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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포지션 거뜬, 리바운드도 척척… 女농구 미래 쑥쑥

    모든 포지션 거뜬, 리바운드도 척척… 女농구 미래 쑥쑥

    첫 라운드 MVP… 박혜진 공백 메워“외국인 없는 시즌, 해결도 직접 해야WNBA? 눈앞 경기가 가장 소중해” 오빠 박지원, 부산 kt서 지난주 데뷔“지금을 평균으로 깔고 가야 한다는 걱정이 앞서요. 기복 없이 꾸준하려면 더 긴장하고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박지현(20)이 커리어 첫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지난 8일 그를 만났다. 팀의 중추 박혜진의 장기 공백에도 우리은행이 박지수의 청주 KB와 1위 자리를 다투게 된 데는 박지현의 활약이 큰 몫을 차지한다. 프로 3년차인 그는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평균 34분 27초를 뛰며 8.4점 5.6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올렸다. 이번 시즌엔 지금까지 11경기 평균 38분 51초에 18.7점 12리바운드 4.1어시스트다. “이전엔 언니들을 돕고 궂은일을 많이 하는 등 언니들의 플레이를 보고 배웠다면 이번 시즌엔 직접 해결도 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외국인 선수가 없어서 리바운드도 더 자신 있게 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키 183㎝의 장신 가드인 그는 리딩은 물론 돌파와 외곽슛, 골밑 플레이까지 포워드, 센터 역할도 상황에 따라 다채롭게 수행하고 있다. “고교 때 장점이던 올라운드 플레이가 프로에 오니 단점이 되더라고요. 프로에선 하나라도 똑 부러지게 잘해야 하는데 저는 어느 정도는 하는데 어느 것 하나 완벽하지는 않은 거예요. 무엇을 장점으로 키워야 할지 생각이 많았는데 올라운드 플레이를 다시 장점으로 만들어 보려고요.” 위성우 감독은 박지현에겐 칭찬에 인색하다. 집중력을 가장 강조한다. “너무 힘들어서 긴장을 살짝 풀면 어김없이 실수하거나 상대에게 뚫려요. 신인 때는 하도 지적을 많이 받아 서럽기도 했는데 요즘은 이따금 칭찬도 받아요. 6시까지 훈련하는데 5시만 되면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혼내시다가 이제는 30분 더 집중했다고 에둘러 격려해 주시기도 하지요.” 세 살 위 오빠가 지난주 남자프로 무대에 데뷔해 농구 남매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부산 kt의 박지원이 오빠다. 초등학교 때 농구 클럽에 다니는 오빠를 샘내다가 시작한 농구인데 이제는 박지현이 프로로서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위, 신인왕, 라운드 MVP까지 한발씩 앞서고 있다. 오빠 이야기가 나오자 목소리가 한층 더 밝아졌다. 오빠의 데뷔전은 훈련 시간과 겹쳤는데 위 감독이 보여 줬고 두 번째 경기는 다시보기로 봤다고 한다. 박지원은 벌써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언니들이 지현이 오빠는 수비도 잘하더라며 수비를 잘해 보자고 하더라고요. 시작을 잘했으니 앞으로 다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 줬으면 좋겠습니다.” 일찌감치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로 기대를 받아 목표도 그만큼 클 것 같았다. 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됐지만 지난 시즌을 마치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입문을 노크하기도 했다. 내년 도쿄올림픽도 기다리고 있다. “WNBA에서 무엇인가를 해낸다기보다 배워 오겠다는 생각이 커요. WNBA도, 올림픽도 당연히 뛰어 보고 싶은 무대이지만 지금 목표는 제 앞에 놓인 한 경기 한 경기를 소중하게 여기고 집중하는 겁니다.” 글 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도훈 울산 감독 “점유율 높여 베이징 공략”

    김도훈 울산 감독 “점유율 높여 베이징 공략”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은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하루 앞둔 9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볼을 최대한 소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점유율 축구를 예고했다. 울산과 베이징은 이번 대회에서 화력을 뽐내고 있는 팀들이다. 울산은 17골로 최다 득점 팀이고 베이징도 12골로 팀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김 감독은 “두 팀 다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볼을 최대한 소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소유만으로 끝나 공격권을 빼앗기면 상대의 강점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볼 소유의 끝은 슛을 통한 결과 도출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은 조별리그 6경기에서 4실점만 하는 등 수비가 탄탄하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센터백 김민재가 그 중심에 있다. 기자회견을 함께한 김태환은 “김민재는 대표팀에서도 같이 뛰어 봐서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팀으로서 압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감독은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주전 골키퍼 조현우를 카타르로 부르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현우는 지난달 벤투호의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 참여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고는 국내로 복귀했다가 지난달 말 격리 해제됐다. 김 감독은 “선수 보호가 우선”이라면서 “물론 조현우가 합류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고 함께 하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뒤에서 묵묵히 기다려왔던 조수혁이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고베와 재격돌 앞둔 박건하 “예전의 강했던 수원 보여줄 것”

    고베와 재격돌 앞둔 박건하 “예전의 강했던 수원 보여줄 것”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박건하 감독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빗셀 고베(일본)와 재대결을 하루 앞둔 9일(이하 한국 시간) 방심을 가장 큰 적으로 경계하며 예전의 강했던 수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수원은 10일 오후 11시 카타르 도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고베와 격돌한다.수원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고베에 2-0 승리하며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뒤 J리그 디펜딩 챔피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공교롭게 일본 클럽과 3연속 대결을 펼치게 된 박 감독은 “고베와 첫 경기는 승리했지만 예선전이었고, 고베는 이미 16강 진출 확정 후였기 때문에 그때와는 다를 것”이라며 “일본 클럽을 만나 계속 승리해 왔는데 지난 승리에 방심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면 또 한 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수원은 타가트와 헨리의 부상으로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다. 이와 관련 박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운 점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오히려 국내 선수들로 시작했던 게 조직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신적인 부분도 강해졌다”면서 “지난 경기보다 더 강한 정신력, 조직력, 하나 된 마음으로 이번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감독은 특히 선수들에게 방심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그는 “조별리그에서 고베를 이긴 선수들에게 자신감과 방심 두 가지 마음이 있을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수원이 강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에 수원에서 뛰았기 때문에 강팀이던 수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예전 수원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다시 찾아가고 있다. 수원의 강했던 모습을 내일 경기에서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부상 복귀 금강불괴 임태혁, 태백·금강 통합장사 등극

    부상 복귀 금강불괴 임태혁, 태백·금강 통합장사 등극

    ‘돌아온 금강불괴’ 임태혁(31·수원시청)이 2020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태백·금강 통합장사에 올랐다. 임태혁은 9일 전북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백·금강 통합장사(90㎏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노장 이장일(38·용인백옥쌀)을 3-1로 꺾었다. 임태혁은 2011년 올스타 통합장사를 차지한 뒤 9년 만에 통합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그간 15차례 금강장사에 오른 것을 포함하면 개인 통산 17번째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올해는 8월 민속씨름리그 1차 영월대회와 10월 추석대회에 이어 3관왕이다. 임태혁은 영월-추석 2개 대회 연속 우승한 뒤 무릎 부상이 도지며 민속씨름리그 2차~5차 대회에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네 개 대회를 건너 뛰고 모래판에 돌아온 임태혁을 막을 상대가 없었다. 임태혁은 8강에서 같은 팀 동료이자 라이벌인 이승호(34)를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제압한 데 이어 4강에서도 유환(26·제주도청)을 2-0으로 따돌렸다. 임태혁은 이장일과 맞붙은 결승에서도 들배지기와 뒷무릎치기로 첫째 판과 둘째 판을 따낸 뒤 셋째 판을 밀어치기로 내줬으나 넷째 판을 호미걸이를 가져오며 승부를 마무리 했다. 한편, 태백급에서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던 정민궁(27·연수구청)은 4품(5위)에 머물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후지산 무너뜨린’ 이민성, K리그2 대전 새 사령탑

    ‘후지산 무너뜨린’ 이민성, K리그2 대전 새 사령탑

    ‘도쿄 대첩 영웅’ 이민성(47) 한국 축구 U-23 대표팀 코치가 프로축구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대전은 9일 “신임 감독 선임을 위해 오랜 기간 다양한 후보군을 검토했다”면서 “최종 후보군과 면밀한 대화와 검토를 거쳐 이 감독을 14대 사령탑으로 낙점했다”고 발표했다. 1996년 부산 아이파크를 통해 K리그에 데뷔한 이 감독은 2008년까지 현역으로 뛰었던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지도자다. A매치 67경기를 치르며 넣었던 2골 가운데 하나가 1997년 9월 일본 도쿄에서 치러진 1998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일본전에서 2-1 역전승을 일궈낸 골이었다. 그는 후반 41분 짜릿한 중거리 슛 한 방으로 ‘도쿄대첩 영웅’으로 거듭났다. 이 감독이 A매치 15경기 만에 터트린 첫 골이기도 했다. 현역 은퇴 후 2010년 용인시청 플레잉 코치로 지도자에 입문한 이 감독은 광저우 헝다(중국), 강원FC,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 창춘 야타이(중국), U-23 대표팀 등에서 코치를 맡아왔다. 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이 젊고 강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2021년에는 대전 시민들이 대전하나시티즌으로 힘을 얻고 많이 웃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SK 최준용, 출장 정지 2경기 추가돼 모두 5경기 아웃

    SK 최준용, 출장 정지 2경기 추가돼 모두 5경기 아웃

    한국농구연맹(KBL)은 9일 서울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소셜 미디어 라이브 방송 중 동료 선수의 신체가 찍힌 부적절한 사진을 노출한 서울 SK 최준용에 대해 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리고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했다. 전날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에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최준용은 이로써 출장 정지 경기가 2경기가 추가됐다. 징계 기산점 지난 8일 안양 KGC와의 홈경기라 최준용은 오는 22일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부터 코트에 복귀할 수 있다. KBL 재정위는 “고의는 아니지만 동료 선수의 노출 사진을 촬영하고 보관한 점, 아울러 명백한 개인 부주의로 노출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KBL 재정위는 또 지난 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가 끝난 뒤 고양 체육관 내에서 고양 오리온 코칭 및 지원 스태프, 사무국 직원 일부가 음주를 동반한 회식을 한 사건에 대해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방역에 참여하고, 리그 전체가 코로나19 방역에 힘쓰고 있는 상황에서 늦은 시간까지 체육관에서 음주를 동반한 회식을 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어 엄중 경고 및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KBL 재정위는 또 지난 8일 KGC 전에서 심판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해 퇴장당한 SK 자밀 워니에게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은퇴’ 정조국 “아빠는 왜 경기 안 뛰냐는 아들 한마디에 도전해 제2 전성기”

    ‘은퇴’ 정조국 “아빠는 왜 경기 안 뛰냐는 아들 한마디에 도전해 제2 전성기”

    “제2 인생을 앞둔 저에게 가장 큰 꿈은 선수로서 나가지 못했던 월드컵을 지도자로 가보는 것입니다.”프로축구 K리그 대표 골잡이였던 ‘패트리어트’ 정조국(36·제주 유나이티드)이 9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18년 간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조국은 이날 “정말 많은 추억과 아픔이 있는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면서 “지도자 정조국으로 멋지게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은퇴 결정 배경에 대해 “서너 달 전부터 자고 나면 생각이 바뀔 정도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인생의) 다음 스텝으로 가기 위해 제 의지로 내려 놓을 수 있는 가장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동계훈련 준비를 하지 않아도 돼 마음은 여유롭지만 아직 얼떨떨하다는 정조국은 “다음달 월급이 들어오지 않으면 백수라는 게 실감 날 것 같다”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남편 역할. 세 아이 아빠 역할을 힘들지만(웃음) 성실하게 하고 있다”고 새로운 삶을 전했다. 고졸 신인으로 2003년 안양 LG(현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정조국은 프랑스 리그 진출 기간을 제외하고 K리그에서 17시즌을 활약하며 392경기 121골 29도움(K리그2 48경기 17골 3도움 포함)을 기록했다. 또 K리그 우승 2회, K리그2 우승 1회 등 모두 6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정조국은 이날 가족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은 결혼이라며 “와이프가 많은 희생을 해줘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축구 선수 정조국을 사랑했고 가장 큰 팬이었던 와이프가 (은퇴를) 가장 아쉬워 했지만 제 의사를 존중하고 이해해 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아직 돌이 안 된 셋째에게 아빠가 축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는 정조국은 아이들에게 “자랑스럽고 존경스러운 아빠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그는 특히 축구 선수를 하며 아이들에게 많은 영감을 얻고 도전과 모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FC서울에서 광주FC로 이적을 결심한 2015년 겨울이 대표적이다. 정조국은 “당시 와이프나 부모님도 제에게 그런 말을 못했는 데 아들이 ‘아빠는 왜 경기를 안뛰냐’고 한마디 했다”면서 “할 말이 없어서 뒤로 돌아섰는 데 아빠로서 정말 창피하고 쥐구멍에 숨고 싶었다. 그래서 강력한 동기 부여가 필요했고, 도전해야 했다. 축구 인생의 모든 것을 걸 수 밖에 없었다”고 돌이켰다. 정조국은 광주로 소속을 옮긴 2016년 K리그1 31경기를 뛰며 20골을 터뜨려 최다득점상, 베스트11(공격수), 최우수선수(MVP)상을 휩쓰는 등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역대 K리그에서 신인상과 득점왕, MVP를 모두 수상한 것은 신태용, 이동국, 정조국 3명 뿐이다. 공격수로서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한게 아쉽다는 그는 선수로서 월드컵에 나가지 못한 점도 아쉬운 일로 꼽았다. 후배 공격수에게는 “누구나 호날두와 메시, 이동국, 손흥민이 될 수는 없다”면서 “자기 색깔을 갖고 자기 만의 장점을 살리는 특징이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지도자의 길을 걷겠다고 선언한 정조국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을 고민한 결과”라면서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라 생각하고 솔직히 잘 할 자신도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선수들의 마음을 살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싶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저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그린란드 빙상, 더 빨리 녹아내리는 이유 찾았다 (연구)

    그린란드 빙상, 더 빨리 녹아내리는 이유 찾았다 (연구)

    그린란드 중부 빙상의 융해가 맨틀과 핵의 경계에서 뜨거운 맨틀이 상승해 암석 하부까지 도달하는 현상인 ‘맨틀 플룸’의 지열 활동으로 빨라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호쿠대 연구진은 그린란드 하부에 있어 이른바 ‘그린란드 플룸’으로 불리는 맨틀 플룸의 범위와 분포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지표면 아래의 구조를 3D 이미지로 만들기 위해 그린란드 하부의 지각과 맨틀을 통과하는 지진파 경로를 측정했다. 이는 음파가 차갑고 딱딱하며 밀도 높은 물질에서 더 쉽고 빠르게 전달되지만 뜨거운 바위처럼 따뜻한 물질에서 더 느리게 전달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병원 CT 촬영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한다.지진 측정은 이른바 ‘그린란드 빙상 감시망’으로 불리는 지진 기록소들이 수집한 자료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이를 통해 연구진은 그린란드 플룸이 맨틀과 핵의 경계에서 천이층(MTZ)까지 상승해 있다고 판단했다. 천이층은 맨틀의 중층에서 깊이 약 400~900㎞의 부분으로, 맨틀 내 지진과 속도는 이 층에서 급격히 증가한다. 상부 맨틀과 마찬가지로 주로 감람암으로 이뤄져 있는 화학 조성은 거의 변함이 없지만, 고압에서 밀도가 큰 결정 구조로 변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린란드가 속한 북대서양 지역에서는 지열 활동이 활발하다. 인근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령 얀마옌섬에도 각각 맨틀 플룸을 지닌 활화산이 존재한다. 북극해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에서도 지열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그런데 이번 연구로 그린란드 플룸은 아이슬란드와 안마옌섬 그리고 스발바르 제도의 지열 활동에도 영향을 주는 두 개의 플룸 지류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도요쿠니 겐티 교수는 “그린란드 플룸에 관한 지식은 이런 지역에서의 화산 활동에 관한 우리의 이해를 높일 것”이라면서 “그린란드 빙상의 융혜에 따른 전 세계 해수면 상승이라는 문제가 있는 쟁점을 해결하는데도 빛을 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지구물리학 연구저널: 고체 지구’(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Solid Earth)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6번째 ‘메호대전’ 승자는 ‘PK 멀티골’ 호날두

    36번째 ‘메호대전’ 승자는 ‘PK 멀티골’ 호날두

    2년 7개월 만에 성사된 ‘메호 대전’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의 완승으로 싱겁게 막을 내렸다. 세계 축구 팬들은 메호 대전이 또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호날두는 9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최종 6차전에 선발 출전해 페널티킥 멀티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3-0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 10월 말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던 유벤투스는 이날 설욕전을 펼치며 5승 1패를 기록, 바르셀로나와 승점 15점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 전적에서의 골득실에서 한 골 차로 앞서 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 했다.10년 넘게 축구 지존 자리를 양분해온 호날두와 메시는 이날 36번째 맞대결에서 반갑게 손을 맞잡으며 경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될 수록 호날두의 얼굴엔 미소가, 메시의 얼굴엔 그늘이 드리웠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에서의 부진한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다. 호날두는 전반 12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하며 메시 앞에서 호우 세리머니를 뽐냈다. 상대 박스 왼쪽을 돌파하며 로날드 아라우호의 파울을 유도해냈다. 호날두는 상대 골키퍼 움직임을 보며 골대 가운데로 공을 차 골망을 흔들었다. 유벤투스는 전반 20분 세팍타크로를 연상케 하는 웨스턴 매케니의 환상적인 득점으로 달아났다. 호날두는 후반 17분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의 G조 순위를 바꾸눈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바르셀로나 클레망 랑글레가 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저질렀고,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골문 왼쪽으로 꽂아 넣었다. 호날두는 후반 46분 발걸음 가볍게 벤치로 물러나 주심의 휘슬을 기다렸다.메시는 동료들이 부진하자 직접 해결하기 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고군분투 했지만 유효 슈팅 7개가 유벤투스의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의 정면으로 향하거나 선방에 막히는 등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메시는 부폰과 유니폼을 교환한 뒤 그라운드를 총총 벗어났다. 이날 맞대결에서 메시가 패했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16승 9무 11패로 여전히 앞서 있다. 득점도 22골로 21골의 호날두에 한 골 앞서고 있다. 이날 맞대결은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소속이던 2018년 5월 이후 처음 성사됐다. 지난 10월 29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대결 기회가 있었으나 호날두가 코로나1) 확진되며 무산됐다. 두 선수의 나이가 30대 중반에 들어섰고, 소속 리그가 다르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추가 메호 대전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가 모두 이번 대회 16강에 진출했기 때문에 향후 대진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 재격돌 가능성이 그나마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유리했던 맨유, UCL 16강 충격 탈락…솔샤르 어쩌나

    유리했던 맨유, UCL 16강 충격 탈락…솔샤르 어쩌나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문턱에서 독일 라이프치히에 밀려 탈락했다. 상대적으로 유리했던 입장이라 패배가 더욱 쓰다.맨유는 9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최종 6차전 원정 경기에서 라이프치히에 2-3으로 졌다. 3승3패로 승점 9점에 머무른 맨유는 승점 12점(4승2패)을 쌓은 라이프치히, 한 경기 덜 치렀으니 승점 10점(3승1무2패)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뒤쳐져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맨유는 유로파리그 32강전에 합류한다. 지난 10월 말 안방에서 열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라이프치히를 5-0으로 대파했던 터라 이날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맨유로서는 탈락의 충격이 더욱 컸다. 천재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이 이끄는 라이프치히는 허술한 맨유의 수비 라인을 잘 분석하고 나온 분위기였다. 전반 2분 만에 뒷공간을 노린 앙헬리뇨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라이프치히는 10분 뒤 앙헬리뇨의 도움을 받은 아마두 하이다라가 역시 맨유 수비 뒤에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라이프치히는 후반 24분 네덜란드 축구 영웅 파트릭 클루이베르트의 아들 저스틴 클루이베르트가 또 골을 놓으며 승리를 예감했다. 맨유는 후반 3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득점, 후반 37분 폴 포그바의 헤더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라이프치히의 황희찬은 이날도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벤투호의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 합류했다가 코로나19에 확진된 황희찬은 소속팀으로 돌아와 회복된 뒤에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같은 조 파리 생제르맹과 바샥세히르(터키)의 경기는 대기심의 인종차별성 발언으로 인한 선수들의 보이콧으로 킥오프 13분 만에 중단됐다가 결국 하루 연기됐다. 루마니아 출신 대기심이 바샥세히르의 카메룬 출신 피에르 웨보 코치에게 ‘니그로’라는 인종차별적인 말을 건네 바샥세히르와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이 항의 차원에서 퇴장했고, 경기는 재개되지 못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수원 8강 이끈 ‘후반 본색’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수원 8강 이끈 ‘후반 본색’

    ‘차·포’ 빠진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일본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격파하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수원은 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후반에 세 골을 몰아치며 요코하마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의 8강 진출은 4강까지 갔던 2018년 이후 2년 만이다. 8강 대진 추첨 결과 수원은 10일 오후 11시 조별리그에서 같은 G조였던 빗셀 고베(일본)와 재격돌한다. 8강에 선착했던 울산 현대는 4시간 앞서 베이징 궈안(중국)과 맞닥뜨린다. 이 대회는 결승 이전까지 동·서아시아로 분리돼 치러지는데 서아시아는 준결승까지 치러져 페르세폴리스(이란)가 결승에 오른 상태다. 수원은 공수 핵심 타가트와 헨리가 부상을 당해 외국인 선수 없이 대회에 나선 유일한 팀이다. 정신적 지주 염기훈마저 지도자 연수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K리그1 시즌 후반 부임한 박건하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고베와의 G조 최종전에서 후반에만 두 골을 넣고 조 2위로 16강에 오르더니 기적을 또 써 내렸다. 이날도 수원은 전반 20분 요코하마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리크 리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 본색’을 드러냈다. 후반 12분 김민우의 패스를 받은 김태환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7분에는 김건희의 힐킥 어시스트를 받은 김민우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5분 뒤 상대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틈을 포착한 한석종이 센터서클에서 날린 로빙슛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 승기를 굳혔다. 요코하마는 후반 추가 시간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박 감독은 후반 강세에 대해 “상대가 체력적으로 떨어질 때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 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2경기 연속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힌 김민우는 “외국인 선수가 없어 약체라는 평가를 받은 게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며 “한 발 더 뛰고 소통이 잘되는 게 우리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SNS 왜 이러나… 이번엔 프로농구 최준용 ‘사고’

    SNS 왜 이러나… 이번엔 프로농구 최준용 ‘사고’

    최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신동수(19)가 비공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막말 파문으로 팀에서 방출된 데 이어 프로농구에서도 소셜미디어 관련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SK의 최준용(26)은 지난 7일 팬들과 소통하고자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을 하다가 팀 동료 선수의 신체가 노출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내보내는 사고를 일으켰다. 최준용은 라이브 방송을 중단한 뒤 8일 새벽 장문의 사과 글을 게시했다. 최준용은 사과문에서 “실수로 사진첩에 있던 사진 일부가 노출돼 저 역시 많이 놀라 방송을 끄고 상황을 파악했다”며 “이유를 떠나 (동료 선수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해당 선수 역시) 갑작스럽게 일어난 상황을 알기에 너그럽게 사과를 받아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팬과 해당 선수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SK는 당초 9일 예정했던 징계위원회를 하루 앞당겨 열고 최준용에 대해 8일 안양 KGC와의 홈경기부터 오는 13일 창원 LG와의 원정경기까지 3경기 출장 정지 결정을 내렸다. 징계는 리그 차원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KBL도 9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최준용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하기로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내년 하반기부터 스포츠 인권 침해 지도자 명단 공개 가능

    내년 하반기부터 스포츠 인권 침해 지도자 등의 명단 공개가 가능해진다. 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경우에 한해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계 인권 침해 근절을 위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해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스포츠 인권 강화를 위한 인권 침해자 명단 공개가 큰 내용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2021년 하반기부터 성폭력, 폭행 등 인권 침해와 비리를 저지른 체육 지도자와 단체 책임자의 명단 공개가 가능해진다. 관련 사건으로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경우 체육지도자 자격 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인적 사항과 비위 사실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제12조의3)이 신설됐다. 문체부는 “그동안 반복적으로 발생해 온 체육계 인권 침해와 스포츠 비리 등을 근절하려면 비위 지도자 등을 현장에서 배제하는 강력한 처분이 필요하다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체육단체 또는 학교 체육지도자는 2년마다 성폭력 예방 교육 등을 받게 하고 실업팀을 운영하는 기관이나 단체의 장에게 운영 규정을 마련하고 준수 여부를 매년 보고하도록 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넉달 대행 체제 끝...FC서울 박진섭 감독 선임

    넉달 대행 체제 끝...FC서울 박진섭 감독 선임

    프로축구 FC서울이 박진섭(43) 전 광주FC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8일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3년까지 3년이다. 이로써 서울은 지난 7월 30일 최용수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뒤 넉 달 여 이어온 대행 체제를 끝냈다. 서울 구단은 “재미와 역동성을 추구하는 구단의 축구 철학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자 새로운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면서 ”뛰어난 전술적 역량과 부드러운 리더십을 앞세운 소통 능력도 선임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으로 현역 시절 ‘꾀돌이’라는 별명으로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박 감독은 A매치 35경기 5골, K리그 284경기 3골 27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은퇴 후 부산 아이파크와 포항 스틸러스에서 코치로 지도자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2018년 광주 지휘봉을 잡았으며, 이듬해 K리그2 우승과 승격, 올해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6위를 달성하며 능력을 뽐냈다. 하지만 광주와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서울 감독설이 나오는 등 잡음이 일기도 했다. 광주는 최근 박 감독과의 계약을 상호 합의 하에 해지했다. 박 감독은 “한국을 대표하는 클럽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이라면서 “팬들의 응원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은 오는 1월 경남 거제 동계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2021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우리은행 1위 견인 박지현, 커리어 첫 라운드 MVP

    우리은행 1위 견인 박지현, 커리어 첫 라운드 MVP

    아산 우리은행의 연승에 앞장서며 팀을 리그 1위로 끌어올린 박지현(20)이 프로 커리어 첫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8일 2020~21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MVP로 박지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언론사 기자단 투표 결과 박지현은 전체 82표 중 75표를 받아 6표를 획득한 팀 동료 김소니아를 제쳤다. 박지현은 2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22.4점을 넣고 13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1패 뒤 4연승)를 이끌었다. 박지현의 활약에 힘입은 우리은행은 지난 4일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박지수의 청주 KB를 꺾고 공동 1위에 오른 데 이어 7일 부산 BNK과의 3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이겨 5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심판부와 경기 운영 요원, 감독관 투표로 선정하는 기량 발전상은 역시 우리은행 김진희(23)에게 돌아갔다. 전체 33표 가운데 19표를 얻어 10표의 신지현(부천 하나원큐)을 따돌렸다. 김진희는 2라운드에서 평균 7.2점, 6.6어시스트, 3.4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세기의 라이벌전 ‘매호대전’ 2년 7개월 만에 개봉 박두

    세기의 라이벌전 ‘매호대전’ 2년 7개월 만에 개봉 박두

    세계 축구 팬들이 고대하던 세기의 라이벌 매치 ‘메호 대전’이 약 2년 7개월 만에 찾아온다. 9일 새벽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서 리오넬 메시(33)의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의 유벤투스(이탈리아)가 격돌하는 것. 바르셀로나는 5연승을 달리며 조 1위, 유벤투스는 4승1패로 조 2위를 확정해 이미 16강에 진출한 상황이다. 유벤투스가 당한 1패는 바르셀로나가 안겼다. 축구 팬들의 관심은 바르셀로나의 중심 메시와 유벤투스의 핵 호날두의 맞대결로 온통 쏠리고 있다. 지난 10월 말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날 기회가 있었으나 당시 호날두가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바람에 무산된 바 있다. 둘이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2018년 5월 7일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36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당시 메시와, 레알 마드리드 소속 호날두는 한골씩 주고 받았고 경기는 2-2로 비겼다. 이후 호날두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으며 2년 7개월가량 메호 대전은 열리지 못했다. 그동안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통틀어 둘은 모두 35차례 맞대결을 벌였다. 16승 9무 10패로 메시가 앞선다. 골도 메시가 22골, 호날두가 19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승승장구해왔지만 라리가에서 분위기는 좋지 않다. 10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벌써 4패(4승2무)를 당하며 리그 9위로 쳐져 있다. 유벤투스 상황이 조금 낫다. 5승5무 무패로 세리에A 4위다. 두 팀이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라 로테이션 가능성도 있었으나 메시와 호날두 모두 그라운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누가 더 좋은 선수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두 선수가 경기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드레아 피를로 유벤투스 감독도 “누가 더 낫다고 가르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우리는 그저 두 선수에게 고마워 하면 된다”고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라방 중 부적절 사진 노출’ SK 최준용, 8일 결장 9일 징계위

    ‘라방 중 부적절 사진 노출’ SK 최준용, 8일 결장 9일 징계위

    최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신동수(19)가 비공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막말 파문으로 팀에서 방출된 데 이어 프로농구에서도 소셜 미디어 관련 사고가 터졌다. 최근 스포츠 선수들이 팬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일탈이나 실수로 인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프로농구 서울 SK의 최준용(26)은 7일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을 하다가 팀 동료 선수의 신체가 노출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내보내는 사고를 일으켰다. 최준용은 라이브 방송을 중단한 뒤 8일 새벽 장문의 사과 글을 게시했다. 그는 사과문에서 “팬 분들과 즐겁게 소통하고자 했던 방송에서 이런 실수를 하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실수로 사진첩에 있던 사진의 일부가 노출돼 저 역시 많이 놀라 방송을 끄고 상황을 파악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료 선수에게) 이유를 떠나 정말 미안하다는 사과를 했고 (해당 선수 역시) 갑작스럽게 일어난 상황을 알기에 너그럽게 제 사과를 받아줬다”면서 “상의 끝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준용은 이어 “편하게 생활하면서 서로의 자는 모습 등 장난스러운 사진들을 많이 찍었고, 당연히 지웠어야 하는 내용이지만 장난을 위해 보관하고 있던 것이 저의 가장 큰 잘못”이라면서 “팬 분들과 해당 선수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최준용은 구단 징계 대상에 오르며 8일 안양 KGC와의 홈 경기에 결장했다. 징계위는 9일 열린다. 오경식 단장은 “고의성 여부와 상관 없이 KBL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 부적절한 사진을 노출시킨 것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매년 해왔던 SNS 관련 교육을 비롯해 선수 인성 교육을 더욱 강화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L 관계자는 “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한 뒤 KBL 차원의 관련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19 양성 현지 보도’ 이강인 빠진 발렌시아, 3연속 무승

    ‘코로나19 양성 현지 보도’ 이강인 빠진 발렌시아, 3연속 무승

    코로나19 양성 반응 현지 보도가 나온 이강인(발렌시아)이 8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발렌시아는 이날 스페인 에이바르의 이프루아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라리가 12라운드 에이바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발렌시아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에 그치며 리그 13위가 됐다. 이강인은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날 상대에 끌려다니며 슈팅도 6개밖에 날리지 못한 발렌시아는 승점 1점을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에 앞서 현지 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이강인과 데니스 체리셰프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되면서 에이바르 원정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발렌시아 구단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스페인에서는 본인 동의가 없이는 개인 의료 정보 를 공개하지 못한다고 한다. 지난 주 이강인이 돌연 훈련장을 떠난 뒤 코로나19 의심 사례가 나왔다는 구단 발표가 나오며 현지에서는 이강인의 확진을 추정하는 보도가 잇따른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 없으면 잇몸으로...‘후반 본색’ 수원, ACL 8강 기적

    이 없으면 잇몸으로...‘후반 본색’ 수원, ACL 8강 기적

    차·포가 빠진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일본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격파하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다.수원은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0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요코하마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의 8강 진출은 2018년 대회 이후 2년 만이다. 이 대회는 결승 이전까지는 동·서아시아로 분리돼 치러지는 데 서아시아 지역은 이미 준결승까지 치러져 페르세폴리스(이란)가 결승에 선착한 상태다. 오는 10일 밤 열리는 동아시아 8강전은 수원, 울산 현대, 베이징 궈안(중국), 빗셀 고베(일본)로 압축됐다. 8강 대진은 추첨으로 결정된다. 수원은 공수의 핵심 타가트와 헨리가 부상으로 빠져 외국인 선수 없이 대회에 나선 유일한 팀이다. 정신적 지주 염기훈마저 지도자 연수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K리그1 시즌 후반부터 지휘봉을 잡은 박건하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고베와의 G조 최종전에서 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조 2위로 16강에 오르더니 8강에서도 기적을 또 써내렸다. 이날 경기는 스리백의 한 축인 민상기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전력 누수가 늘었다. 전반 20분 상대 브라질 출신 에리크 리마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수원은 ‘후반 본색’을 드러냈다. 수원은 전반 39분 김건희를 조기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후반 12분 김태환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7분 김건희의 힐킥 어시스트를 받은 김민우의 역전골로 기어코 승부를 뒤집은 데 이어 5분 뒤 상대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틈을 포착한 한석종의 로빙슛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승기를 굳혔다. 요코하마는 후반 추가 시간 오나이우 아도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박건하 감독은 후반전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에 대해 “상대가 체력적으로 떨어질 때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2경기 연속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힌 김민우는 “외국인 선수가 없어 약체라는 평가를 받은 게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면서 “한 발 더 뛰고 소통이 잘되는 게 우리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케인 ‘환상케미’… 나에게 넌, 너에게 난

    손흥민·케인 ‘환상케미’… 나에게 넌, 너에게 난

    손, 케인 패스에 23m 감아차기 환상골 “오늘 겸손할 수 없어… 내 영상 평생 쓰길” 박스 안쪽 패스로 케인 ‘대포알 슛’ 도와나란히 1골 1도움… 통산 31골 합작 ‘경사’토트넘, 리버풀에 골득실 앞서 1위 복귀“우리는 더 발전할 것이다.”(손흥민) ‘지상 최고의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또 ‘손·케’했다. 토트넘은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과 케인이 사이좋게 1골 1도움을 주고받아 2-0으로 이겼다. 승점 24점(7승3무1패)을 쌓은 토트넘은 리버풀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5골 앞서며 리그 1위로 복귀했다. 점유율은 아스널이, 골은 토트넘이 챙겼다. 토트넘으로 흐름을 가져온 손흥민의 선제골은 아름다웠다.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케인이 왼쪽 측면으로 뿌려 준 공을 손흥민이 박스 쪽으로 좁혀 가다 공간이 생기자 곧바로 파포스트를 향해 오른발로 감아 차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 존’에서 오랜만에 나온 전매특허 골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뒤 “오늘은 겸손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농담하며 “운이 좋았는데 슈팅 궤적이 아름다웠다”고 기뻐했다. 또 “경기 전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아스널전 영상에 내 골이 없었는데 오늘 골이 평생 사용되길 바란다”며 활짝 웃었다. 손흥민의 골이 터지자 관중석으로 뒤돌아 양팔을 활짝 벌리며 놀라움을 드러냈던 조제 모리뉴 감독은 경기 뒤 관련 질문에 “미쳤다”를 반복했다. 전반 46분 케인의 추가골은 힘이 넘쳤다. 조바니 로셀소의 패스를 받아 박스로 들어간 손흥민이 헛다리를 짚다가 자신의 뒤로 침투하는 케인에게 공을 내줬다. 케인은 공이 터져라 강하게 찼고 크로스바 밑동을 때린 공은 골대 안쪽으로 떨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수비를 5백까지 늘리며 견고하게 뒷문을 걸어 잠갔다.기록은 덤으로 따라왔다. 손흥민은 리그 10호(시즌 13호)골로 5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또 득점 1위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을 한 골 차로 추격했다. 케인은 북런던 더비 최다골(11골)과 함께 토트넘 통산 250호골을 기록했다. 특히 둘은 EPL 통산 31골을 합작하며 역대 1위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36골)에 5골 차로 다가섰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EPL에서 기록한 3도움 모두가 케인에게, 케인의 10도움 중 8개가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모리뉴 감독은 이들의 활약에 “두 선수가 월드클래스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며 “그들은 팀플레이, 균형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다. 공을 소유하지 않았을 때도 팀을 위해 믿을 수 없을 만큼 전술적인 역할을 잘 수행한다. 최고의 선수들이다. 놀랍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케인과의 환상 호흡에 대해 “우연히 나온 호흡이 아니다”라며 “오랜 기간 준비해 왔는데 이번 시즌에 특별히 더 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2000명의 팬이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제한적이나마 유관중이 된 것은 약 9개월 만이다. 손흥민은 “응원 소리가 2만명보다 더 컸던 것 같다”면서 “최고의 밤이었다”고 밝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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