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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고래싸움에 ‘새우’ 한국 경제 타격… 내년 전망도 흙빛 우려

    미중 고래싸움에 ‘새우’ 한국 경제 타격… 내년 전망도 흙빛 우려

    ‘미중 무역분쟁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0.4% 포인트 떨어졌다’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은 미중 ‘고래 싸움’에 낀 ‘새우’ 신세인 한국 경제가 얼마나 피해를 봤는지 처음 밝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10조원 안팎의 추가경정예산이 성장률 0.1~0.2% 포인트 끌어올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중 무역분쟁이 우리 경제에 얼마나 큰 타격을 줬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21일 한은에 따르면 미중 무역분쟁은 우리나라에 ▲무역 및 수출 감소 ▲불확실성 증대 등 두 가지 경로로 악영향을 미쳤다. 먼저 미중 양국의 보복관세 부과는 우리의 중간재 수출을 제약하는 동시에 양국의 내수 둔화에 따른 상품 수출 감소를 가져왔다. 한은은 “세계산업연관표(WIOD)를 이용해 산정한 결과 미중 추가 관세 인상은 수출 감소를 통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을 0.2% 포인트 하락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 투자와 민간 소비 등이 위축되는 효과도 만만찮다. 한은은 자체 거시계량모형(BOK12)을 활용해 추정한 결과 이 역시 0.2% 포인트의 성장률 하락 효과를 가져왔다고 결론을 내렸다. 정부도 한은 분석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은 한국의 수출과 설비투자, 소비 등에 더해 반도체 경기 등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밖(세계경제 및 무역)이 안 좋으니 안(국가 재정)에서 보충해 버티는 게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문제는 내년 이후의 경기 상황이다. 한은과 정부는 내년이 올해보다 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8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2.2%)에 정책 의지와 (재정) 투입 노력을 고려하면 그 정도(2%대 중반대) 수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예측했다. 기재부 관계자도 “국제기구 역시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 0.2% 포인트 이상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내년이 올해보다 더 부진할 것이라는 잔망이 확산되고 있다. 세계 경제를 구렁텅이로 몰아가는 미중 간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데다 반도체 경기가 쉽사리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한국 성장률이 2.0%에서 내년엔 1.8%로 더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모건스탠리 등 투자은행(IB)들도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0.1~0.2% 포인트 하락한다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최근까지도 ‘올해 경기가 상저하고가 될 것’이라고 본 정부가 여전히 ‘장밋빛 전망’을 반복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반도체 업황 개선의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데다 주택경기 하락에 따라 건설투자 감소폭은 더 커지고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민간 소비 증가율은 추가로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미중 무역전쟁으로 성장률 0.4%P 하락”

    “미중 무역전쟁으로 성장률 0.4%P 하락”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이 0.4% 포인트가량 하락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분쟁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내년에도 정부가 전망한 2% 중반대의 성장률 달성은 어렵다는 얘기다. 21일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러한 분석 결과를 내놨다. 미중 간 관세 부과 등으로 한국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하락 효과가 0.2% 포인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기업 투자와 소비 부진 등에 따른 경제활동 둔화 영향이 0.2% 포인트로 추정됐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의 성장률이 1.0% 포인트, 미국 0.3% 포인트, 유럽연합(EU)은 0.2% 포인트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총재는 “(우리의)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워낙 크다 보니 우리가 영향을 안 받을 수 없다”며 “IMF도 양 당사국을 빼고는 한국이 가장 큰 피해를 받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반도체 경기도 나빠지면서 올해 투자 부진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 총재는 “올해의 성장률 둔화는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회복 지연 등 대외요인 악화 탓이 크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물가와 경기만 보면 진짜 금리를 낮출 상황이 됐다”면서도 “정책 여력이 대단히 중요하고 막상 리세션(경기 침체)이 왔을 때 제일 먼저 움직여야 할 중앙은행이 정책 수단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저물가 현상과 관련해 “0% 내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두 달 정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물가 상승률이 낮은 것이 중앙은행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골칫거리가 됐다”며 “통화정책으로 물가를 컨트롤할 수 있는 상황이 현재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홍남기 “올해 성장률 2% 수준”… 3분기 0.6%에 달렸다

    홍남기 “올해 성장률 2% 수준”… 3분기 0.6%에 달렸다

    3·4분기 각각 0.6% 이상 나와야 가능24일 한은 성장률 속보치 발표에 촉각 수출·투자 부진 이어져 쉽지 않을 수도 洪부총리 “총선 안 나가… 가능성 제로, 환율 관찰대상국 벗어나기 어려울 듯”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정부 전망치(2.4~2.5%)보다 0.4% 포인트 낮은 2.0~2.1%에 그칠 것임을 시사했다. 홍 부총리가 구체적인 수치를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3, 4분기 각각 0.6% 이상 성장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성장률 마지노선’ 2%를 지키기 어렵다는 뜻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 참석 동행 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올해 성장률은 IMF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IMF와 OECD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0%, 2.1%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7월 3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말 제시한 2.6~2.7%에서 2.4~2.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와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달성이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국내외 41개 기관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지난달 2.0%에서 이달 1.9%로 하락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오는 24일 발표할 3분기 실질 GDP 속보치에 관심이 쏠린다. 한은에 따르면 올 1, 2분기의 전기 대비 성장률이 각각 -0.4%, 1.0%인 점을 감안하면 3, 4분기 성장률은 각각 0.6% 이상은 나와야 올해 성장률이 2.0%를 달성할 수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경제장관회의에서 건설 및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를 강조한 것도 성장률 ‘2% 사수’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시장은 받아들이고 있다. 여당 지도부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를 분석해 보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반감의 기저에 경기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북미 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정부가 경제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당과 청와대에 형성돼 있다”고 귀띔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노동비용 증가, 반도체 경기, 대외경제 여건 악화 등 우리 경제의 3대 악재가 개선되지 않으면 2%대 성장률 유지가 물 건너가는 것은 물론 현재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증세를 고려하지는 않고 내년 1~2월에 집중적으로 예산 사업을 점검해 효율성을 따져 보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서비스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서비스산업혁신기획단을 만들고 새 성장동력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와 관련해 “한국은 GDP의 2%를 초과하는 경상수지 흑자를 내고, 대미 무역 흑자도 200억 달러를 근소하게 넘겨 관찰대상국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번주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미국 측 간 접촉이 있을 것”이라며 “곧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소집해 최종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 춘천시가 고향인 홍 부총리는 내년 총선에서 차출설이 제기된다는 질문에는 “가능성 제로다. 안 갑니다”라고 일축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서울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홍남기 “올해 경제성장률 2.0~2.1%”…전망치 하향 공식화

    홍남기 “올해 경제성장률 2.0~2.1%”…전망치 하향 공식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당초 정부 전망보다 0.4% 포인트 낮은 2.0~2.1%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출장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올해 성장률은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IMF와 OECD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0%, 2.1%다. 정부는 지난 7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에서 올해 성장률을 2.4∼2.5%로 전망했지만, 최근 들어 일본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등으로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점을 밝혀왔다. 홍 부총리는 다만 내년 성장률은 2.2~2.3%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부총리는 “IMF와 OECD 전망치에 정책 의지를 일부 고려한 수준으로 (경제정책방향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IMF와 OECD의 내년도 한국 성장률 전망은 각각 2.2%, 2.3%인데 이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홍 부총리는 아울러 통합재정수지·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이 과거보다 크게 나타나서 건전성 문제가 제기될 수는 있다면서도 확장적 재정은 불가피하고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증세는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기존 예산을 효율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2월에 집중적으로 예산사업을 점검해 관례로 이·불용이 이뤄지는 사업이나 관행적인 국고 보조사업을 들여다보고 제로베이스에서 존폐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중앙부처에서 10조~15조원, 지자체에서는 이 두배 수준의 금액이 이·불용으로 남는다”며 “새로운 재원으로 추경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회에서 인정해 준 예산을 잘 쓰는 것이 또 다른 ‘제2의 추경’ 효과를 내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중소기업·소상공인은 우리 경제 실핏줄”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중소기업·소상공인은 우리 경제 실핏줄”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지난 16일 왕십리 디노체컨벤션에서 열린 (사)서울경제인협회 6주년 기념식에서 모범기업인에 대한 서울특별시장 표창 수여와 함께 축사를 전했다. 서울경제인협회는 서울 소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기업 상호간 복리증진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민간협의단체로, 올해 창립 6주년을 맞게 됐다. 박기열 부의장은 “나라 안팎이 힘든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실핏줄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날 기념식에는 박기열 부의장을 비롯해 행사를 주최한 엄정희 서울경제인협회 회장, 한종관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박영숙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청장 등 많은 내빈과 수백여 회원사 대표가 함께해 축하를 전했다. 박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경제인협회 창립 6주년을 축하드리며, 우리 경제의 뿌리를 지탱하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경제의 최후의 보루로써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대신해 모범기업인에 대한 서울특별시장 표창 수여를 마친 박 부의장은 “글로벌 무역전쟁, 내수침체 등 악재로 인해 어떤 분들은 요즘이 IMF때보다 더 어렵다고들 한다”며 “여러분들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항상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므누신, 홍남기 만나 “車 관세부과, 한국 입장 고려…외환이슈 소통 원활”

    므누신, 홍남기 만나 “車 관세부과, 한국 입장 고려…외환이슈 소통 원활”

    홍남기 G20회의 참석 차 방문 한미 인프라 협력 MOU도 체결S&P, 피치 등 신평사도 만나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자동차 관세 부과와 관련해서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므누신 장관은 한국 외환정책의 투명성 제고 노력을 높게 보고 외환 관련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한미 재무당국은 인프라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와 므누신 재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재무부에서 만나 관세와 외환정책, 일본 수출규제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홍 부총리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통한 자동차 관세 부과 대상에서 한국이 제외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긴급하게 수입을 제한하거나 고율의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이에 므누신 장관은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한국의 외환정책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주기 단축 등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또 외환 이슈에 대해 원활한 소통과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봤다. 미 재무부는 환율조작국 여부 등을 판단하는 환율보고서를 이달 발표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한국 수출기업의 이란 거래 미수금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고, 므누신 장관은 양국의 긴밀한 협의 아래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국제 무역 규범에 위배되며 글로벌 가치사슬을 훼손해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양국 간 대화와 외교적 노력을 통해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가 조속히 회복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북한 문제를 놓고는 양측 모두 긴밀한 소통과 빈틈없는 정책 공조를 이어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양자면담은 홍 부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워싱턴DC를 찾으면서 이뤄졌다. 면담 이후 양측은 한미 인프라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인프라 공동 투자를 위해 한미 재무당국이 체결한 첫 MOU다. 상호투자와 중남미·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으로의 공동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담고 있다. 양측은 MOU에 따라 글로벌 인프라 공동 진출을 논의할 실무 워킹그룹을 구성한다. 공공·금융기관, 민간이 참여하는 실무회의를 개최하는 동시에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공동사업단 구성도 논의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번 MOU에 대해 “양국 경협 관계의 새로운 발전과 강건한 한미동맹 재확인의 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방 인프라 시장 진출은 물론 제3국 공동진출 확대의 모멘텀”이라며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한국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정책의 접점화 및 조화로운 협력 추진 기회”라고도 평가했다.한편 홍 부총리는 브렛 햄슬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신용등급·리서치 글로벌 총괄, 로베르토 사이펀-아레바로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등 국제신용평가사 고위 관계자와 각각 만나 “2.4% 성장 목표 달성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나 2%대 성장률 달성을 위해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국제기구가 전망했듯 세계경제 개선 등으로 올해보다 성장세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신평사는 한국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일본 수출규제 및 미중 무역갈등 영향, 북한 비핵화 가능성 등에 관심을 표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확장적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2020년 39.8%, 2023년 46.4%로 증가하지만 한국의 재정 여력을 고려하면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한국 수출이 회복되려면 무엇보다도 미중 무역갈등이 해결되고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는 등 대외 여건이 개선돼야 한다”며 “대내적으로도 다각적인 수출 촉진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최근 소비자 물가 하락은 단기적인 현상”이라며 선을 그었고, 노동정책 중에서는 주 52시간 근로제를 기업의 수용성을 고려해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 선방” 나흘만에…文, 1%대 저성장 위기에 경제 챙기기

    “경제 선방” 나흘만에…文, 1%대 저성장 위기에 경제 챙기기

    조국·북미 문제서 경제에 주력 공감대 3·4분기 모두 0.6% 넘어야 2% 성장 수출 부진·세계 경제 악화 등 부정적17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부처 장관들을 소집해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만큼 한국 경제가 처한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청와대와 경제부처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날 회의를 긴박하게 소집해 직접 주관할 수밖에 없는 ‘방아쇠’ 역할을 한 것은 지난 15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IMF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리는 등 세계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이 회의 소집의 배경이 됐다”면서 “대통령이 삼성과 현대차를 방문하는 등 경제에 관심을 갖고 직접 챙기고 있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IMF는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전망 때보다 0.6% 포인트 끌어내린 2.0%로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 역시 0.6% 포인트 하향 조정한 2.2%로 내다봤다. 청와대는 IMF 전망이 나오기 불과 이틀 전 “한국 경제는 선방하고 있다. 내년 초쯤 반등할 것”(지난 13일 이호승 경제수석)이라고 자화자찬했지만 IMF는 올해뿐 아니라 내년에도 잠재성장률(2.5~2.6%)을 밑도는 경기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한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지난달에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1%로 내렸다. 정부 기대치인 2.4~2.5% 달성은 이미 물 건너간 지 오래다. 더 큰 문제는 IMF나 OECD의 전망마저 낙관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 2.0%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3분기와 4분기 모두 0.6%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수출 부진의 장기화 등으로 3분기 성장률이 0% 초반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최저 수준인 1.25%로 낮춘 지난 16일, 이주열 한은 총재가 올해 1%대 성장률 가능성에 대해 “다음주(24일) 발표할 3분기 GDP 실적을 보면 가늠할 수 있다”며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은 것도 1%대 저성장의 가능성을 키우는 대목이다. ‘조국 대전’의 여파로 지지층의 이반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도 이날 회의의 배경이다. 여당 지도부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를 심층 분석해 보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반감의 기저에 경기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북미 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정부가 경제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당과 청와대에 형성돼 있다”고 귀띔했다. 다만 이날 회의 내용 자체는 별반 새로울 것이 없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확장적 재정정책 ▲부처 간 협업 강화 ▲국회의 관련 입법 등 기존 정부 입장을 재강조하는 데 그쳤다. 발언 초반에 기업 투자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대안 제시 없이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내년 경제가 어렵지만 위기 상황은 아니다’라는 청와대의 인식이 바뀌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내년 총선을 의식해 경제를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춘욱 숭실대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도 “현 정부는 ‘조국 사태’ 이전에도 일본 수출 규제나 북미 관계 등에서 정책 의제를 정치 쪽에 과중하게 설정해 왔다”면서 “지금부터라도 경제 위기에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경기 부진에 경제장관 불러모은 文…“재정지출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재정 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 부진 대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민간 활력이 높아져야 경제가 힘을 낼 수 있다”며 민간 투자 확대를 경기 회복의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0%로 크게 낮춰 촉발된 경기 부진 우려에 대해 확장적 재정 정책과 민간 투자 활성화로 돌파구를 삼아야 한다는 의미다. 40대와 제조업 일자리 고용 감소에 따른 대책과 300인 이하 중소기업의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보완 방안 마련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경기가 어려울 때 재정 지출을 확대해 경기를 보강하고 경제에 힘을 불어넣는 것은 정부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민간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투자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이 경제 관련 장관들을 모아 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지금의 경제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국정 운영의 초점을 검찰 개혁뿐 아니라 경제 활력과 민생 안정에도 맞추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날 회의는 사안의 중대성을 반영한 듯 당초 예정시간인 1시간을 45분가량 넘긴 105분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올해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우리처럼 제조업 기반의 대외 의존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정부가 중심을 잡고 경제 활력과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건설 투자에 주력해 왔고, 이 방향을 견지하면서 필요한 건설 투자를 확대하겠다”면서 “확장 기조로 편성된 내년 예산안이 잘 처리되도록 국회 협조를 구하면서 이월·불용하는 예산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오늘 경제장관회의 주재…고용·경제 현안 논의

    문 대통령 오늘 경제장관회의 주재…고용·경제 현안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경제 관련 정부부처 장관들을 소집해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다.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에서는 미국 출장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장관을 대신해 차관이 대신 참석한다. 앞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경제장관회의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했고, 고용률이 나오기도 해 경제 및 고용 동향, 정책 방향 등 현안을 보고받고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 예측치보다 낮은 3.0%를 제시했고, 내년 성장률도 하향조정된 3.4%로 제시했다. 특히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6%포인트 하락한 2.0%로 제시됐다. 한국의 내년 성장률은 2.2%로 지난 4월 제시된 것보다 0.6%포인트 하향조정됐다. 이날 경제장관회의에서는 세계경기의 하강에 따라 예상되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해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금리 인하로 집값 등 유동성 관리 더 중요해졌다

    한국은행이 어제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0.25% 포인트 내려 역대 최저금리로 2년 만에 돌아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리 인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필요 시 금융·경제 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아직 남았다”고 답해 사상 첫 기준금리 1.00% 가능성도 열어 놨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그제 세계경제 침체 등을 이유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6개월 만에 0.6% 포인트 내린 2.0%로 전망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IMF의 한국 경제 전망 수정폭은 2012년 유럽 재정위기(-0.9% 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0.4%까지 겹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한은의 금리 인하는 예견됐다. 문제는 금리 인하의 효과다. 현재 시중에 풀린 유동자금은 1100조원으로 추정되고 경제 회복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면서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은 금리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를 내려도 소비나 투자 확대로 이어지지 않고 투자처를 찾아 시중을 떠도는 자금만 늘어나는 ‘유동성의 함정’에 빠질 확률이 높아졌다. 시중에 풀린 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쏠려 집값을 끌어올리거나 위험자산으로 자금 유입이 늘어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다. 정부는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대기 수요가 많은 서울 부동산시장의 움직임도 면밀하게 살피고 시장이 불안할 경우 쓸 수 있는 정책 대안을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시중에 풀린 자금이 생산과 투자 등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를 수 있도록 만드는 정책이 필요하다. 그동안 금리가 높아 기업이 투자를 안 한 것이 아니다. 신경제를 활성화시켜 유동성 함정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정부와 국회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만들어 내길 주문한다.
  • 文대통령, 국정동력 살리기… 檢개혁·경제회생 직접 챙긴다

    文대통령, 국정동력 살리기… 檢개혁·경제회생 직접 챙긴다

    “규정 완결 이달 중 다 끝내도록 해 달라” 검찰 내 부실한 ‘셀프 감찰‘에 경고 해석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이례적으로 법무부 김오수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을 청와대로 불러 검찰 개혁 후속 조치를 직접 보고해 달라고 지시한 것은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에도 흔들림 없이 검찰 개혁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상 조 전 장관의 역할을 대신 맡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 조 전 장관의 낙마가 검찰 개혁의 후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검찰에 경고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검찰 입장에선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챙기고 나섰다는 점에서 ‘혹 떼려다 혹 붙인’ 상황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게 됐다. ‘직접 보고’의 의미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그만큼 중요하고 (대통령이) 더 챙긴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대검 감찰 기능과 법무부의 2차적 감찰 기능의 실효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점이 눈길을 끈다. 검찰 내부의 각종 비리 등에 대해 ‘셀프 감찰’ 탓에 제대로 된 감찰이나 수사로 이어지지 않는 등 ‘자정’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을 대통령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검찰 및 법무부 감찰 기능 강화는 조 전 장관이 검찰 개혁의 한 축으로 추진했던 사항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우선 시급한 것은 조국 (전) 장관 사퇴 전에 발표한 개혁 방안이 어떤 것은 장관 훈령으로, 어떤 것은 시행령으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되는데 그중에서는 이미 이뤄진 것도 있고 앞으로 해야 될 과제가 있다”며 “국무회의 의결까지 규정을 완결하는 절차를 적어도 10월 중에 다 끝내도록 해 달라”고 속도감 있는 후속 조치를 당부했다. 검찰 개혁 과제는 물론, 경제현안도 직접 챙기는 등 두 분야 모두 성과를 내 집권 후반 국정운영 그립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국제회의 참석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출장 중인 가운데 17일 경제 관련 부처 장관들을 불러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이 경제장관들을 긴급 소집한 것은 그만큼 현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경제 현안을 챙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검찰 개혁이 중요하지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성과가 뒷받침되고 민생에 온기가 돌지 않는다면 국정 동력을 회복하는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했고, 고용률이 나오기도 해 경제 및 고용 동향, 정책 방향 등 현안을 보고받고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경제를 좀 더 면밀하고 꼼꼼하게 챙겨 나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챙기고 나선 이상 후임 법무부 장관이 누가 되는지는 생각보다는 중요하지 않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시는 바와 같이 후임 (법무부) 장관을 인선하는 데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린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의 전격 사퇴 이후 국정쇄신책을 고심해온 청와대가 ‘선 법무부 장관 인선·정기국회 후 후속 개각’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여권 핵심 관계자도 “법무부를 오래 비워 둘 수 없는 데다 검찰 개혁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라도 법무부에 스포트라이트를 맞추는 ‘원 포인트 개각’ 형태가 될 것”이라며 “총선 출마자 등을 대상으로 한 후속 개각은 정기국회 이후, 늦어도 선출직 출마 공직자 사퇴 시한(1월 16일) 사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저성장·저물가에 저금리 대응… 올 성장률 2.0%로 낮추나

    저성장·저물가에 저금리 대응… 올 성장률 2.0%로 낮추나

    금통위 “수출·투자 등 주요 지표 부진 속 소비 증가세 약화되며 경기 둔화 이어가” 한미 금리 역전폭 0.5%P→0.75%P로 3분기 성장률따라 전망치 1%대 가능성도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6일 기준금리를 석 달 만에 역대 최저 수준인 1.25%로 내린 것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저성장·저물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만큼 국내 경제가 처한 상황이 심각하다는 의미로, 한은이 지난 7월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 2.2% 달성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국내 경제는 건설투자 조정과 수출,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소비 증가세가 약화되면서 성장세 둔화 흐름을 이어 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렇듯 수출·투자 등 주요 국내 지표가 부진을 이어 가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하락에 따른 디플레이션(장기적인 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고개를 드는 상황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대를 지속하다 지난달 0.4% 하락해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결정도 한은의 금리 인하 부담감을 다소 덜어 줬다. 한미 금리 역전폭이 커지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 이번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한미 금리 차는 0.50% 포인트에서 0.75% 포인트로 벌어졌지만 당장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다만 이번 금통위에서 이일형 금통위원과 임지원 금통위원은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 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지난 7월의 성장 전망경로(올해 2.2% 성장 전망)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은이 다음달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은은 지난 7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낮췄다. 한은은 다음달 수정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성장률 2.2%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다음달 성장률 전망치를 2.1% 또는 2.0%로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말 발표되는 3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속보치)이 예상보다 낮을 경우 성장률 전망치가 1%대로 내려앉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성장률 2.0%를 달성하려면 3~4분기 동안 전분기 대비 0.6% 이상씩 성장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내외 경제연구기관들은 글로벌 및 국내 경기 둔화를 감안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 추세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2.0%로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올해 전망치를 2.6%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이 총재는 “성장세 둔화는 (대부분 나라에서 겪는) 거의 공통적인 현상”이라면서도 “대외 여건이 내년에는 다소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기초해 내년엔 올해보다 성장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문 대통령, 조국 사퇴 후 검찰개혁·경제 직접 챙기며 국정 고삐

    문 대통령, 조국 사퇴 후 검찰개혁·경제 직접 챙기며 국정 고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검찰개혁을 챙기고 경제 정책을 돌보는 등 국정 운영의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로 개혁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것을 막고 자칫 국정 동력 상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법무부 김오수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을 불러 오후 4시부터 48분간 면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흔들림 없이 개혁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검찰 조직에 대한 감찰 강화방안을 ‘콕’ 찍어 직접 보고하라고 지시한 대목도 눈에 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대검이나 법무부의 감찰기능이 실효성 있게 작동돼 왔던 것 같지 않다”며 “강력한 자기정화 기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 직접 보고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17일 경제관련 부처 장관들을 불러 대내외 경제상황에 대한 대처방법을 논의하는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기로 했다. 최근 IMF가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6%포인트 하락한 2.0%로 제시하는 등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는 진단 아래 예정에는 없던 일정을 긴급히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삼성 디스플레이 아산공장을 방문하고, 전날에는 경기 화성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하는 등 기업들의 투자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런 문 대통령의 행보는 ‘조국 정국’ 이후 민심을 추스르고 국정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IMF “한국 성장률 2.0% 전망”…4월 대비 0.6%p 급락

    IMF “한국 성장률 2.0% 전망”…4월 대비 0.6%p 급락

    3.3→3.2% 이어 3.0%로 하향 조정“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최저수준”제조업 부진·무역장벽 상승이 원인홍콩 성장률 전망치 0.3%로 급락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석달 만에 또 0.2%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특히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보다 0.6%p 낮은 2.0%로 제시했다. IMF는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세계 경제가 동반둔화(Synchronized slowdown) 상태에 있다”면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0%로 제시했다. 이는 7월에 내놓은 전망보다 0.2%p, 4월 전망보다는 0.3%p 낮은 수치다. 전망치는 4월 3.3%에서 7월에 3.2%로 내려간 데 이어 다시 하향 조정됐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글로벌 제조업 하락, 높아지는 무역 장벽’(Global Manufacturing Downturn, Rising Trade Barriers)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올해 성장 전망에 대해 IMF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이번 저성장의 특징은 “제조업과 세계 무역에서 나타나는 급격하고 광범위한 둔화”라고 진단했다. IMF는 “성장 침체는 무역 장벽의 상승, 무역과 지정학을 둘러싼 불확실성 증가, 몇몇 신흥시장에서 거시경제적 긴장을 야기하는 요인들, 선진국의 생산성 향상 부진 및 고령화와 같은 구조적 요인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4%로 제시됐다. 앞서 4월 전망보다 0.2%p, 7월 수정 전망보다 0.1%p 각각 내려간 수치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등 연간 2차례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고, 1월과 7월 발표하는 수정보고서에서 주요국 중심으로 전망치를 조정한다.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0%로 제시됐다. 이는 4월 전망보다 0.6%p나 급락한 수치다. 내년 성장률도 2.2%로 지난 4월보다 0.6%p 하향 조정됐다. 7월 보고서에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이 포함되지 않았었다. 장기 시위사태를 겪는 홍콩의 올 성장률 전망치가 0.3%로 급락했고 싱가포르도 올해 0.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아시아 강국의 성장 전망이 급격히 악화했다. IMF는 “중국의 성장 둔화에다 미중 무역 갈등의 여파에 노출된 것이 공통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권역별로는 ‘나 홀로 순항’을 이어오던 미국의 성장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7월 전망보다 0.2%p 하향 조정된 2.4%로 제시됐다. 앞서 IMF는 4월 2.3%였던 전망치를 7월 2.6%까지 높였다가 이번에 내려 잡았다. IMF는 “미국의 경우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면서도 “고용과 소비는 여전히 건실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점이 반영돼 미국의 내년 성장률은 2.1%로 전망돼 7월 예상치보다 오히려 0.2%p 높아졌다. 유로존의 성장 전망은 1.2%로 7월보다 0.1%p 내려갔다. 유럽의 경제 대국인 독일의 성장 전망은 0.5%로 7월보다 0.2%p 떨어졌다. 프랑스는 1.2%로 7월보다 0.1%p 낮아졌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추진하는 영국도 1.2%로 전망돼 7월과 비교해 0.1%p 내려갔다. 일본의 성장률은 0.9%로 기존 7월 전망과 동일했다. 올해 선진 경제권의 성장률 전망치는 1.7%로 7월보다 0.2%p 떨어졌고 신흥 개도국도 3.9%로 예상돼 7월보다 0.2%p 낮아졌다. 중국은 6.2%에서 6.1%로, 러시아는 1.2%에서 1.1%로 각각 0.1%p씩 하향 조정됐다. 인도는 6.1%로 제시돼 7월보다 0.9%p나 떨어졌다. 멕시코도 7월보다 0.5%p 내려간 0.4%로 예상됐다. 브라질의 경우 0.1%p 오른 0.9%로 전망됐다. IMF는 각국 주요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통해 성장에 가해지는 타격을 완화했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경기 하강이 더 심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IMF는 “제조업 활동의 모멘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크게 약화됐다”면서 “무역 및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무역 시스템의 미래와 국제 협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해 투자 결정과 세계 무역에 타격을 입혔다”고 설명했다. 다만 IMF는 내년엔 라틴 아메리카와 중동, 신흥 개도국의 경제성과 호전에 힘입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4%로 개선될 것이라며 경기 둔화 방지를 위해 각국이 무역 긴장을 완화하고 다자간 협력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브리핑에서 “세계 경제는 동반 둔화와 불확실한 회복을 겪고 있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 3%와 관련, “이는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느린 속도”라면서 “현재 우리는 2020년에 3.4%로 완만한 회복을 예상하고 있지만, 그것은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성장 전망을 낮추는 주된 위험 요인”이라면서 이는 유로 지역과 신흥 시장, 개도국의 취약한 회복세를 망가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3% 성장에서는 정책 실수의 여지가 없다”고 경고하고 “성장을 회복하기 위해 정책 입안자들은 무역 장벽을 풀고 지정학적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완화적 통화 정책이 유지돼야 하지만 이것이 유일한 방안일 수는 없다면서 “재정 정책 또한 재정 여력이 있는 국가들에서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IMF, 올해 한국 성장률 2.6%→2.0%로 크게 낮춰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0%로 크게 낮췄다. 내년 성장률도 기존보다 0.6% 포인트 낮춘 2.2%로 전망했다. 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009년 이후 최저치인 3.0%로 전망한 가운데 한국의 경우 올해와 내년 모두 잠재성장률((2.5~2.6%)에 못 미치는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IMF는 15일 내놓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중국의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의 파급효과로 하향 조정됐다”면서 올해와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각각 2.0%, 2.2%라고 발표했다. 앞서 IMF는 지난 4월 한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2.6%, 2.8%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이에 대해 “중국의 수입 수요가 마이너스로 전환되면서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가 큰 영향을 받았다”면서 “지난해 10월 대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 조정폭(-0.6% 포인트)은 세계 경제성장률 조정폭(-0.7% 포인트)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 경제 ‘먹구름’… IMF, 올 성장률 2% 경고

    한국 경제 ‘먹구름’… IMF, 올 성장률 2% 경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에 그칠 것이라고 ‘잿빛 경고’를 내놨다.
  • ‘아침마당’ 성병숙 “IMF 후 빚쟁이들 방송국 앞까지 따라오기도”

    ‘아침마당’ 성병숙 “IMF 후 빚쟁이들 방송국 앞까지 따라오기도”

    배우 성병숙이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에는 성병숙이 게스트로 출연해 함께했다. 이날 성병숙은 “저는 ‘아침마당’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면서 “2000년도쯤 ‘아침마당’ 코너에 사연이 있는 분이 모자를 쓰고 나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코너가 있었다. 그때 제가 사연의 주인공의 환경과 마음을 대변하는 역할로 방송에 출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성병숙은 이어 “그런데 제가 ‘아침마당’에 출연하던 당시 개인적인 사연이 있었다”라며 “남편이 크게 사업을 했었는데 IMF를 겪고 집도 없이 쫓겨나 거리에 나앉게 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아침마당’이 생방송이었다. 제가 방송에 나와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빚쟁이들이 보고 찾아와서 KBS 스튜디오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그때 담당 피디 선생님이 그분들 데려다 놓고 도망가는 사람 아니라고 시간을 달라고 해줬었다. 그 이후에 ‘아침마당’만 생각하면 어디선가 빚쟁이가 기다릴 거 같기도 하고 아직도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그렇다”고 전했다.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에콰도르 통행금지령… 언론사 피습·정부 건물 불타

    유류 보조금 폐지에 항의하는 에콰도르 원주민들의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레닌 모레노 대통령이 수도 키토와 주변 지역에 대한 통행금지령과 군에 의한 통제 등을 명령했다고 AFP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레노 대통령은 트위터에 “(더이상) 참을 수 없는 폭력사태에 맞서 공권력의 활동을 촉진할 것”이라며 “군 합동사령부가 즉각 필요한 조치와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부터 발효된 통행금지령 등은 1960~1970년대 이후 처음이다. 에콰도르는 국제통화기금(IMF) 긴축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3일부터 유가 보조금 정책을 전면 폐지했다. 디젤·휘발유 가격이 크게 오르자 운수 노동자와 시민들은 격렬하게 항의했다. 현재까지 30명이 넘는 시위대가 체포됐고, 시위대의 주장에 따르면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감사원이 위치한 정부 건물에 불을 지르고 주요 언론사를 피습하는 등 대규모 소요사태가 열흘 가까이 이어지자 결국 에콰도르 정부는 통행금지라는 강경카드를 꺼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미중, 워싱턴DC서 13차 무역협상…트럼프 “협상 아주 잘 돼”

    미중, 워싱턴DC서 13차 무역협상…트럼프 “협상 아주 잘 돼”

    미국과 중국이 1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1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의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블룸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 대표단과 류허 중국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은 이날 USTR에서 오후 늦게 협상을 마무리했다. 류 부총리는 오전 9시쯤 USTR에 도착해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장관의 안내를 받아 협상장으로 들어갔다. 중국 대표단의 주요 구성원으로는 중산 상무부장(장관)과 이강 인민은행장, 닝지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이 포함됐다. CNBC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오후 4시 직전 협상장을 떠났다. 그는 협상이 어떻게 진행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지 않고 미소만 지었다. 류 부총리는 므누신 장관이 떠난 지 약 1시간 뒤인 오후 5시쯤 회담장을 나섰다. 미중 협상단이 만찬을 갖기 위해 이날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CNBC는 전했다. 양측이 만찬을 갖는다는 것은 최소한 협상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전날 류 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와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 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등과 만나 이번 협상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무역전쟁은 중국과 미국에 불리하고 전 세계에도 이롭지 못하며 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큰 손해를 끼친다”면서 “중국은 이번에 대단한 성의를 가지고 왔다. 미국 측과 무역 균형, 시장 접근, 투자자 보호 등 공통 관심사를 진지하게 논의해 협상에 적극적인 진전이 있길 원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매우 잘 됐다”고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것이 정말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나는 말할 것”이라며 낙관적 입장을 보였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 매우, 매우 좋은 협상을 했다”며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 우리는 내일 바로 여기에서 그들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의 한 관리는 이날 협상과 관련,“아마도 예상보다 더 좋다”며 협상이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협상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관측도 나왔다. AP는 “중국이 로봇과 자율주행차와 같은 첨단산업에서 세계 선두 주자가 되고자 기술을 훔치고 외국 기업들에 무역 기밀을 넘기도록 압박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으로 협상이 교착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협상은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을 앞둔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협상이 결렬되면 USTR은 이달 15일부터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30%로 인상한다. 오는 12월 15일에는 1600억 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1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글로벌 경기 동반 둔화… 한국 등 적극 재정 필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신임 총재가 8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의 동반 둔화를 경고하며 한국 등에 적극적인 재정 역할을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 연례회의에서 한 취임 후 첫 공식연설에서 “전 세계가 동반 둔화 국면에 있고 올해 전 세계 90% 지역에서 성장세가 낮아질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협력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그는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무역갈등을 꼽으며 “무역전쟁에서는 모두가 패배하게 된다”고도 했다. 앞서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가 경제 둔화를 우려한 데 이어 게오르기에바 총재까지 경제 관련 국제기구 수장들이 연이어 글로벌 경제의 위기를 경고한 것이다. 맬패스 총재는 전날 캐나다 몬트리올 연설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지난 6월 전망한 2.6%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기준금리 카드로 경기 둔화에 대응할 여력이 제한적이라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국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이제 재정 여력이 있거나 그러한 준비가 돼 있는 국가들을 위한 시간”이라며 독일과 네덜란드, 한국을 각각 거론한 뒤 “이들 국가는 인프라와 연구개발(R&D) 부문에 국가 지출을 확대하면 수요와 성장잠재력을 뒷받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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