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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S·DJ “공공료 인상억제” 일치/3번째 청와대 주례회동 안팎

    ◎정부조직 개편 새달내 매듭/중기육성·실업예산 등 증액/한·일 어업협정은 파기 불가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0일 세번째 주례회동을 통해 현 정부 임기안에 할 일들을 정리했다.추경예산편성,물가안정, 정부조직개편과 한·일어업협정 파기불가 등이다. 추경예산안과 정부조직개편 관련 법안은 2월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어야 한다.당선자측의 대통령직인수위나 정부조직개편심의위가 주도하긴 하지만 현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금년 예산 부족액을 10조원으로 추산했다.고속철 등 SOC예산은 물론,교육·농어촌·국방 관련 예산 등 전 부분에서 고르게 예산이 삭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교통세를 비롯,세원 추가확보를 위한 국민들의 고통분담도 불가피하다. 김당선자는 그러나 3부분 만큼은 예산을 늘리겠다고 다짐했다.중소기업육성,수출촉진,실업대책 등이다.중소기업 육성은 재벌개혁에 이은 김당선자의 경제회복 방안의 핵심이다.수출증대는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필수적이다.최근 IMF사태에 따른 사회불안을 진정시키려면 고강도의 실업대책이 필요하다.김당선자는 3부분의 실천을 스스로 다짐하는 동시에 현 정부에 대해서도 이의 실천을 요구한 것이다. 정부조직개편을 현 정부안에서 마무리짓겠다는데 두사람이 뜻을 같이한 것은 공직부분에서도 고통분담이 조기가시화되는게 필요하다는 판단때문이다.그렇지만 정권교체기에 공직사회의 동요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법대로’‘안정속에’를 강조함으로써 공직자들의 불안감을 최소화시키려하고 있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물가안정도 짚었다.물가는 연초부터 방치할때 3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특히 공공요금인상 억제에 합의한 부분은 서민들에게 의미있는 대목이다. 합의문 중 특색있는 것은 한·일어업협정 문제.두사람이 한 목소리로 일본의 어업협정 일방파기에 경고를 보냈다.김대통령의 즉석제안에 김당선자가 흔쾌히 동조한 것으로 전해졌다.오는 23일쯤 각의에서 어업협정 파기를 결정하려던 일본정부의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김 대통령­김 당선자 5개항 합의사항 1.정부인수인계업무는 지금까지 순조롭게 진행되어왔다고 평가하며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적극 협력키로 했다. 2.금년도 예산은 세수결함 요인이 5조원이고 추가지출 요인이 5조원,합쳐서 10조원이 당초 예산보다 부족하다.예산차질액이 10조원에 달하지만 추경을 편성함에 있어서 중소기업 육성,수출촉진,실업대책 분야에서는 가급적 예산을 줄이는 방향에서 긴축예산을 편성해서 승인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3.물가안정에 최대 역점을 두기로 했다.지금 추세대로라면 금년 물가가 30%까지 오를 수 있는데 이를 IMF와 합의한 9%선에서 반드시 잡아야한다.이를 위해서는 재정과 통화를 긴축운영하고 매점매석을 단속하여 공공요금,협정요금의 인상을 억제해야한다.또한 국민적 협조를 통해서 물가를 안정시킨다.에너지,음식물쓰레기,수돗물 등 국민이 협조할 분야가 많이 있다. 4.정부조직개편은 작고 능률적인 정부를 만드는 개편작업을 현 정권 아래서 마무리짓기로 했다.모든 국민이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 입장에서 공직자들도 고통분담에 솔선수범하는 참여자세가 필요하나 모든 것은 법에 따라 안정속에서 이뤄질 것이므로 공직자들은 각자 직책에 충실하고 동요없기를 바란다. 5.일본의 일방적인 한일어업협정 파기는 한일우호관계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인바 일본은 이를 신중히 재검토하기를 바란다.
  • IMF한파 극복하자/정보통신업체 책임경영제 도입

    ◎한통­경영목표 달성여부따라 인사/데이콤­임원들 영업일선에 전진배치/신세기­지사장에 예산 전결권한 부여 정보통신업체들이 IMF 한파에서 살아남기 위해 책임경영제를 도입하는 등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지난해 공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사장과 마케팅본부장 등 10개 사업부서장간에 소관부문별로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경영계약을 맺었다. 한국통신이 경영계약제를 도입하게 된 배경은 정부가 세운 경영목표달성 및 정부평가 중심의 경영으로는 본격적인 민영화를 추진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통신의 경영계약제는 경영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인사조치등을 단행하는 것이다. 주요내용은 매년초 그해의 경영방향 및 부문별 경영목표를 전략경영회의를 통해 설정하고 연말에 계약이행 여부를 평가한 뒤 결과에 따라 금전적 보상을 하거나 승진 또는 인사조치를 단행키로 했다. 또한 사업부문별로 자율경영이 가능하도록 부문경영자의 권한과 책임소재를 분명히 했다. 한국통신은 지난해 본사 임원에 이어 지역사업본부장, 자회사 사장등과도 경영계약을 맺었다. 한국통신은 지난해 도입한 이 제도를 올해 본격 시행키로 하고 단기간의 업적주의에 빠지는 폐단을 막기 위해 중장기 전략목표 달성등을 계약에 추가했다. 데이콤도 올해부터 성과에 따른 엄격한 책임경영을 위해 임원을 대상으로 경영계약제를 도입,담당 임원은 목표달성률을 바탕으로 연봉수준과 승진을 결정토록 했다. 데이콤은 특히 역량있다고 판단되는 임원을 영업일선에 전진배치,대폭적인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신세기통신은 조직의 자율성과 권한을 극대화함으로써 위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동통신회사로서는 맨먼저 책임경영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신세기통신은 “오는 99년부터 조직별 자율성을 극대화하는 책임경영제를 전면 실시하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책임경영 시스템을 총괄 운영할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2/4분기부터 책임예산제를 실시,각 지사장에게 예산에 관한 전결권한을 부여한 뒤 하반기에 책임경영제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또 올해안에 개인 및 조직별로 목표관리제를 도입하는등 인사제도를 대폭개선,‘신능력주의 인사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경영평가는 지원부서의 경우 업무의 양과 질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지며 지사는 다른 지사와의 비교를 통해 평가가 내려진다. 이 회사는 책임경영제 도입 이후의 경영평가 결과를 △경영평가시스템의 수정 및 보완 △이듬해 경영계획및 예산입안 △조직·인사및 급여,교육등 경영전반에 반영키로 했으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신세기통신은 책임경영제는 공정한 보상체계를 구축,목표달성의 동기를 부여할 수 있고 경영 성과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통해 총체적인 경영 개선을 가능케할 것이라고 밝혔다.
  • ‘IMF’와 문화위기/임영숙 논설위원(서울논단)

    올해 음악무대에는 피아노 공연이 많아질 것이라고 한다.예술의 전당,세종문화회관 등 주요공연장의 대관일정이 이를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피아노는 성악이나 현악과 달리 반주자 없이 독주가 가능하다.공연기획사로서는 다른 연주회 보다 경비를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이런 상황이 바로 지금 우리 문화계의 현주소다. 그만큼 문화계는 얼어 붙었다.아니 얼어 붙은 정도가 아니라 뒷걸음질 하고 있기도 하다.지난 시대의 신파극이 국제통화기금(IMF)시대 중·장년층의“울고 싶은 마음”을 겨냥해 때아닌 흥행 성과를 올리고 있다.문화적 퇴행현상이다.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고 하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지금 우리 문화는 위기에 처해 있다. 나라가 총체적 경제위기에 직면한 판에 “문화가 밥 먹여주느냐”고 이런 현실을 무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치·경제는 수단에 불과하며 그 수단이 봉사하는 목적은 문화다.따라서 아무리 경제가 어렵더라도,아니 그럴수록 더욱 문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사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국가적 위기는 넓은 의미에서의 문화적취약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문화계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에게 큰 기대를 갖고 있다.대통령 선거 이전에도 문화현장과 가장 가까운 후보로 꼽혔던 김당선자는 당선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문화정책에 대한 소견을 “빠뜨리지” 않았다.국가부도 위기의 숨막히는 상황에서 비록 몇마디 안되는 이야기라도 문화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는 것에 문화계는 감동했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지난 ‘문민정부’에서는 오히려 문화가 홀대 받았기 때문이다.군사정권 시절에는 그 정통성을 치장하기 위해 문화에 대한 배려가 장식적으로나마 이루어졌으나 지난 5년동안은 그런 들러리로서의 역할마저도 무시 당했다.문화부가 문화체육부로 바뀌었고 대통령의 연두교서에서도 문화에 대한 언급은 사라졌다. 당선자에 대한 기대에서인가,아니면 위기의식의 발로인가.지금 문화계에서는 문화정책에 관한 논의가 한창이다.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이 두차례에 걸쳐 문화정책 포럼(15·21일)을 마련했고 평론가들을 중심으로 ‘IMF시대 문화불황 극복 방안’세미나도 열렸다.출판계에서도 새 문화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한 모임을 준비중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논의의 초점이 좁은 의미의 문화에 모아지고 있는 듯하다.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 문화체육부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 하는 것도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부처통합 능사 아니다 중요한 것은 문화체육부를 문화부로 바꿀것인가 교육문화부로 통합할 것인가가 아니다.우리 사회의 가치와 이념,목표에 대한 합의를 확보하는 문화정책을 어떻게 수립하고 실천하느냐 이다. 민예총의 2차 문화정책 포럼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서는 도정일 교수(경희대)는 “해방이후 어느 정권도 민주주의 체제로의 변화와 함께 민주주의 문화가 필요하다는 인식과 이를 뿌리내리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서 “우리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합리적 시민문화의 부재”라고 말한다.문화에 대한 보다 근본적이고 폭넓은 인식이 필요하다는 그의 발언은 경청할만 하다. ○‘가난한 예술’ 바탕으로 비트겐슈타인이 말했듯이 “문화란 커다란 유기체”로서 “그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에게 각자가 전체의 정신에 의거하여 일 할 수 있는 장소를 할당”해 준다.사회 통합 기능으로서의 문화를 중요시 하는 문화정책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문화의 생산과 향유라는 좁은 의미의 문화도 이 위기의 시대가 기회가 될 수 있다.기업의 지원을 받아 외형적으로 팽창했던 우리 문화계의 거품은 사실 “참을수 없는 문화의 가벼움”을 안겨 주었을 뿐이다.20~30년대 경제공황기의 미국,IMF시대 멕시코의 문화예술계가 그랬듯이 우리 문화예술계도 ‘가난한 예술’을 바탕으로 문화의 건강성을 회복해야 한다.‘문화의 세기’ 21세기 한국문화는 그런 단련을 통해 진정한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다.문화계의 자기반성은 그 시발점이다.
  • 삼성 이 회장 공개 활동/외국인 초청 투자 요청

    ◎그룹 행사에 적극 참여 잠복형 총수였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발걸음이 공개성을 띄면서 빨라지고 있다. 그동안 사업구상 차원에서 동구권 순방 등 출장이 많았으나 올들어서는 IMF체제 여파로 국내에 머물면서 왕성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회장은 지난 6일 미 의회사절단으로 방한했던 아모리 호튼 미 연방 하원의원을 만나 경제위기 해소차원에서 미국의 정·재계 및 국제사회의 협조와 지원을 당부한 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소로스 투자조사단과 만나 대한 투자확대를 요청했다.20일에도 미 해리티지재단의 에드윈 플러 이사장과 승지원에서 회동,공화당이 한국의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해 줄 것을 각별히 부탁했다. 이회장은 그룹 행사에도 얼굴을 자주 내밀고 있다.지난 7일 그룹의 금모으기운동에 500돈쭝의 금을 기탁했고 9일에는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을 주재했다.특히 이회장이 즐겨하던 재택근무에서 벗어나 일주일에 한두번은 태평로 삼성본관에 있는 28층 집무실로 출근해 현안을 챙기고 있다.
  • 단기금융시장도 조기 개방/새달부터 외국인 CP매입 무제한 허용

    ◎표지어음도… CD는 투자한도 30%로 확대 정부는 해외자금 유입확대를 통한 외환시장 안정을 꾀하기 위해 오는 2월 2일부터 단기금융시장을 조기에 개방,외국인에 대해 국내기업이 발행하는 기업어음(CP)을 무제한으로 매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그러나 단기금융상품 가운데 은행에서 발행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의 경우 CP처럼 시장을 개방하되,내국인 투자액의 30% 이내에서 투자 할 수있도록 한도를 두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하오 3시부터 윤증현 재경원 금융정책실장 주재로 김원태 한국은행 자금담당 이사,김상훈 은행감독원 부원장보,예금보험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위기대책위원회를 열고 CP를 포함한 단기금융시장의 조기 개방 일정과 외국인 투자 허용 범위 등을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외국인에게 개방할 단기금융상품의 종류를 CP와 CD및 표지어음 등으로 정했다.이들 상품에 대한 개방시기는 오는 2월 1일이 일요일인 점을 감안해 2월 2일로 정했다. RP(환매조건부 채권)와 CMA(어음관리계좌) 등에 대한 시장개방 방안도 논의했으나 이번 개방 대상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투자한도와 관련,CP는 한도를 두지 않고 무제한 투자할 수 있게 했다.그러나 CD의 경우 상품특성상 예금성격이 짙은 점을 감안,내국인 투자자보호를 위해 한도를 둔 뒤 시행상황을 보아가며 추후 단계적으로 한도를 늘리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단기 투기성 자금인 핫 머니의 급격한 유출입 방지등을 위해 단기금융상품의 개방 시기와 투자 허용 범위를 이같이 정했다”며 “IMF에서도 일부 단기금융상품에 대한 외국인 투자에 한도를 둔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과,투자 허용 상품 범위 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 해 12월 24일 우리나라에 대한 IMF와 주요 선진국들의 1백억원 자금지원 계획을 확정지으면서 전제조건으로 단기금융상품에 대한 시장개방 계획을 98년 1월 중 수립할 것을 제시한 바 있다.
  • 고환율 원자재 대란 오나/값 폭등…철강·섬유 등 수입 중단 위기

    원자재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철강 섬유 석유화학 업종은 환율폭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원료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최근의 수출입 결제시스템의 마비에 따른 후유증이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다. 19일 대한상의가 주요 업종별 단체 관계자 회의를 열어 점검한 ‘주요 업종의 최근 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기업들은 원자재 구득난과 생산차질로 원화 평가절하에 따른 수출호기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백38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섬유는 수출입결제시스템 마비로 원면,원모,화섬원료 등의 기초원자재 수입이 중단돼 원자재 대란이 가장 우려되고 있다. 석유화학도 원재료 결제자금 부담이 4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석유화학 산업의 기초원료로 절반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나프타 조달이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철강업계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철광석과 유연탄은 물론 수입 의존도가 40%인 고철의 수입이 거의 중단되고 있다.게다가 건설 자동차 전자 기계 등 수요산업의 부진까지 겹쳐 빈사상태에 이를 전망이다. 그동안 호조를보여온 조선업계는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이후 신규수주를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 폐컴퓨터에서 금 캔다/회로기판·반도체 칩에서 추출

    ◎“돈도 벌고 환경 보전” 일거양득 IMF 한파를 극복하기 위해 범국민적인 금모으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폐컴퓨터에서 금 등을 추출하는 재처리산업의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이 재처리산업은 폐컴퓨터의 회로기판이나 반도체칩 등 부품에 들어있는 금,은 등 귀금속을 추출하는 것으로 차세대 환경보전산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금을 전량 수입해야 할 처지여서 이같은 ‘컴퓨터속 금광캐기’는 외환위기 극복과 재생 금 활용,환경보전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환경부가 추산하는 올해 국내 폐컴퓨터 배출량은 대략 25만여대이며 컴퓨터 기종에 따라 추출량은 다르지만 보통 중앙처리장치(CPU)가 포함된 회로기판 하나에서 순도 99.9% 이상의 금 0.7g가량을 뽑아낼 수 있다. 따라서 폐기처분된 컴퓨터 25만여대에서는 모두 4만6천725돈인 175㎏의 금을 재생산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금을 시세대로 계산하면 26억여원이나 되고 또 부산물로 1대에 은 2.3∼9g,구리 100g,팔라듐(Pd) 등을뽑아낼 수 있다.
  • 국회도 군살빼기 “고통분담”/상임위 축소·지구당 폐지 다각 검토

    ◎비서관 봉급 삭감·사무처 조직 감축 보릿고개 이후 바야흐르 최대의 경제위기를 맞고 있다.그런만큼 ‘고통분담’이 국민적 화두로 떠오른지 오래다.여기에는 국회도 사각지대는 아닐 성 싶다.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온국민이 떨고 있는 마당에 정치권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는 탓이다. 이는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가 19일 “의원들의 월지급액의 15%를 삭감하는 안을 여야간 협의중”아라고 밝힌데서 감지된다.박총무는 이날 국민회의 간부회의에서 “보좌관과 비서관도 봉급 삭감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혀 국회의 ‘다이어트’체제를 예고했다. 한나라당 김중위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은 한걸음 더 나아가 IMF시대에의 정치권 비용절감 방안을 위한 애드벌룬을 띄웠다.“고비용이 소요되는 지구당 제도를 폐지하고,새선거구제를 도입해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의 수를 줄여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개혁 방안은 크게 세 갈래다.즉 ▲국회의원·지방의원 정원 축소 ▲지구당 제도 등 정당구조 개혁 ▲국회 상임위 축소와조직감축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정치권 ‘거품’ 제거가 쉽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여야간 이해가 맞물려 있고 현역의원들의 기득권 수호 의지도 만만찮은 탓이다.국민회의 박총무는 의원 정수 조정문제에 대해 “지금 논의할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서는 선거구조정이 필요하며 이는 여야간 심도있는 협상이 전제돼야 하다는 취지인 듯했다. 다만 정부조직개편과 병행해 관련 상임위의 축소지향적 통폐합의 이뤄질 참이다.국민회의 원내기획실의 한 관계자는 “정부 일부 부처가 통폐합되면 국회 상임위도 줄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는 국회 사무처 조직축소로 파장이 번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국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의원별 4급 보좌관의 1명 추가도 지금 분위기에선 말도 꺼내기 힘들게 됐다”고 털어놓았다.4급 보좌관 증원은 지난해 여야가 정치개혁협상에서 여론의 비난을 무릅쓰고 합의했으나 현재 일단 시행을 보류중이다.
  • IMF와 역사 되씹기/송일 외국어대 교수·경영학(시론)

    ○예측불능시대의 해법 찾기 무인년 새해는 대란의 해이며,개혁을 향해 몸부림치는 빅뱅의 해이다.외환대란 금융대란 물가대란 부도대란 실업대란 등 전대미문의 국란시대가 전개되고 있다.한편 외환,금융,주식시장에 빅뱅 도미노가 국가경제 전반에 걸쳐 경천동지의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개혁의 바람은 이 위기가 선진국으로 가는 천로역정이라는 희망도 예고되고 있다. 한국이 국제사회로 편입하는 과정은 항상 외세의 개입에 따른 타율적이고 강압적이라는 부끄러운 특징을 수반에 왔다.국제통화기금(IMF)대란도 따지고 보면 외세에 의한 세계화의 빅뱅이다.IMF 구제금융의 발단이 된 외환위기는 결과적 현상에 불과하며 화근의 본질은 한국경제가 국제수준의 규범과 관행에 맞는 경쟁체질로 미리 거듭나지 못한데 있다. 앞으로 고통분담은 세계화로의 엑소더스를 위해 국민 정부 기업이 다함께 참여할 지옥훈련인 것이다. 최근 한국사람치고 나름대로의 IMF신드롬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필자가 겪는 IMF 신드롬은 오늘의 딜레머를 구한말 비운과 좌절의역사에 조명해 보는 ‘역사되씹기’이다.왜 이렇게 어리석은 역사를 후렴처럼 반복하는지 되씹으면 씹을수록 뒷맛이 쓰다.역사속에서 예측불능시대의 해법을 찾아 방황하며 반성하고 또 자성할 뿐이다. 최초의 근대조약인 강화도 조약(1876년),조미수호조약(1882년),갑오개혁(1885년) 그리고 을사조약(1904년)에 이르기까지 개방과 개혁의 역사는 우리의 국운과 장래를 놓고 외세가 갑론을박하는 타율과 굴절로 얼룩져 있다.1세기가 지난 오늘도 개발연대의 자만과 구각,악습과 시대적 오류를 우리 힘으로 털어버리지 못한 죄과를 IMF 문전에서 톡톡히 치르고 있는 것이다. 조선말 통상을 요구해 온 미국의 제너럴 셔먼호를 격침하고 쇄국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전국에 세운 대원군의 척화비와,외국인이 한국기업을 소유하는 것을 찬성하는 한국인이 겨우 4%에 불과하다는 지난 연말 어느 외국기관의 보고서는 과연 무엇이 다를까.1세기 동안 변한 것이 없다. 이처럼 우리민족이 국제물정에 등을 돌려온 탓으로 개방과 관련된 협상은 늘 선택과 저항의 여지가 없는피동과 압박의 역사의 반복이다.강화도 앞바다에 군함을 도열시킨 구로다(흑전청융)의 무력적 위압에 의한 강화도 조약이나,지난 연말 벼랑끝 위기에 몰려 무조건적으로 수용한 IMF 협상 사이에는 우리가 자초한 강박과 궁박의 차이 외에는 없다. 이처럼 강압적이고 수동적인 개방화의 이면은 불평등과 굴욕이며 내적인 준비없이 골육지책으로 이루어진 문호개방은 당시 제국주의 열강의 경제침탈의 발판이 되고 말았다.19세기 말 열강과 체결한 각종 통상조약의 불평등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고,일본이 구한말 당시 1년예산에 맞먹는 1천300원의 차관을 공여하며 제멋대로 1할의 수수료를 떼어도 우리는 말 한마디 못했다.특히 일본이 파견한 재정고문 메가다(목하전종태랑)는 화폐정리를 통해 금융을 장악하고 일본 금융제도를 조선에 연장,실시함으로써 가격기구에 의한 경제침략의 첨병역할을 십분 발휘했다. ○국채보상운동과 금모으기 이번에 세계은행(IBRD)과 IMF에서 제공한 차관조건은 이들 기관 50년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전무후무한 불공정 사례(사상 최고의 이자율과 최초의 전후수수료 징수 등)를 남겼다.또한 신용등급의 추락으로 사상 최악의 위기에 몰린 한국의 외채연장을 놓고 끝없이 벌어지는 외국금융기관의 탐욕이나,바닥으로 추락한 주가와 천정부지로 치솟은 환율 덕으로 코카콜라주식의 10분의 1이면 한국의 상장주식을 송두리째 장악할 수 있다는 언론보도는 우리의 방만과 실책을 다시한번 뼈아프게 만들 뿐이다. 한편 일제의 예속적 차관에 저항하여 남자들은 담배를 끊어 푼돈을 모으고 부녀자는 가락지와 비녀까지 내놓아 모금하던 구한말 국채보상운동을 연상시키는 ‘금모으기 운동’이나 국산품 애용운동,그리고 60·70년대의 수출드라이브 역사는 반복해도 좋다고 흐뭇해하는 것도 잠시다.혹시 이것이 IMF 조건이나 심기를 또 어떻게 건드릴까 싶어 필자의 역사되씹기 신드롬은 바람잘 날이 없다. ○지원효과 극대화 노력 절실 분명한 것은 공존공영의 지구촌 자본주의 시대에 IMF는 점령군이 아닌 지원군이란 사실이다.그러나 IMF 개혁이 갑오개혁과 다르기 위한 필요충분 조건은 지난날 못다가졌던 선견지명으로 우리가 자주적으로 창출해 내야 한다는 것이다.IMF 조건의 원론은 최단시일내에 가시적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추락한 국가신인도를 조속히 회복하는 것이 국가존립의 필요조건임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충분조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IMF 프로그램의 각론을 한국의 현실에 부합하게 도출할 수 있는 정부의 지혜와 협상 여백의 확보가 필요하다.피지원국의 풍토나 사정의 이해없이 일률적으로 처방된 IMF의 단칼 수술방식에 탄력성과 융통성을 제공해 지원효과를 극대화하는 작업은 세계 11대 경제대국인 한국의 조기회복을 염원하는 IMF목표와 우리의 목표와 정확히 합치하는 접점이기 때문이다.
  • “북,남북대화 긍정적 자세”/김 당선자,레빈 의원 접견

    북한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이끌 새 정부와의 대화에 신중하면서도 긍적적인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최근 북한을 방문한 칼 레빈 미국 상원의원(민주 미시간주)이 19일 말했다. 레빈 의원은 이날 상오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고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를 예방한 자리에서 “남한의 새 정부와의 대화의사를 묻는 질문에 김북한외교부부부장이 ‘기다려 보자(wait and see)’며 상당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면서 “그들의 자세가 과거에 비해 다소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이 전했다. 레빈 의원은 또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와의 합의대로 핵폐기 연료봉 처리를 잘 이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북한은 남한이 미국과의 안보협력관계를 강화하고 IMF협약을 잘 이행,경제위기를 극복하면 결국 대화에 나설 것”이라면서 “남북관계는 서두르면 되지 않는 만큼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또 “정경유착의 원칙에 따라 남북한이 경제분야에서라도 화해와 협력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새 정부는 4자회담을 성실하게 진행시키고 대북경수로 사업도 합의대로 잘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공무원 해외연수 자제 요청/인수위 업무보고 청취

    ◎국방예산 일괄삭감보다 선별적 조정/실업대책용 재원 4조5천억 필요 19일 대통령직인수위는 100대 과제에 대한 당선자 주례보고를 하루 앞두고 국방연구원,내무부,노동부 등 5개기관에게 추가 업무보고를 청취하며 분과별 현안과제를 추렸다. 국방연구원은 국방관련 조직과 기구 재조정,국방인력 전문화·정예화,상비인력 정예화 프로그램 개발 등 국방부문 발전방안을 집중 보고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사태에 따른 국방비 삭감 방침과 관련,“일률적 삭감을 지양하고 과업의 성격을 고려해 선별적인 예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내무부는 지방자치단체간 분쟁조정 기능 강화 방안 등을 보고했다. 인수위는 특히 공직기강 확립과 3급이상 공무원 인사 보류 방침에 따라 공무원 해외연수를 당분간 자제토록 총무처에 당부했다.총무처가 재경원산하외환업무 담당자의 해외파견 문제를 보고한데 따른 것이다.김정길 정무분과위 간사는 “외환위기 책임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고려했으나 간사회의에서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며 “그러나 외환업무담당자를 포함,공무원의 해외파견 문제는 당분간 보류해야 한다는 것이 인수위의 견해”라고 밝혔다. 경제2분과위는 김영삼 대통령과 당선자의 20일 주례회동을 앞두고 실업대책 관련 예산확보를 골자로 하는 참고자료를 당선자에게 제출했다. 분과위는 “올 실업자가 1백만명에 이르고 봄철 실업자가 급증,사회불안이 우려된다”며 대책 추진을 위해 4조5천억원의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 당선자­미 레빈 의원 대화 내용

    ◎김당선자­북에 대화문호 개방… 구걸·강요는 안할것/레빈의원­북 최대관심은 식량… 남측 입장정리 시급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9일 상오 국민회의 당사에서 최근 북한을 다녀온 칼 레빈 미국 상원의원의 예방을 받고 북한정세에 관해 의견을나눴다.다음은 대화요지. ▲김당선자=새정부의 최우선 정책순위는 미국과 경제,안보,외교,군사 각부문에 있어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증진시키는 것이다. ▲레빈 의원=이번 방북을 통해 핵폐기 연료봉이 국제원자력기구(IAEA)합의대로 잘 처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북한 정세는 지금 상당한 어려움에 있으나,약간의 희망도 볼 수 있었다. 김당선자가 밝힌 대북정책에 대한 의견을 김계관 외교부부부장에게 물었는데 ‘기다려 보자(Wait and See)’라며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그들의 자세는 과거에 비해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북한관리들은 남한의 IMF문제에 대해‘잘 됐다’고 하지 않고,남한 동포들에게 동정심을 나타냈다. 북한의 첫번째 관심은 식량문제였다.올해 식량원조분에 대해 미국이 언제응할 것인지를 계속 물었다.식량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남한측의 입장을 신속히 정리할 때가 됐다. ▲김당선자=북한이 남북대화 제의를 거절하거나 비난하지 않는 것은 희망적으로 본다.한미안보를 강화하고,IMF협약을 잘 이행,경제위기를 극복하면북한의 태도도 대화의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인내심을 갖고 지켜보겠다. 북한에 대해 3가지 메시지를 보낸다.첫째 어떤 군사도발도 용납하지 않을것이며,동시에 우리도 군사위협을 않겠다.둘째 우리는 북한을 전복하거나,흡수통일할 생각이 없다.셋째 정경분리 원칙 아래 경제분야에서라도 화해,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북한에 대해 대화의 문을 활짝 열어놓을 것이나 구걸하거나 강요하지는 않겠다. ▲레빈의원=한국은 환율이 오른 지금이 무역장벽을 없앨 좋은 기회다. ▲김당선자=해결책을 모색하겠다. ▲레빈 의원=미국의 대북제재에 대한 의견은. ▲김당선자=미·북 교류는 원칙적으로 좋은 일이다.북한의 변화에 도움도 된다.그러나 미북간의 교류가 한미관계를 이간하거나,남북대화를 저해하는 결과가 되어서는 안된다.교류와 대화는 하되 남북대화에 도움을 주는 방향이돼야 하고,따라서 무역제재보다는 교류증진을 바란다.
  • 김 당선자 TV 대화 정치권 영향

    ◎국민 참여정치 시대 개막 신호탄/소수 정부의 거대정국 뚫기 성공적/일방통행식 정치관행 변화 불가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18일 저녁 ‘국민과의 TV대화’는 일단 ‘국민정치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의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있다.김당선자 스스로도 이를 의식,“정치인들이 자기들끼리만 하는 정치로 부터 국민의 동참 속에서 나라 방향을 결정하는 정치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하고 있다.김당선자가 국가의사 결정 측면에서 일방통행식의 현 정치구조에 던지고 싶은 진정한 메세지다.“국민이 국정의 주인으로서 국정을 정확히 알고 대책수립에 참여하길 바란다”는 쌍방향 통행식 정치에 대한 강조에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정치의 중심지인 ‘여의도’가 19일 미동도 없이 움추린 채 향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도 TV대화의 위력을 가늠할 수 있는 단초다.한나라당 맹형규 대변인의 긍정적인 평가 논평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재로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 외적인 변수로 활동 공간을 만들어 이슈를 선점하기는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즉 국정최고책임자와 주인인 국민간 신뢰가 참여민주주의 형태로 급속히 형성되고 있는 만큼 ‘IMF 체제’ 이전의 틀과 사고를 뛰어 넘어야 한다는 자성의 발로다. 그러나 정치권의 활로가 마땅치 않아 보인다.새로운 생존체제로 전환해야 하나 신여소야대 정국의 역학관계가 너무 복잡해 기존 정치적 관행들이 위기에 직면할 공산이 크다.정치권이 한동안 ‘국정최고책임자의 TV정치’라는 국정운영의 새로운 ‘형식파괴’ 속에서 표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더해가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렇게 볼 때 김당선자는 크게는 정치권의 의식변화를,작게는 ‘신 여소야대’의 소수정부로서 야대의 장벽을 뚫는 효과적인 시도에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그가 앞으로도 이런 국민과의 TV대화를 자주 갖겠다고 언명한 데서도 이러한 기류는 감지된다. 그러나 IMF한파에 따른 국가위기 극복이라는 국민사이의 공통분모가 있기에 가능했다고 봐야한다.“다원화된 사회 속에서 국민여론을 단선화할 우려가 높다”“국민 지지도 정치”라는 등의 정치권의 우려는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는다.
  • TV 대화 국민신뢰 높였다(사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18일 밤에 가진 국민과의 ‘TV대화’는 깊은 호소력을 가진 대화의 장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김당선자의 설득력은 단지 당선 초기의 높은 인기에 바탕한 것은 아니었다.그보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경제파탄의 실상을 가감없이 설명하고 국민 모두의 고통분담과 경제회생 노력에의 동참을 호소한 솔직한 자세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라고 본다.국민 모두가 똘똘 뭉쳐 노력한다면 내년 중반께 IMF한파를 극복해낼 수 있다는 결의와 자신감 피력이 국민적 신뢰를 모은 것이다. 이날 TV대화는 김당선자가 경제난국에 대처하는 실질적 대통령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하지만 정식 취임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이는 김당선자가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 가를 입증하는 것으로 그의 첫 대화정치 시도는 성공적이었다.특히 사전 준비에 따라 하고 싶은 말만 전달하고 끝나는 일방통행식 발표가 아니라 국민 누구나 걱정하고 궁금해 하는 의문들이 가식없이 제기되고 당선자의 솔직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인상적인 일이었다. 김당선자는 이날 대화에서 경제 난국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자신이 적절한 처방으로 위기를 돌파할 자신이 있으며 또한 고통분담에 국민 누구보다도 앞장 서겠다는 결의도 과시했다. 청문회를 통해 위기초래의 책임 소재를 밝히고 이를 근거로 치유책을 강구하겠다는 접근이나 정치적 민주화가 안돼 정경유착을 불러왔고 이것이 경제파탄을 초래했다는 진단도 적절한 것이었다.재벌기업들의 철저한 개혁이 선행될 때에만 노동자들에 대한 희생 요구가 정당성을 갖게 된다는 지적이나 경제가 회복된 뒤 그 열매는 고통분담의 비율에 따라 나눠져야 한다는 소신 피력은 설득력있는 것이었다.이번 대화가 경제난국 돌파를 위한 국력결집의 계기가 되고 또한 이같은 기탄없는 국민과의 대화가 새 정부 국정운영의 새 틀로 자리잡게 되길 바란다.
  • 미 정부의 자국은행 편들기/김재영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한국 금융위기의 중대고비가 될 뉴욕 국제채권단 협상이 코앞에 다가왔다.미국 은행이 주도하는 이 채권단은 한국정부에 이자를 두세배 더 물어야 빚을 장기로 전환해 주겠다며 야박하게 요구하는 중이다.유럽의 한 신문은 이같은 행태를 두고,실컷 때려준뒤 욕까지 퍼붓는 격이라고 비꼬았는데 다름아닌 미국 정부가 이를 옆에서 거들고 있는 인상이다. 로렌스 서머스 미 재무부 부장관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야에 G­7 등 13개국이 약속한 80억달러의 대한 조기지원이 뉴욕 채권단 협상과 맞물려 있음을 명백히 했다. 당시 선진국들의 이 지원을 미 언론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첫지원이 실패해서 나온 제2의 한국지원이라고 말했다.무엇보다 IMF뒤에 ‘꼭꼭’ 숨어 있던 미국이 일선에 나와 눈길을 끌었었다.곧이어 한국의 연말 단기채무가 문제될 때 미국정부가 국제 상업 투자 은행들을 ‘윽박 질러’ 연장해주도록 했다는 말이 나돌았다. 이렇게 한국 ‘편’으로 여겨지던 미국정부였건만 돌연 서머스 부장관을 통해 “딴 생각 그만하고 국제채권단이 하자는대로 하라”는 충고를 던진 셈이다.이 충고에 대해 여러가지로 반박할 수 있지만 ‘윤리적 무책임론’과 연관해 따질 수 있다. 미 의회는 아시아 은행과 기업에 ‘무분별하게’ 돈을 빌려준 미국 등 해외 금융기관들이 IMF 금융지원으로 돈을 떼이지 않고 고스란히 되돌려 받는 것은 윤리적으로 큰 문제라며 이를 청문회에서 따질 계획이다.사실 돈을 빌린 아시아 국가는 실업증가 및 소득감소로,이 아시아의 주식과 환시장에 투자한 외국 투자자들은 시세폭락으로 각각 ‘뜨거운 맛’을 보고 있다. 이에 반해 문제의 아시아 국가에 달러로 돈을 빌려준 미국 은행 등 해외 금융기관들은 채무국들이 IMF구제자금으로 서둘러 달러빚을 갚음에 따라 고스란히 원리금을 건지고 있다.이들은 여기에 만족치 않고 단기 채무를 중장기로 바꿔주는 대가로 고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윤리적 무책임’ 비판에 유념해 본래 미국 정부는 이들 금융기관에 다소의 ‘손실’을 강요할 것으로 추측됐었다.그러나 서머스 부장관의 친금융기관 발언으로 이같은 추측은 오해임이 드러났다. 손실은 커녕 한국으로부터 두세배의 이자를 거둬들이는 플러스 이익을 챙겨도 괜찮다는 것이다.
  • “기아차 고사 허용을”/정몽규 현대차 회장

    【런던 AFP 연합】 현대자동차회장은 다른 자동차업체가 번창할 수 있는 기회를주기 위해서는 기아자동차가 고사하도록 내버려 두어야 한다고 19일 주장했다. 정 회장은 이날 파이낸셜 타임스지와의 회견에서 최근의 금융위기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개혁을 이행중인 한국정부가 기아자동차의 부채를 떠맡음으로써 기아를 회생시키려는 노력을 해서는 안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 노·사·정 합의문 채택 실패/오늘 재절충 하기로

    노·사·정위원회(위원장 한광옥)는 19일 국제통화기금(IMF)합의사항 이행 및 경제회생을 위한 노·사·정 고통분담 방안을 중점논의했으나 노동계가 고용조정(정리해고) 문제를 합의문안에 담는데 반발,이날 1차합의문을 채택하는데 실패했다. 노·사·정위는 이날 19개 부실금융기관의 구조조정 관련 법안의 국회처리를 앞두고 합의문에 ▲사용자측은 ‘고용조정과 근로자파견제의 조기법제 정비에 협력한다’고 고용조정 등의 용어를 명시할 것을 주장했으나 ▲노동계는 ‘투자분위기 조성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표현으로 완화할 것을 주장,상오 기초위와 하오 전체회의에서 줄다리기를 벌였다. 정부측은 이에 대해 ‘투자분위기 조성을 위한 다각적인 법제 정비’라는 절충안을 냈으나 노동계는 당초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정위는 그러나 이날 중소기업회관내 한국노동연구원에서 기초위와 3차 전체회의에서 종합적인 실업대책의 수립·시행,사회보장제도 확충,임금안정과 노사협력증진 등 10개조 34개항에 이르는 논의과제에 잠정 합의하고,20일 상오 전체회의를 속개,합의문 절충을 재시도한다. 노·사·정위는 1차 합의문에서 향후 구체적으로 논의할 10개조의 의제와 선행조치에 대한 개괄적 방향과 실천의지를 천명한 뒤 항목별 세부실천 계획은 앞으로 논의,이달말께 2차 합의문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 일은 동남아상품 수입 확대하라(해외사설)

    아시아 금융위기가 미국 경제에 어느 정도나 영향을 끼칠지 아무도 측정할 수 없다.그러나 IMF 지원은 정치적으로 이미 문제가 되고 있으며 올해 미 무역적자가 급증할 것이 틀림 없음에 따라 현 정부의 무역정책,그리고 개방무역 원칙에 대한 공격이 거세질 것이다. 한국 등의 화폐가치가 떨어져 미국 상품이 그 지역에서 한층 비싸지는 반면,그들의 상품은 미국에서 더 싸진다.한국 등이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아직도 잘 살고 있는 고객에게 더 많이 파는 것인데 이 고객은 즉 미국인이다.미 고객들은 보다 싼 가격에 상품을 살 수 있는 한편으로 일정 미국근로자들은 실직을 당하게 된다.그러나 한국 등은 미국에 비해 경제규모가 크지 않다. 일본은 다르다.세계 제2경제대국으로서 일본의 대미무역은 커다란 파장을 몰고 온다.더구나 휘청거리는 동남아 국가와는 달리 일본은 수출지상주의 말고도 다른 선택의 길이 있다.그럼에도 이 나라는 경제난을 수출을 통해 극복하려고 한다.결국 일본과 다른 아시아의 문제를 미국의 어깨에다 죄다 얹어버리는 꼴이다.일이 이렇게 돼서는 안된다. 일본은 90년 들어 ‘거품’경제가 꺼지는 동안 일련의 겅제실책을 저질러 왔다.이 실책의 결과중 하나가 엔화가치 하락인데 이는 일본의 대미 무역 흑자를 증대시키면서 동남아의 붕괴를 초래했다. 진정 일본이 막다른 상황에 처해 있다면 이 나라의 무역흑자 증가는 어쩔수 없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일본은 세계 최대의 채권국이다.또 엄청난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다.일본의 어려움은 경제적 실패라기보다는 정치적 의지의 실패에서 기인된 것이다. 일본은 최근 은행부실채권 문제,규제완화 등에 관해 다시 한번 약속했다.그러나 이번엔 일본 정부가 이 약속을 지킨다 하더라도 이런 정책들은 너무 늦고 너무 약소하다.일본은 이제 다른 나라에 대한 흑자를 줄이고,동남아 국가에 또 다른 수출시장을 만들어주기 위해 세계강국으로서 제역할을 다하기위해 보다 대대적으로 자국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
  • 9∼10개 종금사 앞당겨 폐쇄/정부

    ◎“새달 초 이전 단행,외환위기 극복 도움”/“예금자 보호” 채권 2조원어치 매입 검토 정부는 부실금융기관을 조속히 정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초 영업정지된 14개 종합금융사 중 9∼10개를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폐쇄시키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당초 이들 종금사에 대한 폐쇄조치를 2월 하순쯤 단행할 계획이었으나 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사항을 신속히 이행하는 것이 외환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외국 금융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들여 폐쇄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금융당국은 그러나 종금사 폐쇄로 예금자에 대한 예금지급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한국은행이 예금보험공사가 발행하는 채권 2조원어치를 추가 매입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회계법인 등 민간인 위주로 된 경영정상화계획 평가위원회의 종금사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와 종금사가 제출한 자구계획을 토대로 영업정지된 14개 종금사 가운데 9∼10개는 증자 등으로 자구계획을 펴더라도 정상화될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이들 종금사를 폐쇄시키기로 잠정 결정했다. 정부는 구정 이후인 오는 30,31일이나 다음 달 초 이들 종금사에 대해 폐쇄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들 종금사를 폐쇄되면 해당 종금사에서 예금인출이 일시에 이뤄질 것으로 보여 예금지급 재원 확보를 위해 한은이 예금보험공사 발행 채권 2조원을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국제중앙은 창설 검토/새달 G7재무회의서 논의/마이니치 보도

    【도쿄=강석진 특파원】 금융위기에 빠진 국가의 민간채무를 국제적으로최종 보장하는 ‘국제중앙은행’ 창설 구상이 미,일,유럽의 금융당국사이에 부상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8일 런던발로 보도했다. 국제금융 소식통들은 이같은 구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아시아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2월21일 런던에서 개최되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중앙은행 창설 구상은 아시아 경제위기를 둘러싸고 기존 국제금융기관의 지원이 한계를 보이고 있는데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이 경제성장을 억제하는 지원조건에 치중,위기 타개에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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