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IMF 위기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액션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우정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축협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키움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76
  • [일본에선] 日 매스컴 16강·8강전 전망

    [도쿄 황성기특파원] H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일본은 18일의 터키전을 앞두고 비교적 여유만만한 표정이다. 17일 훈련장인 시즈오카(靜岡)현 이와타(磐田)에서 경기장인 센다이(仙台)로 이동해 몸을 푼 일본 대표 선수들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쳐 흘렸다.언론들도 조심스럽게 일본팀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대부분의 언론들은 일본의 터키전 승리를 전제로 16일 스웨덴을 격파해 일본-터키전 승자와 4강 진출을 겨룰 세네갈의 전력을 상세히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도쿄신문은 이날 1면에 ‘이겨서 세네갈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본의 승리를 기원했다. 스포츠지인 스포츠 호치는 1면 머리기사 제목에서 ‘맹렬 선풍 세네갈,일본이여 와라.’는 선정적 제목을 달았으며 전문가 분석을 통해 “일본이 8강에 진출하면 세네갈을 상대할 몇가지 공략법으로 묘진,오노가 있다.”고 호언했다. 스포츠 닛폰은 “세네갈 선수는 푹푹 찌는 무더위에 전혀 괴로워하지 않았다.”면서 “이것이 스웨덴보다 유리했던 점”이라면서 세네갈의 강점을 분석했다. 전카메룬 대표였던 패트릭 에무보마는 일본-터기전에 대해 “거짓말 안 보태고 일본이 유리하며 터키는 일본에 공포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터키의 장신 포워드 하칸 쉬퀴르가 위협적이긴 하지만 일본에는 나카다 히데토시(中田英壽)가 있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강력한 포워드진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공격을 주무기로 하고 있는 터키와 H조 3경기에서 2실점으로 막아낸 일본의 좋은 수비와의 공방이 경기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비수 마쓰다 나오키(松田直樹·25)는 “터키에 이겨 지난해 10월 세네갈에 0-2로 패한 설욕을 하겠다.”고 자신만만하다. 여기에 갈수록 조직력을 보이는 울트라 닛폰의 응원도 ‘12번째 선수’로서 크게 활약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일본 언론들은 그러나 같은 날의 한국-이탈리아전에 대해서는 대체로 무관심한 편이다. 상당수 언론들은 양팀의 대결을 간단히 보도하는 데 그칠 뿐 전력 분석이나 승패전망을 거의 내놓지 않고 있다. 닛칸 스포츠는 ‘이탈리아 불안한수비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차 리그 최종전인 멕시코전에서 칸나바로가 2번째 옐로 가드를 받아 한국전에 결장하고 오른쪽 다리에 부상한 네스타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이탈리아가 수비진 불안을 안은 채 한국전에 임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marry01@ ■한국팀 응원 모리모토 신 [도쿄 김현 객원기자] “한국의 16강 진출도 위업이지만 오늘의 이탈리아전에서는 한국의 진짜 힘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인으로 구성된 한국 축구 응원단 '레드 드림스(chance.gaiax.com//home//reddreams)'의 운영자 모리모토 신(森本信·39·회사원)의 기원이다. 레드 드림스는 한국이 IMF위기에 빠졌던 1998년 6월 만들어졌다.한국 응원단이 경제난으로 일본 원정 한국 대표팀을 따라오지 못하게 되자 일본인 한국팬을 모아 응원한 것이 계기가 됐다.국제대회나 친선경기는 물론 한·일전에서도 ‘울트라 닛폰’에 맞서 한국 대표를 응원해 왔다. 그는 “1999년 3월 한국은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브라질 대표를 깼다.”면서“월드컵 16강 진출과 비슷한 충격을 받고 완전히 한국 축구의 포로가 됐다.”고 말했다.한국팀의 활약에 대해 “세계 강호인 포르투갈이 한국의 스피드와 강한 프레스에 곤혹스러워했다.”고 하면서도 “2명이 퇴장한 포르투갈이 완전한 실력을 냈다고 할 수 없으며 보다 강한 이탈리아를 상대로 한국의 진가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K리그 팬이기도 한 모리모토는 팀은 수원 삼성,선수로는 고종수를 좋아한다.대표뿐 아니라 뿌리로부터의 ‘한국 축구 팬’인 셈이다. “레드 드림스의 목적은 한국 축구를 즐기는 것.우리들의 응원으로 한국 축구가 한층 강해지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면서 “그것이 우리들에게 있어서 월드컵의 성공”이라고 덧붙였다. kmhy@d9.dion.ne.jp ■일본팀 응원 가네코 리에 “월드컵 보려 남편과 동반사표” [요코하마 신인하 객원기자] 일본팀 응원단 ‘J렌고(連合)’의 중심 멤버이자 1차 리그의 일본전을 모두 관전한 가네코 리에(金子理惠·31)의 목은 완전히 쉬어 있었다.목청이 터져라 일본팀을 응원해서다. 일본팀이 H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위업에 대해 “예상도 못한 일이지만 1차 리그 돌파는 분명히 해낼 것으로 생각했어요.”라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월드컵 두 번째 출장의 일본팀이 1차 리그에서 2승1무의 놀라운 성적을 거둔 것이 마음속 깊이 기뻤다.“너무 좋아요.월드컵 공동 개최국 일본과 한국이 함께 탈락하지 않고 나란히 16강에 진출한 것도 좋았고요.” 열렬한 축구팬인 가네코는 월드컵이 개막된 지난달 남편과 함께 직장을 그만뒀다.“지금은 월드컵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그녀는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체험하는 것은 일생에 단 한번뿐이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주일간은 경기를 좇아 열도를 종단했다.사이타마(埼玉)에서 요코하마(橫浜)로 시즈오카(靜岡)에서 오사카(大阪)로. 입장권 구입에만 17만엔을 쏟아부었다. 18일 센다이(仙台)에서 열리는 일본·터키전에도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응원할 계획.그녀의 전망은 1-0 일본 승리. “응원이 선수의 힘이 되는 것을 잘 아는 한국 응원단은 정말 훌륭하다.”면서“일본 응원단도 이번 월드컵에서 응원이 상대팀에 압력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 만큼 18일에도 모두가 하나가 돼 ‘닛폰’을 외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yinha-s@orchid.plala.or.jp
  • “선진국 경제 성장추세 확신”

    [핼리팩스(캐나다) AFP 연합]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금융위기 방지책과 빈국 지원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들은 15일 “향후 경제전망을 확신한다.”는 내용의 폐막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성명은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난 후 우리 경제의 성장은 강화됐으며 올 내내 공고해질 것이 틀림없다.”면서 “우리는 미래 전망을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경제위기에 처한 아르헨티나의 경우 금융계의 구조조정과 재정상태개선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무장관들은 또 세계은행의 빈곤국 지원금중 무상원조 비율을 최소 18%에서 최대 21%까지 높인다는 데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G7재무장관 회담은 오는 26∼27일 캐나다 앨버타에서 열릴 G8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지난 14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다음은 공동성명 요지. ▲G7 국가들의 경제 성장은 강화됐고 올 내내 공고해질 것 ▲인력 시장 사상을 지원하는 정책 및 기구에 의해 더 튼튼한 생산성의 토대가 전지구적으로 향상될 것▲금융부문 강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쏟아야 한다 ▲아르헨은 특히 통화구조,은행구조조정에 더 많은 개혁을 필요로 한다 ▲G7국들의 최빈국과 외채상환 불능국 원조 자금 사용 증대 ▲9·11 테러 이후 G7의 테러자금 봉쇄조치는 테러 자금 차단에 국제적 협력을 촉진했다 ▲IMF와 세계은행이 돈세탁과 테러자금 봉쇄에 일관적인 기준의 평가작업을 촉구한다.
  • 또다른 ‘권력형 비리’ 조짐/신앙촌 재개발 수사 전망

    95년부터 시작된 신앙촌 재개발 사업은 경기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일대 10만평에 아파트 550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시중에는 사업 이득이 1000억원대에 이른다는 소문까지 도는 대단위 사업이다.이 때문에 사업권을 두고 기양은 세경진흥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주민들까지 양분돼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다.이 과정에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씨와 여권실세 P씨가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 제기되고 있다. ●로비 의혹= 97년 IMF 외환위기로 기양과 세경진흥 모두 부도를 맞았다.그러나 기양은 회사 이름을 기양건설산업으로 바꾼 뒤 세경진흥 등의 부도채권을 모두 인수,사업권을 확보했다. 기양측은 534억원의 부도어음을 149억원이라는 헐값에 인수했다.기양은 이 과정에서 채권 금융기관 관계자들에게 19억여원을 뿌린 사실이 드러나 지난해 말 관련자들이 구속됐다.이것으로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했다.그러나 전 기양 상무 이모씨가 기양의 로비 대상에 이형택씨를 비롯,검찰·경찰 관계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폭로하고 나섬에 따라 사건은 다시 불거졌다. 기양측은 이 전 상무의 폭로 등이 사업권을 다시 빼앗기 위한 세경진흥측의 음모라고 반박하고 있다.세경진흥 회장 김모씨가 ‘범박동 대통령’으로까지 불리는 신앙촌 토박이인 또 다른 김모씨를 통해 기양측을 끊임없이 협박해 왔고 그 배경에는 여권실세 P씨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 두 김씨는 2000년 신앙촌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사기와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수사 전망= 검찰은 우선 기양측의 로비 의혹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세경진흥측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하다.신앙촌 사건을 수사한 경험이 있는 검찰 관계자는 “어느 한쪽만 수사하면 공권력이 이권싸움에 휘둘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양쪽 로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부회장 연모씨의 역할을 밝혀내야 한다.연씨는 재개발 사업에 참가한 경험이 많고 정·관계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연씨가 기양에 영입된 것은 2000년 4월로 당시에는 재개발 지역 주민들의 끊임없는 민원 제기로 사업이 지지부진할 때였다.연씨가 부회장으로 영입되면서 맡은 역할과 활동 범위가 명확히 규명돼야 한다. 세경진흥 김 회장 역시 정·관계에 발이 넓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 회장은 지난 95년 서울 한남동 단국대 부지 재개발 사업에도 개입,수백억원의 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신앙촌 재개발 사업에서는 주민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범박동 3인방’ 김·서·강모씨를 배후 조종하고 있는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결국 신앙촌 사건은 수사에 따라서는 또 하나의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비화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데스크칼럼] 外資 유치의 함정

    몇년 전만 해도 국내 굴지의 상장회사 오너 겸 대표이사였던 K씨의 요즘 일과는‘빼앗긴’ 회사를 찾기 위해 소송을 준비하는 일이다.소송을 진행 중인 것만 30여건에 이른다. K씨가 기자에게 털어놓은 소송을 하게 된 사연은 대충 이렇다.부채보다 자산이 많은 회사를 일시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채권단에서 오너의 주식을 감자,경영권을 빼앗는 일이 있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K씨의 더 큰 울분은 다른 데 있다.외화유치라는 명분 속에 숨겨진 ‘진실’에 대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데 대한 섭섭함이다. 외국계 회사가 투자한다면 채권단이나 정부에서 그렇게 고분고분하면서 자신이 부탁을 하면 이런저런 핑계를 대든가,정부의 방침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오히려 실무자가 하소연한다는 것이다. K씨가 경영했던 회사는 최근 일본 굴지의 회사에서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발표가 있었다.채권단에서 환영한다는 문구도 들어 있었다. K씨로선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물론 원인은 그 자신에게 있다.유동성 확보실패 등 위기에 대한예측경영을 하지 못한 잘못은 누구를 탓할 입장이 못된다. 그러나 그는 외국계 회사에 주어지는 혜택이 자신에게 주어졌다면 충분히 재기할 수 있다고 말한다.일시적인 자금난을 경영실패로 몰아세워 경영권을 빼앗은 일은 해도 너무했다는 것이 K씨의 주장이다. IMF를 겪으면서 우리 경제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국내 4대 재벌이던 회사가 공중분해됐는가 하면 한때 재계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던 기업들이 소리없이 쓰러졌다.그중에는 대표의 경영능력에 문제가 있는 기업도 분명히 있다.차입경영으로 몸집 부풀리기에 나섰다가 직격탄을 맞은 기업인들도 한둘이 아니다. 여기서 K씨를 두둔하자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 있다.외국자본에 대한 검증 작업이다.한때 우리 사회에선 외자를 유치하는 사람은 무조건 애국자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었다. 정부 당국자들도 외자라면 사족을 못썼다.당시의 절박한 심정에서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1000억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를 자랑하고 있고,무역수지도4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도 채권단이나 정부당국의 인식은 IMF때와 달라진 것이 없다.워크아웃 중인 기업을 매입할 때도 내국인 단독보다 외국계 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게 작용한다. 외국계 자본들은 이러한 국내 현실을 너무 잘 꿰뚫고 있다.계약금만 들여놓고 나머지는 국내 은행에서 차입을 일으켜 충당하거나,아니면 이름만 빌려주고 실리를 챙기는 외국계 회사들이 그래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최근 일본 기업에 넘어간 K화학 역시 명의만 빌려줬을 뿐 실제 전주는 내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이나 정부당국은 지금부터라도 외자에 대한 검증 작업을 벌여야 한다.IMF의 절박한 시절에 취했던 조급한 정책들을 추스르고,무엇이 진정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를 다시 한번 돌아볼 시점이다. 홍성추/ 기획취재팀장
  • [오늘의 눈] 16강 새로운 시작이다

    태극전사들이여,들었는가.4700만 겨례가 외치는 저 승리의 함성을. 태극전사들이여.보았는가 월드컵 16강이 확정된 그 순간,4700만 겨례가 한몸으로 엉킨,기쁨의 군무(群舞)를. 2002년 6월 14일.태극전사들이여,그대들이 해낸 것은 단순히 16강 진출만이 아니다.48년 우리의 월드컵 역사와 함께한 현대사의 아픔을 그대들은 한 순간에 넘어섰다. 굴종과 억압으로 점철된 한반도의 역사를 새롭게 쓰면서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회복한 것이다.외세에 찢기고 IMF에 멍들고,남북 분단도 모자라 동서분열로 치닫는 우리 민족의 비극을 역사의 뒤안길로 만들었다. 태극전사들이여,광화문에 운집한 45만 붉은 악마들,전국 300만 길거리 응원단들의 외침이 들리는가. 한몸으로 부둥켜 안은 이들에겐 남북도,경상도도,전라도도 없었다.정치판에 난무한 추잡한 ‘색깔’도 보이지 않는다.오직 순수의 열정으로 뭉친 ‘하나’만이 있었다. 자정을 넘어 광화문에 모인 45만의 붉은 악마들이 외치는 ‘아리랑’의 함성은 밤새 멈출지를 몰랐다. 더 이상 100년전 북간도를 넘는,50년전 남북분단의 비극을 한탄하는 그런 아리랑이 아니었다.불과 15년전 광화문 네거리를 가득 메운 데모대들의 처절한 민주화 외침 대신,승리의 노래로 가득했다.바로 세계로 웅비하려는,젊은 한국,새로운 한국을 만들려는 절규인 것이다. 자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4000만 민족이 함께 일궈낸 16강을 한 순간의 ‘한풀이’로 끝내지 말자.오늘 어렵사리 하나로 뭉친 ‘우리가’ 내일 또다시 분열과 비방의 주체로 변할 것인가. 태극전사들이여,그대들은 기억하라.최대 위기였던 지난 10일 미국전,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과 국민들의 열망이 기적을 이뤘다는 것을.4700만 겨레가 온몸으로 표출한 에너지를 새로운 한국 건설로 이어가는 것 또한 우리의 몫일 것이다. 오일만/ 사회교육팀기자oilman@
  • 특별기고/ 지방선거와 민심

    극과 극.사상 초유의 국민적 관심과 수십만의 길거리 응원관중을 얻은 월드컵 축구경기와는 정반대로 전국규모 선거 사상 최저의 48.9% 투표율을 보인 이번 지방선거판은 싸늘한 유권자들의 반응으로 파장분위기다. 모처럼 압승을 거둔 한나라당 지도부는 시종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는 말로 긴장을 풀지 않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한편,호남과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참패한 민주당과 퇴출위기에 몰린 자민련은 그야말로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상태다.특히 수도권과 중부권에서의 패배뿐 아니라 호남에서의 지지율 하락을 통해 등돌린 유권자들의 표심을 접한 민주당은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집권당의 부패와 무능력에 대한 심판을 부르짖은 한나라당의 주장이 국민들의 표심으로 연결된 결과 투표자의 50% 이상이 한나라당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그 결과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4년만에 일방적인 민주당의 참패로 나타났다. 한편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이 11곳을 석권한 반면,정당 지지율에 있어서도 한나라당에 14% 이상이나 뒤진 36% 대를 기록한 민주당은 4곳에서만 당선되었고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선거결과는 나타났다. 대도시 투표율이 43∼46%대에 머무름으로써 도시의 많은 유권자들이 정치에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은 때마침 고조되는 이 지역의 축구열기와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IMF 경제위기로 어려운 시기에 집권한 국민의 정부 초기의 경제정책과 대북정책에서의 성과는 어느 정도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지만,후기의 숨돌릴 틈 없이 쏟아져 나오는 현정권의 각종 비리와 부패 스캔들은 일찌감치 여론의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서 보듯이 민심을 돌려버렸고 지방선거의 전망을 어둡게 하였다. 월드컵 기간 중에 치러진 이번 선거가 ‘필승 코리아’로 가열된 애국적 분위기의 연쇄효과로 선거정치에도 긍정적 결과를 미칠 것이라는 일부 전망과는 달리 유권자의 상당수는 두 가지를 전혀 다른 것,즉 ‘새 것’과 ‘낡은 것’으로 간주하였다.월드컵 축구의 열풍이 새로운 팀으로 다시 태어나는 한국대표 축구단에 대한 국민적 지지라면,6·13 지방선거는 낡고 부패한 정치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는 사실은 자명하다. 새로운 축구팀의 탄생에 용광로의 불을 지핀 히딩크라는 지도자의 지도력에 우리 국민들은 환호를 보내지만,거친 비방과 싸움으로 일관하는 구정치인들의 귀에 익은 구호들에 국민들은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사상 최저 투표율의 의미는 90년대 이후 민주화의 시대에 접어든 한국정치가 무기력증과 국민의 외면,무관심으로 빠지게 된 연장선에서 인식되어야 한다.즉 정치권과 정당 및 중앙과 지방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총체적인 불신과 혐오감을 정치권은 직시하여야 한다. 한나라당의 압승은 국민들의 적극적 기대보다는 이러한 정치권 전체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라는 의미가 더 크다는 사실을 읽는다면 정치권은 당리당략을 떠나 원구성을 위한 즉각적인 협의에 들어가야 한다. 지방선거 참패를 맞은 민주당은 당 안팎의 지도부 인책론이나 지도력 부재론 등의 거센 비판에 직면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몇 명의 대표자들의 교체나 정치세력간의 연대를 모색함으로써결코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지금이라도 집권당으로의 책임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보여야 하며,특히 한나라당과의 대화정치의 복원을 위한 신속하고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 게임의 승부로 스포츠의 세계가 끝장나는 것이 아니듯이,한 번의 승패로 끝나는 것이 결코 정치의 진정한 모습은 아니다.정치는 승패를 받아들이며 또 다시 자기정진에 들어가는 스포츠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 6·13지방선거의 승패에서 민심의 참된 메시지를 발견할 때에 오히려 우리 정치는 성장하고 성숙해질 수 있다.여야는 과거지향적인 상쟁의 정치를 즉시 중단하고 새로운 희망의 정치로 정치판의 분위기를 바꾸지 않는다면 이번 겨울의 선거에서는 정말 얼음장같은 민심을 맛보게 될지도 모른다. 김용직/ 성신여대 교수.정치외교학
  • 세계경제 회복세 논쟁

    세계 경제가 과연 회복세로 진입했을까.국제통화기금(IMF)은 12일 ‘세계 금융안정성 연례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국제경제분야의 세계적 칼럼니스트인 마틴 울프 파이낸셜타임스 수석경제평론가도 이날 미국 경제회복 주장은 ‘놀란 어린아이를 달래기 위한 동화’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하지만 존 테일러 미 재무차관은 지난 11일 “세계 경제가 미 주도하에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 들었다.”고 전혀 상반된 전망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IMF의 경고= IMF는 보고서에서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한 지난 1월부터 미국으로의 자본유입이 감소,달러화 약세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예상되며 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자금이 이탈되고 금융위기가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이날 “세계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한 것은 분명하지만 미 기업들의 이익이 급감,미국에 투자했던 각국의 자금들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밝혔다.미 경제를 위협하는 근본적인 요인은 추가 테러의 위협이아니라 신경제의 거품이 꺼진 뒤 악화된 경영환경과 엔론 사태로 불거진 회계조작 문제라고 단정했다. 이로 인해 미국에선 금융기관의 부실과 투자감소 및 주가하락이,대외적으로는 달러화 약세가 예상되며 이같은 자금역류 현상이 ‘급격하고 무질서하게’ 일어나면 세계 자본시장은 ‘잠재적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에서 빠져 나간 자금이 신흥시장으로 유입되기는커녕,미국에서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기존에 투자된 자금마저 이탈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신흥시장의 수익성은 높지만 평균적인 수익률을 고려하는 국제투기자본의 속성 때문에 이익을 낸 자금부터 회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올 1분기 신흥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은 지난해 4분기보다 50억달러가 준 353억달러다. ●미국 경제 회복을 둘러싼 논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참석 차 파리를 방문한 테일러 차관은 미국이 2·4분기중 국내총생산(GDP)이 2∼3% 성장하며 4·4분기에는 3%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가 내세운 경제견인 요인은 생산성 향상과 물가상승의 진정이다. 그러나 울프는 미국의 주가 하락과 달러 약세를 예로 들면서 이는 잘못된 믿음이라고 반박했다.울프는 주가상승,지나친 자금운용,달러 강세로 대변되는 ‘신경제’에 대한 믿음이 과잉투자,낮은 저축률,경상수지 적자를 가져왔으며 이 세 요인이 현재 미국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열쇠는 미국의 소비행태= 울프는 미국의 소비행태가 변하지 않는 한 미국의 경제회복,이에 따른 세계경제 회복은 어렵다는 전망을 내놨다.현재 미국내 개인 부문의 재정적자는 GDP의 4% 수준이다.만일 소비행태에 변화가 없다면 수요가 더 늘어 단기적으로 세계경제 상승에 기여할 것이다.그러나 이는 수년 안에 더 심각한 경기침체를 가져올 뿐이다.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소비가 서서히 줄어들어 달러 약세를 상쇄하는 것이다.그러나 울프는 실현가능성이 가장 낮은 시나리오라며 비관적인 입장을 취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전경하 기자 mip@ ■국내 전문가들 분석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미국경제가 본격적인 상승세에 올랐다는 데 같은 견해를 밝히고 있다.이미 회복기에 접어든 우리경제도 미국 경제회복으로 강한 탄력을 받을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강문성(姜文盛) 미주팀장은 “각종 지표들을 볼 때 미국경제가 본격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점만큼은 분명하다.”면서 “문제는 상승의 속도”고 말했다.그는 “과잉투자와 과도한 가계부채 등에 대해 우려가 나오지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면서 “현재 미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추가테러 발생 등 돌발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丁文建) 전무는 “연초만 해도 세계경제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미국경기가 저금리와 감세정책에 힘입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당분간 주택·건설경기 등 내수 덕분에 지난해와 같은 최악의 상황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미국경제가 하반기에 좋아질 것이고,우리 경제는 미국경제의 회복속도보다도 더욱 빠르게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오히려 하반기에는 우리경제의 잠재성장률(5∼6%)보다 훨씬 높은 6∼7%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물가상승 압력을 우려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선택 6.13/유권자 의제로 후보를 검증한다] (2)강원.대전.충남.충북.제주

    ■강원/ 여성 사회참여 활성화 ◇춘천경실련 한동환 사무처장= 이번 지방선거에 기초단체장 후보로 여성이 한 명도 나서지 못하고 있는 등 도내 여성들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실정이다.여성참여 활성화와 복지정책은 무엇인가. ●한나라당 김진선 후보= 강원도와 일선 시·군의 각종 위원회에 여성참여 비율을 전국 최고수준인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여성발전기금을 100억원으로 확대 조성하고 여성발전 조례 제정,한국여성수련원 건립,강원도 여성사랑방 지속 추진 등 여성들의 지위향상을 위해 행·재정적인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민주당 남동우 후보= 남녀 차별없이 여성들이 모든 일에 종사할 수 있는 분위기를만드는 게 급선무다.여성 인재육성과 지원을 중심으로 한 조례를 제정,사법·행정고시를 준비하고 지방의원에 출마하는 여성들을 돕는 정책을 펴나가겠다.여성 고용실적이 우수한 기업에 대한 지원도 늘리겠다. ◇한동환 사무처장= 수도권내의 기업활동에 대한 완화정책 등으로 도내 기업환경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이같이 열악해지는 강원도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김진선 후보= 10개 지방전략산업단지를 만들고 600여개의 기업을 유치하겠다.특화된 업종을 중심으로 산업단지를 만들어 무공해,친환경적인 제조업을 적극 유인하겠다.이는 기존 춘천·원주·강릉권역의 ‘3각 테크노밸리’산업단지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도와 시·군이 합동으로 기업유치팀을 상시 가동하고 입주기업에 전국 최고의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남동우 후보= 원주∼횡성∼홍천∼춘천을 잇는 ‘신 산업벨트’를 추진하겠다.교통망이 발달된 원주지역은 인구 50만 도시를 목표로 집중적인 기업유치 정책을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원주 문막공단은 수도권의 기업을 유치해 중부권 최대의 공단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대전/ 지하철 증설 필요한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심규상 기획실장= 도덕성과 청렴성이 강조되는 지방선거와 관련해 후보 신상에 대한 지적들이 있는데. ●한나라당 염홍철 후보= 98년 을지의대 설립과 관련,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것은 DJ정부 출범후 행해진검찰의 표적사정이다.당시 받은 돈은 정치자금법상 합법적 후원금이었다.지역의 의료서비스 향상 및 고용창출 등을 위해 을지의대와 부속병원 유치는 필요했다. ●자민련 홍선기 후보= 대전4공단 소각로 2호기 건설 중단은 개인 비리문제로 현재 법적 절차가 진행중이다.이를 몸통과 깃털이라는 정치 논리로 해석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다만 산하기관 직원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시민들에게 사과를 했다. ●무소속 김헌태 후보= 개인빚 문제를 들어 시정수행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빚은 IMF 환란으로 인한 시대의 아픔이었다.당시 대기업이 망했고 지금까지도 국민 1000만명 이상이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통받는 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시장에 출마했다. ●무소속 정하용 후보= 민주당에 입당했다가 공천이 무산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을 두고 철새 정치인으로 비하하는 것은 잘못이다.당시 민주당 6개 지구당위원장들이 합의 추대한 시장 후보였으나 중앙정치 논리의 피해자로 전락했다.정정당당히 심판받겠다. ◇심규상 실장= 지하철 증설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염홍철 후보= 매칭펀드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지하철 1호선을 2006년까지 완공하겠다는 계획은 불투명하다고 본다.또한 2∼5호선 건설계획은 백지화돼야 한다.대안으로는 1호선과 연결하는 경전철 체계를 도입하겠다. ●홍선기 후보= 지하철은 광역도시에서 반드시 해야 할 차세대 교통수단이다.다만 많은 비용이 투자되는 부담이 있다.2006년 1호선 개통후 신교통체계 도입에 대한 연구 및 효과를 높이는 수단을 강구중이다.1호선 운영의 경우 아웃소싱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운영 부담을 최소화하겠다. ●김헌태 후보= 지하철 건설은 전면 중단돼야 한다.시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고 있다.지하철은 노선이 거미줄처럼 네트워크화돼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정하용 후보= 지하철 공사는 대전시의 재정형편을 감안할 때 감당하기 힘든 공사다.빚은 빚대로 늘고 공사는 지지부진해 시민들의 불편이 엄청나다. ■충남/ 도청이전 대책 ◇충남지역운동연대 간사단체인 당진참여자치연대 조상연 사무국장=도청 이전 문제는 이 지역의 오랜 화두다.아직 결말이 나오지 않았는데 어떠한 방안이 있는지 말해 달라. ●한나라당 박태권 후보= 부지 선정과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1년 안에 마무리할 수있다.이후 곧바로 이전작업에 착수하겠다.이전비용 타령만 할 일이 아니다.현 대전에 있는 도청을 충남으로 옮기면 대전에 종속된 행정 및 경제권이 독립되고 충남의 지역발전을 크게 앞당긴다. ●자민련 심대평 후보= 93년부터 이전 추진기획단을 가동하는 등 도청 이전 작업을 차근차근 준비해 오고 있다.도청 이전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다.하지만 아직 분위기가 성숙되지 않았다.도청을 이전하려면 주민들의 동의도 반드시 거쳐야 한다.연말까지 3개 후보지를 선정,이전작업을 본격화하겠다. ◇조상연 사무국장= 안면도는 90년 핵폐기물처리장 설치 문제로 몸살을 앓은 뒤 개발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안면도 개발에 대한 후보의 생각은 어떠한가. ●박태권 후보= 심 후보가 지사로 재임하면서 안면도에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안면도의 자연환경 파괴가 우려되고 있다.국제무기거래상인 카쇼기에게 땅을 팔면서까지 무분별하게 개발하는 건 안된다.충분하게 투자이익을 따져 추진해야 한다. ●심대평 후보=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관광수입과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에 매우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추진중인 국제관광지 개발사업도 이런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단순한 파괴가 아닌 환경과 조화를 이루게 개발,안면도를 ‘한국의 하와이’로 만들 계획이다. ■충북/ 오송 생명공학단지 건설 ◇청주경실련 이두영 사무처장= 오송 생명과학단지가 3년째 착공이 늦어지면서 지역주민들이 답답해하고 있다.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한나라당 이원종 후보= 올 하반기면 착공이 가능하다.141만평에 2006년까지 바이오산업 집적시설이 들어선다.식약청·국립보건원 등 4개 국가기관과 200여개 관련기업 및 연구소를 유치,세계적 바이오 메카로 만들겠다.주변 진입도로를 정비하고 보건의료산업 종합지원센터도 건립하겠다. ●자민련 구천서 후보= 오송단지 가운데 10만평을 시범도시로 지정하려 한다.또 외국인 전용공단을 조성,국내 기업과의 신기술 교류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무소속 장한량 후보= 공단의 기능과 걸맞게 의대와 약대·화공학과 등 생명공학과 관련된 학과가 모인 서울대 제3캠퍼스를 유치,공단을 활성화하겠다.대덕∼오송∼천안을 잇는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외국의 유수한 대학원을 유치하는 데도 힘쓰겠다. ◇이두영 사무처장= 청주공항이 개항 이후 갈수록 이용객이 주는 등 침체상태다.도차원에서 어떻게 활성화할 생각인가. ●이원종 후보= 97년 4월 말 개항된 청주공항은 내년 8월 완공 예정으로 화물청사를 신축할 계획이다.또 일본·중국·태국 등 동아시아와 제주도 등 국내 주요도시를 잇는 노선을 확대하겠다. ●구천서 후보= 청주공항을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하고 ‘중부권 내륙화물기지 건설사업’과 연계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또 건설교통부와 협의,정기운항 편수를 늘리고 물류전담 공항을 겸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 ●장한량 후보= 대전∼대덕∼오송∼청주공항을연결하는 경전철을 건설,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하겠다. ■제주/ 자유도시 개발 ◇제주참여환경연대 조성윤(제주대 교수) 공동대표=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과 관련,이미 특별법과 시행령 등이 나왔는데도 추진주체와 개발방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한나라당 신구범 후보= 관광휴양도시로 특화돼야 한다.국제자유도시 시행계획을 수립해 집행하고 토지에 관한 권한 등을 갖고 있는 제주개발센터를 제주도가 장악해야 하며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을 개정,경제특별자치구로 만들어야 한다.조세권과 경제권도 지방정부로 이양해 와야 한다. ●민주당 우근민 후보= 제주도만의 특색있는 자유도시로 가꾸겠다.관광,교육,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 등 첨단산업 위주가 될 것이다.제주지역에서 국세부문으로 나가는 돈은 3000억원 정도인데 가져오는 돈은 자치단체분 1조원,중앙기관분 1조원 등 2조원이 넘어 조세권 이양은 오히려 손해다. ●민국당 신두완 후보=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국제자유무역도시로 발전시키겠다.자유도시 개발과 관련,정관 또는정경유착 등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우려되는 토지투기자에 대한 처벌조례를 만들어 투기를 뿌리뽑겠다. ◇조성윤 공동대표= 월드컵 이후 관리비만 연간 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월드컵경기장 활용방안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는데. ●신구범 후보= 경기장 내에 설치된 인터넷 케이블을 활용해 국내외 여행사 등 관광관련 단체에 관광정보를 판매하는 등 IT산업을 전개한다면 경기장 관리비를 해결할 수 있다. 또 월드컵경기장과 중문관광단지내 컨벤션센터를 잇는 지역에 면세구역과 예술과 디자인의 거리를 조성해 계절마다 ‘세계 명품 엑스포’를 개최,쇼핑관광지로 가꾸겠다. ●우근민 후보= 월드컵기념 한·중·일 친선축구대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경기장 일대를 월드컵 축구박물관,스포츠용품 백화점 등을 망라한 월드컵 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해 국내외 국가대표 전지훈련장 및 프로축구단 전용 연습구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제주월드컵경기장의 인터넷 케이블은 월드컵이 끝나면 올림픽이 열릴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옮기게 돼있다. ●신두완 후보= 서귀포시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축구팀을 만들어 연중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경기관람과 쇼핑 등을 할 수 있는 쇼핑몰 형태의 면세점을 유치해 국제적인 스포츠·쇼핑장소로 개발할 작정이다. 제주 김영주·춘천 조한종·대전 이천열·박승기 기자 chejukyj@
  • 선택 6.13/ 후보들 인기영합에만 급급, 쟁점 해결책이 없다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유력 후보자들이 표가 깎일 수 있는 미묘한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한 정책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하이닉스반도체 매각 등 국가경제를 좌우할 사안에 있어서도 표만을 의식한 정치논리가 우선됨으로써 우려를 자아내고있다.이런 가운데 재원확보가 쉽지 않거나 지방정부 차원에서는 실현이 어려운 각종 장밋빛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 실제로 대한매일이 7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유권자들이 선정한 수도권의 주요 현안에 대해 질문을 던진 결과 주요 후보들은 극히 원론적 답변으로 일관했다.이를테면 서울시와 서초구민의 이해가 엇갈리는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문제에 대해 무소속 이경희(李京熹) 후보를 제외한 각 정당 후보들은 피상적이거나 양시론적 반응을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이날 발간한 지방선거 정책공약 비교분석집에서 “각 정당은 정책공약을 유권자에게 보이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공약한 개별정책의 실현가능성과 예산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신뢰성 회복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장밋빛 공약’에 일침을 가했다. 경기와 충북의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노조원들의 표를 얻기 위해 하이닉스 독자생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민주당 진념(陳^^) 후보는 경제부총리 시절에는 하이닉스매각을 주장했지만,최근에는 독자생존쪽으로 말을 바꿨다.한나라당도 그동안 정부가 하이닉스에 퍼주기식으로 지원한다고 비판했지만,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 후보도 독자생존을 강조하고 있다. 한 경제전문가는 “하이닉스 매각을 놓고 정치인들이 대안도 없이 독자생존론을 주장하는 것을 보면,5년전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직전 기아자동차 문제 처리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정치인들이 하이닉스를 살릴 수 있으면 잘 해보라.”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모 정당의 인천시장 후보는 “인천을 물류도시로 만들기 위해 외자를 유치하고 외국의 대학과 연구소 등을 끌어오겠다.”면서 “인프라 비용 40조원은 정부에 부담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실현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는다.다른 정당의 대구시장 후보는 지하철 부채를 전부 탕감받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중앙정부의 입장과는 거리가 멀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한광장] 외환시장 개입 신중해야

    최근 미 달러화의 약세현상은 주요국 통화에 공통적인 현상이다. 특히 일본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엔화가 강세기조로 바뀌자 우리나라 원화도 동반강세를 보이고 있다.그 결과 외환시장이 수급불균형을 보이고 환율변동성이 커지자 통화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자유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환율정책 운용에 있어 원칙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즉,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하며 정책당국의 인위적 외환시장 개입은 ‘매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철저히 배제돼야 한다. 그렇다면 ‘매우 특별한’ 경우란 어떤 상황을 의미하나? 우선 환율이 급등하거나 급락해 외환시장이 매우 불안정해지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즉,환율변동성이 지나치게 증폭되는 경우 외환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정책당국의 개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그러나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직접 개입은 자본자유화 시대에 매우 제한적으로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외환위기 이후 원화는엔화와 강한 동조성을 보이고 있다.이러한 한·일간 통화의 강한 동조성은 시장이 만들어낸 결과다.엔의 강세가 기정사실이라면 원화 강세를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해결할 수 없다.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정책은 외환보유고 증감으로 나타난다.기본적으로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없다고 할 경우 외환보유고는 운용수익의 증가만큼 늘게될 것이다.지난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외환보유고는 1998년 말 520억달러에서 2002년 4월 말 1077억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다.대체로 외환보유고가 운용수익 이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2001년의 경우 전년보다 66억달러 외환보유고가 늘었는데 IMF 차입금 상환액 56억 8000만달러를 감안한다면 120억달러 이상 외환보유고가는 셈이다. 적정 외환보유고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논란이 있다.외환보유고는 각국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특정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으며 무의미하다.다만,선진국과 달리 신흥시장국가의 외환보유고는 대외신인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는 대외적으로 신인도를 확보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GDP(국내총생산) 대비로는 여타 동아시아 국가들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유지하고 있으나,절대규모에서는 일본·중국·타이완·홍콩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운용수익에 따른 자연증가 이외에 인위적으로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일본은 지난 5년간 외환보유고를 무려 2000억달러이상 늘려왔다.한·일 양국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외환보유고를 경쟁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볼 수 없다.한·일 양국이 달러화 약세에 맞서 외환보유고를 증가시키기보다는 통화정책수단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한 대응이 될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으로 엔·달러 환율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이는 한·일 양국이 높은 교역비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한·일간 수출상품의 경합관계에서 비롯된다.즉,양국의 수출상품이 세계시장에서 치열한 경쟁관계를 유지하는 한 원화는 수동적으로 엔화의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한·일간의 산업구조가 좀 더 차별화되고 양국 수출상품의 가격경쟁에 대한 의존성이 줄어들지 않는 한 일본과 같은 대국을 옆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는 일본발 환율충격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양국간 자유무역협정을 논의하는 것 못지않게 통화협력의 필요성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왕윤종/ 대외경제硏 연구위원
  • ‘첫승 파급효과’전문가좌담/ “월드컵성공 국운융성 기회 삼자”

    대한매일은 5일 한국의 월드컵 전사들이 월드컵 도전 48년만에 일궈낸 첫 승리의 의미와 정치·경제·사회문화적 파급 효과 등에 대해 긴급 좌담회를 갖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좌담에는 장기호(張基浩) 외교통상부 본부대사,안민석(安敏錫) 중앙대 사회체육학부 교수,김지환(金智煥) 박사(삼성 지구환경연구소 수석연구원)가 참석했다.참석자들은 한결 같이 “16강 진출의 기대가 높아졌다.”면서 “월드컵 성공을 국운 융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그러나 지구촌 축제에 북한이 배제된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좌담은 대한매일 신연숙(辛然淑) 문화에디터의 사회로 진행됐다. ●사회자= 폴란드전을 본 소감과 월드컵 첫승의 의의를 평가해 달라. ●장 대사= 나는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그러나 몇차례 평가전을 보면서 열기에 휩쓸려 들었다.공격도 수비도 잘했다.붉은 악마들의 응원도 대단했다.무엇보다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이 주효했다고 본다.능력 중심으로 선수를 발탁하고,선수들을 골고루 기용,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였다.‘히딩크 효과’라 할 수 있다. ●안 교수= 우리 선수들이 모두 최선을 다했다.첫승의 의미 가운데 하나는 시민 사회의 동력을 하나로 모아내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다.지난 6년동안 관 주도 준비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들이는 데는 미흡했다.첫승을 통해 자발적 열기가 모아졌다.해방 이후 이런 일이 없었던 것 같다.88 서울 올림픽도 자발적인 참여는 부족했다.또 하나는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그러나 첫승의 의미를 과대평가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김 박사=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동의한다.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한 사람의 탁월한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 일깨워 줬다.최종목표(16강 진출)를 달성한 것은 아니지만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히딩크 감독의 약속이 지켜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이를 히딩크 신드롬으로 끝내지 말고 구체적으로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운상승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가슴이 뿌듯하다.경제 사회 모든 분야가 탄력을 받았으면 좋겠다.월드컵이 국가발전의 초석이 됐다는 이야기를 후손들로부터 들었으면 좋겠다. ●사회자= 국민들이 예상 외로 열광하고 있다.과거와는 다른 느낌을 주고 있는데. ●장 대사= IMF 위기 속에서 국민들이 웃어보지 못하고 잔뜩 찌푸려 있었다.정치적,사회적 병폐에 대해 느꼈던 좌절이 분출했다고 본다.국민의 염원은 이미 금모으기운동에서 보았듯이 우리국민의 의식 속에 내재해 있었다.이러한 힘이 폭발했다고 생각한다. ●안 교수= 광화문 4거리에 8만명이 모였다.이 정도의 자발적 관중은 지난 1987년 6월항쟁 이후 가장 많은 사람들일 것이다.당시에는 민주화에 대한 열기로 메웠지만 어제는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로 모아졌다는 점에서 국가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다. 체육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축구는 국민을 열광시키는 종목이라는 점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우리 사회에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 축구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김 박사= 그동안기대를 많이 했다가 좌절을 하고 실망을 해왔다.그런데 이번엔 이러한 기대가 실제 48년만의 첫승이라는 결과를 가져와 상승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자= 화제를 돌려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가 정치 외교적으로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 ●장 대사= 갈등을 조장하는 국내 정치가 한 단계 성숙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본다.정치와 스포츠는 한 침대에서 함께 뒹군다는 말이 있다.외교도 마찬가지다.미·중 간에 수교도 핑퐁외교를 통해 이뤄졌다.현재 정상급 행정수반 30여명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저명인사들 다수가 온다.우리국가의 이미지를 총체적으로 홍보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한·일간의 공동개최 의미도 중요하다. ●안 교수= 스포츠가 때로는 정치에 악용되기도 하지만 스포츠와 정치는 악어와 악어새처럼 공생관계로 표현된다.다인종 국가인 브라질은 축구로 국민을 한데 묶는다. 중국도 최근 다민족을 축구를 통해 통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우리가 16강에 진입하게 되면 탈정치 현상이 급속하게 일어날 것이다.아쉬운 것은 월드컵 축구는 세계 평화를 희망하는 취지가 담겨 있는데 세계인들의 화합의 마당에 북쪽의 참여와 동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시드니 올림픽 입장식에서 볼 수 있었듯이 스포츠를 통해 민족을 하나로 묶는 의식의 통합이 중요하다. 남북 당국자들은 반성해야 한다.지금이라도 어떤 형태로든 충분히 가능성이 열려있다.북한에서 응원단 100명쯤을 데려와서 공동응원을 하거나 이것도 안되면 ‘붉은 악마’들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북한 주민과 세계를 향해 평화의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을 것이다. ●김 박사= 경제적인 효과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기업들은 브랜드를 인식시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소개하는 자리를 많이 마련하고 있다.월드컵 성공은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코리아’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사회자= 히딩크 감독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대단하다. ●장 대사= 외국 감독의 성공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먼저 우리는 국경없이살고 있다는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됐다.잉글랜드 감독은 스웨덴 사람이다.월드컵은 열린 사회,개방화된 사회로 한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지도자를 잘 선택해야 한다는 교훈도 줬다. ●안 교수= 동의한다.히딩크 감독의 용병술은 서구 사회의 합리성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선수도 국경이 없어졌다.80년대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김 박사= 우리는 그동안 서구의 껍데기만 갖고 들어왔다.속 알맹이는 못들여 왔다.알맹이를 가지고 와서 한국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히딩크 감독도 잘했지만 우리선수들도 잘했다.히딩크는 서구의 것을 한국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정리=강동형 손정숙기자 yunbin@
  • [씨줄날줄] 종로서적 실패학

    100여년에 가까운 역사로 국내 최고(最古)서점을 자랑하던 종로서적이 부도를 내고 문을 닫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종로서적은 1980년대 이후부터는 다소 명성이 퇴색하기는 했지만 1970년대까지만 해도 명소중의 명소였다.도심에서 약속할때면 으레 “종로서적 앞에서 만나자.”고 했다.현재 광주 광역시 우체국 앞 네거리가 ‘우다방’이라고 불리며 만남의 장소로 성업 중이듯이 말이다. 종로서적이 침몰하자 서점업계는 “몇차례 부도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하며 아쉬워하고 있다.서점업계의 진단을 보면 종로서적은 변화의 기회를 1980년대에 한번 맞았다.이웃에 교보 영풍,을지 등 신개념의 대형서점이 들어섰을 때였다.이들 신형서점에 맞춰 덩달아 서점의 형태를 바꿨어야했다는 것이다.종로서적은 이들 신흥 대형서점이 고객 편의 제공을 위해 주차장이나 휴식공간 등을 마련할 때 이를 외면했다.두번째는 동화 등 이웃서점이 서울 강남지역으로 이전하자 “우리가 누군데”하며 고집을 부리던 때라고 한다.당시 현재의 터를 팔고 이사갔으면 종로서적은 여전히 살아남아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그 다음은 IMF 외환위기 시기.보문당,송인 등 대형 도매상들이 자금부족으로 줄줄이 부도사태를 빚어,출판 및 서점업계 모두가 일대 혼란에 빠졌을 때 과감하게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내부역량을 비축했어야 했다는 분석이다.‘위기 속의 기회’를 모두 놓쳤음에도 종로서적에는 한번의 기회가 남아 있었다고 한다.지난 2∼3년 사이라는 것이다.인터넷서점의 등장으로 가격경쟁시대가 막 오르고,종로 일대가 금은방거리로 변한 이 때 과감하게 서점을 정리했어야 했다는 것이다.이미 입지조건과 편의시설 등에서 경쟁력을 잃었음이 확인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종로서적은 내부 갈등으로 시간만 헛되이 보내다 이같은 충격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종로서적의 흥망성쇠는 경영학자들이 실패 사례로 연구할 만한 소재이다.새로 제기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본다.성공보다 오히려 실패가 교훈을 남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종로서적의 몰락은 이 시대에하나의 화두를 던진다. ‘스스로 변화할 것인가, 아니면 변화를 당함으로써 강제퇴출될 것인가.’ 박재범 논설위원
  • ‘서울’이 팔린다/ 상징건물 줄줄이 ‘외국인 손에’

    서울시의 토지와 건물이 급속도로 외국인들에게 팔려나가고 있다.지난 98년 부동산 시장이 본격 개방된 이후에만 여의도 면적의 4분의 3이나 되는 토지가 외국인에게 넘어갔다.서울 강남과 강북의 상징적인 건물도 외국계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실태분석 ●서울 지역별 특색·현황= 외국인 매입 부동산을 부지별로 분석해보면 투자가치면에서는 강남지역을,공장부지나 상권으로는 구로구,용산구 한남동 서대문구 연희동지역은 유명 외국인 학교 때문에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해외국적을 취득한 교포들이 연고지가 있는 지역에 집을 구입,관리인을 두고 관리하거나 세를 놓는 경우도 많았다.즉 이민을 갔어도 국내 부동산을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강남·서초구= 외국인들에도 투자가치가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주거용 빌라나 단독주택,아파트 등을 매입한 사례가 두드러진다.주로 교포들이 많이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교포명의로 돼있는 부동산은 강남구 600건,서초구 550건에 이른다.구청 관계자는이들 가운데 투자목적으로 집을 구입,관리인을 두고 관리하거나 임대를 주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서초구는 올해들어 3월말 현재 81건이 외국인 손에 넘어갔지만 취득금액은 135억4100만원에 불과해 주거 목적의 오피스텔과 아파트 매입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중구= 말레이시아 국적의 합작법인 캔저스유동화전문 유한회사가 625억원을 들여무교동의 3500㎡의 부동산(구 코오롱본사 건물)을 사들여 올들어 서울시 전체 토지매입 사례중 가장 규모가 컸다.2년전에는 강북권의 상징 건물인 중구 태평로의 파이낸스센터도 싱가포르 투자청이 매입했다.이처럼 서울시의 핵심 건물이 잇따라 외국인 손에 넘어가자 서울이 팔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구로구= 올 3월까지 전체 누계에선 140건에 불과하지만 면적은 25만6521㎡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이 가운데 공장용지가 15만1000㎡를 차지하고 있다.나머지는 주거용과 상업용 순이지만 타지역과 특이점은 소유주 가운데 중국계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서대문구·마포구= 외국인들의 진출이눈에 띄는 곳이다.서대문구에는 외국인학교(초·중·고)와 한성화교학교(중·고교)가 있어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화교들이자녀들의 진학을 위해 주거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총153건 가운데 중국인 소유로 돼있는 곳이 100여건에 달했다.마포구 역시 공항과 접근로가 좋고 서대문구와 인접해 있어 자녀들의 학교문제로 집을 구입하는 건수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은 외국인들에게 좋은 학군(?)으로 인식돼 있어 토지매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부동산업계에선 전망하고 있다. ●용산구= 올해 1분기 외국인이 취득한 29건 가운데 주거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미군들이 거주하는 한강로와 옥수동 한남동 등지에 주거용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많았으며 기타 업무용 부지매입은 2건에 불과했다.이밖에 금천구와 양천구 성북구 중랑구 등은 상대적으로 매입 건수나 금액면에서 다른 구청과 비교해 볼 때 현격히 떨어졌다. ●얼마나 팔렸나= 서울시에 따르면 올 1·4분기인 3월말 현재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시내토지는 총 230만891㎡(69만6000여평)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5조1847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28%,면적은 253%가 늘었다.토지 취득건수도 99년 3205건,2000년 4210건,2001년 5374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취득 주체별 현황= 외국 국적을 취득한 해외 동포가 275건에 5만4434㎡(1499억원)를 매입했다.순수 외국인은 총 42건에 4만6123(79억원),법인 및 정부단체 24건에 2만5228㎡(1341억원)였다.국적별로는 미국계 221건,유럽계 52건,일본 8건,중국 14건 등으로 미국계 교포가 많고 취득 용도별로는 주거용 매입 건수가 297건(487억원)으로 나타났다. 유진상기자 jsr@ ■외국인 매입 배경 외국인들의 토지 및 건물 매입은 외환위기 직후 국내기업의 자금 경색과 함께 부동산 시세가 급락하면서 투자의 메리트가 높아졌기 때문이다.매입은 상업용 건물및 주거용 건물로 대별된다. 상업용의 경우 외국 자본은 급매물 등으로 나온 물건을 거의 원가 이하로 손에 넣었다.까다롭던 취득절차가 신고만으로 완화되면서 매입이 쉬워졌다.강남지역 구청의 한관계자는 “IMF 직후 외국법인이 소유권을 가져간 대형 건물의 경우 현 시가를 매입시점과 비교하면 두배가 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강남구 역삼동의 ㈜스타타워(옛 현대I타워) 빌딩처럼 건물 등기상으로 소유권을 이전한 경우가 있으나 상당수는 취득·등록세 부담(최대 매입가의 10%)으로 지분상 최대 주주가 돼 실질적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이 방법은 투자 이익을 실현되면 자금을 빼기 쉬운 장점도 크다. 고급빌라 및 단독주택,아파트 등 주거용은 대부분이 국내에 연고가 있는 교포들이 많이 구입했다.미국 시민권을 얻었거나 영주권을 가진 교포들로,시세차익을 노린투자로 볼 수 있다. 주거지역인 서초구 서초동 한 중개업자는 “투기 목적보다는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달러가치가 높아지면서 친·인척의 연고로 사 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포들이 성북동 서초동 등지의 고급빌라를 산 뒤 임대사업을 하는 경우가 상당수다.”면서 “그동안 가격이 좋아 재미를 보는 교포가 많다.”고 덧붙였다. 정기홍기자 hong@ ■엇갈리는 반응 서울시의 땅과 건물이 외국인들의 손에 넘어가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과 부정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정부와 재계에서는 긍정적인 반면 시민단체,학자들 가운데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정부는 IMF(국제통화기금) 체제 이후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해외자본 유치의 수단으로 부동산 시장을 전면 개방했다.특히 98년 6월부터 외국인토지법을 전면 개정,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꿔 내국인과 취득절차를 동일하게 만들었다.새로운외국인 토지취득 관련법안이 시행된 지 4년.정부에서는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점이 없고 오히려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WTO 체제하에서 더이상 외국인이라고 해서 규제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시민단체나 일부 학자들은 정부에서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외국인에게 토지소유를 전면 허용,처음 의도했던 외자유치에 대한 기대효과가 미흡한데다 자칫 우리 부동산 시장이 외국자본에 흔들릴 위험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단국대 사회과학부 조명래(趙明來·경실련 도시문화위원장)교수는 “서울을 국제금융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 아래 외국인들의 건물·토지에 대한 규제가 없어졌다.”면서 “이는 우리의 상징성이 있는 건물조차 외국인들에게 넘어가 주체성 상실은 물론 건물 관리·용도변경 등에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규모 유동자금이 주식시장에 몰려올 때 부동산에 대한 가격조작,투기 등의 불법행위가 고개를 들게 될 것”이라며 “부동산 자금이 본격 유입되면 우리의 선행 경제지표인 부동산 시장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진상기자 ■부동산시장 개방 평가 ‘극과 극' 부동산 시장 개방으로 나타난 현상은 극과 극이다.“속수무책으로 안방문을 열었다”는 안타까움과 비난이 있는가하면 외국의 선진기법이 빌딩관리의 노하우를 전수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것이다.또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들어온 외국자금들은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라 곧 차익실현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빌딩관리기법 벤치마킹 외국자금은 빌딩관리에 선진기법 도입을 앞당기고 있다.임대 심사 등 건물관리가 엄격해 졌다.대표적인 곳은 역삼동 스타타워(현대I타워)를 관리하는 미국계인 론스타의 자회사인 ‘스타PMC’와 태평로 서울파이낸스센터를 관리하는 국내·외 합작법인 BHP코리아의 관계사인 ‘코리아에셋어드바이저즈’(KAA).이들 회사는 정해진 테마에 따라 입주를 허용한다.파이낸스센터가 금융관련업체의 입주만을 고집하는 것이 좋은 예이다. 이같은 원칙은 빌딩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파이낸스센터는 쇼핑천국인 홍콩의 부동산컨설팅회사의 노하우를 활용,쇼핑몰·식당가를 철저히임대·관리해 반년만에 강북의 최고명소로 만들었다. 고급 주택촌을 노린다 성북·서초·종로구 등 고급빌라와 주택이 있는 곳은 국내 연고가 있는 소규모 자본의 교포들이 주로 투자한다.이를 알선하는 외국계 부동산회사도 상당수 생겨난 상태로,업계는 정부의 자본시장 개방정책으로 이같은 소규모 투자는 늘 것으로 예상한다. 외국인 집단거주지역도 앞으로 외국자본 투자지역으로 각광받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시세차익 남겼다 소규모 투자자들의 일부는 시세차익을 내고 떠나고 있다.서초동의 부동산중개업체 대표는 “뉴욕의 한 교포는 외환위기 직후 샀던 서초동 고급빌라를 최근 팔아 미국에 풀장 등을 갖춘 저택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 개막식장의 김대통령- 환란 이겨내고 월드컵성사 ‘감회’

    31일 오후 6만여명의 관중이 서울 상암동 경기장을 꽉 메운 가운데 2002 한·일월드컵 대회의 개막을 선언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눈가에는 이슬이 맺혔다.대통령에 취임하기도 전인 97년 말 몰아닥친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21세기 첫 월드컵 대회를 성사시키기까지 힘들었던 일들이 주마등 같이 스쳐 지나갔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저녁 7시15분쯤 경기장에 도착,귀빈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조제프 블라터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아키히토(明仁) 일왕의 4촌 다카마도노미야(高円宮) 일본축구협회(JFA) 명예회장 등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했다. 김 대통령 왼편으로는 고이즈미 총리,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 내외,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 내외,정몽준(鄭夢準) 월드컵 공동조직위원장 내외 등이 앉았다.또오른편으로는 블라터 FIFA 회장,다카마도노미야 명예회장 내외 등이 자리잡았다.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초청을 받았으나 끝내 참석하지 않았다.김 대통령은 지난 29일 신병치료차 미국으로 출국한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과오는 3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인 전 전 대통령에게는 전화를 걸었으나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는 전화를 걸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귀빈석에는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이한동(李漢東) 총리 등 3부요인과 신건(辛建) 국정원장,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서청원(徐淸源) 대표,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한화갑(韓和甲) 대표도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김 대통령은 프랑스와 세네갈의 개막전 전·후반 경기를 끝까지 관람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월드컵/ 부국엔 ‘축제’ 부국엔 ‘희망’

    흔히 월드컵을 두고 ‘60억 세계인의 축제’라고들 한다.경기가 열리는 한달 동안 부유한 나라 국민이건 가난한 나라 국민이건 가릴 것 없이 전 세계인이 TV 앞에서 일희일비하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윤택한 서유럽 사람들에게 축구는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글자 그대로의 오락이지만,맨발로 바람빠진 공을 차는 아프리카 소년들에게 월드컵은 삶의 희망이다.여기에 최근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중남미 국가들에도 이번 월드컵은 재기의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월드컵 어떤 의미 갖나 프랑스 대표팀의 파트리크 비에라는 아프리카의 세네갈 출신이다.뙤약볕이 내리쬐는 세네갈 수도 다카의 운동장에서 플라스틱 볼을 차며 축구를 익혔다.그는 “가능하면 빨리 돌아올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세네갈을 떠났지만,지금은 프랑스 국민이 되었다. 비에라는 잉글랜드의 아스날 소속으로 프랑스 대표선수가 된 것만으로도 1인당 국내총생산(GDP) 1700달러인 세네갈 사람들의 관점에서는 ‘축구재벌’이다.그럼에도 그는 “한 사람만 선택해야 한다면 펠레보다는 만델라를 만나고 싶다.”고 말한다. 비에라에게는 세계가 찬사를 보내는 축구 영웅보다 아프리카를 고통에서 구원하려 한 지도자가 더욱 절실하게 다가왔다는 것은 매우 상징적이다.아프리카 선수들에게 축구는 즐거움이 아니라 유럽 축구팀에 스카우트되어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만델라가 그렇게 노력했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절실한 수단일 뿐이다. 월드컵을 위해 한국에 온 세네갈 선수가 절도죄로 붙잡혔다는 소식은 듣는이를 더욱 착잡하게 한다.그는 불과 30만원짜리 목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반면 세네갈과 개막전에서 맞붙은 프랑스 선수들은 대부분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의 몸값을 자랑한다. 이번에 출전한 나이지리아의 1인당 GDP는 950달러로 32개 월드컵 참가국 가운데최하위.1위 미국의 3만 6200달러에 비해 몇분의 1인지 계산도 되지 않는다.한국이전쟁 뒤끝에 어수룩하기 그지없던 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참가하던 시절이 ‘무용담’이 되고 있는 것처럼,나이지리아의 오늘도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없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서는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장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연합하여 조제프 블라터 회장에 반기를 들었다.국내외 언론에는 FIFA의 내분과 그에 따른 해프닝쯤으로 비쳤다. 그렇지만 꼭 1부 리그가 아니더라도 유럽 프로팀에 진출해야만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아프리카 선수들은 하야투와 정몽준을 절실히 응원했다.아시아와 아프리카국가들에 더 많은 월드컵 출전권을 주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다.‘축구후진국’ 선수들에게 월드컵 출전은 곧 유럽 스카우트들의 눈에 띌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더구나 열악한 환경에 있는 국내리그에서 뛰는 아프리카 선수들의 염원은 더 컸다.그러나 하야투는 블라터에 졌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국가들에게 월드컵 공동 개최국의 하나인 한국은 주시의 대상이다.식민역사를 극복하고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룬 것이나,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을 만큼 어려웠던 경제사정을 단기간에 극복한 것 모두 중요한 모범사례가 된다. 이번 대회가 한국과 비슷한 역사를 걷고 있는 나라들에 희망을 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중남미 “우승으로 모라토리엄 벗자” 한·일 월드컵을 향한 열망을 저울로 잰다면 아마 아르헨티나의 것이 가장 무겁지 않을까.마라도나의 나라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단순히 좋은 성적을 뛰어넘어 모라토리엄(국가 채무상환 유예)을 선언한 나라의 재활을 위한 추진력을 월드컵에서 얻기를 바란다. 아르헨티나는 멕시코 월드컵이 열리던 지난 86년에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그러나 우승이 확정되던 순간 3000만명의 국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우승을 자축했고,더불어 잃었던 자긍심을 되찾으며 경제 재활의 큰 활력소로 작용했다. 이번 대회를 경제 회복을 위한 자신감 회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희망은 다른 이웃나라들도 마찬가지다. 중남미 국가들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0.5∼0.7%.올해도 1%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될 만큼 경제 침제가 극심하다.축구에 남달리 열광하는 이곳 국민들에게 월드컵은 절호의 기회다.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우루과이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경제회복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우루과이는 최근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초긴축을골자로 한 긴급경제대책을 내놓은 상태.국민들의 인내를 요구하려면 획기적인 계기가 필요한데,월드컵은 다시없는 기회가 되고 있다. 자신감 회복이라는 간접효과를 넘어 실제로 경제적 부흥으로 이끈 사례도 있다.브라질은 지난 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우승하면서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잡았다.국가 신인도가 높아져 수월하게 국제 금융계의 지원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과 국민총생산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보고서를 냈고,홍콩상하이은행(HSBC)도 “1966년 이후 선진국의 경우 월드컵에 우승하면 주가지수가 평균 9% 올랐다.”고 밝혔다. 중남미 국가들에게 이번 월드컵이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는 기회가 될지, 더욱 경제를 악화시키는 주범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日 신용등급 강등 파장/ 예견된 일…日금융시장 담담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31일 일본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은 지난 98년 이후 네번째다.이번에는 한단계씩 내리던 지난해와 달리 Aa3에서 A2로 두단계낮췄다.스탠더드 앤 푸어스(S&P),피치 등 다른 신용평가기관들의 일본 ‘불신’에보조를 맞춘 결과이기도 하다. 일단 금융시장과 일본 정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는 입장이다.무디스는 올 초부터 신용등급 두단계 하향조정을 예고해왔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번 조치로 일본 정부는 선진7개국(G7)중 최하 신용등급이라는 치욕을 안게 됐다.이제 일본의 투자등급은 쿠웨이트,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같은 수준이며한국(A3)에 비해서는 한단계 높다. ?빚더미가 부른 강등 무디스는 하향조정 배경으로 국가채무를 들었다.일본의 국가채무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582조 4556억엔이다.지난 3월말 기준으로는 675조엔으로 계속 늘어나기만 하고 있다.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4배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된 30개국 국가중 GDP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일본이 가장 높다. 무디스 등 신용평가회사가또 문제삼는 것은 일본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이다.정부는 부실채권이 35조 7000억엔이라 보지만 야당과 국제통화기금(IMF)은 150조엔으로보고 있다.이에 따라 페이오프(예금부분보호제)를 실시하는 4월 이전 위기가 닥칠것이라는 ‘3월 위기설’이 국제금융시장에 난무했었다.지금은 구조개혁을 제대로하지 않으면 9월 이전에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외신들은 이번 신용등급 강등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더 이상 구조개혁을 미룰 수 없는 상황에 봉착했다고 보고 있다. 관망하는 시장 일단 일본 정부는 별 의미가 없다는 반응이다.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일본 재무상은 “신용등급이 내렸다는데도 엔화 가치는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발표 전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1달러당 123.54엔으로 거래가 시작돼 발표 직후에는 123.39엔으로 오르기도 했다.1달러당 123.50엔을 목표로 삼고 있는 일본 정부가 시장에 개입,123.80엔대까지 끌어내리기까지 했다.달러가 워낙 약세이기 때문이다. 금융사들은 예견된 일이라 큰 파장이 없을 것라고 분석했다.도쿄 주식시장은 31일전날보다 6.55포인트(0.05%) 내린 1만 1763.70엔에 마감됐다.일본 증시에서 외국인의 투자 비중은 5%다. 전경하기자 lark3@
  • 선택 6.13/ 경기지사 후보 정책 집중비교

    ■손학규 “”수도권 규제 전면 폐지””- 진념 “”부분폐지”” 경기도지사 선거는 상징성이 큰 서울시장 선거와 어깨를나란히 할 만큼 비중이 높다.연말 대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그만큼 경기도의 위상은 높아졌다. 그러면서도 각종 개발 규제 정책을 비롯한 교통,환경,식수 등 해결해야 할 사안도 산적해 있다. 경기도는 2∼3년 안에 인구와 예산면에서 수도 서울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또통일시대에 대비해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이같은 경기도의 각종 문제에 대한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선거 때면 불거지는 경기도의 ‘단골메뉴’다.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후보와 민주당 진념 후보 모두 수도권 인구 집중을 막아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따라서 대학 신설과 공장·레저 시설 등의 자유로운 입지를 제한하고 있는 ‘수도권 정비계획법’의 근본적인 손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다만 손 후보는 전면 폐지를,진 후보는 부분 폐지를 주장한다. 손 후보는 “규제는 사라져야 한다.우리 기업들이 중복된 각종 규제로 경기도를 기피하고 있다.경기도가 주도할 수 있도록 개별법령에 의한 국토관리정책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비해 진 후보는 “일시에 폐지할 경우 특정 지역으로 개발이 편중돼 낙후 지역은 그 상태에 머무르는 문제점을 야기시킨다.”며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낙후지역에대해서만 수정법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견해다. 이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면서 각 정당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손 후보는 “현재 세계 D램반도체 분야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닉스 위기는 현대전자 및 LG반도체를 강제 합병한 데서 비롯됐다.”고 전제한 뒤 “유동성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통한 해결보다는 매각에만 치중한 결과”라며 현 정부의 책임으로 돌렸다. 하이닉스 생존을 위한 선결 조치로 “2004년에 돌아오는차입금 등 3조∼4조원의 상환시기 재조정과 운전자금 충당을 위한 유상증자”를 대안으로 내놓았다. 이에 대해 진 후보는 “나는 하이닉스가 부도 위기에 직면했을 때부도를 막아준 바로 그 사람”이라며 “지난해초 산업은행을 통해 하이닉스의 회사채를 사주도록 했는데 당시 한나라당은 ‘현대에 대한 특혜’‘하이닉스는 부도가 나야 한다.’는 등 오히려 추궁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하이닉스 처리 문제는 정치인의 한두마디로해결되는 게 아니다.이해 당사자와 전문가들이 함께 협의해 회사를 살리되 최선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신중론을 강조했다. 손 후보는 반대,진 후보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손 후보는 “경기도가 둘로 쪼개진다면 재정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북부지역의 개발은 더욱 어렵다.”며 분도에 대해 반대 입장 분명히 하고 “북부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경기도를 한반도의 중심으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진 후보는 “당장 분도는 어렵지만 궁극적으로는 분도 형태로 갈 것”이라며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도 “현시점에서는 북부발전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의 확충등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도시 판교의 밑그림은 일단 전체 면적 60만평 가운데 20만평에 대해서만 벤처단지를 조성하고 나머지는 주택을 짓는 것으로 그려졌다.하지만 두 후보 모두 주택단지 개발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손 후보는 “판교는 주변 환경이 좋아 외국기업의 아시아 지역 본부를 유치하는 데 최적의 조건”이라면서 “벤처단지뿐 아니라 동북아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진 후보도 “벤처 연구단지는 소규모로 분산되는 것보다집적화될 때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서울에 산재한 지식관련 산업과 각종 연구소 등을 모아 경기 남부의 벤처 벨트로 꾸며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복지·교육 등 두 후보의 시각 차이는 그리크지 않다.최근 발표한 공약에서도 별다른 차별성을 드러내지 못했다. 경기도정 현안인 수도권 정비계획법을 포함한 각종 규제에 대한 입장은 대동소이하다.판교개발,분도 문제 등에 대해서도 비슷한 시각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 하이닉스 반도체처리에 대해서는 상반된 입장이다.따라서 하이닉스 처리를 둘러싼 후보간 공방은 이번 선거의 표심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개발보다 복지” 삶의 질 향상 ●김준기(金準基·민주노동당) 후보는 개발보다는 복지에역점을 두고 있다.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우리땅의미군기지를 되찾는 데 앞장서겠다는 다짐이다. 특히 도내 미군기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기도민이 힘을 모아 매향리 국제 폭격장 폐쇄,미군기지 반환 및 이전 문제에 대한 조례제정 등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각오다.이천 하이닉스 반도체 매각에 대해서는해외매각 반대와 독자회생을 강조한다. 중앙정부의 손발노릇에 머무르는 지방자치제도의 한계를극복하고 지방분권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다.또 누가 진정으로 경기도민을 위한 정치인인지를 판가름하는 정책대결,즉 보수와 진보,정의와 부정의,기득권층과 서민층의 정책대결을 벼르고 있다. ■인물평 ●손학규 후보는 4년전 경기도지사 선거에낙선해 이번 선거가 설욕전이 되는 셈.운동권 출신 정치인으로 깔끔한 이미지에 논리적이라는 평가다.서울대 졸업 후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서강대 교수를 역임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학창 시절에는 시위를 주도,무기정학을 받고 강원도 탄광촌에서 광부로 숨어지내기도 했다. ●진념 후보는 ‘직업이 장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빼어난 행정 경험이 자랑이다. 탁월한 친화력과 소탈함을 바탕으로 경제부처는 물론 해외에까지 끈끈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IMF(국제통화기금)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신인도를 두 단계 끌어올려 ‘성공한 부총리’로 불린다. ●김준기 후보는 진보정치의 실현을 주장한다.경북 포항출신으로 서울대 농대를 나와 신구대 원예과 교수를 지냈다.대학시절에는 농촌운동을,대학 졸업 뒤에는 서울 상계동 난민촌으로 이주해 빈민운동에 앞장서는 등 평생을 사회 개혁 운동에 힘써온 재야 원로다.
  • 한·말聯 정상회담 안팎/ 세계화론 對 아시아적 가치 무승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대통령과 마하티르 총리는 25년생으로 77세 동갑내기이다.둘 다 경제이론을 겸비한 지도자답게 뜨거운 장외(場外) 대결을 펼쳐 주목을 받기도 했다.마하티르 총리의 방한은 8번째이다. 첫 번째 대결은 지난 98년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6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벌어졌다.당시 김 대통령은 “우리는 금융위기를 적극적인 시장개방으로 해결하려 한다.”며 해법을 제시했다.이에 대해 마하티르 총리는 “위기의 주범은 제어할 수 없는 국제자본주의”라고 반 국제통화기금(IMF) 노선을 분명히했다.김 대통령의 ‘세계화론’과 마하티르 총리의 ‘아시아적 가치’가 정면충돌한 것이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말레이시아는 한국을 경제개발의 모델로 삼고 있다.”고 말해 IMF 조기 졸업을 이뤄낸 김 대통령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김 대통령도 “마하티르 총리는 탁월한 지도력을 갖고 있다.”고 화답(和答)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공식환영식,단독·확대정상회담,만찬 등 네 차례 행사에 모두 참석했다. 김 대통령은 지난달 9일 할로넨 타르야 핀란드 대통령 환영만찬행사를 마치고 국군서울지구병원에 입원했다가 14일 퇴원한 뒤에는 외국 정상방문시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실제로 같은달 17일 셀라판 라마나단 싱가포르 대통령이방한했을 때는 공식환영식을 갖지 않았으며,이한동(李漢東) 총리가 만찬을 대신했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이제부터는 공식환영식 등 모든 행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서 “세간에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일부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통령은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말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 본관 앞뜰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하기 위해 계단을 내려오다 발을 헛디뎌 잠시 균형을 잃기도 했으나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아르헨 채무 1억3600만弗 IMF, 1년간 상환 유예키로

    [워싱턴 AP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은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 극복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 아래 금주 만기 도래하는 1억3600만달러의 채무상환을 1년간 유예할 것이라고 호르스트 쾰러 IMF총재가 21일 밝혔다. 쾰러 총재는 이날 IMF 수뇌부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로베르토 라바냐 아르헨티나 경제장관과 회담을 마친후 발표한 짤막한 성명에서 이같이 말했다. 쾰러 총재는 아르헨티나의 경제안정을 지원, 경제회복의 초석을 마련하는 작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 “떠났던 中企고객 돌아오세요”

    “떠났던 기업고객들,돌아오세요.” 기업은행이 이색적인 금융상품을 잇따라 출시,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첫 상품은 IMF 외환위기 이후 거래가 중단됐던 중소기업을대상으로 금리혜택을 주는 ‘집으로 기업대출’(Home Coming Biz Loan).22일부터 오는 10월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된다.상품이름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집으로…’에서따왔다.대출용도는 운전·시설자금이며 저당권 설정비는 없다.거래를 끊기 전에 10년 이상 장기로 거래했거나 대표자가 창업 2세 또는 여성경영인이면 금리를 최고 1%포인트 더 깎아준다. 20대 및 전문직 여성을 타깃으로 한 이색 금융상품도 내놨다.20대 고객의 사회진출,결혼,주택마련 등을 위한 패키지상품인 ‘fine2030통장’은 주택청약예금 및 부금으로 구성,적립금을 자동이체하면 0.2%포인트 금리를 더 준다.교사·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여성만을 대상으로 최고 3000만원까지 신용으로 대출해주는 ‘전문직 여성 우대대출’도 판매한다. 김미경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