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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언론도 놀란 수능 영어, 정작 한국은 “이게 평년 수준?”

    英 언론도 놀란 수능 영어, 정작 한국은 “이게 평년 수준?”

    BBC가 한국의 수능 영어시험을 두고 “미친(insane) 영어시험”이라 표현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한국 네티즌들은 “이게 평년 수준인데 왜 놀라지?”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외신이 충격으로 본 시험을 한국 수험생들은 일상처럼 받아들였다. BBC는 최근 ‘미친 영어시험 논란에 한국 수능 총책임자 사임’(Chief of S Korea’s high-stakes exam quits over ‘insane’ English test)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한국 수능 영어시험의 난이도를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수험생은 “고대문자를 해독하는 수준이었다”고 표현했으며, 출제 책임자인 오승걸 평가원장은 “혼란”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문제 가운데 하나는 게임 디자인서적인 게임 필(Game Feel)의 ‘게임 용어’ 관련 지문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임마누엘 칸트의 법철학을 다뤘다. BBC는 이를 두고 “언어시험이라기보다 철학 독해력 테스트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BBC 방송은 조지은(지은 키어) 옥스퍼드대 한국언어학 교수를 인터뷰하며 “30년 전보다 수능 영어가 훨씬 어려워졌다”며 “이제는 원어민조차 정답을 고르기 힘든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능 날에는 국가 전체가 멈춘다”며 “영어 듣기시험 중에는 항공기와 군사 훈련까지 중단된다”고 전하며 한국의 교육열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BBC는 “일부 학생은 네 살 때부터 영어 사교육을 시작한다”며 “입시 경쟁이 교육 전반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영국 주요 언론도 일제히 조명 BBC 외에도 영국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불수능’ 영어시험에 주목했다.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당신은 한국의 ‘미친’ 영어시험을 통과할 수 있겠는가?”라는 제목으로 실제 수능 영어 문제(34·35·39번)를 기사에 그대로 싣고 독자들에게 풀어보라고 제안했다. 신문은 “수능 영어는 평소에도 어렵기로 악명이 높지만 올해는 특히 난도가 높았다”며 “일부 학생들이 ‘crazy’라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기사 댓글에서는 “이 시험은 왜 한국에는 삼성이 있고 영국에는 스타머(현 총리)와 ‘스트릭틀리’(Strictly·예능 프로그램)가 있는지를 설명할 수도 있겠다”는 풍자성 반응이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 또 다른 일간지 가디언은 오승걸 평가원장의 사임 소식을 전하며 “수능은 명문대 진학뿐 아니라 사회적 지위 상승과 경제적 안정, 좋은 결혼으로 가는 관문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특히 24번 문항에 등장한 합성어 ‘컬처테인먼트’(culturtainment)가 혼란을 키웠고 이 표현을 만든 학자조차 “문항이 지나치게 난해하다”고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 해외는 충격, 한국은 다양한 반응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BBC 기사에 수백 개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다수의 이용자들은 “이건 언어가 아니라 수학 공식 같다”, “고등학생 시험에 칸트 철학이라니, 대학 교수도 헷갈리겠다”고 지적했다. 일부는 “시험의 목적은 영어 실력 측정이 아니라 계급을 나누는 것”, “한국은 ‘오징어 게임’ 같은 경쟁 사회”라며 한국식 입시 문화를 꼬집었다. 반면 몇몇 이용자는 “이런 시험을 완벽히 풀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존경받아야 한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K-팝, K-드라마, 그리고 K-이그잼까지 미쳤다”는 문구가 수천 개의 추천을 받았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는 “이 정도면 평이한 수준”, “작년보다 낫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지만 다른 이들은 “도저히 학교 수업으로는 대비할 수 없다”, “지문이 지나치게 학문적이다”라며 난이도를 비판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지문이 어렵지만 해석은 가능했다”는 의견과 “출제 의도가 불명확했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와 외신이 느낀 충격 사이의 간극이 한국 교육 현실을 드러낸다고 본다. “BBC의 놀람은 외부인의 충격이고 한국의 체념은 내부인의 익숙함”이라는 분석처럼, 언어 이해보다 출제 의도 해석에 집중하는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이런 간극은 계속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 외신은 혼란, 한국은 일상 BBC는 수능 영어를 “혼란”으로 묘사했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이미 일상화된 풍경이다. 수능 당일엔 비행기가 멈추고 건설 공사가 중단된다. 전국이 한날한시에 정지하는 이유는 ‘입시’가 단순한 시험을 넘어 사회적 의식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논란은 단순히 시험의 난이도를 넘어, 한국 교육 시스템의 방향성을 되묻는 계기가 됐다.
  • 英 언론도 놀란 수능 영어…한국·해외 네티즌이 쏟아낸 반응은 [두 시선]

    英 언론도 놀란 수능 영어…한국·해외 네티즌이 쏟아낸 반응은 [두 시선]

    BBC가 한국의 수능 영어시험을 두고 “미친(insane) 영어시험”이라 표현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한국 네티즌들은 “이게 평년 수준인데 왜 놀라지?”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외신이 충격으로 본 시험을 한국 수험생들은 일상처럼 받아들였다. BBC는 최근 ‘미친 영어시험 논란에 한국 수능 총책임자 사임’(Chief of S Korea’s high-stakes exam quits over ‘insane’ English test)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한국 수능 영어시험의 난이도를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수험생은 “고대문자를 해독하는 수준이었다”고 표현했으며, 출제 책임자인 오승걸 평가원장은 “혼란”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문제 가운데 하나는 게임 디자인서적인 게임 필(Game Feel)의 ‘게임 용어’ 관련 지문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임마누엘 칸트의 법철학을 다뤘다. BBC는 이를 두고 “언어시험이라기보다 철학 독해력 테스트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BBC 방송은 조지은(지은 키어) 옥스퍼드대 한국언어학 교수를 인터뷰하며 “30년 전보다 수능 영어가 훨씬 어려워졌다”며 “이제는 원어민조차 정답을 고르기 힘든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능 날에는 국가 전체가 멈춘다”며 “영어 듣기시험 중에는 항공기와 군사 훈련까지 중단된다”고 전하며 한국의 교육열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BBC는 “일부 학생은 네 살 때부터 영어 사교육을 시작한다”며 “입시 경쟁이 교육 전반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영국 주요 언론도 일제히 조명 BBC 외에도 영국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불수능’ 영어시험에 주목했다.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당신은 한국의 ‘미친’ 영어시험을 통과할 수 있겠는가?”라는 제목으로 실제 수능 영어 문제(34·35·39번)를 기사에 그대로 싣고 독자들에게 풀어보라고 제안했다. 신문은 “수능 영어는 평소에도 어렵기로 악명이 높지만 올해는 특히 난도가 높았다”며 “일부 학생들이 ‘crazy’라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기사 댓글에서는 “이 시험은 왜 한국에는 삼성이 있고 영국에는 스타머(현 총리)와 ‘스트릭틀리’(Strictly·예능 프로그램)가 있는지를 설명할 수도 있겠다”는 풍자성 반응이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 또 다른 일간지 가디언은 오승걸 평가원장의 사임 소식을 전하며 “수능은 명문대 진학뿐 아니라 사회적 지위 상승과 경제적 안정, 좋은 결혼으로 가는 관문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특히 24번 문항에 등장한 합성어 ‘컬처테인먼트’(culturtainment)가 혼란을 키웠고 이 표현을 만든 학자조차 “문항이 지나치게 난해하다”고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 해외는 충격, 한국은 다양한 반응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BBC 기사에 수백 개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다수의 이용자들은 “이건 언어가 아니라 수학 공식 같다”, “고등학생 시험에 칸트 철학이라니, 대학 교수도 헷갈리겠다”고 지적했다. 일부는 “시험의 목적은 영어 실력 측정이 아니라 계급을 나누는 것”, “한국은 ‘오징어 게임’ 같은 경쟁 사회”라며 한국식 입시 문화를 꼬집었다. 반면 몇몇 이용자는 “이런 시험을 완벽히 풀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존경받아야 한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K-팝, K-드라마, 그리고 K-이그잼까지 미쳤다”는 문구가 수천 개의 추천을 받았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는 “이 정도면 평이한 수준”, “작년보다 낫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지만 다른 이들은 “도저히 학교 수업으로는 대비할 수 없다”, “지문이 지나치게 학문적이다”라며 난이도를 비판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지문이 어렵지만 해석은 가능했다”는 의견과 “출제 의도가 불명확했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와 외신이 느낀 충격 사이의 간극이 한국 교육 현실을 드러낸다고 본다. “BBC의 놀람은 외부인의 충격이고 한국의 체념은 내부인의 익숙함”이라는 분석처럼, 언어 이해보다 출제 의도 해석에 집중하는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이런 간극은 계속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 외신은 혼란, 한국은 일상 BBC는 수능 영어를 “혼란”으로 묘사했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이미 일상화된 풍경이다. 수능 당일엔 비행기가 멈추고 건설 공사가 중단된다. 전국이 한날한시에 정지하는 이유는 ‘입시’가 단순한 시험을 넘어 사회적 의식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논란은 단순히 시험의 난이도를 넘어, 한국 교육 시스템의 방향성을 되묻는 계기가 됐다.
  • 기후위기·고령·노후화 겹친 도시… AI로 진단·예측 ‘새 틀’ 필요

    기후위기·고령·노후화 겹친 도시… AI로 진단·예측 ‘새 틀’ 필요

    서울 도시계획 ‘데이터 기반’ 전환사후 대응→사전 예측 체계에 중점AI, 웰빙·도시건강 좌우 핵심 도구스스로 진단·수행 ‘K-AI시티’ 제시 폭염·홍수 등 기후 위기,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 늙어버린 도심에서 파생된 문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미래 도시계획의 해법을 찾는 일은 전세계 주요 도시들의 화두로 떠올랐다. 서울시는 이런 복합 위기상황을 인공지능(AI) 기술로 풀어내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11일 청사 본관에서 ‘AI로 여는 도시계획 대전환’을 주제로 ‘2025 도시공간정책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 이유다. 기조연설에 나선 남정현 서울시 도시공간기획관은 “예측하기 어려운 복합적 도시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 도시계획 체계를 직관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측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가 지난 20년 동안 ▲전자행정 ▲정보통신기술(ICT) ▲도시 전역을 3D 가상공간으로 구현한 디지털 트윈(S-Map) ▲100m 격자 데이터(해상도) 등 도시의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온 과정을 소개했다. 남 기획관은 “AI 기술이 고도화되더라도 도시계획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며, 시 행정은 앞으로 ‘데이터 해석자·조율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도시를 정밀하게 진단·예측·설계하는 ‘지능형 도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첫 발제자로 나선 글로벌 엔지니어링기업 아룹(ARUP)의 피터 방스보는 AI가 도시 인프라 개선을 넘어 삶의 질·웰빙·도시건강까지 좌우하는 핵심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열섬(heat island)·폭우·빗물 유출 등 기후 위험을 신속하게 분석하는 AI 도구를 소개하며 “AI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건축설계기업인 포스터앤드파트너스의 라우라 세르투체는 “AI는 공간·환경·사회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활용해 지속가능한 설계를 해낸다”고 설명했다. 다만 AI 도입을 통해 시민 참여가 확대하고 있지만, 동시에 윤리·형평성 등 새로운 기준 설정도 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이세원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도시가 스스로 문제를 진단하고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K-AI시티’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도시인공지능(Urban AI)’ 기반의 자율운영도시 모델을 정의하고 ▲광역 AI 데이터허브 구축 ▲도시지능센터 운영 ▲교통·에너지·안전 분야 AI 서비스 개발 ▲시범도시 조성 ▲규제 프리 테스트베드(신기술·신산업 한시적 허용) 등 5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주제발표 이후 계속된 종합토론은 권영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이동우 서울시립대 스마트시티학과 교수, 송재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홍석기 앤더스 상무이사, 구름 빅밸류 대표이사 등이 참여해 인공지능 도시의 개념과 서울시 전략의 실현 가능성을 논의했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AI 데이터는 도시의 복잡한 문제를 풀어내는 열쇠가 되고, 도시계획은 ‘사람 중심의 기술’로 정의되고 있다”며 “변화의 흐름 속에서 서울시도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 선진국서 퇴출 ‘위험한 PF 단열재’ 한국에선 사용 늘었다[우리 집 벽 속의 위협 PF 단열재]

    선진국서 퇴출 ‘위험한 PF 단열재’ 한국에선 사용 늘었다[우리 집 벽 속의 위협 PF 단열재]

    얇은 두께로 동일한 단열 효과 장점PF 단열재 시장 규모 7년 만에 4배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 다량 검출유해 가스에 눈 따갑고 두통 호소도정부, 논란 일자 연말까지 전수조사 2011년 봄 독일 남부 뉘른베르크의 한 시립유치원에서 리모델링 이후 이유를 알 수 없는 화학 냄새로 뒤덮였다. 아이들은 눈이 따갑고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했다. 바닥에 깔린 페놀폼(PF) 단열재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유해 가스(클로로프로판)가 실내로 새어 나온 것이었다. 아이들의 눈과 점막을 자극하고, 고농도로 노출되면 신장이나 심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었다. 바닥 공사 업체는 목재 섬유보드를 사용해야 했지만, 바닥 높이가 제한돼 더 얇은 재료가 필요했기에 PF 단열재를 사용했다. 뉘른베르크시는 이 사건 후 ‘PF 단열재를 공공건축물에서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PF 단열재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은 이제 우리나라에서 ‘뜨거운 감자’다. 10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한국화학경제연구원(CMRI)에 따르면 국내 건축물에 투입되는 PF단열재 시장 규모는 2018년 1만 8600t에서 올해 7만 3000t으로 전망돼 7년 만에 4배 가까이 성장했다. 2018년에는 PF 단열재가 전체 단열재(73만 4600t)의 2.5%였지만, 2023년 6.8%로 늘었고, 올해는 9.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28년에는 11.2%에 달할 전망이다. PF 단열재 수요가 늘어난 배경은 ‘얇은 두께로 높은 단열 성능을 낼 수 있다’는 효용성이다. PF 단열재는 스티로폼(EPS) 단열재보다 열전도율이 35~45% 정도 낮다. 100㎜ 두께의 EPS 단열재로 낼 수 있는 단열 효과를 PF 단열재는 40~60㎜만으로 가능하다. 또 PF 단열재는 화재 시 불이 잘 붙지 않는다. 하지만 안전성 문제로 선진국에서는 PF 단열재 사용을 줄이거나 퇴출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국내에서도 안전성 논란에 불이 붙었다. 이중 핵심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포름알데히드’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18년 수행한 실내 공기질 조사에서는 PF단열재에서 0.209㎎/㎡·h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환경부의 건축자재 오염물질 방출 기준(0.02㎎/㎡·h 이하), 국토교통부의 건강친화형 주택건설 기준(0.015㎎/㎡·h 이하)을 각각 10배 이상 초과한다. 단열재의 안전성과 성능을 규정하는 국가 표준인 ‘KS M ISO 4898’에서는 포름알데히드 방출 기준을 최대 0.02㎎/㎡·h로 규정하고 있다. 2019년 한 언론이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과 공동으로 시험한 결과 PF 단열재에서 0.068㎎/㎡·h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의 2021년 연구를 근거로 “PF 단열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가 있지만, 실내 공기질에 미치는 영향은 낮다”고 봤다. PF 단열재에서 나온 포름알데히드 실내 농도가 공동주택 실내공기질 기준치 210㎍/㎥을 충족해 위험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값을 표면 방출량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0.054㎎/㎡·h에 달한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적용하는 허용 기준(0.02㎎/㎡·h)의 두 배가 넘는다. 강재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해당 실험은 확산 속도가 빨라질 수 있는 비가 오는 저기압일 때의 데이터를 삭제하고 평균을 낸 것”이라며 “평균이 아니라 10개 중 1개라도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면 부적합 판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부와 국가기술표준원은 올해 말까지 PF 단열재 시판품에 대한 특별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다.
  • 선진국서 퇴출 ‘위험한 PF 단열재’ 한국에선 사용 늘었다

    선진국서 퇴출 ‘위험한 PF 단열재’ 한국에선 사용 늘었다

    2011년 봄 독일 남부 뉘른베르크의 한 시립유치원에서 리모델링 이후 이유를 알 수 없는 화학 냄새로 뒤덮였다. 아이들은 눈이 따갑고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했다. 바닥에 깔린 페놀폼(PF) 단열재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유해 가스(클로로프로판)가 실내로 새어 나온 것이었다. 아이들의 눈과 점막을 자극하고, 고농도로 노출되면 신장이나 심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었다. 바닥 공사 업체는 목재 섬유보드를 사용해야 했지만, 바닥 높이가 제한돼 더 얇은 재료가 필요했기에 PF 단열재를 사용했다. 뉘른베르크시는 이 사건 후 ‘PF 단열재를 공공건축물에서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PF 단열재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은 이제 우리나라에서 ‘뜨거운 감자’다. 10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한국화학경제연구원(CMRI)에 따르면 국내 건축물에 투입되는 PF단열재 시장 규모는 2018년 1만 8600t에서 올해 7만 3000t으로 전망돼 7년 만에 4배 가까이 성장했다. 2018년에는 PF 단열재가 전체 단열재(73만 4600t)의 2.5%였지만, 2023년 6.8%로 늘었고, 올해는 9.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28년에는 11.2%에 달할 전망이다. PF 단열재 수요가 늘어난 배경은 ‘얇은 두께로 높은 단열 성능을 낼 수 있다’는 효용성이다. PF 단열재는 스티로폼(EPS) 단열재보다 열전도율이 35~45% 정도 낮다. 100㎜ 두께의 EPS 단열재로 낼 수 있는 단열 효과를 PF 단열재는 40~60㎜만으로 가능하다. 또 PF 단열재는 화재 시 불이 잘 붙지 않는다. 하지만 안전성 문제로 선진국에서는 PF 단열재 사용을 줄이거나 퇴출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국내에서도 안전성 논란에 불이 붙었다. 이중 핵심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포름알데히드’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18년 수행한 실내 공기질 조사에서는 PF단열재에서 0.209㎎/㎡·h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환경부의 건축자재 오염물질 방출 기준(0.02㎎/㎡·h 이하), 국토교통부의 건강친화형 주택건설 기준(0.015㎎/㎡·h 이하)을 각각 10배 이상 초과한다. 단열재의 안전성과 성능을 규정하는 국가 표준인 ‘KS M ISO 4898’에서는 포름알데히드 방출 기준을 최대 0.02㎎/㎡·h로 규정하고 있다. 2019년 한 언론이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과 공동으로 시험한 결과 PF 단열재에서 0.068㎎/㎡·h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의 2021년 연구를 근거로 “PF 단열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가 있지만, 실내 공기질에 미치는 영향은 낮다”고 봤다. PF 단열재에서 나온 포름알데히드 실내 농도가 공동주택 실내공기질 기준치 210㎍/㎥을 충족해 위험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값을 표면 방출량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0.054㎎/㎡·h에 달한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적용하는 허용 기준(0.02㎎/㎡·h)의 두 배가 넘는다. 강재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해당 실험은 확산 속도가 빨라질 수 있는 비가 오는 저기압일 때의 데이터를 삭제하고 평균을 낸 것”이라며 “평균이 아니라 10개 중 1개라도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면 부적합 판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부와 국가기술표준원은 올해 말까지 PF 단열재 시판품에 대한 특별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다.
  • 4-H 정신으로 키워낸 블루베리 스마트팜[제45회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

    4-H 정신으로 키워낸 블루베리 스마트팜[제45회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

    경기도4-H연합회 회장으로서 평택 연합회와 도·중앙단위 조직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교육과 행사를 주도해 4-H 조직 발전에 힘을 보탰다. 주한미군과의 교류, 팽성국제교류센터·나눔센터 자원봉사, 농산물 기부와 김치담그기 등 20여차례 이상의 공익활동을 비롯해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블루베리 스마트농업을 기반으로 스마트팜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화시설을 적극 도입해 농가 소득 증대와 첨단농업 확산에도 힘썼다. 드론 자격 취득 후 방제·방역 활동과 시민 대상 교육을 진행하며 기술 기반 봉사와 교육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했다. 두레생협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직거래 장터 참여, 카페·제과점 납품을 통해 판로를 다변화하고, 청년 농업인 네트워크도 강화했다.
  •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에 박윤영·주형철·홍원표 압축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3인으로 좁혀졌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9일 온라인 면접을 통해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주형철 전 대통령실 경제보좌관,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를 심층 면접 대상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후보 중 유일한 현직 경영진인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은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다. 위원회는 서류 심사와 비대면 면접, 외부 전문가 자문 결과를 함께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부문장은 30년 넘게 KT에 몸담은 내부 출신으로, B2B 기반 AI·클라우드·IDC 전략을 주도한 경험이 있다. AI 전환을 핵심 과제로 둔 KT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외부 출신인 주 전 보좌관은 SK텔레콤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직속 경제사회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에 ‘친정부 인사’로 분류된다. 홍 전 대표는 KT·삼성전자·삼성SDS 등에서 기술·보안·DX를 두루 경험한 ICT 전문가다. 최근 연쇄 보안 사고로 신뢰 회복이 과제로 떠오른 KT의 내부 상황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이사회는 오는 16일 심층 면접을 거쳐 연내에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하고, 최종 선임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이뤄진다.
  • KT 차기 CEO 후보 3인 압축…내부 안정·외부 쇄신 구도 뚜렷

    KT 차기 CEO 후보 3인 압축…내부 안정·외부 쇄신 구도 뚜렷

    최종 후보에 박윤영·주형철·홍원표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주형철 전 대통령실 경제보좌관,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3인으로 좁혀졌다. 당초 유일한 현직 경영진으로 유력 후보군에 꼽혔던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이 탈락하면서 내부 안정론과 외부 쇄신론이 더욱 뚜렷하게 부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16일까지 접수된 사내·외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비대면 면접을 거쳐 후보군을 압축했다고 밝혔다. 기업경영 전문성, 산업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을 기준으로 인선자문단의 평가 의견까지 종합 검토해 이날 최종 3인을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박윤영 전 부문장은 1992년 한국통신 입사 이후 기업부문장까지 오른 정통 KT 출신으로, 대규모 B2B 사업을 총괄하며 실적을 낸 내부 안정론의 중심 인물이다. 조직 운영 경험과 중장기 전략 이해도가 높아 AI·클라우드 중심의 전환기를 맞은 KT에서 실무와 전략을 두루 아우를 수 있는 후보로 평가받는다. 주형철 전 보좌관은 후보 7명 가운데 유일한 외부 출신이자 친정부 인사로 꼽힌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직속 경제사회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이어 현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경제2분과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대통령과는 경기연구원장 시절부터 정책 협력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경력 때문에 정권과의 소통력, 규제기관 조정 능력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반면 KT 안팎에서는 ‘낙하산 우려’가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것도 부담 요소로 지목된다. 홍원표 전 대표는 KTF, 삼성전자, 삼성SDS에서 기술·보안·디지털전환(DX) 사업을 두루 이끈 ICT 전문가다. 최근 KT가 연쇄적인 보안 사고로 신뢰 회복이 중요 과제로 떠오른 만큼, 보안 체계 구축과 기술 기반 리더십을 갖춘 인사라는 점에서 이사회가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KT는 최근 소액결제 사고, 고객정보 유출, 내부 보고 체계 부실 논란 등이 이어지며 국가 기간통신망 기업으로서의 책임성이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차기 CEO에게 글로벌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 능력과 조직 통제력, AI 기반 사업 전환을 이끌 미래 전략 역량을 핵심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16일 심층면접을 실시해 연내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임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뤄진다.
  • [서울광장] 대한민국 IT 보안 잔혹사

    [서울광장] 대한민국 IT 보안 잔혹사

    2025년은 한국 개인정보 보호가 완전한 실패를 기록한 해로 남을 것이다. 쿠팡에서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업비트에서 445억원 규모 해킹 사고가 났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에선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국민 대다수의 개인정보가 모조리 흔들렸다. 한때 세계가 부러워했던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이라는 위상은 허술한 정보보안 체계 앞에 무너졌다. 허술한 보안 체계는 잘못 꿴 첫 단추를 방치한 결과다. 한국은 개인정보를 ‘개인의 것’으로 본다. 따라서 개인이 사전동의 여부를 판단하고, 사고가 나면 피해자가 기업의 과실을 증명해야 한다. 2015년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해 손해액의 최대 3배까지 배상하게 한 법적 근거는 있지만 ‘고의·중과실 없음을 증명하면 면책’이라는 조항 덕분에 단 한번도 적용되지 않았다. 반면 유럽의 일반정보보호규정(GDPR)은 개인정보를 기업이 관리하는 자산으로 보고, 유출 사고가 나면 기업이 제대로 관리했음을 증명해야 한다. 이 체계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칠 기회가 한국에 있었다.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 논란 때다. 2010년 아이폰 등장 이후 인터넷익스플로러 브라우저에서만 작동하던 액티브X가 스마트폰에서 가동되지 않으며 일부 사이트의 스마트폰 접속에 문제가 생겼다. 2014년 액티브X에 막혀 해외 팬들이 국내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천송이 코트’를 직구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겼다. 이에 박근혜·문재인 정부 모두 이를 없애야 할 대표적 규제로 삼았다. 그러나 실제 공인인증서가 배타적인 법적 지위를 잃은 건 2020년 12월. 도입되고 21년, 문제가 발견된 뒤 11년이 걸렸다. 게다가 인증서 종류만 늘었을 뿐 개인정보를 개인이 스스로 지켜야 할 것으로 보는 관점의 ICT 보안 체계는 유지됐고, 공인인증서 또한 ‘공동인증서’로 이름이 바뀐 채 여전히 쓰인다. ‘갈라파고스 제도’인 공인인증서 폐지가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역설적으로 정답이 명확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액티브X 없이 SSL/TLS만 쓰면 풀릴 문제였지만, 이렇게 전체 보안체계 틀을 바꾸면서 액티브X 생태계가 무너졌다. 공인인증서 발급 기관, 보안 솔루션 판매 기업, 금융사와 공공기관의 보안 부서, 학계 연구진 모두에게 구조적 문제 해결이란 곧 사업 기반의 붕괴를 의미했다. 구조적 문제를 풀어야 공익이 실현되지만, 그 문제를 방치해서 부작용이 생길 때마다 해결할 일거리를 만드는 게 수백, 수천명의 집단적 사익에 부합했다. 결과적으로 전 세계는 SSL/TLS 통신 암호화만으로 보안을 담보하고 사고 시 기업이 책임지는 체계를 택했으나, 한국은 SSL/TLS 위에 각종 보안 프로그램과 인증서를 겹겹이 씌우는 방식을 유지했다. 언뜻 이중보안처럼 보이지만 사이트마다 강제 설치되는 프로그램들이 서로 충돌해 컴퓨터 성능을 떨어뜨리고 오히려 해킹 경로가 되는 역설을 낳았다. 또한 개인에게 보안 책임을 떠넘기는 체계는 정작 기업의 보안 관리 책임을 느슨하게 만들었다. 정보보안 문제 이전에 이미 같은 방식의 정책 실기가 있었다. 산아제한 정책이다. 현재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합계출산율 2.1명을 1983년에 이미 달성했음에도 정부는 이를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조직과 예산을 유지했다. 1996년이 돼서야 산아제한에서 산아자율로 전환했고, 2003년에야 출산장려 정책으로 바뀌었다. 합계출산율 목표 달성 뒤 20년이 지나서야 정책을 전환한 결과 한국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저출산 사회가 됐다. 개인정보 보호 체계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쿠팡 사태라는 재앙의 이면에는 보안 컨설팅, 법률 자문, 정책 연구, 대책 TF의 일감 생태계가 작동한다. 보안 체계를 싹 고쳐 글로벌 스탠더드를 도입하면 문제는 해결되지만 조직과 예산은 소멸된다. 그러나 이번에 드러난 부작용만 관리한다면 신규 예산은 또 마련된다. 부작용이 부작용을 낳고 그 부작용을 막는 대책이 또 다른 부작용을 만드는 악순환. 산아제한이 목표 달성 후에도 20년간 지속됐듯 한국은 돌이킬 수 없는 개인정보 유출 사회로 향하고 있다. ‘마누라 빼고 다 바꾼다’던 저력은 어디로 갔을까. 홍희경 논설위원
  • 양자전환산업협의체(QTI-C), ‘2025 양자전환QX 네트워크 포럼’ 통해 대덕특구 중심 양자전환 산업 생태계 구축·확장 본격화

    양자전환산업협의체(QTI-C), ‘2025 양자전환QX 네트워크 포럼’ 통해 대덕특구 중심 양자전환 산업 생태계 구축·확장 본격화

    이노폴리스벤처협회, 협의체 운영방안 발표…기술–산업–정책을 연결하는 ‘산업 허브’로 도약 추진 이노폴리스벤처협회(회장 조원희, 이하 협회)가 지난 12월 4일(목) 대전 오노마호텔에서 ‘2025 양자전환(QX)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하고, 양자전환산업협의체(QTI-C, 이하 협의체)의 향후 운영 방향과 산업 기반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전광역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지원하는 ‘양자컴퓨팅 양자전환(QX) 스케일업밸리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고, 정부·지자체·출연연 및 지역의 양자·ICT·소부장기업 등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협회는 이번 행사에서 ‘양자전환산업협의체(QTI-C) 운영방안’을 발표하며, 협의체가 국내 양자산업의 기술–시장–정책을 연결하는 산업 대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협의체는 2024년, ‘양자컴퓨팅 소부장 협의체’로 출범한 후, 2025년에는 양자컴퓨팅·센서·통신·보안 등 양자기술 전 분야를 포괄하는 산업협의체로 확대 개편됐다. 주요 운영방안으로는 ▲양자전환 포럼, 세미나 개최를 통한 대전 ICT·소부장기업의 양자전환 확산 및 산업 참여 가이드라인 제공 ▲초전도·중성원자·포토닉·이온트랩 기반 기술분과–기업 간 상시 소통체계 구축 ▲글로벌 퀀텀밸리와의 공동 협력 추진 ▲운영위원회 중심의 정책·의사결정 체계 고도화 등의 전략을 중심으로 양자전환 산업 생태계의 확장계획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협회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양자기술연구소의 성과 및 비전과 QX스케일업밸리 사업 성과 공유, QX기업의 핵심 전략기술 우수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2부 세션에서는 프랑스 양자컴퓨터 풀스택 기업인 콴델라코리아 김유석 대표의 글로벌 기업의 비전과 전략에 대한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오큐티·브라이트퀀텀·큐노바 등 대전 양자기업의 발표 등이 이어지며 지역 기업의 양자전환(QX) 전략과 시장 진입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협회 관계자는 “양자전환산업협의체는 산·학·연·관이 함께 움직이는 양자산업 네트워크로서, 기존 연구자 중심의 양자 네트워크 구조에서 벗어나 기업 중심의 자생형 생태계로 전환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라며 “향후 산업-연구계 간담회, 기술세미나, 글로벌 공동협력 프로그램 운영 등 정기적인 협의체 활동을 통해 지역 ICT·소부장기업의 양자산업 참여를 적극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수림문화재단, 예술x과학 융합 전시 ‘도파민 하이프’ 개막

    수림문화재단, 예술x과학 융합 전시 ‘도파민 하이프’ 개막

    ‘도파민’을 중심으로 예술과와 과학자의 협업.. 내년 4월 4일까지 김희수아트센터 수림문화재단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고등과학원(KIAS)과 함께 예술과 과학의 융복합 전시 ‘도파민 하이프(Dopamine Hype)’ 전을 12월 5일부터 2026년 4월 4일까지 개최한다. 김희수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수림문화재단의 ‘AVS(과학을 바라보는 예술가의 시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이어온 예술-과학 교차 연구의 확장된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에 현대인의 행동, 감정, 사회 구조를 움직이는 핵심 신경물질 ‘도파민’을 중심으로 예술가와 과학자의 협업을 통해 동시대적 문제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아울러 과도한 자극과 기대, 쾌락과 피로가 교차하는 사회적 현상을 포괄하는 은유로 기능하는 전시다. 정소영, 업체eobchae, 무진형제, 다페르튜토 스튜디오의 예술가 네 팀과 장재선(KIST), 최상국(KIAS) 두 명의 과학자가 전시에 참여하여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프로젝트의 과정에 함께했다. 정소영 작가는 ‘우리의 의식적 경험이 뇌의 예측 과정에서 비롯된다’는 관점을 조각·설치로 구현한 ‘We Predict into Existence’를 선보였다. 이는 도파민 순환이 욕망과 결핍, 선택의 조건을 어떻게 재조직하는지 탐구하는 작품으로, 자유의지가 뇌의 신호 과정과 어떤 관계를 맺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관람객들은 작품 속 QR 코드를 통해 장재선 박사의 뇌과학 릴스를 확인할 수 있다. 업체eobchae(김나희, 오천석, 황휘)와 양자물리학자인 최상국 교수가 협업한 ‘Gozo’는 양자물리학을 사변적 세계관으로 풀어낸 작업이다. 국제 정세의 불안과 신경계 기능 저하가 기술 환경 속에서 어떻게 감각의 변화로 이어지는지를 시각화했으며, 드론 전쟁, 기술 기반 시각성, 양자역학적 이미지들이 교차한다. 도파민 중독이 만들어내는 ‘감각의 마비’와 ‘지각의 재배열’을 복합적으로 제시하는 작품이다. 무진형제(정무진, 정효영, 정영돈)의 ‘긍지의 날’ 작품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재난 앞에서의 무력감과 자극적 쾌감의 이중성을 도파민의 양가성으로 해석했다. 2채널 영상과 드로잉으로 반복적 자극의 루프 안에서 내적 균형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다페르튜토 스튜디오의 ‘다페르튜토 스튜디오 – 머리·심장·배꼽·성기’는 관객 참여를 통해 중독이 개인의 행동 패턴을 넘어 사회적 구조로 확장되는 방식을 은유한다. 신체 기관의 반응을 매개로 정체성 형성과 감정 순환을 ‘연극적 기제’로 재해석한 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수림문화재단 관계자는 “도파민이라는 하나의 신경물질이 지각, 욕망, 사회 구조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입체적으로 드러내는 과정에서 예술가들의 감각적 해석과 과학자의 논리적 설명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한 현장을 마주할 수 있는 전시”라며, “수림문화재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고등과학원의 협력은 학제 간 융합이 지적·예술적 확장을 이끄는 방식을 보여주며, 예술과 과학이 새로운 통찰을 생산하는 대화의 장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는 매주 월~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 “내년 수출 7110억 달러 전망…반도체 호조세 지속”

    “내년 수출 7110억 달러 전망…반도체 호조세 지속”

    내년 한국의 전체 수출액이 7110억 달러(약 1047조 5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무역수지도 올해보다 흑자 폭이 확대되는 등 수출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5일 발간한 ‘2025년 수출입 평가 및 20206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1.0% 상승한 7110억 달러로 분석됐다.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3% 상승한 7040억 달러로 사상 최초로 7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한국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반도체가 올해보다 5.9% 증가한 18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는 올해 인공지능(AI) 중심의 수요가 견고하고, 메모리 가격의 상승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달까지 올해 반도체 누적 수출액은 1526억 달러로, 이미 지난해 세운 역대 최대 수출액 1419억 달러를 넘어섰다. 내년에도 빅테크 기업들의 AI 관련 투자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D램(DDR4 8Gb)는 올해 4분기 7.50 달러에서 내년 2분기 9.40 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반기계도 올해보다 2.8% 증가한 481억 달러로 예측됐다. 미국 관세 압박과 중국발 수요 감소 등 하방압력이 지속되지만, 해외 산업설비 관련 수주와 원자재가 및 물류비 안정으로 소폭 반등이 예상된다. 무선통신기기(5.4%), 디스플레이(2.9%), 가전(1.4%), 컴퓨터(7.8%) 등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은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올해보다 1.0% 감소한 712억 달러로 전망됐다. 한국산 미국향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돼 불확실성이 제거됐지만, 기저효과와 점진적인 미국 현지 생산 확대로 소폭 약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50% 고율 관세를 적용받고 있는 철강도 2.0% 감소한 296억 달러를 기록하며 관세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내년 수입은 0.5% 증가한 6330억 달러, 무역수지는 780억 달러 흑자로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상식 원장은 “한미 협상을 계기로 대미 수출 여건이 상당 부분 개선됐지만 내년 글로벌 교역 성장세가 매우 제한적”이라며 “미국 중간선거,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개정 가능성 등 여전히 복합적인 불확실성이 산재한 만큼 중동·아세안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K-콘텐츠 및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출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남동부권 소외론 안돼’···동부권 정치인들 강경 목소리

    ‘전남동부권 소외론 안돼’···동부권 정치인들 강경 목소리

    전남 동부권 정치인들의 동부권 소외론 반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남동부권 도의원들은 지난 3일 순천에 위치한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도가 추진하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중심의 공공기관 이전 논의는 전남 내부 불균형을 심화시킬 것이다”며 “동부권 소외를 중단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에 즉각 포함하라”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순천·여수·광양시,고흥·보성군 등 동부권 전남도의원 24명은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공공기관 157개 이전 계획에 동부권이 또다시 소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동부권은 1차 이전에서 단 한 곳도 유치하지 못했고 제조업 침체와 산업전환 압박까지 겹친 상황에서 2차 이전에서도 제외된다면 지역 격차는 돌이킬 수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도의원들은 “나주혁신도시는 이미 한전 등 에너지 공기업과 농어촌·ICT·식품 관련 기관이 집중돼 있고, 대형 연구시설과 AI 신산업까지 서부권에 몰리고 있다”며 “반면 국가 기간산업 벨트가 자리한 동부권은 현재 제조업 침체, 무역구조 변화, 산업전환 압박 등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부권을 1차 이전에 이어 2차 이전에서도 제외한다면, 전남 내부 불균형은 회복 불가능한 단계로 고착될 것이다는 설명이다. 도의원들은 동부권이 이전 대상 기관들과 가장 높은 정합성을 갖춘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이광일(여수) 부의장은 “연근해 어업과 수산 가공·유통이 집중된 동부권에 수협중앙회, 한국어촌어항공단, 해양환경공단 등 해양·수산 기관을 이전하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여수산단과 광양제철소가 위치한 동부권은 한국지역난방공사, 환경·안전 관련 기관이 탄소중립 정책을 실행하기에 최적지다”며 “여수·광양항은 한국공항공사 등 물류 관련 기관의 전략적 거점으로도 이상적이다”고 설명했다. 이 부의장은 “동부권의 산업적·지리적 가치는 국가 발전과 직결되는 만큼 더 이상의 지역 편증은 용납될 수 없다”며“공정한 발전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모든 정치·행정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내년 전남지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주철현(여수갑) 의원도 “전남도정이 목포 등 서부권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지난 6월 타운홀 미팅에서도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동부권 현안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전남 인구 절반에 가까운 동부권 주민들은 서부권에 비해 차별받는다거나 소외된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사실이 현재의 모습이다”고 소신을 밝혔다.
  • 이철우 경북지사 “베트남, 아시아서 가장 가까운 파트너” 현지서 교류 활동

    이철우 경북지사 “베트남, 아시아서 가장 가까운 파트너” 현지서 교류 활동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가 3박 4일간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박닌성을 방문, 이 지역들과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활동을 벌였다고 4일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2일 찐 쑤언 쯔엉 타이응우옌성 당 서기를 만나 지난 10월 발생한 태풍 피해 상황을 청취한 후 성금을 전달했다. 이어 타이응우옌대학교에서는 1000여명의 학생에게 경북의 산업 기반, 유학 제도, 지원 정책 등을 소개했다. 또 이 학교 학생들에게 한국어 학습 교재 300권을 기증했다. 3일에는 박닌성을 찾아 교육, 문화, 산업 등 다방면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내용의 우호 교류 재약정을 체결했다. 이 지사는 팜 황 썬 박닌성 성장에게 내년 중 경북 공식 방문을 요청하고 자매결연을 체결해 교류를 제도화할 것을 제안했다. 하노이에서는 현지 자문위원, 베트남 진출 기업인, 한국 대사관 및 경운대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 애로사항과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수출기업의 베트남 판로 확대, K-뷰티·농식품의 현지 마케팅 지원, 정보통신기술(ICT)·기계 부품 분야 협력 발굴, 베트남 청년 인재의 경북 산업계 취업 연계 등을 협의했다. 도는 이번 방문에서 인도 지원, 교육·청소년 교류, 산업·경제 협력, 제도적 협력 기반 구축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베트남은 경북도와 가장 가까운 아시아 파트너이며 이번 방문은 양 지역 간 협력을 실질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며 “청년 인재 교류, 산업 협력, 교육 연계 등 포스트 APEC 세계화 전략을 지속해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드라마 속 예술학교 학생의 삶, 은근 고달프네 [SNS 트렌드]

    드라마 속 예술학교 학생의 삶, 은근 고달프네 [SNS 트렌드]

    최근 소셜미디어(SNS) 틱톡을 중심으로 뮤지컬 시트콤 ‘빅토리어스’(VICTORiOUS)의 한 장면을 재현하는 트렌드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틱톡 등에 ‘Tori jumping on the table’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발이 등장해 음식 등을 마구 밟으며 점프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는 예술학교로 전학 온 주인공 토리 베가(Tori Vega)가 식탁 위로 뛰어올라 갑자기 노래와 춤을 시작하는 장면을 패러디 한 것이죠. 토리 베가 역을 맡은 배우 빅토리아 저스티스가 직접 틱톡에 패러디 영상을 올리며 이 트렌드에 탑승했습니다. 2010년대 하이틴 뮤지컬 드라마답게 지금은 느끼기 어려운 고전적이고 즉흥적인 연출 등이 팬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켰는데요. 이 드라마는 아리아나 그란데를 여러 배우들이 출연해 큰 인기를 얻는 등 하이틴 시트콤의 한 획을 그었다고 합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성과급 1억’ SK하이닉스, 일하기 좋은 기업 3위…1·2위는 어디

    ‘성과급 1억’ SK하이닉스, 일하기 좋은 기업 3위…1·2위는 어디

    기아가 억대 연봉과 탄탄한 복지를 앞세워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네이버 등 쟁쟁한 기업들을 제치고 직장인들이 꼽은 ‘일하기 좋은 기업’ 1위에 등극했다. 지난 2일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은 2025년 1~3분기 기업 평점을 토대로 ‘일하기 좋은 기업 Top 10’을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리뷰 수가 50개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총만족도, 급여·복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사내 문화 등 4개 항목을 5점 만점으로 평가해 산정했다. 1위에 오른 기아는 종합 점수 4.56점을 기록했으며, 특히 ‘급여·복지’ 항목에서 4.6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기준 기아의 평균 급여는 1억 3600만원에 달한다. 기아의 전 직원은 “성과급 많이 주고 차량할인 된다. 휴가가 많다”라고 평가했다. 기아에 이어 2위는 현대자동차(4.53점), 3위는 SK하이닉스(4.42점)가 차지했다. 현대자동차는 워라밸 항목에서 4.45점을 받으며 상위 10위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올해 직원 1인당 평균 1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SK하이닉스는 급여·복지 부문에서 4.63점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워라밸(3.85점)과 사내 문화(3.99점) 항목은 다소 아쉬운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에서는 5위에 오른 현대모비스(4.24점)를 포함해 상위 5개 기업 중 4곳이 제조 기반 기업으로, 제조업 전반의 근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대표 주자인 네이버는 4.41점으로 4위에 올랐으며, 삼성SDS(4.21점)와 SK텔레콤(4.2점)이 뒤를 이었다. 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4.18점)과 농협경제지주(3.98점)가 각각 8, 9위를 차지했고, 외국계 기업 중에는 한국필립모리스(3.84점)가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 단국대병원, 몽골에 ‘선진 의료기술’ 전파

    단국대병원, 몽골에 ‘선진 의료기술’ 전파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몽골 국적 의사 2명이 지난 11월 23일부터 12월 2일까지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몽골 의료진 진료 능력 강화와 한국-몽골 간 의료협력 및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충청남도의사회 초청을 통해 몽골 송기노하이르칸 보건센터(Songionkhairkhan district’s health center) 소속 의사 2명이 연수에 참여했다. 이들은 단국대병원 외과 수술실과 임상 현장에서 복강경 및 로봇수술을 참관하며 실질적 교육을 받았다. 단국대병원은 실제 수술 참관을 비롯해 외과 교수진의 의료기술 설명, 수술 프로세스 안내, 국내 의료제도 이해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연수에 참여했던 몽골 의료진은 “한국 의료진의 체계적 수술 시스템과 로봇수술 등 선진 의료기술은 매우 인상적”이라며 “습득한 기술과 지식을 몽골 현지 환자 진료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단국대병원은 의료취약국 의료진과 교류로 국제적 의료 네트워크를 넓히고, 이들이 현지에서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이번 몽골 의사 연수 프로그램은 한국 의료기술의 국제적 공유와 확대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세종로의 아침] K방산의 10년 전 결단이 주는 교훈

    [세종로의 아침] K방산의 10년 전 결단이 주는 교훈

    10년 전 국방부를 출입했을 때의 일이다. 2015년 당시 삼성그룹은 비주력 사업이던 방위산업 계열사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를 한화그룹에 매각했다.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가 된 두 회사는 사명 변경과 그룹 내 조정·분할 과정을 거쳐 각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그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으로 탈바꿈했다. 당시 ‘삼성맨’이었다가 한화그룹에 편입된 직원들은 뒤숭숭했다. 일부는 하루아침에 격이 낮아졌다는 자괴감을 느꼈다고 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글로벌 방산 시장의 떠오르는 강자가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 방산 수주 잔고(계약 후 납품 대기 중인 물량)는 3분기 기준 약 31조원으로 경쟁사들에 앞선다. 한화시스템의 방산 수주 잔고는 8조원 이상이다. 안정적 성장 기반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기 상품인 K9 자주포 및 ‘천무’ 다연장 로켓 등을 중심으로 한 육상 무기와 항공 엔진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를 시작으로,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도 뛰어들어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의 주도 기업이 됐다. 한화시스템 역시 위성 및 감시·정찰 등 방산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면 삼성은 당시 결정을 아쉬워하고 있을까. 삼성 인사들에게 물어본 결과는 “아니다”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휴대전화와 반도체를 팔아야 하는데, 무기를 생산하는 사업체를 보유하는 것은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빅딜’은, 열정이나 자신이 없는 사업까지 끌고 가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한 이재용 회장의 결단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이후 삼성은 전자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꾸준히 재편했고,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 등에 힘입어 내년도 영업이익이 1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신냉전’으로 인해 미국 등 서방과 중국·러시아 간 대립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미국과 중국 가운데 어느 한쪽 편만 들 수 없는 입장이다. 반면 한화는 사업 구조상 중국과 경쟁 구도에 있기 때문에 중국과의 거래가 중단돼도 큰 문제는 없다. K방산의 황금기를 여는 데 삼성과 한화의 산업 구조조정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불필요한 중복을 줄이고 열정과 집중이 있는 주체에 산업을 맡겼기에 가능한 성장이다. 자동차 산업 역시 구조 개편을 통해 체질을 바꿨다. 현대자동차는 기아 인수를 통해 내수 시장을 재편했고, 이후 전기차와 수소차 중심의 미래지향적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결국 우리 기업에 필요한 것은 시장 내 역할 조정을 전제로 한 산업 통합과 핵심 설비 중심의 고도화다. 석유화학 산업도 이와 같은 결단이 필요하다. 최근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대산 산업단지의 나프타분해시설(NCC) 통합을 골자로 한 첫 사업재편 계획을 제출했지만, 여수와 울산 산단에서는 업체 간 이해관계로 논의가 정체돼 있다. 하지만 중국에 이어 중동 산유국까지 설비 증설에 가세해 수익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그간 기업들이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구조조정은 기업 단독으로 이끌 수 없으며, 기업이 결단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된 법인세 인상 논의는 이와 정반대의 흐름으로 보인다. 기업에는 탄소중립을 요구하고 생산 설비 전환을 독려하며 낡은 산업 구조를 스스로 재편하라고 하면서도 동시에 세금을 올리겠다고 한다면, 누가 앞장서서 위험을 감수하고 변화를 선택할 수 있을까. 산업 구조조정은 단지 정부의 재정 지원뿐 아니라 예측할 수 있는 조세 제도, 규제의 일관성, 정책에 대한 신뢰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 기업에 필요한 것은 단기적 지원이 아니라 명확한 방향성과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이다. 하종훈 산업부 차장
  • [자치광장] 용산국제업무지구, 새로운 경제 심장

    [자치광장] 용산국제업무지구, 새로운 경제 심장

    지난달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서울코어’ 기공식이 열렸다. 오랜 지연과 중단을 반복해 온 정비창 개발이 마침내 본격적인 건설 단계로 전환되면서 용산의 미래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궂은 날씨 속에도 200여명의 구민이 참석해 용산 도약을 향한 기대와 열망을 보여 주었다. 용산서울코어는 최대 용적률 1700%, 100층 규모의 랜드마크와 입체 녹지를 갖춘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한다. 약 45만㎡ 부지에 마이스(MICE), 첨단 산업, 미래 교통, 스마트 물류, 주거·문화가 결합된 초대형 융복합 프로젝트다. 이는 단순한 개발이 아닌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국가 전략사업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념사에서 “용산서울코어는 서울의 향후 100년을 여는 출발점”이자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할 핵심 전략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용산은 서울 도심·여의도·강남을 잇는 국가 경제축의 중심이며 철도·공항·수변이 이어지는 서울의 핵심지다. 300만 2000㎡ 규모의 용산공원을 비롯한 자연환경, 주거 인접성, K콘텐츠 기반의 문화 인프라 등 글로벌 도시로 확장될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용산은 철로에 의한 지역 단절, 접근이 제한된 용산공원, 반복된 개발 지연 등으로 ‘중심이지만 중심이 아닌’ 상황에 머물러야 했다. 이번 기공식이 지닌 의미는 이 지점을 뒤집는 데 있다. 용산의 미래 가치가 비로소 제자리를 찾았다는 점, 구민들이 오랜 기다림 끝에 희망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용산서울코어는 구민의 삶을 바꾸는 생활 혁신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용산구는 행정 역량을 총동원해 행정절차를 최단기간에 완료했으며, 유관 기관과 협력해 종합병원·국제학교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종합교통대책 개선 용역을 진행해 대규모 개발로 인한 교통 혼잡에 대비했고, 신분당선 이촌역 경유 등 입체적 교통망 구축을 위해서도 정부와 적극 협의 중이다. 국제업무지구의 배후 지역인 용산전자상가 재도약 또한 미래 전략의 중요한 축이다. 용산구는 글로벌 기업의 연구·투자 생태계를 뒷받침할 신산업 단지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2024년부터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추진해 왔다.내년 지구 지정이 완료되면 전자상가는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중심지이자 글로벌 기업 유치의 핵심 거점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용산서울코어는 대한민국의 성장 전략이자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다. 이와 함께 현대 도심항공교통(UAM), 글로벌 예술섬(노들섬) 조성, 철도 지하화 및 상부 개발, 용산공원 개방 등이 결합되면 용산은 홍콩과 싱가포르를 대체할 새로운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심장으로 도약할 것이다. 도시 개발의 진정한 완성은 공간 변화가 아니라 구민의 삶 속에서 체감되는 변화다. 편리한 교통, 쾌적한 환경, 풍부한 문화시설, 늘어나는 일자리. 이 모든 변화가 구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전달될 때 용산서울코어는 비로소 그 완전한 의미를 갖는다. 용산구는 앞으로도 구민의 일상을 최우선하는 행정으로 지속 가능한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다. 용산의 변화는 이제 시작되었고, 그 변화의 길은 구민과 함께 완성될 것이다.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
  • 용산국제업무지구·전자상가 개발 본격화…“새로운 경제심장”

    용산국제업무지구·전자상가 개발 본격화…“새로운 경제심장”

    서울 용산구가 지난달 27일 열린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기점으로 용산의 새로운 시대를 공식 선언했다고 1일 밝혔다. 용산구 관계자는 “2013년 사업 무산 이후 12년 만에 다시 첫 삽을 뜨면서, 멈춰 있던 용산 개발이 계획 단계에서 실제 건설 단계로 전환된 역사적 순간을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용산서울코어’는 단순한 개발을 넘어 대한민국의 경제·문화 경쟁력을 높일 전략 거점도시로 조성된다. 약 45만㎡ 부지 위에 MICE(국제회의·전시), 첨단산업, 미래교통, 스마트물류, 주거, 문화시설이 집약된 복합도시를 목표로 한다. 용산구는 사업 재개 후 행정 절차 전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구역지정 이후 12개월 만에 사업시행인가 고시를 완료했다. 이는 보통 32개월 이상 걸리는 전국 평균 기간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또한 구는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종합병원·국제학교 유치를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아울러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혼잡을 대비해 종합교통체계 개선 용역을 진행하고 정부와 서울시에 교통 인프라 구축에 대한 대안을 전달했다. 국제업무지구 배후 핵심지역인 용산전자상가 일대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용산구는 이 일대를 AI·스타트업·콘텐츠 산업이 집약된 디지털 혁신 클러스터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AI·ICT콘텐츠산업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기공식을 두고 “용산국제업무지구가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심장이 될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생활 인프라 개선 등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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