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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표의 향방(테마표밭:상)

    ◎20∼30대,‘안정­책임론’사이서 방황/‘무조건적 야 지지’ 옛말… 순간적 판단의존/현실위기·장래불안 겹쳐 표심 예측불허 20,30대 유권자들의 표의 향방은 이번 선거의 주요변수의 하나다.일단 20,30대는 수치상으론 전체 유권자의 57%를 차지한다.이중 20대 유권자는 29%에 이르고 30대는 이보다 조금 적은 28%이다.유권자수로만 본다면 이들의 표심이 곧바로 대선 승패를 좌우할 수 밖에 없다.한나라당의 새물결유세단과 새출발 20·30유세단,120/80 건강유세단과 국민회의의 파랑새캠프,국민신당의 모래시계유세단 등 각 당이 ‘유세별동대’를 조직,20,30대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유세강행군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기본적으로 20,30대는 투표율이 낮다는 것이다.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앤드 리서치사의 노규형 사장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0대에 비해 20대는 10% 낮고 30대는 6% 가까이 떨어진다”면서 “막상 선거때는 투표율이 이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투표율 측면에서는 그다지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얘기다.때문에 절대 숫자에서는 뒤지지만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40,50대 중·장년층의 향배가 대통령을 결정짓는 득표율에서는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20,30대의 투표 성향을 두고 흔히 ‘럭비공’과 같다고 말한다.뚜렷한 패턴을 찾아내기가 어렵다는 뜻이다.선거 전문가들은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젊은층의 정치적 성향을 과거의 잣대로 예단하는 것은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감수성이 예민해 고정된 투표 성향을 보이기 보다는 순간적인 판단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다는 것이다.‘IMF한파’가 몰아친 요즘과 같은 때는 더욱 종잡을 수 없다는게 중론이다.국가부도 사태에 직면,각 기업들이 대폭적인 감량 경영에 들어감에 따라 20대 유권자들은 당장의 취업난을 걱정하고,30대 유권자들은 ‘해직’이나 ‘실업’을 현실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따라서 이들의 화두는 경제적 안정을 꾀할 능력을 누가 갖고 있느냐이고,후보 선택 기준도 ‘안정론’과 ‘책임론’사이에서오락가락하는 모양새를 띠고 있는 것 같다.리서치 앤드 리서치사의 노사장도 “20,30대에게는 경제위기가 가장 큰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IMF태풍을 안정 이미지와 연결시키면 여당후보가 유리하고 경제적 책임론으로 확산되면 여당이 불리하다”고 말했다. 물론 각종 여론조사 결과 20,30대는 야당후보를 좀 더 선호하는 것 같다.노사장은 “20대는 김대중후보가 앞선 가운데 이회창,이인제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30대도 김후보가 약간 높은 가운데 두 이후보가 추격하는 형국”이라고 전했다.이런 경향은 젊은 층이 장년층이나 노년층에 비해 도전의식과 개혁성향이 강한 때문으로 분석된다.‘모래시계세대’로 불리는 30대유권자들은 12·12쿠데타와 5·18광주민주화운동,6·10항쟁 등 민주화운동을 경험한 세대로 어느 세대보다 개혁성향이 강하다.‘X세대’로 통하는 20대 유권자들은 6·10항쟁 이후 고교를 다닌 세대들로 정치적 관심도는 30대보다 낮을수 밖에 없다는게 각 당 선거관계자들의 분석이다.나아가 20,30대는 다른 세대보다 TV토론이나 언론매체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다.결국 현실에 대한 위기의식과 장래에 대한 불안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는 20,30대 유권자들은 ‘경제대통령’의 이미지와 안정감과 믿음이 가는 후보를 선택할 것으로 점쳐진다.
  • ‘구조조정 특별법’ 제정추진 배경

    ◎금융개혁 만으로 위기극복 역부족 인식/시장경쟁체제 전환 개별적으론 ‘미흡’/M&A 활성화… 재계 판도변화 불가피 정부가 그동안 논란을 벌여온 ‘구조조정 특별법’을 제정키로 14일 확정한 것은 금융시장의 개혁만으로는 현 경제위기를 타개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금융부문과 실물경제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 한쪽이 부실해지면 다른 한쪽이 아무리 잘해도 공멸의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융은 기업에 자금을 수혈해 주는 대동맥이고 기업은 자금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생산의 원천이다.금융기법이 선진화되더라도 기업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지금까지 은행 돈을 무턱대고 끌어쓰다 최근 잇따라 무너지고 있는 대기업들이 좋은 예다. 다행히 금융부문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을 계기로 일대 변혁을 맞고 있다.종금사와 증권사의 영업정지에 이어 은행의 인수·합병도 초읽기에 들어갔다.외국인의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인수·합병이 본격화되면 전 금융기관은 빅뱅(대통합)에빠져들 것이다. 반면 기업은 아직도 재벌신화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최근 조직개편이니 인원감축이니 하면서 몸집 줄이기 시늉을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치유책은 아니다.환부를 도려내지 않는 한 미봉책에 불과하다. IMF는 자금지원 이행각서에서 한국의 재벌구조에 대한 개혁을 강력히 요구했다.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으며 시장규율에 따라 M&A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할 것을 주장했다. 물론 정부가 뒷짐만 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그동안 시장경쟁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공정거래법 등 관련법을 개정,규제를 완화했으나 개별법으로 추진하다 보니 실효성이 떨어졌다.특히 노동집약적이고 저부가가치 산업에서 기술집약적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핵심·첨단·미래분야 쪽으로 생산력을 쏟아붓기 위해서는 특단의 입법이 요구돼왔음에도 정부는 노사 양쪽의 눈치를 살피느라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IMF의 지원체제로 사정은 달라졌다.반강제적 측면이 없지 않으나 금융시장의 빅뱅과 맞물려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이 국내외에서 강력히 요구되는 실정이다.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개별법보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이 특히 요구돼왔다. 임창렬 부총리도 최근 “IMF가 빠른 속도로 산업전반에 대한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기업부문의 개혁도 어떻게 하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방한중인 조셉 스티글리츠 세계은행(IBRD) 부총재도 14일 임부총리를 만나 기업지배구조의 개선과 경영의 투명성을 요구했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금융부문의 빅뱅과 맞물려 기업부문에서도 일대 회오리가 예상된다.대우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했듯이 M&A가 활성화되면 재계의 판도변화도 예상된다.정리해고제로 노조의 반발이 예상되나 불가피한 경우에만 한정하고 해고 대신 임금삭감으로 고용을 조정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IMF 재협상’ 책임론 공방/3후보 마지막 TV토론

    ◎사표론싸고 두 이 후보 격론/오늘부터 수도·영남권 종반 대세 굳히기 총력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진영은 14일 사회·문화분야를 마지막으로 세차례로 예정된 TV 합동토론회가 모두 끝남에 따라 수도권과 유력후보 부재의 영남권을 중심으로 막판 대세론 확산을 위한 ‘D­3’총력전에 돌입했다.세후보진영은 특히 IMF 구제자금이 이번주내 지원됨에 따라 금융위기가 해소되면 유권자들의 관심이 대선전에 쏠릴 것으로 판단,후보마다 대세굳히기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후보들은 이를 의식,이날 하오 진행된 KBS MBC SBS 등 TV방송 3사와 YTN이 전국에 생중계한 대선방송토론회 주관 사회·문화분야 합동토론회에서도 그린벨트 해제 및 실업대책,일본문화 수입,통신시장 개방 등 주요 정책현안은 물론 그동안 제기되어온 한나라당 사채파문 및 병역시비,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20억원+α,이인제 후보를 겨냉한 사표론 등을 중심으로 한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전을 계속했다. 세후보는 초반부터 IMF 재협상 문제와관련,격론을 벌였다.김대중 후보는 “IMF협정을 준수하겠다는데 대해 말을 바꿔본 적이 없으나 이회창 후보와 일부 언론때문에 오해가 있었다”고 공격했고,이회창 후보는 이에 “김대중 후보가 다시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해 다 풀렸으나 김후보가 당초 이 문제를 잘 모르고 꺼낸 것이 문제였다”고 되받아쳤다.사교육비 근절대책과 관련,이회창 후보는 “집권자의 없애야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으며,이에 김대중 후보는 공교육 중심의 체제구축과 학벌주의 타파를 대안으로 제시했다.이인제 후보는 “대학 자율로 학생을 뽑아야 하며,서울대를 대학원 중심 대학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후보는 그린벨트 해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이회창 후보는 “김대중 후보의 전면보상에는 반대지만,재검토는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한 반면,김대중 후보는 “26년간 한번의 구체적인 검토없이 사유재산을 묶어놓은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이인제 후보는 “부분규제 완화와 보상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후보는 그러나 일본 문화수입개방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갖고 고급문화 부문에 대해서는 개방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이회창 후보는 환경보존을 위해 환경세 신설과 오염발생원을 밝히는 환경실명제 도입을,김대중 후보는 환경세 부과와 환경부의 권한 대폭 강화를,이인제 후보는 환경특별회계 신설을 각각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는 주로 이회창­김대중,이회창­이인제 후보가 공격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특히 사회자나 상대후보의 질문에 대해서는 짧게 답변한 뒤 남은 시간을 상대후보의 약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편법을 즐겨 사용했다.특히 이회창 후보가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 당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김대중·이인제 후보는 이회창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으며,이회창 후보는 김대중 후보의 20억원+α와 병역기피 의혹,경선 불복 등을 고리로 김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김대중·이인제 후보는 기업어음을 이용한 사채파문과 이후보 두아들의 병역면제 시비를 물고 늘어지며 이후보의 자질론을 거론했다.
  • “이인제 찍으면 DJ된다” 이슈로/토론회 이모저모

    ◎김대중·이회창 ‘IMF 재협상론 설전’/‘상대방후보 깎아내리기’ 공세 여전 세 후보는 14일 마지막 토론회에서도 사회자의 질문범위를 벗어난 공방을 벌였다.상대후보를 깎아내리기 위한 공세는 여전했고,투표를 사흘 앞둔 절박감 탓인지 그 강도는 오히려 높아졌다. ○…초반부터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IMF재협상론을 놓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김후보가 감정섞인 설전을 주고받았다.이에 관한 한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한걸음 뒤로 비켜섰다. 먼저 김후보가 “이회창 후보가 IMF문제로 터무니없는 중상을 하는데 어느나라 대통령후보인지 알 수 없다”며 전날 청와대회담에서 격론을 주고받았던 재협상문제를 다시 들고 나온뒤 이회창 후보의 반성을 요구했다.이후보는 “김후보가 재협상 말씀을 꺼내 국제신용도가 떨어지고 난리가 났다”며 “그것 때문에 대통령과 세 후보가 모여 겨우 해결했다”고 역공을 가했다. ○…기조연설에서 이회창 후보는 “당선되면 다른 두 후보 정책 가운데 좋은 것 수용하겠다”고 말하고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당선자에게 협력해야 한다”면서 안정감을 강조했다. 이인제 후보는 “이회창 후보가 유세에서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이 된다’는 상식밖의 얘기를 한데 대해 이 자리에서 사과해야 한다”고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김대중 후보도 “나라를 이꼴로 만든 한나라당이 다시 집권하는 것을 막아야할 뿐만 아니라 청문회 나와 심문을 받도록 해야 한다”면서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후보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공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에 이회창 후보는 “아직도 이인제 후보를 우리당 사람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당선가능성이 없는 이인제 후보에 가는 표가 아깝다” 반격했다. 이후보는 또 청소년 분야순서에서 김후보에게 “정계은퇴를 번복해 출마한 것과 대통령직선제에서 내각제로 급선회한 것을 청소년을 교육하면서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고 꼬집었다.김후보는 “자식을 둘이나 군대 안보내고 국군통수권자 되겠다는 것은 청소년 교육에 도움되겠느냐”고 반박했다.이회창 후보는 “본인들이 군을 마치지 않거나 병역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데자식병역을 얘기할 자격이 있느냐”고 재반격했다.그러나 토론회를 마무리하는 후보별 발언에서 한나라당 국민신당의 두 이후보는 서로를‘존경하는 정치선배’‘아끼는 법조후배’라고 지칭했고 김후보도 상대 후보의 행운을 기원하는 등 나름대로의 포용력을 과시했다.
  • 미 “IMF기금 대폭 증액 고려”

    ◎자본금 70∼80%선 확대방안 적극 검토/캉드쉬 총재 1,600억달러 증액 제시할듯 【워싱턴 AP 연합】 미국은 현재의 국제통화기금(IMF) 재원이 아시아의 금융위기에 대처할 만큼 충분하다고 믿고 있지만 기금의 추가증액도 고려하고 있다고 로렌스 서머스 미 재무차관이 13일 밝혔다. 서머스 차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현재 IMF가 보유하고 있는 총 2천억달러의 자금이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 대한 긴급 금융지원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제기된 IMF 자본금 70∼80% 확대 제안과 관련,우선 지난 9월 IMF가 표결로 통과시킨 총 자본금 45% 증액안에 대한 미 의회의 승인이 이뤄진 후 추가증액 문제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면서,의회가 이를 조속히 승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셸 캉드쉬 IMF 총재가 45%의 자본금 증액이 아시아의 금융위기를 감안할 때 불충분하다고 믿고 있으며,17일 개최예정인 이사회에서 현 보유고보다 1천6백억달러가량 늘어난 70∼80%의 증액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 3후보 IMF합의 이행약속/금융기관 신인도 제고 도움

    ◎NYT지 보도 한국의 3당 대선 후보들이 13일 외환위기와 관련,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 패키지의 합의 이행을 약속한 것은 외국 투자가들과 은행에 신인도를 높여주는데 다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가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등 3당 대통령후보가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만나 IMF와의 합의사항을 준수키로 합의한 것은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국가 파산의 위험을 감소시킬 것이라면서 그같이 전했다.
  • 김일중 건교부 기술정책과장(폴리시 메이커)

    ◎“건설업계 자금난 해소위해 최선”/제도개선 제안창구 설치 일선현장 애로청취 “국제통화기금(IMF)의 강도높은 산업구조조정 요구로 가뜩이나 자금난에 허덕이는 건설업계는 어려움이 가중될 것 같습니다.IMF 관리체제에서 건설업계가 겪는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업계 관계자들과 마음을 터놓고 얘기해 최대한의 행정적인 뒷받침을 해줄 생각입니다” 건설교통부 김일중 기술정책과장(50·부이사관)은 “IMF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게 되면서 공직사회,특히 경제부처 공무원들에게 쏟아지는 국민의 따가운시선을 느끼고 있다”면서 “그러나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외국자본에 우리 기업이 잠식되는 것을 막아야 하고 이 기회에 건설업계의 취약점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교통부가 이번에 ‘건설제도개선 제안창구’(500-4070)를 마련한 것도 부실공사방지 등의 개선을 통해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보겠다는 의지이다.특히 지금까지는 정부주도,법령중심이었으나 앞으로는 업계주도,현장중심으로 건설관련 제도를 고쳐보겠다는 것이다. “제안창구를 만든 것은 업계 스스로가 일선 현장의 크고 작은 애로사항과 문제점들을 속속들이 노출시키고,이같은 내용에 대해 정부와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눔으로써 건설업계 발전의 계기로 삼으려는 것입니다” 김과장은 “최근의 금융위기로 부채비율이 높은 건설업체는 하루하루를 불안하게 보내고 있다”며 “더욱이 IMF 관리체제 하에서는 저성장과 긴축재정으로 건설경기와 부동산 경기의 침체가 예상돼 수주난도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또 건설업계의 부도증가와 이에 따른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이 기회에 건설업계도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용지보상이 덜된 상태에서 밀어붙이기식으로 공사에 착수하는 전근대적인 발주 관행,이에 따른 집단민원의 발생과 공사중단 등은 뿌리뽑아야할 대표적인 불합리한 관행”이라고 지적했다.발주기관으로부터 현금을 받은 원청업체가 하도급업체 등에는 어음으로 대금을 지불하는 행위,후려치기식 재하도급도 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공사 제도개선 제안창구에는 건설관련 설계·시공·감리·유지보수·안전진단·용지보상·입찰·계약·건설자재·정부정책 등 어느 것이든 제안할 수 있다”면서 “특히 건교부의 잘못된 행정관행,서식의 불합리성 등을 지적해오면 즉각 시정,개선함으로써 21세기 국내 건설산업 발전의 틀을 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김과장은 70년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도로공사에 근무중이던 74년 제10회 기술고시에 합격했다.건설부에 몸담아 도로 산업입지 도시계획등의 분야에서 실무경험을 쌓았다.81년에는 미국 뉴욕의 폴리테크닉 대학원에서 교통공학을 공부했다.94년 3월부터 기술정책과장을 맡아오면서 건설업계의 첨단건설기술 개발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 금융위기·대선편승 대남교란­비방 강화/중앙방송등 관영매체 총동원

    ◎국론분열·민심이반 부추겨/IMF 경제예속 악의적 부각­대선을 투견 비유/노동자·대학생 반정부투쟁­한총련 재건 선동 그동안 식량·경제난으로 수세적 입장에 놓여있던 북한이 때를 만난듯 우리의 금융위기와 대선정국에 편승,비방과 교란선동 등 대남공세를 강화하고 있다.연일 중앙방송,중앙통신,평양방송 등 각종 관영언론매체들과 민민전방송 등 흑색선전매체들을 총동원,경제문제와 대통령선거에 초점을 맞춰 국론분열과 민심이반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북한 방송들은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자금을 지원받고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심각한 부도위기에 몰리는 등 경제환경이 날로 악화되자 한국의 금융위기를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다.방송들은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는 형식을 빌어 통화·금융위기와 외채 급증,주가 폭락,실업자 급증 등을 보도하면서 정부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불만을 부각시키고 있다.또 한국내 중소기업인의 자살 등 자극적인 소식을 사건발생 시간에 관계 없이 반복 보도하는가 하면 남한 주민들이 처참한 생활을하고 있다는 등 악의적이고 사실을 왜곡하는 보도로 일관하고 있다.북한측의 이같은 보도행태는 한국에 대해서는 국론분열과 민심이반을 부추기고 대내적으로는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의 불만을 희석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한국의 금융위기 및 대선정국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있는 점은 ▲한국경제의 외세예속 심화 ▲한국경제의 문제점 ▲정치판에 대한 혐오감 조성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 등이다.IMF의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비난은 ‘예속성의 심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조 말기 일제가 들이민 국채에 덜미를 잡혀 종말을 고했던 그 때가 연상된다”며 과거사를 들추면서 “경제를 신탁통치에 내맡겼다”,“남조선 경제를 외세에 더욱 예속시키고 파산의 구렁텅이에 더욱 깊이 밀어넣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악의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 또 한국경제에 대해서는 “칠흙같은 어둠이 남조선 경제를 뒤덮고 있다.금융시장이 제 기능을 잃은지 오래고 기업부도는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남조선에서 내년 최악의 실업사태가 초래될 것이며 실업율은 올해의 2배가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또 한국 경제위기가 고조되는 것에 편승,소년소녀가장들의 생활고와 청소년 자살 문제 등을 한데 묶어 한국민들의 어려워진 생활상과 사회불안을 과장·왜곡 보도하고 있다.대통령선거와 관련해서는 선거를 투우와 투견경기에 비유하면서 한국민들의 정치혐오감 조성을 적극 선동하고 있다.주요 정당의 후보들과 그 주변 인사들을 ‘사람값 못나가는 추물들’이라고 원색적인 비방을 하면서 “선거전이 한덩어리의 비계를 놓고 으르렁거리는 난투극 같다”고 비하하고 있다.또 “권력욕에 환장한 ‘정치 간상배들’들의 각축전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고 남조선 인민들은 혐오 끝에 침을 뱉고 있다”고 악의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북한은 이같이 한국의 경제및 정치상황을 왜곡 보도하는 한편 노동자 및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반정부투쟁과 한총련 재건을 선동하고 있다.
  • 경제위기 해소 특단책을(사설)

    ‘국가부도’가능성이 운위되는 가운데 지난 주말 김영삼 대통령과 3당 대선주자가 회동을 갖고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약을 준수키로 거듭 다짐한 것은 대외신인도 회복을 위해 다행스런 일이었다.IMF와 협상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 대외신인도가 오히려 더 추락,외환·금융·주식시장등 금융부문은 물론 실물경제까지 흔들린 사태는 한마디로 불신에서 기인한 것이다.한국이 IMF와의 협정을 충실히 이행할 것인가에 대해 국제금융기관과 외국언론들이 불신을 제기함으로써 위기가 증폭됐던 것이다.정부와 정치권은 IMF와 합의한 기술적 이행조건(Technical Note)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협력함으로써 대외신인도를 높여 올 연말까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외자를 어떤 일이 있어도 조달 가능케해야 할 것이다. ○불량금융기관 조기퇴출을 특히 정부는 대외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면 부실채권이 누적되어 있는 불량 금융기관에 대한 출자를 철회,퇴출시키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기를 바란다.부실 금융기관 퇴출은 예금인출사태라는 엄청난 파동을 초래할 것이다.그러나 특정은행에서 예금인출사태가 일어나더라도 한은자금을 무제한 지원하여 해결하는 한편 인출된 자금이 우량 금융기관으로 환류되도록 조치한다면 인출사태는 한시적 현상으로 끝날 것이다. 절박한 외환위기를 해소하자면 더이상 시간을 끌어서는 안된다.특단의 조치들이 강구되어야 한다.우선 정치권은 즉각 국회를 열어 금융개혁 관련 법안·긴축예산편성을 위한 추경예산안·국채발행동의안 등을 심의,통과시켜 대외에 금융개혁과 재정긴축의지를 확고히 천명해야 할 것이다.정치권은 선거기간중 IMF협상과 관련된 문제로 또다시 대내외에 혼란을 야기해서는 안된다.정부와 국회는 한걸음 더 나가 금융·산업·노동 관련 개혁법안을 하나씩 처리하느라 시간을 끌 것이 아니라 이를 한개의 특별법으로 묶은 가칭 ‘구조조정 임시조치법’을 만들라는 한 원로 경제학자의 제언을 귀담아 들어야할 것이다.이 법의 제정은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 특별법 제정시급 대외신인도 추락의 또하나 주요 요인은 국내 대기업집단의 재무구조 취약이다.선단식 경영을 하다가 막대한 부실채권만 남기고 쓰러진 대기업이 늘어나면서 금융기관의 대외신인도도 추락하기 시작한 것이다.그러므로 재벌그룹 모임인 전경련은 가칭 ‘구조조정위원회’를 설치해서 대기업그룹간 업종(자동차·전자·석유화학·조선 등)을 자율적으로 정리,선단경영을 시정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재벌그룹은 내수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기 보다는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업종전문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재벌그룹이 자율적으로 선단경영 지양과 업종전문화를 추진하지 않는다면 IMF의 권고에 따라 정부가 별도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장롱속 원화·달러 끌어내야 국민들의 성찰도 필요하다.일부 부유층은 종금사 영업정지사태가 발생하자 금융기관으로부터 예금을 인출하거나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매입,장롱속에 퇴장시킴으로써 경제난을 더 악화시켰다.특히 외화를 퇴장시킨시민들은 이를 금융권에 즉시 예금,경제난국타개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이들이 퇴장시킨 달러는 수십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만약 이들이 귀중한 달러를 계속해서 보유하고 있을 경우 정부는 이들에게불이익이 돌아가는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원화·달러 가릴 것 없이 장롱속의 돈을 금융기관에 예치시켜 자금경색 완화와 산업자금화에 기여할 경우 자금출처 조사면제 등 정책배려가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 발전소 건설반대 지역이기 탈피를/고진석 한전 총무부장(발언대)

    도로·항만·발전소와 같은 사회간접자본은 기술이나 자본과 달리 어디서 빌려올 수도 없는,따라서 싫든 좋든 우리 손으로 직접 건설해야만 시설이다.그러나 현재 이러한 사회간접자본의 전반적 부족현상이 물류비용을 증가시키는 등 원가상승의 주요인이 되어 국가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는 실정이다.전력시설 또한 여의치 못하다. 우리나라 전력 생산량은 4천만㎾로 결코 충분하다고 볼 수 없다.따라서 전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발전소를 계속 건설해야 한다.최악의 경우 전력이 끊어질 경우 당장 공장의 기계가 서버려 수많은 근로자가 놀 수 밖에 없으며,이는 곧 사회불안으로 이어진다. 지금까지는 주로 지역주민이나 환경단체가 발전소 건설을 반대해왔으나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주민의 표를 의식한 정치적 이유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지역이기주의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발전소 건설이 난항을 거듭한다면 전력부족으로 인한 국가경쟁력은 물론 국민의 삶의 질 자체까지 위협받을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발전소 건설에는 최소한 3∼8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된다. 지금 우리 경제는 IMF 지원금융을 받을 정도로 최악의 위기에 와 있으며 물류난과 교통난은 한계점에 다달았다.여기에 전력난까지 겹친다면 우리나라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발전소는 무엇보다 중요한 사회간접자본이다.21세기에 소망하는 일류국가가 되기 위해서 우리 모두는 지역이기주의 등으로 하나를 얻으려다 열을 잃어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 공약의 허실:하(3당후보 공약점검:9)

    ◎장밋빛 경제공약 IMF로 퇴색/한나라당­고용창출·물가안정 불투명/국민회의­‘물가 3%이내 안정’ 비관적/국민신당­‘신국채보상운동’ 구호 그칠듯 15대 대통령 선거를 불과 한달도 남기지 않고 불거졌던 IMF 사태는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국민신당이 준비해온 경제정책공약을 뿌리채 흔들었다. 각당이 입을 모아 내세웠던 선진 경제대국 건설이라는 장밋빛 공약은 정부와 IMF 협약에 따라 빛바랜 공약이 되어버렸다. 이에따라 3당은 저성장과 재정·통화 긴축 상황에 맞춰 수정된 경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3당의 공약은 우리의 경제 현실을 정확히 짚어,위기극복의 방안을 제시하기 보다는 유권자를 상대로 한 과시나 상대당을 겨냥한 정치공세적인 측면이 내재돼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2002년까지 경제성장률 6∼7%,물가상승률 3%,무역수지 흑자를 이룩하겠다”고 목표 수치를 제시했다. 성장률은 내년에 한해 정부와 IMF합의대로 3%로 하되,99년 5∼6%,이후 7∼8%로 높여 임기내 평균 경제성장률 6∼7%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제성장률이 6% 이상일 때 물가를 3%로 안정시키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특히 이후보는 2002년까지 3백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신규고용 창출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물가를 안정시키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반대로 3백만개의 일자리 창출 자체이 대규모 실업사태가 발생할 내년부터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병존한다. 이밖에 2002년까지 55만호 주택건설,임대주택 50만호 건설,2011년까지 토지이용률 7% 확대 등은 정부가 이미 발표한 사항이다. ▷국민회의◁ 경제분야 공약은 IMF관리체제에 들어서면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그러나 IMF체제로 공약이행이 수월해진 측면도 있다. 공약이행이 쉬워진 부분은 먼저 ‘한극은행의 독립성을 보장하고,금융을 자율화하여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대목이다.세부적으로도 상당부분이 IMF합의 사항과 일치한다. 또 ‘예산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재정을 효율적으로 집행한다’는 부분도 IMF체제 아래서는 불가피한 측면이 크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 국민소득 3만달러 실현’과 ‘임기중 물가 3% 이내 안정’에 대해서는 “IMF체제로 당장은 힘들지만 임기중 실현을 노력하겠다”고 설명하면서도 비관적이라는 점을 자인하고 있다. 김대중 총재가 최근 주부를 대상으로 한 경제기자회견에서 ‘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 물가 3%내 안정’을 새로운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물가 3% 이내 안정’이 사실상 어려워진데 따른 고육지책이다. 주택공급과 관련,‘오는 2002년 주택보급율 100% 달성’공약은 3당 후보모두가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현재도 전국적으로 주택보급율이 90%에 이르는 만큼 ‘공약이 필요없는 공약’이라는 지적도 있다.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수도권의 주택보급율과 대형주택선호문제에 대한 대안이 눈에 띠지 않는다. ▷국민신당◁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주권 확립을 위한 새 경제틀 창조를 슬로건으로 내건 국민신당은 ‘국민소득 몇만불 달성’같은 장미빛 공약은 드물다.정부개입보다는 민간주도,규제보다는 자율,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을중시하는 쪽으로의 경제정책방향을 차근히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민간이 주도하는 규제개혁위원회 활성화나 공공정보 의무공개제도,경쟁력강화를 위한 산업구조조정 특별법제정,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인력지원 확대나 신산업결집지역 구축 등의 정책은 긍정적이다.또 정경유착 척결을 특별히 강조해 자금세탁방지법을 제정한다거나 기업인이 우대받는 풍토를 조성하고 실패한 기업인의 재기가 쉽도록 파산제도를 개선하는 등의 정책은 돋보인다. 그러나 돈 안드는 정치를 위해 299명인 국회의원 200명으로 감축,공무원수 30% 감축 등의 공약은 정치권이나 공무원들의 반발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IMF공약과 관련,실업대책으로 생활안정자금 1조원을 비롯한 3조원의 기금을 추경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는데,초긴축재정이 요구되는 IMF체제에서 과연 우선순위를 부여받을수 있을지 의문이다.또 국민들의 고통분담책으로 내놓은 신국채보상운동이나 경제의병운동은 구체적 방법론이 결여된 공허한 구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 한국 금융위기를 바라보는 미·일 시각

    ◎미·일 “한국 신뢰회복 급선무”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에 대한 미·일 양국의 조기 외환지원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12일 미·일 두나라는 한결 같이 경제구조 조정을 통한 신뢰회복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대한 조기지원에 난색을 표했다. ◎미국/경제구조 조정 성실 이행을 미 재무부 대변인은 12일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지원 협약에서 미국이 약속한 50억 달러의 조기지원이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미 정부는 한국이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IMF와 약속한 경제구조 조정계획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의 현 경제위기가 국제 신뢰도 하락에서 비롯된 만큼 이 약속만 지키면 신뢰를 회복해 금융시장 불안이 해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은 IMF와 약속한 경제구조 조정계획을 즉각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측은 또 IMF가 주도한 대한 금융지원 패키지에서 미국이 50억달러를 지원키로 약속한 것은 어디까지나 ‘제2 방어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즉 IMF 중심의 긴급 금융지원으로도 사태가 가라앉지 않을 경우에만 미국이 나서겠다는 뜻이지,IMF나 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의 자금지원 이전에 미국이 지원할 생각은 없다는 것이다. 또한 국제적 금융위기 때마다 미국이 자금을 공여하는데 대한 의회내 반발기류도 조기지원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클린턴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공약한 50억 달러의 자금은 비록 재무부가 독자 집행할 수 있는 ‘외환안정기금’에서 지원되는 것이지만 사실상 의회측과의 의견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일본/조기지원 소극적 입장 견지 일본은행의 마쓰시타 야쓰오 총재는 12일 도쿄에서 행한 한 연설에서 “한국등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침체가 일본경제에 악영향을미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일본은행은 한국 등 아시아국가들에 대해국제통화기금(IMF)의 틀 안에서 지원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IMF가 먼저 지원을 행한뒤 부족할 경우 미·일 등이 추가지원을 실시한다는 한국정부와 IMF의 합의를 재확인한 것으로,조기지원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정부의 요청으로 한국경제 현실을 일본측에 설명하기 위해 일본방문에 나섰던 한 경제전문가는 13일 “무너져야 할 것으로 보이는 은행들을 살리겠다고 함으로써 한국 정부가 IMF와의 합의를 제대로 지킬지 의심받게 됐다”면서 “신뢰회복이 급선무”라고 말해 일본에서도 한국 정부와 경제계에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도쿄의 한 금융관계자는 “한국에서 특사를 파견해도 조기지원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국민이 어려운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행동할 결의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행들은 콜자금 시장에서 한국계 금융기관에 대한 콜자금을 절반 이하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만기 도래 외채의 기간연장에도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 금융위기 이번주 풀릴듯/국채발행·IBRD 연내지원…외화유입 늘어

    ◎주말 주가 9P 상승·회사채 등 금리 하락 국내 원화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외환시장도 정부가 국채를 발행해 대규모 외화 조달계획을 세우고 세계은행(IBRD)의 연내 지원도 확인돼 연말까지의 외화 유입액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번주를 고비로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은 13일 금융기관에 특별대출키로 한 11조3천억원 가운데 은행권에 2조7천억원과 투신사에 1조원 등 3조7천억원을 15∼17일중 국·공채 입찰을 실시해 지원한다고 밝혔다.나머지 7조6천억원도 신속히 대출해 주기로 하고 대출 시기와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 13일 자금시장은 한은의 자금지원에 대한 기대감으로 불안심리가 해소되면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모두 안정을 보였다.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22.43%로 전날보다 2.25%가 떨어졌다.콜자금도 22∼25%대에서 금리가 형성되면서 거래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졌다. 주가도 이틀간의 급락세에서 반등,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사자세력이 형성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9.14포인트가 오른 359.82로 마감했다.거래량은 토요일 반장에도 불구하고 6천9백16만주로 활발했다. 외환 수급과 관련,이날 방한한 조셉 스티글리츠 IBRD 수석 부총재는 연내에 20억∼40억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재경원의 고위 관계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재경원은 주식 및 채권시장이 조기에 개방돼 연내에 10억달러 안팎의 외화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IMF는 18일(현지시각) 35억달러를,ADB는 23일쯤 20억달러를 지원할 예정이어서 추가로 연내에 들어올 자금은 85억∼1백5억달러쯤 된다.
  • 진작 그랬어야(사설)

    김영삼 대통령과 3당 대선 후보가 청와대 회동을 통해 경제 난국 극복의 컨센서스를 도출해낸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특히 정부와 정치권이 뒤늦게나마 근검절약에 솔선수범하고 국민의 재산보호와 피해 최소화에 최우선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 이번 회동은 이 나라의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최고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댄 중요한 자리였다.이들이 난국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합심단합하여 고통을 감내하면서 더욱 분발해 줄것을 호소한데 대해 국민은 참담한 심경으로나마 동의의 뜻을 표하지 않을수 없다.국가 신인도에 대한 국제적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사항 준수를 재다짐한 것도 경제회생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이해된다. 이날 회동에서 논의됐듯 IMF와의 재협상 논란이 더 이상 경제회생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또한 대통령 선거전(선거전)이 국민경제에 부담이 되거나 위기극복의 장애요인이 되어서도 안된다.아울러 2개월여 임기를 남기고 있는 김대통령은 금융위기 타개 조치를 제때에,그리고 빈틈없이 취함으로써 난국을 최소화하는데 마지막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정치권도 하루라도 빨리 국회를 열어 필요한 입법조치를 취해야 한다. 사실 한 나라의 최고지도자들이 이토록 암울한 경제상황에서 IMF 합의사항 준수를 재차 다짐하는 모습은 처참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왜 미리 이런 자리를 마련하여 당파를 떠난 사전 대비책을 도출해내지 못하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미련한 모습을 보이는지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누구를 탓하고 있을 여유가 없다.이 분노와 한탄을 국민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케하는 기폭제로 삼고 합심단합하여 경제를 되살릴 도리밖에 없다.한국 경제가 다시 반석위에 서는날 오늘 못한 가슴에 맺힌 소리를 세계를 향해 마음껏 외쳐보자는 결의를 굳게 다질 때다.
  • “한국 IMF합의 이행땐 미의 조기지원 불필요”

    ◎탈보트,유 외무에 밝혀 미국과 일본은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의 협상을 제대로 이행해 나갈 경우 (위기극복에)무리가 없을 것으로,이에따라 조기지원이나 한국과의 양자 지원은 필요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종하 외무장관은 12일 스트로브 탈보트 미국무부 부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 대사를 만난데 이어 13일에는 오구라 가즈오(소창화부) 주한 일본대사를 면담해 한국의 금융위기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 한은 “외환위기는 없다”/공식입장 밝혀

    ◎연내 필요외화 190억불 조달 가능/대기업 달러 상당액 보유… 단기외채 문제 안돼 그동안 입을 다물고 있던 한국은행이 13일 “외환위기는 없다”는 공식 입장을 정리했다.그런 가운데 캉드쉬 IMF총재도 이날 “한국이 최악위기를 지났다”고 말해 노심초사하던 한국민들의 귀가 번쩍 뛰게 만들었다.우리나라의 외화 부족액은 얼마나 되고,얼마나 조달가능하길래 위기가 지났다는 판단이 나왔을까. 한국은행의 계산을 보자. 재정경제원은 지난 10일 현재 가용 외환 보유액이 1백억달러라고 밝힌바 있다.여기에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오는 18일의 35억달러가 2차로 지원되고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IBRD)도 각 20억달러씩 40억달러를 연내에 지원해줄 계획이다.따라서 가용 외화는 1백75억달러가 된다. 그러나 우리가 필요한 외화 규모는 이 보다 많다. 국내금융기관이 연내에 갚아야 할 단기외채는 1백50억달러로 집계되고 있다.여기에다 우리나라가 연내에 확보해야 하는 외환 보유액은 40억달러 가량이어서 이를 합하면 1백90억달러가 된다. IMF는 당초 연내에 2백2억달러의 자금이 지원될 경우를 상정,외화 보유고를 1백12억원으로 책정했었다.그러나 IMF의 1,2차 지원분과 ADB 및 IBRD 지원분을 합한 연내 지원액은 1백30억달러 밖에 안되기 때문에 차액은 당초 계산했던 연말까지의 외환 보유고에서 제외시켜야 한다. 이같은 산술방식으로 계산하면 필요한 외화는 1백90억달러인 반면 우리가 확보하게 될 외화는 1백75억달러이므로 15억달러가 부족한 상태다.한국은행측은 이정도의 부족액은 빚의 연장이나,채권시장 개방,증권시장 확대에 따른 외국자본 유입분으로 충분히 조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부족규모에는 단기외채 가운데 기업부문이 제외돼 있어 변수가 되고 있다.한은은 이에 대해서도 기업부문의 단기외채가 얼마되지 않는데다 재벌자체보유 달러등을 계산하면 새로운 변수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만약 일본이 우리의 기대대로 50억달러를 연내에 지원해주고,미·일의 은행들이 우리의 협조요청을 받아들여 상환을 연장해준다면 연말의 우리 외환보유고가 1백억달러 이상이 될수도 있다. 한은의 외환 위기 없다는 주장과 캉드쉬의 최대고비 지났다는 발언이 15일 서울의 금융시장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 3후보 마지막 주말 세몰이/’97선택 D­4

    ◎금융위기극복 내세워 부동층 집중공략/오늘 3차 합동TV토론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등 세후보진영은 투표일을 나흘 남겨놓은(D-4) 대선 마지막 주말인 13일 수도권과 충청권 및 영남권 등 주요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저마다 IMF 협약준수를 외치며 부동표에 대한 집중 공략을 벌였다. 세 후보는 특히 14일 마지막으로 열리는 사회·문화분야 TV합동토론회가 종반 대세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이회창,김대중 후보는 대부분의 일정을 중단한 채 측근들과 토론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이날 별도 유세일정을 갖지 않고 하오내내 여의도연구소에서 TV토론에 대비한 ‘예비토론’을 가졌으며,조순총재도 이날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외신기자회견을 갖고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IMF 협약 준수를거듭 천명했다. 이한동 대표는 평택,오산 등 연고지인 경기도에서,이기택 선대위공동의장 김덕룡 홍성우 김영균 강창성 선대위원장은 서울과 인천지역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의 IMF 재협상 요구를 비난하며 이회창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회의 김후보도 청와대 회동이후 TV합동토론 준비에 주력했으며,공동선대회의 김종필 의장과 자민련 박태준 총재는 충남 천안과 경기 평택 및 경 군위 등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각각 참석,한나라당의 경제파탄 책임론과 이후보 아들들의 병역의혹을 제기하며 정권교체를 역설했다. 이와달리 국민신당 이후보는 청와대 회동이 끝난뒤 곧바로 부산과 경주,영천,안동 등 영남권을 6번째로 누비며 표밭갈이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후보는 경주역 앞 등 거리유세에서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이 당선된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 “이인제를 찍으면 이인제가 당선되고,이회창을 찍으면 김대중이 당선된다”고 반박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 “금융·경제난 극복” 막판 승부수/3당의 위기타개 방안/D­4

    ◎한나라당­경제 비상대책위 즉시 구성/국민회의­외국에 금융지원 요청 계획/국민신당­경제 자율화정책 지속 추진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국민신당은 13일 김영삼 대통령과 각당 후보들의 청와대 회동에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조건재협상과 관련한 논란이 어느정도 정리됨에 따라 유권자를 상대로 금융위기와 경제난 극복을 위한 경제정책을 다시한번 부각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나라당◁ IMF체제 아래서 금융을 비롯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몇년에 걸쳐 철저하게 조정,개선,개혁해야 한다는 기본방침을 세우고 있다. 조순 총재는 이날 외신기자 회견 및 언론사 경제부장단과의 오찬을 통해 집권할 경우 이같은 원칙에 따른 경제 운용 방침에 대해 설명했다. 조총재는 우선 외신기자 회견에서 “차기 대통령 당선자가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면서 집권할 경우 ‘경제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경제정책을 사실상 넘겨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총재는 부실 금융기관 정리문제에 대해 “어떤 금융기관이든 부실하면 파산시키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정부의 현재 정책방향은 가급적 부실기관을 유지하자는 것으로 IMF 합의정신과는 어긋나지만,선거때가지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조총재는 또 새 정부도 은행채무를 보증해야 하며 예금자의 예금은 반드시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총재는 언론사 경제부장과의 오찬에서는 “그동안 우리 금융기관은 국제사회와 동떨어져 커왔기 때문에 이런 위기가 닥쳐도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이나 외국은행에서 돈을 빌릴수 있는 민간인사가 한 사람도 없다”고 지적한뒤 “새 정부는 국제신인도를 회복시켜 정부뿐 아니라 개별기업차원의 구제금융도 가능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진영은 집권후 1년 반안에 IMF관리경제체제 ‘극복’을 공언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후보가 당선 직후 대통령특사 또는 당선자 자격으로 경제세일즈에 나선다는 것이다.외환·금융위기 해소가 경제회생의 관건이라고 보기 때문이다.김후보는 자신이 집권하면 미국과 일본을 방문해 양국 지도자들에게 외국인투자 환영의사를 강조하면서 지원을 요청할 뜻을 몇차례 피력한 바 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일정부분 국민적 단합과 고통분담 필요성을 인정한다.김후보가 12일 기자회견에서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것이 그것이다.즉 ▲집권후 1년반동안 모든 입시과외 금지 ▲내년도 각급학교 등록금 동결 등이다. 다만 IMF와의 재협상 주장이 국제신인도를 떨어뜨린다는 비판을 부르자 강도를 완화하고 있다.“협상골격을 인정하되 세부사항에 대해 추가협상하자는 것”이라는 얘기다.재협상(Renegotiation)에서 추가협상(Follow-up negotiation)으로 한발 물러선 셈이다. 그러나 IMF측이 제시한 조건이행과 배치되는 당공약 수정 여부가 아직 불분명하다.2000년대 초반 연 3만불 달성 등의 공약을 현실에 맞게 고치느냐 마느냐에 기로에 놓여 있다. ▷국민신당◁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시킬수 있는 장기성 직접투자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각종 자율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외국은행을 제외한 전 국내금융기관의 건전한 여신회수를 일정기간유예하고 진성어음보험기금과 한국은행 재할인한도를 대폭 증액할 것을 촉구했다.증권투자자금에 대한자금출처조사를 면제하고 투신사 설립을 자유화도 요구하고 있다.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방안도 내놓고 있다.제2금융권에 대해서는 정부와 한은의 특별자금 지원으로 일단 회생시킨 뒤 M&A 등으로 통폐합을 추진하고 부실채권정리기금과 세제상 인센티브를 부여,신속한 구조조정을 유도한다. 제1금융권도 업무정지나 파산을 예방하는 한편 자율적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신속한 구조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한국 은행·정부·기업 유착 깨야”/캉드쉬 총재 문답

    ◎참을성 있게 IMF프로그램 실천땐 성공 미셸 캉두쉬 IMF 총재는 12일 미국 PBS­TV방송의 짐 레러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 프로그램에 추연,한국 금융위기에 관해 회견했다.다음은 회견내용 ­IMF 구제금융협상에도 불구하고 한국 원화가치가 연속 폭락하고 있는데. ▲놀랄 일이 아니다.신뢰를 회복하고 경제를 재건하는 일은 하루아침에 되는게 아니다.그전 멕시코 때를 상기해 봐라.한국도 참을성 있게 프로그램을 실천하면 성공할 것이다. ­투자자들이 그래도 회의적인데. ▲한국의 위기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것이었다.대선까지 겹쳐 있어 아무도 한국이 지금 정확히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한국정부는 약속했던 것을 실천하고 있다.투자자들은 본래 회의적일 수 밖에 없다. ­한국민들 사이에 구제금융의 부대조건에 대한 원성이 자자한데. ▲이해할만한 현상이다.한국인들은 자존심이 강한데 그간 그들이 성취한 것을 생각하면 온당하다 할 수 있다.그러나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한국을 오랜동안 살펴온 사람들이 꼭 해야만 할 것으로 생각해온 것들이다.한국은 아주 특별한 체제로 은행,정부,기업 사이에 거의 ‘근친상간적인’ 관계가 맺어져 있다.이제 시장이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한국의 경제기본이 괜찮은데도 제3세계 국가에게나 하는 초긴축정책을 요구한다는 비판이 있다. ▲자본이 빠져나가려는 것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이자율을 높여야 한다.재정에 관해선 균행을 맞추라는 것 이상도,이하도 아니다. ­한국을 구제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한 사람들을 구제해 준다는 비판도 있다. ▲IMF 구제금융은 국가각 침몰하는 것을 막는데 그치지 않고 고쳐주는 것까지 포함된다.그리고 폐쇄되고 재편되는 기관의 주주들은 누구든간에 분명 돈을 잃도록 되어 있다. ­최악을 상황인가. ▲한국국민과 한국정부가 경제의 어려운 실상을 인정하지 않고 ‘부인’하는데서 위기가 증폭되고 있다.그러나 IMF 패키지의 당사자인 한국과 우방국들이 이행조건을 참고 견딘다면 최악의 상황은 넘긴 것이다.이제 문제해결 프로그램을 실천해야 한다. ­일본은 어떤가. ▲일본은구제금융을 주는 축이지 결코 구제를 받는 편이 아니다.아시아경제는 성숙시대로 이행하는 과정에 있다.위기는 언제나 위험과 기회가 함께 있다.
  • IMF 합의 이행 ‘4자보증’/청와대 4자회동­배경과 의미

    ◎외국불신 해소… 경제난 극복 도움/“다시 해보자” 대국민 격려 의미도 김영삼 대통령과 3당 대선후보들의 13일 청와대 회동은 IMF지원과 관련된 국민적 분위기를 돌려놓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다음 정부에서도 IMF 합의가 이행될게 보다 확실해졌다.IMF측이 요구하는 경제구조조정 정도가 너무 심하다는 여론이 일면서 ‘재협상’주장도 나름대로 설득력을 얻었다.하지만 우리 금융상황은 ‘조건’의 강도를 문제삼기에는 너무 급박했다.IMF측과 미국 등이 우리의 합의 이행의지를 의심하면서 국제 신인도는 급속히 추락했다.‘정치권의 단합된 목소리’를 대내외에 천명할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이런 연유로 마련된 4자회동에서 합의사항 준수를 약속하는 공동발표문이 채택됨으로써 국제사회의 의구심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같다. 둘째,IMF체제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과 불안해소에 4자회동이 도움을 주리라 여겨진다.IMF지원 이후 일부 시민단체나 정당에서는 클린턴 미국대통령을 ‘을사 5적’에 비유하고,일본을 향해 ‘제2의 한일합방’기도라고 비난했다.언론들도 ‘국치일’,‘IMF신탁통치’라는 용어를 쓰며 국민감정을 자극했다.국제사회는 “위기에 빠진 한국을 도와주려는데 도리어 욕을 하느냐”면서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4자회동에서 김대통령과 3당후보들은 ‘IMF체제’의 불가피성을 인정했다.국민들에게 난국타개를 위한 고통분담을 공동 호소했다.이런 지경을 초래한 책임이 큰 정부가 혼자 요청하는 것보다 훨씬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셋째,4자회동결과는 김대통령과 차기 대통령 당선자간의 관계를 설정하는 모델이 될 수 있다.회동 추진과정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측은 “IMF재협상을 주장했던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문제점을 덮어주려는 것 아니냐”고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하지만 회동이후 특정 후보의 유·불리를 따지기 힘들다.다만 최근 거론되는 ‘대선후 조각권의 조기이양’주장이 바람직하지 않은 측면이 있음을 보여줬다.김대통령과 당선자가 법적 테두리안에서 이번 4자회동처럼 협력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난국 극복에 더 효율적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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