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ICT 수출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의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삼성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섬유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5
  • “미‧중 ICT 기술패권경쟁으로 인한 글로벌 ICT 생태계의 블록화 대비 전략 시급”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최근 KISDI Premium Report(19-05) ‘미‧중 ICT 기술패권 경쟁과 상호의존성의 무기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미‧중 갈등을 지정학적 경쟁의 맥락에서 파악하고 주요 경쟁 영역으로 미‧중간 ICT 기술패권을, 주요 정책 수단으로서 상호의존성의 무기화에 주목하고 그 현황 분석에 따라 다음과 같이 미래를 전망했다. 미‧중간 ICT 기술패권 경쟁과 상호의존성의 무기화 현상은 ICT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으로의 재능(인력)과 자본의 집중, 양국 글로벌 플랫폼 기업 시장 독식, 상이한 체제·가치의 충돌 등의 이유로 제로섬 게임이 되어 장기전의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또한 ICT 기술패권은 글로벌 ICT 생태계의 블록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상호의존성의 무기화는 교역, 투자, 금융, 인적교류 등 전방위에 걸쳐 일어날 수 있다. 즉, 관세 등 일반적인 무역분쟁이 타결되더라도 기술패권을 위한 전략분야 반글로벌화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보고서는 이러한 추세에 대한 대응전략을 서술하고 있다. 데이터, 안보, 인권 등 비경제적 이슈들도 무역‧투자 관련 아젠다로 빈번하게 등장할 것이므로 정부, 기업도 이러한 이슈들을 의사결정시에 감안해야 한다. 또 ICT 블록화 시대에 대비하는 글로벌 공급망 전략자산, 즉 관문 확보가 중요하다. 특히 인공지능, 퀀텀 컴퓨팅, 반도체부문 등 미래 중요 분야에서 ICT 부문의 장기적 기술발전 추세에 대한 예측 및 선택과 집중으로 글로벌 공급망상의 관문을 확보해야 한다. 단, 모든 것을 전략자산화 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어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우리의 취약점에 대한 공격은 블록 내 다른 국가로 연결되므로 블록 주도국들은 선택을 요구할 수 있으며, 우리의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선택시 중요하다. 하지만 일본의 반도체 부문 일부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지정학적 이해관계를 함께 하는 국가도 특정 이해관계 충돌로 인한 관문 공격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블록 내 우호국, 기업 및 전략 자산 확보가 바람직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페어’협약 체결...아세안 수출 교두보 마련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페어’협약 체결...아세안 수출 교두보 마련

    부산시는 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페어’의 성공적으로 개최하고자 국토교통부,벡스코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 페어는 오는 11월 25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 등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의 주요 부대행사다. 한·아세안 간 스마트시티 기술과 경험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도시문제 해결방안, 신성장동력 발굴 등 지속가능한 도시건설을 위한 상호협력의 장으로 마련된다. 행사는 한·아세안 국가관 및 기업관 전시, 콘퍼런스 등으로 구성된다.국가관은 우리나라와 아세안 10개국의 개별 국가관 형태로 각국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사업내용과 관련 기술이 전시된다. 또 기업관에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국내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스마트시티 개발에 대한 국내 기술력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홍보 및 수출 교두보를 마련 할 방침이다.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관계자 및 아세안 국가별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발주처 관계자 등을 초청한다.아세안 스마트시티 사업에 대한 최신정보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부산시는 이번 스마트시티 페어 개최를 통해 아세안 국가들의 스마트시티 사업에 지역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힘을 모을계획이다. 유재수 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스마트시티 페어가 우리 기업들이 아세안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민·관이 함께 신성장동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기고] 세계로 진출하는 한국 스마트시티/한병홍 LH 스마트도시본부장

    [기고] 세계로 진출하는 한국 스마트시티/한병홍 LH 스마트도시본부장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 중 무엇을 담고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다양한 개념이 혼재한다. 필수 기술은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이 있으나, 우선 중요한 것은 초고속통신망 구축이다. 통신망을 통해 시설물 등에 설치된 센서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활용하는 것이 스마트시티의 기본 메커니즘이기 때문이다. 스마트시티는 각국의 개발수준과 당면 문제에 따라 목적, 개념 등이 다르다. 선진국은 기후변화, 교통문제 해결 등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신흥국은 주거, 치안 등 도시문제 해결과 경제발전 등을 위해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려 한다. 우리나라는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시티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최첨단 기술로 구현된 스마트시티 프로토 타입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세종 5-1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가 선정됐는데, 부산은 로봇도시와 물 재순환을, 세종은 자율주행, 공유차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교통서비스와 도시 전체가 거대한 병원으로 기능하는 헬스케어를 주요 테마로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스마트시티의 공통점은 화려한 기술이 아닌 시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IT 기술을 활용해 구현해낸 것에 있다. LH는 세종 1-4생활권에 시민이 도시문제를 찾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리빙랩을 운영해 체감도 높은 생활밀착형 스마트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세종행복도시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시티 국제인증(ISO37106)을 획득해 국제 표준모델이 됐다. 하지만 스마트시티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은 완성된 도시를 배로 실어 나르는 것이 아니다. 그 나라가 당면한 문제를 분석해 올바른 전략을 짜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신흥국이라면 스마트 솔루션, 설계·건설, 도시 운용과 소프트웨어, 교육까지 선단식 수출이 이루어질 수 있고, 선진국은 부분적인 스마트 요소기술만 수출할 수도 있다. 정부와 공공은 하루 빨리 우리 기술로 구현 가능한 스마트시티의 전형을 확립하고, 세계 각국의 다양한 니즈에 대처하기 위한 옵션을 충분히 예상하고 준비해 우리 기업들이 적시에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 동남아 경제 제1파트너 日 보란듯… 文, 태국서 ‘코리아 세일즈’

    동남아 경제 제1파트너 日 보란듯… 文, 태국서 ‘코리아 세일즈’

    日과 교역 비중 높은 태국·미얀마·라오스, ICT·스마트 기술·한류로 영향력 증대 노려 태국 총리와 회담서 미래산업 협력 합의 지소미아 체결… 국방·방산 협력 강화도아세안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공식 방문지인 태국 방콕에서 일본 아성 흔들기에 나섰다. 동남아 국가에서 경제적 영향력이 큰 일본을 상대로 한일 경제전쟁 전선을 넓히며 우리 수출 다변화를 꾀하고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앞세운 키워드는 정보통신기술(ICT)·스마트 기술과 한류다. 신남방정책 성공은 물론 극일(克日)을 위해서도 이들 국가로 눈을 돌려, 일본 대비 뒤떨어지는 우리의 경제적 영향력을 증대시켜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 셈이다. 아세안 지역 경제 규모 2위인 태국은 일본과는 공통적인 ‘왕정’을 고리로 경제 관계가 밀접하다. 일본은 교역, 투자, 경제원조 면에서 태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태국의 해외직접투자(FDI·132억 달러) 중 일본 비중은 43%(57억 달러)지만 한국은 2%(2억 7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338달러로 최빈국인 미얀마는 1975년 공산정권 수립 전까지 일본이 최대 공여국이었다. 일본은 미얀마의 4대 수출국이자 3대 수입국에 포함되지만, 우리 교역 규모는 그보다 뒤처진 상황이다. 메콩강의 최장 관통국인 라오스 역시 일본이 전체 공적개발원조(ODA)의 25% 정도를 점유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인프라 산업 위주로 틈새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일본이 그간 이 지역에 공을 들인 이유는 남중국해로 진출하려는 중국을 저지하려는 측면이 강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콕에 있는 총리실 청사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은 두 정상 임석하에 4차 산업혁명 양해각서(MOU) 등 협정·양해각서 5건에 서명하고, 태국의 미래산업 육성정책인 ‘태국 4.0’과 연계해 신산업 협력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태국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 이날 체결된 점도 눈에 띈다. 정부는 그동안 21개국과 지소미아를 맺었지만, 일본 경제보복을 계기로 지난달 22일 일본과는 협정 종료를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총리 주최 공식 오찬 이후 한·태국 비즈니스 포럼, ‘브랜드 K’ 론칭쇼 참석 등 우리 기업 맞춤형 일정을 소화했다. 포럼 기조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축소균형’을 낳는 보호무역주의에 함께 맞서는 것은 자유무역의 혜택을 누려 온 양국의 책무”라면서 “자유롭고 공정한 세계 무역질서에 함께 협력하겠다”며 일본을 겨냥했다.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한류 공동체 형성, 공정한 자유무역질서를 위한 국제공조를 ‘한·태국 간 3대 협력방안’으로 제시했다. 한국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브랜드K’ 론칭 행사 축사에서 문 대통령은 “문화·관광 산업의 허브 태국과 한국의 한류가 만나면 서로에게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오늘 행사가 양국 경제 모두에 이익이 되는 ‘한류 경제공동체’로 가는 첫 단추가 됐으면 한다”고 한류와 중소기업 진출을 연결지었다. 정상회담에서는 한류 드라마가 화제가 오르기도 했다. 쁘라윳 총리가 “태국인들에게 한국 영화, 가수, 케이팝이 인기인데, 개인적으로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를 즐겨 봤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제가 그 드라마에 나오는 바로 그 특전사 출신”이라고 화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저녁 문 대통령은 방콕 시내 한 호텔에서 동포 간담회를 열고 교민들을 격려했다. 방콕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동남아 경제 제1파트너 日 보란듯… 文, 태국서 ‘코리아 세일즈’

    동남아 경제 제1파트너 日 보란듯… 文, 태국서 ‘코리아 세일즈’

    日과 교역 비중 높은 태국·미얀마·라오스 ICT·스마트 기술·한류로 영향력 증대 노려 태국 총리와 회담서 미래산업 협력 합의 지소미아 체결… 국방·방산 협력 강화도아세안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공식 방문지인 태국 방콕에서 현지 경제의 일본 아성 흔들기에 나섰다. 동남아 국가에서 경제적 영향력이 큰 일본을 상대로 한일 경제전쟁 전선을 넓히며 우리 수출 다변화를 꾀하고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앞세운 카드는 4차 산업혁명 정보통신기술(ICT)·스마트 기술과 한류다. 신남방정책 성공은 물론 극일(克日)을 위해서도 이들 국가로 눈을 돌려 일본 대비 뒤떨어지는 우리의 경제적 영향력을 증대시켜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 셈이다. 아세안 지역 경제 규모 2위인 태국은 일본과는 공통적인 ‘왕정’을 고리로 경제적으로 밀접한 나라다. 일본은 교역, 투자, 경제원조 등에서 태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태국의 해외직접투자(FDI·132억 달러) 중 일본 비중은 43%(57억 달러)지만 한국은 2%(2억 7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338달러로 최빈국인 미얀마는 1975년 공산정권 수립 전까지 일본이 최대 공여국이었다. 일본은 미얀마의 4대 수출국이자 3대 수입국에 포함되지만, 우리 교역 규모는 그보다 뒤처진 상황이다. 천연가스, 목재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투자 잠재력이 무궁무진하기도 하다. 메콩강의 최장 관통국인 라오스 역시 일본이 전체 공적개발원조(ODA)의 25% 정도를 점유하고 있지만 인프라 산업 위주로 틈새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이 지정학적으로 남중국해로 진출하려는 중국을 저지하고, 인도차이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이 지역에 예전부터 공을 들였다”면서 “우리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나라들도 우리와 협력하며 발전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콕에 있는 총리실 청사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은 두 정상 임석하에 4차 산업혁명 양해각서(MOU), 물관리 협력 양해각서 등 협정·양해각서 5건에 서명하고 로봇, 바이오, 미래차 등 신산업 협력을 위한 정보 공유 및 인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의 혁신성장 정책과 태국의 미래산업 육성정책인 ‘태국 4.0’ 정책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특히 한·태국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 이날 체결된 점도 눈에 띈다. 정부는 그동안 21개국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맺었지만 일본 경제보복을 계기로 지난달 22일 일본과는 협정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양 정상은 2010년 이래 한국의 코브라 골드 훈련 연례 참가, 한국 기업의 태국 호위함 수주 등 활발한 국방·방산 협력을 평가하며, 지소미아 체결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총리 주최 공식 오찬 이후 오후에 한·태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 ‘브랜드 K’ 론칭쇼 참석 등 우리 기업 맞춤형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는 한류 드라마가 화제가 오르기도 했다. 쁘라윳 총리가 “태국인들에게 한국 영화, 가수, 케이팝이 인기인데 개인적으로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를 즐겨 봤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제가 그 드라마에 나오는 바로 그 특전사 출신”이라고 화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방콕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조성욱 “기업 규모 관계없이 조사”… 호반 일감 몰아주기 정조준

    조성욱 “기업 규모 관계없이 조사”… 호반 일감 몰아주기 정조준

    총수 일가 배불리는 폐해 방치 안된다 판단 현정부 국정과제 공정·혁신성장에도 배치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7일 서울 중구 공정거래조정원에서 가진 첫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호반건설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을 밝힌 것은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의지뿐 아니라 더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폐해가 커졌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감 몰아주기는 대기업 일가의 몸집만 불려주는 대신 중소기업엔 아예 ‘기회의 사다리’를 빼앗는 결과를 낳는다. 이는 건전한 경쟁구도 확립을 통한 우리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저해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공정경제는 물론 혁신성장에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경쟁정책을 담당하는 공정위를 이끌 조 후보자가 정책 과제로 일감 몰아주기 근절을 첫머리로 언급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조 후보자는 또한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위법행위에는 엄정한 법 집행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호반건설그룹을 비롯해 지금까지 공정위의 감시망을 벗어나 있던 자산 5조원 미만의 기업집단에 대해서도 일감 몰아주기 일탈 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와 제재가 뒤따를 전망이다. 조 후보자는 간담회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그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부품·설비산업의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목적의 공동행위를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사익편취 금지 관련 내부거래 기준을 명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이어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변해 국제 분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대기업은 전대미문의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대기업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장기적인 성장 파트너로 육성하는 것은 중소기업의 혁신성장뿐 아니라 대기업의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혁신성장의 기틀을 닦는 데 공정위가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부당한 독과점 지위 남용 행위는 엄중 제재하되 과도한 정부 개입으로 시장이 왜곡되거나 혁신이 저해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서 접근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 대해서는 “정보 독점력, 독과점 지위 이용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동시에 정부의 과다 개입이나 과소 개입으로 인한 혁신 저해의 위험이 공존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조사 중인 구글, 애플, 네이버 등의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도 개별 사건의 조사와 제재에 그치지 않고 시장의 구조적 개선 등 혁신을 촉진하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에서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와 관련해 “연기금뿐 아니라 많은 기관투자가가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주주친화적 경영 문화의 확산과 기업들의 중장기적 성장기반 확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2일 열기로 합의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8·9 개각 ‘핵심 3인방’, ‘조국 법무장관·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수혁 주미대사·‘

    8·9 개각 ‘핵심 3인방’, ‘조국 법무장관·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수혁 주미대사·‘

    8·9 개각의 ‘하이라이트 3인방’은 조국 법무부 장관·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자를 꼽을 수 있다. 현 정부 초대 민정수석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직행한 조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호위무사’격이었다는 점에서, 정치권은 물론 국민적 관심이 그를 향해 쏠려 있었다. 앞서 지난 6월 말 조 후보자가 인사검증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그의 법무부 장관행은 일찌감치 사실처럼 굳어졌고 이변은 발생하지 않았다. 조 후보자의 지명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과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문 대통령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조 후보자 본인이 민정수석으로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구상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최근 임명된 윤석열 검찰총장,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과 한 조를 이뤄 ‘조국-윤석열-김조원’ 사정라인이 각각 검찰개혁, 적폐 및 부정부패 청산, 공직기강 분야에서 개혁작업을 가속화하리라는 관측이다. 다만 민정수석에서 곧바로 법무부 장관을 맡는 게 부적절하다는 비판과 함께 회전문 인사라는 야당의 거센 반발을 인사청문회에서 어떻게 돌파할지가 난제다. 극일(克日) 카드로 과기정통부 수장에 발탁된 최 후보자 역시 눈에 띈다. 청와대는 9일 개각 발표에서 최 후보자에 대해 “우리나라가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고, 현재도 인공지능(AI)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반도체 연구·산업 발전의 산증인”이라고 평가했다. 4차 산업혁명에서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라는 것이다. 당초 과기정통부 장관 후임은 인물난으로 인해 유영민 장관의 유임이 점쳐졌다. 최 후보자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소재·부품·장비 관련 연구개발(R&D)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막판에 급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압박하는 반도체 분야에서 최 후보자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책 지원을 다하고, 핵심 소재 수출 규제 등 경제위기 상황에서 역할을 다해주리라는 기대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LG전자 전신인 금성사에서 재직하며 현장 경험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미대사에 전격 내정된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초 유력했던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고사하면서 낙점됐다.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외교통상부 차관보, 북핵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 등 북핵·다자외교 전문가로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역량을 평가받았다. 특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과 함께 한일갈등 해결을 위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에서 그의 역할론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 조윤제 주미대사의 향후 행보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소장 등 핵심 역할을 맡은 만큼 외교 분야에서 계속 물밑 역할을 하리라는 관측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구미형 일자리·스마트 산단… ‘한국 산업 심장’으로 부활시킬 것”

    “구미형 일자리·스마트 산단… ‘한국 산업 심장’으로 부활시킬 것”

    경북 구미가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으로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구미형 일자리 사업, 연구개발(R&D)특구 지정, 구미국가산업단지(이하 구미산단)의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육성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구미는 1969년 구미산단 조성 뒤 수출 전진 기지로 활약하며 한국 경제의 심장 역할을 해 왔다. 실제로 구미산단은 국내 단일 산단으로는 최초로 2003년 수출액 200억 달러, 2005년 300억 달러를 돌파했고, 2007년 378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구미산단은 최근 10년 새 국내외 경제 여건 악화와 삼성, LG 등 대기업 생산라인 수도권 및 해외 이전·인력 유출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구미산단 근로자 수는 9만명 선이 무너졌고, 공장 가동률도 65.8%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취임한 장세용 구미시장이 구미 재도약을 위해 뛰고 또 뛰고 있다. 대구·경북의 유일한 여당(더불어민주당) 단체장인 장 시장은 8일 “구미시 위상 추락과 도시 활력 저하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일본의 수출 우대국가 제외에 따라 구미산단 입주 기업의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데. “지난달 초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발표 후 도레이첨단소재·코오롱인더스트리·부성텍스텍 등 구미산단 내 탄소산업, 특히 일본 의존도가 높은 공작기계·정밀화학 및 미래 산업인 자동차 배터리 기업들과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시와 관련 기업들로 합동대응팀을 구축한 것을 비롯해 피해 업체 접수창구 운영, 정부 정책 및 일본 동향 파악, 특별자금 지원, 기술 지원 등이다. 다음달쯤 시장인 제가 아사히글라스, 도레이 일본 본사를 직접 방문해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하겠다.”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인 ‘구미형 일자리’가 첫발을 내디뎠는데. “최근 LG화학과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 협약식’을 했다. 구미형 일자리는 ‘임금 협력형’인 광주형 일자리와 달리 LG화학은 자체 공장을 세우고 지자체와 정부는 일하기 좋게 지원책을 주는 ‘투자 촉진형’이다. LG화학은 5000억원을 투자해 구미5산단 6만여㎡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을 설립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공장 용지를 무상 임대해 주고, 투자 보조금과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한다. 특히 구미형 일자리는 대기업 지분이 적은 광주형 일자리와 달리 기업이 100% 투자한다는 점에서 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다.”-앞으로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나. “무엇보다 현재 국회에 상정돼 있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 법안이 마련되면 올 하반기 상생형 일자리 사업을 정부에 신청하고 선정되도록 해야 한다. 정부보조금 신청과 임대산업단지 지정을 통한 공장용지 확정 노력도 필요하다. LG화학은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공장을 조성한 뒤 연간 6만t의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에 들어간다.” -어떤 성과를 기대하나. “우선 직간접 일자리 1000개가 새로 생길 걸로 기대된다. 구미형 일자리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의 단순한 일자리와 달리 미래형 첨단 소재산업을 중심으로 한 양질의 일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더욱이 구미 지역엔 이미 이차전지나 소재산업과 연관된 기업 및 기반산업이 자리잡고 있어 LG화학 공장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이 예상된다. 공장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과정에 지역의 수많은 협력업체, 지역기업이 참여함으로써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을 이뤄 나갈 수 있다.”-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사업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강소특구는 면적 2㎢ 이내에서 지자체 주도의 자족형 과학기술 기반을 조성하는 새로운 형태의 특구다. 구미 강소특구는 금오공대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금오테크노밸리, 구미산단 5단지 하이테크밸리를 연결해 미래형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산업 R&D 거점 지역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오는 9월 종합계획 수립 뒤 주민공청회를 거쳐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특구 지정 신청을 할 예정이다.”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 “중소기업의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공장을 확산시키고 신산업 창출에 기초가 될 구미형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시는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 선도 구미국가산단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구미산단의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건의했다.” -구미산단 5단지 분양 사업이 지지부진한데. “내년 완료 예정인 5단지 1단계 구역 공장용지 193만여㎡의 분양률이 22%(12개사·42만 9000여㎡)로 저조하다. 분양 활성화를 위해 3.3㎡당 분양가격을 86만 4000원으로 인하하고 유치업종 확대, 임대용지 공급 등 다양한 방안도 병행 추진 중이다. 우선적으로 분양가 인하를 위해 사업시행사인 수자원공사와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2023년까지 공장용지를 임대한 뒤 효과가 있으면 확대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KTX구미역 정차를 반드시 이뤄 내고, 탄소산업 클러스트 조성 및 특화사업(바이오·헬스, ICT 국방, 신재생에너지)을 통한 산단 활성화도 추진하겠다.” -올해 구미산단 조성 50주년을 맞는데. “9월 16일부터 22일까지를 구미산단 50주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문화·체육·예술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국가적인 기념행사로 추진될 기념식에 문 대통령이 참석해 줄 것을 건의했다. 주간 내내 3차원(D) 프린팅코리아 엑스포, 탄소포럼 등을 추진하고 구미산단을 연계한 시티투어로 관광객을 유치하겠다.” -내년 10월 구미에서 제101회 전국체전이 개최되는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경기장인 구미시민운동장을 리모델링하고 실내경기 전 종목 소화가 가능한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를 건립 중이다.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과 다수의 도의원, 시의원을 뽑아 주셔서 지역의 자존심을 지켜 냈다. 구미는 저의 고향인 만큼 시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준 시민들의 기대에 꼭 부응하고 싶다. 지금 구미 경제가 무척이나 어렵다. 위기 극복을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 나가자. 우리의 노력이 후손에게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장세용 구미시장은 ‘도시 재생’ 밝은 대구·경북 유일한 여당 단체장 경북 구미 출신인 장세용(66) 구미시장은 인동초·인동중·대구상고를 졸업하고 영남대 사학과를 나온 뒤 서양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시절 학생운동에 몸담았으며, 모교인 영남대에서 시간강사를 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장악한 영남대재단 퇴진운동에 앞장섰다. 1983년부터 20여년 동안 시간강사로 일하면서 시간강사 노조를 만들어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힘썼다. 이러한 전력 때문인지 영남대 교수 임용에서는 번번이 탈락했다. 경산신문 편집위원장도 지냈다. 2007년 부산대로 옮겨 한국민족문화연구소 정교수에 임용되면서 도시재생이론 연구를 시작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처음 선출직인 시장에 당선됐다. 현재 대구경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직도 맡고 있다.
  • 일본 조치 대응 위해 주52시간제 예외 확대 추진

    일본이 2일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해 다수의 국내 기업이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감에 따라 정부는 이들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주 52시간제 예외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업체에 대해) 특별연장근로의 인가 및 재량근로제의 활용을 적극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연장근로는 자연재해와 사회 재난 등을 당한 기업이 사고 수습을 해야 할 경우 노동자 동의와 노동부 인가를 받아 1주 12시간의 연장근로 한도를 넘겨 노동자에게 일을 시킬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재량근로제는 업무 수행 방법을 노동자에게 위임할 필요가 있는 전문적·창의적 업무의 경우 사용자가 노동자 대표와 서면 합의로 정한 시간을 노동시간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정부가 일본의 수출 규제로 피해를 보는 기업이 특별연장근로와 재량근로제를 활용해 주 52시간제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일본의 소재와 부품 등을 수입해온 기업이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로 이를 조달할 수 없어 국산화에 나서거나 수입처를 바꿔야 할 경우 주 52시간제를 준수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한 조치다.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R&D)과 대체 품목 도입을 위한 테스트 등 일부 업무의 경우 일정 기간 집중 노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따라 수출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는 전략물자는 1194개 품목이고, 이중 영향이 큰 품목은 159개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소재와 부품 등의 일본 의존도가 높은 ICT(정보통신기술), 공작기계, 전기차 배터리, 자동차 부품 등의 업종에 속한 기업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미 노동부는 지난달 초 일본이 에칭 가스를 포함한 3개 품목의 수출을 규제한 1차 보복 조치로 피해를 본 기업에 대해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했다. 이재갑 노동부장관도 지난 22일 간담회에서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게 되면 이와 관련해 이런 물질(수출 규제 대상 품목)이 또 있나 봐야 한다”며 특별연장근로를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백색국가 제외 강행…사실상 전 산업으로 뻗은 위기

    백색국가 제외 강행…사실상 전 산업으로 뻗은 위기

    일본이 한국을 수출 우대 국가 명단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산업 현장이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수출 규제 대상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서 1000여개로 늘어서나면서 사실상 거의 모든 산업으로 악영향이 확산됐다. 일본 정부는 2일 한국의 백색국가 제외를 골자로 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공포 후 21일 시행되기 때문에 이달 하순부터 한국은 더는 백색국가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된다. 일본은 전략물자는 수출 시 개별허가를 받도록 하지만 백색국가에는 ‘비민감품목’의 경우 3년에 한번 포괄허가만 받으면 되는 완화된 규정을 적용한다. 전략물자 1120여 중 비민감품목은 기존 규제 대상이었던 반도체 3개 품목을 포함해 857개다. 백색국가에서 빠지면서 포괄허가에서 개별허가로 전환되는 품목이 3개에서 857개로 늘어나게 된다. 비전략물자 중에서도 일본 정부가 대량살상무기(WMD)나 재래식 무기에 전용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품목은 자의적으로 개별허가를 받도록 할 수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일본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90% 이상인 품목은 48개에 달하며 이들 품목의 대일 총 수입액은 27억 8000만달러이다. 업종별 대일 의존도는 방직용 섬유 99.6%, 화학공업 또는 연관공업의 생산품 98.4%, 차량·항공기·선박과 수송기기 관련 물품 97.7% 등이었다. 일본 의존도가 50% 이상인 품목은 253개, 대일 총 수입액은 158억 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부터 이미 수출규제 대상이었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 중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일본 의존도가 93.7%이었고, 포토리지스트는91.9%가 일본산이었다. 에칭가스는 일본산 수입이 43.9%를 차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이 추가로 규제할 가능성이 높은 품목은 웨이퍼와 블랭크 마스크로 일본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각각 50%, 80% 이상을 차지한다. 이들 소재를 다른 것으로 대체한다 하더라도 적합성 테스트를 하는 데에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게 들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에 집중됐던 위기는 공작기계, 정밀화학, 전기차, 정보통신기술(ICT) 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 전기차 배터리인 파우치형 배터리를 감싸는 필름은 상당 부분 일본산에 의존하고 있다. 자동차나 선박 등에 필요한 기계 부품을 만드는 정밀 장비인 공작기계도 소프트웨어가 주로 일본 제품이다. 자동차나 항공기를 만드는 데 쓰이는 탄소섬유는 시장의 70% 이상을 일본 기업이 장악하고 있어 수급선을 대체하기가 쉽지 않다. 전기차 배터리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긴장감을 높여 시나리오별로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전략물자관리원은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기계회관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공작기계의 60%가 일본이 분류한 전략물자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기계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국내 공작기계 시장 점유율은 25% 수준이며 고정밀 가공 부문에 특화됐다. 국산이나 독일 제품으로 대체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비용이다. 독일산은 일본산과 비슷한 품질 수준에도 가격은 더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규제에 직면하면서 중소기업계의 불안감도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초 일본과 거래하는 중소제조업 269개사를 대상으로 한 ‘일본 수출제한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조사’에 따르면 응답 업체의 59%가 일본의 수출 규제가 지속할 경우 6개월도 버티지 못한다고 답했다. 반면 수출규제에 대한 자체적인 대응책을 묻는 말에는 ‘없다’는 응답이 46.8%로 가장 많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AI 활용 스마트 농축산업 대폭 확대한다

    농식품부, 10대 분야 일자리 창출 정부가 농식품 분야에서 유망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농축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청년 농업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농업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스마트 농축산업 등 10대 분야를 적극 지원해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가 꼽은 10대 유망 분야는 스마트 농축산업, 청년농업인 육성, 농축산 서비스산업, 농식품벤처·신산업, 수출시장 개척, 치유·휴양 산업 등이다. 농식품부는 ICT 기술로 빛과 온·습도 등을 조절해 농작물을 원격 관리하는 스마트팜 면적을 올해 5107㏊에서 2022년 7000㏊로 늘릴 계획이다. 같은 기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가축 생애주기를 정밀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축사도 올해 2150호에서 5750호 수준으로 늘린다. 스마트 농기계, 자동관수시스템 등이 연결된 ‘지역특화 노지 스마트 농업 단지’를 시범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현재 영농에 종사한 경력이 없거나 경력 10년 이하인 농업인을 ‘후계농업경영인’(후계농)으로 선정해 일정 기간 자금·교육·컨설팅 등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후계농에 최대 3억원 한도로 지원되는 자금의 상환 기간을 현행 ‘3년 거치 7년 분할상환’에서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정보기술(IT)·바이오테크(BT) 융합형 농기계 등 첨단농기계 산업도 육성해 ▲2020년 자율주행트랙터 ▲2022년 자율주행이앙기 ▲2023년 자율주행콤바인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AI 활용 스마트 농축산업 대폭 확대…청년 농업인 자금·컨설팅 전폭 지원

    정부가 농식품 분야에서 유망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농축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청년 농업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농업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스마트 농축산업 등 10대 분야를 적극 지원해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내년 예산안 편성 때 결정된다. 농식품부가 꼽은 10대 유망 분야는 스마트 농축산업, 청년농업인 육성, 농축산 서비스산업, 농식품벤처·신산업, 수출시장 개척, 치유·휴양 산업 등이다. 농식품부는 ICT 기술로 빛과 온·습도 등을 조절해 농작물을 원격 관리하는 스마트팜 면적을 올해 5107㏊에서 2022년 7000㏊로 늘릴 계획이다. 같은 기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가축 생애주기를 정밀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축사도 올해 2150호에서 5750호 수준으로 늘린다. 스마트 농기계, 자동관수시스템 등이 연결된 ‘지역특화 노지 스마트 농업 단지’를 시범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현재 영농에 종사한 경력이 없거나 경력 10년 이하인 농업인을 ‘후계농업경영인’(후계농)으로 선정해 일정 기간 자금·교육·컨설팅 등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후계농에 최대 3억원 한도로 지원되는 자금의 상환 기간을 현행 ‘3년 거치 7년 분할상환’에서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정보기술(IT)·바이오테크(BT) 융합형 농기계 등 첨단농기계 산업도 육성해 ▲2020년 자율주행트랙터 ▲2022년 자율주행이앙기 ▲2023년 자율주행콤바인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도 집중 육성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2017년 2조 3000억원에서 2027년 6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말까지 반려동물 생산업, 장묘업 관련 서비스업을 확대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한다. 수의사의 진료를 보조하는 동물보건사와 반려동물 훈련지도사 국가자격도 신설할 계획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인사] 코트라, 환경부, BNK경남은행, KEB하나은행

    ■ 코트라 ◇ 해외무역관장 전보 및 파견 △ 아프리카지역본부장겸 요하네스버그무역관장 손병일 △ 서남아지역본부장겸 뉴델리무역관장 김문영 △ 방콕무역관장 김현태 △ 자카르타무역관장 이종윤 △ 밀라노무역관장 정봉기 △ 쿠알라룸푸르무역관장 강영진 △ 부다페스트무역관장 박기원 △ 보고타무역관장 박찬길 △ 바쿠무역관장 이금하 △ 부쿠레슈티무역관장 허진학 △ 밴쿠버무역관장 안성준 △ 소피아무역관장 박해열 △ 알마티무역관장 윤정혁 △ 후쿠오카무역관장 허진원 △ 리마무역관장 김지엽 △ 암스테르담무역관장 이삼식 △ 쿠웨이트무역관장 홍창석 △ 베이징무역관 해외IT지원센터운영팀장 신진용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부관장 박병국 △ 시안무역관장 김준기 △ 아디스아바바무역관장 조은범 △ 무스카트무역관장 김세진 △ 암다바드무역관장 임태형 △ 콜롬보무역관장 이성훈 △ 우한무역관장 김윤희 △ 창춘무역관 개설요원 김광일 △ 멕시코시티무역관 부관장 권준섭 △ 모스크바무역관 부관장 김하민 △ 스자좡무역관 개설요원 김신아 △ 하얼빈무역관 개설요원 이지훈 △ 민스크무역관장 김동묘 ◇ 간부 보임 △ 경기KOTRA지원단장 이병우 △ 디지털혁신실장 전춘우 △ 해외투자·유턴지원실장 유인홍 △ 감사실장 박한수 △ 주력산업실장 양기모 △ 운영지원실장 강상엽 △ 대구경북KOTRA지원단장 권경무 △ 경남KOTRA지원단장 정형식 △ 해외시장정보실 시장정보팀 시장정보PM 정은주 △ 투자기획실 외투기업채용지원팀장 장수영 △ 투자기획실 투자전략팀 투자보육센터PM 김선기 △ 글로벌바이어지원사무소장 전상현 △ 중견기업실 유망기업팀장 황기상 △ 해외시장정보실 빅데이터팀장 전우형 △ 통상협력실 무역분석팀장 윤여필 △ 경제협력실 경제협력총괄팀장 이정훈 △ ICT·프로젝트실 프로젝트·공공조달팀장 김두식 △ 중견기업실 강소중견기업팀장 홍정아 △ 주력산업실 기간제조팀장 남우석 △ 경제협력실 경제협력총괄팀 양자경제협력PM 김종현 △ 경제협력실 신북방팀장 김성재 △ 해외투자·유턴지원실 유턴지원팀장 송익준 △ 서비스산업실 의료서비스팀장 윤현철 △ 감사실 검사역 김용덕 △ 디지털혁신실 정보보안팀장 이관규 △ 운영지원실 재무팀장 최성우 △ 해외시장정보실 빅데이터팀 바이코리아PM 김필성 △ 전시컨벤션실 전략전시팀장 김운태 △ 소비재·전자상거래실 소비재마케팅PM 양진영 △ 소비재·전자상거래실 유통전자상거래PM 고봉숙 △ 전시컨벤션실 전략전시팀 서울식품전PM 전병주 △ 중소기업실 수출기업화팀 지방지원PM 이제혁 △ 디지털혁신실 정보시스템팀 개인정보보호PM 조은진 △ 투자유치실 신산업유치팀 스타트업유치PM 박민준 △ ICT·프로젝트실 융복합산업팀 ICT대외협력PM 장진영 △ 기획조정실 기획혁신팀 국회협력PM 엄익현 ■ 환경부 ◇ 국장급 전보 △ 수도권대기환경청장 정복영 ■ BNK경남은행 ◇ 부실점장 전보 △ IT기획부장 유찬헌 △ 기관고객부장 이영현 △ 디지털금융부장 박윤호 △ 울산영업본부 부장 김영활 △ 정보보호부장 임정택 △ 투자금융부장 이승기 △ 무거동지점장 전득표 △ 문수로지점장 신진욱 △ 외동기업금융지점장 박성훈 △ 정관지점장 성충권 △ 진례기업금융지점장 고형석 △ 진해신항지점장 곽임섭 △ 창원중앙지점장 김태곤 △ 창원컨벤션센터지점장 신성일 △ 하동지점장 문준태 △ 학성지점장 박재우 ◇ 3급 승진 △ 내서지점 선임PB 정미연 △ 녹산지점 선임CMO 이성찬 △ 디지털금융개발부 부부장 한은근 △ 야음동지점 선임CMO 배성현 △ 장유지점 부지점장 김구진 △ 전략기획부 부부장 이명훈 △ 중소기업지원센터지점 부지점장 최우석 △ 투자금융부 부부장 김종성 ■ KEB하나은행 <전보> ◇ 임원 △ 경영지원그룹장 겸 HR본부장 이관형 △ 아시아본부장 김익현 △ 미주본부장 이봉연 ◇ 부장 △ 전략기획부 김경태 △ 인재개발부 심우창 △ 여신관리부 이영준 ◇ Hub장 △ 가락금융센터 권인기 △ 목동 김성숙 △ 강서 남중섭 △ 순천금융센터 이태영 ◇ 지점장 △ 구미역 공병훈 △ 야탑동 권비호 △ 서울숲 김리진 △ 창원중앙 김범석 △ 강남외환센터 김상철 △ 신림역 김시정 △ 원당 김용기 △ 대구죽전 김우태 △ 홍대역 김정배 △ 정자동 김혁준 △ 시드니 김형기 △ 석촌역 류승기 △ 부여 문상희 △ 북가좌 민혜련 △ 신월7동 박유진 △ 춘천광장 박장석 △ 남동기업센터 박재용 △ 예산 박주현 △ 주례동 변종욱 △ 학여울역 서기덕 △ 검단 서형수 △ 건대역 신응균 △ 대치동 안경희 △ 세종로 양승남 △ 등촌동 유경희 △ 안산금융센터 윤진현 △ 수유동 이기문 △ 뉴욕 이병현 △ 노원 이상희 △ 죽전중앙 이용호 △ 당산동 이원준 △ 가경동 이정희 △ 부산연산금융센터 임현용 △ 마산중앙 정민균 △ 언주역 조용성 △ 관양동 최영권 △ 구미동 한남주 △ 강남역 홍경택 △ 우장산역 황순양 ◇ 현지법인장 △ 독일KEB하나은행 김시걸 △ KEB하나글로벌재무유한공사 김인배 △ 러시아KEB하나은행 배근정 ◇ 개설준비위원장 △ 구루그람 양승진
  • 휘청이는 한국 반도체… 일본이 때리고 미국이 웃는다?

    휘청이는 한국 반도체… 일본이 때리고 미국이 웃는다?

    일본 정부가 지난 4일부터 대(對)한국 수출 규제를 시작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레지스트(감광재),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에 대한 기존 포괄수출허가를 개별수출허가로 전환한 것이다. 일본은 이어 안보 우방국인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공급 체계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은 “너무 앞선 얘기”라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현재로선 ‘시계 제로’에 가깝다. 한국 경제에 미칠 충격파는 얼마인지, 규제 이면에 깔린 숨은 의도는 무엇인지 등을 짚어 봤다.●규제 대상·수위·기간에 따라 충격파 달라져 반도체는 한국 경제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지난해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1%, 수출 성장 기여율은 92%다. 그만큼 반도체 산업 의존도가 높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반도체 산업은 물론 경제 전체에 충격파가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가장 먼저 불을 지핀 곳은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다. 조경엽 한경연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10일 ‘일본 경제 제재의 영향 및 해법’ 긴급 세미나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로 반도체 핵심 소재 공급이 30% 부족할 경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은 2.2%, 소재 부족이 45%로 확대되면 GDP는 4.2~5.4%가 각각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이틀 뒤인 지난 12일 현안 토론회에서 한경연의 분석이 ‘무리한 가정’에 근거한 것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서진교 KIEP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반도체와 LCD 패널 연간 수출액을 합치면 1000억 달러 정도”라면서 “일본의 수출 규제로 수출의 절반인 500억 달러가 줄었다고 하고, 전후방 산업에 영향을 미쳐서 1000억 달러 손실이 났다고 가정하자. 지난해 우리나라 GDP가 1조 5000억 달러인데 1000억 달러 손실은 대략 0.5~0.6%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도 지난 14일 “반도체 공급 차질로 인한 영향을 분석한 결과 반도체 생산이 10% 줄어들 경우 한국 GDP는 0.4%, 경상수지는 100억 달러(약 11조원)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본의 수출 규제가 가전 등 비반도체 부문과 자동차·화학 등의 분야로 확산한다면 경상수지 감소 폭은 135억 달러로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출 규제의 대상과 수위 못지않게 기간도 중요한 변수다. KB증권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국의 수출 물량이 10% 감소한다고 가정했을 때 수출 규제가 3분기까지만 이뤄지면 경제성장률이 0.19% 포인트, 3~4분기에 지속되면 0.37% 포인트, 내년 말까지 유지되면 0.74% 포인트 각각 떨어지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재철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그동안 한일 양국 간 신뢰 관계가 상당히 훼손됐다는 점, 한일 양국의 정치 일정,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 기조 등을 고려할 때 한일 무역 갈등이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시장 주도권 경쟁 속셈? 수출 규제의 원인을 놓고 일본 정부는 ‘안보상의 이유’를 내세우고, 국내에서는 한일 역사 갈등에 대한 경제 보복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렇다면 안보상의 이유나 역사 문제가 해소되면 무역 갈등이 사라질까.일본 정부가 규제 대상에 올린 극자외선(EUV) 레지스트를 보면 속단하기 어렵다. EUV 레지스트는 우리 정부가 지난 4월 30일 야심 차게 비전과 전략을 발표한 시스템 반도체와 연관이 있다. 시스템 반도체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또 다른 이름이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중심의 편중 구조다. 메모리 반도체가 정보 저장을 담당한다면 비메모리 반도체는 정보 처리에 사용된다. 지금까지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성장세가 메모리 반도체의 전성시대를 만들어냈다면 자율주행차와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요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 계획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8년 ‘시스템 반도체 2010’, 2011년 ‘시스템 반도체 2015’ 계획이 각각 추진되기도 했다. 일부 성과도 있었지만 근본 체질을 바꾸지는 못했다. 지금도 비메모리 반도체의 세계 시장 규모가 메모리보다 2배가량 큰 상황에서 이번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 전략은 반도체로 먹고사는 한국으로서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자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더욱이 반도체 분야는 일반적으로 대규모 시설 투자가 전제돼야 하는 ‘머니게임’이자 경쟁 기업이나 국가보다 앞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속도 전쟁’의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 더욱이 삼성전자는 지난 4월 EUV 공정으로 생산한 7나노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했다. EUV 레지스트 수출 규제는 결국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현재가 아닌 미래를 볼모로 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정부와 기업의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 계획이 외부에선 ‘약자의 몸부림’이 아닌 ‘강자의 포효’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고, 조만간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예상되는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순한 정치 보복 차원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주도권 또는 차세대 산업을 둘러싼 갈등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면서 “전략적 규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 ●중재 대신 침묵하는 미국, 차도지계? 우리 정부는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미국의 역할론에도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현재까지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나 개입 의지는 찾아볼 수 없다. 그 이유를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경쟁 구도에서 살펴볼 필요도 있다. 2017년 기준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58%,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미국이 70%로 절대 강자다. 또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게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와 스마트폰용 CPU인 AP다. 이 중 CPU 분야는 미국 기업인 인텔과 AMD가 시장을 장악한 상황이라 다른 기업이 끼어들 여지가 거의 없다. AP 분야는 퀄컴(미국), 미디어텍(대만), 애플(미국), 삼성전자(한국) 등의 순이다. 또 비메모리 분야는 설계를 담당하는 팹리스와 제조를 담당하는 파운드리로 분업 구조를 갖는 게 특징인데, 현재 세계 1위는 각각 퀄컴과 TSMC(대만)다. 하지만 삼성전자만 유일하게 팹리스와 파운드리를 동시에 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AP 설계 기술은 퀄컴 수준을 따라잡았고 공정 기술에서는 AP 파운드리 3사(TSMC·글로벌파운드리·삼성) 중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한국을 비롯해 기술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 부품·소재를 내다 파는 처지에서 재도약을 꿈꾸는 일본, 강력한 정부 지원을 토대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중국, TSMC라는 글로벌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대만 등의 각축장인 셈이다. 1984년 촉발돼 1996년까지 13년 동안 지속된 미일 반도체 분쟁 사례도 있다. 핵심은 급성장하는 일본 반도체 산업에 미국 정부가 제동을 건 것이다. 이 과정에서 1987년만 해도 반도체 시장 점유율에서 10위였던 인텔이 1992년부터는 1위로 도약했다. 반대로 NEC와 도시바, 히타치 등 수년간 1~3위를 점유했던 일본 기업들은 속절없이 무너져내렸고, 지금은 존재감마저 지워졌다. 미중 무역분쟁 역시 미국은 중국의 ‘불공정 무역’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그 이면에는 천문학적인 무역적자(2017년 기준 3750억 달러)가 깔려 있고, 본질적으로는 중국의 급성장에 대한 견제가 자리하고 있다. 김학주 한동대 ICT창업학부 교수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단순히 감정적이라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일본이 미국의 자동차 관세를 피하기 위해 반도체 주도권을 삼성전자에서 미국의 마이크론으로 옮기려는 전략적 계획이 숨어 있다면 우리에게는 심각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shjang@seoul.co.kr
  • “미세먼지 막는 나노방진망… 차별화 기술로 다수 대기업에 납품”

    “미세먼지 막는 나노방진망… 차별화 기술로 다수 대기업에 납품”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재앙 수준에 이르면서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세먼지 차단 나노방진망을 개발해 친환경 기업으로 급부상한 강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바로 부산에 본사와 공장을 둔 ㈜오투클린이다. 오투클린의 정수진 대표는 중앙디자인, 새한기획 디자인실장 등 20년간 인테리어 디자인 분야에서 일한 경험·노하우를 살려 미세먼지를 90.5%까지 차단하는 나노망을 개발해 방진망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정 대표는 회사 경영뿐만 아니라 독거노인복지재단 여성봉사단장, 한국해양디자인협회 부회장, 동백초등학교 교통봉사단장, 사회봉사단체 징검다리 회장 등을 맡으며 지역사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정 대표로부터 오투클린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편집자 주-오투클린은 어떤 기업인가. “오투클린은 4차 산업 융합 선도기업이며 부산중소벤처기업청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기업으로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우리 회사는 나노방진필터를 생산하는 곳으로 미세먼지차단 나노방진망 특허와 창호새시시스템특허를 가지고 있다. 방진망은 창틀과 결합해 설치 가능하며 방충망을 대신해 창문에 바로 설치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나노방진망을 결합한 융합제품으로 유모차커버, 선풍기커버, 특허창틀, DIY 시공 등의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이런 제품을 생산·공급하는 회사라 할 수 있다.” -기업을 운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오투클린의 나노방진망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기업에 납품되는 제품이다 보니 모방 제품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모방제품의 가격을 덤핑해 오투클린 거래처인 대기업을 공략하고 있는데 그것으로 인해 나노방진망 공급가격이 공장 생산가 이하로 과다 경쟁이 되면서 문을 닫은 회사들도 많이 있다. 이 현상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문을 닫는 기업들이 있으니 안타까운 부분이다.”-오투클린의 경영자로서 기억에 남거나 보람 있었던 일은. “회사의 모든 임직원이 힘을 합쳐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가 최근 들어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 2월에 중국기업과 162억원의 수출 계약을 했고, 지난 3월에는 대기업 건설 회사인 현대 BS&C(명품ICT아파트브랜드 헤리엇)와 쌍용건설, 동양알루코, 윈체에 오투클린의 나노방진망을 납품하게 됐다. 또 부산 강서구 신축 공공임대주택 2000세대에 오투클린 나노방진망 설치 계약을 했다. 지난 4월에는 부산환경공단에서 독거노인들에게 미세먼지차단 나노방진망을 설치해 준 적이 있다. 취약계층인 독거노인들의 건강을 지키는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고 아울러 부산어린이집연합회와 협약을 하면서 미세먼지의 공포와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 할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꼈다. 우리 회사가 만든 제품이 널리 퍼져 국민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나 기분이 좋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사명감도 가지게 됐다.” -대표님의 기업 가치관은 무엇인가. “‘늦게 가더라도 정직하게 하자’, ‘돈을 벌면 가치 있게 쓰자’이다. 세상을 살아 보니 공부도 사업도 인생 여정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더 많았지만 시간이 더 걸려도 여유를 가지고 반듯한 마음가짐으로 성실히 노력한다면 노력한 만큼은 되더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정직하게 노력하고 돈을 벌면 가치 있게 빨리 써야 된다를 모토로 경영하고 있다.”-기업의 대표로서 타 경영주와의 경쟁력이나 차별성이 있다면. “제가 지키는 작은 원칙이 있는데 남을 비방하지 않는 것이다. 비방을 하지 않는 범위에서 타사와의 경쟁력을 말하자면 오투클린은 국내에서 대기업 검증에 합격해 대기업에 납품되는 나노방진망이다. 차별성이 있다면 바람이 통하는 통기성이 뛰어나면서 미세먼지 차단율이 높은 것, 그리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이 있다는 것이 차별성이라고 생각된다. 저희 제품은 AS기간을 5년으로 정하고 있다. 그리고 회사 창업 후 몇 년간 소비자 가격을 변함없이 정확하게 준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투클린은 손해를 보더라도 원칙과 약속을 지키는 기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오투클린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우리 회사는 향후 다양한 사업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승용차가 달릴 때 자동차 유리문을 열어도 바람만 들어오고 미세먼지가 들어오지 않는 융합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IOT를 기반으로 하는 KT와 협약으로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또 특허 창틀과 결합한 조달우수제품등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선산업(대표 신윤은)은 선박에서 배출되는 인체에 유해한 배기가스의 NOX 제거 멤브레인기술 개발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기술개발자금 20억원을 지원받아 개발 완료 단계에 있는데 여기에 오투클린도 참여하고 있다. 도로 미세먼지를 없애는 미세먼지차단 아스팔트, 미세먼지차단 보도블록 등은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로부터 신기술과 신제품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에스비비(대표 이태형)가 생산하고 오투클린에서 공급하는 것으로 계약을 마친 상태다. 외부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기술의 하나인 분무기술도 개발하는 중인데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집안 미세먼지 저감 및 제거에 먼저 실용화할 계획이다.”-사회초년생의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젊은이들은 자기 자신을 믿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여유를 가지고 도전하길 바란다. 자신의 행복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생각하는 청년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것이다’고 말해주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좀 단순하지만 돈을 버는 것이다. 각오는 ‘돈을 벌면 가치 있게 쓰겠다’이다. 조금 더 붙이자면 ‘늦은 나이지만 돈을 번다면 최대한 빨리 가치 있는 곳에 쓰고 싶다’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는데 이 세상에 태어나 부모님으로부터 이름까지 받았으니 의미 있게 세상을 살다가 제 아이들과 저를 아는 후배들에게 이름 석 자를 남겨 좋은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 기억하도록 살고 싶다는 것이 계획이며 각오다.” -끝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경제가 어렵다. 제가 일본에 공부를 하러 갔을 때 일본은 이미 25년 전에 부잣집 사모님들도 신문 배달을 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독일의 국립대학교 교수님은 휴일에 택시 운전을 한다는 분도 있었다. ‘재산도 있는 분이 왜 저럴까’ 하고 너무 궁금해서 ‘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물었다. 돈을 벌기 위해 일한다고 대답하길래 ‘이미 돈을 많이 갖고 있지 않느냐’고 다시 물어봤는데 ‘돈이 많은 것은 남편이고 나는 이렇게 일을 하며 건강도 지키고 번 돈으로 우리 동네 가난한 중학생에게 매달 갖다주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 대답이 준 감동이 오늘날 저의 좌우명이 됐다. 그 당시 독일의 대학교수님께서는 ‘교수 월급은 아내가 다 관리하므로 나는 돈이 없다. 나보다 더 돈이 없는 사람을 돕기 위해 운전을 해서 돈을 벌고 있다’고 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며 감동해야 할 진짜 가치는 무엇일까. 각자 다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삶의 경제 가치는 ‘돈을 벌어서 번 돈을 어떻게 가치 있게 빨리 쓰느냐’라고 생각한다. 돈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 가치로 인해 대한민국 곳곳에 작은 감동이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박용만 “공무원 업어드리고 싶다” 감사 인사

    박용만 “공무원 업어드리고 싶다” 감사 인사

    “공무원 한 분 한 분 다 업어 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최근 당국 규제에 대해 ‘쓴소리’를 마다 않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공유주방 위쿡을 운영하는 심플프로젝트컴퍼니의 김기웅 대표와 함께 서울 강서구 목동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을 찾았다. 항의나 촉구 자리가 아니라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한 행보였다. 식약처가 지난 11일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통해 1개 주방을 여러 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한시 완화하는 조치를 취한 데 대해 박 회장은 “식약처가 (규제를) 풀어 준 공유주방이 골목식당의 실험실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이라고 반색했다. 직접 서울식약청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한 이유에 대해 박 회장은 “최근 스타트업들을 만나 보니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규제라는 ‘덫’을 빠져 나오려 애쓰는 모습이 매우 안타까웠다”면서 “식약처가 미래 사업의 새 길을 여는 엔젤(스타트업 투자자를 칭함)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식약처의 공유주방 샌드박스 승인 사례가 산업, 금융부문 규제 샌드박스로 더 확산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안전 규제는 더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도록 도와주시고, 국민 편의를 위한 규제는 과감하게 풀어 달라”고 건의했다. 박 회장은 지난달 17일 11번째 국회를 방문해 회기를 열지 않고 있던 각 당 원내대표들에게 규제개혁 법안 조속 처리를 당부하는 등 실질적 규제개혁을 위해 공을 쏟아 왔다.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 조치가 이뤄진 이달 초엔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정치가 경제를 좀 놓아 주어야 한다”는 취지의 비판을 하기도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전경련, 日정부에 ‘수출규제 철회’ 촉구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5일 일본 경제산업성에 최근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방침을 철회해 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건의서에서 전경련은 국제 가치사슬 교란, 일본 기업·경제 영향 가능성, 일본의 대외 이미지·신인도 영향, 정경 분리 기조 약화, 동아시아 안보 공조체제 불안 등 다섯 가지 이유를 들며 일본의 조치가 한국 기업뿐 아니라 일본과 산업계 이익에도 반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소재 수출→한국의 부품생산→미·중·유럽연합(EU)의 제품화로 국제 분업을 이루던 공급 측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의 가치사슬에 가해지는 타격이 주요국에 파장을 미칠 것이란 게 주된 논지다. 제품화 단계 기업인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등 일본 대표 기업들 역시 이 가치사슬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전경련은 강조했다. 향후 한국이 일본 당국이 관리하는 수출 규제 완화국, 즉 백색(화이트) 국가에서 제외되면 지난해 기준으로 연 2조 8000억엔 규모의 일본 중간재의 한국 수출에 차질이 발생한다고 전경련은 지적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3분기 제조업경기 전망 ‘뒷걸음’

    전분기보다 각각 8, 6포인트씩 하락 전자·화학·정밀기기 분야는 호전 기대 올 3분기 제조업 경기가 더 안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황과 매출 모두 3분기가 지난 2분기에 비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체 1050곳을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시황 전망이 90, 매출 전망은 96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BSI는 100이 기준이다. 그 이상이면 전 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시황과 매출 전망 모두 100 밑으로 전 분기 대비 동반 하락했다. 시황은 전 분기(98)보다 8포인트, 매출은 전분기(102)보다 6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내수(95)와 수출(98) 전망치도 전 분기와 달리 기준선 밑으로 동반 하락하고, 설비투자(98), 고용(98) 역시 100을 밑돌았다. 업종별 매출 전망은 전자, 화학, 정밀기기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에서 100을 하회했다. 전자(107), 화학(102), 정밀기기(107) 등에서 100을 여전히 웃돌며 그나마 기대감을 보였지만 기계장비(89)와 철강금속(89), 전기기계(94), 섬유(87) 등에서는 100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반도체(94)와 자동차(92)와 조선·기타운송(99)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산업(100)과 대기업(101)의 매출이 100선을 유지하지만, 모든 산업과 기업에서 전 분기 대비 하락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시점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난 2분기 시황과 매출 실적치는 전 분기보다 동반 상승(시황 77 → 88, 매출 75 → 95)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삼성전자, 반도체 혁신 소재 개발 팔 걷었다

    삼성전자가 올해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 테마로 반도체 혁신소재 개발을 포함, 총 15건의 연구지원 과제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2013년 10년 동안 1조 5000억원을 출연해 운영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소재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등 3개 연구 분야에서 매년 세 차례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혁신적인 반도체 소재 및 소자·공정 기술, 차세대 디스플레이, 컨슈머 로봇, 진단 및 헬스케어 솔루션 등 4개 분야가 이번에 지정 테마 과제로 선정됐다. 특히 지난 4일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을 규제한 와중이어서 관련된 과제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명지대 윤태식 교수의 이온 이동을 이용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한양대 송윤흡 교수의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100층 이상 집적하기 위한 신규 소재, 중앙대 이형순 교수의 다이아몬드 이용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등 6개가 선정됐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선 홍익대 김태경 교수의 올레드 청색 발광 소재의 효율 한계 극복, 고려대 김휘 교수의 홀로그램용 공간 변조 기술 등 5개 과제가 선정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美 지렛대로 사태 해결 나선 韓… “양자협의 일정 잡자” 응답한 日

    美 지렛대로 사태 해결 나선 韓… “양자협의 일정 잡자” 응답한 日

    日 “규제 경위 설명 실무급 자리 마련” 산업부 “이르면 이번주 대화 시작할 것”우리 정부가 일본 측과 최근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와 관련해 공식 대화를 갖기로 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다음주 미국을 방문해 통상 고위당국자들과 회동을 갖는다. 정치적 목적으로 경제 보복을 가하는 일본 측에 대응해 미국의 중재를 이끌어 내는 등 국제공조 강화를 사태 해결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8일 “일본 측이 우리의 양자협의 요청에 ‘협의에 응할 수 없다’던 기존 입장을 바꿔 ‘일정을 잡아보자’는 답을 보냈다”면서 “양국 간 만남의 시기와 참석자, 의제 등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수출 규제를 주도하고 있는 일본 경제산업성은 산업부 등 우리 정부에 사전 통보나 해명을 하지 않았다. 산업부는 일본 측에 두 차례에 걸쳐 양자 협의를 열 것을 요구하고 유 본부장 역시 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지만 일본은 ‘정보 제공 차원에서 조치 경위를 설명하는 실무급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수출 규제는 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수출 규제가 ‘정치적 보복’이라는 국내외의 비난 여론이 커짐에 따라 태도를 바꾼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조만간 일본과 양자 협의가 이뤄지면 그동안 불화수소의 북한 전용 의혹 등 터무니없는 얘기가 나온 부분에 대해 분명히 문제 제기를 하고 해명을 들을 것”이라면서 “양자 협의 개최가 곧바로 규제 철폐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겠지만 이르면 이번 주에 일정을 잡아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 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6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로 예정된) 미국 출장은 국제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방미 시점이나 협의 대상 등은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유 본부장은 미 무역대표부(USTR) 등 통상 관계자들과 만나 일본의 조치 철회를 위한 미국의 협조를 얻어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본부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상호 호혜적인 민간기업 간 거래를 정치 이슈를 이유로 제한하는 것은 자유무역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 한미일 안보동맹을 위협하는 행위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라 애플과 퀄컴, 인텔 등 미국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 역시 설명할 계획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국제공조를 통해 일본 측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홍 부총리는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우리 기업은 물론 일본 기업, 글로벌 경제 전체에 대해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면서 “우리 업계 및 국제 사회와의 긴밀한 소통, 공조를 통해 다각적이고도 적극적인 대응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