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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스가, 미워하는 고이케에 굴욕의 연속…“선거 줄줄이 패배” 우려

    日스가, 미워하는 고이케에 굴욕의 연속…“선거 줄줄이 패배” 우려

    ‘중요한 선거들을 앞두고 고이케에 줄줄이 연전연패’ 스가 요시히데(73) 총리가 이끄는 일본 집권 자민당의 요즘 분위기는 바로 이것이다. 고이케 유리코(69) 도쿄도지사가 코로나19와 각종 파문으로 어수선한 일본 정국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한층더 뚜렷이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도쿄도의회 선거(지방의원)와 중의원 선거(국회의원)를 앞두고 고이케 지사와 앙숙 사이인 스가 총리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고이케 지사는 여성비하 발언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려던 모리 요시로(84)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을 퇴출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지난 10일 기자단에 “지금 여기에서 4자 회담을 하더라도 그다지 긍정적인 발신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나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모리 회장의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문제 삼아 이달 중순 개최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조직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일본정부, 도쿄도의 4자 회담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 발언은 지난 3일 ‘여성들은 말이 많기 때문에 회의시간이 길어진다’는 내용의 여성비하 발언으로 온갖 지탄을 받으면서도 자리를 유지하고 있던 모리 회장을 벼랑 끝으로 몰았고 결국 사퇴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기폭제가 됐다. 결국 모리 회장이 끝까지 완주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스가 총리는 ‘고이케 극장’에서 주인공에 맞서다 사라지는 조연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고이케 지사는 이전에도 대립형 구도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극장형’ 수법을 자주 구사해 왔다. ‘고이케 극장’이라는 말은 여기에서 나왔다.2016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는 자신을 공천하지 않은 자민당에 대해 ‘블랙박스’라고 비난하며 신구 대결구도를 형성, 당선에 성공했다. 이듬해 도쿄도의원 선거에서도 자신의 지역정당 ‘도민퍼스트회’가 의회 제1당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는 역량을 발휘했다. 이 과정에서 아베 신조 당시 총리는 물론이고 당시 관방장관이던 스가 총리와도 크게 척을 졌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수습 과정에서는 스가와 여러차례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이케 지사는 지난달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국면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한껏 부풀렸다.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다른 수도권 3개 광역단체 지사들과 함께 정부에 긴급사태를 발령하라고 채근했다. 이는 감염 확산의 책임을 지자체보다는 정부로 돌리면서 안이한 스가 총리의 태도를 질타하는 모습으로 비쳐졌다. 결국 스가 총리는 등떠밀려 긴급사태를 선언하는 양상의 굴욕을 당했다. 고이케 지사는 지난달 31일 실시된 도쿄도 지요다구 구청장 선거에서도 자신이 지원한 후보가 여당 측 후보를 꺾으면서 또 한번 스가 총리에게 수모를 안겼다. 자민당 안에서는 가뜩이나 스가 총리의 카리스마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고이케 지사의 존재감이 뚜렷해지면서 자칫 정권의 명운이 걸린 중의원 선거에서 막대한 타격을 입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어머니 애정 못 받아”…日 20대 여성, 70대 여성 스토킹

    “어머니 애정 못 받아”…日 20대 여성, 70대 여성 스토킹

    일본의 20대 여성이 과거에 같은 직장에서 일했던 70대 여성에게 수백 차례에 걸쳐 자신의 알몸사진과 음란문자를 보내는 등 끈질기게 스토킹을 해오다 결국 쇠고랑을 찼다. 14일 NHK에 따르면 나라현 나라경찰서는 지난 12일 나라시 호렌정에 사는 여성 A(21·무직)씨를 스토커규제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같은 나라시에 사는 여성 B(70대)씨에게 자신의 알몸사진과 음란문자 등을 293회에 걸쳐 휴대전화 메시지로 발송하는 지속적으로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2019년 봄부터 약 1년간 같은 음식점에서 일한 사이였다. A씨는 지난해 봄 B씨에게 알몸사진을 보냈다가 B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로부터 주의조치를 받았지만, 이후에도 스토킹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6월에는 B씨가 일하는 곳에 다짜고짜 들이닥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이번에도 B씨의 직장에 찾아가 추근거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 뒤 “어려서부터 어머니로부터 애정을 받지 못하고 자란 상태에서 B씨가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해줘 좋아하게 됐다. 지금도 그를 좋아하고 있으며 응석을 부리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진술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도쿄 한복판서 숨진 모녀…수개월 동안 아무도 몰라

    日도쿄 한복판서 숨진 모녀…수개월 동안 아무도 몰라

    수십층 높이의 도쿄올림픽 선수촌 아파트가 즐비한 일본 호화 맨션타운의 한구석 낡은 아파트에서 전기와 수도가 끊긴 채 곤궁한 생활을 해 온 80대·50대 모녀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망한 지 여러 달이 지난 후였다. 경찰은 생활고를 못 견딘 딸이 어머니를 살해하고 자신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의 지원도 받지 못한 채 화려한 불빛 속 외딴섬으로 살았던 모녀의 비참한 죽음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극화의 현실을 부각시키고 있다. 1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지난해 6월 5일 도쿄도 주오구 하루미 지구의 아파트에서 어머니(당시 84세)와 딸(당시 54세)이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당시 숨져 있던 딸을 ‘용의자 사망’의 상태로 지난 9일 입건했다. 모녀의 시신은 “악취가 진동한다”는 주민 신고로 경찰이 집안에 들이닥치면서 발견됐다. 어머니는 머리를 무언가에 맞아 숨져 있었고, 딸은 저체온증으로 동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둘 다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였다. 사망 시점은 4~5개월 전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집안 우산꽂이에서 어머니의 혈흔이 나온 점으로 미루어 딸이 어머니의 머리를 우산꽂이로 내리쳐 살해하고 자신도 얼마 후 추위와 배고픔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모녀는 물려받은 재산을 조금씩 헐어 생활하며 이 집 저 집 전전하다 2년여 전 50년 이상 된 이 낡은 아파트까지 오게 됐다. 20대 때부터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로 지내온 딸을 어머니가 부양하는 형태였다. 주머니 사정은 갈수록 나빠져 사망 4개월 전부터는 월세를 못 냈고 전기·가스와 수도도 모두 끊긴 상태였다. 어머니의 은행계좌 잔고는 고작 5000엔(약 5만 3000원)이었다. 모녀는 이웃 주민들과 교류도 없었고, 행정 당국에 복지 지원 요청도 하지 않았다. 집 안에서 유서 같은 것도 나오지 않아 어머니 살해 경위나 딸의 사망 과정은 영원히 미궁으로 남게 됐다. 지난해 12월에도 오사카시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과 그의 40대 딸이 굶주림에 따른 영양실조로 숨진 지 여러 달 만에 발견돼 충격을 줬다. 집 안 냉장고는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었다. 일본에서는 최근 들어 2인 이상 빈곤가구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인 가구의 고립사, 곤궁사 예방에는 당국의 지원 노력이 활발한 반면 2인 이상 가구는 가족끼리 서로 의지하고 있을 것이라는 인식 등 때문에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고층맨션의 숲에서 비참한 죽음 맞은 ‘외딴섬’ 모녀

    日고층맨션의 숲에서 비참한 죽음 맞은 ‘외딴섬’ 모녀

    수십층 높이의 도쿄올림픽 선수촌 아파트가 즐비한 일본 호화 맨션타운의 한구석 낡은 아파트에서 전기와 수도가 끊긴 채 곤궁한 생활을 해 온 80대·50대 모녀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망한 지 여러 달이 지난 후였다. 경찰은 생활고를 못 견딘 딸이 어머니를 살해하고 자신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의 지원도 받지 못한 채 화려한 불빛 속 외딴섬으로 살았던 모녀의 비참한 죽음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극화의 현실을 부각시키고 있다. 1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지난해 6월 5일 도쿄도 주오구 하루미 지구의 아파트에서 어머니(당시 84세)와 딸(당시 54세)이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당시 숨져 있던 딸을 ‘용의자 사망’의 상태로 지난 9일 입건했다. 모녀의 시신은 “악취가 진동한다”는 주민 신고로 경찰이 집안에 들이닥치면서 발견됐다. 어머니는 머리를 무언가에 맞아 숨져 있었고, 딸은 저체온증으로 동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둘 다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였다. 사망 시점은 4~5개월 전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집안 우산꽂이에서 어머니의 혈흔이 나온 점으로 미루어 딸이 어머니의 머리를 우산꽂이로 내리쳐 살해하고 자신도 얼마 후 추위와 배고픔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모녀는 물려받은 재산을 조금씩 헐어 생활하며 이 집 저 집 전전하다 2년여 전 50년 이상 된 이 낡은 아파트까지 오게 됐다. 20대 때부터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로 지내온 딸을 어머니가 부양하는 형태였다. 주머니 사정은 갈수록 나빠져 사망 4개월 전부터는 월세를 못 냈고 전기·가스와 수도도 모두 끊긴 상태였다. 어머니의 은행계좌 잔고는 고작 5000엔(약 5만 3000원)이었다. 모녀는 이웃 주민들과 교류도 없었고, 행정 당국에 복지 지원 요청도 하지 않았다. 집 안에서 유서 같은 것도 나오지 않아 어머니 살해 경위나 딸의 사망 과정은 영원히 미궁으로 남게 됐다. 지난해 12월에도 오사카시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과 그의 40대 딸이 굶주림에 따른 영양실조로 숨진 지 여러 달 만에 발견돼 충격을 줬다. 집 안 냉장고는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었다. 일본에서는 최근 들어 2인 이상 빈곤가구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인 가구의 고립사, 곤궁사 예방에는 당국의 지원 노력이 활발한 반면 2인 이상 가구는 가족끼리 서로 의지하고 있을 것이라는 인식 등 때문에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코로나 감염자, 정말로 줄어든 거 맞아?…여전한 검사 불신

    日코로나 감염자, 정말로 줄어든 거 맞아?…여전한 검사 불신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최근 대폭 감소한 가운데 이것이 보건당국의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경로추적 중단 때문이라는 의혹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9일 전체 신규 확진자가 1570명으로 집계되는 등 최근 하루 2000명을 밑돌면서 최고치를 보였던 1월 8일(7882명)에 비해 현격하게 줄었다. 그러나 이를 곧이곧대로 믿을 수가 없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보건당국은 네티즌들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지만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워낙 깊다보니 의혹은 지속되고 있다. 아사히에 따르면 일선 보건소의 업무가 폭증하면서 감염경로나 밀접 접촉자를 추적하는 적극적인 역학조사를 축소·중단하고 병원이나 고령자시설 등 감염자에 대해 우선적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도쿄도와 인접한 가나가와현의 보건소들은 현내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995명에 달했던 지난달 9일 이후 방침을 바꿔 감염경로 추적보다 병원·요양시설 등에 의료자원을 우선 투입하고 있다. 그로부터 1개월이 지난 이달 8일에는 확진자가 121명으로 줄었다. 도쿄도 역시 지난달 22일 관내 보건소에 대해 상황에 맞춰 감염경로 추적조사를 축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감염 규모가 줄어든 것은 보건소가 감염경로 추적 및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중단하면서 전체 검사 건수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보건소 관계자는 “방침 변경의 영향이 다소 있을지는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줄어든 것은 틀림없다”면서 “현재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은 대부분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보건당국은 감염경로 조사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확진자 수치가 줄어든 것이라면 경로 불분명 감염자가 늘어야 하지만 반대로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도쿄도의 검사 양성률이 1월 상순 14%에서 최근 5%로 낮아진 점도 뚜렷한 확진자 감소의 이유로 들고 있다. 이러한 보건당국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월 일본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검사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과 불신으로 의혹은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제5회 학봉상’ 시상식 온라인 개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제5회 학봉상’ 시상식 온라인 개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은 9일 제5회 학봉상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였던 고 학봉 이기학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재단법인 학봉장학회의 후원으로 매년 우수한 논문을 공모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 제5회 학봉상에는 기존의 연구논문 부문 외에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법학논문 부문이 신설됐다. ‘불신사회에서 신뢰사회로’를 주제로 공모한 연구논문 부문에서는 이하영(서울대 행정대학원 박사과정 재학)·강혜진(경남대 행정학과 교수)의 ‘신뢰정부 구현을 위한 새로운 접근: 신뢰와 불신의 비대칭성, 그리고 신뢰수준별 차이를 중심으로’가 수상했다. 법학논문 부문에서는 강승우(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의 ‘채권양도가 해제된 경우의 제452조 제1항 유추적용’과 한병기(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의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대한 새로운 이해-형사법의 관점에서 금융혁신을 선도하는 금융규제법의 관점으로’가 각각 수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참혹한 스가 실정에도…日야당은 왜 바닥에서 허우적대나

    참혹한 스가 실정에도…日야당은 왜 바닥에서 허우적대나

    지난해 9월 16일 출범 직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내각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 했다. 당시 여론 지지율은 공영방송 NHK 조사 기준으로 62.4%에 달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분의1 수준인 12.8%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5개월이 채 안된 현재 상황은 스가 정권에 있어 참혹함 그 자체다. 지난 8일 NHK의 2월 여론 지지율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 난맥상을 비롯한 다양한 악재들로 스가 정권 지지율은 37.6%까지 추락했다. 정권에 반대한다는 응답 비율은 전체의 43.6%로 6%포인트나 더 높았다. 지난 1월부터 정권 유지의 위험수위 경계인 지지율 40%선 붕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스가 총리가 총재를 맡고 있는 집권 자민당에 대한 여론 지지율은 어땠을까. 지난해 9월 조사 때 40.8%였던 자민당 지지율은 이달 조사에서 35.1%로 하락했다. 떨어지기는 했어도 스가 총리 지지율 낙폭과 비교하면 경미한 수준이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같은 기간 3.0%를 유지했다. 야당들은 어땠을까. 지난해 9월과 올 2월을 비교하면 의석 기준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6.2%에서 6.8%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제2야당인 국민민주당은 0.1%에서 0.9%로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1%도 안되는 수준에서 헤매고 있다. 의석이 훨씬 적은 일본공산당(1.7%→3.0%)보다도 낮다. 이밖에 사민당 0.4%→0.6%, 레이와신센구미 0.2%→0.4% 등이다. 큰 틀에서 진보를 표방하는 입헌민주당·국민민주당·일본공산당·사민당·레이와신센구미의 지지율을 모두 합해도 11.7%로 연립여당(자민당+공명당=38.1%)의 3분의1도 안된다. 스가 정권이 아무리 날개없는 지지율 추락을 거듭해도 야당들은 그로 인한 반대급부를 전혀 누리고 있지 못하는 셈이다. 당연히 야당들은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해 9월 국민민주당을 상당부분 흡수하며 체급을 올리고 수권정당으로서 재탄생을 선언했던 입헌민주당의 고민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1일 전당대회에서 올해 실시될 중의원 선거에서 정권을 탈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단지 목표로서의 의미가 있을뿐 이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사람은 사실상 없다. 입헌민주당의 중의원 의원 수는 지난해 9월 국민민주당 의원들의 대거 입성으로 109명까지 늘어나면서 2009년 자민당 아소 다로 정권을 무너뜨리고 정권 교체를 달성하기 직전의 옛 민주당과 거의 맞먹는다. 그럼에도 지지율이 여전히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이유에 대해 대다수 전문가들은 ‘옛 민주당 정권의 인상을 지우지 못했기 때문’을 첫머리에 꼽는다. 선거 때마다 ‘악몽의 민주당 정권’이라는 표현을 입에 달고 다녔던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략도 상당부분 효과를 봤다. 실제로 많은 일본 국민들은 ‘일본은 자민당이 집권해야 잘 돌아가고 민주당이 집권하면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는 인식이 강해 민주당을 모태로 하는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에 신뢰를 보내지 않는다.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대표와 후쿠야마 데쓰로 간사장 등 핵심 간부들의 면면이 민주당 시절 이래로 거의 그대로인 점도 변화와 도약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입헌민주당 관계자는 “2012년 야당 전락 이후 아베 전 총리의 스캔들 추궁 등 정권에 대한 비판만 했을뿐 자민당에 맞설만한 가치를 제대로 보여준 게 없다”고 지지통신에 말했다. 코로나19 부실대응 등 스가 정권의 문제를 날카롭게 추궁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회로 만들었어야 할 이번 정기국회도 별다른 성과 없이 흘려보내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는 야당들의 올 1월 대비 2월의 지지율 상승이 거의 없는 데서도 드러난다. 야권 공조도 말뿐인 경우가 많았다. 이를테면 이번 국회의 중요 법안이었던 코로나19 특별조치법 개정에서도 입헌민주당은 찬성을, 공산·국민민주당은 반대를 하는 등 손발이 맞지 않았다.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의 득실 등을 계산하다 보니 서로 생각이 달랐던 것이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스가 총리의 소통능력 부족에 따른 리더십 결여 문제, 여당 중진의원들의 민간기업 뇌물수수 사건, 여당 간부들의 심야 여성접객업소 술자리 파문, 스가 총리 장남의 총무성 간부 불법 접대의혹,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의 여성 비하 발언 등 줄줄이 이어지는 여권의 악재를 자신들의 호재로 전환시키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신바 가즈야 국민민주당 간사장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야권 전체의 지지율이 안 오르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기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이에 대해 위기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야권은 많은 것을 자민당 중심으로 보도하는 언론의 행태에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를테면 코로나19 위기국면에서 야당이 의미 있는 정책 대안을 많이 내놓았지만, 보도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야당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공평한 보도가 이뤄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다. 정치분석가 이토 아쓰오는 니시니혼신문에 “옛 민주당 정권 사람들은 2009년에 자신들이 자력으로 집권에 성공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면서 “당시의 정권 교체는 자민당의 자책골이 겹친 데 따른 것으로 국민들에게 소극적으로 선택받았던 것임을 자각해야 한다”며 야권의 의식 전환과 분발을 촉구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여성비하 발언 철회했으면 됐지”…정신 못차리는 日집권당 수뇌부

    “여성비하 발언 철회했으면 됐지”…정신 못차리는 日집권당 수뇌부

    지난 3일 모리 요시로(84)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의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일본 국내외에서 연일 “회장직 사퇴” 요구가 분출하고 수백명의 올림픽 자원봉사자가 사퇴하는 등 후폭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집권 자민당 간사장이 당사자를 옹호하는 언동을 해 또다시 물의를 빚고 있다. 일본 정치권력의 정점으로 스가 요시히데 총리 옹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니카이 도시히로(82) 간사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모리 회장의 발언에 대해 “(발언의) 철회를 이미 한 것이니 그것으로 된 것 아닌가“라며 그냥 덮어두고 가면 될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모리 회장의 거취에 관해서는 “주위의 기대에 부응해 잘 해주기를 진심으로 염원하고 있다”며 사임은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모리 회장의 발언에 대해 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의 불참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순간적으로 협력할 수 없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생각하지만, 상황이 진정되면 생각이 바뀔 것이다. 정 그만두고 싶다면 또 다른 자원봉사자를 모집할 수밖에 없다”며 여론과 동떨어진 현실 인식을 보였다. 니카이 간사장의 발언에 대해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담당상이 같은 날 국회에서 “부적절했다”고 지적하는 등 정부여당 내부에서의 분열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특히 자민당은 “모리 회장의 발언이 잘못된 것이기는 하지만 사퇴는 안된다”는 입장이어서 가뜩인 스가 정권 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상황에서도 현실 인식을 못하고 민의를 외면한다는 비판이 분출하고 있다. 일련의 행태에 실망해 약 390명의 자원봉사자가 조직위 측에 대회 참가 포기를 통보하는 등 대회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 2명도 모리 회장의 발언을 이유로 물러났다. 조직위에는 항의성 전화와 메일이 쇄도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8일 조직위가 개최한 온라인 회의에 참여한 올림픽 스폰서 기업으로부터도 “올림픽 이념에서 벗어난 발언으로 유감”이라는 항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모리 회장은 지난 3일 열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임시 평의원회에서 여성 이사 증원 문제와 관련, “여성이 많은 이사회 회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그는 “여성들은 경쟁의식이 강하다. 누군가 한 명이 손을 들어 말을 하면 자신도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모두가 발언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스가 화나게 했던 NHK 앵커 결국 방송에서 하차

    日스가 화나게 했던 NHK 앵커 결국 방송에서 하차

    지난해 10월 TV 생방송에 출연한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 ‘불편한 질문’을 잇따라 던져 정권의 미움을 산 것으로 알려진 일본 공영방송 NHK의 간판 뉴스 앵커가 오는 4월 교체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정부 압력설’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NHK는 저녁 9시 뉴스인 ‘뉴스워치9’의 진행자 아리마 요시오(56) 앵커를 오는 3월 말까지만 기용하고 이후 다른 진행자로 교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아리마 앵커는 지난해 10월 26일 생방송 출연한 스가 총리에게 당시 정국을 요동치게 만들었던 일본학술회의 후보자 임명 거부와 관련해 “총리 자신이 좀 더 알기 쉬운 말로 직접 (임명 거부 이유를) 설명하실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요”, “총리의 설명을 원하는 국민의 목소리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등 여러 차례에 걸쳐 비슷한 질문을 던져 화제가 됐다. 당시 스가 총리는 “설명할 수 있는 것과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있지 않을까요”라며 즉답을 피했지만, 예정에 없던 답하기 곤란한 질문에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불쾌해 하는 기색을 보였다. 방송 다음날 내각 대변인인 야마다 마키코 홍보관이 NHK 보도국 정치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총리가 크게 화가 나셨다. 그런 질문으로 총리를 압박하다니 사전에 합의했던 것과 다르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야마다 홍보관은 NHK 관리감독기관인 총무성 출신이다. 이때 NHK 안팎에서는 이듬해 봄 프로그램 개편 때 아리마 앵커가 하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슷한 시기에 시사주간지 주간문춘은 총리의 불만에 NHK 경영진이 크게 초조해 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아리마 앵커의 하차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NHK는 아리마 앵커의 하차에 대해 총리관저의 압력설을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아리마 앵커는 2017년부터 4년간이나 뉴스워치9 진행을 맡아왔으며 이전에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것과 합하면 7년간 앵커를 지냈다”며 “본인과 협의로 올해 ‘임기만료’가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스가 총리에 대한 질문과는 관계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번 결정이 스가 총리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데 대한 징계성 조치라는 의혹은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가 총리가 과거 뉴스 진행자들에 대한 보복성 인사조치를 몇차례 주도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아베 신조 정권 당시 관방장관이었던 그는 2014년 NHK ‘클로즈업 현대’에서 자신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퍼부었던 구니야 유코 앵커를 하차시킨 적이 있다. 2016년에는 아베 정권에 비판적인 보도가 많았던 TV아사히 ‘보도스테이션’에 대해서도 경영진에 압력을 가해 후루타치 이치로 앵커를 강판시켰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스가, 계속되는 지지율 추락…아들 의혹까지 겹치며 40%선 또 붕괴

    日스가, 계속되는 지지율 추락…아들 의혹까지 겹치며 40%선 또 붕괴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 대한 여론 지지율이 교도통신 조사에서도 30%대로 떨어졌다. 이미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은 지난달에 40%선이 무너졌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여 다소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일부 있었으나 스가 총리의 장남 의혹 등 새로운 악재들이 더 크게 부각된 결과로 보인다. 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6∼7일 실시한 유권자 대상 전화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은 38.8%로 전월 조사 때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스가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1%포인트 오른 45.9%였다. 지난해 9월 스가 정권 출범 이후 교도통신 조사에서 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아사히와 마이니치 조사에서는 이미 지난 1월에 각각 33%의 지지율로 40%선이 무너졌다. 지지율 추락의 결정적 이유가 됐던 코로나19의 폭발적 확산세가 다소 진정 국면에 들어갔는데도 지지율이 더 떨어진 데는 여권 인사들의 여성 접객업소 술자리 파문, 스가 총리 장남의 총무성 간부 불법 접대의혹 등이 결정적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부실대응에 따른 국민적 비난 속에 본인의 소통능력과 리더십 부족 등으로 사면초가의 위기에 놓여 있다. 지난해 9월 출범 당시 70%대에 달했던 여론 지지율은 현재 30%대로 추락한 상태다. 장남의 접대 의혹 등 외에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의 여성비하 발언도 큰 악재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진에 대해 국민 5명 중 4명이 미덥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가 총리가 코로나19 이달 중순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82.8%가 ‘불안하다’고 답했다.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14.7%에 불과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산케이 “文대통령, 중국의 속셈에 놀아나선 안돼”…또 주제넘은 훈수

    日산케이 “文대통령, 중국의 속셈에 놀아나선 안돼”…또 주제넘은 훈수

    일본의 주요 일간지 중 가장 노골적으로 반한(反韓)·반중(反中) 성향을 보이는 산케이신문이 8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한미일 동맹구조를 약화시키려는 중국의 의도에 넘어가면 안된다며 타국 외교에 훈수를 두고 나섰다. 산케이는 이날 ‘한국의 미중외교: 동맹분단의 속셈에 놀아나지 말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사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첫번째 전화회담을 갖고 일한(한일) 관계 개선과 일미한(한미일) 협력이 지역 평화와 번영에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서두를 꺼낸 뒤 “(그러나) 마음에 걸리는 것은 앞서 1월 하순에 열린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중한(한중) 전화회담”이라며 딴죽을 걸었다. 산케이는 “시 주석은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은 중한 공통의 이익이라고 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하는데, 북한과 융화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문 대통령에게는 지원성 발언으로 기분좋게 들렸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도 ‘중국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중국의 국제적 지위와 영향력은 날로 강해지고 있다’며 시 주석에 찬사를 보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발언은 홍콩이나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탄압을 강화하는 중국공산당을 민주주의 국가의 정상이 옹호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미국에서도 의문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산케이는 “중국에는 미한(한미) 정상회담이 실현되기 전에 대중 포위망에 한국이 참여하지 않도록 압박하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의 최전방에 있으면서 자국의 안전보장을 미국에 의존하는 한국이 중국에 경도되는 것은 아무런 이익도 가져오지 않는다”고 했다. 사설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중국과 ‘밀월’로까지 불렸던 관계를 일시적으로 구축했지만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사드) 도입 결정 이후 중국 측으로부터 호된 경제보복을 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미중과 등거리를 유지한다는 편의주의 외교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공격적이고 강압적인 행동에 대항하겠다고 밝혔다”며 “문 대통령은 중국이 획책하는 동맹분단을 배제하고 일미한 결속을 실현할 책임이 요구되고 있다”고 맺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코로나 확산속 이번엔 꽃가루 공포…감염확산 부채질 우려

    日코로나 확산속 이번엔 꽃가루 공포…감염확산 부채질 우려

    일본은 해마다 봄철이면 꽃가루에 의한 화분증으로 전국이 홍역을 앓는다.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 안구충혈은 물론이고 심하면 밤새 잠도 못자고 몸살에 시달린다. 일본인 2명 중 1명은 크든 작든 화분증을 경험한다는 통계가 있다. 올해는 꽃가루 비산량이 지난해보다 늘면서 화분증이 보다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재 가장 두려운 감염병인 코로나19의 확산세를 한층 더 부채질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8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홋카이도와 도호쿠, 호쿠리쿠의 일부 지역를 제외한 전국에서 이미 화분증의 원인이 되는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많은 지역에서 꽃가루 비산이 평년보다 일찍 시작됐다. 도쿄도 등 수도권이 있는 간토 지방을 비롯해 도카이, 시코쿠, 호쿠리쿠 등을 중심으로 비산량도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코로나19와 화분증이 동시에 나타나는 데 따른 여러 우려 가운데 화분증 증상이 코로나19 감염 초기증세와 유사하다는 점이 우선 지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상에서 코로나19 혼동 및 오인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증세인데 단순히 화분증으로 치부해 방치하거나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화분증과 코로나19를 구분하는 가장 간단한 기준은 발열 여부”라며 “화분증 때문에 38도 이상 열이 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상충되는 예방대책도 딜레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권장되는 환기를 자주 할 경우 실내에 꽃가루가 날아와 화분증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 꽃가루에 얼굴이 간지러워 눈이나 코를 자주 만지게 되는 것도 감염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일본에 화분증이 유독 심한 것은 일본 정부가 태평양전쟁 패전후 삼림 복원과 주택 보급 등을 위해 경제성이 높은 삼나무 녹화를 대대적으로 전개한 결과다. 화분증 꽃가루의 90%는 삼나무에서 온다. 화분증은 통상 5월까지 지속된다. 화분증에 따른 이동 자제 등 개인소비 감소액이 연간 7550억엔(약 8조원)에 이른다는 추산도 나와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사면초가’ 日스가, 코로나19 긴급사태 부분해제 검토

    ‘사면초가’ 日스가, 코로나19 긴급사태 부분해제 검토

    일본 정부가 수도권 등 전국 10개 광역단체에 내려져 있는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를 일부 지역에 한해 조기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에 접어든 가운데 국민들의 일상생활 불편 및 경제활동 타격을 완화함으로써 정권의 위기 탈출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감염자가 크게 줄어든 아이치현, 기후현 등 일부 지역에 대한 긴급사태 해제 여부를 검토, 오는 12일쯤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8일 도쿄도, 가나가와·사이타마·지바현 등 수도권 4개 광역단체에 ‘2월 7일’을 기한으로 긴급사태를 발령한 데 이어 14일에는 이를 오사카부, 아이치현, 후쿠오카현 등 7개 광역단체로 확대했다. 그러나 감염 확산세가 크게 꺾이지 않자 이달 2일 도치기현 한곳을 제외한 10곳에 긴급사태 시한을 ‘3월 7일’로 1개월 연장했다.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의 조기해제를 추진하는 것은 일단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상당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긴급사태 첫 주인 지난달 8~14일에는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6234명이었으나 15~21일 5905명, 22~28일 4067명, 29일~2월 4일 2696명 등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왔다. 긴급사태 조기 해제가 검토되는 지역 중 하나인 아이치현의 오무라 히데아키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추세가 계속되면 다음달 7일까지 시한을 기다리지 않고 미리 해제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가능한 한 긴급사태 발령 범위를 좁히려는 것은 경제적인 측면의 이유가 크다. SMBC닛코증권이 긴급사태 시한이 1개월 연장된 것을 반영해 1분기 일본의 실질 경제성장률을 연율 기준으로 전기 대비 -11.5%로 추정하는 등 이동·영업 제한 등에 따른 타격이 막대한 상황이다. 긴급사태 해제를 통해 정권의 위기 극복에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목적도 크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코로나19 부실대응에 따른 국민적 비난 속에 본인의 소통능력과 리더십 부족 등으로 사면초가의 위기에 처해 있다. 지난해 9월 출범 당시 70%대에 달했던 여론 지지율은 현재 30%대로 추락한 상태다. 여기에 여권 인사들의 여성 접객업소 술자리 파문, 스가 총리 장남의 총무성 간부 불법 접대의혹,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의 여성비하 발언 등 악재까지 겹쳐 있다. 오는 7월 도쿄올림픽 개최를 예정대로 밀어붙이기 위해서도 긴급사태 해제는 필요하다. 다음달 25일 시작되는 올림픽 성화 봉송 이전에 개최 여부를 확정지어야 하는 가운데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였다는 것을 전세계에 보여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여성 많으면 회의 길어져” 도쿄올림픽 수장 망언

    “여성 많으면 회의 길어져” 도쿄올림픽 수장 망언

    오는 7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개최가 코로나19로 인해 극히 불투명한 가운데 일본의 대회 준비 수장이 여성들을 싸잡아 비하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해외에서까지 문제의 발언을 비판하는 가운데 가뜩이나 국민들 사이에 애물단지로 전락한 도쿄올림픽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모리 요시로(83·전 총리)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3일 열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평의원회에서 여성 이사 증원 문제와 관련, “여성이 많은 이사회 회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여성들은 경쟁의식이 강하다. 누군가 한 명이 손을 들어 말을 하면 자신도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모두가 발언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 이사를 늘리게 되면 발언 시간을 어느 정도 규제해야 하며 그러지 않을 경우 회의가 좀처럼 끝나지 않아 곤란해질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고도 했다. 모리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일본 국내외에서 “시대착오적인 여성 차별이자 비하”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트위터 등 인터넷에는 그의 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넘쳐 났다. 도쿄신문은 “전 세계 선수들을 초청해 여는 스포츠 제전의 최고 책임자가 한 말이라기에는 귀를 의심하게 된다”면서 “해당 발언은 남녀평등을 지향하는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발언은 코로나19로 개최 전망이 불투명한 도쿄올림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일본의 올림픽 수장이 여성 참여 제한을 말했다”며 올림픽 강행 추진으로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는 그가 또다시 새로운 분노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모리 위원장은 4일 오후 긴급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파문의 진화에 나섰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스가 장남, 정부 고위관료 접대 의혹…부친 총리 취임 이후

    日스가 장남, 정부 고위관료 접대 의혹…부친 총리 취임 이후

    코로나19 부실대응 등 국민의 요구수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미숙한 정부 운영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게 악재가 또다시 나타났다. 이번에는 언뜻 가족 스캔들로 비화될 만한 일이 터졌다. 그의 장남이 정부 고위관료들에게 접대를 한 사실이 폭로됐기 때문이다. 시점도 아버지가 총리에 오른 이후다. 시사주간지 주간문춘은 위성방송 관련회사 도호쿠신샤에 근무하는 스가 총리의 장남 스가 세이고가 총무성 간부들에게 반복적으로 접대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난 3일 보도했다. 총무성은 방송·전파 관련 행정을 총괄하는 중앙부처로, 스가 총리가 2006~2007년 이곳 수장인 총무상을 지낸 적이 있다. 접대를 받은 인사는 올해 여름 총무성 사무차관 승진이 확실시되는 다니와키 야스히로 총무심의관, 요시다 마비토 총무심의관, 아키모토 요시노리 정보유통행정국장 등 4명이다. 이 중 아키모토 국장은 위성방송 등 인허가를 직직접 담당하는 인물이다. 주간문춘은 이들이 지난해 10∼12월 4차례에 걸쳐 도호쿠신샤의 요청에 따라 도쿄의 고급식당에서 만나 1인당 4만엔(약 42만원)이 넘는 음식에 선물과 택시비까지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16일 스가 총리 취임 직후부터 접대가 이뤄진 셈이다. 접대에는 매번 스가 총리의 아들이 동석했으며 이해 관계자와의 만남에 대한 신고 절차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총리의 장남은 아버지가 총무상으로 있던 2006년 비서관으로 기용돼 9개월간 일한 뒤 2008년에 현재의 도호쿠신샤에 입사했다. 현재 미디어사업부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총괄부장으로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호쿠신샤는 스타 채널, 바둑·장기 채널, 더시네마 등 위성방송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채널들은 총무성 인가 없이는 운영할 수가 없다. 총무성은 이들의 만남 사실을 인정하고 위법성 여부에 대한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주간문춘 보도에 대해 스가 총리는 “나는 전혀 모르고 있다. 총무성에서 적절하게 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야당이 국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진상파악 결과에 따라서는 국민 지지율 하락을 이유로 ‘총리 교체설’을 흘리고 있는 같은 자민당내 반대 세력에게 스가 총리 흔들기의 명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남편 불륜에 사죄한 日아나운서…“왜 피해자인 아내가?”

    남편 불륜에 사죄한 日아나운서…“왜 피해자인 아내가?”

    일본 TBS 방송의 간판 뉴스캐스터인 오가와 아야카(35) 아나운서가 남편의 불륜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밝혀지자 국민들에게 사죄를 한다고 밝히면서 ‘불륜 피해자인 아내의 사과’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시사주간지 주간문춘은 오가와의 남편으로 의료 벤처기업 메들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도요다 고이치로(36)가 다른 여성과 불륜 관계를 맺고 있었다고 3일 보도했다. 불륜 상대는 오가와와 같은 나이의 웹디자이너로, 도요다는 지난 8일 도쿄에 코로나19 비상사태가 선언된 후에도 수시로 여성의 집을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다. 오가와는 TBS 와이드 뉴스프로그램 ‘뉴스23’의 메인캐스터를 맡고 있으며 도요다는 도쿄대 의대 출신의 촉망받는 엘리트 의사 겸 기업인이다. 두 사람은 2019년 2월 결혼, 지난해 7월 첫 아이를 얻었다. 오가와는 지난해 10월 출산 석 달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도요다는 불륜사실을 인정하면서 “남편으로서 회사의 대표로서 어리석은 행동을 해 많은 사람을 실망하게 한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죄한다”며 메들리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오가와는 이날 “정말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는 언론사에 배포한 메시지에서 “긴급사태 선언하의 행동자제에 대해 부부가 서로 의논을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남편의 행동이 드러나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의료종사자 등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인내하며 지내고 있는 상황에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관련 인터넷 뉴스 댓글에는 “남편의 불륜에 대해 절대로 아내가 사과를 해서는 안된다”, “남편의 불륜에 피해자인 아내가 대신해서 사과를 하다니 바보인가“ 등 의견이 줄을 이었다. 최근 들어 일본에서는 유명인 남편의 불륜에 대해 애꿎은 아내가 동반사죄를 하는 일이 관행처럼 굳어져 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국가대표 수영 선수 세토 다이야(27)의 불륜이 발각됐을 때에는 세토의 소속 매니지먼트사는 회사 홈페이지에 세토와 그의 아내 세토 유카(26·전 다이빙 국가대표)의 자필 사과문을 나란히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경솔한 행동으로 소중한 가족에게 상처를 주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관계자들, 후원기업 등에게 불쾌감과 폐를 끼치게 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적은 세토의 사과문 밑 아내는 “남편의 행동으로 여러분에게 커다란 폐를 끼치게 돼 송구하다”는 사과문을 남편보다 더 많은 분량으로 올렸다. 지난해 6월에도 유명 개그맨 와타베 켄(49)의 불륜 스캔들이 터졌을 때 아내인 배우 사사키 노조미(32)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편의 지각없는 행동으로 많은 분들을 불쾌하게 해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적반하장’ 일본, 한국 폄하하다가 ‘이웃국’ 격 낮추자 발끈

    ‘적반하장’ 일본, 한국 폄하하다가 ‘이웃국’ 격 낮추자 발끈

    일본 정부가 2일 발간된 한국의 2020년판 국방백서 내용 중 일부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적반하장’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일본 관련 부분에서 사실관계를 호도했다는 것이지만 외교, 방위 등 각종 정부문서에서 독도에 대한 자국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과거 위안부 만행을 부정하는 한편 이웃나라로서 한국의 격(格)을 낮추는 행태를 거듭해온 것은 일본이었기 때문이다. 일본 방위성은 2일 주일본한국대사관 무관을 불러 “(한국 국방백서의 내용에 대해) 일본으로서는 수용할 수 없다. 매우 유감이다”는 뜻을 전했다. 국방백서에서 일본 정치 지도자들의 독도 영유권 주장, 2018년 일본 초계기의 한국 함정에 대한 근접 위협비행과 이에 대한 ‘사실을 호도하는 일방적 언론 발표’로 한일 양국 국방관계가 난항을 겪었고,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미래지향적 발전에 장애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시카와 다케시 방위성 보도관은 기자회견에서 “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의 입장과 양립하지 않는 내용이 기술됐다”며 “북한의 핵·미사일을 둘러싼 상황을 포함해 일한(한일), 일미한의 협력은 중요하다. 협력을 손상하는 일이 없도록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국방백서에서 일본에 대해 ‘동반자’에서 ‘이웃국가‘로 바뀐 데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지난해 7월 공개된 자국 방위백서에서 ‘한국과 폭넓은 분야에서 방위 협력을 추진한다’는 문구가 삭제된 데 대항하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방백서의 일본 관련 기술은 2018년판에서는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동반자’였지만, 2020년판에서는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이웃나라’로 바뀌었다. 교도통신은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2019년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 등을 이유로 일본에 대한 표현을 이웃국가로 하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일본은 총리·외무상 연설, 방위백서, 외교청서 등을 통해 영토 및 과거사 관련 도발을 거듭해 왔다. 당장 지난달만 해도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국회 시정방침 연설에서 한국을 ‘중요한 이웃나라’로만 지칭하며 양국 관계를 의도적으로 격하시킨 바 있다. 아베 신조 총리 때인 지난해 시정연설에서는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했으나 1년 만에 ‘기본적 가치’, ‘전략적 이익’, ‘가장’ 등 단어를 삭제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도 올해 일본의 외교 방향을 밝히는 연설에서 “다케시마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망언을 2014년 이후 8년째 되풀이했다. 외무성이 지난해 5월 공개한 2020년판 외교청서에는 독도에 대해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보더라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의 고유 영토”라면서 “한국은 경비대를 상주시키는 등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 없이 다케시마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고 기술됐다.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이2018년 이후 3년째 계속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성노예’라는 표현을 쓰는 데 대해 “사실에 어긋난다”는 주장도 2년째 이어졌다. 방위성이 지난해 7월 내놓은 ‘방위백서’도 독도 영유권 주장을 2005년 이후 16년째 되풀이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한국언론진흥재단, 2월 3일 빅카인즈 서비스 개편

    한국언론진흥재단, 2월 3일 빅카인즈 서비스 개편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은 3일 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BIGKINDS)’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개편된 빅카인즈는 코로나19 팩트체크 아카이브와 언론사별 뉴스보기 등을 통해 팩트체크 정보와 지역언론 보도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코로나19 팩트체크 아카이브는 SNU 팩트체크, 대한민국정책브리핑, 질병관리청 등의 팩트체크 정보와 뉴스를 연계해 이용자에게 코로나19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메인화면의 언론사별 뉴스보기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는 지역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는 모바일에서도 빅카인즈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PC 중심의 메인화면을 이슈별, 언론사별, 나의 관심뉴스로 나눠 다양한 차원의 뉴스 보기를 지원할 뿐 아니라, 맞춤 키워드 설정으로 나만의 뉴스 이용과 메일링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코로나19, 미세먼지 등 사회현안에 대한 분석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뉴스콘텐츠의 활용성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재단은 빅카인즈를 통해 스타트업 발굴, 데이터저널리즘 보도 및 연구 지원, 타 기관과의 협력 및 기술지원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과 신규 서비스 개발,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했다. 앞으로도 빅카인즈를 활용한 공공·민간 분야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혁신성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빅카인즈(www.bigkinds.or.kr)는 ‘90년 이후 국내 주요 언론사 기사 7000만 건이 축적된 뉴스DB에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뉴스 분석 서비스로 2016년 4월 19일 시작됐다. 뉴스 속 인물‧장소‧기관 개체명간 관계도, 주요 인물의 발언 내역, 키워드 트렌드, 연관어 분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뉴스 보기와 분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회원가입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악재 이어지는 스가 “日 긴급사태 한 달 더”…올림픽 개최 배수진

    악재 이어지는 스가 “日 긴급사태 한 달 더”…올림픽 개최 배수진

    도쿄 등 10곳 다음달 7일까지 긴급사태코로나 확산 막아야 30%대 지지율 반전지난해 9월 취임 당시 60~70%에 달했던 국민 지지율이 불과 넉 달 만에 30%대로 추락한 스가 요시히데(얼굴·자민당 총재) 일본 총리에게 악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연일 참패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당 요직 인사들의 거짓말 파문까지 나타나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본인이 어찌해 볼 수 없는 측면도 있지만, 많은 경우 미숙한 대응으로 일관하다 더 큰 화를 자초하고 있다. 마쓰모토 준 의원 등 자민당 소속 의원 3명은 지난 1일 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달 18일 도쿄의 번화가 긴자에 있는 ‘클럽’(여성 접객업소)에서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벌여 물의를 빚었던 인물들이다. 당초 지난달 26일 주간지 보도로 이 사실이 폭로됐을 때 3명 중 최고참으로 당시 국회대책위원장대행을 맡고 있던 마쓰모토 의원은 자기 혼자만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며칠 후 다노세 다이도 문부과학성 부대신, 오쓰카 다카시 국회대책위원회 부위원장도 있었던 게 드러나면서 ‘거짓말 사건’으로 비화됐다. 코로나19 긴급사태 국면에 나타난 ‘술자리+거짓말’ 파문에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자 스가 총리 등 당 지도부는 이들에게 탈당을 권고하며 사실상 출당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스가 총리의 행동이 또 문제가 됐다. 당초에는 마쓰모토 의원의 당직을 그대로 유지하는 등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넘어가려 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결국 선제 대응을 하지 못하고 또다시 여론의 압박에 몰려 뒷북 대응을 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코로나19 부실 대응에 따른 민심 이반은 연이은 지방선거 패배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17일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시 시장 선거, 24일 야마가타현 지사 선거에 이어 31일 도쿄도 지요다구 구청장 선거와 기타큐슈시 시의원 선거에서도 모두 자민당이 패배했다. 정권의 명운이 걸린 중의원 선거의 전초전 성격인 지방선거에서 부진을 거듭하자 당내 위기감은 한없이 고조되고 있다. 각료 출신의 당 중진의원은 “나쁜 흐름을 끊어내지 않으면 안 되지만 당장은 호재가 눈에 띄지 않는다”고 요미우리신문에 말했다. 이런 가운데 스가 총리는 지난달 8일 도쿄도 등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 11개 광역단체에 발령했던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당초 시한인 이달 7일을 넘겨 다음달 7일까지 연장한다고 2일 발표했다. 당초에는 이달 말까지만 늘리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결국 도치기현 1곳을 제외한 10개 광역단체에 1개월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긴급사태 연장을 오는 7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반드시 성사시켜 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려는 스가 총리가 택한 나름의 승부수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4~5월에 걸쳐 49일 동안 이어졌던 1차 긴급사태 때에 비해 현재 상황이 훨씬 심각해 코로나19 확산이 수습 국면을 맞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소녀상 전시’ 반발로 지사 퇴진 운동한 日우익, 검찰수사 받는다

    ‘소녀상 전시’ 반발로 지사 퇴진 운동한 日우익, 검찰수사 받는다

    2019년 일본 최대의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등이 전시된 데 반발해 아이치현 지사 탄핵 운동을 벌여온 일본 우익세력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오무라 히데아키(61) 아이치현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리콜) 운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부정한 짓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2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치현선거관리위원회는 ‘아이치 100만명 리콜 모임‘이 현내 64개 선관위 사무소에 제출한 오무라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 요구 서명 43만 5000명분 중 83.2%가 부정한 방법으로 수집된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아이치현선관위는 아이치 100만명 리콜모임 측을 지방자치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하기로 했다. 선관위 조사 결과 36만 2000명분의 서명이 유효하지 않은 부정 서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이 동일한 사람이 여러 번 서명했거나 선거인 명부에 등록되지 않은 사람들의 서명한 것이었다. 특히 나고야시 나카가와구, 도요타시 등 11개 선관위에 제출된 서명은 90% 이상이 무효로 드러났다. 오무라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소환 청구제도의 공정성이 담보되지 못하는 사태가 생겼다”며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리콜모임 측은 사실 관계를 신속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리콜 운동은 극우 성향의 성형외과 전문의 다카스 가쓰야(76) 다카스클리닉 원장이 주도해 왔다. 그는 지난해 8월 아이치 100만명 리콜모임을 결성하고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 평화의 소녀상이나 쇼와 일왕에 대한 영상작품 등이 전시된 데는 당시 실행위원장이었던 오무라 지사의 책임이 결정적”이라며 그에 대한 퇴직 찬반여부를 묻는 주민투표 요구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당시 “세금을 써서 잘못된 정보를 확산시키는 등 아이치현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오무라 지사를 몰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비슷한 성향의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시 시장이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이들은 그러나 주민투표 실시에 필요한 법정인원 86만 6000명의 절반 정도밖에 서명을 받지 못한 상태로 지난해 11월 선관위에 명부를 제출했다. 이후 서명운동 참가자 중 일부에서 부정한 행위를 했다는 제보가 잇따르면서 지난해 12월 아이치현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했다. 다카스 원장과 가와무라 지사는 이번 부정 사태에 대해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연관성을 부정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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