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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훈 25주년 앨범 ‘어머니는..’ 선공개 “전인권이 선물한 곡”

    김장훈 25주년 앨범 ‘어머니는..’ 선공개 “전인권이 선물한 곡”

    가수 김장훈이 25주년 기념앨범의 선공개곡 ‘어머니는 내 마음을 아세요’를 25일 0시 공개한다. ‘어머니는 내 마음을 아세요’는 대한민국 락음악의 레전드 전인권이 김장훈을 위해 쓴 전인권 최초의 선사곡이다. 곡의 도입부 김장훈의 감성어린 저음과 함께 후렴구로 이어지는 김장훈 특유의 묵직한 샤우팅이 하모니를 이루는 락발라드곡. 전인권이 3,000회가 넘는 공연활동뿐만 아니라 나눔,독도,사회문제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활동을 하고 있는 김장훈의 이런 삶을 들여다보고 김장훈의 입장이 되어 쓴 곡이다. 힘들고 어려운 세상살이에 늘 등대같은 존재인 어머니와 이 시절과 김장훈을 가사와 선율속에 절묘하게 조화시켜 감동을 전한다. 한편 김장훈은 오는 12월 22일부터 12월 25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에서 데뷔 25주년 크리스마스 콘서트 ‘초심’(candle mind)을 개최하며 오는 11월 중순 데뷔 25주년 기념앨범을 발매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차기 중앙위원 선출 놓고 권력투쟁 본격화 신호탄

    차기 중앙위원 선출 놓고 권력투쟁 본격화 신호탄

    中정치국 엄격한 당관리 공표 시 ‘반부패 ·1인 체제’ 공고화 인민일보 “시, 영수 반열 올려야” 왕치산 유임땐 장기집권 길열려 중국 공산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가 24일 개막한다. 6중전회는 관례대로 인민해방군 소유의 베이징 징시(京西)호텔에서 비밀리에 열릴 것으로 보이며, 폐막일인 27일에 주요 결정 사항을 공표할 전망이다. ●정치생활 준칙·감독조례 등 논의 이번 6중전회는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 등 200여명에 이르는 18기 중앙위원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의 핵심 의제를 논의하는, 사실상 마지막 중전회다. 내년 11월 제19차 당대회를 며칠 앞두고 열리는 7중전회는 18기 중앙위원회가 해산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6중전회의 개막은 차기 중앙위원 선출을 둘러싼 권력 투쟁이 본격화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중국 공산당 정치국은 지난달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을 6중전회 의제로 공표했다. 신화통신은 이와 관련해 ‘당내 정치생활 준칙 제정안’과 ‘당내 감독조례 수정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 수뇌부 200여명이 겨우 당원들의 기율 강화 문건을 처리하기 위해 3박 4일 동안 회의를 한다는 게 실없어 보일지 몰라도 두 문건에는 중대한 정치적 함의가 자리잡고 있다. 우선 시 주석이 집권과 동시에 추진한 ‘반부패 드라이브’를 2022년 임기 끝까지 밀고 나갈 것임을 시사한다.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1인 권력체제를 공고히 하고 더 나아가서는 집권 연장도 노리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부패호랑이’ 참회 다큐 매일 방영 실제로 시 주석은 지난 21일 대장정 승리 80주년 기념식에서 반부패를 ‘새로운 장정의 길’로 제시했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6중전회를 앞두고 18기에서 반부패로 낙마한 중앙위원 10명과 후보위원 13명 등 ‘부패 호랑이’가 감옥에서 참회하는 다큐멘터리를 매일 방영하고 있다. 때마침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잡지인 인민논단은 시 주석을 ‘영수’(領袖)의 반열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인민논단은 최신 호에서 “전략적 변화와 위험이 존재하는 시기에 대국이 되려면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과 같은 영수가 필요하며, 시 주석이야말로 최고의 적임자”라고 밝혔다. 영수는 과거 마오 전 주석을 수식하기 위한 전용 단어였다. 시 주석을 영구 권력을 누린 마오 전 주석과 동급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것은 시 주석이 10년 임기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6중전회의 의제가 ‘종엄치당’으로 결정된 이상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위 서기의 위상은 더 올라갈 수밖에 없다. 시 주석의 최측근으로 사실상 2인자인 왕 서기는 회의에서 논의될 두 문건을 입안한 당사자다. 내년에 69세가 되는 왕 서기가 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직을 유지하면 ‘칠상팔하’(七上八下·67세는 유임되고 68세는 퇴임) 관례가 깨져 시 주석에게 장기 집권의 길이 열릴 수 있다. 시 주석은 임기 만료인 2022년에 69세가 된다. 홍콩 명보는 “왕치산이 유임하면 이번 6중전회에서 통과될 두 문건이 유임 기간 내내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필리핀 ‘친중격미’ 행보에… 美, 남중국해서 항행의 자유 작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친중격미’(親中隔美·중국과는 가까이, 미국과는 멀리하는 외교정책) 행보에 대해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미국이 그의 방중 직후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재개했다. 특히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 지난 7월 상설중재재판소의 중국 패소 판결에도 제소국인 필리핀의 두테르테가 중국과의 대화를 통한 해결 방침을 밝히면서 미군의 항행의 자유 작전 재개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겠다는 일종의 무력시위로 보인다. 미 국방부의 게리 로스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미군 구축함 디케이터호가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로스 대변인은 “이번 작전이 (다른 선박의) 안내나 사고 없이 일상적으로 운항하듯이 합법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로스 대변인은 디케이터호가 이날 구체적으로 파라셀 군도의 어느 지점을 통과한 것인지 밝히지 않은 채 “12해리 이내로는 진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즉각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 국방부는 성명에서 “중대한 불법 행위”, “의도적인 도발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 중국 전함 2척이 디케이터호에 즉각 떠날 것을 경고했다면서 앞으로 해당 해역에 대한 항공 및 해상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두테르테는 중국 방문 기간 남중국해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 대신, 모두 240억 달러의 경제협력 약속을 받았다. 또 “미국의 간섭이나 미국과의 군사 훈련은 없다.”, “미국과 작별을 고할 시간”이라고 말하자 미국은 진의 파악을 위해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급파하기도 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에 첫 ‘위안부 소녀상’… 美 등 이어 네 번째

    中에 첫 ‘위안부 소녀상’… 美 등 이어 네 번째

    이용수 할머니 “외롭지 않을 것” 중국에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이 처음 세워졌다.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 등재를 위한 국제연대위원회’는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사범대 원위안(文苑)루 앞 교정에 한·중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을 제막했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국가가 됐다. 위안부 소녀상은 한국 40여개를 비롯해 전 세계에 50여개가 설치돼 있다. 서울의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동상과 같은 소녀상 옆에 중국의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소녀상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양이다. 서울 성북구에 세워진 한·중 평화의 소녀상과 똑같은 형태다. 제막식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한국 이용수(88) 할머니와 중국 하이난(海南)성의 천롄춘(陳連村·90) 할머니가 함께 참석했다. 폭우 속에 이뤄진 이날 제막식에서 이용수 할머니는 두 소녀상의 얼굴에 흐르는 비를 닦아 주며 “이제 외롭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러. 이날 소녀상 제막과 함께 ‘중국 위안부 박물관’도 상하이사범대 원위안루 2층에 개관했다. 이 역시 중국에서는 처음 만들어진 위안부 관련 박물관이다.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입증하는 각종 사료와 위안부 피해자들이 남긴 유물, 대일 배상 요구 활동 관련 자료, 학술연구 성과물,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현재 중국의 위안부 피해자는 19명만이 남아 있다. 한편 국제연대위원회는 이날 위안부 관련 자료를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활동 방안을 논의했다. 국제연대위원회는 지난 6월 ‘일본군 위안부의 목소리’라는 이름으로 군 위안부 관련 자료 2744건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본부에 등재 신청한 상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두 행성계가 쌍으로 존재…‘쌍 행성계’ 발견

    두 행성계가 쌍으로 존재…‘쌍 행성계’ 발견

    우주에는 태양처럼 단독으로 존재하는 별도 많지만, 사실 두 개의 별이 서로 중력으로 묶여서 서로의 질량 중심을 공전하는 쌍성계가 매우 흔하다. 과거 과학자들은 쌍성계 주변에서는 동반성의 중력 간섭으로 인해서 행성이 생성되기 어렵다고 생각했으나 최근 연구에서 많은 쌍성계 주위 행성(circumbinary planet)이 발견됐다. 스타워즈에 나오는 타투인 (태양이 두 개로 묘사된다) 같은 외계 행성은 생각보다 흔했다. 그런데 쌍성계라고 해도 그 구성과 공전 주기는 천차만별이다. 비슷한 크기의 별 두 개가 쌍성계를 이룰 수도 있지만 작은 별과 큰 별이 같이 존재할 수도 있으며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공전할 수도 있지만, 상당히 먼 거리에서 공전하는 경우도 있다. 전자인 경우 타투인 행성처럼 두 개의 태양 주변을 공전하게 되고 후자인 경우 각각의 별이 독자적인 행성계를 지닐 수 있는데 실제로 그런 경우가 발견됐다. 카네기 과학연구소 연구팀이 마젤란 클레이 (Magellan Clay) 망원경에 설치된 행성 탐사 분광기(Planet Finding Spectrograph)를 이용해서 HD 133131A와 HD 133131B라는 두 별 주변에서 3개의 외계 행성을 찾아낸 것이다. HD 133131A에는 목성 질량의 1.5배와 절반 정도 되는 행성이 있고 HD 133131B 주변에는 목성 질량의 2.5배 정도 되는 별이 있다. 그리고 두 별은 360AU (1AU는 지구 태양 간 거리) 정도 떨어져서 공전 중이다. (개념도 참조) 물론 아직 발견하지 못한 지구형 행성이 이 두 행성계에 존재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만에 하나라도 외계인이 있다면 다른 행성계를 탐사하기 위해서는 360AU 정도 거리만 가면 되므로 현재 인류 수준의 기술을 지녔다면 외계 행성계 탐사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참고로 현재 보이저 1호는 올해 5월에 태양에서 135AU 지점을 통과했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알파 센타우리는 4.3광년이나 떨어져 있다. 이 중에서 행성이 존재가 확실시되는 것은 센터우루스자리 프록시마다. 비록 가까운 거리가 아니지만, 언젠가 기술이 발달하면 인류가 보낸 탐사선이 이곳에 도착하는 날도 올 것이다. 사진=NASA / JPL-Caltech / T. Pyle.(위), 카네기 과학연구소 / Timothy Rodigas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우주서 만난 ‘神의 배’와 ‘하늘 궁전’

    우주서 만난 ‘神의 배’와 ‘하늘 궁전’

    2000년대 초반 미국은 러시아 등 16개국과 국제우주정거장(ISS)을 건설하면서 중국의 참가 요청을 집요하게 따돌렸다. 미국으로서는 1971년 세계 최초로 우주정거장을 건설한 러시아의 기술은 여전히 참고할 게 많았지만,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을 프로젝트에 포함시키는 것은 ‘호랑이 새끼’를 키우는 일이나 다름없었다. 국제 협업에서 ‘왕따’를 당한 중국은 독자적인 우주정복 야망을 키웠다. 그리고 마침내 19일 중국의 7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1호’와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2호가 도킹에 성공했다. 중국은 2011년에도 도킹에 성공한 바 있으나 당시 우주선에는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았다. 중국의 이번 도킹 성공은 2022년 완성 예정인 유인 우주정거장을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토대로 평가된다. 현재의 ISS가 2024년까지만 운용되기 때문에 이후에는 중국만이 유일하게 우주정거장을 보유하는 국가가 될 공산이 크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사된 선저우 11호는 이틀간 5차례의 궤도 변경을 거쳐 이날 오전 1시 11분쯤 톈궁 2호에 접근한 뒤 2시간여가 흐른 3시 31분에 도킹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도킹 지점은 지구 393㎞ 상공이다. 징하이펑(景海鵬·50)과 천둥(陳冬·38) 등 우주인 2명은 베이징 우주비행통제센터의 지휘를 받으며 오전 6시 32분쯤 톈궁 2호에 진입했다. 입고 있던 ‘압력복’을 청색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이들은 지휘관인 징하이펑이 우주정거장의 문을 열고 먼저 들어가고 천둥이 뒤따랐다. 유인우주선이 우주공간에서 도킹에 성공한 것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다. 우주인 2명은 생중계로 도킹 장면을 지켜보던 중국인들에게 경례를 하며 자국민의 성원과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중국 언론들은 톈궁과 선저우의 앞 글자를 따 하늘(天)과 신(神)의 조합이 마침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3분기 GDP 성장률 6.7% ‘선방’

    中 3분기 GDP 성장률 6.7% ‘선방’

    내수·부동산이 상승률 지탱 4분기도 목표치 달성할 듯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7%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세 분기 연속 6.7% 성장률을 나타내 연간 성장률이 당초 목표치에서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3분기 GDP가 전년 동기보다 6.7%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1, 2분기와 같은 수치로 2009년 1분기(6.2%)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세를 이어 갔다. 블룸버그 등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6.7%)와 부합했다. 이에 따라 마지막 4분기를 남겨둔 현재 중국은 올해 제시한 성장목표치 6.5∼7.0%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1∼3분기 누계 GDP 규모는 52조 9971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3차산업의 성장률이 7.6%, 제조업 등 2차산업은 6.1%, 농업 등 1차산업은 3.5%로 서비스산업이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상승률을 지킨 버팀목은 ‘부동산’과 ‘내수’로 분석됐다. 1~3분기 전국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7조 4598억 위안으로 지난해에 비해 7.1%나 늘었다. 부동산판매 면적은 무려 26.9% 늘었다. 철강, 시멘트, 기타 건자재 등 간접적인 부분까지 고려하면 부동산이 중국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성라이윈(盛來運)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GDP 증가에 대한 부동산의 기여율은 7%로 매우 높다”면서 “최근 정부가 시의적절하게 내놓은 부동산 규제 대책이 시장을 안정화 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파이낸셜파임스(FT)는 “20여개 도시에서 내놓은 동시다발 규제가 부동산 시장을 얼게 해 GDP 성장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경제 둔화에 따라 무역량은 감소했으나, 내수가 활성화되면서 성장률을 지탱했다. 1~3분기 수출입 총액은 17조 5000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하락했다. 그러나 1~3분기 소비품 소매 총액은 23조 8000억 위안으로 지난해보다 10.4%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급 측 개혁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3분기 석탄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0.5% 줄었으며, 8월 말 현재 제조업의 상품 재고량도 1.6% 하락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청강문화산업대 ‘CKMC 크리에이티브 페어 2017’ 개최

    청강문화산업대 ‘CKMC 크리에이티브 페어 2017’ 개최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유대근)는 오는 20일 2017년도 만화콘텐츠스쿨 학생들의 졸업작품전 ‘CKMC 크리에이티브페어 2017’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졸업작품전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충무아트센터 1층 충무갤러리에서 20일 오픈식과 함께 시작되며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의 테마는 식물원이며 타이틀은 ‘인디안 섬머(indian Summer)’로, 총 144명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10m 길이의 아트월을 따라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144명의 학생들이 직접 설치한 부스의 대표 이미지와 졸업작품인 만화책, 웹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다. 만화콘텐츠스쿨은 웹 콘텐츠를 보다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PC존을 마련했으며 PC존에서는 학생이 직접 제작한 웹페이지에서 원하는 작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김은권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교수는 “예비작가인 학생들이 스스로 통찰하고 본인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이자 대중들의 평가를 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인하 만화콘텐츠스쿨 원장은 “만화를 그리는 것, 만화가가 되는 일은 우주비행사와 비슷하다”며 “반짝이는 별을 위해 우주로 가고 싶은 것처럼 반짝이는 만화를 위해 한걸음씩 전진하고 있는 학생들이 지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지난 1996년 개교한 이래 문화 산업 분야에 걸맞는 인재를 배출해낸 교육의 장이다. 특히 만화콘텐츠스쿨은 지금까지 웹툰 플랫폼에서 가장 많은 신진작가를 배출한 만화 명문이며 ‘만화사관학교’라는 명성을 얻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진보 성향´ 마이클 무어 감독, 트럼프 영화 제작

    美 ´진보 성향´ 마이클 무어 감독, 트럼프 영화 제작

     진보 성향의 미국 다큐멘터리 감독 마이클 무어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관한 영화를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뉴욕에 소재한 IFC(Independent Film and Classic movies) 센터는 1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어 감독이 이날 오후 9시 30분 시사회를 열어 ‘트럼프 나라의 마이클 무어’(Michael Moore in TrumpLand)라는 영화를 공개한다고 밝혔다고 가디언 등이 전했다.  IFC 센터는 “오하이오주 공화당원들이 막으려고 한 영화를 보러 오라”며 “오스카상 수상자 마이클 무어는 적대적인 영토에 들어가 대담하고 유쾌한 원맨쇼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어 감독이) 2016년 대선을 몇 주 앞두고 트럼프 나라의 중심부에 깊숙이 들어 갔다”고 강조했다. 영화는 트럼프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담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영화는 27일까지 상영된다.  앞서 무어는 미국 사회의 모순을 고발하는 ‘볼링 포 콜럼바인’, ‘화씨 9·11’, ‘식코’ 등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트럼프에 대한 반대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무어는 지난 8월 허핑턴포스트 기고글에서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가 돈을 벌기 위해 대선에 출마했기 때문에 자해적인 선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하루가 멀다하고 역겹고 무모한 발언을 일삼는 걸 설명할 수 없다”며 “공화당이 다른 인물을 후보를 추대할 수 있도록 트럼프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글로벌 병원박람회 ‘MEDICAL KOREA& K-HOSPITAL FAIR 2016’ 20일 개최

    글로벌 병원박람회 ‘MEDICAL KOREA& K-HOSPITAL FAIR 2016’ 20일 개최

    미국, 이스라엘, 네덜란드 등 12개국의 의료관계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병원박람회 ‘MEDICAL KOREA & K-HOSPITAL FAIR 2016가 서울에서 열린다. 대한병원협회와 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메디컬코리아& 국제의료기기박람회 K-HOSPIT AL FAIR2016 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전시회는 미국을 비롯한 12개국에서 3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바이어의 경우 이란 방글라데시 중국 터키 등 9개국에서 장차관 7명을 포함해 해외 정부고위 인사 25명 등 200여명의 바이어가 참석한다. 중국의 경우 중국병원협회 차원에서 참석을 해 34개 대형병원에서 병원장 등 40명이 전시회 바이어로 참석, 한국의료기기의 수입과 한국병원과의 협업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병원협회 측은 올해 K-HOSPITAL FAIR는 국내외 의료기관, 병원, 의료기기 제조사 등 총 215개사가 참가하는 이번 행사를 규모뿐만 아니라 더욱 알찬 박람회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의료기기 분야 최고의 글로벌 기업인 필립스, 지멘스, 지이, 도시바, 마인드레이 등이 참가한다. 뿐만 아니라 삼성메디슨, 제이더블유메디칼, 케이엠헬스케어, 한림의료기 등 국내 대표 의료기기 및 관련 기업들이 참가한다. 이밖에도 병원건축, 의료정보, 병원급식, 감염관리 등 다양한 품목의 업체들이 참가해 병원의료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병원의료산업 전문 박람회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K-HOSPITAL FAIR는 그 동안 B2B 전시회에 주력해왔다. 일반적인 의료기기 박람회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마사지 기기 등 홈헬스케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한 반면 병원의료기기 및 병원설비 병원건축 등 전문분야에 집중해온 것. 특히 병원구매를 총괄하는 병원구매물류팀장들의 모임인 ‘전국병원구매물류협회’와 함께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현재 200여명의 병원구매팀장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영상의료기기 등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병원의공인들의 모임인 대한의공협회와 협업함으로써 의공팀장들의 전폭적인 참여를 촉발했다. 주요 내용이 바로 3대 바이어 구매촉진 프로그램으로 이 프로그램은 △전국 병원 구매·물류 담당자 비즈니스 상담회 △병원설비∙의료기기 조달상담회 △Medical industry partnering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작년 12월 발족한 ‘전국 병원 구매·물류협의회’(이하 협의회)는 국내 100여 개의 대학, 종합, 중소병원의 구매·물류 팀장들의 조직이다. 협의회는 행사기간 동안 전국 병원 구매·물류 담당자 비즈니스 상담회를 비롯 정기 총회 및 워크샵를 개최한다. 이번 상담회를 통해 보다 저렴하고 질 좋은 의료기기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의료기기 업체들은 병원 구매담당자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자사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협의회 한 의료기기 업체의 영업이사 말에 따르면 “각 병원의 구매·물류팀장은 의료기기 구매에 있어서 병원장이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중요한 정보전달 창구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들과 미팅을 갖는 것 자체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병원설비∙의료기기 조달상담회를 통해 2016년 하반기, 2017년 상반기 동안 병원 신·증축 및 의료기기 구매계획이 있는 병원들을 대상으로 박람회 현장에서 의료기기 업체와 일대일 구매상담회 및 비교견적을 할 수 있다. 현재 서울대분당병원, 강동경희대병원, 부천세종병원 등 20여개 병원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해 자신들의 구매조달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병원의 구매경쟁력 강화와 참가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한 3가지 프로그램이다. 첫번째 구매 계획 설명회는 참가하는 병원의 구매 계획 일정을 발표 형태이다. 두번째 구매 상담부스는 참가병원이 부스로 나와 방문하는 업체들과 상담회를 진행한다. 구매 매칭 상담회는 참가 병원이 희망하는 참가업체와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하는 형태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밖에 Medical industry partnering는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대한병원협회 주최의 해외바이어 매칭 프로그램이다. 이란, 중국, 터키 외 12개국 진출을 주요 타겟으로 하며 이 지역 바이어와 글로벌 유통사를 초청해 1:1 매칭 상담을 주선한다. 한편, K-HOSPITAL FAIR는 최근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증강현실기술 등을 한국의료와 접목시키기 위해 ‘한국의료 특별테마관’을 운영한다. 또 대한병원정보협회와 함께 병원정보특별전을 열어 ‘인공지능(AI) 및 의료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와 병원의료정보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에는 업계를 대표하는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인공지능(AI) 딥러닝, 챗봇, PACS, EMR, 빅데이타, 의료정보시스템 개발업체 등 의료정보 관련해 대표하는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다양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한기태 회장은 “의료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올해 의료기관 ISMS(개인의료정보보호관리수준) 인증 의무화로 의료기관 보안 중요성이 대두가 되고 있어 이를 이번 추계 학술대회에서 강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허허벌판에 선 최첨단 공장… “제2 중국신화 창조”

    허허벌판에 선 최첨단 공장… “제2 중국신화 창조”

    현대자동차가 18일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창저우(滄州) 공장을 준공했다. 중국에 공장을 세운 지 14년 만에 800만대를 생산·판매한 현대차는 ‘현대 속도’라는 명성에 걸맞게 불과 1년 반 만에 창저우 허허벌판을 최첨단 자동차 공장으로 변신시켰다. 연간 30만대를 생산하는 창저우 공장은 이날부터 첫 생산 모델인 소형 ‘웨나’(??·신형 베르나)를 뽑아내기 시작했다. 준공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정 회장이 3년여 만에 중국을 찾은 것은 현대차가 중국시장에서 그만큼 절박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167만 8922대를 팔아 전년(176만 6084대)보다 4.9%나 판매량이 줄었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 9월 판매량에서 중국 토종 업체인 창안(長安) 자동차에 추월당해 6위에 그쳤다. 정 회장은 “베이징현대는 한·중 경제협력의 상징으로 2002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생산판매 누계 800만대를 돌파했다”면서 “오늘 창저우공장 가동으로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 총 8개의 완성차 공장을 통해 연간 24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충칭 공장이 완공되는 내년부터는 중국에서만 1년에 270만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중국 측에서도 자오커즈 허베이성 서기, 수이전장 베이징시 부시장, 위안퉁리 허베이성 상무부성장 등 고위급이 대거 참석했다. 위안퉁리 부성장은 “창저우 공장은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등 수도권 약칭) 광역개발 정책의 핵심 프로젝트”라면서 “산업전환의 중요시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중국 측 베이징자동차가 각각 1조원을 투자한 창저우 공장은 2012년 베이징3공장 준공 이후 4년 만에 건설된 4번째 중국 생산거점이다. 192만㎡에 이르는 공장 부지에는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등 완성차 생산설비와 엔진공장, 주행시험장 등 부대시설이 들어서 있었다. 프레스 공장에서는 5400t 규모의 거대한 프레스 기기가 철판을 균일하게 찍어냈고, 차체 공장에서는 299대의 로봇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용접과 조립작업을 하고 있었다. 각종 부속품을 채워 넣는 의장 공장에서는 ‘1차 1키트’ 방식이 적용됐다. 1대에 들어갈 부속품이 모두 갖춰진 키트가 차체와 함께 레일을 타고 움직였다. 회색빛 차체는 도장공장을 거치며 형형색색의 세단으로 변신했다. 페인트를 칠하고 말리기를 세 차례 거듭하고 나서야 완전 조립 공정으로 접어들었다. 첫 시동을 거는 ‘OK라인’을 통과한 차량은 5종류의 점검을 거친 뒤 2만대를 주차할 수 있는 드넓은 야적장으로 미끌어지듯 달려갔다. 95초마다 1대씩 완성되는 위에나는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한 차다. 현대차 관계자는 “넓은 공간을 선호하는 중국 고객의 특성을 고려해 동급 최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차량 4개 모델을 한꺼번에 생산할 수 있는 창저우 공장에서는 SUV 차량도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대 격전지인 중국 시장은 ‘SUV·친환경·신세대’가 변화의 핵심”이라면서 “창저우 공장 완공을 기점으로 제2의 중국신화 창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의 친환경차 우대 정책에 맞춰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4가지 친환경차 플랫폼을 구축하고 총 9개의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창저우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거침없는 ‘우주굴기’… 8년 후 우주정거장 단독 보유국?

    中 거침없는 ‘우주굴기’… 8년 후 우주정거장 단독 보유국?

    30일간 머물며 우주 체류 실험 美·러 ISS는 2024년까지 운영 중국이 17일 7번째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1호’ 발사에 성공했다. 이 우주선은 지난달 15일 발사된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2호와 이틀 뒤 도킹한다. 선저우 11호와 톈궁 2호의 도킹은 2022년 완성 예정인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 프로젝트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선저우 11호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중국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2호 FY11 로켓에 탑재돼 발사됐다. 발사 9분 뒤에 로켓과 분리된 우주선이 궤도에 진입하자 중국 당국은 성공을 선언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우주인에게 축전을 보내는 등 중국 전역이 환호했다. 중국 유인우주선 비행 최장 기간인 33일 동안 우주비행을 하고 귀환하는 선저우 11호에는 징하이펑(景海鵬·50·소장)과 천둥(陳冬·38·상교) 등 2명의 남자 우주인이 탑승했다. 둘 다 인민해방군 우주부대 소속 군인이다. 징하이펑은 이번이 세 번째 우주 비행이다. 이들은 톈궁 2호에서 30일간 머물며 우주 실험을 할 계획이다. 우주인의 생활, 작업, 건강 유지 등 우주 체류에 필요한 각종 실험과 우주의학, 공간과학실험, 공간응용기술, 수리유지기술 등이 이들에게 주어진 임무다. 두 우주인은 우주에서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를 한다. 주식, 부식, 간식, 음료, 영양제 등 우주식(食) 100여종을 챙겨갔다. 건강관리를 위해 자전거와 고무밴드도 선저우 11호에 실었다. 지구의 의료센터는 원격으로 우주인의 생리지표와 심폐기능 검사를 실시한다. 증강현실(AR) 기술에 기반한 심리치료시스템도 활용하며, 정신과 전문의 상담은 물론 가족들과 교류도 가능하다. 특히 이들은 신화통신의 우주 특파원으로 활약하며 이메일로 기사를 전송할 계획이다. 중국은 1999년 선저우 1호 발사 이후 지금까지 11차례에 걸쳐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렸다. 1∼4호는 우주인 탑승 없이 발사됐으며, 2003년 선저우 5호에 중국 최초의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가 탑승했다. 중국은 2018년에 우주정거장 건설에 필요한 실험용 핵심 모듈을 발사한 뒤 2022년 20t 중량의 우주정거장을 완성해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미국,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2024년까지만 운용된다는 점에서 중국이 2022년 우주정거장을 완성한다면 2024년 이후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주정거장을 보유한 국가가 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세계 과학자들은 밥 딜런을 사랑해… 노래가사·단어 포함된 논문 727편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세계 과학자들은 밥 딜런을 사랑해… 노래가사·단어 포함된 논문 727편

    지난주 목요일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가 있었습니다. 세계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상을 유력하게 점쳤습니다. 올해 오스미 요시노리 일본 도쿄공업대 명예교수가 생리의학부문 상을 받으면서 노벨상의 문을 연 데 이어 이 상의 대미인 문학상도 일본인이 가져가려나 하는 호기심에 발표를 기다렸습니다.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에서 발표한 수상자의 이름을 듣는 순간 약간 당황스러웠습니다. 시인이나 소설가가 아닌 가수라니요. 그는 역대 노벨상 수상자 중 가장 파격적이고 예측불가했던 인물인 것은 확실합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도 ‘과학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싱어송라이터가 노벨상을 받았다’는 제목으로 톱뉴스를 내보냈으니까요. 스웨덴 명문 의대이자 연구기관인 카롤린스카연구소의 에디 바이츠버그 교수는 “딜런의 작품은 정말 멋있다. 노벨문학상을 받고도 남는다. 오늘 바람 대신 노벨상이 그에게 답했다”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겼습니다. ‘바람’을 언급한 건 딜런의 대표곡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 in the Wind) 때문일 겁니다. 바이츠버그 교수는 1997년 동료인 욘 룬드버그 카롤린스카연구소 교수와 함께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이 노래를 인용해 ‘일산화질소와 염증: 바람만이 아는 대답’이라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213편은 노래·단어 변형 없이 사용 실제로 1970년대부터 많은 생물학과 의학 분야 연구자들은 딜런의 노래가사를 논문이나 보고서에 인용하거나 각색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의학저널인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은 지난해 ‘자유분방한(Freewheelin) 과학자들: 생체의학 문헌에 밥 딜런 인용하기’라는 논문을 실었습니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인 ‘메들라인’(MEDLINE)을 검색한 결과 딜런 노래의 일부나 단어가 포함된 문헌은 727편이었고, 이 중 213편은 딜런의 노래와 단어를 변형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세상이 변하니까’ 135편에 쓰여 1970년 ‘임상간호학회지’에 실린 논문 ‘더 타임스 데이 아 어 체인징’(The Times They Are a-Changin)이 그의 노래를 처음 사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고 말하는 동명 노래는 무려 135편의 의학논문에 그대로 쓰였습니다. ‘블로잉 인 더 윈드’는 36개 논문에 사용되면서 두 번째로 많이 쓰였다고 하네요. 미국 학자들이 딜런의 노래를 주로 썼고, 스웨덴 과학자들이 뒤를 잇는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이 딜런의 노래를 자주 이용한 이유에는 여러가지 설(說)들이 있습니다. 우선 과학자들 중에서도 딜런의 팬이 많았고 ‘시대를 말하는 음유시인’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철학적 가사들이 과학논문을 설명하는 데 적합했다는 겁니다. 1990년대부터 딜런의 노래 인용이 급증했다는 것을 두고는, 그 노래를 즐겨 듣던 급진적이고 자유분방한 대학생들이 이때부터 의사나 과학자, 학술지 편집인이 됐기 때문이라는 추정도 덧붙입니다. 어쨌든 일흔다섯의 음악가가 자신이 노래하기 시작한 한참 뒤에 태어난 과학자들에게까지 영감을 불어넣었다면 노벨문학상을 받을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또 하나, 우리나라에서 연구자들이 자신의 논문에 가요 제목이나 가사를 포함시켰다면 과연 그대로 실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문득 스칩니다. edmondy@seoul.co.kr
  • 미 암학회 “과체중, 복부비만, 당뇨병이 간암 위험 높인다”

    미 암학회 “과체중, 복부비만, 당뇨병이 간암 위험 높인다”

     과체중, 복부비만, 2형(성인) 당뇨병이 간암 위험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익스프레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 소화기관암 연구실장 피터 캠벨 박사는 체질량지수(BMI: body-mass index)와 허리둘레 증가, 당뇨병이 간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위험요인이며 이 3가지가 겹치면 간암 위험은 3배 가까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암 연구’(Cancer Reserach) 최신호에 발표했다.  켐벨 박사는 미국에서 성인 총 157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논문 14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했다.  BMI가 5 올라갈 때마다 간암 위험이 남성은 38%, 여성은 25%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18.5~24.9는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아울러 허리둘레가 5cm 늘어날 때마다 간암 위험은 8%씩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적으로 과체중, 복부비만에 당뇨병이 겹치면 간암 위험은 2.61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결과는 흡연, 음주, 인종 등 다른 위험요인들을 감안한 것이다.  켐벨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비만과 관련된 암(대장암, 유방암, 신장암, 자궁경부암, 갑상선암, 담낭암) 리스트에 간암을 추가할 충분한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간암의 위험요인은 B형, C형 간염 그리고 알코올 남용으로 알려져 왔다. 켐벨 박사는 간염은 흔한 질병이 아니지만 비만과 당뇨병은 매우 흔한 위험요인이라는 점에서 이 결과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中공무원 ‘억울상’을 아시나요

    중국 거리를 걷다 보면 노점상과 단속 공무원이 싸우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공무원의 고압적인 명령에 노점상이 순순히 응했지만, 요즘에는 “왜 나만 단속하느냐”며 거칠게 대듭니다. 욕설과 주먹이 오가는 때도 있습니다. 공무원의 ‘무소불위’가 중국에서도 이젠 옛말이 된 셈이죠.최근 쓰촨(四川)성 몐주(綿竹)시는 노점상 단속, 환경오염 감시, 주차 단속, 불법 건축물 철거 등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억울(웨이취·委屈)상’을 제정했습니다. 민원인에게 ‘맞아도 반격하지 않고 욕을 먹어도 끝까지 인내한’ 공무원에게 주는 상입니다.이 상이 법률적으로 타당하느냐에 대한 논란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법대학 왕칭보 교수는 “억울상을 뒷받침할 만한 법률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중앙민족대학 쉬웨이저 교수는 “공공기관의 재량권에 충분히 부합하는 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몐주시는 “민원인과의 충돌을 방지하고, 모욕감을 느낀 공무원에게 심리적 위안을 주며, 공무원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억울상을 제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베이징 유력지인 신경보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몐주시 외에도 많은 지자체가 이미 ‘억울상’을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안후이성 둥후시 교통 관리 담당 공무원 3명은 단속에 항의하는 택시기사들에게 폭행을 당했으나, 일절 대응하지 않아 이 상을 받았습니다. 후베이성 우한시 환경국 소속 여성 공무원인 류푸샹은 창 밖으로 쓰레기를 마구 버리던 BMW 운전자를 적발했다가 이 운전자로부터 뺨에 손바닥 자국이 나도록 맞았지만, 이를 악물고 참아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하지만, 류푸샹은 상을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그는 “정부를 대신한 법 집행이 개인적 선행으로 비치는 게 싫다”며 거절 이유를 밝혔습니다. “더이상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한국에도 ‘억울상’이 도입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베이징 ‘전기차 사랑’… 10대 중 1~2대꼴

    베이징 ‘전기차 사랑’… 10대 중 1~2대꼴

    요즘 중국 베이징 거리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자동차 중 하나가 바로 비야디(BYD)가 생산한 전기차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배기구가 없는 전기차가 도로에 등장하면 신기한 듯 쳐다봤지만, 이젠 주차장에 있는 10대 중 1~2대는 전기차일 정도로 보편화됐다. 유선전화 시장을 생략하고 곧장 무선전화 시장으로 넘어갔듯이 중국은 지금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건너뛰고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중국인들은 왜 전기차에 열광할까. 국경절 연휴 초반이었던 지난 3일 베이징시 남부 펑타이(豊台)구 다훙먼(大紅門)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를 찾았다. 이 충전소는 베이징 최대 규모인 100기의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다. ●숨 컥컥 대기오염 때문에 ‘찍었어’ 차량 50여대가 정연하게 늘어서 전기를 공급받는 모습이 마치 신생아실 아기들이 수유 시간에 맞춰 모유를 먹는 것 같았다. 보닛을 열고 전기를 빨아들이는 승용차가 있는가 하면 충전구가 허리춤에 달린 트럭도 있었다. 차량 앞 번호판 바로 위쪽에 충전구가 있는 차량의 충전 모습은 마치 코로 전기를 빨아들이는 것처럼 보였다. 주유소와 가장 큰 차이는 충전 중인 차에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더라도 가득 충전하는 데 1시간 남짓 걸려 충전하는 동안 다른 일을 보러 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저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5~6시간은 잡아야 한다. 일부 운전자는 의자를 젖히고 누워 낮잠을 청하고 있었다. 차량마다 고유의 충전가드나 충전번호가 있어 전기를 도둑맞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장리(張立·38)는 남편과 충전소에 들렀다. 이 부부의 승용차는 비야디의 신형 전기차 ‘친(秦) EV300’이었다. “뽑은 지 3일 됐다”고 자랑하는 장리의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10년 동안 폭스바겐 휘발유 차량을 몰았던 부부가 생애 두 번째 승용차를 전기차로 결정한 것은 대기오염 때문이었다. “한국인은 실감하지 못하겠지만, 베이징의 대기오염은 정말 심각해요. 오염을 줄이는 데 동참하지 않으면 우리 아이의 생명이 단축될 것이라는 위기감을 많은 사람이 느끼고 있어요.” 이날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300㎍/㎥로 ‘황색경보’가 내려졌다. ●쌍보조금 정책·충전소 수천 곳 전기 자동차는 배기가스가 없다. 그렇다고 완전 무공해 차량은 아니다. 전기를 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하려면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전기를 사용하는 한 공해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장리 부부는 “그러니까 화력발전소 대신 풍력·원자력발전소를 많이 건설해야 한다”며 “중국 정부가 지금 바로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전기차를 구입한 또 다른 이유는 차값이 싸고 전기료도 싸기 때문이다. 원래 차량 가격은 29만 위안(약 4800만원)이지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11만 위안(약 1800만원)을 보조해 줘 자비는 18만 위안만 들었다. 400㎞를 주행하는 데 필요한 전기 90를 충전하려면 60위안(약 1만원)이면 충분하다. 중국에서는 전기차를 구매하면 중앙정부에서 최소 2만 5000위안에서 최대 20만 위안의 보조금을 제공한다. 보조금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길어질수록 더 높아지는 구조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100㎞ 이상 차량은 2만 5000위안, 150㎞ 이상은 4만 5000위안, 250㎞ 이상은 5만 5000위안의 보조금을 제공한다. 이 같은 중앙정부의 보조금에 더해 지방정부가 똑같은 비율로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쌍(雙)보조금 정책’으로 불린다. 베이징시는 전기차의 도로통행료와 주차료를 경감해 주고 있는데 앞으로 완전히 면제할 방침이다. 연중 실시되고 있는 차량 5부제에서도 전기차는 예외다. 새내기 직장인 왕충밍(王聰明·26)은 순전히 번호판을 빨리 받기 위해 베이치(北氣)자동차가 생산한 전기차를 샀다고 말했다. 왕충밍은 “운전면허를 딴 이후 2년 동안 번호판 추첨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탈락했다”면서 “전기차 번호판은 한 달 만에 나왔다”고 말했다. 전기차의 번호판 혜택은 보조금 혜택보다 더 매력적이다. 베이징은 급격히 늘어나는 차량의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 번호판 발급을 추첨으로 한다. 매월 추첨하는 베이징 자동차 번호판 경쟁률은 660대1 정도다. 하지만 전기차는 번호판 발급에 넉넉한 쿼터를 설정해 놓고 있다. 세단의 경우 2016년 한 해 동안 발급 예정인 번호판 수가 15만개인데, 이 중 6만개를 전기차에 배정했다. 전기차 번호판 경쟁률은 2대1을 밑돈다. ●짧은 주행거리·수리점 부족 ‘불편해’ ‘주행 중 전기 충전량이 바닥을 보이면 불안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왕충밍은 충전소 위치를 알려 주는 휴대전화 앱을 보여 줬다. 그는 “베이징에만 충전소가 수천개”라고 말했다. 또 “전기차를 사면 아파트 주차장에 무료로 충전기를 설치해 주기 때문에 전날 저녁에 충전해 놓고 자면 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가능원국(에너지국)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중국의 공공 전기 충전기는 모두 8만 1000기다. 지난해 연말에 비해 무려 65%나 급증했다. 사적으로 설치한 충전기도 5만기로, 연말에 비해 12%가량 증가했다. 국영 전력회사인 ‘국가전망(電網)’은 2020년까지 202개 도시에 12만기의 충전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장화이(江淮)자동차의 전기차를 1년 동안 몰고 있다는 장룽(張龍)은 “전기차가 휘발유 자동차보다 승차감이 좋고 소음도 훨씬 적다”고 말했다. 중국 자동차 기업은 엔진 제조 기술이 뒤처져 소음이 컸는데,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런 격차를 일거에 뛰어넘었다는 게 장룽의 설명이다. 장룽은 그러나 “아직 전기차의 단점도 많다”고 말했다. 장룽이 꼽은 가장 큰 불편은 여전히 짧은 주행거리다. 요즘 나오는 전기차는 한 번 충전에 500㎞ 주행이 가능하지만, 베이징의 전기차 운전자들은 차를 몰고 베이징을 벗어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땅이 넓어 수도권을 나가더라도 대부분 500㎞를 벗어나야 하는데, 고속도로에서 1시간 넘게 충전하느니 차라리 열차나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전기차는 출퇴근용 또는 자녀 등하교용으로 주로 쓰인다. 장룽은 “전기차 전용 수리점이 부족하고, 수리 인력도 충분하지 못해 충전지 등이 고장 나면 애를 먹는다”고 덧붙였다. ●작년 33만대 판매… 올해 60만대 예상 ‘달려요’ 이날 찾은 충전소 옆에는 비야디의 전기차 전문매장이 있었다. 매장 마당에는 주인과 계약을 마친 50여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 매장 안에는 e5, e6, EV 등이 전시돼 있었다. 휘발유 승용차 구매 시 맨 먼저 눈여겨보는 게 가격과 연비라면 전기차를 살 때는 정부 보조금과 최장 운행거리를 잘 살펴야 한다. 차량마다 보조금, 운행거리, 충전 용량, 최고 속도, 차량 무게 등을 적은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다. 판매 담당자는 “주중에는 하루 평균 10대, 주말에는 15대 정도 팔린다”고 말했다.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2011년 8000대에서 2015년 33만대로 증가했다. 올해에는 60만대가 팔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500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중국 전기차 생산업체 9개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판매량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이 중 1위는 비야디로 상반기에 4만 3244대를 팔아 2위에 오른 미국의 테슬라(2만 9403대)를 멀찍이 따돌렸다. 글 사진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노벨문학상 밥 딜런…90분 공연 중 한 번도 ‘노벨상’ 언급 안해

    노벨문학상 밥 딜런…90분 공연 중 한 번도 ‘노벨상’ 언급 안해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깜짝’ 선정된 미국 포크 음악의 거장이자 ‘음유시인’ 밥 딜런(75)은 수상의 기쁨을 뒤로 미루고 자신의 공연을 찾은 관객들에게 최선을 다했다. 딜런은 13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코스모폴리턴 호텔 첼시 극장 무대에서 열린 전미 순회공연에서 노벨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후 처음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그는 싱어송라이터로서 뮤지션으로는 116년 만에 최초로 전문 문학 작가들을 제치고 전날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벨문학상 수상 전과 후에 관객을 만난 소회가 남다를 법했지만, 딜런은 내색하지 않았다. 깊은 울림을 주는 가사로 이뤄진 자신의 히트곡을 관객들에게 선사하며 눈과 귀, 온몸으로 시(詩)를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AP 통신은 딜런이 이날 90분간의 공연 중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히트곡을 부르던 딜런이 1960년대 반전과 평화의 상징 곡인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 in the Wind)를 열창하자 객석에서 특히 뜨거운 반응이 나왔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청중들이 “노벨상 수상자!”라고 연호하며 열렬한 박수와 함성을 보냈지만, 딜런은 이마저도 모른 척 넘겼다. 준비된 노래가 모두 끝나자 청중들은 노래를 더 들려달라고 외쳤고, 딜런은 프랭크 시내트라가 불렀던 ’와이 트라이 투 체인지 미 나우‘(Why Try To Change Me Now)를 앙코르곡으로 선사했다. ’왜 나를 지금 바꾸려고 하나요‘라는 뜻으로 풀이되는 제목의 노래에는 ’사람들이 궁금하게 내버려둬요/ 그들이 웃게 내버려둬요/ 그들이 찌푸리게 내버려둬요‘(let people wonder/ let ’em laugh/ let ‘em frown)라는 가사가 담겨있다. AP 통신은 딜런이 좀처럼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날 무대에서 수상과 관련해 뭔가를 얘기하지 않겠냐는 전망도 있었다고 전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위대한 미국 노래 전통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낸 딜런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벨문학상 밥 딜런…“노벨 수상자!” 청중 연호에도 묵묵히 노래만

    노벨문학상 밥 딜런…“노벨 수상자!” 청중 연호에도 묵묵히 노래만

    “노벨 수상자!” 연호에도 거장은 묵묵히 노래만 불렀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깜짝’ 선정된 미국 포크 음악의 거장이자 ‘음유시인’ 밥 딜런(75)이 수상 선정 소식이 전해진 뒤 처음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딜런은 13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코스모폴리턴 호텔 첼시 극장 무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싱어송라이터로서 뮤지션으로는 116년 만에 최초로 전문 문학 작가들을 제치고 전날 노벨문학상을 받아 올해 가장 많은 화제를 낳은 노벨상 수상자가 됐다. 노벨문학상 수상 전과 후에 관객을 만난 소회가 남다를 법했지만, 딜런은 내색하지 않았다. 깊은 울림을 주는 가사로 이뤄진 자신의 히트곡을 관객들에게 선사하며 눈과 귀, 온몸으로 시(時)를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AP 통신은 딜런이 이날 90분간의 공연 중 노벨문학상 수상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히트곡을 부르던 딜런이 1960년대 반전과 평화의 상징 곡인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 in the Wind)를 열창하자 객석에서 특히 뜨거운 반응이 나왔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딜런은 무대에서 오로지 노래에만 집중했을 뿐 노벨문학상 얘기는 꺼내지 않았다. AP 통신은 딜런이 좀처럼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날 무대에서 수상과 관련해 뭔가를 얘기하지 않겠냐는 전망도 있었다고 전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위대한 미국 노래 전통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낸 딜런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노벨문학상, 트럼프 열광 미국에 보낸 경고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노벨문학상, 트럼프 열광 미국에 보낸 경고

    올해 노벨 문학상은 한국의 고은도 아니요,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도 아닌 미국 가수 밥 딜런(Bob Dylan·75)에게 돌아갔다. 하긴 20세기의 어느 작가, 시인보다 광범한 영향을 미쳤던 아티스트였던만큼 어쩌면 당연한 결정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스웨덴 한림원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밥 딜런을 선정하면서 “딜런은 위대한 미국의 가요의 전통 속에 새로운 시적인 표현들을 창조해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대중가수가 노벨 문학상을 받게 되는 것은 1901년 이 상이 생긴 이후 105년 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미국은 1993년 토니 모리슨 이후 23년 만에 11번째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되었다. 또한 비문학인에게 노벨 문학상 이 돌아간 것은 2차대전 회고록을 써서 1953년에 상을 받은 윈스턴 처칠 다음으로 두번째인 셈이다. 밥 딜런은 그의 본명이 아니다. 영국 시인 딜런 토머스를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예명으로 삼았다고 한다. 딜런 토머스는 학력은 고졸이었지만, 스무 살 안팎에 쓴 시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조숙한 천재시인이었다. 하지만 워낙 술을 좋아한 탓에 미국 시낭송회 여행 중 폭음하다가 요절하고 말았다. 마지막까지 독한 술을 스트레이트로 마시다가 세상과 작별했다고 한다. 오래 살았다면 노벨 문학상감이었겠지만, 나이 마흔 살도 못 채우고 떠난 셈이다. 하지만 자신과는 달리 사숙한 제자가 75살 노령에 노벨상을 받았으니 지하에서도 흡족해할 것 같다. ‘대중음악을 예술로 승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포크 록의 대부’ 밥 딜런은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블로잉 인 더 윈드’, ‘라이크 어 롤링 스톤’ 같은 곡들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가수로서, 특히 그의 반전 메시지를 담은 노래들은 한국 학생운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노래를 유튜브로 자주 듣는 편인데, 그중에서도 존 바에스와 같이 부른 'Blowin' In The Wind'를 가장 좋아한다. 원래는 밥 딜런이 1962년, 그의 나이 21살 때 발표한 노래다. 서정적인 곡과 강한 메시지를 담은 노랫말이 벌써 범상치 않음을 보여준다. 밥 딜런의 시는 영문학사책인 '노턴 앤솔러지'에도 나올 정도로 시인으로서도 뚜렷한 존재다. 사족이지만, 미국 국민 중 40%가 덜 떨어진 트럼프에 열광하는 것을 보고, 당신네의 위대한 가수 밥 딜런의 노래를 다시 들어보고 정신 차리란 뜻에서 이번 문학상을 딜런에게 준 것이라는 촌철의 해석도 있다. 그럴 듯하지 않은가? 2. 딜런 토머스.(출처=Wiki)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中정부 위에 창업자 “규제로 때리지 마라” 리커창 면전서 직설

    中정부 위에 창업자 “규제로 때리지 마라” 리커창 면전서 직설

    “정부, 기업 눈치보기” 평가 “몽둥이(규제)로 때려잡지 마라.” “알았다. 도시별로 연구해 보겠다.” 미국 스타트업(창업 초기 벤처 기업) 사장과 규제 담당자 사이에서 이뤄진 대화가 아니다. 모바일 메신저 위챗으로 유명한 중국 인터넷 기업 텅쉰(텐센트)의 창업자 마화텅과 중국 경제의 총사령탑 리커창(李克强) 총리 간의 대화다. ‘창업의 메카’ 선전에서는 지난 12일 국제 창업자 워크숍이 열렸다. 워크숍에는 마화텅 회장은 물론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 등 중국 창업자(촹커·創客)의 우상이 모두 모였다. 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 등 세계적인 혁신 기업인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마화텅은 리 총리를 똑바로 바라보며 “몽둥이질 한 방으로 차량공유서비스를 때려잡지 마라”면서 “좀 더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규제안을 새로 짰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정부가 마련한 차량공유 애플리케이션(앱) 디디추싱 규제안에 공개적으로 반발한 것이다. ‘창업 전도사’를 자임하는 리 총리는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리 총리는 “나도 그 문제에 대해 이미 들은 바가 있다”면서 “차량공유서비스를 활성화하려는 정부의 기본 원칙은 명확하다. 관련 도시에 좀 더 신중한 연구를 진행하라고 요구하겠다”고 화답했다. 중국은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차량공유서비스 합법화를 선언했다. 택시보다 더 많은 불법 영업 자가용(헤이처)과 승객을 묶어 주던 디디추싱은 날개를 달았다. 차량공유서비스 원조인 미국 우버의 중국법인도 인수했다. 하지만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8개 대도시는 지난 8일 구체적인 운행규칙 초안을 발표하면서 해당 지역에 호적과 번호판을 둔 운전자와 차량만 영업할 수 있도록 했다. 디디추싱은 초안이 발표되던 날 “차량과 기사가 줄어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면서 “수백만 명이 실업 위기에 처할지도 모른다”는 반대 성명을 냈다. 디디추싱과 마 회장의 반발은 중국 정부와 기업 간의 역학 관계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 준다. 과거 중국 경제의 중추였던 국유기업은 정부 계획을 실천하는 집행기관에 불과했다. 그러나 창업기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지금은 오히려 정부가 기업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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