. 2020년 11월 1기를 시작으로 7개 기수를 배출했으며 지난 11일 8기 모집이 마무리됐다.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 선발된 기업은 약 3개월간 ▲팀별 1대1 맞춤형 멘토링 ▲실전형 비즈니스 심화 교육 ▲투자설명회(IR) 자료 제작 기획 지원 등을 받는다. 또 벤처스퀘어에서 운영하는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사 홍보와 미디어 제작 지원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광주연구개발특구 액셀러레이팅 확산 사업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면 팁스 추천권을 받을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특히 액셀러레이팅 기업과 투자 유치 희망 기업은 4회에 걸친 공개 데모데이를 통해 투자 유치 설명 기회를 받을 수 있으며, 우수 기업으로 선발된 팀은 총상금 10억원 한도 내에서 투자를 받게 된다. 광주 북구 광주과학기술진흥원 내 엑센트리벤처스 광주센터에서는 지난 16일 엑센트리로켓단 6기 레벨 엑스 데모데이가 진행됐으며, 오는 26일 8기 오리엔테이션이 열린다. 엑센트리벤처스는 글로벌 벤처투자 전문기업이자 인더스트리4.0 유니콘 육성 특화 벤처 육성기업(액셀러레이터)이다. 창업 초기 기업이 빨리 성장 궤도에 올라 기업 가치 10억 달러(1조원) 이상의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과 멘토링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 런던 ‘레벨 39’ 센터에 이어 2018년 부산 해운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액셀러레이션 센터인 레벨 엑스를 열었다. 2020년 광주시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 특화 센터를, 지난해에는 경기 성남시 판교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열어 운영하고 있다. 광주시와는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인공지능, 바이오 헬스케어, 환경,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기반 분야 기술 특허(IP) 랩 구축 및 상업화 지원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경영 컨설팅, 자본 유치, 직접 투자 등을 통한 지역 특화 강소 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 광주 창업 생태계 ‘단계별 맞춤 지원’ 강점

    광주 창업 생태계 ‘단계별 맞춤 지원’ 강점

    광주시가 ‘창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시는 올 들어 37개의 각종 창업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며 투입 예산은 467억원에 이른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광주시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세대별 맞춤형 예비창업자 발굴·육성사업’의 경우 청년·중장년·세대융합팀으로 구분해 자금과 창업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이어 창업 3년 이내 기업을 위해 마련한 ‘초기 창업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자금 및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창업 도약기인 3년 초과 7년 이내 기업에는 ‘우수창업기업 집중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화 자금 지원 및 멘토링, 컨설팅 지원 등을 진행한다. 또한 창업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재창업자를 위해서는 ‘빛고을 재도전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자금과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창업 지원사업 정보를 창업자 특성에 맞게 제공하는 창업지원 멤버십센터 플랫폼 구축, 창업 아카데미 운영, 창업포럼 등도 추진한다. ‘문화산업 관련 창업지원’ 사업으로는 창업 3년 이상 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모델 개선, 아이템 검증, 국내외 시장 진입 등에 소요되는 자금을 3억원까지 지원하는 창업도약 패키지 지원사업, 스마트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무실 및 장비 임차 지원사업, 1인 창조기업 및 중장년 기술창업자에게 창업공간을 지원하는 사업 등이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창업지원’ 사업으로는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운영, AI 창업 경진대회 개최, AI 시제품 제작 지원, 광주 금남로의 AI 창업캠프(1, 2호) 운영, 광주 첨단3지구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4만 7256㎡ 규모) 등이 있다. ‘청년창업 관련 지원사업’으로는 예비창업자 발굴 육성사업, 청년창업 특례보증, 청년 창업농 인큐베이터 농장 운영, 광주 청년기업지원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창업지원 보육공간은 현재 20곳 843실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 6곳 950실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창업 보육공간인 ‘아이 플렉스 광주’(I-PLEX 광주)에는 입주 스타트업(창업 3년 이내) 무상 지원으로 17개 기업이, 저렴한 임대료로 36개 기업이 들어와 있다. 광주테크노파크에는 첨단제조업 142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광주시는 창업지원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북구 본촌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창업기업성장지원센터는 내년까지 450억원을 투입해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은 제조 분야 관련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아울러 광주역~전남대 일원의 국가시범지구에 빛고을 창업스테이션(연면적 9102㎡ 5층) 등 호남 최대 창업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광주역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 같은 각종 지원 대책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기술창업 분야의 경우 세대별 맞춤형 예비창업자 발굴 육성, 빛고을 재도전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55개 창업기업에 최대 25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해 22억원의 매출과 92명 고용, 특허·인증 44건 등록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지역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초기창업 패키지 지원사업’의 경우 2년차인 지난해에 매출 957억원, 고용창출 228명, 투자유치 114억원의 성과를 냈다. 광주시는 광주청년 창업펀드를 비롯해 총 14개 사업에 출자해 운영하고 있으며, 69개사에 633억원을 투자해 지역의 창업·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달 초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팁스) 운영사로 선정돼 앞으로 6년간 사업비 540억원을 확보, 60개 창업기업에 업체당 최대 7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인철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광주시의 예비창업자 및 재창업자를 위한 기초교육, 전문교육, 자금 지원, 시설 지원, 투자유치 지원 등 수많은 창업 관련 교육이나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성공 창업의 날개를 활짝 펼 수 있을 것”이라며 “호남권은 물론 국가를 대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창업 인프라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與 “한미동맹 진화” 野 “외화내빈 그쳐”

    與 “한미동맹 진화” 野 “외화내빈 그쳐”

    여야는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한미 동맹이 진화했다”고 호평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외화내빈에 그쳤다”고 혹평했다. 민주당 고용진 선대위 공보단장은 “가시적 성과가 명확치 않아서 첫 한미 정상회담이 외화내빈에 그쳤다는 우려를 갖게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에 중국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해 왔다.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며 “IPEF 참여가 중국과의 경제 관계에 미칠 영향은 상당할 수밖에 없다. 윤석열 정부가 균형외교를 포기한 데 따른 후폭풍에 충분한 대비책을 갖추고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외교안보 성과가 대단할 것처럼 예고해 놓고 결과는 대부분 다 추후 협의하기로 했을 뿐”이라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건 없었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경북 영천공설시장 현장 유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보다 먼저 한국에 와서 우리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하고 만찬을 했다”며 “대통령 하나 바꿨는데 대한민국의 국격이 바뀌었다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이번 정상회담으로 한미 동맹은 진화했다”며 “이제 한미 동맹은 안보동맹, 경제동맹, 가치동맹이 됐다”고 평가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 나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이든 미 대통령 방한은 미래 양국 간 경제와 안보에 있어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日, 초호화 만찬 등 ‘오모테나시’로 미일 동맹 과시

    日, 초호화 만찬 등 ‘오모테나시’로 미일 동맹 과시

    일본 정부가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맞춰 최고의 손님 접대를 뜻하는 ‘오모테나시’를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용기를 타고 일본 도쿄 요코타 공군기지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일본 일정에 들어갔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기지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영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미일 정상회담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식, 24일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중국 견제 안보협의체)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밖에 나루히토 일왕 접견,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만찬, 납북 일본인 가족 면담 등을 소화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2019년 5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후 3년 만에 방일한 미국 대통령을 최고 수준으로 환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본 경시청은 1만 8000명의 경찰력을 동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방문 때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각종 시위가 열릴 수 있는 만큼 경계 강화에 나섰다. 오모테나시는 정상 만찬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만찬 장소는 도쿄의 대형 연회시설 ‘핫포엔’(八芳園)으로 약 4만㎡ 부지에 일본식 정원과 예식장, 연회장, 식당 등이 갖춰진 곳이다. 일본식 정원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이곳에서 기시다 총리는 와쇼쿠(和食·일본 음식)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접하며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소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23일 정상회담 때 방위비 증액 방침을 밝힐 계획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중국의 군사력 강화 등으로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엄중해지면서 미일동맹 강화를 위해 방위비 증액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할 방침이다. 구체적 증액 규모는 언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1%에서 2%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日, 초호화 만찬 등 ‘오모테나시’로 미일 동맹 과시

    日, 초호화 만찬 등 ‘오모테나시’로 미일 동맹 과시

    일본 정부가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맞춰 최고의 손님 접대를 뜻하는 ‘오모테나시’를 하겠다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용기를 타고 일본 도쿄 요코타 공군기지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미일 정상회담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식, 24일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중국 견제 안보협의체)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밖에 나루히토 일왕 접견,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만찬, 납북 일본인 가족 면담 등을 소화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2019년 5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후 3년 만에 방일한 미국 대통령을 최고 수준으로 환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본 경시청은 1만 8000명의 경찰력을 동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방문 때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각종 시위가 열릴 수 있는 만큼 경계 강화에 나섰다. 오모테나시는 미일 정상 만찬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만찬 장소는 도쿄의 대형 연회시설 ‘핫포엔’(八芳園)으로 약 4만㎡의 부지에 일본식 정원과 예식장, 연회장, 식당 등이 갖춰진 곳이다. 일본식 정원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이곳에서 기시다 총리는 와쇼쿠(和食·일본 음식)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접하며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소개하겠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방문 때 아베 신조 당시 총리는 도쿄 롯폰기의 화로구이 전문점에서 부부 동반 만찬을 하고 ‘골프광’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지바현에서 동반 라운딩을 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23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 방위비 증액 방침을 밝힐 계획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중국의 군사력 강화 등으로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엄중해지면서 미일동맹 강화를 위해 방위비 증액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할 방침이다. 구체적 증액 규모는 언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1%에서 2%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미, IPEF·대만해협 ‘반중공조’ 공식화… 中 “특정국가 배제 안 돼”

    한미, IPEF·대만해협 ‘반중공조’ 공식화… 中 “특정국가 배제 안 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한미 연합훈련 확대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조, 대만해협 안정 중시 등을 공식 천명하면서 20년 가까이 한국 외교의 근간으로 자리잡은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기조가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회담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경제·기술 동맹’으로 끌어올렸지만 ‘한중 관계 악화 가능성’이란 숙제도 안게 됐다. 실제로 중국은 한미정상회담 이튿날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직접 나서 IPEF 등 한미 공조를 견제했다. 한미는 21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두 정상은 민주주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 촉진과 부패 척결, 인권 증진이라는 공동의 가치에 확고하게 뿌리내린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중 견제 의미가 담긴 ‘인도태평양’(인태)이라는 표현을 9차례 썼고, 문재인 대통령 때인 지난해 5월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도 적시했다. 문재인 정부가 미국의 인태 구상을 소극적으로 수용했다면, 새 정부는 한발 나아가 워싱턴의 중국 압박 기조에 편승한 가치·이념을 적극적으로 공유했다는 분석이다.중국은 ‘한국이 그간 전략적 모호성을 내세워 미중 사이에서 중립 외교를 지향했지만 이제 미국과 함께 중국을 억제하는 쪽으로 태세를 전환했다’며 격앙된 분위기다. 왕 국무위원은 22일 광저우에서 열린 파키스탄 외무장관과의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IPEF에 대해 “분열과 대항을 만드는 도모에 반대한다. 개방과 협력을 촉진해야지 특정 국가를 의도적으로 배제해선 안 된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한미 정상회담 계기로 재부각된 미국의 인태 전략에 대해 “목적은 중국 포위 시도이며, 아태 지역 국가를 미국 패권의 앞잡이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중국의 외교 평론가 류허핑은 선전위성TV 인터뷰에서 “(미국의 중국 견제 기조에 동참한) 한국은 중한 경제·무역 분야와 한반도 문제 등에서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다만 중국 정부는 한국 등에 당장 보복하기보다는 신중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앙갚음으로 한한령(한류금지령)을 내렸다가 한국 내 반중정서가 극심해진 데 따른 학습효과일 수 있다. 베이징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주장한 ‘중국과 거리두기’ 공약이 ‘선거용’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상 한국의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 가입이나 사드 추가 배치 등을 막고자 다양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중국이 뚜렷한 명분 없이 한국에 보복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미국의 포위 전략을 깨뜨리고자 노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 [단독] IPEF 오늘 출범… ‘中 앙숙’ 인도 막판 합류할 듯

    [단독] IPEF 오늘 출범… ‘中 앙숙’ 인도 막판 합류할 듯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에서 미국 주도의 중국 견제 경제협의체인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가 2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정식 출범하는 가운데 중국의 ‘앙숙’인 인도까지 동참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국의 중국 견제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워싱턴 현지 소식통은 22일 “인도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IPEF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당초 미국,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10개국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도가 막판 승선한다는 것이다. 인도 매체인 더프린트도 전날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이 지난달 미국을 찾았을 때 인도의 IPEF 가입에 공감했다. 인도는 IPEF 출범식에도 참여해 정식 회원국이 될 것”이라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본래 미국은 독자적인 행보를 고집하는 인도의 참여를 중장기 과제로 여겼지만, 그만큼 중국 견제가 시급하다고 본 셈이다. 미국 입장에서 현재 확정된 가입국 10곳에 더해 인도까지 동참한다면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인태 지역으로 남하하지 못하도록 봉쇄하는 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 인도 역시 친미 성향은 아니지만 반중 정서가 강한 만큼 IPEF는 중국 압박을 확대할 기회여서 참여할 공산이 높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한미 양국은 규범에 기반한 인태지역 질서를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고, 그 첫걸음은 IPEF 참여”라며 한국의 동참을 공식화했다. IPEF 출범식은 23일 오후 도쿄에서 대면과 화상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10월 바이든 대통령이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처음 제안한 후 7개월 만에 첫발을 뗀다. 참여국들은 그간 백악관이 주재하는 회의에서 ‘선 출범 후 협상’ 기조를 정했으며 이에 따라 다음달 실무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의제를 정할 방침이다.
  • 한미 ‘글로벌 파트너’로 초밀착

    한미 ‘글로벌 파트너’로 초밀착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난 21일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대북 안보 이슈와 경제 이슈는 물론 글로벌 이슈가 폭넓게 논의됐다. 미국이 과거엔 한국을 동북아 안보의 전진기지 정도로 여겼다면, 이제는 선진국에 진입한 한국의 위상을 글로벌 동반자로 여기고 있음이 확인된 자리로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의제만 보면 ‘미영 정상회담’으로 보일 정도라는 얘기마저 나온다. 다만 국제사회에서의 기여도를 높여야 하는 숙제와 함께 대중 관계 악화 우려는 새 정부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상회담은 미국 대통령이 한일 순방에서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찾은 이례적인 일정이었다. 한미 정상은 21일 공동성명에서 대북정책뿐만 아니라 경제안보, 기술동맹, 인도·태평양 지역의 외교전략 등 전방위에서 협력하겠다는 내용을 담으며 한국이 미국의 동북아 ‘대북 안전판’을 넘어 글로벌 현안에 함께 대처하는 동반자로 바이든 정부에 인식돼 있음을 보여 줬다. 특히 양국이 협력하기로 한 경제 분야는 글로벌경제의 가장 뜨거운 이슈들을 모두 담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강력한 ‘반도체 동맹’ 메시지를 전 세계에 과시한 데 이어 양국은 인공지능(AI) 퀀텀, 바이오, 자율로봇 등 신흥기술과 원전, 우주개발 등에서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 유럽연합(EU) 등과의 기술경쟁에서 압도적 우위를 마련하기 위한 협력 파트너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에 반대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공동기자회견 발언은 전 세계 국가들에 미국의 편에 과감히 선 한국을 바라보라는 메시지나 다름없었다. 한미 정상은 미국 대통령이 방한 때마다 판에 박힌 듯 찾던 비무장지대(DMZ) 일정 대신에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의 항공우주작전본부에서 22일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다. 뒤집어 보면 한미동맹이 이젠 단순히 대북 정책에만 매여 있지 않다는 점을 방증한다고도 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항공우주작전본부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한미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핵심적인 장소이고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공급망 대화 신설과 IPEF 참여 등 중국을 겨냥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내용들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담긴 점은 윤석열 정부에는 또 다른 외교적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정상이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표현을 자제한 것도 중국의 반발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더불어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회담 내내 미국에 대한 투자를 강조한 것은 우리 정부와 기업들에 향후 값비싼 ‘청구서’로 돌아올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 한미정상회담 엇갈린 평가…與 “한미동맹 진화” 野 “외화내빈 그쳐”

    한미정상회담 엇갈린 평가…與 “한미동맹 진화” 野 “외화내빈 그쳐”

    여야는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한미 동맹이 진화했다”고 호평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외화내빈에 그쳤다”고 혹평했다.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은 “가시적 성과가 명확치 않아서 첫 한미 정상회담이 외화내빈에 그쳤다는 우려를 갖게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에 중국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해 왔다.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도 부천 중앙공원 유세에서 “1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발표한 공동성명 내용과 다른 게 하나도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건 없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공동기자회견에서 현 정부 내각 구성이 남성에게 편중돼 있다는 외신 기자 질문에 내놓은 답변을 두고 이수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답변은 성평등 인사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는 점을 감추기 위한 비겁한 책임회피였다”며 “국제사회에 부끄러운 성평등 인식을 보여 줬다”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경북 영천공설시장 유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보다 먼저 한국에 와서 우리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하고 만찬을 했다”며 “대통령 하나 바꿨는데 대한민국의 국격이 바뀌었다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이번 정상회담으로 한미 동맹은 진화했다”며 “이제 한미 동맹은 안보동맹, 경제동맹, 가치동맹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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