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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소재·파워 ‘UP’ 타이어 ‘위풍당당’

    천연소재·파워 ‘UP’ 타이어 ‘위풍당당’

    타이어는 자동차에 있어 사람의 ‘발’과 같은 존재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아마도 발바닥쯤이 될 것이다. 둘은 사람들한테 대접받는 것도 비슷하다. 별 탈이 없다면 발바닥의 기능이나 미(美)에 그리 신경쓰지 않듯이 타이어도 바람만 잘 들어 있다면 별로 관심을 쏟지 않는다. 발바닥이 그러하듯 항상 조용히 제 몫을 하는 숨은 일꾼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이렇게 ‘홀대’를 받아온 타이어가 전반적인 자동차의 고급화 속에 빠르게 지위가 격상되고 있다. 차의 성능은 물론이고 차를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는 데 있어서도 그 역할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에 맞춰 업계는 고성능·친환경 등 첨단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연비는 높이고 온실가스는 줄인다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20일 독일 에센에서 열린 ‘2008 국제 타이어 전시회’에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솔루스 KH19’와 ‘솔루스 KH17’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KADAS(구조분석 기술),ESCOT(디자인 최적화 기술),TTIA(노면 마찰분석 기술) 등을 적용해 타이어의 회전저항을 낮추고 내구성을 크게 높였다. 솔루스 KH19의 경우 연비향상으로 연간 2만㎞(대형차) 주행 때 20만원가량 기름값이 덜 든다. 이산화탄소 가스배출은 6% 감소한다. 솔루스 KH17은 천연고무, 천연충전제, 천연오일 등 순수 자연소재를 이용해 생산·사용·폐기 등 각 단계별로 많은 오염물질을 발생시킨다는 타이어의 고정관념을 깼다. 일반에는 7월 출시된다. 한국타이어도 오는 5일 ‘환경의 날’에 맞춰 친환경 타이어 ‘앙프랑(enfren)’을 내놓는다. 제품 이름에서부터 ‘환경친화(environment-friendly)’의 의미를 담았다. 노면과 타이어의 회전저항을 줄여 연간 2만㎞ 주행 때 약 7만원의 연료비 절감효과가 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 주행 때 일반 타이어에 비해 4.1g이 적다. 일본 브리지스톤도 환경을 강조한 ‘에코피아 EP100’을 출시했다. 초고성능 ●부드러우면서도 강하다 고급 차종이 늘면서 초고성능(UHP·Ultra High Perfomance) 타이어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UHP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단면폭은 넓은 대신 편평도(단면폭에 대한 타이어의 높이)는 낮다. 지면과 접촉하는 폭은 넓고 타이어의 높이는 낮다보니 노면과의 접지력이 좋아지고 차체가 노면과 가까워져 고속으로 달릴 때 차가 안정적이고 치고 나가는 힘이 뛰어나다. UHP타이어는 육안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바퀴를 정면에서 보았을 때 휠의 크기에 비해 검은 색 타이어 부분이 좁게 보인다. 상대적으로 휠이 훨씬 커져 바퀴가 고급스럽게 보이는 효과도 있다. 일반적으로 ▲편평비 55 이하 ▲타이어 내부지름(림 외경) 16인치 이상 ▲최고 주행속도 시속 240㎞ 이상인 제품을 말한다. 가격은 일반 타이어의 2∼3배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1일 “UHP 타이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들어 UHP 타이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35%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조용한 고속주행 구현한다 프리미엄급 제품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프리미엄 타이어의 핵심은 서로 반비례의 관계에 있는 ‘고속주행 성능’과 ‘정숙성’을 동시에 향상시킨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3월 정숙성을 대폭 높인 최고급 타이어 ‘XQ 옵티모 노바’를 출시했다. 신개념 비대칭 패턴과 신기술로 조용한 주행성능과 편안한 승차감, 우수한 조종 안전성을 실현했으며, 첨단 실리카 고무 소재를 적용해 젖은 노면에서 탁월한 제동력을 낸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허공법인 ‘벤트리스 몰드’ 기술로 디자인도 크게 개선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유럽이나 일본과 달리 국내 소비자들은 큰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면서 “국내 시장에서 UHP나 프리미엄 타이어의 수요는 앞으로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인터넷업계 M&A빅뱅 예고

    인터넷업계 M&A빅뱅 예고

    인터넷 업계가 포털·쇼핑·게임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인수합병(M&A) 논의에 휩싸여 있다.M&A의 주체나 대상들이 해당업체의 의사에 상관없이 거론되고 있다.M&A 짝짓기를 둘러싸고 섣부른 억측도 난무한다. 분명한 것은 사업구조나 재무구조상 극한상황에 내몰린 기업도 늘었고, 반대로 다른 기업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경쟁력의 강화를 꾀하려는 기업들도 늘었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인터넷 업계의 ‘M&A 빅뱅’은 시기의 문제일 뿐 곧 현실화할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적지 다. ●NHN, 게임업체 웹젠 인수설 여전히 모락모락 지난달 29일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게임업체 웹젠의 인수설에 대해 확인공시를 요구받았다.NHN이 M&A을 통해 게임사업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정황과 웹젠의 경영난이 맞물려 이 소문은 빠르게 퍼져 나갔다. NHN은 공시를 통해 “웹젠 인수를 검토한 바 없지만 당사의 계열회사 중 하나가 사업강화를 위하여 국내외 게임개발사의 인수를 포함한 제휴를 다각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웹젠과의 M&A 성사 가능성은 차치하고라도 게임개발사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만큼은 스스로 분명히 한 셈이다. ●쇼핑업체 G마켓 매각에도 이목집중 지난해부터 KT,SK텔레콤, 야후,e베이 등의 인수설이 나돈 인터넷 오픈마켓 G마켓의 매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월 대주주인 인터파크가 G마켓 매각 방침을 철회한다고 밝혔지만, 그동안 M&A 성사 실패의 이유가 가격이었다는 점에서 조건만 맞으면 쉽게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점치고 있다. G마켓과 같은 업종인 옥션도 M&A 대상으로 거론돼 왔으나 최근 해킹사고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로 회사 이미지가 실추돼 논의가 잠잠해졌다. ●대형통신업체, 다음에 매각의사 타진 ‘說說說´ 토종 인터넷 포털의 맏형인 ‘다음’에 대한 M&A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부인하고 있지만 이미 한 대형 통신업체가 IP-TV 사업 등을 위해 구체적으로 매각의사를 타진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KT의 자회사인 KTH의 인터넷 포털 ‘파란’도 꾸준히 매각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렇게 M&A가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것은 매각대상으로 꼽히는 기업이 늘어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많은 업체들이 M&A을 통해 새로운 성장엔진 확충을 모색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바이러스백신 전문기업 안철수연구소가 보안 모니터링, 보안 컨설팅 등을 전문으로 하는 안랩코코넛을 인수한 것도 마찬가지다. 백신 중심에서 통합 보안업체로 변신하겠다는 의도다. 게임업계는 이미 M&A 열풍의 한 가운데에 있다. 지난달 T3엔터테인먼트가 한빛소프트를 인수했고 앞서 4월에는 ‘서든어택’을 만든 게임개발사 게임하이가 코스닥 상장사 대유베스퍼를 합병했다. 게임하이의 목적은 대유베스퍼를 통한 우회상장으로 금융회사 투자를 받기 위해서였다. 김태균 김효섭기자 windsea@seoul.co.kr
  • 끼 넘치는 무용인들의 ‘3색’ 신작 발표

    끼 넘치는 무용인들의 ‘3색’ 신작 발표

    1980년 이화여대 무용과 대학원생들에 의해 창단된 현대무용단 탐(예술감독 조은미 이화여대 교수)이 다음달 2·3일 오후 8시 서강대 메리홀에서 제2회 ‘젊은 무용수 젊은 안무가’ 공연을 갖는다. ‘젊은 무용수’공연은 이 무용단이 2006년 처음 시작한 기획공연. 신진 안무가 배출과 소그룹 창작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참신하고 독창적인 무용인들을 무대 위에 올려 신작을 발표케 하는 자리이다. 이번 무대를 통해 소개될 무용인들 역시 일반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이런저런 공간과 입소문을 통해 ‘끼’를 인정받아 커가고 있는 인물들로 볼 수 있다. 무대에 올려질 작품은 세 편.‘돌아가는 중입니다’(마승연 안무, 마승연 어수정 한세은 출연),‘She must be loved’(이혜연 안무, 이혜원 정은주 출연),‘Behind the wall-대답할 수 없는 이유’(김지연 안무, 김지연 안주애 최윤영 신윤경 출연)가 그것이다. 이 가운데 ‘돌아가는 중입니다’는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여러 상념들을 통해 일상성과 공간의 의미를 춤언어로 부각시키는 작품. ‘She must be loved’도 비슷한 테마의 춤. 끊임없이 계속되는 반복 속에서 인식하고 찾아가는 역사성과 새로움을 담아낸다. 마지막 작품 ‘Behind the wall-대답할 수 없는 이유’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늘상 그 자리에 있는 존재와의 상관성을 그려 나간다.(02)3277-2584.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GM 1만9000명 명예퇴직 美 차업계 구조조정 삭풍

    미국 최대의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명예퇴직을 통해 1만 9000명의 직원을 내보내기로 하는 등 미국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GM은 29일(현지시간) “전미자동차노조(UAW) 소속 근로자 1만 9000명이 명예퇴직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이들 대부분이 오는 7월1일까지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GM은 2006년에도 3만 4400명의 근로자를 감원한 바 있다.GM은 이번 명예퇴직을 통해 현재의 노조 소속 근로자에 비해 임금이 절반 수준인 새 근로자들을 충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M은 고유가 시대를 맞아 판매가 부진한 트럭의 생산도 줄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GM의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가 다음주 연례 주주총회에서 트럭에서 승용차쪽으로 비중을 대폭 옮기는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올 들어 4개월간 GM의 트럭 판매는 18%가 줄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기름값 높다하되…”

    “기름값 높다하되…”

    현대차 중형 세단 ‘쏘나타’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넉달동안 국내시장에서 4만 8591대가 팔렸다. 전년동기 대비 35.2%의 폭발적인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해외시장 판매는 거꾸로 6.6%가 줄었다. 반면 같은 회사 준중형 ‘아반떼’는 같은 기간 국내판매는 14.0%가 감소했지만 수출은 26.7%가 증가했다. 전세계적인 유가폭등으로 국산 소형차와 준중형차들은 해외에서 날개 돋친듯 팔려 나가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대로 중형 이상의 큰 차들은 해외에서 맥을 못 추고 국내에서만 선전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신차출시, 경차 ‘모닝’ 돌풍, 구매성향, 마케팅 등 요인도 있지만 기름값 폭등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9일 서울신문이 올 1∼4월 국산 자동차들의 모델별 내수·수출 실적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경차·소형차·준중형차의 수출은 대부분 크게 증가한 반면 중형·대형차들의 수출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대비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세단형 승용차는 기아차의 유럽전략형 준중형 ‘씨드’로 전년 3만 9880대에서 올해 5만 9610대로 49.5%가 늘었다. 경차인 GM대우 ‘마티즈’(전년대비 17.5%), 소형차인 현대 ‘엑센트’(48.0%)·‘베르나’(19.7%)·‘라비타’(12.8%), 기아 ‘프라이드’(19.1%) 등도 모두 두자릿수 이상의 수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대의 소형 ‘아이텐(i10)과 준중형 ‘아이써티(i30)’도 올 1∼4월 각각 7만 6393만대와 3만 4381대가 해외에서 판매되는 선전을 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반떼와 프라이드, 베르나 등이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판매가 줄어드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형·대형 차종에서는 ‘수출부진-내수선전’의 정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현대 ‘쏘나타’·‘그랜저’, 기아 ‘로체’,GM대우 ‘토스카’ 등은 국내에서는 큰 폭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으나 해외에서는 일제히 하향곡선을 그렸다. 이런 현상이 빚어지는 여러 원인 중에서도 업계는 국내 소비자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유가에 덜 민감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고유가에 대해 느끼는 부담이 아직까지 차 구매패턴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앞으로 원유가격 상승에 대한 위기감이 더욱 현실화하면 중대형차 이상을 선호하는 소비성향에도 변화가 오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고유가쇼크 비상구 없나]과거 오일파동과 현재 비교

    1950년대 이후 전 세계를 뒤흔든 원유가격 폭등은 이번 사태를 포함해 모두 5차례 있었다.90년대까지 3차례는 정치·외교·군사 등 비(非)경제적인 요인이 지배했고,2000년대 이후 2차례는 주로 경제적인 이유에서 비롯됐다. 세계경제에 막대한 충격을 주었던 70년대 두 차례의 석유파동을 ‘오일쇼크’라고 부른다.1차 오일쇼크는 73년 10월6일 시작된 아랍·이스라엘의 4차 중동전쟁에서 촉발됐다. 아랍석유수출국기구 6개국은 이스라엘에 동조하는 미국 등 서방세계를 압박하려고 대대적인 가격인상과 감산을 단행했다. 원유 고시가격을 대번에 17%(배럴당 3.02달러→3.65달러) 올리고 이스라엘이 철군할 때까지 원유생산을 매월 5%씩 줄이기로 했다.‘석유의 무기화’가 현실화된 것이었다. 이듬해 1월 국제유가는 배럴당 13달러로 2개월여 만에 4배 이상으로 뛰었다. 2차 오일쇼크는 79년 초 이란의 ‘이슬람혁명’과 80년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비롯됐다. 이미 78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가격 인상을 결정한 가운데 전 세계 공급의 15%를 차지하던 이란이 전면 수출금지에 들어갔다. 매점매석과 투기까지 가세했다. 유가는 5개월 동안 배럴당 15달러에서 39달러로 2.6배가 됐다. 두 차례의 오일쇼크는 전 세계적인 불황과 물가상승 등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는 2차 때인 80년에는 마이너스 성장(-1.5%)을 기록했다. 2000년이 되자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유가불안이 나타났다.OPEC이 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급락한 유가를 다시 올리기 위해 감산에 들어간 가운데 세계 경기 회복으로 석유수요가 한꺼번에 폭발했다. 이때에는 과거와 달리 가격이 오랜 시간에 걸쳐 꾸준히 상승했다.15달러에서 32달러까지 오르는 데 16개월이 걸렸다. 이번 고유가 사태는 2004년 이후 5년째 지속되고 있다.2000년보다 더욱 다양한 원인이 얽혀 있다. 우선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세계 석유수요는 전년동기 대비 하루 86만배럴이 늘어났지만 공급량은 12만배럴이 줄었다. 중국·인도 등의 빠른 산업화로 석유소비가 폭증했지만 OPEC은 2006년 이후 꾸준히 생산을 줄여왔다. 대부분 원유거래의 결제수단인 미국 달러화의 약세도 산유국들의 실질수입을 감소시켜 유가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여기에다 추가적인 유가상승 및 달러가치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각국 유동자금이 선물시장으로 집중돼 투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지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과거 유가파동은 산유국 등 공급측면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현재는 원유소비 증가, 투기자금 유입 등 수요측면이 주된 요인”이라면서 “특히 석유가 투기성 강한 금융투자 상품으로 인식되면서 변동성 자체가 과거 어느 때보다 더욱 커진 상태”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무선 인터넷 시장 파이를 더 키워라”

    이동통신업계의 ‘풀브라우징’ 서비스로 달아오른 무선인터넷 시장에 ‘와이브로(WiBro·무선휴대인터넷)’가 가세했다. 와이브로는 풀브라우징(Full-Browsing·휴대전화를 통해 일반 컴퓨터와 같은 환경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앞서 상용화됐으면서도 네트워크 확충 등 문제로 그리 활성화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KT 등 업계는 풀브라우징 서비스에 대응해 무선인터넷 시장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와이브로 시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T는 다음달 1일부터 와이브로 서비스에 업계 최초로 의무약정제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휴대전화 보조금처럼 일정기간 가입해 있는 것을 전제로 무선모뎀 등 와이브로 기기를 값싸게 제공하는 것이다. 노트북PC 등에 꽂아 쓰는 USB모뎀으로 가입할 경우 1년 약정에 10만원을,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로 가입하면 1년 약정에 15만원을 보조금으로 준다. 와이브로 모듈이 탑재된 와이브로폰의 보조금은 1년 약정 11만원,2년 약정 22만원이다. KT는 1만원(월간 데이터 이용량 1GB) 또는 1만 9800원(30GB)인 월 이용료에 1000원(USB모뎀)이나 2500원(PMP·와이브로폰)을 추가로 내면 단말기 분실·파손 때 최대 50만원까지 보상하는 ‘안심요금제’도 내놓았다. KT는 지난해 4월 서울 전역에 와이브로 서비스 체제를 구축한 데 이어 오는 10월에는 수도권 전역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16만명인 가입자를 연말까지 40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KT에 비해 상대적으로 와이브로 시스템 구축에 소극적이었던 SK텔레콤도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계획 중이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진보된 와이브로 웨이브2 기술을 이용, 고화질(HD)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재생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23개 도시 56개 지역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K텔레콤은 3000억원을 투자, 올 가을 서울 전역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USB모뎀,PMP, 와이브로폰 등 다양한 단말기와 저렴한 요금제도 출시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작은 화면과 제한된 속도 등 단점을 갖고 있는 휴대전화 풀브라우징에 비해 와이브로는 훨씬 더 편리하게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수요층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설비투자와 서비스 개발을 계속해 시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맨유 퍼거슨 감독 리더십 배워라”

    “맨유 퍼거슨 감독 리더십 배워라”

    오세철(61) 금호타이어 사장이 영국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본받으라고 임원들에게 주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오 사장은 지난 22일 맨유의 2007∼2008시즌 ‘더블 우승(영국 프리미어리그·유럽 챔피언스리그)’ 달성에 맞춰 퍼거슨 감독의 인생을 다룬 책 ‘알렉스 퍼거슨, 열정의 화신’이라는 책을 전체 60여명의 임원들에게 전달했다. 1986년 하위권을 맴돌던 맨유에 처음 부임해 오늘날 세계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끌어올린 그의 리더십이야말로 ‘2015년 세계 5위 타이어 기업’을 목표로 하는 금호타이어에 귀감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오 사장은 “그동안 퍼거슨 감독이 보여준 결단력과 계획성, 과감성과 냉철함은 위대한 지도자라면 누구나 가져야 할 필수덕목”이라면서 “특히 선수 개인이 자기 능력 이상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그의 지도력은 회사의 비전 달성을 위해 임원들 모두 배우고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는 2007∼2008시즌부터 4년동안 맨유와 공식 스폰서 계약을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경유값 쇼크 ‘신차’로 넘자

    경유값 쇼크 ‘신차’로 넘자

    경유가격이 폭발적으로 뛰면서 주로 경유를 연료로 쓰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이 판매부진의 직격탄을 맞았다. 동급 세단보다 차값이 더 비싸다는 점도 SUV가 경기 하강기를 맞아 판매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 이유다. ●SUV 판매량 올들어 급감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외면은 올해 판매량에서 드러난다. 국내 소형 SUV 시장 1,2위인 기아차 ‘스포티지’와 현대차 ‘투싼’의 경우 지난해에는 월 평균 각각 2714대와 2485대가 팔렸지만, 올들어서는 2186대와 1761대꼴로 20%와 30%가량씩 줄었다. 업계는 SUV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내년도 연식(2009년형)의 차를 벌써부터 내놓는가 하면 하반기에는 경쟁적으로 신차를 투입한다. 연식변경 모델의 가격인상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여름도 안 됐는데 내년 모델 선보여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달 초 나란히 ‘스포티지’와 ‘투싼’의 2009년형 모델을 내놓았다. 여름이 채 시작도 되지 않은 시점에 다음해 연식의 차를 출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두 차종 모두 연비 개선과 디자인 변화가 포인트다. 2009년형 스포티지는 TLX 트림에 17인치 타이어와 알루미늄휠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연비도 기존 12.6㎞/ℓ(2000㏄디젤·2륜·자동변속기 기준)보다 6.3% 높은 13.1㎞/ℓ로 개선, 국내 소형 SUV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밝은 금색 계열의 ‘샤이니 골드’ 색상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혔다. VDC(차체 자세 제어장치), 동승석 에어백 등 안전사양과 17인치 타이어·알루미늄휠, 운전석 파워시트, 후방주차 보조시스템,ECM 룸미러, 세이프티 선루프 등 편의사양을 추가한 ‘VIP팩’도 새로 내놓았다. 2009년형 투싼은 래디에이터 그릴, 알루미늄휠의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바꾸고 차량 뒷면에 리어 가니시를 적용했다. 연비도 이전보다 4% 개선한 13.1㎞/ℓ(2000㏄ 디젤·2륜·자동변속기 기준)로 높였다.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TPEG)가 제공되는 위성방송(DMB) 내비게이션도 선택 사양으로 도입했다. 배우 송승헌씨를 광고모델로 하고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씨가 불러 화제가 된 ‘하나의 사랑’을 배경음악으로 하는 새로운 광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르노삼성도 지난해 12월 출시한 SUV ‘QM5’의 2009년형 모델을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8월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원래 가을쯤 연식변경 모델을 내놓으려고 했으나 판매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해지자 시기를 앞당겼다. 래디에이터 그릴, 후면램프, 방향지시등, 알루미늄휠 등에 대대적인 변화를 줄 예정이다. ●연식변경에도 가격인상 자제 업계는 연식변경에도 불구하고 가격인상 폭을 최소화하고 있다. 가뜩이나 판매가 부진한 상태에서 가격까지 올리면 앞당겨 연식변경을 하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대·기아차는 통상 연비 향상과 스타일 변경 등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20만∼30만원씩 가격을 높여 왔으나 올해에는 스포티지의 경우 17인치 타이어 적용 모델만 10만원 올렸을 뿐 다른 모델은 가격을 일절 올리지 않았다. 투싼은 전 모델에 걸쳐 10만원만 인상했다. 르노삼성도 연식변경 모델의 가격을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25일 “연식변경을 하면 연간 물가인상률을 반영해 통상 20만원가량 값을 올리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올해에는 위축된 소비심리를 고려해 가격을 그대로 둘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쏘울·윈스톰 맥스 등 신차 출시 기아차는 오는 10월 신개념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쏘울(Soul·영혼)’을 내놓는다.SUV 스타일에 미니밴과 세단의 승차감을 접목시킨 배기량 1600㏄급 소형차로 국산 최초의 박스(box)형 차다. 디젤과 가솔린 모델이 동시에 나온다. GM대우는 7월 프리미엄 콤팩트 SUV ‘윈스톰 맥스’를 출시한다.2000㏄ 전자제어식 가변형 터보차저 커먼레일 디젤엔진이 탑재돼 최대출력 150마력에 최대토크가 32.7㎏·m에 이른다. 연료효율과 주행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액티브 온 디맨드’ 4륜 구동 시스템도 장착됐다. 출퇴근 등 도시형 SUV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유럽 스타일의 단단한 강철 복합보디 구조와 견고한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엔진 빼고 다 바꿨다” 중형차 돌풍 ‘핵’으로

    “엔진 빼고 다 바꿨다” 중형차 돌풍 ‘핵’으로

    다음달 12일 출시될 기아자동차 ‘로체’의 페이스리프팅(face-lifting·부분변경) 모델이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올지 주목받고 있다. 신차의 명칭은 ‘로체 이노베이션’.2005년 11월 로체가 처음 나온 이후 두번째 모델변경이다.‘혁신(이노베이션)’이라는 이름처럼 로체 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월의 첫 페이스리프팅(로체 어드밴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변화했다. 기아차의 말을 옮기자면 엔진·트랜스미션 등 파워트레인을 빼고는 신차나 마찬가지다. 우선 겉모습에 큰 변화를 줬다. 밋밋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기존 디자인을 날렵하고 스포티한 형태로 개조했다. 특히 국내 최초 또는 중형 세단 최초로 기록될 만한 고급 사양을 대거 채택했다. 우선 고급 대형차나 수입차에서만 볼 수 있었던 ‘버튼시동 스마트키’를 국산 중형차 최초로 도입했다. 차 열쇠를 돌리지 않고 손으로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거는 방식이다. 운전자의 습관에 따라 계기판에 경제적 연비로 주행할 수 있는 운전영역을 알려줘 연료를 20∼30% 절약해 주는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도 국산 자동차 최초로 적용했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운전대)에 위치한 레버를 조작해 변속 기어를 제어할 수 있는 ‘다이내믹 시프트’도 국산 승용차 최초다.‘하이패스 단말기’를 전자식 룸미러에 통합시킨 자동 요금징수 시스템(ETCS)도 국산 중형차 중 처음으로 달았다. 블루투스 핸즈프리, 오디오 스트리밍, 위성방송(DMB) 겸용 내비게이션도 장착됐다. 그러나 엔진과 변속기 등 동력과 주행성능의 핵심이 되는 파워트레인 부분에서의 개선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기아차는 차값 상승의 부담 때문에 파워트레인은 손대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25일 “국산 중형차는 물론 동급 수입차도 넘어서는 최고의 편의성을 확보함으로써 르노삼성의 ‘SM5’를 곧 추월하는 것은 물론이고 궁극적으로 현대 ‘쏘나타’의 아성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1∼4월 국내 중형세단 판매량은 ‘쏘나타’ 4만 8591대,‘SM5’ 1만 7614대,‘로체’ 1만 359대,GM대우 ‘토스카’ 9245대 순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The noise outside is really bothering me.

    A:Why are closing the windows? It’s hot in here.(왜 창문들을 닫아요? 안이 더운데.) B:Don’t you hear the noise outside?(밖에서 나는 저 소음 안 들려요?) A:I know it’s noisy but that doesn’t bother me much.(시끄러운 건 알지만 그다지 방해는 안 되는 것 같은데요.) B:Oh my goodness! The noise outside is really bothering me much.(세상에! 저 소음 때문에 정말 미치겠어요.) A:Why don’t you use earplugs?(귀마개를 써보지 그래요?) B:Please stop getting on my nerves.(자꾸 신경 거슬리게 하지 마세요.) ▶bother someone:∼를 성가시게 만들다, 방해하다.Don’t bother me,please.(상관하지 마세요.) 상대방에게 ‘제발 그냥 저를 놔두세요’ 등의 의미로 말할 때 사용한다. ▶earplugs:귀마개 소음을 막기 위해 사용하기도 하고, 혹은 우리가 수영할 때 귀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earplugs를 사용하기도 한다. ▶get on one’s nerves:∼의 신경을 거스르다.nerves는 사람의 신경이다. 신경을 건드린다는 의미이다. 누군가 자꾸 깐죽대면서 참견한다면 정말 신경질 나죠? 이럴 때 이렇게 한마디하면 됩니다.Stop getting on my nerves.(신경 건들지 말아요!) 박명수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
  • [위기의 한국 벤처산업] (4·끝) 안철수 KAIST 석좌교수 인터뷰

    [위기의 한국 벤처산업] (4·끝) 안철수 KAIST 석좌교수 인터뷰

    ‘위기의 한국 벤처산업’ 기획 마지막 순서로 전문가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안철수(46)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좌교수 말고 다른 사람을 떠올리기는 힘들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벤처인으로서 3년간 미국유학(와튼스쿨 MBA)을 마치고 이달 초 귀국한 그는 연일 한국 벤처의 부활을 위한 범국가적 대책 수립을 강조하고 있다. 안 교수는 22일 벤처·대기업간 상생(相生)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대기업에 대해서는 비판 일색이었다.“대기업이 벤처기업의 성과를 빼앗아 가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이를테면 벤처가 개척한 기술이나 사업을 그대로 베껴서 같은 시장에 뛰어들고서는 규모의 경제로 확 눌러버리는 것이지요.” 그는 정부의 시장감시 기능을 강조했다. 막무가내식 규제완화로 인해 대기업 중심의 ‘약육강식 무법천지’가 되지 않도록 정부가 감시기능을 선진화하고 강화해야만 진정한 상생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안 교수는 “미국의 경우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대부분 중소·벤처기업에서 나온다.”면서 “국내에서도 이들이 ‘대기업에 대한 경쟁력 제공’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우선의 가치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최대의 검색포털 ‘구글’을 예로 들었다.“한국에서는 구글이 미국 벤처기업들을 다 잡아먹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사실은 구글이 있기 때문에 미국내 무수한 벤처들이 돌아가는 것입니다. 구글 역시 벤처들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그것을 기초로 서비스를 진보시켜 나가는 것이지요.” 안 교수는 국내 벤처업계의 활력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대표이사 연대보증’을 꼽았다.“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벤처 최고경영자(CEO)가 사업을 더 이상 못하겠다고 판단하면 주주들의 동의를 받아 회사를 접습니다. 아주 부도덕한 이유로 망한 게 아니라면 그들에게는 다시 재기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회사가 빚 갚을 능력이 안 되면 CEO가 고스란히 그 부담을 떠안아야 합니다. 한번 망하면 평생 빚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이지요. 아무리 벤처의 특성이 고수익·고위험이라고 해도 이건 너무 가혹한 일입니다.” 그는 “경제적인 요인 외에 실패한 사람들을 전염병 걸린 환자 취급하는 사회적 인식에도 큰 문제가 있다.”고 했다. 안 교수는 국내 벤처업계 스스로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점으로 ‘무지(無知)’를 들었다. 제대로 공부도 안 하고 무턱대고 덤비는 통에 경쟁력을 상실했다는 것이다.“저 자신 유학 전 10년동안 안철수연구소를 경영했지만 이번에 미국에서 공부를 하면서 제게 모자라는 부분이 이런 것이었구나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경험만으로는 안 됩니다. 공부를 해야 합니다.” “국민들이나 벤처인들이나 공무원들이나 너무 많은 시간을 어떤 결과의 공(功)과 과(過)를 논하는 데 허비하곤 합니다.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 과정에 대해 토론하고 이야기하는 자세가 부족합니다. 무엇인가 잘못되면 그 원인을 점검해서 고쳐나가야 사회가 발전을 하는데 그런 노력이 없다 보니 실패가 반복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벤처산업의 문제점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확립해야 할 때입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1962년 생 ▲부산고·서울대 의대 졸업·대학원 의학박사 ▲단국대 의과대 의예과 학과장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경영공학 석사)와튼스쿨 기술경영학·창업경영학 석사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 ▲포스코 사외이사 ▲벤처기업협회 수석부회장
  • [주말탐방] 공군관제사 25시

    [주말탐방] 공군관제사 25시

    관제탑은 고행이다. 잔뜩 힘이 들어간 웅크린 어깨, 끊임없이 계기판을 주시하는 충혈된 눈, 송수신기를 수시로 들었다 놓았다 하는 긴장된 손가락…. 관제사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화려한 ‘퍼포먼스’라기보다는 차라리 시시포스의 바위굴리기로 보였다. 관제사는 ‘하늘의 교통경찰’로 불린다. 하지만 순간의 착오가 대형 참사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지상의 교통경찰이 받는 스트레스는 댈 게 아니다. 가장 스트레스가 심한 ‘국지관제사’는 2시간마다 교대해줘야 할 정도다. 하루 평균 200회의 관제를 소화하는 수원 공군 제10 전투비행단 관제탑의 근무 장병은 총원 17명.30년 넘게 관제탑을 오르내린 탑장 홍명수(52) 준위를 비롯해 부사관 13명과 사병 3명 등 총 17명이 한솥밥을 먹고 있다.3교대 24시간 근무 체제여서 생체리듬이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근무자는 자리를 비울 수 없어 도시락을 싸와 교대로 식사한다. 그러다 보니 만성 소화불량을 달고 산다. 관제탑은 조용하다. 관제탑 꼭대기 10층에 있는 관제실은 생각보다 조용했다. 각종 기계음과 송수신 음향으로 소란스러울줄 알았던 예상과 달랐다. 호들갑 떨면 실수하기 쉽기 때문일까. 조종사들과 교신하는 관제사들의 톤은 시종 차분했다. 대신 기민한 눈동자가 관제실의 긴장도를 유지시키고 있었다. 관제탑은 숨이 차다. 설마했는데 엘리베이터가 없다. 길다란 원통형의 건물 내부를 좁은 계단이 채우고 있었다.10층 꼭대기의 관제실에 닿는 데 다리 힘을 쓰는 것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다. 전국의 공군 관제탑 12개 중 최근에 생긴 5곳만 엘리베이터를 갖고 있다고 한다. 제10전투비행단 관제탑은 1997년산(産)이다. 지상에서 관제실 천장까지 높이는 33m다. 관제실 입실자는 예외없이 9층에서 슬리퍼로 갈아 신어야 한다. 흙먼지가 예민한 기계장비를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들 전투복에 슬리퍼 차림이었다. 관제탑은 아찔하다. 관제탑의 외관은 중세 수도원 모양으로 ‘자폐적´이지만 6각형 투명 통유리를 두른 관제실 내부는 더할 나위 없이 개방적이었다. 수원 기지는 활주로 중심을 기준으로 반경 9㎞, 높이 1.3㎞를 관제권으로 한다. 계단쪽 작은 문으로 나가면 폭 1m도 안되는 공간이 외곽을 둘러싸고 있다. 낮은 철봉 난간에 의지해 땅을 내려다보니 다리가 후들거렸다. 그래도 잠시나마 바람을 쐴 수 있는 이곳을 장병들은 ‘스카이라운지´라고 부른다. 만약 관제탑에 불이 나면 난간에 로프를 걸어 탈출하도록 관제사들은 훈련을 받는단다. 관제탑은 영어 몰입이다. 처음 보는 복잡한 장비가 방문객을 주눅들게 한다. 설명을 부탁했더니 알아듣기 힘든 영어 약자가 쏟아진다. 교신도 영어로 하는 게 원칙이다. 그래서 관제사에게는 영어 실력이 중요한 자질이다. 부사관의 경우 토익(TOEIC) 750점 이상이면 영어 필기시험이 면제된다. 임관 후에는 항공영어구술증명시험(EPTA) 6등급 중 4등급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3년마다 평가가 있기 때문에 영어공부에서 손을 뗄 수 없다. 관제실 한편의 책꽂이를 각종 영어회화 책이 차지하고 있었다. 관제탑은 가정이다. 관제실 면적은 10평이다. 하지만 장비가 차지하고 있는 공간을 빼면 실평수는 4평에 불과하다. 한번 올라오면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웬만한 생활용품은 다 있다. 냉장고, 정수기, 에어컨, 압력밥솥,TV 등이 눈에 띄었다. 관제탑은 어머니다. 밑에서 올려다볼 땐 더할 나위 없이 독아(獨我)적으로 비쳐지는 관제탑이지만, 하늘에서는 온전히 타자(他者)지향적인 존재였다. 관제사들은 망망대천(茫茫大天)을 주유하는 조종사들의 고독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위로한다. 악천후로 시야가 막막할 때 천장에 달린 라이트 건(Light-gun)을 들어 항공기를 유도하는 관제사들의 긴박함은 자식의 안위에 노심초사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닮아 있다. 어머니가 한눈을 팔면 자식은 죽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관제소와 조종사간 가상 교신체험 ‘TAXI=항공기 지상이동’ 반드시 약식 항공영어로 교신해야 조종사와 관제소 간 교신엔 약식 항공영어가 이용된다. 일반인은 이해하기 힘든 용어도 많다.‘TAXI’(항공기의 지상 이동)‘SQUAWK’(항공기 식별번호)‘IDENT’(식별장치 작동)‘BREAK’(활주로 위에서 선회)‘GCA’(레이더관제소)‘RUNWAY 33R’(나침반 기준 330도 방향으로 건설된 우측 활주로) 등이다. 그럼 전투기가 착륙을 위해 각 단계별 관제사와 교신하는 과정을 가상으로 체험해 보자. 원거리에서는 비행장 벙커에서 근무하는 레이더관제사의 지휘를 받다가 일정 지역 안으로 접근하면 본격적으로 관제탑의 통제를 받게 된다. ▶조종사 “SUWON GCA,TIGER1 EAST 20MILES REQUEST LANDING”(수원 공군기지 레이더 관제소 나와라. 나는 ‘호랑이 하나’다. 기지로부터 동쪽 20마일 지점에서 착륙을 요청한다.) ▶레이더관제사 “TIGER1,SUWON GCA SQUAWK0000 IDENT”(호랑이 하나 들어라. 여기는 수원 기지 레이더 관제소다. 고유식별번호 ○○○○의 식별장치 작동하라.) ▶조종사 “ROGER,SQUAWK0000 IDENT”(알았다.○○○○의 식별장치 작동한다.) ▶관제사 “TIGER1,RADAR CONTACT 20MILES EAST OF SUWON PROCEED EAST POINT”(호랑이 하나. 수원 기지 동쪽 20마일에서 레이더 식별됐으니 동쪽 보고지점으로 가라.) ▶조종사 “ROGER”(알았다.) ▶조종사 “(공항 근거리 보고지점으로 이동후)GCA,TIGER1 OVER EAST POINT”(관제소. 동쪽 보고지점 상공에 와 있다.) ▶관제사 “TIGER1,CONTACT SUWON TOWER(호랑이 하나. 이제부터는 수원 기지 관제탑과 교신하라.) ▶조종사 “ROGER”(알았다.) ▶조종사 “SUWON TOWER,TIGER1 OVER EAST POINT”(수원 관제탑 나와라. 나는 호랑이 하나다. 지금 동쪽 보고지점 상공에 있다.” ▶국지관제사 “TIGER1,SUWON TOWER REPORT INITIAL”(호랑이 하나. 최초 착륙 지점으로 가서 관제탑에 보고하라.) ▶조종사 “ROGER”(알았다.) ▶조종사 “(이동후)TOWER,TIGER1 ON INITIAL”(관제탑. 최초 착륙 지점에 와 있다.) ▶관제사 “TIGER1,BREAK AT DEPARTURE END OF RUNWAY REPORT BASE”(호랑이 하나. 이륙활주로 끝에서 선회한 뒤 최종 착륙단계에서 보고하라.) ▶조종사 “ROGER”(알았다.) ▶조종사 “(이동후)TOWER,TIGER1 ON BASE”(관제탑. 최종 착륙단계에 와 있다.) ▶관제사 “TIGER1,TOWER RUNWAY 33R CHECK WHEELS DOWN WIND 220 AT 5 KNOTS CLEARED TO LAND”(호랑이 하나. 지금 바람이 나침반 기준 220도 방향에서 5노트 속도로 분다. 바퀴가 제대로 내려졌는지 점검한 뒤 활주로 33R로 착륙해도 좋다.) ▶조종사 “ROGER,CLEARED TO LAND 33R”(알았다. 활주로 33R로 착륙을 허가받았다.) ▶관제사 “(착륙후)TIGER1,CONTACT GROUND”(호랑이 하나. 이제부터 지상관제사와 교신하라.) ▶조종사 “ROGER”(알았다.) ▶조종사 “GROUND,TIGER1 REQUEST TAXI TO LAMP(지상관제사 나와라. 호랑이 하나다. 격납고까지 지상활주를 요청한다.) ▶지상관제사 “TIGER1,GROUND CONTINUE TAXI TO LAMP(호랑이 하나. 격납고까지 계속 지상활주하라.) 공군 제10전투비행단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저도 대한민국 엄마… 힘들지 않아요” ’여군 관제사 1호’ 박미미 중사 수원 공군기지 관제실에도 여군은 있다. 홍일점 박미미(33·공군 부사관후보생 181기) 중사다. 군인의 꿈을 끝내 버릴 수 없어 대학 졸업 후 잘 다니던 대기업을 나와 2001년 입대했다. 대한민국 여군 관제사 1호다. 현재 전국의 여군 관제사 26명 중 ‘맏언니’인 셈이다. 살인적인 격무로 임신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박 중사는 거뜬하게(?) 엄마가 됐다. 같은 기지 정비 병과에서 근무하는 남편(중사)과 22개월 된 아들을 ‘보유’하고 있다. 박 중사는 “전투기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높은 곳에 오르내리기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엔 “운동이 돼서 좋다.”고 응수한다. 너무 당찬 대답들이 돌아오면 더 이상 물어볼 말이 떠오르지 않는 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위기의 한국 벤처산업] (1) 불꺼진 IT밸리를 가다

    [위기의 한국 벤처산업] (1) 불꺼진 IT밸리를 가다

    벤처업계 부진의 수렁이 갈수록 깊고 넓어지면서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 상실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벤처는 한때 우리 산업의 미래 그 자체였다.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똘똘 뭉쳐 디지털 혁명을 견인한 벤처의 힘은 ‘IT(정보기술) 코리아’ 신화로 이어졌다. 그러나 ‘닷컴열풍’의 붕괴 이후 메마른 국내 벤처의 토양은 갈수록 척박해져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벤처산업의 현황과 부진의 원인을 살펴보고 벤처 생태계를 복원할 대안을 4회에 걸쳐 짚어 본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구로디지털밸리내 20여평 공간에 자리한 넷다이버 사무실. 이준호(34) 사장은 200여페이지에 이르는 자금지원 신청서를 작성하느라 분주했다. 넷다이버는 인터넷 블로그의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해 알려주는 ‘블로그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떻게든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필요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 사장은 요즘 잠을 설친다. 직원월급과 건물 임대료 등 기본경비를 대기 위해 본업과 상관없는 부업을 해야 하는 답답한 상태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다. 이 사장은 그러나 “온갖 노력을 쏟아부어도 벤처에서 멀어진 투자자들의 관심은 좀체 되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인근 건물에 입주해 있는 MDS테크놀로지 이은영 과장은 심각한 인력난을 호소했다. 핵심기술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인력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궁여지책으로 ‘임베디드 아카데미’라는 인력양성 기관까지 차렸지만 역부족이다. 이 과장은 “우리같은 벤처기업에는 신입사원을 뽑아 1년 이상 가르친 뒤 현장에 투입할 만한 여력이 없다.”면서 “주로 경력직을 뽑고 있지만 이마저 적합한 사람이 없어 대부분 알음알음으로 알던 사람을 높은 임금에 스카우트해야 하는 처지”라고 전했다. 국내 벤처업계의 어려운 현실은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된다. 수치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에 따르면 IT 관련 신생 벤처기업은 2005년 3941개에서 지난해 3380개로 2년새 14%가 줄었다.IT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창업투자회사도 2001년 145개에서 지속적으로 하락, 올 3월 현재 98개로 감소했다. 1990년대 말 이후 국내 벤처의 상징으로 통해온 서울 강남 ‘테헤란 밸리(미국의 벤처 밀집지역인 실리콘밸리에서 따온 말)’에도 한파가 그대로 반영됐다. 테헤란밸리내 IT 벤처기업은 2006년 770여개에서 지난해 말 700여개로 1년 새 10% 가까이 줄었다. 강남의 비싼 임대료를 감당할 재간이 없는 탓이다. 한국벤처산업협회 관계자는 “국내 벤처가 부진의 늪에 빠진 이후에도 많은 업체들이 언젠가는 다시 벤처붐이 불 것으로 기대하며 테헤란로를 고수했지만 지난해 초부터 이를 포기하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희망도, 버틸 여력도 없다고 판단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벤처의 생명인 인력난도 심각하다. 한 벤처기업 대표는 “흔히 벤처를 ‘3무(無·돈-신용-인맥) 3유(有·창의성-열정-도전정신)’에 비견하지만 지금은 최소한의 ‘3유’의 기반조차 붕괴되기 직전”이라고 말했다. 벤처신화의 붕괴 속에 이공계 기피, 대기업 지원 편중 등이 맞물리면서 실력 있는 인재들이 벤처로는 안 오려고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외환위기 이후 벤처 붐을 일으킨 원동력은 ‘탈(脫)대기업’ 열풍이었지만 지금은 ‘탈 벤처’ 바람이 강하다. 넷다이버 이 사장은 “어떤 입사 지원자는 우리 회사가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다는 말을 듣고서 ‘대기업에 못가는 것도 속상한데 테헤란로도 아니고 구로공단에서 일할 수는 없다.’면서 지원을 포기한 사례까지 있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창업→투자→투자회수→재창업으로 이어지는 ‘벤처 생태계’의 연결고리도 끊어져 있다. 벤처기업들은 “벤처캐피털들이 창업이나 기술투자 등으로 정작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은 외면하고 상장을 앞둔 성숙된 벤처들만 지원함으로써 단기투자이익을 내는 데 혈안이 돼 있다.”면서 “벤처캐피털들이 스스로 ‘고위험 고수익’을 외면하고 ‘저위험 고수익’에만 집착해 벤처업계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벤처캐피털 관계자는 “벤처기업의 기술에 대한 정확한 가치측정도 힘들고 벤처캐피털도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안전하게 회수해 주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전혀 검증되지 않은 초기 벤처에 투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벤처 생태계의 기본인 인수합병(M&A)도 좀체 일어나지 않고 있다. 대기업·중견기업이 벤처로부터 사들일 만한 기술이 별로 없고, 어쩌다 매물이 나타나도 인수가액 산정 등 과정에서 이견이 커 무산되기 일쑤다. 최근 대기업의 벤처 M&A 실적은 거의 전무하다시피하다. 전대열 벤처산업협회 부회장은 “열악한 국내외 경제상황이 신규창업 감소 등 벤처환경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한정된 지원자금이 정작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제때 전달되지 않으면서 벤처 생태계의 활력을 더욱 억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 김효섭기자 windsea@seoul.co.kr
  • 자동차거래 e곳에선 싸게싸게 안~전하게

    인터넷을 통한 자동차 구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차량 매매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다원씨앤티는 지난 14일 국내 최초로 온라인 상에서 중고차를 안전하게 구입할 수 있는 안전거래 쇼핑몰 ‘카멤버스’(www.car members.co.kr)를 열었다. 카멤버스 서비스는 ‘인증딜러’ 제도가 도입되고 하나은행, 보험개발원 등 신뢰할 수 있는 기업과 공적 기관의 보호 아래 중고차 매매가 이루어 지는 것이 특징이다. 카멤버스는 이를 위해 100명의 ‘인증딜러’를 선발하고 금융기관과 함께 각종 안심거래 장치를 마련했다. 회사측은 인증딜러가 필수적으로 보험개발원의 사고이력 조회 및 차량 성능상태를 매물과 함께 올려야 하기 때문에 허위매물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차량이 인도된 후 매매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결제대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에스크로’ 제도를 도입해 차량 계약금 사기나 미끼 매물에 의한 소비자 피해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고객이 차량을 구입하고 미리 제공받은 차량 정보와 실제 차량의 상태가 다를 경우, 회사가 차량 구매대금 일체를 100% 환불해 주는 ‘인증차량 환불제’ 보험도 적용된다. SK에너지는 자동차생활 전문포털 엔크린닷컴(www.enclean.com)에서 보험, 할부, 리스 등 자동차와 관련한 금융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난 15일 시작했다. SK에너지는 우선 엔크린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출시하고 차량 구입자들에게 보험 서비스를 10∼15% 싸게 제공한다. 다음달 22일까지 가입하면 현대차 준중형 해치백 ‘아이써티(i30)’,1년 무료 주유권,SK 주유할인권 등을 주는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또 신차 할부구매자에게 36개월 기준 6.89%의 국내 최저 수준 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다이렉트 자동차 할부금융상품도 내놓았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자동차 세부모델명 ‘엉덩이 코드’ 트림 어떻게 해석하나

    자동차 세부모델명 ‘엉덩이 코드’ 트림 어떻게 해석하나

    자동차의 이름에도 사람처럼 돌림자가 있고 항렬(行列)이 있다. 한 집안에 형제자매, 손위·손아래가 있는 것처럼 똑같은 모델의 자동차라도 세부 성능과 사양에 따라 각기 걸맞은 이름이 부여된다. 물론 이는 자동차의 가격과 직결된다. 현대자동차의 대형 세단 ‘제네시스’를 예로 들어 보자. 제네시스의 뒤쪽에는 좌우에 두 개의 영문 엠블럼이 붙어 있다. 왼쪽에는 ‘GENESIS’라는 모델명이, 오른쪽에는 ‘BH330’ 또는 ‘BH380’이라는 세부명칭이 표기돼 있다.BH는 제네시스의 개발프로젝트 코드명이고 330과 380은 각각 3300㏄와 3800㏄의 배기량을 뜻한다. 사람으로 치자면 ‘제네시스’라는 집안에 BH를 돌림자로 쓰는 330과 380의 항렬이 존재하는 셈이다. 기아자동차 대형 세단 ‘오피러스’에 붙은 ‘GH270’과 ‘GH330’,‘GH380’에도 똑같은 원리가 적용돼 있다. 이렇게 BH330,GH330처럼 붙는 하위 명칭을 ‘트림(Trim)’이라고 한다. 트림도 차의 모델명과 마찬가지로 특허청에 상표로 등록된다. 트림의 명명에는 크게 2가지 방법이 쓰인다. 프로젝트명을 직간접적으로 활용하거나 ‘퀄리티(품질)’,‘수페리어(뛰어난)’,‘럭셔리(화려함)’ 등 높은 품격을 뜻하는 단어의 영문 머리글자를 조합하는 식이다. 여기에 배기량을 뜻하는 숫자를 앞뒤로 추가하기도 한다. 현대차 ‘쏘나타’는 프로젝트명 NF를 독특하게 활용한 경우다. 배기량 2000㏄급에는 ‘N20’,2400㏄급에는 ‘F24’라는 트림명이 붙는다.N20과 F24에 쓰인 알파벳을 합치면 NF라는 프로젝트명이 완성된다. 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는 각각 ‘에센셜(본질의)’,‘수페리어’,‘익사이팅(흥분되는)’의 영문 머리글자를 배기량(1600㏄)과 조합해 ‘E16’-‘S16’-‘X16’ 순으로 트림명이 정해져 있다. 기아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의 트림명은 서양카드의 ‘잭(Jack)’-‘퀸(Queen)’-‘킹(King)’에서 컨셉트를 따왔다.‘JV300’-‘QV300’-‘KV300’ 순으로 사양이 고급화된다. 각각 3310만원,3750만원,4050만원으로 기본가격이 올라간다. 현대차의 대형 SUV ‘베라크루즈’는 ‘300X’-‘300VX’-‘300VXL’로 구분된다. 앞에 있는 300은 배기량(3000㏄)을 말한다.‘X(크로스컨트리)’는 SUV를 뜻하는 세계 공통의 부호로 뛰어난 험로주행 성능을,‘V’는 VIP를,‘L’은 ‘럭셔리’를 나타낸다. 현대차 소형 SUV ‘투싼´은 ‘JX’(조이풀 크로스컨트리)-‘MX’(모던 크로스컨트리)-‘MXL’(모던 크로스컨트리 럭셔리)의 트림을 지니고 있다. 운전의 즐거움을 표현하는 동시에 젊은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로서 스포티함과 현대적인 멋을 강조했다. 쌍용차는 국산 최고가 승용차인 ‘체어맨W’에 ‘CW700’-‘CW700L’-‘V8 5000’-‘V8 5000L’ 순으로 트림명을 붙이고 있다.CW는 체어맨(Chairman)의 영문약자다.700에서 7은 3600㏄ 엔진의 등급표시이고,00은 불량률 0%의 명품이라는 뜻이다.V8 5000은 국내 최대 배기량인 V8기통 5000㏄ 엔진을 달았다는 의미다.L은 리무진을 의미한다. ‘CX5’-‘CX7’로 구분되는 쌍용차 ‘액티언’의 경우 C는 ‘챌린지(도전)’를,X는 ‘X-스포츠(익스트림 스포츠)’를 뜻한다.5와 7은 각각의 배기량 등급표시다. 르노삼성차는 ‘SM3’,‘SM5’,‘SM7’,‘QMX’ 등 차종별로 ‘PE(프라이드)’-‘SE(센서블)’-‘XE(익스트림)’-‘LE(럭셔리)’-‘RE(로열)’ 등 규칙에 맞춰 가격이 낮은 트림에서 높은 트림 순으로 이름을 붙이고 있다. GM대우는 “모델별로 세부 트림명을 붙이고 있으나 미국 본사 차원의 규칙에 따라 지은 것으로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자동차업계는 기본 트림 외에도 추가 사양에 따라 차종을 한 단계 더 세분화하는 방법을 쓴다.‘밸류(가치)’,‘디럭스(고급)’,‘프리미어(으뜸)’,‘톱(최고)’,‘플러스’ 등을 개별 트림 뒤에 붙이는 식이다. 이를테면 아반떼 S16 트림의 경우 럭셔리, 프리미어 등 4개의 하위 모델로 다시 나뉜다. 여성층을 겨냥한 모델의 경우는 ‘아반떼 S16 엘레강스’,‘모닝 SLX 뷰티’처럼 기본 트림명에 엘레강스(우아함), 뷰티(아름다움) 등 단어가 붙은 하위 트림을 만든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18일 “대부분 차량의 트림명은 차급, 컨셉트, 고객층 등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내는 이름으로 구성된다.”면서 “소비자들이 이해하고 기억하기 쉽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웰빙에 길이…”

    국내 최고경영자(CEO)들이 가장 유망하다고 보는 신규시장은 ‘웰빙(well-being)’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경영자 전문사이트 SERICEO(www.sericeo.org)가 회원 2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8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8.7%가 “고객의 욕망 속에 유망한 신규시장이 숨어 있다.”고 답했다. 이런 관점에 따라 공략해 볼 만한 유망시장으로 가장 많은 22.6%의 CEO가 ‘건강·무병장수’를 꼽았다. 이어 ‘재미·엔터테인먼트’ 17.2%,‘성장·성취’ 14.0%,‘안전·평안’ 11.5%,‘뷰티·다운에이징(젊어지기)’ 11.2%의 순이었다. 건강·무병장수, 안전·평안, 뷰티·다운에이징을 합하면 거의 절반 가량이 ‘웰빙’ 산업에 주목하는 셈이다.SERICEO 관계자는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는 데다 최근 웰빙을 중시하는 소비풍토가 조성되면서 가장 많은 경영자들이 이쪽에서 다양한 신규사업 아이템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국 1인당 소득 49위→51위

    한국 1인당 소득 49위→51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전세계 209개 국가 중 51위를 기록, 순위가 계속 밀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세계 발전 지수(World Development Indicators 2008)로 본 세계속의 한국경제(2006년)’에 따르면 2006말 현재 우리나라의 1인당 GNI는 1만 7690달러로 비교대상 209개국 중 51위를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금액은 1810달러가 늘었지만 순위는 49위에서 2계단이 떨어졌다. 세계 발전 지수는 세계은행이 매년 발표하는 것으로 세계 각국의 경제, 사회 등 관련지표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된다. 물가수준을 감안한 ‘구매력평가(PPP) 환율’로 계산한 1인당 GNI는 2만 2990달러로 50위를 기록, 이 역시 전년보다 4계단이 떨어졌다. 명목 GNI는 8566억달러로 전년보다 1단계 하락한 12위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61회 칸영화제 개막

    제61회 칸 국제영화제가 14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개막됐다.11일간 열리는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브라질 출신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의 ‘눈먼 자들의 도시’(Blindness). 앤절리나 졸리, 존 말코비치 주연의 스릴러 ‘체인지링’과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체 게바라를 소재로 만든 ‘체’ 등 경쟁부문에 출품된 22편이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각축전을 벌인다.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동남아와 남미 영화들의 수적 강세가 두드러진다. 이번에 경쟁부문에 진출한 한국영화는 없다. 하반기 개봉 예정인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스티븐 스필버그와 해리슨 포드가 18년 만에 손잡고 만든 영화 ‘인디아나 존스4’,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 등과 함께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금호타이어 美조지아공장 기공

    금호타이어 美조지아공장 기공

    금호타이어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빕 카운티에서 박삼구(가운데)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소니 퍼듀(왼쪽) 조지아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금호타이어의 다섯번째 해외 생산기지인 조지아 공장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현지공장에서 멀지 않은 53만㎡ 부지에 조성된다.1억 6500만달러가 투입되며 내년 하반기에 완공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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