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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YS 답변서 문제점 거론 안팎

    ◎“환란은 전정권 책임” 각인에 무게/미심쩍은 내용 조목조목 가려내/IMF행 검토지시→결정재가 ‘말바꾸기’ 초점/수사요구 등 짐짓 강경대응 태세 여권의 ‘상도동 때리기’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국민회의가 12일 내주초 金泳三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수사를 검찰에 공식 요청할 뜻을 비치는 등 짐짓 초강경 자세다. 국민회의측의 상도동 공세는 위환위기와 관련한 金 전 대통령의 검찰답변서가 도화선이 됐다.이는 국민회의 경제파탄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張永達)가 이날 ‘YS 검찰답변서의 문제점’이라는 자료를 내놓은 데서도 확인된다. 진상조사위는 이 문건에서 YS답변서에 담긴 미심쩍은 내용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다. 우선 답변서와 검찰 답변서가 상치된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감사원 답변시엔 지난해 11월14일 국제통화기금(IMF)행에 대한 ‘검토지시’를 언급했으나,검찰답변서에서는 ‘결정재가’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또 임창열 전 부총리에게 IMF행을 3차례 알려줬다는 대목을 새로 추가한 점도 수상쩍게 보고 있다. 특히 문건에서 지난 11월19일 청와대 티타임 참석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점을 집중 조명했다.林昌烈 전 부총리의 환란책임을 가리는 단서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YS답변서는 “林부총리에게 IMF지원금융을 포함,姜부총리가 추진해온 사항을 인계,발표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빨리 가서 업무파악하여 최선을 다하라고만 당부했다”고 밝힌 林부총리의 주장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朴炳錫 수석부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金 전 대통령은 검찰에 제출한 허위답변서를 취소,진실에 입각한 답변서를 다시 제출하라”고 촉구했다.“금주중 응답이 없으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공식 촉 할 예정”이라는 엄포도 담았다. 그러나 내부 기류가 반드시 사법조치등 초강수로 흐르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현재로선 환란의 책임이 구정권에게 있음을 여론 속에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강한 인상이다.공세의 결과보다 과정에 의미를 두고 있다는 얘기다. □97년 11월19일 청와대 티타임 대화에 대한 참석자 진술 비교 ·YS 검찰답변서­임 부총리에게 IMF지원금융을 포함,강 부총리가 추진해온 사항을 인계,발표하라고 지시 ·임창열 전 부총리­빨리 가서 업무파악하여 최선을 다하라고만 당부 ·고건 전 총리­신임장관 임명 뒤 의례적 당부외에 IMF행 발표지시 등 특별한 언급은 없었음 ·김용태 전 비서실장­IMF행 발표지시 같은 것은 없었다 ·신우재 전 공보수석­나도 기억이 확실하다는 법은 없지만 어쨌든 검찰답변서에 모든 게 담겨 있다
  •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 이모저모

    ◎인사정책 비난에 “영남편중 시정” 수치 제시/“청문회로 진상규명” 강경식 의원 신상발언 12일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이 벌어진 국회 본회의장은 여야간 정치공방으로 얼룩졌다.여야는 6·4지방선거를 감안,위기 타개책을 선보이기 보다는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는데 힘을 기울였다. ○…이날 여야 공방전의 화두는 경제난이었다.국민회의 韓英愛 의원은 “金泳三정권과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현재의 한나라당이 경제파탄의 주범”이라며 “더 이상 적반하장식으로 정권상실의 집단적 히스테리를 부리지 말라”고 주장했다.이에 한나라당 金文洙 의원은 “대통령이 소수당의 총재직과 당적에 묶여 구태의연한 정계개편을 강변하기 보다 총재직과 당적을 깨꿋이 포기하고 초당적 차원에서 국가의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정부의 인사정책도 도마에 올랐다.한나라당 李在五 의원은 “金大中정부의 정통성과 도덕성은 ‘지역편중·나눠먹기·낙하산 인사’로 철저히 훼손됐다”며 “역대 정권의 잘못된 인사정책을 현 정부가 그대로 답습하거나 오히려 능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에 대해 국민회의 李允洙 의원은 “새정부의 1급이상 공직자 227명중 호남출신이 21%(48명)인 반면 영남인사는 31%(71명)”라며 “새정부 인사 직전 1급 이상 공직자 267명중 호남인사가 12·7%(34명),영남인사가 41%(110명)인 것에 비하면 호남인사가 늘었지만 호남에 ‘편중된’ 인사라기 보다 영남편중이 ‘시정된’ 결과”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환란(換亂)태풍’의 핵으로서 국회에 체포동의요구서가 제출된 姜慶植 의원은 본회의에 앞서 신상발언을 통해 “본인과 金仁浩 전 청와대경제수석등 두 사람에 대한 ‘희생양 만들기’로는 결코 외환위기의 원인과 책임이 규명될 수 없다”며 국회청문회를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姜의원은 “지난해 11월19일 林昌烈 당시 경제부총리가 IMF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요지의 회견을 하는 바람에 21일 다시 IMF와 협의를 시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본회의장에는 제적의원 293명중 90여명만이 자리를 지켰다.金守漢 의장은 전날 일부 언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듯 “이렇게 자리가 텅텅 비어서야 국민앞에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라며 “의결정족수(재적의원 과반수)가 충족되도록 의원들의 참석을 당부한다”고 독려했다.
  • 朴 법무 환란수사 국회 답변 요지

    ◎“강씨 비망록변조 등 직무유기 은폐 혐의”/수습맡은 사람 발생책임 물을수 없어/진술관련 전 대통령 소환 예우 어긋나 환란책임을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한 공방을 벌인 12일 국회본회의에서 朴相千 법무부장관은 검찰 수사결과를 바탕으로 한 정부측 입장을 밝혔다.朴장관의 답변을 요약 정리한다. ▷외환위기 책임소재◁ 姜慶植 전 부총리와 金仁浩 전 경제수석은 “지난해 10월 하순경부터 金泳三 전 대통령에게 외환위기 상황을 있는 그대로 상세히 보고했다.11월7일부터 외환위기 상황이 심각해 자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으나,다른 방법을 먼저 강구한 뒤에 IMF측에 구제금융을 요청할 계획이었다.보고를 소홀히 한 사실은 없다”고 변명했다. 金泳三 전 대통령의 서면답변서도 姜 전 부총리의 주장과 동일하다.‘외환위기 상황에 대해 姜慶植,金仁浩씨로부터 상세히 보고받아 잘 알고 있었다.이들을 직무유기로 처벌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姜慶植 金仁浩씨의 진술과 金 전 대통령의 답변서중 부합하는 부분을 믿지 않고 姜慶植씨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직무유기 혐의를 포함했다.이유는 4가지이다. 우선 洪在馨 전 부총리,李經植 전 한은총재,尹鎭植 전 청와대경제비서관은 검찰의 참고인 조사에서 “金 전 대통령은 11월7일 洪 전 부총리로부터 전화를 받기전까지 급박한 위기상황을 전혀 보고받지 못한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IMF지원요청 방침도 11일부터 12일까지 洪씨등으로부터 전화를 받거나 직접 보고를 받고서야 사태를 깨닫고 14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둘째 金 전 대통령의 서면답변서는 사리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우선 林昌烈씨가 IMF행을 지시받았다면 19일 외환시장안정대책 발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를 정면 거부하고,IMF행을 발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金 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부총리로서 할 수 없는 일이다.‘군신관계에 있어서 신하가 임금을 속일 수는 있어도 거스를 수는 없다’는 옛말을 상기해 달라. 셋째 金 전 대통령의 서면답변서는 피의자측과 조율한 흔적 있다.외환위기의 정의에 있어서 金仁浩씨의 검찰진술 내용과토씨 하나 틀리지 않는다.金 전 대통령의 金光一 전 정치특보가 金仁浩씨와 몇차례 접촉을 통해 답변서 내용을 협의해 작성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나타났다.또 姜慶植씨와 金仁浩씨가 단둘이 나눈 대화 내용이 답변서에 포함돼 있는 점도 사전협의 사실을 입증한다. 넷째 근거는 姜慶植씨가 자신의 노트북에 기록한 비망록을 변조한 사실이다.姜씨는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자존심이 상한다’는 등 IMF행을 꺼리는 심정을 입력해 뒀다가 나중에 전부 삭제했다. 캉드쉬 IMF총재와의 면담 내용을 기술한 디스켓에서도 당초에는 캉드쉬 총재가 한국의 금융위기상황을 설명했다고 돼 있으나,조작된 디스켓에서는 李經植 전 한은총재가 먼저 캉드쉬에게 한국의 금융상황을 설명했다고 돼 있다.10월말부터 11월19일까지 비망록을 집중 고친 점으로 볼 때 이는 외환위기상황을 적극 보고하고 대책을 건의하지 않은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따라서 姜씨의 변명과 이에 부합하는 金 전 대통령의 답변서는 검찰로서 받아들이기 어렵다. ▷金泳三 전 대통령 소환조사◁ 金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는 참고인 자격으로 이뤄진 것이다.金전 대통령은 외환위기 실상에 대해 상세한 보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인정된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외환위기 발생과 관련해 金 전 대통령에게 직접 직무유기의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金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해 처벌하는 문제는 앞으로 특별한 상황이 전개될 때나 검토할 문제다.부하를 보호하려고 그들과 부합되는 내용을 진술했다고 해서 소환조사하는 것은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아니다. ▷高 전 총리·林 전 부총리 책임◁ 이번 환란수사는 위기발생 책임이 누구인가를 가리는 수사다.林전부총리는 위기발생 금융과 직접 관련이 없는 통상산업부장관으로 있었다. 그는 외환위기가 발생하자 金 전 대통령으로부터 위기를 수습하라는 역할을 부여받고 임명된 사람이다.외환위기 수습의 임무를 맡은 사람에게 발생책임을 묻는 것은 무리다. 高建 전 총리는 역대 국무총리와 마찬가지로 당시 주요 경제정책결정과정에서 소외돼 있었다.경제정책은 경제부총리가 직접 대통령에게 보고해 시행했다.총리직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그를 소환조사할 수는 없다. ▷환란위기 정치적 악용 대책◁ 지방선거를 의식,허위사실 유포하는 경우 형법상 명예훼손이나 선거법의 허위사실 공표죄를 적용할 수 있다.그러나 야당측이 여권의 두 후보에 대해 수사를 요구하는 것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인지는 아직 검토하지 못했다.
  • “한국 경제개혁 부진은 관료때문”/美 경제전문가 토론회

    ◎영향력 축소 안되면 구조조정 힘들것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최근 많은 미국 경제전문가들은 ‘한국 경제는 구조조정이 힘들어 계속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이들은 특히 한국의 관료들에 대한 ‘불신’을 표출했다. 미 경제전략연구소(ESI)는 최근 워싱턴에서 앨 고어 미부통령과 아시아 고위관리 및 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리즘의 장래’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미 MIT대의 루디거 돈부시 교수는 한국의 경제개혁은 관료들때문에 부진하다고 지적했다.“관료들의 영향력이 계속되는 한 경제개혁 전망이 비관적”이라고 말한 돈부시 교수는 “관료들을 국외로 추방해야만 경제개혁이 이루질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그는 한국의 노·사·정이 어렵게 합의를 이뤘으나 지금까지 “근로자는 희생을 치루고 있고,기업은 코너에 몰려 있지만 정부와 관료는 한 일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돈부시 교수는 이에 반해 태국은 개혁이 낙관적이라고 전망했으며 일본은 추락하거나 가격이 대폭락할가능성이 있고 중국은 나름대로 경제를 잘 관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멕시코가 금융위기를 해결한 것은 미국경제의 호조와 함께 개혁이 성공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아시아의 경우는 멕시코와 달라 2차,3차 위기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IMF는 단기문제를 해결하는 기관인데 반해 아시아 문제는 해결에 장기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는 한국등에 대규모 민간자본이 적절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유입됨으로써 아시아 금융위기가 발생하였다면서 “구조 문제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자르딘 플레밍 그룹의 데이빗 다드웰 연구원은 아시아 금융시장은 주식,채권시장의 발전이 미흡해 대출시장의 충격을 흡수하기가 어렵다면서 아시아시장이 다시 취약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또 홍콩은 정부가 경제를 관리하지 않기 때문에 위기가 올 때 쉽게 움직일 수 있으나 “한국등은 그렇지 못하다”며 정부와 민간경제의 명확한 분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印尼 반정부 시위와 수하르토의 구태(해외사설)

    인도네시아를 혼란으로 몰아넣고 있는 최근의 소요사태는 바로 얼마전 밀림의 대화재를 연상케 한다. 수하르토 대통령는 그의 체제를 반대하며 인도네시아 열도를 달구고 있는 일련의 소요사태를 막을 수 없을 것 같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패와 족벌주의로 요약되는 수하르토 대통령의 7번째 연임을 비난하며 계속되고 있는 시위는 두가지 상황에서 ‘대폭발’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것같다. 32년만에 처음으로 항거하는 대학생 등의 외침은 아직도 캠퍼스안에서 머물고 있을 뿐이다.‘사태’를 촉발시킨 이슈들이 일반 국민들에게는 파고들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IMF가 인도네시아에 대해 요구하고 있는 내용은 국민들에게 고통스러운 것이다.석유값은 70%가 뛰었고 전기료도 60%가 올랐다.기본재의 폭등으로 쌀값과 밀가루값 그리고 기름값은 2배나 올랐다. 이러한 어려움에 대한 분노의 물코를 수하르토는 ‘서양의 강제조약’ 즉 IMF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또하나 경제위기에 대한 분노를 분출할 수있는 돌파구가 마련됐다.소수민족인 중국인들이다.중국인은 2억의 인도네시아 국민의 5%에 불과하지만 국부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백악관은 인권탄압을 비난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가 통제불능의 상태가 되어 총체적 위기에 빠질 것을 우려,국가가 전복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체제의 상층부도 입장은 마찬가지이다.자신들의 부를 창출해준 현재의 구조를 바꿔야할 아무런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수하르토는 지난해 늦여름부터 경제위기가 불어 닥쳤고 루피화의 가치를 80%가량이나 잃게 했지만 추종자를 요직에 다시 임명했다.내무부장관직은 딸에게 주었고 골프 파트너를 산업장관에 기용했다. 취임연설에서도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개혁조치를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희망과 의지를 갖고 스스로 경제와 정치개혁의 최선봉에 서고 있는 한국이나 태국과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 썰렁한 의석 맥빠진 공방/경제분야 대정부 질문 첫날

    ◎출석의원 60명 불과… 金 의장 “국민이 본다”/자민련 韓電 인사문제 거론… 2與 불협화음 ‘공방(攻防)은 있었지만 열기가 없었다’­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첫째 날인 11일 국회 본회의는 맥빠진 분위기였다.단상에서는 환란(換亂)책임론과 검찰의 경제실정 수사 등을 둘러싸고 설전(舌戰)이 오갔지만 단하는 썰렁했다. ○…이날 본회의는 의사정족수인 ‘재적의원 5분의 1’은 겨우 넘겼지만 본회의장에 출석한 의원들은 과반수에도 못미치는 90여명에 불과했다.출석의원들도 질문과 답변 도중 꾸벅꾸벅 졸거나 삼삼오오 짝을 지어 잡담을 나누는가 하면 하오에는 하나,둘 본회의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어서 위급한 IMF경제난을 무색케 했다.보다못한 金守漢 국회의장은 하오 李揆成 재경부 장관의 답변 직후 “많은 실업자와 고통받는 국민들이 생중계로 국회를 지켜 보고있는데도 정작 본회의장은 의사정족수를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다”며 “이렇게 의석이 한산해서는 실망을 안겨줄 수 밖에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특히金의장은 “질문의원들은 답변시간에자리를 비우는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여야의 정치공세도 빠지지 않았다.한나라당 徐相穆 후보는 金大中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와 관련,“의원빼가기를 통해 정국안정을 이루겠다는 것은 의회민주주의를 잘못 인식한 것”이라는 대목을 급히 추가시켰다.국민회의 국창근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환란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경기지사후보인 林昌烈 전경제부총리를 비난하자 “현재의 경제난국을 초래한 주범인 야당이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마저 저버리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맞불을 놓았다.자민련 李元範 의원은 “국가경제 위기를 초래한 金泳三 전 대통령은 단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현안과 관련,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불편한 감정이 노출됐다.자민련 李元範 의원이 “최근 국민회의 張在植 의원의 형인 張榮植씨가 한전사장으로 내정,세상이 시끄럽다”며 인사문제를 거론하자 국민회의 金玉斗 의원 등이 “무슨 소리냐”라며 항의했다.특히 李의원이 “임시국회 회기가 이틀밖에남지 않았는데 姜慶植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왜 제출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하자 국민회의 의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한편 본회의장에는 환란수사의 도마에 오른 姜慶植 의원이 참석,20여분가 의원들의 질문서를 읽다가 퇴장했다.
  • 신토불이 경영틀 짤때/宋一 외국어대 교수·경영학(時論)

    ○과학적 관리와 인간관계 지난 노동절 일본에서 TV를 통해 생생하게 접한 서울의 과격시위는 당혹감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오늘의 절박한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부족,자신감과 방향의 상실,대안의 부재를 적나라하게 노출시키고 있다는 부끄러움과 그것이 경제주권 상실시대를 살며 실업대란에 직면한 국민의 좌절과 절규의 상징적 단면이라는 점에서 가슴 아팠다.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기에 기업생존의 해법을 제시한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는 최근의 글로벌경쟁 논리보다 한층 더 가혹하고 냉철한 경영패러다임이었다.비능률적인 생산과 경영조직을 군대조직을 방불케 할 정도의 기계적 모델로 쇄신하고 차별적 성과급제의 역사적 도입은 물론,노동자의 ‘몸놀림과 작업시간의 연구’를 통해 일체의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며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했던 혁신기법이었다. 이처럼 테일러리즘이 근대경영의 원류로 자리잡아가고 있을 때 과학적 관리의 실증을 위한 대대적인 실험이 엘튼 메이요를 중심으로 웨스턴 일렉트릭의 호손 공장에서 이루어졌으며 10년에 걸쳐 진행된 이 실험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기상천외의 결과로 세상을 깜작 놀라게 했다.즉,경영성과는 초합리적인 과학적 관리의 산물이라는 당대의 경영신앙을 일거에 타파하고 생산성은 종업원의 소속감,안정감,참여의식에 기초한 사기진작과 충성심 등 사회심리적인 인간관계론의 비례함수로 귀결되었다. 따라서 50년대 이후 경영패러다임은 비용과 효율 일변도의 과학적 합리주의에 대한 거부와 반동으로 점철되었고 민주적이고 종업원 주권적인 경영논리를 설파한 맥그리거의 ‘XY이론’이 센세이셔널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기업의 목표도 이윤극대화 유일사상에서 탈피해 종업원 만족,소비자 만족,주주권의 보장,기업의 사회적 공헌 등 다원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사회적 기구로서의 균형적 역할이 강조되었다.특히 70년대 이후 기업의 사회적책임에 기초한 일본식 경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자 아우치는 일본의 특수한 인간관리를 미국의 합리적 기업풍토에 맞도록 접목각색한 ‘Z이론’을 80년대의 미국기업을 위한 처방전으로 선보여 각광받았다. ○절대적 패러다임 없어 일본식 생산방식을 벤치마킹한 GM과 크라이슬러가 각각 ‘새턴’과 ‘네온’이라는 소형차 모델을 성공리에 출시했고 이에 자극을 받은 포드는 마쓰다 규슈공장에 기술진을 파견했다.그러나 90년 이후 침체일로로 빠져들어간 일본경제와 마쓰다의 적자누적으로 일본식 경영의 수입을 위해 일본에 진출한 포드는 오히려 쓰러져가는 마쓰다를 인수하고 종신고용제의 파괴와 다운사이징 등 미국식 경영을 일본에 수출하는 국제화 미션의 패러독스를 연출했다. 90년 초 IBM GE GM 등 미국의 내로라하는 대표기업들은 한결같이 10만명이상의 대량해고를 감행했다.루이스 거스너,잭 웰치 등 최고경영자들은 대량감원을 통한 경영혁신의 결과 주가를 상승시킨 공로로 수백만달러에 상당한 천문학적인 연봉과 주식옵션을 받았다.대량해고를 발표하며 이들이 흘린 눈물을 타임지는 ‘악어의 눈물’이라고 꼬집었다.악어는 먹이를 잡아먹을 때눈물을 흘리기 때문에 ‘악어의 눈물’은 곧 위선을 의미한다.한편 90년중반 미국경영자협회 조사에 따르면 대량해고를 감행한 미국 기업의 절반 이상이 실패사례로 분류되었고 대부분의 기업은 대량해고로 인한 기술개발의 단절과 기업문화의 파괴 등 소위 기업 알츠하이머(기업치매)증후군에 시달린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업의 경영논리는 반전과 역전,회귀와 진보의 작용­반작용을 통해 환경과 역사의 소명을 쫓아 부단히 진화하며 적자생존적 패러다임을 끊임없이 창조하고 또 스스로 파괴해간다.테일러리즘의 기계적 본능도,글로벌리즘의 야생적 본능도 영속적 원리가 아닌 시대적 욕구를 타고 넘는 논리적 패션에 불과하다.특히 한국적 문화와 개발연대의 진화과정을 체험하지 못한 미국식 신조류에 대한 비판적 검토없는 모방과 맹신은 IMF체제 아래에서 우리기업의 성공적 구조조정을 위한 모범답안으로는 부적합할 수 밖에 없다. ○맹목적 글로벌 경계 90년 이후 미국의 호황은 미국식 경영 패러다임의 승리라기보다는 글로벌경기규칙의 룰 메이커로서의 헤게모니 장악에 기인한 바가 크다.최근 미국의 포린 어페어즈지나영국의 이코노미스트도 미국 호황의 거품 가능성을 예리하게 지적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글로벌 생태계와 한국경제의 고유현실에 대한 정확한 상황분석과 이해에 따라 투자가,경영자,종업원,기업의 다원적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토불이(身土不二)의 한국적 경영패러다임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한국 경제의 ‘역전 드라마’나 또하나의 ‘한강의 기적’은 결코 글로벌패션의 답습을 통해 이루어질 수 없으며,더군다나 화염병이 난무하는 거리에서는 우리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 의사당서 다시 불붙은 환란공방(의정초점)

    ◎야 “高·林 후보도 직무유기” 집중공격/여 “자숙하기는 커녕 허위진술” 반격 11일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환란(換亂)공방이 재현됐다.한나라당측은 국민회의의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선高建 전 총리와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를 집중 공격했다.국민회의측은 한나라당의 경제실정을 들어 반격했다. 먼저 金泳三 전 대통령과 林전부총리간의 ‘거짓말 공방’이 도마에 올랐다.林전부총리가 임명 전 IMF구제금융에 대해 인지했는지 여부가 초점이었다.한나라당 朴柱千 의원은 “林전부총리는 사전에 ‘캉드쉬 IMF 총재 면담결과 보고’라는 문건을 보고받았다”는 등 다섯가지 정황증거를 제시했다. 같은당 諸廷坵 의원은 “林전부총리는 97년 11월14일 IMF지원요청에 대한 대통령 재가를 받았고,16일 협의가 시작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19일 취소발언을 해 엄청난 혼란과 문제를 야기시켰다”고 가세했다. 검찰의 환란수사를 둘러싸고 표적시비로 이어졌다.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은“수사가 개인비리를 캐는 쪽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같은 당의 朴柱千 의원은 “환란수사에 유권무죄(有權無罪)무권유죄(無權有罪)라는 정치조작이 개입됐다면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林전부총리 재조사를 촉구했다.諸廷坵 의원은 “高建 전 총리도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처럼 직무유기죄를 물어야한다”고 지적했다. 국민회의 朴光泰 의원은 “환란의 책임은 金泳三 대통령과 신한국당 정권에 있는데도 자숙은 커녕 검찰에 허위진술까지 하고 있다”고 반격을 가했다.같은당 국창근 의원은 “한나라당은 새 정부에게 환란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자민련 李元範 의원은 “환란은 金泳三 정권의 무능 무지 오만에서 비롯됐다”고 비교적 ‘여유로운’ 위치에서 거들었다.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이유야 어떻든간에 경제정책의 최종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환란책임 공방을 비켜갔다.李장관은 이어 “지금 정부는 단기간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 경제구조개혁 추진,외환안정 등에 모든 노력 다하고 있다”면서 “책임소재는 검찰수사가 진행중이므로 그결과에따라 밝혀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 “우리 모두 1년은 고생해야”(사설)

    “우리 모두 1년은 더 고생해야 합니다” 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10일 TV를 통한 국민과의 대화에서 국난(國難)극복을 위해서는 고통분담의 국민적 합의를 굳게 다지는 일이 절대 불가결함을 솔직한 심정으로 호소했다.이 말속에는 또 국민 고통감수의 보답으로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경제위기극복은 물론 새로운 경제도약의 앞날을 기필코 펼쳐 나가겠다는 최고 통치자의 강한 실현의지와 다짐이 담겨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金대통령은 이날 우리 경제현실을 있는 모습 그대로 국민들에게 소상히 설명하고 매우 허심탄회한 자세로 갖가지 난제(難題)해결의 동참과 협조를 당부했다.이와함께 기업구조조정등의 철저한 개혁을 굳게 약속함으로써 그동안 쌓였던 국민들의 불안감을 크게 덜어주고 경제회생에의 확신을 갖게 한 것으로 분석할수 있겠다.특히 대통령의 경제인식과 위기돌파의지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고 국론 결집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국민과의 대화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데 전혀 손색이 없다고 본다. 金대통령은 또 “올해 개혁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 10년을 더 고생하게 된다”고 했다.눈앞에 닥친 고통을 피할 경우 당장의 짧은 기간은 편할수도 있겠지만 오랜 세월의 심한 고통으로 그 대가를 치르게 됨을 강조한 것이다.실제로 우리 사회에는 어느덧 IMF 사태를 망각한 듯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경각심이 크게 요청된다.고소득층의 과시적 소비행태가 고개를 쳐들고 있으며 대기업들은 핵심계열사 매각 등의 구조조정을 회피하고 노동계는 고용조정(정리해고)의 고통분담에 완강히 반대하고 나서는 실정이다.이제 비로소 본격적인 경제적 구조조정기에 들어서는 시점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정부의개혁성과가 무엇인가를 다그쳐 묻는 성급함도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국민 모두가 고통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기며 값진 열매를 맺기까지 각고(刻苦)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기업과 금융기관은 대통령이 제시한 구조조정 스케줄에 따라 체질개선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힘써야 할 것이며 노동계는 보다 미래지향적인 시각으로 고용조정의불가피성을 받아들여야 한다.정치권은 소모적인 정쟁의 역(逆)생산성을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다.거듭 강조하지만 개혁의 고통없이 위기를 극복할 수는 없는 것이다.
  • 金 대통령 국민과의 TV대화­일문일답

    ◎“내년 IMF 졸업­2001년 선진국 진입”/재벌개혁 5개항 내임기중 안하고는 못배길것/노동자 억울함 덜게 부당노동행위 엄중 대처/수출증대·외자유치 성공해야 외환위기 극복 金大中 대통령은 10일 하오 ‘국민과의 TV대화’를 갖고 외환위기 해소방안 및 실업대책,재벌개혁 등 경제문제와 정계개편 등 정국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金대통령은 외환위기는 수출증대와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면서 강도높은 경제개혁과 국민의 고통분담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올 400억불 흑자예상 ▷기업의 인수 합병◁ ­정부는 기업의 적대적 인수 합병을 허용했다.그러나 이 경우 특정산업 분야가 외국기업에 독점당할 우려가 있고,그 위험때문에 규제를 하면 그 규제가 외국인 투자를 방해하는 진퇴양난에 봉착할 수 있는데. ▲외국자본은 들어와야 하는데 문호를 제대로 열지 않으면 안들어오고,너무 열면 우리가 손해보는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세계무역기구(WTO)체제 발족 이후 경제도 국경이 없어졌다.민족경제,국민경제 시대는 끝났다.우리나라 자본도 외국에 진출하고 있다.인수합병을 하건 무엇을 하건 마음대로 하라는 것이다.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사회간접자본 시설도 마련해주고 세금감면,저리융자도 해준다.우리 기업이 외국에서 대우받는다.우리도 외국자본을 대우해야 한다.중요한 것은 이제부터 외국자본도 우리나라에 와 있으면 우리기업이고,우리기업도 외국에 가 있으면 외국기업이라고 생각해야 한다.외국자본이 들어오는 것을 환영해야 한다.영국은 외국자본이 투자해서 생산한 국내총생산(GDP)이 전체 GDP의 28.6%에 달하고 있고,말레이시아는 41.6%,중국은 18%,미국은 8%가 외국자본이 생산한 것이다.그런데 우리나라는 2.3%밖에 안된다.이대로 가면 안된다.외국자본이 들어와야 기업을 살릴 수 있다.우리는 1천5백억달러의 빚을 지고있는 빚쟁이다.수출도 해야지만 외국자본도 들어와야 한다.외국자본이 들어오면 처음에는 근로자 1,2할이 해고된다.그러나 이것으로 기업이 움직이면 주변 경제가 일어난다.근로자들이 번 돈으로 라면,담배를 사면 그사업도 된다.이렇게 경제가 발전돼 가는 것이다.다만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업의 인수 합병은 허용할 수 없다. ○앞으로 1년도 어려울것 ▷경기회복 전망과 대책◁ ­언제쯤 우리의 경제가 좋아지고 경기가 회복될 수 있는가. ▲금년은 어렵다.앞으로 1년도 어렵다.내년도 각오를 해야 한다.영국같은 나라도 외환위기에서 고생하다가 극복했다.멕시코도 처음에는 고생안하려고 하다 10년이나 걸렸다.실업과 물가고,불경기,기업도산을 피할 수가 없다.도리가 없다.사실대로 말해야 한다.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금융개혁과 기업개혁을 해 이들을 경쟁력있게 만드는 것이다.관치금융과 정경유착으로 권력과 결탁해 부자가 되는 일 때문에 망친 것이다.이제 자기 힘으로 해야 한다.기업들도 이제는 무한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세계와 경쟁해야 한다.이런 방향으로 나갔을 때 개혁의 출발점은 먼저 금융기관과 대기업을 개혁하고 노동시장 유연성을 갖추고 공기업이 안일한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이달말까지 도태시킬 기업은 도태시키고 살릴 기업은 살려야한다.개혁을 이렇게 뼈를 깎는 심정,금단현상을 견디는 심정으로 해내면 IMF체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내년에 IMF를 극복하고 2000년에는 다시 도약하고 2001년에는 선진국으로 재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노사 관계◁ ­고통분담을 위해 노동계는 근로자 파견제,정리해고제 등에 동의했다.그런데 기업이나 정치권의 개혁은 어떻게 되고 있는가. ○정리해고는 법 지켜야 ▲노동계의 억울한 심정을 충분히 인정한다.그러나 아무 것도 되지 않은건 아니다.제1기 노사정위 합의사항이 90개인데 그 중 정부가 취할 사항 71개 가운데 36개는 이미 했다.35개 사항은 제2기 노사정위에서 함께 할 것들이다.기업도 처음엔 구조조정을 약속만 했으나 5개 항목을 입법화했다.기업의 투명성,상호지급보증 금지,재정의 건전화 그리고 수십개 업종중 핵심업종 선정,기업의 소유자나 중역들의 법적 책임 명시 등을 법으로 만들었다.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안하고는 안된다.재벌이 실천하고 있는 것은 사외이사의무화,통합재무제표 의무화 조치 등이 있다.또 신규 상호채무보증을 금지하고 있다.99년까지 부채비율을 2백%로 줄인다.현재 5백% 이상이어서 다들 못한다고 했지만 엊그제 이를 하겠다고 발표했다.노동자를 위해 고용보험 적용대상을 확대하고,실업자 급여조건을 개선했다.생활안정기금 대부와 공공근로 사업도 시작하고 있다.근로기준법의 적용대상을 5인 이상으로 확대했다.노동자 정치활동도 허용해 이번 지자제 선거에도 나간다.공기업과 정부도 제2차로 구조조정을 해나갈 작정이다.노동자가 약자기 때문에 고통이 더 많은것을 이해한다.제2기 노사정위를 만들어야 한다. ­산업평화를 해치는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기업들이 처벌받지 않는 것 같이 생각하지만 부당노동행위를 한 기업주 4명이 구속됐고,203명이 입건됐다.또 노동부가 6백여개소를 점검중이다.신고가 있으면 결코 소홀히 하지 않고 대처할 것이다.관계전문기관에 신고해달라.재벌들은 현대가 124명을 신고한 것을 제외하고는 정리해고를 신고한 적이없다.정리해고를 최대한 억제하겠지만 불가피한 것은 수용해야 한다.기업이다 죽으면 1∼2할에 그칠 것을 전부를 하게 된다.최대한 노력하겠지만 불가피할 때에는 수용할 수밖에 없다.지난번 1차 노사정 합의다. ○농어민 기술교육 강화 ▷농촌 문제◁ ­취임전 농촌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공약을 했다.IMF로 인해 농촌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농어가 부채,수매량 확대,직거래 유통체제 구축 등 농촌의 현안은 어떻게 해결하겠는가.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현재 29%에 불과하다.식량문제는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매가를 5.5%나 올렸다.중요한 것은 농민들이 농축산물에 대해 제값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도시와 농촌간의 직거래 체제도 그 전보다는 나아졌다.아직도 미흡한 것은 사실이지만 농·수·축협에 대해 이 문제에 열중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농어민 기술교육과 경영지도를 강화시켜 나가겠다.농민도 이제 농수산물을 수출해 돈을 벌어야 한다.농가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IMF로 여력이 없지만 잊어버린 것은 아니다.금년을 넘기고 여유가 생기면 농가부채 상환을 연장해주고 정 부채를 못갚는 분에 대해서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 ▷세입자 대책◁ ­요즘 세입자들이 법원에 전세금 반환청구를 많이 하는데 일부 집주인들은 정부가 전세금 융자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한다.융자이자가 16%나 된다는 것이다. ▲약자인 전세자가 나가려는데 대해 전세금도 안주면서 은행돈을 얻어 보충도 해주지 않으려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마땅히 전세를 준 사람은 세입자가 나갈때는 돈을 줄 의무가 있다.반환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준다는데도 반대하는 것은 심한 일이다. ○국가 신인도 높아져 ▷취임후 달라진 것◁ ­취임후 무엇이 달라졌는지,향후 무엇이 달라질 것인지 말해달라. ▲집권해서 두달 남짓한 동안에 커다란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그러나 많이 달라진 것도 사실이다.무엇보다 우리나라 철학이 바뀌었다.처음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하게 됐다.과거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독재를 해도 괜찮다는 철학과는 달라진 것이다.과거 독재시절 정경유착과 관치금융,부정부패,이로 인한 국제경쟁력 상실 등이 있었다.건국이래 처음 바른 진로를 잡았다.외환위기는 작년말 국제적 파산위기를 막아내고,2월초에는 2백18억원에 달하는 단기외채를 중장기채로 전환했다.4월에는 40억달러 외국환 평형채권을 성공적으로 팔았다.이제 금리도 환율도 안정됐다.가용 외환보유고도 작년말 39억4천만달러였으나 3백11억달러가 됐고,금년말까지 4백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명년까지 잘가면 외환위기는 넘길 수가 있다.국제신인도도 높아졌다.수출도 4월 현재 1백45억달러 흑자를 기록,연말까지 2백50억달러 흑자가 예상된다.노사정 합의도 입법되고,개혁이 착착 진행중이다.민주주의도 비로소 실현되었다.여러가지 비판이 있지만 인사가 전국적으로 균형있게 됐다.능력본위로 채용하고 출신을 기준으로 인사를 하지 않았다.이것을 굳게 약속한다.대북한 입장은 분명해졌고,안기부 경찰 국세청 등 권력기관이 정치개입하는 일은 없고,지방선거 관권개입이나 표적수사도 정치보복도 없다.그동안 수많은 변화가 있었고,앞으로 진짜 변화가 있어 진정한 민주주의가 정착될 것이다. ○입원 아내 거의 매일 문병 ▷아내 사랑◁­최근 李姬鎬여사가 입원했을때 매일 문병을 간 것으로 알고 있다.결혼한지 수십년이 지났는데도 매일 병문안을 갈 정도로 아내를 사랑하는가. ▲지금 집사람이 이 방송을 보고 있다.매일 찾아간 것은 아니고 하루는 대구를 방문하느라 빼먹었다.사람은 일생에 두번 결혼을 한다.한번은 젊었을때 하는 결혼이고,또 한번은 자식들이 다 결혼을 한뒤 새롭게 신혼생활을 하는 것이다.부부간의 애정이라는 것도 서로 노력을 해야 한다.아내의 장점,고마운 점,남의 아내가 갖지 못한 점을 보면 애정과 고마운 마음이 들게 된다.나의 아내는 나 때문에 무진 고생을 했다.지금 관절염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데 내가 교도소에 있을 때 매일 면회를 와 서있다 생긴 것이다. ▷건강관리◁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나이를 먹었지만 건강은 좋다.의사가 의무적으로 매일 체크하는데 아주 좋다.그래서 일도 많이 한다.하루에 10건 이상 회의를 하는데도 지장이 없다.ASEM에서도 동분서주했지만 동행한 기자와 수행원들이 쩔쩔맸을 정도로 건강하다.비결은 잠을 잘자는 것인데 특히 낮에는 토막잠을 잔다.과거에 대통령이 아닐때는 한강변을 돌면서 잠을 잤는데 지금은 관저에서 (토막)잠을 잔다.그리고 무엇이든 잘 먹는다.결정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스스로 타이르는 것이다.‘너는 나라의 운명을 맡고 있다.병에 걸릴 권리가 없다.그러니 제발 건강을 지켜라’고 스스로 말하고 있다.밖에 다닐 때도 계단에서도 조심하고 있다.국사를 해나가는데 건강은 아무 지장이 없다.
  • 金 대통령 국민과의 TV대화­해설·의미

    ◎“우리나라 철학이 바뀌었다”/처음으로 민주주의­시장경제 병행/舊정권 ‘정경유착→경재력 약화’ 시정 金大中 대통령의 10일 국민과의 TV대화는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총체적 개혁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동참을 호소한 자리였다고 볼 수 있다.우리의 어려운 국정현실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국민과 나아가 세계 앞에 알린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따라서 이날 대화는 국민과 정부,재계,노동계,금융계 등 각 경제주체들의 철저한 개혁노력과 고통분담에 초점이 맞춰졌다.‘올 고통분담­내년 국제통화기금(IMF) 졸업­2000,2001년 선진국 진입’이라는 큰 틀의 국가비전을 제시한 것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고통을 이겨낸 뒤 얻게될 과실을 노사정 모두에게 골고루 나누겠다는 희망의 메세지인 셈이다. 물론 이는 고통분담이 전제되어야 한다.金대통령은 기업 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대량실업 사태와 같은 우리 국가가 처한 다급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정부가 추진중인 재벌의 구조조정과 실업대책,제2기 노사정위 구성,금융개혁의 과정 등을 소상히 털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우리는 1천5백억달러의 빚쟁이다.피나는 노력과 더불어 땀과 눈물을 흘려야 한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한 것도 가장 먼저,가장 큰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국민에 대한 애정어린 호소로 여겨진다. 金대통령은 실제 “6·25때 꿀꿀이죽을 먹고 견뎌내면서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을 만들었듯이 다시 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각별한 분발을 촉구했다.극한 상황을 예로 든 것은 경제 고성장에 익숙한 우리가 실업과 불황에 대한 경험이 전무(全無)하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사회안전망이 구축되지 않은 국가현실을 감안,1∼2조원의 실업대책 재원 추가확보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등 50조원의 조기 투자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기업과 금융계의 6월말 개혁 본격화와 공기업 및 정부의 2차 구조조정을 약속한 것도 마찬가지다. 확고한 정계개편과 호남인사 편중에 대한 金대통령의 복안과 설명이 있었으나 이것은 국정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 해소 차원일 뿐 주(主)가 아니라는 것이 청와대핵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金대통령은 특히 국민의 정부 국정운영철학이 바뀌었음을 강조하고자 했다.이는 새정부의 정체성으로 과거정부와의 차별성과도 연결되는 대목이다.金대통령은 ‘닫는 말’을 통해 지금의 환란(換亂) 등 국가위기가 관치금융·정경유착에 따른 과거정권의 유산임을 분명히 하면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을 다시한번 강조한데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 金 대통령 국민과의 TV대화­6개 초점

    ◎실업대책/“고통 끝 과실 고루 분배” 희망 메시지/노력기업 비용 20∼30% 지원 金大中 대통령은 국민의 가장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실업대책 문제와 관련,정부의 4대 정책을 먼저 설명했다.첫째는 기업들이 해고를 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해고기피 노력을 하는 경우,그에 따른 비용에 대해 대기업은 20%,중소기업은 30%를 지원한다고 밝혔다.또 제대로 운영되는 기업은 도산되지 않도록 1조6천억원을 할당하겠다고 말했다.두번째로,일자리 마련을 위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2조4천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셋째,일할 능력이 없거나 실직한 사람의 생계 지원에 고용보험 지급금 등 3조원을 배당했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재취업을 위한 직업훈련에 7천7백억원을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4대 정책에 소요되는 재원 7조9천억원의 조달은 ▲정부 예산 1조3천6백억원 ▲고용보험기금 2조1천4백억원 ▲고용안정증권 1조6천억원 발행 ▲IBRD차관 2조8천억원 등으로 이뤄진다고 金대통령은 설명했다.金대통령은 “만일 재원이 모자랄 경우,1∼2조원을 더 쓸 준비도 돼 있다”고 말하고 “지난번 캉드쉬 IMF총재가 왔을 때 실업 문제에 예산이 필요하면 재정적자를 내더라도 좋다고 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대책은 세웠지만 국회에서 예산 통과가 늦어져 2개월을 허송했다”면서 “이달부터는 돈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계개편/정국안정 위해 與大 꼭 필요 토론회 말미에 나온 정계개편 질문에 金大中 대통령은 다소 강한 어조로 자신의 신념을 풀어나갔다.金대통령은 “이 질문이 나올 줄 알았다”고 말할 정도로 상당한 준비를 한 느낌이며 전혀 거침없이 답변을 해 방청석에서 세차례나 박수가 터져 나왔다.金대통령은 “위기상황에서 정국안정은 필수적이며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여론을 감안,여대(與大) 노력을 안할 수 없다”고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분명히 했다.야당이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는 상황을 개선하지 않고는 아무 일도 되지 않는다는 생각인 것 같다.金대통령은 정계개편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야당의 잘못된 행태에 초점이 맞춰진 것임은 물론이다.“집권하고 나서 1년은 도와달라고 야당에 누차 얘기했다”고 서두를 꺼낸뒤 “그러나 6.25이후 최대 국난인데도 야당은 취임식날 오후부터 발목을 잡았다”고 비판했다.총리에게 하루도 일을 안 시켜보고 무조건 안된다는 게 어디 있느냐는 지적이다.또 야당이 추경예산안 처리를 2개월이나 지연시켜 시급한 실업대책 등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한탄했다.그러면서 金대통령은 과거 자신의 야당총재시절 여당에 협조했던 일을 거론했다.“지난 88년,89년 제1야당 총재시절 여당을 전적으로 도와줬다”며 지금의 한나라당과 비교했다.‘품앗이’란 단어까지 쓰며 야당의 비협조에 섭섭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편중인사/“빅3자리 안배” 논란에 쐐기 인사문제에 대해 金大中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요즘처럼 균형있게 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인사가 ▲호남편중에 ▲나눠먹기 ▲낙하산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한 참석자의 지적에 金대통령은 조목조목 반박한뒤 “앞으로도 능력 본위로 채용하고 다시는 지역출신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먼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자리나누기’라는 지적에 “(대통령)선거 때 공동정권을 구성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던 것”이라고 상기시켰다.그러면서 “어느나라든 선거가 끝나면 자리나누기를 하고,그렇게 하지 않으면 선거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호남인사 편중’이라는 비판과 관련해서도 金대통령은 “그동안 호남이 워낙 소외당해 다소 수가 늘어난 것 같지만 결코 차별인사는 하지 않았다”고 역설했다.이를 뒷바침하기 위해 정부 고위직을 출신지역별로 분류한 도표를 제시하기도 했다.金대통령은 특히 “정권의 빅(Big)3인 국무총리와 안기부장,청와대 비서실장이 각각 충남과 서울,경북으로 안배가 되어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그러나 “내가 생각해도 한 두건은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런 것은 시정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金대통령은 ‘낙하산식 인사’ 지적에 대해서도 “대선때 거국내각을 구성해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인재를 등용하겠다던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북정책/“北 변화감지” 경협원칙 제시 金大中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이제 변화가 올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에도 북한태도가 변하지 않고 있는데 통일문제가 어떻게 돼 가느냐’는 질문을 받고,“국제정세도 (남북관계의 변화쪽으로) 그렇게 돌아가며,북한 내부사정도 변화를 감지할 수 있도록 변하고 있다”면서 “변화하지 않으면 북한도 어려운 처지를 겪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金대통령은 취임식때 천명했던 ▲침략도발 불용 ▲흡수통일 배제 ▲교류·협력 추구 등을 거듭 강조하고 이는 지난달초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에서 전세계가 지지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북 경협에 대한 3원칙으로 ▲적십자 채널 등에서 대북지원하는 것은 무조건적이며 ▲기업인들이 사업거래를 하는 것도 정경분리원칙에 의해 자유롭게 한다 ▲그러나 정부 대 정부간 지원에는 반대급부가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이와함께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이산가족문제 해결에 굉장한 집념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나는 이산가족이 아니지만 매일 가족을 대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이산가족들에게 죄책감을 느낀다”면서 “이산가족들은 50년 되도록 아직 생사도 모르는데다 이 가운데 6할정도는 이미 세상을 뜨는 등 이처럼 비인도적인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환위기 극복/수출증대·외국투자 확대 ‘모범답안’/300억弗 보유… 흑자 400억弗 가능 외환위기 타개책을 묻는 질문에 대한 金大中 대통령의 답변은 신중함과 자신감으로 정리된다. 金대통령은 우선 3백억달러를 웃도는 현재의 외환보유 상황을 “이제 겨우 파국을 넘겼을 뿐”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위기는 결코 끝나지 않았고,쉽게 끝날 위기도 아니다”라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외환위기를 해결할 방안으로 金대통령은 두가지를 제시했다.수출 증대와 외국투자 확대다.金대통령은 수출 증대에 대해서는 낙관했다.“4월말 현재 1백45억불의 흑자를 기록했고,연말까지는 2백50억달러 이상 흑자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역흑자의 원인이 수입감소에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수입 감소도 있지만,수출은 수출대로 상당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이렇게 나가면 올해 4백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볼 수도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굽히지 않았다. 金대통령은 “내년에도 우리가 노력해서 4백억달러 이상 외환보유고를 가지면 외환위기는 안정될 것”이라면서 “외환문제는 좋은 출발을 하고 있는데 더 잘하기 위해서는 외국투자를 많이 끌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외환위기 극복의 관건을 외자유치 확대에 뒀다.金대통령은 “지금까지 가장 큰 잘못은 투자에 힘쓰지 않고 돈을 빌리는 데에만 주력한 것”이라며 “외자유치는 이자를 갚을 일이 없고,선진경영기법과 해외수출시장을 함께 갖고 온다”고 외자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金대통령이 보고 있는 외자유치의 현실은 “외국 자본이 우리 문앞까지 와 있는데 정작 우리의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안타까움이다. 金대통령은 외국 자본가들이 꼽고 있는 대한(對韓)투자의 세가지 문제점을 예시했다.구조조정을 통한 한국 기업의 투명성 확보와 더불어 ▲정리해고 등에 대한 한국 노동자들의 협력 ▲한국정치의 안정 등이다. 말하자면 외국 자본이 한국에 투자를 해서 안전하게 돈벌이가 되는지를 우리가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金대통령은 “한국의 우수한 노동력을 보고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외국자본가들이 이들 세가지 문제 때문에 주춤하고 있다”며 “세가지 과제를 우리는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재벌 구조조정/고통분담 차원서 기업·금융개혁 선행/다품종 소량생산시대 中企 집중 육성 金大中 대통령은 먼저 재벌 구조조정 문제를 경제회복을 위한 경쟁력 제고차원에서 접근했다.정경유착이나 관치금융에서 벗어나야만 우리경제가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논리였다.그런 맥락에서 “부천 뒷골목에서 양말공장을 하더라도 세계 제일의 품질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구체적 사례까지 들었다. 金대통령은 나아가 국민들의 공평한 고통분담을 위해서도 기업개혁이나 금융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이제는 국산품 애용만으로 안되는 만큼 기업들은 바짝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기업측에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재벌개혁이 미흡하다는 주장이 잇따르자 대통령의 어조는 더욱 단호해졌다.“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기업 구조조정을) 안하고는 안된다”고 못박은 것이다. 다만 질문자들이 노사정 대타협시 정리해고를 수용한 노동계의 고통만 커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자 기업측의 상응하는 조치를 환기시키기도 했다.즉 “재벌도 사외이사 의무화,통합재무제표 의무화 조치 및 신규 상호채무보증 금지 등을 실천하고 있다”는 얘기였다.이어 “재벌들이 현재 500% 이상인 부채비율을 99년까지 200%로 낮추기로 엊그제 발표했다”고 소개했다.특히 “국민의 귀한 세금으로 운영하면서 안일한 생각을 해선 안된다“며 공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역설하기도 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을 중시하는 특유의 전향적 기업관의 일단을 내비치기도 했다.그는 “21세기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중소기업 시대”라면서 기술집약적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할 뜻을 피력했다.
  • 구조조정 등 50개 평가과제 선정/정책평가위

    ◎중앙부처 공통기준 확정 정부는 정부부처 장관 및 기관별 업무수행 능력과 정책 실효성을 심사 평가하는 ‘기관평가제도’의 운용을 위해 올해의 평가대상 정책과제 50개를 선정했다. 국무총리 자문기구인 정책평가위원회는 9일 李世中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어 이들 과제에 대한 공통 평가기준을 ▲정책의 타당성 ▲실현성 ▲정책집행 추진일정의 계획 일치성 ▲정책 목표의 달성도 ▲정책성과의 사회적영향 등으로 정했다. 또 각 기관장의 국정기본방향 추진노력 의지와 정도,규제개혁 추진실적,현안 대처노력 등도 함께 평가해 나가기로 했다. ▷50개 평가과제◁ ◇주요 정책과제(40개) ▲금융산업 구조조정 ▲기업구조조정 ▲외국인투자유치 확대(재경부) ▲남북교류협력 활성화 ▲북한 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통일부)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경제.통상외교 활동 강화 ▲재외동포의권익보호 및 자조노력 지원(외교통상부) ▲법질서 확립과 국제통화기금(IMF) 국난극복을 위한 법적 지원 ▲교정의 현대화(법무부) ▲방위력 개선방향의전면 재조정 ▲군수 조달 집행체제 개선(국방부) ▲능력과 실적중심의 인사관리 혁신 ▲중앙권한의 지방.민간이양 촉진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한 전자정부 구현(행정자치부) ▲사교육비 경감대책 ▲실직자를 위한 교육지원(교육부) ▲국가과학기술개발 사업의 효율성 ▲연구시설의 확충과 공동활용 지원(과학기술부) ▲지식 및 문화산업 육성 ▲청소년 육성 기반 구축(문화관광부) ▲농산물 유통구조 개혁 ▲양곡관리제도 개선(농림부) ▲무역수지 흑자기반 구축 ▲에너지 수급 안정(산업자원부) ▲벤처기업 육성(중소기업청) ▲정보사회 실현을 위한 인프라 구축 ▲우정사업 경영체제 개선(정보통신부) ▲국민연금 및 의료보험제도 개선 ▲보건의료제도 개선사업 ▲보건의료산업 육성지원 사업(보건복지부) ▲맑은 물 공급 개선 ▲환경기초시설 확충 및 운영관리 개선(환경부) ▲고용안정대책 추진 ▲산업안전 및 근로자 복지사업 확충▲실업자 직업훈련(노동부) ▲부동산 제도 개선 ▲교통 물류난 완화(건설교통부) ▲효율적인 해양보전과 자원 관리 ▲수산업 구조조정 ▲어촌종합개발사업(해양수산부) ◇특정과제(10개) ▲실업대책 추진 실태 ▲중소기업 지원시책의 실효성 ▲농업 투·융자 사업의 실효성 ▲소비자 중심의 정책구현 실태 ▲사회간접자본(SOC) 민자유치사업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수익사업 운영실태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시책 ▲대도시 공기오염 개선대책 ▲사회 취약계층 복지시책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협력 체계
  • 정정불안 印尼 제2환란 올까/위기의 경제상황 심층진단

    ◎반정부시위 격화… 주가·환율 곤두박질/개혁의지도 회의적 외국투자가 ‘썰물’ 인도네시아 경제가 또다시 난기류에 휩싸이고 있다.최근의 물가 폭등과 고(高)실업,수하르토 정권의 개혁 의지 퇴색으로 반정부 시위가격화돼 사회 전반에 불안감이 증폭되며 ‘제2의 환란(換亂)’이 몰아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와 주가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달말까지 70여억달러의 국제지원금을 인도네시아에 제공할 것이라는 발표에도 아랑곳 없이 연일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루피아화는 지난 7일 현재 또다시 사실상 태환성(兌換性)을 잃어버리는 달러당 1만루피아 선에 근접하고 주가도 400선을 위협받고 있어 제2의 금융위기가 밀려오고 있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경제가 또다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최근들어 사회적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보조금의 철폐로 생활필수품 값이 폭등하고 실업자수도 급증하며 물가폭등과 고실업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경찰간의 유혈충돌이 이어져 인도네시아 사회가 급격히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생활필수품 값의 경우 연료값과 식용유값,전기료가 연일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연료값은 최근 무려 71%,식용유값은 25%,전기료는 20%가량 뛰어올랐다. 수송요금도 2배 정도나 치솟았다.실업자수는 올해말까지 2배 가까이 늘어나 총노동인구의 14.7%인 1천3백4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지난달 10일 인도네시아 정부와 IMF가 타결한 보충협의안을 수하르토 정부가 제대로 이행할지에 대한 회의감이 높아지는 점도 인도네시아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인도네시아와 IMF간의 합의한 보충협의안은 ▲경제성장률 -4% ▲물가상승률 17% ▲유가 배럴당 14.5달러 ▲12개 국영기업 민영화 ▲쌀·콩을 제외한 정부보조금 철폐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같은 경제개혁을 충실히 준수하더라도 인도네시아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도의 개혁수준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는 실정이다.외국인 투자자들도 IMF가 보충협의안을 바탕으로 이달말까지 70여억달러의 국제지원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나,그동안 ‘식언(食言)을 밥먹듯이’해온 수하르토 정부를 믿지 못해 주춤거리고 있다.재정수지가 저소득층에 대한 보조금과 금융시스템의 구조조정에 대한 비용,국제 원유가 하락 등의 악재가 겹쳐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된다는 점 등도 인도네시아 경제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 亞 주요국 경제상황/韓·泰 등 금융개혁 성과… 환율 안정

    ◎말聯 39개 금융사 8개 통합 자구노력/고금리 인하·기업도산 방지 공통과제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태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의 외환위기는 점차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문제의 핵인 환율추이를 보면 자명해진다.가장 필수적이고 시급한 과제인 금융개혁을 착착 추진해나가고 있는 덕분이다. 한국과 함께 가장 빠르게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는 태국은 퍼스트 방콕과 시암 시티 등 4개의 거대은행을 국영화하면서 새로운 파산법을 통과시켰다.또한 은행대출 조건을 엄격히 하는 한편 외국인이 금융회사의 대주주가 될수 있도록 허용했다. 말레이시아는 39개 금융회사를 8개의 거대기업으로 합병토록 조치하고 은행대출 증가율을 이전의 절반인 15%로 묶었다.이밖에 1980년대 멕시코가 취했던 방식을 도입,정부가 기업들의 외채를 채무자에 유리한 환율로 고정시켜 산정토록 보증했다. 두나라의 무역수지도 크게 개선되는 추세다.특히 말레이시아는 지난 3월의 37억 링기트(9억6천만달러)를 포함,올 1·4분기까지 88억 링기트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의 장래가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IMF가 급한 불은 꺼주었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가장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는 분야는 역시 금융산업이다. 말레이시아는 한국이나 태국과는 달리 은행에 대한 외국자본의 영입한도(현행 30%)를 늘리는데 거부입장을 지키고 있다.말레이시아는 은행권의 자본구조 변경에 있어서 외국자본 유치보다는 국내기업끼리의 합병을 선호하는 입장이다. 문제는 태국에서도 발견된다.태국은행의 구조개선 노력및 폐쇄된 금융회사들의 자산매각에서 지지부진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 등이 주로 지적되는 문제점들이다. 이밖에도 개혁이행을 방해하는 요인은 한두가지가 아니다.특히 고금리 현상의 장기화와 기업도산 증가는 개혁 노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지적되곤 한다.최근 들어 다시 나빠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사회상도 개선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아시아국 통화와 경제의 안정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換亂 前 정권 책임”/金 대통령 국민과 TV대화

    ◎도태시킬 기업 월말까지 결정 金大中 대통령은 10일 “경쟁력없는 기업과 은행은 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킬 뿐”이라면서 “이달 말까지 도태시켜야 할 기업과 살릴 기업을 구분하고,내달말까지는 은행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해 6월말부터 기업 및 금융개혁이 본격화할 것임을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한국방송협회 주최로 KBS MBC SBS 등 방송3사와 YTN이 전국에 2시간 동안 생중계 한 ‘국민과의 TV대화’에서 “앞으로 1년은 실업과 물가고,불경기,기업도산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金대통령은 또 “정격유착으로 외환위기가 오고 오늘날 이 꼴이 났다”면서 “70년대에 이미 주장했던 것처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제대로 했으면 정경유착이나 관치금융도 없었을 것”이라며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인 민주주의와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을 거듭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뼈를 깎고 금단현상을 견디는 심정으로 개혁을 해내면 내년에 국제통화기금(IMF)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2000년에는 다시 도약하고 2001년에는 선진국으로 재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특히 정계개편과 관련,“나라를 이꼴로 만든 것이 누구인가”라고 환란(換亂)의 책임이 현 야당인 전정권에 있음을 분명히 한 뒤 “국민여론의 70%가 국가위기인 만큼 정국안정이 있어야겠으며,이를 위해 여대야소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정계개편’을 계속 추진할 뜻임을 밝혔다. 金대통령은 “제2기 노사정위를 만들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공기업과 정부도 제 2차로 구조조정을 해나갈 작정”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경제난 극복을 위한 정부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것”이라면서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은행과 기업은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절대 넘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실업대책과 관련,“현재 책정된 실업예산 7조9천억원이 모자라면 1조∼2조원 더 쓸 계획도 세우고 있다”면서 “정부 공기업에서 여러가지 사업비로 50조원을 상반기에 많이 풀려고 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호남편중 인사를 지적하는 질문에 “호남이 과거에 워낙 소외돼 다소 수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시정해 나갈 뜻임을 피력했다.
  • G7,국제금융체제 개혁 합의/재무회담

    ◎금융안정성 제고 10대원칙 채택 【런던 AFP 연합】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9일 런던에서 이틀째 각료회담을 갖고 국제금융체제 개혁을 위한 기본틀을 마련했다. G­7 재무장관들은 폐막 공동성명을 통해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관 개혁을 위한 5개 분야를 마련하는 한편 주식시장,금융기관,다국적 기업간 정보 협력과 교환을 통해 금융안정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10대 ‘핵심원칙’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5개 개혁분야는 ▲정보의 투명성과 배포 증대 ▲세계 경제로의 편입 희망국 지원 ▲국제금융시스템 강화 ▲민간분야의 위기해결 참여 ▲국제금융기관상호간 및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적 규제기구와의 협력강화로 이뤄져 있다. 이날 채택한 금융안정성 증진을 위한 10대 원칙은 ▲개별 국가에서 주식시장과 다른 금융제도간의 협력강화 ▲외국의 감독기관과 감독업무 정보공유허용 ▲주식시장간 정보공유 ▲은행·증권 등 각종 감독기관의 다른 금융서비스 분야 정보공유 ▲정보교환금지법 폐지추진 등을 규정하고 있다.
  • 답변·진술서 놀랄정도로 일치/YS·姜慶植·金仁浩 사전에 입맞췄나

    검찰이 金泳三 전 대통령의 외환위기 관련 답변서의 신빙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될 전망이다. 지난 2일 제출받은 金 전 대통령의 답변서가 전반적으로 사실과 다르며,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의 진술 내용과 ‘놀랄정도로’ 일치해 이들이 사전에 ‘입’을 맞췄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특히 외환 위기의 정의에 대한 부분에서는 “金 전 수석의 진술서 내용과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다”고 설명했다.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金 전수석이 중요 참고인(金 전 대통령을 지칭)의 진술에 개입한 것이 돼 (답변서의)신빙성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법정에서 金 전 대통령의 답변서가 증거 능력을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이와 관련,강 전 부총리의 한 측근은 “답변서를 내기 앞서 지난달 말 쯤 김광일 전 정치특보와 강 전 부총리가 만나 숙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姜 전 부 총리의 검찰 진술도 답변서의 내용과 대동소이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姜 전 부총리는 金 전 대통령의 답변서 취지에 맞추기 위해 자신의 ‘컴퓨터 비망록’ 내용을 삭제·수정하는 등 조작하기도 했다.“IMF행이 자존심 상한다”는 메모가 원본에 여러차례 기록됐지만 수정본에는 완전히 없어졌다.없는 사실을 첨가해 기록한 부분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姜 전부총리는 지난 1일 검찰에 처음 소환돼 조사를 받으면서 8개월여동안의 재임 기간동안 일기 형식으로 메모한 노트북을 제출해 주도록 요청받았지만 “변호인과 상의해 보겠다”고 한 뒤 이튿날 “제출할 수 없다”고 태도를 바꿨다.검찰은 姜 전 부총리가 3일 밤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뒤 비망록 내용을 조작한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세사람이 같은 방향으로 진술할 것을 사전에 협의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검찰이 이를 이례적으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나선 배경에는 林昌烈 전 부총리도 일정한 책임이 있다고 한 金 전 대통령의 답변서에 ‘흠집’을 내겠다는 정치적 계산이 깔리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환란 의혹 집대성… YS에 직격탄/국민회의 공개질의서의 함축

    ◎책임전가 이유 등 정치적 배경 추궁/구여권 책임 부각… 임 후보 타격 차단 환란(換亂)책임 공방전이 일판만파로 번지는 가운데 국민회의가 8일 金泳三 전 대통령에게 ‘공개질의서’를 띄웠다. 국민회의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국가 위기를 가져온 환란의 책임이 구여권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환란공방으로 구여권의 책임 소재가 가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金 전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공범’으로 IMF위기를 초래했다는 명확한 사실을 확인시켜주고 있다는 지적이다.질의서는 ▲李經植 전 한은총재 등의 환란위기 보고 묵살 경위 ▲직무유기 혐의가 드러난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의 비호 배경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에 대한 환란 책임 전가 이유에 무게를 뒀다. 이날 공개질의를 통해 국민회의는 YS의 정치적 배경을 집중 부각시켰다.배포 시간까지 늦추면서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등 지도부와 ‘경제파탄진상조사위’(위원장 張永達)는 향후 정국파장과 대응 방안까지 면밀한 논의를 했다는 후문이다. YS와 측근인 한나라당 孫鶴圭후보,나아가 한나라당과의 ‘연결고리’를 최대한 부각시켜 극대효과를 겨냥한 것이다.林 전 부총리의 도덕적 타격을 사전에 차단하고 한나라당과 孫후보의 선거전략에 환란공방이 악용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질의서에 “귀하의 검찰진술서가 공개된 이후 한나라당은 林昌烈 전 부총리에 대한 책임 전가를 주요한 선거전략으로 삼아 연일 정치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나 “만에 하나 귀하의 허위진술이 孫鶴圭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짜여진 각본이라면 이는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하지만 국민회의는 YS의 답변을 기대하지 않는 눈치다. 상대방에 공을 넘긴 채 야당의 파상적인 정치공세의 맥을 끊으면서 여권이 주도권을 잡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당의 한 관계자도 “환란 공방은 지방선거 마지막 날까지 꺼지지 않는 불”이라며 장기전에 의미를 뒀다. 이때문에 경제파탄 진상조사위에 丁世均 金民錫 千正培 金永煥 등 당내 신예들을 전면배치,일전을 벼르고 있다.
  • 허위진술로 하급자에 책임 전가 이유는/공개질의서 요지

    ◎진술자료 누설 사회혼란 부추긴 의도는/청문회 참석 임 후보와 대질신문 용의는 국민회의는 8일 金泳三 전 대통령에게 10개항의 환란(換亂) 관련 공개질의서를 보냈다.공개질의서를 통해 金 전 대통령의 감사원·검찰의 서면답변 차이점을 집중 공격하고 성실한 답변을 촉구했다.다음은 공개질의 요지. 1.귀하는 환란이 터진 다음 “내가 뭘 알았어야지,알아서 잘 하라고 했는데”라고 탄식한 바 있다.귀하의 집권기간 동안 행해진 주요한 경제정책과 그 성과는 무엇인가. 2.수차례에 걸쳐 李經植 전 한은총재가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보고했다는데 모두 묵살된 이유는 무엇인가. 3.金 전 대통령은 林昌烈 전 부총리에게 지난해 11월12일부터 세차례에 걸쳐 IMF구제금융 방침을 고지했다고 했는데 대통령 지시를 단 한번도 이행하지 않은 장관을 문책하지 않고 “수고했다”,“잘했다”고 칭찬한 이유는. 4.林후보는 자신이 부총리 내정통보를 받던 지난해 11월12일과 11월17일 金 전 대통령과의 독대시,19일 부총리 임명장 수여식 후 대통령 집무실에서 가진 티타임 때에도 IMF구제 금융이 결정되었다는 통보는 없었다고 증언했다.이는 그 자리에 동석해 있던 高建 전 총리,金永燮 전 경제수석,金瑢泰 전 비서실장 등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허위진술의 이유는. 5.金 전 대통령의 환란의 책임을 부하직원인 林후보에게 전가하는 허위진술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한다.국정 책임자로서 무책임한 처사이며 이에 대한 견해는. 6.직무유기 혐의가 드러난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에게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어떠한 조치를 취했는가. 7.한나라당이 정부·여당을 집요하게 방해하는 배후에는 金 전 대통령의 은밀한 조종이 도사리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있는데. 8.측근인 한나라당 孫鶴圭후보를 돕기위해 허위진술을 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9.수사기관에 제출한 진술자료를 누설,사회적 혼란을 부추긴 의도는. 10.6·4지방선거 이후 경제청문회에 출석하여 林후보와의 대질신문을 통해 진실을 규명할 용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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