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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등 선진국,IMF의 구제방식 논란

    ◎“중남미와 한국 동일 처방 적용 실책”/IMF 전통적 정책 고수… 위기대처능력 떨어져/동남아 금융지원후 사태 악화… 미와 정책대립도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동남아 및 한국 금융위기에 대한 IMF의 처방에 비판의 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IMF는 태국,인도네시아,한국에 총 1천1백억달러가 넘게 드는 위기해소 작전에 나섰지만 지난해 9월,10월,12월부터 차례로 시작된 이 3개국에 대한 처방은 이들의 경제상황을 보건데 지금까진 모두 약효가 ‘별로’라는 평가다.IMF는 좀 더 시간이 요구된다며 지긋이 기다려 볼 것을 주문하고 있으나 알게 모르게 처방 내용을 조금씩 수정해오고 있다.이에따라 비판의 목청이 커지는 중이다. 미국 등 선진국들의 학계,정계 일각에서 제기해온 IMF 비판은 우선 돈을 꾼측이나 빌려준 측이나 잘못했으면 자본주의 원칙대로 그대로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데도,IMF가 구제금융이란 명분으로 양측을 구제해줘 ‘윤리적 무책임’를 조장한다는 것이었다. 이보다 중요한 비판은 구제방식 내용에 대한 것이다.이제껏 나라재정이 형편없고 인플레가 수백%에 달하는 라틴아메리카나 옛 공산권의 체제전환국들을 구제한 경험 밖에 없는 IMF가 동남아나 한국 등에게도 똑같은 초긴축 구제정책을 편다는 비판이었다. 한국 등은 국가재정이 적자라 하더라도 미소한 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인플레율이 한자리 수자에 머물고 있었다.여기에 전통적인 IMF방식대로 고금리,예산축소 등으로 돈줄을 있는대로 죄고,재정흑자를 위해 높은 증세를 실시한다면 투자·수요 급감으로 기업과 가계가 대량파산하며 심각한 경기침체가 불보듯 뻔하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IMF는 자본유출을 막고 잘못된 과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긴축,내핍정책은 타당하다고 반박해 왔다.그러나 구제금융을 받은 한국 등의 환율이 더 폭등하자 ‘부실 금융체제를 재편하는 데에 웬 경기침체 유발의 잘못된 통화수축,긴축정책을 펴느냐’는 비난이 심해졌다. IMF와 IMF의 실질적 후견세력인 미국은 지난해 연말 IMF 제일선 절대 고수의 원칙을 포기하고 한국에 대한 선진국들의 협조융자 조기실시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8일에는 한국에 재정적자를 허용하고 통화량을 증가하는 등 구제조건을 변경했다.최근에는 한국 대신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IMF비판과 관련해 중점 거론되는 문제국가 역을 맡고있다.태국과 인도네시아 모두 연초 화폐가치가 폭락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지난해 IMF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수락한 조건을 대폭 변경할 의지를 비치고있다.재정흑자 목표를 포기하고,고성장정책을 지속하겠다는 것이다.이중 태국의 변경요구에 대해선 IMF비판론자들의 지원도 크고 IMF 내에서도 진지하게 고려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아 한국에 이어 IMF처방 수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긴축 기조라는 위기처방의 골간에 대해선 IMF와 미국은 양보는 커녕 논의의 대상도 안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그러나 정치적 불안정까지 겹친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사정이 계속 호전되지 않고,지난 연말에 비하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상황이 재차 악화될 때도 이런 강경자세가 유지될지 장담하기 어렵다.
  • 미 하원 은행위원회 조사단/15∼26일 한·중·일·홍콩 방문

    미 하원 은행위(위원장 짐 리치 공화당 의원) 위원들이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아시아 지역 통화위기 해결을 위해 홍콩 중국 한국 및 일본을 방문한다. 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들 위원들은 아시아 금융위기 해결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역할을 검토하기 위해 이 기간 중 홍콩과 북경,서울,도쿄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 택시료 50%인상 요구/수용 안되면 파업 돌입/택시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회장 박영규)는 9일 하오 서울강남구 역삼동 연합회사무실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지난해 12월 정부에 요구한 택시요금 50% 인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16일부터 택시운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IMF한파로 올들어 LPG 가격이 72%가 인상돼 추가 인상요인이생겼으나 요금이 그대로 묶여 있어 전국 1천804개의 택시업체가 연쇄도산의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 관계자는 “요금조정권이 시·도 지방자치단체에 이관돼 있지만 기본적인 인상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택시업주들이 불법적으로 운행중단을 강행하면 과태료 부과 및 면허취소 등 가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연리 1% 특혜대출 받을땐 좋았는데…/금융기관 직원들 안절부절

    ◎IMF위기에 일반대출 전환·조기회수/정리헤고 눈앞에… 실직위기감 겹쳐/주식투자·사채놀이로 날려 개인파산 위기도 극심한 경제난 속에 금융기관 직원들 사이에는 주택구입자금명목으로 대출받은 돈을 갚지 못해 ‘개인파산’을 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은행·증권·보험사 등 금융기관들이 직원들에게 적용해주던 연 1∼3% 장기저리의 특혜성 대출을 자금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지난 연말부터 일반대출로 전환하거나 회수에 나섬에 따라 이자부담이 10%포인트 이상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이 정리해고의 우선 도입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실직에 대한 우려도 위기감 고조에 한몫하고 잇다. 직원들 가운데는 대출받은 돈을 호화사치품 구입 경비 등으로 써버렸거나주식 등에 투자했다가 몽땅 날린 사람이 적지 않다. 대출금으로 사채놀이를 하다 채무자가 도산하면서 돈을 떼인 사례도 있다. 금융기관을 이용해 온 일반 고객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각종 대출금의 이자가 하루가 다르게 폭등하면서 제 때 돈을 갚지 못해 불량거래자로 분류된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D증권 김모대리(32)는 96년 말 회사로부터 연 1% 이자로 전세자금 3천만원을 대출받아 주식에 투자,재미를 봤다. 이에 김대리는 3천만원을 추가로 신용대출받아 주식에 다시 투자했지만 주가가 폭락하면서 투자금액 6천만원이 1천2백만원으로 줄었다. 김대리는 최근 회사가 부도나면서 전 임직원이 일괄 사직서를 제출하게 되자 대출금 변제 문제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 하지만 증권사 직원의 주식 투자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내색조차 못하는 실정이다. J은행의 박모씨(26·여)는 2년전 주택자금용으로 연 1%로 대출받은 2천5백만원을 월 3부 이자를 받고 돈놀이를 하다 고스란히 떼이고 말았다. 돈을 빌려간 친구의 남편이 운영하던 중소업체가 부도가 났기 때문이다. D보험의 이과장(38)은 3년전 주택구입자금,생활안정자금 등으로 3차례에걸쳐 모두 6천만원을 연 1% 이자로 대출받았다. 하지만 대출금 대부분을 아들의 유학비와 가족의 해외여행 경비,스키장비와 고급승용차 구입비 등으로 써버렸다. 최근 회사로부터명예퇴직을 종용 당하고 있는 이과장은 대출금을 갚을 길이 막막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H은행의 이모차장(38)은 지난 10여년 동안 각종 명목으로 대출받은 8천여만원 가운데 이자가 올라 부담이 되고 있는 3천만원을 퇴직금 중간정산제를 통해 갚을 계획이다. 금융기관들이 임직원에게 장기저리로 대출해준 돈은 1조원을 훨씬 웃돌고있다.
  • 전자주민카드제 유보 검토/관변단체 범국민단체 전환 추진/인수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대통령직인수위는 9일 현재 내무부가 행정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위해 추진중인 전자주민카드제와 관련,“총 예산 2천6백75억원 가운데 현재 5백억원 정도가 집행된 상태”라며 “주민의 사생활 보호와 국제통화기금(IMF)위기극복을 위해 제도를 보강·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밝혀 사실상 유보 방침을 시사했다. 인수위는 또 새마을운동협의회와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이른바 ‘관변단체’들이 지난 대선과정에 직·간접으로 개입했다고 보고 이들 단체를 범국민운동단체로 바꿔 활성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인수위 정무분과위는 이날 내무부 업무보고 직후 “경기도가 대선기간인 구랍 1일자로 새마을운동협의회와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에 각각 1백82억원과 1백5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던 사실이 ‘98 예산편성 기본지침 추가사항’이란 공문을 통해 확인됐다”며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한뒤 “이들 단체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민운동단체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동남아와 IMF 처방전(사설)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고있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다시 통화위기에 휩싸이면서 모라토리엄(대외채무지불유예)우려가 나오고 있다.동남아의 통화위기 재연은 IMF 구제금융을 받고있는 우리에게는 각별한 주목거리가 아닐 수 없다. 동남아의 새로운 통화위기가 이지역에 대한 국제 신뢰도 저하와 관련,우리의 외환위기에 악재로 작용하리라는 우려가 크다.또 IMF처방에 대한 비판론이 IMF의 구제금융방식에 어떤 변화를 줄 것인가도 관심의 대상이다. 아시아의 금융위기는 본질적으로 취약한 금융체계로 인한 국제신인도의 상실과 정부아닌 민간부문의 과도한 차입에서 비롯된 것임에도 IMF는 저성장 고금리 등 거시경제목표에 중점을 둔 긴축정책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 비판의 주류다.태국과 인도네시아가 IMF체제에 들어간지 5개월이 지났지만 외환위기는 악화되고 있고 기업도산과 물가폭등이 일어나고 있다.우리 역시 아직 환율은 여전히 안정되지 않고 있으며 금융경색은 풀리지 않고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정부재정에 IMF의 이행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함으로써 대외적으로 구조조정의지가 없다는 불신을 사고 있다.태국은 조건완화를 요구하며 재협상을 시도하고 있다.IMF프로그램의 1차적 목표는 환율안정인데 IMF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는 국가에서 조차 그 목표는 빗나가고 있다.이는 IMF가 처방전을 다시 써야할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본다. IMF가 구조조정을 통해 외환위기를 벗어나게 하는 것이 긴급금융지원의 목표라고 판단하는 이상 각국의 실정에 맞는 정책선택을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라고 본다. 이와함께 우리는 IMF의 프로그램을 성의있게 이행하면서 이행과정에서 나타나는 장애요인을 IMF에 가감없이 전달,조건변화의 필요가 있는 것은 수정협의를 요구해야 할 것이다.그것이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통화위기재연이 동남아의 신뢰위기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방법이기도 한 것이다.
  • 클린턴,인니 경제위기 직접개입 시사/동남아 끝없는 금융위기 안팎

    ◎자카르타 등 폭동설… 군 비상/태도 금 수집운동 본격 추진/말련 국가경제대책위 설치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기록적인 폭락세를 보임에 따라 9일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생필품 사재기와 가격 인상 등 대혼란이 빚어지는 가운데,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긴급통화를 갖고 아시아 경제위기를 논의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수하르토 대통령과 20분간에 걸친 통화와 고촉동(오작동) 싱가포르총리와의 통화에서 국제통화기금(IMF)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강조했다.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의 입장을 지금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백악관 고위관리가 말했다. 미국과 IMF는 또 인도네시아의 구조개혁 진행상황을 점검할 특별실사단을 곧 자카르타에 파견한다고 발표.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날 시민들에게 안정적 생필품 공급을 약속하면서 사재기에 나서지 말 것을 촉구했으며,자카르타 지역 군사령부는 소요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관련,치안 확보를 다짐. ○…자카르타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폭동과 약탈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등의 소문이 나도는 등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기업들은 비용절감의 하나로 국내에 취업중인 외국인 노동자 7만여명에 대한 송환조치에 착수했다고 콤파스지가 보도. ○…국제금융계가 인도네시아의 올해 예산안이 IMF와 합의한 목표들을 공공연히 무시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의 장기 외환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하향 조정됐다고 유럽­미국 채권 신용등급 평가회사 피츠 ICBA가 8일 발표.반면 단기 외환 신용등급은 ‘B’로 그대로 유지. ▷태국◁ ○…태국정부가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금수집을 할 계획을 마련하고 보석상들이 이에 적극 동참함에 따라 금수집 운동이 본격화될 전망. 태국정부는 일반인과 보석상을 대상로 금을 가져오면 연리 3%,만기 3∼5년의 채권을 주는 금수집 운동의 골격을 발표하고 예상대로 금이 수집되면 20t,시가로 약 1억8천8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이날 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본도보다 한단계 높은 ‘BBB­’로 하향 조정.S&P는 이날 “태국의 성장전망을 어렵게 하는 금융위기의 심화”로 인해 태국의 외화표시 장기채권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낮췄다고 발표.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정부는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특별기구인 국가경제대책위원회(NEAC)의 설치를 승인했다고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가 8일 밝혔다. 마하티르 총리는 지난 7일 열린 주례 각료회의에서 NEAC의 설치를 승인하고 정부측과 민간대표들이 함께 참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 캉드쉬 총재 12일 내한/김 대통령·김 당선자 면담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12일 청와대에서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를 만나 금융위기 타개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당국자가 밝혔다. 휴버트 나이스 IMF실무협의단장과 함께 12일 내한하는 캉드쉬총재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임창열 경제부총리도 만날 예정이며 노조지도자들과의 면담도 추진되고 있다.
  • 수출기업 자금 적극 지원/김 당선자,은행장에 당부

    ◎흑자확대가 급선무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9일 “IMF체제를 극복하는 길은 수출증대를 통해 흑자를 많이 내 신용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빚을 갚는일”이라며 수출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전국 시중은행장들에게 당부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전국 38개 금융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귀빈식당에서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IMF체제를 맞아 다행히 수출이 좋아질 전망이나 은행들이 돈을 풀지 않아 좋은 기회를 놓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적극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당선자는 “특히 21세기는 중소기업,벤처기업의 시대로 고용효과가 높고 고부가가치의 생산성이 높은 분야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면서 은행들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지원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김당선자는 “현재의 금융위기는 과거 관치금융,정경유착,부정부패에 따른 것으로 정부와 정치권에 책임이 있으나 금융기관의 책임도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앞으로는 권력이 은행장 인선을 좌지우지하거나 부실기업에 대한 대출강요,특정기업에 대한 특혜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당선자는 특히 “앞으로 은행들은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세계 은행들과 경쟁해야 하며,이를 위해 자기 판단속에 구조개혁,인수·합병 등 자구노력을 벌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벌정책과 관련해 김당선자는 “새 정부는 봐줘야 할 기업도,미워할 기업도 없다”고 전제하고 “경영을 잘해 외화를 벌어오는 기업은 애국자로 취급할 것이고,은행신세나 지면서 국민에게 부담을 지우는 기업은 국가에서 용인할 수 없다”며 “민주적 시장경제원리가 통용돼야 한다는 것이 새 정부의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김당선자는 또 노·사·정 고통분담과 관련,“경제의 고통분담은 자발적으로 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면서 “정부가 앞장서고 기업이 자발적으로 고통분담에 나설 때 국민과 노동자들도 고통분담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은행권 ‘마지막 명퇴’ 바람

    ◎“정리해고 기다릴 여유없다”… 슬림화 박차/대상자들 득실 저울질… 치열한 눈치작전 선발은행을 중심으로 은행권에 명예퇴직 바람이 다시 불고있다.국제통화기금(IMF) 관리시대를 맞아 조직 슬림화를 통한 생존전략 차원이다.금융구조개선법 등에 의해 법적으로 정리해고를 할 수 있는 시점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는 분위기인 것 같다. 국내은행 가운데 지난 연말 결산결과 흑자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국민은행은 지난 5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모든 직급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 자격은 지점장은 전원,차장은 43세 이상,과장과 대리는 40세 이상,행원은 34세 이상으로 명퇴신청 자격이 있는 사람은 3천명에 이른다.국민은행은 심사 결과 자격자의 20∼25% 가량이 명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본 퇴직금 이외에 근속기간이 25∼30년되는 지점장은 1억5천만원 가량,과장 및 대리는 5천만∼6천만원,행원은 3천만원 가량을 특별 퇴직금으로 줄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장 건실하고 탄탄한 편이나 조직슬림화를 통한 초우량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명퇴를 실시키로 했다”며 “마지막까지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도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명퇴신청을 받고 있다.신청자격자는 1천300여명으로 명퇴자에게는 기본 퇴직금 이외에 통상임금의 24개월분을 더 주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지난 해에 명퇴를 실시해 연초에는 명퇴계획이 없었지만 IMF시대에 조직슬림화로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다시 명퇴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도 다음 주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명퇴신청을 받기로 했다.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명퇴자에게는 통상임금의 20∼24개월분을 특별퇴직금으로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은행도 다음 주에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 노·사·정 대타협 도출 산고 거듭

    ◎‘정리해고제’ 암초 부딪쳐 접점찾기 난항/정부·사용자 고통분담 앞장서 돌파구 기대 국제통화기금(IMF)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국민적 단합이 요구된다는 데 누구도 이론을 제기하지 않는다.그 단합의 요체는 공평한 국민적 고통분담에 있다는 사실도 부인키 어렵다. 신여권은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쫓는다는 복안이다.즉 경제위기 극복과 정국안정이다. 그러나 문제해결의 열쇠를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노·사·정 세 경제주체의 대타협이 예비단계에서부터 산고를 겪고 있는 까닭이다. 노·사·정 협의체가 대타협의 산실이라면 7일 국민회의 차원에서 발족시킨 협의대책위는 그 전단계의 가건물이다.하지만 가건물에서 좀처럼 앞으로 발길을 내딛지 못하고 있다.정리해고제라는 ‘지뢰밭’ 때문이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진영은 당초 2단계로 정리해고제라라는 ‘뜨거운 감자’를 다룰 복안이었다.우선 1월 임시국회에서 당장 IMF측이 압박을 가하고 있는 금융기관 정리해고 도입을 처리한다는 것이다. 이후 노사정협의체에서 3자간 고통분담선언을 한뒤 전산업으로 이를 확대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완강한 노동계의 반발기류에 부딪히고 있다.민주노총은 이날 중앙위에서 임시국회에서 금융기관 정리해고가 받아들여지면 총파업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한국노총도 7일 긴급성명을 통해 금융기관의 정리해고 입법화시 노·사·정 협의체에 불참할 뜻을 밝혔다. 때문에 협의대책위(위원장 한광옥)는 일단 마라톤협상에 대한 준비체제로 들어간 느낌이다.8일 열린 회의가 노동계의 협의체 참여를 위해 정부와 사용자측의 고통분담 솔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은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 설악산 백담사/눈꽃 만발한 산사엔 만해의 체취(테마 탐방)

    ◎계곡 곳곳엔 작은연못·기암괴석 즐비/폭설잦은 2월이후가 설경 즐기기에 제격/대청봉까지 영산담·황장폭포 등 절경 연속 【백담사=임태순 기자】 아무리 심산유곡의 산사라도 속세와의 인연을 끊기는 쉽지 않은가 보다. 전세계에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엘리뇨는 설악에서 가장춥다는 백담계곡에도 찾아왔다. 예년 같으면 낮에는 영하 7∼8도,밤에는 영하 12∼13도까지 떨어지던 수은주가 올해는 낮기온이 영하 2∼3도,밤기온이 영하 7∼8도로 누그러졌다. 여전히 영하권이지만 살을 에는 추위와는 거리가 있다. 그 때문인지 신년 연휴인 지난 1,2일 조용하던 산사는 갑자기 붐볐다. 정초를 맞아 설악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자녀 또는 연인들의 손을 잡고 백담계곡을 찾았기 때문이다. 백담분소에서 백담사,수렴동 계곡을 지나 대청봉에 이르는 백담계곡은 설악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짜기다. 그래서 가을이면 단풍에 취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백담은 설악계곡 가운데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이다 .야영장,가계가 없는데다 여름에 계곡에 뛰어들면 벌금을 물릴 정도로 철저히보호 되고 있기 때문이다. IMF의 한파는 백담사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스님들이 거처하는 방은 한기가 느낄 정도로 썰렁하다. 만해 한용운 기념관도 내방객의 요청이 있으면 문을 열어 주지만 평상시에는 굳게 닫혀 있다.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서다. 백담사 큰스님은 “나라에 돈이 없다는데 우리라고 호광스럽게 지낼수 있어”라며 “어째 나라가 이 지경까지 됐어”하며 혀를 찬다. 백담계곡은 봄,여름,가을,겨울 사시사철이 다 좋다. 제격으로 치면 불타는 단풍이 울창한 수림과 철철 넘쳐나는 계곡,기암절벽과 어울리는 가을이 으뜸이다. 두꺼운 얼음장 밑으로 요란스럽게 물이 흘러 가면서 만물이 소생하는 것을 알리는 봄,무성함으로 무더위를 느낄수 없게 하는 여름의 청량감도 빼놓을수 없다. 그러나 봄부터 가을의 영광을 뒤로 하고 알몸으로 다가오는 겨울의 스산한 정경도 만만치 않다. 백담분소에서 백담사까지는 7㎞의 완만한 산길. 왕복 3시간 거리이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중턱까지 마을버스가 운행되지만 겨울에는 쉰다. 마을버스로는 응달진 곳의 빙판길을 다닐수 없기 때문이다. 계곡으로 들어서면 온 산을 빽빽히 채워주던 수목들은 모두 옷을 벗었다. 나목의 골짜기로 매서운 겨울바람이 할퀴고 지나간다. 계곡 곳곳에는 흰 눈사이로 듬성듬성 낙엽이 무성하게 쌓여 있다. 못(지)이 100개나 된다는 이름그대로 계곡을 끼고 두태소,거북바위,청룡담,은선도 등 조그만 소와 기암괴석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나타난다. 가쁜 숨을 고르고 나면 수심교를 배경으로 백담사가 보인다. 만해가 입산한 곳이다. 좌우측에 만해 기념관과 교육관이 서 있다. 여름이면 교육관에서는 만해 시학교가 열린다. 그 사이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유배생활을 했던 곳이 화엄실이라는 간판으로 서 있다. 조선시대의 시인 김시습이 시를 써서 흘려보냈다는 관음암 앞에는 선원이 들어섰다. 바로 무금선원이다. 말 그대로 현재가 없으니 과거가 있을리 없다. 봄이 되면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인데 입방하면 6년간 나올수 없다고 한다. 물론 득도를 하면 더 빨리 나올수 있고 반대로 깨닫지 못하면 늦게 나올수도 있다. 백담계곡을 찾은 사람들은 대부분 백담사까지만 둘러본뒤 발길을 돌린다. 그러나 계곡의 진수는 바로 백담사부터다. 백담사 큰스님은 대청에서 흘러내려 오는 물은 백담까지는 반석위로 흐르지만 백담사를 지나면 바위 밑으로 흐른다고 말한다. 하류로 갈수록 자갈이 흘러내려 쌓이기 때문이다. 백담에서 대청으로 향하면 영산담,황장폭포,구융소,사미소,옥녀봉 등이 줄지어 늘어선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고목과 바위 등은 묘한 흡인력으로 사람을 끈다. 대청으로 가까와지면 바람도 얼어붙어 나무에는 눈꽃이 핀다. 백담에서 설경을 즐기려면 2월 이후가 안성마춤이다. 먼 남쪽에서 봄이 기지개를 켜는 2월∼3월에 며칠씩 폭설이 내리기 때문이다. 바로 이 때 백담은울기 시작한다고 한다. 계곡의 얼음장이 쩍쩍 갈라지고 바람도 심해진다. 겨울백담은 이렇게 봄을 맞는다. ◎탐방포인트/수심교아래 돌탑 새명물로 각광/연인·친구끼리 찾아와 사랑·우정 확인/계곡물 불어 무너져도 금세 다시 쌓여 백담사로 통하는 수심교아래 개울에는항상 돌탑이 서 있다. 백담사를 찾은 사람들이 하나,둘 쌓아 놓은 것들이다. 돌탑을 영상에 담기 위해 사진작가들이 찾아올 정도다. 연인 또는 친구와 한장 한장 쌓아 올린 돌탑이 절이라는 분위기와 어울려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곳 스님들은 여름철 장마비가 퍼부어 냇물이 불어나면 돌탑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만 돌탑은 곧 또다시 생겨난다고 말한다. 뒤에 오는 사람들이 누구랄 것도 없이 한장 한장 정성들여 돌탑을 쌓기 때문이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고개를 넘어갈 때마다 성황당에 돌을 얹어 놓았다. 뒤따르던 사람들도 돌을 얹어 성황당 주변에는 항상 돌탑이 서 있게 됐다. 성황당에 돌을 얹는 것은 앞서 간 사람과 뒤에 올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이정표라고 할수 있다. 서로 얼굴을 모르지만 두사람은 돌을 하나 얹으면서 따뜻한 정을 나눈다. 이러한 풍습은 백담사의 돌탑으로 이어졌다. 백담사의 돌탑은 마음의 정을쌓고 싶은 현대인의 소외,고독을 역설적으로 말해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백담사의 돌탑은 오늘 무너져도 내일 또다시 쌓아진다는 것이다. ◎전두환씨 부부 머물던곳/이불·촛대 등 당시 가재도구 보본/호기심 많은 관광객 눈길 끌기도 백담사는 만해와의 인연을 강조하지만 이 곳을 찾은 일반인들은 전두환 전대통령부부가 생활했던 만해당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 최근 전,노태우 두전직 대통령이 수감생활을 하다 풀려난 것을 감안하면 전직 대통령의 ‘정치적 유배’는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러나 두사람이 생활했던 조그만 방은항상 붐빈다. 아마 호기심과 현장확인 욕구 때문일 것이다. 즉 한때 절대권력을 누렸던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서 어떻게 생활을 했고 그 현장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일 것이다. 두사람이 2년1개월 동안 지냈던 방은 잘 보존돼 있다. 이불,촛대,빛 바랜 서랍장 등 가재도구가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마루에는 백담사에서 지낼 때 찍은 사진이 전시돼 있다.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의 반응은 두가지로 나뉜다. 과거에 비해서는 적어졌지만 침을 뱉거나 벌을 더 받아야 한다는 등 죄값을 치러야 한다는 부류가 있다. 전직 대통령이 저런 곳에서 생활했구나 하며 무더덤하게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다. 세월의 풍화작용 때문인지 후자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백담사측은 잘못된 것도 역사이기 때문에 현장을 보존,공개하고 있다고 말한다.
  • 올 1인 GNP 6천달러 될수도

    ◎3개 민간경제연 마이너스 성장 예상/달러 환율은 1,300∼1,400원 적정선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 영향으로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년만에 1만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는 6천600달러대까지도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G경제연구원은 8일 우리 경제가 올해 마이너스 1.3%의 축소 성장을 하고 원­달러환율은 연평균 1달러당 1천378원으로 작년보다 45% 평가 절하될 것으로 전망,1인당 국민소득이 6천988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금년에 IMF가 제시한 거시정책 프로그램대로 통화증가율이 운용될 경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3.0%,원­달러환율은 1천300원으로 전망돼 1인당 국민소득은 7천363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도 1인당 국민소득은 최저 6천613달러,최고 8천34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외환위기의 해소가 지체되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2.2%,원­달러 환율은 1천400원,위기가 조기에 해소될 경우에는 성장률이 2.9%,원­달러환율이 1천150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1인당 국민소득은 90년 5천883달러에서 91년 6천745달러,92년 6천988달러,93년 7천484달러,94년 8천467달러에 이어 95년 1만37달러로 처음 1만달러를 넘어섰다.96년 1만548달러까지 증가한 1인당 국민소득은 작년에 대기업 부도사태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IMF 한파로 2년만에 다시 1만달러 미만인 9천달러대로 떨어진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 인니화 기록적 폭락/1달러 1만루피아 돌파

    【홍콩·자카르타 AP AFP 연합】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의 대달러 환율이 8일 1만루피아 선을 돌파했다고 외환 딜러들이 밝혔다. 루피아의 폭락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모라토리엄(외채상환불능)을 선언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함께 인도네시아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개혁 요구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최근 연 닷새째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루피아는 전날 사상 최저치인 달러당 8천400루피아까지 떨어졌다가 후반 장에서 다소 반등,7천900 루피아로 폐장됐었다. 한편 전날 일제히 동반 하락했던 동남아 각국의 통화는 일본,말레이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 반등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주가도 환율과 함께 등락을 보였다. 도쿄 외환시장의 엔화 가치는 일본과 미국 정부가 엔저에 대한 공동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전날에 이어 이날도 강세를 보여 환율이 전날보다 2엔 정도 하락한 달러당 131.43∼131.45엔에 거래됐다. 홍콩 주식시장의 항생지수는 아시아 통화 위기가 지속에 따른 우려감으로 이날 상오장에서 428.15포인트(4.5%)나 폭락,9천110.46을 나타냈다.
  • ‘IMF 범죄’ 특별단속/경제위기 따른 민생침해사범 엄단/검찰

    김태정 검찰총장은 8일 물가폭등과 대량실업 사태조짐 등 최근의 경제위기에 따라 강도 살인 등 강력 범죄가 빈발할 것에 대비,민생 치안활동을 강화하라고 전국 검찰에 특별지시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전국 52개 지검·지청에 설치된 ‘민생침해사범 지역합동수사부’에 강력범죄 전담검사와 수사요원을 대폭 보강,검거가능성이 높은 중요 강력 미제사건 범인과 기소중지자를 집중적으로 붙잡기로 했다. 검찰은 또 정권 이양기에 우려되는 치안행정의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각 검찰청별로 경찰 세무서 세관 교육청 지자체 등의 실무자로 구성된 ‘민생치안 지역 대책협의회’를 수시로 열어 유관기관간 협조체제를 강화토록 했다. 한편 지난 해 12월말 현재 검찰이 주요 검거 대상자로 분류한 조직폭력사범 214명 가운데 101명,강력사범 120명 가운데 22명이 각각 붙잡힌 것으로 집계됐다.
  • “3월 실업대란 우려” 대책 촉구/인수위 4개부처 업무청취 내용

    ◎통산부­통상업무 일원화… 총리직속 건의/노동부­‘근로자 파견제’ 임시직 보호 강화/복지부­제약사 위기… 약값 조기결제 추진 8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대통령직인수위는 통상산업부와 통일원,노동부 등으로부터 당면 현안을 보고 받았다.인수위는 이날 4백여명에이르는 출입 인원의 점심시간과 경비를 줄이기 위해 구내식당 운영과별도로 도시락을 실비로 돌렸다. 경제1분과위에서 통산부는 장관급을 장으로 하는 ‘통상교섭처’를 총리직속으로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통산부는 “재경원과 외무부,통산부의 통상정책 수립·조정·교섭기능을 일원화해 소규모 인력으로 일관성있는 통상교섭을 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국제적 추세와 ‘작은 정부’취지에 따라 통상외교 기능을 외무부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외무부 견해를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그러나 재경원은 산하에 ‘국제경제통상대표부’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데다 인수위내 경제1분과위와 통일·외교·안보분과위 사이에도 이견이 뚜렷해 진통이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지원체제의 극복을 위한 기업구조조정 촉진 특별조치법 제정방안도 통산부의 중점 보고 분야였다.인수·합병이나 자산 매각시 세금부담을 대폭 완화하고 출자총액제한제도와 의무공개매수제도에 대한 특례를 인정함으로써 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겠다는 의도다.구체적인 특별조치법의 내용은 ▲인수·합병시 출자총액 제한의 적용 배제 ▲의무공개매수제도에 대한 특례와 금융기관 출자총액 제한제도 특례 인정 ▲자산 매각시 양도차액에 대한 특별부가세 50% 감면 ▲매각자산 취득시 취득세와 등록세 면제 등이다. 경제2분과위는 노동부 업무보고를 통해 오는 2월 입법 예정인 근로자 파견제도 도입과 관련,노조가 우려하는 ‘중간착취 방지’문제를 보완하고 임시직·일용직·단시간 근로자 등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보호강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인수위는 특히 오는 3월을 전후해 대량실업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단기실업대책과는 별도로 오는 3월까지 중장기 종합실업대책을 수립토록 노동부에 당부했다. 통일·외교·안보분과위 업무보고에서 통일원은 제4차 대북식량 지원계획과 관련,“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에 지속적으로 참여한다는 기본방침은 유지하되 구체적 지원시기와 규모는 현단계의 국내 경제사정,북한 식량사정 등을 종합 판단해 결정하겠다”고 보고했다.보건복지부는 사회문화분과위 업무보고에서 IMF체제로 부도사태를 맞고 있는 제약업계의 어려움을 덜기위해 현재 200일 이상인 약품대금 결제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인수위는 통일외교안보분과위는 9,10일 이틀동안 내곡동 안기부 청사를 방문하는데 이어 11,12일에는 경제2분과위가 인천의 해양경찰청본부와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한국과학기술연원 등을 방문하는 등 ‘현장인수’작업에 나선다.
  • ‘외환위기 보고’ 곤혹스런 청와대

    ◎정책책임자들 공식보고 여부 엇갈려/“지금은 침묵할때” 일단 확전 않기로/김당선자측 상반기 청문회 개최 부정적 청와대는 외환위기의 원인에 대해 관련 인사들이 책임회피에 급급한 듯 비쳐지고 있는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문제의 발단은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7일 김영삼 대통령이 11월초 비공식채널을 통해 외환위기를 인식하고 IMF자금지원 요청을 경제팀에 지시했다고 밝히고부터.그러나 김인호 전 경제수석,이경식 한은총재 등 당시 금융정책 당국자들의 반응은 고위관계자의 얘기와 다소 틀렸다. 처음 문제를 제기했던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8일 “책임회피가 아니라 사실관계 확인차원에서 거론한 것인데 문제가 커졌다”면서 더이상의 ‘확전’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다른 수석비서관은 “지금은 청와대가 침묵해야할때”라면서 논쟁의 양측을 모두 꼬집었다. 청와대는 일단 이 문제를 잠복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새정부가 출범하면 경제청문회 등이 예상되고 있다.내부적으로 정확한 상황파악을 해 둘 필요를 느끼고 있다.청와대가 진상규명에 들어간 핵심부분은 ▲당시 강경식 경제부총리­김인호 경제수석­이한은총재가 초기 외환위기를 안이하게 판단했는지 여부 ▲김대통령과 고건 총리 등 상층부에 보고지연 여부 ▲김대통령이 외환위기를 본격 인지한 채널 ▲IMF지원 결정과정의 늦장대응 여부 등이다. 현 청와대측이나 김전경제수석,이한은총재는 10월 하순부터 위기의식을 느껴 11월초 김대통령에게 보고한뒤,그달 중순 IMF지원을 결정지었다는 점에서 증언이 일치한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지시가 있기전 경제팀의 공식보고 여부,또 위기인식을 제대로 했는지와 적절한 대응을 했는지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대통령직인수위도 진상파악에 착수했으므로 곧 진실이 드러날 수도 있다.인수위는 전날 이 문제를 공식 확인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인수위측은 정부측이 외환위기를 은폐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차원에서 정부의 정확한 외환위기 파악시기 및 보고경위 등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그러나 올해 상반기중에는 경제청문회를 실시하지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있다. 경제회복에 주력한뒤 하반기에나 청문회 개최를 검토하자는 것이다. 대통령직인수위의 이해찬 정책분과위간사는 “경제청문회는 정국이 안정기조를 찾은 뒤에 하는게 바람직하다”면서 “특히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태·인니 금융 파산 위기

    ◎통화가치 계속 폭락… IMF 신규 지원이 열쇠/지불유예 선언땐 한국 ‘2차 외환위기’ 가능성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계속되는 통화가치 하락행진으로 조만간 지불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방콕에 있는 경제 전문가들은 특히 태국 바트화가 최근 들어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50바트를 넘어서면서 정부가 지불유예를 검토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했다.달러당 50바트는 바트화 가치가 6개월전에 비해 50%나 떨어진 수준이다.일부 분석가들은 그러나 바트화가 달러당 6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콕 주재 외국 증권회사의 한 조사부장은 “태국이 지불유예를 선언할 가능성은 매우 현실적”이라면서 “태국 정부가 신규자금 지원을 요청키로 한것은 타당한 조치”라고 말했다. ‘도이체 모르간 그렌펠’의 분석가인 게라르트 크루이토프씨는 “태국은 이미 사실상의 지불유예 상태”라며 그 이유로 민간부문에서 끌어다 쓴 외채의 이자 상당부분이 지불되지 못하고 있음을 들었다. 정부부문 외채의변제 능력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현재 태국 정부가 당장 막아야 할 단기외채 규모는 대략 1백억∼2백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국정부는 물론 지불유예 사태를 막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그 대표적 사례가 이달말 타린 님마해민 재무장관을 미국에 파견,국제통화기금(IMF)과 협상을 갖도록 결정한 것이다.표면적인 방미 목적은 지난해 설정된 금융지원 패키지 조건의 재협상이지만 정작 더 중요한 목적은 신규자금 지원 요청이다. 타린 장관은 나아가 미국정부와도 접촉을 시도,국가 차원의 별도 지원을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관측된다.이는 지난해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태국 총리에게 미국이 태국을 돕는데 너무 느리게 대응했다는 사과성 발언을 한데서 비롯되고 있다. 태국정부는 또 수출업자들의 환투기를 막기 위해 달러 보유 허용기간을 15일에서 7일로 줄였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태국정부의 이같은 노력과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태국이 지불유예를 선언하는 최악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으리라 조심스레 낙관하고 있다. 한편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지불유예가 현실화 될 경우 정작 지불유예를 선언한 당사국보다는 한국이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국내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가장 직접적으로 우리가 받을 피해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수출 감소로 올해 15억∼40억달러의 축소가 예상됐으나 이로인해 30억∼4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일본 금융기관의 단기외채 회수에 따른 외환위기 재연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일본은 이들 국가 채무의 4%를 점하고 있는데 지불유예의 경우 엄청난 부실채권을 안는 꼴이고 이 경우 한국에 대한 자금회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단기외채 가운데 약 30%가 일본에서 들여온 것으로 3백억달러에 이른다.
  • 재벌개혁 오너가 앞장서라(우홍제 칼럼)

    ○성수대교와 IMF체제 몇해 전 성수대교가 무너져 내려온 나라가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을 때 지탄의 화살은 자연히 시공업체가 속한 재벌그룹의 오너(총수)를 향했다. 다급해진 오너는 속죄의 뜻으로 새로운 대교를 건설해서 정부에 헌납할 의사를 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대부분 국민들의 정서는 물질적인 보상엔 별 관심이 없었다. 오히려 그보다는 앞으로 대형공사의 시공부실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대규모참사가 빚어지면 오너도 형사책임을 지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견해들을 밝혔던 것이다. 까닥 잘못하면 자신이 몸담고 있는 대기업그룹의 오너가 구속될지도 모르는 일이므로 책임자들이 함부로 날림공사를 하지 못할 것 아니냐는 생각에서 였다. 오너도 형사처벌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설계·시공·감리에 이르기까지 감독을 철저히 하게 되고 부실의 큰 요인인 하도급비리도 앞장서서 뿌리뽑지 않겠느냐는 바람도 있었다. 그러다가 처벌강화를 위한 각종 법개정은 업계반발로 흐지부지됐고 성수대교참사는 해당시공업체 관련자와 하위직공무원 몇명이 사법처리되는 것으로 끝나 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성수대교붕괴는 내실없는 고속경제성장의 결과로 빚어진 부실의 총체적 업보로 지적됐고 그동안 중동진출등으로 과대평가됐던 우리건설업의 국제경쟁력과 대외신뢰도가 일시에 땅에 떨어진 ‘국제적 수치’로 각인됐던 것이다. 새삼스레 성수대교를 거론한 까닭은 붕괴 참상의 과정이 현재 우리가 고통스럽게 맞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의 축소판으로 비유하는데 달리크게 어긋날 게 없기 때문이다. 재벌의 졸속 외형성장과 방만한 사업관리,정부의 감독소홀등 비극발생의 요인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덧붙여 지나쳐 버릴수 없는 가장 중요한 사안 한가지. 바로 오너에 관한 문제다. ○국난 극복 의지 보여라 성수대교를 비롯,그 많았던 대형 건설사업의 시공업체 오너들이 형사처벌을 각오하고 정신차리면서 일을 처리했던들 이루 손꼽을수 없을 정도의 붕괴참사가 발생할 수 있겠는가. 아닐 것이다. 오늘의 국난에 대한 진단과처방도 마찬가지다. 재벌 오너회장들의 구국의지와 실천력여하에 따라 우리경제의 체질은 크게 강화되고 위기를 극복할수 있다. 사실 지금까지 그룹전체 경영권을 한 손에 거머진 오너의 일방적 결정에 따라 과다차입과 무분별한 사업확장,중복투자로 경쟁력을 잃고 구조조정의 피할 수 없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게 재계모습이다. 그럼에도 계열기업의 상호지급보증해소·결합재무제표도입 등 핵심적인 재벌개혁정책에 대한재계의 반응은 매우 소극적이다. 정부나 IMF등 외부압력의 강도를 보아가며 대응수위를 조절하겠다는 식으로 수동적이다. 그러나 재벌개혁은 경제위기에 대한 책임뿐 아니라 근로자정리해고등과 관련된 고통분담차원은 물론 긍극적인 IMF관리체제의 종언을 위해서도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때문에 재벌의 오너회장들은 몸소 앞장 서서 개혁을 실천함으로써 근로자를 중심으로 한 모든 국민들과 고통분담의 공감대를 이뤄가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줄 시점에 서 있다. 이는 그동안 쌓여온 부에 대한 부정적인식을 없애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주식회사의 대주주지만 출자지분 범위안에서만 회사채무에 유한책임을 진다는식의 법리를 방패로 내세우는 일은 지금같은 비상사태에선 설득력이 없다. 더구나 오너들은 지금까지 경영의 전횡을 일삼으면서도 외채증가의 커다란 요인이기도 한 해외도입시설재 등의 부실투자나 도산등의 결과에는 아무런 책임없이 자유로울수 있지 않았는가. 이제 앞으로 구조조정을 위한 금융기관부채상환등에 개인 재산을 할애하는 일도 마다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서민들은 극심한 고통을 겪는데도 재벌오너는 기업이 망해도 개인생활의 여유에 끄떡없다는 식은 용납되기 힘들 것이다. 또 대출시에 임원들이 보증을 세우기보다 오너자신이 직접 보증을 서는 등기업회생의 결연한 의지를 가시화함으로써 대내외 신인도회복을 앞당겨야 할 것이다. ○고통분담 솔선수범 해야 행여 재벌왕국은 영원하고 외부권력과 위기는 한 때라는 식으로 겉치레 개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재벌의 몸집이 절반 또는 그 이하로 줄어들더라도 업종전문화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시장을 공략하는 창의적 기업가 정신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 ‘작은 온정’ 밀물의 뜻(사설)

    이 겨울에 이웃돕기 성금이 늘어났다는 소식은 참으로 고무적이다.이웃돕기운동추진협의회가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1월5일까지 모금한 성금이 117억8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 증가했다.국제통화기금(IMF)의구제금융을 받는 각박한 현실에서 너도 나도 허리띠를 졸라맨 가운데 얻은 의외의 성과다. 이 성과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더욱 깊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기업체가 내놓은 성금은 지난해에 비해 3분의 1 정도로 줄어든 반면 일반국민의 모금액은 30% 가까이 많아졌다.그만큼 이웃돕기 운동에 동참한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이야기다.형식적인 자선보다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따뜻한 마음들이 밀물처럼 모여든 것이다.중소기업에 근무하다가 지난해말 회사가 도산하는 바람에 실직한 어느 가장은 “우리도 힘들지만 어려울수록 우리보다 더힘든 이웃의 처지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1만3천원의 성금을 내놓았다 한다. 이런 작은 온정의 밀물 속에 바로 우리의 저력이 있다.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빛나는 우리 국민의 힘이다.장롱 속에 사장된 금을모아 수출하자는 운동에 많은 국민들이 호응하여 이틀만에 10t이 넘는 금이 모인것도 바로 우리 민족의 저력이 표출된 것이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마음으로 뭉친 일체감,그리고 헌신적인 애국심을 계속 유지해 나갈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우리 사회 일각에는 이 대열에 동참하기를 꺼리는 이기적인 사람들도 있다.금 모으기 운동에 서민들의 돌반지는 쏟아져 들어 오고 있으나 부자들 장롱속의 금송아지는 아직도 잠을 자고 있으며 강남 유흥가는 여전히 흥청거린다. 당장 발등의 불은 껐지만 우리 앞에 펼쳐진 길은 험난하다.온 국민의 역량을 모두 결집해도 헤쳐나가기 쉽지 않은 길 위에 우리는 지금 서 있다.이웃돕기성금모으기에서 보여준 힘으로 이 난국을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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