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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위진술로 하급자에 책임 전가 이유는/공개질의서 요지

    ◎진술자료 누설 사회혼란 부추긴 의도는/청문회 참석 임 후보와 대질신문 용의는 국민회의는 8일 金泳三 전 대통령에게 10개항의 환란(換亂) 관련 공개질의서를 보냈다.공개질의서를 통해 金 전 대통령의 감사원·검찰의 서면답변 차이점을 집중 공격하고 성실한 답변을 촉구했다.다음은 공개질의 요지. 1.귀하는 환란이 터진 다음 “내가 뭘 알았어야지,알아서 잘 하라고 했는데”라고 탄식한 바 있다.귀하의 집권기간 동안 행해진 주요한 경제정책과 그 성과는 무엇인가. 2.수차례에 걸쳐 李經植 전 한은총재가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보고했다는데 모두 묵살된 이유는 무엇인가. 3.金 전 대통령은 林昌烈 전 부총리에게 지난해 11월12일부터 세차례에 걸쳐 IMF구제금융 방침을 고지했다고 했는데 대통령 지시를 단 한번도 이행하지 않은 장관을 문책하지 않고 “수고했다”,“잘했다”고 칭찬한 이유는. 4.林후보는 자신이 부총리 내정통보를 받던 지난해 11월12일과 11월17일 金 전 대통령과의 독대시,19일 부총리 임명장 수여식 후 대통령 집무실에서 가진 티타임 때에도 IMF구제 금융이 결정되었다는 통보는 없었다고 증언했다.이는 그 자리에 동석해 있던 高建 전 총리,金永燮 전 경제수석,金瑢泰 전 비서실장 등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허위진술의 이유는. 5.金 전 대통령의 환란의 책임을 부하직원인 林후보에게 전가하는 허위진술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한다.국정 책임자로서 무책임한 처사이며 이에 대한 견해는. 6.직무유기 혐의가 드러난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에게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어떠한 조치를 취했는가. 7.한나라당이 정부·여당을 집요하게 방해하는 배후에는 金 전 대통령의 은밀한 조종이 도사리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있는데. 8.측근인 한나라당 孫鶴圭후보를 돕기위해 허위진술을 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9.수사기관에 제출한 진술자료를 누설,사회적 혼란을 부추긴 의도는. 10.6·4지방선거 이후 경제청문회에 출석하여 林후보와의 대질신문을 통해 진실을 규명할 용의는.
  • 환란책임 공방 가열/불지핀 YS에 뜨거운 화살

    ◎與 “해명없으면 청문회 출석·검찰조사 불가피”/野선 “林 전 부총리 재경위 나와 증언” 파상공세 여권이 외환위기 책임문제와 관련,金泳三 전 대통령의 경제청문회 출석 등을 거론하고 나서자 한나라당도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의 국회증언 및 검찰 재수사를 요구하는 등 환란(換亂)공방이 확산되고 있다. ▷여권◁ 국민회의는 7일 환란책임 문제에 정면대응할 방침을 거듭 밝혔다.환란의 궁극적 책임이 구여권에 있는 만큼 공방이 가열되면 한나라당이 더욱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자신감이다.그러나 여권의 한축인 자민련은 정면대응 방침에 동조하면서도 당차원의 공세는 자제하고 있다.지방선거를 앞두고 林전부총리의 환란책임 공방이 너무 부각되는게 득표에 도움이 안된다는 시각도 있는 탓이다. 이날 열린 국민회의 간부간담회는 金전대통령에 대한 규탄 일색이었다.朴炳錫 수석부대변인은 “외환위기를 둘러싼 金전대통령의 자기 모순에 찬 감사원과 검찰 답변은 전직 국가원수로서의 체통과 책임감,역사의식과는 거리가먼 것으로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며 “金전대통령 자신과 姜慶植,金仁浩씨가 잘못이 없다면 오늘 전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은 경제위기는 유령이 만든 것이냐”고 반문했다. 국민회의 당직자들은 金전대통령의 직접 해명이 없을 경우 경제청문회 출석,혹은 검찰 직접 조사를 받을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환란공방이 경기지사선거는 물론 서울시장선거에까지 악영향을 미치지않도록 부심하고 있다. ▷한나라당◁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를 겨냥한 파상공세가 이날도 이어졌다.논평과 성명을 잇따라 발표하며 林전부총리와 국민회의를 옥죄고 있는 것이다.金哲 대변인은 성명에서 “같은 정부,같은 자리에 근무했으면서 자신만 환란의 해결사로 변신하려고 매일 변명으로 일관하는지 보기에도 딱하다”고 林전부총리에 향해 일갈했다.金대변인은 또 “문제는 진상”이라며 “검찰이 집권당의 경기지사후보라고 해서 林씨에게만 면죄부를 준다면 정권의 시녀라는 비판을 각오해야 한다”고 재수사를 촉구했다. 趙淳 총재 주재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도 국회 재경위에서 林전부총리를 불러 증언을 듣는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張光根 부대변인의 성명은 보다 직설적이다.그는 “경제부총리 취임 직전 IMF와 관련된 급박한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었음에도 자칭 IMF전문가인 林씨가 구제금융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이 과연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느냐”고 힐난했다.張부대변인은 “이미 공개된검찰 질의서와 함께 감사원 질의서도 낱낱이 공개해 감사원이 어떤 식으로 林씨 보호를 유도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 환율 왜 갑자기 치솟았나

    ◎노사관계 불안·印尼 시위 등 심리적 원인/당분간 1,400원대 공방전 펴다 떨어질듯 원화 환율이 7일 장중 한때 달러당 1천404원까지 치솟으면서 외환시장이 다시 불안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특히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외환시장 안정을 바탕으로 콜금리 인하에 합의했기 때문에 향후 환율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제는 최근 환율 상승을 촉발하는 주요인이 외환수급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불안감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점이다.외환수급은 공급 우위 상태다.기업들의 거주자 외화예금이 82억달러에 이른 데다 은행들도 지난 해 연말 한국은행으부터 빌린 외화자금을 꾸준히 갚고 있다.일부 대형은행들은 3천만∼4천만달러의 여유 외화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은 국제부 관계자는 “노사관계 불안이라는 대내요인과 인도네시아의 시위 악화,동남아 국가의 통화가치 하락 등 대외요인이 원화환율 상승을 촉발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엔­달러 환율의 경우 달러당 133엔대까지 치솟은 가운데 일본 경제기획청이 “일본의 금융기관이 추가 도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한 것도 원화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한 요인이다.동남아 지역의 외환위기가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감도 없지 않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당 1천400원대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본다.달러화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은 원화 환율이 1천400원대로 올라가면 내다팔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시장참여자들은 현재 원화 환율이 달러당 1천300원대에서 유지되는 것을 바닥 수준으로 여기고 있는 것 같다.한은 관계자는 “달러당 1천400원대로 올라갈 경우 외국인 직접투자 대기분이 있으며,국민은행과 한미은행이 실시한 해외에서의 유상증자 자금이 들어오는 점 등을 감안하면 1천400원대로 올라서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당분간 1천400원대로의 진입을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펴다가 결국은 1천300원대에서 정착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 외교안보연·외교협회 공동토론회 주제 발표

    외교안보연구원(원장 朴尙植)은 7일 외교안보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외교협회(회장 朴東鎭)와 공동으로 ‘재외 공관의 수출증진 및 투자유치 전략’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토론회에는 趙庸鈞 외교안보연구원 교수와 姜炳一 통상교섭본부 통상지원국장이 주제발표를 했으며 외교 및 통상 관련자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주제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재외공관 투자유치 전략/세계 500대 기업 담당관 지정을/姜炳一 통상지원국장 외국인 투자촉진은 단순한 정책목표가 아니라 외교통상부와 재외공관이 매진해야 할 국가의 최우선 과제이다.외국 기업에게 국내의 법령·제도 및 유망 투자분야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며 외국기업의 고충을 접수해 해소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앉아서 기다리는 투자유치가 아니라 발로 뛰어 모셔오는 투자유치활동을 벌여야 한다. 세계 500대 기업에 대해서는 업체별 국내 담당관을 지정해 책임관리 체제를 갖춰야 한다.이와함께 재외공관장은 자신의 책임아래 공관의 경제관련 업무 직원,무역관,무역협회 사무소 직원들로 외국인 투자유치 담당관으로 지정한다. 투자유치단 파견은 이제껏 실제 성과보다는 행사위주에 그쳤던 것이 사실이다.앞으로는 투자유치단에게 유치희망 업종,시장성,공장입지 조건 등을 설득력있게 제시해 유치계획의 신뢰도를 높여야 할 것이다.투자에 관심을 기울일 초기단계에 분야별 체계적인 정보제공 및 투자절차에 필요한 지원을 담당할 전문가단을 구성해 운영해야 한다. 재외공관의 투자유치 및 홍보역량을 강화하려면 해외담당관에게는 국내외 투자유치와 관련된 정책 내용과 제도 동향이 제공돼야 한다.국내기업의 대외진출 및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시장 환경 및 동향에 대한 종합적인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한다. 공관장은 중점유치 대상기업의 최고경영진은 물론 주재국 유력인사를 수시로 직접 접촉해 우리나라의 투자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중점유치대상국 공관에는 ‘통상·투자진흥 종합지원반’을 설치해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공관이 외국인 기업의 투자장애 요인을 파악해 보고하면 본부는 애로사항의 실질적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처리결과를 공관에 통보한다. ◎재외공관 수출진흥 방안/한국 경제·상품 인식개선 주력/趙庸均 외교안보연교수 해외건설 노무인력이 없어진 지역에 노무관을 주재시키는 낭비를 없애는 등 재외공관을 주재국의 특성에 맞게 개편해야 한다.수출진흥의 일차적이고 직접적인 활동은 기업과 해외 무역관이 수행하고,공관은 측면지원만 맡아 업무의 중복성을 피해야 한다. 재외공관은 통상마찰을 피하기 위해 주재국의 한국 경제 및 한국 상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예를 들면 미국과의 통상마찰은 대부분 미국 업계의 불만이 의회를 통해 표출되는 식이다.까닭에 단기적으로 주재국 업계의 동향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공관을 중심으로 한 조기경보의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개별 기업들이 다양한 수출국의 법·제도·무역관행·정부조달 제도·검역절차·통관상의 제한·불공정거래 유형 등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공관은 정보를 수집해 체계적으로 정리해 기업의 거래비용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 세계 경제의 지역화 경향에따라 인접국가간의 정보 공유는 물론 이를 기반으로 한 지역적 통합정보체계의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IMF 경제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국제금융에 있어 정보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국제금융의 중심지인 뉴욕·런던·도쿄·홍콩·프랑크푸르트 등에 주재하는 공관의 전문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또 금융전문 주재관을 상호 연결하는 종합적인 정보수집센터를 만들어 정보수집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수출의 안정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원자재나 첨단기술 관련 상품의 수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외환위기 이후 최근의 상황이 원자재 수입 감소로 인한 수출애로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만큼 공관은 원자재 관련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 “환란 초래 현 여권도 일부 책임”/YS 답변서에 국민회의 발끈

    ◎노동법 파동은 당시 여당의 날치기 때문/금융개혁법안도 재경원案 고집해 악화 환란 책임론을 둘러싸고 국민회의와 金泳三 전 대통령측간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국민회의측은 7일 대대적인 ‘상도동 포격’에 나섰다.金泳三 전 대통령이 검찰답변서에서 당시 야당이던 현 여권도 환란의 책임에서 자유로울수 없다는 점을 시사한데 따른 반격이었다. 金전대통령은 답변서에서 재작년말 노동법 처리과정에서 당시 야당의 원천봉쇄에 불만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즉 “외환위기의 원인에는 노동시장의 경직성도 들어있다”고 전제,“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에 제출했던 고용조정 법제화 방안이 야당의 원천적인 심의봉쇄로 변칙통과됐다”고 주장이었다.그는 특히 “금융개혁법안도 결국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오고 대선이 끝난 후에야 국회를 통과했다”며 당시 야당의 비협조를 지적했다.환란의 일부 책임이 현 여당에도 있음을 꼬집으려는 의도였던 셈이다. 辛基南 대변인은 이에 대해 “노동법 파동은 노동법 개정을 노사정 합의하에 하기 위해 단 1개월만이라도 설득기간을 갖자는 우리측 요구를 무시하고 새벽 날치기를 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반박했다.그 연장선상에서 “환란책임의 몸통은 한나라당과 그 당을 이끌던 金전대통령이며 그 뒷처리를 담당중인 현 여권은 깃털도 될 수가 없다”며 강조했다. 金元吉 정책위의장도 기자간담회를 자청,“당시 국회 재경위는 한나라당이 과반수를 넘었던 만큼 소신있게 금융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생각이 있었다면 언제든지 가능했다”며 당시 야당의 금융개혁법 저지주장을 일축했다.그러면서 “금융개혁법안도 금융개혁위를 만들어 8개월 작업끝에 만들었지만 다시 일방적으로 재경원안으로 뒤바뀌었다”고 지적했다.
  • 실패한 정책 단죄 첫 사례/姜慶植 前부총리 영장청구 배경과 의미

    ◎기아처리 지연… 환란 몰고와/韓銀과 갈등… 換亂개입 차단/직무유기보다 직권남용에 무게 환란(換亂) 수사가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에 대한 영장 청구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체포동의안의 국회통과 여부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등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구속 여부와 상관없이 환란의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국가경제를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姜 전부총리가 직권을 남용하고 직무를 유기했다는 것이 검찰의 결론이다.감사원은 직무유기 혐의만으로 수사를 의뢰했지만 검찰은 직권남용에 더 무게를 두었다. 기아사태의 처리를 지연시켜 외환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는 부분을 대표적인 직권남용 사례로 들었다. 기아 처리에 대한 ‘정부 불간섭’ 원칙을 천명하고서도 채권은행 은행장들에게 법정관리를 추진하도록 압력을 넣는 등 이중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3개월여 동안 기아사태의 처리가 지연되면서 대외적으로 경제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의심받게 하고 국가 신인도에 막대한 타격을 입혔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지난 해 10월28일 한국은행에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말도록 일방적으로 지시,대외적으로 정부가 환율관리를 포기한 것으로 보이게 한 점도 직권 남용사례로 지적됐다.환율이 불안하고 주가가 폭락하는 상황에서 한은의 개입까지 막아 환율이 상승제한 폭까지 폭등하는 등 외환시장이 마비된 데 대한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검찰은 이같은 지시 배경에는 당시 한국은행과 갈등을 빚고 있던 姜 전부총리가 외환관리 집행기관인 한국은행을 곤경에 몰아넣을 의도가 있었다고 못박았다.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金泳三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데 대해서는 직무유기의 책임을 물었다.특히 지난 해 11월19일 IMF 금융지원 요청사실을 발표하기로 돼 있었지만 당일 경질된 뒤 林昌烈 후임 부총리에게 발표계획을 알리는 조치를 하지 않은 배경에 최소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경제실정으로 남게되는 IMF 문제를 스스로 거론하지 않겠다는 생각에서 林 전 부총리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법원이 이같은 판단을 받아들일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대출 압력 등의 직권남용 혐의 때문에 영장 발부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정책대결 뒷전…흠집내기 난타전/선거본연의 모습 잃어가는 지방선거

    ◎후보개인에 치명타 입히기 급급/자질검증 안되면 지역감정 초래/국가경영 생각한 투표행태 바람직 한달도 채 남지 않은 ‘6·4 지방선거’가 ‘진흙탕 싸움’속으로 빨려가는 형국이다.중간평가니,정책대결이니 하는 선거 본연의 모습은 자취를 감추고 선거 정국은 여야의 ‘추문전’으로 가득하다. 정가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이번 선거는 누가 더 맷집이 세고 누가 더 방어를 잘하느냐에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선거의 최대 분수령이될 TV토론을 통해 각 후보들은 ‘치명타’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무성하다.지역발전의 ‘적임자’임을 판가름하는 정책대결은 뒷전으로 밀린 채 서로의 흠집내기 경쟁으로 일관하는데 정치권 주변은 물론 전문가들의 우려는 심각하다. 또 ‘이번 선거가 지역감정으로 결판나지 않을까’하는 걱정의 목소리도 적지않다.후보에 대한 ‘이성적’ 자질검증이 제대로 안될 경우 짧은 시간내에 결집력이 높은 지역감정에서 승부가 갈리기 때문이다.李弼商 교수(고려대)는 “역대 선거에서 보듯 정책대결없이 후보 개인에 대한 신상공격이 선거판을 좌우할때 판단기준을 잃어버린 유권자들은 자신의 출신지역을 잣대로 투표에 임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는 자격시비라는 지엽적인 싸움에서 벗어나 큰 틀에서 국가경영의 앞날을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부정적 여론’을 조성하는 전략은 결국 선거 이후에도 적지않은 휴유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IMF 난국에 대한 처방전이나 金大中 정권의 국정운영 방식이 잘못됐다면 과감히 반대표를 던져 정신을 차리도록 하고 반대로 야당의 정치행태나 국정비판 능력이 문제가 있고,구여당의 잘못에 공감한다면 여권에 표를 던지는 선거 분위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결국 내달 4일 투표장에 들어선 유권자의 뇌리에 무엇을 남기느냐가 한국정치 발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어버이날 아침에 생각한다(사설)

    다른 때와 달리 올해 어버이날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많은것을 생각하게 한다.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은 오늘의 가정은 자식의 실직을 비관한 아버지와 가정형편을 걱정한 어머니의 자살이 잇달아 우울하기만 하다.주부는 가출하고 남겨진 자녀는 거리를 방황한다.서울역 등 노숙자대열에서 우리의 고개숙인 아버지가 상심(傷心)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남의 일로 개탄할 것이 아니라 나의 일이자 우리 모두의 아픔이다.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이에 대처해야 할지를 가족이 진지하게 숙의해야 할 때다. 실직이 몰고온 어려움의 파장은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간다.언제 이 고통이 사라질지 한숨이 끊이지 않는 나날이다.그러나 지금의 사태는 누구 한사람의 불행이 아닌,거의 모두가 비슷하게 겪고 있는 사회적 현상이다.가장의 실직이 가정에 어두운 그늘을 드리워서는 안된다.가정이 주는 화기(和氣)가 사라지면 가족모두가 흩어지게 마련이다.내 부모가 쓸쓸하고 외로운 모습을 보인다면 자녀가 이를 격려하고 보살펴 드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자녀의 부모에 대한관심과 사랑만이 가정의 단란을 지킬수 있다. 옛말에 있듯이 부모가 살아계실 때 섬길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행복은 다시 없을 것이다.부모는 자신의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자식을 위해 일할 것을 원하고 자신이 죽은 뒤에도 자녀가 행복하기만을 빌어준다.부모만이 할 수있는 참다운 사랑이 아닐수 없다.아버지 혼자서 현대사회가 직면한 위기와 불행을 극복하던 시대는 지났다.또 왜 가장만이 이를 책임져야 하는가도 되돌아봐야 한다.가장이 실직을 했다고 해서 좌절하고 실망하기 전에 고통분담과 노동분담을 가족전체가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진자리 마른자리 가려주며 우리를 길러준 부모의 은혜는 평생을 가도 다갚지 못한다. 사회안정의 기초는 한가정의 건강과 평화에서 비롯된다.부모는 자식을 지키고 자식은 부모를 지켜야한다.어려울 때 서로 돕고 결속하는 마음가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가족이 똘똘 뭉치고 서로가 편이 된다면 어떤 시련도 거뜬히 물리칠 수 있다.부모에 대한 사랑과 효도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자식들이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있음을 보여드려야 할 때다.또한 부모의 건재로 힘차게 일어서는 가정의 도도함을 성취할 수 있어야 한다.붉은 카네이션 한송이로 부모의 얼어붙은 외로움을 씻어드리자.진정한 효도란 부모의 상심의 눈물을 사랑의 손길로 닦아드리는 일이다.
  • 裵洵勳 정통부장관 인간개발연 강연 요지

    ◎정보화 투자로 고비용 구조 개선 한국인간개발연구원(회장 崔昌洛)은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裵洵勳 정보통신부 장관을 초청,‘IMF경제환경에서의 정보화 역할과 정보통신 정책방향’이란 주제의 강연회를 가졌다.裵장관은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를 개선하려면 정보화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야 한다”면서 “앞으로 자유시장 원리에 따라 투명하고 개방된 정보통신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강연요지다. ○시장경쟁 촉진·구조 혁신 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일시적 경기순환 국면의 문제라기보다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해야 한다.이러한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는 80년대 후반 국제수지 흑자를 기술개발 및 투자생산성 향상으로 연계하지 못함으로써 비롯됐다.여기에 반도체시장 침체에 이은 대기업의 경영 난맥,아시아 시장에서의 종금사의 단기 투기성 채권투자 실패로 그 정도가 심화되더니 마침내 외환위기까지 겹쳐 IMF 구제금융을 받기에 이르렀다. 정보화는 정보기술을 활용해 시장경쟁을 촉진하고 조직구조를 혁신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누적된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경제효율의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수단이다.요소·생산·유통시장의 자유로운 경쟁을촉진,투자와 노동의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미국이 90년대 불황기에도 성장률보다 훨씬 높은 증가율의 정보화 투자를 단행,경제구조를 개혁한 뒤 지속적인 성장과 사상 유례없는 저실업을 달성한 것이 대표적인 본보기다. 정부는 2002년까지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정보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지식정보사회를 향한 정보화의 촉진과 정보통신산업의 강도높은 구조개혁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우선 생산요소 시장의 자유경쟁 촉진을 위한 방안으로 구인·구직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물류활동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물류정보화 시스템을 완성해 물류비용을 크게 줄여 나갈 것이다.은행망과 보험망을 연계해 금융정보를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수익성 분석에 근거한 대출관행을 뿌리 내리게 하겠다. ○경제난 극복·성장 견인차 또 99년까지중앙부처 뿐 아니라 시·군·구 행정기관까지 전자결재 제도와 기관간의 전자문서유통제도를 도입,공공부문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보화를 강도높게 추진할 계획이다. 언제,언디서나 컴퓨터와 인터넷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2년까지 전국 144개 통화권역에 초고속기반전송망을 건설할 예정이다. 정보통신분야는 90년 이후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고용·수출·물가안정을 주도해 온 국가전략산업으로,IMF체제에서도 경제위기 극복 및 지속적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그러나 최근의 각종 보고서는 국내 정보통신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산업의 구조개혁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특히 자본 생산성의 경우 구조개혁이 따르지 않는한 앞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보통신산업의 구조개혁을 위해서는 시장개방을 통한 외국인 투자유치의 활성화가 시급하다.이런 맥락에서 통신사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한도를 현재 33%에서 99년 말까지 49%로 확대하고,한국통신의 정부 보유주식을 외국인에 과감히 매각하겠다.또 멀티미디어단지에 외국인 전용공단 설립을 지원하고 정보통신 벤처기업에 대한 합작투자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외국인 투자유치 시급 이밖에 경쟁력 있는 기업만이 성장할 수 있는 자유경쟁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통신요금 규제를 완화하고,전전자교환기(TDX)·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이동전화시스템 따위의 수출경쟁력 있는 품목을 선별,중점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정부의 지원없이는 정보통신 전문인력의 양적·질적 공급기반 확충도 어렵다.대졸 이상 고학력 실업자의 정보통신 재교육을 지원하고 군장병에게도 정보통신교육을 강화하겠다. 국가적 파급효과가 큰 기초기반기술은 정부출연 형태로 지원하고 투자위험이 큰 기술은 민간과 정부가 공동 개발하는 방식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기업은 이제 망하지 않는 신화보다 망함으로써 새로 일어나는 신화를 창조해야 할 것이다.실리콘 밸리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이유는 하루에 수천개의 기업이 창업되면서도 아울러 수천개 기업이 망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IMF 관리 부른 ‘죽은 교육’/具本永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환란(煥亂)책임공방이 한창이다. 여권은 외환위기 등 당면 경제난은 구정권의 무능 때문이라고 규정한다.이에 대해 한나라당측도 국민회의 경기지사후보로 추대된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 책임론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환란의 근인(近因)이 지난 정부의 안일한 외환 관리와 당시 정책담당자들의 어설픈 대응에 있음은 부인키 어렵다.林전부총리에게도 책임이 있느냐,없느냐는 부차적 문제일 뿐인 셈이다. 그러나 진행중인 정치권의 외환논란은 한가지 본질적 요인을 간과하고 있는 느낌이다.IMF위기의 원인(遠因)을 외면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적 석학 엘빈 토플러 박사도 이를 지적했다는 전문이다.국민회의 鄭大哲 부총재와의 최근 조찬회동에서였다. 鄭부총재는 7일 “한국이 IMF파고에 휩쓸린 것은 교육의 실패 때문”이라는 토플러 박사의 비판을 전했다.창의력 함양과는 거리가 먼 ‘죽은 교육’이 외환위기에 대한 조기경보체제나 국가적 대응 메카니즘 부재로 이어졌다는 지적이었다.서울대조차 대학수준 평가에서 세계500위권에 조차 들지 못한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쉽게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다만 토플러 박사도 ‘굴뚝산업’이 주도한 제2의 물결시대에 보여준 한국의 저력은 인정했다고 한다.80년대 한국을 첫 방문,6·25직후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구제불능의 황폐한 한국의 엄청난 변모에 놀랐다는 것이다.하지만 이제는 교육개혁으로 국제금융 등이 지배하는 제3의 물결시대를 맞아야 한다고 충고했다고 한다. 사실 유교적 전통에 따른 높은 교육열이 우리의 산업화를 앞당기는 견인차였음직하다.그러나 창의력없는 물량적인 교육의 확대는 지식정보사회에서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도 엄연한 진실이다.경제학박사는 셀 수 없지만,누구도 IMF파고를 넘기 위한 똑부러진 처방을 내지 못하는 형편임에랴. 정치권이 외환위기의 단기적 책임소재를 가리는 일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하지만 그 근인(根因)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는 토플러의 고언도 귀담아 들었으면 싶다.한국호(號)의 ‘IMF의 늪’침몰은 한 정권의 실책이지만,동시에 국민 전체의 역량 부족을 가리킬수도있는 탓이다.
  • 정부­IMF 분기 협의 어디에 무게 뒀나

    ◎“외환보다 실물경제 더 시급” 의견 일치/수출지원 총력­금융·기업구조조정 서로 요구 정부와 IMF가 지난 보름동안 머리를 맞대고 협의한 주요 관심사항은 크게 두가지다.외환시장보다 실물경제 쪽에 비중을 둔 것은 양쪽 모두 같다.다만,정부가 국내경제의 회생을 위해 금리인하와 수출지원에 최우선을 둔 반면 IMF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조정에 무게를 실었다. 정부는 환율이 안정되고 가용 외환보유고가 IMF의 2·4분기 목표치 3백억달러를 넘었으므로 주저없이 금리를 내리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금리로 우량기업까지 흑자도산할 경우 경제기반이 무너지므로 수출촉진을 위한 무역금융의 필요성도 동시에 강조했다. IMF는 외환위기가 극복됐다는 인식아래 금리문제에 연연하지 않고 국내경제의 틀을 바꾸는 데 역점을 뒀다.외환위기를 촉발시킨 것은 달러화의 부족이었으나 근본적인 문제는 고비용­저효율의 구조적 문제라고 본 것이다. 특히 IMF가 통합재정수지 적자폭을 국내총생산(GDP)의 1.7%까지 허용한 것은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문제를 감안한 것이다.IMF는 당초 재정수지를 흑자기조로 유지할 만큼 재정부문에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다.그러나 구조조정을 추진하려면 대량실업이 불가피하고 재정지원 없이는 사회적인 불안만 가중된다는 점을 IMF가 충분히 이해한 결과다. IMF는 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원칙을 제시했다.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지키지 못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정부가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간 인수·합병(M&A)이 이뤄질 때 감자(減資)나 채권자의 부채탕감 등 불이익이 있어야만 정부가 성업공사 등을 통해 부실채권을 인수하도록 했다.단기 외화차입에 대한 단기자산 비율을 현행 70%에서 더 높이도록 하는 등 건전성 규제도 대폭 강화하도록 했다. 기업의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하다는 판단아래 주거래은행이 9월 말까지 관련 대기업으로부터 모든 부채내역과 현금흐름 이자상환능력 등의 자료를 건네받아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도록 했다.부채감축계획 등을 담은 재무약정서의 실현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회생가능성이 없을 경우 은행이 나서서 정리하도록 한다는 생각이다. 결과적으로 IMF는 정부의 고금리 인하요구를 적극 수용하면서 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조정을 구체화하는 쪽으로 협의를 이끌었다.금리인하 합의가 가시적인 성과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IMF의 고금리정책에 대한 국내·외의 비판과 자본시장 개방일정을 감안하면 협상의 대상이라기 보다 예정된 수순이었다.
  • 중앙당 가세 후보 흠집내기 치열/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전 안팎

    ◎병역·재산문제 등 케케묵은 이슈 재탕/외환위기 책임소재 싸고 필사의 공방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선거전이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외환위기 책임 및 재산과 병역문제 등을 둘러싸고 중앙당까지 가세,상호 비난공방이 치열하다. ▷서울시장선거◁ 서울시장후보에 대한 여야의 비방전이 점입가경이다.高建 국민회의후보는 병역과 환란책임,崔秉烈 한나라당후보는 재산문제가 핵심이다.柳鍾珌 국민회의 부대변인은 “崔후보가 94년 서울시장 재직때 단국대 풍치지구 해제라는 특혜조치를 발표,물의를 빚었는데 그 부지에 아파트를 지을 D건설 회장과는 대학 동기동창으로 이런 의혹과 崔후보의 30억대 재산이 결코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柳부대변인은 또 “崔후보가 오늘 아침 KBS라디오에 출연,삼풍참사에 행정적 정치적 책임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 발언은 망언으로 이를 즉각 취소하고 유족들에게 사과하라”며 삼풍참사 책임론도 거론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張光根 부대변인은 “병역기피자들이 대량 입대해 62년 보충역에 자동편입됐다는 高후보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면서 “그 당시 보충역은 실질적인 군면제를 뜻하는 것으로 高후보는 명확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張부대변인은 高후보가 6·10민주항쟁시 내무장관으로서 군을 동원한 강경진압론을 폈다는 등의 5대 의혹을 제기했다.金哲 대변인도 “金泳三 정권 말기 총리였던 高建씨도 경제실정과 환란으로부터 결코 면책될 수 없다”며 후보사퇴를 촉구했다. ▷경기지사선거◁ 국민회의는 6일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의 ‘환란 책임론’에 대한 방어에 당력을 집중시켰다.林경기지사후보에 대한 한나라당측의 선거전략 차원의 흠집내기로 보고 공세적 방어에 나선 것이다.특히 金泳三 전 대통령에게도 직격탄을 퍼부었다.金전대통령이 최근 검찰에 ‘林전부총리도 외환위기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식의 서면답변서를 제출한데 따른 반격이었다. 국민회의 辛基南 대변인은 공식논평에서 金전대통령을 ‘金泳三씨’라고 지칭,불쾌감을 표출했다.그는 “金씨의 답변서는 우리당의 조사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朴炳錫 수석부대변인도 “金전대통령이 작년 11월12일 당시 姜慶植 부총리에게 IMF구제금융을 지시했다면 그가 물러난 19일까지 왜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나”라며 답변서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한나라당측은 경기지사선거전의 승부처를 찾았다는 듯 공세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金哲 대변인은 “林전부총리가 환란의 중대 고비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장본인이라는 점이 밝혀진 만큼 경기지사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기세를 올렸다. 공방이 확산일로에 이르자 당사자인 林후보가 직접 기자간담회와 해명자료 배포로 불끄기에 나섰다.그는 金전대통령의 검찰답변서가 ‘사실과 다르다’고 극구 해명했다.金전대통령측은 환란 공방이 신·구정권간 갈등으로 비치자 “林부총리 임명 당시 IMF 구제금융 계획을 알려주었다고 밝힌 것은 진실을 알리려는 것 이상의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 댄스파티 대신 학술제·취업설명회/대학축제 건전해졌다

    ◎IMF 영향에 소비·오락성 행사 퇴장/수익금 모아 불우학생 장학기금 조성/정치색 사라져 학생운동 대변화 예고 대학가의 5월 축제문화가 바뀌고 있다. 술렁이는 모습 대신 IMF시대에 걸맞게 ‘아나바다’운동이 펼쳐지는 등 알뜰살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취업설명회와 학술제 강연회 토론회 바자회 등 얼마 전까지는 주목받지 못했던 행사가 주요 프로그램으로 등장했다. 지나치게 소비적이고 향락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대학문화가 IMF체제라는 위기상황을 맞아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6일 막을 내린 고려대 대동제에서는 이례적으로 ‘IMF 학술강연회’가 열려 IMF시대를 사는 지성인의 자세가 진지하게 논의됐다. 오는 12일부터 4일간 열리는 서울대 대동제에서는 ‘시위의 메카’였던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취업과 실직문제 등에 대한 토론장인 ‘예비실업자 한마당’이 열린다. 이화여대는 축제기간인 오는 28일 각 분야에서 일하는 모교출신 동문을 초청,워크숍과 직업설명회 등을 갖는다.학생회 자금마련을 위해 운영됐던 주점의 수익금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쓸 예정이다. 서강대는 축제기간 동안의 수익금으로 실업자 자녀를 위한 IMF 특별장학기금을 마련키로 했다. 성신여대와 덕성여대는 캠퍼스 안에 술집을 열어 수익금 전액을 미취업 졸업자들에게 주기로 했다. 홍익대 부총학생회장 趙裕成군(27·경영학과 4년)은 “과거에는 대동제가 지나치게 정치적이거나 소비적이라는 지적이 많았으나 올해에는 대부분 대학이 교육환경 개선이나 취업대책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대학측은 3천만∼5천만원의 축제비용을 총학생회에 지원했으나 이번에는 지원금이 전혀 없거나 대폭 줄었다.따라서 행사 자체도 간소해질 수밖에 없다. 다음 주에 본격화되는 축제기간동안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한양대 경희대 동국대 등에서는 벼룩시장이 열린다.북한동포돕기 행사도 펼쳐지며 취업설명회를 구상중인 대학도 상당수에 이른다. 특히 연세대는 축제기간 동안 ‘음식쓰레기 줄이기 및 1회용품 줄이기 운동’도 펼칠 예정이다.외국인 노동자와 장애인을 위한 잔치도열린다. 중앙대 洪元杓 학생처장은 “대학축제가 향락에서 벗어나 내실있게 짜여지면서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이런 행사라면 학교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락성 프로그램은 크게 줄어 연예인 초청행사는 대부분 대학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지난 해까지만 해도 각 대학 총학생회는 유명 가수·개그맨을 2백만∼5백만원 가량 주고 경쟁적으로 초빙했었다. 지난 해 5월 15개 대학에서 열렸던 패션쇼도 사라진다.맥주회사들의 지원으로 축제 때마다 열렸던 맥주시음회,댄스 페스티발도 마찬가지다. 한 의류회사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구매력이 높아 대학축제가 집중적인 마케팅 대상이 됐던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는 캠퍼스 분위기가 바뀌어 이같은 행사를 열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대학축제의 또 다른 특징은 화염병 멀리던지기 대회 등 정치색을 띤 게임이나 집회가 사라진 점이다. 경찰은 대학가의 분위기가 바뀌면서 학생운동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한총련 대학생들이 대거참가한 지난 1일의 노동절 과격시위에 대한 평가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있다.정치·이념적 성격의 집회나 시위에는 관심도 없고 아예 외면하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상당수 대학 총학생회가 이미 한총련을 탈퇴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차가운 시선은 한총련을 더욱 위축시킬 것으로 공안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 실세금리 계속 인하/정부·IMF 합의

    ◎올 성장률 -1%·실업재원 2조 확대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은 특별한 전제조건없이 시중 실세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추는 데 합의했다.이에 따라 상반기 중 콜금리가 15%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마이너스 1%로 낮췄으며 경우에 따라 더 낮아질 가능성도 예고했다. 실업자 지원을 위해 통합재정수지 적자 폭을 현재 GDP의 1.2%에서 1.75%까지 허용,실업재원을 지금보다 2조원 이상 늘릴 수 있게 했다.대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시키기 위해 주거래은행이 9월 말까지 기존 재무약정서와는 별도로 부채내역,현금흐름,이자상환능력 등의 자료를 기업으로부터 받아 구조조정을 추진하도록 했다. 재정경제부는 6일 IMF와 이같은 내용의 ‘한국경제 프로그램에 대한 2·4분기 정책의향서’에 합의했으며 22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이사회의 승인을 받으면 6차분 10억달러를 인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부와 IMF는 외환위기는 극복됐다는 인식아래 기업애로와 금융경색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춰 ‘시장상황에 따라 금리를 계속 인하한다’는 데 합의했다.가용 외환보유고도 당초 목표치보다 20억달러씩 높여 6월 말 3백20억달러,12월 말 4백10억달러로 예시했다.환율은 6월 말 1천400원,12월 말 1천300원으로 전망했으며 실업률은 6%대로 예측했다. 통화운영은 신축적으로 하도록 했으며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당초 80억달러에서 2백10억∼2백30억달러로 조정했다.통합재정수지 적자폭을 GDP의 1.75%까지 허용,적자규모는 현재 5조5천억원에서 7천8천억원까지 늘 전망이다.
  • 脫정치 이후의 대학/李種寬 성균관대 교수·철학(기고)

    ○이젠 시장논리에 노출 도시의 혼탁한 공기,그 존재의 우울과 비극 속에서도 좌절되지 않고 피어오르는 잎새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찾아온 싱그럽고 화려한 오월. 대학의 캠퍼스는 마치 이 오월과 같다.그 곳은 바로 세상의 혼탁함 속에서도 오월의 잎새처럼 피어오르는 젊은이들이 거주하는 곳이다.그들은 미래를 자유롭게 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우며 또 그들은 현재의 편견에 물들지않고 과거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의 진솔한 계승자이다. 대학은 때문에 항상 새로움과 자유의 활기가 넘치며 또 과거가 되살아 나오는 고전주의적 낭만으로 젖어있다.하지만 우리 대학에서는 이러한 활기와 자유와 낭만은 이미 오래 전에 추방되었다.한국 대학과 대학생의 비극은 바로 여기에 있다. 한국의 대학은 정치 논리에 의해 좌우돼 왔다.거기에는 교수 해직,학생 투옥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채 묻혀져 있다.물론 최근 한국의 대학은 상당히 탈정치화했지만 또다른 논리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공격당하고 있다.그것은 바로 경쟁과 시장의 논리이다.어쩌면 이것은 과거 정치논리보다 더 폭력적일지 모른다. 과거 정치논리에 대한 대학의 저항은 도덕적 정당성을 인정받았었다.하지만 오늘날 대학이 그 자체의 존립 원리를 주장하면 그것은 경쟁과 실용을 회피하는 대학의 안일로 질타당한다.하지만 솔직히 고백하자.한국은 한번도 대학을 대학으로서 놓아두지 않았다고. 한국의 대학은 한번도 사회를 깊이 성찰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사색의 여유와 차분함을 허용받지 못했다.때문에 한국의 대학생은 한번도 대학생답지 못했다.과거 그들은 투쟁해야 했고,이제는 훌륭한 시장인으로서 기능하기 위해 취직 공부를 해야 한다.아니면 그들은 그 이전의 우리의 대학이 가져왔던 관습을 비판없이 반복한다. ○항상 시대상황에 눌려 예컨대 분노에 찬 과격 시위문화가 언제부터 무엇때문에 대학의 문화가 되었는 지에 대한 반성없이 그들과 다른 의견에 대해 투쟁과 격파의 문구로 점철된 분노의 세레모니를 연출한다.역사와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그들의 관심이 아니다. 그들은 현재 역사적 상황이 과거와 어떻게다른지,또 달라진 역사적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사색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지 못했다. ○IMF가 부른 정신적 공황 중고교 시절에는 지옥같은 대학입시 때문에.또 대학에서는 취직공부와 그에 대한 맹목적인 반항심 때문에.이것은 대학생으로서의 특권을 박탈당한 우리 대학생들의 비극일 뿐아니라,우리 미래와 역사의 비극이다.우리 사회에는 역사와 미래를 현 시점의 정치논리와 실용성과 관계없이 포괄적으로 조망해볼 수 있는 세대가, 그리고 그들이 거주할 수 있는 영역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때문에 우리의 미래는 기획되지 않은 채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으며,우리의 역사는 음미되지 못한채 도서관에 박제화되어 있을 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래는 아무렇게나 급습해올 수밖에 없다.실로 작년까지만 해도 예상하지 못한,정신 차릴 수 없는 위기가 습격해 왔다.소위 IMF시대를 맞이하여 사회의 전 영역이 정신적 공황상태에서 눈 앞의 문제 해결을 위해 허둥대고 있다.그리고 그 해결방법은 너무나 즉흥적이고 편협해서 사회구성원간의 격렬한 대립으로 비화된다. ○미래기획 세대 존재해야 이러한 시대에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바로 적어도 사회의 한 구석에서는 이 정신적 공황에 전염되지 않고 그 공황에 대한 근본적 진단을 바탕으로 미래를 기획하는 세대와 장소가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그 세대가 바로 우리의 대학생이고 그 장소가 바로 대학이다.우리의 대학생은 이러한 자신들의 위치를 분명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다.또 정부는 대학이 시장논리에 강제접수되어 시장논리의 문제점에 대해 사색의 시선을 놓치지 않도록 배려해야할 것이다.대학은 회사나 행정조직이 되어서는 안 된다.
  • “舊官이냐 新官이냐” 仁川 표심얻기 시동

    ◎崔箕善 후보­행정력·정치력·경험 앞세워 필승 다짐/安相洙 후보­조직·인지도 열세… 경영능력 집중 홍보 구관(舊官)이냐,신관(新官)이냐. 자민련의 崔箕善 현 인천시장에 한나라당의 安相洙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崔후보는 일찌감치 표밭을 다져왔고,安후보는 최근 가세했다.그래서 전장(戰場)은 수도권에서 가장 늦게 형성됐다. 崔후보에게는 ‘DJP공동정권’이 으뜸 무기다.인천시민중 충청출신은 31%에 이른다.호남출신은 29%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연합이 제대로 되면 필승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는 인천시장을 임명직때 한번,민선때 한번더 했다.행정력과 정치력에 현시장의 프리미엄도 곁들이고 있다.특히 ‘2020인천드림’은 그의 모토다.3년간의 업적 나열로 할말을 대신한다.인천국제공항·송도미디어밸리·북항 및 남항개발 등 트리포트(Tri­Port)계획,국제자유도시 및 대우그룹 본사 유치 등 즐비하다. 崔후보는 시정(市政)에 대한 해박한 경험과 지식,비전을 인천시장의 3대덕목으로 제시하고 있다.여당후보라는 점도 빼놓지 않는다.야당시장으로는 산적한 지역개발 사업을 원만히 추진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安후보는 조직,자금,인지도에서 열세임을 인정한다.게다가 인천은 ‘썰물’분위기다.徐廷華 李康熙 徐한샘 의원 등은 한나라당에서 국민회의로 옮겼다.李憲珍 계양구청장 權重光 서구청장 金春植 시의회의장 李榮浩 시의회부의장 趙昌容 전 시의원 등은 6일 자민련에 입당했다. 安후보는 지명도를 높이는 일이 급선무다.崔후보의 인물론에는 공세적으로 정면승부를 걸 생각이다.‘YS 사람’인 崔후보가 자민련으로 갔다는 ‘철새론’을 흠집내기용으로 준비중이다.安후보의 인물론은 ‘전문경영인’에 기초하고 있다.제세산업 비서실장,동양그룹 기조실사장,한국금융선물협회 중개사 등 실물경제인으로서의 경력을그 증거로 제시한다.특히 국제금융통임을 내세워 IMF(국제통화기금)에 멍든 표심(票心)을 파고든다는 계산이다. □인천시장 여야 후보 비교 ▷崔箕善◁ 나이:53 출생지:경기 김포 학력:보성고 서울대 법학과 주요경력:외환은행,경암깅버,민추협 대변인,13대 국회의원,통일민주당총재비서실장,인천직할시장,민선인천광역시장 가족관계:2남 별칭:롱다리 왕발(현장행정 중시) 주요참모:朴祐燮 국민회의 인천남갑지구당위원장, 陳英光 변호사 재산:2억6천만원 병역:육군 병장 제대 ▷安相洙◁ 나이:51 출생지:충남 태안 학력:경기고 서울대 사범대 주요경력:제세산업창업동인,동약그룹 기조실사장,미국 국제금융선물 중개사,한국 금융선물협회아사,한백연구재단이사,한국장애인복지회 자문위원,재인천 충남·태안군민회의 부회장 가족관계:부인 鄭京姓씨(48) 별칭:마당발 주요참모:趙鎭衡 한나라당 인천시지부장,李允盛 의원 재산:9억원 병역:면제(의가사)
  • 외환위기 책임 공방/與 “金 전 대통령이 해명”

    ◎野 “林昌烈씨 재조사를” 金泳三 전 대통령이 검찰 서면답변서에서 지난해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를 임명하면서 세차례에 걸쳐 IMF 구제금융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려줬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국민회의측이 金전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환란책임 공방’이 여야간,또 신·구정권간 정치쟁점화되고 있다. 국민회의는 6일 중앙선대위 집행위 회의를 열고 “金전대통령이 검찰에 제출했다는 답변서의 내용은 불과 며칠전 감사원에 제출한 답변서 내용과 다르다”면서 金전대통령의 직접해명을 요구했다.국민회의는 답변서 내용 중 金전대통령이 작년 11월12일 당시 姜慶植 부총리에게 IMF 구제금융을 지시했다면 姜부총리가 물러난 19일까지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와 14일 최종 재가를 했다면 왜 19일까지 이를 극비에 붙였는지 등 3개항에 대한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林전부총리도 “대통령이 장관에게 IMF 구제금융을 세차례나 지시했다면 이를 어길 장관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지난해 11월19일 경제부총리 임명을 전후해 金전대통령과 면담한 내용들을 정리한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를 열어 “林전부총리가 환란의 중대고비에서 결정적 오판자임이 드러난 이상 검찰의 재조사는 물론 林전부총리가 경기지사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金哲 대변인이 전했다.
  • 林昌烈 부총리 임명 전후 ‘IMF 지원’ 3차례 알려줘

    ◎金 전 대통령 검찰 답변서 金泳三 전 대통령은 외환위기와 관련,검찰에 낸 서면답변서에서 지난 해 11월19일 林昌烈 전 부총리의 임명을 전후해 세차례에 걸쳐 林 전 부총리에게 IMF 구제금융을 신청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5일 밝혀졌다. 金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제출한 답변서에서 ▲지난 해 11월12일 林昌烈 당시 통산산업부 장관에게 전화로 부총리 내정사실을 통보할 때 ▲11월17일 청와대에서 독대할 때 ▲11월19일 林 전 부총리가 “IMF 구제금융 신청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발표한 직후 등 세차례에 걸쳐 이같이 통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11월19일 林 전 부총리의 발표 직후 金瑢泰 당시 비서실장을 통해 “미국 일본의 재무장관에게 이미 IMF행이 통보됐으므로 빨리 IMF로 간다고 발표하라고 지시했지만 林 전 부총리는 ‘이미 발표를 했는데 어떻게 바로 번복하느냐.나중에 하겠다’고 말했다는 보고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 미리가 본 99 하남 국제환경박람회

    ◎세계 최첨단 환경산업·정보 한자리에/35만평 부지에 주제별 전시장·야외 이벤트 마련/국내 기술 한단계 도약·외국기업 유치 발판 구축 【하남=尹相敦 기자】 하남 국제환경박람회가 내년 4월22일부터 30일 동안 경기도 하남시 선동 둔치지역과 미사리 조정경기장 일대에서 열린다. ○관람객 200만명 웃돌듯 ‘환경,그 생명시대의 개막’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환경박람회에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국내외 환경산업체 등이 참가한다. 국내 최초의 국제환경박람회가 될 이번 행사에는 2백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99 하남 국제환경박람회’(99 The Hanam International Exposition)는 10만평 규모의 본 행사장을 중심으로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포함한 35만평의 여러 부대 행사장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모두 2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박람회장은 주제관 환경산업관 환경교육관 등 3개의 테마관으로 꾸며진다. 주제관에는 잃어버린 동물전,인류와 지구환경타임터널,상징조형물,조형파크,재활용 카페 등이 들어선다.환경산업관에는 국내외 기업들의 홍보관,첨단 무공해 자원 재활용 산업체,오·폐수 처리 및 재활용 기기,환경정보시스템 등이 전시된다.또 지구 생태계와 환경교육 영상관 등으로 구성된 환경산업관에서는 자연과 생활 환경퍼모먼스,해외 환경친화도시 등을 소개한다.물과 불의 축제,환경 야외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원시생활 체험관도 이채롭다. 하남시는 환경박람회를 통해 세계 환경산업과 정보를 상세히 소개하고 외국 환경기업들을 국내에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환경시장 규모 3000억弗 특히 최첨단 환경산업 기술 및 정보를 확보해 국내 환경산업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국제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한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되는 미래산업인 환경산업의 발전을 통해 IMF 위기극복의 한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세계 환경시장의 규모는 1990년 2천억달러에서 2000년 3천억달러로 연평균 5.5%씩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국제금융공사는 6천억달러 규모로 예측하기도 한다. 하남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환경산업이 한 해 34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아시아 환경산업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는 박람회에 앞서 오는 9월 초 1주일간 국제 환경박람회 준비를 위한 가상박람회을 열 계획이다. 환경박람회 홍보관이 설치되며 인터넷 홈페이지도 개설된다.‘범국민 환경배지 달기’운동도 펼친다. ○9월 가상박람회 개최 지난 2월27일에는 UN환경계획 한국대표부 솜사이노린 대표 일행 6명이 하남시를 방문했다.솜사이노린 대표는 “환경친화적이고 인간 중심의 개발을 추구하는 UN의 이념과 하남국제박람회의 개최 성격이 같다”며 “유엔 차원에서 기술을 지원하고 회원국들에게 참가를 독려해 성공적인 국제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정경분리­상호주의 일관성 유지/여권의 對北정책 방향

    ◎비료회담 통해 ‘끌려다니지 않을것’ 통첩/인도주의 명분 확고… 이산가족문제 관철 “DJ의 대북 햇볕론은 곧 빛을 볼 것이다” 4일 통일부와의 당정협의를 통해 여권은 ‘후퇴없는 햇볕정책’을 재확인했다.햇볕정책의 데뷔전이었던 북경 비료회담이 비록 결렬됐지만 여권은 “북경회담을 통해 과거처럼 북한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DJ의 의지를 확실히 전달했다”며 후한 평가를 내렸다. 南宮鎭 제1정조위원장은 “북한이 5월말 정도면 비료 재고가 떨어지기 때문에 추가 회담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여권은 햇볕론이 ‘정경분리’와 ‘상호주의’로 발현되고 있다는 진단이다.정경분리는 민간차원 경협교류의 전면허용으로 이미 윤곽을 드러냈다.북한은 경제회생,남측은 IMF 위기극복이라는 양측의 기대가 맞아 떨어지는 대목이다.조만간 현대그룹 鄭周永 명예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상당한 경협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란 판단이다. 하지만 상호주의 강조는 ‘일방적인 대북지원은 없다’는 여권의 확고한 의지 표현이다.문민정부에서 李仁模노인의 송환과 쌀지원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서 얻은 교훈인 셈이다. 상호주의의 핵심 고리는 ‘인도주의’로 볼수 있다.우선 이산가족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얼핏 정경분리 원칙에서 후퇴한 것으로 비치지만 南宮위원장은 “인도주의는 세계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대북전략”이라고 밝혔다.대북 주도권의 고삐를 쥐면서 명분을 확보하는 이중포석의 의미다. 물론 햇볕정책의 궁극적 목표는 북한의 개혁·개방이다.이를 위해 여권은 3단계 전략을 준비 중이다.우선 정례적인 남북 당국자 회담을 개최하는 일이다.DJ햇볕론을 펼칠 발판을 마련하고 대화채널 확보라는 의미가 크다. 다음 수순은 ‘남북정상회담’의 개최다.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과 대대적인 남북 경제교류를 위한 발판인 셈이다.마지막 수순은 91년 체결한 남북 기본합의서의 전면 이행에 돌입하는 일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남북합의서 내용만 왜곡없이 실행된다면 남북 통일은 상당기간 앞당겨 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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