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ICT
    2026-02-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354
  • [국내 첫 인터넷은행 나온다] 카카오 ‘카톡 인구’·KT ‘편의점 은행’ 승부수 통했다

    [국내 첫 인터넷은행 나온다] 카카오 ‘카톡 인구’·KT ‘편의점 은행’ 승부수 통했다

    친구와 카카오톡(카톡·모바일 메신저)을 하다가 며칠 전 봐 둔 고금리 예금 상품이 불현듯 생각났다. 모집한도가 정해져 있어 서둘러야 했다. 카톡으로 가입 신청을 했다. 그사이에 다른 친구는 카톡으로 급전 대출을 신청했다. 지방에 내려가더라도 편의점 GS25에 들러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29일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와 케이(K)뱅크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새롭게 선보일 ‘은행 풍경’이다. 일찌감치 ‘세 곳 중 한 곳은 운다’고 예측됐던 인터넷전문은행 승부는 3800만명이 쓰는 카톡과 전국 방방곡곡에 뻗어 있는 편의점 카드의 승리로 끝났다. 금융 당국은 ‘무점포 은행’인 이들 두 곳이 금융시장의 생태계를 바꿀 ‘메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지분 4% 소유 제한)를 담고 있는 은행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핵심 승부수는 ‘얼마나 많은 고객을 끌어올 수 있느냐’, 즉 얼마나 탄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지 여부였다.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카톡으로 380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가 단연 유리했다. ‘내 손안의 은행’을 표방한 카카오뱅크는 카톡 대화창 안에서 은행 업무를 보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의 지급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월렛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카톡으로 들어오는 결혼, 부고 메시지 등을 확인하고 계좌번호 없이도 바로 송금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다양한 멤버십 포인트와 이자·수수료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우리 동네 은행’을 표방한 K뱅크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기반으로 한 일본의 ‘세븐뱅크’를 벤치마킹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GS리테일의 전국 편의점 ATM 2만 3000여개와 공중전화 부스를 활용해 은행 일을 편의점 이용하듯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이자 상품’도 선보일 복안이다. 또 하나의 핵심 관심사는 중금리 대출 활성화다. 3000만명의 고객 이용정보와 자회사 BC카드의 2600만 고객 결제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K뱅크는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10%대 중금리 대출을 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G마켓과 옥션의 고객 정보 등을 활용해 신용등급을 100등급까지 세분화, 중금리 대출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인터파크컨소시엄은 고객의 소득과 부채, 지출 등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재무관리를 해 주는 ‘개인 맞춤형 금융비서’와 수수료 0%의 모바일 직불 결제를 사업모델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지만 논란이 됐던 대주주(대부업 계열 웰컴저축은행) 적격성 시비를 충분히 해소하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메기론’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 이미 기존 은행들의 ‘인터넷뱅킹’이 충분히 발달돼 있어 인터넷전문은행의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차별화되기 어렵다는 근거에서다. 이군희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은행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정보통신기업(ICT)의 추가 참여가 어렵고 (은행사업) 판도를 바꿀 참신한 서비스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금리 대출 상품은 인터넷은행에 특화된 사업모델이 되기엔 한계가 있다”며 “ICT 측면에서 차별화된 금융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인터넷은행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진화하는 사회공헌] KT, ICT융합 농촌 ‘기가 창조마을’로

    [진화하는 사회공헌] KT, ICT융합 농촌 ‘기가 창조마을’로

    KT가 지난해 10월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도에서 첫 삽을 뗀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는 지난 1년 동안 전국 곳곳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왔다. ‘기가 스토리’는 도서 및 산간 지역의 주민들이 기가(GiGA)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해 교육과 문화, 생활 등을 개선하는 KT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임자 기가 아일랜드’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가 처음 추진된 임자도에서는 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화상 강의 시스템을 통해 서울에 있는 외국인 선생님과 멘토링 활동을 하게 됐다. 주민들은 온라인 문화센터와 PC교육장 등에서 문화 강좌와 운전면허 이론 교육 등을 받고 있다. 특히 농민들이 스마트팜 시스템을 활용해 농작물을 재배하고 온라인 직거래를 시작한 후 지역 경제에도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ICT 융·복합을 통한 농촌 변화의 가능성에 주목해 KT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월 경남 하동 청학동에 ‘기가 창조마을’을 공동으로 추진했다. 관광정보 스마트폰 앱 ‘청학동’을 개발하고 KT가 구축한 비콘(Beacon)과 연결하자 외국인 관광객들의 청학동 여행이 눈에 띄게 편리해졌다. 지난달 21일 유엔 브로드밴드 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 공식 보고서에 국내 기업 사례로는 유일하게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KT는 해외에도 기가스토리를 전파할 계획이다. 지난 8일에는 국제이주기구 IOM과 글로벌 기가스토리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도 맺었다. 이주민, 난민 등 세계 곳곳의 이슈에 대응해 현지 정부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인력과 인프라를 지원하게 된다. 나아가 두 기관은 이를 개발도상국 발전 모델로서 활용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 반도체 소재 사업 진출 ‘최태원의 광폭 행보’

    반도체 소재 사업 진출 ‘최태원의 광폭 행보’

    SK가 반도체 소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8월 경영에 복귀한 최태원 회장의 ‘광폭 행보’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에너지, 통신 등 SK의 ‘5대 성장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SK㈜ 홀딩스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OCI가 보유한 OCI 머티리얼즈 지분 49.1%를 4816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24일 밝혔다. OCI 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태양광 등의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 가스를 제조·판매하는 반도체 소재 전문 기업이다. 이번 인수로 SK는 반도체 소재에서 완성품 제조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게 된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제조 기업과의 협력 관계가 중요한데, 반도체 제조 공정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공정 내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역할이 커지고 있다. OCI 머티리얼즈는 중국 등 해외 기업도 인수에 관심을 가져온 만큼 반도체 소재 핵심 기술을 국내 기업이 보유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SK는 설명했다. SK 측은 “OCI 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제조 등에 필수적인 삼불화질소(NF3)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업계에서는 OCI 머티리얼즈가 해외 기업에 인수될 경우 기술 유출과 가스 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고 밝혔다. 반도체 소재는 SK가 지난 8월 통합지주회사 출범과 함께 제시한 ‘5대 성장사업’ 중 하나다. SK는 반도체 소재·모듈을 비롯해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바이오·제약, 정보기술(IT) 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등 5대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해 2020년까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00조원과 세전이익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 회장은 경영 복귀 열흘 만에 46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CJ헬로비전을 인수하고 CJ그룹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번 OCI 머티리얼즈의 인수까지 성사되면서 SK의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영세업체 女근로자 43% “임신하면 퇴사”

    영세업체 女근로자 43% “임신하면 퇴사”

    여성인력 활용 가능성이 높은 직종으로 꼽히는 문화콘텐츠, 산업 연구개발(R&D), 정보문화기술(ICT) 분야에서 출산·육아휴직, 유연근무제 등 일·가정 양립과 여성 인력 경력단절 방지를 위한 제도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제도가 도입조차 되지 않거나 도입됐더라도 실제로 혜택을 받은 여성은 드물었다. 여성가족부는 24일 여성의 경력유지 및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모니터링 성과포럼을 개최해 분야별 정책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여가부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문화콘텐츠, 산업 연구개발, 정보문화기술 등 3개 분야가 다른 직종에 비해 여성인력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설문, 심층면접 등의 방법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3개 직종에서는 현재 여성고용률이 낮고 사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일·가정 양립정책 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인력 비중은 2012~2013년 기준으로 캐릭터 48.1%, 애니메이션 41.6%, 게임 26.1%, ICT 18.0%, 산업 R&D 13.8%로 조사됐다. 문화콘텐츠 분야는 여성 인력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지만, 5년 이상 꾸준히 경력을 쌓은 여성 인력 비중(20.9%)이 남성(38.4%)보다 낮았다. 특히 경력이 짧은 여성 인력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다 출산·육아휴직 등 제도적 기반조차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인력 가운데 68.7%가 미혼자였고, 임신한 이후에도 일하는 경우는 29.7%에 불과했다. 3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응답자의 43.2%가 ‘임신한 여성 인력은 모두 퇴사했다’고 답했다. 또 출산휴가 사용 일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16.0%가 ‘출산휴가 제도가 없다’고 답했고, 사업체 가운데 69.3%는 ‘육아휴직 제도가 없다’고 응답했다. 일·가정 양립에 대한 기본적인 제도조차 도입되지 않은 문화콘텐츠 분야와는 달리 연구개발, ICT 분야는 규모가 큰 사업장 위주로 제도 도입은 어느 정도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규모가 작은 사업장은 정책 도입이 더디고, 규모와 무관하게 실제 정책의 혜택을 보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자율출퇴근제 도입과 유연근무제 확산, 보육시설 확충 등을 정책과제로 제안했다. 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고용연구센터장은 “기업들은 장기간 육아휴직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재택근무나 원격근무 등 유연근무제 도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재취업 지원 등 정부 차원의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국내외 노트북 시장서 주목 받는 ‘㈜제이엔알쓰리디’

    국내외 노트북 시장서 주목 받는 ‘㈜제이엔알쓰리디’

    삼성과 LG, 애플 등 공룡 기업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고품질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주)제이엔알쓰리디(JNR3D INC)’가 화제다. 제이엔알쓰리디는 기존 제품처럼 규격화돼 생산되어 판매되는 제품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사양의 제품을 생산, 제공하는 업체로 유명하다. 지난 2011년 8월 창업 후 3D무안경 패널을 개발해 노트북에 장착,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IT업계의 새로운 유망기업으로 떠올랐다. 특히 공공기관에 ‘하이퍼(HYPER)’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 노트북과 데스크탑 PC는 높은 품질로 주목을 받으며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제이엔알쓰리디는 업계에서도 주목받는 수출주도형 해외시장 진출기업이다. 해외법인을 설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해외 수출과 ODA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호주, 캐나다, 이란, 인도네시아 등지에 하이퍼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반튼주 교육청과 MOU 체결을 맺고 컴퓨터 판매는 물론 교육과 기술개발도 진행해나가는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의 성과로 최근에는 R&D 부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 BI연계형 사업 선정 및 조달청 해외조달시장 진출기업(G-PASS)에 선정된 바 있으며,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설립 및 공장신축과 인도네시아 반튼 주 교육청과의 MOU 체결도 성사시키는 등 강소기업으로써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제이엔알쓰리디의 최영준 대표는 “현지교육청과의 연계는 다양한 ICT교육관련 사업을 펼칠 수 있어 의미있는 일”이라며 “향후 현지컴퓨터 운영체계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인도네시아는 워낙 경제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나라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제이엔알쓰리디는 또한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의 미국연방정부 조달벤더(SAM)등록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국내 방위사업청과 연계해 미연방정부, 공공기관 및 미 국방부에 신기술 제품을 제안함으로써 해외 B2G 사업의 판로 개척을 해 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에도 선정되며 기술집약형 기업의 발판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특허 출원을 통한 무형의 가치를 극대화 하고 있다. 최영준 대표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노력으로 전세계에 한국 IT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려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이엔알쓰리디 관련 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jnr3d.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택배·국제특송 강화해 우편사업 위기 넘겠다”

    “택배·국제특송 강화해 우편사업 위기 넘겠다”

    “택배와 국제특송 사업 강화로 우편사업의 위기를 돌파하겠습니다.” 24일 취임 100일을 맞는 김기덕(57) 우정사업본부장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우편사업에 대한 혁신 전략을 이같이 소개했다. 조선 말인 1884년 11월 설립된 우정총국이 효시인 우정사업본부는 당시 근대화의 상징으로 통했지만 전자우편이 편지를 대체하는 정보기술(IT) 시대를 맞으면서 우편 사업 축소로 위기를 맞고 있다. 김 본부장은 4년째 적자인 우편사업의 수익성을 보완할 신성장 동력 개발 임무를 안고 지난 8월 취임했다. 그는 취임 직후 지난 1년 6개월간 중단한 토요 택배 재개를 시작으로 택배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편·예금·보험을 3대 축으로 하는 우정사업본부 사업 중 택배는 우편부문 수익의 25%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업무다. 향후 정보통신기술(ICT) 시대를 맞아 배송 수요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 본부장은 “향후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로 믿을 수 있는 택배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편부문 내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국제특송은 우정사업본부가 이미 국내 업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추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등에서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산 제품을 사가는 해외 역직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면 수익을 확대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는 “중국 등 각국 우정청들과 2㎏ 이하 소량 국제특송 수수료를 낮추기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전국 도서산간 각지에 골고루 분포된 3500여개 우체국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이끌 비즈니스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미 우체국은 소상공인의 판로를 열어 주고 알뜰폰 판매를 대행하면서 수익을 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를 토대로 한 다양한 신규 사업을 발굴한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그는 “금융자금의 벤처투자를 확대하고, 우체국 물류 플랫폼 개방을 통한 제휴사업 확대로 중소상공·농업인의 판로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이처럼 우편사업 쪽 수익을 강화하면서 본연의 공공성도 지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성을 목표로 하는 은행은 도시 지역에 지점 90% 이상이 집중돼 있지만 우체국은 55%가 비도시 지역에 분포돼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김기덕 본부장은 제29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1987년 삼천포우체국장에 부임해 30년 가까이 우정사업본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우정맨’이다. 경북고와 서울대 조경학과를 졸업한 그는 우편사업단장, 서울지방우정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뒤 지난 8월 취임했다. 2001년 영국 켄트대에서 국제정치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매출 약 10조원(우편 2조 8000억원, 예금 2조원, 보험 5조 3000억원), 직원 4만 1000명의 거대 정부 조직인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다.
  • 온실가스 감축·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모색

    “개도국들이 (온실가스 등) 기후변화 대응을 부담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이) 에너지 신사업 산업모델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본회의에서 녹색기후기금(GCF)의 페루 과일 농장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저장장치를 활용해 온실가스는 줄이면서 24시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신기술이 담겨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측은 22일 “최근 저유가·저금리·저환율이라는 ‘3저’ 시대를 맞아 기업의 투자 여력이 확보됐다”면서 “지금이 에너지 신산업 투자를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에너지’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화두다. 오는 30일 신 기후체제를 논의하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를 앞두고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 분야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세계 곳곳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비롯해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저장장치 등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초기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7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신사업·기술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우리 산업의 강점으로 통하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이 집중 육성 대상이다. 다만 온실가스 감축 기조 강화에 따른 규제 위주의 정책은 기업 성장 잠재력 확충에 한계가 될 수 있는 만큼 ICT를 적용한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업계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5) 서부·동부·남부발전] 공기업 최초 범죄 과학수사 활용한 ICT 융합 감사 시스템 도입

    [공기업 사람들 (5) 서부·동부·남부발전] 공기업 최초 범죄 과학수사 활용한 ICT 융합 감사 시스템 도입

    한국서부발전은 태안발전본부를 비롯해 평택, 서인천, 군산 등 4개 발전단지에서 국내 총발전설비용량의 10%에 해당하는 전기를 만들고 있다. 지난 8월 충남 태안군으로 본사를 이전한 서부발전은 다른 지방이전 공공기관과는 달리 혁신도시가 아닌 개별 이전 대상으로 선정돼 군으로 이사를 했다. 지난해 자산은 8조 2000억원, 매출액은 4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100억원. 국내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서부발전은 누가 이끌고 있을까. 이공계 출신의 기술사이자 공학박사인 이송규(54) 상임감사위원은 대한기술사회 회장을 지낸 안전 전문가다. 공기업 최초로 포렌식(범죄 과학수사) 활용을 통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감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광주 인성고, 조선대 기계설계공학과 출신으로 연세대에서 정밀기계공학 석사를, 국민대에서 기계공학 박사를 했다. 정영철(57) 기획관리본부장은 한국전력공사 출신으로 재무와 국제금융 분야의 전문가다. 기획, 연료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섭렵, 폭넓은 식견과 경영 능력을 통해 지난해 공기업 경영정상화 우수 달성과 올해 임금피크제 조기 도입을 이끌어 낸 주인공이다. 부산 중앙고, 동아대 무역학과를 나와 미국 워싱턴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했다. 김동섭(58) 기술본부장은 40여년간 발전산업의 현장을 지켜 온 정통 기술 전문인이다. 국내 최초 석탄가스화 복합 발전 건설과 고효율 대용량 가스터빈 국산화 추진 등 발전산업 신기술 발전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국가품질상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대부속고, 서울과학기술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연세대에서 기계공학 석사를 했다. 김순교(53) 감사실장은 해박한 발전이론과 풍부한 현장 실무를 겸비한 엔지니어링 전문가이자 감사 실무 책임자다. 원칙 소신에 따라 공정하게 감사 업무를 수행해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는 평을 받는다. 부산기계공고, 충남대 기계공학과를 나왔다. 송재섭(55) 기획처장은 기획과 평가 업무의 달인으로 꼽힌다. 1986년 한전에 입사한 이후 줄곧 본사에서 근무하며 기획과 평가 업무를 맡아 왔다. 합리적인 성품과 소통 능력으로 부채비율 감축에 기여, 서부발전이 지난해 공공기관 정상화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부산 금성고, 부산대 법학과 출신이다. 경북대 행정학과 출신인 주병환(55) 관리처장은 공인노무사로 인사노무 분야에서만 20여년간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한전 노무처와 발전공기업 협력본부, 서부발전 노무팀장을 거치면서 3차례의 파업 수습과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주도했다. 문영수(56) 조달협력처장은 계약, 자재, 연료 분야 조달 전문가로 한양대 공학 석사를 취득하는 등 사무, 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 지식을 갖췄다는 평이다. 초창기 경영혁신팀장으로 ‘6시그마’ 도입 등을 주도했다. 신성고, 국민대 법학과를 나왔다. 이동백(56) 신성장사업처장은 철두철미한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라오스 수력발전사업 등 신재생 에너지 해외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하고 있다. 대구 대건고, 영남대 경영학과를 나와 고려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했다. 김남호(56) 발전처장은 한양대 대학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전력연구원, 본사 발전처에서 실무와 발전계획 업무를 쌓아 왔다. 국내 건설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종선(57) 건설처장은 1978년 한전에 입사한 후 청평양수를 시작으로 안양복합, 태안 7, 8 및 태안 9, 10의 건설과 시운전 업무를 담당한 전문 기술자로 엔지니어링 실장까지 지낸 서부발전의 대표적인 건설통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톨게이트 없는데 통행료 다 나오네

    국토교통부가 서울~세종고속도로를 ‘스마트 하이웨이’로 건설한다고 발표하면서 꿈의 고속도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도로대회 기술 분야의 화두도 단연 스마트 하이웨이였다.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수원IC부터 서울톨게이트(11㎞) 구간에서 일부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스마트 하이웨이는 말 그대로 똑똑한 고속도로를 말한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톨게이트 없이 통행료가 자동 계산되고 차 안에서 전방 교통 상황을 알 수 있는 시스템이다. 주변 교통 방해 요인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자동차 자율 운행을 돕는 시설도 갖춘 꿈의 고속도로다. 국책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도로기술, 자동차기술,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이 전제된다. 교통 체증을 막고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망 해외 기술 수출 분야이기도 하다. 스마트 톨링, 지능형 교통 정보 시스템이 주요 내용이다. 스마트 톨링은 톨게이트에서 정차하지 않고 시속 100㎞로 달려도 자동으로 차 번호판을 인식해 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이미 사용 중인 하이패스 기술에 차량 번호 영상 인식기술, 근거리 전용 통신기술 등이 활용된다. 통행료 정산을 위해 톨게이트 앞에서 속도를 줄이거나 정차하지 않아도 된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는 도로 상황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술이다. 전방의 주행 속도는 물론 고장 차량, 낙하물 발견 등의 돌발 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고속도로 곳곳에 설치된 통신기지국 및 레이더가 정보를 감지해 운행 차량에 알려주는 것이다. 눈과 비가 내리는 악천후에도 1㎞까지 감지할 수 있다. 여기에 자동차 자율 주행 장치를 돕는 기술이 더해진다. 정밀전자도로지도를 만들어야 하고 특수 차선, 특수 표지판도 개발해야 한다. 서울톨게이트부터 영동선 호법 분기점(왕복 80㎞)까지의 구간에서 시험을 거쳐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자율 협력 주행을 선보일 계획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The Best 시티] 서울 금천구 ‘2030 중장기’ 개발 사업

    [The Best 시티] 서울 금천구 ‘2030 중장기’ 개발 사업

    “‘G밸리’가 살아남는 방법은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뿜어내는 청년들이 이곳으로 찾아오게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한마디로 ‘벤처·창업 천국’을 만들어야죠. 지역발전의 원동력요? 뉴타운 재개발·재건축으로 발생하는 이익은 소수 토지주와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돌아가지 주민들에게 오지 않아요. 제조업에 기반을 둔 산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좋은 일자리가 생기고, 주민들도 살 수 있는 겁니다.”(차성수 금천구청장) 올해 스무 살을 맞은 금천구는 지난달 ‘2030 금천발전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대부분 지역 발전계획안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늘어나는 인구와 일자리가 기본. 여기에 북유럽 수준의 복지제도는 덤이다. 그런데 금천구가 발표한 중장기 발전 계획에 담긴 키워드는 인구절벽, 고용절벽, 기후위기, 식량위기 등 어두운 단어들뿐이다. 한마디로 유토피아의 환상은 없고 디스토피아를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2030 금천발전 중장기 계획에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지역의 기업인과 주민, 직능 단체 관계자들도 대거 참여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금천이라는 도시에 사는 주민들의 삶을 지키려면 현실과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면서 “2030 금천발전 중장기 계획에 이런 고민을 오롯이 담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제조업에 기반 둔 산업도시를 꿈꾸다 굴뚝 대신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서고, 산업역군으로 불리던 여공들 대신 말끔한 차림의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지만, 금천구 G밸리는 아직도 서울 제조업의 중심이다. 그 때문에 금천의 발전계획도 G밸리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차 구청장은 “제조업을 포기하면 위기가 닥쳤을 때 견디기 힘들다”면서 “지금 독일이 유럽에서 큰소리를 치는 것도 탄탄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경제구조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시와 금천구는 지난달 ‘G밸리 종합발전계획, G밸리 비상 프로젝트 2’를 발표했다. 먼저 정보통신기술(ICT) 등 지식기반산업이 밀집한 G밸리 1·3단지는 사물인터넷(IoT)을 매개로 융복합을 통해 제조업을 더욱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차 구청장은 “사물인터넷 시장이 날이 갈수록 커가고 있다”면서 “기업이 기술 개발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형 패션 아울렛이 모여 있는 2단지는 패션산업 메카로 키운다. 구 관계자는 “서울 외곽의 프리미어아울렛과 인터넷으로 옷을 사는 이들이 늘면서 도심 아울렛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현재 마리오와 W몰, 현대아울렛 등 빅3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이런 위기를 극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렛의 빈 곳 등을 이용해 신예 디자이너들이 패션쇼와 창업공간으로 이용할 방법도 마련하고 있다. 산업경쟁력 강화와 함께 근무환경 개선 작업도 추진된다. 구 관계자는 “현재 ‘공개공지 개선사업’을 통한 쉼터 조성, 옥상 녹화 및 텃밭가꾸기, 가로정원 등의 녹지공간을 G밸리 곳곳에 조성해 2018년까지 39곳 2만 1200㎡를 추가로 확충할 방침이다. ●공병·공군 떠난 자리 주민으로 채운다 G밸리만 있다고 도시가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구 관계자는 “인근에 주거·상업 시설이 전혀 없다 보니 퇴근시간이 지나면 도시 자체가 어두워진다”면서 “직장과 주거지가 근접할 수 있도록 지역에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의 확대가 절실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무리 서울의 변방이라 해도 금천구도 서울 안에 있는 만큼 땅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 때마침 공병부대와 공군부대 이전이 진행돼 확보한 땅들은 금천구에 또 다른 기회였다. 현재 도하부대가 이전한 12만㎡에는 롯데건설이 4400가구의 아파트를 짓고 있다. 구 관계자는 “G밸리 근무자들의 배후 주거지가 없었는데, 도하부대 부지가 개발돼 이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했다”고 말했다. 독산동 공군부대 부지 12만 5000㎡는 ‘사이언스 파크’로 개발된다. 구는 이를 위해 SH공사와 업무제휴 협약(MOU)도 맺었다. 공군부대 부지 개발은 국철 1호선(경부라인)을 따라 금천구의 발전 축이 완성된다는 의미다. 차 구청장은 “단순히 연구·개발시설을 밀집시키거나 산학단지를 조성하는 수준이 아닌 IT·소프트웨어 등 첨단산업이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판교는 민간 기업들이 모여 시너지를 낸다는 측면에서는 강점이 있지만, 신생기업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 시설 등은 부족하다. 우리는 이를 공공개발을 통해 해결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SH공사가 개발자로 참여한 것도 이 때문이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민간이 개발하면 수익성이라는 덫에 걸려 그 지역의 산업이나 경제에 필요한 시설은 빠지고 상업·주거시설만 빼곡하게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며 “금천구는 서울시와 협의해 이곳을 G밸리와 연계한 2030 서울형 창조경제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거환경 정비… 더이상 달동네는 없다 아직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바로 시흥대로 동쪽이다. 구 관계자는 “아직 독산동 일대는 외부에서 ‘달동네’로 부를 정도로 낙후되어 있다”면서 “이곳은 2000년대 중반 부동산 광풍이 불었을 때도 소외된 지역”이라고 털어놨다. 구의 복안은 G밸리의 활력을 시흥대로 동쪽으로 넘기는 것이다. 구가 독산동을 중심으로 주거환경 정비사업을 준비한 이유다. 차 구청장은 “G밸리에는 고소득층도 있지만 중산층·서민이 대부분”이라면서 “정비사업을 통해 이들에게 적합한 주거환경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시흥3동 박미사랑마을을 중심으로 저층 주거지 형태의 주거지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선 그린파킹과 쓰레기 공동화 시설, 보레·두레주택 패키지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현실화할 것이다. 차 구청장은 “금천이 서울의 중심은 아니었지만, 앞으로 서울 시민 경제와 산업발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면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사는 도시가 되기보다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국 기업가 정신 44점 ‘낙제점’

    한국의 기업가 정신이 낙제점 수준이다. 18일(현지시간) 암웨이가 발표한 ‘2015 글로벌 기업가정신 리포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업가 정신은 낙제점 수준인 평균 44점을 받았다. 조사대상 44개국(4만 9775명) 가운데 중·하위권인 28위에 그쳤다. 아시아 평균(64점)은 물론 세계 평균(51점)에도 크게 못 미친다. 한국은 ‘도전 의향’ 항목에서 비교적 높은 11위에 올랐으나 ‘실현 가능성’ 37위, ‘의지력’이 39위에 그쳐 순위를 끌어내렸다. 스타트업 도전에 대한 의지는 높으나 현실적인 어려움과 사회적 환경에 가로막혀 있다는 얘기다. ‘기업가정신 지수’는 개인이 스타트업(창업)을 시작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 ‘도전 의향’, ‘실현 가능성’, ‘의지력 등 3가지 세부 항목을 통해 ‘기업가로서의 잠재력’을 측정한다. 반면 인도와 중국은 각각 1·2위를 차지해 기업가 정신이 살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9점을 획득해 2위를 차지한 중국의 경우 정보통신기술(ICT)산업 발전에 따라 스타트업이 초기 자본 및 운영비 부담이 적은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기회를 찾음으로써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적었다. 19점을 받아 최하위를 기록한 일본은 경제 정책이 기업가정신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LS산전, 5년 연속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선정

     LS산전이 톰슨로이터 100대 혁신기업에 5년 연속 선정됐다.  LS산전은 19일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글로벌 컨설팅 그룹이자 통신사인 톰슨로이터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상패 수여식을 개최했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김진우 톰슨로이터 한국지사장을 만나 “LS산전은 연구개발(R&D) 혁신을 지속 성장을 위한 최우선 가치로 삼고 매년 매출의 6%이상을 이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적재산권(IP)는 기업의 기술경쟁력이자 혁신의 지표로서, 전 사업부문에 걸쳐 IP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톰슨로이터는 지난 12일 총 특허 출원 규모, 특허 승인 성공률, 영향력 등을 기준으로 세계 주요 기업의 혁신성을 평가해 2015년 세계 100대 혁신기업을 발표했다.  LS산전 관계자는 “올해 신설된 전력 분야에는 LS산전과 함께 세계적 에너지 기업인 알스톰 2개 회사만 선정 됐다”고 말했다.  LS산전은 지난 1월, 새로운 미션 ‘퓨쳐링 스마트 에너지(스마트에너지의 미래를 열어갑니다)’를 선포하고 정보통신(ICT)기술과 DC(직류)기반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스마트 전력 송·변전 분야 등에 대한 집중적인 R&D 투자를 실시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재계는 변혁 중 삼성] ‘이재용식 실용 경영’ 본격화

    [재계는 변혁 중 삼성] ‘이재용식 실용 경영’ 본격화

    삼성그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승계와 저성장 시대를 겨냥한 선제적 사업 조정을 위해 전자, 바이오, 금융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 이병철 선대 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시절에는 ‘크고 강하게’를 모토로 사업을 키워 왔다면 세계 경제와 경영 환경이 불투명해진 이재용 시대에는 ‘빠르고 유연하게’를 지향하는 성장 전략의 변화가 뚜렷하다. 17일 삼성에 따르면 최근 사업 재편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지난해까지 74개에 달했던 삼성의 계열사 수는 11월 현재 63개로 줄었다. 당장 두 번의 빅딜을 통해 화학 분야를 완전히 정리했다. 지난 8월 삼성종합화학, 삼성테크윈, 삼성토탈, 삼성탈레스를 한화로 넘기는 작업을 마무리한 데 이어 최근에는 롯데에 삼성SDI의 케미컬 부문,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을 넘기기로 했다. 두 빅딜을 통한 매각 대금이 4조원을 넘는다. 이 돈으로 전기차 배터리 등 전자 계열 쪽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 재편은 이 부회장 승계를 위한 지배 구조 개편과도 맞물린다. 지난 9월 1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통합 법인인 삼성물산이 공식 출범한 것이 대표적이다. 앞서 2013년 이 부회장이 대주주(25.2%)인 삼성에버랜드가 제일모직 패션 부문을 인수한 뒤 다시 삼성물산으로 합쳐졌다. 복잡하던 지배 구조는 ‘이 부회장→통합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명쾌해졌다. 삼성은 손사래를 치지만 전자 계열사의 추가 합병이나 비주력사업 매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당장 다음 빅딜 주자로 건설, 중공업 부문이 지목된다. 동시에 구글이나 페이스북처럼 해외 사업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이다.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기술을 보유한 루프페이,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사 마그나의 전기차 배터리팩 부문 등 전자 계열이 진행한 M&A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8건에 달한다. 최근에는 뉴질랜드의 가상현실(VR) 전문 업체인 8i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빠르고 유연하게’ 움직이기 위해 직접 개발하는 것보다 신기술 전문 업체를 사들이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이재용식 실용주의’라는 말이 나온다. 앞으로도 삼성의 미래 먹거리와 직결된 사물인터넷(IoT)과 VR을 중심으로 한 M&A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성장 전략 변화에 따른 ‘군살 빼기’식 조직 정비는 연말 인사에서 시작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0년 주력인 스마트폰 쪽이 호황을 누리며 폭발적으로 늘어난 부장급과 임원 1300명을 20~30%가량 감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다른 전자 계열에서도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핵심 연구 조직인 DMC(디지털미디어·통신)연구소는 인력 2000명 중 절반 이상을 각 사업부 개발팀으로 전환 배치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무 강도가 달라지고 연봉도 바뀌기 때문에 퇴사로 연결되는 인력이 상당 규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대 관심은 사장단 인사다. 이 부회장 체제 원년이 된 지난해 사장단 인사가 물갈이보다는 안정에 방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올해는 이재용 체제의 본격적인 출범을 위한 세대교체성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당장 60세 이상 사장단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다만 이 부회장의 승계 및 사업 재편을 주도하고 있는 최지성 실장은 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 실적에 따른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 원칙인 ‘신상필벌’도 적용된다. 스마트폰 실적 악화 이후 삼성전자 실적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TV 부문에서 지난해 사장 승진자가 나왔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인터넷모바일(IM) 부문에서는 3명의 사장이 퇴진했다. 올해 갤럭시S6와 노트5의 성적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관련 부문을 담당하는 신종균 사장의 거취가 결정된다. 신 사장은 내년 3월로 사내이사 임기가 끝난다. 한편 금융 부문은 생명, 화재, 증권 등의 계열사를 중심으로 자사주 매입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금융 지주 개편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시간은 90초”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시간은 90초”

    “내가 왜이러는지 몰라, 도대체 왜이런지 몰라” 혹시 유행가 가사처럼 이런 적 없나요. “요즘 나 왜이러지? 예전엔 안그랬는데, 성격이 이상해졌나?” 나이가 듦에 따라 어쩐지 자꾸 내가 아닌 내가 되어가는 느낌! 정말 왜 그러는 걸까.근데 나 자신만 그러면 그나마 괜찮다. 내남편, 내아내가 “왜저러지?“그렇게 말 잘듣고 예뻤던 내 아들딸들이 “요즘 왜그러지?” 이런 경험들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게 당사자들만의 문제 때문일까. 이는 바로 ‘호르몬’ 때문이란다. 호르몬을 이해해야 사람의 질병과 건강을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 나와 가족을 이해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거꾸로 말하면 호르몬을 이해하지 못하면 자칫 가족의 화목이 깨질 수 있다는 의미다.결혼한 지 10년, 20년 넘은 부부들. 예전 연애할 때처럼 지금도 설레는지? 아니면 그냥 편하고 가족같이 지내고 있지는 않은지? 중년들은 자주 피곤하고 근력도 없어지고 먹으면 뱃살만 나오는지 걱정되는 사람들. 이런 증상들이 뭘 잘못먹어서 그러는 걸까. 바로 우리몸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이런 현상들이란다. ‘ 호르몬 명의’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를 만나 ‘호르몬이 우리몸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 에 대해 궁금증을 속시원히 풀어봤다. ⇒ “호르몬 호르몬” 하는데 호르몬이 뭔가요?그리스어로 “흥분시키다, 불러일으키다”라는 뜻인데 성적인 의미라기보다 몸을 자극해 행동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우리몸의 장기인 간, 신장, 부신들은 고유의 대사기능을 하는데 어떻게 서로 기능을 서로 조율하게 되는 걸까. 바로 이런 시스템은 신경조직과 호르몬이 한다. 한마디로 호르몬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물질이다. 호르몬은 개인의 건강, 성격, 감정까지 좌우한다. 예를 들면, 컴퓨터 구성요소가 본체, CPU, 소프트웨어프로그램 등이라면 간, 심장 장기는 부품이고 피부, 근육은 외장본체, 복잡한 CPU는 호르몬으로 비유될 수 있다. 우리몸의 다양한 조직들은 이런 화학물질이 전해주는 신호에 의해 움직이는데 이런 신호전달의 중심에 호르몬이 있다. 생명신호를 전달하는 게 두개 시스템이 있는데 하나는 신경게이고 다른 하나는 내분비계다. 신경계의 시스템을 유선전화라고 한다면 내분비계는 멀리 있는 세포까지 신호를 전달하는 광대역 와이파이라 할 수 있다. ⇒ 우리몸에 중요한 호르몬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호르몬 종류는 약 4000가지로 추정한다.화학적 구조에 따라 크게 두 가지인데 단백질계와 스테로이드계로 나눌 수 있다.우리 신체에 중요한 호르몬으로는 크게 성장호르몬(남성여성 신체,노화방지), 남성호르몬(남성답게 만들어줌), 코티솔호르몬(부심에서 나오는 스트레스 호르몬. 생존하는데 필요), 갑상선호르몬(에너지 자동차 엔진만큼 중요), 감정조절호르몬(감정, 감각조절호르몬, 행복호르몬 세라토닌, 감각 감정호르몬 중 우울감, 스트레스, 충동 등 감정과 관련된 호르몬), 감각호르몬(미각, 시각 등), 성욕호르몬(종족본능), 식욕호르몬(과다하면 비만, 프랑스 패션모델 식욕호르몬을 거부하는 행위로 거식증을 유발함)이 있다. 최근 새로 발견돤 것으로는 허벅지, 지방, 간에서 나오는 호르몬이다. 허벅지에서 나오는 호르몬은 아이리스신이라 한다. 아이리스신 중 나쁜 지방은 백색지방으로, 좋은 지방인 갈색지방으로 바꿔주기도 한다. 간에서 나오는 헤파토카인 호르몬이 있는데 간에 지방이 끼면 헤파토카인이 잘 안나와 이게 부족하면 내장지방, 동맥경화가 생기게 되고 암, 치매 등 성인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 연인들이 첫눈에 반할 때 작용하는 호르몬이 있다는데?서로 원수집안데도 첫눈에 반한 로미오와 줄리엣, 바로 도파민호르몬 때문이다. 흔히 이성을 만나자마자 “사랑에 빠져버렸어”라고 얘기하는데, 통계적으로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시간은 90초에서 4분사이라고 한다. 이때 눈깜짝할새에 도파민이 분비돼 사랑에 빠지게 된다. 도파민은 이성을 마비시키는 호르몬이다. 도파민이 나오면 그 사람에 대해 호감을 느끼게 된다. 관습이나 도덕에 의해 나오는 게 아니라 어떤 사물에 대해 애착을 느끼게 되는 호르몬이 도파민이다. 예를 들어 충동구매, 인터넷 홈쇼핑 중독자도 도파민 호르몬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다. 지나치면 산만하며 감정기복이 심할 경우도 생긴다. 그다음에 사랑이 더 깊어지면 페닐에틸아민이 나오는데 이 수치가 높아지면 사랑하는 이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퐁퐁 솟아나게 된다.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렛을 주고받는데 이 초콜렛 성분이 비슷한 효과를 낸다. 이렇게 사랑이 더욱 깊어지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상대와 포옹, 키스 등 만지고 싶은 신체접촉을 했을 때 호르몬이 급격히 늘어난다.한마디로 사랑을 하면 “열병”을 앓는 이유가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도파민과 페닐에틸아민, 그리고 옥시토신, 또 하나 엔돌핀이 분비돼 일어나는 현상들이다. ⇒ 근데 첫눈에 반했던 사랑이 왜 꺼지는 걸까요. 남녀가 사랑에 불같이 빠져지내다가 시간이 지나면 언제그랫냐는 듯 일순간 꺼지는 건 사랑의 유통기한이 있다는 얘기다. 사랑은 뇌와 호르몬의 교환상호작용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처음 느꼈던 짜릿한 순간들이 시간이나 과정에 호르몬의 반감기가 있다는 사실이다. 사랑에 빠져 사랑이 유지되다가 18개월에서 30개월이 지나면 이런 호르몬의 영향력이 줄어든다. 흔히 얘기하는 사랑의 콩깍지가 벗겨진다. 근데 남성이 여성보다 이런 반감기가 빠르단다. 2년마다 사랑의 배터리가 방전되면 재충전을 해야 한다. 이럴 땐 헤어스타일을 바꾼다거나 집안분위기를 바꿔보고 가끔 여행도 시도해보고, 회사근처로 불러 외식도 한번씩 해주는 게 효과적이다. ⇒ 우리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와 관련된 호르몬은?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몸은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아드레날린 등 교감신경호르몬이 분비된다. 심장이 빨리 뛰고 손이 축축해지고 얼굴이 붉어지는 등 신체변화가 나타난다. 스트레스 호르몬에는 에피네피린이라는 호르몬이 있다. 이런 호르몬들은 스트레스를 이겨내려고 만들어지는 호르몬인데 이것이 과장되면 스트레스가 된다. 흔들다리 증후군이라고 해서 흔들다리에 있으면 스트레스로 호르몬이 나오기도 한다. 코티솔호르몬은 여러 스트레스에 대항할수 있도록 화학적 반응이 일어난다. ⇒ 성장호르몬, 청소년뿐 아니라 60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요?성장호르몬은 일반적으로 수면, 운동 등으로 아이들 키크게 하는 신체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근데 성인들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나이가 들면서 팔다리가 점점 가늘어지는데 복부는 지방에 쌓이면서 D라인이 되는데 바로 성장호르몬이 주범이다. 뇌하수체서 만들어지는 성장호르몬이 몸안서 평생 분비되는데 그 양이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여성은 50대에, 남성은 40대부터 노화가 온다. 이때 남성,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면 지방을 주목해야 한다. 남성엔 근육을 발달시키고 지방을 빼게 하는데 40대 초반부터는 근육이 줄어들고 지방이 늘어나게 된다. 그래서 남성들이 나이가 먹으면 배가 나오게 된다. 성장 호르몬을 키크는 데만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성장호르몬은 20대부터 줄어들게 되는데 10년마다 14.4%씩 감소한다. 60대가 되면 20대최고치의 절반도 안되며 70대에는 5분의1이하로 뚝 떨어지게 된다. ⇒ 대한민국은 커피공화국인데 커피가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은.코티솔 호르몬은 스트레스를 대항하는 호르몬이다. 커피같은 음식을 자주 접하는 것을 피해야 된다. 커피는 하루 권장량이 2잔이다. 커피를 과다하게 마시면 카페인 때문에 가슴이 메스껍고 두근거리는 현상도 있다. 카페인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오면 혈압, 맥박이 올라가게 된다. 커피가 호르몬을 교란시킨다. 외부환경에 무섭게 느껴지는 것도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액 순환에 장애가 와서 소화도 안되고 머리카락도 빠지게 된다. 커피를 많이 마셔서 카페인이 하나의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메스껍고 속이 안좋은 사람처럼 말이다. ⇒ 숙면을 못하는 게 호르몬 때문이라는데 어떻게 해야 잠을 잘 잘 수 있나.수면호르몬은 멜라토닌인데 송과선에서 나오는 거다. 재미있는 건 멜라토닌은 낮에 30분 이상 햇볕을 쐬어야 잘나온다. 낮과밤을 인식하게 해주는 호르몬이다. 우리 주변의 밝기가 일정수준으로 떨어지면 송과선에서 멜라토닌이 분비되고 성정호르몬뿐만 아니라 밤중에 나오는 여러 호르몬의 분비가 일어난다. 개구리의 피부색깔을 바꾸는 호르몬이다 해서 멜라토닌이라 불린다. 잠을 못잘 때 다크서클이 생기는 건 멜라토닌이 나오지 않아서다. ⇒ 흥미로운 호르몬 어제는 ‘터프가이’ 오늘은 ‘꽃미남’ 이 좋다?한 실험결과 배란기 직전의 여성은 남자다운 얼굴을 선호하고 배라기후에는 여성스러운 남성을 더 좋아한다. 임신할 때는 남자다운 인상을 선호하고 비가임기에는 남성호르몬이 적게 나오는 자상하고 사랑스러운 꽃미남 타입을 좋아한다는 심리란다.남자는 약지가 길고 여자는 검지가 길어야 선남선녀라고? 일반적으로 남성은 약기보다 검지가 길다. 반대로 여성은 검지가 약지보다 기다란데 약지는 테스토스테론, 검지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이라 볼 수 있다. 또 남자가 여자보다 주차를 더 잘하는 건 우뇌에 공간을 인지하는 방향감각과 공간감각이 더 뛰어나다. 건축이나 엔지니어링 분야에 남자가 많은 게 이 때문이다.⇒ 건강검진 시 꼭 체크해야 할 호르몬검사가 있다면. 호르몬은 병이 발생되기 이전에 위기상황의 구조신호를 보낸다. 미리 알면 건강을 지킨다. 오히려 늦으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직장 건강검진에서 반드시 호르몬검사를 해야 한다. 남성갱년기, 여성갱년기 생애 주기별 시점에 호르몬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 미래의 의료는 4P라고 한다. ”Personality, Prevention, Prediction, Participation"으로 개별적으로 맞는 치료를 해줘야 한다. 만약 이런 것들이 미리 제시되지 않는다면 일반인들이 근거없는 의료기기나 약물 복용에 빠질 수 있다. 우리 건강검사 항목이 너무 정형화된 방식에서 벗어나 좀 더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남성호르몬 치료제로 먹는 약, 주사약으로 다양한 제제가 나와 있듯이 더 다양한 호르몬의 세계를 국민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호르몬 관리를 잘하는 방법은. 식사로 조절하는 게 좋다.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높이는 주사 같은 걸로 해결하는 건 조심해야 한다. 식사때 당지수가 높은걸 피하고 흰쌀, 설탕, 밀가루음식이 대표적이다. 음식에 트랜스지방, 액상과당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잘 살펴보고 많은 건 피하라. 또 과일은 사과가 좋고 딸기나 수박은 많이 먹는걸 삼가야 한다.이왕이면 호르몬에 좋은 음식을 먹어라. 남성은 견과루, 토마토, 부포화지방산이 많은 보신탕, 추어탕, 장어가, 여성은 석류, 콩 등이 호르몬에 도움이 된다. 두 번째 운동을 하려면 제대로 해라.유산소운동을 30분이상 해야 하고 이내는 별 운동효과 없다. 근력운동은 적당하게 하고 이틀에 한번씩 20분정도로. 덤벨이나 아령보다는 자전거타기, 걷기, 다리들어올리기운동을 하는 게 좋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도 술, 담배, 커피보다도 음악을 감상하는게 좋다. 스트레스를 떨어지게 하는 것으로 충분한 꿀잠을 자라. 일상 먹는 약물들 조심해야 한다. 호르몬의 균형을 깨는 걸 조심하라. 약물의 오남용을 경계해야 한다. ⇒ 국민건강을 위해 꼭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라고 권하고 싶다. 동기부여를 하면 좋다는 말이다.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도파민은 성공 전의 갈망과 기대감으로 인해 성취 이전에 훨씬 더 분비량이 많아진다는 사실이다. 결국은 새로운 사람, 새로운 경험, 새로운 일을 하면 지치고 힘든 게 아니라 오히려 사람에게 도파민 분비가 증가되어 동기부여가 된다. 늘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경험을 공유하라. 한사람의 우주가 집-회사-병원 3개뿐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여기에 취미, 봉사활동 등 5개, 10개나 되는 사람도 있다. 한 사람, 한사람 모두가 우주라면 여러 사람을 만나고 교류하는 것이 또 하나의 에너지를 갖는 자원이다. ■ 호르몬 명의 안철우 교수는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1985년 용산고, 1991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의학과 박사를 받았으며 2002년부터 연세의대 내과학교실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당뇨병센터장과 더불어 혈관대사연구소장, 의생명연구센터 소장 등을 맡고 있다. 안 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호르몬 치료 명의다. 특히 제2형(후천성) 당뇨병 연구와 치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당뇨 환자의 정맥을 통해 주사, 혈당을 조절하는 방법을 개발 중이다. 이 치료법은 당뇨 환자의 복부에서 지방을 5g 정도 채취한 다음 중간엽 줄기세포를 분리해 인슐린 호르몬을 분비하는 췌장 세포로 분화시켜 되돌려주는 방법이다. 안 교수는 동물실험 결과 이 치료법의 효과를 확인했다. 내년부터는 사람을 대상으로 본격 임상시험연구에 착수한다. 안 교수는 모바일 인터넷 기반 사이버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한 당뇨병의 지속적인 관리 및 홍보를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당뇨병은 어떤 질환보다 환자의 자기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안 교수는 매일 진료상황을 자상하게 설명하는 방법으로 내분비 호르몬 이상 환자들과 깊은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 그동안 진료경험을 토대로 호르몬 관련 질환을 설명한 ‘아! 이게 다 호르몬 때문이었어?’(지식과감성)를 대화하듯이 구어체형식으로 알기 쉽게 펴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한국형 스마트팜 수출 유망 상품으로 키운다

    한국형 스마트팜 수출 유망 상품으로 키운다

    정부가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팜’을 확산시키기 위해 팔 소매를 걷어붙였다. 자유무역협정(FTA) 확대와 쌀 시장 개방의 파고를 스마트팜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농산물 수출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2만 7000명 고용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팜 기기와 농업용 ICT 기기를 수출 유망 상품으로 키우기로 했다. 스마트팜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86억원에서 내년 149억원으로 73% 늘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부 기업들이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으로 스마트팜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마트팜 보급이 확산되면 스마트팜 관련 기업과 컨설턴트, 연구 분야 등에서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 개발도 속도를 낸다. 농촌진흥청은 출연연구원, 민간기업 등과 협업해 지난 6월 참외와 수박 재배용 스마트 온실을 개발했다. 연말까지 딸기와 오이 등의 스마트팜 개발을 끝내고 내년에 토마토 모델을 내놓기로 했다. 스마트팜 기기의 표준 규격도 마련된다. 그동안 센서나 온실 제어기 등의 부품 규격이 업체별로 달라 호환이 안 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농식품부는 2017년부터 스마트팜 기기의 표준 규격과 검·인증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스마트 팜 소프트웨어 국산화 작업도 병행한다. 내년 토마토를 시작으로 2017년 파프리카, 국화, 딸기 등 작물별로 최적의 생육 관리를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계획이다. ICT 전문 농업인 8000명, 지도인력 200명, 전문 컨설턴트 120명 등 스마트팜 전문 인력도 키운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FTA 확대와 농촌 고령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업에 우수한 ICT를 접목한 스마트팜 확대가 필수적”이라면서 “앞으로 영세 농민들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스마트팜 지원을 늘리고 연구개발(R&D) 예산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스마트폰 이용 파프리카 키우니 年소득 2.5배 늘었어요”

    “스마트폰 이용 파프리카 키우니 年소득 2.5배 늘었어요”

    #1 전북 김제에서 파프리카를 키우는 유태신(66) 유연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엔저로 일본 수출에 타격을 입었다가 온실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팜을 도입하니 소득이 오히려 2.5배로 늘었다”면서 “안방에 앉아서 스마트폰으로 온실을 관리할 수 있어서 여가 시간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2 경기 안성에서 돼지를 기르는 설재식(68) 고바우농장 대표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사료량을 관리해 사료비를 15%가량 아끼고 있다”면서 “사료를 제때 정량 주니까 돼지 출하량도 16.5%나 늘었다”고 좋아했다. 최근 농촌에 ICT 바람이 불고 있다. ‘스마트팜’이다.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의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환기, 난방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시설을 달아서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농장을 관리할 수 있다. 고령화된 농촌에서 노동력은 줄이고 농가 소득은 올려 주는 효자다. 유연영농조합은 2013년 스마트팜을 도입했다. 파프리카가 자라는 데 가장 적합한 환경을 유지해 주는 시설복합 환경 제어 시스템을 온실에 설치했다. 스마트팜으로 바꾼 뒤 수확량은 33% 늘고 난방비는 절반으로 줄었다. 연 소득도 10a당 1294만원에서 3179만원으로 곱절 넘게 늘었다. 정부도 스마트팜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7년까지 비닐하우스와 온실 4000㏊에 스마트팜을 보급할 계획이다. 시설이 현대화된 비닐하우스와 온실의 40%가 스마트팜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축산 농가 700호(전업농의 10%)와 과수원 600호(규모화 농가의 25%)도 스마트팜으로 바꾼다. 스마트팜을 도입하려는 농민은 시·군·구청 농림사업부에 신청하면 된다. 정부 지원금도 나온다. 시설원예와 과수원은 최대 2억원, 축산 농가는 5억원까지다. 시설원예와 과수원은 중앙정부에서 비용의 20%, 지자체에서 30%를 대 준다. 나랏돈을 2.5% 저리로 30%까지 빌려준다. 농민 부담은 20%다. 통상 온실 5동(1000평)을 스마트팜으로 바꾸려면 2000만원이 필요한데 농민은 400만원만 내면 된다. ICT 기기가 낯선 농민들도 쉽게 스마트팜을 설치·운영할 수 있다. 스마트팜 도입을 신청하면 정부에서 전문가를 농장에 파견해 적합한 스마트팜 모델을 추천하고 컨설팅을 해 준다. 경기,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세종 등 8개 지역의 스마트팜 현장지원센터에서 기술 지도와 시설·장비 애프터서비스도 지원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15 한국PR대상에 KT ‘기가 스토리’

    한국PR협회는 2015년 한국PR대상에 KT의 ‘기가 스토리’를 선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기가 스토리는 KT가 도서 산간지역에 초고속 통신 인프라와 지역 맞춤형 정보통신기술(ICT)을 제공해 통신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등 KT의 사업적 효과를 거둔 광고 활동으로 평가됐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다.
  • 디카프리오, 다이아몬드 ‘창조’ 기업 투자…이유는?

    디카프리오, 다이아몬드 ‘창조’ 기업 투자…이유는?

    지난 2006년,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지역 ‘다이아몬드 분쟁’의 실상을 고발하는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에 출연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이번에는 다이아몬드를 ‘창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캐나다 벤처기업에 투자하기로 결정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캐나다 기업 ‘다이아몬드 파운드리’(Diamond Foundry)는 인조 다이아몬드가 아닌 진짜 다이아몬드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기업으로, 자신들의 다이아몬드가 현재 유통되고 있는 이른바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대체하게 되길 원한다고 말하고 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분쟁 다이아몬드’(conflict diamond)라고도 불리며, 시에라리온 등 아프리카 일부 분쟁국가에서 채굴, 불법 거래되는 다이아몬드를 뜻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주연을 맡아 분쟁 다이아몬드의 실상을 알리는데 일조한 것은 물론 그 외에도 해당 다이아몬드 산업에 반대하는 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라리온을 포함해 블러드 다이아몬드가 생산되는 여러 국가들에서는 다이아몬드 채굴·개발 권한을 두고 무력충돌이 일어나는가 하면 어린 아이들이 위험한 다이아몬드 채굴작업에 강제 동원되고 군벌이나 반군 조직이 다이아몬드 밀거래 대금을 군자금으로 사용하는 등 다이아몬드에 관련된 수많은 문제가 발생해왔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생산국들과 여러 비정부기구는 함께 논의 끝에 ‘킴벌리 협약’을 만들어 분쟁지역 다이아몬드 및 원산지 미확인 다이아몬드의 유통을 금지하는 방안을 내놓았고 2002년 유엔은 이를 공식 승인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한계로 인해 다이아몬드 분쟁은 근절되지 않고 있으며, 서구권의 매우 높은 다이아몬드 수요도 그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다이아몬드 파운드리는 자신들의 제품으로 서구권 다이아몬드 수요를 충당해 이 같은 문제의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으리라 주장한 셈이다. 미국 태양열발전기술 개발기업 ‘나노솔라’(Nanosolar)의 창립자이기도 한 마틴 로쉬하이젠이 설립한 기업 다이아몬드 파운드리는 이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이외에도 에반 윌리암스 트위터 대표이사, 제프 스콜 전(前) 이베이 대표, 앤드류 맥컬럼 페이스북 공동창립자 등 여러 유명 인사들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에 따르면 다이아몬드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식물을 기르는 과정과 유사하다. 이들은 얇은 자연산 다이아몬드 원석 조각을 일종의 ‘씨앗’처럼 사용해 그 위에 새로운 원자 층을 입혀 다이아몬드를 ‘길러 내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 때 씨앗으로 사용한 다이아몬드는 다시 다른 다이아몬드를 길러내는 작업에 재활용 될 수 있다. 이들은 비록 해당 기술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드러내지 않았으나, 자연산 다이아몬드 조각 위에 원자를 직접 흡착시킬 수 있는 새로운 플라스마(이온핵과 자유전자로 이루어진 집합체로, 고체·액체·기체와 더불어 제4의 물질상태에 해당한다) 물질을 개발해냈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이 기업은 최대 9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보석들은 국제적 영향력을 지닌 보석감정기관인 전미보석감정원(GIA)의 품질검증까지 거쳤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제품 가격은 기존 다이아몬드보다 비싸진 않겠지만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예정이다. 다이아몬드 파운드리는 “우리 제품은 땅에서 채굴된 일반적 다이아몬드와 마찬가지인 순수한 다이아몬드다”며 “이에 더하여 도덕적, 윤리적으로 순수한 다이아몬드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고급車 글로벌 시장 4년 뒤 1000만대…제네시스 5년간 신차 6종 투입 승부수

    고급車 글로벌 시장 4년 뒤 1000만대…제네시스 5년간 신차 6종 투입 승부수

    현대자동차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급성장하고 있는 전 세계 고급차 시장에서 어떤 전략을 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와 현대차 등에 따르면 전 세계 고급차 시장은 올해부터 연평균 4% 성장해 2019년 10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고급차가 차지하던 비중도 지난해 10.9%에서 2019년에는 12.1%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대중차의 연평균 증가율이 3%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고급차 시장의 증가율이 대중차보다 다소 높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고급차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30억 유로(약 3조 7200억원)를 투입해 현재 독일 내 공장 설비 현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BMW는 영국 생산공장에 7억 5000만 파운드(약 1조 3200억원)를 투자했다. 렉서스는 미국에서 판매 차종을 확대하는 동시에 캔터키 공장에 라인을 신설해 ES350의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2019년까지 5년 동안 240억 유로(약 3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고 스웨덴의 완성차 업체 볼보는 2018년 가동을 목표로 연산 12만대 규모의 미국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초부터 2020년까지 총 6종의 제네시스를 선보이고 인간 중심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고급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대형 럭셔리 세단(2세대 제네시스), 초대형 럭셔리 세단(G90·국내명 EQ900), 중형 럭셔리 세단, 대형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이다. 제네시스는 시장에서 조기 안착을 위해 6종의 모델 이외에도 다양한 파생 모델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이 같은 제네시스의 청사진이 현실화하면 국내에서 상당한 투자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연구개발과 디자인, 생산, 판매, 서비스 등 모든 부문에서 다양한 혁신이 기대된다. 제네시스는 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간결하고 편리한 고객 경험’이라는 가치를 더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차량 운행 시 운전자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지능형 안전,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 주는 직관적 편의기술, 단절이 없는 통신의 연결성 등 최근에 내놓은 제네시스의 브랜드 방향성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목표다. 중장기 계획으로는 거점의 차별화, 인적 서비스 차별화, 서비스 경험 차별화를 추진해 제네시스를 구매하는 고객의 경험을 모두 바꾼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대형 최고급 세단 시장은 수입차가 주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최고급 세단 S클래스는 지난 1~9월 7921대가 판매됐지만 G90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에쿠스는 4077대 판매에 그쳤다. BMW코리아는 지난 10월 신형 BMW 7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사전계약 1000대를 기록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화장품·신약 등 차세대 수출품 육성

    정부가 극심한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화장품, 신약,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초고속반도체메모리저장장치(SSD) 등 신규 수출 유망 품목들의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한다. 중소·중견 수출 기업에 대한 무역보험료 할인 지원폭은 현행 30%에서 50%로 대폭 확대하고 다음달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해외 바이어 500개사, 국내 기업 2000개사가 참가하는 초대형 수출상담회도 추진한다. 정부는 11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11개 부처와 유관기관장이 참석하는 ‘관계부처 합동 수출진흥대책회의’를 열고 단기 수출진흥대책 등을 논의했다. 화장품, 신약 등 최근 수출이 급증하는 품목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기대를 모으는 소비재, 농수산식품 등을 차세대 수출 품목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약·의료기기 인허가 기간 단축 등 규제를 완화하고 내년 해외 마케팅 지원을 2000억원 늘린 1조 5000억원으로 크게 확대했다. 소비재 분야 글로벌 명품 육성전략 5개년 계획도 만든다. OLED 연구·개발(R&D) 관련 세액공제 20% 지원 등 신규 주력 품목 분야에서 대규모 선제 투자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 지원도 강화한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무역보험료도 큰 폭으로 늘려 연간 175억원의 혜택이 수출 기업에 돌아가게 했다. 국내 소프트웨어·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K글로벌@실리콘밸리(12~13일), K글로벌@상하이 행사(12월 5~16일)도 연다. 쌀과 삼계탕의 대중국 수출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단장을 맡는 대중국 수출추진단도 본격 운영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