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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호’ 불안한 항해/全寅永 서울대 교수·국제정치학(서울광장)

    심각한 외환·금융위기를 맞아 온 국민을 태운 ‘한국호’가 침몰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속에서 불안한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승무원과 승객들은 급격한 기상악화와 밀려드는 거센 파도로 배의 일부가 손상되고 침수되자,사태의 급박함을 알고 당황해 하고 있다.바람과 물결이 거세고 선체가 크게 파손되어 안전운항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승객들과 배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승무원들은 위기발생 원인 및 책임소재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사실은 승선한 배와 기상에 어느 정도 문제가 있는 줄 알았지만,승선자들은 으레 그런 것으로 알고 크게 신경쓰지 않았었다.위기 초반에 새로 교체된 선장과 기간요원들은 이 배의 성능과 악천후에 익숙하지 않아 긴장하면서 승객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승객들은 한편으로 기상상태가 호전되고 새 승무원들이 배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면서,다른 한편으로는 그러한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다.한가지 분명한 것은 ‘한국호’의 시련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는 사실이다. 미국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의 어네스터 네피어 아시아·태평양 담당이사는 향후 1∼3년동안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현재의 평가에서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상향조정의 가능성이 희박함을 밝혔다.또 다른 미국의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도 지난 11일 국내 19개 은행에 대해 무더기로 1∼3단계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함으로써,국내은행들의 외화차입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정부가 발행한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금리도 투자부적격 채권(정크본드)수준으로 치솟았다.설상가상으로 인도네시아 사태와 일본의 어려운 경제사정이 한국경제를 더욱 불안하게 위협하고 있다. ○선장의 지시·요구 따라야 ‘한국호’는 일시에 밀어닥친 고실업·고환율·고금리·기업들의 연쇄도산·외국인 투자미흡·노사분규·주가폭락·저임금·저성장·IMF(국제통화기금)압력 등 동시다발적으로 거센 파도들이 밀어 닥쳐 전후좌우로 흔들리고 있다.이 위기상황에서 살아 남으려면 우선 배안의 모든 사람들이 남탓만 하며 우왕좌왕하다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고,선장의 지시와 요구에 따라 맡은바 최선을 다하고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지금의 ‘한국호’는 비전이 있고유능하며 신뢰와 존경을 받는 선장,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승객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희생적 승무원들,그리고 개인의 이익보다 전체의 안전과 이익을 우선시하고 인내하며 협조하고 고통을 분담할 줄 아는 성숙한 승객들을 필요로 한다. 본격적 위기가 도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여야,대기업과 노조 및 국민은 지난 연말 IMF 충격속에서 보여주었던 비장한 각오와 투혼을 점차상실하고 있다.기대되던 노사정 합의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불협화음만 내고 있다.정부의 기구개편과 조정능력 및 정치권 혁신은 한계를 보이고 있다.대기업들의 구조조정은 늦어지고 있으며,대량해고를 우려하는 노조원들은 거리로 나와 생계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정치인들 초당적 협력을 국난을 맞아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할 여야 정치인들은 경제위기를 외면한채 당리당략과 환란,책임회피 및 6·4 지방선거에 몰두하고 있다.야당은 총리 인준거부를 위시하여 정부·여당의 발목을잡고 늘어지고,여당은 정치판을 바꾸는 정계개편에 열중하고 있다. 정부·민간·여야,그리고 노사 등 사회구성원의 거의 모두가 심각한 상황을 인식조차 못한 채 소모전만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 살리는 일 급선무 우리 사회와 주변환경은 너무나도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눈앞에 닥친 위기는 매우 심각하지만 해결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별로 없다.환란·금융위기를 초래한 책임자 색출도 물론 중요하지만,죄없는 국민을 살리는 일이야 말로 최상의 급선무다. 우리는 조그만 여유라도 남아있을 때 실기하지 말고 시의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우리 모두의 생존과 재기가 크게 위협을 당하고 말 것이다.모두가 사사로운 이익추구나 당리당략에서 과감히 탈피하고,대승적 차원에서 합심협력하여 공동체의 안전을 추구할 때다. 지금은 갈등과 입장차이를 접어둔 채 민족의 지혜와 저력을 모아 붕괴된 경제전선을 수습하고,인내와 투혼을 발휘해 활로를 개척해 나갈 비상시다.비록 현재는 환란발생으로 나라 전체가 큰 상처를 입었지만 국민이 단결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반드시 활로가 열리고 경제위기도 극복될 것이다.
  • 金 대통령 印尼사태 평가

    ◎수하르토 독재정권의 붕괴/‘아시아적 가치’의 참담한 실체/“시장경제와 민주주의는 병행 발전” 강조/“인니 민주화 새출발 전화위복 계기 될것” 수하르토의 하야로 막을 내린 인도네시아 사태를 보는 金大中 대통령의 시각은 어떤 것일까.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을 국정운영철학으로 삼은 金대통령은 자신의 신념이 다시 한번 세계사적 흐름에 맞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가 된 것 같다. 金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밝힌 인도네시아 사태에 대한 논평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金대통령은 “경제발전을 위해 민주주의를 희생시킬 수 있다는 소위 ‘아시아적 가치’를 내세우는 정치의 참담한 실체를 보여 준다”고 말했다.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수상 등의 주창으로 아시아지도자들이 통치철학의 기초로 삼은 ‘아시아적 가치’의 붕괴로 바라본 것이다. 金대통령은 지난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도 아시아국가들의 금융위기를 예로 들며 새정부의 국정철학이 ‘아시아적 가치’에 대해 판정승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金대통령은우리의 수평적 여야간 정권교체도 그런 연장에서 이해했다.“이런 교훈은 이미 한국에서도 얻은 바 있다”고 강조한 대목이 바로 그것이다.金대통령은 관치금융과 정경유착,부정부패로 일군 경제발전이 IMF(국제통화기금)의 관리체제로 전락한 이유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희생에서 찾았다.“우리는 인도네시아가 진정한 민주주의 체제 아래서 투명한 시장경제 방향으로 새출발한다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는 충고가 이를 뒷받침해준다. 金대통령의 이러한 가치체계는 다음달 초 방미를 통해 더욱 국제적 지지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도 “金대통령은 오는 6월 방미를 계기로 한국의 대변인이 아니라 그동안 리콴유 전 싱가포르수상이 맡았던 아시아의 대변인이 될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 金宇中 회장 사법연수원 특강

    ◎“재벌의 무조건 해체는 국가경쟁력 무장해제”/현 경제위기는 정부 책임… 왜 떠넘기나/‘대기업 부정적 시각’ 받아들일 수 없다 金宇中 (주)대우 회장 겸 차기 전경련 회장이 22일 사법연수원에서 예비 법조인들을 상대로 특강을 하면서 정부의 재벌정책에 대한 불만을 여과없이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金회장은 올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정부가 져야 할 경제위기의 책임을 왜 대기업에 떠넘기느냐”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강연의 주제는 ‘경제위기와 법조인의 역할’.하지만 IMF체제에서 재벌 구조조정이 핵심으로 떠오른 데 따른 연수원생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져 마치 ‘재벌’을 피고인으로 한 미니 재판을 연상케 했다. 金회장은 우선 문어발식 경영과 정경유착 등 재벌의 폐해를 지적하는 한 연수원생의 질문에 “벤츠와 크라이슬러사의 합병에서 보듯 선진국은 오히려 대기업화되는 추세”라면서 “대기업이 국가경제에 필요한가에 대한 제대로 된 논쟁없이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나아가 “대기업을 줄이려는 정부의 현 정책은 IMF체제를 핑계로 국제시장에서 경쟁상대를 없애려는 선진국의 전략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경유착에 대한 물음에는 “과거에는 그럴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이미 당할 만큼 당했고 현 정권에는 빚진 것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는 정정당당하게 기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이너스 성장의 틀을 깨자(사설)

    마이너스 3.8%를 기록한 올 1·4분기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우리경제에 대한 깊은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단순한 수치의 가리킴보다 그 내용의 취약성에서 국내경제가 이미 헤어나기 힘든 장기복합불황의 늪에 빠진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이다.올 1·4분기 성장률은 80년 4·4분기(-7.8%)이후 18년만의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이다.전체 수치상으론 그때보다 낮으나 당시는 농림 어업 부문의 흉작이란 계절적 요인이 결정적 역할을 했던 데 비해 이번에는 국가산업의 핵(核)이라 할 수 있는 제조업성장이 마이너스 6.4%로 한국은행의 통계작성이후 최악을 기록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위기속에서 성장률이 좋을 수는 없다하더라도 이번 우리경제의 성적표는 예상을 훨씬 넘어선 최악의 상황을 보여 준 것이어서 충격이 크다.특히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제조업 설비투자 부문이 무려 40%이상 급감함에 따라 실물경제 기반붕괴와 금융시장의 경색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장기불황이 심히 우려됨을 지적하지 않을 수없다.또 기업·금융구조조정의 부작용 정도에 따라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 이러한 장기불황을 극복하고 마이너스 성장의 틀을 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출을 늘려야 할 것이다.이번 1·4분기에도 다른 부문은 대부분 부(負)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수출이 27.3% 늘어남으로써 성장률의 추가하락에 제동을 건 것으로 분석된다.내수(內需)경기는 실업증가와 감봉 및 부동산 가격폭락에 의한 자산디플레 현상등으로 개인 가처분소득이 크게 줄어듦에 따라 상당기간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때문에 수출로 경기회복의 돌파구를 찾아서 내수침체로 고통받는 기업에 활력을 주고 고용창출효과도 확산시켜야 할 것이다.특히 정부는 세계시장의 수요변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고 다품종·소량수출의 이점도 살릴 수 있는 중소수출업체지원에 최선을 다하도록 촉구한다. 이와 함께 기업·금융구조조정도 강도(强度)를 높여 진행함으로써 전체 경제회생 기반을 하루 빨리 굳게 다져가야 할 것이다.부실대기업 정리에 따르는 하청중소업체의 처리 및 지원문제는 별도의대책으로 해결해야 실업의 파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당장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구조조정을 지연시킬 경우 외자(外資)유치에도 큰 걸림돌로 작용해서 불황의 터널은 길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캉드쉬 ‘亞 실력자 50인’ 1위… 金 대통령 4위

    ◎아시아위크誌 선정 【홍콩 AP AFP 연합】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인물로 뽑혔다. 홍콩의 아시아 위크지는 21일 아시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인물 50명,즉 ‘아시아의 50인(人)’명단을 발표하면서 경제위기에 처한 아시아에서 IMF의 막강한 힘을 과시한 캉드쉬 총재를 1위로 꼽았다.1천억 달러가 넘는 대(對)아시아 차관을 주관,약 3억명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이라는 것이 선정 이유. 金大中 대통령은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에 이어 아시아에서 4번째로 강력한 인물로 부상했다.반면 96년 1위,지난해 3위에 올라 영향력을 과시했던 수하르토 전(前)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번엔 명단에도 못끼는 처량한 신세로 전락했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총리는 지난해 6위에서 17위로 추락했다.
  • 印尼 채권회수 협상 등 다각 대응/수하르토 하야 관련

    ◎업계 사업재개 준비 착수/정부,원자재 수급전략 등 사태추이 긴급점검 정부와 업계는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사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도 사태 전개에 따른 파장을 분석하며 대비책을 세우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정부는 수하르토의 사임이 국제금융시장과 외환시장에 긍적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채권회수 협상 등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다만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어 현지 업체의 조업 재개는 좀더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무역업계도 금융계를 장악한 화교들의 복귀로 무역결제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면서 그러나 개혁이 순조롭게 추진되더라도 현지 경제가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일각에서는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반응도 보였다. ■경제부처=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재경부는 21일 鄭德龜 차관 주재로 金宇錫 국제금융국장,權泰信 국제금융심의관과 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사태 긴급점검회의를 가졌다.수하르토의 사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인도네시아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의 채권회수를 위해 협상에 착수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유관기관과 관련기업들로 구성된 대책반을 가동,인도네시아사태에 따른 현지 국내업체의 피해 상황과 수출·입 동향에 대한 재점검에 들어갔다.산자부는 일단 하비비 부통령의 대통령직 승계로 당분간 사태가 진정 국면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따라서 기초원자재의 수입은 당분간 차질없이 이뤄지리라는 분석이다. 건설교통부도 국내 건설업체의 현지공사가 대부분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을 보였다.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정국이 안정을 되찾을 경우 국제통화기금(IMF)도 추가 지원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추가 수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업계=현대건설 관계자는 수하르토 사임이 정국 안정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고 말했다.대우건설도 현지 직원 및 가족의 철수 계획을 일단 보류하고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SK건설은 정국불안으로 건설공사에서 철수한 상태이나 정국이 안정되는 대로 사업을 재개키로 했다.쌍용건설도 3억2천만달러에 수주한 컨라드 인터내셔널 센터 등의공사를 조만간 재개키로 했다.국민차 사업체 TPN에 1억달러를 투자한 기아자동차는 정국이 혼미한 상태는 벗어났으나 이 사업을 적극 후원했던 수하르토의 퇴진으로 사업의 장래가 불투명해졌다.그러나 공장의 70%가 지어진데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자동차에 대한 욕구가 워낙 커 무리없이 사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카르타에 전자·화학·산전 등 3개기업 5개 공장을 갖고 있는 LG그룹은 “수하르토의 사임으로 파국은 면했으나 갈등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 수하르토 사임­영욕의 32년/‘개발의 아버지’서 몰락한 독재자로

    ◎쿠데타후 장기집권… 경제 급성장 견인/족벌정치 부패 만연… 피플파워에 굴복 지난 32년간 인도네시아의 독재자로 군림해온 수하르토는 65년 반공 쿠데타로 첫 권력을 장악한 뒤 68년에는 인도네시아의 초대대통령인 수카르노에 이어 정식으로 대통령에 선출됐다. 지지기반인 군부세력을 등에 업고 그동안 7선을 역임해온 수하르토는 지난해 통화위기가 촉발되기 전까지는 연평균 7%의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해오며 인도네시아 ‘개발의 아버지’로 추앙받았다. 그러나 장기집권 속에서 빚어진 그의 지나친 족벌정치와 그에 따른 부패상은 대학생들에게는 정치개혁을,일반국민들에게는 경제개혁을 요구하는 빌미를 주게 됐다. 실제로 그의 자녀들 6명은 자동차와 석유화학,은행 등 국가의 기간산업을 모두 장악한 재벌들로 급성장한데다 정치권력까지 장악하려 해 끊임없는 부정·부패 시비를 일으켜왔다. 그리고 이같은 부정부패는 결국 지난해 7월 루피아화의 폭락과 그로 인한 물가폭등으로 이어졌으며 IMF로부터 긴급구제금융을 지원받는 사태까지 초래하고야 말았다. 더욱이 구제금융의 대가로 IMF와 약속한 경제개혁이 그의 보호 아래 온갖 부를 축적해온 자녀들과 친족·친지들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쳐 제대로 착수조차 못하게 되자 마침내 학생들과 재야세력들이 일제히 그의 하야를 요구하게 되었다. 수하르토의 주요연보는 다음과 같다. △1921년 6월8일=자바섬 족자카르타 근처 케무수 아르고물료 마을에서 출생. △1940년 6월1일=초등교육 마친 후 군 입대.1949년 네덜란드가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공식인정했을 때 중령까지 진급. △1965년 10월1일=쿠데타를 진압하고 수카르노 대통령의 ‘교조 민주주의’정치체계를 해체. △1968년 3월27일=최고입법기구인 국민협의회에 의해 대통령으로 선출. △1973년=대통령 재선후 1998년 3월10일까지 모두 7선까지 거침. △1998년 5월21일=대통령직 사퇴 발표.
  • 수하르토의 사임(사설)

    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이 마침내 물러났다.그의 사임이 그동안 최악의 혼란상태가 계속돼왔던 인도네시아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유일하고도 적절한 결정이라는 점에서 크게 환영하며 그의 사임을 계기로 인도네시아가 하루빨리 안정되기를 기대한다.또한 좀처럼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1인 장기독재체제를 무너뜨린 인도네시아 피플 파워의 위대한 승리를 높이 평가한다. 500여명의 희생자를 내며 폭동상황까지 이르렀던 이번 인도네시아 사태가 외환위기로 인한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지원과 물가폭등 등으로 촉발되긴 하였지만 근본적으로는 32년에 걸친 수하르토의 장기독재와 대통령 일족의 부정부패,지나친 권력과 부(富)의 편중 등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따라서 수하르토의 사임으로 정치 사회적으로 안정을 되찾고 경제회복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전기를 맞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인도네시아의 앞날이 순탄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걱정스러운 것은 수하르토의 장기독재로그 이후의 인도네시아를 끌고 갈 이렇다할 정치세력이 없다는 점이다.헌법에 따라 하비비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했지만 현재로서는 가장 막강한 세력인 군부를 비롯한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혼돈의 인도네시아를 잘 이끌어 갈지 의문시되고 있다.앞으로 총선을 치르고 새로운 지도자를 뽑으려면 최소한 6개월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 기간동안 또 다시 혼란상태를 초래할 수도 있는 요인들도 많아 우려를 자아낸다. 정국안정이 불투명한 상태에서는 당면한 경제난국의 타결도 당연히 어려울 것이다.IMF를 비롯한 국제적인 지원이 계속된다하더라도 강력한 지도세력이 없이 정치 경제 사회개혁이 과연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 지 걱정된다.수하르토 족벌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 경제계를 어떻게 개혁할 지가 가장 큰 난제일 것이다.수하르토가 경고했듯이 최악의 경우 내란사태까지 초래할 위험마저 없지않다. 인도네시아가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이러한 어려운 과제들에도 불구하고 수하르토의 사임은 인도네시아의 장래는 물론 아시아 및 세계 전체를 위해 정말 다행한 일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주고있다.특히 우리 경제와 관련,인도네시아 사태는 환율이나 외자(外資)유치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등 직간접의 파장을 안겨주기 때문에 큰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수하르토의 사임이 인도네시아의 경제난 극복과 민주주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모두 협조와 지원을 해야 한다.
  • 수하르토 사임­하야하던 날 印尼 표정

    ◎“드디어 자유 쟁취” 환호 물결/“하비비도 끌어내려 심판대에”/국민들 향후 정치일정에 촉각/하비비,지지 호소 대국민 연설 【자카르타 외신 종합】 수하르토의 전격적인 사임 발표에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면서도 앞으로의 정치일정이 어떻게 전개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또 일부 학생들은 하비비도 수하르토와 함께 물러나야 한다며 완전한 승리를 거둘 때까지 싸움을 계속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국회의사당을 점거한 채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들은 21일 TV 특별 생중계를 통한 수하르토의 하야 발표를 보고 환호성을 올렸다.생중계를 보기 위해 TV수상기 주위에 몰렸던 1천여 대학생들은 수하르토의 사임 발표 순간 기쁨의 탄성과 함께 “드디어 자유를 쟁취했다”를 연발. 또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시위진압 임무를 맡고있던 익명의 한 병사도 “군인으로서 어떠한 정부 결정도 순응해야겠지만 (수하르토 하야 발표에) 안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위주동 대학생 한명은 “우리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우리는 수하르토와 하비비 모두를 권좌에서 끌어내려 심판대에 세우고 그들의 잘못을 따져야 한다”고 외치기도. ○…일부 국민들은 앞으로의 정치일정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들은 거리에 삼삼오오 모여서서 총선과 새 대통령 선출 등 향후 정국 전개에 나름대로의 전망을 내놓으며 차기 지도자로 꼽히고 있는 회교지도자 아미엔 라이스,야당 지도자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여사,국방장관 겸 군총사령관 위란토 장군 등에 대한 자신들의 지지를 얘기하기도.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내가 원하는 것은 일자리다.그리고 더이상 소요가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수하르토의 사임이 진정한 변화의 시작이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도네시아의 전통 모자인 검은색 둥근 모자 페시를 쓴 수하르토는 이날 사임을 발표하면서 지친 모습이 역력.수하르토는 느린 말씨에 떨리는 목소리로 더듬거리면서 “내게 어떤 실수나 결점이 있다면 국민들이 용서해주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수하르토 대통령이 21일 전격 사퇴하자 지난주의 폭동과 그동안 계속됐던 시위로 불안에 떨었던 교민들은 안도의 한숨의 내쉬었다. 예수 승천일로 공휴일인 이날 주로 집에서 TV를 통해 수하르토 대통령의 사퇴소식을 들은 교민들은 인도네시아 사태가 안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폭동을 우려,직원 가족들을 우선 철수시킨 뒤 직원들의 철수까지 심각하게 검토했던 현지 진출 한국기업들도 휴일임에도 불구,영업을 재개하기 위한 준비를 서둘렀다. ○…이날 아시아국가 통화가치와 주가는 일제히 회복세로 돌아섰으나 하비비 신임 대통령과 개혁 전망에 대한 회의로 오름폭은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하비비 신임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대국민 연설을 통해 현 국가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당부하고 정치·경제·법률 등 사회 전분야의 개혁을 약속. 하비비 대통령은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인도네시아의 정치적 삶을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확약. □인도네시아 시위 사태 일지 97년 7.8=루피아화 폭락 시작 10.8=IMF에 지원 요청 10.31=IMF,2백30억달러 지원 결정 98년 1.8=달러당 1만루피아선 붕괴, 물가상승 항의 폭동 시작 2.8=폭동중 최초 사망자 발생 2.14=보안군 첫 발포, 3명 사망 3.10=수하르토 대통령 7선 연임 성공 4.8=정부,IMF와 경제개혁 합의 5.4=휘발유·전기료 대폭 인상, 일반국민 시위 가세 본격화 5.6=메단시서 보안군 발포, 6명 사망 5.12=수도 자카르타서 보안군 발포,학생 6명 사망 5.13=자카르타 폭동, 12명 사망 5.14=백화점 방화로 400명이상 사망, 진압군 3명 사망 5.15=수하르토 급거 귀국, 석유가격 인상 조치 지시 5.19=수하르토 조건부 사퇴 대국민 담화 5.20=‘민족 각성의 날’ 대규모 시위 불발 5월21일=수하르토 하야
  • 올브라이트 발언이 사임 촉발

    ◎사퇴 수시간전 “민주주의 여는 행동” 촉구/‘美 입장 급선회’ 알려지자 백악관선 부인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수하르토가 하야를 발표하기 수시간 전 미국의 매들렌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수하르토의 퇴진을 강하게 촉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은 인도네시아 사태에 대한 미국의 기존 입장에서 급선회한 것이며결과적으로 수하르토의 사임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올브라이트 장관의 ‘진의(眞意)’가 과연 수하르토의 퇴진이었는지에 대해서 의문이 상존한다.올브라이트의 진의는 수하르토 이후의 인도네시아와 미국과의 관계와 관련해 계속 논의 거리가 될 수 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연안경비대 사관학교 연설에서 수하르토에게 민주주의로의 길을 열어주는 ‘정치가로서의 역사적 행동’을 해줄 것을 당부했었다.한 국무부 고위관리는 수하르토 퇴진을 요구하는 외교적 언사라고 기자들에게 설명했고 다른 관리는 수하르토가 전날 약속한 개혁이 조기에 시행되기를 바란다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결국 백악관의 매커리 대변인이 나서 ‘미 국무장관은 수하르토의 퇴진을 요구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판정을 내려줬다.그러나 몇시간 후 수하르토는 퇴진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의 진의가 수하르토의 퇴진이었다 해도 수하르토를 무너뜨린 이번 인도네시아의 민주화 대장정에서 미국은 도움을 주었다고 나설 처지가 결코 아니다. 막연한 정치개혁 촉구에 그쳤던 미국의 기존 태도에서 보자면 국무장관의 발언은 급진전한 것이었다.그러나 이것도 수하르토 편이었던 골카타당이나 국회의장이 수하르토에게 등을 돌린 뒤에 나온 것이여서 ‘대세에의 뒤늦은 편승’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수하르토에게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을 때에도 ‘발언’을 자제했던 미국이고 보면 민주화 이후의 인도네시아에 미국은 발언권은 훨씬 약화될 것이다. 대신은 이전부터 관심을 가져온 인도네시아의 최대 현안인 경제위기 극복,IMF 개혁프로그램의 성공적 시행에 눈길을 보낼 것같다.
  • 1분기 마이너스 성장 무얼 뜻하나

    ◎극심한 내수 침체… 민간소비 10.3% 감소/올 성장률 예상보다 하락폭 더 커질듯 올 1·4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3.8%를 기록한 것은 내수가 예상외로 부진했기 때문이다.IMF 여파로 민간의 소비심리와 기업의 투자심리가 생각보다 더 얼어붙었음을 보여준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당초 올 1·4분기 성장률을 -3∼-3.2%로 예측했다.그러나 성장의 견인차인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급감하면서 이같은 예상이 빗나가자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설비투자의 경우 72년 2·4분기(-21.1%)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으나 당국은 예견하고 있었던 것 같다.그러나 민간소비가 10.3%나 감소하리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올 1·4분기 민간소비 감소율은 한은이 GDP통계를 내기 시작한 53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민간소비가 위축된 것은 경기침체로 실질소득이 줄어든 데다 고용불안에 따른 대량 실업사태로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IMF 고통이 얼마나 큰 지 실감케 해준다. 좋게 해석하면 IMF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위해 절약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으나,이보다는 쓸 돈이 없어 생활고에 시달린다는 표현이 적절하다.실제로 가계소비를 들여다보면 승용차나 음향기기,TV 등의 내구재 지출이 급감해 전체 민간소비 지출의 감소 폭보다 컸다. 한은은 올 2·4분기 성장률도 1·4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기업의 설비투자나 민간의 소비심리가 되살아 나기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은은 1·4분기 수치로 볼 때 올 연간 성장률은 -2%까지 밀려날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정부와 IMF가 합의한 수치(-1%)를 수정하는 일도 불가피할 것 같다.
  • 수하르토 下野의 교훈/具本永 국제팀 차장급(오늘의 눈)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대통령의 하야는 세기의 대사건답게 우리에게도 가르침을 남겼다.수하르토의 하야를 불러온 직접적인 원인을 벌이는 논쟁이 좋은 교재다.반체제세력들은 당연히 수하르토 32년 장기집권과 필연적으로 파생된 부패구조와 경제정책 실패 등을 지목한다. 수하르토에 동정적인 인사들은 당장 반박하고 나선다.대규모 항의시위를 촉발시킨 물가폭등은 국제통화기금(IMF)이 무모하게 요구한 개혁프로그램 때문이라고 진단한다.65년 쿠데타로 집권한 이래 연평균 7%의 경제성장률을 이룩해온 공적을 치켜 세운다. 반체제인사들도 이 대목만은 인정한다.수하르토 체제를 앞장서서 비판해온 회교지도자 아미엔 라이스도 “국가통합과 경제발전이 빛이라면 족벌정치와 부패는 그늘이었다”라고 양비론을 폈다. 이웃인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총리도 수하르토에 동정적이다.“IMF가 경제적 구조조정의 사회적 비용에 대해 무감각했다”며 인도네시아 정부에 기름값과 전기료에 대한 보조금을 줄이도록 강요한 IMF를 비난했다.가난한 상태에서 보조금 삭감은 민중봉기를 유발하게 된다는 진단이다. 얼핏 혼란스럽기 짝이 없는 논란이다.그러나 모든 사회문제는 복잡한 가정보다 건전한 상식에 의거해 판단해 보면 쉽게 명쾌한 해답이 나온다.중세의 영국 철학자 이름을 딴 ‘오컴의 면도날 법칙’의 골자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호(號)를 IMF 늪으로 빠뜨린 수하르토 정권의 책임을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일련의 유혈 소요와 수하르토의 하야 결심이 바로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에서도 최근 IMF 위기의 원인에 대한 논쟁이 한창이다.혹자는 불투명한 금융제도와 정경유착 및 재벌의 상호지급보증 등 불합리한 관행과 경쟁력 상실을 주범으로 꼽는다. 다른 한편에서는 미국이 중심이 되어 ‘아시아권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정권들의 경제운용 실패 책임은 분명한 것 같다.IMF 위기의 이면에 국제자본의 전략이 숨어 있다 하더라도 개혁과 세계화를 통해 이를 막지 못한 책임마저 면책될 수는 없는 탓이다.오컴의 법칙은 한국의 경제위기 책임논쟁에도 적용해야할 듯 싶다.
  • 6·4 지방선거 D­13/경기지사 후보 TV 토론

    ◎“反개혁성” “환란책임” 뜨거운 공방/林­道 발전 위해 경제전문가 필요/孫­경기도 中企 자력갱생 재강조 【柳敏 吳一萬 기자】 21일 방송 3사가 주관한 경기지사후보 TV토론회장은 뜨거웠다.쟁점마다 촌보의 양보도 없는 공방이 계속됐다.경제부총리 출신의 국민회의의 林昌烈 후보에게는 ‘환란책임론’이,한나라당의 孫鶴圭 후보에게는 ‘개혁이미지의 반(反)개혁성’이 뜨거운 감자로 떠 올랐다.토론은 林후보를 추격중인 孫후보가 공세적이었지만 그럴수록 林후보의 ‘저돌성’도 만만치 않았다.토론회장의 열기를 쟁점별로 정리한다. ▷환란◁ 패널리스트들의 질문은 IMF체제와 관련해 ‘林후보­환란책임’으로시작됐다.“IMF없이 외환위기를 해결한다고 해 국제신인도가 떨어졌다”는 지적이었다. 林후보는 “金泳三 전 대통령으로부터 확실한 지침을 받지못했다”고 주장했다.패널리스트들이 金전대통의 검찰답변서를 들이대고 “대통령의 지시를 어긴 게 아니냐”고 다그쳤다.林후보는 “대통령의 지시를 거부했다면 경질됐을 것”이라고 정리했다.또 외환방어때문에 공중에 뜬 돈이 38억인지 14억인지도 도마에 올랐다.상호 토론이 시작되자 孫후보는 ‘IMF행’의 부인으로 신인도가 떨어져 외환방어에 38억달러가 낭비됐음을 지적했다. ▷자질시비◁ ‘태풍’을 피한 林후보는 孫후보의 개혁성을 문제삼으며 반격에 나섰다.96년말 노동법 날치기통과때 참여한 것을 문제삼았다.패널리스트들도 지난 5년간 의원­복지부장관­지사후보로 말을 갈아타는 것을 보면 도리나 신의없는 정치인이 아니냐고 따졌다.孫후보는 노동법 통과는 국민회의가 국회를 못열게 해서 그랬던 것이며 지사후보에 나선 것은 경기지사가 되면 지역구인 광명시도 크게 발전시킬 수 있다는 논리로 맞섰다. ▷도 경제현안◁ 여기서는‘경제 전문가’냐‘토박이에 의한 경기부흥론’이냐가 팽팽하게 맞섰다.실업대책이 최우선 쟁점이었다.林후보는 “중앙정부지원과 투자유치를 통해 실업재원을 늘리겠다”며 집권당의 후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孫후보는 “과거처럼 (중앙에서)잘 얻어오는 것이 중요하지 않으며 도에서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투자여건을 조성해야한다”고 맞섰다.중소기업대책과 관련,孫후보는 기본적인 투자여건을 조성해 기업의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며 자력갱생을 앞세웠고 林후보는 “신용확대를 통해 중소기업의 도산을 막고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2단계지원론을 강조했다.
  • 洪剛義 서울의대 교수 청소년보호 토론회 주제 발표

    ◎IMF 시대 가족 응집력 강화해야 국제통화기금(IMF)체제는 청소년의 정신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청소년보호위원회가 21일 개최한 ‘IMF시대의 청소년보호’ 정책토론회에서 서울의대 소아·청소년정신과의 홍강의 교수는 ‘가정에서의 청소년 보호대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홍교수는 발표를 통해 “IMF가 청소년의 가정과 학교생활에 직·간접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다음은 발표내용 요지. IMF 체제는 청소년 본인과 가정,학교생활 및 학업에 영향을 미친다.경제위기는 가정적으로 부모의 실직이나 수입감소 등 생계에 위협을 줄 수 있다.이에 따라 부부싸움·이혼 등 가정내 갈등이 증가하는 추세이다.이는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과 싸움·구타·학대 증가로도 이어진다.청소년 본인에게는 과외학습이 줄어들어 성적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용돈과 취미활동도 줄어드는 변화가 온다.그 때문에 부모에 대한 반항심이나 비판감이 커지게 돼,일부 청소년은 불안증이나 우울증도 느낄 수 있다. 물론 이와같은 현상은 부정적인측면이다.IMF체제에서 오히려 가정의 갈등이 줄어들며 응집력이 강화되는 경우도 있다.또 용돈을 아끼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부모에 대한 이해와 고마움을 느끼는 청소년도 있다.바로 그런 식으로 청소년을 이끌어야 한다. 그러나 청소년기는 신체적·심리적 변화가 크기 때문에 부정적인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우선 가정에서 부모와 청소년간에 개방적이고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다.문제의 해결 및 협조방안을 논의해 본면 새 세대에 대한 부모의 이해도 증진될 것이다.청소년에게 욕심을 줄이고 근검절약하는 자세를 갖도록 지도해 본다.용돈을 스스로 벌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한 가정에 실직자가 생겨 경제적 어려움이 오면 친척과 이웃,교회 등 지역사회가 정신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도 필요하다. 학교에서는 학생간에 ‘경제위기의 의미와 영향’ 등에 대해 소집단 토의를 해보는 것이 좋다.청소년 개개인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말하도록 한다.비용이 적은 건전한 오락과 운동을 학생들이 함께 개발하는 것도 좋다.이를 위해 전임 상담교사나또래 상담원을 이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사회전체적으로는 물질적·감각적·쾌락주의적 가치관을 재고해야 한다.그 과정에서 공영매체의 역할이 매우 크다.재미있고 청소년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이와함께 청소년 상담과 봉사 등을 위한 전문기관과 전문가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
  • 6·4 지방선거 D­14/유세반 투입… 상황실 24시간 가동

    ◎고건­중상모략 멈추고 정당한 정책대결 촉구/최병렬­“지금은 열세지만 조만간 역전할 것” 기염 후보등록 마감일인 20일 여야는 유세반을 본격 투입하고 24시간 선거상황실 가동하는등 필승을 위한 총력체제에 돌입했다. 또 선거초반 기선 제압을 위해 각 당 유휴 인력을 지역별 ‘별동대’로 동원,각 후보의 취약지구 지원에 나섰다. ○…국민회의의 고건 서울시장·임창열 경기지사 후보 등은 이날 일제히 거리유세와 정당 연설회를 갖고 “지난 5년간 국민에게 고통과 빚더미만을 안긴 한나라당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내리자”며 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고후보는 이날 상오 방송 3사 합동의 서울시장 후보 TV토론회에 참석한 뒤 곧바로 영등포역과 총신대 입구 역,서울대 입구 역 등지를 찾아 거리유세를 펼쳤다. 고후보는 “6·25이후 최대 위기에 누가 나라를 구할 인물인가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병역 미필을 문제삼는 한나라당을 겨냥,“중상모략을 중단하고 정책대결의 장으로 나와 줄 것”을 촉구했다. 임후보도 이날 하오 경기 안양시 아울렛 2001 건물 앞에서 첫 정당 연설회를 갖고 “전국제조업체의 27.1%가 집중해 있는 경기도의 경제활성화는 국가 경제에 직결돼있다”며 경제관료를 지낸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자민련의 박태준 총재는 이날 경남 통영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5년전 민자당 최고위원시절 4백억달러에 불과했던 외채가 지금은 1천5백억달러로 증가했다”면서 “이런 지경으로 만든 한나라당을 심판해 국제신인도를 높이자”고 목청을 높였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후보등록 마감과 함께 선거전이 본격화되자 수도권과 부산 등 권역별로 나눠 지원유세 총력전에 나섰다.조순 총재와 이회창 명예총재,이한동 부총재 등은 이날 하오 각각 국회 의원회관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지부 후원회와 서울시 선대위원장인 김덕룡 부총재 후원회 행사에 참석,당의 대동단결을 통한 최병렬후보의 승리를 다짐했다.최후보도 “지금은 비록 열세지만 얼마되지 않아 승리의 분기점을 마련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피력,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받았다. 손학규 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부천 북부역 광장에서 개인연설회를 가진데 이어 부천의 자유시장,상동시장,원종 제일시장을 돌며 상인과 시민을 상대로한 득표활동을 벌였다. 손후보는 임창열후보를 겨냥,“지난해 11월19일 IMF행을 발표했다면,우리 경제는 외환 방어를 위해 아까운 외화를 더 이상 낭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상수 인천시장후보도 이날 아침 동암역광장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한표를 부탁한뒤 저녁 인천방송 후보토론회에 참석,경제전문가 이미지 부각에 주력했다.
  • 여야 대결정치 청산 합의/정책위장회담 정례화… 경제난 극복 합의

    여야는 20일 ‘대결 정치’를 청산하고 ‘대화 정치’에 나선다는데 합의하고 3당 정책위가 중심으로 초당적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국민회의 김원길,자민련 이태섭,한나라당 이상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3당 정책위의장 회담을 열어 정책대안 마련을 위해 2주일에 1회씩 정책위의장 회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김의장은 회의를 마치고 “우리 정치가 대결의 장으로 국민에게 비치고 있는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3당 정책위의장들이 구체적인 정책을 중심으로 토론과 대화의 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특히 경제회생과 IMF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 회기에 관계없이 관련소위 또는 조사청문회를 열어 구체 안건을 마련,입법에 반영토록 할 방침이다. 여야는 또 국가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3당 정책위의장이 공동으로 사회 전문분야 의견을 수렴,정책에 신속히 반영토록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3당은 공통과제로 식수문제를 선정,상수원 수질개선 문제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고특별법 제정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 구조조정 비용 최소화해야(사설)

    정부가 20일 경제대책조정회의를 열고 금융구조조정을 위한 소요재원을 확정함에 따라 앞으로 기업을 포함한 우리 경제 전반의 구조개혁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실채권 등을 감안,앞으로 정리해야 할 금융부실채권 규모를 1백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또 정부에서 50조원의 공채를 발행하는 등 재정지원을 통해 원활한 금융 구조조정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도됐다.그러나 이러한 재정지원은 결국 국민의 조세부담 증가를 의미하므로 구조조정 비용의 최소화 노력이 매우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한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경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 기업과 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이 최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함은 두말의 여지가 없다.특히 경제회생에 불가결한 외자를 들여오고 대외신인도를 높여 제2의 환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을 통한 실물경제 운용의 투명성 확보와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때문에 이번 재정지원 규모의 확정이 다소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을 수 있으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동원될 정책수단이나 기본방향에 대한 관계당국간의 합의는 이미 마친 상태여서 향후 추진될 구조조정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그러나 우리는 공채발행 등의 재정지원을 통해 기업과 금융부실화의 부담이 국민에게 돌아가는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물론 주식·부동산시장 등의 심각한 침체현상으로 기업과 금융기관에서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조달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음을 모르는 바 아니다.따라서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업·금융기관의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해 손해배상 등의 방식으로 부실경영의 책임을 철저히 물어 국민부담을 줄이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구조개혁에 따른 자금시장경색을 막기 위해 한은 발권력에 의존하는 방안도 통화량이 늘어나는 데 따른 물가불안이 서민생계를 위협하는 점을 고려해서 신중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금리인하 추세와 관련,금리변동이 반영되는 채권발행으로 재정부담을 줄이는 등 다각적인 재정부담 축조방안이 마련돼야 할것이다. 이밖에 이번 구조조정은 국민부담이 클 뿐 아니라 우리 경제의 사활이 걸려있는 만큼 철저히 객관적 기준에 의해 공개적으로 추진되도록 촉구한다.
  • 일본문화 개방 서두르지 말자/崔長根 법학박사(기고)

    ◎단순한 문화차원 아닌 우리 생존과 직결된 문제/경제·역사적 측면도 고려를/식민통치 잘못 인정 않는한 日 문화 수용거부 입장견지 현안해결의 외교카드로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문화 수용 발언이후 일본문화에 대한 개방문제를 둘러싸고 활발한 찬·반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문화 자체에 미치는 영향만을 논의할 뿐 정작 중요한 ‘국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 일본문화 수용문제를 논의할 때 문화적인 측면만 고려해서는 안된다.일본문화의 양성화는 ‘문화 자체’만의 양성화가 아니라 ‘문화상품’의 개방을 의미하기 때문이다.일본문화 상품에 대한 개방은 일본제품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속성을 감안할 때 더 많은 일본제품들이 밀려오는 길을 열어놓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일본문화 수용은 이같이 단순한 문화적 차원만이 아니라 우리의 생존권과 관계되는 현실적 문제이다.이때문에 일본문화 수용은 경제·역사·외교적 측면에서도 깊이 있게 논의되지 않으면 안된다. 경제적 측면에서 볼때 일본은 한국의 일본문화 개방을 자국의 경제이익과 연계시키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IMF시대에 살고 있는 오늘의 한국은 대규모일본 외채를 지고 있다.일본은 더 많은 제품을 한국에 팔기 위해 또 돈을 빌려주려 할지 모른다.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은 일본의 차관을 환영할 것이다.그렇게 될 경우 외채는 더욱 늘어나게 되고 한국은 일본의 외채상환 요구를 두려워하게 될 것이다.한국은 일본이 외채상환 요구 카드로 위협해 오면 ‘문화상품’뿐만 아니라 다른 요구도 들어주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빠질 위험성이 있다. 한국은 과거의 역사를 교훈삼아 일본의 문화개방 요구를 역사적 측면에서도 살펴보아야 한다.한국은 일본이 식민통치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한 일본문화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야한다. 한국은 또 일본이 과거 한국에 대해 도전적이고 침략적인 형태로 국익을 챙기는 외교전략을 추진해 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며 문화개방 압력도같은 맥락임을 외교적 측면에서 냉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문화적 측면에서는 오히려 문제가 크지 않을것이다.일본의 저질문화 유입을 우려하고 있으나 이미 우리사회에 음성적으로 어느정도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저질문화 유입문제는 선진국으로 가는 하나의 과정임이 세계사의 흐름에서 입증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문화에 나쁜 영향을 미치더라도 그것을 극복해야하는 것은 결국 우리의 몫이다.이 때문에 일본문화 유입에 대한두려움은 떨쳐버려도 괜찮을 것 같다. 그러나 ‘우호적’이나 ‘호의적’이라는 형용사를 앞세워 스스로 먼저 일본문화에 대해 문호를 개방해서는 안된다.역사적 교훈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의 의도는 순수한 문화교류적인 차원이 아니고 일본문화 상품을 수출하여 다각적인 측면에서 일본의 국익을 챙기려는 뜻이 있음을 직시하지 않으면 안된다. 한국은 일본문화 수용문제와 관련,일본요구에 순순히 응한다든가 부득이 응한다든가 하는 수동적 외교를 지양해야한다. 우리가 주체가 되어 국익을 위해 양국간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일본문화 개방문제를 보다 적극적인 외교카드로 활용해야한다.우리는 또 여유있는 외교적 자세를 취해야한다. 외교에서는 언제나 서두르는 편이 손해보게 되어 있다.한국은 특히 외채를 줄이는 등 일본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낮추어 일본의 무리한 요구를 거절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야한다.
  • 李義翊·文憙甲·兪成煥/여·야 대구시장 후보 비교

    ◎자민련 李義翊/대구 경제 살릴수 있는 여 후보 부각 【대구=黃暻根 기자】 자민련 李義翊후보는 말단 서기보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대구시장까지 지낸 직업관료 출신 정치인. 李후보는 여당후보를 당선시켜야만 대구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힘있는 여당 후보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낼 자신만이 위기에 빠진 대구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주장이다. 9개월간(93년 3월∼12월)의 짧은 대구시장 재임시절에도 삼성자동차 대구유치,대구선 이설계획 확정 등 굵직굵직한 숙원사업을 해결,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국회 건교위 시절에는 경부고속철도 문제점을 끈질기게 파헤치기도 했다. 30년간의 공직경험은 그가 내세우는 강점으로 개발행정 분야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이다. 마산시장 재직시 국제무역항 개발을 위한 대규모 매립사업을 착공하는등 李후보가 가는 곳마다 개발의 망치소리가 높았다. 대선을 앞둔 지난해 11월 한나라당으로 옮겼다가 다시 자민련으로 복귀하는 등 ‘철새시비’와 지역정서를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한나라 文熹甲/지역정서 편승 선두… TV토론 기대 한나라당 文熹甲후보는 대선 당시 72·6%의 지지를 보냈던 지역정서를 바탕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구지하철 1호선 개통과 대구공항 국제화사업,해외시장 개척활동,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한 대구신용보증조합 설립 등은 文후보가 내세우는 성과. 그러나 최대 공약사업이었던 3억달러 외자유치가 IMF사태로 인한 중도상환으로 환차손 시비를 불러 일으키는 등 상처를 받았다. 버스출퇴근과 함께 관용차를 대형에서 중형으로 교체하고 딸의 결혼식을 비서실 직원조차 모르게 치르는 등 공직자로서의 깔끔한 처신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文후보는 예산확보를 위해 최근 중앙부처를 방문,로비활동을 벌이는등 李후보의 힘있는 여당후보론을 경계하는 눈치. 논리정연한 말솜씨는 文후보가 내세우는 또 다른 강점으로 TV토론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늘 독선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니지만 일욕심 때문이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이 때문에 지역언론과 한때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고 일부 경제계 인사들과 마찰을 빚는 등 화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국민신당 兪成煥/국시파동 주역… ‘티코행정’ 공약 국민신당 兪成煥후보는 30여년간 정치판에서 잔뼈가 굵은 야당정치인. 12대 의원시절 ‘국시는 반공보다 통일이어야 한다’는 국회발언으로 옥고를 치러 화제를 모았던 주인공이다. ‘서민들의 눈물을 딱아 줄 수 있는 정치가 출신의 시장론’이 그의 출마의 변. 행정관료보다 결단력등 정치력이 뛰어난 정치인출신 시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YS를 따라 3당합당 때 여권에 몸담아 14대 전국구 의원을 지냈고 대선때 李仁濟후보를 지지,국민신당으로 말을 바꿔탔다. 최근 티코승용차를 구입한 兪후보는 ‘거품없는 티코행정’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당선되면 시장관용차를 티코로 바꾸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행정경험이 전무한 데다 조직력이 취약하고 개혁에 걸맞지 않는 구시대 정치인이라는 지적이 최대 약점. 이번 시장선거보다 차기 국회의원 선거를 의식,출마했다는 관측도 있다. □여·야 대구시장 후보 비교 ◇이의익(자민련) 나이:58 출생지:경북 안동 학력:영천고,국학대 경제학과 주요경력:경기도 기획관리실장(82∼83년) 창원·마산시장(83∼86년) 경기,경남부지사(88∼92년) 대구시장(93년) 15대 국회의원(96∼98년) 가족:부인 곽정애씨와 1남1녀 별칭:황소 재산:16억4천만원 병역:육군 의무병 하사제대 ◇문희갑(한나라) 나이:61 출생지:대구 달성 학력:경북고,국민대 법학과 주요경력:경제기획원 예산실장(82년) 경제기획원 차관(85∼93년) 12·13대 국회의원(85∼93년) 남북경제회담 수석대표(86년) 청와대 경제수석(88∼90년) 대구시장(95년∼현재) 가족:부인 정송자씨와 3녀 별칭:문핏대 재산:7억6천만원 병역:공군 중위예편 ◇유성환(국민신당) 나이:67 출생지:경북 성주 학력:성주농고,영남대 법학과 주요경력:경북도의원(60년) 민주당 청년위원장(87년) 12대 국회의원(85∼88년) 14대 국회의원(93∼96년) 국민신당 최고의원(98년) 가족:부인 남영자씨와 1남1녀 별명:등소평 재산:4억원 병역:6·25 당시 학도병
  • 깨끗한 지방선거 돼야(사설)

    ‘6·4 지방선거’가 19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시·도지사 16명 등 모두 4천428명의 지역일꾼을 뽑는 이번 선거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우선 본격적인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두번째 치러지는 선거여서 지방자치제의 완전한 정착이 가능한지 여부가 판가름되는 선거이기 때문이다.또 한가지 지적할 수 있는 것은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만에 실시되는 선거라는 점이다.즉 이 정부의 공명선거 의지가 어떻게 어느정도 실현되는가를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문제에 관해 金大中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를 가장 엄정하게 관리,반드시 공명선거를 이룩하겠다면서 “부정선거를 할 경우 여당부터 다스리겠다”고 밝혔다.崔鍾泳 중앙선거관리위원장도 담화를 발표,“선관위는 선거법을 위반하고 선거질서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며 주어진 권한을 다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진정한 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깨끗하게 치러져야하는 선기임을 알게 한다.더구나 지금은 6·25이후 최대 국난이라고 일컬어지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경제위기를 맞고있다.이에 따라 온 국민은 물론 세계가 비상한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는 사실을 당사자들은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깨끗한 선거가 되기 위해서는 그 누구보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시대적인 사명감을 깨닫고 솔선수범해야 한다.그러나 중앙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벌써 420여건의 탈·불법 사례가 적발됐다고 하니 걱정이다.금품살포와 원색적인 상대후보 비방,흑색선전,광고전 등이 대부분이다.무엇보다 여야를 막론하고 중앙당 차원에서 선거분위기를 흐리고 있는 점은 매우 유감이다.여당이 야당을 지칭해 ‘딴나라당’이라고 신문광고를 통해 몰아붙이자 야당 또한 ‘헌정치 궁민(窮民)회의’라고 맞받아친 광고전은 그 대표적인 사례라 하겠다.이렇게 후보 개인의 영달(榮達)과 정당의 이익만을 앞세운다면 나라의 장래가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지방선거는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다.정치색이 배제돼야 함은 물론이다.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선관위는 물론 검찰과 경찰도 불법·탈법사례를 적발해 처단하는데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다.법원도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다스려 ‘우선 당선되고 보자’는 생각을 뿌리뽑아주기 바란다.공명선거를 지키는 최후 보루(堡壘)는 역시 유권자다.3천2백만 유권자가 올바르게 주권을 행사할때 참다운 민주주의가 꽃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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