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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예산기능 청와대로/정부조직개편안 내용·의미

    ◎부처이기주의 막고 경제회생 초점/‘통상기능 로비경쟁’ 외무부 승리/인력 조정·국실 통폐합 뒤따를듯 25일 마무리된 정부조직개편안의 핵심은 중앙인사위원회 및 기획예산실이 청와대에 모아졌다는 데 있다.IMF체제에 따른 경제회생이 시급하고 부처이기주의를 막아 통일된 예산기능을 부여해야 한다는 청와대 설치논리가 예산의 경직성을 우려하는 반대론자를 누른 것이다. 당초 시안에는 차관급이던 기획예산처를 장관급의 기획예산실로 격상시킨것은 예산편성의 독립성과 대표성을 강화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예산자문위에 시민단체는 물론 시·도지사가 참여하고,부처의 의견을 조정해야하는 만큼 차관급 기구로는 업무수행이 벅차리라는 것이다.게다가 예산편성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하는 행정부 대표성과 위상도 고려됐다는 것이다. 당초 차관급이던 총리실 산하의 국무조정실을 장관급으로 격을 높인 것은 예산과 인사를 대통령 산하에 두는 것과 관련,자민련측에 대한 정치적인 배려로 받아들여진다.부총리제 폐지에 따라 총리실이 조정기능을대신해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도 감안됐다.통일 및 경제 부총리가 각각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해온 조정역할 일부를 앞으로는 국무조정실장이 맡게 된 것이다.정부조직개편심의위 위원인 박상천 국민회의총무는 “부총리의 역할을 총리와 총리를 보좌하는 국무조정실장이 반반씩 갖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직개편 심의과정에서 가장 논란을 빚었던 부분은 외교통상부의 설치.외무부와 경제부처는 엄청난 분량의 설명서와 건의서를 심의위원들에게 제출하면서 치열한 로비전을 벌였으나 결론은 외무부의 판정승으로 끝났다.대통령직속의 통상교섭단이나 통상본부도 검토됐으나 ‘작은 정부’ 구현이라는 기본원칙에 위배된다는 반론에 밀렸다.내무부와 총무처의 조직관리기능을 한데 모으기로 일찌감치 결론이 났으나 행정관리부·자치부·총무부 등의 명칭을 놓고 마지막 날까지 진통을 겪었다. 조직개편 이후의 작업도 간단치 않다.국·실·과의 업무·기능 및 인력에 대한 직제조정안을 마련해야 한다.또 대국대과의 기본원칙에 따라 부처 통폐합·조정에 이어 국·실 통폐합 작업이 뒤따를 전망이다.
  • IMF,태 추가지원 시사/타린 재무 방미

    ◎새달 지원조건 완화 협상 【워싱턴·도쿄 AFP 연합】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4일 태국이 IMF의 구제금융 지원 조건을 이행함에 있어“괄목할 만한 진전”을 보였다면서 추가 지원이 제공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이날 일본수출입은행이 태국에 50억달러의 수출 지원금을 공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캉드쉬 총재는 워싱턴을 방문한 타린 님마해민 태국 재무장관과 만난 후 기자들에게 “태국이 IMF 구제금융 지원조건을 이행함에 있어 괄목할 만한 진전을 보였다”고 말했다.그는 이에 따라 태국의 경제난 극복을 위한 추가 지원이 제공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타린 장관도 캉드쉬 총재와 만난 후 기자들에게 “태국이 경제난 타개를 위한 유연한 (지원)프로그램을 필요로 한다”면서 “내달 2∼14일로 예정된 IMF­태국간 협상이 끝난 후 구체적인 (구제금융 조건) 재조정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캉드쉬 총재와 타린 장관의 이같은 발언들은 IMF가 태국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조건을 보다 유연하게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타린 장관은 그러나 캉드쉬 총재로부터 앞서 IMF가 약속한 1백72억달러의 구제금융 외에 추가 지원을 약속받았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 거품은 빼고 과세 정성은 듬뿍/여럿이 함께 장보면 제수비용 줄어

    ◎선물은 비누·치약 등 생필픔 좋을듯/세뱃돈 대신 도서·문화 상품권으로 고양시 화정동에 사는 윤경복씨(53)는 평소 가깝게 지내던 같은 아파트 주부 3명과 지난주 초 가락시장에 다녀왔다.값이 오르기전에 일찌감치 장을 봐다 냉동실에 얼려두기 위해서였다.생선,과일,나물 등 최소량씩을 넷이 함께 사서 나눴다.아직 바빠지기 전이라 여럿이서 느긋이 장터 돌아보는 재미도 쏠쏠했지만 뭣보다 흐뭇한 건 제수비용지출이 대폭 줄어든 점.“올해 설 상여금이 없겠다”고 힘없이 전화하던 장남에게 “어떻게 꾸려졌으니 부담갖지 마라”는 말을 돌려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윤씨는 한시름 놓는다. IMF 여파로 보너스없는 설을 맞게 된 가구들마다 ‘초절약’ 명절보내기전략을 부심중이다.제수거리 특수 이전에 미리 장보기,이웃과 대량구매해 단가 낮추기,음식 거품 없애기 등은 기본.비누,치약,샴푸,식용유,조미료 등 좀구접스러워 뵈던 생필품이 설 선물 수위로 뛰어올랐다. 대규모 할인점마다 앞다퉈 저가 생필품 세트를 내놓고 있다.부담없으면서도 뭔가 생활의향기를 전해주고 싶다면 둥글레차,감잎차,설록차 등 국산차를 준비해 보는것도 괜찮다. 친척들이 아이손 붙잡고 다 모이게 되면 세뱃돈 부담도 적잖다.성수동 주부 임모씨(35)는 올해 자식과 조카들에게 돈 대신 도서상품권을 주기로 남편과 합의했다.요즘 유행하는 청소년음악회나 전시회 등의 입장권 등은 1만원안쪽으로 마련할 수 있는 훌륭한 ‘문화 세뱃돈’이다. ‘초절약’설을 보낸다고 격식을 무시할 수는 없는 일.놓을 것은 다 놓고나머지는 과감히 생략,차례상도 간소하게 차린다.육탕,소탕,어탕 대신 세가지를 합친 합탕 하나면 된다.산소에서 차례 지낼 때는 탕류는 생략해도 무방하다.홀수로 놓는 과일은 세개씩이면 충분하다.대신 홍동백서를 지킬 것.한번 올리는 술은 차로 대체해도 된다. 차례 지낼 때 자손들은 여자 4배,남자 2배한다.절 할 때 남자는 왼손이 위로,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올라가야 한다.
  • 설연휴 안전 철저히(사설)

    설 귀향이 시작되었으나 즐겁지는 않다.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빈손귀향’이 많은 것 같다.그래도 전통명절을 지키는 민족 정서의 대이동이 아주 크게 줄지는 않을 것이다.물질의 이동보다 마음만 가지고 가는 대열이 오히려 거품을 뺀 바른 모습일지 모른다.주중에 걸린 설은 또 앞뒤로 연휴를 늘려 일주일씩 길어질 공산도 있다. 늘 걱정하는 것이지만 긴 연휴에는 관행적이든 돌발적이든 안전사고가 날 가능성도 높다.도로사고만 해도 차량이 전보다 줄것이지만 그대신 일기가 불순하다.남해안에는 아직도 대설주의보와 폭풍경보가 이어지고 있다.엘니뇨현상이 계속중이므로 급강하한 온도도 언제 제대로 풀릴지 알수 없다.차량이동에 어느때보다 조심해야 할것이다. 정부기관들도 안전사고에 대비하고는 있다.서울지검은 IMF상황속에 증가하는 경제범죄까지 포함하여 강력사범 24시간 수사체제를 마련했다.이 체제는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경제적 민생범죄는 앞으로 더 다양해지고 확대될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환경부는 설연휴중 돌발 환경오염사고를 우려하고 있다.그래서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6개 시·도에 환경관리청공무원 950명으로 특별단속반을 만들었다.오염배출업소만이 아니라 주요하천 수질까지 점검하리라고 한다.사실상 연휴 기간에 의도적으로 오염물질을 배출한 사례는 적지 않았다.요즘 IMF국면에 환경문제가 밀려나는 분위기도 다소 있으므로 오염행위가 더 쉽게 일어날 수도 있다.오염되면 언젠가는 복구해야 하고 이 비용은 바로 우리의 경제적 부담이 된다. 민생치안이나 환경지키기나 모두 다 이 어려운때 절약해서 사는 문제와 연결된다.교통사고도 궁극적으로는 경제적 낭비의 문제다.그러므로 이번 설은 어느때보다 안전하게 지내야 한다.안전관리에 연관된 공무원들이 긴장감을 가지고 감시·단속·예방에 모두들 철저하게 나서야 할것이다.
  • “임대형 전원주택” 뜬다/IMF시대 실속파 소비자들 관심끌어

    ◎분양형 가격대비 10%선에 마련/계약기간 다양 대부분 10년미만/보증금반환 여부 건물상태 확인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도 찬바람이 거세다.부실·부도기업이 내놓는 중·대형 부동산은 쏟아져도 사들일 기업이 없다.경매시장은 낮은 낙찰률에도 관심권 밖이며 집값과 전세값도 점차거품이 걷히는 상황이다. 인기가 치솟던 서울의 동시분양 아파트는 무더기 계약포기 사태로 몸살을 앓고 수도권의 오피스텔 등도 건설회사의 부도 또는 부도우려 등에 따른 해약이 잇따르는 등 부동산 시장은 최악을 향해 치닫고 있다. 그러나 IMF시대의 이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임대형 전원주택’이란 새로운 개념의 틈새 주택시장이 최근 관심을 끌고 있다.임대형 전원주택이란 콘도와 별장의 개념을 동시에 지닌 것으로 일종의 ‘회원제 전원주택’이다.1가구의 전원주택을 10∼30명의 수요자에게 일정기간 임대해 콘도처럼 운영하는 형태. 이 주택상품은 전원생활을 하고 싶은 데 경제적 여유가 없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생활을 포기한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요즘에는 IMF 때문에 은행에서 주택자금을 빌리기가 어려워졌고 몫돈을 한꺼번에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임대형 전원주택은 분양형 전원주택 가격의 10%만 내고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분양형 전원주택을 구입하는 데는 보통 1억6천만원 정도가 들지만 임대형 전원주택은 10분의 1 수준인 1천6백만원의 임대보증금만으로 전원생활이 가능하다. 현재 임대형 전원주택사업을 벌이는 곳은 전원주택 전문업체들.건국헤지펀드(02­539­7168)는 경기도 이천군 마장면 해월리에 조성중인 ‘녹원의 성’55가구 가운데 10가구를 임대형 전원주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이곳의 전원주택은 30평 규모로 지어진 벽돌집이며 1가구당 10명의 회원을 모아 연중 30일씩 이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임대보증금은 1천3백만∼2천4백만원선(연간관리비 12만원은 별도)이며 임대계약기간은 5년이다. 통나무종합개발(02­598­7800)은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 신엄리에 30가구의 통나무 전원주택을 지어 이 중 11가구를 10년 만기 콘도식으로 임대하고있다. 건국헤지펀드의 유종율씨는 “전원주택을 모두 분양용으로 지었으나 IMF여파로 팔리지 않아 콘도의 회원제 개념을 도입,임대형으로 바꾸자 소비자들의반응이 의외로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전원주택 전문업체들은 건설가구의 규모가 작아 회원제가 아닌 단독가구를 대상으로 한 장기 임대형으로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그러나 전원주택도 몇년 후면 대형 전문업체들이 대량으로 건설,1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장기 임대형 상품으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임대형 전원주택을 고를 때 유의점=값이 싸다고 경솔하게 계약을 하면 안된다.계약서에 명시된 임대형 전원주택이 경매·공매 실행시 주택임대차보호법에 의한 임대보증금(회원보증금)을 우선 변제받을 수 있는 지를 따져봐야 한다.임대형 전원주택은 상시거주가 아닌 임시거주 목적이어서 주민등록의 전입이 어려우며 일시거주를 위한 임대차로 적용될 경우 사실상 보호받기 어려운 점에 유의해야 한다. 주택의 시가에 따른 회원수도 잘 살펴야 한다.예를 들어 시가2억원짜리 전원주택에 회원 20명이 1천5백만원씩 임대보증금을 냈다면 보증금 총액이 3억원에 이르러 문제발생시 권리확보가 불안할 수 있다.이 주택의 회원은 12명 이하(12명×1천5백만원=1억8천만원)가 적절하다. 계약시와 잔금지불시 토지와 건물의 등기부 등본에 ‘흠’(가처분 가압류선순위근저당 등)이 없는 지도 알아봐야 한다.보증금 반환에 관한 보장방법,주말이나 휴가철 이용에 관한 배정방법,관리비 책정에 따른 관리조건의 확인도 필요하다.계약면적과 실질 이용면적의 비교,건물의 구조 및 상태 등도 꼼꼼히 파악해두면 좋다.
  • 궁금한 외채협상/이건영 뉴욕 특파원(오늘의 눈)

    한국 외환협상단과 국제채권은행단과의 뉴욕 외채협상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지난 23일의 2차 실무협상이 끝난뒤에는 ‘진지함’이 하나 더 붙었다.무언가 돼가고 있는 모양이다.그러나 자세한 내막은 알 길이 없다. 한국측 대표단은 21일의 1차 협상부터 ‘협상전략’이라며 애써 입막음을 해왔다.협상이 진행중인 점을 감안하면 이해 못할 것도 아니지만 ‘기술’이 부족하다는 느낌이다.우리측의 고위관계자는 “1차 협상이 끝난뒤 채권은행단측에서 한국특파원들과 만난 사실을 항의해 왔다”며 한술 더 떴다. 이번 외채협상은 한국경제가 사느냐 죽느냐 하는 갈림길이다.국제통화기금(IMF)의 한파속에서 국민 모두 자신의 일이기에 ‘뉴욕’을 응시하고 있다.우리 국민들만이 아니라 이번 외채협상이 아시아의 외환위기 탈출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금융계의 관심도 지대하다.‘뉴욕 결전이라는 표현이 절대 과장이 아닌 것이다. 이런 상황 아래서 벌어지는 뉴욕의 외채협상에 있어 우리 국민들은 뒷전에 물러나 있다.단편적으로 흘러나오는 정보나,외국 채권은행단측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각색’한 정보만을 대하고 있을 뿐이다.우리 국민들은 한국 금융시장에 7가지 색깔의 영롱한 무지개가 뜬다해도 무지개가 뜬 과정은 영원히 접할 수 없을 지 모를 일이다. 이 중요한 협상에서 ‘언론창구’하나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것도 협상의 ‘비밀성’을 높여주기에 충분하다.실무자들마다 “협상에 직접 참여를 하지 않아서…”라고 되뇌고 있다.일부 실무자들이 차기 정부에서 ‘한 자리’를 할 인사들의 곁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는 것과는 좋은 대조를 이룬다.외채협상이 그런대로 굴러간다면 협상단의 노력이 아니라 순전히 한국 경제의 ‘잠재력’때문일 것이라는 일부의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기 위해서라도 제때에 외채협상의 큰 흐름이라도 알리는 노력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외채협상이 ‘밀실협상’이었다는 말을 들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차기 정부의 경제회생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쓸데없는의구심을 던져 줄 ‘각오’가 아니라면 말이다.
  • 허재준 건교부 토지정책과장(폴리시 메이커)

    ◎“외자 도입 쉽게 부동산관련법 정비”/토지거래 신고제 폐지·허가구역 해제 바람직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이후 국내 부동산 시장에는 찬바람이 쌩쌩 붑니다.이제 부동산 시장도 활성화를 위해 업무용과 비업무용을 가릴 것 없이 외국인에게 전면 개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건설교통부의 허재준 토지정책과장(51)은 10년 이상 국내 토지시장에 영향을 미쳐 온 토지거래 신고제의 전면 폐지와 허가구역 대폭 해제를 주도적으로 처리한 장본인이다.최근에는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또하나 생겼다.부동산 시장에 외자가 쉽게 들어올 수 있게 관련정책을 만드는 일이다.이 때문에 요즈음은 여기 저기서 관련자료를 모으고 여론을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다. 허과장은 “우리 기업에 대한 외국자본의 인수·합병(M&A)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외국기업이 우리 기업을 M&A하고 국내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도록 부동산 관련 법령을 시급히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의 토지취득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개인의 경우 5년 이상 거주자격자(F₂비자 소지자)에 한해 부동산 취득이 허용돼 있다고 설명했다.여기에 해당되는 외국인은 주로 화교들.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기업에게는 업무용 부동산의 경우 현재 공장·사무소·창고·기숙사·임직원용 사택 등 5종만 취득할 수 있도록 제한돼 있다.비업무용 부동산은 취득이 불가능하다. 허과장은 “최근 국내의 일부 부실은행에 대한 외국은행의 M&A설이 나왔으나 비업무용 부동산 등의 취득이 현행법상 어려워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M&A에 지장이 없는 방향으로 관련법규를 고쳐야 한다는 데에 대체로 부처간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라고 밝혔다.또 외국인이 국내에서 거주하며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고 부동산의 매매 등이 가능하도록 법령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인의 경우 5년 이내 거주 외국인에게도 주택·토지 등의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도록 검토하되 거주기간을 2년으로 할 것인지,3년으로 할 것인가 등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외국인이나 외국기업이 소유할 수 있는 부동산의 종류,소유기한 제한여부,개방수준 및 시기 등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그는 “외국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부동산 시장개방이 우리보다 앞선 선진국들도 토지를 타국인이 소유할 때는 제한을 많이 하는 편”이라며 “우리도 최소한 경제혁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수준으로 개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부동산 시장을 외국인에게 과감하게 확대 개방해도 크게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우리나라의 땅값이 워낙 높은 수준이고 내국인(국민)에 대해서도 토지등의 이용측면에서 국토이용관리법·농지법·산림법·도시계획법 등에 의해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에게 내국인과 같은 수준으로 부동산을 거래할 수 있게 문을 열어 주어도 문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허과장은 “외국인에 대한 토지관련법 개정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아직 하나도 없다”면서 “조만간 공청회 등을 거쳐 의견을 더 모으고 신중하게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사(26기) 출신으로 77년 소령으로 예편,건설부에 특채됐다.건설현장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고 특히 토지관련업무에 전문적 경험과 지식을 많이 쌓았다.
  • 국내 금리 인하 협상/정부,IMF측과

    ◎1불 1,400원때 콜리율 20%로/세은 20억불 앞당겨 새달 제공 정부는 뉴욕 외채협상이 조기 타결될 경우 환율이 급속히 안정될 것으로 보고 국제통화기금(IMF)측과 국내금리수준의 하향조정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통화운용도 현재의 긴축기조를 완화,금융기관과 기업의 자금 및 금리 부담을 완화해 줄 방침이다.한편 올해 세계은행(IBRD)이 지원키로 한 70억달러 가운데 20억달러가 2월중으로 앞당겨 들어올 전망이다. 25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방한한 IMF 협상단과 2월6일까지 거시경제 지표를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적정수준으로의 금리 하향조정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외채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되면 환율은 1천400원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현재 연 20%를 크게 웃도는 콜금리와 회사채수익률도 크게 낮아져 IMF와 금리의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지난 24일의 콜금리는 27% 대였다. IMF는 당초 콜 금리를 20% 이상 유지할 것을 요구했으나 지난 9일 4차 지원분 20억달러를 승인하면서 ‘고금리를 유지하되 신뢰성이 회복되면 이자율을 점진적으로 안정시킨다’는 데 우리측과 합의했다. 정부는 외채협상의 타결이 신뢰회복을 뜻한다고 보고 이번 협상에서 금리수준을 콜금리 기준으로 20% 안팎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IMF가 환율안정권을 달러당 1천300원 안팎으로 보고 있어 금리수준이 구체적으로 명시될 지는 미지수다. 다만 임창열 부총리 겸 재경원 장관이 최근 “환율이 안정될 것으로 보며이 경우 IMF와 적정금리 수준에 대해 재협의할 방침”이라고 분명히 밝혀 ‘콜금리 20% 이상이나 고금리 유지’보다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IBRD도 2월 중 20억달러를 지원한다는 방침아래 정부와 지원조건을 논의중이다.올펜숀 IBRD 총재가 2월6일 내한해 이같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리가 하향조정될 경우 IMF와 합의된 통화증가율도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지난 9일 정부는 IMF와 총유동성 증가율을 연간 12∼13%를 유지,연말 기준으로 12.5%를 맞추기로 했었으나 금리의 하향조정으로 통화운용도 완화될 것으로보여 총유동성 증가율은 연 13∼14%로 1%포인트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 남은 차례음식 재활용 아이디어

    ◎생선 호박전 등 야채넣고 모듬전골로/도라지 등 나물 밀가루 반죽후 튀겨내 “오늘도 나물에 생선전이야…” 얄팍한 IMF 월급봉투를 쥐어짜 정성껏 장만한 차례음식이지만 식탁에 오르면 아이들 반찬투정 대상으로 전락한다.제사음식은 화려하거나 향신료 맛 강한 것이 금기이기 때문에 부식감으론 낙제점인게 사실.냉동실에 쳐박혀 있다가 잊혀질 만하면 슬그머니 휴지통에 구겨박히는 신세가 되곤 했다.하지만 험난한 IMF시대 단지 맛이 없다고 음식버리는게 용납될 주부는 없을 듯.차례음식을 재활용,특식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발휘해 보자.냉장고 용적도 넓게 쓰고 가족 미각 만족도도 IMF이전 수준으로 유지할 차례음식 리폼요리를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부설 조리직업전문학교의 도움말로 소개한다. ◇모듬전골 △재료=생선전·호박전·김치적·두부적 등 전·적·부침류,무·쇠고기 각 100g,미나리 30g,실파 5뿌리,붉은 고추 2개,마늘 다진 것 1작은술,육수,국간장,소금,후추,참기름. △만드는 법=①부침개는 길이 5㎝,넓이 2∼3㎝로 썰어둔다 ②무는 길이 5㎝,넓이 2ㄹ㎝로 저며 썬후 육수를 붓고 무르도록 끓인다 ③미나리,실파는 4∼5cm 길이로,붉은 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씨를 턴다 ④쇠고기는 채썰어 간장,후추,참기름에 무친다 ⑤전골냄비에 익은 무를 깔고 부침개와 미나리,실파,붉은 고추,쇠고기를 얹는다 ⑥마늘 다진 것과 갖은 양념으로 간맞춘 육수를 전골에 붓고 끓여가며 먹는다. ◇나물튀김 △재료=도라지·고사리·시금치 나물,달걀1개,실파 2뿌리,밀가루 1컵,녹말 1/4컵,식용유. △만드는법=①나물은 3∼4㎝ 길이로,실파는 송송 썰고 달걀은 풀어둔다 ②넓은 그릇에 나물,파를 담고 밀가루,녹말,달걀 푼 것을 부어 반죽한다 ③반죽을 젓가락으로 조금씩 집어 160。C의 식용유에 넣고 튀겨낸다. ◇돼지고기 솔잎자반 △재료=돼지고기 편육 300g,식용유 2큰술,조림간장(간장 3큰술,물엿 2큰술,청주·다진마늘·참기름·통깨 각 1큰술,후추 약간). △만드는법=①돼지고기 편육은 결대로 가늘게 찢는다 ②그릇에 조림간장 재료를 넣은뒤 찢은 고기를 넣고 무친다 ③식용유 두른 팬에 고기를 넣어 보슬보슬 볶아준다. *돼지고기 대신 삶은 닭고기를 써도 된다.
  • 한국은 다르다/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 칼럼)

    어느날 사업을 하는 친구가 내게 물었다.한국이 진짜 위기냐고.언론에 의해 부풀려진 하나의 쇼가 아니냐고. 한국위기를 믿지못하겠다는 태도따위는 사실 우리 러시아인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것이다.언론들은 매일같이 서방에서 돈을 빌어다 쓰는 옐친정부를 비난한다.그렇지만 러시아의 저명한 칼럼리스트들은 “한국은 다르다”고 지적한다.이들이 주장하는 요지는 이렇다.“한국은 매우 경쟁적이고 건전한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한국이 차관을 쓰더라도 이는 하나의 일상적인 과정일 뿐이다.한국정부는 돈을 빌리지만 제때에 갚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 대외이미지 긍정적 모스크바 관측통들이 느끼듯 한국의 상황은 물론 좋은 것만은 아니다.하지만 위의 반응들은 러시아인들이 한국에 대해 매우좋은 인상과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이러한 이미지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근로자의 근면성,기술자·엔지니어들의 숙련된 기술력이 한국을 그렇게 보게 만들었다. 또 한국의 사업가들이 그렇게 만들었고 한국상품의 품질이 한국을그렇게 생각하게 만들었다.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는 세계인이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미국과 중국,프랑스 이집트 아르헨티나 호주 등지에서 한국은 손재주좋고 근면한 국민을 가진,강력한 산업기반을 가진,역동적인 농업생산력을 가진 성공적인 국가로 꼽힌다.이러한 강점때문에 재정위기가 닥쳐도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 위기를 극복하는데 이전에 심어놓은 이미지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국제은행들이 한국에 돈을 빌려줘도 좋다는 확신을 갖기 때문이다.국제투자가들은한국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 있고 긍정적인 이미지는 국제투자가들이 한국의 미래에 대해 걱정을 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한국에 대한 이러한 이미지는 세계도처의 바이어들이 ‘달러절상’을 이유로 한국으로 몰려들고있는 것만 봐도 증명이 된다. 러시아 바이어들은 서울행 붐을 이뤄고 있으며 2월 한달동안 비행기표가 이미 동이 났다.일본 중국 싱가포르와 그밖의 아시아국가들로 가던 행렬이 대신 한국으로 이어지고 있다.한국의 경제치유에 도움이 될 것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한국낙관론’에 대한 두번째 이유는 지도력의 질적변화에 있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재야와 노동운동단체로부터 이전보다 훨씬 강도높은 지지를 끌어내고 있다.이는 노동자가 쉽게 사라질 ‘상실의 시대’에는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다.경험많고 박식하며 철학이 있는 새 대통령당선자를 맞은 것도 똑같은 정도의 의미가 있다는 얘기다.김당선자는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톱클라스의 경제브레인들과 행정가들 때문에 ‘위기선’을 잘 운항해 나갈 것이다. ○김 당선자 위기돌파력 신뢰 그에 대한 해외에서의 훌륭한 평판들도 한국이 국제공동체의 신뢰를 얻는데 여간 도움이 되지않을 것이다.이를 토대로 얻어내는 차관들,국제적인 충고들은 한국경제 회복에 필수적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김당선자는 수년간 미국에서의 망명생활중 미국정치인,사업가·은행가등과 교류하며 ‘미국인맥’을 만들어 놓았다.일본 독일 영국 중국 그리고 세계 도처에도 비슷한 인맥군을 형성해놓았다.러시아로 치면 그는 금세기 최고지도자로 간주될 정도의 ‘진짜영웅’이나 다름없다. 한국경제가 최단시일내 회복될거라는 세번째 근거는 한국이 비교적 건전하고 경제적인 틀을 갖췄다는 점이다.첨단산업기반과 국제적인 경제조직을 보자.텔레비전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서부터 승용차 유조선에 이르기까지 톱브랜드의 한국제품은 셀 수 없을 만큼 많다.지구상에서 한국만큼 제조품이 톱브랜드에 올라와 있는 국가가 과연 얼마나 될까.많지 않다. ○21세기 경제대국 떠오를것 어려울 때라 하더라도 한국기업들은 활발한 수출입활동은 물론 국제시장에서의 투자도 모색한다.러시아신문을 보면 한국 대기업의 활동은 다른 경쟁국이나 다른 경쟁회사 이상으로 자주 이슈화된다.국제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산업기반은 국제적인 수요에 잘 응하고 있다는 것이다.결론은 명확하다.한국은 재정위기를 극복하자마자 최고수준의 경제발전국으로 약진한다고 본다.2010년에 한국이 세계5,6위 경제대국으로 다시 설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이웃 강대국들이 한국을 약탐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하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머물 것이라고 본다.이제 한국의 새 지도력은 한국이 그렇게 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현재의 금융위기는 주변이 변하고 있다는 한 증거일 뿐이다.현재의 한국의 위기는 한국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먼저 포착됐다. 증권시장에서의 혼돈과 공포는 한국뿐만이 아니라 아시아 거의 모든 국가에 퍼진 현상이며 지구촌 곳곳의 증권시장으로 치닫고 있다.뉴욕과 런던 파리와 러시아 중남미권 등 거의 모든 국가가 이러한 공포감을 겪고 있다.다소 역설적이지만,그래서 세계의 모든 정부가 한국구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한나라의 어려운 경제상황은 이제 모든 국가의 이익에 영향을 끼친다.한국이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를 마감할 때까지 모든 국가들이 한국을 도울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한국은 사실 걱정할 게 없다.
  • 컴퓨터 현수막 제작·즉석두부·발 관리/권할만한 체인점 창업

    ◎중고 컴퓨터 매매 무점포 영업 이점/깨끗한 오락실·라면전문점도 각광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IMF한파는 경기를 빙점 이하로 끌어내리고 있다.다들 이익남기기는 아예 생각도 못하고 있다.오로지 생존전략을 짜기에 부심하고 있다.창업관련 컨설팅 전문회산 체인정보(대표 박원휴·786­4859)가 제안한 IMF한파를 극복할 수 있는 뉴비지니스(신종사업) 10개를 소개한다. ▲컴퓨터 현수막 제조업=‘미스터 플래카드’가 현수막 제조용 소프트웨어를 개발,수작업에 의존하던 현수막 제조를 약간의 교육만 받으면 자영 사업이 가능하도록 했다.이미 다수의 체인점이 등장할 만큼 호응이 좋다. ▲북한 음식점=귀순 용사들이 점포를 개설,운영해왔던 북한 음식점을 체인화하는 업체가 등장했다.(주)일영의 식품사업부는 ‘통일의 집’ 체인점을 개설,평양 개성 등 북한지역의 고유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즉석 두부 판매점=두부 제조 기계를 판매 현장에서 설치,신선도를 높이고 기술이 없는 개인들도 슈퍼매장 등에서 두부를 제조,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발관리 전문점=여성들의 미용분야가 세분화되고 있는 가운데 발관리점이 등장,인기를 모으고 있다. 여성 뿐 아니라 직장 남성들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발 외에 손톱관리 전문점도 다수 등장했다. ▲할인서비스업=지역 가맹점을 확보,고객들에게 확실한 혜택을 주고 가맹점에도 판촉지원을 하는 할인점도 신종사업으로 유망하다.가방대여점인 ‘이창희 할인서비스’와 ‘제트할인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오락실 체인점=동네 오락실을 밝게한 일본형 오락실 체인이다.‘화성침공’ 등의 체인브랜드가 선두격. ▲중고 컴퓨터 매매업=IMF시대에 꼭맞는 업종으로 평가된다.생활건전화를 매출확대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비즈니스다.사후 수리 서비스의 혜택을 줄수도 있고 무점포 영업도 가능한 이점이 있다.CC마트 등이 활발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산소방=스트레스 및 공해에 시달리는 도심인들에게 신선한 산소가 있는 휴게공간을 제공하는 업종으로 올해 확산이 기대되는 분야다. ▲스티커 자판기=2년 전부터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즉석사진기로 연인 혹은 친구들끼리 찍어 스티커로 출력하는 아이디어를 활용한사업.현재 연예인들을 밑그림으로 합성하는 형태부터 전화카드에도 출력하는 기기도 등장했다.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라면전문점=즉석 김밥집의 호황에 힘입어 현대화된 체인으로 등장하고 있다.‘면발 땡기는 날’‘라면 이야기 등’등이 예다. 이밖에 실내 스포츠체인점,토탈 이사서비스,주방용품 체인점,결혼행사 대행업 등도 유망업종으로 기대되고 있다.
  • 빵 굽는 냄새 집안에 솔솔/무방부제 직접 굽는 제빵기 인기

    ◎맞벌이 부부·자녀 간식용 ‘맞춤’/우리밀 반죽… 쉽게 굽는것도 장점 IMF시대에 들어간 이후 자동제빵기가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는 물가를 감안해 가계를 절약하고 자녀 간식을 부담없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주부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제빵기는 (주)우림전자(3661­2891)의 카이젤 자동제빵기가 유일하다.이 회사는 두종류를 내놓고 있다.시중에서 19만8천원하는 제빵기는 할인점 등을 이용하면 14만2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 기계를 이용할 경우 일반 식빵에 비해 신선한 빵을 먹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방부제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직접 요리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특히 맞벌이 부부를 비롯 빵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가정이 늘면서 자동제빵기의 매출도 덩달아 늘고 있다. 주부 이모씨(38·서울 송파구 가락동 현대아파트)는 “이번 겨울 방학들어 세자녀의 간식을 빵을 직접 구워 해결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아침식사와 간식용 빵을 동네 제과점에서 그때 그때 구입해 왔으나 부담이 만만찮아 아예 제빵기를 구입했다”고 밝혔다.이씨는 “평소 필요성을 느껴오다 친구들모임에서 얘기가 나와 단체로 구입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빵굽는 시간이 약 3시간이 걸리지만 가사를 챙기면서 이용하면 크게 불편할게 없다”고 말했다. 빵재료인 ‘믹스’밀가루와 설탕, 계란, 우유,이스트와 초컬릿 등 좋아하는 재료를 넣으면 반죽에서 최종 완성까지 한꺼번에 해결된다.요리가능 한 빵 종류도 당근빵 계피빵 쑥빵 야채빵 등 매우 다양하다. 특히 우리밀을 이용한 빵을 쉽게 구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이씨는 덧붙인다.우리밀은 수입밀로 만든 ‘강력분’에 비해 끈기가 약하기 때문에 이스트(효모)와 단백질의 일종인 글루텐을 넣어주면 색다른 맛을 느길수 있는 ‘우리밀 빵’을 간단히 만들 수 있다. 버터롤,도너츠,크로켓,수제비,칼국수,호떡을 만들 경우는 반죽만 가능해 오븐을 이용해 요리해야 한다. 우림전자 영업부 김상식 대리는 “IMF체제가 시작된 이후 월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면서 “일주일에 두번 정도 요리하면 1년안에 구입비를 뺄 수 있다”고 말했다.
  • IMF이후 강력범죄 급증

    IMF 사태 이후 강·절도,살인,폭력 등 강력범죄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대검에 따르면 살인은 지난해 12월 81건으로 같은해 11월의 57건보다 42%,전년 같은기간 51건보다는 58% 늘었다.절도는 지난해 12월 7천298건이 발생,전년 같은 기간 5천668건에 비해 28.8%나 증가했다.강도사건도 지난해 12월 408건으로 11월보다 24%가 늘었으며,폭력도 1만8천505건으로 전달보다 18.7%가 많아졌다.
  • 고향가는길 ‘설설’ 긴다/중부 밤새 3㎝ 눈… 곳곳 빙판 예상

    25일 밤부터 서울·경기 및 강원 영서, 충청지방에1∼3㎝가량의 눈이 내려 귀성행렬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6일 주요 고속도로가 결빙될 것으로 예상돼 교통체증이 우려된다. 기상청은 “25일 밤부터 발해만에서 다가온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 일원에 눈이 내렸으며 이 눈은 26일 아침까지는 개겠으나 영하의 날씨속에 결빙돼 곳곳에 빙판길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많은 기업체들이 24일 하오부터 설연휴에 들어가 귀성차량이 분산된데다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귀성객들이 늘어 평소 주말과 큰 차이없이 원활한 교통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측은 “24일 16만대에 이어 25일 15만여대가 서울을 빠져나 갔다”고 밝혔다.IMF한파속에서도 고향을 찾는 시민들로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 터미널은 이른 아침부터 몰려 붐볐다.
  • “미 무역관련 요구는 부적절”/DJ,홀브룩 미 특사 접견

    ◎한국 위기 상황서 301조 거론 말아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5일 “우리나라가 어려운 시기에 미국이 수퍼 301조를 들고나오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면서 “미국이 무역정책과 관련한 요구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삼청동 임시숙소에서 미국의 리처드 홀브룩 보스니아·사이프러스 담당 대통령특사와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대사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미국이 어려울때 우리는 구매사절단을 파견해 미국을 도왔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대해 보스워스 대사는 “미국은 한국의 난국을 이용,이익을 취할 생각은 없다”면서 “수퍼 301조 등 무역문제는 남겨두고 한국이 경제위기를 극복토록 하는데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또 이날 면담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기위해 노·사·정이 고통을 분담하고 국제수준에 맞는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투자교역 환경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좋은 나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근로시간조정제 도입키로/노사정위 실업대책

    ◎정리해고 한시법 제정 검토 노·사·정위원회(위원장 한광옥)는 25일 서울교육 문화회관에서 전문위 5차회의를 열어 대량실업 방지와 고용안정을 위해 근로자 1명당 평균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근로시간조정제’를 도입키로 했다. 노·사·정위는 또 고용조정(정리해고)의 경우,근로기준법의 정리해고 유예조항을 개정하는 대신 특별법 형태로 한시적으로 정리해고를 법제화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근로시간조정제’는 대량실업 방지를 위해 전체 근로자중 ‘해고.실업이 예상되는 근로자’의 비율을 산정한뒤 그에 따라 근로자 1인당 평균근로시간을 축소조정함으로써 실업자수를 줄이는 제도이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정리해고 전단계에서 기업이 자발적으로 근로시간조정제를 도입할 경우 정부가 고용보험기금 등의 출연을 통해 해당기업에 ‘보조금’을 지급,근로자의 임금을 최대한 전액 보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노·사·정위는 또 현재 정리해고를 규정하고 있는 근로기준법 제31조가 고용승계의무를 규정하고 있는 상법과 배치되는 등 법리문제가 있다고 보고,특별법 형태로 잔여 정리해고 유예기간(향후 1년2개월간) 또는 IMF협약이행기간중 한시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 IMF 협의단 오늘 내한/통화증가율·환율 등 점검

    국제통화기금(IMF)의 대표단이 14명이 25일부터 방한해 한국의 통화증가율 및 환율상황 등을 점검한다. 최근 로버트 루빈 미국 재무장관이 IMF조건에 대해 재협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방한 기간중 고금리 문제 등에 관해 재협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경제원은 24일 완더 쳉 IMF 아시아·태평양 부국장을 대표로 하는 IMF협의단이 25일 방한하며 휴버트 나이스 국장은 31일 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정부가 IMF와 약속했던 금리와 통화증가율 등 거시정책 목표를 제대로 지키고 있는 지와 구조개혁 등을 중점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IMF협의단은 아시아태평양국과 통화환율국의 두 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다음달 6일까지 활동한다.IMF는 다음달 15일 20억달러를 지원해 줄 예정이다.지금까지 IMF가 지원한 금액은 1백31억달러다.
  • “재계는 새정부 두려워 말라”/김 당선자·김우중 대우회장 대화록

    ◎“구조조정 등 경제인들이 모범 보여야”/김 회장 “국민·기업에 희망 주는 정치를” 대기업 구조조정 문제가 초미의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24일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 집무실에서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과 만났다.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대기업 구조조정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그러나 “특정 대기업과 관련한 ‘빅딜’ 논의는 일체 없었다”고 배석한 박지원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회동은 지난 13일 5대그룹 총수 초청 당시 해외 출장중이던 김회장이 불참하는 바람에 따로 마련됐다.하지만 이후에도 최근 대기업 구조조정 문제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터여서 눈길을 끌었다.상오 9시30분부터 45분동안 계속된 면담에는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과 박대변인이 배석했다.다음은 박대변인이 밝힌 대화록 요지. ▲김회장=(대우그룹의 수출과 해외투자 현황을 브리핑한뒤) IMF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정부가 국민과 기업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줘야 한다. ▲김당선자=경제인들이 모범을 보여야 이 사태를 극복할 수 있다.대기업들이 과감하고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과거처럼 정경유착이나 관치금융은 완전히 배제되는 시대가 왔다.기업인들이 더이상 정부의 도움을 청할 것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나는 시장경제의 완성을 위해 어떤 편견도 갖지 않을 것이다.기업들이 해외에 나가 국제경쟁에서 이기면 환영받고 경쟁에서 지면 도태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기업가는 경제를 살리는데 정부와 동반자가 돼야 한다. ▲김회장=수출촉진 대책이 필요하다.기업 규제도 완화해 달라.지주회사를 설립할때 투자회사와 지주회사가 이중으로 세금을 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제도적인 시정이 필요하다. ▲김당선자=노사가 공정한 입장에서 협력해야 한다.노사정이 국가를 살리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재계는 새정부에 대해 걱정과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새정부는 확고한 의지로 공정하게 경제정책을 펴나갈 것이다.취임하면 청와대에서 수시로 정부 경제팀이나 재계인사들을 만나 경제회복방안을 적극 논의하겠다.선진국처럼 노사정이 힘을 합쳐 모범을 보여야 한다.재계 인사들에게 나의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 ▲김회장=2월중 그룹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하겠다. ▲김당선자=신속하고 강력하게 국민과 나라를 살릴 수 있는 구조조정의 모범을 보여달라.
  • 도타워진 가족사랑 IMF 녹인다

    ◎퇴근후 곧장 귀가… 자녀·부부대화 충분히/가족 소중함 일깨우고 마음벽도 허물어/부모와 다시 한집생활… 세대갈등 해소도 설을 앞두고 살속 깊이 스며든 IMF한파. 남편은 실직위기,급여 삭감에 속앓이를 하고 아내는 빠듯해진 살림살이에 한숨 짓는다.주위에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고 내색은 않지만 대부분 암담한 심정이다. 그래도 가족간의 정은 더욱 도타워지고 있다.어려웠던 ‘그 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한다.외식이나 음주를 자제,귀가시간이 빨라지면서 자녀와의 대화시간도 늘어났다.참고 이겨내자는 데 뜻을 합치다보니 가정생활은 오히려 단란해졌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생활비도 줄일겸 따로 살던 부모·자녀와 합치는 가정도 늘고 있다. 중앙부처의 과장 최모씨(49)는 얼마전 단독주택에 사는 장인·장모를 서울 강동구 둔촌동 자신의 아파트로 옮기도록 했다.기름값 인상으로 뛰어오른 난방비를 줄여주기 위해서다. 최씨는 “아내도 친정부모에게 효도할 기회를 갖게 됐다며 반기지만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고 있다”면서 “생활에 다소 불편한 점은 있지만 흐뭇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결혼한 뒤 분가한 회사원 황인철씨(29)는 지난 4일 경기도 안성에 있는 처가로 살림을 옮겼다.임신 중인 아내에 대한 배려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치솟는 물가를 견디기 어려워 이같이 결정했다.딸을 시집 보낸뒤 적적한 생활을 하던 처가에서도 흔쾌히 승낙했다. 은행직원 박윤휘씨(33)는 감원 위기에 처하자 재취업에 대비,영어공부를 시작했다.술자리도 거의 없어져 일과가 끝나면 곧장 퇴근해 집에서 공부를 한다.틈틈이 5살박이 아들과 놀아주고 집안 일도 도와주자 임신 7개월인 아내가 누구보다 고마워한다는 것이다. 맞벌이를 하며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이경아씨(33·여·서울 강남구 논현동)는 그동안 6살박이 아들을 월 25만원인 유치원 종일반에 다니도록 했다.하지만 이달 초부터 월 14만원인 오전 반으로 옮기도록 했고 하오에는 시어머니에게 맡겼다.이씨는 “시어머니도 즐거워하고 아이도 할머니와 노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학교 앞에서 하숙을 하던 한국외대 이영선씨(28·베트남어과 4년)는 지난1일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살고 있는 형의 집으로 들어갔다.그동안 서먹했던 형수와의 관계도 좋아져 지금은 친누나처럼 친해졌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어려움을 함께 견디면서 부부간의 정도 깊어져 이혼이나 불륜을 상담하는 건수도 줄었다.서울 강남구 서초동 K가정상담소의 경우,배우자 불륜관련 상담이 하루평균 5∼6건에서 요즘은 1∼2건으로 대폭 줄었다. 이화여대 함인희 교수(39·사회학)는 “이번 위기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우고 가족끼리 마음의 벽을 허무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고금리 경쟁의 위험성(사설)

    기업은 물론이고 소비자 파산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현재의 고금리 구조가 조속히 개선되지 않는다면 경제의 기본틀마저 무너지지 않을까 우려된다.재경원과 한국은행이 최근 무분별한 금리인상 자제를 금융권에 요청했으나 고금리 추세에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 지금의 고금리는 IMF의 정책요구에서 비롯된 것이긴 해도 금융기관들의 무차별적인 수신금리 인상경쟁이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다.특히 금융기관 예금에 대해 정부가 3년간 원리금 상환의 전액을 보장한 점을 악용,부실한 금융기관들이 고금리를 내세워 예금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문제다.심지어 영업정지된 14개 종금사중 상당수는 예금을 찾아가려는 고객에게 30%이상의 고금리를 내세워 재유치를 하고 있다.재경원은 종금사에 재예치된 고금리 상품까지 보호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종금사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부실로 지목된 은행일수록 고금리경쟁은 치열해 부실한 은행의 수신고가 건실한 은행보다 높아지는 기현상도 일어나고 있다.높은 수신금리는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금리를 인상시켜 파산을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고금리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인데 금리경쟁의 고리를 조속히 단절해 줘야 한다. 지금으로서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원리금 전액보장제도를 고치는 것이다.정부가 예금인출방지를 위해 이미 약속한 것은 지키는 것이 당연하지만 일정수준을 넘는 터무니 없는 금리에 대해서는 보증대상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금융권에서 제기되고 있다.또한 정부가 부실금융기관의 원리금에 대한 상환을 보장해 주더라도 그 대상은 영업정지 이전의 원리금에 국한해야 마땅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지적은 상당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고금리경쟁 등 최근 금융권이 취하고 있는 행태들은 도덕불감증의 경연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예금이자 보상 상한선의 설정 등은 금융기관들의 이러한 도덕불감증 치유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고금리로 인해 올해 기업들이 부담할 금융비용은 작년보다 80%가 증가한 9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결국 이러한 고금리속에서 온존할 기업이 몇이나 될 것인가 의문이 아닐수 없다.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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