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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월드컵 D-30] 러시아 ‘톱니 조직’ 알제리 ‘창의 축구’ 벨기에 ‘황금 세대’

    [브라질 월드컵 D-30] 러시아 ‘톱니 조직’ 알제리 ‘창의 축구’ 벨기에 ‘황금 세대’

    브라질월드컵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8일 최종 엔트리(23명)를 확정한 홍명보호는 12일부터 담금질에 들어가 사상 첫 원정 8강을 겨냥한다. 한국과 조별리그 H조에서 맞붙을 러시아와 알제리, 벨기에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H조 전력 분석과 홍명보호의 준비 상황, 주목할 스타들과 각종 기록, 놓치면 후회할 조별리그 경기를 미리 꼽아 본다. 홍명보호와 H조에서 격돌하는 러시아와 알제리는 지난 12일 나란히 예비 엔트리(30명)를 발표했다. 벨기에는 13일 사실상 최종 엔트리(24명)를 발표했다. 나중에 골키퍼 한 명을 제외하기로 했다. 최근 잇단 부상에 흔들리는 홍명보호로서는 무섭게 정비되고 있는 세 팀에 대한 맞춤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러시아 ‘톱니바퀴 조직력’(FIFA랭킹 18위) 파비오 카펠로(이탈리아) 러시아 감독은 29명을 자국 리그 출신으로 채워 조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을 밀어붙였다. 이번 대회 유럽 예선부터 호흡을 맞춰 온 팀을 흐트러뜨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유럽 예선 10경기에서 5골을 터뜨린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와 2선 공격을 주도하는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8경기 4골), 경험이 풍부한 유리 지르코프(디나모 모스크바) 등이 경계 대상으로 떠오른다. ‘제2의 야신’ 이고르 아킨페프(CSKA 모스크바)도 빼놓을 수 없다. 해외파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레딩의 노장 공격수 파벨 포그레브냐크 한 명뿐. 베테랑 백업 공격수 로만 파블류첸코와 무릎 십자인대를 다친 미드필더 드미트리 타라소프(이상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는 끝내 제외됐다. 카펠로 감독은 약한 팀을 상대로도 파상공세를 펼치기보다 수비를 먼저 안정시킨 뒤 기회를 노리는데 유럽 예선 10경기에서 20골을 터뜨리며 5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알제리 ‘창의적인 축구’(FIFA랭킹 25위)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발표한 예비 엔트리에는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 이슬람 슬리만(스포르팅 리스본), 사피르 타이데르(인터 밀란), 나빌 벤탈렙(토트넘) 등이 포함됐다. 베테랑 공격수 라피크 제부르(노팅엄)와 미드필더 리야드 부데부즈(바스티아)가 이름을 올린 대신 수비수 알리 리알(JS 카빌리)과 미드필더 지네딘 페르하트(USM 알제), 신예 장신 공격수 이샤크 벨포딜(리보르노)은 빠졌다. 과거 식민 통치를 받았던 프랑스의 영향으로 개인기와 창의적 플레이에 능하지만 플레이오프를 포함한 예선 8경기에서 주전이 수시로 바뀌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을 노리는 할릴호지치 감독으로선 취약점을 보인 수비라인을 한 달 남짓 열심히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 ●벨기에 ‘황금세대의 위용’(FIFA랭킹 12위) 마크 빌모츠 감독은 지난 1일 꼭 선발하겠다고 공언한 뱅상 콤파니(맨체스터시티), 에당 아자르(첼시),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악셀 비첼(제니트), 케빈 더 브루이너(볼프스부르크) 등 5명 외에 로멜루 루카쿠, 케빈 미랄라스(이상 에버턴),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무사 뎀벨레(토트넘), 토마스 베르마엘렌(아스널) 등을 포함시켰다. 혈통 대신 태어나고 자란 벨기에를 선택한 아드난 야누자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당연히 이름을 올렸고 올해 19세의 디복 오리지(릴)도 깜짝 발탁됐다. 이 젊은 선수들은 유럽 예선 10경기를 8승2무 18득점 4실점으로 마무리했다. 12년 만의 본선 무대라 경험이 부족하다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이들은 10대 때부터 연령별 대표팀에서 발을 맞춰 온 사이다. 빌모츠 감독은 아자르, 더 브루이너 등 2선 공격수의 창의적 플레이와 루카쿠, 콤파니, 펠라이니 등의 ‘파워’를 조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 개막 당일 미국과의 비공개 평가전에 나선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서울시장] 정몽준 vs 박원순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서울시장] 정몽준 vs 박원순

    ■7선의 ‘새 꿈’ 의정 생활 26년 대부분 비주류… “공직은 봉사하는 자리”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몽준 의원은 19대 국회의원 중 최다선인 7선으로 26년 정치 인생 대부분을 비주류로 보냈다. 정 의원은 1951년 현대그룹 창업주인 정주영 명예회장의 8남 1녀 중 6남으로 태어났다. 식사 시간에 늦으면 먹을 게 금방 없어질 정도로 식구가 많은 집안에서 단체 생활을 하듯 컸다고 정 의원은 회고한다. 그는 학창 시절 조용하고 튀지 않는 우등생이었다. 친구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재벌가 아들인지도 모를 정도로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기억한다. 하지만 그는 스포츠를 좋아하고 열정적 기질을 지닌 소년이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ROTC 13기로 병역을 마친 정 의원은 미국 컬럼비아대를 거쳐 매사추세츠 공과대(MIT)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고 1980년 현대중공업에서 회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가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데는 훗날 각각 국무총리, 외무부 장관이 된 이홍구·한승주 교수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존스홉킨스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를 딴 이후 국제적 안목을 키우게 된다. 2007년 한나라당에 입당하기 전까지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의 본산인 울산 동구에서 기성 정치인과는 다른 무소속 비주류의 길을 걸었다. 자진해서 선택한 비주류의 길에 대해 그는 ‘정치 노무자’란 단어로 대신 설명한다. “공직이란 말 그대로 공적인 서비스로, 여러 사람에게 봉사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하지만 양당구도의 한국 정치 현실에서 비주류로서의 정치인생은 녹록지 않았다. 정 의원과 축구는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다. 1993년 1월 대한축구협회 제47대 회장에 취임했다.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추진하기 시작했을 때 주변 반응은 싸늘했다. “일본에 승산이 없어 보나 마나 안 된다”는 회의론이 팽배했다. 그러나 이듬해 5월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선거에 출마해 극적으로 당선되면서 한 줄기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정 의원은 1년 중 3분의1 이상을 외국을 돌며 월드컵 유치 강행군을 펼친다. 1996년 5월 31일 일본에 절대 열세라는 예상을 뒤엎고 한·일 공동 월드컵 개최 결정을 따낼 때까지 정 의원이 다닌 거리는 150만km, 지구를 37바퀴 도는 거리였다고 한다.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치솟은 대중적 인기를 발판 삼아 정 의원은 2002년 대선 때 ‘국민통합21’을 창당하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대선 막바지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뤘지만 선거 하루 전날 ‘노무현 지지 철회’를 선언한 후 한동안 정치적 침체기를 겪었다. 이후 2007년 한나라당에 입당한 뒤 그해 대선 때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으로서 10년 만의 정권 교체를 이뤄 냈다. 이어 2009년 9월 한나라당 대표에 선출돼 정치적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2012년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박근혜 대세론’에 밀려 일찌감치 하차했다. 정 의원은 자신을 소개할 때 “(7선 의원이 아닌) 서울 재선 정몽준”이라며 ‘서울시민’임을 강조한다. 국회에선 주로 한·미, 남북 관계 등 외교 문제에서 목소리를 내 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시장의 ‘큰 꿈’ 1세대 시민운동가·인권 변호사 명성… 재선 뒤 새 도전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원순 현 시장은 인권변호사를 거쳐 ‘1세대 시민운동가’로 명성을 떨친 뒤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박 시장은 이번 6·4 지방선거에선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시장직 재선에 도전하며 더 큰 꿈을 그리고 있다. 박 시장은 1956년 3월 경남 창녕에서 평범한 농부의 2남 5녀 중 여섯째로 태어났다. 박 시장은 목표로 하는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3개월이나 두문불출하며 공부할 만큼 어릴 적부터 노력가형 면모를 보였다고 한다. 경기고를 졸업한 뒤 1975년 서울대 사회계열에 진학했지만 유신 체제에 저항해 학생운동을 하다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4개월 복역하고 제적당한다. 이듬해인 1976년 박 시장은 단국대 사학과에 입학했고 1980년 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2년 대구지검 검사로 임용된다. 하지만 검사 생활은 그의 적성과 거리가 멀었다. 결국 검사 생활 6개월 만에 사표를 내고 인권 변호사의 길에 들어선다. 그러다 박 시장은 일생일대의 멘토인 조영래 변호사를 만나게 된다. 박 시장은 조 변호사와 함께 인권 변호사들의 모임인 ‘정법회’를 결성했고, 이 모임은 1988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으로 확대 개편됐다. 박 시장은 민변의 창립 멤버로도 활동했다. 박 시장은 조 변호사와 함께 ‘권인숙 성고문 사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구로동맹파업 사건’, ‘서울대 우 조교 성희롱 사건’ 등의 변론을 맡아 시국사건을 주도하며 명성을 떨쳤다. 박 시장은 조 변호사가 1990년 별세한 뒤, “해외에서 넓은 문물을 접하라”던 조 변호사의 권유로 1991년부터 이듬해까지 영국 런던 정경대 국제법 대학원 1년 과정을 마쳤다. 런던 정경대 유학 시절과 하버드대 객원연구원 1년여 시절 동안 보고 듣고 겪은 일들이 현재 샘솟는 아이디어의 원천이 됐다고 한다. 한국 상황에 맞는 새로운 시민사회의 모델을 고민하던 박 시장은 1994년 귀국, 참여연대 설립을 주도하며 시민운동가로 변신한다. 박 시장은 참여연대 사무처장 시절인 2000년 16대 국회를 앞두고 ‘국회의원 낙천·낙선운동’을 주도했고, ‘소액주주 권리 찾기 운동’, ‘1인 시위’ 등 다양한 시민운동을 창안했다. 2000년에는 ‘1% 나눔운동을 위한 아름다운 재단’을 설립했고, 2006년에는 아름다운 가게와 희망제작소 등을 설립했다. 2009년에는 제3세계의 가난한 농부들을 돕는 공정무역 커피회사 ‘아름다운 커피’를 연이어 설립하는 등 각종 시민운동 경험이 서울시장 준비를 위한 밑거름이 됐다. 박 시장은 2011년 8월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확정되면서 후보 출마 의사를 밝혔다. 당초 5% 내외의 미미한 지지율이었지만, 안철수 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과의 단일화 등으로 지지율이 50%대로 뛰었고 결국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박 시장은 2년 반의 재임 동안 ‘서울의 살림살이’를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임 기간 서울시의 채무를 3조 2500억원 감축했고, 지하철 9호선을 재구조화하면서 3조 2000억원의 낭비를 막았다”고 주장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여자축구대표 아시아 정상 도전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14일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여자축구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1일 개최지인 베트남 호찌민으로 출국했다. 한국은 1991년 일본 대회를 시작으로 2010년 중국 대회까지 10차례 출전했지만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2003년 태국 대회에서 3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표팀의 전력은 사상 최강이라는 평가다. 최전방에는 4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180㎝ ‘고공 폭격기’ 박은선(서울시청)과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하는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버티고 있다. 지소연은 소속 구단의 일정 때문에 조별 리그 3경기만 치르고 잉글랜드로 복귀한다. 지소연의 빈자리는 17세 이하(U17)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의 주역 여민지(스포츠토토)가 메꿀 전망이다. 대표팀은 8일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 5-0 대승으로 실력을 확인했다. 윤 감독은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해 온 만큼 국민께 좋은 결과를 전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아시안컵은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예선을 겸하는 대회다. 8개의 참가국 가운데 5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중국, 태국, 미얀마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통산 8번 우승을 차지한 중국이 가장 껄끄러운 상대다. 15일 미얀마전을 시작으로 17일 태국, 19일 중국과 겨룬다. 8개국이 4개국씩 2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조 1, 2위 팀이 4강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 男女] 가족교육 프로그램 뭐가 있나

    부부와 부모, 자녀들의 참여를 기다리는 가족교육 프로그램은 매우 다양하다. 여성가족부 산하 건강가정지원센터(www.familynet.or.kr)는 전국 151개 센터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비·신혼기 부부 프로그램과 아동·청소년기, 중년기, 노년기 등 생애주기별 부모교육이 마련돼 있다. 아버지학교 등 남성 및 자녀 대상 교육, 가족성장아카데미, 가족생활 및 가족 간 의사소통 교육도 실시된다. 가족사랑의 날을 알차게 보내도록 214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매월 1회 이상 수요일에 가족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이 참여해 가족놀이, 공예, 가족체험 등을 즐기는 토요가족돌봄나눔 프로그램도 있다. 센터별로 프로그램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거주지 센터 등의 교육 일정을 확인한 후 사전 예약하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두란노아버지학교(www.father.or.kr)는 기독교인 대상 일반아버지학교와 일반인 대상 열린아버지학교로 구분돼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군부대, 교도소, 쉼터, 기업, 관공서, 다문화 아버지학교도 신청을 받아 개설한다. 해외아버지학교는 교포들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나 요즘은 현지인들도 대거 참여한다.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하는 ‘청소년 감동캠프’도 운영한다. 두란노어머니학교(www.mother.or.kr)는 전국에서 주 1회씩 5주간 진행된다. 건강한 부부관계 회복을 위한 두란노부부학교는 토요일 2주간 열린다. 두란노결혼예비학교는 토요일 3주 과정과 공휴일 1일 과정이 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알려진 깊은산속옹달샘(www.godowoncenter.com)은 꿈꾸는 부부학교(예비·신혼부부), 중년부부학교(30~50대 중년), 금빛부부학교(50대 이상)를 3박4일(목~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휴넷가정행복발전소(happyhome.hunet.co.kr)는 4주짜리 온라인 교육으로 행복한 아버지학교와 행복한 부모코칭학교를 개설 중이다. 한국일가정양립재단(www.kwaff.org)은 아빠와 자녀의 1박2일 프로그램을 통해 남성의 육아 참여 활성화 등을 유도하는 ‘웃는 아빠 캠프’ 등을 연다. 이를 통해 친구 같은 아버지가 된다. 행복발전소 하이패밀리(www.hifamily.net)도 부부관계클리닉, 부모코칭, 결혼예비학교, 여성행복컨설팅, 남성클리닉, 노년설계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좋은나무성품학교(www.goodtree.or.kr)는 부모의 바른 훈계법을 익히는 성품훈계학교(금)와 성품대화학교(수)를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씩 6주 동안 진행한다. happyhome@seoul.co.kr
  • 홍명보호 마지막 퍼즐은 한국영… ‘기성용 짝’ 낙점

    홍명보호 마지막 퍼즐은 한국영… ‘기성용 짝’ 낙점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의 ‘마지막 10%’는 한국영(가시와 레이솔)과 박종우(광저우 부리)였다. 홍 감독은 8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다음 달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23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2월 그리스와의 평가전 때와 큰 차이가 없다. 박주영(왓퍼드)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발탁됐고, 김신욱(울산)과 이근호(상주)도 이름을 올렸다. 구자철(마인츠)은 2선에서 이들을 지원하게 된다. 홍 감독은 박주영을 둘러싼 ‘특혜 논란’을 의식한 듯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박주영이 가진 경험을 배제할 수 없었다”며 “박주영을 대체할 선수를 찾지 못했고 우리 팀원들과의 관계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어 선발했다”고 강조했다. 왼쪽 미드필더에는 손흥민(레버쿠젠)과 김보경(카디프시티), 오른쪽에는 이청용(볼턴)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부름을 받았다. 홍 감독이 마지막까지 고민을 거듭했던 기성용(선덜랜드)의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한국영과 박종우가 뽑혔다. 하대성(베이징 궈안)은 기성용의 대체 선수로 명단에 포함됐다.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이명주(포항)는 제외됐다. 홍 감독은 “지금 포항에서 이명주의 포지션(공격형 미드필더)을 봤을 때 공격수들과 경쟁해야 한다”면서 “한국영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할 상황 등에 대비할 때 수비력이 나은 박종우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포백(4-back) 자원으로는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와 이용(울산)이 좌우 풀백으로 뽑혔고, 중앙 수비에는 김영권(광저후 에버그란데)과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선발됐다. 측면 풀백 백업 자원으로는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과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선택된 가운데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알 힐랄)와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가 중앙 백업 요원으로 뽑혔다. 곽태휘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직전 예비명단에 들었다가 평가전에서 무릎 인대를 다쳐 중도에 하차했던 아쉬움을 달래게 됐다. 여기에 33세로 최고령인 곽태휘에게 팀 분위기를 다잡는 리더 역할이 기대된다. 홍 감독은 “곽태휘의 출전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팀에서 기대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 거론됐던 차두리(서울)는 끝내 제외됐다. 골키퍼에는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외에 이범영(부산)이 페널티킥 스페셜리스트로 꼽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들 23명에 공개하지 않은 예비명단 7명을 더해 모두 30명의 명단을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에 보냈다. 또 23명의 최종 엔트리 명단은 다음 달 3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 제출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파주 NFC에 소집돼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 뒤 30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씨줄날줄] 출판사 구조조정/문소영 논설위원

    세계인이 열광하는 월드컵이 열리는 해는 출판계에는 지옥 같은 해다. 그러잖아도 가뭄에 콩 나듯 듬성듬성한 매출은 오는 6월 중순 예선전과 함께 뚝 떨어져 ‘절벽매출’이 될 것이다. 출판사는 인터넷 서점의 등장으로 동네 출판사가 몰락해 책을 만들어도 보낼 곳을 잃었고, 독서보다 훨씬 재미있는 유흥거리가 손바닥의 스마트폰에 집중된 탓에 매년 독서인구가 줄어들고 있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지난달 29일 도서정가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이 개정법이 ‘숨통’이 될지 또 다른 ‘목눌림’이 될지는 알 수 없다. 올 들어 좀 팔린 책이 있다는 이야기를 출판계에서 들어보지 못했다. 출판사 매출을 제로로 만드는 블랙홀은 사실 월드컵뿐이 아니다. 동계·하계 올림픽, 대통령·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 및 의원 선거, 대형 사건·사고 등이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영세한 출판사와 직원들이 어떻게 올해를 날까 걱정된다. 지난 2월 소치 동계올림픽이 열렸다. 3월은 야권의 합당이 관심사였다. 4월 세월호 침몰 참사가 발생해 그 여파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는 6월 4일 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에서 보여준 여야의 무능함에 분노해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파가 증가해 선거결과가 오리무중이지만 선거가 임박하면 점차 관심이 증대될 것이다. 한국 기준으로 오는 6월 13일~7월 14일까지 열릴 브라질 월드컵은 출판 초토화의 가장 강력한 토네이도가 될 것이다. 7월 초 한국팀의 16강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FIFA컵의 주인공이 브라질의 삼바 축구냐, 스페인의 무적함대냐, 프랑스의 예술축구냐, 독일의 전차군단이냐를 두고 날밤을 새울 것이니, 언제 책을 읽을 것인가. 가을에는 인천에서 아시안게임도 열린다. 이런 불리한 상황에서 출판사들이 최근 시작한 일은 인적 구조조정이다. 출판사 맏형 같은 M사가 3월 말에 진행했다가 직원들의 반발과 외부에 알려지자 철회했다. 또 다른 대형 출판사 K사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래서 다들 우려하는 시선으로 출판계를 바라보고 있다. 건강하고 활발한 출판문화가 형성돼야 지식산업에 종사하는 창백한 지식인들이 가늘게나마 호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의 돌파구는 수년 전부터 내수 활성화였다. 내수를 활성화하려면 일자리가 유지돼야 하고, 일자리가 유지돼야 내수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로 들어갈 수 있다. 독일은 통일의 여파로 1990년대 경기침체가 오자 근무시간 단축과 일자리 나누기로 경기침체를 돌파했고 현재 유럽 최강국이다. 불황이지만 문화창조와 융성의 토대인 출판계가 일자리를 없애지 말고 다른 대책을 마련할 수는 없을까.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홍명보 브라질월드컵 최종명단, 박주호 탈락…박주영·곽태휘·이근호 눈길

    홍명보 브라질월드컵 최종명단, 박주호 탈락 ‘이변’…박주영·곽태휘·이근호 눈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오전 11시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식을 열고 본선무대에서 뛸 2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최전방 공격수에는 박주영을 비롯해 구자철, 이근호, 김신욱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예측 범위를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이 빠진 것이 눈에 띈다. 깜짝 승선이 예상됐던 김승대 역시 탈락했다. 특히 박주영의 발탁이 눈에 띈다. 박주영은 그 동안 부상, 부진 등으로 소속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홍명보 감독의 믿음을 끝까지 얻어 지난 그리스 평가전에 이어 본선 명단에도 합류했다. 박주영은 2012 런던 올림픽 직전에도 홍명보 감독의 신임을 얻어 와일드 카드로 합류, 팀을 이끄는 리더 역할을 하면서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에 기여했다. 최전방 공격수와 함께 관심을 모았던 레프트 풀백 자리는 윤석영에게 돌아갔다. 퀸스 파크 레인저스에서 긴 시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위기설에 휩싸였던 윤석영은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된 반면 독일에서 맹활약하며 주가를 높였던 박주호는 결국 탈락해 다소 의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년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허정무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와 이근호도 이번 브라질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됐다. 다음은 월드컵 대표팀 최종명단 △ 골키퍼=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 수비수=김진수(니가타) 황석호(요코하마) 홍정호(아우쿠스부르크) 곽태휘(알 힐랄)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윤석영(돈캐스터)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 미드필더=기성용(선덜랜드) 한국영(쇼난) 하대성(베이징 궈안) 박종우(광저우 부리)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레버쿠젠) △ 공격수=구자철(마인츠) 이근호(상주) 박주영(왓퍼드) 김신욱(울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4 브라질월드컵] 홍명보호, 알제리전만 ‘붉은색’

    [2014 브라질월드컵] 홍명보호, 알제리전만 ‘붉은색’

    6월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 나서는 홍명보호의 유니폼 색깔이 상의 기준 ‘흰색→빨간색→흰색’으로 정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통보에 따라 알제리와의 2차전 때만 대표팀의 전통인 빨간색 상의를 입게 됐다”고 밝혔다. 6월 18일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상의, 하의, 양말 모두 흰색을 착용하고 러시아는 모두 빨간색 유니폼을 입는다. 같은 달 23일 알제리와의 경기에선 빨간색 상의, 파란색 하의, 빨간색 양말이며, 알제리는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는다. 나흘 뒤 벨기에와의 최종전에서는 러시아전과 마찬가지로 모두 흰색이며 벨기에는 모두 검은색 유니폼을 입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월드컵에서는 홈과 원정의 구분이 없는 만큼 FIFA가 두 팀이 제출한 유니폼 색깔을 고려해 흑백 TV 시청자들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색깔을 정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표팀은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빨간색 유니폼을 입었을 때의 승률이 상의와 하의 모두 흰색을 입었을 때보다 높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빨간색 옷을 입었을 때 선수들이 더 열정을 쏟는다는 심리학적인 설명도 있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때 이란이 일부러 원정 유니폼인 빨간색을 선택해 우리 대표팀이 흰색 유니폼을 입도록 유도한 일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다니엘 알베스 ‘인종차별 바나나’ 의연한 대처에 응원 쇄도

    다니엘 알베스 ‘인종차별 바나나’ 의연한 대처에 응원 쇄도

    ‘인종차별 바나나’ ‘다니엘 알베스’ 축구 경기장에 날아든 바나나가 인종차별을 뜻하는 걸 알면서도 한입 베어 물면서 의연하게 대처한 알베스 선수에게 응원이 쇄도하고 있다. 바르셀로나팀에서 뛰는 브라질 국가대표 다니 알베스가 난데없이 경기장에 날아든 바나나를 한 입 베어 물고는 계속 경기를 진행해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바나나 투척이 유색 인종을 조롱하는 행위인 것을 알고도 대범하게 대처한 그의 행동에 축구계의 응원을 이어지고 있는 것. 네이마르, 수아레스를 비롯해 많은 축구 스타들이 바나나를 든 사진을 SNS에 올려 알베스를 지지했고, 브라질의 축구 영웅 지코는 바나나를 이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블래터 FIFA 회장도 이번 월드컵에서 어떤 차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미국에선 프로농구 LA 클리퍼스 구단주 도널드 스털링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농구계에서 추방됐다. 미국 프로농구 NBA 위원회는 스털링에게 250만 달러, 우리 돈 27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영구 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털링은 자신의 여자친구가 은퇴한 농구스타 매직 존슨과 같이 찍은 사진을 보고 “흑인과 공개적인 자리에 함께 다니지 말라”고 말한 통화내용이 공개되면서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래지 않은 존 트라볼타의 ‘멋진 춤 솜씨’

    바래지 않은 존 트라볼타의 ‘멋진 춤 솜씨’

      할리우드의 톱스타 존 트라볼타(60)가 2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탬파의 레이몬드 제임스 스타디움에 열린 이른바 ‘발리우드 오스카’ 시상식으로 불리는 제15회 인도 국제영화제(IIFA)에 참석, 왕년의 춤 솜씨를 뽐냈다.  트라볼타는 1977년 ‘토요일 밤의 열기(Saturday Night Fever)’의 디스코를 발리우드 배우 리틱 로샨(40)과, 1994년 ‘펄프 픽션(Pulp Fiction)’의 트위스트를 발리우드 여배우 프리앙카 초프라(32)와 멋지게 재연했다.  최고의 인도 영화를 뽑는 이 영화제가 미국 내에서 열리기는 처음이다. 인도국제영화제에는 관객 2만여명이 참석했으며, 미국 아카데미상의 레드 카펫 대신 그린 카펫을 사용했다. 트라볼타는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트로볼타는 이날 “노래와 춤을 떠나 살수 없다”며 인도 영화에 출연할 의향을 밝혔다.  ‘발리우드’란 인도 영화의 메카인 뭄바이(과거 봄베이)의 지명에서 나온 말로 인도 영화의 특징인 노래와 춤이 많은 길고긴 영화들을 일컫기도 한다.  IIFA 조직위원회는 인도 영화계가 연간 판매하는 36억장의 티켓 가운데 4분의1 가량이 미국 내에서 판매된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주영 “특혜 논란 죄송… 경기력으로 말하겠다”

    정식 국가대표 선발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보살핌을 받아 특혜 논란의 중심에 선 박주영(29·왓포드)이 입을 열었다. 박주영은 24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자청한 기자회견을 통해 “축구 선수로서 축구로 보여 드리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밝혔다. 오른쪽 발가락과 발등 부위의 ‘봉와직염’으로 소속팀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왓포드를 떠나 국내에 머무는 박주영은 이날부터 대표팀 이케다 세이고 코치의 지도로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박주영은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한 경기, 임대 이적한 왓포드에서 두 경기를 뛰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그래서 박주영의 대표팀 선발을 기정사실로 하고 특별 관리하는 것이 ‘소속팀에서의 활약 여부’를 대표 선발의 우선 기준으로 내세운 홍 감독 자신의 원칙을 무색하게 하는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박주영도 이를 의식한 듯 “이렇게 훈련을 받는 것도 분명 특혜라면 특혜”라면서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지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잔뜩 몸을 숙였다. 또 “치료를 열심히 받고 있지만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러닝이나 볼 터치를 할 때 통증이 없어서 오늘부터 훈련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면서 “선수는 국가대표팀이 부르면 와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주영은 ‘사죄할 부분이 어떤 것을 뜻하느냐’는 물음에 “기자 여러분이 여론이 나빠졌다고 하니 그렇게 얘기한 것”이라면서 “사실 대표팀에서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여기 들어와 훈련할 이유도 없다”고 날 선 대답을 했다. 홍 감독의 뜻에 따랐을 뿐이라는 말이다. 그러면서 “대표팀에 보탬이 되려고 들어왔기 때문에 다른 말보다 경기나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력으로 보여주겠다는 뜻이다. 박주영은 또 소속팀 왓포드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이미 왓포드와 아스널 구단 관계자들과 2주 정도 이야기를 했다. 많은 이야기를 한 결과 국내로 오게 됐다. 내 마음대로 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 직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플래시 인터뷰와 믹스트존 인터뷰를 모두 거부한 것과 관련, ‘언론을 피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선수는 훈련과 경기력으로 말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공식적인 인터뷰는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주영은 이날 세월호 희생자 및 유가족 돕기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맨유의 신성’ 야누자이 품었다… 더 강해진 벨기에

    핏줄을 따르느냐, 태어난 나라를 선택하느냐를 놓고 갈등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측면 자원 아드난 야누자이(19)가 결국 벨기에 대표팀에서 뛰기로 마음을 정했다. 브라질월드컵 개막을 50일 남긴 24일, 벨기에 대표팀을 지휘하는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트위터를 통해 “야누자이로부터 벨기에 대표팀에서 활약하기로 했다는 공식적인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맨유 구단 홈페이지도 이를 확인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난 야누자이는 부친이 코소보 혈통, 모친이 알바니아 혈통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인하는 A매치 경력이 없어 코소보와 알바니아, 벨기에 대표 가운데 하나를 택할 수 있었다. 조부모 혈통까지 포함하면 터키나 세르비아 대표팀까지 택할 수 있다. 2011년 맨유에 입단했기 때문에 2018년까지 잉글랜드에 체류하면 잉글랜드 대표 자격도 얻을 수 있다. 지난 2월에는 아예 잉글랜드로 귀화시켜 뛰게 하자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야누자이의 선택은 ‘태어난 나라’였다. 브라질월드컵 본선 H조에 한국, 러시아, 알제리와 묶인 벨기에 대표팀은 에덴 아자르(첼시), 케빈 데브라이네(볼프스부르크), 케빈 미랄라스(에버턴) 등 화려한 공격진에 야누자이까지 가세하게 됐다. 새달 12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브라질행 준비에 들어가는 홍명보호는 빠른 야누자이의 침투를 막아낼 수비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맨유 유스팀을 거쳐 이번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야누자이는 지금까지 24경기에 출전해 네 골을 뽑아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U 16 몬디알 첫 출전 준우승… 희망 본 한국 축구

    미래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6(16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22일 프랑스 몽테규에서 끝난 몬디알 풋볼 몽테규 결승에서 강호 코트디부아르에 1-2에 져 준우승했다. 대표팀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얻었다. B조에 속한 대표팀은 강적 포르투갈, 잉글랜드,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거푸 겨뤘다. 포르투갈과 0-0, 잉글랜드와는 1-1으로 비겼고 사우디아라비아는 2-0으로 꺾었다. 아시아 무대에서 계속 맞붙게 될 사우디아라비아를 완파한 것은 큰 소득이었다. 조별리그 무패, B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이승우의 재발견은 더 큰 수확이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의 이승우는 이번 대회 결승전을 포함해 4경기에 나서 두 골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A조 1위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전반 39분 선제골을 내준 대표팀은 후반 10분 이승우의 프리킥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코트디부아르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지만, 후반 34분 코트디부아르 타비의 슛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대로 들어가면서 분패했다. U16 대표팀의 목표는 오는 9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6챔피언십에 출전해 4강에 드는 것이다. 대회 4위까지는 내년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출전권을 얻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브라질월드컵 앞두고 ‘짝퉁 트로피 1000개’ 中서 적발

    브라질월드컵 앞두고 ‘짝퉁 트로피 1000개’ 中서 적발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짝퉁 월드컵 트로피’ 1000여 개가 중국에서 적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FIFA컵(FIFA World Cup Trophy)은 피파 월드컵대회 우승국에게 주어지는 황금 트로피로, 1974년 첫 선을 보였다. 18캐럿의 금으로 만들어졌으며, 두 사람이 지구를 들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 무게는 6.175㎏이며 대회마다 우승한 팀들 나라의 이름이 트로피 하단 명판에 새겨진다. 중국 저장성 이우에서 발견한 가짜 트로피들은 1020개에 달하며, 진짜 트로피와 상당히 유사해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트로피를 상징하는 금색의 명도와 채도에 차이가 있고, 상단의 ‘지구’ 표면 질감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현지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이 가짜 트로피는 리비아로 수출될 예정이었다. 중국 세관은 4월, 다가올 월드컵과 관련한 불법 복제품들을 엄중 단속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던 중 가짜 트로피 1000여 개를 발견했다. 세관은 불법 제작한 업체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은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높은 경제적 수입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측은 브라질월드컵의 마스코트인 ‘아르마딜로’와 관련한 기념품 생산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 했다. 한편 FIFA컵은 규정상 영구소유할 수 없으며, 우승팀들은 대회가 끝난 뒤 도금된 복제품을 받는다. 사진=ⓒ AFPBBNews=News1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日, 北 탁구 선수단에 비자

    일본 정부가 오는 28일 도쿄에서 개막하는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북한 선수단에 비자를 발급할 방침을 굳혔다고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서울신문 4월 2일자 보도> 조선신보도 이날 주정철 조선탁구협회 서기장을 비롯한 임원 및 코치 5명과 남녀 선수 각각 4명 등 총 13명이 도쿄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지난해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김혁봉(남)과 김정(여)이 선수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남북한 남자팀은 예선 같은 조에 편성돼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일본은 2006년 북한의 핵실험 이후 독자적인 대북 제재의 하나로 북한 국적 보유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스포츠 등 일부 분야에 대해서는 예외를 두고 있다. 일본 정부가 북한 스포츠 선수단의 입국을 허용하는 것은 2012년 8월 제6회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U-20(20살 이하) 월드컵 출전 이후 1년 8개월 만이며,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로는 처음이다. 조선총련은 북한 선수단이 일본에 도착하는 26일 환영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조선신보는 덧붙였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오늘의 눈] 오심은 있어도 사심은 없기를/임주형 체육부 기자

    [오늘의 눈] 오심은 있어도 사심은 없기를/임주형 체육부 기자

    지난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KBL) 2013~14시즌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심판상을 수상한 황순팔 심판은 체육관을 찾은 수백 명의 팬으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한 시즌의 노고를 위로하고 성과를 축하하는 축제의 자리였지만, 심판에 대한 ‘팬심’은 싸늘했다. 황 심판은 “당연히 팬들이 호응해 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다. 오심(誤審)은 있었지만 사심(私心)은 없었다는 것을 믿어주기 바란다”며 겸연쩍은 수상 소감을 밝혔다. KBL 원년인 1997년부터 ‘코트의 판관’으로 활약한 황 심판은 미프로농구(NBA) 서머리그에도 파견된 베테랑이지만 시상식에서는 ‘불청객’이었다. 종종 발생한 오심 논란에 대한 팬들의 반감을 황 심판이 고스란히 뒤집어썼다. 심판이 인기가 없는 것은 농구뿐만이 아니다. 야구와 축구, 배구 등 다른 스포츠 종목은 물론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도 오심 논란은 자주 불거진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의 판정 논란은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됐다. 심판도 사람인 만큼 오심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말은 세월을 뛰어넘은 스포츠계의 격언이다. 그러나 중계 기술의 발달로 심판들의 오심은 더욱 부각되고 있고, 팬들은 이를 용납하지 않는다. 간혹 발생하는 금품수수 등 심판 비리도 불신을 부추기고 있다. 오심을 막기 위해 비디오 판독을 확대하는 게 세계적인 추세다. 그간 오심에 관대한 입장을 취했던 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는 6월 브라질 월드컵에서 골라인 판정 시스템 ‘골 컨트롤-4D’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경기장 주변에 설치된 14대의 고속 카메라가 공이 골라인을 넘었는지를 판단해 심판의 손목시계로 알리는 것이다. 미프로야구(MLB)도 올 시즌부터 비디오 판독을 스트라이크와 볼을 제외한 거의 모든 판정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기계가 심판을 대신하는 것은 여전히 달갑지 않은 일이다. 심판이 공정하고 정확한 판정을 내려 기계의 힘을 빌릴 필요가 없기를 모든 팬들은 바라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심판도 더 노력해야 한다. 경기마다 선수 못지않은 집중력으로 판정을 내리고, 비시즌 때는 체계적인 교육으로 역량을 키워야 한다. 또 오심이 나오더라도 사심을 결코 마음속에 담아서는 안 된다. 관중석에서 육안으로만 봐도 잘못된 판정이 여러 차례 반복되면 결국 기계에 일자리를 빼앗길 수밖에 없다. hermes@seoul.co.kr
  • ‘성별 논란’ 아픔 딛고 박은선 다시 태극마크

    ‘성별 논란’ 아픔 딛고 박은선 다시 태극마크

    박은선(28·서울시청)이 성별 논란의 아픔을 딛고 4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다. 박은선은 15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참가 선수 최종명단(23명)에 이름을 올렸다. 박은선은 2010년 4월 같은 대회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뒤 정확히 4년 만에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다. A매치에 나선 것은 2005년 8월 여자 동아시아대회 조별리그 일본과의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그는 지난해 11월 불거진 성별 논란 탓에 마음고생을 했다. 여자실업축구 WK리그의 소속팀을 제외하고 다른 팀 감독들이 성별에 의문을 제기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WK리그 득점왕 박은선은 훈련에 매진, 이번 시즌에도 6경기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당당히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키 180㎝에 몸무게 74㎏의 당당한 체격에 골 결정력까지 갖춘 그의 복귀로 대표팀은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과 함께 강력한 ‘투 톱’을 갖추게 됐다. 여자 대표팀은 22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하고 다음 달 11일 대회가 열리는 베트남으로 출국한다. 내년 캐나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는 다음 달 14일 막을 올린다. 8개국 가운데 5위 안에 들어야 여자월드컵 본선에 나설 수 있다. 대표팀은 다음 달 15일 미얀마, 17일 태국, 19일 중국과 차례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여자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나선 것은 2003년 미국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홍명보 “두 자리 고민 중”

    브라질월드컵 개막을 60일 앞두고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23명의 최종 엔트리 가운데 두 포지션을 고민하고 있다고 속내를 밝혔다. 홍 감독은 14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지션당 2명씩 뽑는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 다만 중앙수비수 후보는 4명이 아니라 5명이다. 선수들의 멀티플레이어 능력을 보고 있다”며 “아직 2명을 놓고 계속 고민하고 있다. 전체 엔트리가 23명이니까 10% 정도 남은 셈”이라고 전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수비수와 미드필더라고 공개하면서 기존에 선발되지 않은 선수가 깜짝 발탁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9일 30명의 예비 엔트리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 뒤 사흘 뒤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한다. 홍 감독은 “4년 전 남아공월드컵 때와 달리 23명 넘게 뽑은 뒤 훈련을 거쳐 중도 탈락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23명만 선발하는 것, 그 이상을 선발하는 것 모두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고 전제한 뒤 “23명만 뽑은 뒤 그대로 갈 것이다. 예비 엔트리 7명이 누구인지도 따로 발표하지 않을 생각이다. 훈련하다 선수가 부족하면 청소년대표팀 선수들을 불러 잠시 채워 넣으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귀국해 봉와직염 치료를 받고 있는 박주영(왓퍼드)은 소속팀으로 복귀하지 않고 곧바로 대표팀 소집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다음주 정도엔 필드 훈련을 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브라질 월드컵] 시료 배달에만 36시간… 약물검사 비상

    브라질월드컵 도핑 테스트가 제대로 시행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 브라질에는 도핑검사 공식 기관이 없다. 지난해 브라질의 유일한 공인 도핑 테스트 기관이었던 리우데자네이루 연구소가 자격을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대회 약물 검사 전담 기관으로 스위스 로잔 연구소를 지정했다. 그런데 경기장에서 로잔까지 시료가 배달되는 데에는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36시간까지 걸린다.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온 경우 즉시 해당 선수는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그러나 검사 기간이 길어지면 이 같은 조치가 제때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하프타임] 축구대표팀 가나와 평가전 추진

    대한축구협회는 13일 “브라질월드컵에 대비한 마지막 평가전으로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에서 6월 10일(한국시간) 가나와의 친선경기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로 56위인 한국보다 18계단 위. 이번 월드컵에서는 G조에 편성돼 한국 대표팀과 16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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