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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휴가는 알뜰 캠프로/서울교육청 야영장 운영

    ‘IMF시대에는 화려한 바캉스 대신 실속있는 알뜰휴가를’ 교육 공무원들이 휴가비용을 아끼기 위해 야영시설을 이용해 단체로 여름휴가를 떠난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오는 8월1일부터 5일까지 2박3일씩 2차례에 걸쳐 경기 광주군 퇴촌야영장에서 ‘알뜰 가족캠프’를 열기로 했다.직원은 물론,일선 학교 교사의 가족들까지 모두 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자들은 8인용 대형 텐트에서 가족 단위로 묵는다.식사는 버너와 코펠로 해결한다.풍물놀이,하이킹,캠프화이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 간의 결속도 다진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경제난을 감안,방학 중 학생을 수용하지 않는 야영시설을 활용하기로 했다”면서 “비용도 절감하고 직원 간의 일체감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만화 즐기며 IMF 탈출/새달 3大 기획전

    ◎‘만화야 꼼짝마’­만화는 죽었다展·애니메이션·심포지엄/우리시대 사람展­저명인하 300여명 캐리커쳐 전시·판매/언더그라운드축제­저급성·상업성 부정 젊은 작가들의 외침 힘겨운 IMF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한 줄기 웃음을 선사해 줄 만화잔치가 잇달아 마련된다. ‘우리 만화 발전을 위한 연대모임’(대표 김형배·이하 우만련)의 만화종합프로젝트 ‘만화야 꼼짝마’,참여연대(공동대표 김중배 김창국 박상중)와 한국만화가협회(회장 이두호)가 공동주최하는 ‘만화로 만나는 우리 시대의 사람들전’,금호미술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언더그라운드 만화 페스티발’이 그것이다. 우만련은 7월1일부터 7일까지 1주일동안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기획전 ‘만화는 죽었다’를 비롯,만화 심포지움,창작 애니메이션 발표회,우리 만화 일일 호프 등 행사를 갖는다. 덕원미술관(723­7771)에서 열리는 기획전시 ‘만화는 죽었다’는 최근 창작과 표현의 제한으로 위축된 만화 창작의 현실에 대한 만화인들의 시각을 대변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는 전시회다. 애니메이션 발표회에는 ‘곰무리’ ‘오돌또기’ ‘서울무비’ ‘애니멀’ 등 국내의 애니메이션 창작집단들이 참여,기획 창작물과 순수 창작물 50편을 상영한다. 장소 민예총(325­6525). 1∼5일 하오 2∼8시. 또 3일 하오 3시 민예총에서 ‘정부의 출판 만화 정책의 진단과 대안’이라는 주제로 만화 심포지움이 열린다. 7월3일부터 9일까지 서울 백상기념관(724­2243)에서 열리는 만화가협회와 참여연대 주최의 ‘만화로 만나는 우리 시대의 사람들전’에는 이현세 김수정 허영만 강촌 씨 등 50여명의 만화가들이 그린 우리사회 저명인사 300명의 캐리커처가 전시된다. 전시회에는 김대중 대통령,김종필 총리서리 등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와 종교계,법조계,재계,문화예술계 인사의 캐리커처가 망라돼 있다. 또 참여작가들이 저마다 그린 DJ의 캐리커처를 모은 DJ캐리커처 특별전시 코너와 참여연대가 선정한 우수 시사만평 코너,연예인 문화 예술인 특별 코너가 설치된다. 참여연대측에서는 전시기간중 작품을 판매해 수익금을 참여연대의 시민운동기금과 만화가협회의 발전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가격 30만∼1백만원. ‘언더그라운드 만화 페스티발’은 만화의 저급성과 상업성을 부정하며 독자적인 창작 활동을 해 온 언더그라운드 만화가들이 지상에 나와 작품성으로 외치는 대규모 만화축제. 7월1일부터 8월9일까지 금호미술관(720­5114)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만화전시,애니메이션 상영,퍼포먼스,만화 포럼 등으로 꾸며진다. 만화를 독자적 예술 창작 형식으로 접근하는 젊은 작가들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갖가지 형태의 ‘잔혹’적인 것을 ‘만화’적인 것으로 표현하는 무대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검열의 잔혹성,작품성을 가로막는 상업성의 잔혹성을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7월5일과 19일 하오 4시에는 작가들과 대담이 있다.
  • 축산업 붕괴 막아야(사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환율상승과 축산물가격 폭락으로 국내산업이 총체적 붕괴위기에 놓여 있다. 환율상승에 따라 가축사료비는 40∼60%가 상승한 반면 한우·돼지·닭 등 축산물의 값은 계속 하락하는 바람에 축산농가가 생산원가도 건지지 못하자 사육을 잇따라 포기하고 있다. 일부 축산농가는 어린소를 내다 버리는 가슴아픈 일까지 일어나고 있다. 축산업이 최대의 기로를 맞은 가운데 宋燦源 축협중앙회회장이 지난 26일 열린 축협운영위원회 의장단과 임원 연석회의에서 ‘최근의 어려운 축산현실을 타개해 나가는데 능력이 한계에 이르렀음을 절감했다’며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축산업을 이끌어나가야 할 업계의 사령탑이 손을 들 정도로 축산업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산지 한우값은 현재 500㎏ 한마리에 180만원으로 작년말보다 60만원 이상 떨어졌고 돼지는 100㎏ 한마리가 17만원으로 2만원 이상 떨어졌다. 국내산 쇠고기 가격이 수입육가격을 밑도는 초유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한우가격은 지난 95년말 한마리에 244만원에 거래됐다가 사육두수가 늘어나면서 하락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정부는 한우가격 폭락사태가 발생하자 작년 1월부터 올해 5월말까지 불과 15만4천마리를 수매,가격폭락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축산농가의 불만이다. 축산단체가 소비촉진운동을 펴고 있지만 IMF체제이후 도시가계의 소득감소로 그 운동도 구두선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축산업의 직접적인 위기는 환율상승에 따른 사료값 인상에서 초래되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축산농가가 배합사료 위주의 사육방식을 선호해 온 데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축산업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와 축산농가의 유기적인 협력이 절실하다. 농정당국은 축산업을 살리기 위해서 정부수매 물량을 크게 늘리는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지난 2월부터 축산진흥기금이 바닥나 농협에서 고리의 자금을 빌려 수매하는 방식으로는 축산위기를 타개하기 어렵다. 당국은 축산진흥기금을 늘려 수매를 늘리는 동시에 한우 사육두수를 적정선에서 유지토록 적극 계도에 나서야 할 것이다.축산농가는 배합사료 대신 논 뒷그루 작물이나 산풀 및 농산 부산물을 사료로 적극 활용,경영비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양돈과 양계는 생산자단체 중심으로 과감한 생산 감축을 단행하고 품질을 높여 대일(對日)수출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이다.
  • 여권 실업대책 개선 배경·내용

    ◎구조조정 대비 수요자중심 정책 전환/단기처방보다 장기적 재정안정에 초점/실명제 강화·고용세 등 통해 재원 조달 여권이 최근 마련한 실업대책 개선방안은 강도높은 기업·금융 구조조정에 대비한 ‘사회 안전망 구축’을 겨냥한 것이다. 연평균 130만명(실업률 6%) 이상의 고실업 시대가 5년 이상 지속된다는 현 실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새로 마련된 안에 따르면 “고실업 현상이 2∼3년 안에 해소된다”는 정부측 진단은 현실과 다소 거기가 있는 ‘탁상 행정’의 표본이라는 지적이다.‘수요자 중심’으로 기존 정책을 과감히 선회,현실성을 높인다는 취지다.기존 대책의 문제점과 개선대책,재원마련 방안 등을 정리한다. ▷문제점◁ 여권은 기존 실업대책을 ▲한시적 재원확보에 따른 단기처방 ▲실업자 계층 분석 미흡으로 인한 과학성·실효성 결여라는 총괄 평가를 내렸다. 사업별 평가 항목에서는 ▲한계계층 실업자에 대한 미약한 생계보호 ▲실업대책 대부사업의 소득 역진현상 ▲실업급여 대상과 급여기간의 제한성 ▲취업알선 시스팀 및 사회복지 전달체계의 취약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대책◁ 단기적 수지균형보다 장기적 재정안정에 초점을 맞추는 탄력적 정책운영을 제시했다.▲일반회계 예산을 통한 실업재원 마련 ▲수요자 중심의 실업대책 재정립을 원칙으로 정했다.▲생활보호제도 확충으로 한계 실업자 흡수 ▲고용보험의 조기확대 및 급여 확대 ▲실업 대부사업의 전면 재조정 등 을 실천 방안으로 내놓았다. ▷고용창출 정책◁ 기존의 대기업­중소기업의 2원구도에서 대기업­중견기업­소기업­자영업의 ‘4원구도’로 전환했다.특히 소기업­자영업 중심의 고용창 출 효과 극대화 방안에 중시했다. 휴업수당·근로시간단축·근로자 사외파견·고용유지훈련 지원금 등 5개 지원제도를 ‘고용유지 지원금’으로 단일화 했다. ▷재원마련◁ ▲IMF체제에서의 사회정의 실현 ▲기존의 불합리한 세제 및 세정개혁을 통한 재원 확보 ▲효율성 제고를 통한 예산의 전면 재고의 원칙을 정했다. 구체적으로 ▲이자·소득세와 고용세 등을 통한 조달 ▲재정적자 감수 ▲금융실명제 강화 통한 조세정의 실현 등을 구체안으로 제시했다. 여권은 구조조정과 실업대책 자금 마련을 위해 담배세와 휘발유세,고용세 등 7조3,000억원에 달하는 증세 방안과 국공채 발행 5조원,공기업 매각 2조4,000억원,10조원의 해외차관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진행 중인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성공할 경우 대외 신인도가 높아져 해외차관 도입 및 국공채 발행이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실업대책을 위한 적자재정 문제도 이미 IMF측과 협의가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여권의 실업대책 재원 확보방안 ◇조세 ▲담배세 ·조달가능재원(억원):8,000 ·구체적인 방법:담배에 특별소비세 200원 부과 ▲휘발유세 ·조달가능재원(억원):37,000 ·구체적인 방법:휘발유,경유,중유,등유 등에 과세 ▲전문인적용역세 ·조달가능재원(억원):2,000 ·구체적인 방법:변호사·회계사 등의 서비스에 부가가치세 과세 ▲고용세 ·조달가능재원(억원):10,000 ·구체적인 방법:모든 봉급생활자의 봉급에 1∼2%의고용세 부과 ▲이자소득세 ·조달가능재원(억원):6,000 ·구체적인 방법:원천징수율을 현행 20%로 유지,단 4,000만원 이상의 금융소득자에게 종합과세 ▲종합소득세 ·조달가능재원(억원):10,000 ·구체적인 방법:세율구간을 변경하는 등 종합소득세제 개편 ◇국공채발행 ·조달가능재원(억원):50,000 ·구체적인 방법:판매조건이 유리한 국공채 발행 ◇해외차관도입 ·조달가능재원(억원):100,000 ·구체적인 방법:IBRD 50억달러/ADB 10억달러 ◇공기업매각 ·조달가능재원(억원):24,000 ·구체적인 방법:26개 정부투자,출자기관 중 9개 민영화 ◇예산지출조정 ·조달가능재원(억원):10,000 ·구체적인 방법:방위비 및 일반행정비 재조정 ◇총계 ·조달가능재원(억원):257,000 ·구체적인 방법:이상의 재원은 구조조정과 실업대책을 모두 포함하여 사용되는 것을 말함
  • “韓電 민영화 신중히 추진해야”/張榮植 한국전력 신임 사장

    ◎외국서 헐값 매입 군침… 경계를/누진율 축소 등 요금체계 개편 올해로 100년의 역사를 맞은 우리나라의 전력사업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계기로 한전의 민영화,발전사업 매각 추진 등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18일 취임한 張榮植 한전 사장으로부터 한전의 개혁 방향과 향후 전력사업 구상,남북한 전력교류 방안을 들어 보았다.80년대부터 줄 곧 미국 뉴욕 주립대 교수로 재직하다 최근 귀국한 그는 발전부문 매각과 전기요금체계에 있어서 관계당국과 다소 시각차를 보여 주목을 끌었다. ­정부의 한전 민영화 방침에 대한 견해는. ▲외자 유치나 공기업의 비효율성 극복 등 긍정적인 면이 있다.그러나 서둘러서는 안된다.발전소를 팔더라도 제 값을 받아야 한다.주가가 바닥에 떨어진 상황에서 외국은 지금 헐 값에 발전소를 사들이려고 군침을 흘리고 있다.최근 한 민간기업이 발전소를 외국기업에 팔면서 가동률 보장 등을 약속했는데 이는 명백히 불공정 계약이다.한전은 그런 식으로 팔지는 않을 것이다.한전의 민영화는 2020년까지장기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본다. ­정부 구상과 다소 견해가 다른 것 아닌가. ▲정부도 민영화가 단기간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수력,원자력을 제외하고 실제 매각할 수 있는 화력부문은 전체 발전시설의 20%에 불과하다.발전부문 매각은 한전의 구조조정 작업에 있어서 가장 최후에 추진돼야 할 사안이다. ­외국기업과 매각협상이 진행되고 있나. ▲동남아 광산지역에 있는 우리 발전시설에 대해 매입 의사를 밝힌 기업이 있지만 규모가 작다.국내 발전소에 대해 매입의사를 밝힌 기업은 아직 없다. ­정부의 한전주 매각 방침에 대한 생각은. ▲지금 한전의 주가는 바닥권이다.뉴욕의 주식시장에서도 많이 떨어져 있다.조금 기다리면 다시 주가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정부가 보유주식 매각을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전기요금 체계를 바꿀 계획인가. ▲야간 소비전력의 요금을 낮추는 시간별 요금 차등부과제는 바람직하다.그러나 가정용의 경우 전기를 많이 쓰면 더 많은 요금을 물어야 하는 요금 누진제는 자유시장 경제원칙에 어긋난다.서민 가계를 돕는 취지라면 전기요금이 아니라 조세제도에서 지원책을 찾아야 한다.누진율을 대폭 축소하는 조정안을 마련하고 있다.산업자원부와 공공요금심의위원회 조정을 거쳐 빠르면 연말부터 가정용 요금체계를 바꾸겠다. ­심야 절전 등 전기에너지 절약 시책이 부적절하다는 견해가 있는데. ▲전기는 다른 에너지와 달라 안쓰면 버리게 된다.심야 네온사인을 금지하고,가로등을 끄는 것은 남는 전기를 그냥 흘려 버리는 것이 된다.가로등 소등으로 거리가 어두워 일어나는 사고 비용이 절전비용보다 많다는 전문기관 연구조사 결과도 있다.엘리베이터의 문닫는 버튼을 누르지 않는 것도 시간절감 비용과 비교할 때 손해로 분석됐다. ­남북한간 전력교류사업 구상은. ▲진행 중인 북한 원전 사업 외에 남북한간 송전망 구축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남북한간에 송전망을 연결,단기적으로는 여유전력을 서로 빌려 쓰고 장기적으로는 남북한 전력계통을 통합 운영하는 것이다.물론 이는 우리보다 북한측 생각에 달린 문제다. 실현만 된다면 현재 IMF여파로 남는 우리 전기를 북한에 줄 수도 있고,송전시설 건설을 통해 침체된 우리 건설·제조업의 경기를 다소나마 회복시키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장기 전력수급 계획은. ▲2010년에 가면 최대 수요는 6,560만㎾,발전용량은 7,796만㎾에 이를 전망이다.이를 위해 발전설비 수명을 5∼15년 연장하고,기후변화협약 등에 대응하면서 전원(電源)별 구성비도 조정할 예정이다.그리고 2010년까지 신규수·화력 발전소 건설물량의 50% 이상을 민간발전소로 배정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金滿堤 전 포철 회장을 한전 상근고문으로 위촉했다가 취소했는데 경위는. ▲金 전 회장과는 62년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에너지 분야에 깊은 식견을 갖고 있어 앞으로 발전소 매각이나 민영화 과정에서 대외 협상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해 국제담당 상근고문으로 위촉했다.정치적인 배경에 대해서는 일체 알지 못할 뿐 아니라 관심도 없다.때문에 사전에 어디에도 위촉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오직 그의 전문성을 감안한 결정이었다.그러나 이유가 어디에 있든,위촉한다음날 金 전 회장이 찾아와 고사할 뜻을 간곡히 밝혀 위촉을 취소했다.
  • 시간외 수당/“없애야” “있어야”

    ◎행자부 실태점검 움직임에 공직사회 찬반논란/없애야­이름 올려놓고 술마시다 확인사인만.근무시간 늘리기 잦아 혈세 훔치는 셈/있어야­여름휴가도 못가는 격무부서 가보라.박봉에 열심히 일하는데 사기 꺾다니 “시간외 근무수당을 아예 없애야 한다” “아니다.그대로 둬야 한다” 최근 행정자치부가 IMF시대를 맞아 경비절감 차원에서 각종 수당의 지급실태를 점검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시간외 수당 문제가 공직사회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른 수당에 비해 시간외 근무수당은 편법 지급되는 사례가 흔한 탓이다. 이에 따라 행자부에 시간외 수당의 폐지 또는 존치를 주장하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폐지론을 주장하는 한 공무원은 “개인적인 용무 때문에 남아 있으면서도 마치 밤늦게까지 일한 것 처럼 꾸며 수당을 챙기는 얌체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다른 공무원은 “초과근무대장에 이름을 버젓이 올려놓고 술을 마시다 밤늦게 확인대장에 사인하러 들어오는 엉터리들이 많다”면서 “국민의 혈세를 훔치는 셈”이라고 분개했다.1시간 시간외 근무를 4시간으로 늘리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반면 시간외수 당제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높다. 재해관련 부서와 기획,총무 파트 공무원들은 “수년째 여름 휴가를 제대로 간 적이 없을 정도”라면서 “시간외 수당은 박봉에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반박한다. 행자부의 한 공무원은 “시 도 군청 등 일선 격무부서를 한번 가보라”면서 “수당 폐지론은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를 꺽는 발언”이라고 말한다. 현재 시간외 근무수당은 5급이하 직원들이 정규 근무시간인 상오 9시∼하오 6시가 아닌 시간에 일할 경우 하루 최고 4시간까지 인정받아 수당을 지급받는다.2시간 이내는 인정하지 않는다.매월 13시간이 기본 시간외 수당이고 최대 인정시간은 한달에 73시간이다. 10호봉 기준으로 각 직급별 시간외 수당은 5급이 시간당 5,208원,6급 4,419원,7급 3,965원,8급 3,553원,9급 3,186원이다.행자부 국방부 등 37개 중앙부처는 출·퇴근 시간을 자동으로 입력하는 ‘타임체크기’로 시간외수당을 산정하고 있다. 국세청 관세청병무청 국가보훈처 대검찰청 기상청 국민고충처리위 청소년보호위 문화재관리국 여성특위 등 10곳은 초과근무대장에 출·퇴근 시간을 적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행자부는 앞으로 시간외 근무수당의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 21세기 환경에너지 원자력/金莊坤(특별기고)

    지구환경 문제는 이제 한 국가의 차원을 넘어 세계 공동의 관심사가 됐다.국제적인 환경규제도 날로 강화되고 있다.그린라운드가 국제교역의 새 규범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도 지구환경 오염이 더 이상 방치돼서는 안된다는 국제사회의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95년에 발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2100년에는 지구의 평균기온이 섭씨 1∼3.5도 올라가고,해수면은 10∼95㎝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이렇게 되면 각종 기상이변과 강수량의 변화,농작물 및 각종 생물의 피해,지표면의 감소 등 자연 생태계 파괴는 물론 인류의 생존까지도 위협받게 될 것이다. ○지구온난화 날로 심각 지난 해 12월 일본 교토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 총회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8년부터 2012년까지 90년 대비 평균 5.2% 감축하기로 했다.우리나라는 다행스럽게 감축대상국에서 제외됐지만,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우리나라에 대한 선진국들의 이산화탄소 감축 압력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산화탄소 감축은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조류다.그러나 우리의 사정은 여의치 못하다.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량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서면서 감소했으나 85년 이후 연 평균 10.3%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OECD 회원국 평균치인 1.43%를 훨씬 능가하고 있는 실정이다.90년 대비 2000년 이산화탄소 예상증가율이 128%로 불명예스럽게도 세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산화탄소 감축문제가 ‘발등의 불’이 아닐 수 없다. ○에너지 97% 외국서 수입 그렇다고 이산화탄소의 감축 방안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화석연료 이용억제가 바로 그것이다.우리나라와 에너지 사정이 유사한 일본은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대응책으로 원자력의 이용 확대를 꾀하고 있다.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현실적인 에너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원자력발전은 현재 전 세계 전력수요의 17%를 충당하고 있다.이로 인한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는 연간 약 23억t에 해당한다.이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30%를 점유한다.세계 1위를기록하고 있는 미국의 연간 배출량과 맞먹는 막대한 양이다. 원자력발전은 지구환경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외화절감에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는 에너지 소비량의 97%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97년 에너지 수입액은 271억달러로 우리나라 총 수입액의 19%에 이른다.이에 비해 원자력발전은 연료비가 싸 그만큼 에너지수입에 따른 외화를 절약하고 있는 셈이다.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12기의 원전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대체할 때 연간 30억달러의 외화절감 효과가 있다. ○안정적 전력공급 장점 원자력발전은 또 적은 양의 연료로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에너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연료의 비축효과가 크다.유사시 연료공급이 중단되더라도 3년간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매우 유용한 자원이라 할 수 있다. 우리 후손들이 깨끗한 지구환경에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책무다.지구환경을 보호하고 21세기 환경시대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평가되고 있는 원자력발전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하다 하겠다.
  • 올 여름 전력수급 전망/경기침체 여파 예비율 15.5% 넉넉

    올해 전력수요는 경기침체 여파로 사상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이에 따라 올 여름 예비전력도 500만㎾를 넘어서 지난 몇년간 법석을 떨었던 전력대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자원부는 26일 제조업체의 가동률이 65%선으로 떨어진데다 사회 전반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3,531만1,000㎾로 지난해보다 1.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비해 한전의 공급능력은 4,079만5,000㎾로 예비전력 548만4,000㎾,예비율 15.5%의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여름철 에어콘 가동에 따른 전력 수요는 전체의 20.5%인 723만8,000㎾로 지난해 20.2%보다 조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산업용 전력 소비량은 IMF체제 이후 급격히 줄어 지난 5월까지 지난해보다 5% 줄었다.1월 -6.4%,2월 -0.5%,3월 -6.1%,4월 -5.8%,5월 -5.9%의 감소세.90년대 들어 매년 10% 정도 증가하던 것과 비교해 크게 줄은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조립금속,전기기기,요업 등이 두자리수 감소율을 기록했다.자동차는 조업단축의 영향으로지난 4월 32%가 감소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28.8%가 줄어 석달째 두자리수 감소율을 보였다.반면 석유정제와 반도체,화학제품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전은 이같은 전력수급 안정으로 올해에는 90년대 들어 매년 시행해 오던 부하(負荷)관리요금제를 전면 유보했다.부하관리요금제란 전력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하계 휴가보수조정요금제’와 ‘자율절전요금제’가 있다. 하계 휴가보수조정요금제는 전력수요가 최고조에 이르는 휴가철에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집단 휴가에 들어가는 기업에 전기요금을 할인해 주는 제도.자율절전요금제는 사전계약을 통해 일정량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지 않겠다는 약정을 맺는 기업에 대해 전기요금을 깎아 주는 제도다.갑작스런 폭염으로 전력 예비율이 2.8%로 떨어졌던 94년 이들 제도로 전력위기를 가까스로 넘길 수 있었다. 한전은 다만 기상이변에 따른 갑작스런 폭서에 대비,발전중지 상태에 있는 울산 복합화력발전소(120만㎾)와 보령 복합화력(60만㎾),인천화력(25만㎾)등을 가동해 265만㎾의 예비전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 金允起 土公 사장에 들어본 IMF 극복작전

    ◎“1인1필지 판매 비상 반년째”/신도시·낙후지역 개발 위주 핵심사업 재편/기업 매물 처분에 총력… 자금난 해소 자부심 한국토지공사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맞아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공기업 가운데 한 곳이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부동산 매물이 봇물처럼 쏟아지면서 이 회사는 이미 6개월 째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직원들은 ‘1인1필지 판매 운동’을 위해 밤낮없이 전국을 누빈다. 부동산 매물을 하나 하나 처분할 때마다 기업의 자금난에 숨통을 트여주고 있다는 자부심도 대단하다. ○처음 내부 승진 그러나 토공 역시 공기업 구조조정의 대상에서 예외는 아니다. 여기에다 최근 토지시장에 본격적인 경쟁개념이 도입되면서 토공의 역할과 기능에도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해 8월 한국토지공사 창립 이래 처음 내부 승진한 金允起 사장(56)을 만났다. ­토공이 다른 공기업보다 한발 앞서 전문경영인 체제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영혁신의 방향은 어떤 것입니까. ▲생산력을 극대화하자는 것입니다. 민간부문에 떼어줄 것은 과감히 떼어주고 난 뒤 사업을 핵심분야 위주로 재편할 생각입니다. 도심 재개발사업이나 중소규모의 택지개발사업은 민간에 넘기겠습니다. 대신 신도시 개발사업이나 광역개발사업,낙후지역의 균형개발사업에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성과급제와 연봉제도 단계적으로 도입하겠습니다. ­지금처럼 부동산 시장이 계속 침체될 경우 경영 여건이 악화될 수 밖에 없을 텐데요. 경영의 주안점은 어디에 두고 있습니까. ▲예견된 일이기는 하지만 부동산 경기의 극심한 침체로 올해의 사업실적이 상당히 저조합니다. 지난 1월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한 후 재고 토지 축소와 토지 매각대금 회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자금난은 외국자본 투자유치와 해외자금 차입을 통해 해결할 생각입니다. ­택지공급 물량 부족으로 앞으로 2∼3년 후 부동산가격이 급등하리라는 전망도 나오는데 대처 방안은 있습니까. ▲경기회복에 따른 주택가격 급등에 대비해 후보지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선 수도권지역의 중장기 소요택지를 확보하기 위해 2002년까지 1,100만평의 택지개발 예정지구를 정부에 지정 건의할 방침입니다. ­기업토지 매입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나요. ○매입규모 3조로 확대 ▲부동산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위한 부동산 처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업들에 대한 대출담보자산의 가치 하락으로 금융권이 대규모의 부실채권을 떠안을 공산도 큽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4월 기업 보유토지 매입 규모를 3조원어치로 늘렸습니다. ­부동산시장의 정상화를 위해서 토공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지요. ▲토공은 공공 토지 비축과 수급조절 기능을 크게 강화해야 합니다. 택지나 공장용지,공공시설 용지를 제때에 공급하려면 ‘토지 중앙은행’으로서의 역할을 해야지요. 또 국책사업이나 민자유치사업을 원할히 수행할 수 있도록 보상전문 수탁기관으로서의 기능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토공의 토지판매 전략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직원 1인1필지 판매운동이 좋은 결실을 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후보지 조사단계부터 시장조사를 의무화하고,토지 매입 시는 반드시 품질보증서와 제품사용 안내서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평소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점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지요. ○믿을수 있게 품질 보증 ▲우리가 조성한 단지는 바로 우리 공사의 얼굴입니다. ‘토공 토지’하면 누구나 믿고 살 수 있도록 품질을 보증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金사장은 지난 78년 토공의 전신인 토지금고에 입사,토공 창립 이래 처음으로 내부승진을 통해 최고경영자가 됐다. 토지개발공사 설립사무반 기획총괄부장을 시작으로 종합기획실장·공단본부장·부사장을 지내면서 분당·일산신도시 건설사업을 주도했다. 지난 해 8월에는 나진·선봉 공단개발 타당성 실무조사단의 단장으로 방북,북한 대외 경제협력위원회와의 실무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학군단(ROTC) 2기(연세대 졸업) 출신으로 전국 ROTC 중앙회 부회장 및 2기 회장을 맡고 있다.
  • 自保환자 11%가 가짜 입원/損保協 조사

    ◎병원측과 짜고 보험금 더 타려 교통사고 환자 100명 가운데 11명 정도는 보험금을 탈 목적으로 병원측과 짜고 가짜로 입원하고 있다.특히 IMF 체제 이후 실업자는 늘고 실질소득은 급감하면서 이같은 위장 입원환자가 더 늘어나는 추세다. 손해보험협회는 25일 지난 1년간 전국 1,309개 병·의원을 상대로 교통사고 입원환자 1만166명을 점검한 결과 11.3%인 1,153명이 점검 당시 병원에없었던 위장환자라고 밝혔다. 손보협회는 582명을 퇴원시켰고 120명은 통원치료토록 했다. 위장 입원환자의 비율은 95년 9.6% 96년 10.2%보다 높아졌으며 지난 4월에는 14%까지 달했다. 위장환자는 대부분 목이나 허리를 삔 ‘경추·요추 염좌환자’로 통원치료가 가능한데도 보험금을 더 받기 위해 서류상으로 입원한 것처럼 꾸몄다. 서울 서초구의 J정형외과와 동대문구의 B정형외과,대전시 중구의 J정형외과는 교통사고로 입원한 환자가 3∼4명씩 됐는데도 병원에는 한명도 없었다.지역적으로는 안산(26.7%) 부천(20.3%) 군산(16%) 대구(15.4%) 인천(15.2%)등의 위장환자비율이 높았다.
  • 회사채무 회장이 보증전담/李雄烈 코오롱 회장 명의 변경 지시

    ◎계열사 사장 보증부담 벗어나 경영전담 李雄烈 코오롱그룹 회장이 회사채무를 자신이 모두 지겠다고 선언했다. 李 회장은 최근 사장단회의에서 “앞으로 발생하는 계열기업의 회사채무에 대해 사장들은 보증을 설 필요가 없다”며 “회사보증을 회장인 내가 책임질 수 있도록 그룹내 관련규정을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李 회장은 “이미 섰던 보증도 만기가 돌아오면 내 명의로 바꿔달라”고 했다. 李 회장의 이같은 ‘보증전담 선언’은 계열사 사장단들이 보증부담에서 벗어나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전문경영인들이 회사채무에 보증섰던 관례에 비추어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IMF체제 이후 기업 부도로 전문경영인들이 재산을 날리는 일이 빈발하자 일부 경영진들 사이에서는 “재산을 날리느니 차라리 사장을 그만두겠다”는 풍조가 확산돼왔다. 코오롱 관계자는 “李 회장의 결단으로 보증부담을 느껴온 계열사 사장들이 한층 자유롭게 경영에 임할 수 있게 돼 경영분위기가 일신될 것”이라고 전했다.
  • 아파트기준시가 15년만에 내렸는데…/재산세 왜 오르나 시민들반발

    ◎시도마다 항의전화 빗발/당국 “세율 현실화” 해명 아파트 등의 양도 및 증여,상속세액을 산정하는 기준인 기준시가가 25일 하향조정되자 최근 대폭 오른 재산세 고지서를 받아든 시민들의 항의가 각 시도에 빗발치고 있다. 시민들은 “같은 정부기관인데 한 곳은 세금을 내리고 다른 곳은 올려 받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시도의 세정관계자들은 “재산세는 건물신축 기준가액에 근거한 것으로 지금까지 지나치게 낮게 돼있어 현실화 차원에서 다소 올렸으며 기준시가는 시가를 상당히 반영하고 있어 IMF를 맞아 내릴 수 있는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산에 사는 朴모씨(36)는 “같은 아파트인데 팔 때 내는 세금은 줄어들고 보유 때 내는 세금은 작년보다 오히려 늘어난 게 게 말이 되느냐”라고 목청을 높였다. 재산세는 지난 10∼12일 고지서가 발부됐고 납기는 16∼30일이다. 올해 재산세는 지난 5월1일을 기준으로 건물가액을 평가해 부과됐다. 당국은 그러나 재산세 산정 기준인 신축건물 기준가액을 최저14만4,000원으로 책정할 수 있었음에도 서울시는 최저 15만원,나머지 15개 시·도는 16만원으로 결정,예년보다 재산세액이 5∼6%가량 많아졌다. 서울 강남구 金在鎭 부과1과장은 “몇년 전부터 신축건물 기준가액을 현실화하기 위해 해마다 5∼6%씩 올리는 중이지만 주민들이 IMF를 맞아 올해 반발하고 있다”면서 “기준가액이나 세율을 낮추지 않는 한 이같은 반발이 오는 10월 종합토지세 부과 때 재현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정부가 앞으로 재산세 산정기준을 국회 등에서 감시하고 과표를 낮추든가 가 감산 특례 등을 활용,세액을 유동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경기부양 거론할때 아니다(사설)

    국내 제조업의 경기위축이 중복·과잉투자부문만이 아닌 전 업종으로 확산되면서 경기부양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 금융경제연구원은 과거 경기위축기에는 제조업 16개 업종중 경기위축정도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업종이 2∼4개 정도에 그쳤으나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가 시작된 지난해 12월부터 3월말까지는 통신과 조선 등 2개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마이너스를 기록,산업기반의 붕괴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IMF관리체제 이후 강도 높은 긴축정책이 실시되면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산업기반이 무너지고 있으므로 부양책을 펴 산업기반붕괴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는 기업과 금융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산업기반만 붕괴되면 금융과 실물경제가 모두 위기에 놓일 것이라며 통화증발과 재정적자 등을 동원한 부양책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재정경제부가 지난 23일 금융경색 해소와 실업자 보호 및 경기활성화를 위해 6조∼7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하자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재경부 조치는 구조조정과정에서 빚어지고 있는 시중자금난과 실업문제를 해결하면서 어느 정도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통화공급 확대와 재정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의 조치는 복합적 성격을 띠고 있어 경기부양책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재경부가 이번 발표에서 경기활성화를 처음으로 거론,업계의 부양논의에 불을 붙이지 않을까 우려된다. 물론 정부가 실물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산업기반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구조조정과 경기부양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것은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 구조조정은 금융과 기업 구조를 개편해서 경제를 완전히 회생시키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기업의 중복·과잉투자를 축소하고 부실 금융기관과 기업을 퇴출시켜 경제기반을 공고히 다지자는 것이다. 구조조정이 추진되면 경기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 기업에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 부양책을 편다면 구조조정은 지연될 수밖에 없다. 경기회생도 그만큼지연된다. 따라서 지금은 경기부양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 그보다는 구조조정에 온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다만 우리나라 산업구조가 수출산업 위주로 되어 있는 점을 감안,수출업체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금융지원은 보다 강화해야 할 것이다.
  • 李元鐘 충북 당선자 취임도 전에 외자 유치

    ◎IMF시대 도지사 세일즈맨 돼야죠/사이판 봉제공장 道民 1,000명 취업 협약/홍콩서 설명회 열어 500만달러 투자 유치 李元鐘 충북도지사 당선자가 취임 전 해외 세일즈 활동에 나서 도내 근로자 1,000명의 해외 취업과 수백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홍콩과 사이판을 방문하고 24일 귀국한 李당선자는 25일 “사이판 한인봉재협회와 충북도내 근로자 1,000명을 파견,취업시키기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이판 한인봉재협회와 충북도 통상지원센터는 빠른 시일 안에 실무협의체를 구성,1차적으로 500명의 파견 근로자 선발을 마치기로 했다. 李당선자는 또 홍콩에서 홍콩 자본가 등을 초청해 ‘충북지역 투자 설명회’를 개최,중국인 자본가로부터 미화 500만달러를 직접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얻어내는 성과도 거뒀다고 전했다.도는 이 자금이 도내 수출업체에 직접 투자되면 3,000만달러 가량의 수출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이판에 파견될 근로자들의 계약 조건은 계약기간 2년에 연장이 가능하며 임금은 주 4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시간당 미화 3.5달러를 지급한다.또 초과근무 때는 통상임금의 1.5배를 지급받는 것으로 돼있다.따라서 주 60시간 근무할 경우 월 1,000달러(138만원) 정도의 보수를 받게 된다. 취업에 따른 왕복 항공료와 재해보험료는 고용회사측이 부담하며 200달러(37만원) 가량의 숙식비는 근로자가 부담해야 한다.
  • 세계기업과 한국기업의 흥망(崔澤滿 경제평론)

    대기업의 부침(浮沈)은 실로 무상하다. 레슬리 해나 런던정경대 교수가 저술한 세계기업사를 보면 혜성처럼 나타나 화려한 각광을 받다가 유성처럼 사라져간 거대기업이 많다. 지난 1912년 세계 100대 기업에 속했다가 95년까지 살아 남은 거대기업은 25%에 불과하다. 한국 대기업의 수명은 세계 거대기업보다 훨씬 짧다. 경제개발이 본격화된 지난 65년 매출액 기준으로 100대 기업에 들었던 업체 가운데 지난주 퇴출한 기업을 포함,살아남은 기업은 불과 10여개에 불과하다. 세계 거대기업은 83년동안 생존율이 25%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33년동안 생존율이 10%로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단명이다. 세계기업사를 보면 핵심역량 배양보다 독점추구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 거대기업이 공통적으로 쇠퇴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에 장기적으로 성공을 거둔 거대기업은 다른 기업과 구별되는 독특한 경영기법을 통해 역량을 키워 산업내 경쟁에서 우위를 지켜 온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문어발식 경영 단명 초래 한국 대기업의 침몰은 대부분 과다한 차입경영과 문어발식 경영이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주력기업의 핵심역량을 키우는데 힘쓰지 않고 주력기업이 부실한 계열사에 지급보증과 부당한 내부거래를 통해서 지원하다가 주력기업마저 부실화되어 마침내 그룹전체가 공중분해되는 비운을 맞는다. 또하나 한국 대기업의 생존율이 짧은 것은 대외적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한데 있다. 동서간 냉전종식후 국제경제의 경우 세계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세계화는 국경없는 경제전쟁을 의미한다. 지난 95년 세계무역기구가 출범하면서 세계는 마침내 하나의 지구촌으로 변했다. 세계화를 위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미국기업은 정말로 뼈를 깎는 아픔속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미국의 최대 통신회사인 AT&T는 비메모리 부분에 손을 댔다가 실패작으로 판단이 나오자 과감히 매각했다. 전자사업분야에서 명성을 날렸던 웨스팅 하우스는 주력사업인 전자부문을 송두리째 팔아 버리고 방송사업을 주력사업으로 바꾸는 일대 혁신까지 단행했다. 미국기업의 구조조정을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컴퓨터부문에서 독보적 위치를 지키고 있는 IBM은 지난주 연간 매출 20억달러에 달하는 프린터사업부문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프린터 사업은 현재 흑자를 내고 있는데 미래의 전략형 사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는 것이다. 미국기업은 이미 7∼8년전부터 미래를 내다보고 구조조정을 착실히 진행,한때 일본기업에 뒤지고 있다는 비판을 말끔히 씻어 냈다. 그런데 한국은 어떤가. 지난 17일에야 55개 대기업을 퇴출키로 결정했다. 정부가 IMF로부터 긴급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기업과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정부당국과 채권은행이 수개월동안 작업 끝에 이들 기업을 퇴출시킨 것이다. ○자발적 구조조정 결단을 기업은 창업보다 수성(守成)이 더 어렵다고 한다. 한국 대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타의가 아닌 자의에 의해서 부실기업과 경쟁력이 없는 기업을 매각 또는 청산절차를 통해서 정리해야 할 것이다. 경쟁력이 뒤진 기업은 국내 다른 기업에 넘기거나 외국기업에 매각하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 정부가 상위재벌간 빅딜(사업간 교환)을 하라고 한다고 해서 불평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21세기에는 기업의 생존연령이 더욱 단축될 것이다. 상위 재벌기업이라고 해서 지금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시장원리에 의해서 자연히 퇴출되는 비운을 맞게 될 것이다.
  • 총론/“나이보다 능력” 봉급혁명(공무원 연봉제:1)

    ◎기존 연공서열 체계 같은 직급이라도 수령액 2∼3배 격차/정부 수립뒤 처음/시대흐름 맞춰 대개혁 공무원 점수제 인사평정제의 시범실시 방침이 24일 확정됨에 따라 공무원연봉제가 공직사회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점수제는 연봉제 실시의 선행조건인 탓이다. 연봉제는 정부 수립 이후 처음있는 공무원 보수의 혁명이다. 국민의 정부는 정체된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7월∼10월 점수제를 시범 실시하는 데 이어 내년부터 연봉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타임스케줄을 밝혔다. 연봉제의 짜임새는 시행을 위해 검토해야 할 사항은 무궁무진하다. 인사고과제의 공정성, 직급체계의 적정성,보수수준의 합리성,연금 지급 여부,연공서열식 근무환경 개선….서울신문은 연봉제의 실시에 앞서 이같은 각종 과제들을 시리즈로 점검한다. ‘공무원 봉급은 과연 많은가 적은가’이는 누구와 비교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행정고시 출신의 엘리트 공무원들은 가장 수입이 좋은 친구들을 비교 대상으로 삼는다.변호사나 외국기업임직원으로 거액의 연봉을 받는 친구들이 주요 비교 대상이다.이 경우 공무원들은 상대방의 수입에 주눅이 들게 돼 있다. 반면 국민들은 공무원들의 보수를 ‘보통사람’과 비교하고 싶어한다.그래서 공무원과 중간 규모 기업의 보수가 엇비슷하거나,연금을 합할 경우 오히려 총액이 더 많다는 최근 연구 결과를 신뢰한다.심지어 공무원 보수가 일반기업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도 ‘생각보다는 많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같은 액수를 놓고 한쪽에서는 엄청난 박봉으로 느끼고,한쪽에서는 적지않다고 생각하는 셈이다. 그러나 공무원 보수가 많으냐,적으냐 하는 문제는 일단 유보해 두기로 하자.무엇보다 IMF시대에 봉급이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50% 이상 깎인 일반기업과 10% 정도 삭감된 공무원과 비교하는 것이 적절치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남은 문제는 공무원의 보수 체계다. 현재 6급 공무원 1호봉의 기본급은 53만 4,000원.6급 32호봉은 119만 5,700원이다.같은 직급으로 같은 일을 하는데 가장 많이 받는 사람과 가장 적게받는 사람의 차이가 2배를 넘는다.각종 수당을 합친 실수령액은 본봉의 2∼3배에 이른다.나이가 많을수록 수당이 많아지는 만큼 차이가 더 커진다. 정부는 이미 이같은 보수 체계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나아가 ‘문제가 있어도 아주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이같은 정부의 인식은 공무원 보수 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으로 나타나고 있다.개혁의 뼈대는 기존의 연공서열 중심의 보수 체계를 능력 위주로 바꾸려는 것이다. 정부가 채택한 구체적 개선방안이 연봉제다.이 제도는 내년부터 정부 각부처에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행정자치부 등 4개 기관에 시범 실시되는 공무원 점수제는 연봉제를 위해 기반을 다지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연봉제를 도입하면 개개인의 연봉을 산정하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하고,연봉을 산정하려면 합리적인 근거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벤처기업은 21세기 경제주역”/황금알 낳는 벤처기업의 현주소

    ◎국내 1,100여개사 상당수 경영난/정부 “5년간 2만개 육성” 지원 박차 벤처기업은 황금 알을 낳는 거위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물론 성공하면 단기간에 투자액의 수십,수백배의 수익을 올린다.수천만원의 자본으로 일본 콘텐츠(컴퓨터 가공정보) 시장에 진출,설립 6개월만에 32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린 DB&소프트사(대표 朴濬)가 그렇고,한글과컴퓨터사(대표 李燦振)가 그랬다.그러나 이는 소수의 예다.실패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그래서 모험(벤처)기업이다. 하지만 비대한 몸집으로 급변하는 세계 경제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기우뚱 거리는 우리 경제가 살아갈 방법은 벤처기업 육성밖에 없다.자원이 없는현실에서 자본을 창출할 유일한 수단이 고도의 기술력 뿐인 것이다. 현재 국내 벤처기업은 1,100여개로 추산된다.그러나 상당수가 경영난을 겪고 있다.벤처기업 1호로 꼽히는 큐닉스컴퓨터가 지난해 부도로 공중분해 됐고 매출 1조원을 바라보던 태일정밀도 좌초했다. 벤처 대명사 한글과컴퓨터사는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15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로부터 단돈 2천만달러를 받고 한글 소프트웨어 사업권을 포기했다.기술력을 쫑아가지 못하는 경영 능력,해외시장 대신 국내시장만 바라보는 벤처기업의 좁은 시각,현실과 거리가 먼 정부의 비효율적 지원 정책,지적 재산권 등 기술 보호에 무지한 사회인식 등이 빚어낸 결과다. 그러나 정부는 이같은 어려움에도 불구,21세기 고도기술사회의 기반산업으로 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앞으로 5년간 2만개의 벤처기업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각종 지원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세계은행(IBRD) 차관 1조원을 벤처 창업자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공업기반기술개발자금,정보화촉진기금,첨단기술개발지원자금 등 각 부처별로 수천억원 대의 정책자금도 집행되고 있다.이밖에 창업 후 2년간 세무조사도 면제해준다. 벤처기업 육성의 과제는 이같은 정책이 결실을 맺느냐에 달려 있다.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진행 중인 기업 구조조정 작업과 벤처기업 육성정책이 실효를 거둘 경우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우리 경제 체질은 눈에 띄게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초고속 레이저통신망에‘탄성’/본사주최 우수 벤처기업 제품 설명회

    ◎사업관계자·정관계인사 등 대거 참석 성황/김 총리서리 “강력한 정부지원책 펼치겠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우수 벤처기업 제품·기술 홍보 캠페인 제1차 설명회’가 24일 상오 11시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 클럽에서 열렸다.동서과학기술문화연구소가 주관하고 정보통신부와 KBS가 후원했다. 제품 설명과 영상물 시사 등으로 벤처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널리 소개,범국민적 관심을 모아 우리 경제를 살리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행사에는 金鍾泌 국무총리,車一錫 서울신문사 사장,安炳燁 정보통신부 차관,朴九溢·張在植 의원 등이 참석했다. 車사장은 개회사에서 “벤처기업 활성화와 더불어 우수한 벤처기업인이 많이 배출되어 IMF 경제체제를 벗어나고 한국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코스모레이저사가 개발한 레이저 통신망이 소개됐다.레이저를 초당 800만번 깜박여 디지털 데이터를 주고 받는 레이저 통신 기술은세계적으로 1∼2㎞ 전송 수준에 머물고 있다.그러나 코스모레이저는 이를 5∼8㎞로 확대·발전시켰다. 94년 1월 설립된 이 회사는 자본금이 6억2,500만원이며 레이저 무선통신기기와 레이저 응용장치 등을 생산한다. 회사소개,제품 설명회 및 영상물 시사에 이어 열린 질의 응답시간에서 참석자들은 잇따른 질문 공세를 벌여 벤처기업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김 총리 서리와 차 사장은 연설이 끝난뒤 코스모레이저사의 신기술제품으로 직접 통화를 하기도 했다. 서울신문사는 매회 우수 벤처기업 1개씩을 선정해 연말까지 격월로 행사를 가질 방침이다.성과가 좋으면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 “일자리 있는것만도 황송”/대폭 삭감된 기말수당 받은 공무원들

    ◎“급여갹출 실업기금 써달라”/공기업 임직원 십시일반 고통분담 동참 최근 기말수당 반납이 결정된 이후 24일 처음으로 삭감된 월급을 받은 공무원들은 예년의 60% 수준에 머무는 수령액을 확인하고 비로소 IMF시대임을 실감했다.공무원들은 지난 연말부터 민간부문이 구조조정에 몸부림치는 동안 지금까지 예년의 보수를 그대로 받아왔다.이들은 민간부문의 어려움을 감안할 때 수당 삭감의 고통은 비할 바가 아니라는 표정이었다. 또 공기업을 중심으로 임금 삭감분을 실업기금으로 내놓거나,공공부문 사업을 확장해 실업인력을 충원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행정자치부 徐모 서기관은 “예년에는 6월말에 130여만원을 받았지만 올해는 79만원에 그쳤다”면서 “직장을 그만 둔 친구나 동료들도 많은데 이 정도 어려움은 참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부처의 한 사무관은 “120만원에서 90만원으로 줄어들었다”면서 “일자리가 있는 것 만해도 고마워해야 할 판”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 洪모 사무관은 “이달에는 자동차세 재산세 등 납부할 세금이 많아 걱정”이라면서 “그러나 견뎌내야 하지 별도리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임금협상이 진행 중인 한국전력은 총액임금의 4.1%를 삭감해 이를 시설관리 인력 증원 등 고용 창출에 활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임직원 3만8,000여명의 1년치 급여 삭감액은 대략 300억원으로 다음달 중이사회를 소집,사용처를 확정한다.한전 정보네트워크 등 자회사들도 이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달 중 임직원 152명을 감원키로 한 한국석유개발공사도 이달 급여부터 평균 5%씩 갹출,1년치 분을 실업기금 등으로 기부하기로 했다.羅柄扇 사장은 “대량실업 사태에 따른 고통분담 차원에서 전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임금 갹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포항제철은 23일 임직원 급여를 10% 삭감해 조성한 255억원을 실업대책 재원으로 산업자원부에 기부했다.
  • 금융경색 해소·실업대책 재정서 5조원안팎 투입/李 재경 기자간담

    정부는 기업 및 금융개혁 과정에서 빚어지는 금융경색을 해소하고 실업대책을 지원하기 위해 재정에서 5조원 안팎을 투입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올해 재정적자는 IMF(국제통화기금)와 합의한 국내총생산(GDP)대비 1.7%(7조8,000억원)를 초과,3%(1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융경색 해소 차원에서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으며,25일 열리는 대통령 주재 경제대책회의에서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시중은행을 통해 우량 중소기업에 12조5천억원 규모의 특별대출을 실시하기로 했다.이같은 조치에도 금융경색이 풀리지 않을 경우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신규 대출에 보증지원을 해주는 한편 수출보험공사를 통해 수출신용장(L/C)보증도 서주기로 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직접 3조원 규모의 구조조정자금을 대출해 주도록 하고 극도의 침체국면에 빠진 중·소형 주택경기의 회복을 위해 국민주택기금 규모를 올해와 내년에 각각 2조3,000억원,1조3,000억원씩 확대하기로 했다.이밖에 실업대책비 재원 조달수단인 1조6,000억원 규모의 고용안정채권의 판매부진으로 재원 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1조4,000억원 안팎의 미판매분을 재정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李 장관은 재정적자를 5조원 안팎 늘리더라도 내수가 워낙 위축된데다 본원통화량 여유분이 4조∼5조원에 달해 통화증발에 따른 물가상승의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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