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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8 서울광고대상 심사평·대상 수상 소감

    ◎’98 서울광고대상 심사평/IMF 탈출 시도 전환적 思考 뚜렷/이대륭 심사위원장·중앙대 교수 최종 심사에 오른 작품의 대부분은 IMF불황시장 탈출을 시도하는 큰 전환적 사고를 드러내고 있다.그 새로운 시도란 광고가 크리에티브 중심에서 고객반응 중심으로 바뀐 것이다.이미지 광고로부터 고객을 획득하려는 제품편익 강조의 광고가 두드러지게 되었다.따라서 광고 단독의 판매보다는 판매촉진과 통합된 광고가 늘어나게 된 것이다.이것은 종래에 보던 간접적 촉진의 솝트셀 광고로부터 직접적 촉진의 하드셀 광고로 광고방식이 바뀐 것을 의미한다. 인간적 흥미의 정서소구가 현저하게 감퇴하고 이유제시적 논리소구가 뚜렷하게 증가한 것이다.그러므로 광고가 다소 삭막한 것이 사실이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광고를 판매 메시지로 사고하고 고객 획득과 고객 유지를 도모하는 광고 본래의 궁극적 목적에 충실하게 광고의 전환을 이루었다고 여겨진다.이제 광고는 단순한 인식 광고나 이미지 광고가 아니라 광고에다 고객을 유인하는 인센티브를 달아매기 시작한것이다.흔히 광고상을 광고의 크리에티브에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광고상을 광고의 판매성에 주는 것이 더 옳을지도 모른다. 영예의 대상(서울신문)은 SK텔레콤의 ‘스피드011’이 차지했다. “지금 바로,스피드011에 가입하세요!화이트 크리스마스의 행운이 기다립니다’라는 헤드라인을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이 오면… 20만원이 든 행운의 통장을 드립니다!”라는 이벤트성의 인센티브와 연결시키고 있는 직접행동 광고이다.또한 비주얼이 이 사실을 잘 맞추고 있다.최우수상을 받은 삼성생명의 ‘여성시대 건강보험’광고 역시 가정주부들의 구매욕을 부추기는 촉진형 광고이다.마케팅상의 신세기통신 ‘파워디지털 017’도 마찬가지다.종래 흔히 보아온 광고이지만 ‘고객이 OK할 때까지’노력하겠다는 SK그룹의 ‘고객은 참 냉정하세요’광고가 기획제작상을 받았다. 스포츠서울 광고대상 역시 SK텔레콤의 ‘스피드 011’이 받았는데,이 광고도 소비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고객반응 중심의 광고로서 ‘540만 스피드 011고객은 10초당 평균 21원으로 사용하고 계십니다’라는 헤드라인을 달고 ‘최저 14원까지 내려갑니다’라는 서브헤드로 할인을 통한 요금만족을 제시하고 있다.최우수상의 ‘진로’는 ‘아껴야 할 때는­소주로 돌아가자,두꺼비로 건배!’라는 헤드라인과 U턴의 일러스트가 IMF상황을 등에 업고 로스펠지어와 구매를 연결시키고 있다. 출판 부문 광고대상은 태평양의 ‘아이오페’광고가 받았다. ‘피부를 지켜주는 또 하나의 피부’라는 오버헤드 밑으로 ‘아이오페 위드 스킨 트윈케이크’라는 헤드라인,그 밑으로 소비자 편익을 두 묶음으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는 카피만의 광고이다.성공적인 광고를 위하여 한가지 뚜렷한 편익에 논리적으로 도달하는 잘 수립된 광고전략을 보게 된다.최우수상은 LG생활건강의 ‘라끄베르’(퀸)과 매일유업의 ‘GG요구르트’(뉴스피플)가 받았다. 기획제작상은 존슨 앤 존슨의 ‘베이비 바스와 샴푸’(퀸)와 삼성전자의 정보통신기술이 ‘달러가 되어 돌아오고 있습니다’라는 ‘종이학’광고(뉴스피플)가 받았다. ◎대상 수상 소감/크리스마스의 소비자 기대심리 극대화/남명복 SK텔레콤 홍보상무보 ‘기상 마케팅’의 성공적 사례로 꼽히고 있는 ‘스피드 011 8월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프로모션 이벤트’삼복더위가 한창인 지난 8월 한여름,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며,기상과 프로모션을 연계시켰던 본 행사는 8월 한달 동안 스피드 011에 가입하는 고객에 한해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서울에 눈이 1㎝ 이상 오면 20만∼40만원이 든 통장을 행운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다는 내용이었다. 본 행사는 프로모션 행사를 통한 신규가입 유도뿐 아니라,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들떠 있는 고객들에게 현금이 든 통장을 선물로 준다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당사에 대한 호의적 이미지를 가질 수 있게 하자는 마케팅 전략에 따라 기획되었다.또한 국내에 기상과 보험을 연계한 복합마케팅을 본격적으로 도입시키는 계기를 만들기도 하였다. 본 행사의 주요 타깃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는 말에 가슴이 설렐 젊은 잠재 고객층,따라서 광고 또한 젊은 층을 타깃으로 제작되었다.귀여운 눈사람 캐릭터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TV­CM과 함께 한석규와 장진영이 등장하여 낭만적 분위기를 연출하였던 TV­CM ‘연인편’의 한 장면을 소재로 하여 신문 광고를 제작하였다.배경을 가득 메우는 하얀 함박눈과 이를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두 연인의 모습을 통해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극대화하고자 하였다.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 광고에 노출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자연스럽게 구매 행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였다.
  • 교원정년 단축/학부모 찬성 老교사 반발

    ◎학부모 “정책취지 공감”… 교육단체 “교육질 저하”/교총·전교조 “경제논리 앞세운 정책” 집단행동 움직임/갤럽 여론조사선 일반인 70%·교원 54%가 “찬성” 교원 정년을 만 65세에서 60세로 단축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2일 발표되자 일선 교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한국교총과 전교조는 이를 저지하기 위한 집단행동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정기국회의 법안처리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학부모들은 교원 인사적체 해소,교육의 질 향상 등 정책 취지에 공감을 나타내면서도 교사들의 반발 및 사기저하가 교육현장의 파행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기대했다. 한국교총(회장 金玟河)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는 정년단축을 통해 신규교원 채용 및 시설투자 확대가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2만1,000여명에 이르는 60세 이상 교원들에 대한 퇴직금 4조여원과 퇴직 후 연금부담을 감안하면 재정적으로 도움이 될 게 없다”면서 “법정 정원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교원수를 또 줄이면 교육의 질만 떨어뜨릴 것”이라고주장했다. 교총은 서명운동 등을 통해 법안통과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위원장 金貴植)도 “경제논리만을 앞세워 정년을 한꺼번에 5년이나 단축하려는 것은 교단에 미칠 충격을 고려치 않은 성급한 결정”이라면서 “예산 절감을 위해서라면 교원 정년단축보다 비대한 교육행정기구를 우선 축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언남고 全京玉 교감(60)은 “교직을 천직으로 알고 일했는데 갑자기 정년을 5년씩이나 낮추겠다니 너무한 것 아니냐”면서 “교사들의 사기를 고려,점진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세화여중 孟漢鎬 교사(33)도 “교사들이 노령화된다고 해서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당장 인사적체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젊은 교사들의 사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정년단축 방침에 대해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기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의 趙修暎 사무국장은 “나이 많은 교사들은 새로운 지식과 수업방식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대에 맞는 젊은 교사들을 선호하는 학부모 및 학생들의 바람을 무시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金명신 사무국장은 “IMF 고통분담 차원에서라도 교육계가 교원 정년단축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면서 “인사 적체로 임용되지 못한 젊은 후배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일반인,교원 등 3,1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교원 정년단축 찬반 여론조사 결과 일반인 응답자의 70%가,교원은 54%가 찬성했다. 또 일반인 90%,교원 50%가 ‘60세 이하’를 적정한 정년이라고 답했다. 일반인들은 정년단축이 필요한 이유로 인사적체 해소(42.6%),고령교사의 건강 및 학생과의 세대차이(39.5%),구조조정 동참 및 일반 공무원과의 형평(12.2%) 등을 꼽았다.
  • 규제개혁의 당위성(金在晟의 정가산책)

    “여러 지표상으로 볼 때는 살아나야 할 분위기인데도 경제가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어요. 중하위직 공무원의 태업과도 관계가 있지 않나 싶어요.” 국민회의 정세분석위 한 실무자의 푸념이다. 중하위직 공무원들이 ‘안 먹고 안 해준다’는 자세를 고수한다는 지적이다. 후진국형 경제발전에 적용되는 ‘부패의 역할’을 생각케 하는 분석이다. “규제가 많은 후진국에서는 부패가 경제발전에 일정부분 기여한다”는 역설(逆說)과도 연결된다. 우리의 경우 △정경유착은 해방후 대자본 형성을 가능케 했다 △뇌물이 생산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무력화했다 △권력의 보호가 성공을 보장하므로 투자촉진 효과도 가져다 주었다는 논리들이다. 그러나 역설이 영구적으로 통할 수는 없는 법. 게임의 룰이 지켜지지 않는 시장경제는 결국 IMF 체제를 불렀다. 이쯤되면 국민의 정부가 강도 높은 사정과 규제개혁을 동시에 추진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사정과 규제개혁은 동전의 앞뒷면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윤활유(뇌물)를 필요로 하는 불필요한 제도를 없앤다는 것이다. 그러나 관료집단의 칼자루인 규제를 없애기란 결코 만만치 않다. 칼자루를 놓치지 않으려는 이들의 수법은 다양하다. 이를테면 “팔당호 수질이 악화된 것도 주변지역 규제를 풀었기 때문”이라는 등 부작용 사례를 흘리는 것도 그중 하나다. 또 변리사회·세무사회·의사회 등 118개 사업자 단체를 앞세우기도 한다. 변호사회가 규제개혁위원회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1,974건의 규제개혁 속에는 이들의 복수단체 허용,의무가입 폐지 등으로 이익집단화를 막는 것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들 사업자 단체는 각자 다양한 인맥을 통해 공동여당인 자민련과 국민회의 내부,심지어 내각에까지 영향력을 끼친다. 이에 국민회의는 관료집단의 반발을 무력화하기 위해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金鍾泌 총리·李鎭卨 안동대 총장)에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는 처방을 내놓고 있다. 규제개혁이 곧 우리사회의 부패사슬을 끊는 출발점이라는 뜻이다.
  • 국제금융질서 재편 예고/G7 IMF 900억弗 출자 이후

    ◎헤지펀드 규제 강화·새 구제금융제 마련/위기국 신속 지원… 美 입김 브라질 첫 수혜 서방 선진 7개국(G7)이 최근 영국 런던에서 가진 모임에서 새로운 구제금융제도를 만들고 국제투기성자금(헤지펀드)에 대한 규제를 강화토록 하려는 것은 국제금융질서를 크게 재편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G7은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들이 900억달러를 추가로 갹출,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에게 신속하게 필요한 재원을 지원할 수있도록 새로운 융자시스템을 창설해 운용키로 했다. 새로운 융자제도의 대상은 단기자금을 급히 필요로하는 국가로 금융위기가 주변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단기자본의 국가간 이동을 감독할 새로운 규칙을 제정키로 함으로써 국제금융질서를 교란시키는 결과를 가져온 국제투기성 자금을 실질적으로 규제할 수있게 됐다. G7의 시도는 금융위기의 재발 방지와 국제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큰 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아울러 아시아,러시아 등 개도국의 금융위기에서 선진국만 ‘이득’을 챙겼다는 비난도면하게 됐다. 그러나 헤지펀드의 준동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구체안을 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자유스런 자본의 이동을 주장한 미국과 규제해야 한다는 프랑스,독일,일본 등의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이다.또 새로운 융자제도의 첫번째 수혜자는 브라질로 역시 미국의 경제권 국가여서 미국이 잇속만 챙겼다는 비난도 사고 있다.
  • 국제투기자본 규제 강화/G7 공동성명

    ◎IMF 새 단기구제금융 추진 【런던 AFP 연합】 서방 선진 7개국(G7)은 30일 최근의 금융혼란 확산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국제 자본시장에 대한 규제를 보다 강화하고 새로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추진키로 했다. G7 정상들은 이날 발표된 공동 성명에서 21세기를 앞두고 갈수록 상호 의존도가 높아지는 세계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체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G7은 이 성명에서 올해 신흥시장들을 덮쳤던 혼란을 막기 위해 IMF를 비롯한 국제기구의 권한을 강화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또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별도의 성명에서 금융위기에 처한 국가에 단기금융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IMF 조치를 제의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G7 각국의 헤지펀드와 금융기관 투기에 대한 좀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날 G7정상들은 최근 미국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등이 잇따라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과 함께 일본정부의 금융시스템 혁신방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 해외기관이 보는 내년 한국경제/“엔高 등 영향 확실히 나아질것”

    해외 주요 기관들의 내년도 한국 경제 전망은 대체적으로 밝은 편이다. 내년도 세계 경제의 성장률과 교역신장률 등 여건은 올해보다 나아지지 않겠지만 엔고 지속과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등으로 우리 경제가 유리한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올해보다는 확연히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IMF는 9월까지만 해도 내년도 우리 경제가 -1%의 성장률(GDP·국내총생산 기준)을 점쳐오다 지난 29일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세계적 경제예측기관인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는 0.6%(10월19일),JP 모건은 2%(10월23일)로 각각 전망했다. 영국의 컨센서스 경제연구소(CEI)의 조사에 따르면 15개 국제 경제전망기관의 평균 수치가 0.2%로 나왔다. 하지만 이같은 예측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다소 무리인 면이 있다. 대우경제연구소 申厚植 박사는 “세계 경제환경의 변화가 워낙 극심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외 경제여건이 생각보다 훨씬 나빠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WEFA의 경우도 “한국 경제가 내년 3·4분기부터 뚜렷한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실업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고 일본 엔화 가치가 다시 급락하면 위기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성장률은 -1.7%라는 비관적 전망을 했다.
  • 싱가포르 경제 13년만에 최악/3분기 성장률 -1.5%

    싱가포르 경제마저 심상찮다.3·4분기 중 경제가 13년 만에 마이너스성장으로 돌아선 데다 올해 성장률도 잘해야 1%대에 맴돌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고촉동(吳作棟) 총리는 29일 “1·4분기에 6.1% 성장한 경제는 2.4분기에 1.6%로 급락한 데 이어 3·4분기에는 1.5%가 위축됐다”고 밝혔다.싱가포르 경제가 분기별 실적 중 마이너스성장을 한 것은 지난 85년(-1.6%) 이후 13년만에 처음이다.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역내 국가의 수요 감소에다 아시아 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수출 견인차였던 전자제품 등 제조 부문이 저조한 성장을 보인 게 주 원인이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위원회(EDB)에 따르면 제조 부문은 9월 중 전년 동기 대비 1.7%가 위축,7월(-5.6%),8월(-6.3%)에 이어 3개월 연속 마이너스성장을 나타냈다. 고총리 정부는 내년이 아시아 경제회복의 전환기가 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전문가의 낙관적 전망을 일축하고 앞으로 2∼3년간 성장이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 주요 경제지표 분석/9월말 기준

    ◎늘어나는 외국인 투자/1,016건에 46억3,500만弗 유입 국내 공장이나 기업을 사러오는 외국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삼성동 무역협회 빌딩 내에 개설된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산하 외국인 투자지원센터에는 요즘 하루 평균 40건,많을 때는 100건에 달하는 외국인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상담하고 있다. 지원센터에 파견 근무하는 산업자원부의 申昌東 서기관은 “문의건수가 여름철보다는 2배 가까이 는 데다 요즘은 부동산 구입,공장건설과 기업인수합병 절차 등 실질적인 투자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미국의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의 제프 바이블 회장이 담배인삼공사의 지분을 사겠다고 밝힌 것을 비롯,국제 생활용품회사인 프록터 앤드 갬블사의 덕 야거 회장,세계 최대 전기업체인 잭 웰치 회장 등이 투자를 위해 방한했다. 여의도에 있는 30대 재벌의 빌딩이 외국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국인투자는 지난 1∼9월간 1016건,46억3,5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건수로는 32.1%가 증가했으나 액수로는 15.4%가 줄었다. 재정경제부 文在于 투자진흥과장은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이 확정된 9월 초 이후 외국인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어 조만간 실제 투자액 급증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등 하향세/워크아웃 확정단계 부도율 더 내릴듯 지난 9월 전국 어음부도율이 0.31%로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해 9월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시사하는 바 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30일 “7∼8월 어음부도율이 높았던 것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 선정 여파가 주 원인이었다”며 “그러나 9월부터는 워크아웃 방안이 확정되는 단계로 접어들면서 어음부도율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즉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되면 융통어음을 결제하지 못해도 부도유예처리되지만 결제하지 못한 금액은 부도액으로 잡히기 때문에 어음부도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워크아웃 대상 기업 대부분이 회생하는 등 신규 부도발생 업체가 줄고 있으며,새로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되는 업체도 거의 없어 향후 어음부도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10월 어음부도율도 9월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외환위기 이후 우리 경제에 대한 비관적 분위기가 약화되면서 창업법인 수도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현재 7% 초반대인 콜이나 9%대인 회사채 등의 시중금리도 하향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은은 외환시장 안정세가 유지되면 콜금리를 추가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11월에는 콜금리의 추가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여겨진다. IMF(국제통화기금)와의 합의에 의해 내년부터 본원통화(RB) 한도가 없어지기 때문에 금리인하 전망은 밝다. ◎‘파란불’ 경상수지/흑자 누계 311억弗… 올 목표달성 무난 경상수지는 연말까지 매달 20억∼30억달러씩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9월까지 경상수지 흑자 누계액은 311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때문에 최대치로 잡을 경우 당초 전망치 370억달러를 넘어 올해 400억달러의 흑자 달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무엇보다 해외시장에서 일본과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는 자동차,철강 등수출이 최근 들어 약진,이같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9월 중 자동차 수출액은 전달보다 4억6,000만달러 는 1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에 비해서도 28.9%의 신장세를 보였다. 철강제품은 8월보다 6,000만달러 늘었다. 鄭실장은 “자동차의 경우 노사분규가 해결된 데다 최근 각사의 신모델 수출이 호조를 보여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품목의 수출도 연말에 다가갈수록 활기를 띨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엔고의 효과는 실물 부문에 당장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3개월여 시차를 두고 일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도 전망은 이에 훨씬 못미친다. 지난 29일 IMF는 9월에 낸 전망치(267억달러)보다 훨씬 준 200억달러로 축소했다. 다만 우리의 주력시장인 미국 경제가 침체의 골로 빠져들지 않고,일본 경제가 경기부양책의 ‘약발’을 받아 장기 불황에서 헤어난다면 사정은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 경제정책 주도권 되찾았다(사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의를 통해 경제정책에 관한 주도권을 되찾았다.재정경제부와 IMF측은 최근 4·4분기 정책협의를 갖고 우리정부가 향후 자율적으로 통화량을 조절할수 있게 했으며 내년 2월 만기인 IMF차관의 상환연장 여부도 정부가 결정토록 위임했다. 특히 IMF는 합의서에서 한국은행창구를 통해 공급되는 본원통화(本源通貨) 한도에 관한 규정을 아예 삭제키로 함으로써 금리·환율 등 통화와 관련된 주요 경제정책운용의 재량권을 사실상 정부측에 되돌려 준 것으로 분석된다. IMF구제금융을 받으면서 넘겨준 거시경제 정책의 결정권을 11개월만에 되 찾게 된 셈이다.이밖에도 정부와 IMF는 내년도 우리경제의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하고 물가는 5%상승에 그치며 국제경상수지는 200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이란 전망에 합의한 것으로 보도됐다.이러한 합의내용은 우리가 그동안 고통분담의 국민적 합의에 의해 추진해온 갖가지 경제개혁에 대해 IMF가 긍정적 평가를 내린 징표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우리경제에 대한 IMF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며이는 대외신인도 제고(提高)에도 적잖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정책의 핵심인 통화운용의 자율권 확보는 앞으로 내수(內需)진작을 비롯,산업생산기반 확충을 통한 실물경제 회복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음을 가리키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한다.그동안 정부·기업·근로자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위기극복의 노력을 기울였고 새로운 3저(低)현상으로 경제회생의 밝은 빛이 비치고 있음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대량실업등 쉽사리 풀리기 어려운 난제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더욱이 재벌의 구조조정은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업종전문화에의한 국내산업의 국제경쟁력 우위(優位)확보는 아직 요원한 실정이다.때문에 구조조정이 빠른 시일안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모처럼의 신3저 호기를 놓쳐버릴 가능성이 큼을 강조한다.특히 통화량의 확대 공급으로 퇴출대상 계열사가 추가 자금지원을 받게 되고 기업 구조조정은 오히려 늦춰지는 부작용을 사전에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 통화량이 늘어나는데 따른 인플레발생도경계해야 할 대목이다.이밖에 외환거래자유화 추가조치로 국제투기성자금인 헤지펀드가 외환시장을 교란,또다른 환란(換亂)을 초래할 가능성에 대한 방지대책도 강구하는 등 되찾은 정책주도권의 효율적인 운용으로 경제회생을 앞당겨야 할 것이다.
  • 어음부도율 IMF前 수준 감소

    ◎부도업체수도 작년 2월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어 지난 해 12월 1.49%까지 치솟았던 어음부도율이 외환 위기 이전 수준으로 대폭 떨어졌다.부도로 쓰러진 업체도 작년 2월 이후 가장 적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전국 어음부도율(금액기준)은 0.31%로 전달보다 0.10%포인트 줄면서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인 작년 9월(0.31%) 수준으로 되돌아갔다.지역별로는 서울지역이 0.26%,지방 0.73%였다.어음부도율은 작년 12월 1.49%로 최고치에 올랐다가 올들어서도 2월 0.62%,5월 0.45%,7월 0.50% 등 높은 수준을 유지했었다. 전국 부도업체수(당좌거래정지업체 기준)는 1,085개로 8월보다 252개가 줄면서 지난 2월(1,060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서울이 전달보다 58개 준 403개,지방이 194개 준 682개로 집계됐다.
  • 11개 중앙행정부처/평일 체육행사 빈축

    ◎일부 부처 국감 기간중에도 대회 강행 중앙 행정부처들이 가을 체육행사를 대부분 평일에 실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 부처는 국정감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시행,빈축을 사고 있다. 체육행사의 주관부처인 문화관광부가 시달한 지침에는 불가피한 경우에만 평일에 실시하도록 하고 실·국별로 나눠서 시행토록 해 부처 전체가 자리를 비우는 일이 없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부처가 이를 무시하고 있다. 독립 처·청과 국방부를 제외한 16개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본사가 조사한 결과,이 가운데 70%에 가까운 11개 부처가 주말이 아닌,평일에 체육행사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부터 각 실·국별 자율로 가을 체육행사를 갖고 있는 외교통상부의 경우,아시아·태평양국이 화요일인 27일 경기도 용문산으로 등산을 간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실·국이 평일에 행사 일정을 잡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토요일인 31일로 체육행사 날짜를 잡은 북미국 이외에는 아직까지 주말에 행사를 갖겠다고 통보해온 곳이 없다”면서도 “사실 주말에 행사하면 누가 좋아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건설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산업자원부,노동부 등 부처는 일제히 지난 16일 체육행사를 가졌다. 이들 부처는 전 실·국이 이날 하루 한꺼번에 시행하는 바람에 과천청사가 때아닌 ‘개점 휴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반면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환경부는 국정감사가 끝난 이후의 토요일인 다음달 7일과 14일로 행사 날짜를 잡아 모범으로 꼽히고 있다. 문화관광부도 국정감사가 모두 끝난 부서에 한해 평일 체육행사를 갖도록 하고 있다. 재경부와 해양부는 IMF 위기 상황임을 감안,아예 올해는 체육행사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공무원들은 이 행사를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평일 하루 쉬는 이상의 생산성 제고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간기업 대부분이 주말에 이런 행사를 갖고 있는 점과 비교하면 공무원들이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라는 게 관가 주변의 지적이다.
  • 클렙토크라시(張潤煥 칼럼)

    세계은행(IBRD)은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등 국제통화기금(IMF) 관리를 받고 있는 동아시아 국가의 삶의 질이 20년 전으로 후퇴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유엔이나 그 산하 기구들은 뭔가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세계은행의 이번 보고서는 사실 하나마나한 보고서다.8∼10%에 이르는 실직자들이 거리에 넘치는 마당에 삶의 질을 따지는 것은 너무나도 한가로운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독일 나우만재단이 후원한 ‘아시아 자유·민주주의자 회의’가 지난 16일 방콕에서에 열렸다.한국 대만 홍콩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자유·민주당 지도자들이 참석한 이 모임의 주제는 ‘아시아의 위기와 정치적 대응’.아시아에 몰아닥친 경제위기를 정치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강요받는 세계화 사흘동안 계속된 이 회의에서는 ‘신자유주의’‘투기자본’‘거품경제’‘부정부패’‘정경유착’‘정치개혁’‘개방’‘투명성’‘시장경제’‘경제발전’‘민주주의’등우리가 눈만 뜨면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듣고 있는 용어들이 주조를 이루었다.한마디로 말해서 우리가 겪고 있는 곤경은 동아시아의 모든 나라들도 공통적으로 겪고 있었다.아시아의 경제위기를 불러온 원인으로는 세계시장화,선진국(미국)기준의 일방적 강요,국제투기자본의 횡포등 외적 요인과 정치권·관료사회·경제계의 부패구조,저수준의 민주발전,거품경제,세계화에 대한 적응미숙등 내적 요인이 지적되었다.외적 요인의 극복과 관련해서는 별 뾰족한 대안이 나오지 않았다.어차피 전지구적 차원의 세계화가 강요되고 있는 마당이고,글로벌화된 환경속에 일종의 세계적 기준이 생성되고 있다.물론 이 기준은 서방 기준이다.동아시아 국가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은채 선진국들의 공통기준에 자신을 맞춰갈 수밖에 없다.세계화가 피할 수 없는 대세라면 이에 적극적으로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패가 경제위기 불러 방콕회의는 경제위기를 불러온 내부 요인과 그 극복 방안을 논의하는 부분에서 열기가 높았다.각국 대표들은 자국의 상황을 분석하면서 하나같이 거품과 부패,특히 정경유착을 강조했다.한 발제자는 정경유착을 ‘클렙토크라시(kleptocracy)’로 표현했다.도둑이라는 뜻의 klepto와 지배 또는 통치라는 뜻의 cracy를 합성한 신조어(新造語)다.‘도둑의 지배’라고나 할까? 그러니까 정치인과 관료,경제인들이 도둑패거리가 되어 나라를 거덜내고 경제위기를 불러왔다는 말이다.참석자들은 내부적 요인의 극복방안으로 부패의 척결을 강조했는데,그 첫걸음이 바로 정치개혁이었다.고비용의 정치체제로는 부패의 고리를 끊을 수 없고 정치가 개혁되지 않고는 경제회복도 불가능하다는 주장이었다. 특히 경제회복과 관련해서 민주화가 강조되었다.민주화가 경제발전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며,민주화 없이는 경제회복도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경제회복과 민주화와 관련해서 金大中 대통령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발전의 동시 추구’정책이 자연스럽게 거론됐는데,참석자 대부분이 金대통령의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강요되는 세계화와 경제위기 속에 고통을 감내하며 부패척결을 위한 정치제도 개혁에 몸부림치고 있다.‘고통 없이 소득 없다’(no pain,no gain)는 필리핀 속담이 실감나는 현장이었다.
  • 부패한 지도층 퇴진 필수적/李成株 언론인(기고)

    ◎철저한 분석과 검증통해 부정적 비판인사 골라내야/지역·친소 등 정서 초월/진정한 새 시대 동지 찾을때 ‘국민의 정부’를 표방한 金大中정권의 탄생은 사실 金대통령의 원숙한 인간성으로 그 역사적 성격이 겸손하게 자리매김되고 있다.사선을 넘나든 그의 개인적 역정이나 군사 쿠데타로 시작된 폭력적 근대화 작업이 이제 민주방식으로 시장경제를 정상화시킨다는 데까지 이른 것을 생각하면 역사의 단계론으로 엄청난 수식이 필요할 것이다. 중요한 역사 발전의 의미를 갖고 탄생한 金대통령의 새정부는 IMF 빚덩이를 떠안고 파산국가를 면하려 동분서주하고 있다.그러나 그 과정에서 자칫 한국사회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간과하거나 몇가지 현상적인 위기의 극복에만 매달려 역사적 사명에 대한 통절한 인식이 결핍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다행히 내년부터는 조금씩이나마 경제가 호전되리라는 전망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따라서 집권 전에 작성한 100대 과제 등을 다시 점검하면서 한국사회의 총체적인 개편·개혁작업을 이제 본격적으로 착수해나갈때라고 본다.현정부의 개혁 청사진은 개선해야 할 현상들을 다수 선정해놓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과 극소수의 책임자들만이 개혁을 위해 발을 구르고 있는 것 같다.나머지는 적당히 눈치나 보면서 시일을 보내고 있으며 아마도 내년에 경제가 좀 나아지면 지금보다도 긴장이 더욱 느슨해질지 모른다.상황이 이렇게 돼버리면 모든 것이 유야무야된다.이 시대의 결정적인 중요성은 만약 현정부에서 총체적 개혁이 마무리되지 못하면 미래에 개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金대통령 이후에 적당주의에 젖은 수완있는 지도자야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1,000년 이상 계속된 전제정치에서 누적된,그리고 최근의 천민자본주의·관료자본주의에서 번진 이 사회의 모든 부조리를 핵심에서 인식하고 사회의 질적 전환을 도모할 원칙이 확고한 지도자를 기대할 수 있을까.하긴 영명(英明)한 지도자에게 의존하기보다 시민계급의 머리와 손으로 사회개혁을 추진한다면 이상적이겠지만…. 지도자는 국가 뿐만 아니라 모든 조직체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 조직의 분위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그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수많은 구성인원의 자세가 달라진다.이런 점에서 한국사회의 질적 전환을 가져오려면 현재의 지도급 인사들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비판(긍정적 또는 부정적)이 있어야 하고 부정적 비판이 우세한 인사의 퇴진이 필수적이다. 아첨꾼 기회주의자,영악한 출세주의자,부패한 배금주의자들이 그동안 얼마나 승승장구했고 그 결과 조직의 일선부서가 얼마나 심각히 오염됐는지 의식있는 사람들은 안다.우리사회가 부패의 광맥임을 실감하는 국민은 소수이고 그것이 사회발전에 얼마나 파멸적인 영향을 주는지 아는 사람은 더욱 적다. 경력·지역·친소등 일차집단의 정서를 초월한 진정한 새 시대의 동지(同志)를 찾아야 한다.정부가 앞장서야 민간조직도 영향을 받아 전반적인 새 기풍이 조성될 것이다. 2차대전후 프랑스의 드골은 대독(對獨) 부역자들을 숙청할 때 “독초는 뿌리째 뽑아야 다시 돋지 않는다”고 했다.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포진하고 있는 독초들,그리고 그 독초들을 무성하게 만든 정신구조.이것은 혁명적 결단없이 척결되지 않는다.이 결단은 저차원의 보복이 아니다.진정한 문명사회를 위한 토양가꾸기이며 그 토양에 새로운 씨앗을 심는 일이다.
  • 러 ‘옐친 치료’ 인터넷게임 인기

    ◎아스피린·웃음가스 많이 주면 건강 회복/보드카잔치·에어로빅 시키면 병세 악화/최고 치료법은 IMF 구제금융 얻는 일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에서는 요즘 과로로 유럽 방문도 취소하고 바르비하요양원에 입원중인 보리스 옐친(67) 대통령을 치료해서 살릴 수도 있고 병세를 악화시켜 숨지게 할 수도 있는 인터넷 게임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몇달전 세계를 휩쓴 ‘다마고치’라는 전자 애완동물 기르기 게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게임에서 사용자들은 옐친 대통령에게 아스피린이나 보드카를 주어 치료할 수도 있고 러시아 사우나를 하게 하거나 전기충격 요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또 만일 사용자들이 경제위기로 고민하고 있는 옐친 대통령의 근심을 덜어 주려면 그에게 웃음가스를 배달시켜 웃길 수도 있고 사생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서로 문제점을 전화로 털어 놓음으로써 위안을 얻도록 할 수도 있다. 게임 사용자들 중 옐친 지지자들은 체온을 낮추고 심장을 계속 뛰도록 하기 위해 많은 치료방법을 동원하는 반면,옐친 반대자들은 보드카 술잔치를 벌여주거나 힘든 에어로빅을 시키고 심지어는 전 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하룻밤을 알선해줌으로써 생명을 단축시키고 있다. 게임에서 제시된 치료방법들 중 가장 좋은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 200억달러를 받아내는 것이라고. 게임의 웹사이트 주소는 http://hol.da.ru.
  • “불경기·실업 최우선 과제”/金 대통령,시도지사 간담

    ◎高 서울시장­노숙자대책 전국 동시 실시해야/安 부산시장­선물거래소 설치 준비작업 순조 金大中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경제장관 및 16개 시·도지사들과 오찬대화를 가졌다. 재경부장관으로부터 오전 합동회의 결과보고를 듣고 16개 시·도지사 전원의 의견을 구했다. 이 때문에 예정보다 30분 이상 길어졌다. ▲金대통령=미국 경제연구소 등에서 금리도 안정되고 은행구조조정이 빨리 끝나 다른나라보다 IMF를 단기간 내에 극복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내년에 들어가면 국제금융시장 조건에 변화가 일어날 텐데 이를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당장 문제는 불경기와 실업입니다. ▲高建 서울시장=노숙자대책협의회를 만들어 다시서기 프로그램을 실시중입니다. 그러나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되어야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李義根 경북지사·羅承布 전남부지사·柳喆熙 충남부지사=올 벼작황은 평년 수준보다는 높고 유례없는 풍년이었던 지난해보다는 조금 줄었습니다. ▲金대통령=대덕과학연구단지의 연구기관들이 협동화되어 가고 있다는데 어떻습니까. ▲鄭夏容 대전시부시장=연구기관의 성과를 중소기업과 연결하는 바람직한 사례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전된 외청들은 안정되어 가고 있습니다. ▲金대통령=부산에서는 지역차별 얘기가 많이 있는데 정부와 부산시와의 관계를 말씀해 주시지요. ▲安相英 부산시장=숙원사업인 선물거래소의 건립에 따라 현재 전산시설 설치가 진행중입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에는 선물 관계 학과를 신설하고 있고,은행 본점에 버금가는 영업본부가 들어서기로 되어 있습니다. 정부에 감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자동차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습니다. ▲李義根 경북지사=안동을 중심으로 유교문화를 개발,관광사업으로 연결해 상품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崔箕善 인천시장=인천 영종도공항은 2001년 개항을 목표로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李鎭茂 대구부시장=대구를 한국의 밀라노로 만들기 위한 후속 조치들이 진행중입니다. 이를 대통령 프로젝트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金대통령=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은 대통령 프로젝트라고 부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 벼 수매 특별대책 있어야(사설)

    정부가 올해 벼 수매를 시작했으나 태풍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벼 품질이 좋지 못해 수매에 응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태풍 얘니 피해로 인해 벼가 쓰러진 농가는 정부의 수매등급을 맞추지 못해 정부수매에 응할 수 없는 딱한 형편이다.벼 수확기에 태풍이 곡창지대인 전남·북과 경남지역을 강타,전국 벼 재배면적 100만5,000㏊의 약 28.5%에 해당하는 30만㏊가 수해를 입었고 그 가운데 6,200㏊는 벼가 쓰러진채 있어 콤바인작업으로 수확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로 인해 농가의 올해 영농비는 대폭 오른 반면 실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진데다 일부 농가는 정부수매마저 할 수가 없게 되자 농민들의 얼굴에는 시름이 가득하다.피해지역의 경우 농가에 따라 등외품과 잠정등외품이 30∼50%까지 나올 것으로 농협 단위조합은 추계하고 있다.여기에다 잠정등외 이하 등급물량이 적지 않다.일부 농가는 수확을 해보아야 인건비도 건질 수 없다며 벼를 논에 그대로 버려둔채 거둬들이지 않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정부가 올해에는 잠정등외품까지 수매를 해주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수매물량이 770만섬 이내로 정해져 있어 약정량 이외에 잠정등외품과 잠정등외 이하 등급의 벼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농민들은 밝히고 있다.전체 쌀생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지역과 경남지역의 경우 잠정등외품과 잠정등외 이하 벼가 많아 농민들은 벼 수매에 더욱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이같은 벼 생산량 감소와 품질저하로 전체 농업소득이 크게 감소,올해 농가소득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도 8% 이상 줄어들 것으로 농협은 전망하고 있다.벼를 수확하지 못하는 농가는 ‘폐농 위기’를 맞고 있다 하겠다.도시의 실업자와 마찬가지로 ‘농촌 실업자’문제가 야기될지도 모른다. 쌀 수확량 감소는 농민들의 소득문제로 끝나지 않는다.올해 최종 쌀 수확량 집계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생산량은 평년작 3,450만섬보다 450만섬,작년보다는 무려 780만섬이 감소한 3,100만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이 생산량은 한햇동안의 국내 소비량 3,500만섬에 비해 500만섬이나 부족하다. 현재 정부가 재고량으로 갖고 있는 750만섬을 합쳐 내년도 수요량을 메우고 나면 내년도 정부미 재고량은 세계식량농업기구가 권장하고 있는 550만섬에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농민들의 소득보장과 내년도 쌀값 안정을 위해 수매등급을 한 등급씩 상향조정하는 등 등급규격을 완화하고 잠정등 외품 이하의 등급품에 대한 특별수매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한다.
  • 재경위/國監 하이라이트

    ◎“제2환란 가능성 없나” 대책 추궁/“외환보유고 850억불은 확보해야”/한은에 효율적 통화신용정책 촉구 28일 국회 재경위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감에서는 ‘제2의 환란’ 가능성과 통화신용정책,신용경색 대책,적정 외환보유고 규모 등을 따지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국민회의측은 제2의 환란위기를 다루면서 金泳三 정부 시절의 환란책임을 집중 부각시킨 반면,한나라당측은 현정부와 한은의 정책적 오류를 추궁하는데 비중을 더 뒀다. 국민회의 朴正勳 의원은 “외환시장에 대한 지나친 규제와 외채관리의 실패,원칙없는 환시장 개입과 부적절한 외환보유고 관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환란을 초래했다”면서 “金泳三 정부 시절의 외환정책은 한마디로 거품조장 정책이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金槿泰 의원은 “제2의 외환위기에 대비,현재 가용 외환보유고 440억달러로는 불충분하며 850억달러는 확보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적정 외환보유고 규모를 물었다. 자민련 邊雄田 의원은 “IMF이후 자본시장 개방폭이 대폭 확대되면서 외환거래 자유화도 급속히 진전,향후 헤지펀드의 유출입이 더욱 빈번해지고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방에 따른 부작용 방지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金在千 의원은 “750억달러를 상회하는 충분한 외환보유고를 확보해야 제2의 환란을 방지할 수 있다고 본다”며 “지금의 상황에선 경제주체들의 혼란이 가중,결국 경제전체가 총체적 난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한게 아니냐”고 따졌다.같은 당 安澤秀 의원도 “한은은 재경부와 함께 외환관리의 쌍두마차”라면서 “중앙은행으로서 위상이 한층 제고된 한은이 펼칠 통화신용정책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라”고 다그쳤다.
  • 중소기업인 76.4% “약속어음 폐지해야”

    중소기업인의 76.4%가 우리경제의 체질 강화를 위해 현행 약속어음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28일 자민련 鄭一永 의원이 충청남도 15개 시·군의 492개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어음제도 개선방안’ 설문조사에 따르면 91.1%의 기업인이 약속어음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이 중 5년내 단계적 폐지가 33.3%로 가장 많았고,2∼3년내 폐지는 30.1%,즉시 폐지는 28.4%였다. 어음제도 폐지가 우리 경제의 체질강화와 IMF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은 76.4%인 반면 반대 의견은 9.8%에 그쳤다.84.5%의 기업인이 제도가 폐지되더라도 기업경영에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 ‘정책 자료집’ 발간 러시/國監 신풍속도

    ◎한건주의 외면 당하자 정책대안 제시로 선회 올 국정감사는 예년과 다른 모습이 속출하고 있다.50년 만의 정권교체와 IMF한파 등 새로운 정치환경이 몰고온 ‘신(新)풍속도’인 셈이다. 우선 ‘정책자료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지난해만해도 ‘가물에 콩 나듯’ 저조했지만 올 국감엔 숫자 파악이 어려울 정도다.실업대책과 IMF 위기극복 방안은 물론 ‘갯벌 파괴대책’까지 분야도 다양하다.폭로성 한건주의가 국민들에게 외면당하자 일부 의원들은 차분한 정책대안 제시로 방향을 선회했다. 과거 집권당과의 차별화를 겨냥한 국민회의가 주도하는 분위기다.206쪽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과제’를 펴낸 丁世均 의원은 “집권당으로서 무책임한 폭로보다는 경제원인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동기를 설명했다. 뒤바뀐 여야 역할도 감지된다.일부 여당 의원들은 ‘투사 기질’을 발휘,피감기관을 거세게 몰아치는 반면 몇몇 야당 의원들은 ‘야당 적응’이 제대로 안된 듯 송망방이 질의로 끝나기 일쑤다.피감기관들도“적과 아군이 구분이 안된다”며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노동위 趙漢天 方鏞錫 李康熙 의원(국민회의) 등은 노골적 비판을 삼가라는 지침에도 불구 행정부를 매몰차게 몰아세웠다.반면 한나라당 金炯旿(과기정위) 金泰鎬 의원(정무위) 등은 신나게 행정부를 질타한 뒤 “수고가 많다”며 격려하는 등 과거의 ‘습관’을 고수하고 있다. 상임위 의원들의 ‘호화 접대 사절’도 새로운 변화상이다.IMF 이후 대량 실업 등 어려운 사회 상황을 감안한 처사다.재경위 金東旭 위원장은 피감기관에 식사비를 전달했고 농림위는 외부국감때 도시락으로 식사를 대신하고 있다.
  • 내년 중·고 국사 교과서/換亂·50년만의 정권교체 수록

    ◎IMF 구제금융 받은 사실 담고 ‘金大中정부’편 野 대선 승리 기록 내년에 배포될 중·고교 국사교과서에 IMF경제위기 관련 내용이 담긴다. 또 ‘金大中정부’편도 추가된다. 교육부는 27일 국사 교과서 현대사부분 가운데 ‘金泳三정부’편에 외환위기와 IMF구제금융을 받은 사실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초래하게 된 원인에 대해서는 관련 공무원들이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이어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문안을 만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金大中정부편에는 “15대 대통령 선거 결과 야당후보 승리로 金大中정부가 성립됐다”고 밝혀 건국 50년 만에 선거에 의해 첫 정권교체가 된 사실을 완곡하게 표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金大中정부는 98년 출범과 더불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병행발전을 천명했다”는 내용도 삽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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