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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준 금리인상 스텝 거둘지 촉각… IMF총재 “인플레 잡도록 각국 금리 유지”

    美연준 금리인상 스텝 거둘지 촉각… IMF총재 “인플레 잡도록 각국 금리 유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3일(현지시간)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밟은 뒤 40년 만에 가장 급격한 금리 인상을 멈출지 고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오는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1bp=0.01% 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미 기준금리는 지난해 3월 제로에 가까웠던 금리(0.25%)를 10차례에 걸쳐 5.25%까지 상승시켜 2007년 9월(5.25%) 이후 16년 만에 정점에 도달했다. 연준도 경기 침체를 우려하지만 인플레이션 대응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은 확실하다는 설명이다. 시장 최대의 관심사는 이번 베이비스텝이 마지막 기준금리 인상이냐는 점이다. 지난 3월 공개된 점도표에 따르면 FOMC 위원 18명 중 과반이 한 차례 더 금리인상 뒤 동결로 예측했다. 매파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최근 인터뷰에서 “긴축의 여정이 출발점보다는 종착점에 훨씬 가까운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예상보다 미국의 경제 성장이 강하고, 역대 최저 실업률과 지속적인 임금 상승 등 고용 시장이 과열되는 등 인플레이션의 신호가 아직 분명해 추가적인 인상으로 흐름이 바뀔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미 연준을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낮출 수 있는 지점에서 금리를 엄격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의 ‘밀컨연구소 글로벌 콘퍼런스 2023’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희망대로 빠르게 내려가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세계 경제 성장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인다”며 “올해 성장률이 2.8%로 둔화한 다음 내년 3% 정도로 회복되고, 향후 5년간 3%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각국 보호주의가 저성장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고 우려했다.
  • 파라과이 대선 결과에 대만이 활짝 웃는 이유 [대만은 지금]

    파라과이 대선 결과에 대만이 활짝 웃는 이유 [대만은 지금]

    대만의 중남미 수교국 파라과이의 대통령 선거가 지난달 30일 치러진 가운데 대만을 지지하는 우파 콜로라도당의 산티아고 페냐 후보가 승리해 대만이 활짝 웃었다. 2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페냐 당선인은 대선에서 42.74%의 득표율로 27.48%의 지지율에 그친 중국을 지지하는 에프라인 알레그레 후보를 눌렀다. 페냐 당선인은 오는 8월 15일부터 5년 동안의 임기를 시작한다. 페냐 당선인은 파라과이 재무장관과 국제통화기금(IMF) 워싱턴 주재 경제학자 출신이다. 그는 일자리 50만 개 창출, 무료 유치원, 기름값 인하, 치안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알레그레 후보는 본인이 당선될 경우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대두, 소고기 등 파라과이 주요 수출품을 중국 시장으로 수출할 경우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반면, 페냐 당선인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 60년 이상 이어온 파라과이와 대만의 외교 관계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과의 역사적 관계를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개국 수교국만을 보유하고 있는 대만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앞서 온두라스는 지난 3월 중국과 수교하고 대만과 단교하면서 파라과이가 다음 단교국이 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자 대만은 이번 파라과이 선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파라과이 선거 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페냐 당선인은 알레그로 후보에게 뒤지고 있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1일 트위터에 페냐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파라과이와 지속적인 협력 및 교류 심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만 총통부도 “동맹국이 민주선거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파라과이 주재 한즈정 대만대사도 차이 총통과 라이칭더 부총통을 대신해 축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외교부는 자유, 민주주의 및 양국 간의 전통적인 유대라는 공통적 가치를 바탕으로 양자 협력 및 교류를 강화하여 양국 국민에게 최대한의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대만 연합보는 대만 외교계에서는 파라과이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의 승리로 단교에 대한 경고가 일시적으로 해제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민당 천이신 입법위원은 파라과이의 여당이 집권을 이어간다고 해서 대만과의 관계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라이칭더 부총통이 대표단을 이끌고 페냐 당선인의 취임을 축하할 것이라는 계획이 알려진 데에 파라과이 총통 취임식에 차이 총통이 직접 참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지 않을 경우 파라과이 측에서 대만과의 관계가 격하되었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열린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에는 차이 총통 대신 라이 부총통이 대표단과 함께 방문했다.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한 2016년 이후 현재까지 9개국이 중국과 수교하고 대만과 단교했다. 중국은 평화 통일을 주장하고 있으면서도 대만의 독립을 저지하고 필요할 경우 무력을 사용해 통일을 이룰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양안 대리전’ 파라과이 대선, 친미·친대만 후보가 웃었다

    ‘양안 대리전’ 파라과이 대선, 친미·친대만 후보가 웃었다

    동아시아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대리전 양상으로 큰 주목을 받은 파라과이 대통령 선거에서 ‘친미·친대만’ 우파 성항의 집권여당 산티아고 페냐(44) 후보가 승리했다. 콜로라도당(공화국민연합당·ANR) 소속의 페냐 후보는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42.74%의 득표율(개표율 99.89% 기준)로, 득표율 27.48%의 중도좌파 에프라인 알레그레(60)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당선됐다.주변국을 제외하고 그간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파라과이 대선이 올해 국제사회의 눈길을 끈 건 파라과이가 양 후보가 지지하는 쪽이 달라 양안 관계의 대리전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1972년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한 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대만과 단교한 뒤에도 파라과이는 대만의 정식 수교국 13곳 중 한 곳이었다. 이번 파라과이 대선에서는 두 후보 간 ‘대만과 중국 중 어느 편에 서는 게 더 국익에 도움이 되냐’는 극명한 시각차가 뚜렷했다. ‘차이나 머니’를 앞세운 중국과 중남미에 거세게 일렁이는 온건 좌파 물결(‘핑크 타이드’)도 인구 750만명의 남미 내륙국 파라과이에서는 힘을 쓰지 못한 것이다. 페냐 당선인이 승리하며 외교적으로 미국과 대만과의 관계가 더 돈독해질 것으로 보인다. 페냐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월 CNN 인터뷰에서 “우리는 워싱턴(미국), 예루살렘(이스라엘), 대만이라는 지정학적 관계를 계속 안고 갈 것”이라며 “이 삼각형은 파라과이 발전을 위한 구도”라며 친대만, 친미국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친중 좌파 성향의 야당 후보인 알레그레는 선거 초반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정권교체를 실현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유세 막판 야권 대분열 위기 앞에 무릎을 꿇었다. 파라과이 주재 대만 대사관은 대선 결과 발표 직후 “투표로 시민의 민주적 힘을 세계에 보여 준 파라과이 국민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페냐 당선인은 미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로 일하고 재무장관을 역임한 ‘경제통’이다. 그는 경제 부양에 우선순위를 두고 미국의 투자 유치, 친기업 정책 등 그간의 여당 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페냐의 당선으로 1947년 이후 딱 4년(2008∼2012년)을 제외하고 71년간 여당 자리를 지킨 콜로라도당은 ‘영원한 여당’의 아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파라과이는 멕시코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 등 좌파 정권이 우후죽순 들어선 중남미의 핑크 타이드 속 몇 안 남은 우파 정권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남미로만 한정하면 주요 13개국 중 에콰도르와 우루과이를 포함해 3개국이 우파로 분류된다.
  • 14개월째 무역적자… 반도체 부진·대중 수출에 발목 잡힌 한국경제

    14개월째 무역적자… 반도체 부진·대중 수출에 발목 잡힌 한국경제

    지난달 무역수지 26.2억 달러 적자수출 496억 달러… 1년 새 14% 감소반도체 수출 전년 대비 41% 급감대중 수출도 26% 감소 95억 달러하반기 中 리오프닝 효과 기대도 한국 경제를 견인하던 반도체 수출이 급감했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4.2% 감소한 496억 2000만 달러(약 66조 5404억원)로 떨어졌다. 무역수지는 26억 2000만 달러(약 3조 513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넉 달간 누적 적자액이 250억 6200만 달러(약 33조 6081억원)로, 넉 달 만에 지난 한 해 적자액(477억 8500만 달러)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감소는 7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는 14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1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이다.●IMF이후 최장 무역수지 적자 기록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지표가 담긴 ‘4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월 125억 1700만 달러, 2월 52억 9500만 달러, 3월 46억 3200만 달러에 비해 무역수지 적자폭이 둔화됐지만, 이는 주로 에너지 수입액이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구조적 반전은 아직 멀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14.2% 감소하게 된 가장 큰 요인으로 반도체 수출 부진이 꼽힌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64억 80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대비 41.0% 급감했다. 디스플레이(-29.3%)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모두 저조한 가운데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만 1년 전에 비해 40.3% 늘어난 61억 6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6대 주요 지역별 수출액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월 대중국 수출액이 1년 만에 26.5% 감소해 95억 2000만 달러가 됐다. 미국(91억 8000만 달러)이나 아세안(83억 달러)과 큰 격차가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대중국 수출이 쇠퇴한 모습이다. 전년 대비 대아세안 지역 수출도 26.3% 축소됐다. 베트남이 있는 아세안은 중국과 함께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지역인데, 세계 반도체 경기 침체가 두 지역 수출지표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4월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9.9% 늘어 60억 9000만 달러, 중동으로의 수출은 1년 새 30.7% 늘어난 16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액도 13% 줄어든 522억 달러 지난달 수입은 에너지 수입액 감소로 1년 전에 비해 13.3% 줄어든 522억 3000만 달러(약 704조 404억원)를 기록했다. 유종별로 원유는 30.1%, 가스는 15.5%, 석탄은 21.1%씩 감소해 지난달 전체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대비 25.8% 떨어진 109억 달러가 됐다. 과거 10년 평균과 비교하면 지난달 에너지수입액은 여전히 19억 달러 정도 높은 수준이다. 에너지 수입액이 더 내려갈 여지는 있다. 그러나 올 하반기 미국 등 세계경기회복이 본격화되고, 특히 리오프닝 이후 중국의 에너지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는 점은 국제 에너지가격을 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 이어지는 중이고, 오펙플러스(OPEC+)가 원유 감산 카드를 쓸 가능성이 잔존한다는 점도 에너지가격을 우상향시킬 재료로 꼽힌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수출활력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서 단기적 차원과 중장기적 차원의 지원방안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 미국 순방 성과와 연계한 첨단산업 투자 유치 등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고 수출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복현 “성장률 1.5% 수준서 시장 관리… 구조조정 불가피”

    이복현 “성장률 1.5% 수준서 시장 관리… 구조조정 불가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올해 경기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우리 경제성장률을 1.5~1.6% 수준으로 두고 시장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신문 광화문라운지 강연에서 “국내 경제 전망은 해외 경제 전망보다 어둡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올해 경제성장률을 1.7%로 보는 건 지나치게 비관적인 전망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으나 이제는 1.5%를 밑돌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면서 “당국도 1.5~1.6% 성장률을 기준으로 금융시장을 관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종전 1.7%에서 1.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8%에서 1.6%로 , 한국은행은 1.7%에서 1.6%으로 낮춘 데 이어 최근 더 낮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원장은 이어 “올해 초까지도 올해 말쯤에는 우리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있었으나 최근 실적 발표, 주가 흐름 등을 보면 경기침체, 최소 경기둔화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무역수지를 비롯한 경상수지 악화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금융시장은 당국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지만 경상수지와 무역수지는 반도체 경기 등 외적 요인에 좌우된다. 경상수지와 무역수지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우리 경제에 치명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 통화스와프를 재가동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외환보유고 수준 등을 고려할 때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유동성이 풍부했던 10년을 지나 긴축 상황을 맞았다. 완만하고 관리 가능한 형태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정상적인 상황이었으면 잘 운영됐을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이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과 신용 위축으로 시장에서 밀려나는 것을 막으려는 미시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금융권의 금리 수준이 여전히 높다고 했다. “잔액 기준 은행 예대마진은 여전히 커지고 있다. 은행의 이자수익 관련 이슈가 국민적 쟁점이 된 것은 변동금리의 비중이 커서다. 변동금리로 금리 인상의 충격이 차주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뒤 “변동금리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금리체계 산정 고도화’가 당국의 주된 관심사”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경기 상황이 심상치 않은 만큼 은행 개혁에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접근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원장은 “경기가 이렇게 빨리 나빠질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간 은행 이슈를 더 많이 다뤘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은행 이슈는 중장기 과제가 됐다. 금융권에 경쟁 요소를 도입해 체질을 개선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등 해외 은행의 부실이 국내에서도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 은행들은 상당히 견고하다. 2월 말과 3월 초 약간 약세를 보였지만 이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은행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국내 은행은 그 정도는 아닌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민간소비가 역성장 막았다… 올해 1%대 중반 성장률마저 위태

    민간소비가 역성장 막았다… 올해 1%대 중반 성장률마저 위태

    수출·설비투자 부진… 소비 0.5%↑순수출 기여도 4분기째 마이너스설비투자는 기계류 중심 4% 감소中 리오프닝·반도체 수요 회복 지연올 성장률, 전망치 크게 밑돌 수도 지난 1분기 우리 경제는 0.3% 성장하는 데 그쳤다. 설비투자와 수출이 깎아내린 경제를 기지개를 켠 민간 소비가 간신히 지탱했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0%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저성장의 먹구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하반기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반도체 수요 회복으로 우리 경제가 ‘상저하고’를 그릴 것이라는 게 정부와 한국은행의 전망이지만 연간 1%대 중반 성장률마저 위태롭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0.8% 성장했다. 이 같은 0%대 성장률은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에서 비롯됐다. 수출은 자동차 등 운송장비 수출이 늘어 직전 분기 대비 3.8%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하는 등 지난해 4분기(-4.6%)에 이어 부진을 이어 갔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3분기 7.9%에서 4분기 2.7%로 급감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4.0% 감소했다. 늘어난 민간소비 덕에 간신히 역성장을 면했다. 지난해 4분기 0.6% 감소하며 얼어붙었던 민간소비가 서비스(오락문화·음식숙박 등)를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실내 마스크 해제 이후 여행·공연·관람 등 대면 활동이 늘어나 민간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건설투자는 0.2%, 정부 소비는 사회보장 현물 수혜 위주로 0.1% 증가했으며 수입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3.5% 늘었다. 반면 민간소비 이외 부문은 경제 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다. 순수출은 0.1% 포인트, 설비투자는 0.4% 포인트 끌어내리는 등 경제 성장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 GDP에 대한 순수출의 기여도는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2분기에서 199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한은과 정부의 전망치(1.6%)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신 국장은 “정보기술(IT) 경기 회복 시점의 불확실성과 중국 리오프닝 효과 지연 등으로 연간 성장률 전망치가 소폭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와 한은은 중국 리오프닝 효과와 IT 수요 회복, 민간 소비 확대로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신 국장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감산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을 제약하고 재고가 줄면 반도체 경기가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리나라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1%대 중반 또는 이를 밑돌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미중 갈등 사이에서 한중 관계도 악화되고 있다. 무역 적자는 1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 수준의 분기 성장률이 지속된다면 연간 성장률은 정부와 한은 전망치를 크게 하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우 교수는 “수출이 부진하면 남은 건 소비와 투자, 정부 지출인데 건설경기와 설비투자는 부진하고 높은 물가에 소비 여력도 낮으며 세수도 낮아 정부의 재정 지출 여력도 없다”면서 “어느 것 하나 뾰족한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 민간소비 덕에 면한 역성장 … 1%대 중반 성장도 위태

    민간소비 덕에 면한 역성장 … 1%대 중반 성장도 위태

    지난 1분기 우리 경제는 0.3% 성장하는 데 그쳤다. 설비투자와 수출이 깎아내린 경제를 기지개를 켠 민간 소비가 간신히 지탱했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0%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저성장의 먹구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하반기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반도체 수요 회복으로 우리 경제가 ‘상저하고’를 그릴 것이라는 게 정부와 한국은행의 전망이지만 연간 1%대 중반 성장률마저 위태롭다. 0.3% 성장 … 설비투자 4.0% 줄고 민간소비 0.5% 늘어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0.8% 성장했다. 이 같은 0%대 성장률은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에서 비롯됐다. 수출은 자동차 등 운송장비 수출이 늘어 직전 분기 대비 3.8%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하는 등 지난해 4분기(-4.6%)에 이어 부진을 이어 갔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3분기 7.9%에서 4분기 2.7%로 급감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4.0% 감소했다. 늘어난 민간소비 덕에 간신히 역성장을 면했다. 지난해 4분기 0.6% 감소하며 얼어붙었던 민간소비가 서비스(오락문화·음식숙박 등)를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실내 마스크 해제 이후 여행·공연·관람 등 대면 활동이 늘어나 민간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건설투자는 0.2%, 정부 소비는 사회보장 현물 수혜 위주로 0.1% 증가했으며 수입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3.5% 늘었다. 반면 민간소비 이외 부문은 경제 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다. 순수출은 0.1% 포인트, 설비투자는 0.4% 포인트 끌어내리는 등 경제 성장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 GDP에 대한 순수출의 기여도는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2분기에서 199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상저하고’ 기대하지만 수출·투자·소비·정부지출 모두 녹록치 않아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한은과 정부의 전망치(1.6%)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신 국장은 “정보기술(IT) 경기 회복 시점의 불확실성과 중국 리오프닝 효과 지연 등으로 연간 성장률 전망치가 소폭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와 한은은 중국 리오프닝 효과와 IT 수요 회복, 민간 소비 확대로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신 국장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감산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을 제약하고 재고가 줄면 반도체 경기가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리나라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1%대 중반 또는 이를 밑돌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미중 갈등 사이에서 한중 관계도 악화되고 있다. 무역 적자는 1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 수준의 분기 성장률이 지속된다면 연간 성장률은 정부와 한은 전망치를 크게 하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우 교수는 “수출이 부진하면 남은 건 소비와 투자, 정부 지출인데 건설경기와 설비투자는 부진하고 높은 물가에 소비 여력도 낮으며 세수도 낮아 정부의 재정 지출 여력도 없다”면서 “어느 것 하나 뾰족한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 [세종로의 아침] 조카가 군대에 갔다/강국진 정치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조카가 군대에 갔다/강국진 정치부 차장

    조카가 군대에 갔다. 머리를 빡빡 밀었다. 진해에 있는 훈련소로 입대했다. 해군 조리병으로 20개월을 복무한다는데, 해군이나 요리 쪽으로는 쥐뿔도 아는 게 없는지라 예비역 병장들의 트레이드마크인 ‘라떼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를 해 줄 수가 없었다. 그저 20개월은 금방이다, 휴가 나오면 용돈 많이 주겠다는 말만 하고 말았다. 그러고 보니 ‘국방부 시계는 거꾸로 매달아도 돌아간다’는 말을 해 준다는 걸 잊어버렸다. 조카가 휴가 나오면 그 얘길 마저 해 줘야겠다. 내가 군대에 입대한 건 1월이었다. 열쇠부대가 있는 경기 연천군이 그렇게 추운 곳인 줄 처음 알았다. 신병교육대에선 너무 추워서 나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오곤 했다. 그래도 힘든 26개월을 버티게 해 준 첫 번째 원동력이라면 신교대 내무반 한가운데 큼지막하게 걸려 있던 팻말 속 한마디가 아니었나 싶다. “백 번 참아 부모님 곁으로.” 휴전선 근무를 하다가 무슨 일이었는지 연대본부에 갈 일이 있었다. 공중전화 앞에서 길게 줄을 서 있었는데 나이 지긋한 원사가 다가왔다. 그는 담배를 한 대 권하며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내게 물었다. “요즘은 군대에서 때리거나 그러진 않지?” 그런 유도신문에 넘어갈 짬밥이 아니다.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런 거 전혀 없습니다.” “그렇지? 우리 막내가 얼마 전에 군대에 입대했는데 말이야….” 구타와 욕설의 상징과도 같은 행보관한테서 그런 말을 듣게 될 줄은 정말이지 상상도 못했다. 너무 당황해 그다음 말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때랑 비교해서 요즘 군대가 얼마나 달라졌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육군 복무기간이 8개월 짧아졌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거기다 병장 월급이 100배(IMF 외환위기로 고통 분담을 한다고 ‘자발적’으로 월급 삭감했을 때와 비교하면 200배) 올랐다는 게 눈에 띄는 변화라면 변화겠다. 솔직히 국방부 출입기자가 아니라면 계속 관심이 없었을 것 같기도 하다. 제대하면서 ‘군대 있던 쪽으로는 오줌도 안 눈다’고 결심하는 건 대한민국 개구리들의 흔해 빠진 클리셰 아니었던가. 국방부를 담당하게 되니 군대 이야기로 하루 해가 뜨고 진다. 그게 뭐라고 열쇠부대 경력자들을 만나면 동문회 분위기가 돼 ‘오구오구’ 하는데 우스우면서도 반가운 건 또 어쩔 수 없다. 국가안보에 관한 중요한 결정을 할 때 군대나 전쟁 경험이 있는 사람보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더 강경론을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길 들은 적 있다. 멀리 볼 것 없이 병자호란 때 ‘결사항전’을 가장 크게 외쳤던 건 군사훈련도 받아 본 적 없는 이들이었다. “겉으로는 큰소리를 쳤지만 속으로는 화의(和議)가 성립되는 것을 바랐다”거나 “대부분은 분위기에 휩쓸린 논의였다”는 장유나 허적의 비판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비분강개했던 그 책상물림들 가운데 원수를 갚는다며 자원입대했다거나 자식들을 군대에 보냈다는 얘기는 지금껏 들어본 적이 없다. 조카가 군인이 됐다. 또 몇 년 뒤엔 아들이 군대에 간다. 군대 문제가, 전쟁 문제가, 나아가 한반도 평화 문제가 더 절실한 문제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한반도 정세도 예사롭지 않은데 대만해협 긴장도 나날이 올라가는 게 현실이다. 자식을 군대 보낸 부모들이 원하는 건 전쟁에서 백전백승하는 국가보다 전쟁을 예방하고 평화를 도모하는 국가가 아닐까 싶다. 조카가 ‘백 번만 참으면 부모님 곁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 HD현대인프라코어, 국산 불도저 24년 만에 출시

    HD현대인프라코어, 국산 불도저 24년 만에 출시

    국산 불도저가 24년 만에 부활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신규 브랜드인 디벨론(DEVELON) 출범 후 국내 시장에 10t급 불도저(DD100)를 처음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초도 생산량 5대가 모두 완판됐다. 국산 불도저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직후인 1999년 HD현대인프라코어의 전신인 대우중공업이 생산을 중단한 이후 제품 출시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는 미국 캐터필러가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불도저는 국산화가 시급한 제품으로, 재출시를 위해 2020년부터 투자 및 개발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10t급 불도저는 유럽 배기 규제 스테이지5 기준을 충족하는 디벨론 자가엔진을 장착해 동급 대비 작업 성능 및 연비 효율을 극대화했다. 안전한 작업을 위해 캐빈 및 커버라인 설계를 시야 확보에 최적화했다. 700㎜의 넓은 트랙슈(무한궤도 바퀴를 감싸는 체인)를 적용해 작업 안정도와 주행 성능을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 [사설] 질 낮은 일자리만 는 청년 고용, 기업활력 되살려야

    [사설] 질 낮은 일자리만 는 청년 고용, 기업활력 되살려야

    청년 고용의 질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어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청년(15~29세) 상용근로자는 249만여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5000명이나 줄었다. 반면에 고용 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고용계약 없이 단기 고용된 취업자는 106만명으로 1만 3000명 늘었다. 양질의 일자리가 크게 준 대신 지위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 청년 취업자만 증가한 것이다.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다 보니 제조업 취업은 위축되고 임시직 위주의 음식·숙박업 취업자 수만 늘어난 결과다. 통계를 뜯어보면 청년 고용 상황은 심각하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60대 이상 고령층 취업자 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47만여명 증가했다. 반면 청년 취업자 수는 5개월 연속 하락세다. 특히 그나마 괜찮은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 취업자 수가 5만명 가까이 줄었다. 문제는 향후 고용 전망도 어둡다는 점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1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2%를 웃돌았었다. 그만큼 기업들의 고용 사정이 어려울 것이란 의미다. 그렇다고 정부가 재정을 동원해 인위적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엔 한계가 있다. 지난 정부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예산을 퍼부어 양산했던 공공일자리가 취약층에게 일시적 도움을 주긴 했지만 고용통계를 왜곡하는 구조적 문제점을 노출했다. 따라서 당장 효과를 내기 어렵더라도 기업들이 기업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기업 규제 철폐의 속도를 한층 높여야 하고 해외 경쟁사들보다 불리하지 않도록 세제 개선과 예산 지원에 보다 적극 나서야 한다. ‘69시간 노동’ 논란으로 주춤한 노동개혁도 흔들려선 안 된다. 정부ㆍ여당의 노력 못지않게 야당의 협조가 절실하다.
  • 서울 휘발유값 다시 1700원대… 유류세 인하 폭 단계적 축소 유력

    서울 휘발유값 다시 1700원대… 유류세 인하 폭 단계적 축소 유력

    29.8원 올라 18주 만에 1710.1원일각 국제유가 100弗 전망까지조만간 유류세 조정 여부 결정추경호 “국제유가·민생 부담 고려” 서울 시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4개월 만에 1700원을 돌파했다. 하락세를 타던 국제유가가 산유국의 추가 감산으로 다시 꿈틀대기 시작하면서 다음달 유류세 인하폭을 축소하려던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4월 9~13일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0.2원 오른 ℓ당 1631.1원을 기록하며 2주째 올랐다.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서울은 29.8원 상승한 1710.1원을 기록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1700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12월 첫째 주 이후 18주 만이다.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9달러 오른 ℓ당 85.6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하반기 전략 비축유 재구매 가능성을 시사하고,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유가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 등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다음달부터 매일 116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하면서 일각에서는 두바이유가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한국은행은 “유럽 천연가스 수급 차질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공급 불안은 국제유가의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이달 말 일몰되는 유류세 인하와 관련한 조정 여부를 조만간 발표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간담회를 열고 “국제유가가 높을 때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탄력세율을 적용해 유류세 인하 조치를 했다”면서 “산유국의 감산으로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커져 민생 부담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휘발유 25%·경유 37% 유류세 인하 조치를 시행 중인데, 인하폭을 이보다 축소하면서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향이 유력하다. 구체적으로는 휘발유·경유 인하폭을 25%로 맞추거나 휘발유·경유 인하폭을 15~20% 일괄적으로 낮추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유류세 인하 조치로 줄어든 세금(교통·에너지·환경세)은 지난해 한 해만 5조 5000억원이다.
  • IMF “韓 나랏빚 예상보다 더 빨리 불어날 것”

    IMF “韓 나랏빚 예상보다 더 빨리 불어날 것”

    우리나라 나랏빚이 예상보다 더 빨리 불어날 것이라는 국제기구의 전망이 나왔다. 경기 둔화와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이 악화한 것이 우리나라 경제 규모 대비 국가채무 비율을 키우는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나라 국가채무 비율은 지난해 10개 비기축통화국의 평균치를 처음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공개한 ‘재정점검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정부 채무(D2) 비율을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존 전망 대비 0.2% 포인트 상향한 54.3%로 추산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D2는 재정운용 지표로 활용되는 국가채무(D1: 중앙정부 채무+지방정부 채무)에 비영리 공공기관 채무를 더한 넓은 의미의 나랏빚으로, IMF를 비롯한 주요 국제기구는 국가 간 채무를 비교할 때 D2를 지표로 활용한다. IMF는 올 연말 기준 우리나라 채무 비율도 기존 54.4%에서 0.9% 포인트 높인 55.3%를 제시했다. 내년 전망치는 55.9%로 0.7% 포인트 높였고 2025년 전망치는 56.6%로 0.5% 포인트, 2026년 전망치는 57.2%로 0.3% 포인트 상향했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 전망치가 높아졌다는 건 나랏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빨라졌다는 의미다. 정부는 IMF가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네 차례 연속 하향 조정하면서 GDP와 비교해 보는 국가채무 비율을 함께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나랏빚 비율은 다른 비기축통화국의 비율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을 제외한 비기축통화 10개국의 지난 연말 기준 GDP 대비 D2 비율은 평균 52.0%로 우리나라 54.3%보다 2.3% 포인트 낮았다. 우리나라 채무 비율이 비기축통화국보다 높아졌다는 건 재정의 위험도가 그만큼 더 커졌다는 의미다. 비기축통화를 사용하는 나라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기축통화국보다 정부 채권에 대한 수요가 적기 때문에 기축통화국보다 GDP 대비 채무 비율을 낮게 관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 경기둔화 뚜렷한데 물가 여전히 들썩… ‘스톱 앤드 홀드’ 확산 전망

    경기둔화 뚜렷한데 물가 여전히 들썩… ‘스톱 앤드 홀드’ 확산 전망

    경기 하방 압력은 커지는데 근원물가는 좀처럼 잡히지 않는 ‘사면초가’와 같은 상황이 한국은 물론 미국 등 주요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선을 긋고 있어 금리를 내리지도 올리지도 못하는 ‘스톱 앤드 홀드’(stop and hold)가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온다. 특히 우리나라는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기에는 수출 부진과 원화 약세 등 악재가 산적해 있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16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 포커스-최근 해외경제 동향’을 통해 “각국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 압력에 대처하는 동시에 금융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시장의 불안 심리 확산을 방지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시작된 금융 불안이 실물 부문으로 확산될 경우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약화될 수 있으며,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인 가운데 근원물가 상승률의 둔화는 더딘 탓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경기 침체를 예상하면서도 다음달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연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 3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올 하반기 완만한 침체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연준의 피벗(pivot·정책 전환)의 발목을 잡는 것은 오히려 반등한 근원물가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3월 5.6%를 기록해 2월(5.5%)보다 올랐다. 16일 미 기준금리 예측 모델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5월 FOMC에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에 나설 확률은 78%, 동결은 22%였다. 한 달 전만 해도 인상 확률이 53.7%에 그쳤고 동결(39.7%) 또는 인하 확률(6.6%)까지 나왔던 것과는 확실히 달라진 분위기다. 한은 역시 올해 2월과 3월 4%에 머물며 떨어지지 않는 근원물가가 고심 거리다. 주요 20개국(G20) 중앙은행 총재 회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춘계 회의 참석차 미국을 찾은 이창용 총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그간 금리 인상을 빨리하는 기조였다면 지금은 얼마나 오래 높은 금리를 가져가야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내려)가느냐에 관심이 있다”면서 “한국, 캐나다, 호주 등 많은 나라는 금리 인상을 동결하고 앞으로 물가 추이를 보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고, 미국과 유럽은 금융 상황이 확실하게 정리가 되면 한두 차례 정도 금리를 올릴 소지가 큰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스톱 앤드 홀드 상황을 이어 가기에는 우리 경제에 하방 압력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우리나라는 아직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을 반영하지 않았는데도 물가가 높다”면서 “수출 부진과 원화 약세, 한미 금리 역전 격차, 국민들의 체감도가 큰 서비스 분야의 높은 물가 등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 인상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우리나라 경기의 ‘상저하고’를 예측한 정부의 관측이 틀어질 것”이라고 했다.
  • 한국 국가채무 비율 전망치 높인 IMF… 나랏빚, 다른 비기축통화국보다 더 빨리 불어난다

    한국 국가채무 비율 전망치 높인 IMF… 나랏빚, 다른 비기축통화국보다 더 빨리 불어난다

    우리나라 나랏빚이 예상보다 더 빨리 불어날 것이라는 국제기구의 전망이 나왔다. 경기 둔화와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이 악화한 것이 우리나라 경제 규모 대비 국가채무 비율을 키우는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나라 국가채무 비율은 지난해 10개 비기축통화국의 평균치를 처음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공개한 ‘재정점검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정부 채무(D2) 비율을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존 전망 대비 0.2% 포인트 상향한 54.3%로 추산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D2는 재정운용 지표로 활용되는 국가채무(D1: 중앙정부 채무+지방정부 채무)에 비영리 공공기관 채무를 더한 넓은 의미의 나랏빚으로, IMF를 비롯한 주요 국제기구는 국가 간 채무를 비교할 때 D2를 지표로 활용한다. IMF는 올 연말 기준 우리나라 채무 비율도 기존 54.4%에서 0.9% 포인트 높인 55.3%를 제시했다. 내년 전망치는 55.9%로 0.7% 포인트 높였고 2025년 전망치는 56.6%로 0.5% 포인트, 2026년 전망치는 57.2%로 0.3% 포인트 상향했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 전망치가 높아졌다는 건 나랏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빨라졌다는 의미다. 정부는 IMF가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네 차례 연속 하향 조정하면서 GDP와 비교해 보는 국가채무 비율을 함께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나랏빚 비율은 다른 비기축통화국의 비율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을 제외한 비기축통화 10개국의 지난 연말 기준 GDP 대비 D2 비율은 평균 52.0%로 우리나라 54.3%보다 2.3% 포인트 낮았다. 비기축통화국은 미국 달러, 일본 엔, 영국 파운드 등의 기축통화를 사용하지 않는 국가로 한국, 체코, 덴마크, 홍콩,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몰타,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스웨덴 등 11개국이 포함돼 있다. 우리나라 채무 비율이 비기축통화국보다 높아졌다는 건 재정의 위험도가 그만큼 더 커졌다는 의미다. 비기축통화를 사용하는 나라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기축통화국보다 정부 채권에 대한 수요가 적기 때문에 기축통화국보다 GDP 대비 채무 비율을 낮게 관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 “바나나 비싸다 항의했는데 테러범이라니” 튀니지 축구선수 분신

    “바나나 비싸다 항의했는데 테러범이라니” 튀니지 축구선수 분신

    바나나 가격이 비싸다고 불평했다가 경찰로부터 테러범 취급을 받은 튀니지의 축구 선수가 분신 끝에 목숨을 잃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튀니지 언론에 따르면 이 나라 프로축구 1부리그 US모나스티르에서 뛰었던 축구선수 니자르 이사우이(35)는 지난 11일 중부 카이로우안 지방의 하푸즈 경찰서 앞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 뒤 수도 튀니스의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전날 숨을 거뒀다. 자유계약(FA) 선수로 최근까지 아마추어 축구팀에서 뛰었던 그는 비싼 물가에 항의하는 자신을 경찰이 테러범으로 몰았기 때문에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사우이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직전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서 “바나나를 10 튀니지 디나르(약 4300원)에 파는 것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는 이유로 경찰에 의해 테러 혐의로 기소됐다. 바나나 가격에 항의하다가 테러범이 됐다”고 항변했다. 그는 또 “나는 자신에게 화형을 선고했다. 이제 더는 힘이 없다. 내가 스스로 형을 집행했다는 것을 이 경찰국가가 알게 하라”고 썼다. 이사우이의 사망 직후 그를 테러 혐의로 기소한 경찰서 밖에서 가족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고, 많은 젊은이가 가족들을 지지하며 경찰서를 향해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항의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그의 죽음이 아랍권 전체를 뒤흔든 ‘아랍의 봄’ 혁명을 촉발한 2010년 12월 20대 노점상 무함마드 부아지지의 죽음을 연상케 한다고 논평했다. 튀니지는 2011년 중동과 북아프리카 일대를 휩쓴 ‘아랍의 봄’ 봉기의 발원지로 중동에서 드물게 민주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만성적인 경제난이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만나 깊어지고 물가가 치솟으면서 민생고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2019년 10월 민주적 선거를 통해 당선된 헌법학자 출신 카이스 사이에드 대통령은 정치권의 부패와 무능 척결을 기치로 내걸고 ‘명령 통치’로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의 기능을 정지시키며 개혁을 시도했다. 그러나 경제 상황이 계속 나빠지는 와중에 진행된 사이에드 대통령의 정치 개혁은 야당과 시민들의 선거 보이콧 등 정치에 대한 불신만 가중시켰다. 튀니지의 지난 2월 인플레이션은 10.4%로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치솟는 실업률과 화폐 가치 하락 등으로 시민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최악의 경제난에 직면한 튀니지는 국제통화기금(IMF)에서 19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추진했지만, 사이에드 대통령은 IMF가 구제금융 조건으로 제시한 식량과 에너지에 대한 보조금 삭감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3개월째 ‘둔화’ 한국 경제, 하반기에 반등할까… 관건은 반도체

    3개월째 ‘둔화’ 한국 경제, 하반기에 반등할까… 관건은 반도체

    올해 들어 경기 둔화 국면에 접어든 한국 경제가 하반기에 반등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경기의 회복이 절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역시 올해 경기를 상저하고(상반기 둔화, 하반기 회복)로 전망하는 주된 논거로 하반기에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을 들고 있는 데에는 이러한 분석이 자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한국 경제가 3개월째 둔화 국면에 있다고 판단하며 둔화의 원인으로 반도체 등 제조업 불황을 꼽았다. 기재부는 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내수는 대면활동 중심으로 완만히 회복하고 있으나 수출·설비투자 부진 등 제조업 중심의 경기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지난 1월부터 석 달 연속 한국 경제를 둔화 국면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제조업 중심’이라는 표현을 처음 쓰며 경기 둔화의 원인을 적시했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현재의 부진은 제조업, (제조업 중에서도) 정보기술(IT), (IT 중에서도) 반도체라는 특정 부문으로 상당 부분 집중돼 있다”면서 “반도체가 수출과 전반적인 경기 회복에 가장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실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황의 불황으로 한국의 수출 전체가 급감하고, 생산이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3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6% 줄면서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출이 월간 기준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35%, 디스플레이가 42%, 무선통신이 42%, 컴퓨터가 58% 줄면서 전체 수출의 감소를 주도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흔들리면서 생산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의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은 1월보다 0.3% 증가했지만, 제조업 등의 광공업 생산이 3.2% 감소하며 전체 산업 생산의 발목을 잡았다. 광공업 가운데 반도체 생산은 17.1% 줄었는데, 2008년 12월 18.1% 감소 이후 14년 2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기재부는 2월 산업활동동향 분석에서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해 “생산 측면에서는 중국 리오프닝, 방역 규제 추가 완화 등에 따른 대면 활동 확대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최근 글로벌 금융불안의 실물경기 파급 가능성, 반도체 등 주력 IT 품목의 수출 부진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정부는 하반기에 반도체 수요가 늘고 가격이 오르면서 반도체발 경기 둔화가 다소 해소돼 한국 경제가 경기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총회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경우에는 지난해 4분기부터 금년 상반기까지는 굉장히 어려운 국면이 될 것이라고 이미 말씀드렸는데 상반기를 지나면서 하반기에는 좀 더 나은 경기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경기는 상고하겠지만 우리는 중국, 정보기술(IT) 경기에 달려있다”며 “반도체 가격이 많이 내려갔으니 하반기 이후 좋아지면 우리는 상저하고로 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추경호, 미·독 재무장관에 IRA·원자재법 우려 전달

    추경호, 미·독 재무장관에 IRA·원자재법 우려 전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크리스타인 린트너 독일 재무장관을 만나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 등 통상 정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우려를 전달했다. 추 부총리는 13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 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에서 옐런 장관과 면담하며 한미 양국 간 공급망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추 부총리는 미국 정부가 IRA와 반도체지원법 세부 규정을 마련하는 등 한국을 배려한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다만 “관련 규정상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우리 업계의 우려가 잔존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오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관련 양국 재무부 간 지속적인 소통을 제안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린트너 장관과 면담을 하고 통상정책 등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추 부총리는 EU가 추진 중인 핵심원자재법, 탄소중립산업법, 탄소국경조정제도 등과 관련 역외 기업에 대한 차별이 없도록 요청했다. 한국과 독일은 이날 면담을 계기로 양국 재무부 간 국장급 거시경제대화 채널을 재개하고 정책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저소득국 기술 지원을 위해 IMF가 설치한 기술협력기금에 한국이 출연하는 내용에 서명했다. 한국은 2023∼2027년에 약 250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추 부총리에게 한국의 재정건전성 확보 전략을 묻기도 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재정준칙 법제화 추진 내용을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세계은행(WB)그룹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의 막타 디옵 CEO와는 녹색회복혁신기금(K-GRID) 출연 약정도 체결했다. 추 부총리는 로베르토 싸이폰-아레발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도 면담했다. 추 부총리는 S&P 측에 “한국 고용상황은 양호한 서비스 부문 고용 등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개선됐다”며 “IRA는 세부 가이던스에서 우리 요청이 다수 반영돼 자동차·배터리 업계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고 향후 수출·투자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한국의 높은 국가신용등급이 이를 증명한다”고 언급했다.
  • 박환희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 ‘제6차 정기회’ 참석

    박환희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 ‘제6차 정기회’ 참석

    서울시의회 박환희 운영위원장(국민의힘·노원2)은 지난 13일 인천광역시에서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6차 정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기회에는 17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허식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박 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과 ‘자치분권법’의 통합법안인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안’을 의결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기존 국가균형발전종합계획은 정부 권한의 지방이양 등 자치분권 내용이 추가된 ‘지방시대 종합계획’으로 격상돼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자치분권의 가속화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기획발전특구 지정 등 다양한 지역균형발전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둡다고 분석하며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기 전망이 어두울 수밖에 없다. 해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평범한 진리를 기억하고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11일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강릉지역 주민들께서 일상으로 신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전국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라고 강조했다.한편 박 협의회장은 ‘지방의회 교섭단체 예산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기준 개정 촉구 건의안’을 직접 제안했으며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결의안은 지난 3월 지방의회 교섭단체 구성 및 운영 근거를 담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공포돼 6개월 뒤 시행을 앞둔 만큼 교섭단체 운영 활성화를 통한 정책개발 능력 강화와 책임정치 구현 등 보다 효율적인 지방의회 운영을 위해 교섭단체 대표의원에 대한 업무추진비, 교섭단체 운영경비, 교섭단체가 추진하는 정책개발비 등 교섭단체 예산 항목을 규정하도록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기준’ 개정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정기회에서는 동 안건과 ‘지방의회 교육훈련기관[(가칭) 지방의정연수원] 승격 촉구 건의안’, ‘강릉 산불 발생지역 피해 구제 및 복구 지원 촉구 건의안’ 등 총 4개의 안건을 처리했다. 또한 ‘지방의회의 효율적인 예산·정책 분석업무 수행을 위한 업무지원시스템 도입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중간보고회에는 박 협의회장을 비롯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과 (사)한국지방재정학회 임동완 교수(단국대학교), 허형조 교수(단국대학교), 서울·경기·인천 시도의회 예산·정책 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해 연구의 추진 경과 및 보완사항 등을 논의했다.본 연구용역은 지방의회의 예산·정책분석 관련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박 협의회 회장의 제안에 따라 추진됐고, 수행기관으로 (사)한국지방재정학회가 선정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된 결과물은 시도의회 업무지원시스템 도입을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함은 물론 시스템 구축 및 도입을 위한 예산확보 등 대정부 건의에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설립 26주년을 맞는 협의회는 전국 시도의회의 공동 이해 관련 사안을 협의, 의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지방의회 숙원과제 해결과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단체이다. 회원은 17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이며, 월 1회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한다.
  • “혹시 먹으려고?”…중국이 ‘스리랑카 원숭이 10만 마리’ 사려는 이유

    “혹시 먹으려고?”…중국이 ‘스리랑카 원숭이 10만 마리’ 사려는 이유

    스리랑카가 토종원숭이 약 10만 마리를 중국에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부도 사태에 직면하자 텅 비어버린 나라 곳간을 채우기 위해서다.  AFP,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의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마힌다 아마라위라 스리랑카 농업부 장관은 이날 “중국이 스리랑카산 토크 마카크 원숭이를 사들이길 원한다”면서 “우리는 중국 측 요청을 검토하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자국 동물원 약 1000곳에 관람용으로 토크 마카크 원숭이를 전시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긴꼬리원숭이과의 토크 마카크 원숭이는 몸길이 43~54㎝의 작은 체구로, 스리랑카에만 200만~300만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마리 안팎이 모여 무리를 지어 살며, 농업 확장으로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민가로 내려와 농작물을 훼손하거나 사람을 공격하기도 일도 종종 발생한다. 이 때문에 토크 마카크 원숭이는 스리랑카에서 불청객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전 스리랑카 대통령은 “(토크 마카크) 원숭이들이 작물의 3분의 1을 망치고 있다”면서 대대적인 원숭이 사냥을 허용하기도 했다. 올해 스리랑카 당국은 멧돼지, 공작새 등과 함께 토크 마카크 원숭이를 보호동물 명단에서 삭제했다. 스리랑카는 토종원숭이 10만 마리의 판매를 위한 중국과의 구체적인 수출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이 스리랑카의 경제난을 이용해 한꺼번에 지나치게 많은 원숭이를 수입하려는 의도가 ‘수상’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스리랑카 동물권리 보호단체인 ‘환경재단’의 자가트 구나와르다나는 “중국이 왜 그렇게 많은 원숭이를 원하는지 알고 싶다”며 식용, 의료 연구용 등 다른 목적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40년이 넘도록 토크 마카크 원숭이에 대한 조사가 실시되지 않았다. 적절한 개체 수 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면서 “토크 마카크 원숭이가 비록 스리랑카 내에서는 보호종이 아니지만, 여전히 세계저연보전연맹(IUCN)의 국제 멸종 위기 동물 리스트에 올라있다”고 주장했다.  최악의 경제난 겪고 있는 스리랑카 한편, 스리랑카는 살아있는 동물 대부분을 수출 금지 품목에 올려 두었지만, 사상 최악의 경제 위기에 직면하자 토종 원숭이 매각까지 고려하는 처지에 이르렀다.  스리랑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주요 수익원인 관광수입이 급감하면서 경제난에 빠졌다. 지난해 5월에는 대외 부채를 갚지 못해 결국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의 현재 대외 채무는 약 500억 달러(약 65조 7000억 원)에 달하며, 100억 달러(약 13조 1000억 원)은 중국과 인도, 일본에서 빌린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달 20일 스리랑카에 30억 달러(한화 약 3조 91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IMF는 이번 승인으로 스리랑카에 3억3300만달러가 즉각 지급될 예정이며, 다른 협력대상들의 재정 지원을 이끌어 스리랑카가 금융위기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 ‘역대급’ 금값… 한 달 새 거래대금 71% 늘었다

    ‘역대급’ 금값… 한 달 새 거래대금 71% 늘었다

    금값이 이름값을 하고 있다. 글로벌 긴축 마무리와 달러 가치 하락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한편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가격이 연일 급등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 당시에도 팔지 않았다는 금을 내다 파는 역골드러시가 성행하는가 하면 지금이라도 금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기도 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은 지난 7일 g당 8만 633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2014년 3월 24일 KRX 금시장 거래 시작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장중엔 8만 6700원까지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다시 썼다. KRX 금시장 거래 대금은 최근 한 달(3월 10일~4월 10일) 1719억원으로 직전 한 달(2월 7일~3월 9일·1004억원)보다 71.2% 늘어났다. 같은 기간 거래 규모는 1.3t에서 2.1t으로 59.7% 늘었다. 최근 한 달 KRX 금시장 거래 활동계좌 수도 1만 9958개로 전월보다 53.3% 늘었다. 금 가격 급등은 긴축 종료에 따라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이란 기대가 선반영된 영향이 크다. 금은 같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와 반대로 움직인다. 여기에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글로벌 은행 파산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일부 투기적인 성향까지 겹쳤다. 국제 가격을 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1일(현지시간) 국제 금 선물(4월물) 가격은 트로이온스(31.1035g)당 2019달러(약 267만원)였다. 연초(1846.1달러)보다 9.4% 올랐다. 직접 금 현물을 사는 방식도 있지만, 간접 투자 방식도 있다. 우선 은행에서 금 통장을 활용할 수 있다. 금 통장은 실물거래 없이 입출금식으로 자유롭게 금 거래를 할 수 있는 금융투자상품이다. 통장에 입금한 금액만큼 금이 자동 입금되는 방식인데, 0.01g 단위로 소액 거래가 가능해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금 현물 신탁) 등 4대 은행의 금 관련 통장 잔액은 지난 10일 기준 5341억원이다. 지난해 말(5059억원)과 비교하면 282억원 늘었는데, 특히 이달 들어 10일 만에 131억원이나 불었다. 은행 관계자는 “금값이 고점에 다다랐다는 인식에 금을 처분하는 움직임이 많지만 고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커지면서 최근 금 통장 잔액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금 통장에는 보통 거래 시점의 금 가격 및 환율이 적용된 기준가격의 1%에 해당하는 수수료가 붙고, 매매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가 15.4% 부과된다.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소액으로 적립식 투자가 가능하다. ‘KODEX 골드선물(H) ETF’의 가격은 연초 1만 2220원에서 12일 1만 3150원으로 7.6% 올랐다. 거래량은 같은 기간 8만좌 수준에서 17만좌에 가깝게 뛰었다. ‘TIGER 골드선물(H) ETF’ 역시 연초 1만 3000원에서 이날 1만 4090원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단기적으로는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름세일 것으로 내다본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이후에는 달러 및 금리 흐름에 따라 고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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