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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소? 연기? 무관중?… 앞이 안 보이는 도쿄올림픽

    취소? 연기? 무관중?… 앞이 안 보이는 도쿄올림픽

    아베 “올림픽 예정대로 개최” 진화에도 코로나, 전 세계 확산되자 개막 ‘먹구름’ 日언론 “사태 계속된다면 무관중 가능성” 트럼프 언급 이후 1년 연기론도 급부상 일본 국민 45% “7월 정상개최 못 할 것”연기, 축소, 아니면 ‘무관중 경기’? 정답은 뭘까. 그리스 현지 성화 봉송이 하루 만에 전격 중단되면서 시작부터 어그러진 도쿄올림픽의 개막 행보가 갈피를 못 잡고 있다. 2주 전부터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정상 개막에 물음표가 찍혔던 도쿄올림픽을 둘러싼 분위기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선포되면서 참가 예정 선수들의 대회 불참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규모가 가장 큰 미국선수단의 정상 참가도 함부로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대부분 국가도 국경을 걸어 잠그면서 국가 간 왕래는 뚝 끊겼다. 3조엔(약 34조원)을 들여 7월 올림픽 개막을 준비해 온 일본의 머리는 복잡하다. 일단 ‘선수 없는 올림픽’은 상상조차 힘들다. 그러나 6월 말까지 상황이 정리되지 않을 경우 상상하기 싫어도 ‘플랜B’를 준비해야 한다. 일본 야마노미용예술단기대학의 감염병 특화 초빙교수인 나카하라 히데오미는 “일본 내에서 5월 말까지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팬데믹으로 접어든 이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늦어도 6월까진 완전히 진정돼야 올림픽을 열 수 있다”고 전망했다. 6월까지 코로나 사태가 계속된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대안은 무엇일까.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14일 와세다대학 스포츠과학부의 하라다 무네히코 교수의 말을 인용해 “이미 3조엔을 투자한 상황에서 연기나 취소보다는 대회 조직위가 무관중 경기를 고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라다 교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대회 조직위가 신체 접촉이 많은 유도나 레슬링을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하면 올림픽 규모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선수나 관중이 없는 올림픽’보다는 차라리 연기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기 하루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사견을 전제로 ‘올림픽 1년 연기’를 제안했다. 진화에 나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올림픽을 무사히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다. 오는 26일 후쿠시마에서 시작될 일본 내 성화 봉송 현장에 직접 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니시닛폰신문은 지난 13일 일본 총리실과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총리실이 모든 사태에 대비해 물밑에서 극비리에 도쿄올림픽 연기 여부를 검토하고, 무산됐을 경우 손실을 추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의 지난주 여론조사에서 “7월에 정상 개최하는 게 가능할 거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일본 국민의 45%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고,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호치는 13일부터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500명 가운데 연기 또는 중단하자는 여론이 전체 81%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짙어지는 ‘올림픽 연기론’…아베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다”

    짙어지는 ‘올림픽 연기론’…아베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다”

    일본이 아무리 애써 부정하려 해도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리기 어렵다는 전망이 열도를 짙게 드리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도쿄올림픽 1년 연기 방안을 공개적으로 거론하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직접 기자회견까지 열어 이를 진화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아베 “올림픽 성공적 개최 위해 노력하기로 트럼프와 의견 일치” 아베 총리는 14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감염 확대를 극복하고 올림픽을 무사히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는 것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지만 현재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의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었다. 아베 총리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 일치를 이뤘고, 올림픽 연기나 취소가 대화의 주제가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에 들어가면서 도쿄올림픽 관련 질문을 받고 “이것은 단순히 내 생각”이라면서 “어쩌면 그들은 1년간 연기할 수도 있다. 가능하다면 그들은 할 수도 있다. 어쩌면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올림픽 개최 1년 연기 방안을 아베 총리에게 권하겠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들은 매우 영리하다”며 그들 스스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텅 빈 경기장으로 치르는 것보다는 그렇게 하는 편(1년 연기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며 “1년 늦게 연다면 무관중으로 치르는 것보다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밝혔다. 1년 연기 방안에 무게를 두면서 연기가 어렵다면 최소한 무관중으로 치르게 되지 않겠냐는 전망까지 내포한 발언이었다. 사실상 제안으로 비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해명하느라 일본 각료들이 진땀을 뺐는데 결국 이날 아베 총리까지 직접 나선 것이다. 트럼프의 사실상 ‘연기 제안’에 일본 정부 ‘화들짝’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전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대회 조직위원회도 연기나 취소는 일절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도 기자회견에서 7월 24일 도쿄올림픽 개막을 향해 “선수나 관객에게 안전·안심인 대회가 되도록 준비를 진행한다”며 정상 개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역시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1년 연기 제안에 관해 일본 정부의 견해를 묻자 “정부로서는 예정대로 대회 개최를 향해 IOC와 조직위원회, (개최지인) 도쿄도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 개최 취소 권한을 쥔 IOC의 바흐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도쿄올림픽 개최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WHO 조언에 따르겠다”고 전제한 뒤 “대회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한 WHO의 향후 판단을 근거로 취소 및 연기를 결정하겠지만, 그때까지는 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전제로 준비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그 동안 여러 차례 연기나 취소 방안이 거론될 때마다 논의할 가치조차 없다는 태도로 일축해 온 일본 내에서 올림픽 관계자가 처음으로 연기나 취소 방안을 거론한 것은 지난 10일쯤이었다. 다카하시 하루유키 대회 조직위 집행위원(이사)는 10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조직위 차원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제하면서도 “올해 여름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다면 1~2년 연기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옵션”이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일본도, IOC도 연기나 취소 땐 막대한 경제적 손해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일본은 물론 IOC도 취소는 물론 연기를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는 것은 아직 시간이 얼마간 남아 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막대한 경제적 손해 때문이다.IOC는 특별한 사정에 의해 대회 중지 검토를 통고하고, 60일 이내에 사정이 개선되지 않으면 계약을 해제할 수 있도록 하는 ‘개최도시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만에 하나 계약이 파기되더라도 일본 측은 IOC에 보상이 손해배상을 일절 요구하지 못한다고 한다. 개최도시 계약에 손해배상 청구권 등을 포기한다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개최를 위한 직간접 비용으로 일본올림픽위원회 6030억엔, 도쿄도 5973억엔, 중앙정부 1500억엔 등 총 1조 3503억엔(약 15조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IOC 입장에서도 올림픽 개최 중단으로 인해 거액의 방송중계권료를 날리게 된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IOC의 2013~2016년 올림픽 관련 수익은 약 51억 6000만 달러로, 이 가운데 중계권료로 벌어들인 것이 80%인 41억 5700만 달러(약 5조 632억원)에 달한다. 일본은 물론 IOC 역시 개최 전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기를 간절히 바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베 “일본, 한국·이탈리아보다 1만명당 감염자 수 낮아” 한편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긴급사태를 선언할 수 있도록 전날 신종 인플루엔자 등 대책특별조치법이 개정된 것과 관련해 아베 총리는 국민의 기본권이 제한될 수 있으니 긴급사태 선언은 전문가의 의견을 들으면서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구 1만명당 감염자 수를 비교하면 일본은 0.06명에 머물고 있다”면서 “한국, 중국 외에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13개국, 이란 등 중동 3개국보다 적은 수준으로 억누르는 것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긴급사태를 선언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진으로 본 코로나19 ‘정지된 세계’

    사진으로 본 코로나19 ‘정지된 세계’

    코로나19로 전세계가 홍역을 앓은 13일 세계 곳곳의 풍경은 을씨년스러웠다. 그냥 오는 봄은 없다지만 유난히 힘든 시기다. 4년마다 열리는 도쿄올림픽 연기 논란이 커졌고, 각국 주식은 급락했다.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12만 8343만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4720명이었다. 말레이시아의 대규모 이슬람 행사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이 우려스럽다. 그나마 많은 이들의 즐길거리였던 스포츠나 문화 공연도 멈췄다. 코로나19 대응책으로 미국의 대유럽(솅겐 조약 26개 회원국) 봉쇄가 13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UN)은 국제공조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평범한 사람들의 작은 양심이 희망이다. 다른 이에게 영향을 주지 않도록 자가 방역에 힘을 쓰고, 힘든 이에게 구호물품을 보내고,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쓰며 더 급한 곳에 양보하기도 한다. 사진으로 오늘 코로나19 세태를 둘러봤다.(사진 출처는 AP통신) 1. 무너진 증시13일 일본 닛케이 증시가 크게 하락한 것을 나타내는 전광판 앞으로 한 여성이 길을 지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태국 방콕의 한 사설 증권거래소에서 급락한 증시 현황이 나타난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0% 하락해 1987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9.5%가 내렸고 장중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15분간 거래가 정지됐다. 유로 Stoxx 50 지수도 전날보다 12.4% 급락한 2545.23로 장을 마감해 역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일본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지수는 전날의 1만 8559.63보다 1128.58포인트(6.08%) 낮아진 1만 7431.05로 장을 마감했다. 32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89포인트(3.43%) 떨어진 1,771.4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2년 7월 25일 이후 7년 7개월여만에 가장 낮았다. 2. 일본 도쿄올림픽 연기?두 명의 여성이 12일 도쿄의 오다이바에서 오륜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에 들어가며 도쿄올림픽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것은 단순히 내 생각인데 어쩌면 그들은 1년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히자 일본이 화들짝 놀랐다.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등은 바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대회 조직위원회도 연기나 취소는 일절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더 나아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50분간 긴급 전화회담을 했다. 코로나19 확산 대응, 세계 경제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도쿄올림픽 개최 문제도 테이블에 올랐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겨 도쿄올림픽을 성공시키고 싶다”고 밝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3. 쇼는 끝났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 경기장에서 프리미엄리그 축구 경기를 기다리는 두 사람 주위에 모든 좌석이 텅 비어 있다. 또 뉴욕주가 50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금지하면서 12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의 라이온킹 뮤지컬극장에 ‘연기 공지문’이 붙어 있다. 같은 날 아르헨티나 브에로스아이레스의 축구 구장이 텅 비어 있다. 미국 프로농구 NBA도 중단되면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LA레이커스 홈구장 앞마당에 인적이 없다. 이외 프랑스 정부는 사흘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 이슬람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은 이슬람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금요 대예배를 13일(현지시간)에 3주째 취소했다. 4. 대규모 감염 공포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국가 모스크에서 13일(현지시간) 금요예배를 드리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달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쿠알라룸푸르 스리 페탈링 이슬람사원에서 열린 종교 행사 참석자 가운데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이 집회에는 1만 6000명이 참석했고, 이중 1만 2500명이 말레이시아인이었다. 중국 외 가장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누적 사망자가 1016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는 1만 5113명으로 전날보다 2651명(21.2%) 늘었다. 5. 냉동식품도 품절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에 있는 트레이더조 마켓의 냉동식품 코너가 거의 비어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미국 위스콘신 남동부 케노샤의 우드맨스 마켓에 위생용품 코너가 텅 빈 모습. 호주, 홍콩, 영국 등에서는 마스크에 이어 휴지 대란도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각국은 휴지의 펄프가 마스크의 재료(폴리에틸렌)와 같다는 건 잘못된 정보라는 입장이다. 또 각국 언론들은 중국의 휴지 공장이 멈춰 중국에서 수입되는 휴지가 부족할 것이라는 소문 역시 틀렸다고 전했다. 대부분 세계 각국이 휴지를 자국 내에서 생산한다는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도쿄올림픽 연기·유럽 모두 입국금지”, 트럼프 또 설화

    “도쿄올림픽 연기·유럽 모두 입국금지”, 트럼프 또 설화

    도쿄올림픽 1년 연기 발언에 일본 진화 진땀26개만 적용되는 입국차단 “모든 유럽 금지”“유럽 화물도 중단”, 무역중단 준하는 실언트럼프 설화 처음 아니나 ‘불 난데 기름 부어’ 美팩트체크 센터 “허위, 오인 가능 발언” 평가코로나19로 스포츠, 문화, 관광, 무역 등 갖가지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니면 말고 식’의 언급에 각국이 화들짝 놀랐다. 도쿄올림픽 연기 발언에 일본이 급히 진화에 나섰고, 미국이 모든 유럽국가의 입국을 30일간 막는다고 언급했지만 사실 솅겐조약(국가 간 이동의 자유 보장)에 가입한 26개국에만 적용되는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설화(설화)가 처음은 아니지만 다른 때와 달리 코로나19 사태가 워낙 심각하다는 점에서 불 난데 기름을 부은 격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확한 언급이 이어지면서 미국 팩트체크센터도 검증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에 들어가며 도쿄올림픽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것은 단순히 내 생각인데 어쩌면 그들은 1년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1년 연기 방안을 일본 측에 요청하겠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면서도 “그들은 매우 영리하다”고 답했다. 무관중 경기보다 1년 연기가 나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하지만 일본과 사전 협의를 없었던 듯 하다.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등은 바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대회 조직위원회도 연기나 취소는 일절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더 나아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50분간 긴급 전화회담을 했다. 코로나19 확산 대응, 세계 경제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도쿄올림픽 개최 문제도 테이블에 올랐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겨 도쿄올림픽을 성공시키고 싶다”고 밝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팩트체크센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11일(현지시간) 백악관 발표에 대해 코로나19에 대한 허위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고 불완전한 정보를 여러 개 제공했다고 밝혔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13일부터 30일간 유럽에서 입국을 막겠다면서 대상을 ‘영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라고 했지만 사실은 쉥겐조약국(26개)만 의미하는 것이었다. 영국 외에도 아일랜드, 불가리아,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키프로스 등이 쉥겐조약 비참여국이다. 반면 입국이 금지된 26개국들은 미국 측의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당황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입국 제한 대상은 사람뿐임에도 “여행객과 화물도 (입국이 제한)될 수 있다”고 잘못 말했다. 무역중단에 준하는 발언에 유럽국가들은 충격에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트위터에 ‘상품은 제한되지 않는다’는 글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지만, 그의 오락가락 발언으로 미 증시는 악영향을 받았다는 게 미 언론의 분석이다. 이외 트럼프 대통령은 기록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 백신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팩트체크센터는 현재로서는 빨라야 6월 정도에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미 일간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빠르게 늘려 원하는 모든 사람이 검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며 “하지만 키트 뿐 아니라 진단인력 등 전반적인 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실상 틀린 말”이라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취소 땐 7조 이상 손실…日 “도쿄올림픽 연기 전혀 검토 안해”

    취소 땐 7조 이상 손실…日 “도쿄올림픽 연기 전혀 검토 안해”

    무관중·관중 인원수 제한 등 조치도 고려 안해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1년 연기’ 제안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대회 조직위원회도 연기나 취소는 일절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하시모토 담당상은 이날 내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그는 무관중이나 관중 인원수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7월 24일 도쿄올림픽 개막을 향해 “선수나 관객에게 안전·안심인 대회가 되도록 준비를 진행한다”면서 정상 개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1년 연기 제안에 관해 일본 정부의 견해를 묻자 “정부로서는 예정대로 대회 개최를 향해 IOC와 조직위원회, 도쿄도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변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에 들어가면서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질문을 받고 1년 연기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그는 “어쩌면 그들은 1년간 연기할 수도 있다. 1년 늦게 연다면 무관중으로 치르는 것보다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 회담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상황과 전염 방지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도쿄올림픽·패럴림픽과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 대화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도쿄올림픽 등과 관련해 “아베 총리가 개최를 위한 노력에 관해 언급했고,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일본의 투명성 있는 노력을 평가한다는 발언이 있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IOC는 예정대로 개최를 강조하지만, 대회 조직위 내에선 연기를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올림픽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면 IOC와 조직위, 도쿄도 모두 큰 손실을 보게 된다. SMBC닛코증권은 도쿄올림픽이 취소되면 6700억엔(약 7조 8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도쿄올림픽 첫 공식행사날…트럼프 “딱하지만 연기하는 게”

    도쿄올림픽 첫 공식행사날…트럼프 “딱하지만 연기하는 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 여름으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이 1년 미뤄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12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마도 주최측이 올림픽을 1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저 나의 훌륭한 친구인 아베 신조 총리에게 행운을 빈다”면서 “나는 한때 부동산업을 했었다. 그들(일본)은 아름다운 건물을 지었다. 안타까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텅 빈 경기장으로 치르는 것보다는 딱한 일이지만 빈 경기장에서 올림픽을 하는 것보단 그게 낫다”고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만 해도 일본의 도쿄 올림픽 개최나 미국 선수의 참가 문제 등에 관한 질문에 아베 총리를 ‘친구’라고 칭하며 “그 문제는 아베 총리에게 남겨두려고 한다”고 답을 유보한 바 있다.다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개최국인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에도 불구하고 도쿄올림픽을 당초 예정대로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연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같은 날 그리스 올림피아에서는 도쿄올림픽의 첫 공식행사격인 성화 채화식이 열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년 연기안은 ‘2020년 안에 개최한다’는 계약에 저촉될 수 있다”면서 “정부 내에선 예정대로 개최하기 어렵다면 아베 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계를 살려 미국에도 유리한 1년 연기안을 (미국과) 공동 제안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안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WHO 팬데믹 선언까지 했는데 日 “올림픽 정상개최 변함없다”

    WHO 팬데믹 선언까지 했는데 日 “올림픽 정상개최 변함없다”

    코로나19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에도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를 거듭 강조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12일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도쿄올림픽 7월 24일 개막은 변함이 없다”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도쿄도가 지금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고이케 지사는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WHO 의견이 올림픽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확산 예방·억제가 과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중지라는 선택은 없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고 정상 개최를 거듭 주장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이날 팬데믹 선언에 대해 “사태 추이를 주시하면서 예정대로 7월의 안전·안심 대회 개최를 준비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담당상도 기자들에게 “지금까지처럼 변함없이 준비할 것”이라며 “결정권은 IOC에 있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개최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은 일본 정부가 5월 초까지 일본 내 코로나19 종식을 목표로 세웠다고 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도쿄올림픽 성화 무관중 채화식

    도쿄올림픽 성화 무관중 채화식

    고대 여제사장 차림의 그리스 배우 크산티 게오르기우가 12일 그리스 서부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성화 채화 세리머니에서 태양열을 이용해 성화봉에 불을 붙이고 있다. 이날 세리머니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일반 시민의 참여 없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그리스 대통령,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 100여명만 참석했다. 성화 채화식이 환영 인파 없이 치러진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36년 만이다. 올림피아 AP 연합뉴스
  • 도쿄올림픽 성화 무관중 채화식

    도쿄올림픽 성화 무관중 채화식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2020도쿄올림픽 성화 채화 세리머니까지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그리스올림픽위원회는 12일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고대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주요 인사 10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성화 채화식을 열었다. 성화 채화식이 환영 인파 없이 치러진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36년 만이다. 이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그리스 대통령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이 현장을 찾아 여사제들이 오목 거울을 이용해 태양열을 모아 불을 붙이는 순간을 지켜봤다. 성화 채화를 축하하기 위해 일본에서 어린이 340명이 찾아오려 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이마저도 취소됐다. 올림피아가 있는 그리스 서부는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지역 가운데 하나다. 올핌피아 시장은 최근 ”관중 없이 성화 채화 의식을 진행할 경우 권위가 실추될 수 있다“며 행사를 5월로 연기해 달라고 IOC 측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채화된 성화는 앞으로 1주일 동안 그리스 전역 3200㎞를 돈 뒤 오는 19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에 넘겨져 일본으로 공수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캘리포니아주 태권도의날 제정한 ‘친한파’ 섀런 쿼크-실바 하원의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제정하는데 앞장 선 섀런 쿼크-실바 하원의원(민주당)이 매년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기념하는 제정안(ACR 185)을 발의했다. 앞서 쿼크-실바 의원은 ‘한인의 날’, ‘아리랑의 날’, ‘도산 안창호의 날’ 결의안을 발의했고, 고 김영옥 대령 기념 고속도로 표지판을 만드는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친한파’ 의원이다. 박동우 쿼크-실바 의원 보좌관은 “ACR 185는 주 상·하원 합동 결의안이므로 하원과 상원에서 각각 만장일치로 가결되면 주지사 서명을 거치지 않고 즉시 발효되며 매년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기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9월 4일은 세계태권도연맹이 정한 태권도의 날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994년 9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3차 총회에서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날을 기념일로 정했다. 쿼크-실바 의원은 제정안에서 “태권도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널리 알려진 무술 중 하나이며 한국의 유구한 문화와 전통을 담고 있다”며 “태권도 수련으로 심신을 단련할 수 있고 예절, 존중, 절제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코로나19팬데믹... 일본 정부 물밑에서 도쿄올림픽 1년 연기 논의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공식화한 가운데 7월 개최 예정인 2020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딕 파운드 IOC 현역 최장수 위원이 지난달 AP통신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말한 데 이어 다카하시 하루유키 대회 조직위 집행위원(이사)이 10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연기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공식적으로 대회 연기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 내에서는 미국과의 의견 조율을 통한 1년 연기방안 등이 출구전략으로 거론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12일 “예정대로 개최가 어려울 경우 아베 신조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친밀한) 관계를 살려 미국에도 나쁘지 않은 1년 연기 안을 공동 제안하는 방안이 일본 정부 내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2013년 IOC와 도쿄도·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체결한 개최도시 계약에는 2020년 내 개최 불발 시 IOC가 취소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며 1년 이상 연기가 법에 저촉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일정과 겹쳐 막대한 손실을 보는 ‘큰 손’ 미국의 사정과 올림픽 중계권을 판매해야 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입장을 고려할 때 올해 가을로 연기하는 건 어려울 것으로 봤다. 또 올림픽을 통해 다시 일어서려는 아베 총리의 임기가 2021년 9월까지라는 점도 고려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은 대회를 예정대로 치른다는 것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모리 요시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은 11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올림픽을 추진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자세”라며 “지금 단계에서 방향이나 계획을 바꾸는 것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2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예정대로 대회 개최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직위원회, 도쿄도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면서 준비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 정부 안에서도 불협화음은 커지고 있다. 한 내각관방의 올림픽 담당자는 닛케이에 “(세계적 대유행이 되면) 해외에서 선수들이 일본에 올 수 없게 된다”고 토로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도 12일 기자들에게 관련 질문을 받고 “팬데믹 선언의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도쿄올림픽 심상찮다… 日조직위 집행위원도 연기 언급

    NFL 등과 겹쳐 올가을 연기엔 부정적 코로나 확산에 日당국 기류 변화 조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내부에서 처음으로 올해 7월 24일 개막이 예정된 2020년 도쿄올림픽을 1~2년 뒤로 연기할 수 있다는 언급이 나왔다. 다카하시 하루유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집행위원은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조직위원회 차원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전제한 뒤 “올림픽이 취소되지는 않고 연기될 것으로 본다. 올림픽이 취소되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올해 여름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다면 1~2년 연기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옵션”이라고 했다. 이어 “3월 말 차기 조직위원회 이사회 회의에 앞서, 도쿄올림픽 일정을 조정하면 다른 스포츠 이벤트와 얼마나 중복되는지 검토할 것이다. 다음달부터 이 사안을 진지하게 논의하기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미국프로야구(MLB), 미국프로풋볼(NFL), 유럽 축구 등과 겹친다는 점에서 1년 이내 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올해 가을로 올림픽을 연기하는 것은 미국, 유럽의 주요 스포츠 일정과 겹쳐 불가능한 만큼 아예 1~2년 뒤 여름으로 연기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는 얘기다. 만약 도쿄올림픽이 2년 뒤인 2022년으로 늦춰지면 베이징동계올림픽, 카타르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한 해에 모두 열리는 초유의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그런데 다카하시 위원의 이 같은 언급은 앞서 지난 3일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이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 발언과 결이 다르다. 당시 하시모토 담당상은 “올림픽 개최도시 계약상 IOC가 취소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것은 ‘2020년 중 개최되지 않는 경우’라고만 쓰여 있어 2020년 중이라면 연기가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올해 가을로 연기할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한 바 있다. 결국 도쿄올림픽을 연기할 경우 ‘올해 가을’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아예 1~2년 뒤로 연기하는 쪽으로 일본 관련 당국 내부의 기류가 정리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 WSJ 인터뷰서 7월 개최 취소 발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 WSJ 인터뷰서 7월 개최 취소 발언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내부에서 처음으로 올해 7월 24일 개막이 예정된 2020년 도쿄올림픽을 1~2년 뒤로 연기할 수 있다는 언급이 나왔다. 다카하시 하루유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집행위원은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조직위원회 차원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전제한 뒤 “올림픽이 취소되지는 않고 연기될 것으로 본다. 올림픽이 취소되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올해 여름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다면 1~2년 연기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옵션”이라고 했다. 이어 “3월 말 차기 조직위원회 이사회 회의에 앞서, 도쿄올림픽 일정을 조정하면 다른 스포츠 이벤트와 얼마나 중복되는지 검토할 것이다. 다음달부터 이 사안을 진지하게 논의하기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미국프로야구(MLB), 미국프로풋볼(NFL), 유럽 축구 등과 겹친다는 점에서 1년 이내 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올해 가을로 올림픽을 연기하는 것은 미국, 유럽의 주요 스포츠 일정과 겹쳐 불가능한 만큼 아예 1~2년 뒤 여름으로 연기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는 얘기다. 만약 도쿄올림픽이 2년 뒤인 2022년으로 늦춰지면 베이징동계올림픽, 카타르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한 해에 모두 열리는 초유의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그런데 다카하시 위원의 이 같은 언급은 앞서 지난 3일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이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 발언과 결이 다르다. 당시 하시모토 담당상은 “올림픽 개최도시 계약상 IOC가 취소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것은 ‘2020년 중 개최되지 않는 경우’라고만 쓰여 있어 2020년 중이라면 연기가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올해 가을로 연기할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한 바 있다. 결국 도쿄올림픽을 연기할 경우 ‘올해 가을’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아예 1~2년 뒤로 연기하는 쪽으로 일본 관련 당국 내부의 기류가 정리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도쿄올림픽 1~2년 연기” 거론…2022년 동계·하계·월드컵 한꺼번에?

    “도쿄올림픽 1~2년 연기” 거론…2022년 동계·하계·월드컵 한꺼번에?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올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이 무산될 가능성과 관련해 일본 내에서도 1~2년 연기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원회의 다카하시 하루유키 집행위원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 기사에서 “조직위원회 차원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논의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올해 여름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다면 1~2년 연기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옵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월 말 차기 조직위원회 이사회 회의에 앞서, 도쿄올림픽 일정을 조정하게 되면 다른 스포츠 이벤트와 얼마나 중복되는지 여부가 검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 프로야구·프로풋볼 또는 유럽 축구 등 메이저 경기와 겹칠 수 있다는 점에서 1년 이내 단기간 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다카하시 위원은 설명했다. 다카하시 위원은 “올림픽이 취소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연기될 것”이라면서 “올림픽이 취소되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부터 이 사안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도쿄올림픽이 2년 늦춰지면 오는 2022년 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이어 도쿄 하계올림픽, 하반기 카타르 월드컵 축구까지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가 잇따라 열리게 되는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남자골프 세계1위 매킬로이 “도쿄올림픽 출전”

    남자골프 세계1위 매킬로이 “도쿄올림픽 출전”

    남자골프 세계랭킹 5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뒤 사흘 만에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출전 뜻을 밝히면서 4년 만에 올림픽 남자골프의 ‘불참 도미노’ 여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매킬로이는 5일 미국 언론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린다면 참가하겠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대회조직위원회가 안전하다고 한다면 그 말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 4년 전 지카바이러스가 창궐했던 리우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았던 매킬로이는 영국령인 북아일랜드 출신이지만 이번 올림픽에는 영국이 아닌 아일랜드 대표로 출전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대다수 스타급 선수들은 리우올림픽을 외면했던 대로 존슨의 뒤를 따라 불참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상금이 없는 올림픽 메달의 ‘명예’보다는, 상금을 빼고도 1500만 달러 보너스로 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울 수 있는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준비하는 게 낫다는 계산 때문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올림픽 개회식 남녀 기수 공동 입장

    올림픽 개회식 남녀 기수 공동 입장

    “성 평등이 올림픽의 진정한 모습” 선수단도 최소 남녀 1명 이상 구성 앞으로는 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녀 선수가 나란히 자국 국기를 들고 입장하게 된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5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올림픽 성(性) 평등 정책 차원에서 올림픽에 참가하는 206개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선수단과 난민팀이 남자와 여자 선수를 각각 1명 이상씩 뽑아 선수단을 구성하도록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도쿄올림픽부터 적용된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성 평등 구현이야말로 올림픽의 진정한 모습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IOC가 세계에 전한다”고 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브루나이가 최초로 여자 선수를 파견해 역대 최초로 모든 올림픽 참가국이 1명 이상의 여자 선수를 출전시켰지만 모든 NOC가 남녀 선수를 각각 1명 이상씩 뽑아 선수단을 보낸 올림픽은 아직 없다. IOC는 또 각 NOC가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를 올림픽 개회식 공동 기수로 지명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남북한 단일팀이 올림픽 개회식에서 이례적으로 남녀 공동 기수를 선발한 적이 있지만, 다른 나라에선 남자 또는 여자 선수가 단독 기수를 맡아 왔다. IOC는 여자 선수의 올림픽 참가를 확대해 성비 균형을 맞추도록 노력해 왔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양궁과 유도에서 혼성 단체전, 탁구에서 혼합 복식이 신설되는 등 남녀 혼성 종목의 수를 18개로 크게 늘렸다. 이에 따라 전체 참가 선수 대비 여성 선수의 비율이 48.2%로 역대 가장 ‘성비 균형’에 가까운 대회가 될 전망이다. 1900년 파리올림픽 당시 여자 선수는 22명에 불과했으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5059명(45%)으로 늘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전체 2920명 가운데 여성이 1212명으로 여자 선수 비율이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치인 42%를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 때문에 도쿄올림픽 딜레마… 문제는 돈이다

    코로나 때문에 도쿄올림픽 딜레마… 문제는 돈이다

    스포츠 도박업체는 개막 취소에 ‘베팅’ 日, 연기할수록 비용 눈덩이처럼 불어 취소되면 경제 손실 28조원에 달할 듯 가을로 연기 땐 NFL·NBA 개막 겹쳐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 연기 가능성이 처음 제기된 데 이어 스포츠 도박업체들도 개막 취소에 더 무게를 두고 나서는 등 어두운 전망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무관중 개최 제안까지 나와 어수선함을 더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의 운명이 쉽게 결론 나지 않고 있는 이면에는 막대한 돈 문제도 상당 부분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IOC 집행위원회는 4일 성명을 통해 “7월 24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내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올림픽 출전 준비를 독려했다. 또 “IOC는 2월 중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일본 정부,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그간 코로나19와 관련해 취해진 모든 조치를 보고받았다. IOC는 해당 문제에 대해 WHO의 권고를 계속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결론을 내리지 않은 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일본을 신뢰하며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만 말했다. IOC의 공식 입장은 확고해 보이지만 미묘한 발언은 쏟아지고 있다. 현역 최장수 IOC 위원인 딕 파운드(캐나다)는 지난달 26일 언론 인터뷰에서 “사태가 악화될 경우 도쿄올림픽은 연기나 개최지 변경이 아니라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IOC 부위원장 출신으로 현재 명예위원인 케번 고스퍼(호주)도 파운드의 의견을 거들었다. 부정적인 언급이 나올 때마다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이를 일축해 왔지만 지난 3일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이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올림픽 개최 도시 계약상 IOC가 취소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것은 ‘2020년 중 개최되지 않는 경우’라고만 쓰여 있어 2020년 중이라면 연기가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는 미묘한 발언을 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로는 처음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여기에 영국 도박업체 베트페어는 ‘도쿄올림픽 개막 취소’에 대한 배당률을 높게 잡았다. 코로나19 때문에 일부 올림픽 예선경기가 열리지 못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도 올림픽 연기나 취소 등의 결정이 쉽게 내려지지 않는 데는 넉 달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다는 점도 있지만 돈 문제도 크게 작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개최를 위해 모두 1조 3503억엔(약 15조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림픽이 연기되면 될수록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취소되면 허공에 날리게 된다. 나가하마 도시히로 다이이치세이메이 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4일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취소 시 일본의 경제 손실 예상액이 2조 6000억엔(약 28조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IOC 또한 4년 주기의 올림픽 관련 수입 57억 달러(약 6조 7585억원) 가운데 73%를 중계권 판매로 벌어들이고 있다. 도쿄올림픽이 연기된다 해도 가을에 여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장 미국 방송사들은 막대한 중계권료와 광고 수익이 걸려 있는 미프로풋볼(NFL)과 미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새 시즌 개막, 미프로야구(MLB)의 포스트 시즌 등이 겹치는 10월에 올림픽을 중계하는 것에 난색을 드러낸다. 미국 내 하계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갖고 있는 NBC는 미국 내 광고로만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4839억원) 이상을 계약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그러자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되 무관중으로 치르자는 제안도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최근 “무관중이 올림픽 취소나 연기를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영국 사이클 대표팀 감독 스테픈 파크의 주장을 소개했다. 이 경우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입장권 수익 8800억원을 포기해야 하지만 중계권 수입이나 스폰서 수입, 올림픽 개최 비용 등에서는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 체육계 관계자는 4일 “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대회가 아니라 인류 축제이기 때문에 무관중은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취소? 연기? 무관중? 코로나19 확산에도 도쿄올림픽 운명 쉽게 결정 못하는 이유는

    취소? 연기? 무관중? 코로나19 확산에도 도쿄올림픽 운명 쉽게 결정 못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상황 악화 우려에도 IOC 예정대로 개최 성명서수십조원이 걸려 있는 개최 비용, 중계권, 경제 문제 산적취소 및 연기 결정 쉽지 않아..무관중 개최도 현실성 없어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을 둘러싼 어두운 전망은 계속되고 있다. 무관중 개최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도쿄올림픽의 운명이 쉽게 결론 나지 않고 있는 것은 막대한 돈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IOC 집행위원회는 4일 성명을 내고 “오는 7월 24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올림픽 출전 준비를 독려했다. 또 “IOC는 2월 중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일본 정부,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그간 코로나19와 관련해 취해진 모든 조치를 보고받았다. IOC는 해당 문제에 대해 WHO 권고를 계속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WHO는 도쿄올림픽에 대한 어떠한 결정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일본을 신뢰하며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OC 입장은 확고해 보이지만 미묘한 발언은 쏟아지고 있다. 현역 최장수 IOC 위원인 딕 파운드(캐나다)는 지난달 26일 AP통신 단독 인터뷰에서 사태가 악화될 경우 도쿄올림픽은 연기나 개최지 변경이 아니라 취소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IOC 부위원장 출신으로 현재 명예위원인 케반 고스퍼(호주)도 파운드의 의견을 거들었다. 부정적인 언급이 나올 때마다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이를 일축해왔지만, 지난 3일에는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올림픽·패럴림픽 담당성이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올림픽 개최도시 계약상 IOC가 취소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것은 ‘2020년 중 개최되지 않는 경우’라고만 쓰여 있어 2020년 중이라면 연기가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로는 처음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영국 도박업쳬 베트페어는 ‘도쿄올림픽 개막 취소’에 대한 배당률을 8/11로 제시하기도 했다. 11달러를 걸면 원금을 합쳐 19달러를 돌려받는다는 것인데 유럽 도박사들은 도쿄올림픽 취소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의미다. 분자가 분모보다 작으면 적중할 확률이 높다. 아직 넉 다 넘게 시간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올림픽 연기나 취소 등의 결정이 쉽게 내려지지 않고 있는 것은 막대한 돈이 걸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개최를 위해 모두 1조 3503억엔(15조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림픽이 연기되면 될 수록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취소되면 허공에 날리게 된다. 나가하마 도시히로 다이이치세이메이 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4일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취소시 일본의 경제 손실 예상액이 2조 6000억엔(28조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IOC 또한 4년 주기의 올림픽 관련 수입 57억 달러(6조 7585억원) 가운데 73%를 중계권 판매로 벌어들이고 있다. 도쿄올림픽이 연기되어 가을에 열리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장 미국 방송사들은 막대한 중계권료와 광고 수익이 걸려 있는 미프로풋볼(NFL)과 미프로농구(NBA)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새 시즌 개막, 미프로야구(MLB)의 포스트 시즌 등이 겹치는 10월에 올림픽을 중계하는 것에 난색을 드러낸다. 미국 내 하계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갖고 있는 NBC는 미국 내 광고로만 12억 5000만 달러(1조 4839억원) 이상을 계약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이와중에 도쿄올림픽을 무관중으로 치르자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최근 “무관중이 올림픽 취소나 연기를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영국 사이클 대표팀 감독 스테픈 파크의 주장을 소개했다. 이 경우 도쿄조직위가 입장권 수익 8800억원을 포기해야 하지만 중계권 수입이나 스폰서 수입, 올림픽 개최 비용 등에서는 손실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체육계 관계자는 “올림픽은 경기만 치르는 단순한 대회가 아니라 문화 교류의 장까지 마련되는 인류 축제이기 때문에 무관중 개최는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도쿄올림픽 성공에 전력하라는 IOC…일본 결정은

    도쿄올림픽 성공에 전력하라는 IOC…일본 결정은

    7월 24일부터 시작하는 2020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성공에 전력하라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IOC는 지난 3일(현지시간) “도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전 세계 선수들에게 “2020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라”라고 독려했다. 그러나 전염력이 사스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더라도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선수들의 선수촌 합숙 생활, 자원봉사자들과의 접촉 등으로 유행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치료약이나 백신의 개발도 7월까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올림픽이 취소된다면 일본이 입게 될 경제적 손실은 거의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나가하마 도시히로 다이이치세이메이 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4일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이 무산할 경우 일본의 경제손실 예상액은 2조6000억엔(약 28조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람객의 숙박과 이동 등과 관련한 개인소비 부문 손실을 1조8000억엔, 방일 외국인의 소비 부문 손실을 8000억엔으로 각각 추산한 결과다. 앞서 2002년 아시아권 등 약 30개국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사스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가 종식 선언을 한 것이 이듬해 7월로 발생에서 종식 선언까지 8개월가량 걸렸다. 남미와 아프리카를 포함해 이미 70여개국으로 퍼진 코로나19의 경우 전파력이 더 큰데다 무증상 확진자, 잠복기까지 있어 종식 선언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日담당상, 올림픽 첫 연기 시사… “연내면 가능한 것으로 해석”

    日담당상, 올림픽 첫 연기 시사… “연내면 가능한 것으로 해석”

    일본 도쿄올림픽을 담당하는 장관이 의회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연내 연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외부에서 제기된 올림픽 취소나 연기 가능성을 일축해 온 일본 정부 측에서 연기 가능성을 시사한 건 처음이다. NHK에 따르면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과 관련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연기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관해 “개최 도시 계약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취소할 권리를 지니는 것은 ‘본 대회가 2020년 중에 개최되지 않는 경우’라고만 쓰여 있으며 이 해석에 따라서는 2020년 중이라면 연기가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시모토 담당상은 “조직위원회, IOC, 도쿄도가 7월 24일에 개최하는 것을 전제로 모든 힘을 다하고 있으며 국가로서도 확실하게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OC가 올해 올림픽 개최가 가능한지 최종 판단하는 시점에 관해서는 “공식 견해는 아니었지만, IOC 위원으로부터 ‘5월 말이 최종 기한이 아닌가’라는 발언이 있었다. 5월 말이 큰 기준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선수나 관객이 안심할 수 있고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해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정부의 큰 책임이며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말 딕 파운드 IOC 캐나다 위원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도쿄올림픽을 치르기 너무 위험하다”면서 “도쿄 조직위원회와 IOC는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개최지를 바꾸는 것보다 대회를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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